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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메탄농도 中·日보다 높다

    우리나라의 메탄가스 농도가 동북아 주요 국가는 물론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중·일 등 동북아 주요 국가의 경우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저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8일 세계기상기구 세계온실가스자료센터의 2007년 보고서를 토대로 한·중·일 3개국과 전체 지구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평균 메탄 농도는 1891.5ppb(1ppb는 공기분자 10억개 중 1개)로 동북아 평균보다 24.4ppb, 전 지구 평균보다 102.5ppb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3국의 평균 메탄 농도는 1867ppb로, 전 지구 평균보다 78ppb 높다. 중국은 1841.5ppb, 일본은 1868.3ppb의 메탄 농도가 측정됐다. 동북아, 특히 우리나라의 메탄 농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동북아 지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메탄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국인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규제가 없기 때문에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끝나는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국이 아니지만 2013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에서는 의무감축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그 지역의 온실가스 농도를 재는 지역급 관측소가 없어 정확한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래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수치가 낮게 나온다는 설명이다. 한편 메탄가스 배출량은 1999~2007년 전 지구 농도와 유사한 하와이가 해마다 1.9ppb 늘어났으며 우리나라는 2.0ppb가 증가해 큰 차이가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메탄의 절대 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용어클릭 ●메탄가스는 각종 유기물질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기체로, 자연적으로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동식물이 썩으면서 만들어진다. 인위적으로 메탄은 화석연료가 타면서 발생한다. 석탄·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이 좋은 예다. 또 폐기물 처분 매립지, 소나 양 등의 반추동물 등에서도 발생한다. 메탄은 일단 방출되면 제거되기까지 대기에 약 8.4년 잔류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 금호 속초에 담수화시설 준공

    금호건설은 강원 속초시에서 ‘고효율 역삼투막법’을 적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설은 여과막을 이용해 바닷물의 미생물·이물질·염분 등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화학작용 없이 음용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호건설과 속초시·수자원공사·해양연구원이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공동 연구·개발했다. 특히 역삼투법은 기존 증발법에 비해 시설비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트로 플러스] 연평어장에 친환경 그물 보급

    서해수산연구소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그물’을 인천 연평어장에 투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연구소는 어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나일론 재질의 그물이 물속에 들어가면 썩지 않아 어족자원 손실과 수거비용 증가 등을 초래하자 친환경 그물의 생산 및 보급을 추진해 왔다. 친환경 그물은 탄수화물 등 생분해 재질로 만들어져 수중에 가라앉은 채 2년 정도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피해가 없다. 연구소는 올해 연말까지 시험한 결과를 토대로 연평어민 등을 상대로 친환경 그물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아리수 WHO 먹는 물 기준 적용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가 세계적 유명 생수처럼 ‘미네랄 워터’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깐깐한 물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맞춰 대폭 강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개정된 WHO의 먹는 물 수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음달부터 아리수의 수질 검사항목을 145개에서 155개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지정되는 검사항목은 미생물(장구균), 무기물(퍼클로레이트·칼슘·마그네슘·스트론튬), 산업용 화학물질(디부틸프탈레이트·트리클로로메탄), 농약류(트리플루랄린·알디캅·펜디멘탈린), 소독부산물(염소계 부산물 4종) 등이다. 퍼클로레이트는 군수용품·의약품·폭약 제조 등에 이용되며, 이 성분에 과다 노출되면 갑상선 장애를 유발한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디부틸프탈레이트는 생물체의 내분비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트리클로로메탄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리수는 이같은 유독성 성분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점을 알리기로 했다. 반면 칼슘과 마그네슘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로 불리는 귀중한 성분이다. 이미 아리수에는 상당량의 미네랄이 들어 있지만 그동안 성분 검증을 받지 않아 페트병 아리수의 라벨에 ‘미네랄 성분 함유’라는 표시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학계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가 검사항목과 수질기준을 확정한 뒤 수도조례시행규칙을 개정, 다음달 1일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옥수수로 만든 필름 출시

    옥수수로 만든 필름 출시

    LG하우시스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광고용 점착필름을 개발했다. LG하우시스는 12일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 ‘바이오 PS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대신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들었다.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며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다.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제규격에 맞는 생분해성을 갖춘 광고용 점착필름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 PSA는 건물 벽면과 유리창, 버스 등 차량류에 부착하는 광고용 점착필름을 말한다. LG하우시스는 광고용 점착필름 분야에서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광고용 점착필름 시장은 3조 4000억원 규모로 매년 5%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스리엠(3M)과 에이버리 등 글로벌 메이커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정영환 상무는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아 탄소배출 줄이기와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유리,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 건물 외벽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서울시가 동네 어린이놀이터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은나노 모래’가 인체 유해성 논란을 부를 것으로 우려된다. 어린이를 위해 값이 비싸지만 항균효과를 지닌 은(銀)모래를 도입한 점은 이해하지만, 극소립자가 인체에 흡수됐을 경우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過猶不及).’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향균효과 탁월해 이만한 대안 없어”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2010년까지 리모델링 중인 상상어린이공원 300곳에 항균효과가 탁월한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구 게내공원, 마포구 와우공원, 강북구 벌말공원 등 이미 50곳에 은나노 모래를 깔았고 이달 말에 문을 여는 종로구 낙산공원, 동대문구 이슬공원, 서대문구 개나리공원 등 50곳에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은나노 모래는 은을 10억분의1인 나노미터(㎚) 단위의 소립자로 잘게 나눠 모래 알갱이마다 수천, 수만개의 은나노 입자를 접착해 만든다. 은나노 모래의 가격은 ㎥당 22만원 정도로 일반 모래의 10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시가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는 것은 기생충이나 세균 등에 대한 항균 및 위생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연구 결과 은나노 모래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주요 미생물을 24시간 안에 99.9% 이상 소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은나노 모래에 대한 중금속 검사 및 돌연변이 검사 등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美, TF팀 꾸려 위해성 여부 연구 진행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나노 입자가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에 침투할 경우 나타날 신체적 반응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어린이놀이터의 모래는 흔히 바람을 타고 흩날리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 유아들은 입으로 삼키는 일도 다반사여서 나노 물질의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은 정부 차원의 연구팀(TF)을 꾸려 위해성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 어디에서도 어린이놀이터에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곳은 아직 없다. 독일 등은 번거로워도 ‘세척 모래’를 6개월 단위로 교체해 쓰고 있다.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나노 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용 시설에 은나노 물질의 사용은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자애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나노 물질이 생물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조금씩 밝혀지는 상황에서 시의 처사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가 지구촌을 강타한지 1주일이 됐지만 아직도 그 위험성과 바이러스 진원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전세계 보건 당국이 팔을 걷어 붙이고는 있지만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예측 불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을 모아봤다. ●WHO “6단계 격상시킬 근거 없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수의 신종플루 환자들은 약물치료도 받지 않고 회복됐으며 바이러스가 저절로 소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유행성 전염병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기습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홍콩대 미생물학자인 관이의 말을 인용,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돌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이집트에서 신종플루가 AI와 결합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번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는 강력한 바이러스로 발생했으나 널리 확산되는 과정에서 약한 바이러스로 변이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무도 그 치명성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WHO는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 수준과 관련, “6단계로 격상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 평가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전개 과정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바이러스, 돼지에서 시작됐을까 WHO가 ‘돼지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지만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기원됐다는 주장도 사그라들지 않는다. AP통신은 라울 라바단 컬럼비아 대학 계량생물학 교수의 말을 인용,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8개 유전적 구성 요소 가운데 6개가 돼지 인플루엔자의 것”이라면서 “비록 예비 분석이지만 문제의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부모는 북미와 유라시아의 돼지인플루엔자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세인트 주드 소아질환연구병원의 리처드 웨비 박사도 “과학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돼지 바이러스”라고 단언했다. 특히 멕시코 ‘공장형 돼지 농장’의 위생에 문제가 많아 신종플루가 나타났다는 주장을 비롯해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성 기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의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다는 허황된 주장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AFP는 멕시코 정부가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나라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등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결정한 나라들에 과학적 근거를 설명할 것을 WTO가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멕시코 초기대응 실패? 다른 바이러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가 왜 멕시코에서만 많은 사망자를 냈는지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많은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될 사항이지만 우리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멕시코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은 것에 대한 정답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면서 “단지 초기 대응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신종플루뿐 아니라 또 다른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WHO, 발병國 전문가 긴급소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각국이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 O)는 이날 제네바에서 발병지역 독감 전문가들과 세 번째 긴급 회의를 열고 전염병 경보의 상향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외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받으려 한다.”며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의에서는 바이러스 전달 경로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치료법 등도 논의됐다. 예방 조치를 두고 국가간 무역 마찰과 외교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pandemic)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오바마 의회에 15억달러 추가 요청 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첫 바이러스 희생자를 낸 미국 전역은 공포에 잠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명백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정부는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통제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공포를 차단했다. 미 정부는 예방과 백신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회에 15억 5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지출을 요청했다. 항바이러스 관련 의료 약품 재고 확대와 백신 개발, 감염 추이의 정밀조사를 위한 비용 등이다. 미 의회는 또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도 28일 취임식 직후 바로 업무에 착수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과 함께 대책을 논의,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콩 4명 의심…中 의료진 대기령 중국도 28일 홍콩에서 SI 의심환자 4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홍콩-광둥(廣東) 라인을 통한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 사스 퇴치에 참여했던 광둥지역 의료진 전원에 대해 24시간 대기명령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출입국 검역 조치를 엄격하게 강화하고 약품 확보를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조치는 국가간 갈등까지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세계 각국이 미국·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고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무역·외교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러시아, 필리핀, 우크라이나를 비롯, 일부 발칸국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및 씨돼지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해 미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베트남 정부 등은 수입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차단했다. 여행 자제령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프랑스가 29일 EU에 멕시코행 항공편 제한을 건의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멕시코와 북미 지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발 항공편을 새달 4일까지 모두 중단시켰으며, 쿠바도 멕시코행·멕시코발 항공편을 모두 금지한 상태다. ●‘세계적 유행병’ 가능성 왈가왈부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속도가 느린 팬데믹의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1918년 4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도 초기엔 느린 속도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주임인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팬데믹’의 시작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인플루엔자’의 저자인 존 배리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기고를 통해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견된 뒤 두 번째 유행할 때까지는 약 6개월의 시간이 있다.”며 신속한 백신 개발을 촉구했다. rin@seoul.co.kr
  • [부고]

    ●서정용(전 한국전력 이사)씨 별세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7 ●박석진(경기대 교직원)석태(전남 광주 풍암고 교사)석현(무등파크호텔 부장)석봉(SK 〃)연아(서울맹학교 교사)재현(정보통신연구진흥원 팀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3010-2231 ●허경호(성신한의원 원장)씨 별세 영덕(단국대 화학과 교수)영희(서울시간호사회)경희씨 부친상 박종우(전 효성 상무)이순실(전 엘랑코동물약품 대표)씨 빙부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9시 (02)2650-2742 ●정연하(전 한국열처리협동조합 전무이사)씨 별세 동현(IDMIX 이사)동욱(메이플커피 대표)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77 ●유표상(재단법인 세우회 이사)씨 상배 기두(GS건설 대리)지현(재미 약사)현주(종로약국 〃)씨 모친상 이태화(다나치과 원장)씨 시모상 최선호(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1시 (02)2072-2022 ●송한준(유라진단방사선과 원장)씨 별세 김경숙(벤처코리아 교육담당 강사)씨 상부 송지은(멘토어즈 개발팀)민영(학생)씨 부친상 송기준(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수)호준(네오디아 영업이사)씨 동생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1 ●이재승(사업)재영(한국도로공사 서전주영업소장)정선(이정선내과 원장)씨 모친상 이승재(한의사)정대필(한국언론재단 출판팀 차장)김진호(김진호내과 원장)씨 빙모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3)250-2441 ●임영태(한사기업 대표)영철(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씨 부친상 28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3)655-4501 ●김종원(현대자동차 차장)종철(진유스판 대표)씨 부친상 이정희(부산일보 서울경제부장)씨 빙부상 28일 인천 연수성당, 발인 30일 오전 8시 (032)817-2271 ●김현철(하이마트 상무·판매4본부장)희봉(사업)씨 모친상 29일 제주의료원, 발인 5월1일 오전 5시 (064)720-2193 ●이진관(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씨 부친상 29일 영남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53)620-4246 ●권양희(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판사)씨 부친상 김문성(인천지방법원 판사)씨 빙부상 29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5월2일 오전 6시 (02)792-2131 ●엄동권(사업)동욱(KBS부산방송총국)동범(한국경제TV 광고팀장)씨 부친상 2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51)610-9009 ●최광우(회사원)재성(스포츠조선 부장)진옥(김천상고 교사)씨 모친상 김을수(자영업)전재인(김천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8시 (02)3010-2000
  • [인사]

    ■지식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정동창△산업경제정책과장 문승욱△산업기술정책과장 윤갑석△산업융합정책과장 허남용△재료산업과장 김민△무역정책과장 원동전△대통령실 파견 김정환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급 △위해예방정책국장 전은숙△영양정책관 김명철△의약품안전국장 장병원△의약품심사부장 장동덕△바이오생약국장 이정석△바이오생약심사부장 장승엽△의료기기안전국장 유원곤△의료기기심사부장 유규하△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윤영식△대전지방〃 김대병◇과장급△대변인 강봉한△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김영균<기획조정관실>△행정관리담당관 신규태△규제개혁법무〃 강기후△통상통계〃 남봉현△소비자〃 금보연<위해예방정책국>△위해예방정책과장 주광수△위해정보〃 지영애△검사제도〃 박일규△임상제도〃 김성호<식품안전국>△식중독예방관리과장 황성휘△해외실사〃 설효찬△영양정책관실 영양정책〃 박혜경△영양정책관실 식생활안전〃 홍진환△영양정책관실 신소재식품〃 고송부△식품기준부 식품기준과장 박선희△식품기준부 건강기능식품기준〃 윤혜성△식품기준부 첨가물기준〃 이영자<의약품안전국>△의약품관리과장 손정환△마약류관리〃 이광순△의약품심사부 허가심사조정〃 유태무△의약품심사부 의약품기준〃 김혜수△의약품심사부 순환계약품〃 최기환△의약품심사부 종양약품〃 정혜주△의약품심사부 소화계약품〃 신원△의약품심사부 약효동등성〃 정수연<바이오생약국>△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김광호△한약정책〃 권기태△화장품정책〃 이동희△바이오생약심사부 생물제제〃 강석연△바이오생약심사부 첨단제제〃 안치영△바이오생약심사부 생약제제〃 강신정△바이오생약심사부 화장품심사〃 최상숙<의료기기안전국>△의료기기정책과장 박전희△의료기기관리〃 우기봉△의료기기심사부 진단기기〃 정희교△의료기기심사부 치료기기〃 김도훈△의료기기심사부 재료용품〃 조양하[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고객지원과장 정지학△식품안전관리〃 김재인△의료제품안전〃 정명훈△수입관리〃 김영선△유해물질분석〃 김희연[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고객지원과장 최승덕△식품안전관리〃 안수호△시험분석센터 유해물질분석〃 채갑용△시험분석센터 수입식품분석〃 장영미[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고객지원과장 김성만△의료제품안전〃 김인범△시험분석센터 유해물질분석〃 조대현△시험분석센터 수입식품분석〃 김미혜[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고객지원과장 이운선△식품안전관리〃 김병태[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국장급△식품위해평가부장 이광호△의료제품연구〃 김동섭◇과장급△행정지원과장 장종훈△연구기획조정〃 임철주△제품화지원센터장 박귀례△국가검정〃 손여원<식품위해성평가부>△화학물질과장 최동미△오염물질〃 김동술△미생물〃 황인균△첨가물포장〃 김소희△영양기능연구팀장 정자영△식품감시과학〃 김형수△위해분석연구과장 이효민△위해영향연구팀장 강태석<의료제품연구부>△심사과학과장 김영옥△신약연구팀장 김인규△생물의약품연구과장 박윤주△첨단바이오제품〃 홍성화△생약연구〃 성락선△화장품연구팀장 최보경△의료기기연구과장 오헌진△융합기기팀장 박기정△방사선안전과장 김혁주△제조품질연구팀장 반상자<독성평가연구부>△독성연구과장 박순희△특수독성〃 손수정△약리연구〃 김은정△임상연구〃 정면우△첨단분석팀장 최돈웅△부작용감시〃 김관성△실험동물자원과장 김철규 ■경향신문 △영업담당 상무 박승철△뉴미디어사업단장 조성환△출판·사업총괄 겸 출판국장 정동식<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성수 서배원 박종성<편집국>△기획에디터 이철호△문화〃 김석종△편집부장 강기성△산업〃 박용채△전국〃 원희복△특집기획〃 최병태<출판국>△기획위원 노재덕 이종탁 이회창△위클리경향편집장 조호연△레이디경향〃 경영오<스포츠칸본부>△편집국장 배장수△광고〃 이동현<광고국>△국장 노응근△부국장 백용하 김명세△기획위원 김택근 김종두 신동호<경영지원국>△국장 오경식<가산센터>△총괄 및 독자서비스국장 강만식△독자서비스국 수도권부장 김광수△독자서비스국 지방〃 정인남△윤전국장 신종헌△관리부장 최영환<경향시네마>△대표이사 서도영 ■한국은행 ◇국·실장 △공보실장 정희식△전산정보국장 지춘우△연수원장 임주환△조사국장 이상우△해외조사실장 이흥모△경제통계국장 김명기△금융안정분석〃 류후규△정책기획〃 정희전△금융시장〃 민성기△국제협력실장 유병하△뉴욕사무소장 김양우△뉴욕사무소(워싱턴 주재) 변재영△동경사무소장 김영백△북경사무소(홍콩 주재) 박구용△외화자금국장 이응백△투자운용실장 홍택기△운용지원〃 전지영△전북본부장 박정룡△대전충남〃 육근만△인천〃 김하운△제주〃 황삼진◇1급△총무국 송규성△국제국 이창형△금융경제연구원 강준오
  •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가 구를 상징하는 대표하천인 금천한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천구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금천한내에 대한 특별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의제21 시민실천단, 금천한내 사랑모임, 금천구 자연보호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 쓰레기 수거와 함께 한내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주방 및 세탁 세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악취제거 등에 이용되는 유용한 미생물군(EM)으로 빚은 흙공을 던져 수질을 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에 앞서 금천구는 지난 19일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6.03㎞) 구간에 대한 녹화사업을 마쳤다. 구는 하천변에 지역 자생종과 야생화 등을 식재, 해마다 5~6월에는 띠가, 9~10월에는 물억새가 꽃을 피우는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찔레, 좀작살나무 등 열매식물을 함께 심어 주변 서식동물에게도 먹이를 제공하도록 해 진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 구간에 대해 하천에 묻혀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신문고를 활성화해 금천한내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금천한내가 구의 ‘친환경 에코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큼 장기적으로 청계천·양재천을 능가하는 환경명소로 만들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앞으로 금천한내의 주기적 정화활동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금천한내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의 삶 그의 꿈] 농사꾼으로 돌아온 IT산업의 전설

    [그의 삶 그의 꿈] 농사꾼으로 돌아온 IT산업의 전설

    “농업은 우리 산업의 기반이자 새롭게 각광 받는 미래의 IT산업입니다.” 농업의 고부가가치산업 가능성에 여생을 걸고, 오로지 건강하고 합리적인 농업환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이재욱 노키아TMC 명예회장(68). ‘흙은 만물의 생명이자 어머니’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미래의 농업은 6차 산업입니다. 순수한 경작은 1차 산업이지만 이것을 가공하면 2차 산업, 유통 및 판매를 하면 3차 산업입니다. 이 모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농사는 물론 가공, 판매까지 모두 갖춰져야 고수익이 창출되는 건전한 농업, 즉 6차 산업화 되는 것입니다.” IT산업의 신화, 농사꾼 되다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학동마을. 점점 험해지는 산길을 오르다 보면 ‘이 구석진 곳에 IT산업의 전설적 인물이 칩거(?)해 있나?’ 하는 의아함이 든다. 물어물어 산 중턱까지 오르니 제법 큰 저수지 맞은편에 양옥 한 채가 보인다. 적자투성이 휴대폰 제조사를 취임 8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재임 18년 동안 연평균 30%씩 성장시킨 이 회장의 집이다. 이 회장은 2003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후 부인과 함께 이곳으로 귀농했다. 임파선 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농업환경개선에 바치겠다는 일념에서였다. 그리하여 시작한 것이 직접 농사를 짓는 일. 1만3000㎡(약 4000평)의 천수답을 어렵게 사서 농사를 시작했다. 논다랑이 수가 20개가 넘는 볼품없는 ‘쪼가리 논’이었다. 이 천수답에서 몇 년간의 농사 경험을 쌓다보니 현재의 농법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우선 잡초와 병충해에의 노출이 심하다는 것. 그리고 자연을 거스르는 농법이라 사람의 손길도 많이 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기존농법의 문제점을 개선한 끝에 그는 ‘친환경 고수익’의 ‘지장농법(地藏農法)’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건전한 농법과 쌀 소비촉진에 심혈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연구한 ‘올바른 농업경영과 쌀 소비촉진’에 대한 이론을 또박또박 막힘없이 설명을 했다. 큰 수술로 혀 일부가 절제되어 말이 어눌했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결의에 찬 울림이 가득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생산량이 연간 450만 톤 정도입니다. 그러나 1인 소비량이 연 76kg 정도로, 약 350만 톤이 소비되고 100만 톤 정도가 매년 남습니다. 100만 톤이면 경상남도 총생산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 쌀들이 매년 정부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그 처리방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그는 안타까워한다. 우리가 매년 수입하는 밀이 연 200만 톤. 100만 톤의 우리 쌀을 잘 이용하면 수입 밀을 대체할 수가 있다. 그래서 매년 남는 100만 톤의 ‘자포니카 쌀(밥 용)’을 ‘인디카 쌀(면, 빵 용)’로 재배를 한다면, 밥 이외에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수입 밀 구입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수입 밀을 인디카 종의 ‘고아미’ 쌀로 대체를 하면 약 8조원의 국부가 창출됩니다. 쌀 80kg 한 가마니에 16여만 원 하니까 100만 톤이면 약 2조원이 되는데요, 이 쌀로 가공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팔면 8조 원의 이익을 보게 되죠.” 지장농법이란(地藏農法)? 한창 ‘우리 농법의 구조적 문제점’을 이야기하던 이 회장이, 집안에 있는 다랑이 논에서 자신이 개발한 ‘지장농법’을 설명하겠다며 현관문을 나선다. 작업복으로 입은 옷에는 곳곳에 흙이 묻어 있었다. 흙 묻은 고무신까지 신고 나서자 영락없는 농사꾼 그 자체다. 뒤뜰의 논에 섰다. 그런데 꼭 잔디밭 같다. 한창 보리가 시푸르게 자라고 있는 논을 자세히 보니 땅을 갈아엎은 흔적이 없다. “지장농법은 땅을 갈지 않고, 논에 물도 안 가두고, 모내기 대신 직접 볍씨를 뿌리는 농법입니다.” 전문용어로 ‘무경운 이모작 건답직파’로 불린다고 한다. 지장농법의 큰 특징 중 하나가 흙을 태양에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것. 모내기 한다고 흙을 갈아엎어 버리면 흙 속의 유익한 미생물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을 가두어 두지 않기에 잡초 및 병충해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보시다시피 지금 논에 보리가 자라고 있는데요, 보리를 수확하기 2~3일 전에 볍씨를 파종합니다. 그리고 수확할 때 짚은 그대로 논에 둡니다. 그러면 짚 속의 습기 때문에 벼이삭이 싹을 틔웁니다. 그래서 모내기를 할 필요도, 논에 물을 안 가두어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나 재배에 드는 비용도 10분의 1로 절감되고요. 또 무농약, 유기농으로 쌀을 재배하기 때문에 기존 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회장의 지장농법은 작년 가을 작은 결실을 거뒀다. 그의 ‘지장농법’을 높이 평가한 경남 고성군에서 무상으로 임대받은 13만㎡(약 4만평)의 농지에서 ‘고아미’ 수확을 했던 것. 총 960만 원의 생산비를 들여 62톤(약 7,800만 원)의 벼를 수확했으며 보리 생산금액 2,000만 원 등을 합산한 결과, 8,000만 원의 순수익을 냈다고 한다. 벼 생산량도 일반 농법의 95%까지 끌어올려 지장농법의 우수성도 인정받는 귀한 자리였다. 이날 수확한 ‘고아미’로 쌀자장면과 쌀냉면, 쌀국수 등 쌀 가공음식도 제공했는데 쫄깃하고 깔끔한 맛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 음식들은 그에게 있어 ‘쌀의 제2 주식’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쌀 가공품 생산을 위해 우선 밀가루 특유의 점성을 가진 쌀가루를 생산해야 합니다. 쌀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없어 쫄깃쫄깃함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미세가공기술입니다. 쌀을 미크론(1㎜의 10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빻으면 밀가루와 같은 끈기가 생깁니다. 이를 한국, 일본인들이 밥으로 먹는 자포니카 종자 대신 세계 쌀 인구의 95%가 즐겨 먹는 인디카 종자로 대체하면, 아주 맛있는 면이나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지장농법으로 생산하면 생산비가 다른 쌀에 비해 적게 들고 비싸게 팔 수 있어 수입 밀과의 가격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도 한다. 이렇게 개발한 쌀자장면과 쌀국수 등은 초등학교 학교급식으로 이용된다. 경남 합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급식재료로 납품하고 있는 것. 최근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살 가공품의 가격경쟁력도 뒤지지 않게 되었다. “곧 닥칠 미래는 세계적으로 식량전쟁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무기화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 농산물은 우리 농산물로 대체하고 어릴 때부터 우리 농산물에 입맛을 들여야 합니다. 제가 ‘쌀의 제 2 주식화’와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글 최원준 시인
  • 우주 생명체 연구 도움 줄 ‘남극 미생물’ 발견

    우주 생명체 연구 도움 줄 ‘남극 미생물’ 발견

    최근 남극의 빙하 속에서 150만년 간 생존해온 미생물 군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질 미커키(Jill Mikucki)박사는 남극 대륙의 테일러 빙하에 위치한 ‘피의 폭포’(Blood Falls)에서 산소 없이도 생존해온 미생물의 표본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이 폭포 아래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미생물 군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황화 성분과 철분을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미생물들의 서식지는 약 150만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측되는 빙하 아래의 연못이다. 이 연못의 온도는 영하 10도 가량이지만 일반 바다보다 4배가량 염도가 높기 때문에 얼지 않는다. 연구팀은 연못을 덮고 있는 얼음층이 너무 두껍고 빙하 가장자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빙하 밖으로 흘러나오는 물을 채취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곳 미생물은 해양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의 성질과 비슷하지만 특별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나 빛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들이 물속에서 대규모 개체군을 이루며 살다가 해수면의 변동으로 분리되면서 빙하로 덮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커키 박사는 “이곳의 성분을 처음 조사했을 당시 산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유레카’를 외칠 만한 엄청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수 백m 아래의 얼음 속에서 미생물이 살아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극도의 낮은 기온과 어둠 속에서도 수 백 만년을 살아온 생명체가 있다는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연구한 몬타나 스테이트 대학의 존 프리스쿠(John Priscu)박사도 “이곳 생태계는 오랜 시간 고립된 상태로 보존돼 왔다.”면서 “이 곳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환경과 생물군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통해 유로파(목성의 위성)의 얼음 덮인 바다처럼 태양계의 다른 얼음행성의 생명체 유무에 대해 알아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에 발표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rsc.org(미생물이 발견된 ‘피의 폭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섣부른 개발은 오히려 국토를 병들게 한다. 시화호가 그랬다.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시화호도 그렇게 썩은 호수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썩은 호수가 맑아지고, 세계 최대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로 거듭 나는 일이 시화호에서 일어나고 있다. 엎질러진 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우리나라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16㎞ 제방 한 가운데에 직경 7.5m 크기의 발전기 10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수문을 통해 물이 들어오는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썰물일 때는 발전을 하지 않는 단류식 발전소다. ●해수 유통 뒤 농업용수 수준으로 조력발전소 공사가 끝나면 하루 두차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24만 400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이 5억 5200만로 소양강댐 발전량의 1.5배를 생산한다. 인구 50만명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10년 준공예정인 시화조력발전소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5억 4400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차흥윤 조력공사팀장은 “조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조력발전 기술을 보고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문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바닷물의 양이 1억 4700만㎥로 전체 시화호 물의 절반에 해당된다. 조력발전은 고여 있는 시화호의 물을 하루 두번 갈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예정이다. 현재 시화호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5으로 농업용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개선됐다. 방조제 공사가 끝난 뒤인 1997년 BOD가 17.4에 이를 만큼 수질이 악화됐지만, 이듬해 해수유통을 시작한 이후 BOD가 7.9으로 떨어지면서 수질은 개선되고 있다. 시화호환경관리센터 박우하 차장은 “담수호일 때는 물의 순환주기가 1년 이상으로 자연정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수유통 이후 순환주기가 한달로 줄었다.”면서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주기가 이틀로 줄어들어 수질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대습지 공원은 상수원 정수 역할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 대한 증거는 갈대습지 공원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 상류에 위치해 상수원인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에서 들어오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을 정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갈대습지에 6일간 머무는 동안 갈대는 몸체에 붙어 있는 미생물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분해해 깨끗한 물을 내보낸다. 갈대는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이용이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다. 갈대습지는 국내에서 시화호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10여곳의 상류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차장은 “인구 3만~4만명의 소규모 지역의 경우 인공적인 정수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갈대습지가 훨씬 경제적”이라면서 “갈대습지는 개발된 지 30~40년 정도이지만 유럽 등에서 199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갈대습지는 시화호 인근 경기도 지역의 주민들과 동식물에게도 안식처가 되고 있다. 매년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흰뺨검둥오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철새 7000여마리가 갈대습지를 찾아 오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왜가리, 해오라기, 청둥오리, 고라니, 너구리 등도 갈대습지에 집을 지었다. 인근 간척지에는 바다와 호수, 조력 발전소가 어우러진 청정 미래 수변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장행정] 종로구 청소년 꿈나무 프로젝트

    [현장행정] 종로구 청소년 꿈나무 프로젝트

    종로구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인 ‘종로 꿈나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49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는 청소년 ‘복지 종합 선물세트’다. 16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안전하고 건강한 종로 ▲즐겁게 배우는 종로 ▲더불어 함께하는 종로 ▲미래를 준비하는 종로 등 4대 정책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김충용 구청장은 “2세들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를 위해 가정복지과를 중심으로 총무과, 주민복지과, 자치행정과 등이 모여 진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의 초점을 ‘건강과 공교육 지원’에 맞췄다. 안전하고 건강한 종로를 위해 어린이 비만 관리뿐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모두 23개 사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지역 24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친환경 마감재 사용 의무화, 공기질 측정지원 등과 우리 농산물 사용, 화학조미료 없는 친환경 급식환경 캠페인도 펼친다. 또 보건소에서는 아토피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특강과 어린이 건강캠프도 여름·겨울 방학에 열린다. 구는 어린이 유괴 사고 등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사고를 위해 ‘어르신 새싹 수호대’를 운영, 학교 주변 순찰·보호에 나섰다. 6월까지 지역 5개 초등학교에 20여대의 폐쇄회로(CC) TV도 설치한다. 구는 공교육 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선다. 학생들을 위한 책걸상 교체, 교실 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적 사업부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영어 체험센터 운영, 한문·예절 교실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환경·역사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어로 즐기는 신나는 북촌 한옥마을 체험학습, 전통 문화와 놀이를 체험하는 인사동 청소년 문화존 운영, 유용한 미생물(EM) 청소년 환경·문화 아카데미도 연다. 이밖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지역 의료법인 및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치과진료, 청소년 금연 클리닉, 건강 가족캠프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각동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공부방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바로 ‘방과후 교실, 티치미’다. 단순히 학교가 끝난 학생들에게 간식과 숙제를 봐주는 공부방에서 수영, 탁구, 태권도, 영화관람, 역사탐방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접목한 공부방이다. 지난달 3일부터 교남주민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정동식 가정복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종로는 아동·청소년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 점검과 적극적 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제 거품으로 휩싸인 강…생태계 파괴 논란

    최근 영국의 한 강이 온통 거품으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위치한 어크강(River Irk)은 현재 대량의 거품에 휩싸여 물길조차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현지 언론들은 어크강 인근의 합성세제 제조공장에서 화학약품을 흘러나와 이 같은 사태가 유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크강을 뒤덮고 있는 거품은 약 46m 가량 이어지고 있으며 3m 깊이까지 거품이 침투해 있는 상황이다. 거품이 강 하류까지 이어지면서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선 결과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서식하는 오리들은 거품으로 인해 먹이를 찾을 수 없게 됐으며 강 깊은 곳에 사는 수천마리의 물고기들도 때죽음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했던 자연보호구역으로 생태계 보존이 양호하고 청정한 강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거품 사고’로 건강했던 생태계가 하루아침에 파괴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 환경단체 조사원은 “이 곳의 피해 규모는 수치로 따지기 힘들 정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거품강’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합성세제 제조공장 ‘로버트 맥브라이드’의 대변인은 “3m 높이의 축대벽 안에 보관돼 있던 표백제와 세제들이 어떻게 강으로 흘러들어갔는지는 조사해 봐야 한다.”며 “우리 공장의 세제가 곧장 강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우리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알 지 못한다.”면서 “정확한 유출량에 대해서는 환경보호단체 조사원들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정하기로 유명했던 강이 화학약품 거품이 휩싸인 모습을 본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시민 존 퍼디(John Purdy·44)는 “이곳은 야생이 살아있는 강이었다. 거품에 뒤덮인 어크강을 보니 매우 혼란스럽다.”며 조속한 해결방안을 기대했다. 한편 문제의 업체로 지목된 로버트 맥브라이드는 지난 주 웨스트 요크셔(West Yorkshire) 지사 공장에서 생산한 치약 일부에 리콜 요청이 쏟아지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로버트 맥브라이드 치약은 미생물과 관련된 문제로 타 업체의 치약과 함께 회수 조치를 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공기 주치의 ‘바이러스 닥터’ 가전 신기(新器) 등극 예고

    삼성, 공기 주치의 ‘바이러스 닥터’ 가전 신기(新器) 등극 예고

    삼성전자가 지난 3월1일 출시한 개인용 공기 제균기인 삼성 슈퍼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바이러스 닥터’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가전 신기(新器)로서의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러스 닥터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생산한 슈퍼청정기술(SPI)을 이용해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균한 뒤 자연 소멸되는 방식의 개인용 공기 제균기다.소비자가는 22만 9000원이다.  세계 유수기관의 실험을 통한 효능인증과 각종 안전 테스트를 철저히 받았고 이러한 공기 제균 효능을 입증받아 최고급 르노삼성자동차 SM7 전 모델과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용 제품의 공기 제균 범위는 반경 3.3㎡로 개인 공간을 충분히 커버한다.  바이러스 닥터에 적용된 슈퍼청정기술은 해외 미생물 실험기관인 키타사토 메디칼 센터에서 감기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독감 바이러스를 20분 내에 90%, 60분 내에 99.6%를 제거할 수 있으며,영국 알레르기협회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로부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검증받았다.  이러한 효능 입증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삼성서울병원의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인 ‘알레르겐 프리 룸(Allergen-Free Room)’에 적용된 바 있어 환경약자를 배려하는 새로운 상품의 출현을 예고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민감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판매 수요가 늘고 있으며 올 2월에 개설한 바이러스 닥터 체험 카페(http://cafe.naver.com/spivirusdoctor)에서도 관심있는 소비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최도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연구소 전무는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공간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안전한 공기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 라며 “바이러스 닥터가 실내 공기 질의 혁신을 주도해 일상생활의 모든 공간에 적용시키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 바이러스 닥터는 이온을 발생시켜 내보내는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LED 무드램프를 적용해 밤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사용해도 한 달에 약 800원 가량의 전기료로 가계 부담을 줄였다.    ※용어해설  ’가전 신기(新器)’란 성숙된 가전시장의 새로운 활기를 가져올 새로운 기종의 가전제품의 출현을 新器, 또는 神器로 부르는 일본시장의 용어이다.일본의 가전 3종 神器는 ‘70년대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에서’ 90년대 중반에는 新 3종 神器로서 IH쿠커, 음식쓰레기처리기, 식기세척기, 한국에서는 김치냉장고가 가전 新器로서 폭발적인 시장성장을 이루었으나 시장에 선을 뵌지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을만큼 가전시장의 싸이클은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7일 당장 실천 가능한 친환경 생활백서

    봄철에만 한반도를 뒤덮던 황사가 한겨울부터 기승을 부린다. ‘유기농’을 표방하는 아이들의 과자에서조차 멜라민 성분이 들어간 식품첨가물이 발견된다. 패스트푸드가 왜 해로운지는 이미 많이 알려졌다. 세계는 대기오염, 에너지 고갈, 먹거리 안전 등 보이지 않는 적들과 전쟁 중이다. 법·제도 정비 등 거시적인 접근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지구를 지키는 일은 집에서부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환경운동은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일상생활과 육아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주부를 지칭하는 ‘에코맘(Ecomom)’은 이런 생활 속 실천운동의 결과물이다. 대학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한 환경운동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신근정씨는 ‘고마워요 에코맘’(북센스 펴냄)을 통해 친환경 생활의 비법을 전한다. 지은이는 첫 아이가 아토피를 심하게 앓게 되면서 1년 동안 채식과 자연요법을 병행하고, 아이가 완치된 뒤 본격적으로 친환경 살림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방법들을 모은 친환경 생활백서. 촛불, 에어컨, 재래시장, 병원, 세제, 이불, 실내공기, 라면, 떡, 장난감, 비누 등 하루에도 몇번씩 접하게 되는 소재들을 선택해 이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전문적인 식견과 함께 따라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소개한다. 늘상 먹는 채소와 방사선 조사의 관계를 밝히고, 방사선 조사를 받은 식품을 피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짧은 국산 제철 채소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도록 권한다. 세제에 들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의 문제점을 밝히고, 베이킹소다를 이용하거나 쌀뜨물과 EM(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세제대용품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천연염색, 아토피 치료, DIY 등을 위한 책과 사이트도 모았다. 지은이는 “친환경 생활은 소득·시간적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맞벌이하면서 사회적 기준으로는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나도 나름대로 친환경 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생활만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일이라는 것을 알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한 가지씩 실천하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연이야기] 어린이는 콧물을 흘려야 건강하다

    [자연이야기] 어린이는 콧물을 흘려야 건강하다

    우리나라의 기초학제는 삼국시대의 고구려가 정착시킨 경당, 고려와 조선시대의 서당, 구한말의 일제강점기부터 소학교, 보통학교, 국민학교(황국신민학교) 등의 이름으로 남아왔고, 1996년 민족 정기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오랜 동안 사용해 오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하기에 이른다. 오래 전 이 국민학교의 입학식 때면 신입생과 재학생을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표식이 하나 있었다. 바로 신입생의 왼쪽 가슴에 어른 한 뼘 길이만큼의 하얀 손수건을 달아 두었던 것이다. 그 손수건은 신입생을 상징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아직은 생소한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 그들의 사소한 실수와 두려움, 크고 작은 근심걱정을 덜어주는 보호막처럼 작동해 주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야 했을 신입생 시절, 하얀 천조각을 길게 접어 옷핀으로 찔러 달아놓은 그 모습…. 하얀 마크 같은 손수건은 무슨 큰 훈장이나 되는 것처럼 자랑스럽고 신기한 액세서리 같은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 지금, 그 같은 손수건을 달고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아예 없을 뿐 아니라 그럴 필요성도 사라졌다. 언젠가 실제 초등학교 입학식장엘 가보았더니 콧수건은 커녕 콧물을 흘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조차 보기 쉽지 않았다. 사실 학교에 입학할 나이쯤의 아이들이 흘리는 콧물은 대단히 중요한 모종의 지표가 된다. 이들이 흘리는 콧물은 대부분 면역반응의 결과 생성된 노폐물이거나 혹은 그와 유사한 체액의 분비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중증의 축농증이나 비염이 아니면 대부분 외부에서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과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체내 면역 시스템과의 반응에서 생겨난 물질이 방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콧물은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콧물을 유발하는 요소들은 공기와 토양 중에 포함된 물질 속에 들어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진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생물학적 인자들이 있다.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급증하고 친구들과의 활발한 놀이활동에 따른 호흡량이 증대되면서 아이들의 콧구멍으로 이런 물질들이 유입되거나 노출될 기회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그 결과 자연적인 후천적 면역 과정을 겪게 되고 그 흔적으로 콧물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그럴 기회가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먼지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를 가는 동안에도 아스팔트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걷거나 부모의 승용차에 동승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집에 돌아와도 거의 먼지 하나 구경하기 힘들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에서 하루를 보낸다. 놀이터에서도 흙장난을 하기 어렵다. 흙을 만지고 들어오는 것을 방관할 만한 부모도 많지 않지만 놀이터 자체가 흙이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연히 아이들은 스스로의 면역체계를 불러일으키고 건강을 보증해 줄 면역반응을 담당할 외부물질과의 접촉을 잃어버린 채 비닐주머니 같은 환경에서 살아간다. 어린 시절 콧물 속에서 만들어진 면역체계는 요즘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른 아토피를 극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된다. 당장 살아가기에 깔끔하고 편하며 위생적일 것 같아 온 세상을 단단한 대리석과 시멘트로 뒤덮은 오늘의 주거 환경은, 우리 후손들로 하여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며, 결국 가장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을 병원과 약국으로 전전하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아직 아토피와 콧물의 상관관계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된 바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콧물 흘리며 자란 나와 친구들 중에 아토피에 걸려 고생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 어떤 행복도 건강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없다. 우리 자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그들을 위해 콧물이 흐르도록 하는 온전한 자연을 남겨주고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기도록 하는 데 무엇보다 힘써야 하는 것은 아닐까! 먼 훗날 콧물과 건강을 되찾은 그들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지구의 미래가 될 것이다. 글·사진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 이 글의 모든 내용들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박병권·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WDU 한방건강학과 교수. MBC ‘느낌표-이경규 다큐멘터리 보고서’에서 너구리박사로 출연. SBS ‘반달곰복원프로젝트’ 제작지원 및 출연.
  • 온돌에 등 지지는 기분 요즘 아이들은 알까

    온돌에 등 지지는 기분 요즘 아이들은 알까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한다. 부럼으로 까먹는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는 두뇌발달을 돕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건강음식이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고 귀신을 쫓기 위한 미신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진 옛 사람들의 지혜이다. 과학이나 생태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어도 생활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조화롭게 이용했고, 미생물의 힘과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여 사용할 줄 알았던 이들이 우리 조상이다. 이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런 우리의 전통문화, 한국의 의식주 안에 녹아든 생활의 지혜를 찾아 ‘담장 속의 과학’(사이언스북스 펴냄)에 담아냈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면서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집을 세우고 농사를 지었다. 힘든 농사일은 힘을 모으는 ‘두레’로 해결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훌륭하게 생활에 이용했다. 추수를 끝낸 뒤 남은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이고, 새끼를 꼬아 가마니, 종다래끼, 망태, 삼태기, 닭둥우리, 멍석 등을 만들며 무궁무진하게 사용했다. 오랜 시간의 경험을 지혜로 모으고, 경험을 보태 과학과 생활의 발전을 이뤄낸 것이다. 대청마루의 통풍 구조는 앞마당과 뒷마당의 온도 차를 이용해 무더운 여름을 견디게 하고, 창호지로 만든 창은 유리창보다 따뜻한 기운을 품어 겨울철 높은 보온효과를 갖는다. 반투명의 한지가 방안으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한풀 꺾어주면서 은은한 조명 역할도 한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구들장 밑에 고래를 따라 불기운이 지나가면서 방바닥을 데우는 온돌구조는 다른 나라의 어떤 난방장치보다도 난방 효과가 탁월하다. 불을 때는 아궁이는 취사 겸용이다. 아궁이에 쪼그려 앉아 장작을 넣으면서 쬐는 열기는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염증과 질병에도 도움이 된다. 하나가 여러 기능을 가진 ‘멀티시스템’이다. 온돌에 등을 지지는 기분은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혜택이다. 미생물과 공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만든 김치, 간장, 된장 같은 발효식품은 항산화력을 발휘하고 면역력도 높인다. 짚을 엮어 그릇틀을 만들고 한지를 여러 겹 발라 만든 전통보온통, 누에와 목화 등 자연의 산물에서 실과 천을 만들어낸 직조 기술 등은 정량화나 수식화 같은 현대과학의 기준에 대면 부족하지만 수치로 따질 수 없는 커다란 지혜이다. 저자는 “우리의 전통 생활에서 맛볼 수 있는 생활의 지혜는 결코 남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것이지만 옛것은 가치가 없고 새로운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집을 집이라 부르지 않고 초가집이나 한옥이라 하고 우리 옷은 한복, 우리 음식을 한식이라고 부른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늘에 되살릴 수 있는 지혜는 얼마든지 있다.”는 저자는 “옛것에서 새로운 지식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을 어귀에 심은 당산(堂山)나무, 집의 흙벽, 대문의 손잡이 등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전통생태학의 현장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고향마을을 함께 찾아간 듯 편안하게 읽힌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이재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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