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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MB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만 초점 경유차,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 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 파악 못 해 정부 9년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 선언 경유차 운행·구매 제한 등 ‘전방위 압박’ “섣부른 대책… 국민 부담만 가중” 불만도정부가 9년 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를 선언하면서 한때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던 디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대기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크고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경유차를 시장에서 줄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다. 법령에서 ‘저공해 경유차’라는 기준 자체를 없애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과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폐지한다. 공공부문은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선언하고 당장 2020년부터 경유차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불과 10년도 안 돼 ‘친환경 신기술’에서 ‘발암물질 배출 주범’으로 전락한 클린 디젤의 역사를 살펴봤다. ●심각한 지구온난화에 ‘클린 디젤’ 급부상 원래 ‘클린 디젤’은 산업계에서 쓰던 개념으로 신기술 매연저감장치 등을 달아 배출가스를 기준치 이하로 줄인 디젤(엔진)을 말한다. 학계에서는 클린 디젤이 ‘몸에 좋은 담배’처럼 모순 형용 단어라는 비판이 있었다. 경유에 어떤 공정을 추가해도 청정에너지가 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클린 디젤을 환경정책에 반영해 ‘띄우기’에 나섰다. 당시 환경 분야의 주요 현안은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였다. 디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보다 적고 연비도 좋아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한다. 이 덕에 경유는 ‘트럭에나 쓰는 연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클린 디젤차’가 포함되면서 경유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디젤 승용차를 도입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경유 택시 보급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디젤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는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도 크다. 환경부는 1995년부터 미세먼지(PM10)를, 2002년부터 초미세먼지(PM2.5)를 예보하며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부처 간 ‘파워 게임’에 밀려 법제화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8일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나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나마 클린 디젤과 연계돼 추진되던 경유택시 보급을 막아 낸 것이 성과”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친(親)디젤 정책으로 경유차 판매는 해마다 크게 늘었다. 국내 경유차 비중은 2011년 36.3%에서 지난해 42.5%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자동차 2253만여대 가운데 경유차는 958만여대에 달했다. 경유차 판매가 늘면서 2015년에는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앞지르기도 했다. 김영우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휘발유차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30% 적은 경유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도화선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폭스바겐이 장기간에 걸쳐 배출가스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 디젤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유는 고온·고압에서 연소돼 다량의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내뿜는다. 그간 유럽차들은 이 문제를 ‘후처리’ 장치로 해결했다고 홍보해 왔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쟁력을 갖춘 독일 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었다. 더욱이 ‘유로3’ 대비 미세먼지 배출기준이 10배나 강화된 ‘유로6’(0.0045g/㎞) 기준이 2014년 등장하자 세간에는 ‘이 정도면 디젤도 깨끗한 에너지’라는 인식이 퍼졌다. 국내에서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세단과 레저용(RV) 차량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폭스바겐은 측정 방식을 악용해 실내에서는 정상적으로 후처리 장치를 작동시켰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중단되도록 조작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후 모든 경유차에 대한 조사 결과 수입차뿐 아니라 국내 경유차에서도 주행 중 배출가스가 기준치보다 3~6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에서 암모니아·수증기·오존 등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로 변한다. 초미세먼지는 산업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경유차(23%)의 비중이 높다. 2016년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자동차의 초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25%에 달했다. 국내 차량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90% 이상은 경유차가 배출한다. 여기에 디젤차의 잠재적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클린 디젤에 열광하던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특히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물질의 크기가 너무 작아 코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최근에는 경유차 배출가스가 발암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솔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젤차는 부가 장치를 달아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차량 가격이 높아지고 연비도 떨어져 가솔린차와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화물차에는 유가보조금 줘… ‘정책 엇박자’ 현재 정부는 경유값 인상을 포함해 세제 개편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유류가격 조정은 피하되 경유차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통해 수요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 대책으로 인한 경유차 운행 축소 효과는 확연하다. 지난 7일 발령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초미세먼지가 평시(147t) 대비 4.7%(6.8t) 감소했다. 차량 2부제에 따른 감축 효과가 1.61t, 처음 시행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으로 1.5t 저감했다. 이 중 노후 경유차는 평시 1만 4460대에서 9062대로 5398대의 운행이 제한되면서 감축 효과가 37.3%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신차에 대한 실제 도로 검사 기준이 도입됐다. 정부는 배출가스 양에 따라 자동차를 1~5등급으로 나눴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1등급, 경유차는 3~5등급이 된다. 내년 2월 15일부터 5등급 경유차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때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5등급 경유차는 전국적으로 250만대, 수도권에만 100만대가 등록돼 있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실장은 “경유차 신규 수요를 줄이고 노후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설치 의무화를 통한 차량 가격 인상과 부품 보증 기간 확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섣부른 대책으로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불만도 있다. 경유차는 연비와 관리비 등 경제성이 좋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됐지만 아직 가격이 비싸 경유차를 대체하기는 시기상조다. 여기에 도로 오염물질 최대 배출원인 (대형)화물차는 아직 대체 수단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차에 유가보조금까지 지원하는 지금의 ‘정책 엇박자’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요일 미세먼지 ‘나쁨’…“일교차에 건강 유의해야”

    월요일 미세먼지 ‘나쁨’…“일교차에 건강 유의해야”

    월요일인 19일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국내 오염물질에 국외 오염물질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을 제외한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 예상되나,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센터는 내다봤다. 날씨는 전국이 구름이 많다가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도는 흐리고 새벽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파주와 철원은 -2도, 대관령은 -3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겠으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고, 일교차가 커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고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해 먼바다와 제주 남쪽 먼바다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2.5m, 남해 먼바다에서 0.5∼2m, 서해 먼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동북아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

    문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동북아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도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 강화하자도 화답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스탠리 호텔에서 약 35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아시아·태영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 주석께서 3차례의 중·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의 평화·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엔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중 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측의 한반도 정세 안정 등에 대한 협력이 아주 효과적이었다”면서 “중·한 양국은 이웃 나라와 협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며,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는 데 입장이 비슷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추세를 유지하고,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우리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계속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번영을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님이 이끄는 중국이 성공과 발전을 거듭하며 국제적 위상이 매우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회담 후 11개월이 흐른 지금 양국 교역투자와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한·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양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을 때 아주 좋은 회담을 했고 여러 일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그 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오는 등 지난 1년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 1년이었다”고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다. 또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크게 수확했다”면서 “제가 문 대통령과 한 여러 합의는 점차 이행되고 있고 중한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가 국가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공동 대응하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지난 3월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에게도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의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 대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 때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친강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초미세먼지 ‘나쁨’…뿌연 서울 도심

    [서울포토] 초미세먼지 ‘나쁨’…뿌연 서울 도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6일 서울 서초구 도심하늘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2018.11.1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주말 날씨] 일교차 큰 쌀쌀한 날씨…남부지방은 ‘미세먼지’까지

    [주말 날씨] 일교차 큰 쌀쌀한 날씨…남부지방은 ‘미세먼지’까지

    이번 주말은 일교차가 크고 낮에도 찬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라고 16일 예보했다. 17일 토요일 강원 영동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새벽과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 18일 일요일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의 경우 밤 사이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대관령 영하 5도, 춘천, 수원, 세종 영하 1도, 서울, 대전 1도, 인천 2도, 대구 4도, 광주 5도, 부산 9도, 제주 11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 내륙과 남부산지를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할 것”이라며 “주말 동안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말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치광장]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해야/김운수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자치광장]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해야/김운수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미세먼지 관리는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동시에 자치단체의 풀뿌리 시정 과제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다. 그런데 지금 단기 고농도 미세먼지 해법이 국외 유입, 국내 배출 영향인지를 둘러싸고 다소 소모적인 논란과 함께 ‘비상 처방’ 본질이 가려지는 경향이 있어 우려된다.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핵심은 공해 차량 운행 제한이다. 세계 도시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은 이미 친환경 교통 수요 대책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정착되고 있다.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2015년 기준)에서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경유차 등록 비중 36.4%(2017년), 경유차 10년 노후도 40%, 높은 일평균 주행거리, 교통 부문의 미세먼지 농도 기여도 37%, 초미세먼지의 발암물질 1군 위해성 판정 등으로 경유차 대책이 핵심 과제가 됐다. 서울형 공해 차량 운행 제한 효과는 ‘이행률’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잠정적으로 서울 지역 모든 경유차가 1일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총량 3250㎏ 가운데 경유차 운행 제한을 각각 100%, 80%, 50% 실시했을 경우,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40%, 32%, 20% 저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공해 차량 운행 제한 정책 성과는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운행 제한 전후 농도 측정, 환경성 질환 및 건강 보호 등 여러 부문을 모니터링하고, 수정·보완한 뒤 시민 홍보와 참여가 촉진되었으면 한다. 향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내실 있는 시행과 시민 호응을 얻기 위해 먼저 차량 운행 제한에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은 경유차를 대상으로 결정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조정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비상 저감’ 의도에 맞게 2.5톤 차량 중량 한계를 벗어나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한편으론 서울,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호흡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한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필요하다. 정부도 국가 간 선의와 배려 원칙을 기반으로 한·중 미세먼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 호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할 때다.
  • 중국발 오염물질에 오늘 전국 미세먼지 ‘나쁨’

    수능이 끝나자마자 중국발(發)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질이 악화될 전망이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가운데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 수준으로 예보됐다. 전남·부산·울산·경남은 ‘보통’(16∼35㎍), 제주는 ‘좋음’(0∼15㎍) 상태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말인 17일은 대부분 지역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남부 일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15일 밤과 16일 오전에 국외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돼 대기 질이 나빠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일부 대도시는 ‘미세먼지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의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한반도는 주로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 영향이 적었으나 서풍 계열로 바뀌면서 영향권에 들게 됐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이날 오후 4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광주(38㎍), 경기(37㎍), 충남(43㎍), 전북(41㎍)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했을 뿐 우려와 달리 대부분 지역은 보통~좋음으로 관측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이슨 온풍기능 갖춘 공기청정기 출시

    다이슨 온풍기능 갖춘 공기청정기 출시

    다이슨이 공기청정기에 온풍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15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퓨어핫앤쿨’은 송풍구 쪽에 히터를 탑재하고 있어, 정화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내보낼 수 있다. 기존 제품이 여름에 선풍기 기능을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제품은 냉난방 기능을 모두 갖춰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다이슨 공기청정기는 세 개의 센서로 PM10 크기 미세먼지, PM2.5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질소와 함께 온도·습도도 감지한다. 센서가 감지한 수치들은 제품 앞쪽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창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헤파필터는 9m 길이로 200번 접혀 탑재돼 있으며, 본체를 360도 감싸,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허받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회전 기능이 결합돼, 방안 구석구석에 초당 최대 290ℓ의 정화된 공기가 분사된다. 열 제어 온도조절 장치는 자동으로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다이슨 링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기기를 작동할 수 있고, 실내 공기오염도와 온도·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화이트 실버와 아이언 블루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 권장 가격은 99만 8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6일도 미세먼지 ‘나쁨’...미세먼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수도

    16일도 미세먼지 ‘나쁨’...미세먼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수도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도 전국 곳곳이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이 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라고 15일 예보했다.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는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북, 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종일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제주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과 낮 사이에 비가 조금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3도, 대구 5도, 서울, 대전 6도, 광주 9도, 부산 11도, 제주 13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며 “새벽과 아침 사이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과 남부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현실에 짓눌린 철호 만나…가을빛 위로해 주는 그 길

    [흥미진진 견문기] 현실에 짓눌린 철호 만나…가을빛 위로해 주는 그 길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쌓인 길을 걸어 영화 ‘오발탄’ 주인공 철호의 집이 있던 해방촌을 향했다. 해방촌 입구 오른편에는 ‘1945년 용산해방촌’이란 흰색 글자가, 왼편에는 미군 부대 담벼락을 촘촘하게 가득 쌓은 높다란 옹기들이 햇빛에 반짝였다.영화는 내러티브와 스펙터클로 구성된다. ‘오발탄’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7년 돌아갈 수 없는 북쪽 고향을 그리워하다 미쳐버린 어머니와 전쟁에서 부상당해 은행 강도짓을 하다 체포되는 남동생 영호, 양공주가 된 여동생, 병든 아내, 영양부족의 딸아이를 가족으로 둔 계리사 사무실 서기로 일하는 주인공 송철호 가족의 이야기다. 철호의 판잣집이 있었음 직한 골목들을 기웃거리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다. 바람에 낙엽이 무심히 뒹구는 이 길을 철호는 빈곤의 무게에 억눌려 무능과 죄의식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으리라. 미군 기지였던 담을 따라 오르다 보니 보성여고가 나타났다. 평안북도 선천에 세워졌던 ‘예수교 보성여학교’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1955년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게 됐다. 오르막 위에 해방촌 성당이 있었다. 빨간 벽돌 위에 회색벽과 창문이 증축된 건물이다. 성모마리아 상과 오래된 종이 있는 성당 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방교회를 거쳐 해방오거리에서 소월길로 올라섰다. 남산을 뒤로하고 해방촌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미세먼지로 집과 건물들이 뿌옇게 번져 보였다. 낡은 건물들을 재단장하는 신흥시장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108계단을 내려와 해방촌을 벗어났다. 사실 해방촌은 용산이나 광화문, 어디든 갈 수 있는 열린 동네이다.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는 공감이라고 한다. 철호의 식구들이 불안한 현실과 타인에 대한 염려를 나눴다면, 혼자 괴로워하며 무너져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미래를 향해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철호에게 노란 은행잎에 가을 정취가 흠뻑 물든 해방촌을 보여 주며 위로를 전하고 싶다. 이소영(동화작가)
  • 미세먼지 수능… 마스크 쓰고 시험봐도 됩니다

    미세먼지 수능… 마스크 쓰고 시험봐도 됩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15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으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나 좋음 단계이지만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광주, 전북 지역은 하루 종일 ‘나쁨’ 단계에 머물겠다”고 14일 예보했다. 15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9도, 낮 기온은 13~18도 분포를 보여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갈 때는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입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등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게 좋겠다. 시험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지만 매 교시마다 감독관의 신원 확인 등을 받아야 한다. 기침·천식 등 호흡기 민감군 수험생은 필요할 경우 역시 감독관 확인을 거쳐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받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아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 4.7% 감축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 4.7% 감축

    환경부는 지난 7일 시행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4.7%에 해당하는 미세먼지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7일 하루동안 배출된 미세먼지량인147톤의 4.7%에 해당하는 평균 6.8톤을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저감조치 참여수준에 따라 감축률은 3.8∼6.2% 수준, 감축량은 최소 5.7t에서 최대 9.2t 사이를 오간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화력발전 상한제약, 자발적협약 민간사업장의 참여가 처음 시행됐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저감된 미세먼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특히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으로 1.5t의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7일 하루 노후경유차 운행차량은 평상시 평균 1만4460대에서 9062대로 총 5398대가 줄었다. 화력발전 상한제약에 따른 효과도 있었다. 영흥 1·2호기 등 화력발전 11기에 적용한 상한제약으로 발생한 미세먼지저감효과는 2.3t 수준이다. KCC 여주공장 등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55곳의 민간사업장에서도 0.36톤의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발생했다. 내년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배출량 감축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별법 시행으로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이 확대되고 민간 사업장과 공사장의 비상저감조치 참여 역시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남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단다

    강남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단다

    서울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올해 안에 지역의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단계 색깔로 표시되며, 구청 제1별관 옥상 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 정보를 전달한다. 구는 지난해 구청 앞과 양재천 2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초등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엔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225곳 실내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때 구민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대기오염경보제를 비롯해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점검,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최신장비 사용 조치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신연순 환경과장은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최대한 억제하고 저감시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청정 강남구를 만들어 구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모든 차량 미세먼지 배출 정보 내년까지 DB화

    환경부가 내년 말까지 국내에 운행 중인 전 차량(약 2300만대)에 대해 미세먼지 배출량에 따른 등급 정보(DB)를 구축한다. 수도권에서 운행제한을 받는 5등급 차량은 이달 말까지 DB를 구축하고 결과를 다음달 1일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배출가스 등급제는 올해 4월 25일 시행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유종(휘발유·경유·LPG 등), 연식,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배출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전기차·수소차는 1등급, 휘발유차와 가스차는 1∼5등급, 최근 연식의 경유차는 3등급, 노후 경유차는 5등급이다. 5등급 차량은 내년 2월 1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질 때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서울형 운행 제한’이 2005년 이전 등록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통제하는 데 비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을 선별해 단속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등급의 투명성과 정확도 제고, DB 검증 등을 자문할 기술위원회를 14일 발족한다. 위원회는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와 자동차 제작사,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 53개 중 27개 효과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 차단·세정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세정제 등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화장품 제조업체로부터 미세먼지 흡착 방지, 세정 정도 등 제품의 효능과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다. 또 미세먼지와 유사한 미세 탄소분말을 사용해 조사 대상 제품과 대조용 제품의 사용 전후 미세먼지 흡착 방지, 세정 정도를 비교해 효과를 검증했다. 점검 결과 미세먼지 차단 등 실증자료 내용이 부적합한 제품이 10개였다. 광고 근거인 실증자료가 없는 제품도 17개였다. 미세먼지 차단 또는 세정 효과가 확인된 제품은 26개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미세먼지 관련 효능·효과는 화장품법에 따라 적합한 실증자료가 있을 때만 광고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적합 제품 10개는 최종 제품이 아닌 원료 자체에 대한 효능 자료, 미세먼지 시험이 아닌 시험 자료 등을 실증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실증자료가 부적합하거나 없는 27개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업체 26곳에 대해 해당 품목 광고업무 정지 2개월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이들 제품을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547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광고 내용 시정과 사이트 차단 조치를 했다. 27개 제품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부터 전남 고교 신입생 교과서 무상공급

    내년부터 전남지역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교과서가 무상공급된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고교 신입생 교과서비를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부담 비율은 각각 50%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12일 도교육청 5층 상황실에서 ‘2018년 전라남도교육행정협의회’를 갖고 고교 신입생 교과서비 공동 부담 등 5건의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두 기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 교과서비 38억원(추산)을 50%씩 공동부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사업 연계 추진, 미세먼지 없는 교실를 위해 각각 43억원씩 투입 유·초 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서비스 확대 실시 등을 합의했다. 혁신교육에 기반한 인재 육성을 위해 도·도교육청·도의회·시군지자체·교육지원청·교육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남 혁신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한 공동선언’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와 장 교육감은 “교육의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만의 고민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교육협력은 지역의 미래인재를 길러내고 전남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조 투입해 수소차 집중 육성

    전북도가 수소 차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2020∼2030년 총 9695억원을 투자해 수소 차 1만 4000대(승용)와 수소 버스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가스공사와 함께 수소 충전소 24곳도 설치한다. 도는 이날 수소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소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오염(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20년부터 수소 상용차 양산을 예고함에 따라 도 차원의 수소 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도는 수소 차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예견됨에 따라 시범∼실용화∼민자 보급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기존 상용차 부품기업이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KIST 전북분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 탄소 융합기술원, 전북 자동차기술원 등의 기존 연료전지·자동차·복합재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또 완주군과 협력,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애로기술지원 및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상용차기술지원센터(가칭)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선점을 위해 전기차 외에 수소 차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공·민간의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수소 차 산업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원시,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0% 이상 줄인다

    수원시,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0% 이상 줄인다

    경기 수원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고자 도시숲 면적을 2022년까지 30%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어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7년 수원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로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환경기준(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 발생원인 파악 및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 시민 노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교통·산업·생활오염원 관리 강화 ▲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민감군 지원·시민참여 사업 확대 ▲ 국내외 협력강화로 대기 질 개선 등 5대 핵심전략을 세웠다.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도시 숲’을 현재 1199만 3000㎡에서 2022년까지 1559만㎡로 30%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원내 큰 나무 심기, 도심지 구조물 벽면녹화, 옥상정원·그린 커튼·레인가든 조성, 도심형 수목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관리 정책기반 마련을 위해 ‘수원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이동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자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차·전기차·친환경 버스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노후경유차는 저공해화를 지원하고,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도입도 추진한다. 도로 날림 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살수차 추가 도입, 도로청소차 운행 가이드라인 마련, 노면 빗물 분사 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공사 현장 날림먼지 관리·감독 강화, 영세사업장에 먼지 저감 기술 지원, 시설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책 마련, 불법 소각행위 단속강화와 신고포상금제 시행 등을 통해 ‘생활오염원’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실내공기질관리사’를 양성해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실내 초미세먼지를 관리할 방침이다. 의왕·안산·용인·화성 등 인접 4개 시와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배출원 전수조사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행사 운영 미숙 지적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 행사 운영 미숙을 지적하고 나섰다. 11월 7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김장문화제의 행사 운영 미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김장문화제는 한국야쿠르트 주최로 2014년 시작해 2015년부터 서울시 주최로 바뀌어 올해로는 총 5회째를 맞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김장문화제(예산 9억 3천만원)를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서울시 4대 문화축제로 홍보하고 있다. 11월 7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가 나눔이라는 취지로 본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다”라며, “김장에 대한 문화를 알리는 것도 관광 확대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5회 서울김장문화제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담그기’ 부문의 월드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울시가 기네스기록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참석자와 김치를 전달받을 시민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1월 4일 당일 오전에는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이었고, 15년 행사에서도 서울광장 주변 전광판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또렷이 표시되어 있었다”며 “3면이 수 만대의 차량으로 둘러싸여 매연까지 더한 서울광장에서 이런 먹거리 행사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노후 경유차를 시내로 진입하게 하지 못하는 등 최근 미세먼지 정책에 초강수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장에 나온 3,500여명의 사람들의 안전은 나몰라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참석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행사 후 김치를 전달받을 시민의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결국 김치가 아닌 초미세먼지가 버무려졌다”고 세세하지 못한 서울시의 축제 운영 능력을 비판했다. 또한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우천으로 인해 행사 당일 오전까지 취소여부가 불분명해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고, 서울거리예술축제는 4일 축제 중 2일차 축제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많은 예산 낭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김장문화재에 9억 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붓고도 제대로 된 대처 능력이 없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향후 야외행사에는 행사의 성격, 당일의 날씨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잘 검토해 마지막까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의 대책을 강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유총 반격에 몸사리는 국회… 박용진 “3법, 골든타임 놓칠건가”

    한유총 반격에 몸사리는 국회… 박용진 “3법, 골든타임 놓칠건가”

    시민단체 “한유총 원아모집 거부로 협박” 한유총 “사유재산권 침해…심각한 위협” 여론 감시 느슨하자 한국당에 수정 요구 교육위 소위 의원 참석 저조…심사 지연 12일 교육위 소위 결과가 연내처리 관건11일 국회 취재기자들이 모여 있는 정론관에 어린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법안 심사가 제대로 되길 바라는 엄마들이 기자회견장에 아이들을 데려온 것이다. 엄마들이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이날 아이를 데려오면서까지 목소리를 높인 데는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즉 ‘박용진 3법’의 연내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부모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조성실 대표는 “그들(한국유치원총연합회)은 적반하장으로 하나의 세를 형성해 혈세 전용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원아모집을 거부하는 등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3일 민주당 소속 의원 129명 전원 동의로 발의된 3법 중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비리유치원이 시정명령을 받으면 5년간, 폐원 처분을 받으면 10년간 유치원을 다시 열 수 없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이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발칵 뒤집혔고 학부모들은 열렬히 지지했다. 그러나 3법 발의 후 여론의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한유총이 반격에 나서면서 오는 15일 본회의 처리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에 대한 수정요구안’이라는 공문을 만들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정안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유총은 공문에서 “유아교육 터전이 돼야 하는 유치원이 정치적인 영향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특히 박용진 3법은 헌법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사립유치원의 존립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지역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치원 원장들에게 밉보이면 선거 때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의원들이 움츠려 들었다. 지난 9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의원들의 참석이 저조해 3법을 심사할 수 없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비리유치원 근절을 위한 별도 법안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박용진 3법 심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12일 다시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에서조차 박용진 3법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면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박 의원은 “국민적 분노에 비하면 국회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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