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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학자가 본 「북한경제와 개방」

    ◎일­북한 수교가 「평양개방」 촉진 가능성/일의 배상금 활용,경제난 탈피 추진/경제 호전되면 대남교류 나설 수도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은 정체상태에 있는 북한경제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며 북한경제가 다소나마 호전될 경우 남북한의 경제교류도 진전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의 「동경 아세아경제연구소」 국제교류실 차장인 고마키 테루오(소목휘부)씨는 지난 2일 고려대 평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4기 평화강좌에서 「북한경제의 구조와 개방가능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경제는 해방이후 장기적으로 보면 적지않이 발전,사회주의경제의 중진국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80년대 들어 그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돼 현재는 심각한 정체국면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마키씨는 『또 북한과 일본의 수교후 예상되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의 「경제협력 형태」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구체적으로 에너지부문 및 원자재부문에 대한 중점적인 경제원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전력 및 석탄의 증산과 함께 제철부문의 생산력 증강을 위한 경제원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간산업이자 군수산업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는 제철분야에 대한 대북원조를 둘러싸고 한일간의 마찰도 예견된다는 것이 고마키씨의 진단이다. 다음은 고마키씨의 주제발표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북한경제는 1천2백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1인당 국민소득(GNP),기간산업의 완비정도,산업의 다양화정도 등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종합ㆍ분석해 볼때 사회주의경제의 중진국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경제는 80년대 들어 성장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됐으며 부진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북한경제의 위상을 가늠 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수치인 재정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연간 세입증가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70년대까지 10% 이상 되던 것이 80년대 들어 10% 이하로 떨어졌으며현재는 5∼6%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북한경제가 전반적으로 정체상태에 놓여 있다는 증거이다. 북한은 현재 진행중인 제3차 7개년 경제계획의 중요달성목표로 10대 부문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그 실적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 제13차 세계 청년학생축전당시 합영공업부 부부장이 비공식적으로 외신기자들에게 전력 1천억㎾/H 목표에 4백50억㎾/H,철강 1천만t 목표에 6백만∼7백t 정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북한경제가 84년에 끝난 제2차 7개년계획 종료후와 비교해 별로 발전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부문과 원자재부문의 침체는 매우 심각해 많은 공장들이 정전과 원료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남북한의 경제격차는 80년대 후반부터 크게 확대되고 있다. 북한경제가 이처럼 부진한 원인으로는 첫째 설비의 노후화 및 기술의 낙후,둘째 과중한 군사비 부담,셋째 경제적인 효율성을 무시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와 정치우선적 경제정책 등 세가지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기간산업분야에서 조차 일본 식민지시대의 설비가 아직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생산설비가 낙후되어 있으며엄청나게 높은 군사비부담(GNP의 20% 정도)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개선문이나 주체탑 등 대규모 건축물을 평양에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47억달러나 투입해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하는 등 정치우선의 경제정책은 연간 교역량 50억달러 정도에 불과한 북한경제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현재 폐쇄적인 경제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나 새로운 설비나 기술의 도입마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누적채무의 미상환,외화부족 등으로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80년대 이후 남북한의 경제격차가 뚜렷해지면서 북한의 경제관료들은 설비와 기술도입을 중시하고 있다. 또 소련 및 동구에서 시도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에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제까지 두차례의 경제개방을 시도했는데 70년초의 서방과의 무역확대조치가 그 첫번째이다. 그러나 이 시도는 곧이어 밀어닥친 「석유파동」으로 무역불균형만을 심화시켰다. 50억달러 정도의 대외부채는 이때 발생한 것으로북한이 경제개방을 경계하는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북한은 84년 합영법을 제정한 뒤 외화 유치에 적극적인 몸짓을 보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외 교역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련이 경화결제 및 국제가격에 의한 거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경제에 설상가상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급해진 북한은 대일수교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일본이 제공할 「배상금」으로 경제의 악순환을 탈피하려 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간의 경제협력은 곧 인적 물적교류를 가져올 것이며 장기적으로 북한의 대외개방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이후 일본의 민간인 상사들도 대북 경제교류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화 8백억엔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의 기존 「대일 민간인 상사 채무의 선상환」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70년대초 시작된 남북대화는 장기적 측면에서 볼때 많은 진전이 있다고 보며 북한의 경제가 다소라도 호전되면 남북의 경제교류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 일본의대북 배상금이 한반도의 통일을 저해하는 반통일 자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고객예탁금 큰폭 증가/총 1조6천억… 열흘새 3천억 늘어

    고객예탁금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급등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증시 주변에 시중부동자금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반대매매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고객예탁금은 18일 6백6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9일에도 8백33억원이 불어나 이날 현재 총잔고가 1조6천1백12억원에 달했다. 1조6천억원대를 돌파한 19일 집계치는 지난달 말에 비해 3천3백억원이 많은 것이다. 특히 반대매매가 실시된 지난 10일이후 8일장동안 급증세를 보여 3천1백억원이상 불었다. 한편 악성대기매물인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말 8천8백억원에서 18일 현재 7천3백억원으로 감소했다.
  • 「악성매물」규모 축소/내주엔 6천억원선 될듯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의 악성대기매물 규모가 내주중 6천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 같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미수금은 3천35억원,미상환융자금은 5천5백81억원으로 이들 미납물량은 모두 8천6백억원 규모이다. 그러나 이 물량 가운데 1천억원에 달하는 깡통계좌 강제정리분이 반대매매 3일후인 12일 결제됨에 따라 실제 미납물량은 7천6백억원으로 줄어든다.
  • 「증안」,악성매물 인수 중지/10일 이후 통상적 시장개입만 실시

    증시안정기금은 오는 10일 실시되는 「깡통계좌」일괄 반대매매를 끝으로 증권사와의 사전협의에 의한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 등 악성매물 인수를 중지하기로 했다. 9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악성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증권사와 사전협의,오전 동시호가때 증권사가 내놓은 악성매물을 인수해 왔으나 오는 10일 「깡통계좌」정리를 끝으로 악성매물 인수를 중지하고 통상적인 시장개입만 실시키로 했다. 증안기금은 또 10일 일괄 반대매매때 매도호가가 높아 매매가 체결되지 않는 매물에 대해서는 추가매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증안기금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일부 증권사들이 깡통계좌정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들로 하여금 일괄 반대매매때 깡통계좌를 최대한 정리토록 유도,악성매물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강제정리에서 제외되는 담보유지비율 1백30% 미만의 계좌와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 정리매물은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이 시장에 쏟아지게 돼 증시회복에 상당한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 등 악성매물은 모두 8천7백5억원에 이르고 있는 데,10일 「깡통계좌」정리에 의해 증안기금에 넘겨질 물량은 모두 2천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일괄정리후에도 6천7백억원의 악성매물이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잔여 악성매물을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자율정리할 방침으로 있어 악성매물은 일괄매매후에도 꾸준히 쏟아질 전망이다. 한편 증안기금은 지난 6일 현재 3조9천1백51억원의 기금을 조성,주식매입에 2조5천1백75억원을 사용함에 따라 이날 현재 1조3천9백76억원의 매입 여력을 갖고 있으나 10일 악성매물 인수에 2천억원 정도를 소모하면 매수여력은 1조1천9백억원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 「깡통계좌」회오리… 증권가“폭풍전야”/「일괄정리」D­1일 증시주변

    ◎투자자ㆍ직원 합세… 농성ㆍ매도봉쇄 움직임/「장세회복」보단 증권사 「원금회수책」인상/담보부족액 6백억 추정… 1만여개 처분예상 주가 폭락으로 말이 많은 주식시장이 요즘 「깡통계좌」정리문제까지 겹쳐 더욱 소란스럽다. 「깡통계좌」라고 불리는 일부 통장들을 투자자의 손으로부터 뺏어 증권사가 이를 강제로 정리,주식매각으로 생긴 돈은 증권사가 챙기고 통장주인인 투자자들은 빈통장과 빈손의 완전한 「깡통」신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주식통장의 금액이 불어나기는 커녕 주가속락으로 투자원금이 야금야금 잠식돼 깡통화하는 것도 서러운데 통장에 남아 있는 주식마저 증권사의 손으로 넘어가는 「해괴한」일을 왜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냐. 따라서 증권가를 뒤덮고 있는 깡통계좌 정리소동은 단순히 소란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살벌한 분위기까지 조성하고 있다. 25개 전 증권사들은 지난달 8일 결의했던 대로 자진정리의 유예기간을 한달만인 8일 시장종료와 함께 마감하고 9일 휴장에 이어 10일 「깡통계좌」의 강제정리 절차를 밟게된다. 통장 주인의 뜻과는 상관없이,그들이 목청이 쉬도록 외친 처분 반대의 아우성소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10일엔 주식시장에서 「깡통계좌」를 깨끗이 정리하는 동시에 해당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추방시킨다는 것이다. 깡통계좌의 이같은 강제정리가 결코 해괴하지 않다는 증권사 및 증권당국의 말은 깡통계좌의 성립과정을 살펴보면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1년반 사이에 종합주가지수는 40%정도 하락했는데 1천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경우 지금은 6백만원 밖에 찾아갈 수 없다는 뜻이 된다. 4백50만개를 넘는 주식통장계좌 대부분이 이런 손해를 감수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한숨이 끊일 새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일정한 위험선 밑으로까지 폭락하자 투자자들 못지않게 증권회사들도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이같은 걱정은 업종침체의 악화 때문이 아니라 돈을 꿔준 사람이 망하기라도 하면 빚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자기 돈만으로 주식을 매입하는게 아니라 증권사로부터 돈 빌려 주식을 살수 있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에게 신용 융자(3조원을 육박하기도 했다)를 해주고 5개월까지는 연 13%,상환만기를 지나서는 19%의 이자를 챙겨왔다. 그런데 일부 계좌는 원금상환은 물론 이자까지 계속 연체해 와 증권사를 애먹여 왔다. 미상환융자금으로 불리는 이들 문제계좌에 대해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줄 때 투자자의 보유ㆍ매입 주식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빚」을 떼일 염려는 없다. 즉 투자자 담보 주식의 시가합계가 대출융자금의 1백30%에 밑돌게 되면 투자자에게 빚 독촉을 하고 1백%에 달하는 순간 강제적인 반대매매로 외상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있다. 「깡통계좌」는 담보유지 비율이 1백%에도 못미쳐 증권사가 자의로 투자자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더라도 빌려준 빚을 1백% 회수할 수 없는 계좌이다. 담보비율이 1백%로 떨어지는 즉시 반대매매를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그대로 따른다면 깡통계좌는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상환융자금이나 미수금 가운데 깡통계좌는 증시침체 시작과 함께 상존해 왔는데이는 증권사가 규정대로 즉시 반대매매를 실시해 청산하는 대신 이를 유예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턱없이 비싼 이자를 챙기면서 「모른 척 눈감아 주다가」한달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깡통에 걸린 계좌는 사정없이 완전 일소하겠다」는 것이다. 즉시 반대매매를 유예해 왔던 증권사는 그 이전 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를 권유하고 무책임하게 남발해 깡통계좌를 양산시켜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이번 일괄강제 정리는 표면상으로 「장세회복의 걸림돌 제거」란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기실은 「증권사의 융자 원금 건지기 작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해당 투자자는 방침 발표와 함께 연일 항의시위를 벌여왔고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증권업협회 등에서 저지 농성을 벌였으며 10일 당일 전국각지의 일선점포에 집결,주문 단말기의 온라인선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용융자계좌가 대부분 투자자 단독 결정에서 나오지 않고 일선점포 직원과의 협의나 또는 일임에서 나왔기 때문에 증권사 실무 직원들 역시 반대의사를 표명했을 뿐 아니라 10일 단체휴가 실시를 비롯,주문표작성 및 전산입력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선 직원들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고객과의 마찰도 문제지만 「담보부족금액」을 고객 대신 자신이 메워넣어야 할지 모르는데서 나오고 있다. 담보부족금액은 깡통계좌를 처분해서 증권사 금고로 들어오는 현금과 증권사가 원래 꿔준 총액의 차이인데 정확한 수치는 9일에야 집계될 예정이나 약 6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이 10일 전량 매입할 깡통계좌는 대략 1만2천여개이며 그 시가총액은 2천5백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따라서 증권사는 3천1백억원(2천5백억원+6백억원)을 꿔주었다가 우선 2천5백억원만 되찾게 됐으며 반대매매 이후 나머지 원금회수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깡통계좌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2천5백억원의 주식재산을 끽소리 못하고 빼앗기는데 이어 나머지 「빚」을 딴 재산에서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 증권투자 「깡통계좌」고객 재산/법원서 첫 가압류 결정

    ◎부산지법,증권사신청 받아들여 【부산】 최근 주가폭락으로 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상환융자금이 발생한 악성계좌(일명 깡통계좌)에 대한 법원의 채권가압류 결정이 부산에서 내려졌다. 부산지법 민사 13단독 김진영판사는 21일 한신증권 부산지점이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2동 674의3 문강자씨(52ㆍ여)를 상대로 낸 미상환융자금 7백59만원여원에 대한 채권가압류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문씨가 서울증권 부전동지점에 예탁해 놓은 현금 1백36만원과 부산은행 주식 50주,한일투자 금융주식 4백50주 등 (시가 5백만원상당)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주식투자 경력이 1년여밖에 되지않는 문씨는 지난2월부터 한신증권 부산지점 직원들의 권유로 신용거래를 시작했으나 상환만기일인 지난 7월11일에는 미상환융자금이 3천3백만원에 이르러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고 2개월이 지난후 뒤늦게 문씨소유 주식의 시세 총액이 주가폭락으로 2천3백92만원밖에 되지않자 증권회사측이 타증권회사에 있는 문씨의 주식에 가압류신청을 냈다는 것이다.
  • “올 최저” 「5백70선」왜 무너졌나(해설)

    ◎「강제처분」악재로 내림세 가속/「4ㆍ30」이후 최악… 「증안기금」투입 힘못써/「88년 1월」수준… 주가 받쳐줄 재료 없어 주춤해지는가 싶던 주식값이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주초인 17일에는 미수금정리ㆍ수해여파 등 장내외의 모든 악재들이 고개를 들어 대폭락사태를 연출했다. 투매양상이 빚어지면서 홍수처럼 밀려드는 매물을 소화해낼 만한 세력이 없었다. 증시안정기금이 사력을 다해 개입했지만 흐트러진 시장기조를 되돌려 놓지 못했다. 투자자들도 파랗게 변한 전광시세판을 멍하니 바라볼 뿐 무표정한 모습들이었다. 하오2시쯤 서울 명동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정책담당자들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격렬한 행동들은 별로 없었다. 이날은 주가가 무려 24포인트이상 하강하면서 종합주가지수 5백90,5백80,5백70선이 하룻동안 차례로 무너져내린 기록적인 날이었다. 증시사상 네번째의 대폭락이며 지난 4월30일이후 최대의 주가내림이었다. 이로써 주식값은 88년 1월로 되돌아갔다. 2년 8개월만의 일이며 지수상으로 6공이전으로 회귀한 셈이다. 연초에 1백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이자한푼 건지지 못한채 71만원으로 원금이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주식값이 현수준에서 머무르거나 재반등할 소지가 거의 없다는데 있다. 떨어지는 주가를 받쳐줄만한 재료가 전무하다시피하고 기존악재들이 강도 높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악재들도 튀어나오고 있다.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여겨져온 미수금이나 신용융자미상환금의 정리문제만해도 그렇다. 증권당국은 이들 악성매물이 정리되지 않고는 주식값이 반등하기 어렵다고 보고 강제정리에 들어갔다. 당국의 강제 정리방침과 증권사들의 「행동개시」로 이날에도 해당계좌의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섬으로써 주가상승은 커녕 주가내림을 부채질했다. 주가상승의 걸림돌 처분작업이 주가하락을 가속화시킨 꼴이 됐다. 이런 추세로라면 5백선붕괴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악성 매물이 걷히고 나면 주가가 재반등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기는 하다. 이미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왔고 더이상 지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최근 한소무역협정등 동구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침체경제에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희망섞인 기대마저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 달리 지수 1천돌파때와 같은 힘찬 모습의 증시를 보기는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 증권시장,특히 주식투자가 한물갔다는 표현이 적절한 상황이다. 「3저호황」덕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흑자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불이 붙었던 증시는 국제수지가 적자기조로 돌아서면서부터 분명한 하향곡선을 그려오고 있다. 수출부진ㆍ수입증대 등 생산성은 떨어지고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우리경제의 적자규모가 늘고 있다. 기업들의 상품개발노력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 등으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흑자기조로의 급전환은 어렵게 됐다. 한마디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무엇이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들이 없어지게 됐다. 경제가 회복될 징후를 보이지 않아 「경제체온계」라 하는 증시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 문제계좌 처음 정리/3개사 1만주 통보

    증시안정기금은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 적극정리 방침이후 처음으로 증권사가 이들 문제계좌를 정리하는데 13일 참여했다. 증안기금은 전날 하오 대우ㆍ한양ㆍ동남증권등 3개사가 이같은 미납물량 계좌의 담보주식 1만2천주를 정리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이날 개장 동시호가(최초매매)에 이들에 대한 「사자」주문을 내고 전량을 사들였다. 3개사의 정리매물은 모두 1억5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1주새 1,599개… 「깡통계좌 감소」/투자자들 서둘러 자진정리

    ◎「일괄청산」 앞두고/1만4천8백개만 남아/미수금등 미납물량도 격감 최근 신용계좌중 담보비율 1백% 미달의 「깡통계좌」가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등 미납물량도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보유주식의 시가합계가 신용대출금보다 적어 담보비율이 1백%에 미달하는 깡통계좌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1만4천8백54개였다. 이는 담보부족 계좌의 일괄 반대매매 방침이 처음 대두된 지난 3일 당시의 1만6천4백53개와 비교해 1주일동안 1천5백99개의 계좌가 감소된 것이다. 특히 이같은 감소 현상은 지난 3일의 종합주가지수(6백35)보다 10일의 지수(6백12)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크게 주목된다. 개개 계좌의 담보비율은 매일의 주식시세에 따라 날마다 변하게 되고 종합지수가 하락하면 담보부족 계좌가 늘어나게 되는데 지수가 더 낮아진 10일 깡통계좌 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그동안 깡통계좌 정리가 활발했던 것을 반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증권사들이 내달 10일로 예정된 깡통계좌의 일괄 청산(강제매각)에 앞서 자체적인 정리에 적극적인데다 투자자들도 서둘러 자진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10일의 깡통계좌 규모는 전체 신용계좌의 13.8%에 해당하는 것이며 깡통계좌를 포함해 규정상의 담보비율 1백30% 미달계좌는 전체 신용계좌의 32.4%에 이른다. 한편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의 규모 역시 신규발생분 즉시반대매매 방침이 확정되면서 눈에 띄게 감소되고 있다. 8일 현재 집계로 미수금은 4천4백26억원,미상환융자금은 6천8백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말 집계와 비교할 때 1주일만에 미수금은 9.7%(4백75억원),미상환융자금은 4.7%(3백37억원)씩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미납물량의 감소세가 뚜렷해진 것 역시 증권사의 강제정리가 강화된 이유도 있지만 해당 투자자들의 자진정리가 늘어나는 데에도 힘입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속락멎고 주가 보합/팔자 줄어… 「6백12」 유지

    주가 속락세가 6일만에 멎었다. 10일 주식시장은 전주 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던 미납물량 정리우려 「팔자」가 확연하게 격감한 끝에 하락세를 떨쳐버렸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0.06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12.63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의 일괄 반대매매가 몰고온 속락국면은 5일째인 지난 주말장으로 일단 마감됐다. 그러나 이날 거래량이 4백70만주로 반일장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매도량은 그런대로 격감했지만 「사자」세력이 한층 빈곤해져 투자심리 불안이 아직도 내재된 상태이다. 거래대금이 5백98억원이었고 증안기금은 전ㆍ후장 각각 1백50억원씩의 주문을 냈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2로써 지수 6백10선이 위험해졌으나 40분후부터 10분간의 매매단위로 0.3포인트 정도의 반등력이 나타나 전장은 플러스로 끝났다. 후장중반에서 반락했지만 최대하락폭이 마이너스 1에 그쳤다. 결국 등락폭이 단 3.2포인트에 불과한 가운데 상승지수로 종료됐다. 매도세들은 지난주에 결정된 구체적인 미납물량 정리방침이 실제 진행되어가는 형편을 본 다음 태도를 결정하겠다는 생각들이고 매수세 역시 미납물량 정리로 장이 나빠질 염려가 상존한 만큼 추이를 살펴야겠다는 의사이다. 이날 일본 동경증시는 1천엔이상 폭등했으나 국내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백23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고 2백6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3개)했다.
  • 대신증권 명동지점 차장 오재일씨(월요 초대석)

    ◎“원금날린 증시고객 보면 죄진 기분”/고객 시위ㆍ증권맨 감원움직임등 이중고 매일 하락의 파란불만 켜대는 주식 시세판 앞에서 투자자들은 고함이라도 지르지만 증권사 직원들은 그저 유구무언이다. 그러나 그들이라 해서 하고싶은 말이 없는 것은 분명코 아니다. 대신증권 명동지점의 오재일차장(35)은 『몰인정한 시세판하고 격하기 쉬운 투자자들 사이에 꼭 낀채 찍소리도 못하는게 요즘 증권맨들의 처지』라고 하소연 한다. 오차장은 『이문을 남기기는 커녕 고객들의 아까운 투자원금이 3분의 1,2분의 1로 삭둑삭둑 잘려나가는 걸 보면 절로 죄진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속락한대서 주식투자 중개업무에 종사하는 우리들을 무턱대고 죄인 취급하는 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한다. 단정한 넥타이 차림이기는 여느 금융업과 다름이 없으나 그중 고객과 가장 피부로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증권맨들이고 게다가 3년활황과 1년반 침체가 그냥 접속되는 바람에 이들의 애환은 차라리 소용돌이에 가깝다. 창구경력 10년이 넘는 오차장도 애일색인 침체장세와 증권가 분위기에 짓눌려 바로 얼마전의 환시절이 꿈속의 일이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3년3개월전 현 점포에 왔을 때에는 28명의 직원이 월약정고 5백억원을 쉽게 해냈으나 직원이 45명으로 늘어난 지금은 2백억원의 실적 올리기가 벅차기만 하다. 근무하는 동안 지난해 초까지 9천개가 늘어 모두 1만1천개에 달했던 고객계좌가 반으로 줄었고 그 흔하던 특별보너스는 간데 없이 사라진 대신 증권사 사장단은 최근 경영합리화를 위해 인원감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차장은 『이같은 내우에다 투자자 시위ㆍ분쟁에 휘말리는 외환까지 겹쳐 영일없이 2중고에 시달린다』고 하소한다. 차장으로 진급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객장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루 두번 20분씩 시황을 설명했고 자신도 흥에 겨웠지만 객장이 미어져라 하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바로 그 장소에서 최근 어떤 아주머니가 미상환융자금 반대매매를 극력 반대한다는 유인물과 함께 자살소동을 벌였었다. 활황 당시엔시세차익에 기분이 좋아져 그에게 술을 사겠다거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나선 손님이 과장없이 부지기수에 달했건만 지난해 12ㆍ12부양조치로 장이 살아날 것으로 오판한 오차장은 그 덕분에 3명의 의좋던 단골고객들과 분쟁을 벌여야 했었다. 그때 며칠 밤을 잠을 설쳤고 다행히 무마되긴 했으나 그 과정은 두번다시 기억하기 싫다는 것이다. 문제의 주식 종목은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날 지경이다.
  • 주가 내림세 주춤… 「6백10」선 유지/주말 0.5밀려

    ◎「강제정리」 한때 호재로 주가 하락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주말인 8일 주식시장은 등락폭이 2.1포인트에 그친 가운데 전날보다 0.51포인트 내리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종합지수는 6백12.57 이었고 모두 4백58만주가 거래됐다. 전일대비 마이너스 지수인만큼 5일 연속 하락한 것이지만 전주말장 주가를 웃돌면서 당시 깨졌던 6백10선이 유지됐다. 5일 속락으로 22.8포인트가 떨어져 나가기는 했으나 또다시 우려되던 지수 6백선 붕괴와는 일단 상당한 거리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끈질긴 속락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 상에서 미미하게나마 이같은 여유를 얻게된 것은 오로지 주초(3일)장에서 한꺼번에 26.3포인트를 벌어놓은 덕분이다. 장기적인 시야에선 그런대로 플러스추세가 눈에 잡힌다해도 주 첫머리의 폭등장세는 간데없이 사라진 반면 완강한 하락세에 5일간이나 잠긴 사실이 더 큰 현안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번주 주가는 지난달 30일 부양책에서 「정리」원칙만 언급됐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을 「강제로 일괄해서」 청산한다는 당국의 구체안이 흘러나오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해당 투자자들의 격한 반대 시위와 항의가 꼬리를 물면서 주초 「썩 괜찮은」호재로 재등장했던 남북고위회담이 다시 소홀히 취급되고 말았다. 이 와중의 지수 하락은 일괄정리설의 결과이긴 하지만 모두가 악재적으로 반응한 것만은 아니다. 서둘러 자진 정리에 나선 대기물량이 장에 쏟아졌고 이같이 어지러운 분위기를 향후 장세의 부정적 징표로 여겨 싸게 팔자고 나선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매도세 가운데에는 시세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았다가 그 매각현금으로 다시 「사자」고 나설 속셈을 가진 투자층도 넓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향후 장세에 긍정적인 효과를 끌고올 이같은 「팔자」가 불안과 비관에서 나온 「팔자」에 묻혀 속락지수만 눈에 돋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반대매매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분위기에 덮여진 것이 증권당국은 물론 투자자들 누구나 인정하는 「미납물량들의 청산」의 호재적 힘이다. 이번주 후반의 하락세 약화를 이같은 호재 판단세력의 점진적인 부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사실 신규분 미납물량을 즉시 반대매매하기로 한 7일후반 반등한데 이어 10월초순 깡통계좌 강제정리가 확정된 8일 중반 한때 플러스로 올라서기도 했고 마이너스 반락도 결코 크지 않았다. 다른 호재성 루머가 없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주 증시에서 반대매매의 마이너스적 힘은 이번주보다 확실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라크문제가 남아있는 한 반등의 폭 역시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 「깡통계좌」 강제정리/한달 유예 거쳐 새달 10일 처분

    증권사들은 미상환융자금 가운데 시가기준 총잔고가 외상대출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에 대한 일괄 반대매매를 한달뒤인 10월10일 실시하기로 했다. 25개 증권사 사장들은 8일 강성진 증권업협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담보유지비율이 1백%미만인 「깡통계좌」에 대해 한달동안 자체정리의 유예기간을 둔 뒤 10월10일 전장 동시호가때 10월8일 종가기준으로 강제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월8일전까지 「깡통계좌」를 비롯,현재 1조1천6백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개별 증권사와 해당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자진해서 정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다. 10월10일 이후 새로 발생하는 담보 부족계좌에 대해서는 즉시 반대매매로 정리할 방침이다.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담보유지비율이 1백%를 밑도는 신용거래계좌는 모두 1만6천4백개로 이들의 담보부족액은 7백억∼8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던 증시안정기금의 잔여출자금 8천억원을 이달중으로 모두 납입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 신규발생 미수금 즉시 강제처분/증관위/20일부터 미상환 융자금에도

    오는 20일부터 신규로 발생하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사전통보없이 즉각적으로 담보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7일 제13차 회의를 열어 악성대기매물로 장세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발생되는 즉시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처분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미납물량의 발생 자체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증권사의 미수금 정리절차에 관한 규정」과 「증권사의 신용공여에 관한 규정」개정안은 2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식매입 3일이내에 결제잔금을 치르지 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의 경우 현행 「10일이내의 기한을 정하여 고객에게 통보하고 기한이 지나면 즉시 반대매매한다」에서 「최고절차 없이 결제 불이행 때에는 즉시 반대매매를 해야한다」로 고쳤다. 또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5개월내에 돈을 갚기로 하는 신용계약을 맺은 뒤 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미상환융자금은 「반대매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반대매매해야 한다」고 강제조항으로 바꿨다. 한편 이미 발생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 증권사 사장단 결의대로 자율정리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총잔고가 외상매입자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를 우선적으로 강제정리할 방침을 세워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 주가,4일째 하락/3P 밀려 6백13 기록

    주가가 4일째 하락했다. 7일 주식시장은 최근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 등 미납물량의 일괄정리설로 잔뜩 주눅이 들어있는 투자자들에게 이달 하순부터 신규분을 즉시 반대매매한다는 결정이 전해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동사태 관련 루머와 증안기금의 5백억원 대량주문에 힘입어 막판에 상당폭 회복,종가는 3.21포인트 하락으로 종합지수 6백13.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9백36만주였다.
  • 미수금 몸살로 폭락/8P 밀려 주가 6백20도 무너져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6일 주식시장은 전장내내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등의 악성물량이 계속 쏟아져 나온데다 남북총리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고 중동사태가 무력충돌로 확산되리라는 위기감마저 나돌아 3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9백60만주로 전날에 비해 다소 활발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8.71포인트 빠진 6백16.29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2백75억원이고 상한ㆍ하한가 종목은 각각 14,75개였다. 반대매매에 따른 악성물량이 쏟아진 전장은 페만사태의 악화와 원유가 상승,도쿄증시의 폭락 등 악재가 속출,증안기금이 1백20억원을 풀어 매도물량을 거둬들였으나 주가를 받치는 데는 역부족,지수가 10.60포인트 빠졌다. 증안기금은 3백80억원을 더 쏟아부어 후장 한때 하락폭을 5.49포인트까지 줄이기도 했으나 추락하는 주가를 붙잡지는 못했다.
  • 이틀째 하락… 「6백30」또 붕괴

    ◎반대매매 악재에 주가 7P 밀려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하루였다. 증권당국의 미수금 및 미상환 융자금에 대한 반대매매 결정과 남북고위회담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안기금으로 주가하락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중 내내 매도세가 우세해 거래량이 전날의 절반수준인 8백35만주에 불과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7.34포인트 떨어진 6백25. 전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를 비롯,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상한가 종목은 7개에 불과했으며 하한가는 68개종목. 거래대금은 1천1백13억원이었다.
  • 「악성매물」 1조2천억 매입/정부,증안기금 투입

    ◎앞으론 미수금 없게 의무매매 정부는 1조2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증시안정기금을 개입시켜 증권사로부터 이들 악성매물을 사들이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수금ㆍ미상환융자금의 신규발생을 막기 위해 증권사신용 공여규정을 개정,미수금이나 미상환융자금 발생즉시 고객의 구좌주식을 팔아 정리하도록 반대매매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4일 증권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장세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1조2천억원 규모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물량의 소화를 위해 현재 담보비율이 1백%이상이지만 적정수준(1백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구좌에 대해서는 추가담보를 설정하도록 일정기간 유예해준뒤 유예기간내에도 고객이 추가담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고객의 구좌를 정리,증안기금에 현물출자형식으로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보비율이 1백%에 못미치는 소위 깡통구좌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반발과 증권사의 손실을 고려,당분간 정리를 유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미 발생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외에 신규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7일 증권관리위원회를 열어 미수금이나 미상환융자금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반대매매할 수 있도록 증권사신용에 관한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이밖에 현행 현금 20%,대용증권 20%로 돼있는 위탁증거금 및 신용보증금을 현금 40%로 바꾸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깡통구좌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주가 폭락세 주춤… 6백선 유지/주말 2포인트 올라 「6백9」기록

    ◎대기물량 향방이 「장세의 변수」될 듯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종합지수 6백선의 재차붕괴가 우려된 가운데 문을 연 1일의 주말 주식시장은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1.7이었으나 곧 플러스권으로 돌아서 전날보다 2.14포인트 오른 선에서 끝났다. 종합지수가 6백9.01로 상승함으로써 미약하나마 이틀간의 폭락장세가 반등,역전된 셈이다. 이날의 장세는 3일째를 맞는 부양책 실망매물과 지수 6백선 근접에 따른 저가ㆍ바닥 인식 세력간의 힘겨루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총 거래량이 7백10만주인 주말장의 상승 종가는 4백억원의 주문을 낸 증안기금의 「높은 호가를 통한 주가 떠받치기」작전의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반투자자의 「사자」가 부양책에 실망한 「팔자」에 우세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실정에서도 연일 20포인트씩 지수를 폭락시킨 실망매도세가 지수 6백과 맞닥뜨리자 그간 정신없이 쏟아내던 매물을 거둬들일 자세로 변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내주 증시의 주변여건을 살펴볼 때 이같은 「지수 6백」인식만큼 결정적인 단서는없다고 분석되고 있다. 루머상으로나마 추가 부양책이란 소리가 나오기는 아직 이른 형편이고 또 단기적효과가 결핍된 이번의 부양책이 내주에 구체적으로 진전돼 장에 다시 나타날 것 같지도 않다. 다만 원칙만 거론됐던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의 처리 건이 실무적으로 구체화될 경우 대기물량의 향방이 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정도이다. 장외 요인으로는 국내의 남북고위회담(4일)이 호재로서,국외의 중동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악재로서 짚여지나 지금까지의 투자심리동향으로 보아 중동사태의 악재적 힘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사태가 현상황보다 다소라도 더 밝은 길로 들어설 모양을 갖추면 주가는 의외의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남북고위급회담이 실제 개최되더라도 거기에서 웬만큼 큰 호재거리가 터져주지 않는 한 증시는 시큰둥할 것이란 이야기다. 내주에 지수 6백선이 유지된다고 전망하는 관계자들도 중동사태가 이번주 수준의 균형을 유지해야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한편 증시 내부만 들여다보면 이번주초의 반등국면과는비교될 수 없지만 지난주후반의 5백대지수 추락 당시보다는 투자심리가 분명호전되었다는 주장도 크다. 중간에 부양책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이를 어떤 측면에선 극복한 상태인 만큼 장세에 표출되고 있는 바닥권 인식이 어느때보다도 단단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외가 몹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이번 주말장의 반등세가 조금씩 성장해갈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 증안기금 1조 추가 조성/주식 액면가 분할ㆍ중간배당제 도입

    ◎당정,증시안정ㆍ예산편성 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증시부양책등 경제현안 ▲내년도 예산안및 2차 추경예산안 편성 ▲정기국회를 앞둔 입법계획 등에 관해 논의했다. 정영의재무장관은 증시안정과 관련,『자본시장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92년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 2조8천억원이 조성된 증시안정기금을 8월중에 목표액인 4조원이 조기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또 악성매물로 대기하고 있는 1조2천억원의 미상환 융자금과 미수금을 증시안정기금이 흡수하는 방식으로 축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4조원의 증시안정기금이 조성된 뒤에도 1조원규모의 제2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하고 정기국회에서 기금관리법안을 수정,각종 연금ㆍ기금이 주식을 직접 매입하거나 증시안정기금에 출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증권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에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을 개정,▲주당 5천원씩인 액면가액을 5백∼1천원으로 분할하고 ▲영업연도 중간에도 배당이 가능한 중간배당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국제수지 기준)은 10억∼15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최악의 경우 5억달러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계획 6.5%를 크게 웃도는 8∼9%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물가도 지난 7월이후 상승세 진정기미가 확연해 연말까지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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