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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서울시의원 “도시숲의 전문적 조성·관리 위한 조례안 통과 …시민의 녹색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

    김경훈 서울시의원 “도시숲의 전문적 조성·관리 위한 조례안 통과 …시민의 녹색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

    서울시 도시숲이 더욱 탄탄한 관리 체계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시숲의 거시적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조례안이 발의됐으며,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 범위를 확대해 도시숲의 역할 및 기능에 전문성을 더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많은 나라는 도시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웨덴의 주요대학 및 연구센터·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도시숲 조성에 효과적인 나무 품종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 미국은 지난 2016년부터 도시지역 수목의 가치를 평가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 국가산림자원조사(Urban FI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로 폭염과 미세먼지, 탄소 저감 등 환경 문제에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숲의 조성·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조례안의 통과로 도시숲이 거시적 차원에서 더욱 다양한 전문가 의견 아래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앞으로도 도시숲의 환경적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도시숲이 생활권 기후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의 녹색 복지 향상에 늘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쓰레기줄이기와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재활용사업자 육성자금 융자심사위원회의 운영실적이 저조하고 사업자 선정 심의 외 별다른 기능이 없다는 것에 근거해 이를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의됐다.
  • 쉿! 너만 알아… 챗GPT도 놓친 ‘별들의 섬’

    쉿! 너만 알아… 챗GPT도 놓친 ‘별들의 섬’

    다녀오고 나서도 대놓고 자랑을 못 하는 여행지들이 몇 곳 있다. 사이판도 그중 하나다. 주변에 사이판을 간다고 입소문을 내도 대략 “어이쿠 그러시냐”며 심드렁한 반응들이다. 한데 가 보고서야 알았다. 왜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진행했는지 말이다. 아름다운 데다 안전하고 깨끗하다. 한국의 ‘관광 영토’라 해도 좋을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눈부시다. 편의를 중시하는 가족, 젊은 연인들이 유독 많이 찾는 이유다. 물론 다소 느슨하긴 하다. 왁자한 시장, 이글이글 불타는 현지 음식 등을 기억하는 여행자에게 사이판은 다소 심심하게 비칠 수 있다. 하지만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기는 요즘 추세에 비춰 보면 느슨한 것도 꽤 강력한 매력이 된다. 그래서 이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저 사이판 다녀왔습니다.”사이판은 산호섬이다. 섬은 섬인데 방파제가 없다.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해서다. 산호초 밖은 심해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가 저 산호초 너머에 있다. 이 거대한 바다를 막아 주는 게 산호섬의 수중 절벽이다. 그래서 사이판에선 파도가 두 번 친다. 수중 절벽에서 파고가 한 차례 확 꺾인 뒤 잔잔한 물결이 돼 해안으로 밀려온다. 먼바다의 파도가 해변과 곧장 만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비릿한 바다내음마저 없는 낙원이번 여정에선 종전의 여행 앱 대신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챗GPT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다. 사이판이란 이름의 유래부터 물었다. 챗GPT는 이에 대해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첫째는 사이판 선주민인 차모로족 전설이다. 사이판 이웃 섬에 사이나라는 아름다운 차모로 여인이 살았다. 그의 미모에 끌린 스페인 선원들이 격렬하게 구애했지만 사이나는 강하고 용감한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거절했다. 우리의 성춘향처럼 말이다. 이성을 잃은 스페인 선원들은 사이나를 보쌈할 음모를 꾸몄다. 사이나는 황급히 사이판으로 도피했다. 그리고 거기서 피앙세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훗날 스페인 선원들은 이 섬에 ‘아름다운 소녀의 장소’란 의미의 ‘사이판’이란 이름을 지어 줬다. 두 번째가 좀더 그럴듯하다. 역시 선주민인 캐롤리니안 말로 ‘섬’을 뜻하는 ‘사팡’이란 단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스페인 등 이 섬을 처음 찾은 외지인들이 ‘사팡’을 ‘사이판’이라 알아들었고 그대로 이름으로 굳어졌단다. 고려에서 비롯됐다는 우리나라 이름 코리아처럼 말이다.이번엔 “사이판의 명소들을 알려 달라”고 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북마리아나 관광청에서 제시한 것과 일치했다. 순위를 두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꼽은 곳은 마나가하섬이었다. 단연 사이판의 ‘원픽’으로 꼽히는 곳. 미국령인 사이판은 남북으로 길다. 21㎞쯤 된다. 동서 폭은 9㎞ 남짓이다. 울릉도의 두 배가 채 못 된다. 그 작은 사이판 서쪽에 조롱박처럼 매달린 섬이 마나가하다. 산호초가 둘러싼 마나가하의 바다는 바닥이 그대로 비칠 정도로 맑다. 산호초 사이로 크고 작은 열대어들이 헤엄치고 야자수를 스치는 바람은 청량하다. 끈적한 습기, 바다 특유의 비릿한 내음도 없다. 천국 안의 고갱이 같은 천국이랄까.사이판 북쪽의 그로토는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다. 스쿠버다이버뿐 아니라 스노클링 초보도 우르르 몰려든다. 바닷가 절벽에 둥근 암벽이 파여 있고, 그 아래 동굴이 여러 개 있다. 동굴은 모두 바다와 통해 있다. 동굴 너머에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볕을 받은 동굴 주변은 늘 그림 같은 형광색 빛깔이다. 프로급의 프리 다이빙 실력을 갖춘 이들은 여기서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수중사진을 찍는다. 카메라 버튼을 누를 힘만 있다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단 스노클링 초보는 어림없다. 위험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턱도 없는 시도는 하지 마시길.만세절벽과 자살절벽도 섬 북쪽에 있다. 1944년 태평양 전쟁 와중에 미군에 패퇴해 섬 끝까지 몰린 일본인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떨어져 죽었다는 곳이다. 바다 쪽의 만세절벽에선 부녀자와 노인들이, 안쪽 자살절벽에선 일본군이 뛰어내렸단다. 이 장면에 충격을 받아 미국이 원폭 투하를 결정했다는 관점도 있다. 전쟁을 끝내려면 지상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해야 한다. 한데 죽음으로 패배를 부정하려는 이들이 끝까지 맞서면 미군의 피해도 막대할 터다. 이런 이유로 전쟁지휘부가 원폭 투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 시내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를 찾으면 당시의 상세한 전황을 알 수 있다. 산호 완충지대가 없는 만세절벽엔 쉼 없이 파도가 몰아친다. 바다의 침식 기세로 볼 때 머지않은 후대에 만세절벽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역사의 무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대신 우리는 아름다운 친구를 얻게 될 테다. 환초(環礁)다. 그때쯤이면 사이판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파라다이스가 돼 있을 것이다.●챗GPT의 감수성이 발견 못한 ‘별빛’ 챗GPT가 미처 꼽지 못한 것이 별빛투어다. 역시 녀석은 정서적인 면에 취약한 듯하다. 별 관찰 최적지인 만세절벽은 낮보다 밤에 몇 배 더 붐빈다. 멀리 수평선 바로 위에 뜬 별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우리보다 미세먼지와 광해 등이 적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선 보기 어려운 노인성(老人星·카노푸스)도 뜬다니 한번 찾아보시길. 우리 선조들이 세 번 보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는 별이다. 사이판 남부로 내려오면 태평양 전쟁의 실체가 좀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티니안섬이 늘 눈에 들어와서다. 미군의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하기 위해 죽음의 날개를 폈던 섬. 코럴오션리조트의 시그니처 골프 코스인 7번홀에서도, 전지형차량(ATV)을 타고 아름다운 남부 해안을 돌아볼 때도, 티니안섬은 늘 눈에 밟혔다. 당시 일본인 못지않게 한국인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잊혀선 안 될 역사다.가라판 투어는 여행이라기보다 어슬렁대는 것에 가깝다. 사통팔달의 번다함은 없고, 이 집 저 집 기웃대다 노천 바에서 맥주 한 잔 들이켜는 게 전부다. 술집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치안 등 불안 요소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현지 술꾼들이 킬킬대며 웃는 게 우리 일행을 보고 시덥지 않은 농담이나 던지는 게 분명하다. 그건 뭐 우리도 마찬가지다. 속으로 대낮부터 술추렴이냐며 낄낄댔으니 말이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귀국 선물을 살 수도 있다. 이렇게 어슬렁대다 보면 오후 한때가 금세 지난다.절대 강자 미국의 영토라지만 섬은 섬이다. 우리처럼 터부도 있고 행운에 대한 믿음도 있다. ‘굿 럭’을 가져다주는 건 세 가지다. 킹피셔란 새를 보거나 바다거북을 만났을 때, 그리고 (시늉에 불과하지만) 래더비치의 거북바위에 먹이를 줬을 때다. 킹피셔는 ATV를 타고 남부 해안을 돌다 만났다. 우리 물총새, 청호반새와 비슷하다. 크기는 좀더 큰 편. ‘굿 럭’을 가져다준다는 새가 혹시 이 녀석은 아닐까? 그래서 ‘마리아나 킹피셔’를 검색했더니, 빙고! 사이판 여정 내내 환상에 가까운 날씨(사실 현지인들에겐 평범한 하루 중 하나였을 뿐이다)를 가져다준 것도 이 녀석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바다거북을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마나가하섬 방문 때 흔히 볼 수 있다. 배가 지나가면 녀석은 머리만 내밀고 빼꼼히 쳐다본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번개처럼 물속으로 머리를 숨긴다. 그래도 녀석이 어쩌지 못하는 게 있다. 커다란 등짝이다. 바다 위에 노란 부유물 같은 게 보이면 십중팔구 바다거북이다. 단 머리를 보고 찾으려 하면 못 볼 확률이 99%다. 산호 이야기를 조금만 더 이어 가자. 사이판의 숨가쁜 역사와 적잖이 얽혀 있는 듯해서다. 남태평양의 산호섬들에 견줘 사이판은 산호의 개체수가 다소 적다. 태평양 전쟁의 상처에서 덜 회복된 것으로 여겨진다. 가라판 시내에 “산호가 우리의 미래”(Coral is our future)라는 벽화와 글씨가 그려진 것도 이를 의식한 조치로 읽힌다. 산호는 해양생태계의 번성에 필수다. 작은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되고, 이들을 노리는 포식자들을 불러 모은다. 개중엔 산호를 먹고 모래 똥을 싸는 녀석도 있다. 파랑비늘돔이다. ‘샌드 메이킹 머신’이라 불리는 녀석인데 어렸을 때는 거무튀튀한 암컷(앵무고기)이었다가 성장한 뒤 무리 중 가장 체격이 좋은 개체가 에메랄드빛 수컷으로 성전환한다. 파랑비늘돔은 미세조류를 섭취하기 위해 산호를 긁어 들이켠 뒤 입자 고운 ‘모래’로 배출한다. 죽은 산호도 마찬가지다. 우리 해양수산부 누리집에 따르면 파랑비늘돔 한 개체가 1년에 배출하는 ‘모래’ 양이 무려 90㎏을 상회한다고 한다.한데 사이판 근해에선 이 녀석을 볼 수 없었다. 산호와 파랑비늘돔 개체가 늘면 지체됐던 섬의 진화도 빠르게 이어지겠지. 그리고 천국 같은 본연의 물 속 풍경도 갖게 될 터다. 챗GPT가 여러모로 요긴한 건 분명한데 가끔 상식 밖의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가장 황당했던 건 사이판 최고의 숙소를 물었을 때다. 챗GPT는 오래된 다국적 자본의 리조트 이름만 주르륵 내놨다. 이런 뚱딴지가 없다. 현지인과 한국인 모두가 최고의 숙소로 꼽는 곳은 미크로네시아 리조트법인(MRI)이다. 순수 한국 자본의 기업이다. 사이판 북부의 켄싱턴호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로 이름난 PIC사이판, 최고의 골프 코스를 보유한 코럴오션리조트 등으로 이뤄졌다. 이 3곳의 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 수가 북마리아나 전체의 4분의1이 넘는다. 이는 북마리아나 관광청의 글로리아 카바나 부위원장이 확인해 준 수치다. 현지인들이 MRI에 ‘엄지 척’ 하는 것엔 정서적인 이유도 섞인 듯하다. 팬데믹 기간 내내 MRI 직원들은 주민들과 같이 굶고 같이 격리됐다. 문을 닫아건 다국적 자본의 리조트들과 달랐다. 그러니 이들을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MRI와 같을 리 없다. ‘만인의 연인’인 배우 김태희, 일왕 등도 켄싱턴호텔에 묵었다는데 챗GPT가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것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혹시 은근히 ‘관광 영토’를 주장하는 한국을 경계하는 건가? 그렇다면 챗GPT는 정말 놀라운 녀석이다. 한데 그보다는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검색 사이트에서만 정보를 수집한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닐까 싶다. 그게 맞다면 녀석은 좀더 공부가 필요하다.요즘도 켄싱턴호텔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백사장에 모여 ‘체’로 해변의 모래를 고른다고 한다. ‘체’는 이른바 ‘노가다’ 일을 해 본 사람만 아는 건설 현장의 도구다. 콘크리트 배합 등에 필요한 고운 모래를 거를 때 주로 쓴다. 이 일을 도맡아야 할 파랑비늘돔이 적으니 리조트 직원들이 대신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 여행수첩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상영하는 태평양전쟁 기록영화는 꼭 보길 권한다. 실제 일본인 여성이 만세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주 충격적이다. -사이판도 몰디브처럼 리조트가 사실상 하나의 여행 목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판을 대표하는 MRI는 ‘사이판 플렉스’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산하 세 개 호텔·리조트의 식음업장, 놀이시설, 나이트 풀파티 등 부대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자유 이용권이다. ‘호캉스족’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켄싱턴호텔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키즈룸이 있다. 인기가 좋아 다른 숙소보다 예약이 빨리 마감된다. -마나가하섬 입도료는 왕복 뱃삯과 환경세를 포함해 1인 50달러다. 그로토는 입장료가 없지만 개별 스노클링은 제한된다. 현지 여행사 스노클링 상품은 55달러 정도다.
  • “대단지 아파트, 이산화질소 배출 주범”… 포스텍 이형주 교수팀 밝혀내

    “대단지 아파트, 이산화질소 배출 주범”… 포스텍 이형주 교수팀 밝혀내

    고층아파트 밀집단지와 식품 가공시설이 이산화질소 주요 배출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포스테(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이산화질소는 대표적인 대기 오염 물질로 초미세먼지와 오존의 원료다. 주로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텍 이형주 교수팀은 유럽우주국(ESA)의 환경 관측 위성에 탑재된 대기성분 관측장비 ‘트로포미(TROPOMI, TROPOspheric Monitoring Instrument)’를 이용해 건물 유형별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고밀도 인구 지역과 식품 가공시설 부근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교통량을 고려해도 결과는 같았다. 이런 현상과 관련 연구팀은 보일러와 같은 아파트 내부의 연소 설비를 원인으로 꼽았다. 주거용 연소 설비는 지금까지 대기오염 원인으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항목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고밀도 인구 거주지도 이산화질소의 중요한 배출원으로 환경정책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대기 환경 정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국내에도 수백 곳에 달하는 지상 관측소의 평가와 배치에 대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분야 권위지인 ‘총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실렸으며, 미국 NASA의 지구관측소 (Earth Observatory)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3월이 되자마자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낮 기온이 쑥 올라갔습니다. 물론 완전한 봄이 되기 전까지는 몇 차례 꽃샘추위가 더 찾아올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2~3년 동안은 좀 괜찮았지만 매년 봄 한반도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시는 더 심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도시는 시골보다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는 도시 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폭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웨덴 예테보리대, 예테보리 수목원, 예테보리 생명다양성연구센터, 룬드대 산업·환경의학부,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골고루 섞인 혼효림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 지표학’ 3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고 활엽수는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걸러낸다고 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테보리 수목원에 있는 11종의 나뭇잎에서 흡착된 오염물질의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나뭇잎들에는 32종의 서로 다른 오염물질이 붙어 있었고 입자 크기도 다양했습니다. 활엽수는 자동차의 불완전 연소 때 배출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빨아들여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덜하지만 대기 정체로 오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도시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확실히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도시 숲이 조성되는 장소나 규모에 따라 똑같은 나무라도 공기 정화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나무 종류는 물론 크기까지 고려한 조경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덴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 등 26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덥고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 후 숲 재생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화한 뒤 조림 사업이 이어지지만 이전보다 숲 조성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삼림을 대상으로 산불이 난 다음 심어진 8개 주요 침엽수 종의 성장 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묘목을 말라 죽게 만들거나 성장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1981~2000년에는 연구 대상 지역의 95% 이상이 산불 이후에도 삼림 재생에 적합했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에는 2050년이 되면 산불 직후 삼림 재생이 가능한 지역은 4분의3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숲이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산불로 빠르게 훼손되고 되살리기는 어려워져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해졌다는 말입니다. 더이상 기후변화를 갖고 한가하게 탁상공론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편해지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마저 미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 IoT가 지켜본다… 더 똑똑해진 서대문 안산 자락길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초까지 지역 관광 명소인 안산 일대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심 안산 자락길’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안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유무선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안산 전역 193만 3763㎡에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자가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 또한 자락길 전 구간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 장치 40대를 설치한다. 각종 구정 정보와 안전에 관한 내용을 전하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안내판)와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을 안내하는 ‘스마트 알리미’도 설치한다.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장착된 ‘다기능 스마트폴’도 15곳에 세운다. 특히 지능형 CCTV는 쓰레기 무단 투기, 쓰러짐, 폭행, 화재, 연기 등을 감지해 ‘서대문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전달해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스마트 안심길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안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뿌연 베이징 하늘… ‘양회 블루’ 없었다

    뿌연 베이징 하늘… ‘양회 블루’ 없었다

    성장률 비상에 공장 풀가동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4일 개막해 약 2주간의 여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는 출산율 제고와 사이버 괴롭힘 방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학까지 무상교육 등 제안 시나리오 작가이자 전인대 대표인 자오둥링은 “2024년 이후 태어나는 모든 어린이가 대학 졸업 때까지 무상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버 괴롭힘 방지법 촉구도 중국 가전기업 TCL의 회장이자 전인대 대표인 리둥성은 “중국에서는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정확한 법적 정의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률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학자이자 전인대 대표인 자오완핑은 “무차별적인 동물 사냥과 동물 학대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회 때마다 공장 가동 중단과 인공강우로 ‘푸른 하늘’을 연출하는 ‘양회 블루’가 올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양회 기간에는 뿌연 미세먼지가 베이징 전역을 뒤덮었다. 지난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집행하느라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못 미치는 3.0% 성장에 그치자 올해부터 경제 성장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공장들을 ‘풀가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회 그레이’는 중국이 외국 언론에 잘 보이기 위해 치부를 가리던 과거의 선전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의 이념성 문제 시정요구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의 이념성 문제 시정요구

    이종태 서울시의원은 지난 2월 27일 2023년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이념성향의 생태전환교육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각급 학교에 배포한 자료집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고 조속히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배포한 ‘유아교육기본계획’에 담긴 내용 중에서 ‘남북 간의 평화와 공존, 통일에 관심 갖기’, ‘분단 현실에 대해 알고 같은 민족인 북한에 대해 관심 갖기’ 등의 내용을 예로 들면서 “3-5세 유아는 성장발달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구 정도를 인식하는 단계에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점에 대해 교육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고효선 정책국장을 몰아 세웠다.이어 이 의원은 교육혁신과에서 배포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에 담긴 내용 중에서 제2장에 인용된 ‘전 세계가 100명으로 구성된 마을이라면(이케다 가요코 엮음, 한성례 옮김, 국일미디어)’을 문제 삼았다. 이 내용이 논리의 맥락도 없이 무조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었다.위 글의 논리적인 맥락으로 보면 전 세계 인구의 6%(약 4억 2000만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부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뜬금없이 “그들은 모두 미국사람입니다”라고 잘못된 결론을 유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처럼 근거도 없이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내용이 걸러지지 않고 교육현장에 그대로 배포되는 현실에 대해 교육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고효선 국장의 답변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같은 자료의 제3장 ‘행복한 삶’의 내용에 대해서도 자료의 부적절성을 지적했으며 동 자료 p.22에 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최하위에 속하며 그 이유는 미세먼지와 긴 노동시간 때문’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이 의원은 “한국은 1960대초 세계 최빈국(GNP 70달러)에서 유일하게 OECD에 들어간 자랑스러운 나라인데, 이 자료는 한국이 행복지수 최하위라는 점만을 강조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라며 “더군다나 그 이유를 미세먼지와 긴 노동시간 때문이라고 단정하여 노동과 환경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게 과학적인 사실이냐?”며 고효선 정책국장의 해명을 다그쳤다. 고 정책국장은 “학생들에게 배포되는 자료의 내용은 보편타당성을 가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 의원님이 지적하신 내용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결과를 알려 드리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발암물질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에 대한 대책마련 강조

    김재진 서울시의원, ‘발암물질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에 대한 대책마련 강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지난 2월 28일 상임위 기후환경본부의 업무보고에서 조리흄(cooking fumes) 저감장치 설치사업에 대해 추진중인 연구용역으로 정확한 저감방안을 도출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조리흄이란, 요리연기 또는 요리매연으로 고온에서 기름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입자로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폐포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며, 최근 가정주부, 급식실 조리사의 폐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조리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측정과 기준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환경부도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서울시는 자치구 14개 자치구 25개 공공시설 조리실에 조리흄 저감장치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나, 조리흄의 직접적인 저감장치 설치보다는 단순 공기청정기 설치에 치중해 추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리흄에 대한 저감장치로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없다. 작년 12월부터 조리흄 저감장치의 오염물질 저감분석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연구용역을 통해 조리흄 저감에 대한 장치와 대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리흄은 가정, 학교, 식당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용역을 하는만큼 정확한 저감방안을 도출해 사업을 면밀히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미세먼지 감축’ 조기폐차 유도…4등급 경유차까지 보조금 준다

    정부가 수송 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에 한정했던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등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1일 올해 5등급 경유차 17만대, 4등급 경유차 7만대, 굴착기·지게차 등 건설기계 5000대 등 총 24만 5000대의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4등급 경유차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 지게차·굴착기는 지방자치단체에 건설기계로 등록된 차량이 대상이다. 환경부는 2019년 160만대인 5등급 경유차 중 4년간 120만대에 대해 조기 폐차·DPF 등 저공해 조치를 해 초미세먼지 3247t을 감축했다. 이는 2019년 서울시가 배출한 총초미세먼지(2732t)의 1.2배에 달한다. 환경부는 조기 폐차 유도를 위해 생계형(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 차주에 대한 보조금을 기존 차량가액의 10%(평균 15만원)로 정률 지급하던 방식에서 정액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5등급 자동차 중 DPF 장착이 불가한 화물·특수차량(총중량 3.5t 미만) 조기 폐차 시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 수송분야 미세먼지 감축…4등급 경유차 등 조기폐차 지원

    수송분야 미세먼지 감축…4등급 경유차 등 조기폐차 지원

    정부가 수송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등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1일 올해 5등급 경유차 17만대, 4등급 경유차 7만대, 굴착기·지게차 등 건설기계 5000대 등 총 24만 5000대의 조기폐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4등급 경유차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 지게차·굴착기는 지자체에 건설기계로 등록된 차량이 대상이다. 올해 1월 기준 운행 중인 5등급·4등급 경유차는 각각 40만 2031대와 112만 9106대에 달한다. 환경부는 2019년 160만대인 5등급 경유차 중 4년간 120만대에 대해 조기폐차·DPF 등 저공해 조치해 초미세먼지 3247t을 감축했다. 이는 2019년 서울시가 배출한 총 초미세먼지(2732t)의 1.2배에 달한다. 5등급 차량은 2024년까지 조기 폐차를 비롯한 저공해 조치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조기 폐차 유도를 위해 생계형(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 차주에 대한 보조금을 기존 차량가액의 10%(평균 15만원)를 정률 지급하던 방식에서 정액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5등급 자동차 중 DPF 장착이 불가한 화물·특수차량(총중량 3.5t 미만) 조기 폐차시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년부터 4등급 경유차 중 DPF 장착 차량에 대한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경유차 폐차 후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구매 시 지급하는 추가 보조금도 확대된다. 지난해는 조기 폐차차량이 총중량 3.5t 미만인 5인승 이하 승용차만 5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총중량 3.5t 미만 전 차량에 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3.5t 이상 차량은 조기폐차 후 신차를 구매해야 지원했지만 2017년 10월 1일 이후 제작된 ‘유로6’ 중고차로 구입까지 지원키로 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5등급 경유차에 이어 4등급 경유차와 건설기계까지 조기폐차 지원을 늘려 초미세먼지 저감 및 국민 건강 보호를 강화하고 생계형 차주와 소상공인 등 서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마스크 탈출/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마스크 탈출/이순녀 논설위원

    마스크가 바닥났다. 서둘러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주문을 넣으려다 멈칫했다. 지금까진 30개들이 여섯 박스를 한 번에 구매해 사용하곤 했다. 두 식구가 석 달가량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도 같은 분량을 사야 하나. 마스크 전면 해제 시점이 3월 말 또는 4월 초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하니 망설여진다. 실내 마스크가 부분 해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론 일상생활에서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탓에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인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 보니 방역 안전 겸 주변 시선 차단용으로 실내에서도 꾸준히 쓴다. 사람 마음이 비슷한지 주위를 둘러봐도 마스크 착용이 대세다. 머지않아 전면 해제가 실시되고, 기온이 오르면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자연스레 늘어날 게다. 그래도 마스크 주문은 평소대로 했다. 봄날의 불청객 초미세먼지가 기다리고 있지 않나. 이래저래 마스크 탈출은 요원한 꿈인가.
  • 일교차 큰 날씨에 무리한 야외활동, 심혈관·호흡기질환 부른다

    일교차 큰 날씨에 무리한 야외활동, 심혈관·호흡기질환 부른다

    저온에 혈관 노출 ‘심근경색’ 위험미세먼지, 심혈관 침투 염증 유발운동 부족·배달 음식에 체중 늘어젊은층서 뇌혈관질환 증가 추세대기오염·꽃가루는 호흡기 자극 우리나라에서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인데, 특히 일교차가 크고 날씨 예측이 어려운 환절기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3월 환자수가 33만 4160명으로 2월보다 약 3만 5000명 증가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도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3년을 거친 직후다. 야외활동량이 감소해 운동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배달음식 등으로 인해 체중 증가, 대사량 감소를 많이 경험한 터다.●“비타민D 부족, 뇌졸중 원인” 최의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7일 “이런 상황에서 봄이 왔다고 신체 활동량이 갑자기 늘면 심장에 부담을 느끼고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심혈관 사고인 심근경색증의 경우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낮시간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하지 않으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 혈관 내피 기능장애가 생기면서 혈소판이 활성화돼 혈액 응고로 혈관이 막힌다는 것이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특성도 심혈관질환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미세먼지는 폐포를 통해 혈관까지 침투해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며 혈관 내피 기능장애와 심뇌혈관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겨울과 초봄에는 일조량이 적어 체내 비타민D 생성이 부족한데 이 또한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고 최 교수는 덧붙였다. 뇌혈관질환 역시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병이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특히 서구식 식이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운동 부족에서 기인한 성인병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허혈성 뇌혈관질환(뇌경색) 발병과 젊은 연령에서의 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 출혈성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에 비해 빈도는 적지만 경과가 더 위중하고, 정상적인 일상 복귀가 힘든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40대에 접어들면 신체 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의 개인적인 기호가 있으면서 성인병이나 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액, 소변 검사 등 일반적인 신체검사 이외에 혈관 영상검사인 CTA, MRA를 통해 뇌혈관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폐렴, 인플루엔자,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질환 역시 환절기에 더 기승을 부린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차가운 공기에 호흡기 점막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온이나 습도 변화가 대기의 여러 분진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다. 꽃가루 등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호흡기도를 더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흔히 목감기라고 생각하는 감염증이 환절기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 부위에 따라 상기도 감염증과 하기도 감염증으로 분류된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상기도 감염증은 목 위에 발생하는 감염으로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후두개염 등이 주로 증가한다. 하기도 감염증은 목 이하 부위에서 기관지 및 폐에 이르는 부위의 감염인데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상기도 감염증을 앓는 경우에 비해 더욱 심한 기침, 객담 배출, 호흡곤란, 흉통 및 발열, 전신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기도 감염증의 증세가 보통 상기도 감염증 증세보다 심한 편인데,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으로 시작된 질환이 하기도 감염증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 교수는 “이런 점을 생각하면 ‘감기가 만병의 시작’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외출할 때 물·음료 자주 마셔야 감기는 약으로 치료될까. 흔히 감기엔 약이 없고 쉬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치료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느 정도 맞는 얘기다. 김태형 한양대 구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특효약이 없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일부 바이러스에는 치료제가 있지만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독감 발생 48시간 이내에 원인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기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라면서 “콧물이 심하면 콧물을 줄여 주고 콧속 부종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나 혈관수축제 등을, 기침이 심하면 기침 완화제를, 발열과 두통이 심하면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병의 기간을 줄여 주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반드시 약을 먹어야 감기가 낫는 것이 아니고, 누런 콧물과 가래가 있다고 반드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김 교수의 견해다. 다만 세균형 질환 합병 시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진찰을 통해 단순 감기와 세균성 질환의 합병 여부를 구분하고 염증 정도 및 기존 병이력을 고려해 제때 적절한 항생제를 적당한 기간 동안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환절기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대부분 장소에서 벗게 된 마스크를 다시 쓰는 게 좋을까. 바이러스 감염이나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일부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의 경우에는 마스크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말했다. 김 교수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 비염 등 폐기능이 좋지 않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개인 질환과 증상에 따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산소 부족 때문에 호흡곤란 악화, 저산소혈증, 고이산화탄소혈증, 어지러움, 두통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물이나 음료를 휴대하고 자주 마셔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속효성 흡입기관지확장제’를 5분 간격으로 두 번 흡입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신학기 건강 관리, 로봇청소기 관심 증가 “위생 관리 기능 강화한 에브리봇 Q5 눈길”

    신학기 건강 관리, 로봇청소기 관심 증가 “위생 관리 기능 강화한 에브리봇 Q5 눈길”

    신학기, 황사 및 미세먼지 기승‘클린케어 가전’으로 로봇청소기 인기흡입 청소는 기본, 물걸레 청소로 바닥 오염물질까지 지속 관리해야“간과하기 쉬운 필터까지 완벽하게 관리하는 에브리봇 Q5 주목” 3월은 따뜻해진 날씨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건강 관리가 함께 필요한 시기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 달갑지 않은 대기 환경은 물론 유 · 아동의 신학기 단체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가정에서도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은 실내를 떠다니며 바닥에 가라앉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수시로 바닥 청결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실내공기 오염을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이나 미세 먼지도 대비해야 하지만, 실내에 유입돼 바닥에 쌓이는 각종 오염 물질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미세먼지 시즌의 이른바 ‘클린케어 가전’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이 로봇청소기다. 좌식 생활이 익숙한 국내 주거 및 생활 특성상, 바닥 오염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물걸레 청소’에 대한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4일 에브리봇(대표 정우철)에 따르면 이 회사 ‘Q5’는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로봇물걸레청소기 판매 독보적 1위 기업의 핵심 기술력으로 다양한 특화 기능을 장착하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겸비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에브리봇 Q5의 특화 기능인 ‘자동 필터 청소’는 특히 주목할만하다. 현재 판매 중인 많은 로봇청소기들은 청소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필터 관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Q5는 먼지비움스테이션을 통해 청소기 본체 필터에 흡착된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흡입하며 청소를 마무리한다. 청소 이후 유출될 수 있는 먼지에 대한 사용자의 우려를 해소하는 핵심 기능인 셈이다. 청소력과 고객 편의성도 돋보인다. 360도 회전하는 초정밀 LDS센서는 물론 전면 3D ToF 센서는 11분 내로 고속 맵핑을 완료하고 낮고 작은 장애물까지 정확하게 감지한다. 위아래로 움직이며 바닥에 밀착하는 스마트 V 플로팅 브러쉬는 틈새 먼지까지 남김없이 제거하고, 분당 460회 이상 앞뒤로 진동하는 물걸레로 찌든 때까지 깨끗하게 닦아낸다. 청소가 끝나면 1만 7000㎩(파스칼) 흡입력으로 먼지통을 말끔하게 비워준다. 먼지비움스테이션에는 액세서리 수납공간도 제작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Q5는 국내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에브리봇만의 기술력을 더해 ‘완벽한 청소의 시작과 끝’을 고려한 제품”이라며 “자동 필터 청소 등 Q5만의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위생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항균 기능을 강화한 정품 액세서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힐 예정이며, 연내 다양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라인업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기준 미달 서울지하철 공기청정기 설치 문제, 수사기관 의뢰해야”

    이상욱 서울시의원 “기준 미달 서울지하철 공기청정기 설치 문제, 수사기관 의뢰해야”

    이상욱 의원(비례·국민의힘)이 22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당 사업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307억원을 투입해 지하철 역사 내에 대형 공기청정기 4,698대를 설치했으나 오히려 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등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를 대상으로 기기 성능과 설치 공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감소하고,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도 줄어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설치된 공기청정기 4개 업체 중 3개 업체 제품이 기준에 미달했고, 소비전력이 1/3이 안되는 채로 운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공사업법’ 상 전기공사 및 시공책임형 전기공사관리는 분리발주해야하나 통합발주로 입찰 공고를 내, 법을 위반하고 이에 따라 불공정 입찰이 이뤄졌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를 통한 임의적인 설계 내역 변경으로 해당 업체들이 입찰받은 내역도 존재한다. 이런 공기청정기가 시민의 혈세로 납품돼 현재도 사용 중”이라고 질타했다.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기준 미달인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이미 역사 내 설치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유지 및 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계획을 물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행정경험 상 이런 일은 없었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통상적으로 감사 내용으로 수사 의뢰를 하거나 고소, 고발을 하는 것이 순서”라며 사안에 대해 검토하겠고 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자체 감사는 행정절차에 관한 것이기에 한계가 있다. 자체 감사 내용을 토대로 수사기관에 의뢰해야 할 것”이라며 “혈세는 가볍게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사용 과정에서 위법도 없어야 한다. 잘못된 행정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지하철 역사 내 공기청정기 설치에 관련한 문제를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울시가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
  • 삼성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지역 스타트업 사업화까지 책임진다

    삼성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지역 스타트업 사업화까지 책임진다

    삼성전자가 대구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가 22일 문을 열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사내벤처 육성 제도인 ‘C랩 인사이드’의 노하우를 살려 삼성전자 사외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만 운영하다 이번에 대구로 확대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는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벤처창업존에 450평 규모로 차려졌다. 삼성창조캠퍼스는 1956년 삼성의 모태 격인 제일모직 공장 부지와 건물을 활용, 삼성상회, 제일모직 기념관과 함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공공기관 9개와 벤처회사 38개가 입주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 대구’ 출범에 앞서 5개 스타트업을 선정, 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 등을 조성했다. 매년 이곳에서 대구 지역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AI를 활용해 뇌질환과 언어장애를 진단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네오폰스’를 비롯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진단하는 앱을 개발 중인 ‘클레어오디언스’, 미세먼지 저감 고효율 촉매 필터를 만드는 ’티아’, 모듈 교체형 로봇 플랫폼 기업 ‘엠에프알’, 전기장이 가해지면 불투명으로 변하는 스마트 윈도우를 개발하는 ’뷰전‘ 등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스타트업은 앞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또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도 지원받는다. 특히 제품이 상용화되면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주기도 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쓴 덕분에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더욱 활력을 얻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서 대구 첫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양금희 국회의원은 “대구에서도 앞으로 C랩을 통해 지역의 창업과 투자, 일자리 창출까지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은 “올해 미국 CES에서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확인했다”며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통해 글로벌 우수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이어 광주와 경북에서도 ’C랩 아웃사이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 스타트업이 빠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56개(사내 391개, 사외465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이 중 526개 C랩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1조3600억원에 달한다.
  • 건조한 영농철 화재 위험에 노출된 농촌…전북도, 농촌 화재 예방 나섰다

    건조한 영농철 화재 위험에 노출된 농촌…전북도, 농촌 화재 예방 나섰다

    건조한 날씨 속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하면서 전북도가 농촌지역 화재 예방에 팔을 걷고 나섰다. 논두렁 태우기 금지를 홍보하고 볏짚이나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과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해 불법소각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올해 경작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되고 있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농폐기물은 영농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비닐, 농약 용기 등을 말하며, 적기에 수거되지 않고 불법 소각되거나 투기‧매립될 경우 미세먼지 발생, 토양오염, 미관저해 등 농촌지역 생활환경을 저해할 요소다. 특히 경작지 등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불법 소각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실제 전북소방본부 분석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북지역 논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987건 발생했다. 쓰레기 소각 중에는 영농폐기물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4월까지 영농폐기물 5800t을수거하기로 했다. 이 기간 방치된 영농폐비닐, 폐농약용기, 불법소각 잔재물 등을 수거하는 동시에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요령 교육, 수거보상금 제도 등 홍보·점검활동도 강화된다. 산불발생 예방을 위해 불법소각 방지 합동점검단(농정·환경·산림)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지역 화재의 주된 원인인 논두렁 태우기 방지를 위한 홍보도 강화된다. 불법 소각을 하다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영농철을 앞두고 논두렁 태우기는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1년 논두렁 태우기 월동 해충 방제 효과 분석을 통해 해충 방제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논두렁을 태우면 해충보다 익충이 더 많이 죽고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 해충은 방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소각을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와 소방 당국은 마을 방송과 하루 두 차례 순찰을 통해 주민들에게 논밭 태우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논·밭두렁 및 영농 폐기물(비닐, 고춧대 등)을 태우는 것은 병해충 방제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고 오히려 산불, 미세먼지만 발생시킬 뿐”이라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각 행위 중단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국외 선진 지역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해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본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의 모습과 폐막 후 가야 할 미래도시의 방향 등을 5회 시리즈로 연재한다.첫날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 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 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마주치지 않고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고 있던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를 통해 많은 게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순천시도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정원가도’(가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녹지 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린 유(Green U) 도시숲을 둘러본 노 시장은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해법을 찾았다”며 “그늘과 편의시설을 보완해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 도시 흉물이던 폐철도,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도시 흉물이던 폐철도,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흉물로 인식되던 전국의 폐철도가 다양한 형태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생태계를 복원할 목적으로 폐철도를 숲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576억원을 들여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구간을 도시바람길숲(면적 9.8㏊)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21년 말 공사가 마무리된 동해남부선 복선화에 따라 폐선으로 남게 됐다. 시는 길이 2.5㎞, 폭 50~55m 부지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광장, 주차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또 숲과 숲 사이를 연결해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공기 순환 구조도 만들 방침이다. 영천시는 대구선 복선 전철 사업으로 용도 폐지된 폐철도 구간 유휴부지 중 성내동 일원(180m 구간·연면적 3200여㎡)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연말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산책로,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충북 단양군은 내년 하반기 준공 계획으로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선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건설로 발생한 단성역∼죽령역 구간(8.2㎞) 폐선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340억원을 들여 폐선 구간을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레일바이크, 풍경열차 등의 관광 체험시설이 도입된다. 전북 익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장항선과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송학동∼오산면 3.5㎞ 구간 5㏊)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오산면은 송학교∼오산초등학교, 송학동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근이다.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갖춘다. 사업비는 70억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제시를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보고 순천의 주요 현안과의 접목점을 찾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 개막에 필요한 사항과 폐막 후 미래도시로 가야할 방향 등을 5회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선진지 견학 첫 날 노관규 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 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만나지 않고도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일행은 바람길숲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을 직접 만나 슈투트가르트 주민에게 바람길숲은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도시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알아봤다. 아이와 산책을 하다 인터뷰에 임해준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다”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 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시 또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이처럼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장기적인 녹지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Green U 도시숲을 시찰한 노관규 시장은 “바람길이 트인 도시에 서자 사람의 숨도 탁 트이는 것을 느꼈다”면서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늘과 편의시설을 착실히 보완해서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견학 2일 차에는 세계적인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해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도시 조성에 관한 해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 도시숲으로, 레이바이크로…폐철도의 변신

    도시숲으로, 레이바이크로…폐철도의 변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나 흉물로 인식되던 전국의 폐철도가 다양한 형태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자체들이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생태계를 복원할 목적으로 폐철도를 숲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76억원을 들여 시내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폐철도 구간를 도시바람길숲(면적 9.8㏊)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21년 말 공사가 마무리된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폐선으로 남게 됐다. 시는 도시숲에 길이 2.5㎞ 폭 50~55m 부지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광장, 주차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또 숲과 숲 사이를 연결해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공기 순환 구조도 만들 방침이다. 영천시는 대구선 복선 전철 사업으로 용도 폐지된 폐철도 구간 유휴부지 중 성내동 일원(180m 구간, 연면적 3200여㎡)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올 연말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산책로,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이 조성되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지난 80여년간 철길로 인한 소음·분진·건축 제한 등 생활 불편을 겪어온 성내동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군은 내년 하반기 준공 계획으로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천 간 복선전철 건설로 발생한 단성역∼죽령역 구간(8.2㎞) 폐선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340억원을 들여 폐선 구간을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레일바이크, 풍경열차 등 관광 체험시설이 도입된다. 전북 익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장항선과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송학동∼오산면 3.5㎞ 구간, 5㏊)에 도시 숲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오산면은 송학교∼오산초등학교, 송학동은 한국농업 기술진흥원 인근이다.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나무 식재와 산책로 등이 갖춰진다. 사업비는 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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