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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소통, 시민행복, 시민중심, 시민안전 위한 조직으로 바뀐다.민선7기 부산시 조직개편안 발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 부산시 조직 윤곽이 드러났다. 박재호 부산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부산시 조직개편안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밝혔다. 개편안은 오거돈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공약에 맞는 총 6개 분야로 시민소통 채널 복원·강화 ,시민행복·시민중심 시정, 시민안전,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등을 담았다. 시민행복을 위한 시민소통 및 협치 기반 마련을 위해 시장직속의 전담기구를 신설한다. 문화,복지 등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시민행복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 및 경영수지 개선에 나서고, 시 재정분야, 시민생활안전분야, 버스준공영제 등 공공교통분야도 정비에 나선다. 특히 시민안전 문제는 사후 처방전이 아니라 사전 예방 차원에서 ‘시민안전대진단’을 추진하고 원전, 지진, 미세먼지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특별 관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경제체질 개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의 경제 관련 부서를 확대 개편해 지역산업 육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토록 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및 사회적 경제 육성을 담당할 전담기구도 신설할 방침이다. 시만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해 도시재생사업이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민선 6기 때 만든 시정혁신본부와 옥상옥이라는 지적을 받는 실?국?본부장 직속 정책팀을 폐지하고 관련 기능은 유사를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이관할 계획이다. 또 기획관리실 일부 기능을 분리해 해당 업무를 담당할 별도 국을 신설한다. 박재호 위원장은 “시민과의 소통 채널 복원을 비롯해 삶의 질과 관련한 문화 복지 분야를 강화하고, 행정적 비효율성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 조직의 조기 안정화 및 내부 구성원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의회 일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강까지 고려한 ‘예다지 5중 기능성 도어’ 주목

    건강까지 고려한 ‘예다지 5중 기능성 도어’ 주목

    예다지가 실내 공간을 더 쾌적하고, 청정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성 도어를 선보였다. 건강까지 배려한 예다지의 기능성 도어는 공간과 공간을 유해세균으로부터 차단시켜 더욱 청정하고 건강한 실내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의 건강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할 수 있는 예다지 프리미엄 항균 도어는 각종 시험 성능테스트에서 퍼펙트한 기능성이 입증된 항균도어로 신뢰도를 높였다. 예다지 기능성 도어는 국내 최초로 특수 항균 기능성원료를 사용하여 도어에 적용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유해세균을 차단하고, 숲에서 생활하듯 더욱 청정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예다지의 기능은 스트레스 완화 효과 스트레스 호르몬(코타졸)을 단시간에 감소시켜 면역력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작용과 불면증 해소 및 숙면으로 인한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 속에 존재하는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 침투하게 되면 방광염, 신우염, 복 막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데, 예다지 기능성 도어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MRSA(항생제 내성 포도상 구균)라는 치명적인 변종된 황색포도상구균까지도 차단효과를 보인다. 또한 습기에 노출되어 있는 실내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각 종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로 오염되어 백선균 및 아토피성 피부병을 유발하거나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막는 항곰팡이 기능도 예다지 기능성 도어의 강점이다. 원적외선을 방출해 공기 중에 섞여있는 각종 미세먼지는 물론 음식냄새나 담배냄새, 곰팡이냄새를 빠르게 정화시켜주며 약 85~90%의 각종 집먼지 진드기 감소 효과를 내며, 이는 세포의 노화 방지, 혈액순환 개선, 체내 노폐물 제거 등의 기능을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특히 예다지에서 최초로 도어에 적용한 음이온 방출 기능은 혈액정화, 자율신경조정, 유해전자파 차단, 면역력 증가 등의 작용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숲세권, 역세권, 의세권 모두 갖춘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선착순 분양

    숲세권, 역세권, 의세권 모두 갖춘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선착순 분양

    화성개발에서 분양 및 시공중인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이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에 있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숲세권, 역세권, 의세권을 갖춘 아파트면서 4베이 판상형 설계, 2면개방형 설계 등을 선보여 평면과 인테리어 부분에서도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통해 호평을 받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주거의 트랜드가 점차 탈바꿈 되고 있다. 숲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 즉 ‘숲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각 건설사 별로 다양한 녹지공간, 단지내 다양한 조경공간 등을 선보이며 쾌적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봄철 미세먼지와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진짜 숲을 가지고 있는 진짜 숲세권은 그야말로 찾기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이러한 숲세권 아파트로서 미세먼지, 황사 등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였던 많은 고객들중 미세먼지 문제에 민감한 어린 자녀를 둔 부부와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족들이 이러한 숲세권 입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선택하였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신규분양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은 물론 투자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물건이라 입을 모은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만월어린이공원과 소공원(조성예정), 부개산을 단지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한다. 부개산을 중심으로 단지내 산책로와 연결되는 만큼 더욱더 활용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힐링캠프로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 숲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증명된바 있어, 이와 같은 숲세권 아파트는 더욱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립과학원 연구결과 나무가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도 함께 들어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숲이 이와 같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이러한 입지적인 특징뿐만아니라 미세먼지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여 입주민 건강지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LG 유플러스의 홈 IoT시스템을 적용하여 Air Care Solution을 통해 단지내 공기질을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 및 행동가이드를 제공해주어 입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헤파필터 전열교환식 환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지하3층~지상29층 아파트 5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면적 59㎡ 176세대, 75㎡ 163세대, 84㎡ 202세대, 총 541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버스 다니는 대전

    대전시는 20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기오토바이 보급 및 전기시내버스 시범 운행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전기오토바이는 올해 처음 민간에 400대를 보급하며 매입가의 절반 안팎을 지원한다. 에코카의 ‘루체’ 등 11종이 대상이다. 지원금은 경형과 소형 오토바이가 각각 230만원과 250만원이다. 그린모빌리티 ‘Motz Truck’ 등 전기삼륜차를 구입하면 350만원을 지원한다. 휘발유로 운행하는 기존 오토바이를 폐차하고 경형 및 소형 전기오토바이를 사면 폐차비 2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시는 또 올해 처음 전기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311번 노선에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급행1번 노선에 BYD의 eBUS-12를 1대씩 투입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행한 뒤 겨울철 운행에 문제가 없으면 더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은경 환경장관 “하반기 물관리 조직 정비”

    김은경 환경장관 “하반기 물관리 조직 정비”

    “지난 1년은 좌충우돌이었다. 물관리 일원화 등 앞으로 열심히 일할 기반은 갖췄으니, 하반기엔 조직 정비부터 시작해 환경부가 공유하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 계획에 담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시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해 곧 1주년을 맞는 김 장관은 그동안 ‘재활용 쓰레기 대란’ 등 굵직한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과정상 부딪치고 야단도 많이 맞았지만, 환경 정책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찾는 과정이었다”면서 “재활용 쓰레기 사태 때 중국의 수입 중단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지만, 폐기물은 결국 우리 안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환경부에 마냥 나쁜 일만 있진 않았다. 20년 숙원사업이었던 ‘물관리 일원화’를 이뤄냈다. 김 장관이 하반기 업무에서 방점을 찍은 것도 물관리 업무였다. 그는 “하반기엔 물관리 업무가 넘어온 이후 조직을 다듬고, 환경부 직원들이 공유하는 사업을 내년 예산 계획에 전략적으로 담는 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넘어온 수자원공사의 부채 문제를 포함해 내부 조직 혁신 등에 대한 방향을 내외 전문가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흐름을 과학적으로 밝힐 내용이 담긴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LTP) 보고서 공개가 최근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 있어서 기대했지만, 실무진에서 공개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류가 있는 걸로 느껴진다”며 “중국 리간제 장관과 만나 이것을 공개하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23~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연일 거론되는 개각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내심 교체되지 않고 업무를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내비쳤다. 김 장관은 “어느 날 가더라도 후회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서 “개각 대상이 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얼마만큼 열심히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좀더 (환경부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자들이) 전해 달라”고 웃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비 오면 탈수 강도 높게… 똑똑한 LG세탁기

    비 오면 탈수 강도 높게… 똑똑한 LG세탁기

    에어컨 이어 AI 음성인식 기능 ‘트롬 씽크 드럼세탁기’ 선보여 음성 명령 듣고 최적 코스 추천비 오는 날엔 스스로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헹굼 횟수를 늘리는 인공지능(AI) 세탁기가 출시됐다. LG전자는 19일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자연어 음성을 알아듣고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는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가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생활가전을 출시하는 건 올초 휘센 씽큐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다. 신제품은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세탁 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LG트롬, 무슨 문제 있니”라고 물으면 세탁기는 “현재 감지된 문제 사항은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등 기기 상태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또 “LG트롬, 커피 묻은 옷 세탁 방법을 알려 줘”라고 하면 “주방 세제와 식초를 일대일 비율로 섞어 칫솔에 묻혀 닦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라고 세탁 방법도 알려 준다. 이번 제품엔 사용 패턴과 날씨 정보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알아서 설정하는 ‘스마트케어’ 기능이 적용됐다. 21㎏ 용량으로 10년 무상 보증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했다. 4㎏ 용량의 미니워시와 결합하면 트윈워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던 스테인리스’ 색상으로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215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음성으로 손쉽게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성동, 새 핵심사업은 ‘스마트 포용도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성동, 새 핵심사업은 ‘스마트 포용도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25곳 자치구 구청장 중 최다 득표(69.46%)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성동구민 10명 중 7명이 정 당선자를 지지한 것. 정 당선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소감도 남다를 듯하다. -여야 통틀어 역대 성동구 선거 최다 득표율은 55%였다. 가능하다면 이를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70% 가까이 나오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 구민들께서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 성동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신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4년 전보다 각오도 더 새롭다. →압승 요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와 남북 관계에 대한 근본적 변화에 대한 희망,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 그리고 저에 대한 지난 4년 평가, 이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현장에서 접한 민심은 어땠나. -선거운동 기간 주민들께서 ‘성동이 너무 살기 좋아졌다’, ‘성동구민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고맙다, 수고했다는 격려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정말 가슴 뿌듯하고, 힘이 났다. 구민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 →민선 6기 4년간, 실제 성동구는 크게 발전했다. -성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성동구에 살아요’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구민들이 자부심을 느낀다. 낙후된 구도심에서 문화예술중심지로 거듭난 뉴욕 브루클린에 빗대 성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선 미래가 없다. 혁신적인 정책과 도전으로 성동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 25곳 자치구 중 24곳을 석권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나. -민선 6기 20곳보단 한두 곳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는데, 이렇게까지 압도적이 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민선 7기,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는 게 있다면. -교육특구 재지정과 삼표레미콘 이전 및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 건립, 이 두 개가 핵심이다. 교육특구 재지정을 받아 명문교육도시를 완성하겠다. 민선 6기 4년간 성동구는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에 대한 희망이 싹텄다. 교육 문제로 성동을 떠나는 주민들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제는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 삼표레미콘 공장을 계획대로 2022년까지 이전하고, 서울숲 사슴방사장 부지에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을 차질 없이 세우도록 하겠다.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엔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전시관인 미국 익스플로라토리엄과 제휴한 대규모 체험학습시설, 도쿄 산토리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을 벤치마킹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이 건립되면 서울숲은 성동구를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민선 7기 비전으로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걸었다. -스마트 포용도시는 민선 7기 새로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이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포용도시를 접목한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지식과 기술이 모든 주민에게 공유되는 도시, 누구나 도시 정책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일자리·안전·복지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도시,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한마디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누구도 소외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진행 중인 사업이 있나. -우리나라는 외국엔 없는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이 있는데, 너무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다. 개개인에게 수개월간 배타적 독점권을 주는데, 낮엔 대부분 비어 있다. 퇴근해서 출근할 때까지만 이용하기 때문이다. 주차 구역에 센서를 설치하고 모바일 앱을 개발해 비어 있는 시간에 필요한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지금 용역을 줘서 연구 중인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범적으로 운영하려 한다. 독거노인 돌봄도 추진하려 한다. 발광다이오드(LED)등에 센서를 달아 어르신들 움직임을 파악, 어르신들이 평소와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한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알람을 울려 구청 직원이 바로 찾아가는 시스템을 갖추려 한다. 이외에도 복지와 생활밀착형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중지를 모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하반기 중 ‘스마트 포용도시 지방정부협의회’를 만들려 한다. 전국 단체장들에게 제안해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하려 한다. 십시일반 예산을 모아 연구도 하고, 공동으로 실천하다 보면 모범 사례도 나와 일반화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 본다.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무엇에 주력할 계획인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려 한다. 성동구는 미세먼지 수치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서울의 대기 질을 성동구 힘만으론 바꿀 수 없지만 최소한 실내 미세먼지가 성동구민의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경로당,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실시간 관리·감독하겠다.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청소차를 보급하고, 성동구 자체 기준을 마련해 교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공기 질을 엄격히 관리하겠다.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도 확대해 어르신들이 건강 걱정 없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자체 간 교류 논의가 활발하다. 정 당선자께선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평양은 모란봉구역, 보통강구역 등 18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기회가 되면 평양 구역 중 한 곳과 교류를 하고 싶다. 생활체육이나 문화 교류부터 하고 남북, 북·미 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돼 경제 교류까지 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울과 평양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간 교류도 중요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원오 당선자는 행정 키워드는 ‘섬김·소통·감동’… “가슴 따뜻한 구청장” 평가 약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대변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지녔다. 입이 아닌 온몸으로 약자를 위하기에 지역 주민들도 그의 진정성을 피부로 느낀다. ‘섬김·소통·감동’, 이 삼박자가 그의 행정을 꿰뚫는 키워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자치구 최다인 70% 가까운 득표를 얻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따뜻한 가슴은 1995년 양천구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며 싹텄다. 당시 돈도 ‘빽’도 없어 30년 정든 집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된 한 할머니를 도우며 약자 곁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대학 운동권 시절 힘없는 서민들의 눈물을 수없이 체감한 것도 자양분이 됐다.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공을 들인 건 힘없는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었다. 우리 사회에 낯설던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해결을 화두로 던지고, 성동구 자체적으로 여러 대책을 마련했다. 그의 노력으로 소상공인들은 희망을 얻게 됐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됐다. 성동발(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며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재선에 성공, 다음달 1일 민선 7기를 시작한다. 민선 7기, 그의 가슴을 뜨겁게 데우는 화두는 ‘스마트 포용도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누구도 소외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젠트리피케이션에 이어 ‘성동발 스마트 포용도시’가 전국화할지 주목된다.
  •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경고그림 덜 혐오스러워야”vs복지부 “절대불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경고그림 덜 혐오스러워야”vs복지부 “절대불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로 바꿨더니 심장병·암 등 8가지 위험 감소”“담배에 붙이는 경고그림, 상대적인 위험도 나타내야” 보건복지부“담배에 더 해롭고 덜 해로운 정도 차 무의미”“경고그림 혐오감 주관적…등급화 불가능”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가 일반 담배를 피우다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 500여명을 반년 간 조사한 결과 심장병, 암, 호흡기 질환 등 8가지 질병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초를 태우는 대신 쪄서 흡입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상대적으로 덜 유해한 만큼 전자담뱃갑에 붙이는 경고그림도 혐오감을 덜 일으키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게 필립모리스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담배면 다 나쁘지 더 해롭고 덜 해롭고의 정도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취지다. 또한 담뱃갑에 부착하는 경고그림의 혐오감도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등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 성인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필립모리스는 밝혔다. 한국이 이 회사의 주요 시장일뿐더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반박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필립모리스는 미국에서 일반담배 흡연자 488명과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갈아 탄 흡연자 4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혈관질환과 암, 호흡기 질환 등 8가지 임상위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는 8가지 지표에서 금연자와 같은 방향성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5가지 지표는 일반담배를 계속 흡연한 사람과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3개월간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을 연구한 결과 아이코스 전환자는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금연자의 95%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연기 대신 증기를 내뿜기 때문에 유해물질 생성이 감소하고 초미세먼지 입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인체가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도 함께 감소했으므로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감소했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필립모리스는 복지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필립모리스 주장을 풀어보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에 동일한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만큼 혐오감을 덜 불러일으키는 경고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토 불가능한 주장’이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반 담배 같은 경우에도 담배에 들어간 니코틴과 타르 양이 제각각 다르지만 그럼에도 똑같은 경고그림을 붙이도록 돼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담배에 더 해롭고 덜 해로운 구분은 의미가 없으므로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제품에 표기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고그림을 차등화하자는 필립모리스의 주장은 경고그림 부착 목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국외 연구자료와 함께 식약처의 성분 분석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고그림을 혐오감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 교체 주기(2년)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교체되는 10개의 경고그림에 대해 사전 국민 인식조사를 해봤더니 5개에 대해서는 현재 그림보다 더 혐오스럽지만 나머지 5개는 현재 그림보다 혐오감이 덜 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고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은 점점 더 혐오스러운 그림을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그림이라도 자주 보면 무뎌지고 익숙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것으로 바꿔 금연 효과를 환기하자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조성한다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조성한다

    경기 부천시가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억 2500만원과 전문컨설팅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기존 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이나 에너지·방범 등 생활편의를 개선한다. 시는 앞으로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유발요소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부천시의 우수한 버스정보시스템과 도로 자동염수분사시스템 등 기존 스마트도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첫 사업지로 교통량이 많은 상2동 소풍터미널 일대와 중동 롯데백화점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6개월 이상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본사업은 2019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추경예산을 합해 4억 5000만원가량 투입된다. 홍석남 환경사업단장은 “미세먼지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분야로 시범적으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해 타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올해 축구장 9000개 면적 사유림 매입

    산림청이 산림자원 육성과 생태계 보전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올해 584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9000여개 면적에 달하는 사유림 6647㏊를 매수한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에 2030년까지 전체 산림 면적대비 국유림 비율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까지 높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18만 5000㏊를 매수했다. 2017년 기준 국유림 비율은 25.8%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과 산림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지난해 매입한 사유림(6626㏊) 중 보호구역은 각각 백두대간보호지역 426㏊, 산림보호구역 169㏊, 곶자왈 11.5㏊이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관리 아래 산림자원 보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국유림 정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익 기능 강화를 위해 산림보호구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을 집중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산림을 매수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좋은 기술보다 좋은 사람 많아야 좋은 회사…이윤보다 윤리가 200년 기업 만들어”

    “좋은 기술보다 좋은 사람 많아야 좋은 회사…이윤보다 윤리가 200년 기업 만들어”

    “우리 기업의 최고 목표이자 우선순위는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입니다.” 에티스피어 재단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8년 연속 선정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릭 리제 글로벌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31일 방한 중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기업철학을 이렇게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836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182년의 역사를 가진 에너지 관리, 공정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계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르는 회사이자 에너지 빈곤층 지원, 양성평등 직장문화 등 장기간에 걸친 사회공헌 노력이 두루 인정받고 있다. 리제 부사장은 2008년부터 5년간 한국지사장으로 거주해 우리 기업 사정에도 어느 정도 밝은 편이다. 그는 “기업이 좋은 평판을 구축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단 한번만 실수해도 평판이 바로 무너져 내린다”면서 “그런 리스크를 뒤집어쓰는 기업은 한마디로 어리석다”고 단언했다. 또 “한국 기업이 글로벌 평판에 비해 자국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아쉬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의 비결은 무엇인가. -‘책임의 원칙’이라는 사내 글로벌 프로그램이 있다. 전 직원에게 부패방지법, 공정무역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재 채용 시 성별, 종교, 성적 성향을 따지지 않는다. 특히 2020년까지 직원의 85%에 이르는 100개국에서 성차별 없는 ‘임금 평등 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은 좋은 이미지와 나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소비자 시각은 얼마나 좋은 ‘기업 시민’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기업인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또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시민’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지난해 11월 회사가 전 세계 지사에서 시작한 ‘패밀리 리브 정책’은 무엇인가. -직원 개인별로 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유급 휴가를 보장해 준다. 예컨대 한국 지사 직원이 부친상을 당하면, 법정휴가 외에 추가로 가족휴가를 며칠 더 준다. 전 세계 16만 직원에게 공통의 가족정책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다. 기업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전체 인류에 기여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좋은 회사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좋은 기술·투자’보다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윤리 경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장 근간은 컴플라이언스, 즉 ‘규제 준수’다. 우리가 진출하는 국가들마다 회계·세금·환경 유해 기준이 모두 다른데 이를 지켜야 한다. 또 대기업은 자신보다 작은 규모의 납품회사, 중소기업의 혁신을 도와야 한다. 작은 기업들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고 대학·연구기관과도 협업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 →기업이 굳이 왜 ‘착한 경영’을 해야 할까. -우리는 약 200년 역사를 가졌지만) 앞으로 200년은 더 존속하는 기업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슈나이더가 탈세했다. 전기 표준 규정을 안 지켰다’는 뉴스가 뜨면 시장에서 바로 쫓겨날 수 있다. 브랜드 평판도 떨어진다. 한국 국민들은 우리를 나쁜 외국회사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윤과 윤리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되냐고 묻는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무조건 ‘윤리’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지만 기업윤리에 대한 국민 평가는 낮은 편이다. -소속 직원과 납품업체, 중소기업,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의 국제적인 평판과 이미지는 매우 좋다.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이 그렇고, 현대도 마찬가지다. 한국 국민들이 때로는 자국 기업을 너무 호되게 평가하는 것 같다. 물론 경영 부패, 정경유착은 철퇴를 맞아야 하지만 직원들의 혁신·창의력으로 거둔 성공은 후하게 평가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조언을 한다면. -업스킬, 즉 대학·연구기관 지원, 직원 능력 개발 분야는 잘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 쪽은 아쉽다. 미세먼지 등 한국의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 재활용 프로그램 등에 더 기여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자는 3선 당선 일성으로 ‘조용한 혁신’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4일 종로 선거 캠프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임기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 및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통해 ‘사람중심·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포부로 ‘조용한 혁신’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당선시켜 주신 것은 더 잘하라는 주민의 뜻으로 받들겠다. 많은 표차가 있는 만큼 책임감이 더 무겁다. 지난 민선 5~6기 동안 제도적인 부분에 순응하면서 그 범위 안에서 개선하는 데에만 노력해 왔는데 한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무원들이) 시키는 일은 잘하는데 그 이상의 ‘플러스’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조직운영 및 행정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할 계획이다. 우선 조직을 좀 바꿀 계획이다. 부서 조정이 필요하다. 시민의 감시가 많을수록 공직자들은 싫어할 수 있지만 업무 방법이 더 달라질 것으로 보고 제도 변화도 함께 추진하겠다. 옴부즈맨 제도 등 시민 참여 공간을 확대하겠다. 민선 5~6기 성과와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종로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 구정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경로당 등 다중시설 실내공기 개선 계속 →선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민선 5~6기 구청장을 하면서 현장에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 선거해 보니 앞으로 더 많이 다니면서 더 많이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민들께서 저에게 주셨던 뜨거운 응원과 지지, 그리고 더 잘하라는 지적과 구민의 바람을 가슴에 담아 모두가 행복한 종로를 만드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삼도록 하겠다. →향후 4년간 종로 발전 구상은. -민선 5~6기 동안에는 종로가 역사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역사 흔적 등을 살려 서촌과 같은 매력 있는 곳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아무리 매력 있는 곳이라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민선 7기에는 건강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청렴도시, 안전도시, 건강도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시, 역사·문화로 잘사는 스마트도시를 5대 목표로 종로를 발전시키겠다. 공직자의 최우선 과제는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어떻게 구민에게 제공하느냐’인 만큼 청렴성을 기본으로 삼아 안전도시 구축 사업도 이어 가겠다. 폐쇄회로(CC)TV를 많이 구축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내진설계를 의무화해 튼튼한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건물주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과 무분별하게 설치된 안내판, 지주 등을 정리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도 박차를 가하겠다. 무엇보다 종로는 도심지로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숨 쉬기 좋은 종로를 모토로 정하고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종로는 차가 많은 도심이어서 건강분야가 취약할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된 지난 4월 6일 지역별 미세먼지 지표를 보면 서울 자치구 대부분이 나쁨(80~150㎍/m³) 구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보통(30~80㎍/m³) 구간인 것으로 측정됐다. 매일 아침 대로변을 물청소하고 분진흡입차량으로 도로 먼지를 줄여 온 결과이다. 경로당, 어린이집, 소극장, 헬스장 등 구민이 이용하지만 대기 관련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동차 배기가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해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숨 쉬기 편한 도시가 되려면 많은 녹지와 자연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 종로는 북한산, 인왕산, 도심의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대를 확보하고 있는데 여기에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종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나대지, 건물 옥상 등을 청소해 그 자리에 텃밭을 조성하고, 자투리 부지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도심경관 개선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종로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건물주·세입자 상생하게 가교역할 할 것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을 뜻하는 투어와 젠트리피케이션 합성어)이라고 불리는 과잉관광 문제가 있다.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고 보니 실제 거주자들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생활불편을 겪기도 한다. 주민·관광객·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거나 시간 조정, 관광지 주민을 위한 인센티브, 일자리창출 등 정주 보호 대책을 만들겠다. 또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몰림 현상) 문제도 해소할 과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재나 건물주와의 협약 등의 방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주와 세입자가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 건물주와 세입자가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제가 그리는 종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하는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이다. 할머니가 어린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걸어갈 때 어떤 위험이나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안전한 도시, 지금의 종로구민들과 그 후손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 북한산의 새들이 종로 도심에서 지저귀는 생태도시가 임기 동안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종로의 모습이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을 살피며, 주민이 원하는 종로의 변화를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민 참여 아이디어로 미세먼지 줄인다…9건 선정

    국민 참여 아이디어로 미세먼지 줄인다…9건 선정

    국민들이 제안한 미세먼지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연구개발(R&D) 관련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기획할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9가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범부처 협의체는 전문가가 계획해 정부 R&D로 시행하는 미세먼지 연구 외에 국민이 실생활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미세먼지 R&D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국민 아이디어 모집·심사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10∼25일 진행된 공모에는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일반 국민의 R&D 아이디어 140여건이 모였다.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이 중 20개를 후보군으로 선정했고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정책 반영도 등을 고려해 최종 9건을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R&D 아이디어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타이타늄 등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드’를 도로변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초등학교 유형별로 공기 질 현황, 미세먼지 노출량 등을 분석하고 이산화탄소 농도,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한 공기정화 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하는 것 등 다양하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농작물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아이디어도 채택됐다. 또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전지를 흡수하는 필터를 개발,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해 운영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범부처 협의체는 선정된 9가지 R&D 아이디어를 제안자를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2019년 신규 R&D 사업 과제로 기획해 시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민심] 기존 정당이 외면한 여성·환경·청년… 속 시원하게 대변하다

    [6·13 민심] 기존 정당이 외면한 여성·환경·청년… 속 시원하게 대변하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내걸었던 신지예, 안철수 이어 4위… 정의당 김종민 앞서 제주선 고은영, 한국·바른당 누르고 3위 미투·성차별에 침묵한 기존 정치권 반감 당 아닌 지향하는 가치 투표 유권자 늘어 1t 트럭·자전거 타고 ‘밀착 유세’도 한몫“죽기 전에 성차별 없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보는 게 꿈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작은 진보 정당인 녹색당이 파란을 일으켰다. 차별받아 온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 생태 문제를 선거 한복판으로 끌여들였다. 젊은 유권자들은 이들의 주장에 적극 호응했다. 기성 정당을 위협하며 기세를 올린 녹색당의 선전은 대한민국 정치 지평에 지각 변동이 일어남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28세의 나이로 ‘서울시장 선거’라는 빅리그에 도전장을 낸 신지예 녹색당 후보는 1.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원내 진보 정당인 정의당의 김종민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제주에서는 ‘녹색 바람’이 더 거셌다. 제주지사 선거에 뛰어든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3.53%를 얻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 안동시의원 선거(마 선거구)에 나선 허승규 녹색당 후보는 16.54%를 기록하며 1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 후보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한발을 내딛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일상적으로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에게 페미니스트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 주려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입성을 목표로 2020년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와 삶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손편지와 꽃을 건네 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개 지지와 ‘덕분에 용기가 난다’는 메시지도 숱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도 체감했다. 수십 차례 벽보가 훼손됐고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신 후보는 “가장 순하게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을 썼는데 그런 반응이 나올 줄 예상 못했다”면서 “벽보 훼손은 한국 사회 기득권의 편견을 확인한 사건이었지만 이후에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 여성이 출마한 것은 고은영 후보가 처음이었다. 제주 출신이 아닌 지사 출마자 역시 고 후보가 처음이었다. 고 후보는 “청소년들은 저에게 달려와 인증샷을 함께 찍자고 했고, 할머니들도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고 전했다. 고 후보는 “새파랗게 어린 것이 개념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여성들은 오히려 날 보며 속이 시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소액 후원과 1만 200명 당원의 당비로 ‘짠내 나는’ 선거를 치렀다. 고 후보는 1t 트럭을 타고 제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청년이 청년의 문제를 얘기한다”고 외쳤다. 녹색당에 한 표를 던진 유모(33·여)씨는 “50대 정치인이 주거, 실업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내 또래가 하는 이야기가 훨씬 와닿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녹색당의 후보 32명 중 16명은 20~30대이며 여성 후보는 78%에 달한다.‘녹색 바람’의 가장 큰 원인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있다. 김주온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미투 운동 이후 여성들은 정치권이 성차별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 역할을 한 정당이 없었다”면서 “녹색당이 소수자, 환경, 청년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에 여성과 청년들의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 탈원전, 육아, 낙태죄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천착한 것도 파란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힌다. 고 후보는 “제주에선 한국사회가 그동안 겪어온 압축성장이 지난 10년간 똑같이 반복됐다”면서 “성장만 중시하는 난개발에 주민들이 반감을 느꼈고, 녹색당을 대안 정치세력으로 인정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초빙교수는 “청년 문제가 계속되는 한 청년층의 정치적 힘은 계속 발휘될 것”이라면서 “당장 당선되는 정당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지형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표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외에서 시작한 진보 정당들이 원내에 진입하면서 기성정치 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녹색당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지금의 긍정적 ‘아마추어리즘’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부산 개발호재 누릴 수 있는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픈

    서부산 개발호재 누릴 수 있는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픈

    부산 사상구 사상역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상역 복합환승센터(2020년 예정)와 마산~사상~부전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구간(2020년 개통 예정),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2022년 예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지하철(2호선 사상역)과 경전철(사상~김해), 시외버스터미널(사상), 김해국제공항까지 더하면 사상역과 주변의 교통 인프라는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최대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되는데, 이에 따라 사상역 주변의 토지와 주택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영남 지역의 중견 건설사인 중아건설(주)에서 부산시 사상구의 핵심요지인 사상역 초역세권에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를 오는 20일에 오픈한다. 사상역이 속한 괘법동 일대에는 개발호재에 비해 신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아파트 신규 구입이나 사상역 주변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지역주민 및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투자자보단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설계특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이들 아파트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평면의 선호도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차이가 나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건설사에서도 상품설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아파트 시공 관계자에 따르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고 공간의 효율성이 높은 4bay 평면이 아파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건설사들이 4bay에 3면 발코니는 기본이고 중소형 평면에서는 보기 힘든 중대형급 드레스룸을 도입하거나 4bay에 알파룸 구조 등을 선보이는 등 신평면을 무기로 분양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직접적으로 청약경쟁률이나 분양가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세대 평면이나 상품력이 아파트를 결정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는 물론 사상구에서는 보기 힘든 4bay구조에 알파룸, 펜트리 공간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뛰어난 상품 경쟁력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매우 우수한데, 도보 4분 거리의 애플아울렛, 롯데시네마, 이마트와 르네시떼, 홈플러스, 서부산센텀병원, 대규모 삼락생태공원 등 쇼핑∙문화∙상업∙체육시설이 집중돼 있다. 더불어 사상초교, 창진초교가 단지와 인접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통학 시킬 수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인기가 높은 4bay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거실 아트월은 이탈리아산 수입 마감재를 사용하여 중소형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러움을 갖추었으며, 현관과 주방에는 마법 같은 펜트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근 아파트가 첨단 지능형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핵심기술인 사물 인터넷(IOT)도 사상구 아파트 최초로 적용하여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전용 앱을 통해 조명, 난방, 가스밸브부터 입주민이 구매하는 가전제품까지 집 밖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옵션부분에서는 발코니 확장비용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청약 당첨자가 계약기간에 계약할 경우 고가의 유상 옵션인 천정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과 고급 중문도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그 밖의 무상설치 품목으로는 미세먼지 대응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전열교환기, 주방의 품격을 더해주는 광파오븐렌지,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음식물 파쇄기, 건조기능이 있는 전동 빨래건조기와 고급 비데도 빠짐없이 설치되어 있어 부족함 없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상구는 청약조정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6개월의 전매 제한만 있어 부담 없는 청약과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센트리안 아파트는 “트리플 역세권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사상역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공실 걱정 없는 확실한 임차수요까지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사상로 223번길 22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1층~지상 20층의 높이에 전용면적 46㎡~66㎡로 총 2개동 133세대로 구성된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상구 사상로 196 한빛빌딩 7층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가수 장윤정, 남진 등 가수들을 초정하여 축하 공연과 푸짐한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예산요구 복지·국방 늘고 SOC 감축

    내년 예산요구 복지·국방 늘고 SOC 감축

    각 정부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요구안은 총 458조원 규모다. 올해(428조 8000억원)보다 6.8% 늘어났고 2012년도 예산요구안(7.6%)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전체적으로 복지와 외교·통일, 국방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증액 요구가 많았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10.8% 줄었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요구안에서 복지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6.3% 늘어났다. 국방은 군 인력 증원과 방위력 개선을 위해 8.4%, 외교·통일은 남북 교류와 공적개발원조 확대 방침에 따라 6.2% 증가했다. 공공질서·안전은 재난예방 인프라 확대 요구로 4.7% 늘었다. ●기재부·부처 협의 후 9월 2일 국회 제출 증가율만 보면 교육(11.2%)과 일반·지방행정(10.9%) 증가폭이 가장 크지만 이는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기보다는 내국세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는 각각 내국세 수입의 20.27%와 19.24%를 자동으로 반영하도록 규정돼 있다. SOC는 그간 축적된 시설과 이월금 등을 고려해 10.8% 줄었다. SOC 예산은 2015년도 26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 추세인 데다 올해는 지출 구조조정 영향 등이 반영됐다. 농림은 쌀값 상승에 따른 변동직불금 축소로 4.1%, 환경은 기초시설 인프라 감축 등으로 3.9% 감소했다. 문화 분야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체육·관광 부문을 중심으로 예산 요구가 3.8% 줄었다. 기재부는 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한 뒤 오는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성폭력 등 102개 국민참여예산사업 포함 부처 협의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과 저소득층 지원 등 소득주도성장 관련 예산은 더 늘어나고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예산은 지출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각 부처는 전년보다 6.0% 늘어난 올해 예산요구안을 기재부에 제출했지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전년보다 7.1% 확대된 규모였다. 정부 부처에서 제출한 예산요구안에는 국민참여예산사업 102개 사업(1692억원)이 포함돼 있다. 지난 3∼4월 국민 제안을 받은 1206개 사업 가운데 각 부처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적격성 심사와 사업 숙성 과정을 거쳐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복지·사회 분야가 40개(757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경제 분야 32개(520억원), 일반 행정 30개(415억원) 등이었다. 일자리·미세먼지·성폭력 등 사회안전망, 환경과 관련한 사업이 많았다. 기재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사업을 다음달까지 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사업으로 압축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초과학자의 지적 “현재 과기정통부 R&D 철학 전혀 없다“

    기초과학자의 지적 “현재 과기정통부 R&D 철학 전혀 없다“

    “과학기술 주무부처가 연구개발(R&D)에 대한 철학이 없다. R&D 정책을 그저 다른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아무 때나 빼먹을 수 있는)도시락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1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과학기자들과 만난 염한웅(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말을 꺼냈다. “연구개발 주무부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나 관성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염 부의장은 “현재 과학기술 주무부처의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학기술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R&D에 철학이 없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라고 입을 뗐다. 그는 “R&D는 오롯이 R&D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데 다른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도시락 반찬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싶다”라며 “일자리 정책을 하는데 R&D 예산 일부를 떼어쓰고, 중소기업 지원정책하는데 떼어쓰고 하는 식이다보니 R&D 예산 씀씀이가 누더기가 된다. 관료들이 R&D 본질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염 부의장은 “예를 들어 환경부 R&D 예산은 미세먼지 해법이나 수질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환경산업 지원이나 환경기업 ○○개 육성을 목표로 내세운다”라며 “과기부라고 다를 것 없다. 정부부처들이 R&D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염 부의장은 “전혀 다른 성격의 분야를 붙여놓다보니까 R&D 정책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그저 고민하는 척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자문회의는 말 그대로 ‘자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처에서 그냥 ‘알았다, 참고하겠다’하고 액션이 없더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염 부의장은 최근 각 분야에서 이야기되는 ‘융합’에 대해서도 “융합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저 물리적으로 섞어만 놓는다고 해서 융합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염 부의장은 국가R&D 예산의 절반 가까이 쓰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 재정립을 포함한 R&D 혁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29일 통합 자문회의 첫 전원회의 안건도 ‘국가 R&D 혁신방안’으로 여기에 포함된 5대 아젠다 중 출연연 혁신방안이 포함돼 있다. 염 부의장은 “이번에 발표되는 혁신방안이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1960~1970년대 만들어진 출연연들이 오래 지속해 왔던 관성이 있기 때문에 단번에 뭘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도 말했다. 염 부의장은 “정부출연연들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출연연은 기초연구와 공공성이 강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민간에서 해야할 것들까지 맡기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과기부는 미취업 이공계 인력을 대상으로 출연연에서 직무훈련을 실시하고 수료 후에는 출연연과 연관된 패밀리기업 등에 취업까지 지원하는 ‘4차 인재양성과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출연연의 R&R(역할과 책임)을 확장해 ‘인재양성’을 맡기겠고 산업계와 간극을 좁히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자문회의에서 생각하는 출연연 R&R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기존 국가과학기술 자문 기능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가 갖고 있던 R&D 예산분배와 정책심의 기능을 흡수해 지난 4월 과학기술정책 최상위 자문·심의기구로 새로 출범했다. 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부의장 1인, 정부부처 간사위원 1인을 포함해 정부와 민간위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 급증…“공동주택 왜 규제 없나” 불만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 급증…“공동주택 왜 규제 없나” 불만

    가정 실내 흡연 단속 근거 없어 궐련형 전자담배 늘며 불만 커져 국민생각함 63% “실내도 금연을”아파트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층간 흡연 분쟁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집계한 ‘공동주택 간접흡연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014년 337건에서 2015년 260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 265건, 지난해 35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2015년부터 화장실 담배 연기가 환기구를 통해 다른 가정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건설 기준을 강화했지만 베란다나 역류 억제 장치가 없는 기존 환기구를 통한 간접흡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한 민원인은 “집에 아이가 있는데 아랫집 주인이 화장실에서 흡연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아파트는 공동주택인데 왜 규제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아랫집에서 흡연하면 오염 물질은 5분 이내에 윗집과 아랫집으로 퍼진다. 담배 2개비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20시간 뒤에 가라앉지만 10개비를 피우면 하루가 지나도 가라앉질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워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아파트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각 가정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 민원이 빗발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경비원을 포함해 아파트 관리 주체가 입주자 신고를 받으면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구에 들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하지만 경비원 사이에서는 “‘갑’(甲)의 입장인 주민을 ‘을’(乙)인 우리가 제대로 계도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260여개의 금연아파트 단속 실적도 지난해 0건이었다. 최근에는 “냄새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실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늘면서 이웃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배출량이 일반 담배보다 많다”고 발표한 것은 이런 불만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직장인 김성민(35)씨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금연 구역인 건물 안에서 대놓고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자신의 집에서는 얼마나 많이 피울지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간접흡연 피해 민원인들은 아파트 전체를 공공 영역으로 보고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익위가 토론사이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을 경험한 민원인의 63.6%가 ‘실내 금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웃 간 배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권익위 관계자는 “높아진 시민 의식으로 간접흡연 민원은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특사경, 비산먼지 배출 공사장 14곳 적발

    방진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비산먼지를 배출한 대형 건설공사장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4월과 5월 대형 건설공사장과 건설폐기물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오염행위를 조사한 결과 모두 14개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업체는 야적물질에 방진 덮개를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적발됐으며 남구 대연동의 또 다른 업체는 방진막을 설치하지 않고 분사형 페인트칠을 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부산 북구 화명동과 강서구 명지동의 건설현장에서는 수송차량의 바퀴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다 적발됐다. 비산먼지는 공사장 등에서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먼지로 봄철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부산시는 일부 공사현장 등에서 손쉽게 작업을 하기 위해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임완배 특사경 과장은 “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대규모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뿐 아니라 소규모 공사장과 불법 도장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숨 막히는 서울”… 도쿄·런던·파리보다 미세먼지 2배

    “숨 막히는 서울”… 도쿄·런던·파리보다 미세먼지 2배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숨 막히는 도시’로 나타났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외국 대도시의 두 배 이상이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PM2.5) 수치는 각각 44㎍/㎥, 25㎍/㎥로 조사됐다. 지난해 파리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1㎍/㎥(PM10), 14㎍/㎥(PM2.5)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33㎍/㎥(PM10), 14.8㎍/㎥(PM2.5)로 나타났다. 도쿄와 런던의 지난해 연평균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6년 수치를 보면 서울은 48㎍/㎥(PM10), 26㎍/㎥(PM2.5)였지만 같은 기간 도쿄(17㎍/㎥·12.6㎍/㎥)와 런던(20㎍/㎥·12㎍/㎥)은 서울의 절반이 안 됐다. 파리가 22㎍/㎥, 14㎍/㎥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 주요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원인으로 중국의 영향과 국내 요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을 때 국외 영향이 최대 69%까지 치솟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영향이 국외 영향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편 노르웨이 국립과학기술대, 일본 신슈대, 스웨덴 룬드대, 미국 예일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189개국 1만 3844개 주요 도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배출량 상위 100개 도시가 전체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서울이 가장 많은 양을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인바이러먼탈 리서치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억 7610만t(±5100만 8000t)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광저우가 2억 7200만t(±4620만t), 미국 뉴욕이 2억 3350만t(±7540만t)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만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홍콩이 34.6t(±6.3t)으로 1위였고,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와 아부다비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인당 배출량 기준으로 울산(99위)이 1위였고 서울은 200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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