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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전문기관 결론

    “성범죄자 김근식 화학적 거세 필요”…전문기관 결론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에 ‘화학적 거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기관 감정 결과가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3일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13세 미만 아동 미성년자 강간 등)으로 구속된 김근식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이른바 ‘화학적 거세’인 성충동 약물치료 필요성에 대한 전문기관 감정 결과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정신감정 결과가 도착했다”며 “다음 기일에 정신감정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일 김근식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요청해 전날 재판부에 결과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김근식이 지난 2000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한 뒤 2006년 출소해 16일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근식은 수감 중에도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가장 높은 심화 과정을 총 300시간 이수했다. 이후 재범 위험성이 남아있다고 평가돼 추가 과정까지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약물을 투여해 성충동을 제어하는 조치다. 정신감정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를 억누를 수 없고 재범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15년을 명령할 수 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3일 열린다.
  • “러시아, 우크라 아동 납치해 포르노 업자에 팔았다”

    “러시아, 우크라 아동 납치해 포르노 업자에 팔았다”

    러시아 사람들이 전쟁 중 우크라이나 아동을 납치해 아동 포르노물 제작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그들을 이용해 포르노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텔레그램 채널들에 의해 드러났다”며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포르노물 제작자들에게 넘기면서 25만 루블(430여만원)을 요구했다”고 썼다. 루비네츠 위원은 해당 증거로 2명의 러시아인이 아동 포르노물 촬영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이용하는 문제를 의논하는 왓츠앱 대화 발췌본을 텔레그램에 게재했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대화에서 “아이를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데려왔고 친척은 없다”면서 “이 아이를 이용한 여러 비디오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해당 대화에 등장하는 러시아인은 “그가 곧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그가 취학을 앞둔 나이임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일을 위해 어린 애들을 데려오고 있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경찰과 사이버 경찰, 검찰이 범죄자를 검거해 처벌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1만 3613명의 미성년자를 자국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122명만 돌아왔고 많은 경우 행방불명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를 방문해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수만 명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다. 이것은 순전히 납치다”면서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 재판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형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약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전자(DNA) 감정 결과로 숨진 여아가 피고인이 출산한 여아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피고인이 다른 여아를 약취했다는 사실관계까지 인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1년 2월 경북 구미의 한 집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20대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으로 전해졌지만,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인 석씨가 친모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 왔다.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구미 여야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징역 2년에 집유 3년

    지난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 재판에서 숨진 여자 아이의 친모 석모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약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전자(DNA) 감정 결과로 숨진 여아가 피고인이 출산한 여아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피고인이 다른 여아를 약취했다는 사실관계까지 인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외도로 아이를 낳은 피고인이 아이를 가까이 두기 위해서 자신의 손녀와 바꿔치기했다고 보기에는 그 동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숨진 아이가 발견되기까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전혀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피고인의 행동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2월 경북 구미시 한 집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20대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으로 전해졌지만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인 A씨가 친모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모(50)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아이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 2일 미성년자 약취,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 2심 때와 같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사체은닉미수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4)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하기에 앞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그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 2심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5번의 DNA 검사, 친자 일치했지만…출산 기록 등 증거 부족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5차례 받은 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는 석씨와 친자 관계가 성립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이 바꿔치기 범행이 입증되지 않아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2021년 2월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신고한 건 당시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였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는 석씨로 드러났다. 김씨도 숨진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아이로 알고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친딸 김씨가 출산한 자녀, 즉 석씨가 바꿔치기한 아이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석씨의 출산 사실을 입증할 진료기록과 증거는 결국 찾지 못했고, 아이 바꿔치기 혐의는 무죄가 됐다.
  • [속보]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파기환송심서 감형

    [속보]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파기환송심서 감형

    자신의 출산 사실을 숨기려 친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형사항소부(부장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석모(50·여)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추가 심리를 진행한 결과, 미성년자를 약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검찰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간접 증거를 통해 피고인이 사망한 여아를 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석씨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통해 공소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대구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 틱톡에 중독된 어린이들…숨참기 챌린지하다 ‘사망’

    틱톡에 중독된 어린이들…숨참기 챌린지하다 ‘사망’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하다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블랙아웃 챌린지란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것을 시도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로, 일명 ‘숨참기 챌린지’로도 불린다. 2일 블룸버그·N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8개월 동안 틱톡에서 번지는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어린이 20명이 사망했다. 12세 이하가 15명, 13·14세가 5명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랄라니 에리카 러네이 월턴(8)과 위스콘신주에 사는 아리아니 자일린 아로요(9)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블랙아웃 챌린지’를 시도하다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소된 소송에 따르면 랄라니는 사망하기 3개월 전 생일선물로 휴대전화를 받고 틱톡 동영상에 중독됐다. 틱톡 유명 인사가 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을 종종 올리기도 했다. 아리아니 또한 휴대전화가 생긴 7세 때부터 틱톡을 자주 이용했다.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틱톡을 즐겼다. 그러던 지난해 2월 아리아니의 5살 남동생은 그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아리아니는 지역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부모는 틱톡 알고리즘이 해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미성년자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사용자나 법적 보호자에게 앱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위험한 알고리즘 반복 노출” 소셜미디어 피해자 법률 센터(SMVLC)는 “틱톡의 위험한 알고리즘이 블랙아웃 챌린지 영상을 아이들의 피드에 의도적으로 반복해 노출시켜 아이들이 그 챌린지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부모측 변호사는 “틱톡은 어린 소녀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틱톡은 이 챌린지가 사용자들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그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소녀 밀라그로스 소토(12) 역시 블랙아웃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최근 사망했다. 이모인 랄리 루케는 페이스북에 “내 조카가 오늘 틱톡 챌린지를 하다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제발 부탁이니 이 글을 공유해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에서도 안토넬라 시코메로(10)가 시칠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같은 이유로 숨졌다. 시코메로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틱톡 블랙아웃 챌린지를 하다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31개 주에서 82명의 어린이가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사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대부분 11~16세였다. 2021년 틱톡에 다시 등장해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부 사이트는 검색 엔진에서 ‘블랙아웃 챌린지’란 단어를 금지하기도 했다. 어린 자녀 틱톡 부모가 살펴야 미 매체는 어린 자녀가 위험한 놀이에 빠지지 않았는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 눈이 이유없이 충혈돼 있거나, 목에 조른 자국이 있는 경우, 혼자 시간을 보낸 뒤 심한 두통과 방향 감각을 잃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로프나 벨트를 묶는 행위를 하는 경우 등 블랙아웃 챌린지에 빠지진 않았는지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청소년 사이에서 ‘기절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기절놀이 역시 사망으로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목을 조르면 경동맥이 눌려 머리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가슴을 강하게 누르면 호흡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 상태로 몇 분이 지나면 뇌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현저히 줄어, 저산소증을 겪게 된다. 의식을 잃으며 신체 감각이 사라지고 눈앞이 흐려진다. 쓰러지며 땅이나 주위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다. 실제로 2006년 전북 익산에서 기절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에 금이 가는 사고가 있었다.틱톡 과거에도 ‘위험한 챌린지’ 틱톡은 과거에도 위험한 챌린지 유행을 방관하면서 비판받았다. 지난해 우유 상자를 쌓아 그 위를 오르는 ‘우유 상자 챌린지’ 참여자들은 어깨 탈구, 척추 손상 등 부상을 입었다. 2020년엔 15세 소녀가 환각효과를 내기 위해 많은 양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베나드릴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사망했다. SMVLC 변호인단은 “틱톡이 회사의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이러한 챌린지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다”라며 “틱톡이 이 앱을 활발히 사용하는 어린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 틱톡은 성명서를 통해 “이 충격적인 챌린지는 틱톡에 앞서 다른 플랫폼에서 시작됐으며 틱톡 유행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위험한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 즉시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우디 철권통치의 ‘민낯’… 무함마드 집권 이후 사형 집행 급증

    사우디 철권통치의 ‘민낯’… 무함마드 집권 이후 사형 집행 급증

    1994년 태어난 무스타파 하셈 알다르위시는 열일곱살 때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2015년 체포됐다. 독방에 감금된 채 고문을 당하다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 체포된 지 2년 만에 변호권을 겨우 얻었지만 2021년 사형대에 올랐다. 가족은 뉴스를 통해서야 그의 죽음을 알게 됐고, 시신조차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인권단체 사형집행취소(Reprieve)와 유럽사우디인권기구(ESOHR)가 발표한 ‘유혈과 거짓말:무함마드 빈 살만의 사형 왕국’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민낯을 고발했다. 인권단체는 특히 사형 집행이 2015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즉위에 이어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집권 뒤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집권기는 사우디 왕국의 전례 없는 ‘유혈의 시대’로 평가된 이유다.2010~2014년 매년 평균 70.8건의 사형이 집행됐지만, 2015~2022년에는 평균 129.5건으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사우디의 사형 집행이 세계 최악의 생명권 침해로 국제 조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3월 12일 하루 새 무려 81명을 사형해 근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하루 사형 집행 건수를 기록했다. ‘사법 학살’이란 표현이 들어맞는 현실이다. 사형수 중 최소 41명은 2011~2012년 정치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2019년 4월 23일에도 37명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6명은 미성년일 때 저지른 경범죄 혐의로 목숨을 잃었다. 보고서는 사형 집행이 반체제 인사와 시위대의 입을 닫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단 사형 집행 건수가 대폭 준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비판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배후로 지목돼 대미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시점과 일치한다. 사우디는 미성년자 사형을 종식했다고 공표했지만, 실제로는 알다르위시 사례처럼 계속 집행돼 2010년부터 11년간 15명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미성년자, 여성, 외국인 피고인의 사형도 상당수 드러나 극악한 인권침해에 대한 눈초리가 따갑다. 심지어 가정부로 일하다 학대와 차별 피해를 받은 외국인 여성이 사형된 사례도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20년 미성년자, 2021년 가벼운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며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만 처형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제 사회의 비판에 그가 2021년 공언한 형법의 성문화와 공포도 기약이 없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이 재개됐다. 인권단체는 “유엔의 거듭된 경고에도 사우디는 사형집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사형 집행을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시신 송환도 거부해 고문과 학대를 은폐한다”고 비판했다.
  • ‘미스터 에브리씽’의 민낯…세계 최대 사형집행국 사우디아라비아

    ‘미스터 에브리씽’의 민낯…세계 최대 사형집행국 사우디아라비아

    1994년 태어난 무스타파 하셈 알다르위시는 17살에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2015년 체포됐다. 독방에 감금된 채 고문받던 다르위시는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 체포된 지 2년 만에 변호권을 겨우 얻은 다르위시는 2021년 사형대에 올랐다. 가족은 뉴스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알게 됐고, 그의 시신도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인권단체 사형집행취소(Reprieve)와 유럽사우디인권기구(ESOHR)가 발표한 ‘유혈과 거짓말:무함마드 빈살만의 사형 왕국’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민낯을 고발했다. 인권단체는 특히 사형 집행이 2015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즉위하고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권력을 잡은 뒤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집권기는 사우디 왕국의 전례없는 ‘유혈의 시대’로 평가된 이유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의 ‘미스터 에브리싱’이란 별명이 있다.2010~2014년 매년 평균 70.8건의 사형이 집행됐지만, 2015~2022년에는 평균 129.5건으로 사형 집행 건수가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사우디의 사형 집행이 세계 최악의 생명권 침해로 국제 조약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3월 12일 하루 81명을 사형해 근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하루 사형 집행 건수를 기록했다. ‘사법 학살’이란 표현이 들어맞는 가운데 사형수 중 최소 41명은 2011~2012년 정치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2019년 4월 23일에도 37명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6명은 미성년일 때 저지른 경범죄 혐의로 목숨을 잃었다. 보고서는 사형 집행이 반체제 인사와 시위대의 입을 닫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단 2년, 2020년과 2021년 사형 집행 건수가 대폭 줄어든 시기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비판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배후로 지목돼 대미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시점과 일치한다.사우디는 미성년자의 사형을 종식했다고 공표했지만, 실제로는 다르위시처럼 계속 집행돼 2010년부터 11년간 15명의 미성년자가 사형당했다. 미성년자, 여성, 외국인 피고인의 사형도 상당수 드러나 극악한 인권침해가 의심받고 있다. 가정부로 일하다 성적 학대와 차별 피해를 받은 외국인 여성이 사형된 사례도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20년에 미성년자, 2021년 가벼운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며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만 처형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제 사회의 비판에 그가 2021년 공언한 형법의 성문화와 공포도 기약이 없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이 재개됐다. 인권단체는 “유엔의 거듭된 경고에도 사우디는 사형집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사형집행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시신 송환도 거부해 고문과 학대를 은폐한다”고 비판했다.
  •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10대 미성년자들을 입소시켜 고액의 돈을 받아챙긴 뒤 뒤에서는 강제 노동과 폭행을 가한 중국의 한 사설 교육시설의 정황이 드러났다. 주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됐거나 절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맡겨진 10대 미성년자 입소자들이 피해자였다. 하지만 정작 입소한 이후에는 학생에게 적용할 지침이라고 보기 어려운 폭압적인 행태가 자행됐다. 학생들에게 군복을 입혀 제식 훈련과 타이어를 메고 달리게 하는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시켰고, 흙과 벽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제기됐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허난성 정저우 중무현의 ‘야성쓰 소양교육기지’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민간 사설 소양교육업체가 입소생 1인당 등록비와 수강비가 4만 8800위안(약 89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비용을 받아 챙기고도 믿기 힘든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시설에 소속된 교관들은 주로 퇴역 군인이나 무술 연마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입소자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을 바로잡는 소양 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가혹행위를 자행했고, 이들의 폭행에 그대로 노출된 입소자들 중에는 가족들로부터 강제로 맡겨진 30대와 60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당 시설을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시설 내부의 처참한 인권 실태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하는 분위기다. 소셜미디어에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기숙사는 밖에서만 문을 열 수 있고, 야간에는 셔터를 내려 감옥과 다름없는 환경이었으며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입소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특히 교관 중에는 불량배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입소자들을 혁대로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사실상 외부와 격리된 시설에서 사회 교화라는 명분으로 초법적인 월권행위가 자행됐던 것.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이곳에 수용됐다는 한 누리꾼은 “교관들은 입소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혁대로 때리고 고춧가루를 푼 물을 강제로 들이키게 했다”면서 “편지나 전화로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실상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통제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처참한 처우를 견디지 못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입소자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문제는 중국 전역에 이 시설과 유사한 사설 청소년 교정기관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으나 이를 제재할 실질적인 규정이나 조례가 없어 피해자 구제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타나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업체에 대해 사실상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교육 당국은 “공안국 등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반을 꾸려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시설은 교육국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설 업체로 교육 시설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고 밝혔다. 
  • 청년 주거안정·정착 지원… 1인 주거비 월 최대 15만원

    청년 주거안정·정착 지원… 1인 주거비 월 최대 15만원

    울산시가 청년 가구 주거 안정과 정착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올해 15억 7200만원을 투입해 청년 가구 주거비 경감을 위한 지원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828가구와 올해 새로 선정된 500가구 등 총 1328가구다. 지원 금액은 매월 최대 임차료 10만원,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이다. 최장 4년까지 현금으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미혼 1인 가구 세대주로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에 월세 50만원 이하 울산지역 임대주택에 사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미성년자인 형제나 자매가 세대원이면 1인 가구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주거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면 중복 지원을 받을 수는 없다. 임대인이 신청인 가족이거나 불법 건축물, 기숙사, 게스트 하우스, 상가주택에 살면 신청할 수 없다. 주거비 지원 희망자는 오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울산 주거지원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청년 가구 주거 안정과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미성년자×성인남성 연애·임신 방송에 “그루밍 성범죄 단정 어려워”

    미성년자×성인남성 연애·임신 방송에 “그루밍 성범죄 단정 어려워”

    방심위, ‘고딩엄빠 2’ 심의서 ‘문제없음’ 의결 미성년자와 성인 간 연애·임신을 다뤘다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MBN ‘고딩엄빠 2’의 해당 방송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 결과 ‘문제없음’ 결정을 받았다. 방심위는 31일 ‘고딩엄빠 2’의 지난해 11월 22일과 12월 6일 방송분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딩엄빠 2’는 지난해 11월 22일 방송분에서 여성 사연자가 18세이던 당시 10살 연상인 남성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임신한 후 서울의 미혼모 센터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하게 된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해 12월 6일 방송분에서는 다른 여성 사연자가 19세이던 당시 11살 연상인 남성과 사귄 후 임신하고 산후 우울증을 겪고 방황하는 모습을 다뤘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미성년자와 성인 간 연애와 임신, 출산을 미화한 방송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그러나 방심위는 이날 심의위원 5명 중 3명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1명이 ‘의견진술’, 1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최종 ‘문제없음’으로 결정났다. ‘문제없음’ 의견을 낸 김우석 위원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이게 문제라고 하면 과하다. 책임감을 갖고 애를 키운다면 칭찬해주면 된다. 이를 만약 문제 제기한다면 가정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위원도 “진행 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루밍 성범죄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옥시찬 위원은 “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10대 미혼모를 다루는데,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오락적으로 보여주는 건 100% 문제”라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소위원장은 “방송사에서 소재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 몇 달러 주고 성관계 요구…바닥까지 추락한 콩고 여성들의 삶

    몇 달러 주고 성관계 요구…바닥까지 추락한 콩고 여성들의 삶

    #올해 16세의 여학생 챈스는 피부색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한 학교 친구들로부터 멸시를 당할 때가 많다. 그는 20년이 넘게 분쟁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과 콩고 현지 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 중 한 명이다. 챈스와 같은 피부색이 다른 혼혈아들은 이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오직 그 이유 하나로 여전히 멸시와 차별의 대상이 된다.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는 콩고 여성들의 바닥으로 떨어진 인권과 이를 악용하는 안타까운 사례에 주목해 콩고 동부 지역의 추악한 민낯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챈스의 모친 파이다는 지난 2006년 민병대가 들끓는 남키부 지방의 정착촌인 카부무(Kavumu)의 유엔 기지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던 중 우루과이 평화유지군이었던 남성을 만나 챈스를 임신했다. 파이다는 “그가 민주 콩고를 떠날 때 나는 임신 2개월째였다”면서 “그는 떠날 때 작별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평화유지군과 콩고 여성 사이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카부무에서만 4명의 콩고 여성들이 유엔 평화유지군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았을 정도다. 더욱이 파이다와 같은 여성들이 평화유지군과 첫 관계를 맺었을 당시 나이는 14~15세에 불과했다.  파이다는 “성관계 시 그들은 소액의 달러나 작은 선물을 줬다”면서 “딸이 유엔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취업해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콩고 민주공화국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가 파견된 군과 콩고 현지 여성 사이에 태어난 2세들의 생활비와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평화유지군 내의 이러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담당해오고 있는 자와디 바지옌은 “실상은 여성들이 관계를 맺었던 군인들의 실제 이름과 나이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례는 거의 드물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친자 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인정받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카부무에서 평화유지군을 친부로 둔 11명의 아이들을 확인, 이들 중 2명은 사망했으며 9명의 아이들만 생존한 상태라고 했다. 평화유지군의 2세로 인정받을 시, 유엔은 친모에게 자녀들의 학비 지원 형식으로 일정의 양육비와 의류 제작과 관련한 봉제 기술 등의 직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콩고 동부 전 지역에 파견된 평화유지군과 현지 여성 사이에 출생한 자녀 수는 정확한 수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평화유지군 측은 1월 현재 총 63명의 미성년자가 교육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158명의 콩고 여성들이 유엔으로부터 양육비와 각종 지원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평화유지군 대변인 측은 “파견된 군인들에 의한 콩고 여성에 대한 학대 의혹은 대부분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사례가 산적한 것은 사실”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판사를 못 믿겠다며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주빈은 2019년 당시 청소년이던 A양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5일자로 피해자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의견서에는 피해자 본인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와 사유가 담긴 진술서 등이 첨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의)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견서를 냈다”면서 “피고인(조주빈) 본인도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 이유를 기재했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법관에 의한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회부 및 배제에 대해 필요한 자료가 모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참여재판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기일을 추후 지정하고 재판부 합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빈 측은 음란물 제작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졌고, 당시 피해자와 교제 중이었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국민참여재판은 국민 중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및 양형 의견에 대해 평결을 내리는 형태의 재판이다. 다만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이 수년간 진행돼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조주빈이) 국민참여재판까지 신청해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주빈은 2019년 5월~2020년 2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강제추행·사기 등)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이 확정됐다.
  • “집 데려다달라” 막차 끊기자 경찰 부른 ‘K-고딩’…한술 더 뜬 학부모

    “집 데려다달라” 막차 끊기자 경찰 부른 ‘K-고딩’…한술 더 뜬 학부모

    밤 늦은 시각 길을 잃었다는 미성년자의 신고에 출동했으나 경찰차를 이용해 집으로 귀가하려는 고등학생들이었다는 한 경찰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어젯밤부터 화가 나는 K-고딩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직장을 증명해야만 가입할 수 있으며 해당 글쓴이의 직장은 경찰청이었다. 글쓴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미성년자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보니 18살에 머리는 노랗게 물들이고 왼쪽 팔에는 문신이 있는 고등학생 2명이었다”며 “결국은 막차 끊겼다고 집에 데려다 달라는 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학생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학생들의 집까지는 40분이나 소요되는 거리였고, 다른 신고를 계속 받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택시처럼 학생들을 태워다 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이를 설명하며 학생들의 부모 연락처를 물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부모님 연락처는 됐고 저희 미성년자인데 사고 나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되물었다. A씨는 “길이 무서우면 부모님에게 연락해 데리러 와달라고 하라”고 타일렀으나, 학생들은 A씨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학생들에게 ‘알아서 가라’고 돌아섰다. 이후 한 시간 뒤 해당 학생 부모의 항의 전화가 왔다고.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이 시간에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집에 데려다 줘야지 뭐하는 겁니까? 장난합니까?”라며 항의하더니 결론은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라는 것이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또다시 “택시비를 보내시든, 데리러 오시라”고 거절했고 학부모는 “민원을 넣고 인터넷에도 올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해당 학부모가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길바닥에 내버려두고 간다’며 각색해서 민원 넣을 것 같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허위·장난 경찰 신고, 벌금형 등 처벌…징역형 받은 사례도 한편 경찰을 대상으로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벌금형 등의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순찰차를 타고 귀가하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다수 있다. 2015년 6월 경기도 부천의 한 거리에서 오후 11시 50분쯤 택시비를 아끼려고 “납치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019년 8월에는 인천 부평구의 한 거리에서 “노래방에서 도우미 영업을 한다”고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돈이 없어서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한 50대 남성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한 2020년 4월 대구 동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사람을 죽이겠다”고 허위 신고한 후 순찰차로 집까지 태워달라고 요구하다가 거부당하자 경찰관에게 욕설하며 위협한 60대 남성은 누범 기간 범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정말 위급한 상황에 처한 다른 시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허위·장난 신고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촉법소년 연령 어떻게 될까… 정부 “낮춰야” vs 국회 “신중해야”

    촉법소년 연령 어떻게 될까… 정부 “낮춰야” vs 국회 “신중해야”

    정부가 촉법소년 상한 연령(형사상 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회가 촉법소년 연령 내리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뜻하는 촉법소년은 형사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21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보고서에서 “연령 조정을 통한 형사처벌의 확대는 소년범죄 발생의 근본적 원인에 대응하는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방안의 필요성, 소년의 건전한 육성이라는 소년사법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검토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촉법소년의 강력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지만 기준 연령을 낮춰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범죄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방안은 되지 못할 것이란 문제 제기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한 살 내리는 내용의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촉법소년의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흉포화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입법안이다. 하지만 입법조사처는 “최근 10년간 촉법소년 소년부 송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까지 감소 추세였다가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 그 수치는 2012년에 비해 높지 않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등교 제한 등 변수가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가 소년범죄 흉포화의 근거로 드는 강력범죄 증가 추세 자료는 촉법소년이 아니라 14세 이상 19세 미만 ‘범죄소년’의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촉법소년에 의한 강력범죄는 건수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평가하기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입법조사처는 해외 사례와 관련해서도 “만 14세 미만에 대해 어떤 제재도 부과하지 않는 독일이나, 12세 이상부터 구금 처분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미 10세부터 소년원 송치라는 구금 처분을 포함해 대부분의 보호처분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현행 제재 수준이 가볍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고영욱·정준영처럼 퇴출? 이근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돼

    고영욱·정준영처럼 퇴출? 이근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돼

    이근 “전쟁 게시글 올린 후 닫혀” 해킹 의심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39)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이씨의 과거 성범죄 유죄 판결이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이씨는 ‘해킹’ 피해를 주장했다. 19일 이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전쟁 관련 게시글 업로드 후 계정이 닫혔다. 의심스러운 활동(해킹 등)으로 임시 비활성화 됐고 본인 신분 확인 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씨의 과거 성범죄 이력이 계정 비활성화 이유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성범죄자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인스타그램 측은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라고 공지하고 있다. 유명인 중에서는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룰라 출신 고영욱,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이런 이유로 계정을 삭제당했다. 이씨는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그럼에도 이씨는 이후 유죄 판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로 작용해 판결이 이뤄졌다’ 등 주장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북한 대학생 ‘자기야’ 남한말투 썼다가 탄광배치”

    북한 대학생 ‘자기야’ 남한말투 썼다가 탄광배치”

    북한 대학생들이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탄광에 배치되는 등 북한 당국이 ‘남한말투’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남한 드라마나 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접하면서 서울 말씨와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는 현상이 널리 퍼져 있다.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외국 영상물이나 출판물, 노래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해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주민들에게 공식 경고했다.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법령을 제정했고,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공식 채택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를 비롯해 남편을 ‘오빠’, 남자친구를 ‘자기야’로 부르는 행위 등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강하게 단속했다. 전문가들은 “평양이 언어적 습관에서 무너지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사실상 근간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청진농업대학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조선 말투를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건이 있었다”이라며 “남조선 말투로 전화를 하다가 단속된 청진농업대 학생 4명은 퇴학처분을 당하고 가장 어려운 직장인 온성탄광으로 강제 배치됐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의 도시에 소재한 대학의 학생들 속에서 손전화 통화와 일상생활에서 괴뢰말투를 사용하는 데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단속에 걸려도 반성문 작성 정도로 끝났는데 처벌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4명 중 1명은 역전기다림칸에서 통화를 하면서 ‘자기야’와 같은 남한식 말투를 썼다가 주변에 있던 단속요원에게 적발됐고, 나머지 3명은 이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같이 처벌을 받았다는 전언이다.北 10대들 드라마로 ‘공개처형’까지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 북한 양강도 주민은 “지난 10월 혜산시에서 10대 학생 3명이 공개 처형됐다”며 “2명은 남한 영화·드라마와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고 친구들에 유포하다가 82연합지휘부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에 따르면 북한에서 10대 학생이 남한 영화를 시청하다가 적발된 경우 초범이면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지만, 재범이면 노동교화소에 5년 간 수감된다. 해당 학생의 부모 또한 ‘자녀 교양’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노동교화소에 수감된다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남한 영화·드라마를 유포 또는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미성년자라고 해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함경북도의 주민은 “(북한) 당국이 반동 사상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제·단속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남조선 영화를 몰래 시청하다 적발되는 청년들이 근절되지 않자 공개처형 방식으로 공포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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