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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미생물로 수질 정화…쑥쑥 크는 ‘풀뿌리 자치’

    주민들 미생물로 수질 정화…쑥쑥 크는 ‘풀뿌리 자치’

    지난 7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주민자치회와 북상초등학교 학생들이 한 손에 흙으로 만든 동그란 공을 손에 쥐고 동네에 있는 하천변에 모였다. 이들 손에 있던 것은 ‘EM 흙공’이다. ‘EM’은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로, 오염된 하천의 악취나 해충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때 쓰인다. EM이 들어 있는 효소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강바닥에서 서서히 풀려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한다. 면사무소 공무원들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문제였던 하천 오염을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충남 아산시 탕정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8월 탕정면사무소 대강당에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여기엔 아산시 직원과 탕정면장 등 공무원뿐만 아니라 탕정면 상인회장 등 지역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포함됐다. 이들이 사람들을 모은 이유는 ‘아산사랑상품권’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쓸 수 있는 곳이 온양온천시장 이외에는 없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탕정면 주민자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계 공무원과 상인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며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탕정면 등지에서도 해당 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1~22일 전국 ‘읍·면·동 주민자치회’ 담당공무원을 모아 ‘2017 주민자치회 활성화 워크숍’을 연다. 2013년 처음 시행된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풀뿌리 자치의 역량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앞서 소개한 거창군과 아산시의 사례를 비롯해 전국 주민자치회가 거둔 모범적 성과들이 소개된다. 처음에는 38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던 주민자치회는 현재 49개로 늘어났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확대 기조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민자치회는 주민센터와 협의하거나 주민센터가 할 일을 스스로 처리하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넓혀 왔다.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펼 땐 보이지 않았던 사각지대를 주민 주도로 찾아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해 풀뿌리 자치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울릉도 토종 미생물에서 항암, 항생물질 찾아냈다

    울릉도 토종 미생물에서 항암, 항생물질 찾아냈다

    국내 연구진이 한반도 동쪽 끝 울릉도에서 암은 물론 슈퍼박테리아를 잡을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은 울릉도 토양에서 분리한 토종방선균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암 및 항균활성을 가진 생리활성물질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물질들에 울릉가마이드 A, B, 울릉마이신 A, B, 울릉고사이드로 이름을 붙이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네추럴 프로덕츠’에 발표했다. 방선균은 토양이나 해양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로 곰팡이의 균사처럼 실모양으로 성장한다. 특히 항생물질을 포함한 여러 생리활성 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하는데 많이 활용된다. 최근에는 화학생물학 기법을 적용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 역시 미생물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을 탐색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울릉도 토양샘플에서 200여 종의 방선균을 분리해 냈다. 그 다음 배양조건을 다양하게 하면서 게놈서열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석기법으로 두 종류의 스트렙토마이세스 방선균에서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분리했다. 그것들이 울릉가마이드, 울릉마이신, 울릉고사이드다. 분리된 화학물들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한 결과 울릉가마이드는 세포독성이 없었고, 울릉마이신은 암세포 이동과 침착을 막아 전이암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항생제 내성 세균의 증식도 억제하는 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울릉고사이드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울릉가마이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화학구조를 갖는 화합물로 밝혀져 화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손상근 박사는 “항생제 내성균인 슈퍼박테리아의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암전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만큼 이번에 발견한 물질들이 항생제 내성은 물론 암전이를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개와 함께 지내면 건강해진다? 스웨덴인 340만명 조사한 결과

    개와 함께 지내면 건강해진다? 스웨덴인 340만명 조사한 결과

    개를 기르는 이들이 심혈관계나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개를 기르지 않는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진이 ‘사이언틱 리포츠’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을 찾은 4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340만명의 건강 관련 데이터베이스와 2001년부터 의무화된 개 소유 등록 기록을 대조한 결과, 특히 사냥개를 기르는 주인들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개를 키우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의 신체활동이 늘어나고 사람들과 사귈 기회를 늘리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다 덧붙여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박테리아와 미생물군 유전체의 변화였다. 개들이 가정 환경에서의 먼지를 변화시켜 사람들이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기회를 늘린다는 것이다. 개들을 기르지 않는 여건에서는 이런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특히 홀로 살아야 하는 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효과가 눈에 띈다. 웁살라 대학 연의 음웨냐 무방가 교수는 “혼자 살아가며 개를 기르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할 때) 사망 위험이 33% 줄고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11% 줄어든다”며 “아마도 일인가구에서는 개가 중요한 가족 구성원으로 역할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테리어나 레트리버 등 원래 사냥을 위해 길러진 종류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심장재단의 마이크 냅턴 박사는 “이전의 연구들은 연관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는 아니어서 결정적인 내용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개를 기르는 건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그 중의 하나로 우리는 심장 건강에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개 주인들이 동의하겠지만 개를 기르는 것이 단순한 즐거움을 가져다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개를 기르건 그렇지 않건 몸을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가장 확실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저자 중의 한 명인 토브 폴은 연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런 류의 전염병학 연구는 많은 사람의 연관성을 살펴보긴 했지만 어떻게 개들이 심혈관계 질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지에 대해 충분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개를 사들이기 전에 이미 개를 기르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들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개를 기르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그만큼 몸을 움직일 마음을 먹고 더 나은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이 우리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오랫동안 ‘국민 조미료’로 자리매김해 온 ㈜대상의 ‘미원’이 올해 61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어머니 손맛의 비밀이자 감칠맛의 대명사로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유해성 논란에 억울함도 많았다.최근에는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젊은 감각의 ‘픽 미원’ 광고 등으로 젊은 세대에까지 고객층을 넓히는 모습이다. 미원은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발효조미료다. 사탕수수 원당이나 당밀을 미생물로 발효하는 과정은 사실 고추장, 된장, 간장의 발효 원리와 비슷하다. 주성분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모유에도 포함된 물질이고 다시마나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소고기 등에도 많다. 1950년대 중반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MSG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지금의 미원을 만들었다. 이후 가정집에서는 미원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한 식품회사의 ‘무첨가’ 마케팅이 발단이 되면서 MSG 유해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20여년간 미원은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는 MSG의 안전성 논란이 종결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일제히 “MSG는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일일 섭취허용량 자체를 없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한 물질”이라고 규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매일유업, 장 건강 지키는 유산균 그대로 ‘케피어12’

    매일유업, 장 건강 지키는 유산균 그대로 ‘케피어12’

    매일유업의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이 신제품 발효유 ‘케피어12’를 내놓았다. 또 기존의 ‘63저온살균우유’를 ‘슬로우밀크’로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케피어는 염소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보관한 우유가 유산균과 효모의 힘으로 자연 발효된 물질이다. 장수마을로 유명한 코카서스 지역에서 발견됐고, 티베트 승려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처럼 생겼다 해서 ‘티베트버섯’으로도 불린다. 상하목장 관계자는 “케피어12는 장 건강에 좋은 케피어 유산균 12종류가 함유돼 있으며 12시간 이상 천천히 발효시켜 케피어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플레인’,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등 3가지 맛과 200㎖(1500원), 200㎖ 3개(3980원), 750㎖(4300원) 등 3가지 포장으로 총 9종류의 상품을 내놓았다. 상하목장은 최근 저온살균 제품으로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63저온살균우유의 제품명을 슬로우밀크로 변경했다. 기존 제품의 영양성분과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슬로우밀크는 63도의 저온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해 풍미를 살린 우유다. 저온살균법은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관건인데, 상하목장은 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레이션’으로 유해 세균을 99.9%까지 걸러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올해의 과학자상에 故 찰스 서 박사,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올해의 과학자상에 故 찰스 서 박사,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과학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로 지난 10월 작고한 면역학 분야 대가인 찰스 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과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중력파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초신성 폭발 같은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선정됐다.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이들을 포함해 ‘과학언론인상’, ‘과학홍보인상’ 수상자들을 15일 발표했다.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찰스 서(55세, 한국명 서동철) 단장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탄생, 성장, 소멸과 관련된 과정을 규명한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면역학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흉선에서 만든 T세포 중 99%가 죽고 1%만 살아남아 외부 병원균과 싸운다는 사실도 세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서 단장은 지난 10월 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대장암 때문에 별세했다. 협회에서는 올해 처음 과학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일조한 출판인을 선정했다. 올해는 130여종의 교양과학도서를 출판하고 하반기에 성인을 위한 과학잡지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을 창간하는 등 최근 과학잡지 열풍을 일으키고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을 운영하는 등 언론과는 또다른 분야에서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한성봉 동아시아출판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는 과학분야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층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오래 과학기술 분야를 취재해 온 정종오 아시아경제 정보과학부 차장, 대한민국의학기자상에는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또 2017년 하반기 한국의과학기사상는 과학부문은 핵무기 재앙에 대한 분석기사, 가난이 인간의 뇌를 바꾼다 등 신선한 주제발굴과 기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매일경제 원호섭 과학기술부 기자가, 의학부문은 권선미 중앙일보 플러스 기자에게 돌아갔다.한편 과학의학분야 취재 활성화와 보도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하는 과학홍보인상에는 김한기 한국연구재단 홍보실장, 김유숙 한국애브비 홍보대외협력 상무,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 이종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홍보협력실장이 선정됐다. 김진두 과학기자협회 회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여 각 분야별로 수상자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좋은 기획과 적극적인 취재활동을 하는 기자들에게 힘이 되고, 모범이 되는 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과학출판은 과학저널리즘의 또 다른 형태라는 판단에 올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첫 해다 보니 과학출판인상이 아닌 과학홍보인상에 포함시켜 시상했다”며 “내년부터는 과학출판인상을 따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과학/의학 기자상에는 상금 500만원, 올해의 과학자상과 하반기 한국의학과기사상은 상금 300만원, 과학홍보상은 상금 100만원과 각각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7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거행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폐렴,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땐 위험… 기침·가래 일주일 이상 가면 의심하라

    폐렴,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땐 위험… 기침·가래 일주일 이상 가면 의심하라

    초겨울에 접어들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에 걸리기 쉽다. 그렇지만 폐렴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 6476명으로 2012년보다 60%나 늘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4위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렴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물었다.Q. 폐렴은 어떤 병인가. A.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의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생기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변에 흔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침투한다.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이 생기면 패혈증, 폐농양 등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폐렴 환자는 2012년 30만 4345명에서 지난해 33만 9134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Q.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어떻게 구분하나. A.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고열이 생긴 상태에서 기침과 누런 가래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노인은 이런 증상이 없어도 폐렴일 때가 있다. 따라서 이유 없이 기운이 빠지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린다고 호소할 때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Q. 폐렴 진단은 어떻게 하나. A. 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으려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소변을 채취해 혈청검사를 하면 된다. 원인균을 확인하는 데 3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우선 증상에 맞는 항생제 처방을 하고 해열제를 주거나 충분한 영양섭취를 권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약하고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세가 개선되는 것을 경험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폐렴이 쉽게 낫지 않고 대응이 늦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Q. 폐렴을 예방하려면. A.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그런데도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도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이 최대 4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폐렴구균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를 낸다. 이 밖에 65세 이상 노인이나 어린이는 가급적 겨울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야외활동 뒤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목욕 뒤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고 구강 청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발효 음식 이야기] 고소함 살아있네, 다같이 치~~즈

    치즈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 중 하나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 헬레나에게 치즈와 와인과 달콤한 꿀을 먹여 기른 덕분에 헬레나가 최고의 아름다움과 지성을 갖게 됐다’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치즈가 인간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지방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와 신화, 진실과 상상을 넘나든 위대한 시인의 찬양이 결코 허풍만은 아닐 것이다.치즈란 우유 등 포유동물의 젖을 응고시켜 만든 발효 유제품이다. 원유에 젖산균 또는 기타 응유 효소를 첨가해 단백질을 응고시킨 다음, 유청(응고물을 제외한 수용액)을 제거하고 숙성·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어 ‘치즈’(cheese)의 어원은 라틴어 ‘카세우스’(caseus)에서 유래했다. 한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치즈를 각각 ‘프로마주’(fromage), ‘포르마지오’(formaggio)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치즈를 만들 때 유청을 제거하는 데 사용했던 통을 지칭하던 라틴어 ‘포르모스’(formos)에서 비롯된 것이다. 치즈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원전 3000년쯤 지금의 그리스 크레타섬 일대에서 발달했던 미노아 문명의 점토판에 치즈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기원전 6000년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치즈와 비슷한 식품을 섭취한 흔적이 발견된다. 본격적인 근대식 치즈 제조가 이뤄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다. 1850년대 이전까지는 살균하지 않은 원유로 치즈를 만들었지만, ‘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화학자 파스퇴르가 저온살균법을 개발한 이후 안정적인 치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역마다 고유한 치즈 특산품들이 자리잡게 됐다. 국내에 치즈가 처음 소개된 것은 일제 때인 1920년대 들어서다. 주한 외국인과 부유층을 위주로 해외에서 치즈를 소량 수입해 즐겼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치즈의 직접 제조가 시작된 것은 1967년 무렵이다. 전북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베스(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농촌지역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가난한 농가에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본국에서 치즈 제조기술을 들여온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산양을 농민들에게 나눠줘 산양유로 치즈를 생산했으나, 젖소가 보급되면서 우유로 치즈를 제조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즐기는 치즈의 종류는 2000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치즈는 크게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로 분류된다. 자연 치즈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응고시켜 제조한 기본적인 형태의 치즈다.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추가한 뒤 유화시켜 만든 치즈를 의미한다. 최초의 가공 치즈는 1911년 스위스에서 등장했다. 당시 제조업자들은 에멘탈 치즈의 보관 기간을 늘려 열대지방에 수출하기 위해 치즈에 유화제를 첨가해 열처리한 뒤 다시 냉각시켜 반고형 상태의 가공 치즈를 개발해냈다. 미국에서는 1916년 식품회사 크래프트가 유럽의 가공 치즈와는 별개로 체다 치즈를 증기 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 유화시킨 뒤 통조림캔에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의 초기의 가공 치즈는 통조림이나 은박지에 싸인 형태로 출시돼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소형 포장에 적합하지 않고 내부의 곰팡이 생성 유무를 파악하기가 힘든 데다, 가공 치즈에서 나오는 산성물질 때문에 은박지가 변질돼 수축포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종이와 같은 형태의 슬라이스 치즈다.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과 공기의 투과도가 낮고 수축률이 좋은 포장재를 사용했다. 특히 식빵이 보편화되면서 함께 먹기 편한 슬라이스 치즈는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치즈는 원산지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18세기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카망베르 마을에서 만들어진 카망베르 치즈, 프랑스 파리 근교의 브리 지방이 원산지인 브리 치즈, 네덜란드 고다 지역에서 탄생한 고다 치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치즈는 제조 방식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리코타 치즈는 ‘두 번 데운다’는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우유를 데우고, 이 과정에서 모인 유청을 한 번 더 데워 만든다. 이렇게 열을 가한 유청이 작은 덩어리를 이룬 것이 리코타 치즈가 되며,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블루 치즈는 독특한 향을 가미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의 일종인 ‘페니실륨로케포르피’를 이용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치즈는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A·B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소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약 1.5배, 칼슘은 약 200배 많아 ‘흰 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치즈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다른 식품보다 높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10년 1.8㎏에서 지난해 2.8㎏으로 56% 증가했다.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치즈 소비연령이 낮아진 데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국내에 소개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자연 치즈의 소비량이 1.3㎏에서 2.1㎏로 62%나 뛰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공 치즈 생산에 비중을 두던 국내 치즈업체들도 자연 치즈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요리에 넣는 식재료로 활용되던 것에서 최근에는 큐브형, 막대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돼 독립된 간식으로 즐기는 ‘스낵 치즈’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 것도 특징이다. 캠핑, 여행 등 여가시간에 외부로 나들이를 가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이 같은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대표적인 국내 치즈 생산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우유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 치즈 ‘목장나들이’ 2종(구워구워·스트링)을 선보였다. 일단 공기에 노출되면 신선한 보관이 어려운 자연 치즈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소 중량인 80g으로 출시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976년 1월 ‘서울 자연치즈’ 생산을 시작으로 1977년 8월 블록 형태의 가공 치즈를 선보인 데 이어 1988년 얇게 잘라 낱개 포장한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를 내놓는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국내 치즈 시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기존의 체다 치즈보다 짠맛을 낮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시대에 따라 소비되는 치즈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린 자연 치즈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를 통해 다양한 치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하치즈의 자연 치즈 5종(까망베르 치즈, 브리 치즈, 후레쉬 모짜렐라, 스트링 치즈, 리코타 치즈)은 엄선한 국내 축산 농가에서 짠 원유를 사용하며,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남양유업은 연령에 따라 성인용과 어린이용 치즈를 구분해 출시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성인용 치즈 ‘드빈치 365일 자연방목 치즈’ 3종(체다, 모짜렐라, 고칼슘)은 호주의 청정한 자연에서 방목하며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들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대4로, 이상적인 오메가 지방산 비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유기농 아이 치즈는 6~18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시작부터 아기치즈 1단계’와 19~36개월 아기를 위한 ‘유기농 튼튼탄탄 아기치즈 2단계’, 4세 이상을 위한 ‘유기농 쑥쑥클때 어린이치즈 3단계’로 구성돼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이다현기자 oko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오뚜기 학술상에 오덕환 강원대 교수

    [경제 브리핑] 오뚜기 학술상에 오덕환 강원대 교수

    오뚜기재단이 지난 9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오뚜기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오덕환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교수는 식품미생물과 위생안전성 분야 전문가로서 식중독미생물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검출기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학술 및 연구를 수행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함영준 이사장을 대신해 김현위 오뚜기 연구소장이 상패와 부상 3000만원을 전달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재단은 현재까지 약 800명의 대학생에게 4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하고, 매년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교수나 연구원을 선정해 올해까지 총 16명에게 시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장품 테스터로 헤르페스 등 감염 가능” 英 미생물학자 주장

    “화장품 테스터로 헤르페스 등 감염 가능” 英 미생물학자 주장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나 지인의 화장품을 쓰는 행동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영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왜냐하면 헤르페스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미생물학자로 버밍엄에 있는 애스턴대학에서 의생명과학과 강사를 맡고 있는 암린 바시르 박사가 지난 2일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밝힌 위와 같은 주장을 소개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글만으로 기사를 생산해 기성 언론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시르 박사는 “대부분 사람은 낯선 사람과 절대 칫솔을 함께 쓰려하지 않지만, 그런데도 메이크업 테스터는 기꺼이 사용하려 한다”면서 “사람들은 모두 서로 다른 세균을 지니고 있는데 화장품 테스터 1개당 30~40명의 사람들이 사용해 헤르페스균 등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한 여성은 2015년 10월 한 화장품 매장을 방문해 테스터를 사용한 뒤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한 화장품 회사를 고소했다. 입술에 발진을 일으키는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는 3분의 2 이상의 미국인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동의한 바시르 박사는 “입술과 입 주위에 수포를 일으키는 헤르페스는 열흘까지 지속될 수 있다. 입술과 그 주변을 건드리는 립스틱과 메이크업 브러쉬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페스는 생존 가능성이 약한 편이어서 일반적으로 체외로 나오면 10초밖에 살지 못한다. 하지만 땀과 같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이나 크롬, 또는 물에서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퍼질 방법은 많다. 지난해 나온 한 연구에서는 화장품 제품 4분의 3에서 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이는 피부에 직접 해롭지 않을 수 있지만, 화장품 공유를 통해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으로 바뀌어 옮길 우려가 있다. 또 바시르 박사는 눈 화장에 대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브러쉬의 43%에서 오염 물질이 발견됐다”면서 “나 역시 마스카라를 공유하거나 오래된 마스카라를 사용한 뒤 결막염에 걸린 환자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메이크업 브러쉬 역시 공유하면 세균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그리고 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될 수 있으며 세균성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 끝으로 바시르 박사는 “이 모든 두려운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하는 한 가지는 화장품 매장에 있는 테스터는 물론 친구들의 화장품 역시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JackF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츠, 친환경 EM 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봉사활동 진행

    하츠, 친환경 EM 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봉사활동 진행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2일 서울시 양재천 영동5교 일대에서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 흙공으로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EM 흙공은 수질 개선에 유용한 미생물 활성액과 황토, 발효촉진제 등을 반죽해 발효한 것으로, 수심이 깊고 물 흐름이 빠른 하천 바닥에 던져 놓으면 조금씩 분해되면서 하천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부패로 인한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양재천 수질 정화 봉사는 하츠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깨끗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운동실천연합과 함께 매년 시행하는 정기 행사다. ‘맑은 물, 깨끗한 하천 만들기’를 모토로 서울 시민의 식수이자 다양한 수상 생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양재천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한다.이 날 하츠 임직원들은 하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EM 흙공 약 300개를 직접 제작한 후, 앞서 만들어 일정 기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흙공을 곳곳에 투척했다. 또한 환경실천연합회의 환경교육 담당자와 함께 하는 ‘생태 환경 교육’을 진행해 하천 보전의 중요성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하츠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수질 정화 과정을 통해 양재천 생태계가 복원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맑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며, ”하츠는 앞으로도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재천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도심 속 2급수 하천으로, 강남구는 올해 7월 ‘환경개선 5개년 종합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양재천 수질 1등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말로만 백세 시대가 아니라 곧 기대수명 110세 시대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로 늘어난 수명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는 인문사회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고령화 사회로의 성공적인 이행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함께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인구통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장 마리 로빈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및 파리 국립고등연구소 교수는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미디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로빈 교수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의 생존 곡선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인류의 기대수명이 110세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이른바 ‘장수혁명’이 2015년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 스티브 오스태드 교수가 “2150년이 되면 인류의 기대수명은 150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빈 교수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노벨상 수상자 5명과 30여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은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찾아 헤맸던 ‘노화’의 비밀이 풀려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기술적 대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노화연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DNA 연구가 노화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젊은 세포와 노화 세포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서 노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노화된 세포에 줄기세포를 넣어 회춘시키는 연구가 동물실험에서는 벌써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리처드 로버츠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도 위장 내 서식하는 미생물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장내 미생물은 일반 건강은 물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모두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 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해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적조 일으키는 미세조류가 물 속 오염 제거한다?

    적조 일으키는 미세조류가 물 속 오염 제거한다?

    식물 플랑크톤이라고도 부르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물 속에 있는 의약품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들을 종합 정리한 논문이 나왔다.전병훈(47)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물 속 의약품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들에 대한 최신 연구를 종합한 ‘종설논문’을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 10월호에 발표했다. 종설논문은 특정 주제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논문이다. 폐수 처리장에서는 물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오염물질들을 제거하는 여러 수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의약품 관련 오염물질들은 없애기가 쉽지 않다. 전 교수팀은 미세조류를 이용해 의약품 관련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음을 분석해 냈다. 미세조류 중에는 규조류와 와편모조류가 있는데 규조류는 규소성분의 껍데기를 갖고 있어 이들이 죽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규조토가 된다. 와편모조류는 편모를 이용해 움직일 수 있는 미세조류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개체수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어서 이들의 급속한 번식은 바닷물 색깔을 붉게 변하게 만드는 현상인 적조를 일으킨다. 물 속에 녹아있는 의약품들은 미생물 군집을 변화시키고 미생물 성장을 억제해 토양 등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심할 경우는 발암성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체에도 매우 유해하다. 전 교수는 “미세조류를 이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의약품 관련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제, 화장품, 바이오연료 등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PCs의 생물학적 정화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의과학硏 마이크로바이옴센터, 한국형 장내세균분석기술 개발 착수

    한국의과학硏 마이크로바이옴센터, 한국형 장내세균분석기술 개발 착수

    체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내 미생물이 암과 당뇨뿐 아니라 비만,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연구로 검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발달하면 개인 맞춤형 의료가 가능해지며,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는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가 정부 R&D 연구과제로 차세대 장내세균분석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장내세균분석은 장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유전자(DNA)를 통해 장내미생물의 구성 및 유익균, 유해균 정보를 분석하고, 개인의 장 환경 변화를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건강 관련 식품 및 제약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장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과 제품의 유효성 평가를 수행하고, 지난 2015년부터는 의료기관과 공동연구 협력을 맺고 장내세균분석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쌓아온 곳이다. 이에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장내세균분석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의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정부 R&D 연구과제의 수행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으며, 추후 한국의과학연구원의 연구개발 내용을 토대로 국내 건강 개선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정문규 박사는 “한국인은 김치나 고추장, 된장 등 자극적인 음식과 발효음식을 오랜 기간 섭취하지만, 아직까지 장내세균군집에 대한 국내의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따른 맞춤형 장내세균분석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 中최고 학술기관 펠로우로 추대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 中최고 학술기관 펠로우로 추대

    카이스트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중국과학원(CAS)의 ‘특훈교수 국제펠로우’와 중국과학원 산하 텐진산업생명공학연구소에서 명예교수로 추대됐다고 26일 밝혔다.이 교수를 이번에 국제펠로우로 추대한 중국과학원은 기초과학 및 자연과학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으로 1949년 11월 설립됐다. 1997년부터는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기술분야까지 연구하는 종합 학술기관 시스템으로 바꾸고 베이징 본원 이외에 중국 내 12개의 주요 도시에 분소를 설치하고 117개의 부속기관, 100개 이상의 국가 핵심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해 휘발유나 바이오 부탄올 같은 연료를 생산하거나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섬유,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세균 등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스템대사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KAIST 관계자는 “이 교수가 이번에 국제펠로우와 명예교수로 추대된 것은 미생물을 활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로서 이 분야 세계 최초·최고의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하는 한편 바이오연료 및 친환경 화학물질의 생산 공정개발 등 산업생명공학분야 등에서 생명공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태희 출산, 제대혈 보관 동참 ‘비용 얼마길래? 관심 높아져..’

    김태희 출산, 제대혈 보관 동참 ‘비용 얼마길래? 관심 높아져..’

    메디포스트(078160)는 25일 첫딸을 얻은 연예인 비·김태희 부부가 셀트리제대혈은행에 제대혈을 보관했다고 밝혔다.이날 비·김태희 부부는 서울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하게 딸을 출산했으며 미리 병원을 통해 메디포스트에 제대혈 보관을 의뢰했다. 제대혈은 관련법에 따라 세포 수와 세포 생존도 검사, 미생물 배양 검사, 면역 및 바이러스 검사 등을 거쳐 셀트리제대혈은행에 질소탱크에 보관된다. 제대혈은 임신 중 태아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있는 혈액이다. 과거에는 출산 후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 등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관을 선택하는 산모가 늘고 있다. 제대혈 보관비용은 기간과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15년 기준 대개 100만~150만 원선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2010년 이후 매년 100명 이상의 환자가 제대혈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등 제대혈의 효용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제대혈 보관을 선택하는 산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하얀색 아기 양말 사진을 공개하며 아빠가 된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러운 생쥐’가 인간을 구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러운 생쥐’가 인간을 구한다고?

    항균제품들 면역력 저하 우려도 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지만 맑은 하늘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기 전에 항상 가방 속에 챙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티슈입니다.나들이 나가서 외식이라도 하면 테이블이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물티슈를 이용해 몇 번이고 닦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총각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장염, 구내염, 수족구 같은 질병이 유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집안 청결과 위생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위생과 청결을 이유로 많은 항균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이런 행동들을 보면 ‘옛날에는 흙을 집어 먹어도 건강하게 컸다’라고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 환경들은 훨씬 청결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토피나 천식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청결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과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위생가설’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청결의 역습은 실험용 동물들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20일 미국 미네소타대, 보스턴 아동병원, 클리블랜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공동연구진은 실험용 생쥐를 이용해 개발한 신약 물질들이 정작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나치게 청결한 상태에서 실험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는 실험용 생쥐들은 멸균 상태에 가까운 청정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실험되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된 일반인들에게는 맞지 않아 임상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려고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키운 생쥐가 아닌 사람들과 비슷하게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더러운 생쥐’(dirty mice)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베일러의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암센터, 식품의약국(FDA) 공동연구진이 지난 19일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도 이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더러운 야생 쥐에게서 채취한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깨끗한 실험쥐에게 이식하고 나서 실험해 본 결과 독감이나 암에 걸려 죽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험쥐들은 세균이 거의 없는 멸균조건에서 사육되는데 이런 무균 쥐를 사용하면 실험결과의 재현성을 높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의학적 진보 뒤에는 실험실에서 희생된 수많은 무균 쥐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앞선 여러 실험에서 보았듯이 사람이 실험쥐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살지 않고 깨끗한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위생가설을 뒷받침하는 이런 연구결과를 이야기하면 면역력을 키우려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때도 많습니다. 그렇게 해석하면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안아키’ 사이트나 백신 거부와도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위생가설은 무엇이나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면역력을 키우려고 일부러 더러운 환경에서 살아야 할 필요도 없지만 약간의 지저분함도 참지 못하고 각종 화학약품을 퍼부어 멸균 상태에서 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숨진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문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 가족의 지인은 “김씨가 최시원 가족 개에 지난해에도 물렸다. 그때는 옷만 찢어졌는데 이번에는 발목이 물렸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 원인인 패혈증은 세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녹농균·클렙시엘라균 등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기고 김씨의 경우 이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됐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최시원 본인도 지난 2015년 SNS에 반려견에 물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특 또한 최시원의 반려견 사진을 올린 후 “막 나 물었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시원 가족은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음에도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최시원의 아버지는 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에는 신기한 생물들 많네

    독도에는 신기한 생물들 많네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념 생물도감 배포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 종의 생물들이 처음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독도 생물 다양성 연구를 통해 국내 미기록종 4종, 독도 미기록종 54종을 포함해 모두 58종의 새로운 생물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4종의 생물은 모두 무척추동물로 해면치레류, 접시부채게류, 갯가재류, 이랑삿갓조개류 등이다. 이들 중 해면 조각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습성을 가진 해면치레류는 게의 일종으로 독도 큰가제바위 수심 20m에 있는 굴 군락과 자갈 바닥에 발견됐다. 이랑삿갓조개류는 길이 약 3mm 정도의 작은 연체동물로 타원형태의 바가지를 엎은 모양과 유사하며 패각 앞부분에 홈이 패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도 미기록종 54종은 무척추동물인 비단부채게, 홈발딱총새우, 보석말미잘, 벼개멍게 등 43종과 미생물에 속하는 스타필로코커스 스키우리, 스포로사르키나 아퀴마리나 등 11종이다. 독도 미기록종은 환경부나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다른 독도조사에서는 발견된 바 없지만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한 기록이 있는 종을 말한다. 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 다양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무척추 동물Ⅱ 대형갑각류’ 도감을 지난달 26일 발간하고 ‘독도의 날’인 25일에 맞춰 국회와 각급 도서관, 연구기관에 배포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내년부터 독도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 생물종 목록으로 논문화해 순차적으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우리의 생물자원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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