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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장군 다시 기승

    서울·경기지역을 사흘째 뒤덮었던 짙은 안개가 25일 오전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서서히 걷혔다.이번 안개는 겨울철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것이었다. 기상청은 25일 “겨울철에는 해수면의 따뜻한 기류가 육지 쪽으로 이동,냉각된 지면의 영향을 받아 안개가 끼지만 이번처럼 종일 짙은 안개가 이어진 사례는 드물었다.”면서 “며칠 동안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았던 이동성 고기압에서 유입된 따뜻한 바람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개가 심할 때는 공기의 흐름이 없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빠져 나가지 않고 안개와 뒤섞이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천호동 K한의원 김모(40) 원장은 “미세먼지는 천식,폐 기능저하와 심한 경우 심장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면서 “안개가 낀 날은 아침 조깅이나 실외운동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개를 몰아낸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2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충청·호남 등 서해안 일부지역에는 1∼5㎝,제주지역에는 10∼20㎝ 정도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26일 아침 예상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2도,대전 영하 4도,광주 영하 2도,부산 0도 등이다.주말인 27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뒤 28일 낮부터 추위가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휘발유車 배출가스기준 대폭 강화 일산화탄소 절반 줄여야

    오는 2006년부터 휘발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경유자동차도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된다. 또 내년 1월부터 수도권지역 승용차에 대한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이 현행 차령 12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10일자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휘발유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오는 200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주의 초저공해차(ULEV) 수준으로 강화되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탄화수소를 지금보다 각각 50%와 77%,39%씩 줄여야 한다. 산업자원부와 자동차업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추가비용이 든다며 반대,2년여간 환경부와 마찰을 빚어왔지만 이번에 합의를 이룬 셈이다. 경유차도 유럽연합의 ‘유로-4’ 수준으로 바뀌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미세먼지를 각각 21∼47%와 30∼67%,40∼80%씩 낮춰야 한다. 다만 경유차의 경우 현행 기준이 유럽보다 엄격해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만큼,2005년 1년간은 ‘유로-3’ 기준이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또 천연가스 버스 등 대형 천연가스 자동차는 내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등록대수가 1000대 이상인 불도저와 굴삭기,지게차,기중기,롤러 등 6종의 건설기계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는 대형자동차와 엔진이 비슷한 콘크리트 펌프트럭,믹서트럭,덤프트럭 등 3종의 건설기계 배출가스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기준도 강화돼 수도권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올해는 34만대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았으나,내년에는 검사대상 차량이 모두 133만대로 4배 정도 늘어난다. 아울러 오는 2006년에는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기준이 최고 14배 강화되고,2007년에는 모든 자동차의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황사·경유차 미세먼지 ‘주범’

    서울지역 대기중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최근 몇년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발간한 ‘2003 환경백서 서울의 환경’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단위 ㎍/㎥)는 1995년 78,96년 72,97년 68,98년 59로 개선되다가 99년 66,2000년 65,2001년 71,지난해 76으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아진 것은 최근 극성을 부린 황사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올들어서도 1∼6월 대부분 지역이 환경기준(연평균 국가 70㎍/㎥,서울시 60㎍/㎥)을 초과하는 등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연평균 98),중구(97),구로구(92)의 오염도가 높고 동작구(57),금천·서대문구(66)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전국 7대도시 가운데 대구(8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수도권 7대 도시 중에서는 부천이 79로 가장 높았고 성남·안산이 각각 78로 서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부분 경유차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점막을자극하고,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지난 98년 47만 1000대에 불과하던 서울의 경유차량은 지난해 69만 2000대로 47%나 늘어났다. 류길상기자
  • 생활권녹지 1천만평 확충 / ‘서울 환경비전21’ 계획

    오는 202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시내 생활권 녹지 1000만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승용차 자율 5부제를 실시,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미세먼지를 50% 이상 줄이는 방안도 함께 전개된다. 서울시와 환경운동연합,아름다운재단,유한킴벌리 등 시민·사회단체·대학·기업 등으로 결성된 ‘서울환경회의 21’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환경비전 21’을 발표했다. ‘서울환경비전 21’에 따르면 2020년까지 뚝섬과 용산 미군기지,정보사터,김포공항 미활용부지 등을 생태숲 공원으로 만들고 노외주차장이나 학교 운동장에 잔디밭을 조성하는 등 생활권 녹지 1000만평을 확충한다. 또 초중고 및 대학교 담을 없애 숲으로 조성하고 공원이 없는 50개동에 ‘1동 1마을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서울환경비전 21은 서울 시민이 스스로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운전을 하지 않는 ‘자율5부제’도 실시하기로 했다.자율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해당 요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자동차세 감면,보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해추진키로 했다. 또 한강의 잠실 상수원을 1급수로,하류는 2급수로 회복시키고 청계천 복원을 시발점으로 복개된 하천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자연 하천으로 복원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환경비전 21은 서울을 친환경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환경개선부담금,민간 기탁금,출연금 등을 통해 1000억원의 환경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민간 환경·시민 단체 대표들이 시를 방문,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을 제안해와 서울환경회의 21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 / ‘경유세 인상 유보’ 후유증없게

    이달 초 포항에서 시작된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의 파업은,정부가 지난 15일 화물연대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함으로써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동북아 중심국가를 건설하는 방향에서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찾아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경유세 문제만 생각해 보기로 하자.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경유세 인하와 관련해 화물연대와 정부측은 화물자동차에 사용되는 경유에 대해,지금까지는 유류세 인상분의 50%를 정부가 보전해 주었으나 올해 인상분에 대해서는 100% 보전해주기로 합의하였다.현행 에너지 가격체계를 보면 휘발유에 비해 경유와 수송용LPG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휘발유·경유·수송용LPG는 공장도가격에서는 그리 큰 차이가 없으나 소비자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이는 이들에 부과되는 세금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다. OECD의 유류가격 및 세금 관련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1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전체 평균에서 휘발유의 세금비중(61.3%)과 수송용 경유의 세금비중(58.5%)이 거의 동일하다.그러나 국내에서 휘발유의 세금비중은 67.2%로 수송용 경유의 39.8%에 비해 크게 차이나 수송용 경유 가격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한편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수송용 에너지원별 단위당 환경오염 비용은 경유가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 휘발유,수송용LPG의 순이다.특히 경유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등 질소산화물(NOx)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기오염원이다.따라서 휘발유와 경유의 현격한 가격 격차는,휘발유에 비해 환경오염 유발이 심각한 경유의 소비와 경유차량 생산을 과도하게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실정이다.이처럼 수송용 에너지간의 과다한 세금격차는 수송부문 소비구조 및 투자왜곡을 조장하기 때문에,정부의 단계적인 에너지세제 개편안은 에너지원 간 상대가격을 조정함으로써 환경오염의 사회적 비용을 반영하고 소비 왜곡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정 협상 결과 화물자동차에 사용되는 경유에 대해 유류세 인상분을 전액 정부가 보조해 주기로 합의한 것은 화물운송 근로자의 생활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 미봉책이다. 사실상 경유세 인상을 유보함으로써 업종간 형평성 문제를 유발하여 다른 운송업계로의 파업 확산 등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응책 또한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환경부는 서울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수준이 OECD 30개국 수도 중 최악이라는 자료를 발표하면서 주요 원인은 다목적 경유승용차 등 경유차 운행이 증가한 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유가 인상을 주장했다.또 서울시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2005년으로 예정된 경유차 시판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그런데 경유가 인상을 유보한다는 것은 대기오염수준을 더욱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이는 결국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처간 정책판단에 혼선을 초래하게 된다. 화물연대 지입차주들의 근로환경개선과 생활보장을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그러나 일시적인 경유가 지원이 아닌 지입제철폐,다단계 알선 금지 등 다른 제도의 보완 및 물류시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즉,이번 물류대란의 근본 원인은 경유가격이 아닌 물류 운송시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만큼 물류업계 현대화를 위해 체계적인 시장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화물자동차에 대한 경유세 인상유보는 미봉책인 만큼 화물연대 파업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살피고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그리고 정부는 특정 이익집단의 요구에 대해 받아들일 것은 수용하되,원리·원칙에 기초하여 에너지세 관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를 안정시키고 전체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권오성 조세연구원 연구위원 명예논설위원
  • 정책진단/ 경유차 ‘배출기준’ 강행

    환경부가 1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2005년 국내 시판 경유승용차 배출기준을 유럽연합(EU)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당분간 유지키로 해 경제부처와 산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환경부의 입장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대한 정부부처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유승용차 국내 시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에 따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지 않으면 2005년 경유차 국내 시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밀어붙이는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경유차 배출기준을 완화하는 안이 빠져 있다.EU의 경유차 배출기준인 유로-3보다 미세먼지 25배,질소산화물 12배 등 세계최고 수준의 경유차 배출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환경부가 이처럼 EU를 뛰어넘는 경유차 배출기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산자부를 압박하려는 배수진으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법 개정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경유승용차의 배출허용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입법예고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환경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에 대한 부처 협의 없이는 경유승용차 시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 제정,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등에 관한 사항이 가시화되는 대로 경유승용차 기준을 포함한 차기 제작차 배출기준에 대한 추가 개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유승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환경부의 이런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수도권 대기오염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유승용차 시판이 허용된다면 대기질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한 만큼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반발하는 경제부처·산업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부처 갈등으로 인한 정책혼선으로 시설투자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마찰 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유승용차 배출허용기준 완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수기반이 없을 경우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산업 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유차 국내시판을 허용하기로 한 지 두달만에 환경부가 뒤집은 것은 말도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경유차 국내 시판 여부는 산업자원부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진상기자 jsr@
  • “경유승용차 판매 반대”/ 서울시의회 결의안 채택

    서울시의회가 정부의 2005년 경유승용차 내수판매 허용 방침에 반대하며 철회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이해식)는 25일 임시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유승용차 내수판매 허용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과도한 오염물질을 내뿜는 경유승용차가 허용되면 2010년까지 서울시에서만 120만대가 팔려 서울의 대기질은 더욱 나빠지고,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 1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유차가 내뿜는 미세먼지 발생수치에서 서울시는 30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악”이라며 “정부가 대기환경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경유차 내수판매를 허용한 것은 무책임하고 시기상조인 결정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해식 위원장은 “이미 이성구 의장이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반대 입장을 천명한 데다,의원 대다수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 열릴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결의사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경유승용차 시판에 대한 반대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 ‘경유승용차 허용’ 환경외면 유감

    -서울시·25개 구 “경유승용차 반대” 기사(대한매일 4월11일자 11면)를 읽고 서울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기준으로 ㎥당 71㎍(㎥당 런던 20㎍,뉴욕 28㎍,도쿄 40㎍)에 달해 OECD 30개국 주요 도시 중 꼴찌임은 잘 알려져 있다.또 서울의 대기오염으로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사회비용이 5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그런데도 도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미세먼지를 휘발유차보다 3배 이상 내뿜는 경유차를 승용차에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정부는 그동안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기준을 비정상적으로 적용해 외국차의 유입을 막아왔다. 이미 환경단체와 전문가들,그리고 환경부까지 참여한 ‘경유차위원회’가 시민의 건강과 산업계의 의견까지 고려하여 만들었던 합의안은 휴지조각이 되었다.환경부가 경유승용차 도입조건으로 약속했던 ‘수도권 대기질 개선법 제정’ ‘경유 값의 현실화(휘발유의 85%)’ ‘매연처리시설 부착 유도’ ‘경유승용차로 급격한 이전 규제’ 등은 빈말이 되었다. 노무현정부는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환경을 철저하게 외면해 온 탓에 ‘녹색색맹정부’니 ‘환경불참정부’니 하는 말을 듣고 있다.과연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포기하고,과거의 합의까지 뒤집어 경제만 성장시키겠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염형철 환경연합 녹색대안국장
  • 서울시·25개區 “경유차 반대”

    정부가 2005년 이후 경유승용차의 시판을 허용한데 대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정면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서울시는 10일 “정부가 경유승용차의 국내 시판을 허용하면서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지 않아 예정대로 시행할 경우 심각한 대기오염이 우려된다.”면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든지,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희주 서울시 환경국장은 “경유 승용차를 시판하면 2010년까지 휘발유 승용차의 70%가 경유승용차로 바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의 양은 현재 ㎥당 8.3㎍에서 ㎥당 9.53㎍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요구는 경유승용차가 판매되면 대기오염 예방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나왔다. 시는 경유차량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보고 경유버스를 2006년까지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유승용차가 예정대로 시판될 것에 대비해 신차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경유승용차의 시판 전에는 입법이 곤란해 개정 법령의 시행은 일러야 200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김충환 강동구청장)도 이날 정례회의를 갖고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가 시판되면 녹지공간이 부족하고 업무시설이 집중된 대도시 도심지역 피해가 늘어나 생활환경이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해마다 증가해 2001년 기준 ㎥당 71㎍으로 런던(㎥당 20㎍),파리(㎥당 20㎍),도쿄(㎥당 40㎍)보다 최고 3.5배 이상 높은 실정이며 OECD 30개 국가중 최악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뒷북치는 환경부 대기오염 타령

    환경부가 서울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 수준이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수도 중 최악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로 알려진 로마나 멕시코시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만성기관지염,폐렴 등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농도도 3위로 나타났다.월드컵축구대회까지 개최한 수도 서울의 대기환경이 세계 꼴찌로 전락했다니 기가 찰 따름이다.주요 원인은 다목적 경유 승용차 등 경유차 운행이 증가한 데 있다고 한다.환경부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보완책도 없는 경유승용차 시판을 허용한 것인가.알고도 허용했다면 이제 와서 악화된 대기오염 수치를 공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부가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05년부터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3’과 ‘유로-4’ 수준의 경유승용차가 국내 시판된다.벌써부터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시장 진입 준비가 부산하다.당초 환경부는 민간 단체들과 진통 끝에 휘발유,경유의 상대가격 조정 등을 전제 조건으로 한 경유승용차 허용안을 마련했으나 조정회의에서 맥없이 후퇴하고 말았다.매연여과장치 부착 의무화 등 다른 보완책들도 없던 일로 됐다.이렇게 되면 시판 12년 안에 국내 승용차의 80%가 경유차로 바뀔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대기오염 악화는 뻔한 일이다. 환경부는 더이상 오염수치 타령이나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강력한 정책관철 의지를 보여야 한다.환경단체들은 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등 시급한 경유차 대책을 추진하라.
  • 서울 미세먼지 OECD국중 최악

    서울의 대기질 수준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 중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는 2001년말 기준 ㎥당 7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로마,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비교해도 각각 11㎍,18㎍ 더 높았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농도는 0.037으로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0.04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스웨덴 스톡홀름(0.009)이었다. 다만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납의 경우 0.074으로 핀란드 헬싱키(0.010),스위스 취리히(0.019)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대기중 납 농도가 낮은 것은 지난 93년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유연휘발유 생산·판매가 금지되고 무연휘발유 보급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대기질 수준이 극도로 악화된 것은 다목적경유자동차 등 경유차 운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황사,봄철 불청객 호흡기 주의보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운동인구가 부쩍 늘었다.그러나 봄철 운동은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황사에 연중 최고치로 치솟는 분진,스모그 등으로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만성기관지염,폐기종,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환경요건을 잘 살펴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봄철 환경요건과 운동요령,호흡기질환 예방책 등을 알아본다. ●황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사때 대기중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무려 2.7배나 늘어났다.황사에 포함된 분진 등이 오존이나 태양광선과 반응해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황산화물을 생성한다.이 물질은 만성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며,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어린이와 노인에게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또 만성 폐쇄성폐질환자의 폐활량을 떨어뜨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부족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며,천식 발작 횟수도 늘어난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다.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이 오는가 하면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이나 비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부유분진 입자크기가 0.1∼10㎛(㎛=1000분의 1㎜) 정도의 미세분진은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등과 엉겨 스모그를 생성한다.폐조직에 치명적인 분진은 크기가 0.5∼5㎛ 정도이며,이보다 크면 기관지에서 걸러지고,더 작으면 날숨때 밖으로 배출된다.분진이 허파조직에 엉겨붙어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이 진폐증.몸에 분진이 들어가면 이를 사멸시키는 탐식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쉽게 폐조직이 망가진다. ●오존 오존은 5∼6월쯤 최고 농도를 보이다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농도가 환경기준치를 넘어선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햇볕을 받아 생성되며 강력한 산화력으로 동·식물에 직접 피해를 끼친다.체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에 영향을 미쳐 세포막을 망가뜨리는가 하면 농도가 0.05 정도면 천식환자의 호흡발작 빈도가 높아지며,0.1을 넘으면보통 사람도 두통을 느낀다.이 상태가 1시간정도 지속되면 시각 기능과 폐의 산소 흡수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조수현 교수가 2000년 4월부터 6개월동안 서울시내 35개 종합병원 응급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존농도가 규제치인 0.1을 넘으면 그 직후 2∼3일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운동 분진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3∼4월에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 사람이 운동중에는 최고 2배나 되는 공기량을 호흡하기 때문이다.물론 운동의 효과가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보다 더 크다는 주장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런 환경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다. 부유분진과 아황산가스 등 자동차 배기가스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서히 오염농도가 올라간다.하루중 아황산가스는 오전 8∼10시,분진은 오전 9∼11시,오존은 오후 2∼4시 사이에 농도가 가장 높다.각자의 특성에 맞춰 운동시간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다. ●대비책 엄밀한 의미에서 황사나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대비책은 없다.그래서 노약자,어린이,흡연자,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노약자와 유·소아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외출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좋다.입안이 마르면 분진을 밖으로 밀어내는 점액 섬모의 활동이 둔화되기 때문이다.담배연기도 이 섬모의 기능을 방해한다.오존 등 산화작용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비타민C,E 등을 평소 권장량보다 2∼3배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안과질환 예방법 황사로 눈이 괴롭다.황사분진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황사가 닥치면 먼저 눈병 환자가 속출한다.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가 결합해 일으키는 눈병은 자극성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대부분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나,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보호안경을 사용한다.또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그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으로 찜질해 주면 다소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또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처방과 함께 적절한 안약을 투여해야 한다.치료에는 혈관 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이용한다.섣불리 자가진단을 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가져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윤호병원장 안과전문의 박영순 심재억기자
  • 어제 대구·경북서 올 첫 황사 발생

    올해 처음으로 27일 오후 대구·경북지역에 황사가 관측됐다. 경북도는 “27일 오후 3시 이후 경북 서북부지방으로부터 동쪽으로 황사가 통과하면서 약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구미 277㎍/㎥(㎥당 미세먼지의 무게),안동 254㎍/㎥,김천 236㎍/㎥,영주 214㎍/㎥,포항 97㎍/㎥,경주 60㎍/㎥ 등으로 측정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정책진단/‘푸른하늘21 계획’ 삐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을 10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푸른하늘 21계획’(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이 관련 부처와 지자체·기업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밀려 삐걱대고 있다.이 특별법안은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이후 연말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태다.법 제정이 미뤄지는 이유와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연간 10조원 수도권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런던이나 파리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1.7∼3.5배 높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선진국의 1.7배에 이른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새로운 대책을 통해 연 2조 8000억원까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와 북한의 개성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많도록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이 담기나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사후관리 방식을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지역과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배출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이 경우 업체별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만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환경관련법이 공단 전체의 대기오염 배출 물질량을 측정,규제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현재 경유차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기환경 개선부담금을 휘발유 차량에까지 부과하며 노후차량 조기폐차,저공해 차량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기업의 속앓이 배출 총량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그러나 배출허용량 산정에 있어 형평성 문제와 대상지역 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당진·보령·태안을 비롯해 평택 포승산업단지를 대상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볼멘소리들이다. 산업자원부와 기업체들도 “오염배출총량제가 도입되면 생산활동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는다.건설교통부나 지자체도 “신규 공장 설립이나 토지이용 개발이 제한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밀어붙이기에 나선 환경부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협의를 본격화,올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수도권의 환경개선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힌 만큼 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대기정책국 관계자는 “경제논리에 이끌려 특별법 제정을 미룬다면 수도권은 대기오염 도시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면서 “입장 차이가 있는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합의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최악 황사’ 비상

    한반도에 최악의 황사 비상령이 내려졌다. 이르면 수일내,늦어도 3월 초에는 중국발(發)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뿌옇게 뒤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올 봄 중국에서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직접 영향권 내에 있는 한반도가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봄 사전 준비를 하지 않아 유례없는 황사 피해를 겪었던 시민과 농가,관련 업계 등은 이번만큼은 철저한 대비태세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기상청 원격탐사과에 따르면 황사발원지인 중국의 내몽골 사막지역 상공에 최근 엄청난 규모의 미세먼지가 계속 떠다니고 있다.올들어 황사현상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우리나라쪽으로 편서풍이 불기만 하면 언제든 누런 모래먼지가 한반도 상공에 실려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3월이면 내몽골 사막지역에 발생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황사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편서풍에 실려오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면서 “올 봄에는 예년보다 더욱 자주먼지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서울지역의 최초 황사발생일이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조만간 첫 황사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황사발원지의 사막화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해 11월11일에는 11년 만에 ‘초겨울 황사’가 나타나는 등 황사는 더 이상 봄철에 국한된 기상현상이 아니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황사 예보가 나오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시 보호안경,마스크,긴소매 의복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사가 발생하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며,끝난 뒤에는 실내공기를 환기하고 외부에 노출된 물품은 세척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들은 자동차 흡입공기 조절장치에 외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작하고,워셔액을 충분히 뿌려 와이퍼가 흙먼지를 닦으면서 앞유리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 봄 최악의 황사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공기청정기 등 황사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또 산소캔이나 코에산소호스를 끼고 차를 마시는 산소카페 등 이색 상품이나 업종이 ‘반짝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해 황사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황사 강도를 약·보통·강으로 나누어 상세히 예보키로 하는 등 ‘황사와의 전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500㎍/㎥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를,1000㎍/㎥의 농도에서는 황사경보를 발표한다. 윤창수기자 geo@
  • 경유승용車 도입 난항 거듭

    경유승용차 도입을 위한 배출가스 허용기준 완화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단체간 논란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차와 산업자원부는 유럽지역의 통상압력 등을 들어 경유승용차 시판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환경부는 경유승용차를 도입하려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완화시키는 쪽으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유승용차 도입 시기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구성된 환경위는 이달 6일 최종 입장을 정할 계획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14일로 결정을 미뤘다. ●진퇴양난에 처한 환경부 기업이익을 우선으로 여기는 자동차·정유업계의 주장과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업체별로 주장이 다르고 정유·가스업계도 에너지 가격 조정시기를 놓고 입장이 서로 엇갈린다.협상에 나선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도 에너지 가격 조정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14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마련해야 하는 환경부로서는 마음이 급한 실정이다. ●무엇이 걸림돌인가 환경위 전문가들은 기술개발이나 자동차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업계에서도 현행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환경위는 일단 유럽의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3을 2004년 도입하고 이보다 배나 강화된 기준인 유로-4는 2006년 적용하자는 쪽으로 조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민단체 소속 위원들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환경위가 내놓은 경유승용차 허용 기준치가 수도권 대기질 특별대책을 전제로 한 만큼 특별대책에 대한 정부의 보장 없이는 경유승용차 허용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즉 수도권 대기질 개선의 초점 대상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이 부분해소된 후 배출가스 기준을 논의해야 순서가 맞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유진상기자
  • 경유승용차 시기 ‘동상이몽’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세단형 경유(디젤) 승용차의 허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환경부가 2월6일까지 민관 협의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함에 따라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 여부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자동차업체들은 대부분 세단형 경유 승용차 허용을 찬성하면서도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빠르면 2005년 허용 정부부처·자동차업계·환경단체의 입장이 엇갈려 정확한 허용시기를 점치기 어렵다.환경부는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나눈 뒤 이를 토대로 허용시기를 결정키로 한 만큼 시행시기를 못박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체들의 입장은 더욱 첨예하다.이미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유럽 등에 세단형 경유차를 수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2005년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이는 다른 업체들이 세단형 경유 승용차 엔진을 개발하기전에 시장을 선점,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반면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 나머지 업체들은 “제도를 바꿔 시행하려면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며 2007년 이후 시행을 주장한다. ●핵심쟁점은 배출가스 기준 세단형 경유 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오염물질 배출가스 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해야 한다.현행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유럽연합(EU)의 기준보다 훨씬 까다롭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준은 현행 국제기준인 EU의 유로3(Euro Ⅲ)보다 입자상물질(PM)은 5배,질소산화물(NOx)은 25배나 기준이 엄격하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유승용차가 시판되려면 이를 국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말 정부에 경유 승용차의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청했다.유럽 등에서 많이 팔리는 경유 승용차를 내수시장에서도 팔아야 자동차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유럽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경제성,강력한 구동력 장점 경유승용차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경유 가격이 정부 정책에 따라 2006년 6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오르기는 하겠지만 최대 인상폭이 휘발유의 75%선에 불과하다.게다가 경유차의 연료효율도 휘발유차보다 뛰어나다. 현대차가 유럽에 수출하는 경유 라비타(1500㏄)는 ℓ당 16.4㎞를 갈 수 있는데 반해 휘발유 라비타는 10㎞밖에 가지 못한다.이를 감안하면 경유차의 연료비 부담은 휘발유차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오염물질 배출량도 PM(미세먼지)과 NOx(질소산화물) 등은 휘발유차보다 많지만 CO(일산화탄소)·HC(탄화수소)·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오히려 적다. 엔진의 힘이 좋아 비포장 도로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고장도 적다.특히 최근엔 디젤엔진 기술이 발달해 커먼레일엔진을 단 차량은 순발력면에서도 휘발유차에 뒤지지 않는다. ●비싼 차값과 소음·진동이 단점 경유차의 가장 큰 약점은 차값이 비싸고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것이다.또 고속주행이 어렵고 엔진 무게가 무겁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특히 엔진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휘발유차보다 비싼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설 잊은 삼성LCD공장 르포 “세계1등 자부심 힘든줄 몰라”

    “설 연휴,우린 그런 것 잊은지 오래됐어요.”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충남 천안시 성성동 백석농공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곧 시작될 사흘간의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종걸음을 치며 자신이 근무해야 할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공장의 생산 품목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로 휴대전화 내부 액정을 비롯,노트북PC,PC 모니터,LCD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다. TFT-LCD 생산의 특성상 이 공장은 24시간 풀 가동시켜야 한다.반도체 공장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하나도 허용되지 않는 ‘청정사업장’이어서 잠시라도 생산라인을 멈췄다가 재가동할 경우,엄청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경상도와 전라도 등 남부 지방 출신이 많아서 명절날 아침에는 공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에서 단체로 차례를 지내거나 가족과 통화하면서 진한 가족애를 느끼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욱 사정이 급해졌다. 공급 물량을 대기가 벅찰 정도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컬러 액정을 갖춘 휴대전화가 보편화된데다 노트북PC,LCD 모니터의 수요도 가파르게 늘었다.3600여명의 직원들이 4조 3교대로 24시간 TFT-LCD 패널을 생산해 내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천안공장장인 장원기(張元基) 전무는 “TFT-LCD는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세계 1등 품목 중 하나”라면서 “종업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불량률도 6시그마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LCD 공장은 경기도 기흥공장과 천안공장 2곳이다.반도체단지와 함께 있는 기흥공장에서는 2개의 생산라인(1라인,2라인)을 가동중이고 천안공장은 3∼5라인 등 3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천안공장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만 매월 200만장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5세대 5라인(유리기판 사이즈 1100㎜×1250㎜)은 17인치 LCD 12개,24인치 6개를 생산할 수 있어 4세대 4라인(730㎜×920㎜,17인치 6개)보다 생산성이 두배 이상 늘었다.올 하반기부터는 6라인까지 본격 가동된다. 장 전무는 “삼성전자의 강점은 LCD 패널 생산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그룹내에서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수직계열화가 잘 돼 있어 유리,컬러필터,LDI(LCD 구동칩),PCB(인쇄회로기판) 등을 계열사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술표준화와 제품표준화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자랑이다. 이 회사는 천안·아산 지역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중이다.천안공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산시 탕정면에 70만평 규모의 대단위 ‘테크노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는 것.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장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TFT-LCD 7라인이다.유리기판 사이즈가 1800㎜×2100㎜로 사실상 LCD 기판의 한계 사이즈를 생산,‘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장 전무는 “지금까지 가로·세로 비율이 4대 3인 모니터 시장에 맞췄다면 7라인부터는 16대 9인 TV용에 집중한다.”면서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PDP와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안 박홍환기자stinger@
  • 저공해 LPG버스 국내 개발

    CNG(천연가스)버스의 고출력,저공해성을 유지하면서 주행거리 등을 향상시킨 ‘LPG(액화석유가스)버스’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LP가스엔진사업단은 18일 LP가스를 가압해 기체가 아닌 액체상태로 흡기포트에서 분사하는 방식의 버스엔진을 국내외 11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PG버스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이 디젤버스의 2분의1,미세먼지는 60분의1까지 주는 반면 300ℓ 연료탱크 2개로 최소 500㎞를 주행할 수 있다.이처럼 CNG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3배나 늘어남에 따라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편이 크게 해소되게 됐다. 또 CNG버스에 비해 연료탱크 무게는 3분의1,연료압력은 17분의1에 불과해 안전성이 높고 겨울철 난시동과 힘이 떨어지는 LPG 차량의 단점도 보완됐다.강건용 LP가스엔진사업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LPG엔진은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와 중대형 트럭 등의 디젤엔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주말까지 ‘쌀쌀’… 오늘 중부 영하권

    13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예상되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영하권에 들어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충주 영하 4도,춘천 영하 2도,청주 영하 1도,대전 0도,대구 2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2일 “이번 추위는 한 주 내내 계속되다 다음주 초에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밤 10시부터 30여분 동안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중부 내륙지방에는 지난 8일 이후 두번째 눈이 내렸지만 쌓이지는 않았다. 한편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828㎍/㎥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내려졌던 황사주의보는 12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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