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세먼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심판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09
  • [과학계는 지금]

    ●韓-中 환경과학원, 어린이 건강포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7~8일 이틀간 전북 전주 르윈호텔에서 ‘한·중 환경건강포럼’을 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건강포럼의 이번 주제는 ‘어린이와 환경보건’이다. 포럼에서 한국 측은 ▲어린이 환경보건지표 ▲초미세먼지로 인한 아토피 아동의 건강 영향 등 6개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중국 측은 ▲실내 공기 오염과 어린이 건강 영향 ▲대기오염 관련 도시 지역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 등 7개 연구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한림원, 젊은과학자상 후보 추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오는 7월 28일까지 ‘제21회 젊은 과학자상’ 공학 분야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올해 시상 분야에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과 관련된 융합과학 분야가 신설됐다. 수상 후보자는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만 40세 미만의 한국인이나 교포과학자로, 전기·기계·화학공학·에너지·융합 분야에서 최근 5년 내에 우수한 연구개발 실적을 거둔 사람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a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TRI, 4차 산업혁명 전략서 발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매년 발간하는 ‘이지 IT시리즈’ 신간으로 ‘대한민국 제4차 산업혁명-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략과 통찰, IDX’를 내놨다. 1부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현재 변화, 2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 정보통신기술들, 3부에서는 해외 주요 국가의 4차 산업혁명 접근전략을 다룬다. ETRI 연구자인 저자들은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DX)를 넘는 ‘지능형 디지털 유기체화’(IDX)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콤팩트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직접 타 보니

    ‘콤팩트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직접 타 보니

    지붕 완전히 열리는 데 약 20초 외부 소음 감소 ‘에어가이드’ 기능 지난달 22일 만난 ‘작은 거인’은 유독 시선을 끄는 힘이 강했다.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서일까. 아니면 시속 30㎞의 저속 구간에서도 거친 숨소리를 내는 듯한 엔진음 때문일까.아직 진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는 데도 이미 ‘주인공’이 됐다. 이 차의 진가는 지붕을 열었을 때 드러난다. 그런데 지붕을 펴는 순간 도로 한가운데에서 ‘원맨쇼’를 하는 것처럼 비쳐질까 봐 (지붕 개폐) 버튼을 눌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 판매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C 43. ‘콤팩트 로드스터’(오픈카)라는 수식어가 달린 이 차는 아직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3월까지 판매 대수는 73대에 그친다. 하지만 SLC의 전신이 ‘SLK’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동차를 좀 안다”는 사람들은 무릎을 딱 치게 된다. SLK는 지난 20년 동안 약 67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모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픈카는 미세먼지 때문에 신세를 한탄해야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청명해지자 오픈카의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차는 시속 40㎞의 속도 이하에서만 지붕이 열리고 닫힌다. 지붕이 완전히 열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 지붕을 열고 달릴 때 거침없이 몰아치는 찬 바람에 노출되는 운전자를 위해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준다. 또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시키고 외부 소음을 감소시키는 ‘에어가이드’ 기능도 적용돼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따로 조절이 가능하다. 지붕을 꼭 열지 않아도 매직 스카이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유리로 된 지붕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햇볕이 내리쬘 때에는 지붕의 밝기를 어둡게 하면 된다. 주행 보조 기술도 진화했다. 자동으로 앞뒤 차량과 간격 조절을 해주는 기능(디스턴트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시속 30~200㎞ 범위 내에서 크루즈 컨트롤 레버를 이용해 작동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이 없으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가속 주행을 한다. 급감속이 필요하면 경고음과 함께 경고판에 경고 표시가 뜬다. 장거리 운전의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이전 세대인 SLK에는 적용하지 않았던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3.0ℓ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3㎏.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9.5㎞/ℓ. 가격은 8970만원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가뭄으로 메마른 전국을 적시는 단비가 6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해 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7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6일 시작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7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경기 북부와 남해안 지역은 10~30㎜, 그 밖의 전국은 5~20㎜가 될 전망이다. 제주 산간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8.4㎜)의 53%에 불과하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된 상태지만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돼 완전히 해갈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3개월(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각각 115.9㎜, 292.2㎜)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해갈은 강수량이 평년 수준(244.6㎜)을 회복하는 8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중기 예보에 따르면 이달 예상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로 인한 청정효과 때문에 전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 정부의 정책 그리고 5년 후/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정부의 정책 그리고 5년 후/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최근 언론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들-아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자세를 낮춘 인사, 참모들과 격의 없는 소통, 대통령과의 셀카-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알게 모르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소통을 부러워했던 국민들 마음이 시나브로 씻겨 나간다. 우리도 이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뿌듯함 때문일 것이다.아쉬운 것은 정책 추진 방식에서 전임 박근혜 정부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눈높이 소통보다는 제왕적 통치 스타일이 엿보인다. 물론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공약(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볼 수 있다. 또 정권 초반에 개혁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수 있다. 그럼에도 자꾸 정책 추진을 ‘한건주의’와 ‘보여주기’식으로 간다면 아무리 옳고 합리적인 정책이라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과 관련, 재계를 향한 문 대통령의 질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반성 요구는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갈 동료로 대하는 자세는 아니다. 복종을 요구하는 상급자의 태도 그 자체다. 당연히 수평적인 소통이 자리잡을 수 없다. 명령과 이행만이 있을 뿐이다. 재계는 자의반 타의반 ‘입’을 닫았다.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를 따라야 하는 공공기관들도 답답해한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 처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지 않거나 정규직이 파이를 양보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의 재무구조 상태에서는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면 노사 갈등이 아니라 ‘노(정규직 노조)-노(비정규직 노조)-사’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강제로 연다면 이 정책이 5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의 성과연봉제가 반면교사다. 법원은 노사 합의 없이 얼렁뚱땅 이사회 의결로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무효화했고, 문재인 정부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업무지시 3호’인 미세먼지 대책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첫 번째 원인은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꼽힌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80%를 차지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탄발전과 경유차의 발생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그럼에도 석탄발전과 경유차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타깃이 된 것은 메시지 전달 효과가 강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책 효과로 보면 비용 대비 영양가가 거의 없다. 에너지 업계의 한 임원은 “경유차가 그렇게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면 ‘경유차 천국’인 독일은 왜 경유차를 퇴출시키지 않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탈원전’도 정책 추진에 앞서 중장기 전력수급 계획을 밝히고, 전기료 인상에 대한 국민 동의를 구하는 게 순서다. 안전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을 게 아니라 이에 따른 ‘비용 청구서’도 함께 제출해야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밝혔다가 반발이 심하자 바로 발을 빼는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일자리와 환경,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삶과 바로 직결된 국가의 대계다.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보다 임기가 끝난 5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소통과 설득에 나서야 한다. 첫 번째 걸음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다. golders@seoul.co.kr
  • “미세먼지ㆍ아토피 걱정 없다”…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눈길’

    “미세먼지ㆍ아토피 걱정 없다”…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눈길’

    미세먼지가 연일 문제가 커지면서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일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기록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더욱 걱정 없이 머무를 수 있는 거주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업의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축구장의 약 99배에 달하는 총 123만여㎡의 대규모 공원 내에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해마다 약 20톤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민간공원 특례2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시사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수려한 경관을 집안에서 볼 수 있는 조망권까지 갖춰 숲 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해날광장, 연포지목원, 도당화원, 민락화원 등으로 구성된다. 해날광장은 실내배드민턴장 등의 운동시설이 들어서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연포지목원은 만남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꾸며지며 연포놀이마당, 고인돌암석원, 데크산책로 등 사계 초화류와 어우러진 테마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구리~천호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단지 옆을 지나는 등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또한 단지 인근의 의정부 IC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의정부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서울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오는 6월 30일 구리~포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의정부에서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의정부 도심권에 위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의정부역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CGV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의정부시에서 ‘방과후 및 토요프로그램 영어거점 체험센터’로 지정한 새말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새말초의 ‘새말EFL센터’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영어수업을 진행해 의정부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추진 중이며 신곡중, 영석고, 의정부 과학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당첨자는 6월 8일에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6월 13일~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기오염, 아이들 두뇌 활동에 악영향(연구)

    대기오염, 아이들 두뇌 활동에 악영향(연구)

    미세먼지의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두뇌를 느리게 만드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환경역학연구소가 7~10세 초등학생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주변 공기 질의 주기적인 변화에 따라 수업 시간의 집중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 학생들은 주변 대기 중에 자동차 배기가스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일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자동차 배기가스를 마시면 학업을 수행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이들 학생은 질문에 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집중하는 것도 더 힘들어했다. 특히 이런 문제는 대기오염이 절정에 달했던 날에 더욱 심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대기오염은 신경 발달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교통 오염(traffic pollution)이 초등학생의 인지수행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교통 관련 대기오염 수치가 더 높은 날, 아이들은 검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행 속도가 더 느리고 일관성도 떨어졌다”면서 “특히 경유차의 배기가스는 인지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도시의 오염된 공기가 아이들의 폐뿐만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과학자의 경고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암과 비만, 그리고 심장 질환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역학 저널’(journal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장차관 ‘깜깜이 인사’에 뒤숭숭…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당초 예상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인사가 늦어지면서 공직사회가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장차관이 내정 또는 임명되지 않은 부처는 하마평만 무성한 ‘깜깜이’ 인사설로 피로감마저 토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1일 새 인사검증안 마련을 위한 테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면서 개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에 대한 부담과 차질을 감안해 차관급 인사를 먼저 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은 “올해 사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기에 상당한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인사마저 지연돼 후유증이 클 것”이라며 “장관 인사가 꼬이면서 줄줄이 제동이 걸린 듯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4대강 대책 등 문재인 대통령의 잇따른 업무지시로 중량감이 커진 환경부는 장차관에 대한 하마평마저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손발만 바쁘게 움직일 뿐 종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장 국토교통부가 맡았던 수량 관리 권한을 이관받아 조직개편에 반영해야 하는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정책방향에 맞춰 업무는 진행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직이 붕 떠 있는 것 같다”면서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적극적인 환경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정치인 출신 ‘실세 장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외청은 청와대와 세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답답함을 토로한다. 통상 외청장은 장차관 인사를 거친 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명 시기가 ‘오리무중’이다. 정부부처 유일의 책임운영기관인 특허청은 지난달 11일 최동규 청장이 임기 2년을 마치고 퇴임했다. 대다수 청장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짐을 쌌는데 인사가 늦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청사에서는 장관이 내정된 기획재정부 산하 관세·조달·통계청장 인사가 우선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부’ 승격이 확실시되는 중소기업청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부조직법 개편 전 청장을 임명해 총괄하는 방안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편 후 장관을 임명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나 여전히 안갯속이다. 외청 과장급 간부는 “방향타를 잡고 끌고 갈 선장이 없는 상황으로 반년이 무의미하게 지나갔다”면서 “하반기에 업무가 몰릴 수밖에 없는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타임, 지금이다/조경규 환경부 장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대신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환경 파괴와 식량난으로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환경 파괴의 영향으로 인류는 옥수수만을 유일한 식량작물로 삼아 겨우 살아간다. 흙먼지 폭풍으로 일상의 평온은 깨어졌고, 날이 갈수록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인류의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하나뿐인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지구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다면 우리에게 대안이 있을까. 전기자동차 제작사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구 밖에 인간의 거주지를 건설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 같은 발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생존과 번영의 터전인 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자 우리들의 의무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깨끗한 물이다. 인류의 문명이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물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근래 우리가 처한 물환경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잦아지는 가뭄과 수질오염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오염도 국민들이 심각하게 느끼는 환경문제다. 마스크의 판매가 평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학습과 운동회도 취소되곤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체감 오염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물종의 감소도 매우 심각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생물의 멸종 속도가 인간의 영향이 없을 때보다 1000배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현 지질학 시대인 ‘홀로세’를 잇는 ‘인류세’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500년 내로 지구상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발생해 생물종의 5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산업화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엄습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온실가스 배출 증가 속도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립 등 강력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4대강의 생명성 회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대강 6개 보를 상시 개방했다. 또 수량·수질의 이원화된 관리 구조에서 탈피해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시민사회, 전문가가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더해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6월 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로 45주년을 맞게 됐다. 유엔에서 정한 올해 주제는 ‘인간과 자연을 잇는다’(Connecting People to Nature)이다. 인간과 자연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며, 자연의 일부이고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관계임을 나타낸다. 뫼비우스의띠가 안과 밖이 구별되지 않듯이 환경문제도 단순히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생명, 건강,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의미한다. 춘추좌씨전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도 장차 있을지 모를 위험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은 파괴된 후 복원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많은 고통이 수반되기에 사전 예방적인 관리가 필수다. 생명과 환경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 실내 달리기, 실외보다 소모 열량 15% 적어(연구)

    실내 달리기, 실외보다 소모 열량 15% 적어(연구)

    한동안 미세먼지가 심해 밖에서 달리기가 꺼려져 안에서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뛴 이들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트레드밀을 사용할 때 밖에서만큼 열량(칼로리)을 소모하려면 15%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에는 밖에서 조깅하는 것이 효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진은 평균 나이 21세인 신체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실내외에서 각각 달리기할 때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는 실내외에서 각각 15분씩 달렸는데 1분 간격으로 30초 동안 전속력으로 달리고 나머지 30초는 회복을 위한 달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각 유형에서 사용한 산소량과 운동 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 남성들은 트레드밀 위를 달릴 때 사용한 산소량이 현저하게 줄어 밖에서 달리기할 때보다 힘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이를 자세히 분석해보니, 실내에서 트레드밀을 사용할 때 실외에서 달리기한 것과 같은 양의 열량을 태우려면 15% 더 빨리 뛰어야 했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는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것이 힘이 덜 드는 이유를 명확하게 추정하지 못했지만, 기존 연구는 러닝머신의 움직이는 벨트가 사람이 더 빨리 움직이도록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실내 달리기는 실외와 달리 가파른 언덕이나 바람 저항에 맞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존 연구는 말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생리학·영양·대사’(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Frank Bosto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미국 이익 위해 인류의 미래 외면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파리협정 조항의 이행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엔 녹색환경기금 출연금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국제협약으로 195개국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미국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안은 전 세계 감축 목표의 21%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온실가스 배출 2위인 미국이 협정을 탈퇴하고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회원국의 연쇄 탈퇴 우려와 함께 협정 이행력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협정 탈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준다”며 탈퇴 이유를 명확히 했다. 대선 당시에는 “파리협정으로 미국에서 2025년까지 2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트럼프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경을 포기한 것이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트럼프의 거침없는 자국 이기주의는 과연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국가가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다. 미국의 이런 행태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지 걱정스럽다. 다행히도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환경적인 결정을 일제히 비난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구를 대체할 행성이 없듯이 파리협정을 대체할 플랜은 없다”고 했다. 우리도 당연히 국가 간 약속인 파리협정을 지켜야 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37%를 감축할 의무를 지고 있다. 이를 지키려면 다양한 청정에너지 개발과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정부가 밝힌 것처럼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폐쇄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에서 예상되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면밀히 세워 놓고 있어야 한다.
  • 文대통령 “치매 본인부담률 10% 이내로”

    文대통령 “치매 본인부담률 10% 이내로”

    국가책임제 의지… 하반기 첫 사업으로 일자리 추경에도 2000억원 반영할 듯 등급 확대… 중증 땐 1:1 맞춤서비스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인 치매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일 ‘찾아가는 대통령’ 세 번째 행사로 치매환자 시설을 찾아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 이제 치매환자를 본인과 가족에게만 맡겨서는 안 되며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에 이달 말까지 종합대책을 내놓도록 지시했다. 앞서 첫 번째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로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고, 두 번째로 서울의 초등학교를 찾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치매 요양원을 선택할 만큼 ‘치매 국가책임제’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울요양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 가운데 하나가 치매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집안에 심하게 치매를 앓은 어르신(장모)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며 치매환자와 가족, 간호 종사자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복지부에서 6월 말까지 구체적 방안에 대해 보고해 주시기로 했는데, 본격 시행은 내년부터 되겠지만, 당장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에도 (치매치료·요양예산) 2000억원 정도를 반영해 하반기부터 첫 사업을 시작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치매환자 모두가 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증부터 중증에 따라서 각각 맞춤형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증이 되면 치매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의 1대1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지원센터 혜택을 보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로또에 당첨되듯”이라며 현재 47곳(서울 40곳)뿐인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를 25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급여의 대상이 되지 않는 진료가 많은데, 다 대상이 되게끔 전환을 해서 부담을 낮춰 주는 것이 국가책임제가 실현되는 것”이라며 건강보험 부담률을 10% 이내로 낮추겠다고 했다. 이 밖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전문요양사의 도움을 받도록 바우처 제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봄철, 실내 공기오염도 신경쓰세요”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봄철, 실내 공기오염도 신경쓰세요”

    매년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 전에는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필수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어났다. 실내에 있는다 하더라도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하루 80~90%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많은 이들이 문을 닫아 놓으면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내 공기는 외부 공기보다 더 많은 비산먼지와 새집증후군, 유해성분, 유해균 등으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문을 닫아두어도 외부의 미세먼지나 황사가 유입되는 경로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유입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실내에서 정체돼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최대 600만 명 정도가 사망하며, 그 중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2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보고된 실내 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보다 약 5배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취약한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장시간 실내에 머물기 때문에 실내공기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화학성분 없는 천연페인트 브랜드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한 관계자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좋은 계절 역시 봄철”이라며 “새 가구, 페인트, 공사에 사용하는 건축 자재 등으로 인해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많은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집안 구석구석에 정체돼 있던 먼지도 더 심해지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12월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새롭게 개정·공포되면서, 이제는 실내 건축 자재 제조, 수입 시 건축 자재가 오염 물질 방출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기관으로부터 사전에 확인 받아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환경마크, HB마크 등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홍성이엔지 측에 따르면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 천연 페인트인 자사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의 경우 해당 제품으로 30평 아파트 벽면을 마감할 경우 50년생 삼나무 26그루분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일본 건축마감재 공업회(N.S.K) 발표)가 있다. 또한, 한국건자재시험 연구소의 분석 결과 암모니아를 2시간만에 99.9% 흡착 분해하며, 포름알데히드등 새집증후군 또한 2시간만에 85% 흡착 분해하는 결과를 보여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홍성이엔지 측은 “최근에는 탈취 효과, 새집증후군 흡착 분해, 항균, 항곰팡이,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와 더불어 오염물질 방출이 전혀 없어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학교,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원 등에서 많이 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첨단 IoT 아파트 ‘봉덕 화성파크드림’ 6월9일 대공개

    첨단 IoT 아파트 ‘봉덕 화성파크드림’ 6월9일 대공개

    화성산업은 오는 6월 9일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일원 봉덕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덕 화성파크드림이 위치하고 있는 남구 봉덕동은 현재 인근에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향후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되어 주거지로서의 미래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지역주택시장이 외곽지 중심으로 공급이 과중 됐고 도심 신규분양공급이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천을 끼고 있는 봉덕동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신천대로, 신천동로, 앞산순환로, 대구4차순환도로 등을 통해 시내 및 외곽으로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봉덕초, 경복중, 협성중고, 경일여중고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대백프라자, 봉덕시장, 봉덕맛길, 대덕문화전당, 영남대병원,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효성병원등이 인접하여 생활편의시설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인 앞산을 곁에 두고 신천을 품고 있으며 단지 옆에는 신천수변공원과 신천둔치의 산책로 체육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자연경관이 우수하며 단지 남측으로부터 앞산전망도 가능하여 도심속 자연쉼터에 온 듯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신천과 앞산을 누리는 친환경적인 주거가치는 물론이고 단지 안에는 신천의 아름다운 물결이 단지 내에 흐르듯 중앙정원인 파티오와 물빛광장이 자리잡고 있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특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이하의 실속형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 69㎡의 경우 신천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고, 전용72㎡와 84㎡는 남향배치를 했다. 세가지 타입 모두 판상형으로 구성되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였다. 3BAY로 구성하여 Deep & Wide 설계를 통해 공간활용도가 높고 보다 더 넓고 깊은 공간을 추구하여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하였다.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기존의 홈네트워크 기능에 LG유플러스의 IoT @home과 연동하여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입주민의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외출 및 귀가 시 상태설정이 가능하며 IoT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의 제어 및 음성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헤파필터 전열교환식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99%까지 필터링 해주며 이는 IoT @home을 통해 외부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을 적용하여 보다 빠른 FTTH를 누릴 수 있으며 WI-FI를 통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이 밖에 200만화소 고화질 CCTV 적용, 무인택배시스템, 옥외 무선열선 감지기(1층), 거실동체감지기,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지하주차장 재실감지 LED 조명제어 시스템, EMS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첨단 디지털 시스템 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다양한 스마트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화성산업 이상직 분양소장은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신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봉덕동에서도 신천과 앞산의 친환경적인 자연을 누리는 첨단 IoT아파트”라며 “도심의 가치와 더불어 보다 나은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로 구성되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견본주택은 침산동 파크드림 갤러리에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광장] 시민 지혜로 찾는 숨 쉴 권리/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자치광장] 시민 지혜로 찾는 숨 쉴 권리/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남 탓하지 마라.”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명의 시민이 함께한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서 나온 한 초등학생의 의견이다. 중국이라는 외부 요인만 탓할 게 아니라 우리가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대책들을 생각해 보자는 짧고도 강한 메시지다.서울시는 3000명의 시민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광장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의 미세먼지 원인과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 것이 토론회 준비의 시작이었다. 3000명의 의견을 빠짐없이 듣고 정책 과정에 반영할 수 있게 꼼꼼히 검토하려는 시도였다. 시민들 의욕도 대단했다. 온라인으로 사전 제출한 의견만 1200건이 넘었고, 토론 현장에서도 진지했다. 더운 날 햇빛을 가릴 그늘도 없는 공간에서 2시간을 앉아 토론하면서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 4가지 주요 안건의 투표 결과는 최근의 기후변화나 환경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환경 가치가 시민 편의보다 우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83.4%가 찬성했다. 시민들이 자동차 운행의 편리함보다 생명 가치나 건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관심을 보인다는 확실한 증거였다. 공해 차량 서울 도심 운행 제한 건에 대해선 82%가 찬성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차량 2부제 시행에 대해선 80%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차량 2부제를 강제할 수 없는 사정을 감안,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 카드로 화답했다. 서울시와 시민들이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일들을 구체화했다. 어린이·노약자 마스크 제공, 공기청정기 지원을 비롯해 미세먼지 고농도 때 실시할 차량 2부제, 서울 도심 공해 차량 운행 제한 등을 매끄럽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 과제들은 시민 참여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 시민 3000명이 기꺼이 반납해준 토요일 오후의 소중한 2시간, ‘숨 쉴 권리’를 위한 6000시간의 고민이 담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치단체와 시민이 하나가 돼 사회 문제를 풀어갈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뗐다. 맑은 하늘을 만들고자 앞장서는 시민들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광장 민주주의와 집단지성이라는 키워드는 앞으로 서울시가 꿈꾸는 많은 것을 현실로 바꿔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정책 방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미세먼지는 공포의 대상이 아닌 극복 가능한 과제가 될 것이다.
  • [교육 플러스]

    ●교육부 대학 현장실습 매뉴얼 배포 교육부는 대학이 현장실습을 운영할 때 고려할 사항들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 대학에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세부 절차와 실무적인 정보, 표준협약서 등을 비롯해 현장실습 제도의 목적, 관련 법령과 정책 현황, 실습 규정 해설, 우수 실습 사례, 현장의 어려움 극복 방법을 넣어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홈페이지 취업지원 게시판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연대 미세먼지 측정기 합작법인 설립 연세대는 현대·기아자동차 벤처기업인 HK-MnS와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인 ‘옴니센스’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옴니센스는 초정밀·소형 기기를 이용해 가격을 줄이고도 생활 주변 미세먼지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용준 연세대 공과대 교수가 보유한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전주대-日 히토쓰바시대 학술교류 협약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1일 일본 히토쓰바시대 한국학연구센터와 학술연구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소장 자료와 연구인력 상호교류, 공동학술연구 및 홍보, 국내외 공동 자료조사, 교육 교류 등을 협력한다. 1875년에 설립된 히토쓰바시대는 일본과 세계의 사회, 경제, 법률제도 등에 관한 여러 과제 해결 및 제도 개혁에 이바지하는 연구와 기업 경영개선 관련 연구 등을 하고 있다.
  • 온실가스 내뿜고 수출은 ‘0’…LPG차 규제 푼다고 팔릴까

    온실가스 내뿜고 수출은 ‘0’…LPG차 규제 푼다고 팔릴까

    해외 수출 땐 별도 인증받아야…미·유럽 등선 수요 거의 없어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승용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단 한 대도 수출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LPG 중고차는 중동 등 일부 시장에 수출되지만 신차는 전부 내수용으로만 생산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LPG차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어서다. 충전소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 친환경차 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이 적다는 이유로 LPG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1일 국내 완성차 업체로부터 LPG차 판매 현황을 받아본 결과 LPG차 총 13종 모두 국내에서만 팔렸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팔린 3만 2318대 중 수출 차량은 전무하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LPG차를 해외에서 팔려면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수요가 많지 않아 인증조차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LPG차 비중(지난해 6월 말 기준)은 0.06%다. 영국(0.39%), 일본(0.30%)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는 LPG차 비중이 11.67%에 달한다.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LPG 택시를 허용한 뒤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7인승 이상 레저용차량(RV) 등으로 이용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서다. 그런데 LPG 업계에서는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도 경유차의 5~10%에 불과하다”며 “친환경차인 LPG차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주장한다. 정부도 이에 화답하듯 이르면 이달 말부터 LPG차에 대한 규제를 확 풀 것으로 보인다. 일단 RV는 7인승 이하도 LPG차가 허용되는 분위기다. 5인승 싼타페, 쏘렌토가 LPG차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1600㏄ 이하(또는 2000㏄ 이하) 승용차에 대해서도 LPG차를 허용할지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싼타페 LPG차가 시장에 나온다 해도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2003년 초반까지 ‘싼타페 2.7 LPG’ 차량을 판매했지만 판매대수(2406대, 2002년 기준)가 저조해 단종시켰다. 1999년 출시한 ‘트라제 2.7 LPG’ 모델도 역시 인기가 없어 2003년 단종됐다. 업계 관계자는 “LPG는 성능 면에서 가솔린, 디젤에 한참 모자란다”면서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것처럼 보이지만 연비 역시 낮아 단위연료비(원/㎞)로 환산하면 경유차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LPG차의 단위연료비는 89.17원으로 경유차(77.86원)보다 높게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장 행정] 영희엄마, 서초 ‘스쿨톡’이 그렇게 좋다며?

    [현장 행정] 영희엄마, 서초 ‘스쿨톡’이 그렇게 좋다며?

    “학교에 급식실이 없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급식 후 환기도 할 수가 없네요.” “수십 년 지난 학교 건물이라 강당 벽 균열이 심각해요.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시급합니다.” “교문 앞 교통신호 정비가 안 돼 있어 사고에 취약합니다.”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역 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스쿨톡’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쿨톡은 섬기는 리더십의 하나로 조 구청장이 학생과 학부모·학교가 원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사항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된 스쿨톡은 주민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 중학교로까지 확대됐다. 잠원동 신동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170여명은 지난달 25일 학교 강당에서 조 구청장에게 그동안 아쉬웠던 점들을 쏟아냈다. 교육 기자재 확충부터 화장실·과학실 보수, 학교 안팎 안전 보강까지 다양했다. 조 구청장은 “학교마다 필요한 교육환경이 다르고 교사·학부모 요구 사항도 다른데 스쿨톡을 통해 맞춤형으로 챙길 수 있다”며 “특히 긴급 예산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실시간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급식실 환경 개선 등 교육청의 협조와 예산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뒤 교육청에 곧바로 전달하고 통학로 안전은 서초경찰서, 서울경찰청과 공조하는 식이다. 앞서 지난해 구는 12개 초등학교, 2054명의 학부모를 만나 17개 분야 사업을 구정에 반영했다. 이 중 52%는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항이었고 16%는 학교 주변 안전 민원이었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 조사에서 만족도가 평균 90%를 웃돌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는 신동중을 비롯해 서초중·경운중·반포중 등 5개 중학교, 이수초와 원촌초, 우면초 등 7개 초등학교를 찾아간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구의 교육경비보조금은 120억여원으로, 1개교당 평균 지원액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중 학교 직접 지원 예산을 2015년 30억원, 지난해 42억원, 올해 52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또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해 ‘서초 교육 3개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지역 50개 초·중·고교에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 등 4개 분야 36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권역별로 교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 인성 콘퍼런스, 직업진로 상담도 지원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스쿨톡은 교육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창구이자 교육 행복 도시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내실 있는 학교 교육에 서초의 미래가 걸린 만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새달 ‘미세먼지 비상’땐 대중교통 무료

    서울, 새달 ‘미세먼지 비상’땐 대중교통 무료

    출퇴근 지하철역 이동요금 무료…주의보 발령시 마스크 보급 계획서울 시민들은 다음달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출퇴근 대중교통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현재 강제 시행 근거가 없는 ‘차량 2부제’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서울시의 당근책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대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에서 참가 시민 3000명이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미세먼지 10대 대책’의 세부 내용을 1일 발표했다. 2020년까지 대중교통 면제에 854억원, 마스크 지원 131억원, 공기청정기 지원 88억원 등 6417억원을 투입한다. 요금면제는 서울시가 단독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바로 다음날 이뤄진다. 첫차∼오전 9시, 오후 6~9시가 대상이다. 서울 내 지하철 역을 이동할 때만 해당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이 모두 발령요건을 충족해야 실시됐는데 다음달부터는 서울시장 독자적으로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시 기준은 당일(자정~오후 4시)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와 다음날 예보 모두가 ㎥당 50㎍을 초과할 경우다. ‘서울형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도 새롭게 실시한다. 일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당 시간 평균 90㎍ 이상이 2시간 이어질 때 발령된다. 서울형은 노인·영유아·임산부 등 초미세먼지 민감군을 보호하기 위해 시간 평균 기준을 75㎍으로 강화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약 105만명에게 마스크가 보급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대여비(월 3만원)도 올해 34곳의 보육원을 시작으로 6700여곳에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새로 출범한 정부와 한양도성 내 노후경유차량 운행 제한, 서울주택도시공사 시공 건물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의 정책도 함께 진행하며, 실효성을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후 석탄발전 8기 셧다운 돌입

    2년 전보다 미세먼지 3%↓효과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 8기가 1일 밤 0시부터 한 달간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에 들어갔다. 7월부터 석탄발전 3기도 조기 폐기 절차를 밟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를 6월 한 달간 셧다운하고, 내년 3~6월에도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6월 한 달간 보령, 서천, 삼천포, 영동의 각 1·2호기 등 총 8기를 가동 중지한다”고 밝혔다. 가동이 멈춘 발전기의 설비용량은 총 2845㎿다. 95만 가구에 주택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내년 3~6월에도 4개월간 노후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다. 다만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노후 발전기 10기의 폐기 일정은 당초 2020~2025년이었지만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등 3기는 7월부터 폐기에 들어가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7기는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전으로 앞당긴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올해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2015년보다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여름은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과 가을엔 은하수가 지평선에 깔리고, 겨울엔 지구가 은하계의 외곽을 돌기 때문에 여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요. 경남 고성에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을비포성입니다. 작은 포구 뒤편의 구릉에 축조된 옛 성입니다. 여염집 대문보다 조금 더 큰 성루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데, 이 모습이 제법 볼만합니다. 이곳뿐만 아닙니다. 구불구불 무이산에 올라 남녘의 바다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고성은 오래전 공룡들이 뛰놀던 시대가 지층에 그대로 새겨진 곳이기도 하지요. 소을비포성 주변에 이런 공룡시대의 흔적들이 특히 많습니다. 은하수를 보는데 정해진 곳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이처럼 수억년의 시간이 곁들여지니 풍경이 한결 더 깊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별에 따라 다르지만 은하수가 지구에서 확인되기까지는 보통 빛의 속도로 수만년을 날아와야 한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보게 될 것들은 수만년 전에 출발한 빛과 수억년 전에 어슬렁댔던 생명들의 흔적인 것이지요.우리 선조들은 은하수를 미리내라고 불렀다. 미리는 미르, 곧 용이란 뜻이고, 내는 강, 개천 등을 뜻한다. 그러니까 ‘용이 건넌 강’이 은하수를 이해하는 옛사람들의 방식이었던 셈이다. 은하수는 동화책에도 나온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방해하는 훼방꾼 역할이다. 1년 만에 회포를 푸는 칠석날, 몸이 달아오른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때 까막까치가 은하수 위로 오작교를 놓아 둘의 짜릿한 만남을 선물했다는 게 동화의 얼개다. 서구에서도 ‘밀키 웨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라가 뿜은 젖, 그게 곧 은하수(Milky Way)다. ●맑은 여름밤, 소을비포성 오르면 은하수 위로 별똥별 여름철 은하수는 동쪽에서 떠 남쪽으로 흐른다. 은하수를 좀더 맑게 보려면 빛공해가 없는 곳, 그러니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야 한다. 달이 떠도 관측이 어렵다. 그믐이 가장 좋다. 구름이나 미세먼지도 없어야 한다. 요약하면 구름 없는 그믐날, 불빛이 드문 한적한 시골로 가야 가장 빛나는 은하수와 만날 수 있다. 8월은 별똥별이 많은 시기다. 운이 좋다면 은하수 위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소을비포성(경남도 기념물 139호)은 유적지보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더 잘 알려졌다.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수군기지로, 수군만호가 머물며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을 품고 정상 언저리 능선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늘고 있다. 평일에도 하늘이 맑게 드러난 밤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쩍 는다. 여름이면 성루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성벽에 걸터앉아 낯선 이들과 두런대며 은하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하수는 눈이 어둠에 적응해야 잘 보인다. 처음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은하수도 조금씩 선명해진다. 무이산 아래 문수암에서도 은하수가 잘 보인다. 멀리 서남쪽 방향에 있는 3층 건물 높이의 약사여래대불 위로 은하수가 흐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절집 왼쪽, 그러니까 동남쪽의 거제도 바다 위로 떠오른다. 꼭 은하수가 아니더라도 문수암은 한번쯤 올라 볼 만한 절집이다. 절집 자체의 풍모도 좋지만 무엇보다 절집 뜨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발아래로 다도해의 수려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밤에도 낮 못지않게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상다리 닮은 ‘상족암’… 촛대바위 앞엔 공룡 발자국의 성찬 소을비포성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가면 저 유명한 상족암이 나온다.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굵기로만 보자면 코끼리 다리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 이 일대에 무수히 많은 공룡 발자국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보려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봐야 한다는 것. 점에서 점을 찍고 가는, 종전의 여행 패턴으로는 절대 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허리 굽혀 바닥도 보고, 머리 들어 절벽 위도 봐야 켜켜이 쌓인 상족암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이웃한 제전마을 쪽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이 화석들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난다. 상족암 자체도 빼어난 볼거리지만 여기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더해지면 신비감이 배가된다. 썰물 때는 상다리 사이, 그러니까 상족암 사이로 들고 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해식동굴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발아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마다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다양한 바다 생명이 깃들어 있다. 노래미 등 어류와 성게 등이 대부분이고, 먹이를 찾아 슬금슬금 옆으로 움직이는 집게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축소판 아쿠아리움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위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잉크빛 당동만, 풍류 즐기던 장산숲… 色에 물드는 시간 고성의 동쪽, 당동만으로 간다. 짙은 잉크빛 바다 옆으로 다랑논들이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다. 다랑논과 바다를 가르며 부드럽게 휘어진 길을 따라 도는 맛이 각별하다. 당동을 지나면 동해일주도로 이정표가 나온다. 호수보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가는 도로다. 바다 너머는 당항포 관광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수장시키고 대승을 거둔 당항포해전의 주무대다. 충무공 관련 유적뿐 아니라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의 관람 시설이 조성돼 있다. 공룡박물관 등 공룡 관련 볼거리도 풍성하다. 5D 입체영상관에서는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경남도 기념물 86호)은 꽤 독특한 공간이다. 오래전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공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며 차분하게 쉬어 갈 수 있다. 장산숲은 풍수설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보숲’이다. 마암면 장산마을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가 앞산과 뒷산을 연결해 만들었다. 당시 그가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처음 숲을 조성했을 때는 길이가 1㎞에 달했다는데 지금은 불과 100m 정도만 남았다. 숲 가운데의 정자 앞에 ‘구르미 그린 달빛 첫 회 촬영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온몸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듯한 느낌이 여지없이 깨지는 장면이다. 표지판은 숲 밖에 세워 놓고 안은 그저 넉넉하게 비워 뒀으면 좋았을 뻔했다. 정자 주변 연못엔 수련이 만개했다. 모여 피어 흐드러졌다기보다는 보일 듯 말 듯 몇 송이 피워 올린 정도다. 순박하고 정갈한 자태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고성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각각의 거리가 먼 만큼 여러 목적지를 묶어야 보다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서쪽엔 상족암, 소을비포성, 자란만, 문수암, 학동마을 등이 있다. 동쪽엔 당항포 관광지, 당동만 등이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도 이 루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낫다. →잘 곳: 상족암군립공원과 당항포 쪽에 숙박시설이 많다. 거개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펜션들이다. 일반 모텔은 고성 읍내에 많다. 당항포 관광지(dhp.goseong.go.kr. 670-4501) 안에 오토캠핑장, 캐러밴, 펜션 등이 몰려 있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돌담이 아름다운 학동마을에선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 →맛집: 쟁쟁한 명성을 가진 맛집은 사실 찾기 어렵다. 고성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흙시루펜션가든(832-8822)은 된장찌개 등 토속적인 음식들을 차려 낸다. 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야 나온다. 고성읍에선 공룡시장을 찾는 게 좋겠다. 시장 안쪽에 물메기매운탕으로 이름난 아우네식당(673-4747) 등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