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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동식물 연차적 증식·복원/산림청 98년까지 실태조사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연차적으로 증식,복원된다.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산양 솔잎난 물부추 팡초일엽 풍란 만리화 등이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앞으로 전국 3백60개소에 조사구를 설치,오는 98년까지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실태를 일제 조사해 멸종 위기에 빠진 동식물을 증식,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상의 생물은 1천만∼5천만종으로 추정되지만 확인된 것은 약 1백40만종 뿐이며 이 중 매일 약 1백종씩 멸종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은 2만2천종.이 중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은 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표범 산양 등 6종이며,식물은 해변노간주나무 뚝향나무 섬말나리 개상사화 천마 흑난초 백운란 콩짜개란 순채 능금나무 등 24종이다. 연구원은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교수 등 7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조사구에서 식물·미생물·척추 및 무척추 동물들의 분포와 서식실태를 조사한다.올해에는 광릉시험원과 경남 남해군 금산시험림을 조사한다.
  • 스트레스(최선록 건강칼럼:36)

    ◎긴장 쌓인채 두면 각종 성인병유발 원인/금연·카페인 섭취량 줄이면 치료에 도움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무척 받는다.주위로부터 들려오는 각종 소음을 비롯,직장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격무,자녀의 대학진학 실패,부부간의 갈등,승진경쟁에서 탈락,정년퇴직에 따른 허무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정신질환의 일개 증상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으나 그대로 방치해두면 몸안에 쌓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그러므로 그날 생긴 스트레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날에 풀어버리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성인병은 심장병·암·심인성천식·간경화증·사고사·자살 등을 손꼽을수 있다.또 위궤양·십이지장궤양·고혈압·당뇨병·구강염·과민성 대장염 등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많은 위궤양은 미주신경을 통한 위액분비의 항진과 조직의 방어력 감퇴로 발생하며 직장의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등이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대체로 스트레스로 생긴 위궤양 환자의 성격은 남에게 의존하기를 좋아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사람도 만성적인 불안과 억압된 적대적 충동의 상호작용을 받으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이러한 고혈압 환자의 성격은 거의가 야심적이고 공격적이며 이유없이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혈액형이 A형인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몸안에 발암물질을 가진 사람이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스트레스가 암의 유발을 촉진하게 된다.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암으로는 위암·간암·췌장암·혈액암·폐암·대장암·식도암을 들수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으로 피곤을 느끼게 되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또 설사·변비·하복부의 불쾌감을 나타내는 과민성 대장염도 갑작스러운 배우자의 사망이나 사업의 실패및 교통사고의 위험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막히고 가끔 초조해지며흥분하거나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불면증이 심하고 두통이 자주 온다.더욱이 매일 하오가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신체가 나른하며 기분이 우울하고 건망증이 심할 때는 일단 스트레스를 의심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일상생활에서 금연·절주·체중감량·소금과 카페인의 섭취 제한도 스트레스치료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긴장을 빨리 풀어주는데 있다.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는 음악감상이나 화초가꾸기및 낚시등 취미생활과 가벼운 산책·등산·수영·자전거타기·맨손체조등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 서울대공대 백40명 증원/내년 신입생 총 5천45명 모집

    서울대는 5일 95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을 올해보다 1백40명 늘어난 5천45명을 선발키로 했다. 또 올해 입시에서 1백16개에 달한 모집단위가 1백6개로 10개 줄어든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 교무담당 학장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95학년도 입학고사 모집요강」을 마련하고 8일 학장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확정키로 했다. 모집정원이 늘어난 학과는 모두 공대 소속으로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 25명,기계·기계설계·항공우주공학과군 25명,공업화학·섬유고분자·화학공학군 20명,컴퓨터공학과 15명,건축학과 15명,토목공학과 25명,조선해양공학과 5명,산업공학과 10명이다. 또 95학년도부터 학과군으로 모집하는 자연대의 수학·계산통계학과군,생물·미생물·분자생물학과군,해양·지질학과군과 사회대의 경제·국제경제학과군은 정원변동없이 올 입시의 과별 모집정원을 합쳐 선발한다.
  • 서울대 자연대/유사학과 통합/내년부터/9개학과를 5개학과군으로

    서울대 자연대학(학장 이인규)은 1일 내년부터 현재 11개 학과중 9개학과를 5개 학과군으로 통합,95학년도 입시부터 학과군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화학과와 물리학과는 그대로 학과군으로 놓아두고 유사한 성격의 학과를 통합,수리학과군(수학·계산통계학과),생명과학군(생물·미생물·분자생물학과),지구환경과학군(해양·지질학과)등 5개 학과군으로 통합된다. 자연대는 지난달 27일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나 전문성을 주장하며 학과군 통합에 반대한 대기학과와 천문학과는 그대로 학과로 두기로 했다. 자연대의 이같은 학과통합방침은 학부과정에서 학과가 지나치게 세분화돼 학생들이 폭넓은 기초학문을 배양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또 학부과정에서 유사학과를 묶어 학생들의 기초학문을 배양한뒤 대학원에서 전공학문을 집중교육한다는 대학원중심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가기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당초 자연대는 11개 전학과를 하나의 학과로 묶을 계획이었으나 교수회의 과정에서 무리한 통합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우선 5개 학과군으로 묶기로 했다. 자연대 이인규학장은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3∼4년간의 준비기간을 두었다』며 『궁극적으로는 전 학과를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 사후 첫방북」 일관광객이 본 “오늘의 북한”

    ◎“가로등 꺼진 「평양의 밤」 전력난 실감”/웃음잃은 주민… 신발 못신은 아이도 많아/강가엔 밤늦게까지 낚시꾼… “부족한 식량 대체” 인상/“승차줄서기 배급행렬 오해” 사진 못찍게 『평양은 활력이 없는 「검은 도시」였다.야윈 북한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었고 해가 저물면 평양은 전깃불이 거의 없는 검은 빛으로 변했다.전체적으로 무거운 침묵속에 싸여 있었다.그 가운데 김정일체제가 정착되고 있는 느낌이었다』김일성 사망후 지난28일 북한을 다녀온 어느 일본 관광객이 말하는 오늘의 북한 모습이다.북한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본관광단 34명이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북한의 평양,개성,묘향산,판문점등을 여행했다.그들은 김일성사망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일본사람들이었다.그중 한 일본인이 본 지금의 북한상황을 소개한다. ○한낮 사람·차 드물어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좁았다.공항에는 일본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별로 사람들이 없었다.평양거리에도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아침 저녁 출퇴근시간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차를 타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나 낮에는 거의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었다.자전거와 자동차도 드물었다.가끔씩 지나가는 자동차는 일본제거나 벤츠였다. 북한사람들의 모습도 텅빈 평양시내만큼이나 활력이 없었다.평양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다.그들의 야윈 모습에는 명동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활기찬 삶의 즐거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깡마른 얼굴과 단조로운 색깔의 지저분한 옷에는 가난이 짙게 배어있었다.평양을 벗어나면 가난은 더욱 심각했다.개성에서 만난 어린이들중에는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들도 많았다. 강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밤늦게까지 낚시를 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북한에서의 낚시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부족한 식료품을 보충하기 위한 절박한 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평양에는 사람보다 오히려 각종 구호를 적은 간판이나 플래카드가 더 많았다.열심히 일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는 어딜 가나 넘쳐흘렀다.많은 구호는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 일하지 않는 통제된 사회주의 체제의 취약점을 역설적으로 증언하는 듯했다. ○주체사상탑만 불빛 밤이되자 평양은 숨을 멈춘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가로등이 꺼져있는 평양거리는 바로 앞이 안보일 정도로 어둡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평양의 밤은 「역사의 정지」와도 같은 느낌이었다.어두운 평양의 모습은 심각한 전력난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었다.그 가운데 주체사상탑만이 유령의 불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북한거리에서는 사망한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북한에서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했다.후계문제와 관련,어떤 이상한 조짐은 느낄 수 없었다.TV·라디오는 김정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방송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었다.24일 아침 8시 평양방송의 보도도 「군사의 영재이신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의 위대함을 강조했다.김일성의 동상앞에는 지금도 조문객이 많았다. 북한여행은 2명의 감시인과 1명의 통역이 반드시 따라다니는 통제속에 이루어졌다.그들은 ▲불특정다수의 사람들 ▲정복입은 사람 ▲열차안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사진을 찍을 경우 반드시 상대방의 허락을 받고 찍으라고 말했다.그러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모두 피했다. 『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찍으면 안되는가』라고 질문을 하자 통역은 『차를 타기 위해 줄서있는 것을 찍은 후 식량배급을 받기위해 서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식량난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지극히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북한은 관광객의 여행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판매하고 있었다.1개당 1만엔.일행중 25명이 비디오를 샀다.25만엔은 북한에서는 적지 않은 돈이다.비디오판매는 북한선전과 함께 외화벌이이기도 한듯하다.북경에서 하루 잔 것을 포함,1주일간의 여행비는 25만7천엔이 들었다. ○8비트 컴퓨터교육 일본인집에서 본 비디오는 북한의 밝고 좋은 면만을 담았다.우리에게 낯익은 어린학생들의 연주모습도 있었다.그들은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이었다.연주는 훌륭했다.평양제1중학교는 북한이 자랑하는 「쇼윈도」다.그러나 그 뒷모습은 오늘의 어려운 북한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변소는 수세식이었으나 물이 나오지 않아 대변이 쌓여있었다.휴지도 없고 전기도 꺼져있었다.이때문에 여자관광객들중에는 놀라 뛰어나온 사람도 있었다. 비디오는 컴퓨터교육도 보여주고 있었다.그러나 그 컴퓨터는 일본에서 15년전에 쓰던 8비트 사프사 제품이었다.세계를 잇는 정보하이웨이 구상이 현실화되고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정보화사회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정보원시세계」에서 그들은 살고 있었다. ○김 대통령 수시 비난 관광객들은 북한사람들과 직접접촉할 기회가 드물었다.지하철을 탔을때도 같은 칸에는 북한사람들이 한명도 없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묘향산에 갔을 때 머무른 향산호텔(2백28실)에는 손님이라곤 우리외에는 없는듯 보였다. 안내원들은 관광객들에게도 정치선전을 늘어놓았다.그들은 고려연방제통일안을 강조하며 남한,특히 김영삼대통령을 기회있을 때마다 비난했다. 관광객들에게도 정치선전을 하는 나라.삶의 즐거움을 찾아볼 수 없는 정체된 사회.북한은 이상한 수수께끼의 나라였다. ◎독 외교관이 쓴 「북한인상기」 출간/“평양에 「준전시」 긴장감”/주민에 “남서 침략” 강박관념 주입 북한의 최근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했던 독일외교관이 쓴 북한이야기가 최근 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지난달 30일 평양 독일이익대표부 개설임무를 띠고 91년초 부임,최근까지 근무하다 돌아온 페터 샬러씨의 북한인상기 「북한­김씨부자의 마술적 힘에 의해 조종되는 나라」를 소개했다. 신문은 「장미넝쿨속의 독재국가」 제하의 서평기사에서 외부세계로부터 철저히 폐쇄되어 있는 북한에 대한 보고가 극히 드문 현실로 볼때 공산권사정에 밝은 젊은 외교관이 쓴 이 관찰기록은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북경,쿠바 등지에서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정권의 선전과 자기과시의 가면을 넘어 북한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으며 북한사회의 깊숙한 구석까지 관찰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샬러씨는 이 책에서 북한내부는 냉전의 분위기와 준전시 상황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북한사회는 고도의 전시체제아래 사회전반적인 군사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늘 남한이 침략해올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는 것. 그는 자신이 부임해서 북한측이 지명해준 현지고용인원을 대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사회이면 등을 묘사하고 있다.또 외교관으로서 북한사회를 접촉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주민생활의 모습,여행을 하면서 보고들은 얘기들을 풍부한 일화로 엮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찰기록은 단순히 피상적·단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주체사상과 북한의 경제운용상황 등 국가지도이념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실제 사회조직체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속에 일화들이 녹아들면서 북한이라는 거대한 실체를 나름대로 더듬어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반주민들과의 접촉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일방적 관찰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을 뿐 주민들과의 가슴을 열어놓은 대화나 의견교환을 통한 깊숙한 북한이야기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 어쨌거나 샬러씨는 북한정권의 핵심을 설명해주는 것은 개인우상화라고 지적하면서 그 대가로 치르고 있는 극도의 내부적 억압과 대외적 고립이 북한체제가 지속될 수 있는 근간인 동시에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 은퇴교육/성민선(굄돌)

    금세기의 위대한 발달심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에릭 에릭슨은 인간의 일생중 노년기를 가장 축복해준 사람이었다.그는 인간은 노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히 성숙하고 지혜로워지며 「자아통합」을 이룰수 있다고 주장했다.자아통합이란 인간의 마지막 남은 과제인 죽음을 절망하지 않고 받아들일수 있는 힘이다.이만하면 나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후회는 없다,내가 못한 일은 뒷사람들이 잘할 것이다,이렇게 생각할수 있는 능력이다.자아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결과는 죽음에 대한 저항과 절망,고통뿐이다. 타고난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고 일생을 마치는 자아실현자들이 전체 인간들의 1%밖에 안된다는 말도 있고보면,인간으로서의 위엄을 잃지않고 자아통합을 완성하는 노년의 삶은 그리 쉬운 일 같지가 않다. 다행스럽게도 에릭슨은 우리에게 중요한 힌트를 주었다.그것은 어떤 한 단계에서 잘 적응하려면 그 전 단계에서 잘 해야한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노년기에 성공하려면 중년기를 잘 보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이다.중년기는 곧 다가올 노년의 모습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수 없다.이제까지의 인생관이나 인간관계·생활습관등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필요하다면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때일 수 있다.노인이 되고나서는 너무 늦기 때문이다. 그래서 40,50대 중년엔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을 위해 바빠야 한다.노인이 되었을때 만날 친구들을 미리 만나야하고,은퇴하고 나서의 소일거리가 될 취미생활도 늦었지만 이때는 시작해야하고,무엇보다도 건강을 살펴야한다.종교를 갖는 것도 이때가 아니면 어렵고 사회봉사활동도 그렇다. 마침 어느 대학에서 중년들을 대상으로 은퇴교육을 시작한다는 낭보가 있었다.반드시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남녀를 떠나,노후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런 프로그램이 직장에서,지역사회의 각급학교 시설을 이용해서,종교기관 그리고 사회단체 기관들에게까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만수무강연」 설립… 비만·혈압 관리/김정일 건강관리 어떻게 하나

    ◎1천5백명 식품 등 8개분야 연구/건강 안해치는 술·담배·음료수 개발/백해삼 등 희귀약재 호위총국서 헬기로 직송 건강이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그의 건강연구만 전담하는 「만수무강연구소」를 설립,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최근 관계당국에 입수된 자료에 따르면이 이 연구소는 지난달 8일 사망한 김일성의 건강관리를 해오던 「장수연구소」와는 별도로 평양시 대성구역 미산동에 위치하고 있다.이 연구소의 설립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지도자 동지의 건강문제는 40대이후 50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 연구소가 밝히고 있는데 근거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노동당 재정경리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근무인원이 1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원,연구조수,실험공등으로 불리는 이곳 근무자들은 전원이 좋은 출신성분과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연구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은 대부분이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양의과대학에서 식품공학,미생물학,유전공학,화학등을 전공한 박사소지자들이고 연구조수 역시 관련분야 전문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소지자들이다.또 실험공들은 고등학교 졸업생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당성이 모범적인 사람가운데 선발된다. 이곳 연구소는 우수한 인력과 함께 최신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세계 의료계를 선도하는 미국,독일,일본등지에서 수입한 첨단장비들과 각종 시약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수무강연구소에서는 식료품,천연식물,육류,채소­과일,물고기,담배,질병연구,종합분석등 8개분야로 나뉘어 연구활동이 이뤄진다. 제1연구실로 불리는 식품연구팀은 김정일이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시기 좋고 많이 마셔도 건강에 해롭지않은 술과 음료수를 개발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제2연구실인 천연식품 연구팀은 산삼,인삼,영지버섯등 희귀약재와 천연식물을 대상으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성분을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있다.영양가가 높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이 적고 육질이 뛰어난 좋은 고기를 얻는 방법을 연구하는 육류연구팀은 제3연구실 소속이다.제4연구실에 해당하는 채소­과일 연구팀은 과일맛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생산되지 않는 남방과일도 재배하고 있다.제5연구실인 물고기연구팀은 민물고기 연구조,바다고기 연구조,먼바다 연구조로 나뉘어 물고기의 비린내 제거및 장기보관방법등을 연구하는 부서이다.제6연구실로 불리는 담배연구팀은 니코틴과 타르제거,그리고 많이 피워도 건강에 해롭지않은 담배의 제조방법을 연구하는 한편 김정일전용 담배만을 생산하는 특별공장도 갖고 있다.질병연구를 하는 제7연구실은 비만연구소,동맥경화연구소,고협압연구소등으로 나뉘어 김정일과 나이나 체질이 비슷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김정일이 좋아하고 그의 건강에 좋다는 각종 음식물과 기호식품등을 취식하는 횟수와 양만큼 먹게해서 그 상태를 매일 연구,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종합분석을 맡고있는 제8연구실은 각 연구실에서 올라오는 모든 연구결과와 제품을 종합분석하는 가장 핵심부서로 분석지표는 약 20여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소는 각종 연구활동과 함께 김정일의 건강에 좋다는 각종 희귀 식품들을 공급해오고 있다.이중 산삼 이상의 효험이 있다는 「백해참」은 평북 신의주 해안의 얕은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발견 즉시 호위총국의 채취요원이 직접 나와서 헬기로 평양에 공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백해삼은 일반인이 취식하다 적발되면 극형에 처해진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을 정도이다.
  • 연은국교 김지상교사/환경파수꾼:8(녹색환경가꾸자:70)

    ◎급식우유 팩 모아 재생화장지 교환/폐품 팔아 모은돈 환경기금 통장에/근검·절약주제 노래 어린이에 보급 서울 은평구 신사2동 200의 105 김지상씨(58·여·연은국교)의 집은 이웃 주민들사이에 「고물상」으로 통한다. 이웃들은 틈만 나면 길거리에 버려진 빈병·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주워다 김씨집 대문 아래 틈새로 밀어넣는다.이 때문에 그의 집 마당에는 매일 수백개의 깡통·병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고물상을 연상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담은 비닐봉지까지 갖다놓는 것도 다반사다. 김씨는 이들 물건을 유리병·캔·플라스틱으로 분류,수거통에 넣고 다시 캔은 알루미늄과 스틸제품으로 구분하고 음료수병의 뚜껑은 따로 모으는 정성을 쏟고 있다.음식찌꺼기는 발효제를 뿌린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날짜가 적힌 꼬리표를 달아 그늘진 곳에 놓아 둔다.방학이 돼 더욱 바쁘다. 김씨가 이처럼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에 힘을 기울인 것은 몸에 벤 근검·절약정신에서 비롯되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84년 상신국민학교재직시절 새마을주임을 맡으면서부터다.당시 그는 애향단을 조직,매주 일요일 내집앞 쓸기를 하면서 활용가능한 물건들이 버려진 것을 보고 자원재활용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활동은 92년 부임한 응암3동 연은국교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우선 우유급식학교인 점에 착안,우유팩을 물로 씻어낸뒤 말려 구청에서 재생화장지로 교환하는 작업에 착수,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가르치는 보람과 재미를 맛 보았다. 그는 이어 병·캔·폐건전지·플라스틱·우유팩·폐휴지·폐전화카드등으로 세분화해 폐품을 수거하고 인근 다른 학교와 노래방·교회등에서 보내온 폐품까지 합쳐 이자의 1%를 환경기금으로 내는 녹색환경신탁 통장에 가입,학생 스스로 환경보호에 동참토록했다.또 아껴쓰고 나눠주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어린이의 첫자를 딴 「아나바다 어린이」라는 근검절약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와함께 자신이 속해 있는 동네 2통5반 반모임을 열어 병·캔등 모든 활용가능한 물건을 자신의 집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는 유효미생물군 발효제 3백봉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의 이같은 활동에 대한 주위의 반발과 빈정거림도 많았다.『바쁜데 이런 것까지 하느냐』『교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등. 『환경활동이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 가장 갈등이 컸습니다.주위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김씨는 이 때문에 환경활동과 관련한 어떠한 상도 마다하고 있다. 김교사의 환경활동 욕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아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자녀들이 살고 있는 독일에서 3주간 머물면서 브레멘시 자원재생공장과 오스나브뤼크시 쓰레기매립지를 찾아 견학하고 시청에서 환경보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쓰레기들로 집안이 지저분하다며 늘 핀잔을 주던 남편 신상걸씨(60)도 김씨의 이같은 노력에 탄복,이제는 버려진 자전거·우산등을 가져다 수선해 나눠주는데 열성이다. 「육신도 재활용돼야 한다」며 카톨릭 중앙의료원에 모든 장기를 기증한 김교사가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 개학임박한 초중고생/방학전 생활리듬 찾아주자

    ◎서울시교육청 구남웅장학사 도움말/과제물 스스로 마무리 짓도록 유도/2학기때 쓸 공책·참고서 미리 준비시켜야 초·중·고교의 개학이 일주일앞으로 다가왔다. 나이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얼마 남지않은 기간동안 아이들이 방학 과제물을 마무리하고 차분히 개학을 준비,새학기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올해는 특히 사상 최악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풀어질대로 풀어져 이를 추스리기가 더욱 어렵다.따라서 남은 기간동안 개학후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일상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서울시교육청 구남웅장학사(51)와 일선 교사들의 도움말로 개학준비요령을 알아본다. 40여일 내내 유별난 폭염이 계속됐던 이번 여름방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활리듬이 깨져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다.이같은 습관이 개학후에도 이어지면 늦잠으로 허둥대는 등교길이 되고 수업중에도 졸기쉬운만큼 하루속히 방학전의 긴장된 리듬을 찾도록 지도할것.이를 위해서는 남은 기간동안 학교 수업시간표에 맞춰 일과표를 만들어 생활 하도록하면 생활리듬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침기상 및 취침시간,식사.공부시간등도 규칙적으로 정하고 무더운 하오시간은 운동이나 취미생활등으로 짜 실천하도록 한다. 한편 과제물정리에서 탐구생활은 개학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부모들이 대신 해주거나 친구의 것을 빌려 배끼는 일이 없도록 한다.일기도 한동안 쓰지 않아 밀렸을 경우 억지로 상상하여,또는 거짓말로 메우게 해서는 안되며 생각나는 것만 충실히 적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사들은 개학후 일기나 과제물을 제대로 해오지 않은 학생들을 꾸짓기보다는 실망하지 않도록 격려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또 학부모들은 방학중에 있었던 가족여행이나 캠프활동,친지방문등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글로 쓰거나 이야기하도록해 개학후 기회가 주어질 경우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지말것. 2학기준비를 할때 지난 학기때 쓰던 책·공책·참고서등은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버리지 말고 한 곳에 정리해 둔다.이미 지급된 2학기 교과서는 깨끗이 포장하고 교과서에 따른 공책과 참고서등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공책은 1학기 수업에 이어지는 과목의 경우 새것 보다는 쓰던 것을 계속 사용하도록 한다.이때 지난 학기의 교과서등을 한번 복습하거나 2학기 교과서를 미리 첫 단락을 예습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간염검사나 시력·충치검사등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아두는 것도 좋다.
  • 삶의 멋/신원영(굄돌)

    난이라는 식물이 고귀하고 좋은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관념론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난을 길러보고 성공한 사람은 그 진가를 알게되어 다른 사람들도 난을 기르면서 그 고상한 자태와 선한 향에 취하기를 진심으로 원하게 된다. 우리 한민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미와 선에 대한 참다운 접촉에는 다소 서툰 면이 없지 않다.그래서 난의 아름다움을 관념적으로 취급하려 할 뿐 자기의 체온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한국인의 문화의식은 다분히 관념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난을 기른다는 것은 바로 자신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잡아두는 것이며 모든 것을 관조하는 생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거기서부터 다시 인생을 생각하고 대인관계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분위기를 한분의 난이 제공한다고 나는 생각한다.또한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꽃에 고상한 향기,변하지 않는 청초한 잎,부자연스럽지도 그렇다고 힘이 없지도 않은 편안하고 생기있는 곡선,이런 점에 매료되어 난을 사랑하고 아끼게 된지도 15년이 되었다. 쉽사리 피지도 않는 꽃이지만 고아한 모습과 진한 향취는 어두운 하늘에 초생달이 솟는 것처럼 마음 깊숙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것 같다.화초는 주인의 발걸음을 듣고 자란다고 하듯 난초도 기르는 사람의 모습을 닮는다고 한다.그만큼 순수하고 예민하다.그래서 마음이 떠나 있으면 난은 안된다.언제나 보아주고 생각속에 있고 늘 마음에 심어두어야 탈이 없다. 난이야 말로 정직하며 이물질이 끼지 않는 생명체다.난을 기르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고 사람과의 부질없는 갈등도 해소할 수 있고 쉬는 시간을 유유히 좋은 마음의 상태로 유인하는 슬기를 배울 수 있다. 한분의 난을 기르면서 감상하고 또한 배우는 취미생활을 영위해 보는 것도 삶의 멋이 아니겠는가.
  • 제천의식(백제를 다시본다:24)

    ◎능산리 금동향로 출토지는 제사터/건물규모 크고 고분 이웃… 사직 추정/송산리 개로왕 가묘도 제사터인듯 우리 민족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하늘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제천의식을 베풀었다.옛 기록에 나오는 부여의 영고.고구려의 동맹,예의 무천 등이 모두 제천의식이다.특히 국가형태가 완전히 갖추어지면서 국가경영과 관련이 있는 제례가 제도화하는 가운데 사직이나 종묘와 같은 제사유적이 생겨났다.이와 더불어 여느 민간사회에는 마을 주민들의 무병안령,다산과 풍요,풍어 등을 기원하는 제사터가 마련되었을 것이다. ○흔적 찾기 어려워 그러나 오늘날 백제강역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제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유적을 대하기는 쉽지가 않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출토된 바 있는 충남 부여 능산리 유적이 제사터였다는 국립부여 박물관의 발굴조사결과가 나왔다.이 능산리 유적은 충남 공주 송산리 개로왕의 가묘(1988년 문화재연구소 발굴),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죽막동유적(1994년 국립 전주박물관 발굴)과 함께 몇 안되는 백제제사유적으로 떠올랐다. 금동용봉봉래산향로는 출토상황으로 보아 분명히 백제멸망과 관련이 있거니와,제사유적으로 본건물터는 바로 앞에 자리한 능산리고분군(사적14호)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다시 말하면 이 자리에 세웠던 당초의 건물은 능들을 수호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곳이나,나라의 태평을 기원한 사직자리일 가능성이 많다.능이 아주 가까운 지역에 건물을 세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여기서 거두어들인 기와조각이 엄청난 분량이고 보면 건물규모도 대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금동향로가 나온 능산리유적 건물배치상황을 통해 유사한 다른 유적 하나를 연상하게 된다.그것은 바로 고구려 고토인 중국(만주)길림성 집안현 국내성 밖의 동대자 제사유적(사직)이다.고국양왕 때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제사유적에서는 능산리유적과의 유사성이 찾아진다.백제의 출자가 고구려에서부터인 것은 이미 건국신화나 역사사실을 통해 알려졌고,고고학적 유물들도 이를 입증한다. ○고구려 유적과 흡사 그러나이 능산리유적 건물터가 고구려 동대자 제사유적과 유사하다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다만 금동향로와 건물터의 관계와 중요성한 것이다. 충남 공주 송산리에서 발굴된 방단계단형무덤도 일종의 제사터로 볼 수 있는 유적이다.서울 송파구 석촌동 계단식돌무지무덤과 흡사하여 한성시대 백제계 무덤으로 추정되기는 하나 제사유적을 겸한 가묘로 보인다.백제 개로왕은 AD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한성백제(BC18년∼AD475년)를 빼앗기고 죽음을 당한다.그 아들 문주왕은 부왕의 시신을 얻지못한채 웅진(공주)으로 천도하면서 일단 가묘로 만든 것이 송산리의 방단계단형무덤이 아닌가 한다.그러나 이 가묘는 개로왕을 위한 제사터 구실을 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백제의 제사유적을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다룰 전북 부안군 죽막동 제사유적은 변산반도 해안절벽에 자리잡고 있다.국립전주박물관이 발굴한 이 유적에서는 구멍이 뚫린 원판(유공원판)과 구리거울(동경),활석으로 모방한 갑옷,굽은옥(곡옥),쇠칼,동물을 형상화한 토제품이 출토되었다.이 유적을 발굴한 국립전주박물관은 죽막동 제사유적은 AD 5세기를 전후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죽막동 제사유적은 일본 오키노시마(충도)노천유적과 거의 비슷한 조건을 갖추어 주목을 끈다.부안 죽막동은 섬은 아니지만,해안가 절벽에 위치했다는 입지가 우선 비슷한 것이다.유적 형성시기는 부안 죽막동 유적에 비해 훨씬 늦은 AD 7∼8세기경으로 밝혀졌다.그럼에도 출토유물 성격도 비슷한 내용을 보여 백제의 영향을 받은 유적으로 보고 있다. 오키노시마는 일본 규슈(구주)와 한반도 사이의 현해탄 망망대해 속의 섬이다.둘레는 약4㎞이고 해발 2백43m의 산이 우뚝 서있다.절해고도인데다 지형마저 험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상주하지는 않지만,여러 시대의 제사유적이 분포되었다.야요이(미생)시대로 부터 고훈(고분)시대를 거쳐 나라(나양)시대에 이르는 제사유적이 밀집되었다.그래서 사람들은 이 오키노시마를 「바다의 정창원」이니,「섬으로 된 정창원」따위의 호칭을 붙였다. 이 섬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근대화 이전의 에도(강호)시대부터다.그러나 본격적인 고고학 조사는 지난 1953년부터 이루어졌다.현재까지 23개소의 유적이 조사되었다.오키노시마 출토유물로는 굽은옥,철제무기류,토기,활석제 사용품 등이 있다.이들 유물은 거의가 바위 끝자락에 만들어 놓은 제사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오키노시마 제사유적을 좀 장황하게 설명한 감이 없지 않다.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그것은 오키노시마 제사유적은 일본에서 가장 일찍 나타나는 제사유적인 동시에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데 자리잡았다는 점이다.더 설명을 곁들이자면 오키노시마 유적은 우리 부안의 죽막동유적을 원형으로 삼아 백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유물을 수용했다는 사실도 포함될 것이다. 어떻든 한반도계의 유물이 오키노시마에서 나오는 것은 이른바 도래인과도 결부시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고,더 흥미로운 것은 고대인의 정신세계 마저도 정확하게 반영시켰다는 점이다.갑옷을 모방한 활석제 제사용품이 부안 죽막동유적 출토품과 같다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 있지만,오키노시마 출토의 김동제용두도 경북 풍기와 강원도 양양 출토품과 거의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가야유물도 나와 그리고 우리 가야고토의 여러 고분에서 흔히 출토되는 말띠드리개가 오키노시마에서도 나오고 있다.오키노시마가 극히 좁은 섬이라는 현실을 고려하면,실제 말을 타는 기마용 말갖춤(마구)의 일부라기 보다는 제의용으로 쓰였을 것이다.말갖춤 장식에 불과한 말갖춤까지도 신성시한 당시 오키노시마의 풍속을 엿보는 듯 하다.이렇듯 한반도의 문화는 현해탄 가운데 섬들을 징검다리로 삼아 일본열도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몇몇 백제의 제사유적을 살펴보았다.현재 뚜렷하게 나타난 유적이 3개소에 불과하지만,더 발견 될 수도 있다.이와 더불어 유적연구가 진전된다면 유적의 성격은 물론 백제인들의 기층심성에 깔린 제례의식이 어떠했는가를 어느 정도 규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특히 국가의 사직이나 종묘와 같은 제사유적이 민족의 정신적 구심력을 형성하는데 공헌한 역할론도 제기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제사의식/나라의 평안·풍년 등 기원/하늘·땅 등 자연물이나 조상숭배 고대인들은 우주 자연의 모든 현상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꼈다.그래서 이들 현상을 초월자 또는 절대적 존재로 상정하고 평안을 기원하거나 혹은 감사하는 천제나 제사 의식을 행했던 것으로 믿어진다.이 외경의 대상은 때로는 하늘 땅 해 달 혹은 자연물이 되기도 했다.우리 민족은 아주 먼 옛날부터 하늘을 공경하여 제천의식을 올리고 농경이 시작된 뒤로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옛 기록에 나타나 있는 부여의 영고,고구려의 동맹,예의 무천 등이 그것이다.이 의식는 뒷날 조상 숭배사상과 합치되어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의 번영,친족 사이의 화목을 도모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막상 제사유적이라고 부를 만한 유적은 오늘날에도 지방 곳곳에 남아있는 서낭당이나 장승,당산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숫자는 적은 편이다.선사시대의 제사 유적으로는 울주 반구대와 천전리(국보 147호),고령 양전동(보물 605호),흥해 칠포리,포항 인비동,영천 봉수리,영주 가흥리,여수 오림동,남원 대곡리 등의 암각화가 남아 있다. 역사시대는 백제 유적을 제외하면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되는 제주 용담동 유적(1992년 제주대박물관 발굴)과 수신동굴,그리고 동대자유적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고구려의 옛 수도인 국내성(지금의 집안)동쪽에 위치한 수신 유적은 「후한서」와 「삼국지」에 고구려 왕이 10월에 동맹을 올리던 동국대혈로 불리고 있다. 동대자 유적은 1958년 중국 길림성박물관에 의해 국내성 밖 5백m 지점에서 발견됐다.발굴 결과 이곳은 고구려 중기(18대 고국양왕 9년 또는 광개토왕 2년,392년)에 속하는 「국사」라는 사직과 종묘의 제사유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 여름방학(외언내언)

    교육학자 ㄱ씨가 자랑하는 자녀교육방법은 여행이다.그는 세자녀를 키우면서 아이가 중학생이 된 여름방학때면 한달간의 국토순례 여행을 가졌다.문화유적지는 물론 평범한 도시와 시골들을 찾아 우리 역사와 삶을 깨우쳐 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심어 준것이다.유년기를 벗어난 아이에게 아버지와 보내는 그 시간이 지적·정서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일. 유럽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활동중 가장 보편적인것 역시 여행이다.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유럽 각국을 찾아 생생한 체험을 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안목을 넓힌다. 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은 방학동안 필수과목인 사회봉사 활동 학점을 따기 위해 도서관이나 박물관등에서 일한다.슈퍼마켓·수영장·어린이캠프장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사회경험을 넓히기도 하고 정당의 정치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한다. 우리 어른들도 꿈과 낭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논두렁 밭두렁 헤매며 메뚜기 잡고 개울물에 멱감고 물장구 치던 기억,「임해훈련」이란 이름의 단체해변 피서도 가고 무전여행의 호기도 부려 본 기억,동서양 고전을 섭렵하기 위해 독서삼매에 빠지기도 하고 농촌봉사활동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치열하게 보낸 기억을 중년이상의 많은사람들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여름방학은 어떤가.그들의 여름방학은 말이 방학일뿐 실제로는 또하나의 학기에 불과하다.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심지어는 국민학생 고학년까지 빡빡한 학원과외 일정에 숨돌릴 틈도 없을 지경이다. 물론 여름방학은 뒤떨어지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모처럼 책상 앞에서 벗어나 취미생활과 모험을 통해 심신을 살찌우고 사회생활의 경험을 쌓을수 있는 시기가 또한 여름방학이다.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아이들이 방학다운 방학을 보내게 하는것은 부모의 책임이다.퇴색한 여름방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 주자.
  • 생명의 신비/서경보 세계 불교법왕청 법왕(굄돌)

    여러 단체들이 환경보호운동을 펴는 것을 보고 이제야 우리 국민도 환경과 자연보호가 얼마나 값진 일인가를 인식하게 되었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었다. 나는 60년대초 교환교수로 또는 포교차 해외에 나가 산업화과정에는 반드시 자연과 환경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5·16 이후 지나치게 생산우선적으로 산업화돼가는 시기에 생명존중사상을 외친바 있다.오늘날 우리가 겪는 이런 자연과 환경파괴의 비극을 막기위해서는 이제까지의 인본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생명중심주의로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우리는 지나치게 인간중심사상에 젖어 다른 생명을 경시하는 나쁜 풍조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다. 더 끔찍스러운 일은 이 인간중심적 사고방식이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흘러 나만의 충족을 위해서는 남을 짓이기고 국가나 민족을 도외시하고 이웃의 아픔을 모른체하는 그런 인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결과 이웃에 대한 자비와 사랑이라는 종교의 절대 덕목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즉물적이고 즉흥적인 것이 삶의 절대가치인양존중되는 부조리한 세상이 되었다.수천억겁의 세월속에 어쩌면 단 한번의 기회일지도 모를 출생의 경이로움 아니 깨알같은 씨앗속에 거목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생명의 존엄성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승가에서는 뜨거운 물을 시궁창에 버리는 것이 금기로 되어있다.스님네들이 길을 걸을 때에도 앞사람이 밟고간 발자국만 밟도록 가르침을 받고 있다.뜨거운 물에 시궁창의 미생물이 죽을까 해서이고,미물들이 발에 밟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스님들이 육식을 금하고 가죽신을 신지 않는 것도 모두가 생명존중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꽃 한송이,숲속의 새소리,물속에서 뛰노는 물고기 등은 우리에게 살아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 의약품 4천9백종 신고제로/의약·환경규제완화

    ◎제조허가제 11월부터 폐지/폐수처리업 96년부터 신규가능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약품의 제조는 현행 허가제에서 앞으로 신고제로 바뀐다.환경오염방지 시설업체의 기술능력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폐수 처리업은 신규 진입이 허용된다. 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제약분야 13건,환경분야 12건 등 25건의 행정규제를 완화,이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과 제조품목에 대한 허가증은 그동안 면허세 징수의 편의를 위해 시·도를 거쳐 발급했으나 이 달부터는 직접 당해 업소에 보내 민원의 소지를 없앤다.또 9월부터는 반창고,은단,식염수,거즈 등 큰 용기에 들어 있는 의약부 외품이나 위생용품의 분할판매가 허용된다. 신약개발 때 선진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에 대한 전임상시험 자료의 제출의무도 면제된다. 현재 약품제조는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11월부터 대한약전 또는 보사부장관이 인정한 공정서와 의약품집에 기재된 2천2백종과 국립보건원장이 별도 기준과 시험방법을 고시한 2천7백72종 등 안정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된 품목은 신고로 바뀐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공학 박사로 제한했던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의 대기,소음·진동,수질관리 기술사를 이 달부터 기계,화공,미생물 등의 박사학위 소지자도 가능토록 허용한다.폐수 처리업의 정수제도를 폐지,진입 제한을 풀되 기존 업소의 적응을 위해 2년간 유예한 뒤 96년부터 시행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건축물 폐재류만 전문적으로 수집,운반하는 폐기물 처리업을 인정한다.
  • 뽕잎/당뇨병 치료성분 들어있다/경희대 정성현교수 학술세미나서 발표

    ◎항당뇨 유효물질 추출… 혈당강하 특효/천연자원 이용 신약개발 연구에 청신호 예로부터 당뇨병의 민간처방으로 쓰여온 뽕잎이 실제 당뇨환자의 혈당을 내려주는 획기적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돼 의·약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특히 당뇨환자들의 민간요법 남용으로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각종 민간처방의 효능 및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을 이용한 신약개발 노력이 국내에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성현교수는 최근 이 대학 동서약학연구소가 주최한 「전통약물로부터 신약개발」이란 학술세미나에서 『뽕잎으로 부터 항당뇨 유효물질을 분리,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추출물이 식사후 혈당 강하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교수는 또 『기존의 모든 당뇨병치료제들이 미생물 균주에서 배양한 미생물로 이뤄져 있는 반면,이 항당뇨물질은 뽕잎으로부터 분리한 천연추출물이어서 독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고 『오는 96년쯤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교수는 아직 이 유효물질에 대한 특허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정확한 성분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다만 『이 추출물이 인슐린 의존형 및 비의존형 당뇨병에 식후 혈당조절 목적으로 사용될수 있는 알파­글루코사이다제 저해제,즉 당흡수 억제제로서의 효능을 갖는다』고 말했다.즉 뽕잎 추출물은 체내에서 혈당치를 높이는 작용을 가진 알파­글루코사이다제라는 효소를 사전에 억제,결과적으로 식사뒤의 당흡수를 못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설포닐우레아등의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분비를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촉진,저혈당으로 인한 혼수나 쇼크를 일으킬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따라서 의학계에서는 식사후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고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한편 정교수가 이번에 분리한 물질은 체내에서 당의 흡수를막아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 및 치료제로서도 개발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약이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과기처가 주관하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전통 약물로부터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누에가루,누에똥,천화분,하고초등 20여종의 천연물질의 혈당강하작용을 실험한 결과 나온 것이다.
  • 약사법시행령 의결/각의

    정부는 27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한약사제도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약사법시행령은 한약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 또는 법 시행 2년 안에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한 약사에게 한약사 면허를 주도록 하고 있다. 또 한약사면허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의 과목을 천연물화학 약제학 본초학 생약학 한약방제학 한약학개론 한방약리학 약전(한약부문) 약품분석학 한약자원유통학 한약저장학 생화학 약품미생물학 생리학 독성학 약사법규 해부학 약품화학 한약한문 약용실물학등 20개로 정했다. 정부는 이날 자동차관리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자동차의 변경등록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벌금과 오토바이등 이륜자동차의 변경신고 또는 사용폐지신고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과태료의 최고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만원과 5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 두산유리 군포공장/우리기업에선:19(녹색환경가꾸자:58)

    ◎하루 폐수 1백90t 냉각수로 재활용/두차례 정화→수족관→외부 배출/헌병 재활용으로 작년 10억 절감/“곧 완료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 음료수병·술병등 갖가지 병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150의1 (주)두산유리 군포공장. 이 곳에서는 이미 사용한 각종 헌병을 수거해 원료로 사용,재생산하고 있다.또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대기오염물질을 완전히 정화해 배출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폐수를 냉각수로 다시 쓰기도 한다. 그래서 두산유리 군포공장은 생산활동의 시작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환경오염방지에 힘쓰는 대표적인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각종 유리병의 하루 생산량은 약 2백30t으로 이 가운데 30%인 80t정도는 못쓰게 된 헌병을 재활용하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재활용한 제품의 양은 총 2만6백여t.폐병을 재활용할 경우 원자재를 사용할 때보다 유리의 녹는 점이 낮기때문에 연료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헌병의 재활용으로 지난 한햇동안 전체 연료사용량의 10%인 1만2천여㎘의 기름을 절감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9억5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헌병을 수거해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원료절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수거된 폐병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을 세척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루 40여t의 폐수가 생기고 원료를 녹여 병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1백90t의 공장폐수가 발생한다.특히 양쪽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오염도가 틀려 별도의 폐수처리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폐병을 세척할 때 생기는 폐수는 우선 물리·화학적 폐수처리장인 중화조로 보내진다. 이곳에서는 수소이온농도(PH)가 5.8∼8.6정도인 폐수를 산성물질인 유산반토와 알카리성 물질인 가성소사를 적절히 섞어 PH7정도로 중화시킨다. 1차 정화가 끝난 폐수는 다시 2차정화장소인 미생물처리장으로 보내진다.이곳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도록 산소공급을 해주고 미생물종균제를 투입,미생물이 자라도록 하고 있다.미생물이 서식하면서 물속에 남아있는 이물질들을 분해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두차례의 정화시설을 거치게 되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20∼30ppm에 이른다.이 공장의 폐수배출 기준치 1백50ppm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두차례의 폐수처리가 끝나면 폐수는 최종적으로 붕어가 살고 있는 소규모 수족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와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1백90t정도의 공장폐수는 1차처리장인 물리·화학적 처리장에서 폐수처리된 뒤 전량 공장의 냉각수로 재활용된다. 이 공장의 환경오염방지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을 용해로에서 녹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료사용이 많아 많은 폐가스가 배출된다. 용해로에서 폐가스가 발생하면 1차 방지시설인 스프레이타워로 폐가스를 유도시켜 가성소다와 수용액으로 1차정화시키고 이어 오염물질 청정장치인 전기집진기의 집진판을 이용,다시 정화시킨 뒤 깨끗한 상태에서 외부로 배출한다. 이 공장 윤정일환경안전과장(43)은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오염물질배출에 까지 전공정에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완전정화상태에서 방류하는 하루40t가량의 의 물도 조만간 공장냉각수로 활용해 완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독일에선:3(녹색환경 가꾸자:57)

    ◎공장·차량매연 규제… 스모그현상 없다/아황산가스 20년새 73%나 줄어/유독폐수 완벽처리… 라인강 회생/산성비는 여전… 전체 산림의 64% 죽어가 본에서 남서쪽으로 약 15㎞정도 떨어진 곳에 매켄하임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독일에서 이름난 사과산지로 지금도 곳곳에 사과밭이 산재한 이곳이 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그런데도 매켄하임은 지금 전원주택 도시로 인기를 얻고 있다.공기가 깨끗하고 좋다는게 인기의 이유다.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독일은 유럽에서도 삼림이 가장 많은 나라로 마을들이 숲과 녹지대로 둘러싸여 있고 매켄하임이라고 해서 다른 곳보다 숲이나 녹지대가 더 많은 것은 아니다. 매켄하임이 다른 도시보다 더 깨끗한 공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난방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대부분의 독일가정들이 난방을 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가스난방을 할 수 없고 대신 전기난방을 하도록 되어 있다.처음 도시를 개발할 때 시범지역으로 전기난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전기난방을 할 경우 가스난방에 비해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그러나 아황산가스나 산화질소 등 가스난방시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없어 대기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는 훨씬 유리한게 사실이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들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일반가정에서도 안전도와 환경보전 등을 고려,가스난방을 전기난방으로 바꾸는 집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전기난방 증가 추세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주로 난방,발전소나 공장과 같은 대규모 연소장에서 나오는 매연,자동차 배기가스 등이다. ○무해화장지 의무화 매켄하임의 경우에서 보듯 난방에 의한 대기오염은 크게 줄었다.발전소나 공장 등 연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배출하는 매연도 강력한 규제법을 마련,이에 따른 대기오염도 크게 줄었다.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무연휘발유의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모든 차량에 3중 촉매컨버터(배기가스의 유해성분을 무해화하는 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했다.그러나 지역난방이나 대규모 연료사용장소에서의 큰 성공에 비해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 방지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자동차 보급대수가 워낙 빨리 늘어나 대기정화 노력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옛서독의 경우 아황산가스의 총배출량은 지난 70년 3백75만t에서 89년 1백만t으로 70%이상 감소했다.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산화질소의 총배출량도 지난 87년을 고비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70년 2백40만t,87년 3백만t,89년 2백70만t).이산화탄소는 70년 7억3천만t 배출에서 89년에는 6억9천만t으로 소량의 감소를 보였다.독일환경처는 지난 87년 이래 독일에선 스모그 발생이 한번도 없었다며 이같은 오염물질 배출량의 감소를 자랑하고 있다. ○물고기 40여종 서식 그러나 이같은 수치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기오염 상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독일사람들은 우려한다.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산성비.독일이 유럽 최대의 삼림보유국이라고는 하지만 산성비로 인해 삼림의 상당부분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을 대표하는 삼림인 슈바르츠발트를 포함해 전체 삼림의 64%가 병들어 죽어가고 있으며 건강한 삼림은 겨우 3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독일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패전직후 독일이 일궈낸 경제부흥을 흔히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라인강의 기적」에는 또다른 측면을 안고 있다.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은 필연적으로 환경파괴를 불러 라인강을 생태학적 측면에서 볼때 완전히 죽은 강으로 만든 것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은 70년대부터 「제2의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기 시작했다.죽은 강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생활하수 정화,유독물질의 완벽한 처리 등 국민·기업 모두가 라인강을 되살리는 노력에 참여했다.그결과 71년 27종에 불과하던 라인강의 미생물 종류가 1백50종으로 늘어났으며 물고기도 23종(75년)에서 40여종(90년)으로 늘어났다.라인강에는 원래 총 47종의 물고기들이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함량 90% 감소 라인강이 되살아난 것은 수은이나 카드뮴같은 중금속,암모니아·인산 등 유해물질 배출이 크게 감소했기때문이다.라인강물의 수은과 카드뮴 함유량은 72년 ℓ당 2.3적(1백만분의 1g)및 3.3ℓ에서 86년 0.2㎍및 0.3㎍으로 90%이상 감소했으며 암모니아 함유량도 72년 ℓ당 2.5㎎에서 86년 0.5㎎으로 80%가 감소했다.이처럼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크게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오폐수 처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규제를 통해 가능했다.독일은 지난 70년 이후 하수정화 시설에 2백30억마르크,하수도 시설에 6백70억마르크 등 모두 9백억마르크(약 45조원)를 투입했다.지금도 연간 1백20억마르크가 하수처리에 소요되고 있다.
  • 실컷 놀고도 공부는 일등이라뇨?/이근미 지음(화제의 책)

    ◎대덕단지 아이들 최고학력 비법 공개 「박사동네」로 불리는 대덕연구단지의 어린이들은 취미생활을 맘껏 즐기면서도 전국 최고의 학력을 유지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학부모와 학교가 힘을 합쳐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대덕단지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다. 유치원 다닐 나이의 아이를 둔 몇 몇 「엄마」들이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자기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그들의 적성을 최대한 살려준다. 또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학교 교육에 적극 참여할 뿐더러 환경보호등 지역사회의 일에도 열심이다. 「치맛바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상이 아닌,주부끼리 연대해 가정및 지역사회를 살리는 삶의 모습이 소개돼 있다.민예원 4천5백원.
  • 11개 군수용기술 민수로 전환/미­일,3개분야 협력 개시

    ◎미생물분해 등 실무회담 착수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은 국제협력을 위해 군수용 기술을 민수용으로 전환시키기로 합의한 11개 과제중 우선 반도체 기판용 파인세라믹스의 가공등 3개 분야에 대해서 공동연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일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이를 위해 7일 교토와 9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실무회담에는 미국측에서 관련 학자들이 동석해 일본측 연구진과 연구방향에 관해 논의한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반도체 기판용 파인세라믹스 가공외에 우선 협력키로 한 분야는 미생물 분해를 이용한 화학물질의 개발과 단백질 구조분석 데이터등을 축적하는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의 개발 등이다. 미국과 일본의 민수용 산업기술 협력이란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폭 감축으로 인해 민수전환이 불가피해진 미국의 군사기술을 일본의 협력을 얻어 산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방책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쓰쿠바시에 「국제산업기술협력센터」를 7월 착공해 내년 봄 완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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