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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철새야 !

    서울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4개 공원에서 겨울철 ‘생태 프로그램’을 연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청둥오리,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 수천마리를 볼 수 있는 ‘반갑다. 철새야!’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또 ‘새 둥지 만들기’와 ‘짚풀 공예교실’ ‘버드나무야, 무엇이 될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유도공원은 ‘미생물 현미경 관찰교실’과 ‘나무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자연탐사 교실, 생태관찰 교실, 가족과 함께 생태를, 자연물 만들기 교실, 조류탐사 교실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공원에서 재료를 채취, 엽서와 카드를 직접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내 마음을 보내요’를 비롯해 10개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와 시민은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도내 26개 골프장 농약 사용량 31% 늘어

    경기도 골프장들이 올 하반기 들어 농약 사용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시민단체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의 골프장 26곳을 대상으로 지난 7∼9월 농약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총 사용량은 11.3t으로 1㏊당 평균 3.93㎏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1∼6월)의 8.6t보다 31%(2.7t)나 증가한 것으로, 사용된 농약의 총 품목수는 141개에 이른다. 이처럼 하반기 들어 농약 사용량이 증가한 이유는 여름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을 다량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골프장별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용인시 아시아나CC가 9.03㎏으로 가장 많았다. 가평군 크리스탈밸리CC는 8.16㎏, 용인시 은화삼CC 7.71㎏, 광주시 곤지암CC 7.47㎏, 용인시 지산퍼블릭CC 7.45㎏ 등의 순이다. 반면 여주군 여주CC(1.08㎏), 광주시 뉴서울CC(1.09㎏), 광주시 중부CC(1.11㎏) 등은 소량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방류구 유출수에서도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골프장 농약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광주시 소재 중부, 이스트밸리, 강남300과 용인시 파인리조트 등 4개 골프장은 효모, 미생물, 키토산 등 친환경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점검대상 골프장 가운데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없었으나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 빈도가 높아 비교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농약 사용량이 증가해 잔류량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팔레스타인 총리 내정자 샤비르

    ‘총장님이 잘해낼 수 있을까?’ 극단적인 반목을 거듭해온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파타당이 차기 총리로 모하메드 샤비르(60) 전 이슬람 대학 총장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그는 가자시티에서 작은 차를 손수 운전하고 있었다. 1993년부터 이슬람 대학 총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은퇴한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총장님’으로 통한다. 이스마일 하니야 현 총리 등 숱한 제자들이 현재 하마스의 간부로 일하고 있다. 그렇다고 좀더 온건하고, 중도적인 파타당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생전의 야세르 아라파트를 그는 자주 찾았고 후계자인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과도 대화를 나누는 등 어느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관리들은 아바스가 그를 천거했다고 전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샤비르는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와 관련, 한번도 공언한 적이 없지만 주위에선 매우 실용적인 인물이라고 평한다.AP통신은 그가 테크노크라트 위주의 내각을 통솔해 내정에 힘쓰는 한편, 아바스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비르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인터뷰에서 “공식 임명된 다음에야 이스라엘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실주의자답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에서 태어나 이집트에서 약학을 공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샤비르는 미국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의 등장은 지난 4월 하마스 집권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재정 지원을 차단한 서구와의 관계 개선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독실한 이슬람 교도인 샤비르는 이전에도 내각장관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뿌리친 바 있으며, 대학 총장 시절 경호원과 운전사를 사양한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부인은 현재 여성부 차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15일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의 시데롯에 떨어져 중상을 입은 민간인 2명 가운데 한 여인이 사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 대변인이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어떤 세력과도 공동정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그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삼투압·젓갈이 맛있는 김치 만든다

    한국인과 결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김치다. 오죽하면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라는 노랫말까지 있을까. 뜨끈한 밥 한 숟갈은 물론 얼큰한 라면 한 젓가락에는 반드시 김치가 얹어져야 제맛이 나기 마련이다. 최근엔 조류인플루엔자와 사스(SARS) 예방 등 항균·항암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최고의 과학적인 발효식품으로 칭송 받고 있다. 김치와 그 보관 용기인 장독에 담긴 과학적 비밀을 풀어보자. ●배추가 숨을 죽인다 김치는 양념류가 삼투압(渗透壓)원리로 인해 수분이 교환되고 배출되면서 만들어진다. 삼투압 원리란 선택적 투과를 하는 반투막으로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막아 놓을 때 농도가 낮은 쪽의 액체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평형이 이뤄지는 현상을 말한다. 김치를 담그기 전에 먼저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게 된다. 이때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농도가 낮은 배추 안의 수분이 농도가 높은 소금물 쪽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즉, 소금보다 크기가 작은 분자인 물이 배추의 세포막을 통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 양쪽의 농도가 평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때 뻣뻣했던 배추가 부드러워지면서 부피가 줄게 돼 통상 ‘배추가 숨을 죽인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배추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 나오면 세포간 물질 교류가 활발해지고 효소 작용이 활성화돼 양념이 잘 배어들고 젓산이 잘 발효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김치가 시어지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젖산이 발효되기 때문이다. 배추에 간이 든 뒤에는 각종 미생물이 활동하며 발효 작용이 일어난다. 배추에 함유된 당류가 젖산균에 의해 젖산과 기타 유기산으로 변하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젖산은 또 부패를 촉진하는 잡균의 발육을 억제한다. 최근엔 김치속 젖산균이 상큼한 맛을 만들어 내고 각종 유해 세균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을 통해 밝혀냈다. 서울대 미생물연구소 연구팀은 “김치속 미생물인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에 포함된 항균 물질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김치의 젖산 발효를 돕는 숨은 공신은 젓갈이다. 젓갈은 단백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이나 핵산을 풍부하게 함유한다. 때문에 미생물의 좋은 먹잇감이 돼 김치의 숙성을 촉진하고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만일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젖산 발효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금에 의한 절임 효과밖에 나타나지 않아 단무지나 피클과 같은 단순 ‘염장(鹽藏) 식품’에 지나지 않게 된다. ●장독의 미세한 숨구멍으로 산소 공급 장독은 그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많은 구멍들이 빼곡히 들어찬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장독을 만드는 재료인 흙이 입자가 크고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가마에서 굽는 과정에서 이 불규칙한 입자들이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장독의 미세한 구멍들은 액체는 통과시키지 않지만 공기는 통과시킬 정도로 작은 스펀지 구조를 이룬다. 때문에 장독 바깥의 맑은 산소가 장독 안의 김치에 끊임없이 공급되게 돼 발효 작용이 촉진되고 김치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장독은 크기와 모양이 지방에 따라 제각각이다. 여기에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중부 이북 지역의 장독은 대체로 입이 크고 배가 홀쭉한 모양을 띤다. 반면 남부 지역의 장독은 배가 불룩한 대신 입은 작다. 이는 일조량의 차이를 감안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중부는 남부에 비해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수분 증발을 최대화하기 위해 입을 크게 만든 것이다. 남부 지역은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학습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 숲에서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에는 습지생태원에서 철새를 관찰하고 습성 등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교실’이 마련됐다. 11일에는 생육이 좋지 않은 나무 주변에 비료를 주고 우드칩을 깔아주는 ‘나무 보약주기’ 행사가 자원봉사 형태로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가을꽃 가득한 야외식물원에서 다양한 초화류와 나무에 대해 알아보는 ‘식물교실’이 열린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남산을 탐방하며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물을 이용해 탁본, 책받침 등과 같은 공작물을 만드는 ‘남산에서 놀자’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주 일요일 월드컵공원에서는 꽃무지 애벌레를 직접 키워보고 장수풍뎅이 표본도 만들 수 있는 ‘곤충교실’이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공원에 가면 숲을 돌아보며 새들을 만나고, 물속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의 번식방법을 살펴보는 ‘관찰 & 체험교실’과 식물을 이용한 천연비누와 꽃잎으로 장식하는 카드 만들기 등 ‘생태문화센터강좌’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 입장으로 더욱 시민들에게 가까워진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오감을 통해 테마별로 곤충의 세계를 체험하는 ‘세계곤충체험전’이 매일 열리고,25일에는 동물에 대한 설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주제로 영어로 진행되는 ‘놀토동물학교’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단풍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단풍 풀장’이 개장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꽃 축제’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프로그램 예약 접수를 받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울긋불긋 단풍 왜 생길까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 산에 오르면 물감을 뒤집어쓴 듯 빨갛고 노란색 나뭇잎들이 투명한 가을 햇살에 반짝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을이 되면 푸르던 산은 왜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잎사귀를 떨구는 것일까. 나무는 어떻게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가 있을까. ●기온 낮아지면 식물도 월동 준비 단풍이란 나뭇잎이 평소와 다른 색깔을 띠는 것을 말한다. 나뭇잎은 보통 엽록소를 지녀 녹색을 띤다. 엽록소가 태양 광선을 받아 녹색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엽록소가 없어진다면 잎은 붉은색, 노란색 등 다른 색깔로 바뀌면서 단풍이 되는 것이다. 단풍의 색깔은 잎 속에 다양한 색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을철이 돼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도 ‘월동’ 준비를 한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분리층)’를 만들어 나뭇잎을 떨어뜨리려 한다. 엽록소와 단백질 등을 이듬해에 쓰기 위해 줄기나 뿌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다. 때문에 떨켜가 만들어지면 나뭇잎은 뿌리에서 충분한 물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 또한 잎에서는 계속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지만 엽록소가 줄기 등으로 이동, 잎의 엽록소는 점차 줄게 된다. 반면 잎속에 숨어있던 노란색이나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드러나면서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잎이 옷을 갈아입는다. 붉은색의 단풍은 안토시아닌 계통의 색소 때문이다.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은 기온이 떨어지면 줄기 등으로의 이동이 느려진다. 이 영양분은 잎에서 점차 붉은색의 안토시안 색소로 변한다. 안토시안 색소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일수록 잘 만들어진다. ●낙엽은 봄을 준비하는 과정 떨켜는 단순히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잎이 떨어진 자리를 메워 수분이 증발하거나 미생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새로운 잎을 만들려면 태양 광선 이외에도 질소, 수소, 탄소 등의 영양분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탄소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는 뿌리가 빨아들이는 물에서 구한다. 하지만 질소와 다른 영양분은 구하기가 힘들어 줄기 등에 쌓아뒀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사용한다. 결국 질소와 영양분들이 나뭇잎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는 일부러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게다가 칼슘이나 규소 등 불필요한 영양분을 잎에 저장했다가 낙엽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는 늦가을에 떨켜를 만들어 잎을 떨어뜨린다. 반면 떡갈나무나 밤나무 등은 떨켜를 만들지 않는다. 이들 나무는 원산지가 열대지방 등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떨켜를 만들어 영양분을 축적하는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이들 나무는 한겨울에도 누렇게 변한 잎을 줄기에 매달고 봄을 기다린다.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알까 토종 식물들은 계절 변화에 맞춰 꽃을 피우고 단풍을 만들며 낙엽을 지게 한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 없이 늘 푸르른 열대지방의 식물들은 추운 곳에 두면 이내 죽고 만다. 식물은 기온의 변화보다 밤과 낮의 길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다. 잎은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태양 광선이 존재하는 낮과 그렇지 않은 밤의 길이를 잴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1년을 주기로 일정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유종상 박사 연구팀은 “홍채나 조리개처럼 식물에서도 흡수된 빛의 양을 필요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고도로 정교한 생화학적 조절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식물내에는 빛의 정보를 조절하는 유전자 ‘PAPP5’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빛의 양이나 밝기를 관리해 세포 활동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분유서 사카자키균 검출 식약청, 1년간 은폐 의혹”

    식약청이 영아용 분유에서 치명적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사실을 1년 동안이나 은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카자키균은 뇌수막염, 수막염, 패혈증, 균혈증, 발작, 뇌낭종, 괴사성 장관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특히 이 균에 감염돼 발병하는 뇌수막염의 경우 치사율이 40∼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재희(한나라) 의원은 19일 “식약청이 지난해 11월 고려대 산학협력단 이민석 교수에 의뢰한 ‘분유류, 영·유아용 식품의 미생물관리’ 용역 결과 이미 국내에서 유통 중인 분유 및 이유식 10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는 용역보고서를 제출받고도 이후 1년여 동안 이를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9월 영아에게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이 큰 사카자키균이 남양유업의 영아용 분유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해 해당 제품이 수거, 폐기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전 의원은 “용역 결과 100개 시료 중 10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으며,23개 시료에서는 사카자키균 외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검출됐다.”고 지적했다.전 의원측이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지적한 제품은 남양유업의 남양분유 수-1, 일동후디스의 분유 에스1과 유기농닥터, 한국BMS제약의 엠파프로(이상 분유), 파스퇴르의 그린밀 그래뉼3과 누셍 유기농장2·3,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아기밀 순유기농2, 후디스 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2(이상 이유식) 등이다.이에 대해 식약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분유류 및 영·유아식의 사카자키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국내에서 유통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6개월 이상의 제품에서만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며칠 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부 김소영씨는 설렘에 앞서 걱정이 태산이다. 요즘 신종 환경 질환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체질이어서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새 집에 사는 이상 새집증후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선 여러가지 증상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 집 입주자들을 위협하는 이사철의 신종 불청객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은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생긴 신종 질병 현상. 시공에 쓰인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두통,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을 따갑게 한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나 페인트, 접착제는 물론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시공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새집증후군 예방 요령 새집증후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후 2∼3년 동안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시공후 2∼3년이 지나면 유해물질 방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15∼30일 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실내 온도를 30∼40도로 5∼6시간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입주 후엔 철저한 환기에 나서야 한다. 자칫 숯이나 광촉매제 등 오염물질을 낮춰준다는 제품을 믿고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으면 이같은 제품들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반드시 앞 뒤 베란다 문을 열어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된다. 겨울에도 최소한 하루 두 번은 이같은 환기가 필요한데,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하면 낮게 깔려있는 오염된 공기가 오히려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 친환경 마감재로, 유해물질 퇴치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나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활용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먼저 벽지는 유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한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벽지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97%는 유성잉크에서 발생한다. 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숯, 옥, 게르마늄을 첨가한 기능성 벽지나, 황토 혹은 한지를 이용한 벽지도 새집증후군 방지에 효과적이다. 마루는 나무재료 자체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공할 때 사용되는 접착제. 따라서 최근엔 접착제를 쓰지 않는 비접착식 마루가 인기다. 마루의 홈과 날을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접착방식의 마루보다 훨씬 안전하다.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독성 수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냄새가 없으며,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나 벤젠, 포르말린과 같은 유기용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새가구 증후군도 조심 가구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 가구에 쓰이는 접착제와 방부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 따라서 제조된지 충분히 시일이 지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바깥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증발킨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가구 구입시 접착제나 도료에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가구를 고르면 더 좋다. 패브릭 소파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므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따라서 진드기와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 제품이나, 화학염료 대신 황토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마감재에 직접 광촉매 코팅제를 시공하는 방법도 있다. 코팅된 광촉매 입자가 유해물질 및 빛과 작용해 중화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실내오염을 줄여준다. 광촉매 시공 외에도 공기촉매, 은나노, 산소촉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야 하는데, 최소 입주 3∼4일 전에 시공해야 한다. 최근엔 입주자가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제품도 나와 있다. 집안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작은 소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유용하다. 개당 가격은 3만 5000∼4만원 정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래, 맞아! 공기정화식물도 있었지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면 새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얼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공기정화식물들이다. 거실, 베란다, 주방, 침실, 공부방, 현관 등 공간별로 구분해 적합한 식물들을 소개해 새 집에 입주하는 이들이라면 귀 기울여볼 만하다. 우선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기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적합하다.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허브류, 베고니아 등이 제격이다. 특히 국화와 베고니아는 미세한 분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미니정원으로 꾸며 두면 좋다.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적합하다. 주방에는 요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탁월한 산호수가,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기능이 우수한 관음죽과 맥문동 등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 등이, 현관에는 아황산가스와 이질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능이 좋은 벤자민과 고무나무가 제격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환경·생명] 농약 섭취 줄이려면

    현재 농약 함유량 조사를 비롯한 농산물 안전성 검사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이뤄진다. 산지 생산∼출하 과정에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출하∼유통 과정에서는 각 지자체의 농산물검사소가 맡아 농약이 과다하게 든 농산물을 걸러내고 있다. 하지만 검사대상 농산물은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의 1%에도 미치지 않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나머지는 별도의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식탁에 올려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 강남 농수산물 검사소 윤은선 연구사는 “농산물마다 잔류량을 분석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농약의 살포 횟수나 사용량 준수 그리고 수확 전 최종 살포일을 꼭 지키는 등의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해야 잔류농약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법과 미생물 제재로 만든 대체농약의 개발 및 사용 확대 등의 근본적 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편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일반 가정에서 세심하게 주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와 관련해 ‘농산물의 잔류 농약 제거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흐르는 물에 비벼서 잘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으면 농약을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채소류나 과일 등을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에 담가야 한다.5분 정도 잘 비벼서 씻은 뒤 다시 흐르는 물에 30초 가량 문질러 씻는다. 이렇게 하면 채소류는 50% 정도, 과일류는 33% 정도의 농약이 제거될 수 있다. 물에 담그는 시간은 굳이 오래 끌지 않아도 된다. 식약청의 최근 실험 결과 5분이든,15분이든 농약 감소효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흐르는 물에 씻는 시간은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깻잎에 대한 실험에서 10초동안 씻었을 때 평균 43%,20초는 65%,40초는 69%가 감소됐다. 과일류는 껍질을 벗겨 먹으면 농약 성분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 90% 가량 제거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양상추나 배추 같은 잎채소(엽채류)는 바깥 쪽의 잎을 떼어내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쳐 먹는 채소류는 끓는 물에 2분 정도 데치면 평균 83% 가량 농약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치더라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아니다. 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아무리 잘 세척하더라도 농산물의 세포조직 등에 스며든 환경호르몬은 인체로 섭취될 수밖에 없다. 잔류농약을 줄일 수 있는 각종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학 실험실은 ‘시한폭탄’

    대학 실험실은 ‘시한폭탄’

    10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19동 지구환경과학관 3층 해양공동생물실험실. 건조기와 인큐베이터, 고압멸균기, 냉장고가 실험실 내부가 아닌 복도에서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뿜어내는 열기가 상당하다. 복도에는 캐비닛, 약품통, 제빙기 등 장비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제빙기에 가로막힌 소화전은 불이 났을 때 재빨리 가동하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화전에 붙은 점검딱지. 최종 점검일자가 무려 11년 전인 1995년 10월7일이다. 천장에 붙은 화재 경보기는 두 개 중 하나가 깨져 있다. ●화재 경보기도 깨진 채 방치 18동 자연과학관은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2층 세포생물학실험실 복도에는 알코올과 포르말린 등 인화성 강한 화학약품들이 잠금 장치도 없이 방치돼 있다.3층 분자미생물학연구실 옆 소화전도 형성분석기와 휴지통 등으로 가려져 있고 질소탱크 7개가 복도에 즐비하다.4층 미생물생태학연구실 복도는 각종 연구설비 때문에 어깨를 좁혀야 겨우 지나갈 수 있다. 자연대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친 정모(36)씨는 “지난 9년 동안 소방 시설 점검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미국·캐나다에서 연구할 땐 화재 경보 시스템은 물론이고 1주일이 멀다 하고 비상대피 훈련을 했는데 우리는 너무 허술하다.”고 말했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국내 대학 이공계 연구실험실의 현 주소다. 화재나 폭발이 난다 해도 이상할 게 없고, 사고가 났을 때의 신속한 조치도 힘든 상황이다. 학생과 교수진은 불안을 호소하지만 이를 귀담아 듣는 학교는 거의 없다. 서울대가 이 정도이니 다른 대학들의 여건은 말할 것도 없다. 올 들어서만도 지난달 19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실에서 발생한 전기누전 추정 화재를 비롯해 10건가량의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대 실험실 472곳 소화기조차 없어 서울 한남로 단국대 자연과학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하 1층 연구동의 소화기와 비상유도등은 먼지가 잔뜩 끼어 있고 소화전에는 점검표조차 붙어 있지 않다. 복도에는 아세토니트릴과 메탄올 등 각종 화공약품이 가득하지만 그 옆에는 고전압 급속냉동기가 가동되고 있다. 연구실과 복도의 화재 경보기와 스프링클러는 모두 깨져 있다. 분자생물학과 대학원생 박모(24)씨는 “내년 9월까지 캠퍼스를 옮긴다는 핑계로 학교측이 사고위험을 무시하고 있고 소방서도 이런 상황을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서울대 환경안전원이 펴낸 서울대 실험실 안전백서에 따르면 서울대 내 실험실 1334곳 중 35%인 472곳에 소화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01곳은 비상통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고,71곳은 두 개 이상이어야 하는 출입구 중 하나가 폐쇄돼 있다. 2004년 5월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 연구시설은 규모에 따라 옥내 소화기(연면적 33㎡ 이상), 옥내 소화전(1500㎡ 이상), 스프링클러(5000㎡ 이상), 자동 화재탐지 설비(2만㎡ 이상)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하지만 연구기관들은 1년에 한 번 자체적으로 점검한 결과만을 관할 소방서에 내도록 돼 있어 사실상 규정이 사문화돼 있다. ●안전 실태조사도 외부위탁 감독 허술 올 4월 시행된 연구실 안전환경조성에 관한 법률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여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법은 연구기관이 안전관리규정을 작성해 게시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과학기술부 연구실안전과는 인원부족으로 실태조사마저 외부에 위탁한 상태다. 위탁기관 조사보고도 다음달이 돼야 완료되기 때문에 법이 만들어지고 나서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서울소방방재본부 예방담당 고승 주임은 “위험한 약품을 다루는 실험실은 따로 방재규정을 둬야 하지만 모든 실험실이나 연구실이 위험물질을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규제라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어 따로 규정을 두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와인 마시기 전 잔을 흔드는 이유

    와인잔을 흔들면 잔 안쪽 벽에 얇고 투명한 액체 막이 생긴다. 마치 흐르는 눈물처럼 보인다고 해서 ‘와인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와인을 잔 벽에 얇게 펴줌으로써 더 빨리 증발돼 향을 더 잘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끝을 스치는 소슬바람이 제법 차가워졌다. 짙은 와인 향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와인은 몇 년전만 해도 집에서 마시기엔 어딘가 불편하게 여겨졌지만, 요즘은 어떤 분위기에서도 부담 없이 즐기는 친숙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오면서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와인 속에 담긴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살펴보자. 흔히 와인을 마시기에 앞서 향(香)부터 맡는다. 이 때 와인잔을 흔들어 와인이 잔 표면을 따라 몇 바퀴 돌도록 한 뒤 코를 들이밀고 짧게 숨을 들이켠다. 그 이유는 와인잔을 흔들면 잔 안쪽 벽에 얇고 투명한 액체 막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흐르는 눈물처럼 보인다고 해서 ‘와인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은 와인의 알코올 농도가 짙을수록 잘 나타나는데, 와인이 잔 벽을 타고 흘러내릴 때 순간적으로 알코올이 먼저 증발해 표면장력이 커지게 된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물 컵에 담긴 물보다 바닥에 쏟아진 물이 더 잘 증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와인을 잔 벽에 얇게 펴줌으로써 더 빨리 증발돼 향을 더 잘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와인을 담는 유리병의 모양도 과학적으로 설계돼 있다. 보르도 와인의 경우 숙성 과정에서 미세한 침전물이 많이 생기는데, 잔에 따를 때 이 침전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몸통에서 입구로 이어지는 각도가 급격하게 각이 져 꺾여 있다. 반면 포도껍질이 얇아 침전물이 많지 않은 부르고뉴 계열의 와인을 담는 병은 각도가 완만한 유선형의 모양을 지닌다. 그러면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리 전통의 막걸리를 생각하면 쉽다. 효모가 알코올 발효를 해놓은 ‘발효주’라는 얘기다. 즉, 포도주는 오크통에 담겨 수년간 숙성이 되는 동안 나무를 통해 산소가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미생물에 의한 다양한 발효산물이 천천히 생성된다. 와인의 색과 향을 결정짓는 요소는 뭘까. 투명한 화이트 와인과 붉은색의 레드 와인으로 구분되는 것은 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과 관계가 있다. 색소가 붉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e)과 타닌(tannin)의 형태로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은 포도 껍질에 함유돼 있다. 때문에 껍질을 깐 채 담근 화이트 와인은 색소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붉은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와인이 향을 띠는 이유는 속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의 휘발성 화학 물질 때문이다. 알코올, 알데히드, 에스터, 케톤 등이 그 것이다. 그러면 와인,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면 노화방지나 심장병 예방 등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성분 때문일까? 이것도 앞서 언급한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과 관계가 있다. 포도 껍질과 씨 등에 주로 들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은 체내에서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또 동맥혈관 내의 혈전을 없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더 기름진 음식을 먹는데도 심장병과 암 발병률이 훨씬 낮다는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의 해답이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호서벤처전문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은 레드 와인에 들어 있는 물질이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는지를 분자 차원에서 처음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레드와인에 들어 있는 항산화(抗酸化) 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발생하는 세포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질병을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도 “레드와인에 많이 함유돼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화학 물질이 곰팡이의 일종인 효모의 수명을 70%까지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한편 ‘소믈리에’라 불리는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을 맛볼 때 대뇌의 한쪽 반구만을 사용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양쪽 모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마 산타루치아연구소는 비슷한 나이의 와인 전문가 7명과 보통 사람 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이미지 촬영장비를 이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소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기업경영과 연구활동은 실전과 연습의 차이다. 연구할 때는 실수로 시약을 망쳐도 피해가 개인에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경영은 개인의 실수한 파장이 엄청나게 클 수 있다.” 과학자에서 바이오벤처기업인 리젠의 최고경영자(CEO)로 변신에 성공한 배은희(46) 대표가 말하는 과학과 사업의 차이다. 6년 전 가보지 않은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추호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배 대표. 연골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조직공학용 지지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리젠을 이익을 내는 성공한 바이오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KIST 인증 1호 벤처… “내년엔 이익 낼것” 2000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해 현재 13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배 대표의 최대 목표는 이식할 수 있는 안전한 인공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배 대표는 “그동안 바이오벤처회사들은 이익을 내고, 이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곳이 아니었다. 기술개발에 치중하면서 적자를 내는 게 당연시됐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R&D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매출을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해 리젠의 전체 매출 180억원 가운데 바이오 부문은 11억원에 불과하지만 성공 가능성을 자신한다. 리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증 1호 벤처기업으로 2000년 6명의 박사들이 창업했다.2003년과 2004년 유젠바이오, 이노테크메디컬과 합병한 뒤 2005년 7월 코스닥등록업체인 삼우통신공업과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올해 툴젠·팬젠과의 주식교환 계획이 무산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시너지효과를 위해 끊임없이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리젠이 개발한 지지체는 이식부위 주변 조직의 진피세포들이 투여 부위에 모여들어 진피 조직으로 성장·분화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는 적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음경에 먼저 시술하고 있다. 리젠이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는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연골치료제다. 배 대표는 고위험·고수익의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상장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기능성 웰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열린사고로 실용적인 과학실현이 꿈” 배 대표의 변신은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가 단초가 됐다. KIS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5년째 일하고 있던 2000년,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과학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 때마침 정부에서 벤처지원을 늘리면서 불기 시작한 벤처창업 붐에 연구 이외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녀가 합류했다. KIST의 박사급 연구원 4명과 다른 대학 출신 2명 등 6명이 리젠바이오텍을 설립했다.“책임지는 자리여서 맞벌이였던 내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했고, 연구보다 경영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주위에서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겸손해했다.“진짜 기로는 2002년 연구원과 사업가 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였다.”는 그녀는 책임질 일이 많아 돌아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어려웠던 일은 역시 자금문제였다. 다행히 주위에 회사의 비전을 믿고 기다려준 좋은 사람들이 많아 고비를 넘겼다고 공을 주위에 돌렸다. 배 대표는 굳이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열려 있는 사고방식을 들었다.“혼자 모두 해야 한다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또 잘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동기부여를 중시한다. 배 대표는 리젠이 벤처거품이 터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1997년 생활용품회사의 CF에 출연했던 색다른 경력도 갖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배은희 사장은 ▲1959년생 ▲83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92년 뉴욕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 박사 ▲98∼2002년 KIST 의과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 ▲2005년 ㈜리젠 대표이사 ▲중소기업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 벤처협회 이사
  • 염분 높고 유기물질 많아 중동물 다루기 쉽지 않아

    |두바이 안미현특파원|“중동의 물을 다룰 줄 알면 세계 어떤 물이든 가능합니다. 아프리카나 미국 물은 물도 아닙니다.” 두산중공업 중동지역장 안현상(59) 상무의 얘기가 재미있다. 중동지역 물의 염도는 우리나라보다 1.5배나 높고 기름이나 미생물 등 유기물질이 워낙 많아 담수로 만들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동 바닷물을 담수로 바꿔내는 두산의 기술력에 대한 은근한 자랑이 배어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은 담수에 관한 한 세계 1위(시장점유율 42%)다. 안 상무는 “2025년까지 중동지역에서만 3000억달러에 이르는 발전·담수설비가 발주될 전망”이라며 “시장점유율에 비춰봤을 때 두산은 담수에서 400억달러, 발전에서 200억달러 등 600억달러(약 60조원)가량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발전·담수사업이 제2의 중동 특수를 가져온 일등공신인 만큼 국책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열대성 전염병 북상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열대성 전염병이 북반구 지역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25일)가 진단했다. 올 여름 덴마크의 62세 노인은 발트해에서 낚시를 하다가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됐다. 그는 팔 하나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지만 결국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숨졌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비교적 따뜻한 멕시코만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멕시코만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발트해에서 1994년 여름에 이어 또다시 이 균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최근 독일 연구팀의 조사 결과, 발트해 10곳 가운데 9곳 이상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발견됐다. 토베 로에네 덴마크 보건의는 “미생물은 그리 영리하지 않다.”면서 “온도가 살 만하니까 번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열대성 조류가 나타나 해변을 폐쇄하는 일도 벌어졌다. 북서부 리비에라 해안에서 올여름 휴양객 100여명이 열대성 조류 ‘와편모조강’과 접촉한 뒤 발진과 설사 증세를 보였다. 비단 바다의 일만은 아니다. 북유럽에서 올여름 처음으로 소의 청설병(靑舌病)이 보고됐다. 청설병은 소의 혀가 검푸르게 변해 죽는 질병으로 농장과 동물원에서 다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따뜻한 지중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물론 열대성 병원균의 북상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점점 더 지구의 기온 상승이 이들 질병의 확산과 관련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하버드 의대 ‘건강과 지구환경 센터’의 폴 엡스타인 박사는 “1999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말라리아와 뎅기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등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700명이 넘게 숨졌다.”면서 “온난화가 열대성 질병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부고]

    ●박기준(신천개발 부사장)학준(한국후지쯔 부장)은준(레이크골프연습장)호준(자영업)영숙(용인 이헌초등학교 교사)청자(자영업)씨 부친상 이재욱(신우정보기술 대표)이재혁(메르세데스골프장 대표)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5●윤만철(전 하이닉스반도체 이사)씨 모친상 박용득(전 국방과학연구소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7●윤형열(미류LNC 차장)주열(한국큐빅 〃)정열(삼천리제약 대리)씨 부친상 김인수(덕산건설 부장)씨 빙부상 11일 안산 사랑의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487-4752●김재석(바라돌 부사장)재우(미국 거주)재용(일본 〃)재철(코엑스치과병원장)옥경(일본 거주)씨 부친상 이윤희(국방과학연구원)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2●석지형(서울 소림정사 주지)스님 별세 8일 서울소림정사, 다비식 12일 오후 3시 (02)511-6210∼5●최남선(동남전력 대표)광선(한국씨티은행 영등포지점장)필선(사업)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이민녕(새한엠보싱 대표)원녕(보쉬서비스 대표)강녕(LG상사 과장)영신(라이나생명)씨 부친상 김은정(신한은행 과장)한미숙 김소영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8●추덕담(EBS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11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270-5433●홍승락(전 서울신문 광고국 차장)승호(대구도시가스 팀장)승범(농업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유전과)승숙(자영업)태숙(서울 영동초등학교 교사)승분(구립 방학1동 어린이집)씨 부친상 이탁(IMG시스템)정한섭(서울시청 세제과)씨 빙부상 11일 경북 예천 권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4)655-0457
  • [업계소식-새상품] 음식물쓰레기 액상화 처리 ‘크린박스’

    [업계소식-새상품] 음식물쓰레기 액상화 처리 ‘크린박스’

    환경전문기업 ㈜코리아크린시스템은 소화 분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크린박스´를 선보였다. 삼양통상과 공동으로 5년간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탈수 건조로 감량하는 기존 처리기와 달리 음식물쓰레기를 액상화해 완전 소멸시킨다. 삼양통상 측의 설명에 따르면 고농도의 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와 균체 흡착반응을 일으켜 산화작용을 하므로 자체적인 탈취효과가 있으며, 유기물질 분해 능력이 좋은 저온의 미생물을 사용해 인체에 해가 없다. 제품의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제어돼 관리가 편하고 에너지 소모가 적어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밥, 면류, 육류, 생선, 채소 등은 5시간 이내에, 섬유질이 많은 식물의 뿌리나 줄기는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처리된다.”며 “기존 처리기는 강제 가열로 탈수하기 때문에 고온으로 인한 악취가 심하고 잔여물이 남지만 이 제품은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허, Q마크, ISO인증서, 벤처기업 인증서 등을 받았다. 제품문의 1566-7575.
  • 농약 줄이니 자연이 돌아오네

    친환경 농법의 확산으로 농약 사용량이 크게 줄면서 자연 생태계가 살아 나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 고천암호에서 2005년도에 관찰된 겨울철새 개체 수가 13만 7100여마리로 전년도 8만 7300여마리보다 57% 늘었다. 영산호 역시 8만 5300여마리로 전년도 5만 1000여마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이 지역 전체에서 관찰된 철새를 보면 2005년 모두 46종에 26만 5900여마리로 2004년도의 41종 17만 1100마리에 비해 55.4%나 증가했다. 천연기념물 211호로 지정된 무안군 무안읍 용월리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 인근에서 쌀겨와 우렁이농법으로 10여㏊의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벼를 재배하고 있는 정한수(52)씨도 최근 여름철새 개체 수 증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씨는 “논 주변 강가와 들녘에 새들이 좋아하는 우렁이와 메뚜기, 여치 등과 같은 곤충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철새의 개체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들녘에는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다양한 여름철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농약 사용량이 줄면서 논과 하천 등에 새들이 좋아하는 미생물과 우렁이, 미꾸라지 등 먹잇감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에서 2005년도에 농협과 일반 판매상이 판매한 농약은 4269t으로 전년도 공급량 4773t보다 10.6%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대 이두표(생명과학과) 교수는 “농약 사용이 줄면서 농경지가 철새들의 정상적인 먹이사슬의 장소로 바뀌고 있다.”며 “최근에는 천연기념물인 뜸부기와 호사도요 등 희귀조류도 논에서 번식하는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중·일 발효음식의 숨은 힘

    우리 밥상이 서구 음식에 휘둘리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MBC가 1년여에 걸친 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의 발효음식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의 힘을 밝혀낸 3부작 다큐멘터리 ‘곰·팡·이’(연출 이우환)는 생식과 화식을 넘어 발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제목 ‘곰·팡·이’는 수천년 ‘곰’삭은 문화 속에서 발효의 신비로움을 ‘팡’이의 과학으로 풀어보고,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바꾸는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는 뜻을 담았다. 28일 1부 ‘살아 있는 음식, 발효’편에서는 잘못된 섭생이 몰고 올 위험한 실태를 경고하고, 동아시아의 살아 있는 발효음식을 통해 우리에게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생아로부터 검출된 납 수치가 산모의 200배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뉴스와, 중금속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폐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한 일본 오키나와, 신흥 장수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나가노와 우리나라 순창의 섭생 등에 대한 생생한 보고가 이어진다. 또 하얗게 곰팡이가 핀 돼지다리(화퇴), 항아리 속에 몇달간 삭힌 오리,30년 넘게 삭힌 꽁치,100년까지도 삭혀서 먹을 수 있다는 잉어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중·일의 신기한 발효음식들의 대장정이 펼쳐진다.2부 ‘발효가 사람을 살린다’편은 발효음식의 신비로운 힘을 겪은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효음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김치 맛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김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음식을 거부하는 어린이와 암 환자에게 변화를 준 신비로운 음식들, 항체생성 증강물질이 발견된 된장, 아토피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김치의 가능성 등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3부 ‘21세기 미생물 전쟁’은 식탁을 뛰어 넘는 발효음식의 산업적 가치와, 이미 시작된 치열한 미생물 전쟁의 의미를 알아본다. 같은 재료, 같은 조건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음식의 맛은 신기하게도 모두 제각각이었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밝혀낸다. 또 김치 유산균으로 만드는 ‘천연 방부제’‘천연 보존제’의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며, 미생물 확보를 통해 항생제 등 신약 개발은 물론, 환경을 살리는 ‘소리 없는 전쟁’현장도 소개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북 농가 ‘GAP인증’ 놀라워라

    경북지역 농가들의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사업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는 농산물을 종자부터 재배, 수확, 포장,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 관리과정을 거친 우수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16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740여농가가 GAP 사업에 참여 중이며 이 가운데 11개 작목반의 300여농가가 포도, 감자, 사과, 참외, 자두 등의 품목에서 GAP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에서 GAP 인증을 획득한 550여농가의 54.6%를 차지하는 것이다. 나머지 농가도 올해 안에 GAP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북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GAP 인증제 도입에 따른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GAP 인증을 받은 김천 어모농협의 거봉포도는 농협 양재유통센터에서 GAP 인증을 획득하기 전에 비해 10%가량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고심의위원 30명 위촉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조병량)는 7일 2006∼2007년 광고심의를 위한 분야별 광고심의위원회 위원 30명을 위촉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광고심의기준위원회=김교창 일신법무법인 대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이기흥 ㈜선연 대표이사, 오건환 전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고학용 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이경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 김자혜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사무총장, 김진 두산그룹 홍보실 사장, 홍승기 법무법인 세진 변호사▲제1광고심의위원회=김민기(위원장)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권병두 전 두진기획 대표이사, 박효신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자문위원,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박인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정기현 한신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정경동 법무법인 화인 변호사▲제2광고심의위원회=이인구(위원장) 전 서울예대 광고창작과 교수, 장성진 전 공보처 광고진흥·정책과장, 김덕원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교수, 황부군 방송위원회 시청자지원실 실장,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정윤희 한국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소 식품미생물팀 팀장, 이향아 이향아법률사무소 변호사▲제3광고심의위원회=최주호(위원장) 전 동방기획 대표이사, 유경환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경일 전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박정호 전 중부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주석영 회명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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