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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 독도박물관서 ‘독도의 과학‘ 특별전…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울릉 독도박물관서 ‘독도의 과학‘ 특별전…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경북 울릉군은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울릉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독도의 과학’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사료와 2000년대 초반부터 독도에서 한 자연과학 연구 성과를 7개 분야로 나눠 소개된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울릉도사적 등에 기록된 ‘독도가 보인다’는 기록의 의미, 해류에 의한 바다 변화가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을 황금어장으로 만드는 과정 등이 전시된다. 또 독도 해양생물, 독도새우 등을 소개하고 일본인의 강치 수탈과 멸종 과정,우리나라의 복원 노력 등이 선보인다. 마지막 분야 ‘독도의 미생물 우주로 가다’에서는 최초 독도 미생물로 등록된 ‘버지바실러스 독도넨시스’와 우주공간에서 실험대상이 된 ‘동해아나 독도넨시스’를 소개한다. 또 생물학적 다양성 연구를 통해 독도영유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학자들의 노력이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가 주민을 비롯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독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불을 켠 당신. 문득 혼자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외로움이 텅 빈 집을 감싸고, 슬픔이 밀려온다. 그러나 잠깐. 사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미생물과 곰팡이를 포함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집주인을 흠칫 놀라게 하는 각종 절지동물들이 집 여기저기 숨어 있다.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는 생물학자가 집을 샅샅이 탐사해 어떤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지를 밝히고 이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롭 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응용생태학과 교수는 미국 1000여 가구에서 생물의 샘플을 받고, 조사진을 꾸려 여러 집을 직접 탐색한 결과 무려 20만여종이나 되는 생물이 집에 있다고 설명한다. 각종 세균이 8만여종이 넘고, 곰팡이와 같은 진균은 4만 가지에 달했다. 그나마 파리, 모기, 개미, 바퀴벌레 등은 익숙한 동거인이다. 그러나 이들뿐 아니라 아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새로운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죽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독일바퀴’는 당분에 약을 섞어 만든 미끼에 당하자 당분을 ‘거부’하며 생존한다. 생물은 ‘취향’을 바꾸거나 내성을 만들어 존재하는 것이다. 외모로만 이들을 판단해도 안 될 것이다. 긴 다리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꼽등이는 분명 혐오스런 생김이지만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독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익한 생물이다. 저자는 또 만성적인 질환이 자연과 차단된 채 살아가는 우리의 실내 환경과 관련이 있음을 밝힌 연구들도 차례로 소개한다. 자연과 더 많이 떨어져 지낼수록, 집에만 콕 박혀 살아갈수록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 결국 집에 살고 있는 생물을 모두 몰아내겠다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선택적 동거’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좀더 건강해질 것이라 강조한다. 그래도 바퀴벌레가 튀어나오면 신문지를 돌돌 말게 되겠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폐수 정화한 물 매일 4.5만t ‘콸콸’…공장 옆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네!

    오폐수 정화한 물 매일 4.5만t ‘콸콸’…공장 옆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네!

    정화시설 5곳에 ‘방류수 상황실’ 운영 하천 수량 풍부해지며 수질 크게 개선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물고기나 수생식물이 살고 있고 임직원들도 수시로 산책하는 이곳은 반도체를 만들 때 발생하는 방류수로 이뤄졌다. 정화시설인 ‘그린동’에서 일간 최대 17만t씩 처리하는 폐수 중 일부가 연못으로 흘렀다. 정병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프로는 “지역 주민들이 사업장에 견학을 왔다가 연못으로 유입되는 물을 보고선 ‘이거 마셔도 되는 거냐’고 질문할 정도로 깨끗하다. 우리동네 하천에 방류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면서 “2급수여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손을 씻을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인근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을 불러들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화성·기흥사업장에서 처리한 방류수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오산천과 원천천으로 나눠 흘러들어 가는데 이 중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오산천의 수위가 너무 낮아 수달은커녕 물고기마저 살기 힘들었다. 건천화 현상으로 악취가 계속 발생하자 당시 지자체는 삼성전자에 정화 폐수를 오산천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를 들여 본래는 원천천으로만 향했던 물길을 오산천으로 돌렸다. 기흥사업장에서 매일 나오는 방류수 4만 5000t은 현재 전량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러자 이전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2으로 3급수 수준이었는데 2007년에는 3.2(3급수)으로, 지난해에는 1.4(2급수)으로 개선됐다.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금은 오산천에 물고기도 많이 살고 수달, 고라니까지 발견된다. 13년 동안 시민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방류수 독성 검사를 여태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만들 때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 아주 작은 먼지 하나로도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정 과정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이때 화학물질이 섞인 오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못지않게 방류수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화성·기흥사업장 그린동 5곳에는 119종합상황실과 유사하게 생긴 ‘방류수 상황실’(CCR·컴퓨터 컨트롤룸)이 마련돼 있었다. 12~20명씩 상황 근무자가 4조 3교대로 24시간 관리한다. 벽면에 붙은 커다란 상황판에서는 법적 규제항목 8가지 물질에 대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5가지 수치는 실시간으로 지자체에 통보된다. 정 프로는 “법에서 요구한 수치보다 ‘70% 더 깨끗한 물’을 내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방류수는 크게 3단계를 거쳐 정화됐다. 일단 화학물질을 첨가해 침전물을 만들어 이것을 고압으로 걸러내고, 2차적으로 미생물을 투입해 유기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정화했다. 그래도 남은 냄새나 맛, 색깔을 카본을 넣어 흡착하는 방식 등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수돗물과 구분이 어려웠다. 정 프로는 “1~2차 정화 단계에서 걸러지는 침전물은 거의 100% 강원의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 재활용된다”면서 “앞으로 정화에 쓰는 화학물질도 좀더 안전한 것을 사용해 임직원과 주변 주민들 모두 안심하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류수 매일 4.5만t 콸콸’…삼성 공장 옆 하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방류수 매일 4.5만t 콸콸’…삼성 공장 옆 하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반도체 공장 물길 돌린 덕에 되살아난 오산천 지난 14일 찾은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물고기나 수생식물이 살고 있고 임직원들도 수시로 산책하는 이곳은 반도체를 만들 때 발생하는 방류수로 이뤄졌다. 정화시설인 ‘그린동’에서 일간 최대 17만t씩 처리하는 폐수 중 일부가 연못으로 흘렀다. 정병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프로는 “지역 주민들이 사업장에 견학을 왔다가 연못으로 유입되는 물을 보고선 ‘이거 마셔도 되는 거냐’고 질문할 정도로 깨끗하다. 우리동네 하천에 방류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면서 “2급수여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손을 씻을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인근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을 불러들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화성·기흥사업장에서 처리한 방류수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오산천과 원천천으로 나눠 흘러들어 가는데 이 중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오산천의 수위가 너무 낮아 수달은커녕 물고기마저 살기 힘들었다. 건천화 현상으로 악취가 계속 발생하자 당시 지자체는 삼성전자에 정화 폐수를 오산천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를 들여 본래는 원천천으로만 향했던 물길을 오산천으로 돌렸다. 기흥사업장에서 매일 나오는 방류수 4만 5000t은 현재 전량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러자 이전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2으로 3급수 수준이었는데 2007년에는 3.2(3급수)으로, 지난해에는 1.4(2급수)으로 개선됐다.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금은 오산천에 물고기도 많이 살고 수달, 고라니까지 발견된다. 13년 동안 시민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방류수 독성 검사를 여태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도체를 만들 때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 아주 작은 먼지 하나로도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정 과정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이때 화학물질이 섞인 오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들 때 못지않게 방류수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화성·기흥사업장 그린동 5곳에는 119종합상황실과 유사하게 생긴 ‘방류수 상황실’(CCR·컴퓨터 컨트롤룸)이 마련돼 있었다. 12~20명씩 상황 근무자가 4조 3교대로 24시간 관리한다. 벽면에 붙은 커다란 상황판에서는 법적 규제항목 8가지 물질에 대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5가지 수치는 실시간으로 지자체에 통보된다. 정 프로는 “법에서 요구한 수치보다 ‘70% 더 깨끗한 물’을 내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방류수는 크게 3단계를 거쳐 정화됐다. 일단 화학물질을 첨가해 침전물을 만들어 이것을 고압으로 걸러내고, 2차적으로 미생물을 투입해 유기 오염물질을 다시 한번 정화했다. 그래도 남은 냄새나 맛, 색깔을 카본을 넣어 흡착하는 방식 등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수돗물과 구분이 어려웠다. 정 프로는 “1~2차 정화 단계에서 걸러지는 침전물은 거의 100% 강원의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 재활용된다”면서 “앞으로 정화에 쓰는 화학물질도 좀더 안전한 것을 사용해 임직원과 주변 주민들 모두 안심하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효모의 절묘한 변주, 주종의 경계를 넘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효모의 절묘한 변주, 주종의 경계를 넘다

    플레이그라운드, 맥주에 사케효모 써새콤한 과일향·부드러운 보디감 조화 日 킹 양조, 사케에 화이트와인 효모 사용특유 감칠맛에 강한 산미 더해 이색적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엔 저마다의 쓰임이 있습니다. 술을 만들 때 필요한 효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주를 양조할 땐 맥아에 적합한 효모가 필요하고, 와인을 만들 땐 포도를 잘 발효시키는 효모를 넣습니다. 참고로 인류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효모를 발견하고, 각기 이름을 부여해 분리·배양해 쓰기 시작한 때는 1680년 이후부터랍니다. 효모의 쓰임새를 제대로 안 이후 발효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양조기술과 주류산업도 눈부시게 성장했죠. 이러한 ‘효모의 쓰임새’에 최근 작은 변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양조장들이 개성 있는 술을 빚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한 결과인데요. 먼저 경기 고양시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에서는 사케 효모로 발효한 ‘미스트레스 사워에일’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술은 하와이에서 인기가 많은 POG(Passion Fruit, Orange, Guava) 주스를 맥주로 구현한 것인데요. 이 맥주의 레시피를 짜고, 양조도 한 김재현 이사에게 특별히 사케 효모를 넣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홈브루잉으로 실험 맥주를 만들어 마셔 봤더니 신맛이 생각보다 날카롭게 튀어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케 효모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는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산미가 있는 샐러드나 김치를 먹어 맛의 균형을 맞추듯, 산미가 넘치는 맥주엔 반대로 느끼함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묵직한 보디감과 약간의 과일 뉘앙스를 가진 사케 효모 덕분에 맥주의 튀는 신맛이 둥글둥글하게 잡혔다”고 하네요. 실제로 기자가 맛을 보니 새콤한 POG 과일향과 청주에서 느껴지는 쌀 특유의 향이 교묘히 어우러져 산미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주스를 마시는 듯했습니다. 사케 효모로 맥주를 양조하는 건 국내외 합쳐도 매우 드문데, 실험정신이 성공한 사례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반면 사케를 빚는 양조장에서는 ‘와인 효모’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전통주 양조장 ‘킹’에서 빚는 ‘카오리 하나야구 준마이’입니다. 2016년 처음 출시된 이 사케는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와인을 만들 때 쓰이는 효모를 사용해 화제가 됐는데, 사케 소비층이 젊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케를 한국에 수입하는 니혼슈코리아의 김정한 부장은 “일본에선 사케가 어른들이 먹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사케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셔 보니 기존 사케에서는 느끼기 힘든 풍부한 과실향과 강한 산미가 인상적이더군요. 또 사케 특유의 감칠맛과 깔끔한 목 넘김은 살아 있어 와인과 사케의 장점을 두루 갖춘 매우 독특한 장르의 술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효모의 ‘크로스오버’를 할 때는 양조 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김 이사는 사케 효모는 기존 맥주 효모를 넣고 발효할 때보다 1~2도 정도 높을 때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온도 컨트롤을 하면서 효모의 뉘앙스를 살려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 부장도 “와인 효모는 사케 효모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발효를 하는데, 사케는 이 온도에서 자칫 과발효가 일어나 맛이 거칠게 변할 수 있다”면서 “맛을 유지하면서 온도도 조절하는 과정이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커피 연료 나무보다 20% 오래타고 온도 높아”커피매립보다 80% 배기가스 적은 것으로 추정상업용 커피팰릿과 난로용 커피통나무 2종 생산스타벅스, 퇴비변용 가능한 종이컵 라이너 실험 영국의 벤처기업이 커피를 가정용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화제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바이오빈이라는 업체가 (쓰고 남은) 커피로 팰릿(원기둥 모양으로 고온에서 구워 굳힌 작은 연료)으로 만들었는데 나무땔감에 비해 20%는 더 많은 열을 내고 더 오래 탄다”고 밝혔다. 영국 내 한봉지 당 가격은 7파운드(약 1만 5000원)로 나무 연료와 같다고도 했다. 2013년에 설립된 업체는 연간 7000톤의 커피를 바이오 연료로 만들고 있다. 2017년 런던의 디젤 버스에서 사용할 커피 기반의 바이오 연료를 개발했지만 상업적 실용성이 부족해 가정용 및 산업용 고체 연료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 연료가 연소할 때 온실가스가 아예 배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체는 매립했을 때에 비해 배기가스가 80%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크게 커피 팰릿과 대형 크기의 커피 통나무로 나뉜다. 팰릿은 산업용 보일러나 온실을 가열하는데 쓰이며 곡물 건조용으로도 사용한다. 커피 통나무는 주로 난로용으로 쓰인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커피 소비량은 20억 컵으로 커피 찌꺼기는 600만톤이 나온다. 이를 매립할 경우 분해되면서 온실가스를 생산한다.스타벅스도 코로나19로 일회용컵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경친화적인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밴쿠버 등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실험하고 있다. 겉모습은 전통적인 스타벅스 컵이지만 내부는 일반 종이컵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라이너가 아닌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의 라이너가 들어간다. 라이너란 커피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컵은 상업 퇴비화 설비를 거치면 비료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머그컵을 쓰면 할인해주는 정책을 없앤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덥다고 청량음료 매일 마시면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아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덥다고 청량음료 매일 마시면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아져요

    5월 시작과 함께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영국 기상청 등은 올해가 1880년 현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태평양 수온이 높았던 2016년입니다. 올해는 매우 이례적이게도 엘니뇨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여름철 폭염 여부는 장마 지속 기간과 북태평양 해수 온도 등에 좌우되는 만큼 현재로서 무더위를 전망하는 것은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에어컨과 시원한 청량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덥다고 음료수를 즐겨마시다간 심혈관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의대, 샌디에고주립대 보건대, 시티오브호프 의료센터, 애리조나주립대 보건대 공동연구팀은 하루에 설탕이 포함된 가당음료 한 캔이나 한 병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러지 않는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최대 42%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5월 13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청량음료, 가당 생수나 차, 100% 과일주스가 아닌 가당 과일음료, 스포츠 음료를 설탕 포함 음료로 구분했습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교사 연구’(CTS)라는 대규모 건강조사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CTS는 캘리포니아주 보건부에서 13만 3479명의 전현직 공립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암 발병률을 파악하기 위해 1995년 시작한 대규모 장기 역학조사입니다. 연구팀은 조사 시작 당시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을 앓았던 경험이 없는 10만 6178명을 선정해 매일 마시는 음료의 종류 및 양과 심혈관 질환 발병 여부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매일 설탕이 첨가된 과일음료를 한 캔씩 마시는 여성은 그러지 않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4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라 같은 청량음료나 가당 생수나 차, 스포츠 음료를 매일 마시는 여성도 그러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23%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단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체지방지수(BMI)가 정상보다 높고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 음식 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가당 음료는 혈중 포도당 수치를 빠르게 높이고 식욕을 과도하게 증가시켜 쉽게 비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고 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 지수가 높아져 동맥경화, 심장마비,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앓기 쉽게 만들기도 하지요. 설탕 대신 칼로리가 낮은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음료가 가당 음료의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공감미료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구성과 숫자를 줄이는 등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연구팀은 설탕, 인공감미료, 칼로리가 진짜 ‘0’인 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라고 추천했습니다. 실내 온도를 낮춰 주는 에어컨은 침방울을 멀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의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염 여부를 떠나 덥고 습한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코로나19라는 강적과 싸워야 할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때가 될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식약처, 인체세포 조직 배양액 화장품 검사

    식약처, 인체세포 조직 배양액 화장품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인체 세포와 조직 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과 보존제 등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화장품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함유 미스트 제품을 사용한뒤 뾰루지, 홍조, 피부 가려움증 등이 생겼는데 안전한 지 알고 싶다며 국민 청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 제품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건조상태를 해결해 주는 제품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 가운데 수렴·유연·영양 화장수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인체 세포와 조직 배양액을 원료로 한 수렴·유연·영양 화장수 52개 제품을 수거해 피부 자극성과 제품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한다. 검사 항목은 피부 자극도를 파악하기 위한 수소이온농도(pH)와 보존제 함량, 제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생물한도(세균 및 진균수) 및 특정세균 3종(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이다. 식약처는 “검사 진행 과정과 결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안전기준에 부적합 하면 회수 또는 폐기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청원안전검사제는 국민으로부터 제품 수거 및 검사 청원을 받아 실제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화성 탐사 귀환시 지구에 ‘외계 바이러스’ 오염될 수도”

    “화성 탐사 귀환시 지구에 ‘외계 바이러스’ 오염될 수도”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일부 과학자는 우리 지구를 오염시킬 수 있는 외계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는 인류 최초의 화성 탐사 임무가 준비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은 화성에서 우주선을 타고 귀환할 때 외계 오염물질을 옮겨오지 않도록 하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스콧 허버드 미 스탠포드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7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결책은 바로 ‘행성 보호 규정’에 있다면서 우주선과 같은 기계적 시스템은 고온 살균 처리와 화학적 세척을 병행해야 하지만, 화성에서 채집한 토양 표본이 들어있는 시험관은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버드 교수는 또 아폴로호 임무로 달을 최초로 방문한 우주비행사들이 격리됐던 것처럼 화성에서 돌아온 사람들도 그런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짐 브리든스틴 NASA 국장은 2030년대 안에 빠르면 2035년까지 NASA는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임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화성 탐사 임무는 흥미롭지만, 만일 우주를 개척하는 영웅들이 외계 오염물질을 싣고 돌아온다면 지구에 해가 될 수 있다.1970년대 중반 바이킹 1, 2호와 같이 대규모 예산이 드는 로켓을 이용한 기존 화성 탐사 임무에서는 단지 고온에서 살균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의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우주기업과 대학에서는 모두 저비용으로 로켓을 개발하고 있어 이런 작은 우주선은 행성 보호 프로토콜에 관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허버드 교수는 고온 살균 기술만으로는 오염을 제거하는데 충분하지 않지만 이 과정에 화학적 세척을 더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NASA는 2020년 화성에 인내라는 의미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보내 토양 표본을 채집한 시험관을 연구자들이 접촉할 수 있도록 살균 처리해야 할 것이다. 허버드 교수는 “역으로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귀환하는 우주선과 화성의 암석 표본 사이에 접촉이라는 사슬을 끊으려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3, 4단계의 격납용기를 만드는 자율 밀봉 및 용접 기술이 계획돼 있다”면서 “나와 과학계의 생각으로는 몇백만 년 된 화성에서 온 암석들에 지구를 오염시킬 활동적인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허버드 교수는 또 사람을 로봇처럼 청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기존 규정들에 대해 살피고 있다. 그는 “사람의 경우 아폴로호의 우주비행사들은 혹시 모를 질병의 징후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처음 몇 달 동안 격리돼 있어야 했다. 달은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방역 절차가 사라졌다”면서도 “이런 절차는 화성에서 귀환하는 사람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이 똑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뿐만 아니라 지구의 세균이 화성에 퍼지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 노보사우스이스턴대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 공동연구진은 화성에 특정 미생물을 옮기면 이른바 테라포밍이라는 지구의 환경처럼 변하는 과정이 시작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미생물학자로 이뤄진 이들 연구자는 또 화성에 미생물을 옮기기 전에는 테라포밍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을 선별하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미생물은 폐기하는 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학자가 주장하는 주요 문제는 각국의 우주 개발 과정에서 지구의 미생물이 화성 등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미 각 기관은 60여 년 전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제우주공간연구위원회(COSPAR)가 만든 ‘행성 보호 프로토콜’이라는 규정에 따라 지구의 미생물이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거나 다른 행성에 혹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미생물이 지구로 유입되지 않게 탐사선을 고온 살균 처리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미생물 전문가는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생물의 오염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리가 다른 세계를 오염하기 전에 이처럼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들 연구자는 “대개 미생물의 유입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막을 수 없다고 여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 논문은 유럽미생물학회(FEMS)가 발간하는 동료검토 학술지 ‘미생물 생태학’(Microbiology Ecology) 2019년 10월호에 실린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신·치료제 없는 생소한 E형 간염, 홍콩서 잇따라 발생 긴장

    백신·치료제 없는 생소한 E형 간염, 홍콩서 잇따라 발생 긴장

    홍콩에서 쥐로부터 시작된 E형 간염 환자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당국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경부터 보고되기 시작한 E형 간염 확진자는 적어도 11명에 이른다. E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E형 간염은 1955년 인도 뉴델리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인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서 주로 발생해왔다. 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꼽힌다. 현지 의료진은 홍콩 내 E형 간염 발생이 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대학의 한 미생물 전문가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홍콩 내에 서식하는 쥐가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며, 사람에게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E형 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쥐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오염시킨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 전파에 다른 동물도 관여했는지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 내에서 가장 최근에 E형 간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61세 성인으로, 조사 결과 환자의 집에서는 쥐의 배설물 등 쥐가 서식한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환자의 가족에게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최근 여행 기록도 없어 전염 과정을 조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CHP)은 공식 발표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E형 간염 확산의 정확한 경로나 출처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간염의 종류는 A·B·C·D·E·G형 총 6종이며, 대체로 A·B·C형 간염은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지만 D·E·G형은 빠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강보험공단 진료 청구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에 79명, 2015년에 97명, 2016년에는 106명이 E형 간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한 성인은 1~6주 내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임신부나 간 질환자, 장기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은 위험할 수 있다. 극소수의 환자는 E형 간염으로 인해 간 기능이 상실되면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0만 명이 걸리고 약 4만 4000명(2015년 기준)이 목숨을 잃는다. 치명률은 3.3% 정도이며,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 해외홍보할 부천 레지던시 화상 인터뷰로 뽑는다

    문화 해외홍보할 부천 레지던시 화상 인터뷰로 뽑는다

    경기 부천시는 부천의 문화가치를 국외에 알릴 ‘2020 부천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화상인터뷰로 선발한다. 부천시는 레지던시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화상 인터뷰를 실시하고 2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천 레지던시’는 작가에게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하고 작품 활동을 돕는 교류 협력 사업으로, 해외 작가를 초청해 부천시를 국외에 알리고 부천의 문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 작가(문학·번역·만화·그래픽 노블 등)를 모집했다. 활동 분야와 성과·인지도·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에 대해 서면 심사와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5명을 선정하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화상 인터뷰에는 노팅엄 출신의 영미시인 로리 워터맨, ‘미생물 전쟁’(그래픽노블)의 삽화가 벤 허칭스, ‘The Toymaker’ 저자 리암 파이퍼, 몬트리올 출신 작가 J제프 기석 노, 타르투 출신 SF 작가 미카엘 제키모브가 참여했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문화산업전략과 정서영 주무관은 “지원자 모두 국경에 특별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하거나 부천 향토작가 및 역사가들과 교류하고 싶어 하는 등 열정이 대단했다”며 인터뷰 진행 소감을 밝혔다. 부천 레지던시에 지원한 75명 중 5명의 화상인터뷰 대상 작가를 선발하는 심사과정에 참여한 고경숙 작가도 지원자들의 경력과 작품세계 등에 감탄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많은 작가들이 지원한 건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결실을 본 것”이라며 부천 레지던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천시는 이번 화상인터뷰를 통해 영미시인 로리 워터맨과 J제프 기석 노 등 2명을 잠정 선정했다. 이달내 창의도시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20 부천레지던시 입주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레지던시 기간에 입주작가는 부천시청이나 부천역 인근 주택에 거주하면서 ‘부천에서의 삶’을 경험하며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발효식품산업 질병 예방·장수산업으로 확대”

    “발효식품산업 질병 예방·장수산업으로 확대”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효미생물의 자원화와 산업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발효식품산업을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장수산업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며 발효미생물클러스터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발효산업이 발달하게 된 배경은. “순창은 발효산업 발전에 필요한 청정 환경, 알맞은 기후, 깨끗한 물 등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전통제조법을 지켜 온 선조의 지혜가 후손들에게 전수돼 산업적으로 발전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지자체의 정책, 기업과의 협업이 발효산업의 성장 동력이다.” -발효산업을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발효산업의 핵심은 발효미생물의 자원화와 산업화다.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고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효미생물클러스터 구축, 효소산업 육성, 미생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소재 융합, 미래형 발효소재 실용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발효산업과 미생물산업, 건강장수산업 연계 방안은. “3대 발효식품인 소스, 술, 식초 산업 육성과 함께 관련 미생물을 건강기능소재화할 계획이다. 발효식품의 기능성 강화, 미생물소재를 통한 생리활성물질 자원화로 건강·장수산업을 선도하겠다. 순창 건강·장수산업은 의료분야보다 발효식품의 기능성 소재화 및 자원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질병 예방이다. ” -발효식품산업의 과제와 해결 방안은. “과제는 ▲노동집약적인 산업구조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 ▲연구 결과 상용화 ▲융합 선도기업 취약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인프라를 지원하겠다. 순창만의 차별화된 소재개발과 자원화로 국제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이성계도 고추장 비빔밥 먹고 진상 지시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56% 차지 습도 높고 물 맑은 청정환경 발효 최적지 발효식품서 소스·미생물 산업으로 진화 고추장마을 인근 발효미생물테마파크 장류·미생물·발효소스 10조원시장 전망전북 순창군은 ‘발효식품의 메카’로 통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장류’와 ‘발효미생물’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지자체다. 순창군의 목표는 ‘전통 발효식품의 세계화’와 ‘발효미생물 글로벌 종가’로 우뚝 서는 것이다. 순창에서 생산된 발효소스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고 발효미생물과 유용미생물을 ‘100년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는 야심 찬 계획이다. 우리 고유의 조미식품에서 추출한 토종미생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성 물질을 만들어 건강·장수산업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전통의 손맛’에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순창군의 시도는 ‘장류의 본고장’을 넘어 국내 미생물산업까지 선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류산업에 관광과 연구·개발사업까지 더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6차산업지구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순창은 예로부터 발효식품으로 유명했다. 고추장, 된장 등을 전통방식으로 담그고 자연이 숙성시켜 어느 지역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 ‘지리적 표시’를 인정받아 ‘순창 전통 고추장’의 고유 영역을 확보했다. 이 지역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순창지역 농가에서 고추장에 비빈 밥을 먹고 감탄해 진상토록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발효식품은 현재 순창군의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1개 업체 3648억원이다. 전국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비중은 56%에 이른다. 순창이 ‘발효식품 천국’으로 발달한 것은 독특한 기후와 깨끗한 물 때문이다. 순창지역은 연평균 안개일수가 타 지역보다 10~20% 많은 77일이다. 안개가 많은 기후는 습도가 높아 양질의 발효를 돕는다. 강천산과 섬진강을 낀 청정 환경에서 나오는 맑은 물도 발효산업 발전에 최적의 조건이다.순창 장류산업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내수공업 형태였다. 그러나 1985년 식품가공업체 시설기준이 완화되면서 고추장 제조 명인 26명이 생산업체를 차려 산업화가 시작됐다. 1997년에는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조성되고 2003년 ‘장류개발사업소’가 가동되면서 발효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타 산업과 연계하는 다차산업화도 태동했다. 2004년 국내 제1호 ‘장류특구’로 지정돼 순창장류산업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정부 각 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냈다. 이후 장류산업을 국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HACCP 메주공장,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발효미생물관리센터, 장류연구소 등 생산·체험·연구기반을 두루 갖춰 전통장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식생활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장수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 순창군은 전통장류가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13년 이후 장류를 기반으로 한 소스산업과 문화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세계소스미니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소스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고추장마을 인근에 산업, 문화, 소비, 관광이 융합된 ‘발효미생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순창읍 백산리 민속마을 일원 44만 5000㎡다. 총사업비 1275억원이 투자된다. 내년까지 컨벤션센터, 펜션단지, 월드푸드사이언스관, 미생물뮤지엄, 상설문화마당,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유용미생물은행, 소스기반시설, 참살이 마을 등이 들어선다.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산업화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게 특징이다.유용미생물은행은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미생물자원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된 기능은 가족단위 대변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 미생물균총 균형이 깨졌을 때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토종미생물을 수집하고 자원화하는 ‘미생물 자원 정보 사업’도 추진한다.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발효미생물과 반제품 원료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발효미생물 상품화와 사업화를 위해 선도기업과 스타기업을 육성, 발효메카 순창의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국내 미생물 20만 균주 가운데 4만 균주를 확보해 유용미생물산업을 선도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전통식품에서 시작해 산업·관광·체험·건강·장수까지 테마가 있는 6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도연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6일 “현재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장류가 1조원, 미생물, 발효소스, 효소산업까지 합하면 10조원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극지 생물로 슈퍼바이러스 억제 항생제 개발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극지 생물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2018년부터 2년간 사전연구 결과 극지 균류의 효소가 저온에서의 화학 반응을 위해 다양한 대사물질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효소가 비타민이나 단백질과 같은 대사물질과 결합하면서 특정 물질에만 반응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극지 생물이 기온이 매우 낮고 1년 중 6개월은 밤만 지속되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독특한 유전 형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다양한 대사물질과 결합하는 극지 생물의 습성을 활용하면 슈퍼 바이러스를 억제할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해 극지 생물의 유전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에는 극지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문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 부경대, 민간 제약회사 등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새로운 항생물질 생산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목표로 저온성 효소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고, 항생물질을 생산하는 새로운 극지 미생물을 탐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극지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극지 유전자원의 실용화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스크 뒤 희망의 숨결 더 뜨거웠다

    마스크 뒤 희망의 숨결 더 뜨거웠다

    ●공포에 지지 않은 불굴의 대구 “확진자 수가 증폭되기 시작했고, 대구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무너졌다. 순식간에 우리 매장 고객이 다 증발해 버렸다.” 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백무연씨는 코로나19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역학조사에서 미용실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백씨를 비롯해 미용실 직원들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백씨는 “세상이 나를 지우는 것 같다”고 토로하지만, 그러면서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며 희망을 놓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당시를 기록한 서적들이 연이어 출간됐다.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학이사)는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대구의 시민 51명이 쓴 글을 모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백씨를 비롯해 꽃집, 북카페, 음악교습소, 여행사, 식당 등 다양한 업종에서 종사하는 이들과 시민들이 겪은 코로나19 속 일상 변화에 관한 글을 담았다. 엄마를 모셔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어머니의 병원 이동을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던 딸, 여행사를 하다 문을 닫고 새벽 배송일에 나선 여행사 대표 등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다가온다. 4월 10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기까지 석 달 동안 대구 시민들이 느꼈던 두려움과 공포, 희망의 이야기다.●스스로를 던진 의료진의 피, 땀, 눈물 ‘바이러스와 인간’(글항아리)은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이자 중환자 실장인 의사 이낙원씨가 지난 몇 달간 병원 일선에서 기울인 노력을 적은 일기를 모은 책이다. 이씨는 병원 건물 밖에 임시진료소인 천막을 설치하고, 병원 입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 등에 동참하고 이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마스크 쓰기를 꺼렸던 자신의 이야기, 한번 입으면 버려야 하는 레벨 D 방호복에 관한 단상 등도 적었다. 1부에는 1월 29일부터 3월 27일까지 쓴 40편의 일기를, 2부에는 미생물과 질병의 관계에 관해 알기 쉽게 썼다.●한국의 대응, 세계 표준이 되다 ‘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모시는 사람들)는 코로나19와 이에 따라 재편하는 세계에 관해 20명이 쓴 글을 모은 책이다. 한국의 대응 자세가 세계의 모델이 될 것을 예측하고 일본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의 실수를 짚어낸다. 코로나19를 다룬 언론 보도 행태, 누리꾼들의 반응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일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코로나19 시대 종교의 의미 등에 관해서도 생각한다. 김유익 화&동청춘초당 대표, 김진경 전 기자, 민지오 감독, 야규 마코토 원광대 연구교수,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 등 정치, 경제, 미디어, 의료, 종교, 도덕, 영화 철학의 시각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감염자 많으니 2차 유행 극복?… 스웨덴 집단면역, 코로나 출구될까

    감염자 많으니 2차 유행 극복?… 스웨덴 집단면역, 코로나 출구될까

    “백신 없는 2차 유행 땐 더 잘 대응할 것” CNN “인접국보다 치명률 높아” 지적코로나19 대응에 유럽 대다수 국가가 도시를 봉쇄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한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스웨덴의 실험 결과가 주목된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신경 쓰고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를 계속 해 왔다. 기업을 비롯한 미장원과 음식점 등 상업시설 대다수도 문을 닫지 않았다. 이달 1일부터 취해진 요양원 방문 금지와 50명 이상 모임 금지가 가장 강력한 조치다. 국내여행은 자제를 권고했을 뿐이다. 이런 스웨덴에서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621명에 사망자는 2355명이다. 지리적·사회적 환경과 문화가 비슷한 북유럽 인접국인 핀란드가 4740명 확진에 199명 사망, 노르웨이 7660명 확진에 206명 사망, 덴마크 8851명 확진에 434명 사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웨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21명으로, 이탈리아(44명), 스페인(49명), 영국(31명)보다 낮지만, 덴마크(7명), 노르웨이와 핀란드(각 4명)에 비하면 훨씬 높다고 CNN 방송이 이날 전했다. 코로나19 피해를 키운 느슨한 대응과 관련해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사회부 장관은 “집단면역 전략은 없다”고 말했지만 스웨덴 전문가 대다수는 이 전략을 지지한다. 의과대학인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얀 알베르트 미생물학과 교수는 “스웨덴의 사망자는 엄격한 도시 봉쇄를 취하지 않아 유럽 다른 나라보다 많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집단면역이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우) 확진자와 사망률 곡선이 평탄해졌다고 질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다음달 1일까지 스톡홀름 인구 97만여명 가운데 25만명이 넘는 26%가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전염병 전문가 안데르스 테그넬은 “스웨덴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에 2차 유행시기에는 더욱 잘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판단을 하기엔 성급하다”면서도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인 노인 요양 시설이 뚫린 것은 실패라고 인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가정의 달, ‘콜라겐·프로바이오틱스’로 젊음과 건강 선물하세요

    가정의 달, ‘콜라겐·프로바이오틱스’로 젊음과 건강 선물하세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0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이지리스(Ageless)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대한 관심은 건강식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이지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가 결합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가정의 달 선물로 적합한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소개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의 관계자는 “자사에서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콜라겐 제품은 2019년 하반기 출시된 이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시너뷰 콜라겐(일반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는 발효음식에서 유래한 10종 혼합 유산균을 주 원료로 사용해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1일 1회 섭취를 통해 장의 연동 운동이 약해진 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장 건강이 나빠진 현대인에게 도움을 준다. 1포당 2000mg 저분자 피쉬 콜라겐이 함유된 ‘시너뷰 콜라겐’은 19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콜라겐이 담긴 제품이다.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C, 히알루론산,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이 함유돼 있는데 스틱젤리 형태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가 용이하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50년 전통의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기업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제품 기술력을 이어받은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다. ISO-9001 인증, USDA 인증, NSF 인증 등을 통해 엄격한 안전관리와 품질 절차를 보증하고 있는 네이처스 선샤인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이 적이 아닌 바이러스를 죽이는 일명 ‘코로나 킬링 로봇’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 국방전문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군이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총 4개의 바퀴로 이동하며, 110와트(W) 출력의 수직 자외선 살균기가 0.6m 이내에 있는 군인이나 물체를 소독할 수 있다. 자외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군은 “높은 전력으로 자외선을 쏘아내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코로나 킬링 로봇은 본래 사격훈련에 사용되는 표적용 자율로봇으로, 기존 로봇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로봇을 제조한 업체 측은 자율로봇의 특징을 최대화해 자유자재로 장소를 이동하며 군인들이 사용한 기기 또는 군인들의 몸을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로봇으로 개조했으며, 이미 특정 부대에서 테스트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살균기능이 있는 자외선 패널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이를 사격 표적용 자율로봇에 장착했다. 테스트 결과 반경 0.6m 내를 살균 소독하는데 1분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로봇이 실제로 군대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얼만큼이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특정 병원균을 다루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수돗물을 마시기 전 플라스틱 병에 담아두고 5시간 동안 태양 아래 두어서 살균 효과를 노리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햇빛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자외선이 야외에서 바이러스에 닿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시간보다, 바이러스가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시간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외선 살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상관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더욱 논란거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햇볕에 그을린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1~24℃의 열과 80% 정도의 습도에 노출되자 2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국가 주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하자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자율주행 로봇의 미군 내 도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미국 전역의 최소 150여개 부대에서 3000명 이상의 군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적조도 진단키트로 빠르게 판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진단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이다. 진단키트는 질병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조사에도 사용되고 있다. 적조는 바닷속 플랑크톤이 증식해 바다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다양한 해양생물은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데 난개발로 인해 미생물이나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생물들이 줄어 개체수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적조현상도 늘고 있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 산소농도가 낮아져 어패류가 폐사한다. 또 독성물질이 축적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리기 십상이다. 예전에는 현장에 나가 시료를 채집한 후 개체수를 측정해 적조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이제는 적조를 유발하는 해양 유해조류를 빠르고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검출키트가 쓰인다. ‘해양유해조류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바로 적조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DNA와 RNA를 기반으로 한 검출 기술로 연안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정량 검출이 가능하다. 우리 남해안은 파고가 낮고 낙동강 등을 통해 지상에서 오염된 유기물질이 유입돼 적조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다.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적조생물의 대량번식에 유리한데, 진단키트로 이를 조기에 진단한다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적조로 인한 해양생물 폐사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택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핵잼 사이언스] 자외선으로 코로나19 파괴 가능?…전문가 의견 모아보니

    [핵잼 사이언스] 자외선으로 코로나19 파괴 가능?…전문가 의견 모아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자외선 노출을 제안해 논란이 인 가운데,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파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언급한 정부 주도의 연구결과는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바이오디펜스 분석 및 대책센터에서 진행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햇볕에 그을린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1~24℃의 열과 80% 정도의 습도에 노출되자 2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구체적인 내용이 불충분해서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트럼프와 미국 정부의 주장에 맨 처음 반기를 든 것은 독일이다. 독일 연방방사선보호청(BfS) 대변인은 이날 “자외선은 신체의 면역 방어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 어떤 병에 걸렸든 아픈 사람들은 이글거리는 태양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면서 “광범위한 일광욕은 피부암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 A&M대 생물과학부 대표인 벤자민 네우먼 박사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실험을 한 것 같긴 한데, 실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됐는지 알려줬음 (신빙성을 높이는데)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지의 바이러스 역학자인 크리스 폰 세펄베이 박사 역시 “과학자로서, 실제 연구 내용과 결과로 나온 수치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자외선이 바이러스의 살균 능력이 있다는 트럼프와 미국 정부의 주장이 완벽히 틀렸다고 보긴 어렸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특정 병원균을 다루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수돗물을 마시기 전 플라스틱 병에 담아두고 5시간 동안 태양아래 둬서 살균 효과를 노리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펄베이 박사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햇빛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 자외선이 야외에서 바이러스에 닿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시간보다, 바이러스가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시간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자외선의 한 종류인 UVB는 우리 몸이 더 많은 비타민D를 생산하도록 함으로써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자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사실상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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