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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사일 막더니 한국도 더 깔았다…‘천궁Ⅱ’ 추가 배치 [밀리터리+]

    이란 미사일 막더니 한국도 더 깔았다…‘천궁Ⅱ’ 추가 배치 [밀리터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 미사일을 상대하며 실전 능력을 주목받은 국산 방공체계 천궁-Ⅱ가 국내에서도 추가로 임무에 투입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하층 방어망을 확대하고 장거리 요격체계까지 연계해 영공 방어를 강화한다. 국방부는 천궁-Ⅱ의 올해 전력화 계획 물량 중 첫 장비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 5월 이 장비를 경기 지역 미사일방어포대에 배치했다. 이후 작전요원들은 실제 포대 환경을 반영한 모의훈련을 거쳐 장비 운용 능력과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천궁-Ⅱ는 적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현재 미국산 패트리엇(PAC-3)과 함께 고도 40㎞ 미만의 종말 단계 하층 방어를 담당한다. UAE가 도입한 천궁-Ⅱ는 올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당시 패트리엇 등 현지 방공체계와 함께 가동돼 요격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당국은 자국 방공망이 이란발 위협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천궁-Ⅱ의 개별 교전 횟수와 요격률은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전서 실전 투입…국내선 40㎞ 아래 방어 천궁-Ⅱ 운용 부대가 늘면서 우리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목표물로 낙하하는 종말 단계의 방어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여러 포대가 탐지·추적·교전 임무를 분담하면 동시다발적인 공중 위협에 대응할 능력도 강화된다. 다만 천궁-Ⅱ와 PAC-3만으로는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요격하기 어렵다. 군은 하층 방어체계보다 높은 고도에서 먼저 미사일을 차단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를 2020년대 후반 전력화할 계획이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상층에서 1차로 요격하고 이를 통과한 미사일을 천궁-Ⅱ와 PAC-3가 다시 상대하는 중첩 방어체계가 형성된다. L-SAM으로 상층 보강…천궁-Ⅲ·레이저도 준비 군은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을 높인 차세대 요격 수단도 개발하고 있다. 교전 능력을 향상한 천궁-Ⅲ와 요격 고도를 끌어올린 L-SAM-Ⅱ가 대표적이다.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할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개발 중이다. 군은 드론과 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낮은 비용으로 무력화할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은 “후속 물량도 차질 없이 전력화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공중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첩·복합·다층 방어체계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미사강변지구대 중심지역관서 운영 우려... “치안 공백 없어야”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미사강변지구대 중심지역관서 운영 우려... “치안 공백 없어야”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2동)은 지난달 31일 조창민 부의장, 김어진 의원과 하남경찰서를 찾아 경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추진 중인 미사강변지구대 중심지역관서 운영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치안 공백이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미사강변지구대와 미사2지구대가 분리 신설됐음에도 경찰 인력 부족 문제로 미사강변지구대를 중심지역관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미사2동 주민들 사이에서 치안 공백과 행정적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 의장은 “경찰 인력 부족을 이유로 중심지역관서를 운영하게 되면 결국 미사2동 주민들이 체감하는 치안 서비스가 저하될 수 있다”며 “지구대를 분리해 놓고도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한곳에 인력을 집중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주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사2동은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인구와 생활권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 충분한 경찰 인력과 촘촘한 순찰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긴급 신고와 야간 순찰 등 현장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미사강변지구대와 미사2지구대가 당초 설치 취지에 맞게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속한 인력 충원과 함께 순찰 인력 및 순찰 차량을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치안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미사 지역의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감일동에 지역구를 둔 조창민 부의장은 “도시가 팽창한 만큼 경찰 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충분한 인력 확보를 통해 미사강변도시 지구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라고, 감일 지역에도 지구대가 신설되어 지역의 안전을 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어진 의원은 “인구 15만의 미사강변도시는 치안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치안 행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주민의 안전이라며, 인력이 충원되어 현재 운영되는 2개의 지구대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심지역관서 운영과 관련한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사와 감일 지역을 포함한 관내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과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정병용 의장과 참석 의원들은 “하남시의회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며, 원활한 지구대 운영을 위한 경찰 인력 충원에 있어서는 하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경찰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하남시 을 김용만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찰 인력이 일부 증원 및 배치된 바 있으나, 미사강변도시 내 두 곳의 지구대를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 트럼프, 또 전 세계 뒤통수 쳤나…이란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가!” 선 그었다 [밀리터리+]

    트럼프, 또 전 세계 뒤통수 쳤나…이란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가!” 선 그었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공식화하며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새 협상이 시작된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새 공격 작전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이란 및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2일에는 기자들에게 “(이란과) 월요일 오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란 핵 폐기 문제에 대해) 향후 비핵화 합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주장 어디까지 진실?현재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새 항로와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과 오만이 해협의 향후 관리 방안을 놓고 진행해 온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며 “논의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현재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 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를 논의하고 있지만 해협을 열거나 닫는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해협의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에도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지 IRIB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경우에도 2월 28일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결정 배경과 관련해서도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일 이란 반관영 메르흐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결국 열릴까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중재국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의 하산 가슈가비 대변인은 “중재국들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당사국 사이에서 의견 교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이 추가 협상을 위해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오만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중재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도 관련 논의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도 2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기존 휴전 약속을 갱신하는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이 실제로 해협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해협 통제를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국들이 새로운 합의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미사일에 집 초토화…일가족 10명 참변, 반려견만 살아남았다 [밀리터리+]

    김정은 미사일에 집 초토화…일가족 10명 참변, 반려견만 살아남았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민가를 덮쳐 일가족 1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은 주택을 흔적도 없이 무너뜨렸고 현장에서는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라두슈네 마을을 현장 취재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사일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쯤 아르템 보로노우(47)와 올레나(41) 부부의 집을 직격했다. 당시 집에는 부부와 7~17세 자녀 7명, 한 살배기 손자가 머물고 있었다. 다른 자녀 2명은 해외로 피란했고 또 다른 아들은 우크라이나군에서 복무해 화를 피했다. 폭발 직후 주택은 거대한 구덩이와 잔해만 남긴 채 사라졌다. 구조대는 부모와 자녀 일부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나머지 가족도 잔해 속에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초기 발표에서 부모와 자녀 3명의 사망을 확인하고 나머지 자녀와 손자는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와 감식 작업이 이어지면서 가족 10명 모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만에 등장한 KN-23·24…러, 새 물량 확보했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라두슈네를 타격한 무기를 북한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군 레이더는 공격 당시 KN-23 또는 KN-24와 유사한 비행 궤적 2개를 포착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제 미사일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보다 탄두가 크고 사거리도 길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잔해 감식을 마쳐야 정확한 기종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받아 재고를 보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무력 확대·강화 방침을 재천명하고 국방 자산을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KN-23·24 계열을 비롯한 전술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실전 배치를 이어왔다. 이번 공격은 김정은 정권 아래 개발된 뒤 러시아에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공격의 표적 선정이나 발사를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 발과 드론 약 280대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탄도미사일 9발 가운데 1발만 요격했다. 라두슈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패트리엇 부족 노린 탄도미사일 공세…北엔 실전 시험장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무기 가운데 고속 탄도미사일을 안정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체계는 미국산 패트리엇이 사실상 유일하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에 한층 취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수백만 발의 포탄을 공급하고 병력도 파견했다. 2024년에는 북한군 약 1만4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이 북한에 귀중한 실전 자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을 통해 미사일의 정확도와 비행 성능, 방공망 회피 능력을 점검하고 결함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미군 받아준 대가가 미사일·드론 60기…이란 표적 된 요르단 [밀리터리+]

    미군 받아준 대가가 미사일·드론 60기…이란 표적 된 요르단 [밀리터리+]

    미국의 핵심 중동 동맹국인 요르단이 이란전쟁의 새로운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미군에 사막 기지를 제공한 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집중되면서 요르단 내부에서는 “미군이 전쟁을 불러왔다”는 반발까지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걸프 지역 기지의 역할을 줄이고 요르단 내 군사시설 활용을 확대하면서 이란이 요르단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무너진 이후 이란은 한 달도 안 돼 요르단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최소 60기를 발사했다. 최근 14일 중 8일에는 요르단군이 이란발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주로 미군이 사용하는 군사시설을 겨냥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요르단 동부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의 조립식 숙소에 미사일이 떨어져 미군 3명이 숨졌다. 이란은 지난달 29일에도 요르단 동부의 미군을 향해 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 미군은 이를 “기습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이란의 공격 가운데 최소 한 차례는 요르단 유일의 항구인 아카바를 겨냥했다. 수도 암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최근 공습경보가 반복해서 울렸다. 이란이 지금까지 민간시설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자국이 전쟁에 휘말렸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걸프 대신 요르단 기지 의존하는 미국 자원 빈국인 요르단은 오랫동안 미국의 군사·경제 지원에 의존했다. 미국은 요르단에 해마다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며 안보 협력을 이어왔다. 미국은 전쟁이 길어지자 요르단의 전략적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요르단은 이란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으며 쿠웨이트를 비롯한 걸프 동맹국보다 미군 작전에 폭넓게 협조한다.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을 우려해 역할을 줄이면서 미국은 요르단의 사막 기지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 내 여러 시설에는 미군 전투기와 방공체계, 기타 군사부대가 배치돼 있다. 이 전력은 이란을 상대로 한 작전에 투입된다. 이란은 미군 활동을 허용한 요르단에 압박을 높여 국내 반미 여론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지난 3월 유엔에 공식 항의문을 제출하고 요르단이 “이란 영토에 대한 적대행위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란의 공격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면서도 미국과의 군사협력은 축소해서 설명한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지난달 “요르단에 미국 기지는 없다”며 “오랜 군사협력에 따라 미군 병력이 주둔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군 나가라”…친미 노선 흔드는 국내 반발 미군 주둔에 대한 요르단 내부의 반발도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전직 의원과 부족 지도자, 시민운동가 등 300여 명은 최근 미군 철수와 2021년 체결한 양국 방위협정 폐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이 협정은 미군에 요르단 기지를 사실상 제한 없이 이용할 권한을 부여한다. 서명자들은 “요르단은 이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며 국민이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국내 반발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요르단은 미국의 원조와 군사적 보호가 필요하지만,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한다. 그렇다고 반미 여론이 이란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구의 약 95%가 수니파 무슬림인 요르단에서는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에 대한 불신도 강하다. 주민들은 미국이 전쟁을 끌어왔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란의 공격 역시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본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질수록 요르단이 져야 할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미국에 요르단은 대체하기 어려운 군사 거점이지만, 요르단 국민에게 미군 주둔은 경제 원조와 안보를 제공하는 동맹인 동시에 이란의 미사일을 끌어들이는 위험 요인이 됐다.
  • 트럼프, 이란에 백기?…“최대 공습” 접고 결국 협상장으로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백기?…“최대 공습” 접고 결국 협상장으로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준비했다가 외교 협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6개월간 이어진 전쟁에도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상승, 미군 인명 피해까지 겹치면서 군사적 해법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우방국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에 대한 신규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국과 이란이 3일 오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도 우방국들이 만류해 일단 공격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밤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는 신속한 타결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했으며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군사적 위협과 대화 재개를 반복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후 다시 공습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호르무즈 못 열고 전쟁 장기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란 공격을 명령하면서 전쟁이 4∼6주 안에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쟁은 6개월째 이어졌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채 미국과 걸프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해협 통항 차질은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략 비축유까지 방출했다. 이란은 최근 요르단과 바레인, 쿠웨이트 등 미국의 중동 우방국을 공격했고,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도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드론을 날렸다. 미군 피해도 늘었다. 최근 요르단 미군 기지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로 미군 3명이 숨지면서 지난 2월 이후 전사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고 WSJ은 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 목표와 출구 전략을 분명히 밝히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 확보했던 국내외 지지도 장기전과 유가 상승 속에 약화했다. 미국은 지난주 이란의 미사일 전력과 방위산업 시설,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의 작전에 협조한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 대신 협상을 택하라고 요구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 공격이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해협 통항 협상부터…핵 협상은 먼 길 외교적 돌파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에서 먼저 마련될 전망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과 진행 중인 선박 통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상선에서 통행료를 받겠다는 요구를 철회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의가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이나 이란 핵 문제를 다루는 본협상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공격을 보류하면서 당장의 확전 위험을 피했다. 그러나 협상이 다시 무너지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입장 변화를 약점으로 판단해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외교 협상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가는 명확한 길은 외교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영상] 푸틴 드론, 약 7㎞ 상공에서 ‘쾅’…“한라산 3.5배 높이서 요격, 신기록 달성” [밀리터리+]

    [영상] 푸틴 드론, 약 7㎞ 상공에서 ‘쾅’…“한라산 3.5배 높이서 요격, 신기록 달성”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가 6858m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정찰 드론을 요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고도 요격 신기록을 달성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우크라이나 매체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경수비대는 SNS에 러시아군의 잘라(ZALA) Z-20 정찰 무인기(드론)를 약 7㎞ 상공에서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체르니히우 국경수비대 소속 스팅 시스템 운용병들은 FPV(1인칭 시점) 드론 요격기를 이용해 해당 드론을 격추했으며 해당 과정은 요격기에 장착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단거리 방공 드론과 요격 드론의 사정거리를 벗어나기 위해 정찰용 드론을 고고도에 배치하는 사례를 늘려 왔다. 이번 작전의 목표물이었던 잘라 Z-20 정찰기는 우크라이나 FPV 드론이 접근해 공격했을 당시 약 7㎞ 고도를 비행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해당 정찰 무인기는 2023년 처음 실전 배치된 것으로, 100㎞가 넘는 작전 반경과 6시간 이상의 체공 시간, 최대 이륙 중량 18㎏ 등의 스펙을 가졌다. 이번 사례는 우크라이나 부대가 적 드론을 요격한 것 중 최고 고도 사례로 기록됐다. 앞선 기록은 국가방위군 소속 무인기 부대 조종사들이 6400m 고도에서 역시 잘라 Z-20 정찰 무인기를 격추했던 것이다. 국경수비대는 “이번 요격 작전은 체르니히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부대가 수행한 작전 중 가장 높은 고도에서 이뤄졌다”면서 “기록을 세운 것도 기쁘지만,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운용자들의 기량이 날마다 향상되고 있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약 7㎞ 상공’ 드론 요격 기록이 대단한 이유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이번 기록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도 주목받을 정도의 고난도 작전의 결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이 FPV 드론으로 요격한 약 7㎞ 상공 높이는 한라산(1947m)의 약 3.5배 높이로, 일반 드론이 작전하는 고도를 훨씬 넘어선다. 해당 고도에서는 공기 밀도가 매우 떨어져 프로펠러가 공기를 밀어내는 힘(양력)이 크게 줄어든다. 같은 드론이라도 더 많은 회전수와 출력을 내야 비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도 빨라진다. 목표물을 발견하고 접근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지상에서 드론이 점처럼 작게 보이고, 먼 거리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전파 지연과 영상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 조건도 변수다. 6~7㎞ 상공은 지상보다 기온이 훨씬 낮고 바람도 강한 경우가 많다. 기류가 불안정하면 소형 드론은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작은 조종 오차도 빗나간 요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FPV 드론은 본래 저고도 공격용으로 개발된 장비로, 보통 참호나 장갑차를 공격하기 위해 수십~수백 m 높이에서 주로 운용된다. 이를 7㎞ 가까운 고도까지 상승시켜 비행 중인 정찰 드론을 직접 들이받아 격추한 것은 기체 성능과 조종 기술 모두 한계를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격공’ 주고받는 러시아·우크라이나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수도를 포함한 주요 도시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발사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 결과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심각한 ‘구멍’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7발 중 요격된 것은 단 한 발에 불과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방공미사일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배정됐던 요격미사일 물량을 걸프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점도 러시아에 공격 빌미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인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패트리엇 생산 면허 부여와 관련해 “우리가 논의하고는 있지만 그런 기술을 그냥 넘겨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언급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다. 우크라이나는 해상에서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자회사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야니나’호가 최근 흑해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냉동식품과 건축자재 등을 싣고 항해 중이던 선박에서는 선원 17명이 모두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FA-50 들인 폴란드, 미그기 주고 우크라 ‘실전 드론’ 받나 [밀리터리+]

    FA-50 들인 폴란드, 미그기 주고 우크라 ‘실전 드론’ 받나 [밀리터리+]

    한국산 FA-50으로 공군 현대화를 진행 중인 폴란드가 퇴역을 앞둔 미그(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대신 실전에서 검증된 드론 기술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 PAP통신에 따르면 막달레나 소브코비아크-차르네츠카 폴란드 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라디오 ZET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그-29 교환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하면 자국산 드론과 관련 기술을 넘기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서에는 우크라이나가 제공할 수 있는 드론의 종류와 기술 범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군사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부 장관이 결정을 내리며, 결론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 이전이나 교환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제안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시한을 제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약속한 드론 기술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미그-29 추가 이전을 보류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수주 안에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국가의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우크라이나가 이후 제공 가능한 드론 종류를 명시한 교환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폴란드는 미그-29를 넘기고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직접 교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수리비는 폴란드가 안 낸다”…수주 안에 결론 양국은 지난해 말부터 미그-29와 드론 기술을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전투기의 정비·개량 비용과 기술 이전 범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폴란드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전투기를 현대전 환경에 맞게 개량하길 원하지만 관련 비용을 자국이 부담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드론 기술 협력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이전 절차를 중단했다. 소브코비아크-차르네츠카 차관은 이번 제안이 금전 거래가 아니라 장비와 기술을 직접 맞바꾸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가 미그-29를 보내면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전투기 개량비를 대신 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불가리아도 폴란드의 미그-29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먼저 협상을 시작한 만큼 우크라이나 측 제안을 우선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FA-50이 메운 전력 공백…퇴역 미그기는 ‘드론 카드’ 폴란드는 1989년부터 미그-29를 운용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보유기 가운데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으며, 남은 기체도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현재도 미그-29를 운용하고 있다. 조종사와 정비 인력이 기체에 익숙해 서방제 신형 전투기보다 빠르게 전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란드는 소련제 전투기가 빠진 자리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과 미국산 F-35로 채우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22년 FA-50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그-29와 Su-22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과 장기간 전투를 치르며 드론 운용과 대드론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폴란드는 값비싼 전투기와 미사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 드론을 탐지·요격할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이 합의하면 폴란드는 퇴역 전투기를 활용해 드론과 대드론 기술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와 정비 인력이 익숙한 전투기를 추가로 얻게 된다. 다만 이전할 미그-29의 수량과 기체 상태, 우크라이나가 제공할 드론 종류와 기술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 [영상] 트럼프, 또 사고쳤다…“이란 주택에 900㎏급 폭탄 투하, 2살 아기 사망” [밀리터리+]

    [영상] 트럼프, 또 사고쳤다…“이란 주택에 900㎏급 폭탄 투하, 2살 아기 사망”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주택가에 대형 폭탄을 투하해 두 살배기 아기 등 민간인 3명을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미군이 이란 남부 케슘섬의 한 주택을 공습했다. 이란 정부는 해당 공격으로 주택에 살던 부부와 두 살배기 아기가 숨졌으며 다른 두 자녀는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NYT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 위성 사진을 확보해 전문가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주택 앞에 생긴 약 9m 규모의 분화구와 폭탄 파편의 형태를 볼 때, 미군이 사용하는 2000파운드(약 907㎏)급 Mk-84 일반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폭탄은 미군이 운용하는 가장 큰 일반 재래식 폭탄 가운데 하나로, 대형 건물이나 지하시설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된다. 매체는 “공습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가 당시 미군이 수행한 대이란 보복 작전의 범위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여러 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습을 받아 아기 등 민간인이 사망한 주택 주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의심할 만한 시설이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NYT는 “주택 주변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인근에서 군사시설을 확인하지 못했고 이 공격으로 군인이 사망했다는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며 “군이 무엇을 목표로 삼았는지, 왜 민가에 2000파운드급 대형 폭탄을 사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실제 공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CENTOM)는 “미군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표적 삼지 않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작전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으나, 이번 공습의 구체적인 표적이나 작전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전 첫 날 초등학교에 토마호크 발사한 미군미군이 이란의 민간 시설을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란 전쟁 개전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오전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가 미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장 영상과 위성 사진, 미사일 잔해 등을 분석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불법 공격 가능성이 높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국제앰네스티는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HRW는 전쟁범죄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습으로 초등학생 17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미 국방부는 공습이 이뤄진 지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규모 공습 예고 철회…타코 논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늦은 밤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취소하며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전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중 ‘공습을 멈춰 달라는 중동 국가의 요청’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걱정하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해당 통화에 대해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및 다른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빈 살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적으로는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 외교적 진전 등을 공격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여러 현실적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고갈 우려, 중동 전면전 확산 가능성, 걸프 동맹국의 이란 보복 취약성, 장기전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공격 강행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패트리엇 생산권 줬다 뺏은 美… 우크라, 더 거세진 러 공격 직면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을 허용했다가 발을 빼자 러시아의 우크라 공격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드론을 이용해 흑해에서 러시아 컨테이너선을 침몰시키는 등 반격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30일과 1일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 밤사이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인근지역의 군수산업 시설과 물류센터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넵튠 유도미사일,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중장거리 드론용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체들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러시아는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37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6월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의 자체 생산 허가를 우크라이나에 주겠다는 기존 발언을 뒤집은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각회의에서 “이 무기는 놀라운 것이고 우리는 누군가 이를 구축하도록 해주는 데 아주 신중해야 한다”며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생산 면허 부여 방침과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해할 시간만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을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 소유 컨테이너선을 공격해 침몰시켰다. 러시아는 이 배가 민간 물자를 싣고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재 대상인 석유를 운송 중이었다며 공격을 정당화했다.
  •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공격 취소’ 말 바꾼 진짜 이유, 미사일 때문? [밀리터리+]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공격 취소’ 말 바꾼 진짜 이유, 미사일 때문?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말을 바꾸고 공격 취소를 발표한 가운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늦은 밤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취소하며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전했다. 이란군 소식통은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전장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누가 힘을 쥐고 있으며 누가 최종 발언권을 갖는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이란 외무장관, 호르무즈 완전 개방 동의” 주장반면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의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은 2일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전격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카타르가 조율한 이번 타협안은 선박들이 이란이 통제하는 구역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고 반대쪽 통항은 오만 측 해역을 통해 빠져나가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오만은 합의안에 동의한 상태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타협안을 준수하겠다는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카타르 측이 중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란 측은 이스라엘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입김 커지는 중동 국가들, 전화 한 통의 힘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중 ‘공습을 멈춰 달라는 중동 국가의 요청’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걱정하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해당 통화에 대해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및 다른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빈 살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주장대로 미국의 미사일 부족 등 군사적 역량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 유럽사령부가 지난달 마지막 주에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전력 증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유럽 사령관은 국방부에 구축함을 추가 지원받지 못하면 이스라엘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유럽사령부의 핵심 임무는 러시아의 원거리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의 원거리 타격까지 방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적으로는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 외교적 진전 등을 공격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여러 현실적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고갈 우려, 중동 전면전 확산 가능성, 걸프 동맹국의 이란 보복 취약성, 장기전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공격 강행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러軍, 드론 1900대·폭탄 1600발 쐈다…미사일은 144발” 초토화된 우크라 [배틀라인]

    “러軍, 드론 1900대·폭탄 1600발 쐈다…미사일은 144발” 초토화된 우크라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젤렌스키는 이번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16개 지역에 드론 약 1900대, 항공폭탄 약 1600발, 미사일 144발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KAB·FAB 계열 활공·유도폭탄과 탄도미사일을 집중 운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탄도탄 방어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방산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제재 확대와 함께 패트리엇 추가 지원·공동생산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16개 지역을 공격하면서 드론 약 1900대와 항공폭탄 약 1600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144발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가 드론·미사일·항공폭탄을 결합한 대규모 장거리 타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수미는 항공폭탄 공격을 받았고, 키이우 인근 브로바리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하르키우시와 하르키우주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으며, 밤사이 오데사주와 자포리자주, 드니프로주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500곳이 넘는 시설이 파손됐으며 이 가운데 수백곳이 주거용 건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으로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지목했다. 러시아에서 공격용 무인기와 미사일, 유도항공폭탄(KAB)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상당수가 아직 서방의 제재망 밖에 있다는 것이다. KAB는 러시아군이 전선과 접경지역 공격에 대량 사용하는 유도항공폭탄을 뜻한다. 전투기에서 투하한 뒤 활공·유도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탄도·순항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대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방어선과 도시지역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은 수미주 외곽에 KAB 4발을 투하해 대규모 화재를 강요했다.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는 250㎏급 활공폭탄(FAB-250) 4발을 투하하여 3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도 같은날 수호이(Su)-34 전폭기가 자포리자주 오리히우의 우크라이나군 제65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에 FAB-1500 항공폭탄 2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또 슬로뱐스크의 제30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에는 FAB 계열 폭탄 2발, 하르키우주 이바시키노 인근 우크라이나군 거점에는 OFAB-250-270 5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호로도크의 제53기계화여단 임시 주둔지도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탄도미사일 전력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생산량 증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완성 미사일뿐 아니라 추진체와 전자부품, 유도·항법장치, 무인기 및 유도폭탄 부품 등 러시아 방산 공급망 전반을 겨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방위산업의 모든 고리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이 같은 압박이 결국 우리 국민을 겨냥한 공격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확대돼야 하며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 패트리엇도 고갈…탄도미사일에 사실상 무방비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을 유일한 수단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동났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할 요격미사일이 없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은 단 1발만 요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탄도 미사일 요격 수단의 부족 때문에 러시아가 인명을 앗아가는 이러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실질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뿐이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급감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패트리엇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면허를 제공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달 24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부사장 등과 만나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 생산 논의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축적한 드론 방어 기술과 러시아·이란산 드론 대응 경험을 미국과 공유하겠다는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추진 여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미국의 제안이 결과를 맺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트럼프, ‘큰 몽둥이’ 휘둘러야”…포세이돈 띄워도 조롱받는 ‘타코’, 이란만 신났다 [핫이슈]

    “트럼프, ‘큰 몽둥이’ 휘둘러야”…포세이돈 띄워도 조롱받는 ‘타코’, 이란만 신났다 [핫이슈]

    미 해군의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으며 중동 해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OM)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P-8 포세이돈이 미국의 대이란 봉쇄 작전 기간 중 중동 해역을 감시하는 주요 정찰 자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에는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마이클 머피(DDG-112) 함상에서 이륙 준비 중인 MH-60R 시호크 헬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구축함이 중동 해역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봉쇄 조치에 따라 항로를 변경한 상선은 모두 30척으로 늘었다. 운항이 무력화된 선박은 2척, 승선 검색을 실시한 선박도 2척으로 집계됐다. 중부사령부는 “인도적 지원 목적의 선박 약 30척에 대해 봉쇄 구역 통과를 허용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군의 잇따른 전력 공개는 미군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선박 출입항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꽉 쥐고 놓지 않는 이란그러나 미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여전히 유조선 피격 등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11해리(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상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UKMTO는 “발사체가 기관실을 파손해 선박이 조종 불능 상태가 됐다”며 “현재까지 해당 유조선 승선원 중 사상자나 해양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UKMTO는 이날 오만 카사브로부터 북동쪽으로 21해리(약 39㎞)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 선장으로부터도 인근에서 대형 물기둥이 솟구친 뒤 폭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조선을 겨냥해 발사된 미사일 등이 바다에 떨어져 폭발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행히 이 유조선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들 두 유조선의 공격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란 측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마와 카사브는 모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무산담반도에 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하루 전 해당 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선박 2척을 저지하고 다른 유조선 4척도 항로를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우군’도 전쟁 성과 의심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이 사실상 통제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은 ‘우군’ 사이에서도 표출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들이 지지부진한 이란 전쟁에 대해 우려, 당혹감, 그리고 좌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이다. 폭스뉴스의 군사 평론가인 키스 켈로그 전 중장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을 바꿔야 한다. 폭격에만 의존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BBC의 대표적인 군사 전문가이자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은 해병대 예비역 하사 조니 조이 존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리로 말하고 큰 몽둥이를 휘둘러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큰 몽둥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폭스뉴스 분석가인 브릿 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수렁을 유권자들에게 했던 정치적 약속과 연결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전쟁에 휘말려 있고, 어떻게 끝날지 전혀 불분명하다”며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사태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폭스 뉴스 경제 채널 진행자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과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대한 새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공습 계획을 철회해 또다시 ‘타코’(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이란 및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러 미사일 35발 맹폭 vs 우크라, 컨테이너선 격침…한날 벌어진 ‘피의 보복전’ [핫이슈]

    러 미사일 35발 맹폭 vs 우크라, 컨테이너선 격침…한날 벌어진 ‘피의 보복전’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은 날 서로 공격을 이어가며 전쟁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흑해를 항해 중이던 러시아 컨테이너선을 드론으로 정밀 타격해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2대로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을 항해하던 야니나호를 공격해 침몰시켰다”면서 “승무원 17명 전원 배를 버리고 탈출해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박은 냉동식품과 건축·마감 자재를 싣고 가던 순수 민간 화물선으로 이 공격은 해적 행위이자 강도 행위”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곧바로 이를 확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 중이던 10만 톤 이상의 적재 용량을 가진 제재 대상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 선박이 러시아군에 도움이 되는 제재 대상 물품을 운송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경에서 약 1600㎞ 떨어진 러시아의 바시코르토스탄 지역 정유 시설 3곳을 장거리 공습했다며 매년 수백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에 나서기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한 대대적인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 1일 새벽 러시아는 총 35발의 미사일과 185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했다. 특히 이 중 27발의 탄도미사일 중 우크라이나군이 요격한 것은 단 1발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키이우에서만 최소 9~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대규모 공습하자 우크라이나도 즉각적인 해상과 본토 동시 보복에 나선 것으로, 전쟁 장기화에도 양국의 ‘피의 보복전’이 끝날 기미가 없다.
  • “미군 ‘벌벌’ 떤다, 초고위력 이란 무기” WSJ 주목…신난 혁수대 [배틀라인]

    “미군 ‘벌벌’ 떤다, 초고위력 이란 무기” WSJ 주목…신난 혁수대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케이바르 셰칸은 고체연료·이동식 발사와 종말단계 기동 능력을 갖춰 미군 방공망의 탐지·요격 부담을 키우는 이란의 주력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란은 이를 드론·다종 미사일과 함께 발사해 방공망을 교란하고, 값비싼 요격탄과 방공자산을 계속 소모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미군이 대부분 요격하고 있지만 일부가 방공망을 통과하는 데다 비용 비대칭까지 겹치면서 장기전에서 미국 측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일(현지시간) 자국산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을 집중 조명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소개하면서 “초고위력의 치명적인 이 미사일이 미국의 새로운 악몽이 됐다”고 자랑했다. 혁수대는 이어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공격이 날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 미사일이 미군에 더욱 위험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31일 WSJ은 ‘이란의 주력 미사일이 미군에 점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란이 미국의 중동 방공망을 흔드는 핵심 수단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케이바르 셰칸’을 집중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속한 발사와 종말단계 기동, 드론·구형 미사일을 섞은 복합 공격으로 요격망의 대응 부담을 키운다는 점이 위협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신속 발사·종말 기동…요격 난도 높여케이바르 셰칸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2022년 공개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는 약 1450㎞, 탄두 중량은 약 450~590㎏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공개 당시 기존 동급 미사일보다 중량을 3분의 1 줄이고 발사 준비 시간을 6분의 1로 단축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란이 고체연료와 도로이동식 운용을 결합했다는 점이 군사적으로 중요하다.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발사 직전 장시간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이동식 발사대에서 신속하게 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대를 찾아 파괴할 수 있는 시간을 줄여 미사일 전력의 생존성을 높인다. WSJ는 최근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에 케이바르 셰칸을 투입했으며, 미군과 동맹국이 대부분 요격했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통과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일부 파생형은 탄두를 실은 기수부가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분리된 뒤 자체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 기수부가 표적에 접근하면서 시속 약 6000마일(약 9700㎞)로 궤도를 수정해 요격을 어렵게 한다고 WSJ에 설명했다. 일반적인 탄도 궤적을 예측해 요격점을 계산하는 방공체계 입장에서는 마지막 순간의 기동이 대응 시간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드론·다종 미사일 섞어 방공망 교란이란의 운용 방식도 위협적이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케이바르 셰칸을 단독으로 발사하지 않고 비행 경로와 속도, 기동 방식이 다른 탄도미사일과 고속 공격 드론을 같은 표적에 섞어 투입하고 있다. 탐지·추적해야 할 표적의 특성을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어 어느 표적에 어떤 요격탄을 쓸지 방공망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방식이다. 이런 전술은 요격 체계의 레이더·지휘통제·요격탄을 동시에 소모시키는 포화·교란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격 패턴이 복잡해질수록 방어 측은 더 많은 센서와 요격탄을 투입해야 한다. 요격탄 한 발 수백만달러…커지는 비용 부담비용 교환비도 미국에 부담이다. 이란은 케이바르 셰칸의 생산 단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스라엘이 사용하는 요격탄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본다. WSJ는 패트리엇·사드·해상발사 요격미사일 등의 가격이 체계에 따라 발당 약 200만~1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값싼 공격 미사일을 막기 위해 수백만 달러짜리 요격탄을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는 ‘비용 비대칭’이 장기전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셈이다. 재고·생산 능력도 변수…장기전 압박미사일 재고도 변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전 이란이 케이바르 셰칸을 포함한 중거리 미사일 약 2500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엔진 생산시설 등이 파괴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지하시설에 비축한 부품으로 일부 미사일을 계속 조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미군 요격미사일 재고는 급감해 전쟁 이전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미군의 요격미사일 재고는 패트리엇 759∼827발, 사드는 234∼278발이다. 이란이 대량 운용이 가능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와 종말 기동, 드론·다종 미사일 공격에 결합해 미사일의 군사적 가치를 높인 사이, 미국은 값비싼 요격탄과 방공자산을 계속 소모하며 요격률을 유지해야 하는 수렁에 빠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이란 공격 취소” 발표…‘주말 대공습’ 일단 보류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이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청에 따라 세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동시에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나는 신속하게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조건 아래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며 “이스라엘도 나와 함께 이러한 약속에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WSJ과 CBS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각각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취소 발표에서도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위협과 힘, 전투 태세를 갖춘 채 이란을 겨냥해 장전을 완료하고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군사 위협 카드를 여전히 내려놓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날 전화를 걸어 대이란 공격을 만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배경에서 대규모 공습을 취소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러軍 약 70만명 사망”…푸틴, 이래서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준비하나 [밀리터리+]

    “러軍 약 70만명 사망”…푸틴, 이래서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준비하나 [밀리터리+]

    2022년 2월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4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70만 명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 폭스뉴스에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16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약 70만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손실 규모는 전사자 최소 5만 명, 부상자는 약 40만 명”이라며 “상당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실종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규모가 5만 5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언급한 수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현재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군의 막대한 인명 손실은 그들이 군사적으로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러시아군 사상자가 곧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은 이미 나온 바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시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사망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인들을 노골적으로 사소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2일 “러시아군이 하루 약 1000명씩 죽거나 다치는 추세에 따르면 이달 안에 100만 번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에서는 전쟁 비판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 공개적인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의 대가’가 푸틴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군 3만 명 파병, 현실 될까러시아가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엑스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한다”면서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그해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북한군 파병 규모는 4차례에 걸쳐 특수전 병력과 공병 등 약 1만 4000명 수준이다. 지난 6월 29일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은 “2024~2025년 쿠르스크주에 파병됐던 북한군의 사상자 수는 7000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한 바 있다. 파병 군인 절반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셈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기존에 보낸 파병 인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보상을 아직 충분히 받지 못한 데다 북한의 병력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가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다만 후방 지원을 위한 단계적 증원이나 지원 인력 추가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지난달 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더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호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 등 6명이 사망한 사건에 북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1일 오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
  • 우크라, 초토화됐다…“러 탄도미사일 고작 1발만 요격” 트럼프 때문? [밀리터리+]

    우크라, 초토화됐다…“러 탄도미사일 고작 1발만 요격” 트럼프 때문?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을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27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발사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키이우 전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 18채와 학교, 리투아니아 대사관 및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며 “키이우가 가장 큰 공격을 받았지만 드니프로와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지역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27발 중 1발만 요격 성공한 우크라, 이유는?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 결과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심각한 ‘구멍’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7발 중 요격된 것은 단 한 발에 불과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방공미사일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배정됐던 요격미사일 물량을 걸프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점도 러시아에 공격 빌미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인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패트리엇 생산 면허 부여와 관련해 “우리가 논의하고는 있지만 그런 기술을 그냥 넘겨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언급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미사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처럼 치명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요격미사일 한 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요격미사일 없이 보내는 매일 밤은 더 많은 사상자를 낳는다”고 호소했다. “러시아, 우크라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더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호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 등 6명이 사망한 사건에 북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에 화성-11가로 불리는 KN-23과 화성-11나로 불리는 KN-24 등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해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북한군 3만 명 파병설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한반도 등을 거론하며 북한군 카드를 꺼낸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 명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부 정국 위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영상을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개입을 지속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서방의 지원을 다시 결집시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북러 군사동맹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군 수뇌부 교체로 인한 대규모 시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는 만큼 위기감을 고조시켜 정국 혼란을 타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러, 7월 역대 최대 미사일 376발 쏟아부었다 [핫이슈]

    ‘푸틴 분노’ 극에 달했다…러, 7월 역대 최대 미사일 376발 쏟아부었다 [핫이슈]

    러시아가 7월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총 37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 수는 전월(6월) 대비 무려 2배나 늘어난 수치로, 장기화한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탄도미사일 수는 총 126발로 대폭 늘었는데, 2024년 한 해 동안 총사용된 수는 200~300발이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초고속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막기가 어렵고 피해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3분의 1 미만만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8월 들어서도 러시아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새벽 러시아는 총 35발의 미사일과 185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했다. 특히 이 중 27발의 탄도미사일 중 우크라이나군이 요격한 것은 단 1발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키이우에서만 최소 9~10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파상 공세는 인명 피해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377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129명 발생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특히 5월(2066명), 6월(2283명), 7월(2506명)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났다. 문제는 이를 막을 유일한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로 구성된 ‘겨울 패키지’를 긴급히 요청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한 달에 100발씩 3개월 치로, 러시아가 주요 공격마다 30~40발씩 매달 3~5차례 공격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려 노력하겠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 “푸틴, 미친 북한의 미사일 쐈다” 콕 집자, 정부 “소멸해야”…북러 군사협력 촉각

    “푸틴, 미친 북한의 미사일 쐈다” 콕 집자, 정부 “소멸해야”…북러 군사협력 촉각

    위성락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배”러시아가 약 1년 만에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우리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런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에 저촉이 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우리의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우려를 갖고 바라보고 있다.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협력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밀히 주시하면서 더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가급적 (불법적인 군사 협력이) 줄어들고 소멸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면서 필요한 대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가족 6명 사망 공격에 북 미사일 동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성명에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주 크리비리흐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일가족 10명 중 부모와 세 자녀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쓰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일가족의 비극적 사건에 북한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2024년 초 북한미사일 사용 첫 정황미사일 잔해에 ‘한글 표기’ 속속 확인 러시아는 미사일 재고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북한제 미사일을 활용해 왔다. 2024년 1월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강타했을 때, 북한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사용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난 바 있다.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탄도미사일의 잔해 분석 결과 부품에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며,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하다. 또한 우크라이나 당국과 비정부 단체 집속탄금지연합(CMC)은 2025년 5월 한글이 표기된 폭탄이 발견됐다며 북한제 집속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약 710만발의 포탄과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미사일 148발(발사대 10기), 650여문의 화포를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젤렌스키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동향”북러, 북한 내 드론 공장 구축 합의 주장도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3만명을 추가 파병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같은 날 나탈리야 구메뉴크 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연구소 대표는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 드론 공동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당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HUR 국장은 북러가 북한에 가르피야·게란 계열 장거리 공격드론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처음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미국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가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항공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샌디에이고 미라마 항공기지 인근에서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3해병비행단 소속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했으며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미국 폭스5 방송이 촬영한 헬리콥터 영상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가 두 동강이 난 채 불에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잔해는 검게 그을린 상태로,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은 “샌디에이고 항공기지는 해병대의 주요 전술 전투기 기지로 해병대 소속 헬리콥터와 KC-130J 공중급유기도 주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추락 당시 전투기와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교신에는 관제사들은 전투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 미치지 못한 채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570억원 넘는 전투기의 추락이번에 추락해 전소한 F-35B 전투기는 레이더 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핵심 전략 자산이다. 해당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1억 900만 달러, 한화로 1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해당 사고를 사망자·영구 장애 발생 또는 총 25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뜻하는 ‘클래스 A’로 분류했다. F-35 전투기 추락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고, 이듬해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추락했다.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 F-35B가 실종되는 일도 빚어졌다. 이 전투기는 조종사 탈출 후 약 60마일(약 100㎞)을 홀로 날다가 이틀 만에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는 중동 미 공군기지에서 대(對)이란 전투 중 피격당해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미라마 항공기지에 주둔하는 제3해병항공단에서의 추락 사고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당시 F/A-18D 호넷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고, 2024년에는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가 샌디에이고 외곽 산악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 대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미 해병대 항공기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체 노후화와 정비 체계, 운용 환경 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추락 사고로 인해 항공기 안전 관리와 정비 인력 확보, 조종사 훈련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미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당 사고들은 단순한 개별 사고를 넘어 미군 항공 전력의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투기 보유량 역대 최저 수준”한편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은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전투기 부족 현상도 겪고 있어 이번 사고의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셰리 빅스 하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낸 기고문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은 공군력에 달려 있지만 현재 미 공군 전투기 전력은 창설 78년 역사상 가장 노후화하고 규모가 작은 상태”라고 전했다. 빅스 의원에 따르면 공군이 운용 중인 구형 전투기는 신형 전투기 도입 대비 약 2대 1의 비율로 퇴역했다. 이는 노후 전투기 퇴역 속도가 신규 기체 도입 속도보다 약 2배 빠르다는 의미다. 현재 공군의 임무 전투기 보유 대수는 미 의회가 법으로 명시한 최소 하한선인 1145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8 회계연도에는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은 전투기 62대(F-35A 38대, F-15EX 24대) 구매를 목표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력 안정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빅스 의원은 “F-35A와 F-15EX의 다년 계약 권한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하원을 통과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최소 보유 요건 강화 조항을 담았다”면서 “전투기 조달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중대한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노후 전투기의 유지비가 많이 들고 첨단 위협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만큼 신형 전투기의 도입이 시급하지만, 대체 전투기가 제때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킨다면 전력 규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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