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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경기도 미세먼지 기준치 초과

    경기도내 대기중 이산화질소와 오존, 미세먼지가 환경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공개한 ‘2007년 경기도 대기오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65개 지점(도시대기 61개, 도로변 4개)에서 대기환경을 측정한 결과, 이산화질소의 연평균 오염도가 0.031으로 연평균 환경기준 0.03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존 오염도 또한 1시간 평균 환경기준인 0.1을 초과한 곳이 61개 도시대기 측정소 중 36개로 집계됐으며 8시간 평균 오염도 환경기준인 0.06을 초과한 곳은 무려 59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66㎍/㎥로 61개 측정소 모두 기준치인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철없는’ 황사 공습

    1978년 황사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황사가 찾아 왔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1988년 5월30일 전남 순천에서 황사가 관측된 적이 있지만 이번 황사는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장 때늦은 황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200㎍/㎥ 이상이면 황사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지방에는 황사경보를, 강원도 영서·충청남북도 지방에는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서울 관악산에서는 이날 새벽 6시 1059㎍/㎥의 짙은 황사가 나타났으며, 서울 전역에는 오후 2시 현재 822㎍/㎥의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를,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31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6월에도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의 사막지대에서 연중 내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이 먼지를 한국으로 옮겨 오는 서풍이 올해는 늦게 형성됐다.”면서 “6월에도 이런 기압골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린이집 공기질 따져 보세요”

    “어린이집 공기질 따져 보세요”

    노원구가 어린이시설에 대한 ‘친환경 인증 시대’를 연다. 노원구는 27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어린이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모범(청색), 보통(녹색), 우려(황색) 등으로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내 공기질이 양호한 곳은 모범시설로 인증한다. 반면 우려 시설군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시설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우려 시설은 200만원 과태료 부과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가연성 가스,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등 6개 항목이다. 측정 결과가 권고 기준치의 70% 이하이면 ‘모범(청색)’을,70∼80%이면 ‘보통(녹색)’을,90% 이상이면 ‘우려(황색)’를 부여한다. 모범으로 인증받으면 매년 실시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를 면제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명단을 공개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반면 기준 초과나 우려 시설은 과태료(200만원) 부과와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시킨다. 특별관리 대상은 중·소형 학원(연면적 2000㎡ 이하) 502곳과 중·소형 보육시설(국공립 430㎡ 이하, 민간 860㎡ 이하) 116곳, 신축건물(1000㎡ 이상) 20곳 등 모두 638곳이다. 일반관리 대상은 대형 학원 8곳, 대형 보육시설 13곳, 의료기관·산후 조리원 74곳 등 총 95곳이다. 지난 16일까지 50곳을 1차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보육시설 25곳 가운데 2곳은 미세먼지가 초과 검출됐고,1곳은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어 섰다. 학원은 23곳 가운데 1곳이 미세먼지가 초과 검출됐다.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도 각각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유통시설 2곳은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이경택 산업환경과 주임은 “포름알데히드가 초과 검출된 곳은 관련 물질을 제거하도록 행정지도를 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중·소형 학원 등 733곳 측정 구는 앞으로 공기질 관리 홈페이지(e-nowonair)를 만들어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10계명과 보육시설 관리자를 위한 관리지침서 등을 게시할 예정이다. 실내 공기 관리자들에게는 대기오염에 관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명 안팎의 주민으로 이뤄진 명예환경 감시원과 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점검 현장에 투입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였던 중·소형 학원과 보육시설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보육시설 어린이 1만 4000명이 친환경 공간에서 지낼 수 있는 여건을 이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범시설 인증제 실시로 반복적인 검사 의뢰에 따른 행정낭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공공시설 실내공기 환경 측정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의 74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을 한다. 구립 어린이집 8곳과 집단급식소 21곳을 포함해 공중이용시설 130곳 중 45곳이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구청에 신청하면 다음달 3∼30일 담당공무원과 공중위생감시원 등 3명이 한 조를 이뤄 방문한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를 측정한다. 위생청소과 901-2284.
  • 서울·중부 3일 황사

    3일 오전 서울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한반도 북서쪽인 중국 북만주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3일 오전 한반도 중부지역까지 내려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북만주 통랴오 지역에서 ㎥당 미세먼지 농도가 200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오른 데 이어 오후 4시20분에는 ㎥당 최대 2180㎍까지 상승하는 등 짙은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를,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효한다.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은 황사마스크 제조 인·허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7월 황사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산업용 방진마스크 수준의 성능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만 제조를 허가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황사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분집포집효율 등 산업안전공단의 성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동구 이경주기자kdlrudwn@seoul.co.kr
  • “흙바람 걱정말고 봄기운 즐기세요”

    “흙바람 걱정말고 봄기운 즐기세요”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강도가 세지고 기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일반인에게 황사는 고통스러운 존재지만 관련 업계로서는 호재다. 황사를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일반세탁 기능 이외에 황사 먼지만을 간단하게 털어주는 세탁기부터 화장품까지 황사 마케팅이 뜨겁다. ●황사 가전 바람 하우젠이 최근 내놓은 드럼세탁기 청정헹굼(SEW-HVR148ATA)은 물 없이 공기만으로 살균 세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겉옷과 외투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10∼12㎏이 130만∼150만원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드럼세탁기(DWD-T125RDP)도 에어세탁코스가 있어 공기만으로 옷에 묻은 황사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12㎏이 100만원대. 공기청정기 제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휘센 공기청정기(LA-P210DG)가 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의 세균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동필터 청소 기능도 있다.70㎡(21평)용이 7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공기청정기(HC-M530W)는 활성 산소도 중화시킨다고 강조한다.53㎡(16평)용이 70만 2000원. 암웨이의 엣모스피어(10-1076K)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 등 오염 물질은 물론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까지 잡아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오존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한다.36㎡(11평)용이 100만원대다. 가습기 성능을 추가한 공기청정기도 있다. 웅진코웨이가 최근 내놓은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AP-0807DH)는 26㎡(7.9평)용이 77만 9000원. 이밖에 일반 가습기도 항균 필터를 내세우는 게 대세다. 최근 음식쓰레기처리기 1위 업체인 루펜의 자회사 리빙엔에서 내놓은 물방울 가습기(LHA-01)는 초극세동섬유필터가 있어 살균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가격은 9만 8000원. ●화장품, 세정 제품도 봇물 황사 먼지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이나 전염성 질환 예방을 겨냥한 세정 제품도 적지 않다. CJ라이온의 손비누인 아이 깨끗해(250㎖ 4800원)는 허브 식물잎 추출물인 항균 성분이 세균까지 씻어준다는 설명이다. 보령의 닥터아토 항균손&입티슈(15장 1300원)는 항균·항염 효과가 있는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 있다. 휴대성도 좋아 필요할 때 손이나 입을 닦기 좋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디톡스 라인에서도 퓨어앤클린 핸드클렌저(200㎖ 1만 5000원)가 나온다. 데톨의 손전용 항균핸드워시는 250㎖가 3800원. 황사 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도 있다. 유니레버 도브의 두피·비듬 케어 라인 샴푸(550㎖ 7400원)와 린스(550㎖ 7400원), 두피 진정 로션(120㎖ 7900원), 한국P&G의 헤드&숄더 센서티브 알로에 샴푸(570㎖ 7800원)와 컨디셔너(850 ㎖ 9900원) 등이 두피 청결을 겨냥해 나온 신제품들이다. 화장품도 황사를 겨냥한 제품이 수두룩하다. 코리아나는 엔시아 옐로 샌드 프로텍터(60㎖ 2만 5000원)를 내놓았다. 상처를 치유하고 더러운 물을 정화시킨다는 아프리카 식물 모링가 추출물 등이 피부에 막을 만들어 미세먼지나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해준다고 강조한다. 애경의 포인트 황사기획세트(1만 3800원)는 황사먼지 등을 씻어낼 수 있는 디톡스 기능의 클렌징 제품이다. 데톡시안 클렌징 폼(150㎖), 딥클린 스크럽 폼(80㎖), 화장솜(25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수요가 많아지는 황사방지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정해주고 있다. 황사철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질환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국쓰리엠의 쓰리엠황사마스크9310은 25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베이징 초강력 황사 우리나라 피해 우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베이징에서 18일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1400㎍/㎥를 넘어서는 황사가 발생했다. 한국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를 기준으로 각각 황사경보와 황사주의보를 발효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황사가 강풍을 타고 한반도로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며 황사 피해에 미리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올해는 찬 기류와 강수량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우리나라에까지 잦은 피해가 우려된다. jj@seoul.co.kr
  • 황사주의보때 시내 전역 물청소 한다

    황사주의보때 시내 전역 물청소 한다

    서울시는 16일 올봄의 황사가 예년보다 더욱 심해지고 발생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황사주의보·경보가 발령되는 즉시 시내 전역에 대한 물청소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강해지는 대기의 황사 농도가 시민의 일상생활과 건강은 물론 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하급수전 60곳과 소화전 550곳을 확보해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황사주의·경보(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가 발령되면 모든 청소 장비와 운전원, 환경미화원을 동원해 물청소에 나선다. 주의보·경보 해제 후에도 버스 중앙차로 정류장, 보호 난간 등 가로 시설물과 가로수까지도 물청소 차량의 방수포 등을 이용해 먼지를 씻어낼 방침이다. 시는 현재 산하 맑은환경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정보센터,25개 자치구의 환경관련 부서에 24시간 운영 중인 ‘황사경보 상황실’에서 황사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또 모든 물청소 차량에 위성 단말기를 부착해 차량의 위치와 살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처음 도입한다. 한편 시는 17∼19일 3일 동안 ‘새봄맞이 대청소’를 한다. 겨울철 차도와 보도 등에 쌓였던 때와 먼지, 제설작업 때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잔류물 등을 씻어낸다. 17일에는 염화칼슘 잔류물과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간선도로와 중앙분리대 등 도로에 대대적인 물청소를 한다.18일에 보도 바닥과 가로시설물, 가로수, 화단 등에 물청소를 하고 19일에는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뒷골목 물청소와 터널, 고가차도, 교량, 방음벽 세척작업을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오염’ 베이징 올림픽 치명타?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회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이봉주도 프레대회 출전 고민중 게브르셀라시에는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몸상태로 대기오염 속에 42.195㎞를 뛰기는 무리”라며 1만m에만 나가고 마라톤은 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런던마라톤 출전도 접은 바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로 역시 천식을 앓고 있는 쥐스틴 에냉(26·벨기에)이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베이징올림픽 흥행에 또다시 충격타를 날린 것. 대기오염은 마라토너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 코스 가운데 일부가 채택돼 열린 베이징국제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은 도로에서 먼지가 심하게 일었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게다가 먼지를 없애려 뿌려댄 물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워 마라토너들은 부상 위협 속에 달리느라 이중고를 겪었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도 베이징 레이스를 위해 현재 깨끗한 공기로 걸러 주는 특수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이다.4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하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도 16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 4월 올림픽 코스에서 열리는 프레대회 출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기오염 수치가 만족할 수준이라고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아 대기오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장리쥔(張力軍) 중국 환경보호총국 부국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기간인 11일 “2001년 이후 꾸준히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4대 오염물질 감소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나머지 3개는 모두 국제기준에 부합하지만 미세먼지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 전지훈련 특수 겨냥 한국엔 호재로 그는 이어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3곳의 오염원 기업들은 7월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면 게브르셀라시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잇단 불참 선언은 베이징의 대기상태에 대한 나쁜 인식을 확산시켜 개막 직전 전지훈련 특수를 겨냥하고 있는 한국에 반사이득을 줄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eoul In] 새봄맞이 특별대청소 28일까지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새봄을 맞아 28일까지 전 지역에서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특별대청소를 실시한다.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청결한 가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살수차 3대를 투입해 시흥사거리∼은행나무사거리 주변 도로·보도와 금빛공원 산책로 등도 물청소를 할 예정이다. 구·동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도 병행한다. 청소행정과 890-2375∼7.
  • 인테리어 좀 하는 집 벽엔 물이 흐른다?

    인테리어 좀 하는 집 벽엔 물이 흐른다?

    해를 거듭할수록 봄보다 황사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날도 서서히 풀려 겨우내 굳었던 어깨 좀 펴보려 했더니 뿌옇게 흐린 공기 때문에 더 움츠러들게 된다. 올해 황사도 예년보다 더 지독할 것이라는 예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며 만물이 생동하는 기운을 만끽하기 두려운 요즘이다. 이럴 때 봄과 자연을 아예 내 곁으로 끌어오면 어떨까. 창문 밖의 황사에 대비해 집안 공기를 맑게 가꾸고 자연도 느낄 수 있는 ‘내 집안 정원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실내 정원 가꾸기는 특히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트렌드 정보 및 컨설팅 기업 아이에프네트워크는 올해 떠오를 소비자 그룹 가운데 하나로 ‘그린 럭시스트’를 꼽았다. 이들은 유한한 자연의 가치를 소유하고 즐기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이미 수영장을 숲 속이나 연못 등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꾸미고 유리병 안에 작은 분재를 넣어 자연을 소지품처럼 갖고 다닐 수 있게 한 상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 녹색 미니정원이 지독한 황사 막아주고 32평 아파트 발코니에 만들 수 있는 미니 정원은 보통 23∼26㎡가 적당하다. 규모가 작아도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의 주범인 황사 먼지의 유입을 막기에 충분하며 녹색효과로 심신이 안정되니 일석이조다. 정원을 꾸밀 때 가장 유의할 점은 배수와 난방이다. 발코니 바닥에 직접 흙을 까는 만큼 난방을 해서는 안된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물이 썩어 식물이 쉽게 죽으며 벌레가 생기기 쉽다. 식물은 잎이 넓고 생명력 있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처음에 보기 좋은 화초류는 2∼3개월 뒤면 말라 버려 오히려 미관을 해칠 수 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약한 빛에서도 잘 자라는 반면, 병충해나 추위에 약해 자연의 흙보다는 보온·보습성이 뛰어난 인공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펄라이트’,‘피트모스’가 많이 사용된다. 커피 전문점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커피 찌꺼기를 가져다가 일반 흙과 섞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초보자들은 이동식 정원이 만만하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사과상자, 집에서 굴러 다니는 넉넉한 알루미늄 용기나 양은 그릇은 훌륭한 이동식 꽃밭이 될 수 있다. 그릇 바닥에 물이 빠져나갈 구멍을 4∼5개 뚫고 배수판→부직포→작은자갈→흙 순으로 담는다. 겉면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시트지, 포장지로 장식하면 근사한 화분이 된다. 각종 식물과 조경 자재 및 소품은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www.yfmc.co.kr/02-579-8100)이나 남서울화훼공판장(02-502-6835)에서 구입 가능하다. 보다 다채롭고 감각 있는 집을 꾸미고 싶다면 강남고속터미널 꽃도매상가(02-535-4799)로 가보자. 화분을 비롯해 꽃꽂이 용품, 조경에 필요한 예쁜 소품 등이 즐비하다. 구파발 화훼단지(02-356-0663)와 남대문시장 대도상가(02-777-1709)에서도 생화와 분재를 구매할 수 있다. # 저렴한 실내 분수대로 분위기 내고 고급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이 흐르는 벽인 벽천. 최근 들어 거실이나 주방에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거실 벽을 타고 잔잔히 흐르는 물은 조용한 계곡에 와 있는 양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한편 건조한 실내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가습기 역할을 한다. 벽천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LG 화학 디스퀘어(www.dsquare.kr)에 따르면 자동 급·배수 시스템으로 별도의 물 공급이 필요없다. 형광등 켜듯 스위치 하나로 조작하며 물의 습도, 온도, 양 조절까지 된다. 넓이 조절이 자유로워 거실이나 현관 입구 및 복도,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소재도 대리석뿐 아니라 산호석이나 화산석 등 자연적 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고인 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악취나 세균 번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인체 무해한 미생물 억제제를 투입해 제거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비용. 벽천을 아파트 25평 기준 거실에 설치하는 데 대략 200만∼3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 오픈마켓 G마켓 (www.gmarket.co.kr)에는 한층 저렴하면서도 벽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괘종시계처럼 생긴 실내 분수대. 황사 관련 상품 수요가 평소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는데, 실내 분수대도 인기 상품이다. 자연 가습 효과는 물론 흐르는 물이 미세먼지를 흡착 제거한다. 분수대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온 집안에 향기가 퍼져 방향제가 필요없다. 가격은 30만원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 : 디스퀘어(www.dsquare.kr), 지인(www.z-in.co.kr), 푸르네(www.ipurune.com)
  •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7% 늘어”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7% 늘어”

    ‘2050년 평균 기온은 1850년대의 2차 산업혁명 초기에 비해 섭씨 1.7∼2.4도 올라 가뭄과 폭풍, 홍수의 증가를 가져온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는 2030년에 39억명에 달한다.’ ●“물부족 인구 20년 후 39억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발표한 ‘2030 환경전망보고서’는 인류가 수십년 뒤 더욱 악화된 기후변화와 물 부족,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극한 생존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5년 전 내놓은 ‘2020 환경전망 보고서’에 비해 비관적 전망이 늘었다. 각국의 정잭공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막대한 경제·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실가스 배출은 2030년까지 37%,2050년까지 52%가 증가한다. 앞서 ‘2020보고서’는 OECD 국가에선 33%, 기타 국가에선 100% 증가를 예측했었다.2050년 지구 평균기온도 1850년대 2차 산업혁명 초기보다 섭씨 1.7∼2.4도 상승해 폭염, 가뭄, 폭풍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2020보고서에선 뎅기열, 말라리아의 창궐을 경고했었다.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전세계적으로 지표면 오존으로 인한 조기 사망은 4배, 미세먼지와 관련한 조기 사망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 또한 2030년에는 모두 39억명으로 전체인구(82억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는 현재보다 무려 10억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보고서는 적정한 정책적 접근을 지금이라도 취할 경우, 경제성장의 지속과 양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배출권 거래제도의 활성화, 재정·경제와 환경정책의 통합, 친환경기술 촉진, 환경관리체제 강화 등이다. 특히 국제협력이 강조되는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개국은 2030년 1차 에너지 소비가 72%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46% 증가하며, 인구의 63%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개도국 등 국제협력 절실 OECD의 정책 시뮬레이션 결과, 농업보조금과 관세를 50% 삭감하고 이산화탄소 1t당 25달러의 탄소세를 물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13% 증가에 그친다. 이전 예상치인 37%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의 배출량도 3분의1 수준으로 저감된다. 보고서는 “OECD 국가만으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에 대처할 수 없으므로 비회원국, 특히 신흥개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나라에서의 시설 투자가 향후의 온실가스 및 오염배출을 좌우하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OECD 국가들은 5년 전 ‘2020 환경전망보고서’에선 “2020년까지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총 사용이 35% 증가하고,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20% 감소할 것”이라며 “(개도국들도)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보조금을 폐지하고 환경 관련 조세를 비롯한 경제적 수단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OECD 2030 환경전망보고서’는 2004년 OECD 환경장관회의에서의 결정에 의해 OECD 사무국에서 작업에 착수, 수차례에 걸친 회원국의 검토 회의를 거쳐 완성됐다. 올 4월 OECD 환경장관회의에서 각국의 환경장관들이 모여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황사공습

    황사공습

    2일 오전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나타난 강한 황사가 3일 오후까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걸쳐 예상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수준”이라면서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자정 현재 대구·전남 지역에 황사경보를, 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부산·제주도·울산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3일 지역별 황사 상황에 따라 초·중등학교 입학식과 개학 등의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날 일부 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200㎍/㎥를 넘어섰다.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대구가 1338㎍/㎥로 가장 높았고, 광주 1055㎍/㎥, 추풍령 705㎍/㎥, 흑산도 478㎍/㎥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흙먼지가 섞인 눈·비가 내렸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29일 고비사막 남쪽에서 발생했으며,2일 오전 9시 흑산도에서 처음 관측된 뒤 이날 오후 충청도와 전라도까지 확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12일과 29일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발생한 황사”라면서 “올해 황사는 평년보다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봄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더욱 잦아지고, 농도가 강해지면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고비사막과 네이멍구고원 등 지역이 예년보다 건조한데다 한반도 봄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관측돼 봄철 황사는 예년보다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면서 “바람이 강한 4월에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어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황사 속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올 3∼5월 사이 황사 발생 일수는 10∼15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황사는 1979∼2000년 연평균 3.8일,2000∼2007년 9.7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의 황사 발생일수는 11.7일에 이를 정도로 잦다. 올해 첫 황사는 지난달 12일 관측돼 지난해보다 2일 정도 빨랐다. 특히 중국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5도 이상 상승하면서 모래먼지가 바람에 더 쉽게 날릴 수 있어 황사 농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측정된 최고 황사 농도는 2006년 4월8일 백령도에서 측정된 2370㎍/㎥로 평소 관측지의 40배에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송월동 기상청 별관에 서울 황사 감시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예보관과 대책반 11명을 배치해 24시간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황사발령에 따른 행동요령’을 통해 황사발생 예보가 발령됐을 때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이나 문틈을 점검하고, 노약자·어린이는 외출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황사특보 발령시에는 외출할 때 보호안경과 마스크를착용하며, 귀가한 뒤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황사 올봄 더 잦다

    황사 올봄 더 잦다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 내륙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고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서풍이 부는 날이면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발생 일수가 지난 29년(1979∼2007년) 동안 황사가 발생한 평균일수인 5.1일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 발생횟수는 2003년 2회,2004년 6회,2005년 8회,2006년 9회,2007년 12회로 늘었다. 기상청은 황사를 더욱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만주와 몽골에 황사감시기상탑을 각각 한 곳씩 늘렸고, 지난 21일에는 수도권의 황사예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황사감시센터를 설치했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은 호흡기나 피부 질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3월 기온은 평년(영하1도∼영상10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 전국 최초 ‘도로먼지 오염지도’ 제작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먼지 오염 실태를 표시한 ‘도로먼지 오염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2억원을 들여 도입한 도로먼지 측정 차량을 이용, 다음달까지 101개 주요 간선도로의 구간별 먼지 오염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차량 통행에 의해 발생하는 총미세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도로변 각종 먼지의 농도다. 도로먼지 오염지도가 제작되면 이를 토대로 일선 구·군과 합동으로 효과적인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3개월마다 지도를 새로 작성해 먼지 저감대책 추진 효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먼지 오염지도가 제작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먼지에 의한 대기오염 정도가 심한 인천의 대기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기환경 개선사업 예산낭비

    환경부가 수도권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조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추진하는 대기환경 개선대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잘못된 계획 수립 등으로 예산 낭비가 우려됐다. 이는 환경부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경유차를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배출가스 저감에 사업비의 94%인 3조 8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경유차의 오염 영향률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25일 환경부가 2005년부터 10년 기한으로 추진 중인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중 핵심사업인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추진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실제 오염배출원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도로상 비산먼지를 배출량 산정이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고려 대상에서 제외시켜 대기환경 개선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도로 비산먼지는 도로운행 중 존재하는 토양입자 등 미세먼지가 다시 대기 중으로 퍼지는 먼지다. 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경유자동차에 대해서는 3년간 정밀검사를 면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면제받은 차량 중 다수가 허용기준을 초과, 매연을 뿜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트럭 등 건설 기계류는 일반 경유자동차에 비해 노후화가 심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데도 사업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6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을 대상으로 정밀감사를 벌인 결과, 적합 차량이 43%에 달했음에도 1500여억원의 예산이 수도권특별법의 지원대상이 아닌 이들 차량에 지원, 예산낭비를 초래했다. 경유차에 부착하는 중형·대형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경우도 모두 적용이 가능한 차량에 대해 대형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 보조금 33억여원이 불필요하게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구 온난화- 라니냐 현상 격돌

    지구 온난화- 라니냐 현상 격돌

    한겨울 연무(煙霧)가 연일 중부지역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12월로는 처음으로 황사특보가 발효됐다. 지난달 말 호남지역에는 엄청난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수직하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봄날처럼 포근해졌다. 종잡을 수 없는 겨울철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변덕스런 겨울 날씨는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강하면 황사나 연무가 나타나고, 라니냐 현상이 강하면 폭설과 강추위가 온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은 “올겨울 날씨의 두 축은 한반도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라니냐와 기온을 높이는 지구온난화”라면서 “성질이 정반대인 두 축이 상충하면서 날씨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에는 온난화 현상이 라니냐 현상보다 강해 황사와 연무가 나타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올겨울 기온은 2∼3도가량 높다. 윤 과장은 “최근의 연무 현상은 낮 최고 기온의 상승보다는 아침 최저 기온의 상승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기온이 높아지면서 안개가 끼고, 안개 물방울과 오염물질이 섞이면서 낮에는 연무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대기층이 안정된 한반도로 들어온 뒤 빠져 나가지 못하는 게 연무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 황사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이 내리지 않아 건조해진 중국의 발원지에서 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오기 때문에 발생한다. 윤 과장은 “겨울에는 북풍이 불어야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황사를 몰고 오는 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니냐 현상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날씨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남 폭설은 라니냐 현상이 온난화 현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결과”라면서 “두 축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돌발적인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겨울에는 유난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기온 차가 클 뿐만 아니라 연무나 황사는 폐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정광모 통보관은 “연무나 황사 때는 아침 운동을 하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짙은 안개와 연무로 지난 7일 오후부터 8일 오후까지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운전자는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9일 아침에도 안개가 많이 끼고, 곳곳에서 연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연무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중의 연기나 먼지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 가시거리는 1∼10㎞. ●안개 수증기가 응결돼 대기중에 떠 있는 현상. 가시거리는 1㎞ 이하.
  • [환경·생명] 262개 다중이용시설 오염 조사

    [환경·생명] 262개 다중이용시설 오염 조사

    실내 공기질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예식장·전시장·실내체육관·사회복지시설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유해 물질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전국 262개 예식장, 전시장, 실내체육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예식장의 실내 공기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장의 경우 조사대상 37곳 중 4곳에서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인 120㎍/㎡보다 높게 측정됐다. 최대 248㎍/㎥까지 오염된 곳도 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시설 특성상 주기적인 리모델링 등으로 내장재를 자주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는 조사대상의 23%가 기준치 1000ppm을 넘었고 기준치의 5배 가까운 4820ppm이 검출된 예식장도 있어 환기설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초과율도 23%에 이르렀다. 미세먼지는 평균 67.8㎍/㎥로 전반적으로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관리기준(150㎍/㎥)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도 포름알데히드가 평균 112㎍/㎥, 총휘발성유기화합물도 4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냄새가 날아가지 않는 제품과 시설보수에 따른 내장재 교체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기준치 초과율이 각각 40%와 25%였다. 실내체육관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가 기준치(500㎍/㎡)를 넘는 곳이 28%나 됐다. 사회복지시설은 유해물질에는 비교적 안전했지만 미세먼지는 조사대상 180곳 중 12곳이 기준치인 150㎍/㎡를 넘었다. 특히 오염도에 민감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오랫동안 머무른다는 시설 특성을 감안할 때 호흡기 질환예방을 위해 환기개선, 습도조절 등의 위생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리기준을 제정하고 시설별로 권고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계석] 대기환경규제 개선 시급하다/최용규기자

    수도권의 대기환경 오염에는 자연적 오염원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오염 비중이 적은 기업에 대한 규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수도권 대기환경정책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대기환경학회 소속 김신도 서울시립대 교수, 이승묵 서울대 교수, 김동술 경희대 교수 등 주제발표자들은 우리나라 수도권 사업장들이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으며, 수도권 대기환경규제정책이 오염자부담 원칙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화성 파주 이천 등 수도권 3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토양 및 비산먼지, 해염(海鹽) 등 자연적 오염원이 전체 오염의 65∼82%에 달하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전체의 7∼16%에 이르는 등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일부 지역은 지난 3년간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의 국가환경기준 초과 횟수가 한차례도 없었음에도 규제지역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전체 오염물질의 60%가 넘는 자연적 오염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염비중이 25%에 불과한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과 사업장 규제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오염자부담원칙으로 재검토돼야 하며, 특히 불법소각, 비산 먼지 등 자연적 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학회는 주장했다. 또한 산업계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규제지역 재검토와 감축목표 재설정, 사업장 할당량 재검토 등 대기환경규제정책을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30년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쳐 신증설에 대한 융통성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사실상 신증설이 거의 불가능하고 경기가 좋아져도 배출허용량을 초과하여 생산을 할 수 없는 등 경기 순환을 반영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미세먼지를 기준으로 사업장을 규제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칠레밖에 없으며, 대상 사업장도 미국의 3배에 달해 행정·관리비용의 낭비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적용 기준을 상향조정해 대상사업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학회는 주장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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