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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도쿄 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을 일컫는 ‘토요코 키즈’는 2020년 들어 일본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조건만남 같은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은데 유흥업은 야쿠자 같은 범죄 단체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도와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를 위해 활동하던 남성이 야쿠자에게 피살돼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해 영상을 만들었다는 일본 거주 한국인 유튜버는 일본인 남성 쇼타의 입을 빌려 “신주쿠 클럽 바로 옆은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생겨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오는 곳인데, 토요코 키즈가 모이는 곳과 굉장히 가깝다”라며 “나와보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요코 키즈한테 말을 걸더라”고 말했다. 쇼타는 “바로 중재에 나서 ‘도대체 왜 말을 거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길을 물었다’고 대답하더라. 토요코 키즈인 거 확인하고 무슨 말 했냐고 물어보니까 ‘성관계하자’고 자기들한테 말했었고, 게다가 ‘얼마냐’고까지 물었다더라. 내가 그 한국인 3명한테 정색하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풍속점이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가시라. 얘네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일본은 미성년자 관련은 엄청 엄하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고 하니까 인터넷에 적혀있다고 대답하더라”며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여행 플랜을 짜놨는데 어차피 일본 오면 호텔 비용은 들지 않느냐, 그런데 ‘미성년자와 10만원에 잘 수 있음’ 그렇게 쓰여있는 글을 내가 봤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국인 출연자 상짱 역시 “과거 가부키초에서 일했었는데 조언해 드리자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 뉴스에도 나왔던 건데 토요코 키즈는 지하 아이돌, 호스트, 야쿠자에 관련된 아이들이 꽤 많다. 사기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여러분들이 호텔에 들어갔다 치자. 방에 들어오는 야쿠자들도 있다. ‘너 이거 신고한다?’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내놔’ 하면 그 관광객은 돈도 뜯기고 국격도 낮아지는데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이 꽤 많다. 이건 뉴스 조금만 찾아도 금방 나오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상짱은 “만약 토요코 키즈랑 뭔 짓을 한다면 야쿠자랑 엮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100%”라며 “미성년자가 믿는 것 하나 없이 밤새 길거리에 있을 리가 없지 않냐. 걔네는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는 거다. 한국인 상대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도 경고했다.심각한 사회문제 됐지만 적극적 해결의지 안보여 NHK 역시 지난해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집중 조명했는데 이 곳에 모인 미성년자 약 100명 정도는 근처 호텔에 몰래 들어가서 잠을 자고, 돈이 없을 때는 노숙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토요코 키즈들이 모인 극장 앞에는 10대 소녀들에게는 말을 거는 남성들이 자주 목격됐다. 한 50대 남성은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서 있는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며 한화로 10만원 정도면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출 5개월이 된 15살 소녀는 원조교제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SNS로 가격을 흥정하고 한번 만남에 2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여자화장실을 없애고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토요코 키즈들이 화장실을 호텔 대용으로 사용해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교수이자 사회활동가 유아사 마코토는 NHK에 “위험천만한 곳을 아이들이 유일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머물 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원조교제인 ‘파파가츠’도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이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폰서 역할을 하는데 이 때 남성들을 ‘아빠’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11살 초등학생 2명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파파가츠를 해서 숙박비를 (마련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만남사이트에 원조교제를 희망하는 게시물을 올린 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하려고 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적힌 전광판 트럭을 신주쿠 주변을 순회하게 하는 수준이다.
  • “성관계 책임 황의조에 떠넘겨” 사생활 폭로 비판한 與인사들

    “성관계 책임 황의조에 떠넘겨” 사생활 폭로 비판한 與인사들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서울)에 대한 사생활 폭로 파문이 확산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유포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나”라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비판했다. 앞서 황의조와 교제한 사이였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황의조)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다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영상을 사고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2차 가해 우려도 제기됐다. 문 전 대변인은 “폭로 글을 처음 읽어보고 지금 대한민국의 성 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에서도 나오듯이 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은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변인은 또 “나는 여성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동시에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은 극도로 혐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의조 선수가 매너 없는 파트너였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매너 없고 관계 정립을 피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폭로자 자신”이라며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번방 대응 국제협력 강화법을 대표 발의했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의원은 “사적인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해당 선수가 혹여 불법촬영 가해자로 밝혀진다고 해도 불법 유포의 피해자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입니다.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근대적 법치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또 “사생활은 개인 간의 대단히 내밀한 영역이다. 복잡다난한 맥락을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아울러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무분별하게 오용되고 있는 점도 토론되어야 할 대목이다. 이는 실제 가스라이팅 피해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10대와 성관계해 ‘구속’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10대와 성관계해 ‘구속’

    ‘강남 투신 생중계’ 사건과 관련해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C양은 서울시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당시 수십명이 이 영상을 시청해 논란이 일었다.
  •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 영아 시신 유기한 미성년자 자수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 영아 시신 유기한 미성년자 자수

    울산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영아 시신을 유기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영아 시신을 발견한 지 5일 만이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낮 12시 20분쯤 10대 후반 여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아이를 버렸다”며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수사 진행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이 출산과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의 사인과 출생 시점 등을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쯤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환경미화원에 발견됐다. 당시 알몸 상태인 이 영아는 키 50cm에 몸무게 800g으로 미숙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성년자와 성관계 갖고 동영상 촬영해 협박…30대 징역형

    미성년자와 성관계 갖고 동영상 촬영해 협박…30대 징역형

    소개팅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27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과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유사한 형태의 범행을 반복했고 피해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매우 컸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소개팅 앱으로 B(당시 15세)양을 만나 성관계를 가지면서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후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B양(18)에게 영상통화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특정 신체 부위를 찍어 전송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면 “동영상을 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겁을 먹은 B양은 A씨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몇 차례 사진을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여전히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체포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체포

    올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 사건과 관련해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6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A(2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 소녀와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이 소녀와 만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상대방이 만 16세 미만인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서울에서 10대 B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B양은 서울시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수십명이 시청해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당시에도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우울증 갤러리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받고 A씨의 혐의를 확인해 긴급체포했다”며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그날의 DNA, 끝없는 추적… 감옥서 찾은 23년 전 그놈

    그날의 DNA, 끝없는 추적… 감옥서 찾은 23년 전 그놈

    검찰과 경찰이 유전자정보(DNA)를 활용한 과학 수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무기징역 복역 중인 연쇄 살인범이 23년 전 저지른 성폭력 범죄를 추가로 밝혀내는 등 진범 10명을 추가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쇄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사건을 계기로 8개월간 검경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이날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구축된 DNA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전수조사를 통해 출소 또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성폭력 사범 등 10명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경은 지난해 11월부터 과거 성폭력 장기미제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DNA가 남은 성폭력 장기미제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다. 당시 만기 출소를 앞둔 김근식이 약 15년 전 저지른 추가 성범죄가 드러나 구속기소된 뒤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에 진범이 밝혀진 가장 오래된 사건은 2000년 5월 경기 오산에서 발생한 특수강도강간 사건이다. 범인은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강탈하려다가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를 강간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상해를 가했다. 당시 흉기에 남은 DNA를 확보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다가 검경이 23년 만에 진범을 찾아낸 것이다. 진범은 2011년 3건의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신모(56)씨로, 검찰은 지난 12일 신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경은 2003년 5월 발생한 특수강도강간 사건의 진범이 다른 범죄로 복역하다가 출소를 앞둔 사실도 확인해 신속하게 재수사를 벌여 기소했다. 또 2003년 5월 발생한 다방 종업원 특수강간 사건도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직전 해결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2010년 ‘DNA 이용 및 보호법’이 시행된 뒤 검찰과 국과수가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 사건의 DNA를 모아 DB를 구축해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검경은 이렇게 새로 축적한 DNA를 장기 미제 성폭력 사건의 DNA와 일일이 대조하는 식으로 진범을 확인했다. 김근식의 추가 기소도 이런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과 경찰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DNA DB를 활용한 적극적인 과학 수사를 통해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3년 전 진주 연쇄살인 ‘그놈’…미제 강간사건 범인이었다

    23년 전 진주 연쇄살인 ‘그놈’…미제 강간사건 범인이었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근식(55)은 2000년 미성년자 성폭행죄로 붙잡혀 징역 5년을 복역했다. 김근식은 2006년 교도소에서 나온 지 16일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그해 5~9월 수도권 일대에서만 미성년자 11명을 추가 성폭행한 혐의로 검거돼 다시 징역 15년을 복역해왔다. 그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10월 1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지만,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가 추가로 발견돼 재구속됐다. ‘장기 미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김씨로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검찰과 경찰이 범인의 DNA 유전자 정보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김씨의 정보를 대조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이 ‘DNA 정보’를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성폭력 장기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해 13건의 범인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경은 이번 수사로 2000년 5월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특수강도강간 사건의 진범도 밝혀냈다. 당시 범인은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피해자의 옆구리를 칼로 찌른 뒤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쳐 달아났다. DNA 조사 결과 범인은 ‘진주 연쇄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신모(56)씨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2일 신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 이 외에도 검경은 2003년 다방에서 과도로 피해자를 협박해 성폭행한 사건, 2004년 장애인 피해자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접근해 성폭행한 사건의 진범도 잇달아 밝혀냈다. 대검과 경찰은 성폭력 미제사건 전수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형기 종료로 출소가 임박했거나 시효 완성이 임박한 성폭력 사범 등 10명의 혐의를 밝혀 기소하고 3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대검은 향후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새로운 DNA 신원확인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될 때마다 과거 성폭력 미제 사건들과 대조・확인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이 적극적인 과학수사로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두 차례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가 귀가하는 남자아이를 뒤쫓아가 성폭행하고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3)씨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신상 공개 10년, 10년간 아동 관련 시설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올해 3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는 아동을 뒤따라가 복도에서 겁박해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김씨는 징역 3년 형을 살고 출소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까지 차고 보호관찰 중이었으나 범행을 저질렀다. 아동 대상 성범죄 등 전과가 7건에 달한 김씨는 재판에서 “충동조절 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정신감정 결과서·과거 치료 의무기록·심리상담서 등을 제출했다. 김씨는 또 재판부에 두 달여 동안 33건의 반성문을 제출하고, 전자발찌 기각 청구·외출 제한해제 청구·신상 공개 기각 청구도 반복해서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출소한 뒤 7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재차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피해 아동에게 가한 성적 학대 행위 정도가 상당히 무겁고, 귀가 중에 이런 피해를 본 어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과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과 부모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충동조절 장애 등으로 치료받아왔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만 나이가 사용되면 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어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만 나이 도입 이후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일부 내규·상품설명서 수정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에도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의 경우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다.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를 수정 완료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사용 통일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당시 “금융 관련 법령 및 관련 규정 등에서는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보험 ‘별도 보험나이’ 적용 중…상품 가입 시 개별약관 확인해야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만 나이가 도입되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1996년 10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8개월로 끝수를 올리면 보험 나이는 27세가 된다. 반면 1997년 4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2개월로 끝수를 버리면 보험 나이는 26세가 돼 차이가 발생한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험 가입 시 만 나이와 보험 나이를 혼동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험 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진검으로 행인 팔 자른 검도 사범 [사건파일]

    진검으로 행인 팔 자른 검도 사범 [사건파일]

    최근 70대 무술인이 주차 시비 끝에 진검을 휘둘러 이웃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2000년 7월 1일.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해동검도 사범 A(21)씨는 부인과 통화를 하며 욕설을 하던 행인 B(41)씨가 자신을 욕하는 줄 착각하고 진검을 휘둘러 B씨의 왼쪽 팔 절반가량과 오른쪽 손목을 잘랐다. A씨는 범행 이후 친척이 사는 미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항공기를 타려다 공항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오른손은 신경이 절단돼 사용이 불가능했고 결국 근로 능력을 상실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동검도 4단이었던 A씨는 평소 자동차에 진검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주변에 벨 만한 것이 있으면 아무거나 베고 다닌다’고 자랑하고 다녔다고 한다. 생계가 매우 어려웠던 B씨는 결국 합의금 5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받은 아내가 잠적했고, 당뇨병으로 투병하며 자녀를 보살펴야 했던 안타까운 근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2010년 1월에는 한 검도 관장이 당시 17세 미성년자였던 여제자가 동갑 남자친구와 교제하다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 남자를 도장으로 불러 훈계를 하다 진검을 뽑아 배를 찌르고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노인 검객’ 도검 소지 허가 주차 시비 끝에 이웃을 살해한 노인 검객 C(77)씨는 현재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주차 문제로 다투던 이웃(55)에게 101㎝ 길이 진검을 휘둘렀고, 오른쪽 손목이 절단된 이웃은 과다출혈에 의한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실려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C씨는 과거 방송에서 ‘노인 검객’으로 소개됐고, 2015년 도검 소지 허가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직전 인근 폐쇄회로(CC)TV의 전원선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C씨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의도적으로 CCTV를 껐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현행법상 도검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칼날의 길이가 15㎝ 이상 되는 칼·검·창 등 흉기로 쓰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신체검사서와 증명사진, 도검의 출처를 증명하는 서류만 있으면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체검사는 운전면허증 사본으로 대체할 수 있어 도검의 소지와 관리 절차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아이돌 스타 미성년자 성관계 영상에 대만 ‘발칵’… 과거 ‘삼다리’ 논란도

    아이돌 스타 미성년자 성관계 영상에 대만 ‘발칵’… 과거 ‘삼다리’ 논란도

    최근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대만에서 유명 남자 아이돌 가수 겸 배우가 과거 동성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며 영상 촬영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야오러는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아이돌 스타 옌야룬(37)과 만나 교제했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야오러는 당시 옌야룬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며 이 영상은 온라인 등에 유출돼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야오러는 이런 고통으로 인해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의 멤버이자 유명 배우로 한국에서 201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야오러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상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옌야룬이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타나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받지 않았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옌야룬은 2018년에 3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3명의 애인 중 한 명이 옌야룬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남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포착했고,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동시에 자신과 옌야룬이 키스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보복했다. 야오러는 이 스캔들이 터진 뒤 연예룬과 헤어졌지만, 그 이후에도 옌야룬으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했다며 그를 성폭행 및 불법촬영·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나라 망신 그 자체…한국 남성, 日여중생 등 3명 성추행 [여기는 일본]

    일본 길거리 한복판에서 현지 미성년자 등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한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본 요미우리TV,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남성 A씨(32)는 지난 3월 오사카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약 15분 사이 여중생 1명과 20대 여성 2명 총 총 3명의 여성을 차례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남성 A씨는 길에서 20대 여성에게 서툰 일본어로 길을 묻는 듯 다가가 말을 건넨 뒤 여성의 가슴을 만졌다. 또 고작 몇 분이 흐른 뒤에는 여중생에게 다가가 옷 속에 억지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사흘 전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의 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피했지만, 사흘 뒤에는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절도 범죄와 관련해 수사하던 중 성추행 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절도 혐의를 인정하며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지만 무직인 탓에 돈이 필요했다.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성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TV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용의자에 의한 강도 사건 및 성추행 사건이 4건 더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한국 국적의 A씨가 일본에 입국한 뒤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김근식 ‘화학적 거세’ 재검토… 법원, 성도착증 전문가 증인 채택

    김근식 ‘화학적 거세’ 재검토… 법원, 성도착증 전문가 증인 채택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55)에게 청구됐다가 1심 재판부가 기각한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화학적 거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허양윤·원익선)는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를 받는 김근식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그를 감정한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를 증인으로 직권 결정했다. 재판부는 “김근식을 감정한 감정인의 제출 자료만으론 양형 판단을 할 수 없다”며 “감정인을 증인으로 불러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김근식은 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와 해남교소도 수감 시절 교도관을 폭행(공무집행방해)하고 동료 재소자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를 기각하면서 “피고인이 이 사건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마친 이후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약물이 필요할 만큼 재범이 우려돼 약물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이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1심 판결 후 “피고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하는 불법성이 큰 범죄이며 나이 어린 피해자가 평생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검찰이 지난해 10월쯤 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항소심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23일이다.
  •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화학적 거세’하나…법원 재검토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화학적 거세’하나…법원 재검토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55)에게 청구됐다가 1심 재판부가 기각한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화학적 거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를 받는 김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그를 감정한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직권으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김근식을 감정한 감정인의 제출 자료만으론 양형 판단을 할 수 없다”며 “감정인을 증인으로 불러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김근식은 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와 해남교소도 수감 시절 교도관을 폭행(공무집행방해)하고 동료 재소자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원심은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를 기각한 사유에 대해 “피고인이 이 사건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마친 이후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약물이 필요할 만큼 재범이 우려돼 약물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이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에 대한 감정 결과 성도착증이 있고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질렀으나, 피고인에게 10년간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부과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하는 등의 사정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김근식은 강제추행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와 상습폭행 혐의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김근식은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강제추행 혐의는 반성하지만, 공무집행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식의 국선 변호인은 당시 교도소에서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있는지 사실조회 신청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검찰은 1심 판결 후 “피고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하는 불법성이 큰 범죄이며 나이 어린 피해자가 평생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검찰이 지난해 10월경 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물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발해 사회적 파장이 일기도 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8월 23일이다.
  • 스토킹범죄도 반의사불벌죄 폐지…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스토킹범죄도 반의사불벌죄 폐지…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스토킹범죄 처벌법 일부 개정안에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스토킹 행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스토킹행위 유형에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위치정보는 제공·배포·게시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의 보호대상을 스토킹행위 상대방,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스토킹범죄 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성폭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변호사가 없는 미성년자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사 선정, 성폭력범죄 전담조사제 강화, 수사와 재판절차에서 보호조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미성년자의 진술이 녹화된 영상녹화물은 피고인 등에게 반대신문 기회가 보장된 경우 등에 한해 증거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피의자의 반대 신문을 보장하지 않고 미성년자 피해자의 영상 녹화 진술을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처벌법을 위헌이라 결정한 데에 따른 조치다. 범죄자의 30일 이내의 얼굴을 촬영하는 ‘머그샷’ 도입을 하는 법안은 위원들의 논의 끝에 결론에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넘어갔다. 이날 소위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성범죄로 복역한 30대, 또 10대 성매수 시도하다 구속

    성범죄로 복역한 30대, 또 10대 성매수 시도하다 구속

    미성년자 성범죄로 복역하고도 또다시 SNS를 통해 10대 소녀에게 성 매수를 시도한 30대가 구속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13∼16세 여성 3명에게 접근해 성 매수를 시도하는 등 법원이 명령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사 범행을 저질렀다가 적발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그는 “전자담배를 사주겠다”며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2011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후 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또 선고받았다. 그는 출소 후 5년간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았고, 이후 ‘아동·청소년 여성과 채팅 금지’라는 준수사항을 부과받았으나 이를 위반했다. 인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이 적발돼 재판받는 중에도 계속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거 전자담배야” 10대 마약중독 노린 일당…‘최대 사형’ 혐의

    “이거 전자담배야” 10대 마약중독 노린 일당…‘최대 사형’ 혐의

    청소년들에게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인 것처럼 속여 제공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최대 사형 선고가 가능한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제공’ 혐의를 적용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는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제공’ 혐의로 합성 대마 유통 총책 A(21)씨와 중간 관리자 B(19)군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합성 대마 제공 대상을 모집한 15~18세 청소년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적용한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제공’ 혐의의 법정 형량은 사형·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이다. A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올해 3월~4월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합성 대마를 매수한 뒤 고등학생 6명에게 이를 전자담배인 것처럼 속여 제공해 피우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흡연을 거부하면 휴대전화를 빼앗아 협박하고 강제로 합성 대마를 흡연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수사 기관 조사에서 “합성 대마에 중독시켜 향후 계속 마약류를 구매하게 해 이윤을 남길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당에 속아서 합성대마를 흡연한 피해 청소년들에 대한 치료비 및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A씨 일당은 ‘모든 유통은 텔레그램으로 한다’, ‘마약류 복용자 혹은 복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인들을 필히 손님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담배와 비슷하게 만들어 복용을 유도한다’는 등의 조직적인 마약 유통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검찰과 경찰이 협력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원지역 수사 실무협의체를 꾸려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며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겠다”고 전했다.
  • “전자담배 피워봐”…합성대마 속여 판매한 일당 구속기소

    “전자담배 피워봐”…합성대마 속여 판매한 일당 구속기소

    미성년자에게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9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유통 총책 A(21)씨와 중간관리자 B(19)씨를 구속기소하고, 모집책 C씨(18)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당은 모두 고등학생이었다. 총책 A씨 등은 조직적으로 합성대마 유통계획을 세우고 용인지역 또래 청소년들에게 합성대마를 전자담배인 것처럼 속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마약판매상으로부터 합성대마 30ml를 500만원에 매수했다. 이어 고등학생들과 공모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미성년자 6명에게 합성대마를 전자담배인양 속여 피우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모집책이던 C군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은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해당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포렌식을 통해 대마 유통계획서를 확보했다. 이어 전자담배기기를 정밀 감정해 합성대마 성분을 밝혀내고, 계좌거래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들이 청소년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계속 판매해 수익을 내려고 한 ‘영리목적의 범행’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미성년자 마약제공’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법정형이 가장 중한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제공’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청소년들에게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청소년을 마약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출청소년 집단 성폭행한 일당…영상물 협박 성접대까지

    가출청소년 집단 성폭행한 일당…영상물 협박 성접대까지

    가출청소년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일당들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보다 형량을 늘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최근 최모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오토바이 가게 운영자인 최씨는 2017년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직원과 가출청소년 A(범행 당시 18세)양을 4회 강간한 혐의와 또 다른 공범 2명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B(범행 당시 14세) 양을 집단 준강간하는 범행에도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 등은 경기 안산과 시흥 일대에서 가출하거나 오토바이에 관심 있는 미성년자와 이른바 ‘왕게임’ 등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죄를 저지르면서 음성녹음 또는 영상을 촬영해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 등은 고가의 오토바이로 신호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의 수법으로 18회에 걸쳐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인 A양을 이용해 손해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지인들에게 성 접대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본 여성은 5명에 달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 최씨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아니한 미성년자 또는 갓 성인이 된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 범행을 했다”며 “당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이번 항소심에서 최씨의 공범 7명은 각각 징역 12년(1심 징역 7년), 징역 10년(1심 징역 5년6개월), 징역 8년(1심 징역 5년) 등 모두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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