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생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징성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어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준우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11
  • 코로나 ‘골칫거리’ 택배박스가 자동차 연료된다

    코로나 ‘골칫거리’ 택배박스가 자동차 연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배달서비스 이용이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택배포장용 상자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이 택배상자를 이용해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은 택배상자는 물론 폐지, 폐목재, 농업부산물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에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에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가솔린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바이오에너지’에 실렸다. 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만드는 바이오디젤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방식이 복잡하고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농사나 벌목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연료로 전환시키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연구팀은 목질계 바이오매스 속에 포함된 포도당과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먹이로 해 바이오디젤 원료를 손쉽게 만들어 내는 새로운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미생물의 대사경로를 재설계 한 뒤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이 뛰어난 개체만 선택해 재배양 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을 진화시켰다. 그 결과 이 미생물이 택배상자, 폐지, 폐목재 같은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당 성분을 모두 사용해 바이오디젤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 미생물에 비해 2배 이상의 생산율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선미 KIST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연료 바이오디젤의 경제적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 생산 공정을 활용해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도와 일본, 정말로 사라지게 될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도와 일본, 정말로 사라지게 될까

    최근 금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 보고로 과학계가 크게 술렁였다. 금성의 대기에서 일정 농도의 포스핀이 지속적으로 관측된 것이다. 포스핀은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기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생성된 뒤 수십분 내에 분해되는 포스핀이 일정 농도 관측된다는 것은 미생물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혹독한 대기 환경을 보이는 금성에서 이런 미생물의 존재 가능성은 극한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성은 지구와 인접한 행성이지만, 대기 환경은 지구와 크게 다르다. 지구와 다른 금성의 대기 형성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지구형 행성의 대기 조성은 행성 내부 운동과도 관련 있다. 판구조 운동과 화산 활동이 그것이다. 이들은 행성 내부, 지표와 대기 간에 큰 규모의 물질 순환을 만들고 있다. 지구의 화산 가스는 대부분 수증기로 구성돼 있지만, 이산화탄소, 질소, 황, 수소, 일산화탄소 등도 포함하고 있다. 또 판구조운동으로 지표의 물이 지구 내부로 운반되고, 화산과 해령 등을 통해 지표와 대기로 순환될 수 있음이 제기되기도 했다. 판구조운동은 대기 조성뿐 아니라 지형을 바꾸고 지역의 기후도 바꿀 수 있다.지구의 최고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고원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 결과로 만들어졌다. 인도판은 1억년 전 남반구에 위치한 곤드와나대륙에서 분리됐다. 인도판은 연간 20㎝의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3000㎞가량 이동해 5500만년 전부터 유라시아판과 충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매년 5㎝ 속도로 충돌이 진행 중이다.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파고드는 형세다. 인도판은 티베트고원 방향으로 파고들며, 현재는 410㎞ 깊이에 위치한 맨틀 전이대 위에 놓여 수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모두 대륙판이고, 밀도도 유사해서 인도판이 지구 내부로 가라앉지 못하고 수평 이동을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히말라야산맥과 티베트고원의 고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충돌로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게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인도판의 이동을 주관하는 맨틀대류와 중앙해령에서의 판의 생성 속도뿐 아니라 인접 지역 판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본 열도 동쪽으로 충돌하는 태평양판은 일본 열도와 동해 아래를 지나 한반도까지 뻗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중국 내륙 방향으로 수평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것이 백두산 화산 활동의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렇듯 충돌대마다 침강판의 모양과 놓여 있는 깊이가 서로 다르다. 지구 내부의 순환 운동도 지역별로 상이하다. 이 결과 지구 곳곳에서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잠비크가 위치한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은 현재 아프리카 대륙과 서서히 분리되고 있다. 미래엔 두 개로 나뉜 아프리카 대륙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개별판의 움직임은 또 다른 판의 움직임을 가져오고, 내부 순환을 가속화시키기도 한다. 지구는 살아 있고, 비선형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향후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성격과 생김새가 다르듯이, 지구 내부 운동도 지역별로 사뭇 다르다. 이래저래 복잡한 세상이다.
  • “위장약 RBC, 동물실험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 효과”

    “위장약 RBC, 동물실험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 효과”

    홍콩대 연구진, 관련 논문 ‘네이처 미생물학’에 게재“감염된 햄스터 폐 속 바이러스 10분의 1로 줄어…렘데시비르보다 싸고 덱사메타손보다 안전해“ 시중에 유통되는 위장약이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를 홍콩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대 룬밍 왕 교수 연구진은 위궤양과 세균성 감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라니티딘 비스무스 구연산염(RBC)을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에 투약한 결과 폐 속 바이러스 양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RBC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RBC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나 스테로이드 소염제인 덱사메타손보다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도 사용됐다. 렘데시비르는 고가이며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덱사메타손의 경우 면역억제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왕 교수는 “RBC는 수십년간 처방돼온 약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실렸다. 연구진은 미국에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19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기존에 알려진 며칠보다 훨씬 길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매일 휴대전화 액정 등을 닦아야겠다는 댓글이 달린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심지어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실었다. 연구팀은 섭씨 20도의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 말은 자외선 아래에선 이 바이러스가 거의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호들갑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영국 BBC 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도 실험실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였다. 실생활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섭씨 40도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14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카디프 대학의 론 에클레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대중에게 쓸데없는 두려움”을 조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 또는 더럽혀진 손가락의 타액으로부터 표면에 옮겨지는데 이 연구는 사람의 신선한 타액을 바이러스를 옮기는 운반체로서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신선한 타액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화이트 세포와 항체, 바이러스를 중성화하는 다른 화학물질을 갖고 있어서 바이러스에 적대적인 여건이다. 내 생각에 감염된 바이러스라고 해도 표면에 묻은 타액으로서는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도 못 버틴다”고 말했다. 손을 열심히 닦고, 재채기를 수건 등으로 막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일만 피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룻거스 대학 미생물학과의 에마뉘엘 골드먼 교수도 지난 7월 과학잡지 랜싯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공의 표면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아주 적다”면서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실생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닮지 않은” 여건에 짜맞춰 진행된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대학 약학대학의 모니카 간디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통해서는 확산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들의 과장된 연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들은 있다. 냉장이나 냉동된 온도에서 스테인리스 철재를 많이 사용하는 육가공 공장이나 저장시설 근로자들이다. 또 택배 노동자처럼 비좁고 시끄러운 기계음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소리지르며 작업해야 하는 이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로선 코로나19가 음식이나 음식 포장지를 통해 전염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도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예방적 조처들을 취해야 한다며 긴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개미산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산업용 물질 만드는 대장균 만들었다

    개미산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산업용 물질 만드는 대장균 만들었다

    개미가 적을 만났을 때 뿜어내는 개미산과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로 산업적으로 활용도가 다양한 일산화탄소 같은 유용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개미산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유용한 산업용 물질을 만들 수 있는 대장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실렸다. 대장균은 증식 속도가 빠르고 사람처럼 탄소를 갖고 있는 유기물질로 다양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때문에 이런 대장균의 대사과정을 활용해 유용한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원유나 천연가스를 처리해 휘발유나 디젤유를 만들어내는 증류탑이나 석유화학 공정을 대장균이 대신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개미에게서 추출되는 포름산, 일명 개미산은 이산화탄소에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개미산은 액체상태로 보관하기 편리하고 미생물이 섭취하기 용이한 형태이다. 문제는 대장균에게 개미산을 주입할 경우 포도당처럼 다른 탄소성분의 영양소를 함께 공급해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생산비용이 추가로 들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개미산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장균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이산화탄소로 유용한 원료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도록 대사경로를 바꿨다. 실제로 개량 대장균으로 이산화탄소와 개미산만 있는 배양접시에서 유용한 산업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대장균을 증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상엽 교수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대장균을 이용한 발효공정을 통해 개미산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일산화탄소처럼 탄소 하나로 구성된 탄소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알블랙,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탈모샴푸 부문 수상

    알블랙,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탈모샴푸 부문 수상

    ㈜리즈케이 코스메틱의 새치&탈모 복합 헤어케어 브랜드 ‘알블랙 샴푸’가 지난 7월27일부터 8월9일까지 온라인, 모바일, 일대일 전화 설문 등 총 556,154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브랜드 투표 결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탈모 샴푸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알블랙 샴푸’는 38년간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퍼스트C 세럼, 물크림 등 유니크한 컨셉과 독창적인 제형, 앞선 기술로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인 리즈케이에서 지난 1월 새롭게 내놓은 샴푸 브랜드로, 나이가 들수록 두피와 헤어도 나이가 든다는 차별화된 관점하에 탈모케어와 새치케어 효과를 한번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브랜드 컨셉으로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탈모나 새치 등의 헤어 고민이 복합적으로 온다는 사실에 착안, 탈모 케어에만 편중되어 있던 헤어 기능성 시장에 새치케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매일 쓰는 샴푸만으로도 탈모 증상 완화, 새치케어, 영양 공급을 한 번에 해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 독일, 스위스 등 3개국의 연구소가 3여년 간 소재 개발에 힘을 모았다. 피부, 모발, 미생물 발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새치 케어 효과를 선사하는 리즈케이의 독점 성분인 블랙 블레스™와 기능성 성분의 글로벌 리더인 스위스 ‘지보단’사의 모발 집중 영양 공급 성분인 다크닐, 그리고 세계적 발효 특화 원료사인 독일 ‘보레산’사의 두피 케어 성분인 보레사나 세럼 등 3개국의 오랜 연구 성과들이 더해져 알블랙 샴푸가 개발되었다. 새치 및 탈모 케어와 동시에 두피를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케어해주는, 진정한 의미의 복합 안티에이징 샴푸가 드디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리즈케이 R&D CENTER 독자 개발 천연 발효 물질인 ‘마이크로바이옴 Black Bless™는 리즈케이 R&D 센터가 2018년부터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중국, 일본, 홍콩 등 6개국과 국제적인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결성해 3년간 총 1,450회의 연구개발 끝에 얻어낸 진귀한 성분이다. 이 블랙 브레스™ 성분이 새치 모발의 아미노산과 만나 사용할수록 자연스러운 새치 케어 효과를 선사한다. 염색제나 염모제 성분 없이도 새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사실이 특히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또한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바이오틴, 징크피리치온 등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4대 기능성 성분을 함유해 더욱 강화된 탈모케어 효과를 선사한다. 실제로 인체, 비인체 적용시험 결과 두피 관리 뿐 아니라 모발 관리, 염모 유지력 개선 및 일시적 새치 변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알블랙 샴푸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새치케어와 탈모케어 효과외에도 풍성한 거품과 은은한 플로럴 향 등 편안하고 순한 사용감도 장점으로 꼽는다. 실리콘, 파레벤 등 자칫 두피나 모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14가지 성분 무첨가했을 뿐 아니라, 로스티드 씨드 오일 콤플렉스, 블랙 콤플렉스 등 식물에서 기인한 자연유래 성분의 천연샴푸(91%)이기 때문에 두피가 예민한 장년층부터 두피에 유분이 많고 민감한 10대 청소년까지 온가족이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탈모 고민이 있거나 새치케어가 필요한 모발, 염색제와 염모제 성분이 걱정이 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매일 아침저녁 알블랙으로 샴푸한 후 알블랙 헤어 에센스를 뿌려주면 세치케어 검은머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처에 쓰는 빨간약, 코로나 바이러스 99.99% 줄였다

    상처에 쓰는 빨간약, 코로나 바이러스 99.99% 줄였다

    고려대 연구진, 시험관 실험서 확인해외 각국서 비슷한 연구 결과 발표인체 임상연구 없어…오·남용 위험 일명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세포실험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도 발표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퇴치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교와 말레이시아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TIDREC)가 진행한 시험관 실험 연구에서도 포비돈 요오드 소독액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사만다 프랭크 의학박사 연구진 역시 지난달 17일 발표한 연구에서 코에 뿌리는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을 빠르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네티컷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포비돈 요오드 액을 0.5%, 1.25%, 2.5% 농도로 분사한 것과 70% 농도의 알코올을 분사한 것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농도가 옅은 0.5% 분사 케이스에서 15초 동안 노출된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같은 시간 동안 알코올에 노출된 사례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오사카 관내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들어 있는 가글액을 사용한 뒤 침 속의 바이러스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고려대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코네티컷대 연구 모두 시험관 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발표된 연구 결과가 없다. 특히 포비돈 요오드가 포함된 약품을 인체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양으로 얼마나 자주 사용해도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다. 무엇보다 관련 연구 결과는 외부에 노출된 바이러스에 대해 사멸 효과가 나온 것이지 이미 인체 내 세포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치료’했다는 것이 아니다. 특히 상처 소독용으로 나온 제품을 구강이나 코에 바르는 것은 위험하다. 관련 연구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희석한 구강청결제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포함한 약품들은 과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과민증 환자, 갑상선 기능 이상자, 신부전 병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파이프를 위로 올려. 밑의 버튼을 눌러야 매실액이 나온다고.” 강기갑(67)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남 사천시의 한 농장에 울려 퍼진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발걸음도 바쁘다. 추석을 맞아 매실 제품 주문이 몰려 공급을 맞추기 빠듯해서다. 강 전 대표가 애지중지하는 매실이 가득한 이곳은 그가 공들여 가꾸고 있는 농장 ‘강달프의 매실마을’이다. 현직 의원이었을 때 별명이었던 ‘강달프’를 딴 이름이다. 18대 국회가 끝난 지도 8년. 여의도를 떠난 강 전 대표의 얼굴도 다시 농부의 것으로 바뀌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매실과 미생물로 가득하다. 17~18대 국회를 날아다녔던 강달프는 2020년 매실마을을 뛰어다니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29일 사천시 강달프의 매실농장에서 그와 만났다.●머릿속에 매실과 미생물뿐… 농사는 ‘천직’ 강 전 대표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스스로 ‘천직’이라는 농부로 돌아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디딘 건 자의가 아니었다. 강 전 대표는 “한밤중에 뒷덜미 잡혀서 정치권에 내던져졌다”고 회상했다. 정치에 투신하기 전 그는 젖소 20마리를 기르며 하루에 우유 1t을 생산하는 규모 있는 농부였다. 농사를 지으며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을 맡는 등 농촌운동에도 열을 올렸다. 전농 부의장을 맡은 게 화근이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당에서 농민 쪽 비례대표 한 사람을 내야 하는데 나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제안인 데다 정치를 하러 서울에 가면 젖소를 돌볼 사람이 없었기에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다. 강 전 대표는 “아내가 닷새 동안 드러누웠다. 막내가 돌도 안 됐는데 어딜 가냐고 막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6번이면 당선권 밖”이라며 아내를 설득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크게 선전하며 10석을 얻었다. 예상과 달리 강 전 대표는 아주 여유롭게(?) 국회의원이 됐다. 아내의 걱정대로 정치권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생활임금에 맞춰 국회의원에게도 월급을 180만원만 지급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을 하느라 여의도에서 84일을 단식했다. 어찌나 강하게 투쟁했던지 황인성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 전 대표를 찾아와 ‘살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황 전 수석과 동창 사이인데 어느 날 찾아와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도 어쩔 수 없이 (FTA를) 하는 것이니 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동안 고향 농장은 엉망이 됐다. 강 전 대표는 “어느 날 아내가 새벽에 전화를 해서 우유가 다 얼어 버렸다고 ‘우리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며 울었다. 속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농사와 정치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 강 전 대표는 그날로 젖소를 헐값에 다 팔아 버렸다.●귀향 후 뜻밖의 선물 ‘닥터바실러스K3’ 하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즈음 강 전 대표는 재선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과 주변의 강한 권유도 있었고 사천에서 출마할 후보가 없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다시 “사천에서 당선될 리가 없으니 한번 도전만 해 보자”고 가족을 설득했다. 그런데 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공천 학살’이 일어나자 박근혜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났고, 친이(이명박)계 실세이자 당 사무총장으로 사천에 출마한 이방호 후보 낙선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친박(박근혜) 지지자들이 강 전 대표를 찍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강 전 대표가 옛 사천군 출신이라 몰표가 쏟아진 점도 한몫했다. 그렇게 ‘재선 의원 강기갑’이 기적적으로 탄생했다. 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정말 별짓을 다했다. 이단옆차기 하다가 발에 피가 나서 본청에서 치료하고, 공중부양하고, 8년이라는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렸다”고 현역 의원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남해군·하동군과 사천시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하동 출신의 여상규 후보, 삼천포 출신의 이방호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이후 통합진보당이 분당되기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중도 사임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치권을 떠나 돌아온 사천 시골집에는 강 전 대표를 기다리는 선물이 있었다. 17대 국회의원 출마 전인 2004년쯤 집에 있는 토굴에 매실청을 담가 두고 갔는데 잊혀진 세월 동안 그 매실청이 과발효돼 식초가 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10년 전에 담가 놓은 식초를 떠먹어 보니 너무 맛이 좋았다”며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미생물 전문가인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에게 성분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의뢰 결과는 놀라웠다.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 전 대표는 직접 ‘닥터바실러스K3’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기갑’의 영어 이니셜 ‘KKK’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때를 기점으로 강 전 대표는 미생물농법 전도사가 됐다. 그는 “식초라는 산에서 10년 동안 살아남은 미생물은 정말 강력한 것이고 그 말은 위산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라며 “국회에 있을 때 별명이 강기갑에서 따온 ‘강한기갑부대’였는데, 이 녀석도 그만큼 강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닥터바실러스K3가 지금 농촌진흥청 은행에 들어가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다”며 “이걸 가지고 축산 발효시키고 매실 농사도 짓고 있다”고 했다.●“정당만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고향으로 복귀한 지 꽤 지난 만큼 농장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매실나무와 편백나무를 좀 심었는데 2000주가 넘는다”며 “밭도 갈고 있고 가축 미생물 등 여러 가지 농사를 다양하게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농장 근처에 집도 새로 짓고 있다. 포클레인을 직접 몰아 가며 바위들을 올리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집이 오래돼 물이 새고 엉망이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짓고 있다”며 기뻐했다. 일각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정의당 당원은 아니다. 강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누군가는 결과적으로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준비위원장 등 주요 역할을 맡았으니 책임의 뜻으로 정치권에 참여를 안 했다”며 “그래서 정의당에도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인데 이정미 대표까지 내려와서 매실도 따 주고 신경을 써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준비 과정에서 정의당 안전먹거리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것도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 그는 “심상정 대표가 직접 부탁하기에 입당하지 않고도 그런 자리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해 보고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대표 선거 결선이 한창인 정의당에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당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지만, 당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면 자연스레 ‘당을 위한 정치’가 된다”면서 “그게 아니라 당이 목적이 돼 정치를 하면 그건 더이상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치가 아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파이프를 위로 올려. 밑의 버튼을 눌러야 매실액이 나온다고.” 강기갑(67)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남 사천시의 한 농장에 울려 퍼진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발걸음도 바쁘다. 추석을 맞아 매실 제품 주문이 몰려 공급을 맞추기 빠듯해서다. 강 전 대표가 애지중지하는 매실이 가득한 이곳은 그가 공들여 가꾸고 있는 농장 ‘강달프의 매실마을’이다. 현직 의원이었을 때 별명이었던 ‘강달프’를 딴 이름이다. 18대 국회가 끝난 지도 8년. 여의도를 떠난 강 전 대표의 얼굴도 다시 농부의 것으로 바뀌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매실과 미생물로 가득하다. 17~18대 국회를 날아다녔던 강달프는 2020년 매실마을을 뛰어다니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29일 사천시 강달프의 매실농장에서 그와 만났다.●머릿속에 매실과 미생물뿐… 농사는 ‘천직’ 강 전 대표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스스로 ‘천직’이라는 농부로 돌아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디딘 건 자의가 아니었다. 강 전 대표는 “한밤중에 뒷덜미 잡혀서 정치권에 내던져졌다”고 회상했다. 정치에 투신하기 전 그는 젖소 20마리를 기르며 하루에 우유 1t을 생산하는 규모 있는 농부였다. 농사를 지으며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을 맡는 등 농촌운동에도 열을 올렸다. 전농 부의장을 맡은 게 화근이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당에서 농민 쪽 비례대표 한 사람을 내야 하는데 나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제안인 데다 정치를 하러 서울에 가면 젖소를 돌볼 사람이 없었기에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다. 강 전 대표는 “아내가 닷새 동안 드러누웠다. 막내가 돌도 안 됐는데 어딜 가냐고 막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6번이면 당선권 밖”이라며 아내를 설득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크게 선전하며 10석을 얻었다. 예상과 달리 강 전 대표는 아주 여유롭게(?) 국회의원이 됐다.아내의 걱정대로 정치권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생활임금에 맞춰 국회의원에게도 월급을 180만원만 지급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을 하느라 여의도에서 84일을 단식했다. 어찌나 강하게 투쟁했던지 황인성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 전 대표를 찾아와 ‘살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황 전 수석과 동창 사이인데 어느 날 찾아와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도 어쩔 수 없이 (FTA를) 하는 것이니 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동안 고향 농장은 엉망이 됐다. 강 전 대표는 “어느 날 아내가 새벽에 전화를 해서 우유가 다 얼어 버렸다고 ‘우리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며 울었다. 속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농사와 정치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 강 전 대표는 그날로 젖소를 헐값에 다 팔아 버렸다.●귀향 후 뜻밖의 선물 ‘닥터바실러스K3’ 하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즈음 강 전 대표는 재선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과 주변의 강한 권유도 있었고 사천에서 출마할 후보가 없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다시 “사천에서 당선될 리가 없으니 한번 도전만 해 보자”고 가족을 설득했다. 그런데 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공천 학살’이 일어나자 박근혜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났고, 친이(이명박)계 실세이자 당 사무총장으로 사천에 출마한 이방호 후보 낙선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친박(박근혜) 지지자들이 강 전 대표를 찍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강 전 대표가 옛 사천군 출신이라 몰표가 쏟아진 점도 한몫했다. 그렇게 ‘재선 의원 강기갑’이 기적적으로 탄생했다. 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정말 별짓을 다했다. 이단옆차기 하다가 발에 피가 나서 본청에서 치료하고, 공중부양하고, 8년이라는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렸다”고 현역 의원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남해군·하동군과 사천시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하동 출신의 여상규 후보, 삼천포 출신의 이방호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이후 통합진보당이 분당되기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중도 사임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치권을 떠나 돌아온 사천 시골집에는 강 전 대표를 기다리는 선물이 있었다. 17대 국회의원 출마 전인 2004년쯤 집에 있는 토굴에 매실청을 담가 두고 갔는데 잊혀진 세월 동안 그 매실청이 과발효돼 식초가 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10년 전에 담가 놓은 식초를 떠먹어 보니 너무 맛이 좋았다”며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미생물 전문가인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에게 성분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의뢰 결과는 놀라웠다.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 전 대표는 직접 ‘닥터바실러스K3’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기갑’의 영어 이니셜 ‘KKK’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때를 기점으로 강 전 대표는 미생물농법 전도사가 됐다. 그는 “식초라는 산에서 10년 동안 살아남은 미생물은 정말 강력한 것이고 그 말은 위산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라며 “국회에 있을 때 별명이 강기갑에서 따온 ‘강한기갑부대’였는데, 이 녀석도 그만큼 강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닥터바실러스K3가 지금 농촌진흥청 은행에 들어가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다”며 “이걸 가지고 축산 발효시키고 매실 농사도 짓고 있다”고 했다.●“정당만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고향으로 복귀한 지 꽤 지난 만큼 농장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매실나무와 편백나무를 좀 심었는데 2000주가 넘는다”며 “밭도 갈고 있고 가축 미생물 등 여러 가지 농사를 다양하게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농장 근처에 집도 새로 짓고 있다. 포클레인을 직접 몰아 가며 바위들을 올리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집이 오래돼 물이 새고 엉망이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짓고 있다”며 기뻐했다. 일각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정의당 당원은 아니다. 강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누군가는 결과적으로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준비위원장 등 주요 역할을 맡았으니 책임의 뜻으로 정치권에 참여를 안 했다”며 “그래서 정의당에도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인데 이정미 대표까지 내려와서 매실도 따 주고 신경을 써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준비 과정에서 정의당 안전먹거리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것도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 그는 “심상정 대표가 직접 부탁하기에 입당하지 않고도 그런 자리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해 보고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대표 선거 결선이 한창인 정의당에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당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지만, 당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면 자연스레 ‘당을 위한 정치’가 된다”면서 “그게 아니라 당이 목적이 돼 정치를 하면 그건 더이상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치가 아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오아시스’, 국내 정식 론칭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오아시스’, 국내 정식 론칭

    착한 가치 소비,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클린 뷰티가 최근 화장품 산업의 큰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때문에 ‘비건’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클린 뷰티와 비건에 대한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오아시스(glowoasis)’가 국내에서 런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글로오아시스의 전 제품은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을 일절 배제한 100% 비건 포뮬러로 이루어져 식물성 원료의 깨끗한 에너지와 영양을 가득 담았다. 글로오아시스는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건 프로바이오틱스’를 핵심 원료로 한다. 비건 프로바이오틱스는 발효된 배추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불리는 피부 속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들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춰준다. 글로오아시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미세먼지, 환절기 등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로 고민 중인 한국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스킨케어 라인”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산뜻한 텍스쳐와 풍부한 보습감을 갖추고 있어 성별, 연령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오아시스의 보검 선인장 라인은 10월 6일부터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개, 고양이 할 것 없이 포유동물 무차별 감염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개, 고양이 할 것 없이 포유동물 무차별 감염시킨다

    ‘코로나는 감기와 비슷하다’, ‘마스크는 필요할 때만 쓰면 된다’는 등의 비과학적 망언을 일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얼마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소식은 코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사람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최근 과학자들이 유인원은 물론 개나 고양이, 양, 염소, 소, 돼지 등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동물까지 포유류는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영국 런던대(UCL) 구조·분자생물학과, 말레이시아 국립대 생물정보학과 공동연구팀은 포유동물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인 ‘SARS-CoV-2’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 이외의 215종의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투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ACE2 단백질의 결합 안정성을 확인했다. 코로나19가 신체에 효과적으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숙주 체내의 ACE2 단백질과 안정적으로 결합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두 단백질 사이의 결합 안정성에 따라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분석 결과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보노보 같은 유인원과 양은 물론 개, 고양이 같이 사람들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동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26종의 포유동물들은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이 동물을 감염시킬 뿐만 아니라 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쥐, 마카크 원숭이, 고양이, 개, 밍크, 사자, 호랑이 등 기존의 실험실 연구에서 확인한 코로나19 감염 결과와 일치한다. 또 조류나 어류, 파충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포유동물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 결과 가축에 의해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멸종위기에 처한 포유동물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박쥐처럼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바이러스만 보유하고 있는 ‘병원균의 저수지’ 역할을 하며 인간을 재감염시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앤 산티니 UCL 교수(미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재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려동물이나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들에 대한 대규모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동물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람들이 수행해 왔던 것과 방역법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일단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은 격리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러시아, 또 ‘임상 3상’ 생략한 코로나 백신 개발 “10월 승인”

    러시아, 또 ‘임상 3상’ 생략한 코로나 백신 개발 “10월 승인”

    ‘스푸트니크 V’ 이어 두 번째10월 국가 승인 이뤄질 듯 러시아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두 번째 백신이 임상시험을 끝내고 국가 승인 절차를 밟게 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30일 밝혔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날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바로 오늘 끝났다”고 전했다. 벡토르 센터는 이미 백신 공식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당국에 제출했으며 등록 절차는 약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부는 10월 중순쯤 벡토르 백신 승인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토르 백신이 공식 등록되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국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가말레야 센터는 현재 의사·교사 등의 고위험군 일반인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모스크바 주민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 벡토르 센터 개발 백신도 1, 2상만 거친 채 등록 신청을 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벡트르 백신 임상시험에는 1상 14명, 2상 86명 등 모두 1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등록이 이뤄지면 백신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가능해진다. 한편 러시아 연방산업자산연구소는 이날 벡토르 센터의 코로나19 백신에 특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공보실은 “벡토르 센터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특허를 받았다”면서 “3건의 특허가 인정됐으며 각각은 변형된 바이러스 조각과 연관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푸틴 “코로나 백신 맞고 나면 한국 방문할 것”

    푸틴 “코로나 백신 맞고 나면 한국 방문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그 이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루어진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한국 측이 보낸) 유효한 초청장을 갖고 있으며 어제 한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그것을 상기시켰다”면서 “대통령도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고 난 뒤 때가 되면 반드시 이 친절한 초청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일(30일)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비핵화 협상, 경제 협력 등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1명과 다른 많은 공무원들도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고 항체가 형성됐다며 백신의 효능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을 시행 중인 러시아는 이 백신의 해외 생산과 외국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니 면역력이 강화됐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니 면역력이 강화됐다고?

    코로나19가 유럽에서 재확산하는 기미를 보이는 등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계절성 독감의 계절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각종 병원성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라고 하면 신경을 곤두세우곤 한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꼭 생태계에 꼭 문제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식물학자들은 식물에 치명적인 곰팡이를 유익한 물질로 변환시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화중농업대 농업미생물연구실, 허베이성 식물병리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대 식물·환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곰팡이 바이러스로 불리는 진균바이러스(mycovirus)가 식물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더 건강하고 생장할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식물학’(Molecular Plant) 9월 30일자에 실렸다. 유채꽃하면 제주도 넓은 벌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면이 떠오른다. 겨자과에 속하는 유채는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보낸 뒤 3~4월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5월에는 절정을 이룬 뒤 열매를 맺는다. 유채 잎은 쌈 채소로 먹고 종자는 기름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부침개나 전을 부칠 때 쓰이는 식물성 기름 카놀라유가 바로 유채에서 추출한 조리유(油)이다. 최근에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고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는 동물 사료로도 쓰인다.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되는 유채도 곰팡이의 일종인 균핵병(Sclerotinia sclerotiorum)에 감염되면 며칠 새 줄기가 썩고 유채농사 전체를 망치게 된다. 균핵병 곰팡이는 유채 뿐만 아니라 해바라기, 콩 등 다양한 식용 작물의 생장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균핵병 곰팡이에 진균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곰팡이의 독성과 성질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진균바이러스에 감염된 곰팡이는 독성을 잃고 식물과 공생하는 내생성 균주로 변형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진균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채는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일반 유채보다 무게가 18% 늘었으며 줄기가 거의 썩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결국 종자 수확량도 6.9~14.9% 늘어났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백신을 접종받는 것처럼 진균바이러스는 식물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 곰팡이에 평생 저항력을 갖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 다홍 중국 화중농업대 교수(식물병리학)는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일부 진균 바이러스를 ‘식물 백신’으로 개발해 농작물의 질병저항능력을 높이고 수확량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성 대기속 ‘생명체 흔적’, 지구 스쳐간 소행성 유래 가능성” (연구)

    “금성 대기속 ‘생명체 흔적’, 지구 스쳐간 소행성 유래 가능성” (연구)

    얼마 전 금성 대기에서 발견된 ‘생명체 흔적’은 지구에서 유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최근 금성 대기에서 발견된 미량의 수소화인(PH₃) 기체가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에 유입된 미생물이 생성한 것일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이 개념은 2017년 호주 상공에서 지구 대기를 스친 뒤 다시 우주로 날아간 소행성 사례에서 시작됐다.연구진은 당시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에서 약 1만 마리에 달하는 미생물 군집을 획득해 다른 행성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소행성은 우주로 돌아가기 전 1분 30초 동안 시속 27만2700㎞ 이상의 속도로 지구 대기를 횡단했다. 궤적을 토대로 소행성의 무게는 최대 60㎏으로 추정됐다.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출판전 논문·자료 저장소 ‘아카이브’(ArXiv.org)에 9월 22일자로 공개된 이번 연구는 지난 37억 년간 지구 대기를 스쳐간 수많은 소행성 가운데 적어도 60만 개가 금성과 충돌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상층 대기권에서 지구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처럼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들은 잠재적으로 지구와 금성의 대기 사이에서 미생물을 옮겼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금성 생명체의 가능성 있는 기원은 근본적으로 지구 생명체의 기원과 구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명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지구 생명체가 지표에서 상공 77㎞ 정도까지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지구를 스치가는 소행성은 상공 85㎞에 도달할 때까지 막대한 열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는 이보다 낮은 고도로 내려오면 지구 대기에서 미생물을 획득하더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상층 대기권 안에 있는 미생물의 존재 여부와 밀도를 조사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은 다른 행성 대기에 진입하고 나서 분해되기 전 ‘히치하이킹’한 미생물들이 구름 속에 방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금성의 거주 가능한 구름마루(cloud deck, 구름의 꼭대기부분) 표본을 조사할 수 있는 미래의 탐사선은 잠재적으로 지구 밖 미생물을 직접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특히 현장에서 미생물을 직접 분석하거나 대기의 표본을 지구로 회수하는 능력은 임무를 성공하기 위한 설계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앞으로 탐사 계획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금성과 지구에서 정확히 같은 게놈 물질과 헬리시티(소립자가 운동하는 방향의 스핀 성분 값)를 발견하는 것은 판스페르미아에 관한 결정적 증거로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판스페르미아는 생명은 지구상의 무기물에서부터 진화하지 않았고 멀리 있는 행성에서 날아온 박테리아 포자 형태에서 발생되었다는 이론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지난 14일 영국 카디프대의 제인 그리브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금성 대기에서 생명체 존재를 증명할 생명지표(biosignature) 흔적을 찾았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다.국제 연구진은 하와이 마우나케아천문대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전파망원경과 칠레의 아타카다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해 금성 표면의 50~60㎞ 상공 대기에서 미량의 수소화인(PH₃) 기체를 발견했다. 10억개 대기 분자 중 10~20개가 수소화인 분자였다. 수소화인은 인(P) 원자 하나와 수소(H) 원자 3개가 결합한 물질로 지구 실험실에서 합성하거나 늪처럼 산소가 희박한 곳에 사는 미생물이 만든다. 국제 연구진은 금성에서도 구름에 있는 미생물이 수소화인을 생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 연구진은 금성 대기에서 발견된 수소화인이 생명체 존재를 아직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인류가 알지 못하는 생명 현상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열어야 한다면서 수소화인의 기원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은 없다/황비웅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이 늘어나 포장재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광진구에서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환경을 지켜낼 수 있도록 ‘광진구 에코리더 친환경 교육’을 실시합니다. 에코리더란 환경(Eco)과 지도자(Leader)의 합성어로, 환경을 위해 몸소 나서서 실천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네요.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광진구 에코리더 친환경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의는 10월(1기), 11월(2기)로 나눠 월~금 오후 2~4시에 열리고, 시간에 맞춰 기수와 요일을 선택한 후 주 1회 총 4번의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교육내용은 환경 이론 교육과 실습체험이 병행됩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정의 및 활용-주물럭 비누 실습, 쓰레기 분리배출 바로 알기-EM물비누 실습,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절약-EM항균스프레이 실습, 미세플라스틱의 역습-EM폼클린징 실습 등입니다. 친환경 생활에 관심이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데요. 혹시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오는 29일까지 광진구 홈페이지를 찾아 신청서를 받고 이메일(mhe0105@gwangjin.go.kr)로 보내 주시거나 광진구 환경과로 전화 주세요. 코로나시대 ‘쓰레기 대란’ 확산을 막고자 하는 지역 내 친환경 전사들인 에코리더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살수기 청소·투기 단속… 중구 ‘쓰레기와의 전쟁’

    살수기 청소·투기 단속… 중구 ‘쓰레기와의 전쟁’

    서울 중구가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시스템으로 악취·쓰레기 싹쓸이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재활용품 수출길이 막히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2025년으로 임박해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매년 10%씩 생활폐기물을 감량해야 하는 반입총량제가 시행되고 있다. 구는 먼저 황학동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골목 악취 제거에 나섰다. 곱창, 순대 등 국내 돈부산물 70% 이상이 생산되는 황학동 돈부산물 골목은 악취를 잡기 위해 해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살포와 하수로 준설, 상인들의 자발적인 물청소가 이뤄졌으나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소형트럭(라보)을 구입해 물탱크를 장착하고 고압살수기로 주 2회 물청소, 월 1회 대청소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체계도 대폭 변경했다. 기존에는 쓰레기수거 대행업체에서 종량제 봉투만 수거했다. 그러다 보니 무단투기가 잦고, 잔재쓰레기가 길에 고스란히 남았다. 이에 구는 잔재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 수거를 저녁시간 일괄 수거 체제로 전환하고, 무단투기 단속 인력을 2배로 증원해 계도·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동별 4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총 60명 클린코디의 활동이 눈에 띈다. 이들은 취약지역이나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건의하고, 무단투기 경고판 설치, 쓰레기 배출방법 홍보물 배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의 노력과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월평균 5750여t에 달하던 생활폐기물량은 올해 현재 월평균 4820여t으로 줄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청소, 주차, 공원관리 등 주민들이 가장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주민체감형 생활구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전기를 내뿜는 박테리아의 비밀 분자/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전기를 내뿜는 박테리아의 비밀 분자/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박테리아 중에는 대사 과정에서 전자를 생성해 배출하는 종류가 적지 않다. 지하수나 흙 속에 널리 존재하는 지오박터속(屬)이 그런 예다. 사람처럼 산소를 들이쉬고 이산화탄소를 내쉬는 것이 아니라 유기물을 삼키고 전자를 ‘내뿜는’다. 전자는 근처의 산화철 같은 광물로 전달된다. 지오박터는 폐 전자가 확실히 전달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 미생물학연구소의 팀이 지난달 ‘네이처 생화학’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이들은 해당 박테리아가 “특수한 전도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노클’(잠수용 호흡 대롱)을 통해 숨을 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소개한 내용을 보자. 제목은 “박테리아가 전기를 배출할 수 있게 해 주는 ‘비밀 분자’가 과학자들에게 발견됐다”. 비밀 분자란 전기를 통하는 나노(10억분의1)미터 규모의 단백질 와이어다. 앞서의 ‘스노클’이다. 선폭은 머리카락의 10만분의1이지만 지오박터 몸길이의 수백~수천 배 먼 곳까지 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다. “사람은 300미터 앞쪽으로 숨을 내쉴 수 없지요.” 연구팀을 이끄는 니힐 말반카르 교수의 말이다. 연구진은 첨단 현미경 기술로 이 같은 ‘비밀 분자’를 발견했다. 또한 전기장으로 자극하면 생겨나는 이 분자가 자연환경에서보다 1000배 효율적으로 전기를 전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 발견이 박테리아 기반의 전자 장치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반카르 교수는 말했다. 이전에 그의 연구팀은 특정 지오박터종이 작은 전극에 접하면 또 다른 영리한 생존 트릭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전기장의 자극을 받은 미생물은 수백 마리가 수백 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처럼 쌓여 생물막을 이룬다. 이를 통해 단일한 전력망을 공유하며 전자를 끊임없이 이동시킨다. 이번 연구의 핵심 질문은 ‘100층 높이에 있는 미생물이 어떻게 전자를 바닥까지 쏘아 내린 다음 나노 와이어를 통해 밖으로 멀리 내쏠 수 있는가’다. 몸길이 수백, 수천 배의 호흡 거리는 미생물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팀은 최첨단 현미경 기술을 두 가지 동원해 지오박터의 배양물을 분석했다. 먼저 고해상도 원자간력 현미경. 나노 와이어의 표면을 극도로 민감한 탐침으로 더듬어 구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것은 점자를 읽는 것과 비슷하지만 돌기의 크기는 10억분의1 미터에 불과하다. 그다음은 적외선 나노 분광법. 나노 와이어가 적외선을 산란시키는 방식을 기반으로 특정 분자를 식별했다. 이를 통해 지오박터의 특징적 나노와이어를 만드는 단백질(OmcZ)을 구성하는 개별 아미노산의 ‘고유한 지문’을 파악했다. 배양액에서 전기장의 자극을 받은 지오박터는 신종 나노 와이어를 생성한다. 토양에 있을 때보다 1000배의 효율로 전기를 전도하는 물질이다. 말반카르 교수는 “박테리아가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분자 구조는 아무도 몰랐다”면서 “마침내 우리는 그 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연구자들은 소형 전자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려고 지오박터 군집을 사용해 왔다. 소위 미생물 연료전지다. 가장 큰 장점은 수명. 박테리아는 거의 무기한으로 자신을 복구하고 번식하면서 작지만 일정한 전하를 생성한다. 2008년 미 해군 실험에서는 워싱턴DC의 포토맥강에 있는 작은 기상관측 부표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배터리는 약화 징후를 보이지 않고 9개월 이상 작동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료전지가 제공하는 충전량은 매우 적다(해군 부표는 36밀리와트의 전력으로 작동했다). 이 탓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자 장치의 유형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이번 새로운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미생물 나노 와이어를 조작해 더 강하고 전도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게 됐다. 이 정보는 바이오 전자 제품의 생산을 더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반카르는 말했다. 그는 “지오박터 몇 개로 아이폰을 충전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발 아래에 있는 미세한 전력망의 힘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세번째 백신 임상시험 실시 예정”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세번째 백신 임상시험 실시 예정”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보건부는 자국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공보실은 “추마코프 센터 백신의 임상시험이 조만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중부 도시) 키로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크스 등의 의료기관들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시험에는 3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3단계 임상시험(3상)까지를 염두에 둔 수치로 보인다. 공보실은 “시험 참가자들이 백신 접종 뒤 16일 동안 병원에 머물며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추마코프 센터 대표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는 “임상시험을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는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백신도 현재 2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적외선으로 본 엔셀라두스…토성 위성서 새 얼음층 발견

    [아하! 우주] 적외선으로 본 엔셀라두스…토성 위성서 새 얼음층 발견

    간헐천을 내뿜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가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천체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퇴역한 토성탐사선 카시니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생성된 새로운 이미지는 엔셀라두스의 북반구가 비교적 최근에 얼음으로 재포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정보는 카시니가 우주로 얼음물을 내뿜는 100개 이상의 간헐천을 발견한 남반구의 상황에 비견될 만한 지질학적 활동으로 평가되었다. 이 같은 발견은 카시니의 가시광선 및 적외선 매핑 분광기(VIMS)로 분석으로 얻은 것으로, VIMS는 반사된 태양광을 사용하여 엔셀라두스의 열 신호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북부 변화를 발견한 것이다. 프랑스 낭트대학의 VIMS 과학자이자 공동 연구자인 가브리엘 토비 박사는 “카시니의 적외선 눈 덕분에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북반구의 넓은 지역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질학적 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팀은 VIMS 데이터를 카시니가 캡처한 가시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여러 영역의 적외선 및 가시광선 파장으로 엔셀라두스의 새로운 글로벌 지도를 제작했다. 이 지도는 적외선 신호가 최근 엔셀라두스의 지질학적 활동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한다. 예컨대, 열 신호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근처에 있는 ‘호랑이 줄무늬’의 균열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호랑이 줄무늬는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에서 물과 기타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뿜어내는 간헐천의 출구이다. ​ 그러나 이 새로운 지도에서 적외선이 엔셀라두스의 북반구에서 잡아낸 모습을 보고 과학자들은 놀라고 있다. 이 데이터는 얼음 표면이 북쪽에서도 발생했음을 시사하지만, 그 과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더 많은 얼음 제트가 그 원인일 수도 있지만, 지각의 균열을 통한 얼음의 느린 움직임일 때문일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엔셀라두스는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거주지 중 하나로, 우주생물학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천체다. 엔셀라두스는 지하 바다와 지질학적 활동 외에도 유기체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엔셀라두스의 해저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지구의 심해 열수 분출구 근처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화학반응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가까운 미래에 엔셀라두스를 대상으로 한 미션이 계획되고 있지 않고 있는 만큼, 연구팀은 이전 미션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의존해서 연구를 이어가야 할 상황에 있다. 카시니 데이터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에 발사된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토성을 비롯하여 많은 위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토성의 경이로움을 밝혀낸 지 13년이 지난 후, 2017년 연료 고갈로 인해 마지막 미션 ‘그랜드 피날레’를 완료한 후 토성 대기로 뛰어들어 산화함으로써 미션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연구는 지난달 ‘이카루스’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연구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행성학 및 지구역학연구소 연구원인 로젠 로비델이 이끌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