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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들 가치 소비 즐겼다… 백화점, 고물가에도 ‘미소 활짝’

    고객들 가치 소비 즐겼다… 백화점, 고물가에도 ‘미소 활짝’

    고물가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체감 불황’ 속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이 이커머스와 가성비 경쟁을 벌이며 정체한 사이, 백화점은 경험 차별화 등으로 승부하며 고환율에 따른 해외 고가 소비 감소의 반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약 62% 늘어난 2384억원, 신세계는 59% 증가한 1644억원, 현대백화점은 20% 늘어난 1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경험의 차별화’다. 명품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팝업스토어까지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쇼핑 경험을 판매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독보적 지위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트와 편의점이 온라인에 맞서 가격 경쟁력에 집중할 때, 백화점은 명품과 공간 혁신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추구하며 차별화된 노선을 택했다. 생필품 위주의 목적형 소비는 온라인에 내주어도, 과시와 심리적 만족을 위한 가치 소비를 끌어들이겠다는 백화점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공간을 방문하는 행위 자체가 과시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종의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수년간 포화 상태를 거쳐 슬림화된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들이 온라인과 중복되지 않는 독보적인 접점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들은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시간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연간 팝업스토어 개최 건수를 2022년 210건에서 지난해 660여 건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매년 크리스마스 마다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H빌리지’ 등 대형 이벤트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하며 식음료 등 연관 매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핵심 변수다. 지속되는 원화 약세 속에 외국인들이 달러 결제 기반인 면세점 대신 가격 이점을 찾아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40% 늘었는데, 특히 K패션 전문관인 키네틱그라운드의 매출 70%는 외국인 소비자로부터 발생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5.9%에서 지난해 17.7%까지 치솟았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점과 무역센터점도 같은 기간 10% 안팎에서 20%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해 해외에서 고가 물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국내 시장으로 일정 부분 돌아선 것도 백화점 실적 향상의 이유로 꼽힌다.
  • [열린세상] 그래도, 착한 사람이

    [열린세상] 그래도, 착한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착한 사람’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정확히는 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십여년쯤 전에 ‘착한 사람 콤플렉스’(Nice Guy Syndrome)라는 말이 유행하면서부터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서 칭찬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요. 가토 다이조(加藤諦三)가 쓴 ‘착한 아이의 비극’이라는 책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아마 당시 의도는 다른 사람의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여러 가지 처방전을 냈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상대방이 문제이니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네가 힘들어 할 이유가 없다. 상대방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이런 해결책이 제시되었지요. 공익광고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고, 서점에도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영향인지 그 무렵부터 너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들이 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최근 사용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는 긍정적인 면 대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마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는 곳이나 헤드헌팅을 하는 곳으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누구누구 아시지요. 그분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지요. 그럴 때 ‘그분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착한 분이지요.’ 이렇게 답을 해 준다면 당사자에게 유리한 좋은 답을 해 준 것일까요. 요즘 세상의 눈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분 성깔은 좀 있지만 능력이 뛰어나지요’라고 하는 답변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착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서 도덕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를 믿으며 매사에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됩니다. 특별히 흠잡을 데 없이 누구라도 본받고 싶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야말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바람직한 사회일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제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도, 선생님도 착한 어린이가 되라고 누누이 당부하셨습니다. 저도 착한 아이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었지요.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었지요. 그런데 논문과 광고와 책들의 영향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착하다’는 말의 뜻이 무능력이라는 뜻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질이 뒤바뀐 결과로 이어진 것이지요. 최근 마음속에서만 빛나던 ‘착한 사람’이라는 언어가 되살아나는 걸 느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안성기 배우님 덕분입니다. 안성기님이 아들의 유치원 그림 숙제에 써 준 편지 문구가 장례식에서 소개되며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라는 마지막 문장이 특히 그러합니다.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지킬 줄 알며 평화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야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 자신감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 안성기님이 정의하는 착한 사람은 이런 사람이지요. 사람은 억지로 웃을 수도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것이 착한 미소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안성기님의 미소가 갖는 힘이 이런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편지를 썼던 때가 30년도 지난 시절이다 보니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가지는 뉘앙스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성기님의 말씀처럼 착한 사람이 많아지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제가 좋아했던 배우, 미소를 닮고 싶었던 배우 안성기님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합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AI 아니라고?”…71세 女모델 비키니 사진 공개에 SNS ‘발칵’

    “AI 아니라고?”…71세 女모델 비키니 사진 공개에 SNS ‘발칵’

    미국 모델 크리스티 브링클리(71)가 휴양지에서 건강미 넘치는 비키니 자태를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링클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리브해에서 보내는 근황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붉은색 홀터넥 비키니 수영복을 착용한 브링클리는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7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력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링클리는 20년 넘게 모은 조개껍데기와 산호로 직접 꾸민 거울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블랙 비키니 탑과 숏 팬츠를 입고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브링클리는 이밖에도 다양한 수영복 스타일을 선보이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팬들은 “진정한 여신”,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찬사를 보냈다. “채식 중심 식단과 규칙적 운동이 몸매 비결”“자연스러움 추구…보톡스 안 맞아”브링클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채식 중심의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침식사로 견과류와 베리를 곁들인 오트밀을 먹고, 점심으로는 샐러드에 콩을 곁들여 먹는다. 저녁도 비슷하게 콩, 퀴노아 등과 채소를 먹는다”고 식단을 공개했다. 운동에 대해서는 “자전거를 즐겨 탄다”면서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운동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이 없는 날엔 맨몸 운동 등 집에서 코어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모든 주름을 없애려고 애쓰지 않는다”며 자연스러운 노화를 강조했다. 브링클리는 피부 레이저 시술은 종종 받지만 “보톡스는 맞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적 아이콘으로 불리는 브링클리는 1970년대 후반부터 패션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커버 모델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금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92만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다.
  • “예고편만 봐도 설렌다”…초호화 캐스팅에 공개 전부터 기대 모이는 ‘한국 드라마’

    “예고편만 봐도 설렌다”…초호화 캐스팅에 공개 전부터 기대 모이는 ‘한국 드라마’

    배우 박민영·위하준 주연의 tvN ‘세이렌’이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하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은 3월 2일 공개되는 신작이다. 이 드라마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한 여성을 사랑해서 죽은 이들이 연루된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한 남자가 용의자로 의심되는 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스릴러다. 드라마 제목 ‘세이렌’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죽음으로 몰고 가는 반인반수 ‘세이렌’으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은 아름다운 외모와 도발적인 매력을 가진 미술품 경매사 한설아 역을 맡았다. 국내 최고의 아트 경매회사에서 수석경매사이자 경매팀 팀장으로 일하는 인물인 한설아는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들이 모두 죽는다는 섬뜩한 비밀을 지니고 있다. 위하준은 그런 한설아의 뒤를 쫓는 보험사기조사팀 조사관 차우석 역을 연기한다. 그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수년째 생명보험 보험사기 검거율 업계 1위를 기록하는 에이스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자들을 잡아넣던 어느 날, 그는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게 된다. ‘세이렌’은 비밀을 감춘 한설아의 모습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세이렌’을 닮은 미술품 경매사 한설아에 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그녀를 사랑하면 죽는다”는 목소리와 함께 한설아의 매혹적인 모습이 연출돼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특히 남자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한설아의 곁에 다가가지만 모두 피를 흘리며 다치거나, 시신으로 발견돼 섬뜩함을 자아낸다. 피를 묻힌 채 눈물을 흘리다가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한설아가 ‘세이렌’처럼 자신을 사랑한 남자들을 모두 죽인 게 맞을지 호기심이 유발된다. 티저 영상은 한설아가 연루된 사건들을 중심적으로 비추며 보는 이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한다. “그래서 당신 눈엔 지금 그 여자가 어떻게 보이죠?”라는 질문대로 모든 것이 그를 향한 편견일지 혹은 확신일지,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한설아의 실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키운다. 티저가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박민영과 위하준이라니 예고편만 봐도 설렌다”, “올해 드라마 중 가장 기다려진다”, “소재가 독특한데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등 드라마에 기대를 거는 반응을 나타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세이렌’은 오는 3월 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신민아♥’ 김우빈, 신혼여행 후 첫 근황…“우리 ‘웁’ 퇴근길”

    ‘신민아♥’ 김우빈, 신혼여행 후 첫 근황…“우리 ‘웁’ 퇴근길”

    배우 신민아와 결혼한 ‘새신랑’ 배우 김우빈이 신혼여행 후 첫 근황을 전했다.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웁’ 퇴근길 놓고 갑니다♥”라는 애정 어린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모든 촬영 일정을 무사히 마친 김우빈이 퇴근길에 오르는 순간이 담겼다.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카메라를 향해 해맑게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현장을 떠나며 스태프 한 명 한 명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변함없이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우빈과 신민아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사랑받아오다 지난해 12월 수많은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최근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은 tvN의 새 토일 드라마 ‘기프트’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 구로, CES 2026에서 G밸리 5개 중소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 지원

    구로, CES 2026에서 G밸리 5개 중소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 지원

    서울 구로구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G밸리 소재 5개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서울통합관 내 ‘구로G밸리관’을 운영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역 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선보여 105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CES는 미국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재 전자제품 박람회다. 전시에 참여한 5개 기업은 ▲성민네트웍스 ▲파스업 ▲베어앤스컹크 ▲세코어 로보틱스 ▲피치텍이다. 성민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부문 CES 혁신상을 받아 별도 공간인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에도 전시했다. 구로G밸리관에서는 총 308건, 약 105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미국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 시장 프레드 정이 부스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 교류 성과도 거뒀다. 구는 기업의 항공료, 전시 부스,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했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CES 참가와 혁신상 수상은 G밸리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 “친한데 잘 모른다” 제니, ‘이 남자가수’와 투샷 친분 과시

    “친한데 잘 모른다” 제니, ‘이 남자가수’와 투샷 친분 과시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가수 조째즈와 의외의 친분을 공개했다. 제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있었던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만난 조째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는 대기실에서 조째즈와 함께 나란히 서 사진을 찍으며 친분을 드러냈다. 제니는 조째즈 옆에서 눈을 감은 채 허리에 손을 올리고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째즈는 제니 옆에서 엄지 손가락 치켜세운 채 함박 미소를 짓고 있다. 해당 사진은 행사 당일 대기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때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당시 인터뷰에서 조째즈는 제니를 향해 “평소에 너무 뵙기 힘든 분 아니냐. 토크 하고 싶어서 골든 대기실에 왔다”며 “대기실 경쟁률이 100대 1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니는 “오늘 한껏 꾸미고 보니까 낯설다”고 하자 조째즈는 “저희가 친한 걸 많은 분들이 모르실 텐데”라며 깍듯하게 대하는게 낯설다며 평소의 친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니는 아티스트 대상을, 조째즈는 디지털 음원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 홍상수, 김민희 ‘득남 9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

    홍상수, 김민희 ‘득남 9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

    홍상수 감독이 34번째 장편 영화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선다. 이번 신작은 배우 송선미가 주연을 맡고, 오랜 연인이자 동반자인 김민희가 변함없이 제작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15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을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이어 무려 7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베를린에서 은곰상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받아 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투틀스는 “이 영화는 강한 연민의 감정과 유머를 지닌 채, 섬세하고 아름답게 관찰된 영화로, 특히 여성과 명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서사’를 통제하며,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아하게 만들어졌고 수많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며 “송선미의 연기는 강렬하다”고 송선미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송선미를 필두로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 등 단골 배우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득남 소식을 전했던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 GS그룹, 현장직원이 만든 ‘안전관리 AI’ 중기에 무상 배포

    GS그룹, 현장직원이 만든 ‘안전관리 AI’ 중기에 무상 배포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안전문화 확산 성과 인정 GS그룹이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안전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R(에어)’를 중소기업에 무상 배포하며 상생 경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AI 도입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에 GS의 안전 노하우를 공유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GS파워는 1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이러한 안전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의 핵심인 ‘AIR’는 2024년 GS그룹 해커톤에서 직원 5명이 아이디어를 내고, 코딩 없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다. AIR는 작업명과 설명만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예방 대책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실제 GS파워 현장에 도입한 결과, 기존에 수 시간이 걸리던 위험성 평가 업무가 약 3분으로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문서 작업이 줄어든 만큼 직원들이 현장 점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장점이다. GS는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AIR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회와 실습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AIR는 기술보다 현장을 먼저 생각한 AX(AI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이번 기부가 중소기업의 안전 격차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S는 누구나 AI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 ‘미소(MISO)’를 통해 현재 140여 개의 직원 개발 AI 툴을 현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 소유진, ‘방송 복귀’ ♥백종원과 오랜만에 투샷 공개

    소유진, ‘방송 복귀’ ♥백종원과 오랜만에 투샷 공개

    배우 소유진이 오랜만에 남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투샷을 공개했다. 14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고 나”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소유진의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최근 보기 드물었던 남편 백종원과의 투샷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소유진은 그간 백종원과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왔으나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에 대한 여러 이슈 이후에는 노출을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백종원과의 투샷을 공개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 함께 미소를 짓는 사진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백종원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과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 등으로 지난해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한동안 방송과 대중 노출을 자제하다 최근 U+tv와 MBC 예능 ‘남극의 셰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편성이 미뤄졌던 tvN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 역시 오는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 SNS 통해 ‘깜짝 공개’…‘비혼 출산’ 사유리 “남자친구 만들었어요”

    SNS 통해 ‘깜짝 공개’…‘비혼 출산’ 사유리 “남자친구 만들었어요”

    방송인 사유리가 인공지능(AI)이 만들어준 ‘가상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유리가 한 남성과 차량 안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실제 연인처럼 다정해 보이지만 남성은 AI 기술을 통해 생성된 가상 인물이다. AI가 만든 가상 인물이지만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유리는 “AI가 내 남친 만들어줬다. 근데 전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고국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결혼하지 않은 채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갖는 ‘비혼 임신’을 택한 것이다. 당시 사유리는 서양인의 정자를 받아 젠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사당동 정금마을에서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활동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사당동 정금마을에서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활동

    김용철 총재·대학생 봉사단 등 100여명 참여취약계층에 연탄 2000장·라면 600개 전달8년째 이어진 온정, “함께 합시다” 실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총재 김용철)는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정금마을 일대에서 매서운 한파를 녹이는 ‘사랑의 연탄 및 생필품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가 주관하고 캠퍼스클럽 박재상 분과위원장과 국민대·숭실대 캠퍼스클럽, 시흥라이온스클럽이 함께 준비했다. 현장에는 김용철 총재를 비롯한 지구 집행부, 지역부총재 13명, 시흥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국민대·숭실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이날 봉사단은 정금마을 내 에너지 취약계층 1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00장씩 총 2000장의 연탄과 라면 600개(20박스)를 전달했다. 김 총재는 직접 지게를 지고 연탄을 나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참여한 대학생들과 라이온스 회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박재상 캠퍼스클럽 분과위원장은 봉사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따뜻한 어묵과 호빵을 준비해 훈훈한 정을 더했다. 캠퍼스클럽은 지난 8년 동안 한결같이 사당2동 정금마을을 찾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연탄 및 생필품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총재는 “우리 지구의 주제인 ‘함께 합시다’(Let’s be Together)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사당2동 생활보장팀 김광임 팀장, 윤여훈 이웃돕기 담당자, 김연숙 정금마을 반장 등이 참석해 행정적 지원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영화를 따뜻하게 채워 주는 음식들[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영화를 따뜻하게 채워 주는 음식들[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지난 연말 그리고 연초에 오래된 일본 영화 두 편이 4K라는 멋지고 우아한 날개를 달고 우리 관객들 곁에 찾아왔다. 이타미 주조 감독의 ‘담뽀뽀’와 후루아타 야스오 감독의 ‘철도원’이 그것이다. 전자는 제작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고 후자는 한국에서 개봉한 지 25년 만에 재개봉한다. 일본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작품이 ‘담뽀뽀’지만, 사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자도 처음 본 것은 스크래치가 가득한 복사판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였고, 그나마 영화제를 통해서만 스크린으로 만난 적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질이 뛰어난 4K로, 그것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반갑고 기대가 컸다. 특히 라면이라는 소재를 작품에 잘 담아 놓았다. 다소 선정적인 표현이 있어 성인들을 위한 작품으로 분류되지만, 라면에 대한 표현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다카쿠라 겐의 선 굵은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철도원’은 25년 전 개봉 당시 기자 시사회에서 처음 만났다. 스크린 그득한 설원을 배경으로 가슴 아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다카쿠라 겐과 히로스에 료코의 대표작으로 불릴 만큼 관객들에게 두 사람을 깊이 새겨 놓은 작품이다. 작품에는 삶의 회한을 통해 묵직한 아버지의 군상을 우직하게 담아냈다. 17년 전 잃은 딸의 등장은 다소 SF 영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일본인이 생각하는 ‘삶과 죽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두 작품을 보며 겨울날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일본의 대표 먹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라면’과 ‘단팥죽’이다. 영화 ‘담뽀뽀’는 그 소재가 라면이고, 영화의 배경도 라면 가게다. 또한 ‘철도원’에서 여러 사람의 추위를 녹여 주고 손을 데워 주는 것은 우리의 감주와 비슷한 ‘아마자케’ 또는 ‘단팥죽’ 그리고 딸 유키코와 함께 나누는 식사다. 영화를 보고 나서 식사로 라면이, 후식으로 감주나 단팥죽이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리라. 그러다 보니 차가운 겨울날 우리의 고유 음식 중엔 뭐가 좋을까 궁리를 해 보았다. 역시 얼큰하고 뜨거운 ‘김치찌개’, 밀가루 반죽을 투덕투덕 뜯어낸 ‘수제비’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 그러곤 윤재호 감독의 단편영화 ‘찌개’(2022)를 떠올린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셰프 에이미, 엄마의 뒤를 이어 찌개집을 운영하는 은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혁 감독의 단편영화 ‘귀로 만든 수프’(2023)는 프랑스 입양 청년 막심이 어머니가 만들어 준 추억의 수프를 찾아 고국에 와서 마침내 찾은 것이 ‘수제비’였다는 이야기다. 거장 감독의 음식영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생각하며 자그마한 단편작품을 떠올리는 것이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크건 작건 음식에 다가가는 자세나 그 표현에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다. 특히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찾아 맛보는 데엔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김치찌개를 생각하며 떠올린 곳은 청년들을 위한 김치찌개 식당 ‘청년문간’과 ‘청년 식탁 사잇길’. 서울 정릉동을 비롯해 여러 곳에 위치한 ‘청년문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인근 ‘청년 식탁 사잇길’은 모두 3000원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소중한 먹거리인 김치찌개를 청년, 청소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추운 겨울날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날에도, 일년 내내 김치찌개를 3000원에 제공하며 요즘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두 곳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인다. 그중에서 주목할 것은 영화에 관한 활동이다. ‘청년문간’에서는 청년들에게 영화를 연출해 보거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2030 청년영화제’를 여러 해 동안 개최했다. 올가을 여섯 번째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여러 가지 꿈이 있다. 그중 하나인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실현함으로써 사회로 한 걸음을 내딛게 하려는 것이 ‘2030 청년영화제’의 취지다. 5회째 열린 지난해까지 40여명의 감독을 배출하고 매해 40~5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영화제다. ‘사잇길’에서는 해마다 4분기에 젊은 영화인들의 단편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대화하는 ‘월례영화만찬회’라는 상영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사잇길 청년인권영화제’를 열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인권을 영화를 통해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권영화제는 스무 편가량의 작품을 경쟁 부문 등에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 잔치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몸을 채워 주는 양식으로 음식이 있듯이 정신을 채워 주는 마음의 양식으로는 영화가 제격이 아닐까. 특히 청년들의 싱그러움이 그득한 건강한 마음의 양식들로 채워진 영화제들 말이다. 작지만 소중한 두 곳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먹거리와 영화라는 문화적 소양을 듬뿍 섭취하기를 바라 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尹, 구형 순간 어이없다는 듯 실소

    尹, 구형 순간 어이없다는 듯 실소

    尹 측 “경고성 계엄” 거듭 주장방청석에선 폭소·욕설 터져나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변호인단의 ‘침대 변론’으로 밤 9시 35분이 돼서야 특검이 사형을 구형했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던 윤 전 대통령은 사형이 구형되자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보였다. 옅은 미소를 띤 채 방청석을 잠깐 훑어보고는 다시 표정이 굳어졌다. 방청석에서는 폭소와 욕설이 터져나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11시간 가량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계엄 선포의 배경 등 13개 항목을 각 변호인이 나눠 맡아 증거를 반박하는 ‘마라톤 변론’을 펼쳤다. 시간이 지연되면서 지 부장판사가 변호인단에 “가급적 오후 5시까지 끝내달라”, “8시까지 끝내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증거 조사는 오후 8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때문에 경고성 계엄을 선포했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재판 지연 논란에 대해선 “외려 특검이 불필요한 증인을 선정하며 재판을 지연시켰다”며 “정당한 변론 활동이고, 재판을 지연해 얻을 것도 없고 선고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전 야당 해산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주장을 처음 꺼내 들었다. 배보윤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5년도 예산안 삭감과 탄핵 남발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국정책임자로서 국민투표 부의, 위헌 정당 해산 제소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한 끝에 헌정 질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메시지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변호사는 또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을 연기한 것은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확장 해석한 걸로 보인다”면서 “윤 전 대통령 사건과 같이 재직 중 행위에 대한 심리는 섣불리 법원에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법원이 대통령 권한에 대해 판단하고자 한다면 이 대통령 사건 재판도 개시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정치 사상가 몽테스키외, 존 스튜어트 밀, 알렉시스 드 토크빌 등을 언급하며 비상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尹, 사형 구형 순간 어이없다는 듯 ‘실소’

    尹, 사형 구형 순간 어이없다는 듯 ‘실소’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변호인단의 ‘침대 변론’으로 밤 9시 35분이 돼서야 특검이 사형을 구형했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던 윤 전 대통령은 사형이 구형되자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보였다. 옅은 미소를 띤 채 방청석을 잠깐 훑어보고는 다시 표정이 굳어졌다. 방청석에서는 폭소와 욕설이 터져나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11시간 가량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계엄 선포의 배경 등 13개 항목을 각 변호인이 나눠 맡아 증거를 반박하는 ‘마라톤 변론’을 펼쳤다. 시간이 지연되면서 지 부장판사가 변호인단에 “가급적 오후 5시까지 끝내달라”, “8시까지 끝내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증거 조사는 오후 8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때문에 경고성 계엄을 선포했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재판 지연 논란에 대해선 “외려 특검이 불필요한 증인을 선정하며 재판을 지연시켰다”며 “정당한 변론 활동이고, 재판을 지연해 얻을 것도 없고 선고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전 야당 해산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주장을 처음 꺼내 들었다. 배보윤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5년도 예산안 삭감과 탄핵 남발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국정책임자로서 국민투표 부의, 위헌 정당 해산 제소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한 끝에 헌정 질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메시지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변호사는 또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을 연기한 것은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확장 해석한 걸로 보인다”면서 “윤 전 대통령 사건과 같이 재직 중 행위에 대한 심리는 섣불리 법원에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법원이 대통령 권한에 대해 판단하고자 한다면 이 대통령 사건 재판도 개시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정치 사상가 몽테스키외, 존 스튜어트 밀, 알렉시스 드 토크빌 등을 언급하며 비상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윤석열, 사형 구형되자 ‘웃음’…방청객은 ‘미친XX’ 욕설

    윤석열, 사형 구형되자 ‘웃음’…방청객은 ‘미친XX’ 욕설

    “(내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형은 사형밖에 없습니다. 이에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란 특별검사팀의 박억수 특검보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자,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보를 향해 옅은 웃음기를 보였다. 방청석에 있던 지지자들 사이에선 “개소리”라는 욕설이 나왔고 일부 방청객은 폭소를 터뜨렸다. ‘미친 XX’, ‘개XX’라는 폭언을 내뱉는 지지자도 있었다. 법정이 소란스러워지자 재판부는 “정숙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때 윤 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방청석을 훑어봤다. 윤 전 대통령은 박 특검보가 구형 전 최종 의견에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발동했다”고 하는 순간에도, 변호인과 대화하며 헛웃음을 내보였다. 박 특검보가 “내란 우두머리죄는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라고 언급할 땐 무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이어 “사형을 구형합니다”라고 박 특검보가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어이가 없다는 듯 씨익 웃음을 내보였다. 윤 전 대통령의 구형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은 30년 전인 1996년 검찰이 내란수괴(형법 개정 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곳이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학교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 당시 국보위원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 김혜경 여사 보고 환하게 웃은 다카이치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김혜경 여사 보고 환하게 웃은 다카이치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저의 고향에 잘 오셨어요. 기쁘네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정상회담을 위해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의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세 번째 만나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식 최고의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보여주면서 양국에 화제가 됐다. 당초 일본 측은 오후에 숙소에 도착한 이 대통령에게 호텔 측이 영접하기로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숙소 앞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격상하는 등 극진히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일본 국민도 그렇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의 (직접 환영해주는) 이런 모습에 정말로 감사할 것”이라고 말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더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김 여사를 보자마자 “TV에서 뵈었는데 역시 아름다우시고 멋진 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나라시청에는 ‘환영 이재명 대통령 나라시 방문’이라고 한국어가 적힌 세로 1.4m, 가로 16m의 거대 현수막이 양국 국기와 함께 오전 일찍부터 내걸렸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한 호텔에는 나라현경 등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시민들이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역대 일본 총리가 본인의 지역구로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6년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2023년 주요 7개국(G20) 정상회의를 지역구인 히로시마시에서 열기도 했다. 나라현에서 공식 정상회담이 열린 건 이날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나라현은 일본의 가장 오래된 고도이자 약 1500년 전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의 인연이 내려져 온 한일 교류의 상징적 장소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14일 양국 정상이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인데 이 사찰은 우리나라에서는 ‘법륭사’로 알려졌으며 백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배우자 간의 친교 일정은 따로 없었다. 일본의 ‘퍼스트 젠틀맨’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하원)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을 영접할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초 뇌경색이 발병해 현재 재활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남편을 간호하는 등 부부 간 애정이 각별하다고 한다.
  • ‘인맥 끝판왕’ 노홍철, 정의선 회장에 “파이팅입니다, 형님”

    ‘인맥 끝판왕’ 노홍철, 정의선 회장에 “파이팅입니다, 형님”

    방송인 노홍철이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급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최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노홍철이 대통령경호처의 일일 명예 경호관으로 위촉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을 직접 누비는 영상이 게재됐다. 수많은 정상과 내빈이 모인 엄중한 현장이었지만, 노홍철은 특유의 친화력을 뽐냈다. 영상 속 노홍철은 정의선 회장을 발견하자마자 거침없이 다가가 “형님 안녕하세요. 인사드리러 왔습니다”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 역시 노홍철을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잘 있었어? 어디 앉아 있냐”며 격의 없는 안부를 물었다. 노홍철은 “오늘 경호처랑 같이하고 있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답하자, 정 회장은 “잘해요”라고 다정하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에 노홍철은 “파이팅입니다, 형님”이라고 화답했졌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은 “노홍철 인맥의 끝은 대체 어디냐”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최한 ‘갓생 한 끼’ 프로그램에서 멘토와 멘티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이혼 소송 중인 ‘톱배우 아내’, 뜻밖의 CEO 발탁 소식

    이혼 소송 중인 ‘톱배우 아내’, 뜻밖의 CEO 발탁 소식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이 ‘커리어 우먼’으로의 복귀를 알렸다. 이윤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근황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그는 “1월부터 크리에이티브 리조트 ‘포테이토 헤드 발리(potatoheadbali)’의 한국 대표로 서울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새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어 이윤진은 자신이 맡게 된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며 “페기 구와 로제가 사랑하는 발리 힙스터들의 머스트 비짓 리조트와 함께 2026 서울X발리 잼난 컬래버 많이 많이 해보자”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윤진은 이국적인 리조트 풍경을 배경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윤진의 이번 서울 복귀는 개인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0년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2024년 3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이범수 측은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두 사람은 SNS 등을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며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경 이후 아들은 한국에서 아버지 이범수와, 딸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어머니 이윤진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진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 대표 직함을 달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이혼 소송 진행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한국 과학고 1학년 끝나면 ‘서·카·포’ 진학 판가름상당수 의대 향한 수능 올인…학원 줄 서고 실험 뒷전미국 과학고 학생이 원하는 연구·실험 등 적극 지원인문학·동아리 활발… ‘통섭형 탐구’ 능력 키워 나가 최고급 과학 두뇌를 키우려 세운 과학고 20개, 영재학교 8개에서 매년 2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이들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과학 교육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과학기술 연구·실험보다 내신등급이 중시되면서, 과학 연구 교육이 ‘형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경진(23·가명)씨는 12일 “과학고든 뭐든 결국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다 잘하는 육각형 인재여야 대학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고 재학 시절 금요일 수업 후부터 주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팀 과외와 개인 과외를 받았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과학고를 택했지만 대입 평가의 중심은 연구가 아닌 내신 경쟁과 수학능력시험 준비였다. 학교 수업 중 정작 좋아하는 연구·실험 보고서는 형식만 갖춰 냈다. 반면 미국 버지니아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TJHSST) 졸업반(12학년) 이한선군은 연구 프로젝트로 마지막 학기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연구 주제는 ‘양자색역학 상전이 과정에서 원시 블랙홀이 형성되는 과정 시뮬레이션’이다. 교내 천문학 동아리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이군의 친구 중에는 인근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독창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연구 결과는 명문대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다. 같은 과학고이지만, 미국에서는 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연구가 중심인 반면 한국에서는 내신 경쟁과 수능 준비에 집중하느라 연구는 뒷전인 셈이다. 우리나라 과학고 학생들은 입학 후 ‘수시냐 정시냐’의 갈림길에 직면한다. 전교생이 100명 안팎으로 적은데다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니 시험도 고난도다. 내신 경쟁에서 밀리면 ‘서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수시모집과 멀어진다. 학부모 최모씨는 “1학년 끝날 때쯤 수시로 서카포를 못 간다는 결론이 나면 정시를 목표로 수능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소위 ‘정시 파이터’가 되는 순간 사교육은 필수다. 의약학 계열로 진로를 잡았다면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 영재학교·과학고 3학년(해당연도 졸업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려면 이미 받은 장학금을 환수당해야 한다. 하지만 한 학부형은 “입시 준비로 매달 사교육비가 200만~300만원이나 드는데, 장학금을 토해내는 것 정도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N수를 거쳐 의대에 진학하는 숫자는 증가세다. 서울신문이 이날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최근 5년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10개 국립의대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의대에 입학한 영재·과학고 학생 중 N수생은 2021년 23명, 2022년 32명, 2023년 35명, 2024년 44명, 2025년 46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고, 4년만에 2배가 됐다. 과학고에서는 N수생이 5년간 109명, 영재학교는 71명이 국립대 의대로 향했다. N수생 비중도 2021년 79.3%에서 2025년 95.8%로 크게 올랐다. 사립의대 29곳을 합하면 N수로 의대로 진학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영재학교·과학고의 해당연도 졸업생 중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N수를 통한 우회 진학이 제외된 통계였다. 반면 미국 과학 영재 교육의 중심에는 자기 주도적 탐구가 있다. TJHSST의 경우 수학·과학 등 과목에는 대학 수준의 강의가 다수 개설돼 있다. 이군은 “학교에선 내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탐구해 나갈 수 있다”며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외부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업에 정해진 답은 없다.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연구기관이 쓰는 슈퍼컴퓨터와 각종 최첨단 기기가 갖춰진 실험실에서 탐구활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한국 영재학교·과학고의 교육과정도 대학 수준의 학문을 미리 배우는 심화 학습과 실험·토론·연구 등 연구교육 프로그램(R&E)이 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에 몰두하는 한국 학생들은 이런 교육과정에 집중할 여유가 없다. 한 과학고 교장은 “과학은 실험이 매우 중요한데 시간이 오래 걸려 내신에 방해가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고급 물리·고급 화학은 수능에 안 나오니 학생들이 할 이유를 못 찾는다”고 답답해했다. 학교 밖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으니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등 대외 활동도 의미가 없다. 한미 과학고의 또 다른 차이는 인문학에 대한 대접이다. 한국 과학고에서 국어·사회 등 인문 교과는 ‘시험 과목’ 중 하나지만, TJHSST 학생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인문학을 연결해 통섭형 탐구를 하도록 요구받는다. TJHSST는 교육이념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우리 시대의 복잡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미국 과학고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2시 25분부터 하교 때까지 클럽활동 시간이다. 2000여명의 재학생은 180여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 권리 클럽’, ‘제퍼슨 시인들’, ‘미소 짓기 모임’, ‘볼룸 댄스’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중심 교육으로 혁신하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항로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핸즈 온 사이언스(실험·탐구 중심 수업)는 과학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데 지금은 대입에 밀려 많이 사라졌다”며 “이런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각종 활동에서 낸 성취를 대학 입시에 반영해야 영재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교육과 대학 교육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영재학교·과학고는 보통 대학 과목을 미리 듣고 대학에서 이수 학점으로 인정받는 AP 제도를 운영하는데, 과기특성화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영재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대학에서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이공계 분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경로와 롤모델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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