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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범 현장 떠나려 하는데 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달랐다

    살인범 현장 떠나려 하는데 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달랐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 김태현(24)을 9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송치할 때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6일 오후 1시쯤부터 약 8시간 동안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씨를 직접 면담하면서 그의 성향과 범행 전후 심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태현의 범행 등을 볼 때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놨다. 김태현, 성범죄 전과에 사이코패스 가능성 이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지속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흉기도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점, 여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어떻게든 희생을 시키겠다는 생각을 했던 과정이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특히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데 김태현은 그런 게 아니라 이틀씩이나 그 장소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했다”면서 “그런 감정의 흐름은 일반적인 범죄자의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태현은 범행 당일 피해 가족 중 큰딸이 종종 다니던 PC방을 둘러본 뒤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주거지로 찾아갔다. 범행에 쓸 도구도 사전에 준비했다. 물품 배송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간 김씨는 집안에 있던 작은 딸을 먼저 살해하고, 이어 귀가한 엄마와 큰딸을 살해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이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후 피해자의 주거지에 이틀간 머물렀으며 이 기간에 자해를 시도했다. 갈증이 심하다며 집 냉장고에서 술과 음료를 꺼내 마시기도 했다. 김씨가 이번 범행 전에 수개월간 피해자 중 큰딸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며 집착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범행 전 큰딸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큰딸이 실수로 노출한 집 주소를 보고 계속 찾아가 만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동창생, 김씨가 장난치다 갑자기 욕했다고 기억 그는 큰딸의 연락처가 차단되자 다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딸이 범행 수개월 전부터 김씨의 스토킹으로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씨와 학창 시절을 함께한 동창생들은 그가 청소년기에도 유난히 분노 조절을 어려워하고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씨의 친구였다는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예시를 들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씨의 다른 동창생 B씨도 “중학생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씩씩거리며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며 “종종 화를 다스리지 못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기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에이핑크 박초롱 “학교폭력 결백…친구 사이 기억에 괴롭고 참담”

    에이핑크 박초롱 “학교폭력 결백…친구 사이 기억에 괴롭고 참담”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30)이 학교폭력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미성년 시절 음주 의혹에 관해서는 사과했다. 박초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해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초롱은 학폭 의혹에 대해 “전날 보도된 저와 관련된 제보들과 인터뷰들을 읽어보았다”라며 “비록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 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는 결단코 A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초롱은 “혹시나 제가 그동안 진심으로 했던 말들과 행동이 이 일로 인해 가식으로 느껴질까 두려웠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될 것에 대해 두렵기도 했다”라며 “10주년에 이런 소식을 전해드린 점 용서를 구하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박초롱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A씨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으로 박초롱을 협박하고,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며 “박초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후 학창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5일 다수의 언론사에 제보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박초롱이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자신을 폭행했으며 무리 중 한 명이 성적 수치심을 들게 하는 발언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A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초롱이 쓴 글의 전문. ------------------------------ 안녕하세요, 박초롱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인사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먼저 최근의 일을 설명 드리기 앞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최근 알려진 일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되어 한 달여 간 이어져왔습니다.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제 보도된 저와 관련된 제보들과 인터뷰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비록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 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데뷔 10년간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혹시나 제가 그동안 진심으로 했던 말들과 행동이 이 일로 인해 가식으로 느껴질까 두려웠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될 것에 대해 두렵기도 했습니다. 우리 멤버들, 우리 팬분들, 그리고 회사 분들,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10주년에 이런 소식을 전해드린 점 용서를 구하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쟁점은] 미궁에 빠진 구미 여아 사망사건…석씨 혐의 입증될까

    [쟁점은] 미궁에 빠진 구미 여아 사망사건…석씨 혐의 입증될까

    세 살배기 아이가 빈집에 혼자 방치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과 마찬가지로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20대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석씨가 끝내 부인하고 있어 재판에서는 혐의가 입증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석씨를 구속기소 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석씨의 딸 김씨가 낳은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다. 우선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추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인 점을 재차 확인했다. 또 석씨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산부인과 진료 기록 및 의약품 구매 내역, 유아용품 구매 내역 등도 검토했다. ▶ 혐의 ① 미성년자 약취: 혈액형·유전자가 가리킨다 석씨는 2018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씨(22)가 출산한 여자아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에서 손녀의 채혈이 이뤄지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다고 검찰은 추정한다. 그 근거는 병원 기록에 남은 아이, 즉 사망한 여아의 혈액형이 AO였기 때문이다. 이는 딸 김씨의 혈액형(BB)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로도 숨진 아이는 정확도 99.9999998% 석씨의 친자로 확인됐다. 석씨는 그해 1월에서 2월 사이 직장에 휴가와 조퇴를 빈번하게 내다 휴직했다. 당시 석씨의 몸무게는 눈에 띄게 늘었다가 다시 줄었고, 임부복을 구입하기도 했다. 또 석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출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았던 흔적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해당 시기에 석씨가 출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혐의 ② 사체 은닉 미수 : ‘시신 암매장 시도’ 인정 석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날인 지난 2월 9일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여아 시신을 먼저 발견했다. 그로부터 6개월 전, (사망한) 아이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딸인 줄로만 알았던 김씨는 인근으로 이사하면서 아이를 혼자 두고 떠났다. 시신을 발견한 석씨는 이불과 종이박스를 가져와 매장을 시도하려 했으나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 포기했다. 가져온 이불로 시신을 덮은 뒤 종이박스는 옆에 놓아둔 채로 돌아 나왔다. 이때 석씨는 아이의 넋을 기리고자 신발과 옷을 사기도 했으나 실제로 입히치는 못했다.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직후에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침묵해오다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사체 은닉 미수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출산 사실과 아이를 바꿔치한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하고 있다. 관건은 사라진 아이의 행방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적 증거만으로는 석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석씨의 손녀이자 김씨의 동생인 아이의 생존 여부가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이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20대의 두 딸 등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휴대전화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세 모녀를 살해한 날로부터 불과 13일 전에도 성범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이다.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가 평소 음란사이트에 빈번하게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 세 모녀 중 큰딸 A씨(24)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배달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세 모녀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23일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현장에서 자해를 했다. 김씨는 홀로 있던 A씨 여동생과 5시간 후쯤 귀가한 A씨 어머니, 그로부터 1시간 뒤 돌아온 A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25일 사망한 A씨의 친구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병원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난으로” 박영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중학생…곧 소년부 송치

    “장난으로” 박영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중학생…곧 소년부 송치

    경찰 “14세 미만이라 형사 입건 안해”“철없는 행동이나 가볍지 않은 사안”13살 A군, 아이스크림 막대로 훼손4·7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학생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기호 1번)와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기호 11번)의 벽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로 선거 벽보를 훼손한 A(13)군을 검거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만 10~14세의 형사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 대신 보호관찰·소년원 송치 등 처분을 받는다. 경찰에서 A군은 “친구 두명과 걸어가다 장난 삼아 벽보를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사흘 뒤 A군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입건은 하지 않았다”면서 “철없는 행동이지만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신지혜 후보 선거 벽보도 훼손돼 조사 중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돼 강동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조사를 진행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5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3월 31일 강동구에서 페미니즘 공약 현수막이 훼손된 데 이어 이날은 벽보가 훼손됐는데, 얼굴 아래쪽을 날카로운 것으로 찢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페미니즘 공약 현수막과 관련해 SNS상의 여성 혐오적인 반응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면서 “훼손된 벽보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소름 끼치고 당혹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계획적인 혐오범죄인지 확인하고 앞으로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던 스타킹, 냄새 대박”…위험한 중고거래 [이슈픽]

    “신던 스타킹, 냄새 대박”…위험한 중고거래 [이슈픽]

    #신던 스타킹 팝니다 #냄새대박 #21살 B컵 브라팬티 입던 속옷을 사겠다는 일부 남성들의 변태 성욕을 이용한 판매글이 늘어나고 있다.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위와 같은 키워드로 관련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던 속옷을 판매하는 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 수만 3000여 명이다. 이와 같은 트위터 계정에는 판매자의 나이와 성별, 신체조건이 명시됐다. 오래 입어 체취가 많이 날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냄새를 강조하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체취를 사고 팔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이들이 판매하는 옷가지를 음란물로 규정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가격을 흥정하거나 구매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도 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구매가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담배 사줄테니 입던 스타킹 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사주는 대가로 신고 있던 스타킹 등을 요구한 20대 남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차주희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오후 4시4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휴대전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양(14)에게 신고 있던 양말과 스타킹을 받는 대가로 담배를 건네주고, B양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2월에는 B양에게 담배 1보루 가량을 건네주는 대가로 “입 맞추고 몸을 만지게 해달라”고 하는 등 성매수를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아동성희롱 등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누범기간 중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소년들 SNS로 담배 대리구매 SNS에서 유해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자 대리 구매하는 청소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019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대리 구매를 통한 학생은 21%였다. 위의 사건처럼 대리구매의 대가로 신던 스타킹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신체접촉, 성관계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기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는 사적인 거래 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법적인 근거가 없다. 강제 추행이나 사기 등 범죄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 한해서만 입건이 가능하다. 성도착증이 심한 경우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규제할 만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진 딸 발견한 친모 석씨, 이불만 덮어주고 나와”

    “숨진 딸 발견한 친모 석씨, 이불만 덮어주고 나와”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씨가 시신을 발견하고 숨기기 위해 옷과 신발을 산 정황이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공소사실에 친모 석모(48)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석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혐의 일부가 사체유기에서 사체은닉으로 바뀐 데 대해 검찰은 석씨가 3세 여아 시신을 매장하려고 옷과 신발을 산 정황을 꼽았다. 검찰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 2월 9일 시신을 발견하고는 매장하려고 옷과 신발을 사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다가 두려움 등의 이유로 이불만 덮어주고 되돌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사실관계는 동일하고 법리 적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체은닉으로) 바뀌었다”며 “(혐의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석씨가 다니던 병원 진료기록에서 출산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 다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약품과 유아용품 구매명세,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 현재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를 제외하고는 다른 범행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특히 출산에 대해서는 DNA 결과 친모임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있다. 검찰은 아이 바꿔치기가 일어난 산부인과에서 석씨가 둘째 딸인 김모(22) 씨의 친자를 약취한 정황도 확보했다. 향후 경찰과 협조하에 김씨의 사라진 친자 생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 분노 게이지 따라 달라지는 신상공개

    국민 분노 게이지 따라 달라지는 신상공개

    잔인성·국민 알 권리는 ‘상대적’ 개념사진·현장 촬영 등 범위·방식 제각각정신질환자 공개도 사건마다 엇갈려“여론보다 ‘실익’ 따져 기준 보완해야”스토킹해 온 여성과 가족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구속)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경찰은 김씨의 실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고 김씨를 검찰로 송치할 때도 취재진에게 얼굴 촬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분노에 좌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40여분간의 논의 끝에 “김씨가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일으켰고 신상 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씨가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를 모두 살해한 점 ▲범행을 모두 시인한 점 ▲범행도구와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도 고려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 가족의 장녀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집으로 찾아가 일가족을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이틀 후인 25일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술을 마시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김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 이름과 나이만 우선 알리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이동할 때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택했던 것과 비교된다.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과거에도 제각각이었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다. 지난해 3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붙잡힌 조주빈(26)은 신상 공개 때 신분증 사진이 함께 공개됐지만 주요 공범인 강훈(20)과 남경읍(30) 등은 이름과 나이만 공개됐다. 군인 신분의 공범 이원호(20)는 육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사진을 공개했고, ‘n번방’ 주범 문형욱(25)도 사진이 공개됐다. 반면 ‘n번방’ 성착취물을 구매하고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강원경찰청이 신상 공개를 결정했지만 최종적으로 신원 공개가 불발됐다. 법원이 강간이 아닌 성매수 범죄 사실만 입증됐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질환이 있었으나 신상이 공개됐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 여론의 요구가 커져 신상 공개가 결정된 것처럼 비친다”면서 “이미 검거한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신상공개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과 비교하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17년 괌에서 한국인 법조인 부부가 아동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머그샷이 공개됐다”며 “해외처럼 수사기관이 신상을 공개하고 언론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판단한다면 공정성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구미 3세 친모’ 기소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구미 3세 친모’ 기소

    검찰이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석씨에 의한 신생아 바꿔치기,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뒤 채혈 검사 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행방, 숨진 여아의 친부 등 미스터리는 풀지 못했다. 5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석씨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석씨의 딸 김씨가 낳은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다. 검찰의 이날 결정은 대검 유전자(DNA) 검사 등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석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가 적용됐으나 사체유기 미수를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씨는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드러났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또 석씨의 남편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김천·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는 25세 김태현” …공개 기준 보완 요구도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는 25세 김태현” …공개 기준 보완 요구도

    스토킹해 온 여성과 가족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구속)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경찰은 김씨의 실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고 김씨를 검찰로 송치할 때 취재진에게 얼굴 촬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더불어 김씨의 신상을 밝히라는 여론의 요구를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분노에 좌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40여 분의 논의 끝에 “김씨가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했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씨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를 모두 살해한 점 ▲범행을 모두 시인한 점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와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도 고려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 가족의 장녀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집으로 찾아가 일가족을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5일 김씨는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술을 마시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김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 이름과 나이만 우선 알리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이동할 때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택했던 것과 비교된다.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과거에도 제각각이었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다. 지난해 3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붙잡힌 조주빈(26)은 신상공개 때 신분증 사진이 함께 공개됐지만 주요 공범인 강훈(20)과 남경읍(30) 등은 이름과 나이만 공개됐다. 군인 신분의 공범 이원호(20)는 육군이 신상공개를 결정하면서 사진을 공개했고, ‘n번방’ 주범 문형욱(25)의 사진도 공개됐다. 반면 ‘n번방’ 성착취물을 구매하고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강원경찰청이 신상공개를 결정했지만 법원이 강간이 아닌 성매수 범죄 사실만 입증됐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최종적으로 신원 공개가 불발됐다. 앞서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조현병을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달 발생한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은 정신실환이 있지만 신상이 공개됐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 여론의 요구가 커져 신상공개가 결정된 것처럼 비춰진다”면서 “이미 검거한 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신상공개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과 비교하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17년 괌에서 한국인 법조인 부부가 아동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머그샷이 공개됐다”면서 “해외처럼 수사기관이 신상을 공개하고 언론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 여부를 판단한다면 공정성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라진 딸 찾아낼 것”…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소(종합)

    “사라진 딸 찾아낼 것”…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소(종합)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에 대해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렸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오후 친딸 김모(22)씨의 자녀를 약취하고, 친딸이 보호하던 여아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숨기기 위해 사체의 매장을 시도한 혐의로 숨진 아이의 친모 석씨를 미성년자약취 및 사체은닉미수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유전자(DNA) 추가 감정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석씨의 혐의와 관련해 친딸인 김씨가 2018년 3월 30일 구미시 소재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불상의 장소로 데리고 가 미성년자를 약취했다고 판단했다. 범행 시점은 김씨의 출산 직후인 2018년 3월 31일에서 4월 1일쯤으로 봤다. 석씨는 또 2021년 2월 9일 쯤 김씨의 주거지에서 여아 사체를 발견하고 매장하기 위해 옷과 신발을 구입한 후 이불과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이불을 사체에 덮어주고, 종이박스를 사체 옆에 놓아둔 채 되돌아 나와 사체은닉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석씨가 송치된 지난달 18일 이후 검찰은 DNA 추가감정, 통화·계좌·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분석, 병원 진료기록 및 의약품구입 내역, 유아용품 구매내역 등을 확인해 이날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수사결과 국과수 및 대검의 각 DNA 분석 결과, 사체로 발견된 여아는 피고인의 친자이고(정확도 99.9999998%), 김씨와는 동일모계이며, BB형의 혈액형인 김씨로부터 나올 수 없는 혈액형(AO)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및 출산을 추단할 수 있는 다수의 정황증거가 확인됐고 산부인과에서 석씨가 친딸의 아이를 약취한 정황도 다수 확인했다”며 “석씨가 사체은닉미수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석씨가 출산 및 약취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에서도 혐의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경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사라진 김씨 딸의 생존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건 송치 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고 대검 과학수사부 검사에서도 석씨가 친모라는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양대 국가 기관이 모두 석씨가 친모라고 확인함에 따라 오차 확률은 사실상 ‘0’이 됐다. 그러나 석씨는 현재까지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 석씨의 남편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소…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

    검찰, 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소…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

    검찰이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야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를 기소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석씨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석씨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석씨 딸 김모(22)씨가 낳은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다. 대검 유전자(DNA) 검사 등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석씨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이 이날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석씨는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드러났다. 당초 김씨가 딸인 3세 여아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외할머니로 여겨온 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씨가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딸 김씨가 낳은 아이를 채혈 검사 전에 자신이 몰래 낳은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는 경찰 의견을 검찰이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사건 송치 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고 대검 과학수사부 검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양대 국가 기관이 모두 석씨가 친모라고 확인함에 따라 오차 확률은 사실상 ‘0’이 됐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줄곧 “출산한 적이 없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남편 A씨도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김천·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 기소

    구미 3세 여아 친모, 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 기소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를 기소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2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석씨를 구속 기소했다. 앞서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홍보람(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홍양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반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6개월 전까지 홍양과 함께 이 집에 살다가 이사를 가면서 홍양을 홀로 집에 방치한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구속됐다. 하지만 DNA 검사 결과 김씨와 홍양은 유전적으로 가깝지만 친자관계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김씨의 어머니인 석씨와 친자관계라는 판명이 나왔다. 김씨는 자신의 동생인 홍양을 자신의 친딸로 알고 키운 것. 석씨는 김씨의 딸과 자신이 비슷한 시기 출산한 딸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기의 행방과 숨진 여아의 친부 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석씨는 총 4차례 진행된 DNA 검사 결과에도 불구 “출산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전 관료, 문 대통령에 탈북민 돕자 했지만 아무것도 안해”

    지난해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민 5명 가운데 여성 2명이 인신매매범에 넘겨졌다고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주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숄티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경찰이 구금시설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탈북민 여성 2명을 중국 국적 인신매매범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 두 여성은 인신매매 피해자였으나 다시 가해자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구금 중이나 기독교인이라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5명은 지난해 9월 13일 한국으로 향하려다 중국 황다오에서 체포됐으며 칭다오 경찰서에 구금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이 가운데는 4명은 여성이고 미성년자와 임신부도 포함됐다. 이에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등은 지난해 10월 27일 중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탈북민 체포와 구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이들 탈북민 송환 저지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숄티 대표는 “리처드 닉슨 행정부 이후 모든 행정부의 관리 24명이 서명한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전직 관리들은 지금이 위험에 처한 이 일행을 구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문 대통령에게 일제히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이 편지에 서명한 로베르타 코언 전 미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들을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RFA에 말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미국 전직 정부 관리들은 “이전 한국 행정부들이 조용하고 성공적으로 (중국 정부와 관여한 것처럼) 현 한국 행정부도 중국과 접촉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 구금된 북한 여성, 남성, 아이들을 인도적으로 고려해달라”며 이들이 한국 혹은 제 3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배고파요” 美 국경 장벽서 짐짝처럼 떨궈진 아이들 그후…

    “배고파요” 美 국경 장벽서 짐짝처럼 떨궈진 아이들 그후…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국경 장벽 아래로 떨궈져 충격을 안긴 어린 자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에콰도르 국적의 3살과 5살 자매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사건 후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 국경순찰대에 구조된 두 소녀가 바나나 등 간식을 먹는 뒷모습이 보이며 그 옆에는 엘패소 지구대장인 글로리아 차베즈가 서있다. 차베즈는 지난 1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소녀들은 현재 관련 기관에서 보호 중으로 건강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구조 후 사무실에 와 배가 고프다고 말해 바나나와 주스 등 먹을 것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디가 부러지거나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큰 논란을 일으킨 이번 밀입국 사건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밀입국 브로커들은 어린 자매 2명을 데리고 약 4m 높이의 장벽에 걸터앉은 후 아이들을 그 너머로 떨구고 그대로 달아났다.먼저 미국 영토 쪽으로 떨어진 첫 번째 아이는 땅에 닿자마자 충격으로 앞으로 고꾸라졌으며 두번째 아이도 엉덩방아를 찧은 뒤 10초 뒤에 벽을 손을 짚고 일어섰다. 특히 위험천만한 이 장면은 미 순찰대의 감시카메라에 촬영돼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공분을 자아냈다. 당시 이 장면을 영상으로 지켜 본 차베즈는 "영상이 너무나 무섭고 섬뜩해 아이들이 너무나 걱정됐다"면서 "만약 순찰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처럼 미성년자들이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는 사례가 급증해 이를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올해 보호자 미동반 이주자들이 국경을 넘는 수가 18만 명 이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포토] 22살 맥심모델 지원자 이연우, 이것이 베이글의 정석

    [서울포토] 22살 맥심모델 지원자 이연우, 이것이 베이글의 정석

    남성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리얼리티 예능으로 담아낸 ‘미맥콘 2021’ 5화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됐다. 본선에 올라온 진출자들의 프로필 촬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등장부터 압도적인 피지컬로 모든 경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모델 이연우. “고등학교 때부터 맥심에 대한 동경이 컸다”고 밝힌 이연우는 불과 1개월 전에 한 화보로 데뷔하며 자연산 글래머로 남초 커뮤니티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신인 모델이다. 이에 용기를 얻어 맥심 모델까지 도전했다고 말했다. 한 다른 참가자는 그녀의 엄청난 자연미에 놀라 “한 번만 만져봐도 되냐”고 묻고 직접 확인(?)까지 했다고 밝혀 현장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샀다. 몸과는 딴판으로 얼굴은 고등학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성형 느낌 전혀 없이 앳된 얼굴이라 현장의 맥심 관계자들은 미성년자가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는 후문. 그녀는 22세로 올해 ‘미맥콘’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나이이다. 이연우는 대기 시간 내내 긴장했지만 하얀 피부와 훤칠한 키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다른 참가자들 역시 이에 질세라, 각자의 매력을 백분 보여주며 불꽃 튀는 1라운드 촬영이 진행됐다. 이연우 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참가자 김아람(미술 강사), 리사(모델), 구은영(필라테스 강사), 세리(IT기업 사무직)이 현직 맥심 모델 못지않은 매력을 뽐냈다.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주최 측의 평가, 전문 심사 없이 오직 독자 투표를 통해서만 우승자가 결정된다. 매년 참가자 중 10명 내외의 생존자만이 맥심 소속 모델로 데뷔하게 되며, 그중 우승자는 2021년 12월호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성년자 최소 43명 사망...유엔은 ‘규탄’ 성명만 되풀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성년자 최소 43명 사망...유엔은 ‘규탄’ 성명만 되풀이

    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43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미얀마 군부가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두 달 동안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543명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가운데 16살 미만 미성년자가 15명이며 가장 어린 희생자인 킨 묘 칫은 6살에 불과하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만달레이에서 숨진 킨 묘 칫은 집안까지 쳐들어온 군경이 무서워 아빠 무릎 위에 앉아있다가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보안군)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집에 사람들이 더 있냐고 물어봤다”며 “없다고 답하자 그들은 집을 뒤지기 시작했고,아버지에게 달려간 킨 묘 칫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어린이 희생자 중에는 지난달 22일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14살 소년 툰 툰 아웅, 지난달 20일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왔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탄에 희생된 15살 소년 조 묘 텟 등도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카인주에 있는 학교가 폭파됐는데, 다행히 학교에 사람이 없어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세이브더칠드런은 특히 지난 2주 가량 어린이 사망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미얀마가 더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지역이 아님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나 집단활동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군부의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지만 구두선에 머물렀다. 성명 논의 과정에서 회원국들의 갈등이 이어지는 탓이다. AFP에 따르면 서방 국가들은 성명에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염두에 두고 “추가적 조처의 검토를 준비한다”는 표현을 넣으려고 했지만 중국이 이를 반대했다. 군부에 우호적인 중국은 ‘민간인 죽음’ 등의 표현을 완화하자는 주장까지 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가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군경의 사망까지 규탄하자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했다. AFP 등은 안보리가 미얀마 사태에 대해 성명을 세번이나 냈지만 군부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학생 A양 땅 샀더니…8개월후 3600평 신도시 지정”

    “중학생 A양 땅 샀더니…8개월후 3600평 신도시 지정”

    신도시 후보지 미성년자 소유 16명부산신도시 후보지, 37명의 미성년자 토지 소유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비롯해 경기와 부산 택지개발지구에 미성년자 53명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로 지정되기 1년 전부터 미성년자로 명의가 변경된 사례도 발견됐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이 2일 입수한 ‘3기 신도시 내 미성년자 토지 보유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 남양주, 하남, 시흥, 부천, 안산 등에 16명의 미성년자가 2만 1121.4㎡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미성년자는 중학생 A양(14)으로 2018년월27일 남양주 왕숙 지구 내 1만 2000㎡ 크기의 임야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이 증여받은 지 약 8개월 후 이 부지는 신도시 개발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5월27일에는 4명이 경기도 시흥 괴림동 일대 필지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림동 일대는 지난 2월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빚어진 곳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 대저에서도 미성년자 37명이 3423.2㎡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2월에는 생후 84개월된 아이와 8살 언니가 360㎡ 규모의 땅을 취득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신도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까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범위를 넓히고, 이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의 대물림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부산신도시 후보지, 37명의 미성년자도 소유

    [속보] 부산신도시 후보지, 37명의 미성년자도 소유

    신도시 후보지 미성년자 소유 16명부산신도시 후보지, 37명 미성년자도 소유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비롯해 경기와 부산 택지개발지구에 미성년자 53명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이 2일 입수한 ‘3기 신도시 내 미성년자 토지 보유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 남양주, 하남, 시흥, 부천, 안산 등에 16명의 미성년자가 2만1121.4㎡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 대저에서도 미성년자 37명이 3423.2㎡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朴 “20대, 버스·지하철 요금 인하”… 吳 “용산 참사 경위 막론 죄송”

    朴 “20대, 버스·지하철 요금 인하”… 吳 “용산 참사 경위 막론 죄송”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0대 청년 버스·지하철 요금 40% 인하를 공약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발생한 용산 참사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밀리는 20대 표심 구애에 나섰다. 박 후보는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을 만 19~24세 청년에게 발급하겠다”며 ‘서울 청년패스’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취업 곤란, 소득 감소, 생활비 증가 등 삼중고를 겪는 청년세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의 ‘마이크를 빌려 드려요’ 청년 지지 연설이 호응을 얻자 민주당도 ‘청춘 발언대’를 마련해 청년 연설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미성년자 고등학생이 이날 발언대에 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31일 이수역 유세 현장에서 ‘평범한 시민’이라며 나섰던 발언자들의 당 활동 경력이 드러나 역풍을 맞았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용산 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욕도 아깝다”는 한 줄 논평으로 오 후보를 비판했다. 결국 오 후보는 이날 종로노인복지관 방문 후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더 주의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마지막 혈전에 돌입한 두 후보는 투표 방법도 다르다. 박 후보는 2일 사전투표를 하고, 오 후보는 오는 7일 선거 당일 투표할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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