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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삼례 3인조 사건’ 변호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례 3인조 사건’ 변호사/임창용 논설위원

    재심(再審)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종결된 사건을 다시 재판하는 것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재심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수사나 재판 과정의 중대한 오류 또는 판결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재심 사건에 대한 무료 변론을 주로 해온 한 변호사가 파산 위기에 몰려 인터넷에서 후원금을 모금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공익대상’을 받은 박준영(43)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 전문 변호사다. ‘아버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사건’과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 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에 대해 재심을 이끌어 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이들은 못 배우고 가난하며, 지적장애로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3인조로 지목된 청년들은 본인이나 부모가 지적장애인이었다.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해 한글도 제대로 못 썼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수사를 받았다. 이들이 형사들의 협박과 몽둥이질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재심이 시작됐고,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 변호사 자신도 이른바 ‘흙수저’ 변호사다. 고1 때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 인천 등을 떠돌며 프레스 공장, 음식 배달 등 막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엊그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한번 뒤집어 볼 수 있는 게 있을까’ 하고 찾은 게 사법고시였다고 한다. 돈과 출세 때문에 고시를 선택한 셈이다. 재심 사건에 관심을 가진 것도 소위 ‘뜨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학연·지연 등 아무런 배경이 없어 사건 수임이 안 되자 크게 이슈화될 수 있는 사건을 맡아 세상에 이름을 알리려고 한 것. 그때 국선 변호로 맡은 사건이 ‘수원 노숙 소녀 폭행치사 사건’이었다. 범인으로 잡힌 미성년자들이 강요에 의한 허위 자백을 한 사실을 밝혀 무죄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냈다. 박 변호사는 처음엔 뜨고 싶어 재심 사건을 맡았지만,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자신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들을 외면하고 빠져나오기가 어려워진 것. 그렇게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됐다. 그는 사법 불신의 근본적인 원인을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회라고 꼽는다. 일부 변호사들이 수임료로 50억, 100억원을 벌어들이고, 검판사들이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옷을 벗는 것을 보면 그의 지적에 공감이 간다. 박 변호사는 지난 1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란 글을 올려 후원을 받고 있다. 3개월 동안 1억원 모금이 목표다. 이미 1억 4000만원이 모였다. 스토리펀딩 성공이 비리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대한민국 법조계에 죽비가 됐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지문은 잊지 않았다 5년 전 너의 도둑질

    지문은 잊지 않았다 5년 전 너의 도둑질

    2011년 5월 경남 김해의 한 목욕탕에 든 도둑이 금고에 있던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둑의 지문을 찾았지만 경찰청 지문검색시스템엔 동일한 지문이 없었다. 해당 사건은 미제사건이 됐다. 하지만 5년 뒤인 올해 초 경찰은 피의자 김모(22)씨를 검거했다. 당시 채취했던 지문을 다시 검색했고, 동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범행 당시에는 17살이었지만 이듬해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지문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미제사건의 범죄자 지문을 지문검색시스템으로 재검색해서 해결한 미제 사건이 500건을 넘어섰다. 시작한 지 7년도 안 된 신생 수사기법이지만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평가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미제사건 현장지문 재검색 사업’으로 미제사건 528건이 해결됐다. 총 4285건의 미제사건 범죄자 지문을 재검색해 186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이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다. 범죄자를 잡은 미제사건 중 절도가 318건(60.2%)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135건(25.6%), 강도 69건(13.1%), 살인 6건(1.1%) 순이었다. 올해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베테랑 지문 감정관 5명이 투입됐다. 지문 재검색으로 검거한 범죄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나 외국인이다.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지만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등록하게 된다. 2011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절도를 저지른 조모(당시 14세)씨도 지문 재검색으로 지난 5월 검거됐다. 외국인의 경우, 단기체류자는 지문을 등록하지 않지만, 장기 체류자(3개월 이상)는 열 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한다. 2010년 11월 서울 구로의 한 편의점에서 칼을 들고 종업원을 위협한 중국 동포 장모(37)씨의 경우 한국과 중국을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지문을 등록하게 됐고, 지난 3월 검거됐다. 사실 지문검색시스템이 자동으로 완벽하게 같은 지문을 찾아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퍼즐 맞추기’에 가깝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지문의 일부만 발견된 ‘부분 지문’(쪽지문)의 경우 지문의 흐름, 각도 등 특이점을 찾아낸 다음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좌표값을 찾아야 한다. 이후 지문의 전체 그림을 유추한 뒤 후보군과 일일이 대조한다. 장철환 현장지문감식팀장은 “과학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림(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이나 영감을 동원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추정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야후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가 ‘제2의 소라넷’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른 SNS보다 음란 수위에 관대한 데다 해외 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규제를 강제할 수 없다. 이런 빈틈 탓에 국내에 떠도는 온라인 음란물의 절반 이상이 텀블러를 통로로 유포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로 악명을 떨친 소라넷은 여성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거나 성관계를 유도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6월 폐쇄됐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병폐가 텀블러에서 재연되고 있다. 14일 텀블러 검색창에 ‘조건’을 입력하자 성매매 대상을 구하는 블로그 수십 개가 화면에 나타났다. ‘조건’이라는 단어가 성매매로 연결된 것이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남겨 연락을 유도했다. 몰카를 비롯한 성행위 동영상, 피해자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 등도 게시돼 있었다. 텀블러의 확산은 소라넷 폐쇄에 따른 ‘풍선 효과’로 보인다. 남자로 추정되는 한 회원은 “소라가 사라지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는데 텀블러로 돌아왔다”는 글과 성적 사진을 올렸다. 여성 회원은 “소라넷이 없어져서 갈 곳이 없었는데 소문을 듣고 가입했다”며 자신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텀블러는 2007년 미국 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SNS처럼 사용자가 글이나 사진, 영상을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에 올리면 온라인 친구가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도록 했다. 하지만 음란물을 적극적으로 걸러 내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달리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적용해 급성장했고 2013년 11억 달러에 야후에 인수됐다. 실제로 국내에서 텀블러를 통해 유포되는 음란물 수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지난 5월 11일부터 3주간 온라인 음란물 집중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적발된 5만 6570건 가운데 51% 수준인 2만 8567건이 텀블러를 통해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텀블러 약관에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적 게시물과 선정적인 동영상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지만 걸러지거나 차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원 가입도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암호만 설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의 음란물 접근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텀블러는 미국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업체이다 보니 국내법을 근거로 음란물 삭제를 요구하거나 운영 기준을 바꾸라고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재판 도중 성인 된 피고 ‘미성년 감형’ 해당 안 돼

    미성년자일 때 기소돼 재판 도중 성인이 된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감형’을 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조모(19)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2심을 파기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2015년 4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성을 가장해 성매매할 남성을 모집했다. 성매매 약속이 잡히면 같은 방식으로 모집한 15~16세 여성 청소년을 보냈다. 여성 청소년이 성매매 한 번에 15만원을 받으면 그중 보호비 명목으로 5만원을 챙기는 식이었다. 그는 이를 통해 150만원의 알선 수익을 올렸다. 1심은 조씨를 소년범으로 보고 단기·장기형을 병기하는 부정기형인 징역 단기 2년 6개월·장기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여기에 2심 재판부는 “조씨가 범행 당시 심신이 미숙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무겁다”며 집행유예를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그가 성인인 이상 범행 당시 나이를 감형의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소년’에 해당하는지는 판결 선고 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법 “재판받다 성인 된 소년범…‘미성년자 감형’ 불가”

    재판을 받는 도중 성인이 된 소년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감형’을 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으로 기소된 조모(19)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2심을 파기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2015년 4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성을 가장해 성매매할 남성을 모집했다. 성매매 약속이 잡히면 사회관계망(SNS)으로 모집한 15세∼16세 여성 청소년을 보냈다. 여성 청소년이 성매매 한 번에 15만원을 받으면 그중 보호비 명목으로 5만원을 챙기는 식이었다. 그는 이를 통해 150만원의 알선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씨에게 징역 단기 2년6월·장기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소년범은 성인과 달리 단기·장기형을 병기하는 부정기형을 선고하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할 수 있다. 항소심 도중 성인이 된 조씨에게 2심은 집행유예를 내렸다. 2심 재판부는 “범행 당시 소년법의 적용을 받는 나이였던 조씨가 심신 미숙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은 너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그가 성인인 이상 범행 당시 나이를 감형의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소년’에 해당하는지는 판결 선고 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대구고법에 돌려보냈다. 연합뉴스
  • [단독] 가족이라고 쉬쉬… 매년 500명 ‘친족 성폭력’에 운다

    [단독] 가족이라고 쉬쉬… 매년 500명 ‘친족 성폭력’에 운다

    판단력 떨어지는 아이들 악용 성관계 동의했다며 처벌 안 해 기소도 절반뿐… 엄벌해야 ‘나만 참으면 돼… 그럼 우리 가족 모두 지킬 수 있어.’ 가정이 깨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은 지연(14·가명)이가 지난 6년간 온갖 공포와 고통 속에서도 친부 A(41)씨가 뻗친 ‘악마의 손길’을 견딜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A씨의 범행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연이가 7살이던 2009년 8월이었다. A씨는 자신의 방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 친딸의 몸에 손을 뻗었다.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거듭될수록 망설임은 사라지고 범행은 대담해졌다. 그는 지난해 5월까지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지연이에게 수백 차례 몹쓸 짓을 되풀이했다. A씨는 “엄마한테 이 일을 알리면 엄마랑 아빠, 우리 가정이 다 깨진다”며 겁을 줬다. 지연이는 엄마를 잃게 될까 두려워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지난해 지연이의 모친은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지연이와 함께 경찰서 앞까지 갔다. 하지만 ‘자살하겠다’는 A씨의 문자에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가정이 깨질까 봐 두려웠다. 지연이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결국 지연이는 지난해 말 용기를 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아버지의 범행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경찰이 방문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강원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김현철)은 지연이를 6년간 성추행·성폭행해 온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지연이는 현재 지역 아동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친족 간 성범죄는 2014년 564명, 지난해 520명 등 연평균 500건 남짓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한 달에 40여명의 아이가 가족 간 성범죄로 울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신고가 안 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최소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소 건수도 신고 건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피해 아동이나 배우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친족 간 성폭력 근절을 위해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은 법정 최저형이 징역 7년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피해자가 15세 미만일 때 20년, 스위스는 아동성폭행의 경우 무조건 종신형을 선고하고 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성행위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면서 “이 같은 허점을 악용할 수 없도록 친족을 대상으로 한 성행위는 연령대와 동의 여부를 떠나 엄히 처벌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성범죄 예방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범죄 사건 전문 변호사인 신진희 변호사는 “‘그래도 가족’이란 생각으로 (범행을) 쉬쉬하는 탓에 친족 성범죄는 매우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서 “친족 성범죄자들이 대체로 타인에 대한 성범죄 전과가 없는 만큼 낯선 사람만을 가해자로 상정하고 있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절실하다. 친족 간 성범죄 가해자의 절대 다수인 부친이 사법처리가 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막상 범행이 저질러져도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법무법인 온·세상의 김재련 변호사는 “정부가 직접 피해 지원시설과 서비스 등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성범죄) 신고를 해도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난민 소녀의 아름다운 도전/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난민 소녀의 아름다운 도전/조현석 체육부장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희망적인 뉴스보다는 지카바이러스와 치안 불안 등 우울한 소식들만 전해지는 탓이다. 그래도 리우올림픽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은 그리 차갑지만은 않다. 전쟁과 인권 유린으로 고국을 떠나야 했던 ‘난민 올림픽팀’(ROT)이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구성된 10명의 난민팀은 개막식에서 IOC 깃발을 들고 개최국 브라질에 앞서 입장한다. 이 가운데 여자 자유형과 접영 100m에 출전하는 시리아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19)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언니와 함께 피란길에 오른 마르디니는 20명의 다른 난민들과 낡은 보트를 타고 그리스로 향하던 중 보트에 구멍이 뚫려 오도가도 못한 채 익사할 위기에 빠졌다. 수영 선수인 마르디니는 언니와 함께 차가운 에게해에 뛰어들었고, 3시간 넘게 수영을 하며 보트를 끌고 갔다. 사투 끝에 난민 모두가 무사히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했다. 마르디니는 지난 31일 리우데자네이루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올림픽에서 하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도 남자 90㎏급에 출전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포폴레 미셍가(24)는 9살 때 콩고 내전이 벌어지자 가족과 떨어졌으며 숲 속에서 1주일 넘게 헤매다 구조돼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유도를 배웠다. 미셍가는 “어릴 때 동생과 헤어졌다. 그들에게 이번 대회 입장권을 보내 주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수영에 출전하는 시리아 출신의 라미 아니스(25)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난민 팀이 없이 우리나라 깃발 아래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좋겠다”는 말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난민은 6530만명에 달한다. 이는 UNHCR 집계 사상 최대 규모이자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 또 지난달 말 영국 상원 유럽연합(EU)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행자가 없는 미성년자 8만 8265명이 EU에 난민 신청을 했다. 보고서는 난민 신청을 한 미성년자 수천 명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인신매매, 성범죄 등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EU 국가들은 이들에게 적극적인 도움보다는 의심과 불신의 눈길을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테러가 잇따르면서 일고 있는 ‘반(反)난민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 테러범들이 이민자 또는 난민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럽 각국이 난민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반난민 정서가 조금이나마 완화되고, 난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오륜기가 아닌 우리가 태어난 나라의 국기를 달고 뛰고 싶다”는 난민팀 선수들의 바람처럼 이들이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난민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난민팀에 박수를 보낸다. hyun68@seoul.co.kr
  • ‘미성년자 성추문’ 배우, 전국 사과 투어 돌입

    ‘미성년자 성추문’ 배우, 전국 사과 투어 돌입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여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배우 야마모토 케이치가 ‘전국 사과 투어’에 돌입한다. 1일 닛캇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 케이치는 개그듀오 고쿠라쿠 톰보로 함께 활동했던 카토 코지와 전국 사과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9월 3일 카토의 고향인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전국 14곳을 방문해 사과한다. 야마모토의 고향인 히로시마에서 10월 15일 투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야마모토 케이치는 지난 2006년 7월 미성년자 여성과 음주 및 성(性)스캔들에 연루되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야마모토 개그 라이브’를 개최하며 복귀했다. 지난 7월 31일에는 일본 후지TV 버라이어티쇼 ‘메챠메챠이케테루’에 출연해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정말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앞으로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땅에 고개를 숙이며 재차 사죄했다. 사진=후지TV ‘메챠메챠이케테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임종룡號 호평받은 개혁들

    지난 5월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의 금융개혁’이란 제목으로 기고문이 실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글에서 “모호한 금융 규제의 해석을 금융 당국에 요구하는 ‘비조치의견서’가 2015년부터 2016년 3월까지 158건이나 접수됐다. 정부의 열린 태도에 호응, 금융회사들이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대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품 개발 前 위반 여부 심사 호응 비조치의견서란 금융회사 등이 신규 영업이나 신상품 개발과정에서 법규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금융당국에 심사를 청구하면 금융 당국이 회신해주는 제도다. 나중에 제재 등 법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사전 면죄부’인 셈이다. 2014년까지는 10년간 단 10건만 접수됐다. 임 위원장 취임 이후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개선된 대표적 사례는 모바일 카드의 ‘법적 지위’ 부여다. 신용카드로 인정해준 것이다. 그동안은 실물카드가 없는 모바일 카드 발급은 현행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주돼 금융사는 모바일 단독 카드를 발급하지 못했다. 비조치의견서를 받은 이후 6개 카드사가 총 27종의 모바일 단독카드를 발급, 카드 발급건당 4100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 금융사 개발 방문 점검반 가동 개별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금융위 ‘금융개혁 현장점검반’도 가동하고 있다. 점검반은 일상에서 느끼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있다. 예컨대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연회비가 결제되기 전에 휴대전화 문자로 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다. 지금도 청구서를 통해 공지되지만 대다수 소비자가 잘 보지 않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당국은 보험금을 청구할 때 고객들이 사본으로 내도 되는 서류를 사전에 알려줘 청구 서류를 준비하는 데 따르는 불편도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당국은 은행권 건의를 받아들여 미성년자의 체크카드를 발급할 때 친권자인 부모가 대리신청하는 것도 허용했다. 학기 중 체크카드를 신청하려면 학교수업을 빠져야 한다는 금융사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핀테크 시대, 찾아가는 은행 왜 규제하나요”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핀테크 시대, 찾아가는 은행 왜 규제하나요”

    임종룡(사진 왼쪽) 금융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금융개혁의 핵심은 시장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업을 옥죄는 낡은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재임 시에도 금융 당국을 대상으로 ‘절절포’를 외쳤던 그였다.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엄한 시어머니’인 규제 당국을 상대로 외친 금융회사 최고경영진의 발언은 당시 금융권의 큰 공감을 샀다. 그리고 지난해 3월 그는 당국의 수장이 됐다. 하지만 시장은 경직된 규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가 아직도 대한민국 금융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다. 50대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은퇴 관련 조언을 듣고 싶어 시중은행에 상담 예약을 했다. 예약을 확인한 은행 직원이 ‘태블릿 브랜치’로 최씨를 찾아왔다. ‘움직이는 은행점포’로도 불리는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원이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상품 등에 가입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최씨의 자금 사정,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녀 나이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한 상담사는 재무설계 컨설팅을 해줬다. 상담을 마친 최씨는 보험 상품을 가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담을 받을 때와는 달리 “현장에서 가입은 불가하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번거롭게 재차 영업점을 찾아가야만 했다. 현재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포터블 브랜치(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1대1 맞춤형 금융 서비스)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서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금융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 불완전판매 가능성 때문이다.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상품 등만 가능하다. ●방문판매법, ISA 등 투자상품 가입 제한 금융권은 ‘은행이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 활동이 ‘고객이 은행을 찾아가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과 판매절차를 따른다고 강조한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 등 금융 환경 변화로 은행들은 점점 살 길이 팍팍해지고 이젠 주거래계좌까지 수시로 옮길 수 있는 경쟁 시대인데 당국만 구시대적 규제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A시중은행 관계자는 “(태블릿 브랜치는) 고객이 스스로 방문요청을 하고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서 정규 은행 직원과 상담을 한 뒤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므로 지점 내 영업활동의 연장선상”이라며 “고객의 의사에 반하는 판매나 불완전판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데 당국이 영업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일률적인 ‘꺾기’(구속성 예금) 규제도 불만의 대상이다. 프라이빗뱅커(PB)와 거래를 하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대출을 받을 때도 있지만 세제 혜택이나 별도의 자금 관리를 위해 돈을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규정에 따라 대출을 받으면 한 달간 본인의 예·적금, 펀드 등에 가입할 수 없다. B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고객의 자산 규모 등 예외조항을 둬 탄력적인 은행 영업과 고객의 자산 관리가 가능하게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 “연기금 증권거래세 과도” 정부가 재정 확충과 과세 형평성을 이유로 연기금과 우정사업본부(우본)에 증권거래세(0.3%)를 부과한 것도 과도한 규제라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기금과 우본이 ‘차익거래’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외국인에 대한 증시 방어 기능이 약화돼서다. 차익거래란 저평가된 현물 주식을 사고 선물을 팔거나,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거래를 말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익거래 규모는 2009년 56조원에 달했으나 2010년 연기금, 2013년 우본에 대한 거래세 면세 혜택이 차례로 사라지면서 지난해 5조 3000억원으로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차익거래 시장의 90%를 장악했던 연기금과 우본이 떠난 탓이다. 반면 외국인의 비중은 2009년 9%에서 지난해 73%로 크게 확대됐다. 주가 급락 시 외국인이 던지는 매물을 받아줄 방어막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세 부과로 세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금융당국이 2012년부터 개인투자자 보호 명목으로 줄곧 강화한 파생상품 규제도 정도가 지나쳐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선물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맡겨야 한다. ‘적격 개인투자자’ 자격을 얻어야 해 금융투자협회에서 30시간 온라인 교육을 받고, 한국거래소에서 50시간의 모의거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옵션에 투자하려면 1년간 선물 투자 경험이 있어야 하며, 기본예탁금은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은 선물과 옵션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규제는 파생상품시장 위축으로 이어졌다. 2011년 하루 평균 거래량 1583만 계약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파생상품시장은 지난해 318만 계약으로 5분의1로 감소했다. 세계 순위도 중국, 홍콩, 일본 등에 밀리면서 12위로 내려앉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탁금을 내리는 등 규제를 풀어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업계 “카드발급 제한 풀어달라” 카드업계에선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모범규준)에 대한 원성이 크다. 당시 금융 당국은 ‘신용카드 남발·남용 피해를 막겠다’며 이 법안을 2012년 10월 신설했다. 과거엔 만 18세 이상이면 소득 수준을 따지지 않고 카드를 발급해줬다. 하지만 모범규준이 생기면서 만 19세(민법상 성년) 이상, 개인 신용등급 1~6등급인 경우에만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저신용자(7등급)의 경우 소득증빙이나 채무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를 발급받도록 했다. 미성년자라도 부모 동의서만 있으면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고정적인 소득 없이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저신용자를 대거 양산했던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한도다. 모범규준에서 금융 당국은 가처분소득(연소득-연간 채무원리금 상환액)에 근거해 이용한도를 정하거나 최근 6개월간 월 최고 이용금액 중 높은 수치를 한도로 책정하도록 했다. 가처분소득 기준은 개인 신용등급 1~4등급은 ‘가처분소득x(카드사)자체배율’, 5~6등급은 ‘가처분소득x300% 이내’, 7등급은 ‘가처분소득x200% 이내’ 등이다. 금융 당국이 사실상 신용카드 한도 책정에 가이드 라인을 정해준 셈이다. 카드사들은 “금융 당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한도책정 기준이 카드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를 저해한다”고 토로한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주요 거래 고객들의 소득이나 직업군, 성향 등이 제각각 다른데 (정부의 한도 책정 기준으로는) 이런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돌봐주던 이모집에서…5살 사촌 여동생 수년간 몹쓸짓 한 형제

    돌봐주던 이모집에서…5살 사촌 여동생 수년간 몹쓸짓 한 형제

    자신들을 돌봐주던 이모집에서 수년간 사촌 여동생을 성폭행한 김 모(28) 씨 형제가 구속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 형제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고,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이모의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김 씨 형제는 그러나 그런 이모와 사촌 여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김 씨는 17살이던 2005년 12월 이모 집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 옆에서 자던 사촌 여동생 A양을 처음 추행했다. A양은 당시 5살이었다.그는 그때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러한 추행을 50여 차례 반복했다. 추행은 성폭행으로 이어졌고 김 씨는 2010년 3월 A양이 10살이 될 때까지 4년에 걸쳐 20여 차례 A양을 짓밟았다. 김 씨의 동생(26) 역시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A양을 80여 차례 추행하고 1차례 성폭행했다.이들의 범행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알려졌고 형제는 구속돼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지난 21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형 김 씨에게 징역 12년, 동생에게는 징역 9년을 선고했다.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깊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서부터 적절한 보호 및 양육을 받지 못하다가 피해자 어머니와 함께 살던 중 건전한 성 의식이나 규범의식이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 시기에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이 ‘괜찮아 괜찮아 Fantasy’ 공중파 솔로 데뷔 무대

    페이 ‘괜찮아 괜찮아 Fantasy’ 공중파 솔로 데뷔 무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페이가 첫 공중파 솔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는 페이가 출연해 신곡 ‘괜찮아 괜찮아 Fantasy’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페이는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상의와 짧은 팬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관능적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링을 이용한 댄스로 몽환적 분위기의 자아내는 페이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페이의 솔로 데뷔곡 ‘괜찮아 괜찮아 Fantasy’는 브릿팝 스타일의 그루브 있는 댄스와 R&B가 결합된 넘버로,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도맡아 완성해낸 작품이다. 한편 미성년자 관람불가 버전으로 제작돼 지난 21일 공개된 페이의 ‘괜찮아 괜찮아 Fantasy’의 뮤직비디오는 페이의 감각적인 몸매와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을 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페이 ‘괜찮아 괜찮아 Fantasy’ 뮤직비디오 보러 가기 (성인인증 필수) 사진·영상=뮤직뱅크/네이버tv캐스트, 페이 “괜찮아 괜찮아 Fantasy” M/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아들 현역 빼줘” “친구 먼저 입원시켜줘” 민간인 청탁도 처벌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아들 현역 빼줘” “친구 먼저 입원시켜줘” 민간인 청탁도 처벌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9월 28일 시행될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해설집을 22일 펴냈다. 법률 시행을 앞두고 김영란법의 세부 조항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고 해석해야 할지 궁금증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해설집의 주요 내용을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해외 사례, 주요 판례 등을 중심으로 4차례에 나눠 싣는다. 전문은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http://www.acr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 A씨는 입대를 앞두고 한숨이 늘었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면 현역병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몇 년간 군 생활을 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극도로 우울해졌다. 보다 못한 아버지 B씨는 아들 몰래 평소 친분이 있는 병무청 간부 C씨에게 아들이 4급 보충역을 받고 서울 관내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청탁했다. C씨는 곧바로 병역판정검사를 담당하는 군의관 D씨에게 연락해 A씨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했다. 덕분에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현역병 입대를 면하게 됐다. 꼬리에 꼬리를 문 입대 관련 청탁의 최종 수혜자는 A씨이지만, 적발 시 법적 제재는 A씨를 제외한 모두가 받게 된다. 오는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아버지 B씨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병무청 간부 C씨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군의관 D씨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금품 오가지 않아도 청탁한 누구나 위법 많은 이들이 김영란법을 공직자나 언론인에게만 적용되는 법으로 알고 있지만, 금품을 건네지 않아도 실제 청탁행위를 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이 법에 저촉될 수 있다. 민간인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2일 펴낸 김영란법 해설집에 따르면 이 법이 강하게 제재하는 부정청탁은 ‘제3자를 위한 청탁’ 행위다. 자기 자신을 위한 청탁행위는 아예 처벌하지 않거나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했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과태료(1000만원 이하)를 매긴다. 다만 직접 자신을 위해 부정청탁한 자가 공직자면 의무적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 권익위는 “연고·온정주의에 따라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하는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해 부정청탁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과태료 부과대상 아닌 부정청탁은 ‘셀프 청탁’뿐 아버지 B씨는 가족인 아들을 위해 청탁했지만, 그 효과가 제3자인 아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제3자를 위한 부정청탁’에 해당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는 아들이 미성년자라도 마찬가지다. 연결고리 역할을 한 병무청 간부 C씨는 공직자 신분이어서 B씨보다 1000만원 많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부정청탁을 받고 직무를 수행한 군의관 D씨는 형사처벌(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과태료 부과대상이 아닌 부정청탁은 이해당사자가 직접 자신을 위해 청탁하는 경우뿐이다. A씨가 아버지의 부정청탁 사실을 아예 몰랐다면 제재 대상이 아니다. 교사를 찾아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잘 써 달라고 부탁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도 조심해야 한다. 금품이 오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는 처벌하지 않았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제3자를 위한 청탁’ 행위에 해당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김영란법은 제5조에서 각급 학교의 입학·성적·수행평가 등의 직무도 부정청탁 대상 직무로 규정했다. 생활기록부를 고쳐준 교사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인가·허가·면허·특허·승인·검사·검정·시험·인증·확인 등 민원인의 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직무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아들이 “우리 어머니가 장기요양보험 대상자로 선정되게 해 달라”고 담당 공무원에게 부탁했다면, 아들은 2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친구 E씨의 부탁을 받은 F씨가 친분이 있는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원무과장에게 “대기자가 많이 밀렸지만, 내 친구를 먼저 입원하게 해 달라”고 부탁해도 부정청탁이다. 부정청탁의 판단 기준 중 하나인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서 벗어난 행위’에 해당해서다. 권익위는 “입원 순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접수 순서대로 하는 게 정상적인 거래 관행이며, 공공기관의 내부기준과 사규 등을 위반해 특정인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행위는 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위해 제3자인 친구 F씨를 통해 부정청탁한 E씨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제3자인 친구를 위해 원무과장에게 부정청탁한 F씨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원무과장은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해외 나간 공직자·국내 외국인도 적용대상 김영란법은 속인(屬人)·속지(屬地)주의를 모두 적용하기 때문에 외국인도 국내에서 법을 위반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공직자가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으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서 이를 들어주면 김영란법이 적용된다. 김영란법은 최초 부정청탁을 받았을 때 거절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거절 의무를 명시했다. 이후 동일한 사람에게서 같은 청탁이 또 들어오면 신고를 해야 하는데, 만약 앞서 부정청탁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내세워 두 번째로 청탁해도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현재 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헌법기관, 중앙 부처, 공직 유관단체, 각급 학교, 언론사, 공공의료기관 등 3만 9965곳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모든 소득’에 건보료 물리자는 더민주…파격案 빛 보려면 고소득자 반발 넘어야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모든 소득’에 건보료 물리자는 더민주…파격案 빛 보려면 고소득자 반발 넘어야

    현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직장·지역가입자 사이에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아 정부와 정치권이 여러 차례 개편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기획단(기획단)까지 꾸려 진전된 안을 내놨지만 고소득 가입자의 반발을 의식해 중도 포기했다. 이후 1년간 정부와 여당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직장·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과 기준을 소득으로 일원화하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더민주안의 핵심은 직장·지역가입자의 구분을 없애고 소득에 보험료를 물리는 것이다. 재산, 자동차, 평가소득 등 지역가입자에게만 적용되던 부과 기준을 모두 없앴다. 보험료 부과 대상은 그야말로 ‘모든 소득’이다. ‘소득 있는 곳에 보험료 있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근로자의 보수,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 등 종합소득, 소득세법상 분리과세되는 일용근로소득,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퇴직·양도·상속·증여소득에도 보험료를 매긴다. ‘무임승차’ 논란을 빚어 온 피부양자 제도는 폐지하고 모두 가입자로 전환한다. 소득이 없는 기존의 피부양자에게는 최저보험료를 부과하되 대통령령으로 정한 미성년자는 보험료를 면제한다. 기획단에서 정부와 개편 작업을 함께한 전문가들은 더민주안을 ‘혁명적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형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깔끔하게 정리되긴 하겠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여서 한꺼번에 하기에는 만만치 않다”며 “여야가 합의해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안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갑자기 보험료가 늘어나게 될 고소득자의 반발이다. 월급 외 소득에 보험료가 부과되더라도 임금소득만 있는 대부분의 직장가입자(1209만명)는 보험료 변동이 없다. 월급 외에 별도의 사업·임대·이자·배당소득 등 종합소득이 있는 직장가입자 246만명(16.9%)의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월 100만원이 넘는 보수 외 종합소득을 가진 직장가입자는 약 40만명, 월 167만원이 넘는 종합소득 보유자는 27만여명이다. 일시소득인 상속·증여·양도소득에까지 보험료를 부과하면 고소득자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상속·증여소득은 재산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어 소득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퇴직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퇴직자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실직, 명예퇴직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보통 창업자금으로 쓰이는 퇴직금에까지 보험료를 매기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퇴직연금에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노부모를 피부양자로 등록한 직장가입자는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등이 1인 이상 사업장 직장가입자로 전환돼 현재 지역가입자는 실업자, 은퇴자, 노인세대, 영세자영업자, 일용직 등 주로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어 종합소득 보유자가 많지 않다. 재산, 자동차, 소득과는 무관한 성·연령 점수가 부과 기준에서 사라지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오히려 줄게 된다. 지난해 정부가 함께 참여한 기획단의 안은 월급 외에도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종합과세소득에 보험료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엔 종합과세소득이 7200만원을 초과해야 직장가입자가 추가 보험료를 냈으나 이 기준을 연 2000만원까지 끌어내렸다. 피부양자 제도는 존치하되 종합과세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피부양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하게 했다. 또 지역가입자 부과 기준에서 성·연령, 자동차를 제외했으나 더민주안과 달리 재산에는 건보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점진적, 단계적으로 부과 기준을 개편할 수 있는 안이긴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지난해 당정은 이 안을 토대로 건보 부과체계 개편 논의를 진행했다. 더민주안의 산파 역할을 한 김종대 더민주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회에서 더민주안을 놓고 개편 논의가 시작되면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지만 기획단안과 비슷하게 갈 수는 없다”며 “더민주안의 기본 대원칙인 소득 중심 부과체계를 흔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횡성 투신 여학생과 성관계한 고교생 3명 구속

    지난달 17일 강원 횡성의 한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해 숨진 16세 소녀와 사건 전날 성관계를 한 고교생 등 3명이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임성철 판사는 숨진 A(16)양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리고 가 성관계를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B(17·고교생) 군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임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B군 등 3명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B군 등은 원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이 B군 등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이다. A양의 초등학교 1년 선배인 B군과 B군의 친구인 C(17)군 등 2명은 A양 투신 전날인 지난달 16일 오후 4시 30분쯤 A양을 만나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겸해 술을 마신 뒤 인적이 드문 농로로 데리고 가 차례로 성관계한 혐의다. 이어 B군에게서 ‘너도 하려면 ○○로 오라’는 휴대전화 연락을 받은 D(17·고교생)군도 농로 인근 풀숲에서 A양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B군 등은 A양과 지난달 16일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 사이 차례로 성관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성관계 당시 폭력이나 강압은 없었지만 B군 등이 성관계를 사전에 모의하고 어느 사람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A양을 데리고 가 성관계한 점 등은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이후 A양은 자신의 집으로 가지 못하고 D군의 아파트로 갔고, 다음 날인 17일 오전 5시 15분쯤 D군의 아파트 작은 방 창문을 통해 투신해 숨졌다. 당시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A양의 투신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양을 검안한 결과 정액 반응이 나타나자 성폭력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A양이 사건 전날 B군 등을 만나 차례로 성관계한 뒤 D군의 아파트에서 투신하기까지 10여 시간의 행적을 폐쇄회로(CC)TV와 남학생 등의 통화내용,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해 사건을 재구성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A양의 몸속에서 C군과 D군의 DNA가 검출됐다. 그러나 B군 등은 A양과의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이나 강압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관에서 미성년자 성추행..보호자 없어 신고 늦어?

    영화관에서 미성년자 성추행..보호자 없어 신고 늦어?

    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미성년자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를 통해서만 신고해야 한다는 영화관 매뉴얼 탓에 신고가 늦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롯데시네마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한 여중생은 대구 시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는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영화가 끝난 뒤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당사자의 어머니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여중생의 옆 자리에 앉은 한 남성은 영화가 시작된지 10분쯤 지난 뒤 팔걸이 사이로 손을 넣어 여중생을 무릎을 만졌다. 이 여중생은 가방으로 막았으나 이 남성은 영화 상영 내내 성추행을 지속했고, 이 여중생은 영화가 끝난 뒤에야 직원에게 해당 남성을 지목하며 도움을 청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피해자의 어머니는 “당시 직원은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직접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부모님게 연락을 할 것을 요청했고, 신고를 해 주지 않아 그 사이 범인이 영화관을 빠져 나갔다”면서 “영화관 입장이 범인도 고객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관 매뉴얼 상 미성년자가 영화관 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신고 등을 할 때는 보호자를 통해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가 늦어 범인을 놓쳤다는 피해자 측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도움을 요청한 고객이 지목했던 남자의 신상명세도 따로 받아 두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 측에서는 롯데시네마의 대처에 대해 적절한 대처였다고 했다”면서 “향후 수사는 경찰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고 롯데시네마도 경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지금, 이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고난을 견뎌 내는 고등학생만의 마법 주문이 있다. ‘대학생이 되면~’이라는 가정법 구문이다. 그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인생이 장밋빛으로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자기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리라는 순진한 기대를 품는다는 뜻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그날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고등학생에게는 장밋빛 인생이다. 그렇게 미성년자인 이들의 행복 추구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로 미뤄진다. 음주·가무·흡연·섹스 등의 육체적 쾌락을 거리낌 없이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은 고등학생과 확연히 구분된다. 대학생은 자율성을 가진 배움의 주체다. 다시 말하면 무슨 수업을 (안)듣고, 어떤 공부를 (안)할지는 본인 선택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내린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너무 많은 미래의 가능성 앞에서 그들은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은 직접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시행착오마저도 배움의 일부다. 장르상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에는 이런 성찰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비포 삼부작’ 등에서 빛을 발한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특유의 한정된 시간 설정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든 사건은 개강 3일 전부터 시작해 개강일 아침에 끝난다. 그러니까 대학 새내기 제이크를 중심으로 야구부원들이 일으키는 좌충우돌 영상은 단 사흘 치뿐이다. “그냥 1980년대에 카메라를 보내서 그때 주인공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촬영하는 것처럼 하고 싶었다.” 링클레이터 말대로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즐기는 제일 편한 방법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듯이 당시 문화적 코드, 특히 신나는 음악을 즐기고 새삼 향수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마리화나를 피우며 1980년대 대학 시절을 보낸 미국인에게나 알맞은 감상법이다. 세대와 국적이 다른 관객은 이 영화를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할 듯하다. 가령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왜 대학 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이전 3일 동안에 초점을 맞출까. 그러면 이 영화가 비포 삼부작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제목을 붙인다면 어떨까. ‘비포 시메스터’(before semester)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까지 필모그래피를 참고하면 링클레이터는 시곗바늘을 거꾸로 감는 감독처럼 보인다. 그는 끝을 출발점으로, 시작을 종결점에 두고 시간을 사유한다. 충만한 현재 시간으로 과거를 탈환하려는 역사가의 태도다. 링클레이터 영화는 그냥 흘러가 버리는 시간을 응축해 역사로 기록한다.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의 진정한 상을 붙잡아야 한다는 발터 베냐민의 역사철학 테제를 전유하여 그는 놓치기 쉬운 진실의 단면을 정확하게 포착해 낸다. 때로는 경박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게. 링클레이터 영화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와 만난다. 1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美 루이지애나서 흑인 남성, 백인 경찰에 체포 후 총격 피습 사망

    美 루이지애나서 흑인 남성, 백인 경찰에 체포 후 총격 피습 사망

    미국 사회가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피살 사건이 또 터졌다.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이 제기돼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욕타임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은 전날 오전 0시 35분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주도(州都)인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편의점 밖에서 스털링을 발견하고 곧바로 체포에 돌입했다. 경찰은 스털링이 CD를 사려던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경고를 두 차례 한 후 경찰관 한 명이 스털링을 덮쳐 자동차 보닛에서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찰관이 합세해 제압에 나섰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는 게 동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졌다. 스털링의 가슴과 허리에는 여러 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 당일 오후에 이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공개되자 많은 흑인과 지역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공분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함께 관할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미국 NBC 방송은 이 사건에 연루돼 직무 정지된 두 경찰관은 4년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차 하위 레이크라면서 둘 다 ‘백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경관이 모두 발포했는지, 아니면 한 명이 총을 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경찰은 스털링의 총기 소지 여부 사실을 확인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목격한 편의점 주인 압둘라 무플라히는 스털링이 경찰과 맞닥뜨렸을 때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고, 대신 한 경찰관이 총격 후 스털링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는 것은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스털링이 총에 맞았을 당시 그의 손은 주머니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출처 : 유튜브) 무플라히가 직접 찍어 언론에 추가로 공개한 휴대전화 동영상에는 두 경관이 스털링을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총성이 울리더니 스털링이 가슴에 피를 흘린 채 땅에 누워있는 가운데 한 경찰관이 스털링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잡혔다. ‘총이 발사됐다’는 누군가의 외침이 들린 뒤 영상에는 또 다른 경찰관이 스털링의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장면이 이어진다. 하지만 스털링이 누구의 총에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AP는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꺼낸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플라히는 이것이 스털링의 권총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플라히는 “경찰이 왜 스털링을 체포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제압당한 스털링도 계속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20살 때 14세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체포돼 4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어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다. 2011년에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중범죄 전과자로 총을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지만 호신용 권총을 지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편의점 바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경찰차에 있는 녹화 카메라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흑인 사회는 아무런 고려 없이 무턱대고 이뤄진 경찰의 야만적인 체포라고 주장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내 최대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코넬 브룩스 대표는 “사건 동영상을 지켜보기가 참 힘들지만 이를 무시하긴 더욱 어렵다”며 경찰의 폭력성을 문제 삼겠다고 공언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과 스털링의 친구, 가족 수백 명은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앞에 모여 밤샘 집회를 열었다. 일부는 시가행진을 하며 도로를 막아 1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너무나 많은 미국인이 그들의 나라가 피부 색깔 때문에 그들을 다른 사람들만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을 때는 무엇인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번과 같은 사건은 경찰과 지역 사회 간 신뢰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나서 두 경찰관의 민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사건 수사를 직접 이끌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에만 민간인 505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고, 이 중 122명이 흑인이라고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응답하라 1980 :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지금, 이 영화/응답하라 1980 :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고난을 견뎌 내는 고등학생만의 마법 주문이 있다. ‘대학생이 되면~’이라는 가정법 구문이다. 그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인생이 장밋빛으로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자기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리라는 순진한 기대를 품는다는 뜻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그날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고등학생에게는 장밋빛 인생이다. 그렇게 미성년자인 이들의 행복 추구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로 미뤄진다. 음주·가무·흡연·섹스 등의 육체적 쾌락을 거리낌 없이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은 고등학생과 확연히 구분된다.  대학생은 자율성을 가진 배움의 주체다. 다시 말하면 무슨 수업을 (안)듣고, 어떤 공부를 (안)할지는 본인 선택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내린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너무 많은 미래의 가능성 앞에서 그들은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은 직접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시행착오마저도 배움의 일부다.  장르상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에는 이런 성찰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비포 삼부작’ 등에서 빛을 발한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특유의 한정된 시간 설정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든 사건은 개강 3일 전부터 시작해 개강일 아침에 끝난다. 그러니까 대학 새내기 제이크를 중심으로 야구부원들이 일으키는 좌충우돌 영상은 단 사흘 치뿐이다.  “그냥 1980년대에 카메라를 보내서 그때 주인공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촬영하는 것처럼 하고 싶었다.” 링클레이터 말대로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즐기는 제일 편한 방법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듯이 당시 문화적 코드, 특히 신나는 음악을 즐기고 새삼 향수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마리화나를 피우며 1980년대 대학 시절을 보낸 미국인에게나 알맞은 감상법이다. 세대와 국적이 다른 관객은 이 영화를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할 듯하다. 가령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왜 대학 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이전 3일 동안에 초점을 맞출까. 그러면 이 영화가 비포 삼부작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제목을 붙인다면 어떨까. ‘비포 시메스터’(before semester)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까지 필모그래피를 참고하면 링클레이터는 시곗바늘을 거꾸로 감는 감독처럼 보인다. 그는 끝을 출발점으로, 시작을 종결점에 두고 시간을 사유한다. 충만한 현재 시간으로 과거를 탈환하려는 역사가의 태도다. 링클레이터 영화는 그냥 흘러가 버리는 시간을 응축해 역사로 기록한다.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의 진정한 상을 붙잡아야 한다는 발터 베냐민의 역사철학 테제를 전유하여 그는 놓치기 쉬운 진실의 단면을 정확하게 포착해 낸다. 때로는 경박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게. 링클레이터 영화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와 만난다. 1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SNS의 “시원한 술 한잔하실 분”에 연락하면 마약거래

    “시원한 술 한잔하실 분 연락주세요.” 광고카피처럼 보이지만 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거래를 암시하는 내용이다. 부산지검과 부산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마약류 사범 210명을 입건, 8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필로폰 33g과 대마 600g을 압수했다. 필로폰을 판매한 사람이 34명, 투약한 사람이 138명, 기타 사범이 38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마를 흡연하고 대마 470g을 소지한 부산 최대 폭력조직 고문과 필로폰을 판매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등 조직폭력배 5명도 포함됐다. 이들 마약사범은 마약거래 시 익명성 보장과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SNS를 이용했다. 필로폰 판매 사범 A(41)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SNS와 차명계좌로 불특정 다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SNS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인 ‘시원한 술’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이 오면 물건을 주고 차명계좌로 대금을 송금받았다. 한 통(필로폰 10g), 한 줄(필로폰 0.7g)을 단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필로폰을 팔았다. 실시간 메신저를 이용해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A씨가 자리를 뜨면, 곧장 필로폰을 구매한 사람이 필로폰을 찾아가는 수법을 써 단속을 피했다. 투약사범인 B(41)씨는 A씨로부터 수차례 필로폰을 구입해 여성들과 함께 투약했으며 심지어 미성년자(여성)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마약사범 중 8명은 SNS로 여성을 만나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상태에서 성매수를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종화 부산지검 강력부장은 “ 인터넷, SNS 등으로 마약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마약 범죄 확산을 막는 데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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