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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스모그 지옥’ 中서 마스크 쓴 개 포착

    [나우! 지구촌] ‘스모그 지옥’ 中서 마스크 쓴 개 포착

    국내 미세먼지가 초절정에 이른 상태다. 미세먼지의 원조국가 중국 역시 심각하기 그지 없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개의 모습까지 포착돼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최근 중국경제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지앙성 항저우에서는 한 여성이 애완견에게 마스크를 씌운 채 외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형견에 속하는 몸집을 가진 이 애완견은 공업용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머리 부분에 연결해 쓰고 있었으며, 잦은 움직임 때문에 마스크가 입이 아닌 눈을 가리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애완견의 주인은 마스크를 계속해서 고쳐 씌워주는 모습이었다. 이 여성이 애완견에게 이토록 ‘정성’을 들인 것은 항저우가 남부 지역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항저우와 인접한 상하이시의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항저우 지역은 최근 공기질지수가 최대 354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는 총 6단계로 구분되는 공기질지수 중 ‘매우 심각한 오염’인 6단계의 301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하이 역시 이날 공기질지수가 263을 기록했으며, 베이징은 항저우보다 심한 444로 역시 ‘매우 심각한 오염’ 상황에 들어섰다. 베이징은 이달 들어 두 차례 1급 적색 경보가 발령됐으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주황색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중국 환경당국은 아동이나 노인 및 심장·폐 질환 환자와 일반인에게도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뿐만아니라 스모그 때문에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차량 운전시 전조등을 켜야 했으며,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톈진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레이 크리스마스

    그레이 크리스마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인천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경기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은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힐 것으로 보인다. 또 성탄 연휴에 기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다음주 내내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낮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개도 마스크 쓰는 ‘스모그 지옥’ 중국

    중국이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여전히 짙은 스모그에 갇힌 가운데,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개의 모습까지 포착돼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부의 항저우에서는 한 여성이 애완견에게 마스크를 씌운 채 외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형견에 속하는 몸집을 가진 이 애완견은 공업용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머리 부분에 연결해 쓰고 있었으며, 잦은 움직임 때문에 마스크가 입이 아닌 눈을 가리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애완견의 주인은 마스크를 계속해서 고쳐 씌워주는 모습이었다. 이 여성이 애완견에게 이토록 ‘정성’을 들인 것은 항저우가 남부 지역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항저우와 인접한 상하이시의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항저우 지역은 최근 공기질지수가 최대 354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는 총 6단계로 구분되는 공기질지수 중 ‘매우 심각한 오염’인 6단계의 301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하이 역시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 오전 6시, 공기질지수가 263을 기록했으며, 베이징은 항저우보다 심한 444(오전 9시 기준)으로 역시 ‘매우 심각한 오염’ 상황에 들어섰다. 베이징은 이달 들어 두 차례 1급 적색 경보가 발령됐으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주황색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중국 환경당국은 아동이나 노인 및 심장·폐 질환 환자와 일반인에게도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뿐만아니라 스모그 때문에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차량 운전시 전조등을 켜야 했으며,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톈진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까지 뒤덮어버린 대규모 스모그가 26일(현지시간)이 지나서야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모그 크리스마스…25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나쁨’

    스모그 크리스마스…25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나쁨’

    이번 성탄절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의 ‘아이스 크리스마스’에 더해 미세먼지 가득한 ‘스모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2일 “서울, 경기를 포함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1일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까지 나쁨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는 1㎥당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 단계로 나뉜다. 센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가 안정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 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를 통해 들어오면서 25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 수준인 ‘나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탄절 이브인 2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은 23일 오전 비가 내려 ‘레인 워시’ 현상으로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면서 일시적으로 ‘보통’ 단계를 보였다가 24일 다시 ‘나쁨’ 단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센터 노순아 예보관은 “25일 오후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북풍 계열의 강한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한반도 바깥쪽으로 밀려나 맑은 공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ASA 세계 공기오염 지도 ‘서울·베이징 이산화질소 농도 최악’ 왜?

    NASA 세계 공기오염 지도 ‘서울·베이징 이산화질소 농도 최악’ 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5일 공개한 전 세계 공기오염 수준 위성사진에 서울이 중국 베이징,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과 함께 최악의 공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NASA 연구진은 대기 환경 측정 위성인 ‘아우라’를 통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한 결과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의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가 19.9, 일본 도쿄 19.2, 미국 로스앤젤레스 18.9였으며 서울은 중국 상하이와 함께 18.6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NASA 연구진이 이산화질소 농도를 이용해 대기질 평가를 한 것은 다른 대기오염 물질보다 위성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표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는 16일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황사 등은 위성을 활용해 다른 오염물질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가 대기오염 지표 연구에 많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산화질소는 경제활동 정도와 이에 따른 대기오염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상온에서 적갈색의 반응성이 큰 이산화질소는 일산화질소가 대기 중에서 산소와 반응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산화질소는 대기 중에서 포름알데하이드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만나 햇빛을 받으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을 만들어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김 교수는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나 황사처럼 다른 대기오염 물질과 달리 외부에서 유입되기보다는 해당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고 소멸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으로 나타난 지역은 대부분 공업 지역이거나 인구밀도와 자동차 이용률이 높은 곳들이 많다. 전권호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은 “이산화질소 농도는 자동차가 많은 나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기질 측정 요소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다고 해서 해당 지역의 전체 공기질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NASA의 분석을 보면 미국 동부 지역과 서유럽의 경우도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많게는 50% 가까이 줄었다”며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규제 등으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떻게 살지?’…印 델리, 베이징보다 공기 더 나쁘다

    ‘어떻게 살지?’…印 델리, 베이징보다 공기 더 나쁘다

    중국 베이징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은 가운데, 인도의 수도 델리의 대기는 베이징에 비해 더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의 영자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델리의 PM 2.5(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평균 수치가 m³당 230.9μg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이징의 평균 PM2.5 수치는 139.8μg이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도시 대기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간 PM2.5 농도는 56μg으로, 기준치인 25μg의 2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델리는 베이징의 3배를 웃도는 153μg으로 측정됐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델리의 대기오염이 베이징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환경보호감측센터처럼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기관이 부재하다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중국 당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휴교령을 내리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조업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델리를 포함한 인도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인도의 환경담당 법원인 인도녹색재판소(NGT)는 지난 2일 델리시 정부에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비상회의 소집을 명령했지만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시가 지난 8일 4단계 스모그 경보 중 최고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 한국의 공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풍이 불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 스모그 집단 우울증

    베이징은 지금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다. 휴교령과 공장 폐쇄가 아니더라도 숨 막히는 스모그를 뚫고 외출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집 안에 갇혀 밤 같은 낮을 보내며 신선한 산소를 들이마신 기억을 더듬을 뿐이다. 공기정화기를 최고치로 올려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이 뻑뻑하며, 콧물이 흐른다. 인터넷에선 “호흡기내과가 아니라 정신과를 찾아야 할 것 같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두 개를 겹쳐 쓴 옆집 아저씨 왕톈룽(63)은 “내 평생 가장 지독한 스모그”라고 했다. 베이징 시민들이 이번 스모그를 사상 최악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PM 2.5(초미세먼지·기준치 25㎍/㎥) 농도가 1000㎍/㎥에 육박하는 1차 스모그 공습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계속됐다. 이후 닷새 동안 주춤하더니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00㎍/㎥ 안팎의 2차 공습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하루 쉬고 12일에 3차 공습이 시작된다고 한다. “겨우내 이런 것 아니냐”는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모그로 인한 일상 파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9일 찾은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동네 병원 호흡기내과는 시장통처럼 붐볐다. 대부분은 인후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온 환자가 100명쯤 된다고 했다. 근처 종합병원은 아예 스모그 검진센터를 열었다.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이 웨이신(중국판 트위터)을 통해 선생님이 내주는 문제를 푸는 모습은 베이징의 새로운 풍경이 됐다. 인터넷에선 스모그에 묻혀 실루엣을 잃은 건물을 하얀색 선으로 그리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베이징 탈출’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이민 신청자도 폭주한다. 불안과 불만은 점차 정부를 향하고 있다. 유명 사회자 멍페이는 웨이보(마이크로 블로그)에 “정부가 환경 재난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베이징시 당서기의 인민일보 기고문에는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차량 홀짝제 단속 장소를 찾은 베이징시장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내일까지 최악 스모그… 한반도 영향 적을 듯

    中 내일까지 최악 스모그… 한반도 영향 적을 듯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해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에서 적색경보는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 이상인 상황이 사흘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최악의 스모그가 목요일인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8일 “중국과 한반도의 대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베이징의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한반도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남풍과 남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게 된다. 한반도에서 중국 방향으로 바람이 부는 데다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자리잡고 있어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를 습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환경과학원 역시 베이징에서도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어 오염물질은 중국 내륙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인 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까지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어 대기오염물질이 씻겨 내려가는 ‘레인 워시’ 효과도 예상된다. 진형아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원은 “바람의 방향이나 날씨 예보를 종합해 볼 때 이번 중국발 스모그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미미하며, 9일 이후 중국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한반도 쪽으로 바뀌어 일부 넘어온다고 하더라도 10일 내리는 비에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발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고 농도도 짙어지는 만큼 베이징 스모그가 사라지는 10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중부와 전라북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로 예보되긴 했지만 이는 한반도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오염물질의 축적이 원인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겨울철 대기가 정체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없는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 현장 배출가스 등 오염물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87억 달러 중국 수출시장 연내 열린다

    87억 달러 중국 수출시장 연내 열린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장벽을 허무는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중 FTA는 양국의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 발효 즉시 일부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은 87억 달러의 시장을 우리나라에 개방한다. 발효 즉시 열리는 한국 시장은 80억 달러 규모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재석의원 265명 중 찬성 196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했다. 한·베트남 FTA와 한·뉴질랜드 FTA, 지난 2013년 5월 발효된 한·터키 FTA에 따른 투자 및 서비스무역에 관한 비준동의안 등도 의결됐다. 이로써 한·중 FTA는 2012년 5월 협상 개시 후 2년 6개월여 만에, 지난해 11월 10일 협상 최종 타결 후 1년여 만에, 지난 6월 1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식 서명 후 6개월여 만에 비준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중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대중 수출품목은 958개(연 87억 달러)이다. 해마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내려가면 10년 내 5846개(1105억 달러)의 품목에 대해 중국이 부과하는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연내 발효를 통해 올해 안에 1차 관세 인하, 내년 1월 1일부터 2차 관세 인하 조치가 가능해졌다. 관세 인하 일정을 앞당기면 기업 입장에서는 올해에만 1조 5000억원가량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경쟁국보다 가격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한·중 FTA 보완 촉구 결의안’도 처리됐다. 결의안은 후속 협상을 통해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추가 개방을 확보토록 하고, 중국 측의 불법 조업 방지 방안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는 협정이 발효되면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농어촌 상생협력·지원사업 기금’을 조성하는 등 후속 이행 대책에도 합의했다. 대책에는 기금 조성 외에 ▲피해보전직불제 보전비율 90%에서 95%로 상향 조정 ▲밭농업 고정직불금 2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농어업인 시설자금 고정대출금리 2.5%에서 2.0%로 인하 ▲어업 분야 비과세 한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 ▲수산직접지불제 대상에 제주 추가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중 FTA를 포함한 3국과의 비준동의안이 늦었지만 오늘 통과된 것을 환영하며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가 최대한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FTA 협의체 26일 비준안 처리 불투명

    한·중FTA 협의체 26일 비준안 처리 불투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진통 끝에 18일 출범했다. 하지만 피해 보전 대책 수립에 대한 여야의 간극이 여전해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대로 이달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김정훈·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부 측 대표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이날 전체회의 이후 19일부터 관련 상임위원회별로 FTA 피해 보전 대책에 대해 논의한 뒤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지만 26일 비준안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 정부·여당은 올해 연말까지는 한·중 FTA가 비준돼 발효돼야 올해까지 한 차례 관세 인하 효과에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추가로 관세가 인하된다며 서두를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중 FTA의) 연내 발효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협상과 함께 미세먼지·불법 어로 문제, 무역이익공유제, 생태보전직불금, 농어민 보전 대책 등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정책위의장은 “무역이익공유제 도입, 피해보전직불제를 위한 정책 자금 금리 인하 등의 핵심 대책에 대해 정부는 1년째 손을 놓고 있으며 지금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농어민 피해 보전 대책과 불법 어로 문제 등은 상임위와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이 요구하는 추가 협상과 무역이익공유제 등 일부 보완책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탈탈 털어봤다 미세먼지 Q&A

    탈탈 털어봤다 미세먼지 Q&A

    지난달 중순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공습했다. 그동안 안전지대로 알려져 온 제주도에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확산됐고, 이달 들어서는 수시로 관련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언제 어떤 이유로 생겨서 어떤 경로를 통해 날아오는 것일까.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여러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중금속 성분 미세먼지… 흙먼지 황사와 달라 ① 미세먼지와 황사와의 차이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입자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것은 ‘미세먼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이에 따라 각각 ‘PM10’과 ‘PM2.5’로 부르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산업, 운송, 주거활동 등 물질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황산화물, 암모니아 중금속 등이 주성분이다.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한반도를 찾아온다. 반면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로 칼륨,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황사는 지상 4~5㎞ 상공까지 올라간 다음 바람을 타고 서해를 건너오면서 굵은 입자들은 무거워 떨어지고 10㎛ 이하의 미세한 것들만 한반도로 건너온다. 전체 발생량 50~70% 中 아닌 국내서 발생 ② 미세먼지 주범은 중국? 한반도까지 오는데 얼마나? 최근 중국 내 스모그의 영향으로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을 거의 전부 중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양은 평균 30~50% 수준이다. 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들이 전체 미세먼지 농도의 50~70%를 차지한다. 국내 미세먼지는 화력발전소나 산업현장의 배출가스,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를 이룬다. 봄철 중국 내륙 건조지대나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데는 1~2일 정도 걸린다. 초미세먼지는 흙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약한 바람에도 영향을 받지만, 대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 유입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 강우량 적고 난방 많이 하는 겨울에 잦아 ③ 겨울에 미세먼지가 잦아지는 이유는? 미세먼지는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공장 매연과 난방과정에서 나오는 분진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난방용 연료의 70% 이상을 여전히 무연탄에 의존하고 있다. 이것들이 한반도 쪽으로 부는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국내 미세먼지와 합쳐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게 된다. 또 겨울철에는 한반도 내 대기정체가 되는 경우도 많아 밀려든 미세먼지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지속되는 날도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여름철에는 비에 의해서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는 ‘레인 워시’ 효과와 높은 습도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현재 기술로는 근원적 발생 억제 불가능 ④ 미세먼지, 근원적으로 막을 수는 없나? 없다.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미세먼지 발생 패턴을 예측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인위적 배출을 줄이도록 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다. 현재 한·중·일 사이에서 환경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공동 관측과 예측 등 과학분야에 머무를 뿐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까지 공유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의 영향을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업시설의 배출가스, 자동차 배기가스, 생활주변의 각종 연소 행위를 엄격히 통제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올겨울 강수량 많아 예년보다 개선될 수도 ⑤ 올 연말 미세먼지 전망은? 미세먼지는 인위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에 장기 예측이 쉽지 않다. 올겨울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비정상적 기상현상인 ‘슈퍼 엘니뇨’의 영향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가 강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겨울은 포근하고 강수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 평균 온도가 높아지면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난방수요가 줄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올겨울 우리나라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강수에 의한 세정효과로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예년보다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30일부터는 48시간 단위 예보 ⑥ 미세먼지 예보는 어디서 하나?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의 예보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황사 예보는 기상청에서 맡고 있다. 환경부는 1995년 1월부터 미세먼지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올 1월부터는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는 2013년 8월 시범예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지난해 5월 시범예보를 시작한 뒤 2015년 1월부터 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24시간 단위로 실시되고 있으나 이달 30일부터는 수도권부터 48시간 단위 예보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체내 침투·축적 위험성 높은 ‘1급 발암 물질’ ⑦ 미세먼지는 다른 먼지들처럼 몸에서 걸러질까?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은 1차적으로 코털에서, 2차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진다. 그렇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에 그대로 전달돼 체내에 쉽게 침투되고 축적될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실제로 안구 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태아의 저체중화나 조기 출산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5㎍/㎥ 높아질 때마다 폐암 위험이 18%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겹살 효과 증명 안돼… 물 많이 마시면 좋아 ⑧ 미세먼지, 삼겹살 먹으면 배출될까?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겹살 매출이 오르는 등 마치 삽겹살이 미세먼지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돼지고기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도리어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미세먼지 속에 들어 있는 지용성 유해물질이 녹아 체내 흡수가 더 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의 수분이 부족해 점성이 약화되면 미세먼지가 폐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유해물질 배출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역 같은 해조류도 미세먼지가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방한용 마스크 아닌 ‘KF80·KF94’ 착용해야 ⑨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할 때는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 중 보건용으로 나온 것은 ‘KF80’이나 ‘KF94’ 두 종류다. KF80은 황사나 미세먼지의 인체유입을 막고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이고, KF94는 전염병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용도다. 좀 더 완벽하게 막고 싶다면 산업현장에서 미세 분진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때 쓰는 특수필터가 달린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코와 입을 완전히 덮어야 한다. 반드시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며 세탁 후 재사용은 절대 안 된다. 외출 삼가고 실내 환기는 3분이내로 끝내야 ⑩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는 날 행동수칙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가장 좋은 대응법은 간단하다.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노인이나 유아, 만성호흡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 경보가 내리면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와 함께 미세먼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피부다. 피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머플러 등으로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 실내에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청소나 환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할 때는 창문을 닫고 청소를 해야 하며, 환기를 해야 한다면 3분 이내로 해야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남산에서 바라본 흐린 도심

    [포토] 남산에서 바라본 흐린 도심

    중부지방에 오전한때 미세먼지가 다소 낀 1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흐리게 보인다. 2015.11.1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車도 세운 스모그... “퇴치 못하면 각오하시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車도 세운 스모그... “퇴치 못하면 각오하시오”

     “스모그 퇴치를 제대로 못하면 망신당할 각오나 하시오.”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중국 동북 3성을 강타하면서 중국 공직 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스모그 퇴치에 게으른 지방정부의 수장들에게 공개 망신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천지닝(陳吉寧) 중국 환경보호부장은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환경발전 국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스모그 등 환경보호정책의 방향을 공개하며 당분간 중앙정부의 환경 관리감독의 대상이 성급 지방정부과 당위원회가 될 것임을 밝혔다고 홍콩 봉황망이 10일 보도했다. 천 부장은 “올해 문제가 불거진 지급시(地級市·성과 현 중간의 2급 행정단위)에 대한 공개적인 ‘약담’(約談)을 실시한 이후 2년여의 시간을 들여 성급 당정(기관)과 관련 부문에 대해 환경감독 순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 당위원회, 정부가 환경보호와 생태환경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中 환경부, 지방관리-기업 책임자 소환해 공개적 경고 환경보호부는 지난달 지방도시 19곳과 환경 관련 국유기업 1곳 등 20곳의 책임자들을 청사로 소환해 ‘약담’을 진행했다. ‘약담’은 정부 당국이 잘못이나 책임이 있는 공무원, 기업인들을 소환해 질책하면서 교육을 시키는 제도이다. 천 부장은 다만 성급 정부에 대한 감독·순찰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 등 환경보호에 안간힘을 쓰는 것은 한반도에 인접한 중국 동북지방에 수일째 이어지는 스모그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해 수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주는 탓이다. 동북의 중심 도시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시에서 8일과 9일 이틀 연속 기록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무려 1000㎍/㎥을 넘었다. 9일 선양 전지역 평균은 1155㎍/㎥였고,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1400㎍/㎥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수치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가시거리가 수십m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차량의 정상 운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도시의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선양 지역 평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25㎛/㎥에 비하면 무려 56배에 이른다. 서울은 PM 65㎍/㎥인 경우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지난 5일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79㎍/㎥가 관측돼 우려를 샀다. 이같이 동북 지방의 극심한 스모그 현상의 원인은 이달 초부터 찾아온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석탄 보일러를 가동하는 겨울 난방 시즌이 시작된데 따른 것이다. ● 선양 병-의원마다 수백명 호흡기환자 몰려 북새통 다행히 10일 오후 선양 지역에 바람이 불면서 스모그 현상이 다소 완화됐지만, 대부분 지역의 PM 2.5 농도가 300㎍/㎥ 이상을 기록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오염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선양시내 병·의원에는 호흡기 관련 환자들이 넘쳐났고, 약국에는 미세먼지 방진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붐볐다. 허핑(和平)구 소재 선양시 제4인민의원 호흡기 내과에는 8일부터 기침,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수백명씩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의원을 찾은 양(楊)모(57) 씨는 “공기가 나빠진 탓에 요 며칠 눈이 따갑고 목이 불편해 치료를 받으러 의원에 왔다”고 말했다. 의원 측은 “선양의 ‘사상 최악으로 알려진 스모그를 겪으면서 내원하는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호흡기가 약한 유아나 고령층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랴오닝성 건설 조업 중단, 차량 통행 시간제한 검토  랴오닝성에서 심각한 스모그현상이 80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환경 당국도 응급 대응책을 시행했다. 성 정부는 9일 공기오염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중점 관리대상 기업으로 지정된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해 배출량을 평소의 40~50%로 낮추도록 지시했다.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건설현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야외활동도 중단시켰다.  당국은 차량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차량통행 시간제한도 검토 중이다.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은 “선양에서 4일 연속 극심한 공기오염이 발생한 점을 중시한다”먀 “오염물질을 줄이고 위험요소를 최소화해 스모그 현상을 조속히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랴오닝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 지역의 기상 상태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스모그 등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머물겠다”며 “이 기간 공기질이 PM 2.5 농도 150㎍/㎥의 중도(中度)에서 200㎍/㎥의 중도(重度)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성비·미세먼지 발생 줄인 폐기물 소각로 상용화

    산성비·미세먼지 발생 줄인 폐기물 소각로 상용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공해 소각시스템이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심성훈 박사팀은 폐기물처리 전문 중소기업 대경에스코와 함께 폐기물 소각로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소각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현재 전라남도 도서 지역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39편의 국내외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3건의 국제특허 출원, 12건의 국내특허로 등록됐다. 연구팀은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고온 연소가스를 재순환시키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소각로에서는 배기가스가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가스를 식힌 뒤 곧바로 공기중에 배출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온의 연소가스가 식기 전에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등 인체유해가스를 한 번 더 거르는 방식이다. 특히 이전에는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후처리 설비를 설치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은 후처리 설비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도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기존 대비 40% 이상 감소시켰다. 이번 기술은 소형 소각로 전문기업인 대경에스코와 연구원이 30년 넘게 협력연구를 한 결과로 출연연과 중소기업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설비에도 간단한 구조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비용도 적게 들고 질소산화물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며 “폐기물 소각로 뿐만 아니라 석탄화력 발전소에서도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에 또 ´초미세먼지 주의보´…인천·춘천도 발령

     서울시가 5일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강원도 일부 지역과 인천에도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PM 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미세먼지의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65㎍/㎥ 이상으로 나타나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의 초미세먼지 이동평균 농도는 79㎍/㎥를 기록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올해 들어 6번째다.  시는 중국의 베이징 등지에서 발생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과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 고기압에 따른 대기 정체 때문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인천 서부 및 동남부 권역에도 오전 10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춘천 권역에는 4일 오후 7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 수원·용인 권역과 성남·안산·안양 권역, 김포·고양 권역에는 이날 오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7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 대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중 FTA 비준동의안 5개월째 국회 계류… ‘골든타임’ 논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일로 꼭 5개월이 됐다. 국회 비준 처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여야 정쟁 속에 기약 없이 미뤄지는 형국이다. 양국의 법적 처리 절차 등을 감안했을 때 연내 발효를 위해 정부와 전문가들이 말하는 비준 처리 시한은 이달 30일이다. 이 ‘골든타임’을 넘기면 내년 1월 발효에 따른 2년차 관세 철폐 효과 등 1조 5000억원의 경제적 혜택이 그대로 날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가 당초 한·중 FTA 비준 처리를 위해 지난달 30일 열기로 한 여야정협의체는 야당이 중국의 불법 조업, 미세먼지 등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보이콧해 무산됐다. 이날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대한 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말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무허가 어선 몰수 조치 등 불법 조업 대책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했고 대기질·황사 측정자료 공유합의서도 체결했다. 야당은 중국의 무역기술장벽(TBT) 등 비관세장벽 완화가 중국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률,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유망 서비스 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도 낮은 개방률과 중국에 유리한 양허조건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기술장벽은 원칙적 철폐를 기준으로 매년 협의하는 이행체제 속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부 양보도 했지만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대거 반영했다”고 말했다. 비준 효과 논란 속에 산업계는 조기 발효 시 수출 증대 등 가시적인 경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중 FTA는 발효일에 1년차 관세를 인하하고 이듬해 1월 1일에 곧바로 2년차 관세를 인하한다. 산업연구원은 1년 비준 지연에 따른 무역손실액을 연간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추산했다. 하루에 40억원꼴이다.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해 기업들은 발효 즉시 700달러 이하 원산지증명서 제출 의무 면제, 48시간 내 통관 등 비관세장벽 완화로 교역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중 FTA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민생법안”이라면서 “다른 나라보다 1년이라도 먼저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게 중요하다”며 신속한 연내 비준 처리를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삼표레미콘 무단 폐수방류 행정조치

    서울 삼표레미콘 무단 폐수방류 행정조치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밀 배출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행정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정모씨의 제보를 받고 지난달 27일 오전 9시쯤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팀은 삼표레미콘 공장의 폐수가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들어가지 않고 비밀 배출구를 통해 하천으로 일부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산업 폐수 무단 배출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상수원을 오염시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금지행위다. 구는 삼표레미콘 공장을 규정에 따라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과 함께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고발 조치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구는 삼표레미콘 공장의 이전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공장이 처음 들어선 1977년과 달리 서울숲이 생기는 등 주변 환경이 달라지며 도심 부적합 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소음과 미세먼지, 도로 파손 등으로 주민들의 공장 이전 주장이 제기돼 왔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이전추진위원회 구성, 서명운동 등 범구민 차원의 이전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성동구 인구의 절반인 15만 10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2일 성수동을 방문해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임기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韓·中, 황사·미세먼지 해결 협력 강화

    한국과 중국이 날로 심각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또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연구사업이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기질 및 황사 측정자료 공유 합의서와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라 양국은 11월 중 대기질 측정자료를 전용선(FTP)을 통해 공유하게 된다. 현지 측정 후 1시간 내에 상대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공유 대상은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이고, 중국은 35개 도시의 실시간 측정자료 및 40개 지방도시의 황사 측정자료다. 향후 중국의 미세먼지 등 대기질의 실시간 측정자료를 공유하는 대상 도시를 7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이 전용선을 이용해 다른 나라와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황사와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국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연평균 30∼50%이며, 고농도 미세먼지는 60∼80%에 이른다. 미세먼지는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인위적 물질로 중국에서 난방을 시작하는 10월 15일부터 다음해 4월 15일까지 우리나라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환경부 관계자는 “양국이 미세먼지 배출량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예보 정확도가 향상되고 실효성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중국산 판다 1쌍이 국내에 도입된다. 한·중 양국은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보호 관련 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판다는 중국의 국보 동물로, 평화·우애의 상징으로 활용된다.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1급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다.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1쌍이 도입됐지만 1998년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중국에 반환한 바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LG전자 퓨리케어 글로벌 시장 공략

    LG전자 퓨리케어 글로벌 시장 공략

    LG전자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2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에어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로 이원화한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품은 지금까지는 특별한 브랜드 없이 ‘LG 공기청정기’, ‘LG 가습기’로 불려왔는데 이를 퓨리케어라는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정수기에 대해서도 퓨리케어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퓨리케어 브랜드로 본격적인 에어케어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해외 시장은 지난 2013년 중국과 러시아, 중동 지역 진출 이래 현재 10개 국가로 확대된 상태다. 향후 3년 내에 해외 시장은 30개 국가로,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의 5배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LG전자가 에어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웃돌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인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게 LG전자 목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글로벌 론칭의 첫 단계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이날 출시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인 극초미세먼지(PM1.0)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는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세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준다. 가습기 수조 속 위생을 고려해 자외선(UV) 살균 기능도 추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G전자 ‘세계 1등’ 공기 판다

    LG전자 ‘세계 1등’ 공기 판다

     LG전자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2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에어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로 이원화한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품은 지금까지는 특별한 브랜드 없이 ‘LG 공기청정기’, ‘LG 가습기’로 불려왔는데 이를 퓨리케어라는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정수기에 대해서도 에어케어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퓨리케어 브랜드로 본격적인 에어케어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해외 시장은 지난 2013년 중국과 러시아, 중동 지역 진출 이래 현재 10개 국가로 확대된 상태다. 향후 3년 내에 해외 시장은 30개 국가로,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의 5배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LG전자가 에어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웃돌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인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게 LG전자 목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글로벌 론칭의 첫 단계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이날 출시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인 극초미세먼지(PM1.0)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는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세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준다. 가습기 수조 속 위생을 고려해 자외선(UV) 살균 기능도 추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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