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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짠단짠’ 좋아하다간 뇌종양 생긴다

    ‘단짠단짠’ 좋아하다간 뇌종양 생긴다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는 ‘단짠’(달고 짠) 음식의 선호도도 상당히 높다. 그렇지만 이렇게 간이 강한 음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짠 음식이 뇌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내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공동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고, 이에 따라 증식한 미생물에 의해 분비되는 대사물질이 장내에 과도하게 축적돼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 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렸다. 짜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짠 음식이 어떻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암까지 발생시키는지에 관한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뇌종양을 일으킨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4주 동안 음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일반식을 섭취시켰다. 그 결과, 짠 음식을 먹은 생쥐들은 종양 크기가 커지고, 생존율도 크게 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무균 생쥐에게 고염식을 한 생쥐의 분변 미생물을 이식했을 때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박테로이드 불가투스’가 고염식을 할 경우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라는 효소 물질의 발현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짜게 먹은 생쥐의 장에서 프로피오네이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고, 이 물질은 산소가 충분한데도 뇌종양 세포에 산소가 부족한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저산소유도인자-1알파’를 활성화했다. 이는 다시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라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제1형 콜라젠을 과도하게 생성해 종양 세포가 더 쉽게 퍼지고 악성도도 높아지게 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뇌종양에서 악성도가 가장 심한 교모세포종 환자의 암세포 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사람도 생쥐에서와 마찬가지 분자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짠 음식이 뇌종양에 왜 나쁘고, 무엇이 그 과정을 유도하며, 어떤 유전자와 단백질이 작용하는지를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이흥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짠 음식 섭취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꾸고, 그렇게 생성된 대사산물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이 조절 연구와 장내 미생물 기반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 금천… 수도권 첫 기후변화 안심공원

    ‘녹색’ 금천… 수도권 첫 기후변화 안심공원

    서울 금천구가 수도권 최초로 이상기후 대비를 테마로 한 ‘기후변화 안심공원’을 조성하는 등 도심 속 녹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녹지 공간은 미세먼지를 막고 도심 속 쉼터와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한다”며 “녹지 비율은 서울 자치구 중 하위권이지만 생활권 공원 면적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시흥동에 조성되는 기후변화 안심공원은 기존 폭포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무더위 쉼터를 만드는 등 기후대응형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해 기후변화 시급성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오미생태공원, G밸리 가든팩토리, 남서울 희망의 숲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대형 공원을 확충하고 있다. 공업·업무지역인 G밸리에는 녹지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공개공지를 정원식으로 연결한 가든팩토리를 조성한다. 축구장 34배 크기 부지에 야영장, 무장애 숲길을 갖춘 남서울 희망의 숲은 2028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녹색 기반 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안동댐에 사람 있어요!”…15년 전 실종된 교감선생님이었다

    “안동댐에 사람 있어요!”…15년 전 실종된 교감선생님이었다

    15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이 경북 안동댐 수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실종 당시 단서 하나 찾지 못했던 사건은 한 통의 신고 전화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7일 안동시 석동동 안동댐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를 분석한 결과, 2010년 8월 실종된 안동 지역 한 중학교 교감(당시 50대 남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0년 8월, 안동댐 인근에서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경찰은 실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장기 실종자로 분류됐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오후 3시 44분쯤, 안동댐 수중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틀 뒤인 19일 오전 11시 40분쯤 잠수 장비를 투입해 해당 사체를 인양했고,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팔·다리 등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지만 몸통 등 대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류품과 체형, 복장 등을 통해 1차적으로 신원을 좁혔고, 국과수 DNA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실종된 교감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수심이 깊고 수온이 약 6℃로 낮은 데다 바닥이 진흙층으로 이뤄져 있었다”며 “이런 환경에서 시신이 장기 보존되면서 시랍화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랍화는 시신이 낮은 온도, 수분, 미생물 차단 환경에서 밀랍처럼 굳는 현상이다. 경찰은 정황상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으며,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해당 지역 수중환경 특성상 또 다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향후 안동댐 일대 수중 수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 “우울증, ‘키스’로 전염 가능성” 과학적 근거 나왔다

    “우울증, ‘키스’로 전염 가능성” 과학적 근거 나왔다

    입맞춤, 동석 식사 등 타액이 섞일 수 있는 환경에서 입 속 미생물이 전파될 때 우울증이 일부 전염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스터디 파인즈에 따르면, 이란의 독립 연구자 레자 라스트마네시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지난달 학술지 ‘의학에서의 탐색적 연구와 가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약 6개월 동안의 실험 끝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개인 간 입 속 미생물 전파가 우울증 및 불안을 일부 매개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테헤란에 있는 사설 수면 클리닉 2곳에서 부부 1740쌍을 모집했다. 연구진은 모집한 대상 중 정신적으로 건강한 268명(통제집단)과 이들의 배우자 268명(실험집단)을 선별해 비교 작업을 벌였다. 실험집단은 우울감, 불안감, 불면 등 증세를 겪는 이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268쌍의 부부가 각각 180일간 같은 공간에서 동거하도록 했다. 연구 첫날 이들의 타액을 채취해 미생물 등 구성 요소를 분석해 기록하고, 이를 연구 마지막 날의 타액 샘플과 비교했다. 부부 중 건강한 쪽은 연구 첫날 우울감, 불안감, 수면의 질에 관한 검사에서 정상 범위에 속하는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우울감에 시달리는 배우자와 6개월간 동거한 결과 이 점수가 크게 나빠졌다. 정신이 건강했던 이들이 우울증을 앓는 배우자와 유사한 상태를 보인 것이다. 특히 부부 중 건강한 쪽의 입 속 미생물 구성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입 속 미생물 구성이 배우자와 유사해진 것이다. 연구진은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베일로넬라(Veillonella), 바실러스(Bacillus), 라크노스피라세아(Lachnospiraceae) 등 특정 세균이 부부 양쪽의 입 안에서 모두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 세균이 우울증, 불안, 불면증 등 정신 건강과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입 속 세균 등 미생물 구성 변화에 따른 정신 건강 문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 중 건강한 쪽의 타액을 검사한 결과 코르티솔 수치도 6개월간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면 그 사람이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입 속 미생물 전파가 부부의 우울증과 불안을 일부 옮긴다”고 결론지으면서도 “이러한 연관성에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체내 미생물은 다른 여러 질병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심리적·신경학적 질병과 여타 질환에 대해서도 미생물이 관여할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샤워할 때 99% 빼먹고 안 씻는 ‘여기’…“그러다 패혈증으로 죽을 수 있어요” 경고

    샤워할 때 99% 빼먹고 안 씻는 ‘여기’…“그러다 패혈증으로 죽을 수 있어요” 경고

    사람들이 샤워할 때 빼먹고 잘 씻지 않는 귀 뒤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칫 귀 뒤를 통해 세균이 혈관으로 퍼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의 주장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 헬스시스템의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으면 습진,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귀 뒤쪽은 더럽고 기름기, 죽은 피부 세포가 쌓이기 쉬운 곳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씻지 않는다”며 귀 뒤 주름 사이에 자리 잡은 세균이 귀 피어싱이나 안쪽의 상처와 같이 열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귀 뒤 피부의 주름 사이까지 깨끗하게 씻기를 바란다”며 “그곳에는 항상 때가 끼기 쉽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경우 이런 감염이 몸 곳곳으로 번져 혈관 속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패혈증이란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피를 타고 전신으로 번져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카푸어 박사는 습진 위험도 지적했다. 습진은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에게 비늘 같고 각질이 일어나는 가려운 빨간 반점을 만든다. 몸에서 나오는 기름과 때, 땀이 쌓이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축축한 환경이 조성돼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름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카푸어 박사는 샴푸로 귀 뒤를 씻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헹굴 때 빠르게 씻겨나가는 샴푸의 세정 성분이 피부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순한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으로 귀 뒤를 문질러 완전히 씻어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안경테 역시 정기적으로 씻을 것을 당부했다. 귀 뒤에 닿은 안경테가 세균을 피부로 쉽게 옮길 수 있다.
  • “좋은 와인은 좋은 사람과 마실 때 최고의 술”

    “좋은 와인은 좋은 사람과 마실 때 최고의 술”

    “와인은 눈으로 보고, 향을 맡고, 입안에서 천천히 음미해야 진짜 맛이 보입니다.” 홍영식 전남대학교 식품영양과학부 교수의 말이다. 그는 20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최고위과정 특별강연에서 ‘와인과 과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와인의 역사와 성분, 시음과 문화까지 아우르며 듣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홍 교수는 국내 식품 대사 및 미생물 대사체 분야의 권위자로, 질병 예방을 위한 식재료 활용과 학제 간 융합 연구에 힘썼다고 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와인의 종류, 포도 품종, 생산국, 알코올 함량 등 기초 정보를 넘어 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과학적 효과까지 폭넓게 다뤘다. 그는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샴페인) 등 다양한 와인의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평균 알코올 도수(12~14도)와 유럽 내 화이트 와인 소비가 높은 이유 등 흥미로운 얘기부터 시작했다. “와인은 먼저 눈으로 보고, 잔을 흔들어 향을 맡은 뒤, 입안에서 가글하듯 맛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30년 이상 숙성된 와인은 공기와 접촉을 통해 향을 충분히 피워내야 진가가 드러납니다.” 이어 화이트 와인 시음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품종과 산지에 따라 달라지는 맛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며 와인의 세계에 이해를 넓혔다. 강의는 단순한 시음을 넘어 ‘왜 그런 맛이 나는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어서 참 좋았다. 홍 교수는 “와인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어야 한다. 도매가 기준 10만 원대 와인도 품질 좋은 게 많다.”고 말했다. 강연의 핵심은 와인의 건강학적 가치였다. 그는 레드 와인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레스베라트롤’이 들어있다고 했다. “이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인들이 지방 섭취량이 많은데도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은 것은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고 말했다. ‘프랑스인의 역설’은 와인 덕분이라는 것이다. “음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식단, 꾸준한 운동, 그리고 한 잔의 와인이 건강한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홍 교수 강의는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들의 기후와 토양, 재배 방식과 와인 철학으로 이어졌다. 그는 “와인을 이해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와인 초심자들에게 ‘꿀팁’도 잊지 않았다. “자신만의 기준 와인을 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와인을 비교해보며 감각을 키워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와인은 좋은 사람들과 마실 때 비로소 최고의 술이 된다”면서 “와인 한 잔에도 인생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의는 와인 시음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잔을 들며 와인이 단순히 마시는 술이 아니고 삶의 품격을 담은 문화라는 사실을 음미했다.
  • 방사선도 거뜬…중국 우주정거장서 신종 박테리아 발견

    방사선도 거뜬…중국 우주정거장서 신종 박테리아 발견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중국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이전에 알려진 적 없는 신종 박테리아 균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이름을 따 ‘니알리아 티안공젠시스’(Niallia tiangongensis)로 명명된 신종 박테리아는 지구에는 없지만 토양과 하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니알리아 서큘란스’(Niallia circulans)의 사촌뻘이다. 이 샘플은 2023년 중국 선저우 15호 승무원들이 톈궁에 도착해 객실에서 면봉으로 채취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징들을 발견했다. 선저우 우주 생명공학그룹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N. 티안공젠시스는 젤라틴을 분해해 질소와 탄소를 생성해 이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극한 환경인 무중력과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신속한 DNA 복구 능력과 독성을 느낄만한 물질에 대한 저항력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만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우주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는 지구의 유사한 박테리아보다 200배 더 강한 방사선 저항성을 보였다”면서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번식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으며 극저온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는 장기 임무에 나서는 우주인의 건강과 우주선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미생분류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됐다.
  • ‘극강의 생존력’…中 우주정거장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극강의 생존력’…中 우주정거장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중국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이전에 알려진 적 없는 신종 박테리아 균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이름을 따 ‘니알리아 티안공젠시스’(Niallia tiangongensis)로 명명된 신종 박테리아는 지구에는 없지만 토양과 하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니알리아 서큘란스’(Niallia circulans)의 사촌뻘이다. 이 샘플은 2023년 중국 선저우 15호 승무원들이 톈궁에 도착해 객실에서 면봉으로 채취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징들을 발견했다. 선저우 우주 생명공학그룹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N. 티안공젠시스는 젤라틴을 분해해 질소와 탄소를 생성해 이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극한 환경인 무중력과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신속한 DNA 복구 능력과 독성을 느낄만한 물질에 대한 저항력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만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우주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는 지구의 유사한 박테리아보다 200배 더 강한 방사선 저항성을 보였다”면서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번식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으며 극저온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는 장기 임무에 나서는 우주인의 건강과 우주선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미생분류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됐다.
  • NASA 무균실서도 생존…신종 ‘극한 환경 미생물’ 26종 발견

    NASA 무균실서도 생존…신종 ‘극한 환경 미생물’ 26종 발견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균도 선호하는 거주 환경이 있다. 하지만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미생물도 있다. 보통 생물은 살 수 없는 뜨거운 온천이나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극한 환경 미생물(extremophiles)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미생물에 주목해 왔다. 화성이나 태양계의 다른 극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바로 이들과 가장 비슷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극한 환경 미생물은 NASA 과학자들에게 골치 아픈 존재이기도 하다. 작은 먼지 하나가 치명적인 결함을 유발할 수 있는 우주선 조립 과정에서 없애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이 미생물이 화성이나 태양계 다른 천체를 지구 미생물로 오염시킬 수도 있어 설령 우주선에 문제가 없더라도 철저한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천체에 착륙하는 탐사선과 로버는 약품과 방사선을 이용해 철저히 소독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처럼 소독한 NASA의 클린룸(무균실)에서 새로운 미생물을 찾아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의 알렉산더 로사도 교수와 주니아 슐츠 박사후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NASA의 피닉스 우주선 조립 무균실에서 26종에 이르는 새로운 세균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 세균들이 인체에 해로운 세균들은 아니지만, 화성 유인 탐사 같은 장거리 유인 우주 임무에서 우주 비행사가 실제로 마주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균이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 이들이 화성에서 우연히 정착해 살 수 있는지도 검증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유인 임무 시 더 철저한 격리와 소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극한 환경 미생물을 꼭 나쁘게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이런 미생물은 독특한 대사 과정 및 유전자를 지닌 경우가 많아 의약품 개발이나 음식 보존 혹은 다른 생명 공학 부분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이 미생물들이 방사선에 견디는 비결을 알아내면 방사능 유출 사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우주 비행사에게도 도움이 된다. 극단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은 당장에는 골치 아픈 존재이지만, 어쩌면 인류에게 유용한 기술을 전달해줄 조력자인지도 모른다.
  • 서울시, 261건 문화유산 ‘건강검진’…역대 최대 규모 정기조사 실시

    서울시, 261건 문화유산 ‘건강검진’…역대 최대 규모 정기조사 실시

    서울시가 서울 곳곳에 자리한 261건의 지정문화유산에 대한 정기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차 정기조사(2025~2027)의 첫해로, 기존 지정문화유산 218건에 새롭게 지정된 43건의 유산을 더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유형문화유산 160건, 민속문화유산 28건, 등록문화유산 11건, 문화유산자료 25건, 기념물 28건, 자연유산 9건이다. 자치구별로 종로구(78건), 중구(26건)를 비롯해 성북구 등 다른 자치구에도 고르게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지정유산의 유형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찰과 같은 ‘부동산유산’은 사진촬영, 육안조사, 변위 및 기울기 측정, 균열 측정 등 구조적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그림 등의 ‘동산유산’은 재질별로 곰팡이, 해충·미생물 손상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자연유산’은 식물, 지질 등 환경 특성에 맞는 종합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존 상태에 따라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은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전문가로 구성된 ‘등급조정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사 결과는 국가유산 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각 자치구에 전파해 체계적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상태가 취약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더 가깝고 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 주기 위한 ‘건강검진’과 같다”며 “지정유산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절실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불법 업자 ‘형님’으로 모신 경찰관들…단속 정보 흘리고 뇌물 받아 구속

    불법 업자 ‘형님’으로 모신 경찰관들…단속 정보 흘리고 뇌물 받아 구속

    성인 오락실, 보도방 등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흘리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경찰관들이 구속됐다. 이들은 불법 업주들을 ‘형님’이라 부르며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박철)는 대구경찰청 소속 A(45) 경위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북경찰청 소속 B(46) 경위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도방 업주 C(50)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불법 게임장 업주 D(49)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경위는 2019년 9월부터 약 7개월간 D씨에게 단속 정보를 주는 대신 239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경위는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C, D씨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해주고 각각 6386만원과 1억96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 대상인 업주들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함께 해외여행을 가거나 골프, 수상스키 등 호화로운 취미생활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A경위와 B경위는 업자들이 운영하는 별장도 이용하는 등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이어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A 경위는 D씨와 갈등을 빚던 C씨에게 “‘D씨가 경찰에게 뇌물을 줬다’고 허위 신고하면 D씨를 구속시킬 수 있다”며 무고를 부추긴 혐의도 받는다. B경위는 D씨가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경위와 B경위는뇌물을 현금으로 직접 받거나 차명 계좌를 통해 투자 수익금을 받는 것처럼 꾸미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주기적으로 삭제한 뒤 새롭게 만드는 방식으로 단속에 대비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고 단속 경찰관과 단속 대상자들이 서로 부적절하게 유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 TV 보며 쉬는 소파… 변기보다 ‘75배’ 더러운 이유

    매일 TV 보며 쉬는 소파… 변기보다 ‘75배’ 더러운 이유

    우리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화장실보다 더 불결하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멜벡 미생물학 연구소와 소파 전문 브랜드 소파 클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가정 내 위생 연구’에 따르면 소파가 집 안에서 가장 오염된 공간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내 6가정의 소파 표면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100㎠당 평균 50만 8866 CFU(세균 집락 형성 단위)가 검출됐다. 이는 화장실 변기 시트(6823 CFU)보다 약 75배, 부엌 쓰레기통(6000 CFU)보다 8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소파에서 발견된 주요 세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 효모균 등이다. 이들은 음식물 찌꺼기나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에 의해 증식하며, 감염병이나 알레르기, 피부 질환,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오염 수치는 더욱 높았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한 가정의 소파에서는 100㎠당 273만 CFU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반려견이 있는 가정도 19만 CFU 이상이 측정됐고, 반면 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는 4만6000 CFU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소파 외에도 ▲책상(5932 CFU) ▲노트북 키보드(5800 CFU) ▲TV 리모컨(3739 CFU) ▲문 손잡이(1813 CFU) 등 평소 잘 청소하지 않는 가정용품에서도 세균이 다수 검출됐다. 하지만 이들 모두 소파만큼 심각한 수치는 아니었다. 인테리어 전문가 모니카 푸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침대 시트를 갈아입히지만, 소파 청소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소파는 식사, 수면, 반려동물과의 교감까지 모두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이지만 위생 관리에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파 커버가 분리 가능하다면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세탁해야 하며, 베이킹 소다를 표면에 뿌려두고 20~30분 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효과적인 살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해당 습관이 요로 감염과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비뇨기과 의사 테레사 어윈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반인 10명 중 8명이 가진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시켜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파블로프의 개 훈련과 비슷하다.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씻거나 샤워, 설거지할 때마다 흐르는 물이 있으면 방광이 마치 침이 흘리듯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이 습관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요로 감염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전립선 등 요로계에 미생물이 침입하여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전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심장박출량의 약 20~25%가량의 많은 혈액이 신장으로 공급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 치료사 알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는 골반기저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이에 따라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며 “골반기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에마 퀘르시 또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골반저근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골반저근이 약화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흘러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지만,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앓는 환자들의 소변에는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경우 샤워 과정에서 피부 묻은 소변들이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귀농교육 1번지 강진··· “바로 농사 시작해도 걱정없어요”

    귀농교육 1번지 강진··· “바로 농사 시작해도 걱정없어요”

    전남 강진군이 추진하는 신규농업인 영농기술향상을 위한 ‘기초영농 기술교육’이 귀농 희망자들 사이에서 실전형 귀농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농업은 과학이고, 귀농은 전략’이라는 철학 아래 귀농인들이 실제로 농사를 짓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초영농기술교육은 강진군으로 이주한 귀농·귀촌인, 체류형귀농사관학교 입교생, 청년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귀농 초기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생활 적응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농업경영체 등록 절차, 농지관리법, 농지은행 제도 등 귀농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행정·정책 정보까지 포함돼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 농업창업계획서 작성 등 경영자적 관점의 실무 교육도 병행돼 농업을 직업이 아닌 ‘생계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앞서 주작목 배움교실, 1대1 멘토·멘티 교육을 운영하며 귀농 준비 단계에서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교육은 그 후속 단계로, 교육생들이 실제 영농 환경에서 부딪힐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강의 중심의 교육을 넘어 센터 내의 첨단 영농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실, 토양검정실, 원예연구시설, 농산물 가공센터 등 스마트 농업 기반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현장에서 운영되는 과학영농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함으로써 교육생들은 이론과 현실을 연결짓는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얻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향후 귀농 후 창업 및 작목 선택에도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육의 백미는 단연 농기계 안전교육과 실습 과정이었다. 관리기, 미니굴착기 등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들을 직접 조작하며, 교육생들은 처음의 두려움을 넘어서 점차 자신감을 쌓아갔다. 농업기계는 초보자에게는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교육은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실습을 통해 누구나 다룰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귀농인의 정착과 삶을 위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농업을 디자인하다’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은 귀농 초기의 정서적 불안감을 낮추고, 교육생들 간의 유대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함께 살아갈 공동체 안착’까지 생각한 교육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진군은 농업기술 외에도 귀농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법률적 문제와 지역 사회 내 갈등 요소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 법률과 갈등관리 교육을 함께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귀농하면서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법률 교육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단순한 법 얘기가 아니라 농지 구입, 주택·건축 인허가, 세금 문제 등 실제로 부딪힐 수 있는 사례 중심이라 훨씬 와 닿았다”며 “이런 걸 미리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부딪히는 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중요한 결정이다”며 “교육생들이 이 선택 앞에서 막막하지 않도록, ‘바로 내일 농사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전형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귀농인의 시선에서 필요한 교육을 먼저 고민하고 준비해 전국의 귀농인이 강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 지역 초·중·고교생 과학교육서포터즈 운영

    경북도, 지역 초·중·고교생 과학교육서포터즈 운영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의 각종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고, 미래 과학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종전 학교 방문 교육에서 탈피, 학생들이 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과학 실험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보건·환경 분야의 최신 기술과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총 12과목으로 구성됐다. ▲우리 몸과 음식물에 서식하는 미생물 종류와 분리법 ▲PCR로 코로나19 등 알아내기 ▲모기·진드기, 그들의 작은 세상 ▲실내공기 질 시료 채취 이론 및 현장실습 ▲현미경 속의 작은 조류 ▲흩날리는 축사 악취 속에서 커피향이 느껴 진거야 등이다. 참가 신청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지원 플랫폼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가능하다.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연구원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신청하면 된다. 서상욱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과학교육서포터즈는 지역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비듬과 습진 일으키는 균, 알고 보니 천연 항생제 [핵잼 사이언스]

    비듬과 습진 일으키는 균, 알고 보니 천연 항생제 [핵잼 사이언스]

    인간의 장에는 세포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살고 이들은 우리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장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에도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있다. 소화나 면역을 돕는 세균 외에도 곰팡이 같은 균류도 함께 살아간다.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의 피부에 사는 균류는 대부분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속의 진균이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지방을 먹고 증식하기 때문에 사람의 경우 피지선이 많은 부위인 두피나 얼굴에 흔하다. 보통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과다 증식하면 비듬이나 습진 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오리건대학 연구팀은 그다지 평판이 좋지 않았던 말라세지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박사후 연구원인 카이틀린 코왈스키가 이끄는 연구팀은 말라세지아가 지방 대사 과정에서 분비하는 지방산 중 일부가 세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라세지아는 피부에서 다른 세균과 서식 환경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항생 물질을 분비한다. 연구팀은 이런 항균 기능이 있는 지방산(10-PH, 10 hydroxy-palmitic acid)이 흔한 피부 상재균 중 하나이면서 항생제 내성으로 인류를 괴롭히는 황색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지방산은 황색 포도상구균의 세포벽 형성을 방해한다. 사실 세균에 대한 항생 물질을 분비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는 멀리 있지 않다. 내 옆에 있는 경쟁제를 견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 역시 이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었다. 항균 지방산에 노출된 황색 포도상구균은 항생제에 노출된 것처럼 금방 내성을 갖춰 말라세지아의 공격을 방어했다. 따라서 말라세지아 지방산을 이용해 바로 항생제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항균 물질을 찾은 일은 중요하다. 새로 개발하는 항생제에 영감을 줘서 효과적인 항생제 개발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독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도 여러 개의 약물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효능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오랜 세월 비듬과 피부염의 원인으로 눈총을 받아온 말라세지아가 항생제 내성균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의 뜻밖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광주광역시가 교육혁신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동안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사례가 단 한 곳도 없는 광주에서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졌다. 단순한 대학발전 전략을 넘어, 초고령화·인구소멸이라는 지역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조선대가 ‘광주 글로컬대학’으로 이름을 올릴 경우, 지역은 교육·산업·인구 전반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결정적 전기를 맞게 된다. 조선대는 신청서를 통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Asia No.1 대학’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신산업과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고령사회 대응의 선도 모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 교육의 미래 걸린 ‘절박한 선택’ 광주는 전통적 교육도시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교육중심지 경쟁력이 위태롭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지역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정부가 역점을 두는 전략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20곳 중 광주지역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해 지역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조선대는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경제와 교육에 혁신을 일으킬 ‘광주 첫 글로컬대학’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조선대는 웰에이징을 “고령화 전 생애주기에 걸쳐 건강(바이오메디)·편의(에이지테크)·행복(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실현하는 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대응책을 마련한다. 전남 고령화율은 29.7%, 광주는 1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이는 복지를 넘어 지역경제·산업생태계 전반의 위기이자 인재양성의 긴급과제다. ◇초고령사회 해법 ‘웰에이징’ 새 길 찾는다 조선대는 13년간 2만2000명을 추적한 아시아 최대 노인성질환 빅데이터와 웰에이징을 위한 백신·구강·해양바이오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헬스케어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고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분야를 통해 실질적 연구개발·산업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아시아 No.1 대학 도약을 위해 R&D·교육·기업지원을 통합하는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 설립 계획을 내놨다. 대학원·연구소·지속성장지원단을 한 지붕에 집약해 교육·연구·산업지원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연구소 프로젝트에 투입돼 학위와 산업경험을 동시에 쌓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교육 커리큘럼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웰에이징 인재를 양성한다. 조선대는 광주광역시 데이터센터·실증센터와 협력해 전국 유일 웰에이징 신산업 실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대가 보유한 노인성질환 코호트, 펩타이드 신약후보, 해조류·구강미생물 데이터가 기업 테스트에 즉시 투입된다. IWT 산하 통합실증지원센터는 ‘AI닥터’ 알고리즘으로 임상대상자를 자동 선별, 기업의 제품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한다.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개방형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도 눈길을 끈다. 조선대는 베트남·몽골·중국 온주에 글로벌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과 공동연구소를 구축해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100% 무전공·프리스쿨을 운영하고,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기술수출과 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조선대의 이번 도전은 단일 대학의 선택을 넘어 광주가 교육도시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역혁신을 이끄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조선대는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청년층 유입·초고령사회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아우르는 혁신 전략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 날 풀리면 세균 증식도 빨라… 등산 때 약수 한 모금도 위험해요

    날 풀리면 세균 증식도 빨라… 등산 때 약수 한 모금도 위험해요

    포도상구균, 손 통해 번식 가능성살모넬라균은 달걀·가금류로 전파 음식 4℃ 이하 보관·60℃ 이상 가열설사·복통 증상 나타나면 수분 보충고열·혈변 지속 땐 즉시 병원 치료를 가정의 달인 5월은 식중독(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단체 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기 때문이다. 2023년 식중독 환자 수는 5월(52만 1949명)부터 늘기 시작해 8월(66만 7309명) 정점을 찍은 뒤 9월(63만 5843명)까지 기승을 부렸다. 식중독은 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구토·설사·복통·발진 증상을 동반한다. 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5일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설사는 장내 독소를 배출하는 반응”이라며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더뎌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원인균에 따라 발병 시기와 증상이 다르다.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 식중독이다.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대부분 24시간 내 회복된다.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포도상구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고 주로 조리자 손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여름철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에서 비롯된다. 전체의 42.2%에 이른다. 달걀과 가금류가 주요 감염원이다. 감염되면 두통, 구토, 복통 증상이 수일에서 일주일까지 지속되며 대부분은 5~7일 후 회복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도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2차 오염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병원성대장균도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힌 육류를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크다. 통상 10~72시간 내 설사·복통·구토·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영유아·어린이, 고령자가 감염됐을 땐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2018~2022년) 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49%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16~24시간 잠복기 후 복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후 36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표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소화기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고위험군은 사망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어패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고 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흡수가 빨라 끓인 물이나 소금물,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설사나 구토가 심하거나 열이 높고 혈변이 나온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면 기름기 없는 미음이나 죽부터 천천히 식사를 재개하는 게 좋다. 예방은 적절한 음식 보관과 조리가 핵심이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은 0~60도 사이에서 활발히 번식하므로 보관은 4도 이하,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칼과 도마는 용도를 구분해 사용하고 한 번 해동한 어패류는 재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인 위생도 중요하다.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 사고가 잦은 여름에는 산이나 계곡, 해변에 놀러 가서 지하수나 약숫물을 마시면 안 된다. 염소 소독을 안 한 상태이므로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한동훈, 대선 본선행 좌절...“국민과 당원과 함께할 것” 승복

    한동훈, 대선 본선행 좌절...“국민과 당원과 함께할 것” 승복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결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는 3일 “저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결과 발표 후 승복 연설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다”며 “저는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국민과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눈 후 손을 맞잡았다. 전당대회 현장 입장 때는 드라마 ‘미생’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좌절 속에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라’는 내용의 ‘날아’를 택했다. 한 후보는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모두 김 후보에게 패해 총득표율 43.47%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의 총득표율은 56.53%다.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김 후보가 61.25%(24만 6519표), 한 후보가 38.75%(15만 5961표)를 얻었고, 국민여론조사는 김 후보 51.81%, 한 후보 48.19%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지원 속에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 입문했다. 지난해 4월 총선의 기록적 패배로 비대위원장을 사퇴했고, 7·23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당대표로 복귀했다. 12·3 비상계엄 해제를 주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끌어내지 못했고, 국회 탄핵소추를 주도한 후 당대표에서 물러났다. 20명 안팎의 친한(친한동훈)계와 팬덤을 중심으로 경선 과정에서 차기 주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 ‘최후의 2인’까지 올랐으나 결국 대선 본선행은 좌절됐다. 한 후보는 탄핵 찬반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등을 두고 김 후보와 대척점에 서 있었으나 당심과 민심이 모두 김 후보를 택했다. 한 후보는 앞서 두 번의 중도하차 때는 복귀 시기를 짧게 잡았으나 이번에는 다소 긴 휴식기를 가질 가능성이 나온다. 한 후보가 이번 대선 경선을 통해 정계 입문 후 초고속으로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차기 주자로서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추후 발생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 “얼굴에 혹이 울퉁불퉁”…피부 질환 생긴 男, ‘이 옷’ 입어서라는데

    “얼굴에 혹이 울퉁불퉁”…피부 질환 생긴 男, ‘이 옷’ 입어서라는데

    인도네시아 남성이 세탁하지 않고 입은 중고 옷 때문에 피부 감염에 걸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인도네시아 남성 틱톡커는 틱톡을 통해 중고 의류를 세탁하지 않고 착용했다가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그의 얼굴에는 크고 작은 혹이 군데군데 나 있다. 전염성 연속종은 피부에 작은 혹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 접촉이나 성적 접촉, 수건이나 옷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염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의 피부에 생길 수 있으며 대개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가려워서 긁을 경우 자가 접종을 통해 다른 부위의 피부로 전염될 수 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6개월에서 2년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피부가 감염된 이후 자기 피부 상태를 기록해온 이 틱톡커는 더러운 중고품 가게에서 산 옷에서 감염이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중고 옷 쇼핑을 할 때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틱톡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피부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고 옷을 입기 전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 강사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중고 의류에는 세균이 가득하다며 세탁하지 않은 중고 옷에는 이전 착용자가 남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병원균은 세탁하지 않은 옷감에 달라붙어 그 옷을 입는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중고로 구매한 옷을 입을 생각에 설레더라도 먼저 제대로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 옷은 실제로 많은 전염병 저장소”라고 했다. 특히 프리스톤 박사는 중고 옷을 다른 세탁물과 함께 넣지 말고 분리해서 세탁하라고 강조했다. 새로 산 옷 역시 입기 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섬유 과학을 가르치는 프랜시스 코젠 강사는 “옷은 (생산 과정에서) 표백되거나 섬유 유연제, 얼룩 방지, 발수 코팅, 곰팡이 방지제 같은 제품으로 처리된다. 특히 어두운색의 옷은 과도한 염료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처리 과정에서 남은 잔류 화학 물질이 직물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의류 라벨에는 생산시 사용된 화학 물질이나 염료 종류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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