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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최초의 생명체는 우주에서 왔을 것” 논문 발표

    “인류 최초의 생명체는 우주에서 왔을 것” 논문 발표

    과연 인류 기원의 해답은 신의 영역일까? 과학의 영역일까?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우주 미생물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SF영화의 소재로나 쓰인 태초의 원시 생명체가 외계로부터 유입됐다는 ‘리토판스퍼미아’(lithopanspermia) 가설이 본격적인 연구로 나온 것. 최근 미국 프린스턴 대학과 스페인 생물학센터(the Centro de Astrobiologia) 연구팀은 ‘리토판스퍼미아’ 가설을 뒷받침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주 어딘가의 행성에서 화산 폭발이나 운석 충돌로 바위 등 ‘물질’이 떨어져 나와 오랜 우주 여행을 통해 지구로 유입됐으며 이 바위 안에 숨어있던 미생물이 지구에서 번창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린스턴 대학 에드워드 벨브로 박사는 “과거 태양계 밖 항성(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고온의 천체)의 주위를 도는 행성에서 ‘물질’이 떨어져 나왔고 이 물질이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유입됐을 것”이라며 “물질이 행성간의 교환을 통해 생명이 살기 적합한 지구에 정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태양계와 다른 항성사이는 지금보다 훨씬 가까웠다.” 면서 “아마도 1000만년에서 9000만년 동안 100조에서 1000조 번 물질을 서로 주고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결과적으로 인류의 외계 기원설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그러나 “‘리토판스퍼미아’가 사실이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다.” 면서 “다만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영화 ‘프로메테우스’ 스틸컷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2 베스트브랜드 대상] 마오타이코리아

    [2012 베스트브랜드 대상] 마오타이코리아

    중국 귀주성 모태진에 있는 귀주마오타이 본사는 5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국 내 최대 주조공장이다. 2006년 매출액만 한화로 약 6000억원에 이른다. 귀주마오타이의 모든 원료는 유기농으로 모두 본사에서 직접 관리·생산한다. 음력 9월 중양절에만 원료를 투입하는데, 수수의 수확시기와 귀주지역의 기후를 맞춤과 동시에 미생물 발효 여건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원료를 9번 찌고 8번 발효를 한 후 7번의 증류를 거친다. 귀주마오타이주의 향은 귀주지방의 특수한 환경의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그 지역을 벗어나서는 만들어낼 수가 없다.
  • 못 믿을 해외유명 마스크팩

    비싼 마스크팩이 성능까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마스크 팩 시장 점유율 상위 14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개당 1만 8333원으로 가장 비싼 랑콤 제품의 품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랑콤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는 미백 유효 성분이 기준치의 36.1%에 불과했다. 심지어 10개당 1개꼴로 시트가 찢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니모리의 ‘가면무도회 4D 화이트 드레스 마스크’의 미백 유효 성분도 기준치의 69.9%에 머물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미백 기능성’ 검사를 통과했다. 함유된 내용액이 제품에 표시된 양과 차이나는 제품도 있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더 하얀 발효멜팅 패치&화이트닝 마스크 시트’와 스킨푸드의 ‘오미자 화이트닝 마스크’ 실제 내용물의 양은 표시량의 각각 75%와 71%에 불과했다. 마스크 팩 제조사별로 시트 크기 차이도 컸다. 에스티로더의 ‘사이버 화이트’는 시트의 눈 너비(눈의 수평 길이)가 한국 여성 평균 눈 너비(29.7㎜)보다 24.3㎜나 긴 54㎜였다. 설화수 ‘자정 미백’의 눈높이(눈의 수직 길이)는 평균(14.7㎜) 보다 13.3㎜나 길었다. 다행히 피부에 해를 주는 물질은 어떤 제품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폼알데하이드, 중금속, 형광증백제, 미생물 실험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필 화학섬유팀장은 “마스크 팩의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데 반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극히 미흡하다.”면서 “포장지에 크기 정보도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9) 충남 아산온천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9) 충남 아산온천로

    충남 아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 도시다. 온천문화의 중심지로서 1960~70년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시대 변화와 전국적인 온천 개발로 2000년대 들어 한때 추억의 온천관광지로 전락했다. 현재의 아산은 1995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탄생했다. 아산에는 천년 역사를 간직한 온양온천과 도고온천을 비롯해 최근 개발된 아산온천과 충무온천이 있다. 2008년 12월 15일 수도권전철이 연장 운행되면서 아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 ‘추억의 명소’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산온천로는 아산시 음봉면 음봉사거리에서 영인면 아산리삼거리를 잇는 2㎞ 구간이다. 아산온천로 가운데쯤에 아산온천이 자리 잡고 있다. ●알칼리성 아산온천… 신경통·고혈압 효과 인정 온양온천역에서 20분 거리인 아산온천(아산온천로 217-7)은 ‘테마온천’을 내세워 아산이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을 찾는 데 선봉에 섰다. 1987년 온천이 발견됐고, 91년 관광지로 지정된 후 개발이 한창이다. 아산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인체에 유익한 20여종의 성분을 함유해 혈액순환 및 세포재생 촉진, 신경통·관절염·고혈압 등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주변은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여 산림욕까지 겸할 수 있는 다용도 온천을 자랑한다.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욕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온천인 스파비스가 2001년 개장됐다. 스파비스는 총면적이 2만㎡ 규모로 5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종합온천탕이다. 4계절 물놀이가 가능한 테마파크와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수치료 등을 통한 건강 증진이라는 신개념을 접목해 젊은층과 온천을 연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모완 아산시 공보팀장은 “온양·도고온천에는 중·장년,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반면 아산온천에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차별화된다.”면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온천욕 끝내고 출출할 땐 ‘토종닭’ 음봉사거리에서 아산온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푸른초원농원(아산온천로 341-59)이 눈에 들어온다. 7개 사육동에서 토종닭 2만여마리를 방사해 키우는데 농원의 단점인 냄새가 나지 않는데다, 파리를 찾아볼 수 없다. 조류독감도 피해갔다. 비결은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순수한약재로 만든 사료에 있다. 농원 주인인 박준호(72)씨는 어릴 적 먹던 토종닭의 맛을 재현하겠다는 뜻을 품고 사료 연구에 매진했다. 어릴 적 자녀들이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에게 인삼분을 먹여 살린 경험을 토대로 갖은 시행착오 끝에 2002년 한약재를 사용한 닭 사료 제조방법 등을 특허 등록했다. 축산연구소의 육질분석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고 입소문도 퍼졌지만 시중가보다 비싸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계란을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박씨는 “토종닭의 맛을 지키고 싶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사육방법을 바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농원과 인접해 있는 유기농 토마토단지는 아산온천의 유명세와 함께 성장했다. 초기 2가구가 미생물 농법으로 친환경 토마토를 생산, 길가에서 판매했는데 현재는 생산농가가 30여가구로 늘었다. 완전히 익은 토마토를 따서 팔기에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무르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해 먹을 수 있다. ●돌아가기전 숨겨진 아산 역사 둘러보는 재미 아산리삼거리 인근에 있는 영인산자연휴양림(아산온천로 16-26)은 1997년 개장했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아산시가지, 아산만 방조제와 삽교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민들만 아는 명소다. 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2.4㎞)에는 산림박물관, 수목원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휴양림 가는 길과 백제 초기 석성인 영인산성 오르는 길을 나무 데크와 나무 계단으로 조성한 것도 이채롭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이자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영인초등학교 정문에는 범상치 않은 누각이 세워져 있다. 여민루(慮民樓)는 아산현 관아 입구에 세워졌던 문루로 명칭은 정이오가 지은 누기(記)의 ‘취위민지의’(取爲民之意·백성을 위하는 뜻을 취하여)에서 따왔다. 여민루 가까운 곳에 충남도 기념물 제13-1호인 김옥균 선생 유허(遺墟)가 있다. 원래 고향은 공주이나 일본 도쿄의 청산외인묘지에 있던 것을 1914년 아산군수였던 그의 양자 김영진이 옮겨와 부인 유씨와 합장했다. 음봉면사무소 삼거리 어라산에는 있는 이 충무공 묘소(사적 112호)는 조선시대 고관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충무공의 묘가 현충사가 아닌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아산 금성산에 있던 것을 사후 16년 후인 광해 6년(1614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부인 상주 방씨와 합장했다. 묘소 우측에는 정조대왕의 어제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묘소 진입로부터 잘 가꿔진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글 사진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회는 인천 배다리길을 소개합니다.
  •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파란 산호섬들이 너른 인도양 위에 동글동글 퍼져 있습니다. 잔잔한 연못에 빗방울이 떨어지며 만든 동심원을 닮았습니다. 좀 더 섬에 다가서면 빛깔은 짙은 파랑색에서 연초록으로 변합니다. 산호 모래로 형성된 섬 주변의 라군(Lagoon)이 보다 강렬하게 눈에 차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는 몰디브. 세계의 여느 바다들이 닮고 싶어 하는 색채를 가진 곳이라지요. 하지만 바다의 색보다 더 놀랍고 아름다운 건 바닷속이었습니다. 신(神)이 직접 조경 솜씨를 발휘해 빚은 듯한 아름다운 산호 정원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형형의 산호 사이로 색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데, 신들의 정원을 엿보는 느낌이 들 만큼 아름다웠지요. ●1200개의 섬들이 만든 화관(花冠) 산호섬 사이를 활강하던 비행기가 몰디브 공항섬에 가볍게 내려앉는다. 마치 활주로가 아닌 바다 위로 착륙하는 느낌이다. 왜 그런가. 활주로가 ‘해발 1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다 위로 봉긋 솟은 우리 섬들과 달리, 몰디브의 섬들은 대부분 낮고 평평하다. 야자수가 있고, 건물들이 들어선 덕에 높아 보일 뿐이다. 이브라힘 나시르 공항의 활주로는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섬의 길이가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의 활주로를 확보할 수 없어 모자란 길이 만큼 땅을 늘렸다. 활주로 조성에 필요한 모래 등 자재들은 죄다 스리랑카 등 주변국에서 실어 왔다. 몰디브는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340㎞쯤 떨어진 인도양 위의 섬나라다. 사파이어를 빼닮은 1196개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남북으로 820㎞, 동서 130㎞에 걸쳐 길게 흩뿌려져 있다. 몰디브라는 이름도 산스크리트어로 ‘화관’(花冠)을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모양은 꽃모자보다 긴 타원형의 목걸이에 가깝다. 전체 면적은 11만 5300㎢. 대부분 바다이고, 육지인 섬의 면적은 모두 합쳐 봐야 298㎢에 불과하다. 제주도의 6분의1 정도 크기다. 그 안에서 약 30만명의 국민이 올망졸망 살아간다. 대부분의 섬은 무인도다. 사람이 사는 섬은 200개 정도다. 몰디브 전문 여행사인 룸얼랏코리아의 노현우 이사에 따르면 현재 리조트로 개발된 섬은 90여개, 개발 중인 섬은 25개 정도 된다. 국유지인 섬 하나를 통째로 장기 임대하는 형식이다. 리조트가 곧 섬이자 나라인 셈이다. 수도 말레가 들어선 수도섬이나 공항섬, 쓰레기섬처럼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는 섬도 있다. 행정 단위는 아톨(Atoll)이다. 우리의 도(道)와 비슷한 개념으로, 모두 26개다. 중심부에 섬이 있고, 산호초 장벽이 주변을 환해장성처럼 둘러싼 형태를 하고 있다. ●바닷속 정원을 산책하다 여행의 목적지는 파크 하얏트 하다하(Hadahaa)다. 공항섬에서 카데두 공항까지 프로펠러 비행기로 55분, 다시 도니(몰디브 전통 낚싯배. 소형 배를 통칭하기도 한다.)로 갈아탄 뒤 한 시간 남짓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공항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리조트의 등급은 올라간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래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몰디브의 바다는 투명하고 맑다. 그리고 다양하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미색에서 연한 에메랄드 색으로, 또 짙은 코발트 색으로 변해간다. 바닷물의 빛깔을 좌우하는 건 바닥에 깔린 모래다. 이토록 고운 산호 모래는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파도 등 자연 현상을 제외한다면, 일등 공신은 앵무고기(Parrot fish)다. 어렸을 때는 거무튀튀한 암컷이었다가 성장하며 에메랄드빛 수컷으로 성 전환을 하는 녀석이다. 현지인들은 앵무고기를 ‘샌드 메이킹 머신’(sand-making machine)이라고 부른다.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해 죽은 산호를 긁어 들이켠 뒤, 입자 고운 모래로 배출한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녀석이 1년에 대변으로 배출하는 모래가 95㎏에 달한다고 한다. 그 앵무고기가 사는 곳이 바로 하다하섬의 바닷속이다. 250여종의 산호 사이로 1200종의 현란한 열대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운이 좋다면 이글 레이(eagle ray) 등 덩치 큰 어류들과도 조우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해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앞서 바닷속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이들과 만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물안경과 숨대롱, 오리발 등의 스노클링 장비면 충분하다. 다만 산호 정원을 산책하면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무엇이건 만지지 않는 것’이다. 산호와 열대어를 보호하기 위해, 또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물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해안에서 20~30m 거리까지는 수심이 1~2m 정도로 얕다. 수온도 잘 조절된 실내 수영장 물처럼 적당하다. 하지만 산호섬과 바다의 경계가 되는 리프(reef)부터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진다. 딱 수중 절벽이다. 리프를 기준으로 물색도 진한 잉크빛으로 바뀌고 수온도 서늘해진다. ●천공(天空)의 섬 말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섬은 변화가 없다. 어제와 오늘이 같았으니,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하지만 말레는 다르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섬은 무척 분주하다. 대통령궁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 앞을 제외하면 번잡스럽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공항섬에서 배로 10분 남짓 떨어진 말레는 4.5㎢의 조그만 섬이다. 한두 시간이면 걸어서 한 바퀴 돌 정도다. 그 작은 섬에 10만여명의 인구가 산다. 말레는 하늘에서 굽어보면 고슴도치 등짝을 보는 듯하다. 건물들이 빽빽해서다.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탓에 50년 이내에 바닷물 아래로 잠길 수도 있다는데, 그 이전에 건물의 무게에 못 이겨 가라앉을 것 같다. 섬의 주요 볼거리는 워터 프런트라고 불리는 어시장이다. 수산업에 기대 사는 몰디브 사람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장통과 주택가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몰디브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메가 몰디브 항공이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말레를 잇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최소 15시간 이상 소요됐던 종전 경유 노선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9시간 남짓이면 말레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선 토요일 새벽 1시 20분 출발, 말레에선 목요일 밤 11시(현지시간)에 각각 출발하는 패턴으로 운용된다. 메가 몰디브 항공의 한국 총판(GSA)인 룸얼랏코리아에서 직항편을 토대로 다양한 몰디브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www.roomallotkorea.com) 참조. (02)776-7777. ▲몰디브는 연중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이 늦다. 다만 파크 하얏트 등 상당수의 리조트들이 말레보다 1시간 빠른 리조트 타임(섬 시간)을 적용, 한국보다 3시간 느린 경우가 많다. ▲미국 달러가 흔히 통용된다.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말레 시내 물가는 만만치 않다. 생수(330㎖) 한 통에 2.5달러, 커피는 4~5달러를 받는다. 공항섬에서 수도섬까지 배삯은 편도 1달러, 공항 내 짐 보관료는 5달러다. 시장은 싸다. 코코넛 주스를 1달러면 맛볼 수 있다 ▲팁을 줘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1달러짜리 소액권을 많이 환전해 갈 것. ▲이슬람 국가라 술, 돼지고기 등을 들고 입국할 수 없다. 하지만 리조트에서는 대부분 술을 판다. ▲6성급 리조트인 파크 하얏트 하다하의 객실에선 국내 전기제품을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셰프도 한국인 이용태씨다. 붙임성만 좋다면 시원한 김치찌개를 얻어 먹을 수도 있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카약 등의 장비도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 과음하면 딸기코 왜 되나했더니…

    과음을 하면 코 주변이 빨개져 딸기코라고 놀림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8월 30일자(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립대학 연구팀이 통칭 딸기코라고 불리는 주사(rosacea)의 원인이 박테리아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 것. 주사는 보통 뺨,코, 턱 주위가 염증으로 붉어지는 피부증상으로 보통 인구의 3% 정도에 나타나며 면역체계가 약하고 피부가 흰 30~5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를 이끈 캐빈 카바나 박사는 얼굴 모낭을 둘러싼 모낭지선에 기생하는 진드기인 바실루스 올레로니우스(Bacillus oleronius)라는 박테리아가 딸기코환자의 피부에서 보통사람보다 많이 발견되며, 항생제에 민감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분자를 생산해 코 주변 피부를 붉게한다고 밝혔다. 이 모낭충은 무해하며 나이를 먹거나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숫자가 증가한다. 이미 일부 제약회사는 이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Medical Microbiology)’ 온라인판(8월30일자)에 실렸다. 인터넷 뉴스팀
  • 지방대 교수, 국제저널 논문 ‘셀프 심사’ 의혹

     한 지방대 교수가 국제저널에 투고한 논문을 본인과 제자가 직접 심사할 수 있도록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등에서의 잇단 논문조작 의혹으로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연구윤리 이슈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문표절·철회 감시사이트인 ‘리트랙션워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인 학자가 이메일 주소를 조작해 자신의 논문을 리뷰(검토·심사)한 사실이 밝혀져 논문이 철회됐다.”고 전했다. 해당 학자는 문형인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로, 한약본초학·의약품 분석 등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철회된 논문은 모두 4건으로 국제저널 ‘약품 미생물학저널’ 1편, ‘국제식품과학 및 영양학저널’ 3편 등이다. 저널들은 문 교수가 ‘제3자 리뷰’ 원칙을 지키지 않아 논문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공지했다. ‘제3자 리뷰’란 논문을 객관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저자는 물론 저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을 리뷰어에서 배제하는 원칙이다.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최고 수준의 저널들은 리뷰어를 별도로 정해 관리하지만, 중하위권 저널들은 저자가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리뷰어를 추천하면 개인적 관계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후 2명 이상에게 리뷰를 맡긴다.  이 과정에서 문 교수는 과거 자신과 함께 논문을 쓴 사람이나 제자를 리뷰어로 추천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 전문가를 검색해 그 사람 명의로 가상의 이메일을 개설, 자신에게 리뷰 요청이 오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출판사들은 문 교수의 논문이 리뷰어에게 발송된 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검토가 끝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 교수는 “한약본초학, 천연식물학 등은 해외에서 리뷰어를 구하기가 어렵고, 국내에서도 다 알 만한 사람들이어서 전혀 모르는 리뷰어를 구할 수 없다.”면서 “가상의 이메일 논란은 단순한 오타일 뿐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논문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편의상 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도 이번 사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한 재미과학자는 “논문조작의 새로운 슈퍼스타”라고 비꼬았고 다른 과학자는 “리뷰 과정의 구조적 한계는 항상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 공론화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 ‘몰락 원인’ 밝혀졌다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 ‘몰락 원인’ 밝혀졌다

    수천년 전 나일강에 인접한 고대 이집트 문명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근때문에 멸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지질연구소(US Geological Survey·USGS)의 마르시아 맥누트 박사 연구팀은 나일강 인근에서 채취한 수 천 년 전의 꽃가루와 미생물, 목탄(숯)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약 4200년 전 이곳에 극심한 가뭄이 닥쳤던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가뭄이 닥친 시기가 피라미드가 건축된 4500년 전과 비교적 인접해 있으며, 당시 가뭄으로 곡식이 줄고 화재가 빈번해지면서 결국 고대 이집트 왕조가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찬란한 문명을 낳은 이집트 고왕조의 정확한 몰락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통해 당시 상황을 증명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누트 박사는 “4000여 년 전 아무리 강력한 지도자라 해도 이러한 기상 변화에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고대 이집트 사회와 문명에 있어서 수자원의 유용성이 일종의 아킬레스건이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USGS의 크리스토퍼 번하츠 박사는 “한 사회의 진화와 발전은 때때로 기후적 환경으로 인해 발이 묶이기도 한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수 천 년의 장엄한 스케일과 상관없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에는 이집트 남부의 고대 지방 통치자 중 한명이었던 안크티피(Ankhitifi)의 무덤에서 “고왕조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자식까지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상형문자가 발견된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산촌농부 변신 이계진 前 아나운서

    [김문이 만난사람] 산촌농부 변신 이계진 前 아나운서

    ‘자 이제 돌아가자/고향산천이 황폐해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지금까지 정신을 육체의 노예로 삼아온 것을/어찌 슬퍼하고 서러워만 할 것인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첫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헤르만 헤세의 ‘전원생활 이야기’, 타샤 튜터의 ‘정원’ 등에도 ‘귀거래사’와 같은 ‘돌아감’의 행복을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천상병 시인도 ‘나 이제 돌아가리라~’로 ‘귀천’을 읊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귀(歸) 철학’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터. ‘국영수’로 정신없이 치열하게 세상을 살다가 결국 ‘예체능’을 택하듯이 말이다. 이계진(66) 전 아나운서. 얼마 전 방송을 통해 1996년부터 산촌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물론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재선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 출마 등 정치활동을 했지만 이때에도 개인생활의 주거는 산촌이었다. 따라서 산촌생활은 올해로 꼭 16년째인 셈이다. 최근에는 세속과의 인연을 아예 단절하고 시골 농부로 자연 속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다. 직접 밭을 갈고, 씨 뿌리고, 퇴비 주고, 땀 흘려 수확하는 행복에 푹 빠져 있는 것. 지난 13일 낮 경기도 한 산촌에 사는 이씨를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집 주소가 알려지면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일부러 세상 시름 잊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아왔기 때문이란다. 이씨의 집에 도착하자 그는 “옥수수는 금방 찐 것이 맛있어요. 제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것입니다.어서 드세요.”라고 활짝 웃으면서 권했다. 그러면서 방울 토마토를 꺼낸다.“이것도 직접 기른 것입니다. 제가 주스 만드는 솜씨를 보여드리지요.”라고 하면서 야외 살강 쪽으로 간다. 허름한 청바지 차림에 밀집모자를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마당에는 365일 걸려 있다는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옆에 오래된 산벚나무가 있었다. 그 아래에서 옥수수와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다. ●직접 기른 옥수수·방울토마토로 손님 맞아 “집 주변으로 쭈욱 밭이 연결돼 있습니다. 대부분 자갈밭인데 흙을 구해다가 50㎝정도 두께로 덮고 농사를 지었지요. 그러느라 처음에는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농작물이 잘 자라 보람을 느끼고 있지요.”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집과 마당, 밭을 포함 모두 5610㎡(1700평)이다. 그 넓은 밭을 어떻게 혼자 일구고 농사일을 할까. 궁금해하자 “경운기 등 필요한 농기계를 다 장만했지요. 또 ‘건농회’라고 있습니다. ‘건달 농민 모임’을 줄인 말입니다. 교장선생님, 무역회사 사장, 건축사 등 이른바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로 모임이 결성됐는데 그분들과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해준다. 거침없이 나오는 말이 프로 농군이다. “감자는 대개 장마가 지기 전인 하지 무렵에 캡니다. 고구마는 지금 막 크기 시작했는데 며칠 전 멧돼지들이 습격해 싹쓸이하고 가버렸습니다. 주로 밤에 공격을 하는데 진돗개 한 마리가 이들을 저지하지만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밤에 잠 들려고 하면 개 짖는 소리에 랜턴을 들고 진돗개를 응원하러 나가 보지만 멧돼지들이 워낙 동작이 빨라서 말입니다.” 이씨는 주변 농가들도 대부분 그런 피해를 입는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뱀이나 멧돼지 한 마리만 나타나도 큰 뉴스거리로 취급하지만 여기에서는 밤마다 나타나는데도 아무런 뉴스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는 집 앞마당에 독사, 능구렁이, 꽃뱀 세마리가 나타나 잡았단다. 환경운동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함부로 잡지 말라고 주장하지만 인간을 공격하는 동물들을 그냥 나둘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가 현재 재배하는 농작물들은 어떤 것일까. “많습니다. 고추, 가지, 토마토, 옥수수, 호박, 참외, 파, 오이, 상추, 쑥갓, 토란, 고구마, 그리고 올해 새로 심은 인디언 감자까지 포함해 20여가지는 되지요. 다 잘 자라지는 않습니다. 농약을 안 쓰니 전멸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말없는 흙에서, 식물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농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잠시 얘기한다. 프로 농부인 경우 최고 품질의 농작물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기 때문에 농약을 안 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과실인 경우 더욱 그러하다는 것. 다만 시장에 출하하기 7일전까지만 농약을 치면 광분해와 수분해를 거쳐 농약성분이 없어지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제가 16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저농약 농법을 한 번 정도 해 봤지요. 완전 무농약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옥수수, 고구마, 호박, 부추, 토란, 상추 등은 농약을 안 쳐도 잘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배추는 새끼 때 살짝 한 번 (농약을) 쳐 주면 되구요.” 그가 맨처음 산골에 왔을 때 주위에서는 왜 왔을까 많이 의아해했단다.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땅을 사서 값이 오르면 팔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투기로 생각했다는 것. 그러나 지금은 정다운 마을 주민이 됐다. 농법을 가르쳐주는 청년도 있고 경조사때 초청하는 이웃들이 많아졌다. 산토끼 잡았으니 먹으러 오라는 연락이 오면 막걸리 몇병 사들고 가서 같이 웃고 즐긴다. 화제를 바꿨다. 그는 법정스님을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어떤 까닭일까. “오래 전 집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송광사 수련회를 간 적이 있었지요. 이때 처음 인연이 됐습니다. 이후 길상사 창건할 때에도 만났고 제가 여기 집을 지을 때도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농사를 지을 때 비닐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흙에도 미생물이 있는데 비닐농법을 하면 죽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농사를 지을 때 비닐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적게 쓰고 덜 쓴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저는 법정스님의 유발상좌(삭발하지 않고 은사스님을 따르며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지요. 다비식때에도 그런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권한 소로의 ‘월든’이나 타샤의 ‘정원’도 유발상좌가 되면서 읽었고 산골행을 결심한 것도 이때였다고 술회했다. 법정스님한테 계를 받았고 법명은 향적(香積)이다. “원래 제 집사람이 건강이 안 좋았는데 여기 와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농사일을 노동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운동으로 여기고 있지요. ‘이땅은 당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종합병원’이고 ‘당신의 두 팔과 다리는 명의’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즐겁게 농사일을 합니다. 숲속의 삶은 곧 어지러운 세상의 삶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욕심이 없어지고 선한 생각이 저절로 생겨나지요.” 그의 앞마당에는 조그마한 개울이 있다. 봄이 되면 개구리며 도룡뇽 수천마리가 ‘봄의 왈츠’를 노래한다. 이씨는 행여나 도룡뇽 알이 잘못될까봐 개울 물길을 이리저리 살피며 자연스럽게 잘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그는 밭 가장자리에 해바라기를 많이 심었다. 왜 그랬을까. “해바라기의 진실을 혹시 아세요. 흔히 해바라기라고 하면 권력이나 또 어떤 곳의 눈치를 보는 아부의 상징이라고 하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바라기는 자기가 태어난 곳만 항상 바라보는 우직함이 있지요. 동쪽을 바라보며 태어났으면 죽을 때까지 동쪽만 바라봅니다. 아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태어난 방향만 바라보는 우직한 해바라기 사랑 인터뷰가 거의 끝날 무렵 아랫마을에 도토리묵 음식을 잘하는 곳이 있는데 간단히 식사하자고 권했다. 그리하여 장소를 옮겼다. 안주와 시원한 막걸리가 나왔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궁금했던 것 한 가지를 물었다. 그는 고려대 국문학과 재학 중 학군단(ROTC) 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 임관 직전 불가통보를 받았다. 이유를 물었더니 처음 밝히는 내용이라고 했다. “임관할 때에는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그런데 결핵환자이니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멀쩡한 폐가 왜 결핵이지 의아해 하면서 이젠 군대도 못 가겠구나 생각했지요. 대학 졸업후 국어교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군 입대 통지서가 왔어요. 신체검사를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결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등병으로 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를 했습니다. 제대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일하던 어느 날 고려대 학군단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더니 당시 학군단장이 대학 4학년 때 데모대열에 합류한 사실 때문에 일부러 결핵 판정을 내렸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어이없더군요. 어쨌거나 지금은 ROTC 8기 동기모임에도 나가고 병장 제대 모임에도 나갑니다(웃음).” 그와의 술잔이 길어졌다. 우주와 자연, 영화와 문학 등에 대해 질펀하게 대화를 나눴다. 헤어지면서 그는 “낭만인을 만나 오랜만에 대취했다.”며 먼 길 잘 살펴가라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계진 前 아나운서는 고교 국어교사 재직하다 입대→KBS 시작 30년간 방송진행→2004~2010년 재선의원 의정활동 194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1965년 청소년 시절까지 고향에서 자랐다. 원주고를 나와 1970년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ROTC 훈련을 모두 마쳤으나 임관 직전 불가 통보를 받고 원주 대성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있던 중 일반 병으로 입대, 1974년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군복무 중 K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1992년까지 KBS에서 일했고 이후 SBS 아나운서로 2년동안 지내다가 프리랜서로 일했다. 30년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1시에 만납시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연예가 중계’ ‘한밤의 TV연예’ ‘체험 삶의 현장’ ‘TV내무반 신고합니다’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가 됐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딸꾹!’ ‘이계진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솔베이지 노래’ 등이 있다. 2010년에는 ‘주말농부 이계진의 산촌일기’를 펴냈다.
  • “중랑천 맑아져라”… 미생물 흙공 투척

    “중랑천 맑아져라”… 미생물 흙공 투척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9일 중랑구 중랑천 중화체육공원에서 수질을 정화시키기 위해 유용미생물(EM)이 들어 있는 흙공 1만개를 던지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이산화탄소로 생촉매제 생산

    이산화탄소로 생촉매제 생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기체 상태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구만복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탄산무수화효소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산칼슘 복합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 8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린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지금까지 기체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땅속에 매장하거나, 고농축 상태로 만든 뒤 칼슘을 첨가해 건축자재 등에 일부 활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구 교수팀은 공기 중에 있는 저농도의 이산화탄소를 높은 농도의 탄산수소 이온으로 변환한 뒤 탄산수소 이온과 칼슘 이온을 반응시켜 탄산칼슘을 얻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탄산칼슘은 효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생촉매제로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교수는 “온실가스를 직접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동시에 경제적 효용성도 얻게 됐다.”면서 “탄산무수화효소를 해양 미생물에서 대량생산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라진 500원어치… 커피용량 ‘직원 맘대로’

    사라진 500원어치… 커피용량 ‘직원 맘대로’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커피 용량이 표기보다 평균 13%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할리스커피의 캐러멜마키아토 용량은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 종업원에 따라 최대 30% 이상 차이 나는 등 유명 커피전문점의 용량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으로 스타벅스·커피빈·파스쿠찌·엔제리너스커피·이디야커피·카페베네·탐앤탐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 등 9개 주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실태를 조사, 5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매장과 홈페이지에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톨)의 용량을 355㎖로 표기하고 있지만, 소비자원이 조사한 30잔의 용량은 평균 309g으로 13%나 적었다. 송규혜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아메리카노는 물과 마찬가지로 부피와 무게의 차이가 거의 없다.”면서 “355㎖라면 355g으로 측정돼야 정상이지만, 조사 대상 커피는 279~339g으로 모두 정량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이 39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평균 500원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투썸플레이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레귤러) 용량을 354㎖로 공지하고 있지만, 시험 대상 커피는 평균 311g으로 측정됐다. 커피빈과 카페베네도 각각 공지보다 평균 11.8%, 6.6%씩 용량이 적었다. 파스쿠찌와 엔제리너스커피 등 5개 브랜드는 홈페이지나 매장에 아예 용량조차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 용량은 같은 브랜드와 제품이라도 제조하는 종업원에 따라 최대 30%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이 할리스커피에서 캐러멜마키아토 레귤러 30잔을 주문해 측정한 결과, 각 잔의 용량은 255~386g으로 편차가 무려 131g에 달했다.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도 각각 113g과 107g의 편차가 났으며, 에스프레소에 물만 부으면 되는 아메리카노도 최대 83g(투썸플레이스)의 차이가 났다. 커피전문점들은 “테이크아웃 커피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제조되고 종업원의 숙련도에 따라 용량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1잔당 3000~5000원의 비용을 지불함에도 커피전문점이 기초적인 품질 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은 파스쿠찌가 196㎎(1잔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디야커피와 탐앤탐스는 91㎎으로 측정됐다. 캐러멜마키아토는 할리스커피가 145㎎의 카페인을 넣는 반면, 스타벅스는 66㎎에 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량을 400㎎(임산부는 3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캐러멜마키아토 한 잔의 열량은 평균 241㎉로 프라이드 치킨 한 조각(200~242㎉) 또는 밥 한 공기(약 300㎉)와 비슷했다. 아메리카노의 열량은 10㎉ 안팎이지만, 시럽이나 캐러멜소스 등을 첨가하면 크게 증가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지금은 해양력 키워야 할 때/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시론] 지금은 해양력 키워야 할 때/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우리 주변 국가들이 바다에서 벌이는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독도 영유권, 동해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과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에서, 일본과 러시아는 쿠릴 열도에서 마찬가지로 해양영토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난사 군도에서 필리핀·베트남과도 대립 중이다. 미국은 중국의 해양력 증강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힘겨루기의 속내는 해양영토를 넓혀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근해에서 긴장의 파도가 높이 일고 있다. 해양력 증강의 초석이 되는 것은 해양과학기술이다. 최근 중국은 마리아나 해구에서 심해유인잠수정 자오룽의 수심 7062m 시험 잠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바다의 99.8%를 과학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아폴로 우주인이 달에 가서 성조기를 꽂았을 때 미국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인들은 바닷속 깊이 들어간 자오룽의 쾌거에 어깨를 으쓱했을 것이다. 일본 역시 해양과학기술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운할 나라이며, 수심 650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심해유인잠수정 ‘신카이6500’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6000m급 쌍둥이 심해유인잠수정 2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 잠수정을 이용해 북극해의 바닥에 러시아 국기를 꽂기도 했다.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싸인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1986년에 만든 ‘해양250’이라는 유인잠수정이 있다. 오래전 퇴역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과기원) 남해연구소에 보관돼 오다가 지금은 부산 영도에 자리를 잡은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심해 과학탐사에 활용되는 심해유인잠수정은 한 국가의 해양과학기술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우리나라도 6000m급 심해유인잠수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이었던 한국해양연구원이 불혹의 나이 즈음에 해양과기원으로 확대·개편되어 지난 7월 1일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 해양과기원은 해양 신산업 육성, 기후변화 연구, 남·북극 극지 인프라 확대, 해양연구 인프라 확충, 해양인재 양성,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1위를 지켜온 조선산업을 대신할 블루오션인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력·조류·파력 등 해양 신·재생에너지 개발,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육상자원 고갈에 대비한 해양광물자원 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관련 자연재해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국토부는 또 해양과기원의 출범을 계기로 국가 해양과학기술 역량을 체계적·집중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하나의 기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이다. 어느덧 여수엑스포도 막바지에 와 있다. 개막 초기보다 점점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어서 박람회장의 열기가 고조됨을 느낄 수 있다. 이 국제행사는 해양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세계인 모두가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조선·해운·항만물류·수산 등 해양 관련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가는 효자산업이지만 많은 국민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바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기를 기대한다. 폐막 때 발표될 예정인 ‘여수선언’에는 소중한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현명하게 이용하자는 내용이 담긴다. 지금은 바야흐로 해양의 시대이다. 눈을 바다로 돌려 우리의 풍요로운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해양과학기술의 발전 없이 우리의 미래는 없다.
  • 한여름 환상의 삼중주 ‘전남 장흥’

    한여름 환상의 삼중주 ‘전남 장흥’

    전남 장흥은 놀라운 땅입니다. 겉모습은 불퉁한 사내를 닮았으되, 갈무리한 풍경의 깊이와 다양함은 고운 여인의 뺨을 칠 정도지요. 천관산 등 우람한 산들이 사위를 둘러쳤고, 그 사이로 탐진강이 장흥 땅 이곳저곳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곧추선 편백나무들이 수직 세상을 이루는가 하면, 드넓은 득량만에서 쏟아져 나오는 갯것들로 철마다 먹거리가 달라집니다. 숲과 강,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보기 드문 여행지라고 보면 딱 맞겠습니다.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돌아서면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우드랜드 편백숲 장흥은 기세 좋은 산들이 감싼 고을이다. 천관산(723m)과 제암산(807m)이 듬직하고, 사자산(666m)과 부용산(609m)의 산세도 범상치 않다. 고운 여인의 치마폭을 연상케 한다는 억불산(518m)도 장흥의 대표 아이콘 가운데 하나. 삼림욕을 겸한 산림휴양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우드랜드도 억불산 아래 있다. 우드랜드엔 40~50년 넘은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100㏊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확히는 편백나무가 70%로 주종을 이루고, 삼나무가 30%가량 뒤섞여 있다. 장흥군청의 안병진 관광진흥 계장은 “1969년부터 우목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노동력을 보태 우드랜드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울력으로 만들어진 숲인 셈이다. 우드랜드에 들면 높지거니 솟은 수직 세상의 기세에 우선 놀란다. 편백나무들이다. 한낮에도 어둡게 느껴지는 숲에서는 나무의 정령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다. 숲에 들면 나무의 향기와 청량한 공기가 동시에 밀려든다. 피톤치드 때문이다. 나무에서 방출돼 병원균 등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삼림욕 효과의 근원이다. 장흥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편백나무는 전나무 등 다른 침엽수에 견줘 몇 배 많은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효과 실험’이란 제목의 자료는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고, 집 진드기 등에 대한 강력한 기피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편백나무 숲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엔 편백나무 톱밥이 깔려 있다. 한 걸음에 푹신한 느낌이, 또 한 걸음엔 나무의 향기가 물씬 전해진다. 황토 흙집과 음이온 발생 폭포 등 친환경 시설도 군데군데 설치해 뒀다. 우드랜드엔 명소가 두 군데 있다. 지난해 누드 삼림욕장으로 인터넷 검색창을 뜨겁게 달궜던 ‘비비 에코토피아’와 ‘말레길’이다. 비비 에코토피아는 편백숲 안에 조성된 별도의 풍욕장(風浴場)이다. 2㏊ 풍욕장 안에 토굴, 벤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체험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풍욕장 주변에 대나무로 차폐막을 설치해 밖에선 안쪽을 들여다볼 수 없다. 요즘도 간혹 “옷을 어디까지 벗어야 하느냐.”는 문의가 온다고 하는데, 사실 옷을 벗지는 않고 부직포로 된 얇은 종이 옷을 걸친다. 입장료(3000원)를 내면 종이 옷은 무료다. 말레길은 우드랜드와 억불산 정상을 잇는 등산로다. ‘말레’는 호남 지역에 전해오는 옛말로, ‘대청마루’를 뜻한다. 한옥에서 방과 방을 연결하는 큰 마루가 말레이니, 이해와 소통을 기원하는 길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길이는 약 4㎞. 무엇보다 목재 데크가 인상적이다. 이른바 ‘무장애 데크’로, 등산로 들머리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편평하게 목재 데크를 깔아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오를 수 있게 했다. 남해 보물 득량만 장흥의 동남쪽은 갯것들로 가득 찬 ‘남해의 보물’ 득량만이다. 이청준(1939~2008)과 한승원 등 장흥 출신의 문인들에겐 문학적 영감을, 주민들에겐 넉넉한 갯살림을 제공한 바로 그 바다다. 득량만이 품은 해변 가운데 해수욕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곳은 수문해변이다.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피서지로 제격이다. 수문해변 한편엔 한승원의 시비 30개가 세워진 ‘한승원 문학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해변 끝엔 물놀이 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옥섬워터파크가 있다. 수도권의 대형 워터파크와 크기를 견줄 수는 없지만, 바다를 보며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수문해변 남쪽의 남포마을을 찾는 것도 좋겠다. 소나무 몇 그루가 뿌리를 내린 소등섬 덕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을이다. 소등섬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일출·월출 명소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1996)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득량만 저편으로 물러났던 바닷물이 서서히 갯벌을 점령하면 남포마을과 소등섬을 연결한 노두(頭)만 남는다. 바닷물이 발목 언저리에서 찰랑거릴 때 노두에 서서 사진 한 장 찍어 보시라. 그대로 그림이 된다. 청잣빛 바다와 만나려면 회진면으로 가야 한다. 뻘과 모래가 뒤섞여 있어 장흥 내 다른 지역에 견줘 유난히 물색이 곱다. 회진 앞바다 끝자락의 정남진 해양낚시공원도 장흥의 명소다. 다도해의 절경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 숙식이 가능한 바다 위 숙박시설과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부잔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남진 물축제’ 탐진강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에서 발원해 장흥을 적신 뒤 강진을 거쳐 남해로 흘러드는 총 55㎞의 물길이다. 오래전 탐라국(제주도의 옛 이름)의 배가 신라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강진의 구강포로 드나들었는데, 탐라국과 강진의 앞뒤 글자를 따 탐진강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탐진강은 강의 원형이 잘 살아 있다. 수변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놓여 있고, 사이사이 다양한 수초가 무성하다. 강어귀마다 돌다리도 놓여 있다. 소나기라도 한바탕 퍼부은 뒤엔 되살아난 수초들의 푸른 빛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탐진강에서 27일~8월 2일 ‘2012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로,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4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을 만큼 강변 물놀이 축제 가운데 정평이 나 있다. 무엇보다 맑고 차가운 물이 인기 비결이다. 안병진 계장은 “해마다 물축제 기간에만 탐진강 상류 탐진호의 수문을 연다.”며 “수문을 나설 때 약 16도였던 차가운 물이 햇빛을 받으며 7㎞ 정도 장흥 읍내까지 흘러가는 동안 22~23도의 시원한 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천연무지개풀장’이다. 편백나무와 녹차, 꽃양귀비 등 7가지 천연성분이 녹아 있는 색색의 탕이다. 각각의 탕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싸움과 물썰매도 주목할 프로그램이다. 편을 갈라 물총과 물풍선을 쏘고 던지는 가족형 이벤트다. 장어, 메기 등을 잡는 맨손물고기잡기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줄배타기, 카약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남미라틴콘서트, 세미누드촬영대회, 전국동네밴드경연대회 등의 공연도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홈페이지(www.jhwater.kr) 참조.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의 문흥나들목으로 나와 29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목포광양간 고속도로→장흥나들목 순으로 가도 된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860-0224. ●맛 집 여름철 된장 물회가 진미다. 어린 농어나 돔의 속살을 시큼한 열무김치와 된장, 매실, 막걸리를 숙성시킨 식초 등과 버무려 내놓는데 새콤달콤한 게 입맛을 돋운다. 2만 5000~3만 5000원. 보양식이라면 하모(갯장어) 샤부샤부가 좋겠다. 4만~5만원. 싱싱회 마을(863-8555)이 이름났다.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만나숯불갈비(864-1818)가 잘한다. ●잘 곳 크라운호텔(863-0777)이 깨끗하다. 읍내에 있다. 득량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섬 워터파크(862-2100)도 좋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휴일없는 자원봉사

    서대문구는 ‘1365 자원봉사 릴레이’에 참여할 봉사자 3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원봉사를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1년 365일 생활화하자는 의미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에서는 사랑의 티셔츠 만들기, 환경교육 및 친환경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복지정책과(330-1780)에 문의하거나 1365자원봉사포털시스템(www.1365.go.kr)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봉사 릴레이는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환경실천단, 다듬이 봉사대, 북한산 지킴이 등 관내 다양한 봉사단체가 함께하는 서대문구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6개 봉사 프로그램에 총 740여명이 참여한다. 구는 유용한 미생물(EM) 환경교육, 환경 캠페인과 자원봉사를 결합한 형태의 홍보 활동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노인·장애인에 대한 네일아트와 목욕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나눔의 미덕을 널리 퍼뜨려 모든 주민이 행복한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라지는 ‘산호초’ 복원 방법 찾았다

    사라지는 ‘산호초’ 복원 방법 찾았다

    정해진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팀은 “산호 속에서 서식하는 미세조류인 ‘심바이오디니움’이 식물의 성질뿐 아니라 동물의 성질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결과적으로 심바이오디니움을 번식시켜 급속히 줄어드는 산호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산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전체의 20% 이상이 사라졌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 호에 실렸다. 심바이오디니움은 산호, 말미잘, 해파리, 조개 등 다양한 해양 생물 안에서 공생하며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공생 미세조류다. 산호는 질소, 인 등 조류와 미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된 빈영양화 지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심바이오디니움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교수팀은 빈영양화 지역에 있는 심바이오디니움의 영양분 공급 경로를 추적해 심바이오디니움이 세균이나 다른 생물을 잡아먹고 번식할 수 있는 동물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정 교수는 “온난화로 하얀 석회질만 남는 백화 현상이 일어난 산호에 심바이오디니움을 공급하면 산호초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성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산업미생물로 널리 활용되는 ‘대장균’의 생체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게놈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미생물인 대장균은 의학·과학적 연구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특히 왕성한 번식력과 활발한 대사활동 덕분에 생화학 물질이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생체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한 탓에 산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장균 B균주와 K-12균주를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단백체·형질체 등 시스템 전체를 측정해 지표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균 B균주는 K-12균주에 비해 아미노산 생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적으며 편모가 없어 인슐린 등 외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장균을 이용한 세포공장을 디자인 단계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한국 먹여살릴 미래기술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한국 먹여살릴 미래기술

    미래를 단순하게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상상은 분명히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또 사회와 기술의 발전 방향을 잘못 예측한다면 이는 막대한 손실은 물론 생존의 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미래기술 및 사회상에 대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의 우리가 먹고살’ 과학적 기술과 산업에 대한 예측은 현실을 반영해 점차 치밀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향후 10년 뒤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전문가 400여명이 참여해 후보기술을 뽑은 다음 일반인들의 시각을 반영해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10대 기술 중 ‘암 바이오마커 분석기술’이 첫 번째로 꼽혔다. 암세포의 존재와 암 발생 경로, 진행 상황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특히 다양한 암 초기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어 ‘치료보다는 예방’을 통한 암 극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시간 음성자동통역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딱딱한 문장 번역이 아니라 생생한 구어체로 한국어와 영어를 실시간 통역하는데, 현재 정확도가 95%에 이른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돼 시장성도 크다. 다음으로는 스핀 트랜지스터가 뽑혔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전기를 덜 쓰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대용량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 스위치를 누르는 즉시 작업이 가능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미생물 연료전지는 미생물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와 폐기물을 원료로 해 지속적인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상용화만 되면 하수처리장이 발전소로 바뀔 수 있다. 한림대의대가 연구 중인 슈퍼독감백신은 점차 강력하게 진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모양과 특성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이러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하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모든 독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력손실이 없는 송전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초전도 송전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4G+, 동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농약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천연물 농약, 땅에 묻거나 빛을 오래 쬐면 저절로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등도 10대 기술로 꼽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오른팔엔 바이오컴퓨터… 점심은 영양캡슐… 집에서 화상회의

    2025년 7월 어느 날. 아침 느지막이 눈을 뜬 김민수(가명·34)씨는 오른팔에 이식한 바이오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의 날씨를 책임지고 있는 ‘날씨 조절 관리자’인 김씨는 집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인공비를 내리게 했더니 습도가 너무 높아져 김씨는 날씨 조종시스템을 조작했다. 점심식사는 영양 캡슐로 가볍게 해결하기로 했다. 미세조류(물, 이산화탄소, 햇빛을 통해 광합성 성장을 하는 단세포성 미생물) 스피루리나를 주원료로 한 이 캡슐은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더라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글로벌 미래연구기관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행한 ‘유엔미래보고서 2025’를 바탕으로 재구성해본 2025년 한국인의 일상이다. 언뜻 황당해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변화의 시대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 미래학의 대부 짐 데이토 교수도 “처음 들었을 때 우스꽝스러워야 가치 있는 미래”라고 하지 않았던가.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미래사회가 의식기술, 뇌공학 등과 나노·바이오기술이 합쳐진 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는 융합을 통한 첨단기술의 발전이 완전히 바꿔놓을 인간의 생활상이 담겨있다. 유엔미래포럼측은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면서 “여기에 바이오·양자 컴퓨터 등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기술이 융합되면 생활양식에 큰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식주 양상도 변하게 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물부족 현상에다 급증하는 육류 수요까지 더해져 먹거리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문제는 미세조류와, 배양육(줄기세포를 인공적으로 키워 만든 고기)과 같은 ‘뉴 푸드’(New food)의 등장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 일자리가 수시로 바뀌게 되면서 한 곳에 거처를 두지 않고 여러 가구가 한집에 모여서 사는 집단거주의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생활상이 바뀌면서 인간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족 구성은 동거 형태로 변하고, 직접적인 인간관계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관계를 맺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남녀가 각 다른 목적의 파트너를 3명씩 갖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만능처럼 보이는 미래사회에도 위기는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에너지·물 부족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미래포럼 측은 “빠르면 2035년쯤 석유가 고갈되면 인류가 치명적인 결핍을 맞을 수 있다.”면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지구 온난화 방지가 현재 인류에게 닥친 숙제”라고 강조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강남구, 1社 1하천 가꾸기 운동

    강남구는 6일 오전 10시 구청 3층 작은 회의실에서 지역 내 기업과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서부발전㈜ 등 9개 기업이 참여한다. 구에서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하천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민들에게 살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기업은 지역을 위한 사회적 공헌이 가능해 1석 2조의 효과를 내다볼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지역에 있는 양재천과 탄천, 세곡천의 일정 구간을 기업별 활동담당구간으로 정해 한 달에 1~2회씩 하천정화, 다슬기방사, 위해식물 제거, 환경캠페인, 유용미생물(EM) 던지기 등 하천 가꾸기 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참여 기업에 대한 실적관리, 정보제공 등 행정 지원을 맡아 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환경부 주관 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연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민·관 환경개선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기업과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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