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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학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입시학원과 유사한 간판을 내걸고 미성년자와 여대생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0일 해운대구 좌동의 유명 학원 건물 10층에 성매매업소를 차려 놓고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최모(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성매매업소를 차린 뒤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에 퓨전숍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종업원 14명을 고용, 지금까지 하루 평균 26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을 ‘00클래스’ 등 입시학원인 것처럼 꾸몄고, 전화예약을 통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된 손님만 입장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휴대전화 데이터요금 폭탄 제거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靑행정관 접대 자리 1명 더 있었다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로비의혹 사건 관련,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측이 마련한 접대 자리에 기존에 알려진 4명 이외에 한 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2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수사내용 문건과 업소 및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당초 경찰이 밝혔던 김 전 행정관과 장모 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이외에도 민모(46)씨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달 25일 김 전 행정관 등과 함께 D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2차(성 접대)에 나갔다가 경찰 단속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민씨는 G모텔 103호실, 김 전 행정관은 101호실에 투숙했다가 검거됐다.”면서 “김 전 행정관 등은 2차 비용으로 각각 25만원씩 지불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성관계를 가진 여종업원은 미성년자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접대 자리를 마련한 티브로드측 입장에서 볼 때 민씨가 최소한 김 전 행정관급 수준의 핵심 인물일 개연성이 높은 대목이다.민씨는 앞서 문 팀장이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에도 김 전 행정관 등 4명의 일행과 함께 동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팀장이 예약할 때 처음부터 5명을 예약했다.”면서 “세 사람이 먼저 들어오고 두 명은 나중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35분쯤 식당을 나온 뒤 함께 마포구 노고산동의 D룸살롱으로 향했다고 한다. P식당 관계자는 “5명은 여종업원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등 매너가 좋지 않았다.”면서 “업체 관계자가 나머지 사람들을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이들은 고교 동문(김 전 행정관과 신 팀장), 대학 선후배(김 전 행정관과 문 팀장) 등 사적으로도 잘 아는 관계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전 약속 없이 우연히 만났다.”거나 “초면이었다.”는 이들의 기존 해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경찰측은 민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씨의 신분을 번복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포서 관계자는 전날 “민씨는 무직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마포서 또다른 관계자는 “민씨는 직장인이다.”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쉬쉬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김 전 행정관보다 직급이 더 높은 사람같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 문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교복판촉 학생에 술접대 확인

    경북 경주에서 교복 대리점의 일부 업주가 교복판촉을 위해 학생들에게 술접대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대리점 업주에 대한 처벌 법규가 없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못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27일 교복 판촉을 위해 학생들에게 술접대를 하고 사례비를 준 혐의 등으로 P(46), S(56), N(48)씨 등 교복 대리점 여성 업주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학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특정 교복을 구입하라고 강요한 고등학생 2명과 학생들에게 술을 판 술집 및 마트 주인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P씨는 학생들에게 ‘경쟁 교복이 북한산’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다른 교복 대리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S씨는 40% 할인 판매용인 이월 상품을 신상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N씨는 학생들에게 술 접대와 사례비 등에 대한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흉악범 얼굴 공개한다 법무부 입법 예고

    살인이나 아동 성폭력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본격 추진된다.법무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법이 개정되면 살인이나 미성년자 약취·유인, 아동 성폭력, 강도강간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는 자백이나 DNA 증거 등 피의자가 해당 범행을 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로 제한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혜진·예슬양 피살 사건과 용산 아동 살인 사건, 군포 연쇄살인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얼굴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높아 흉악범 신상정보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부터 찾아가는 여권 서비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다음달부터 바쁜 주민들과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서 여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8월25일부터 발급해온 전자여권이 대리 신청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본인(18세미만 미성년자 및 거동불편한 자 제외)이 직접 여권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이동 여권신청소가 직접 현장에서 여권을 신청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민원여권과 2620-4350.
  • “테러범은 알 카에다 예멘 조직원”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관광가이드 1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시밤 자살폭탄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됐다. 예멘의 뉴스 웹사이트인 ‘뉴스 예멘’은 17일 “현지 조사관들이 사건 현장에서 테러범의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테러범의 이름은 ‘알리 모센 알아마드(Ali Mohsen al-Ahmad)’”라고 보도했다. 알아마드는 1990년 예멘 수도 사나 태생으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예멘 지부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예멘은 보안 관리들의 말을 인용,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리기 직전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했다.”면서 “테러범이 자폭테러를 저지르기 전, 아이들을 테러현장에서 떨어져 있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테러범은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각성제 암페타민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카트(qat)’ 잎을 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예멘 정부는 이번 시밤 참사가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테러범은 18세 정도의 미성년자라고 밝힌 바 있다. 예멘 경찰은 이번 참사와 연루된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이날 문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예멘 세이윤 지역에서 발생한 우리 관광객에 대한 폭발사건이 폭탄 테러범죄로 밝혀진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우리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테러의 방지와 효과적 진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 이기철 심의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예멘 사나공항에 도착해 유족들과 함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폭탄테러에서 살아남은 관광객 12명은 이날 오후 4시쯤 에미리트항공 EK32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미경 이경원 박성국기자 chaplin7@seoul.co.kr
  • “예멘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예멘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州)의 고대 도시 세이윤 지역에서 15일 오후 5시55분(한국시간 오후 11시55분)쯤 원인 모를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예멘인 1명 제외)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독일 DPA 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예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날 참변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 소속인 18세 미만 남성의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다각도 대응책 마련” 이에 대해 정부는 “아직 정식으로 통보 온 바가 없다.”면서도 진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참사가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은 치안이 불안해 대부분이 ‘여행제한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며, 여행사의 안이한 인식과 대처가 참변의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박봉간(70·서울 삼성동), 김인혜(64·여·목동), 주용철(59·암사동), 신혜윤(55·여·암사동)씨 등 4명이며, 이 가운데 주씨와 신씨는 부부로 밝혀졌다. 또 부상자는 홍선희(54·여·상도동), 박정선(40·홍제동), 손종희(암만 현지 거주)씨 등 3명이다. 예멘의 보안 당국자는 “1차 조사 결과,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런 수법의 공격은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지 하드라마우트주의 하미드 알 쿠라시 경찰서장은 “경찰이 자살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테러범이 18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이며, 그의 신원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예멘 관영 사바 통신사가 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신원 미상의 남성 유해가 발견됐다.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 일행은 모두 18명으로, 지난 9일 인천공항을 떠나 예멘 남동부 지역 3곳을 여행한 뒤 이날 세이윤 지역에 도착했으며,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카잔(Khazzan)’ 언덕으로 올라가 일몰을 배경으로 건물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다. 외교부는 이날 “예멘 정부가 특별기를 급파해 시신을 수습하고, 시신과 생존자들을 수도인 사나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18~19일쯤 국내로 운구될 예정이다. ●‘제한지역’ 무리한 여행에 참변 외교부는 본부와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외교부·국가정보원·경찰청 등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정부는 예멘 전 지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가장 높은 단계인 ‘여행금지지역’ 지정도 검토키로 했다. 숨진 희생자의 유족들은 이날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발 에미리츠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났다. 한편 이번 여행을 기획한 테마세이투어 측은 예멘이 위험지역이라는 사실만 어렴풋이 파악했을 뿐 구체적인 안전절차를 밟지 않았고, 여행객들의 요구에 따라 일정도 즉흥적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행사는 지난 3년간 예멘과 관련한 상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다. 여행사 측에서 이 지역에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만큼 여행객들에 대한 사전고지 절차도 충실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사가 마련한 안전장치는 1억원 한도의 여행자 보험이 전부였고, 상품설명 등에도 위험 사실은 전혀 설명돼 있지 않았다. 여행사 측은 출발 3~4일 전에 예멘 마리브 사막 지역에 종족 분쟁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행일정 변경을 고객들에게 유선상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여행사 측은 이 과정에서 폭발사건이 난 세이윤 지역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 이재연기자·외신 종합 oscal@seoul.co.kr
  • “한 소년이 폭탄 벨트하고 한국인 속으로”

    “한 소년이 폭탄 벨트하고 한국인 속으로”

    “관광객과 가이드를 포함해 한국인 15명 일행이 현지 운전기사들과 함께 지프 6대에 나눠 타고 시밤지역에 관광을 갔어요. 가기를 원치 않는 관광객 3명은 호텔로 들어갔고요.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는 계속 따라다니던 현지 무장호위 차량은 없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일몰을 본 지 얼마되지 않아 갑자가 뒤편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탄이 터져 순식간에 아비규환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어요.”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현지에 함께 갔던 테마세이투어여행사의 마경찬 사장은 폭발사건 당시를 아스라하게 기억해냈다. 마 사장은 “관광객들이 지프에서 내려 일몰과 함께 주변 건물을 보고 있을 때 현지 인솔 책임자가 MP3로 현지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는데 음악이 중간에 멈췄다. 배터리가 나간 듯해 교환하러 몇 계단 내려왔을 때 인솔 책임자가 서 있는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행사측은 이날 브리핑에서 폭발 사건이 난 장소에서 현지인과 한국인 여행객들이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이 대화를 마친 뒤 어디론가 사라지자마자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현지인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출신국을 물어봤다고 했다. 여행사측은 “일행 중에 영어를 잘해 당시 함께 있었던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던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현지인들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한국 좋아한다.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밤 현지 언론들이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을 보도하자 “공식으로 우리 정부에 얘기가 오거나 확인, 통보된 바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추측 보도일 수도 있고 17일 중 우리 정부에 사건 진상이 통보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현지 경찰에 의해 ‘18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로 자살 테러범의 신원이 특정된 점을 중시하고, 진상 파악과 대응책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김미경 박건형기자 chaplin7@seoul.co.kr
  • ‘말보로의 고향’ 버지니아도 금연법 제정

    전세계 흡연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필립모리스 사의 말보로(Marlboro)와 세계 최대의 담배 제조공장이 위치한 ‘담배의 고향’에서 금연법이 발효될 수 있을까? 버지니아 주의 주지사 팀 케인(Tim Kaine)은 최근 실내에서의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안에 사인함으로서 이곳에 위치한 필립모리스사와 리치몬드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말보로 담배가 최초로 탄생한 버지니아는 ‘말보로의 고향’으로 불려왔다. 400여년 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담배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금연바람과 법적 제재의 영향으로 고향에서도 홀대받는 신세에 놓이게 됐다.  워싱턴타임즈 지는 이를 두고 “버지니아 주지사가 믿을 수 없는 가결권을 얻어냈다.”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당초 식당 내 모든 지역에서의 흡연을 금지한다는 골자에서 크게 후퇴해, 식당 내 특정한 폐쇄 장소나 옥외 카페, 미성년자가 갈 수 없는 장소에서만 흡연을 허용하는 안으로 통과돼 담배생산지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번 법안은 아직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팀 케인 주지사는 “우리는 곧 버지니아에서 새로운 법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 법안이 통과되면 ‘담배의 고향’에서의 금연법은 오는 12월 부터 발효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억지 결혼한 신부 첫날 밤에 줄행랑

    무주군 최(崔)모씨(27)는 14일 마을 교회에서 목사의 주례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동네사람들을 모아 풍성한 피로연까지 했는데 첫날 밤 신부가 신방에서 도망쳐 버려 망신만 당했다고 울상. 최씨는 같은 마을 이(李)모여인이 부산(釜山)에서 신부감으로 데려온 김(金)모양(17)과 이날 화촉을 밝혔는데 김양은 소개비 5천원에 눈이 먼 이여인의 꾐에 빠져 억지결혼을 했으나 막상 신방에 들어 신랑이 덤벼들자 겁을 먹고 경찰에 달려가『나 좀 살려달라』고 하소연했던 것. 경찰은 이여인을 미성년자 유괴혐의로 입건. <무주> [선데이서울 72년 5월 28일호 제5권 22호 통권 제 190호]
  • 보건장관 인준 쟁점은 ‘낙태’

    보건장관에 임명된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가 상원 인준을 앞두고 ‘낙태’ 문제에 직면했다. 앞서 같은 자리에 임명됐다가 세금 탈루 문제로 낙마한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을 포함해 인준 단계에서 좌절한 인사 대부분이 도덕성이나 자질 논란을 빚었지만 시벨리우스 주지사의 경우는 다를 것이라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벨리우스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공개적으로 낙태에 진보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임신을 한 미성년자의 낙태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틸러 박사를 지지했고 앞서 2006년 한 연설에서는 “개인적으로 낙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낙태 시술을 한) 여성과 의사를 처벌하는 것은 낙태율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명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단체들은선전포고를 했다. 보수적인 가톨릭연맹의 빌 도나휴 총재는 성명을 내고 시벨리우스를 ‘태아의 적’이라고 지칭한 뒤 “시벨리우스 주지사의 낙태에 대한 지지는 캔자스시티 대주교들의 공개 비난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를 문제 삼아 인준을 거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보수 유권자들을 의식,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면서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대법관을 새로 임명할 경우 낙태 문제에 진보적인 인물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저지하기 위한 전초전을 치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음식점 100곳 중 10곳 위생불량

    서울시는 구이용 불판을 사용하는 음식점 100곳을 점검해 10개 업소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한 업소는 불판 세척제로 가성소다(양잿물)를 사용하다 단속됐다. 시는 이 업소가 사용한 가성소다가 세척제로 허용되지 않지만, 식품첨가물로는 활용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주의조치만을 내렸다. 시는 또 유통기한이 50일 경과한 어묵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업소 2곳과 영업장을 무단 확장한 업소 1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점검은 시가 단속계획을 예고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튀김용 가루와 기름 안전성 점검과 함께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에서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업소를 단속하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무사 1차시험 5월3일 실시

    국세청은 올해 치르는 제46회 세무사 자격시험 최소 합격 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630명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차 시험은 5월3일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에서, 2차 시험은 8월9일 서울에서 각각 실시된다. 이번 자격시험에서 과목별로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전원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수가 630명에 미달하면 전과목 평균 60점 미만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www.Q-net.or.kr)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한다. 세무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미성년자도 세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공중전화통 안에서 잡힌 협박범 아저씨

    청량리경찰서는 4월 27일 김병우씨(31·주거부정)를 미성년자 유인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김씨의 혐의사실은 작년 6월20일 하오8시 전화로 이(李)모씨(39·서울시 동대문(東大門)구 전농(典農)동)에게 『현금 1백만원을 종로(鍾路)2가 Y다방으로 갖고 나오라. 듣지 않으면 아들을 유괴하고 나머지 가족을 몰살하겠다』고 으스스한 협박을 했다. 이 씨알도 먹히지 않을 공갈에 이씨가 넘어가지 않자 3차례나 계속 전화질을 한 뒤 71년 11월 15일 상오 10시쯤 이씨의 3남 이모군(7)을 극장구경시켜 준다고 꾀어 남산(南山)으로 유괴했다. 여인숙에서 꼬마와 밤을 보낸 김씨는 이튿날 아침 『아들을 내가 데리고 있으니 당장 1백만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전화했으나 여전히 반응이 없자 아이를 집으로 돌려 보내고 말았다는 것. 그는 4월27일 제5차로 이씨집에 『돈을 가지고 나오라』며 전화를 거는 순간 바로 이씨에게 공중전화통 안에서 잡혔는데 이씨는 아들 이모군과 나들이를 나왔다가 꼬마가 전화를 걸고 있는 김씨를 보고 『저 사람이 나를 남산에 데리고 갔어』라고 했던 것. 잡고 보니 평소부터 알고 지내던 같은 동네 사람이더라고 -.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5월 14일호 제5권 20호 통권 제 188호]
  • 기존통장 해지뒤 가입땐 1순위 상실

    기존통장 해지뒤 가입땐 1순위 상실

    ‘기존 통장 소지자는 지속 보유를, 신규 가입자는 종합 통장을….’ 정부가 기존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을 합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도입한 것은 그동안 변화한 주택청약 환경이 그만큼 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아제한 등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국민주택 기금도 줄었다. 2007년 이후 청약예·부금 가입자는 111만 5000명(6조원)이 감소했다. 새 통장 제도를 통해 새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도 내포돼 있다. 주택청약 통장은 1978년 저축과 예금이 도입된 이후 1989년 부금이 도입됐다. 통장 도입 31년 만에 통합통장이 나왔고, 1989년 부금 도입 이후 20년 만에 새 통장이 나온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청약저축과 예·부금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통장 도입을 놓고 전환의 길이 막힌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과 함께 미성년자 가입에 따른 사회적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신규 가입은 종합통장 선택이 유리 종합통장은 통장 하나로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만능 통장’이다. 물론 공공주택에 청약할 때는 무주택자여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르지만 기존 통장보다는 편리하다. 신규 가입자는 기존 통장 대신 종합통장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시일이 흐르면 청약저축이나 예·부금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청약저축이나 예·부금 가입자는 종합통장 가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새 통장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한다. 이 경우 1순위 자격 등도 모두 상실된다. 당연히 기존 통장을 그대로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 만약 통장을 만든 지 한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면 해지하고 종합통장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기존 통장 가입자들의 종합통장 전환을 막은 것은 이들이 일제히 종합통장으로 옮기면 금융기관에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통장가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청약가점제는 현행 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도시형 생활주택 청약통장 없이 분양 주택청약종합통장은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대신 저초득층 자녀의 불이익 등 사회적 형평성 논란이 일 수도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20세 이하 불입횟수는 24회(금액 최고 1200만원)까지만 인정하고, 청약은 20세 이후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부모의 지원을 받은 미성년자의 경우 1순위에 오르는 기간이 그렇지 않은 미성년자보다 2년가량 빠르게 돼 있어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 도입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소규모 단독주택 분양처럼 유주택이나 나이, 통장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사업자가 기준을 정해 분양한다. 경쟁이 치열하면 선착순 분양을 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英모델 “성형수술 100번 넘어” 충격 고백

    英모델 “성형수술 100번 넘어” 충격 고백

    영국의 한 유명 모델이 지난 12년간 100차례가 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알리시아 도우발(Alicia Douvall·28)은 풍만한 몸매와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13세의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형수술을 받아왔다.”며 “가슴 수술만 15차례 넘게 받았다.”고 고백했다. 알리시아는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성형외과를 찾아 시술 또는 상담을 받아왔으며 지인들과 성형외과 의사에게 “나의 어떤 부분이 이상하죠?”, “내 눈 모양 어때요?” 등의 질문을 자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지독한 성형 중독에 빠진 이유는 불우한 과거사 때문. 그녀는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지우기 위해 몸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나는 매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면서 “눈을 뜰 때마다 과거의 기억들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때문에 현재까지 100회가 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를 자주 토하고 왼쪽 가슴을 절제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부분 의사들이 그녀의 성형수술 중독증에 대한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리시아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그녀가 출연한 TV쇼 ‘Rehab’에서는 성형수술 중독 외에도 마약 중독 등에 걸린 연예인들의 치료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사진=aliciadouvall.info(위는 현재모습, 아래는 성형 전 15세 때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엄격 조건하 흉악범 얼굴 공개를

    살인마 강호순의 엽기적인 행각이 속속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전율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이 모자와 마스크를 씌워 피의자의 얼굴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데 대해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처리과정에서 일부 피의자의 얼굴이 노출되자 호송업무 개선을 경찰에 권유했다. 얼굴 없는 범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연쇄살인과 유괴 등 반인륜적 흉악범의 경우 피의자 인권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된다. 얼굴 공개는 사회적 응징을 통한 범죄 예방과 수사 효율성에도 기여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인권선진국에서도 흉악범 보도에는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우리나라 신문윤리위원회 실천요강도 현행범과 공인은 피의자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엄격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피의자 초상 공개를 분풀이로 악용하거나 무분별한 노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거나, 과학수사를 통해 범인으로 확정할 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을 때는 제한돼야 한다. 피의자 가족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기에 시대에 맞게 경찰관 직무규칙을 개정해야겠다. 서울 구로경찰서 조상현
  • [사설] 현인택씨 통일장관 자질 의심스럽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다. 그동안 현 후보자를 향해 여러 의혹이 봇물처럼 제기되었다. 인사청문회를 통한 현 후보자의 해명이 의혹을 잠재우기에 미흡하다고 본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도덕성 부분에서 현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결격 사유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현 후보자는 부친 소유였던 제주시 땅을 제3자 매매형식으로 구입함으로써 변칙증여 의혹을 받았다. 현 후보자는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사원 실직을 막으려다가 일어난 일”이라면서 의혹을 부인했지만 명쾌한 설명은 되지 못했다. 미성년자와 군복무 시절 부동산을 사고판 사실도 석연치 않았다. 양도세나 임대소득세 탈루 의혹,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 역시 말끔하게 의구심의 구름이 걷히지 않았다. 게다가 논문 중복게재 의혹이 거듭 불거졌고, 이를 감추려 학술진흥재단 연구업적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논문 편수를 갑자기 줄였다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BK21 사업에 자기 표절과 타인 번역본 논문을 등록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 후보자는 ‘의혹의 백화점’이었다. 첫 조각 당시 호된 신고식을 치렀음에도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한편으로 현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통일부 폐지론자였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비핵·개방 3000의 정책입안자로서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을 풀 적임자인지에 일부 여당 의원까지 의문을 나타냈다. 도덕성 의혹을 받는 동시에 정책 능력마저 도마에 오르는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계속 고집할 것인지, 여권 핵심부는 깊이 고민하기를 바란다.
  • 민법 51년만에 대수술

    민법 51년만에 대수술

    성년 나이를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추는 등 민법이 51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뀐다. 민법은 국민의 재산 및 가족관계를 규율하는 기본법으로 다른 일반 법률의 준거법으로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법무부는 4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판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된 ‘민법 개정위원회(위원장 서민 충남대 법대 명예교수)’를 발족시켰다. 개정위는 오는 2012년까지 4년간에 걸쳐 민법을 전반적으로 개정한다. 개정위는 ▲계약 및 법률행위 ▲행위능력 ▲법인제도 ▲시효 및 제척기간 ▲담보제도 ▲체계 및 장기과제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법무부는 우선 올해 안에 1단계로 민법총칙 및 이와 관련된 채권편(계약법) 관련 법제를 정비한다. 2단계인 2010년에는 채권총론 및 이와 관련된 불법행위법 관련 법제를 개정할 계획이다. 2011년에는 물권편, 2012년에는 보완작업을 거쳐 민법 전면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인·장애인도 후견인제도 도입 현재 만 20세로 되어 있는 성년 연령을 선거법상의 선거권자 연령과 청소년보호법상의 청소년 기준 등에 맞춰 만 19세로 낮춘다. 선거법상 선거권자가 2005년부터 이미 만 19세로 낮아졌고 만 18세로 낮출 경우 고교 3학년에 미성년자와 성년자가 섞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9세로 조정하게 된다. 청소년의 조숙 현상을 반영, 성년 나이를 낮추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현재 140여개 법률조항이 민법의 성년규정을 토대로 만들어져 있다. 민법상 성년나이가 바뀌면 대대적인 관련 법 정비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한정치산자·금치산자에게만 인정되던 후견인 제도는 고령자와 성년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성년후견인 제도로 확대된다. ●근저당권 정비 및 전자상거래 규정 신설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관련 규정은 신설된다. 근저당권이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단 한 개에 불과해 관련 규정을 상세하게 정비한다. 소멸시효와 취득시효의 요건과 시간, 시효의 중단·중지 등에 대한 규정도 현실에 맞게 고친다. 부동산의 점유취득시효와 관련 점유 취득 요건을 엄격하게 바꿔 권리자 보호를 두텁게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과 가족관계를 규율하는 기본법인 민법이 50년이 넘게 방치되면서 생겼던 문제들을 전부 뜯어 고쳐 민법의 민생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2004년에도 전면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했었지만 너무 방대해 회기 중에 처리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4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씨줄날줄] 얼굴없는 살인마/노주석 논설위원

    몇 년전 미국영화제작소가 역대 할리우드영화 중 ‘최고의 악역’을 발표한 적이 있다. 연쇄살인 영화의 남자 주인공에게 윗자리가 돌아갔다. 1위는 ‘양들의 침묵’(1991년작, 조너선 뎀 감독)에서 환자 9명을 살해한 뒤 살을 뜯어 먹은 의사 한니발 렉터역의 앤서니 홉킨스가 차지했다. 다음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이 주어졌다. 2위는 ‘싸이코’(1960년작,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서 10년 전 살해한 어머니와 정부의 시체와 함께 생활하는 다중인격 연쇄살인범 노먼 베이츠 역의 앤서니 퍼킨스. 그는 ‘싸이코2’의 주연을 맡았고 ‘싸이코3’를 감독하기도 했다. 연기에 불과하지만 살인마의 얼굴은 관객들에게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 두 배우의 무시무시한 살인마 연기는 실제보다 가증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정체를 감춘 얼굴이 없는 살인마 연기에서는 전율마저 느껴진다. 한니발 렉터 박사의 지적인 이미지와 머더 콤플렉스에서 헤어 나지 못하는 미청년 노먼 베이츠의 심약한 얼굴은 경외감과 동정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주요 신문과 방송이 어제 7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암매장한 강호순의 얼굴을 전격 공개했다. 반 인륜적 흉악 범죄자의 초상권을 더 이상 보호하지 않기로 했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이후 6년 만이다.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 공표 금지의 원칙, 초상권 침해금지 규정을 둘러싼 논쟁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들은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미국, 일본, 유럽보다 더 엄격한 법의 잣대 때문이다. 초기에는 실명도 공개하지 못하다가 슬며시 공개하기 일쑤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명 이상의 연쇄살인, 어린이 납치·유괴, 불특정 다수를 살상한 다중 살인사건의 범죄자는 미성년자를 제외하고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도출해 내기 위한 공론화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전단지와 방송을 통해 수배자의 신원을 공공연히 까발리면서 반 인륜 범죄자의 인권 보호를 내세우는 것은 난센스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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