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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해무익 스모그?…일부 식물 성장에는 도움준다 (연구)

    백해무익 스모그?…일부 식물 성장에는 도움준다 (연구)

    백해무익할 것으로 여겨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 스모그가 일부 식물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과학원 소속 식물학연구소 류링리 박사 연구진이 2012~2015년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스모그가 더욱 짙게 깔리는 시기일수록 나무가 더 빠르고 강하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베이징 대기는 근래보다 스모그 등 대기 오염이 훨씬 심각했던 시기다. 연구진이 당시와 현재의 나무 성장 속도를 비교한 결과, 강력한 환경 정책으로 스모그가 훨씬 줄어든 근래의 나무 성장 속도가 2012~2015년에 비해 더 느려진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기체 중에 분산되어 떠도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인 에어로졸은 대기의 오염물질과 화학반응을 통해 스모그를 만들고, 빛을 산란 또는 반사하고 흡수해 기온을 올라가게 하거나 떨어지게 한다. 이렇게 발생한 스모그와 미세먼지는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나무에게는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에어로졸로 인해 발생한 스모그가 대기에 깔리면 광합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빛이 널리 분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나무들의 광합성을 더욱 용이하게 해 성장을 돕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공기 중의 에어로졸은 나무와 같은 식물 주변의 습도를 높이는데, 이때 나무 등 식물의 기공(식물의 잎과 줄기에 있는 숨구멍)이 열리면서 수분을 더욱 원활하게 흡수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식물은 일생동안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끌어들이고 산소를 내뱉으며 수분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쓴다. 그리고 주변 습도가 올라갔을 때 과감히 기공을 확장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는 에어로졸 농도가 감소할 경우 성장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대기오염에 대비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훨씬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의 유명 인문학 출판사인 ‘와일리’가 발간하는 학술지 ‘글로벌 생물학 변화’(Global Change Biology) 6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GS건설, 말하는 대로 척척… AI 아파트 만든다

    GS건설, 말하는 대로 척척… AI 아파트 만든다

    GS건설은 아파트 자이(Xi)에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해 AI 아파트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제어하며,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해 생활을 돕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파트다. 월패드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 가스, 냉난방·환기, IoT 연동형 가전 등 각종 기기들의 제어가 가능하다. GS건설은 카카오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 시스템을 신반포메이플자이(한신4지구)에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신반포메이플자이에는 AI 시스템과 함께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이 적용된다.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해 초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반포메이플자이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단지로 조성해 6성급 호텔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최첨단 인공 지능 자이 아파트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자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숲 속의 대한민국...‘국토·산촌·도시’ 쓰리 트랙 추진

    산림청이 17일 새로운 산림정책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 국토의 63%(633만㏊)를 차지하는 산림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숲’으로 조성,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한반도 녹화)·산촌(경제 활성화)·도시(녹색공간 확충)’ 등 공간별 특성을 반영해 쓰리 트랙으로 추진한다. ‘국토’는 숲의 건강성과 가치를 높이고 한반도 녹화를 추진하되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도모키로 했다.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늘리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제한적 탐방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백두대간·민북지역 산림훼손지와 가리왕산 생태적 복원을 지원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의 연결성도 높이기로 했다. 리기다소나무·아까시나무 등 녹화·불량림은 낙엽송·편백 등 경제수종으로 교체하고 대북지원용 종자공급원과 양묘장 조성, 산불·산림 병해충 공동 대응, 식량·에너지 등과 연계한 패키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인구 고령화와 낮은 소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촌’은 인구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산림거점권역을 2022년까지 30개소 설치하고, 노후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젊은 산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92%가 거주하는 ‘도시’에는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등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한다. 도시숲 총량계획을 통해 개발 등에 따른 녹색공간 감소를 방지한다.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이나 미세먼지에 민감한 영유아 시설 주변에 도시숲을 우선 조성하고 생활권 주변에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숲 속의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2만 7000개 창출과 귀산촌인구 9만명, 임가소득 4500만원,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12㎡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토에서 가장 큰 공간인 숲이 국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양이에게 생선을’, 배출가스 부정검사장 무더기 적발

    배출가스 위반 차량을 눈감아주는 등 부정검사를 해오던 민간자동차검사소(지정정비사업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민간자동차검사소의 부적합률(13.9%)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영 검사소(23.0%)보다 낮아 검사가 허술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6월 21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148개 지정정비사업자에 대해 자동차 배출가스와 안전 검사 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44곳을 적발하고 명단과 위반사항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정정비사업자는 자동차 검사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정비업자로 전국적으로 1700여곳이 있다. 자동차 검사는 차량 배출가스의 정밀점검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운전자의 안전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별점검단은 검사이력을 통합관리하는 자동차관리시스템에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잘못 입력했거나 검사값이 ‘0’이 많은 사업장을 선정했다. 또 상대적으로 검사결과 합력률이 높거나 검사차량 접수 후 삭제 이력이 많은 곳 등도 포함됐다. 위반사항은 검사기기 관리 미흡 21건(46%), 불법 개조(튜닝) 차량 및 안전기준 위반 차량 검사 합격처리 15건(33%), 영상촬영 부적정 및 검사표 작성 일부 누락 6건(13%) 등이다. 이중 44건에 대해 업무정지, 41건은 기술인력 직무정지, 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카메라 위치조정, 검사피트 안전망 설치 등 경미한 사항(32건)은 현장에서 시정 또는 개선명령을 내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미세먼지 최대 배출원이 경유차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고객 유치를 위한 부정·편법검사 근절을 위해 관계 기관간 합동점검을 강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김태수, 중랑2)는 지난 12일(목) 제282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광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5)과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을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를 이끌어갈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광성 부위원장은 강서구청장 비서실장을 역임하였으며, 유정희 부위원장은 서울시 관악구의회 의원(3대, 4대) 출신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였다. 이광성 부위원장은 “2년 동안 서울시 대기질개선과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시민을 위한 환경정책이 구현되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정희 부위원장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서울시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제언, 조례발의 등에 적극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수 위원장은 “새로 선임된 이광성, 유정희 부위원장과 10대 전반기를 이끌어 갈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일천만 서울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과 녹지공간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미세먼지 대책, 늦어도 늦지 않다

    [강태진의 코리아 4.0] 미세먼지 대책, 늦어도 늦지 않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숨을 쉴 때 한 번에 마시는 공기분자 수는 10²²개로 가히 천문학적 숫자다. 이들 중에는 2000년 전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가 브루투스의 칼을 맞고 죽어 가며 내뿜은 마지막 호흡에서 나온 공기분자 몇 개를 오늘 우리가 들이마실 수도 있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화학자 잔 헬몬트는 ‘가스’(gas)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했다. 가스는 그리스어인 카오스(Chaos)에서 차용한 것으로 규정된 형태도 규칙도 없이 자유롭게 널리 확산되는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노벨은 고체나 액체가 기체로 바뀌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억 배로 늘어나는 팽창을 이용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고, 이것이 광산 개발이나 건설산업에 사용되면서 거부가 됐다. 그의 바람과 달리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에 이용돼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고, 노벨은 이를 속죄하는 뜻에서 엄청난 상금의 노벨상을 제정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벨의 사망을 알리는 신문의 헤드라인은 극적이었다. ‘죽음의 상인이 죽었다.’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는 공기 속의 질소를 암모니아로 잡아내어 비료를 발명했다. 공기를 원료로 하여 매년 1억 8000만t의 암모니아 비료를 만들고, 이 비료로 지구상 곡물의 반을 생산한다. 공기가 빵으로 변환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나치에 부역하며 염소 독가스를 개발해 자신들의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이처럼 기체는 우리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잘 활용하면 유익하지만, 악용하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불소 기체도 문제가 심각하다. 1930년대 토머스 미즐리가 염화불화탄소(CFC)라는 냉매를 개발하면서 냉장고와 에어컨 상용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꾸준히 냉방기가 발전하면서 미국 고온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일어났으며, 특히 라스베이거스나 앨버커키와 같은 사막 지역에도 사람이 모여 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CFC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1987년 몬트리올협약에서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를 통해 오존층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대기 중 CFC 농도가 증가해 다시 오존층 파괴가 일어나고 있지만, 중국을 의심할 뿐 정확한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이온 침대에서 방사선 기체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초과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라돈은 토양의 우라늄, 토륨 등의 광물에서 나오는 물질로 색도 냄새도 맛도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3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을 받지만, 이 정도는 건강상의 위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라돈의 자연 방출에 우리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 특히 지하공간이 더욱 그렇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10%가 공기 중 자연 상태의 라돈을 흡입해 발병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 크게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공기 중 미세먼지다. 기상청에서 ‘흐림’과 ‘맑음’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체 건강에 해를 미치는 정도는 ‘흐림’과 ‘맑음’에 비례하지 않는다.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보면 서울보다 작은 도시 전주의 평균치가 더 높다. 이것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방증해 준다. 황사도 여전히 문제이긴 하지만 중국이 산업화되고 난 뒤의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과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도 문제이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 입안자의 안이한 생각과 비과학적인 대처가 더 문제일 수도 있다. 관련 부처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할 뿐 근본 대책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작은 불안감도 쌓이면 정부에 대한 신뢰의 둑을 허물어 버리는 큰 파도로 변한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 태안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같은 어설픈 정책은 세우지도, 펴지도 말아야 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규명과 정확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에 걸맞은 대책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아무리 늦어도 늦지 않다.
  • [자치광장] 현장이 답이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현장이 답이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일대는 극심한 상습 정체 구간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이면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거나 정릉, 강북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한 차량까지 한데 몰려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된다. 매일 2만 5000대 이상의 차량이 이 구간을 통행하는데도 북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방법은 월곡램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매연과 소음 그리고 교통안전 문제와 연결된다. 이 일대 주민은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본격적으로 위협하기 이전부터 집안의 창문을 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고, 자녀의 통학길 안전에 대한 걱정을 떠안고 살아간다. 사실 이런 문제는 1991년 북부간선도로 기본설계 당시부터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보다 면밀하게 현장을 살피기보다는 탁상 위 검토로 묵인해버림으로써 20여년간 주민의 삶의 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구청장이 되기 전,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을 만났다. 이들은 한결같이 “현장으로 와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했다. 위정자가 있는 곳으로 주민이 찾아가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와서 봐 달라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현장에 있었다. 주민과 함께 서울시 등을 향해 끈질기게 개선을 요구한 결과, 현장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피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2016년 4월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10월에는 서울시 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월에는 서울시의 월곡 하향램프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물론 북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상부에서 바로 연결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목표대로 월곡 하향램프 설치가 2020년 완공되면 교통량 분산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월곡 하향램프 설치 사업은 우리에게 지방자치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사례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의 현장과 밀착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발전해 왔다. 현장의 시민이야말로 문제가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답과 대안도 가지고 있다. 월곡 하향램프 설치 역시 시민이 먼저 제시한 아이디어였다. 민선 7기의 시작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이동하는 구청장실’을 운영하는 이유다. 서류 속 ‘불가능’이라는 표현에 주저하기보다는 현장의 요구를 과감하게 수용함으로써 성공과 실패를 공동체의 경험으로 쌓아 가는 것도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현장이 답이다.
  • 정부보다 촘촘한 1500곳 관측망… KT 미세먼지 정보 앱 연내 출시

    KT가 정부보다 촘촘한 관측망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과정이다. 지난 12일 KT는 경기 KT과천타워 7층에 있는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공개했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 약 500만개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전국에 미세먼지 측정 거점 1500곳을 만들었다. 관측장비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은 500㎡로, 서울 기준 정부망보다 촘촘하다. 서울엔 관측소 25곳이 있으며, 한 곳당 약 14㎢를 담당한다. KT는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미세먼지 영향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저감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광욱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공업단지, 어린이집, 체육관 등에 미세먼지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확산을 예측해 모바일로 사전 경보 문자를 제공하거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지시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정부 저감 정책을 지원하는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지만, 향후 수익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미세먼지 데이터 사업은) 외형적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의료·보건·교통 등 타 산업군과의 융합이 가능해지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나올 정부 가이드에 맞춰 측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성비 벽에 막힌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실험

    가성비 벽에 막힌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실험

    과학기술연, 고압분사·대형송풍 모의실험 땐 저감효율 18~65% 월드컵 분수대 실험 땐 10% 로 뚝 해안선 확대 하면 설치비 수조원 투자 대비 효과 낮아 실행 못 옮겨국책연구기관이 서해안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벽’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모은다. 중국발(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모의실험까지 진행했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와 결국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1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진기술 전문가인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올 초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세먼지 차단벽은 대형 고압분사기(워터젯)로 바닷물을 쏘아 올리거나 바닷물을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미세물입자로 만든 다음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려 인공 구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높이 20m짜리 긴 막대기 모양의 모의실험 기구를 만들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분석한 결과 먼지 저감효율이 18~6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월드컵 분수대’를 미세먼지 차단장치로 설정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월드컵 분수대에는 소요 전력이 1.1㎿인 물펌프 3개가 설치됐고 분당 31t의 물을 높이 200m까지 분사한다. 건설 비용은 78억원이었다. 분석 결과 가로 200m, 세로 200m의 면적에 수분이 공급돼 높이 200m 아래를 통과하는 기류에 포함된 미세먼지 92%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서해안에 월드컵 분수대와 같은 대형 고압분사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30㎞ 길이의 해안선에 분사기 150기를 설치하면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기준으로 서울지역 미세먼지 10%가량을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세물입자를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리는 방식도 50m 높이의 구조물을 사용해도 저감 효과가 7%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비용이었다. 고압분사기 방식은 1조 8000억원, 미세물입자 송풍 방식은 2조 3000억원의 막대한 시설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필요 전력은 각각 330㎿, 750㎿였다. 330㎿는 중형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비용 대비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시설비는 1500억원 이하, PM10 저감효과는 30% 이상이어야 한다고 봤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도 “미세먼지 차단벽 기술은 환경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어서 향후 혁신적인 기술 방안을 확보했을 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부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68%는 중국발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 2000m에서는 외부 유입 미세먼지의 75%가 중국발 미세먼지였다. 서울은 외부 미세먼지 중 중국 영향이 70%, 북한은 11%였다. 광주도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69%나 됐다. 대체로 한반도 서쪽 지역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산은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5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일본발 미세먼지가 29%로 일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폭염특보 ...15일 낮 최고 대구 37도·광주 35도

    15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당분간 장마전선은 중국 북동지방과 북한 북부지방에 자리잡아 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대프리카’ 대구가 3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겠고,서울·춘천 33도,대전·강릉·광주·울산 35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이라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건강관리와 농·축산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폭염은 이달 하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다만,부산·울산은 대기 정체로 오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1.5m,동해 먼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낄 수 있고,특히 서해 상에는 안개가 짙을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에 의해 당분간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지사, 한병도 靑수석에 `통일경제특구‘ 지원 요청

    이재명 지사, 한병도 靑수석에 `통일경제특구‘ 지원 요청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도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간담회에서 도정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한 지방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청와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통일경제특구 조성 지원을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통일경제특구는 이 지사의 주요공약으로 경기북부 지역을 남북 간 경제교류의 핵심지역이 되도록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통일경제특구 조성 지원 ▲신혼희망타운 공급방식 개선 ▲미군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재정 분권을 위한 지방정부 지방세결정권 부여 ▲지방정부 조직자율권 확대 ▲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 지원 등 6개의 주요 도정 현안을 건의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물량의 50% 이상을 분양형보다는 임대형으로 공급하고 입주자 기준을 1년에서 2년으로 거주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늘려 위장전입을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시세의 70∼80%에 공급된다. 이 지사는 또 지방자치 분권을 위해 지방정부의 지방세결정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단기적으로 지방세기본법을 개정해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지에 대한 지방세부과권을 추가하는 내용의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구상…비용 문제로 포기

    [단독]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구상…비용 문제로 포기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보고서바닷물 쏘아올려 인공구름…조단위 비용 발목 한 국책연구기관이 서해안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벽’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지목돼 모의실험까지 진행했지만 비용효과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결국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14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진기술 전문가인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올해 초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세먼지 차단벽은 대형 고압분사기(워터젯)로 바닷물을 쏘아올리거나 바닷물을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미세물입자로 만든 다음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려 인공구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가로·세로 각각 60㎝, 길이 20m의 모의실험 기구를 만들어 미세먼지 제거효과를 분석한 결과 먼지 저감효율이 18~65%로 나타났다. ●200m 아래 미세먼지 92% 줄여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월드컵 분수대’를 미세먼지 차단장치로 설정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월드컵 분수대에는 소요전력이 1.1㎿인 물펌프 3개가 설치돼 있고 1분당 31t의 물을 높이 200m까지 분사한다. 건설 비용은 78억원이었다. 분석 결과 가로 200m, 세로 200m의 면적에 수분이 공급돼 고도 200m 아래의 기류에 포함된 미세먼지 92%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서해안에 월드컵 분수대와 같은 대형 고압분사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구체화했다. 30㎞ 길이의 해안선에 분사기 150기를 설치하면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기준으로 서울의 미세먼지를 1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세물입자를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리는 방식은 50m 높이의 구조물을 사용해도 서울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7%에 그쳤다.더 큰 문제는 비용이었다. 고압분사기 방식은 1조 8000억원, 미세물입자 송풍 방식은 2조 3000억원의 막대한 시설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필요 전력은 각각 330㎿, 750㎿였다. 330㎿는 중형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으려면 시설비는 1500억원 이하, PM10 저감효과는 30% 이상이어야 한다고 봤다. ●“혁신적 기술 개발되면 재개 희망” 연구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필요해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도 “미세먼지 차단벽 기술은 환경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 혁신적인 기술 방안을 확보했을 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외부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68%는 중국발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 2000m에서는 외부 유입 미세먼지의 75%가 중국발 미세먼지였다. 서울은 외부 미세먼지 중 중국 영향이 70%, 북한은 11%였다. 광주도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69%나 됐다. 대체로 한반도 서쪽 지역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산은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5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일본발 미세먼지가 29%로 일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통량 통제’ 대기 오염물질 최대 44% 줄인다

    ‘교통량 통제’ 대기 오염물질 최대 44% 줄인다

    교통량 통제하지 않은 신촌역보다 ‘유플렉스’ 질소산화물 44% 낮아인접한 지역이라도 교통량을 통제하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이 최대 44.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 환경과학원은 수도권 대기환경청과 지난 4월 24일부터 9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의 교통혼잡 지역인 신촌역과 인접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유플렉스 광장을 대상으로 대기질을 비교 측정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날은 아니었지만 환경과학원은 해당 조치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비교 측정을 시행했다. 올 초 서울시 등에서 발령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다. 분석 대상이었던 신촌역 7번 출구 일대는 교통량이 매우 많고 혼잡한 지역이다. 반면 비교 대상으로 정한 유플렉스 광장은 승용차를 포함해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다.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신촌역은 51.2㎍/㎥이었고, 유플렉스는 47.6㎍/㎥로 약 7%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성분을 들여다보면 교통량을 통제하지 않은 신촌역에선 특히 경유차에서 주로 나오는 ‘질산염’과 ‘원소탄소’가 유플렉스보다 각각 29.6%, 30.6% 높았다. 4월 25일과 28일은 유플렉스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25일은 지역적 바람과 특이 배출원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28일은 유플렉스 광장에서 개최된 행사로 유동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농도도 유플렉스가 신촌역보다 각각 37.2%, 44.5% 낮았다.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도 유플렉스가 신촌역보다 31~36%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벤젠은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오염물질이다. 측정 기간 벤젠의 평균 농도는 신촌역 주변에서 0.928ppb, 유플렉스 주변에선 0.598ppb로 36%의 차이를 보였다. 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벤젠의 대기환경 기준은 연평균 5㎍/㎥로 이를 표준 상태로 환산하면 1.5ppb이기 때문에 이번 측정결과가 환경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톨루엔은 신촌역(2.494ppb)이 유플렉스(1.621ppb)보다 35% 많았다. 이번 측정 결과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교통량 통제가 실제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플렉스 일대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와 비상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대중교통전용지구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 때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적극적으로 교통 수요를 관리한다면 대기질 개선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잡는 ‘객실 살충제 소독’

    1년 새 세 번째 비슷한 사건 반복 ‘청소 후 소독’ 새 매뉴얼 적용에도 30분 만에 청소 빠듯해 작업 겹쳐 다단계 하청… 책임 넘기기 급급 항공기 객실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청소 도중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소독제에 노출돼 여러 차례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한진그룹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비정규직노조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대기 중이던 한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기화식 소독제가 유출됐다. 기화식 소독이란 방역 약품을 초음파 진동 방식으로 공기보다 가벼운 초미립자 상태로 뿌려 해충을 박멸하는 것을 뜻한다. 청소 중이던 50대 노동자 4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5분 이상 소독제를 흡입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사고는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 측과 소독 담당 하청업체가 ‘청소 후 기화 소독’이라는 새롭게 바뀐 매뉴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청소가 끝난 뒤 소독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시간에 쫓겨 소독 장비를 미리 가동했다가 실수로 밸브가 열리면서 소독약이 2분여간 분사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대한항공의 항공기 내부 청소 노동자 5명이 소독제를 흡입하고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매뉴얼상 원칙은 ‘기화 소독 후 청소’였다. 당시 고용노동부 조사관은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작업 순서를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현장조사를 했다. 그런데 조사에 나선 당일 청소 노동자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연 순간 잔류해 있던 소독약 성분이 호흡기를 타고 들어와 15명 가운데 3명이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기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있었고 기내에 소독약 외에 소음,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음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해도 ‘다단계 하청’ 구조에 따른 책임 떠넘기기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원청’인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업무 영역이니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은 기내 청소를 전담하는 재하청 업체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화 소독 업무는 또 다른 하청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호 민주노총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부장은 “원청인 대한항공부터 1차 하청, 2차 하청 등 모두 뒷짐만 진 채 청소 노동자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내 청소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도 문제다. 기화 소독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청소 시간은 30여분 정도만 주어지다 보니 청소와 소독이 중첩될 때가 많다. 노동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일을 빨리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매뉴얼대로 청소 시간과 소독 시간을 분리하고 순서를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기내 소독 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태수 의원,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선출

    김태수 의원,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10대 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시의회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대 의회 첫 공식 의정활동으로 제28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했다. 교황 선출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김태수 위원장은 재적의원 110명 중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102표(무효 3표)를 얻어 당선됐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 위원장은 상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중랑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현재 한성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서울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건강한 생태계 유지, 자원과 에너지가 순환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한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상수도사업본부 △한강사업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다.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영(서초2), 김광수(도봉2), 김기덕(마포4), 김생환(노원4), 김정환(동작1), 김제리(용산1), 송명화(강동3), 송정빈(동대문1), 유정희(관악4), 이광성(강서5), 최정순(성북2) 의원으로 구성됐다. 김태수 위원장은 “높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선·후배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로 떠오르는 미세먼지 등을 감소하기 위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찾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시민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확인이 필요한 분야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ㆍ점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전역을 미세먼지 저감 실험실로” 부천시 ‘리빙랩’ 운영한다

    “부천 전역을 미세먼지 저감 실험실로” 부천시 ‘리빙랩’ 운영한다

    경기 부천시가 환경부 환경선진화 방안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도로먼지 저감 R&D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디에이피·클레스(주) 공동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R&D 사업’을 환경부에 제안한 바 있다. 최종 환경부 환경산업선진화 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27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R&D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리빙 랩(Living Lab)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리빙 랩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란 말로, 부천시 전역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실험실이 되고 시민이 프로젝트 연구자가 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한 모든 계획과 실행 내역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모듈은 ㈜디에이피가, 도로 재비산 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시설은 클레스(주)가 맡는다. 장덕천 시장은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미세먼지 등 부천시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주체가 되고 공감하는 사업을 시행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후반기 국회, 켜켜이 쌓인 숙제 서둘러 풀어라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그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21일 본회의에서 일부 법안을 처리한 뒤 41일간 이어졌던 공전을 끝내고 어렵게 정상화된 것이다. 민생은 제쳐 놓고, 자리다툼에 골몰한 여야의 구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때 이후 20년 만에 가장 긴 국회의장 공석 기록(선출일자 기준)까지 남겼다. 하마터면 5일 앞으로 다가온 70주년 제헌절 때 국회의장 없는 경축식을 치를 뻔했다. 원 구성 때마다 벌어진 국회의 이 같은 책임 방기가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늦었지만 국회가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하며, 예산을 들여다보는 원래의 기능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만 1만여건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미세먼지저감법, 규제혁신 5법 등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도 서두르려 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을 처리해야 할 핵심 법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는 각기 우선 처리를 주장해 온 ‘민생입법’부터 서둘러야 한다. 여야 4개 교섭단체는 지난 5월 민생입법협의체를 구성해 중점 법안을 교환했으나, 쟁점을 둘러싸고 각 당 입장이 엇갈려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정부가 내놓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시각차가 뚜렷해 논의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후반기 국회가 꼭 완수해야 할 임무는 200억원이 넘는 국회 특활비의 폐지다. 국회가 기밀 유지가 필요한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도 아닌데 ‘특활비 감액’ 등으로 꼼수를 부려 특활비를 유지하겠다는 발상은 안 될 일이다. 의원외교 지원 등 의정 활동에 꼭 필요한 경비라면 국회의 공식 예산 항목을 활용하면 된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로 부각됐던 법사위의 운영도 개선해야 한다. 법사위는 그동안 체계·자구 심사 범위를 넘어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한 법안의 입법 취지를 훼손할 정도로 법안을 수정하거나 장기 계류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야가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법사위의 효율적 활동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니 기대를 해 본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후반기 초반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우선 김선수·이동원·노정희 후보자 등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25일 열린다.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현 정부 첫 개각을 단행할 경우 국회가 청문회 정국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도 있다. 현안은 많고 해결은 쉽지 않아 20대 후반기 국회의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다. 여야가 사사건건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개원이 늦어진 만큼 여야가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 서초 “라돈측정기 이틀간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초 “라돈측정기 이틀간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울 서초구는 ‘라돈 침대’ 사태에 따른 주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라돈측정기를 주민에게 빌려주는 ‘라돈측정기 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민이면 누구나 구청 푸른환경과에서 측정기를 무료로 빌려 자체 측정 후 2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구에 통보하며, 구는 추가 정밀검사를 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구민 생활환경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강력한 의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앞서 라돈측정기 20대를 구매해 지난 2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날 현재 주민 50여명이 대여해 사용했다. 대기자도 120여명에 이르는 등 라돈침대 사태 이후 주민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구는 다음달까지 추가로 라돈측정기 30대를 구입해 지역 내 18개 동주민센터에 비치토록 하고, 일반 주택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에서도 대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시설에 대해 전문요원이 방문해 라돈을 측정 및 점검하는 ‘라돈 보안관’ 제도, 라돈 측정치를 구청에서 실시간 원격으로 점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미세먼지, 라돈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에 적극 대처해 안전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마스크 생산 두 배 늘었다

    마스크 생산 두 배 늘었다

    지난해 미세먼지 여파로 전체 마스크의 생산 실적이 전년보다 두 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의약외품 생산액이 24.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마스크 생산 실적이 381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1조 4703억원) 중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2.6%로 전년(1.0%)보다 높아졌다.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도 2016년 55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액이 크게 줄어든 까닭은 전체 20%를 차지하던 염모제와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이 화장품으로 전환되면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또 의약외품의 50%를 차지하는 치약제와 생리대가 전년 대비 각각 13%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빠본색’ 박광현 “집에 공기청정기 5대...미세먼지 완벽 차단”

    ‘아빠본색’ 박광현 “집에 공기청정기 5대...미세먼지 완벽 차단”

    ‘아빠본색’에 배우 박광현이 합류, 방송 최초로 가족과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박광현 가족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박광현은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광현 집에는 공기청정기 5대가 설치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이 놀라워하자, 박광현은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안 좋은 것들을 아이에게 마시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공기청정기가 5대인 이유를 밝혔다. 또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이용해 박광현이 직접 만든 ‘실내 환기 정화장치’도 공개됐다. 김구라는 “유별나 보일 수 있지만, 집안에서만큼은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광현은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미세먼지 측정기의 수치를 확인하는 등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볶음이나 부침 요리를 할 때는 집안의 미세먼지 수치를 줄이기 위해 다용도실 보조 주방에서 요리했다. 게다가 미세먼지 관련 연구원급 지식을 방출, MC들의 끊임없는 질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광현과 문희준의 의외의 인연이 공개된다. 문희준은 ‘새로운 아빠’ 박광현이 등장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충성”을 외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문희준은 “(군대에서 박광현이) 직속 선임이었다”며 “입대했을 때 제일 많이 챙겨줬던 선임이 박광현 선배님과 지성 선배님이었다. 두 분이 엄마와 아빠 역할”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광현이 새롭게 합류한 ‘아빠본색’은 이날(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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