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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 칼럼] ‘경제 간첩’을 간첩으로 못 잡는 나라

    [최광숙 칼럼] ‘경제 간첩’을 간첩으로 못 잡는 나라

    “우리나라에 부임한 외국 대사나 외국 고위관리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한 전직 외교부 고위 인사의 말이다. 그곳 기업들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과학기술 동향을 살펴본다는 것이다. 과거 정치·군사 분야에 머물렀던 국가 안보가 ‘경제 안보’로 확장된 지 꽤 됐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으로 경제 안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는 대만을 보면 더 실감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대만의 ‘수호신’으로 불린다. 핵심기술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불가능한 기업이니 전쟁 시 대만을 지켜 줄 ‘반도체 방패’로 믿는다. 최근 중국이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던 삼성전자 출신 한국인 기술자를 기밀 유출의 반간첩죄 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도체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가 기술 유출 반역죄로 7년형을 선고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각국이 국가 핵심기술 유출에 대해 고강도 칼을 휘두르는 것은 경제 안보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만이 2022년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첨단 기술 유출에 대해 경제 간첩죄를 적용하는 것도 그래서다. 미국은 1996년부터 경제스파이법을 제정해 국가 핵심 기술 유출을 간첩죄로 규정, 최고 징역 30년 이상 가중처벌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산업 기밀 등을 마구 빼내 가자 중국학자나 유학생 비자 발급까지 제한할 정도로 미국은 경제 스파이에 대한 방첩 경계령이 삼엄하다. 분단 국가인 한국은 미일중러 4강이 대결을 펼치는 곳이자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나라여서 전통적 의미의 ‘지정학’과 첨단 기술을 놓고 벌어지는 ‘기정학’(技政學)이 동시에 작동하는 드문 나라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국의 치열한 첩보전 무대가 되고 있다. 서울은 ‘스파이 천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현재 기술 유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는 연평균 56조원에 이른다. 기업들이 수조원을 들여 개발한 첨단 기술이 유출돼도 대법원 확정 판결은 최고 징역 5년형이다. 뒤늦게 양형 기준을 높였지만 국부 유출이라는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다. 경제 간첩 사건의 70%가 중국과 관련됐다. 첨단 기술 유출에 대해서는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이 아니라 경제 간첩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경제 스파이는 대부분 내부 직원들인데, 첨단 기술 유출로 처벌을 받아도 경제적 보상이 더 커 ‘남는 장사’가 된다면 돈에 팔려 기업과 나라를 배신하는 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의 심각성은 냉전시대에 형법이 제정된 이후 70년간 ‘간첩’을 적국, 즉 북한과 관련된 간첩 행위에만 한정한 데서 비롯됐다. 형법 제98조(간첩죄)에 따르면 북한 외 다른 국가에 핵심기술 등 각종 기밀을 유출해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간첩죄를 적(북한)으로 한정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여야 모두 이런 사정을 안다.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인 ‘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은 2004년 민주당 최재천 의원 발의 이후 수차례 발의됐다. 하지만 여야 정쟁으로 법사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22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여러 개 발의됐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간첩법 개정을 강력히 주장하지만 과거 법원행정처와 함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소극적 자세가 번번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을 감안하면 결국 민주당의 행보가 변수다. 군사독재 시절 간첩죄로 무고하게 옥살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 트라우마 때문에 군사 안보에서 경제 안보로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도 간첩의 대상과 행위의 범위를 확대하지 못한다면 시대착오다. 우리만 손해다. 표에 도움이 되면 어떤 법이든 단독 강행 처리를 불사하는 민주당이 왜 국익을 챙기는 데는 적극 나서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 안보에 눈을 감으면서 수권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 최광숙 대기자
  •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푸틴 측근, ‘3차대전’ 언급…“계속 기름 부으면 정말로 세계대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경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오는 5월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핵 교리 개정안은 핵무기 비(非)보유국까지 공격 대상을 열어두고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우산을 확장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들을 선제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 영국, 독일은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북한 군대를 조기에 무력화시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불평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수개월째 요구해 왔지만, 무기를 제공한 미국과 영국 등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대해 미사일 숫자는 제한돼 있고,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통해 러시아 본토 깊숙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 北 최고 ‘거친 입’ 김여정 “머저리 아니면”…핵무력 강화 노선 고집

    北 최고 ‘거친 입’ 김여정 “머저리 아니면”…핵무력 강화 노선 고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이하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2일 재차 항변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비난하며 “머저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비판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럭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가?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며 제재 무용론도 펼쳤다. 김 부부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훈계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통신을 통해 대변인 성명을 내고 화성-19형 시험발사는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망동에 대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으로서 철두철미 주권국가의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 소집에 대해 “불법무법의 이중기준과 적반하장의 궤변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적 행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주권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엄중경고를 외면하고 도발적으로 나올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신형 ICBM인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발사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선제공격을 암시하며 서방에게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은 미사일 역량을 발전시켰고, 현대전의 전술을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군 수천 명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있으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어느 곳에 모여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등의 수단만 있다면 선제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독일은 아직 이를 지켜보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매우 유용하게 운용해왔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영국은 확전을 우려해 해당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해 온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손이 묶인 채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꾸준히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를 요청해 왔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이를 거부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게 전황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가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예측이 있었지만,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강력한 보복 위협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배치”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3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참호 공략을 포함한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또 북한군에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제공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최전선 작전에 북한군을 투입할 의도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천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군 손실에 대해 “푸틴은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을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이 만든 ‘고기 분쇄기’(meat grinder)에 던져 넣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는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이미 전에 없던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적응한 상태”라면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보다 기존의 제재를 보다 강력히 실행하고 허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군을 받아들인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는 5일의 선거를 앞둔 미국은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 “러 파병 ‘폭풍군단’, 살인병기 양성소”…“암살 임무” 충격적인 모습

    “러 파병 ‘폭풍군단’, 살인병기 양성소”…“암살 임무” 충격적인 모습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는 것으로 전해진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다.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성격은 비슷하나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풍군단 출신인 이웅길(43)씨는 폭풍군단에 대해 “살인병기 양성소”라면서도 “이번 전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1998년 8월부터 11군단 제87경보병여단에서 여단장 연락부관으로 복무하다 ‘상급병사’ 계급으로 2003년 10월에 제대했다. 그는 2006년 6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탈북해 이듬해 2월 국내에 들어왔다. “폭풍군단 훈련, 인간 살인병기 키우는 과정”폭풍군단의 연원은 ‘김신조 부대’다. 11군단의 모체인 특수 8군단은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 창설됐는데, 124부대는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켰다. 이씨에 따르면 폭풍군단 부대원은 신체 조건은 물론이고 ‘토대’, 즉 출신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고 선발한다. 1년간 공통 신병 훈련 후에는 격투기 유단자와 체력이 우수한 부대원을 선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 정예 전투원을 양성한다고 한다. 이씨는 폭풍군단 전투병 훈련에 대해 “대못을 여러 개 박아 놓은 나무를 맨다리로 걷어차기, 뜨겁게 달군 모래에 손날을 재빠르게 찔렀다 빼는 ‘손칼치기’ 같은 극단적인 훈련을 반복하면서 인간 살인병기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기억했다.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일대일 격투기 훈련을 본 일이 있다”며 “볼펜이든, 주걱이든 주변에 있는 어떤 물건이든 살인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군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폭풍군단 부대원 개개인의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전방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다. 그는 “폭풍군단의 역할은 유사시 적진 후방에 빠르게 침투해 요인 암살, 시설 파괴 등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현재 파병 부대가 향하는 지역은 그런 작전을 펴는 곳이 아닌 것 같더라”라며 “미사일전(戰), 무인기전, 전자전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전쟁에서 폭풍군단이 어떤 성과를 낼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앳된 모습이었다는 목격담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보이는 얼굴들도 조장급 전투원이 아니라 부대 배치된 지 얼마 안 된 모습이더라”라며 “‘총알받이’로 보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폭풍군단 부대원 탈영·귀순 이어질 수도”이씨는 폭풍군단 부대원의 탈영·귀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출신성분이 ‘좋은’ 폭풍군단 청년들이라고 해도 외부 세계와 자유를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번 파병 부대원들이 신병 위주라면 확성기나 방송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귀순을 유도하는 심리전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된 폭풍군단에 대해 “10개 여단 4만여명으로 후방 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주 임무는 후방 침투·교란·시가지 작전 등”이라며 “쿠르스크 등 전장이 평원·개활지이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선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이스라엘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등 각지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파르친에 있는 탄도미사일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군사기지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위성영상 업체인 플래닛 랩스 PBC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일과 지난 27일 공습 직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파르친 군사기지의 한 건물이 검게 그을린 채 훼손돼 있다. 또 다른 사진은 수도 테헤란 외곽에 있는 코르지 군사시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군사시설의 지난달 8일과 지난 26일 모습을 비교해보면,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인 26일에는 군사시설의 일부가 검게 타고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해 온 미사일을 만드는데 이용하는 시설과,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공군 방공 사령부는 26일 오전 성명에서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적(이스라엘)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라”면서 국영 언론의 보도에만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공습으로) 고작 작은 피해만 발생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유포하는 유언비어나 가짜 이미지에 신경 쓰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한 뉴스를 봐달라”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오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테헤란 서쪽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란 군사시설의 피해 현황과는 다소 상반된다. ‘강경한 보복 예고’ 피한 이란의 속내는?이날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외세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여러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란 당국이 앞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강한 보복을 예고해 왔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대응이다. 이란은 최근 수개월 간 이스라엘과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도리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韓대표단, 나토서 北동향 브리핑한미, 강력한 동맹 메시지 전망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만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할수록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공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북러가 얻을 수 있는 ‘파병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투입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도 자국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파견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최근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명에 달하고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러도 파병을 사실상 시인했다.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병과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고, 다음날 북한은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는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발언을 공개했다. 정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전화통화 후속 조치로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꾸린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과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와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각각 북한군 파병 동향 브리핑을 한다. 뤼터 사무총장 및 EU 고위 관계자들과의 별도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군수물자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 한국 정부에 나토 측이 무기 지원뿐 아니라 지원 인력 파견이나 파병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교리 등을 연구하고,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거나 통역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또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을 투입해 북한군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 등도 펼칠 수 있다.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양국 국방·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군 파병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군 파병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직접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며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북한군의 작전적, 전술적 기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전략적 기여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파병은 미 대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북러 모두 파병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당분간 북한군은 러시아에 더 머물고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미국이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항의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7일 미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17번째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훼손한다”며 규탄했다. 이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한다’,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에 신규 판매 승인을 받은 대만 지원 패키지는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여 달러 상당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스템의 주 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을 포함한 3개의 나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실전을 거친 나삼스로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고 실탄 훈련을 벌이는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의 방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나삼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뿐으로 대만 국방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진먼현을 방문해 “어떤 ‘외부 세력’도 대만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강조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의 미래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주변 아시아 국가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군사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야간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대만 본토를 둘러싼 실탄 훈련인 ‘연합리젠-2024B’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인 20일 야간 상륙작전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는 대만을 겨냥한 기습작전을 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간 훈련을 참관한 중국 장유샤(張佳夏)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은 26일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태국과 함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습 단행…중동 갈등 중대 기로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습 단행…중동 갈등 중대 기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예고된 보복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중동 정세가 또 한 번의 중대 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작년 10월 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 규탄했다. 이에 앞서 이란 국영 TV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란 정보당국 관리는 국영 TV에서 “큰 폭발음은 이란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 CBS 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직전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됐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국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지난 4월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달 19일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중부 이스파한을 공격, 재보복에 나섰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지만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을 희망하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보복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신원식 “北 파병, 향후 시나리오·대응방안 美 측과 논의”

    신원식 “北 파병, 향후 시나리오·대응방안 美 측과 논의”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무기 지원, 러시아로부터 받는 반대급부 등을 고려해 단계별 대응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3자 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와 대응 방안 등을 미국 측과 밀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긴밀한 공조 아래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실장은 “최근 북한의 도로 및 철도 폭파, 오물 풍선 살포, 헌법 개정 암시 움직임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했다”며 “이런 도발에 철통같은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면서 그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3자 회담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고위급 안보협의다. 3국 안보실장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이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즉각 군사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 상황을 평가함에 있어 3국 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 동부에서 적응 훈련을 하는 단계”라며 “그 다음 단계를 보면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 서부로 이동해 실제 전선에 투입되는 단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받을) 반대급부와 관련해 위성 기술이나 핵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 또 재래식 전략, 북한이 부족해서 늘 요청하는 방공 군사기술, 북한이 뒤떨어진 항공기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 한미일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력까지 러시아에 대규모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반대급부가 없을 수 없고, 아마 지난 6월 (북러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을 때 이야기한 기술 이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기술이전) 정도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정부가 취할 다양한 옵션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과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제재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자체 제재를 반대할 것이 뻔하다는 점에서 유엔의 역할에 제한이 있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안보리에서 안되면 유엔총회에서 하고, 유엔보다 규모는 작지만 유사 입장국, 가치 공유국끼리 시스템을 활용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러시아나 북한에는) 제약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나 핵을 해결할 ‘한 방’은 없고, ‘종합처방’이 필요할 뿐”이라며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여러 다양한 일을 해서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북한군 파병에 대해 중국이 불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북러 야합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파병에 대해 편하지 않은 심정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한미일 3국은 중국이 북러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 좀 더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27일 북한군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 역시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게 분명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북한군의 최소한 일부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이떤 역할이나 용도로 배치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실제 무엇을 하려는지에 대해 더 파악하려고 아직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국방, 이란에 보복 예고 “우리 군사력, 세계가 알게 될 것”

    이스라엘 국방, 이란에 보복 예고 “우리 군사력, 세계가 알게 될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알게 되고 적은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남부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우리가 이란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과 다른 곳에서는 여러분이 준비한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 국방장관실이 촬영해 갈란트 장관 공식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으로 공유됐다. 갈란트 장관은 해당 게시물에 “그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우리가 이란을 공격한 후에는 모두가 여러분의 힘, 준비 및 훈련 과정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부연하면서 “이스라엘 국가에 해를 끼치려는 모든 적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난 1일 탄도 미사일 약 200발을 자국 영토로 발사한 후 보복을 예고하고 모의 타격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이스라일의 이란 공격 계획과 관련한 기밀문서가 유출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날 수사에 착수했다. 문서에는 지난 며칠간 이란 공격 목적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 여러 곳에서 수행된 군수품 이전 조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스라엘 공군이 전투기 등을 투입한 대규모 사격 훈련을 했다는 내용과 이스라엘 드론 부대의 공격 준비 상황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관측과 달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매우 임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이란에서는 전날 이스라엘의 보복이 제한적이고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전 문화사회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보복했다고 말하기 위해 제한적이며 작은 공격을 감행할 수는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공세(타격)를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대응은 이스라엘의 보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중대한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더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방문 중에 이스라엘의 보복이 더 큰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대북 제재 파괴… 北과 군사 밀착한러 관계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러 군사력 소진에 우리도 힘 보태야美대선 트럼프 유리해져 안보 타격북핵 동결론에 말려들면 한국 재앙北 핵 사용 봉쇄할 ‘거부능력’ 필요우라늄 농축 기술·시설 10년 후 가능전력 수급·에너지 안보 차원 추진 땐美 반대할 명분 없고 中에 경고 수단韓, 日과 양자·다자동맹 현실성 없어제한적 안보 협력이 사실상 최대치中 강압엔 필수 기술·품목으로 대응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적 밀착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관해 “러시아는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북한 비핵화의 방해자가 됐다”면서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정은의 핵 동결론이라는 사기극에 말려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북핵 사용을 봉쇄할 수 있는 ‘거부 능력’과 핵무기 제조의 잠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북한 핵미사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천 이사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이던 2007년 북한과의 2·13 합의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전면 개정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엔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현안을 꿰뚫는 필독 입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트럼프 후보가 좀더 유리한 거 같아서 걱정이 든다.” -트럼프가 되는 걸 걱정하는 이유는. “동맹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나 안보에 기여하는 역할보다 왜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켜 주는 데 미국 납세자의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동북아 평화 같은 건 뒷전이고, 미군 주둔 비용을 받아 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라 한미동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아메리카 퍼스트’와 대중(對中) 강경 무역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미칠 파고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도 있지만, 대중 무역 같은 경우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에 최근 타결한 분담금 협정에서 2026년도 한국의 분담금으로 책정된 액수(1조 5192억원)에 비해 9배나 더 내라는 소리인데. “트럼프식 허풍으로 본다. 현직에 있을 때도 한국으로부터 50억 달러를 받아 내겠다 했지 않았나. 다만 그런 주장이 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식 선동이 미국의 바닥 정서에 먹혀든다면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재집권 시 이들 독재자와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시킨다면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는 향후 협상에서 과잉 보유량 일부만 내놓고 엄청난 양보를 한 것처럼 사기를 치려는 심산도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말려들면 우리에겐 재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핵 문제에 관해 정확히 우리와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한일이 공동으로 북핵에 관한 입장을 미국 측에 내놔야 한다. 한일 양국이 결사반대하는 딜은 트럼프도 하기 어렵다.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딜을 하면 미국 의회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때는 미 의회를 움직여서 해결할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해리스 집권 시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선언’과 한미핵협의그룹(NCG), 그리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3국 간 포괄적·다층적 안보협력체 등이 유지될까. “유지될 걸로 본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곳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데가 아니다. 원래는 공화당도 그랬는데 지금의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단적,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을 앞둔 정강정책 개정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졌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이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우선 핵 사용을 억지해야 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가 이런 걸 억지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수단이다. 자꾸 미국을 못 믿겠다며 뭐 자꾸 더 보여 달라고 가서 괴롭힐 일이 아니다. 문제는 확장 억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억지가 실패할 위험성이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는 순간, 그 직전에 우리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핵미사일 기지를 다 제거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거부 능력’(Denial Capability) 확보에 투자하는 게 더 실속이 있다고 본다.” -거부 능력? “북한의 핵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아 낼 수 있도록 첫째 실시간 감시용 정찰 자산을,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할 탄도미사일 전력을, 셋째 선제공격에서 놓친 미사일을 요격할 촘촘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점증하는데. “문명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선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는 응징·보복용으로밖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미 핵 공격을 당한 후에 대량 응징·보복을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미국이 이미 핵 응징·보복 능력을 엄청나게 과잉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더 갖는 건 안보적 부가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가 결심하면 단시일 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잠재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지금같이 건실하게 영원히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같은 것을 말하는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는 경제성이 없고 미국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지만, 동의를 받더라도 환경적으로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라늄 농축은 미국의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 없고, 우리가 지금부터 연구개발과 공정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후에라도 농축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농축 우라늄을 100% 해외에서 수입한다. 26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우리가 거기에 사용할 핵연료 자급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겠다, 국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걸 해야겠다고 하면 미국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 같은 나라에도 하나의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얘기하던 ‘아시아판 나토’ 주장을 아직 본격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일본과는 양자든, 다자든 동맹으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설사 과거사가 해결된다 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한일 관계 현주소로 볼 때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도에서의 제한적 안보 협력이 최대치가 될 것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달리 좀 냉랭한 듯한데. “북한이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건 안보 지형을 바꾸는 거사인데, 이를 중국과 상의하지 않는 건 중국으로선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 북한은 버릴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때 러북동맹이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 놓는다면 가장 큰 전략적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까. “방한을 해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것이지, 우리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한중 관계는 중국이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괜히 시진핑에게 가서 엎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무역·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나가고 미국 등 우방, 동남아 비중을 늘려 나가서 중국이 우리를 강압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이나 품목 몇 개를 우리가 갖고 있어야 강압에 대항할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막강한 정보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지난 정권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정보기관이 정보기관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보기관을 비(非)정치화하고 전문화된 프로 집단으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특수전 부대를 주축으로 한 1만여명을 파병하고 있다. 러북 간 군사동맹의 본격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러북이 무기를 상호 지원하고, 특히 러시아가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순간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의 최대 방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한러 관계에서 잃을 건 다 잃었다.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한다는 방침을 이젠 철회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한 군사력을 소진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북한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올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일 삭제와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 평정, 수복 및 공화국 영역 편입’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 7, 8일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에도 반영됐다는데. “영구 분단을 정권 안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삼겠다는 저의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에 통일을 북한 주민들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을 동경하지 않도록 소위 ‘반동사상문화’ 유입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게 흡수통일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정보 전쟁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의 원칙과 비전으로 자유·평화 통일을 근간으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북한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를 포기한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평화 통일은 역대 정부가 다 추구해 온 것인데,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판하는 건 잘못이다. 북한 주민을 계몽하고 민주적 권리 의식을 갖도록 대북 정보 전쟁, 문화 전쟁을 통해 의식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북 방송 강화도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의식이 바뀔 수 있다. 통일은 그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의한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자유의사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천영우 이사장은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 반 동안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軍 “북한, 전쟁 나면 최대 3개월 버틸 물자 확보”

    軍 “북한, 전쟁 나면 최대 3개월 버틸 물자 확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 경우 북한이 최대 3개월가량 버틸 수 있는 전시 물자를 비축해놓고 있다는 군 평가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에서 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약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무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포탄을 비롯한 각종 군수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지원이 북한의 전시 비축 물량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다만 정보본부는 “현재보다 많은 양의 무기 수출이 지속된다면 북한군도 수급 부족에 따른 훈련 차질 등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투기를 제외한 주요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군수공장들은 전시 생존 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하 요새화된 상태라 정확한 분석은 제한적이라고 한다. 정보본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다고 알려진 무기들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의 경우 현재 무기 증산을 위해 최대한 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2만 개 이상으로 추정됐다. 컨테이너 2만 개에 152㎜ 포탄을 가득 실을 경우 약 940여만 발이 될 것이라고 군은 추산했다. 정보본부는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어 한미가 공동으로 지속 추적 중”이라며 “양국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 T 계열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도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빈곤한 북한은 돈 때문에 인민을 최선으로 내몰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UNN과 오보즈레바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 참전 관련 질문에 “가난한 북한은 돈 때문에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임시로 정렴한 영토에 북한 장교와 기술 인력이 주둔하는 것을 확인했다. 병력 배치를 준비하기 위해 파견된 선발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언어 장벽은 심각한 어려움”이라며 “(병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명령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과의 상호 작용에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상적 소통과 지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군사원조 제공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확실히 도움을 주고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가 지속 요청해온 155㎜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에는 아직 소극적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우크라에 방어용→공격용 단계 지원방공무기 ‘천궁’ 공격용 155㎜포탄 등 물망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앞으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무기)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어용 무기를 지원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겠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의 파병이라는 급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방침을 바꿨다. 방어용 무기로는 우크라이나에 요긴할 방공 자산에 해당하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지원 가능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방공 체계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은 주로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Ⅰ’과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천궁-Ⅱ’가 있다. 천궁-Ⅱ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도입을 결정해 물량이 부족한 까닭에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된다면 천궁-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용 무기로는 155㎜ 포탄이 유력한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전황 특성상 포병 전력이 우크라이나에 절실하며,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무기체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공 방식은 미국 수출 등 우회적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결탁이 더욱 노골화한다면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지원도 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5㎜ 포탄을 사용하는 국산 K9 자주포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K9과 함께 한국 재래식 무기체계의 대표 주자인 K2 전차 또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다. 모니터링단 파견도 검토…북한군 전력·전술 탐색 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모니터링단은 적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군무원 등 군사요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주로 정보사령부 등 정보 분야에서 북한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인원들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첩사령부와 같이 북한군 인원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요원, 나아가 북한군 전술·전략을 분석할 작전 분야 인원의 파견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은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에도 모니터링단과 유사한 형태로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의 기습 상황에 대응했던 이스라엘군의 대비 태세와 대처 방안, 하마스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북한제 무기들의 특성과 성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유사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폭풍군단) 병력 1만 2000여명을 우크라전에 파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시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폭풍군단의 작전 및 전술을 연구하면 우리 군이 방어 전술을 세우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 나토 군용기에 동시다발 날아든 미사일 100% 격추? 英, 신형 레이저 무기 공개 [포착]

    나토 군용기에 동시다발 날아든 미사일 100% 격추? 英, 신형 레이저 무기 공개 [포착]

    영국군이 군용기를 미사일과 같은 공중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목적으로 방산 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신형 레이저 무기가 최근 시험에서 동시에 날아든 미사일 여러 발을 모두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영국 공군의 신형 방공 레이저(Air Defence Laser)가 실사격 시험에서 동시에 발사된 다양한 열 추적 미사일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공중 위협(미사일)을 몇 초 만에 파악·추적·격퇴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적)보다 우위를 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위협은 이 문장 하나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빨리 제거된다”고 말했다. 이 시험은 최근 스웨덴 북부 비드셀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여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고위 군 장교들이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방공 레이저는 영국 공군과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가 이끌고 다국적 방산기업인 탈레스, 레오나르도가 참여한 ‘팀 펠로니아’가 설계·개발한 것으로, 향후 섀도 R2 정찰기나 A400M 수송기와 같은 영국 군용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레이저 무기는 탈레스의 위협 경고 소프트웨어 ‘엘릭스-아이알’(Elix-IR)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일련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배경 산란(background clutter)을 걸러내고 유효한 위협(미사일)만 추적·분류·알림으로써 미사일을 신속하게 감지·식별한다. 미사일이 확인되면 레오나르도의 지향성 적외선 대응 장치 ‘마이시스’(Mysis)에 경고 정보가 전송돼 표적에 ‘재밍’(방해 전파) 레이저를 발사해 격추시키는 것이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드래건파이어’라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레이저 무기는 표적을 직접 불태울 수 있는 데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까지 맞힐 수 있을 만큼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드래건파이어의 사거리는 기밀로 분류돼 있지만, 영국 국방부는 눈에 보이는 모든 위협을 격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중 위협을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가량이며, 1회 사용 비용은 1만 7000원 정도다. 레이저 무기는 미사일이나 드론에 광선을 조사해 위협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수백만 달러가 드는 고가의 방공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고 이론적으로는 거의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이런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대표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재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표, 윤 대통령과 면담 앞두고 ‘김 여사 해법 3대 요구’ 한편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다만 면담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하면서, 애초 한 대표가 요청했던 형식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면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을 지키며 당내 리더십을 확인한 한 대표는 위기의 여권을 전면 쇄신하기 위한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앞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여사 해법 3대 요구’ 실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재보선 ‘선방’으로 한차례 고비는 넘었지만, ‘선거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의 잇단 폭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불기소,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재발의 등으로 ‘김 여사 이슈’는 여전히 여권에 ‘최대 뇌관’으로 작용 중이라는 인식에서다.
  • 젤렌스키, 우크라 의회서 ‘승리 계획’ 제시

    젤렌스키, 우크라 의회서 ‘승리 계획’ 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베르호브나 라다(우크라이나의회)에서 동맹국의 원조와 보장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골자인 이른바, ‘승리 계획’을 발표했다. 그의 ‘승리 계획’은 5가지 주요 목표와 3가지 비밀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그가 밝힌 5가지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초대’, ‘미국 등 서방 동맹국에 무제한 무기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것’, ‘포괄적 비핵 전략 무기 우크라 배치’, ‘EU와 우크라이나의 리튬, 가스, 티타늄 등 전략 자원 공동 사용 협정 체결’, ‘전후 유럽에 주둔 중인 일부 미군을 우크라 병력자원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두 나라는 현재까지 전쟁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했을 당시 기준 영토의 약 20% 이상을 잃었고, 이를 되찾을 때까지 종전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러시아가 내세운 우크라이나 군사특별작전에서의 ‘승리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항복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5가지 조건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국민 권리 보장’, ‘우크라이나의 항복 선언’을 꼽았다. 먼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초청은 실제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회원국 한 곳이 공격을 받을 경우 모든 회원국이 자동으로 참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나토 헌장 5조는 3차 세계대전을 억제해 온 주요 조항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초청을 위해 동맹국을 결집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뤼테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야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러시아가 아무런 역할이 없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요청을 하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요구하기 위한 무기 목록을 작성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훈련과 미사일 방공망의 구축,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는 동맹국의 지원, 동맹국의 실시간 위성정보,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테큼스(ACTMS) 사용에 대한 모든 제약 해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조치 중 많은 부분이 크렘린이 설정한 핵교리 혹은 ‘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러시아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자산을 자국 영토에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정확한 무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의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지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영불이 공동 생산하는 스톰 섀도우 미사일, F16 전투기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로써 러시아가 종전 협상 테이블에 서둘러 복귀하게 되면서 더는 전쟁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는 논리다. 네 번째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동맹국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파트너들에게 리튬, 가스, 티타늄 등 우크라이나의 중요 자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향후 함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특별 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전쟁이 끝나면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일부 병력을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후 러시아와 전투를 벌이면서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유럽 안보를 강화한다는 논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만나 자신의 ‘승리계획’을 수용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할 예정이다. 찰스 미셸 유럽 이사회 의장은 EU 정상들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승리 계획에 대해 듣고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미국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제한을 시사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에 나서라’고 최후통첩했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국방·외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매일 최소 350대의 구호 트럭 진입 허용과 4개월간 구호품 제공 시 전투 중지, 민간인에 대한 강제 대피령 철회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 국가안보각서(NSM20)와 법률에 따라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NSM20에는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는 분쟁 국가는 국제 규범에 부합하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준수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가장 강력한 미국의 경고이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는 등 이란에 맞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기 지원’을 지렛대 삼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압박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스라엘에 휘둘리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아랍계 민심 이탈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미국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우려를 뒤로하고 1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을 공군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마을 두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 “北, 러에 파병… 사실상 참전”

    “北, 러에 파병… 사실상 참전”

    젤렌스키 “北, 우크라전 인력 공급”“러, 북한군 3000명 특수부대 편성”한미일 주도 대북제재 감시망 출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도 포함됐다”며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지난 15일 러시아가 북한군 3000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조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공식 비준을 앞둔 가운데 북러 간 무기 거래뿐 아니라 병력 지원 정황까지 포착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리가넷 등도 3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고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북한이 군인 1만명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서방 외교관의 전언을 소개했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진지에서 탈출해 러시아군이 수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사망한 러시아 측 군인 20여명 중 북한군 6명이 섞여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불거졌다. 다만 지난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통해 군사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격상하며 모든 군사적 수단을 쌍방 지원하기로 한 만큼 북한의 병력 지원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맺은 조약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정규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군 파병은 북러 간 이해관계에도 잘 들어맞는다고 평가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에서 신뢰성이 검증된 무기 체계를 사용하며 국방력의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장병들은 참전 수당으로 외화벌이를 할 수 있고 양국 관계가 보다 발전하는 등 다양한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모두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공식 확인하진 않았지만 양국 간 밀착이 심화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무기 거래뿐 아니라 무기 생산, 군 인력 파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러 간 군사 밀착 심화는 한반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북한은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주장과 함께 급기야 전날 남북을 연결하는 육로를 폭파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러시아가 무인기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거들어 사실상 ‘안보 우산’ 역할을 보여 줬다. 특히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침략 행위가 발생하면 러시아는 조약에 따라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에게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한미일 3국의 공조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김 차관은 3국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파병설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포탄과 미사일 제공에 더해 직접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고, 캠벨 부장관은 “북한의 긴장과 불안 고조 행위에 대해 3국이 긴밀하게 공유하고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비토’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간 공백 상태였던 대북제재 감시망을 되살리기 위해 한미일 주도의 11개국이 자체 감시 체제도 출범시켰다. 한미일 외에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을 발족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감시체제 공백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요국들의 인식과 의지가 MSMT 출범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패널 활동의 제한이 됐던 안보리 역학 관계에서 벗어나 이전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유엔 체제 밖에서 일부 국가만 참여해 얼마나 실효성 있게 감시 체제를 운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 북한군 파병설 러시아, 우크라에 뺏긴 서울 면적 2배 땅 “절반 탈환”

    북한군 파병설 러시아, 우크라에 뺏긴 서울 면적 2배 땅 “절반 탈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본토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전에 북한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뺏긴 땅의 절반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압티 알라우디노프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 사령관이 “적군이 점령한 영토 중 절반가량이 이미 해방됐다”며 “5만 명에 가까운 병력이 우크라이나 군대를 밀어내고 있으며 그들은 도망치거나 포위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빼앗긴 쿠르스크 지역 중 46%가량을 탈환했다는 시각적 증거를 포착했다고 분석하면서 알라우디노프 사령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는 지난 12일부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 기습 공격을 감행해 서울 면적의 약 2배인 1000㎢ 이상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쿠르스크 지역의 성과를 들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 소위 ‘승리 계획’을 제시하며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요구했다. 러시아군이 전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계절적 요인이 꼽힌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쿠르스크 지역 땅이 진흙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가 발생해 궤도형 차량을 운용하는 러시아가 차륜형 기체를 쓰는 우크라이나군보다 전술적으로 유리해진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지형적 이점을 누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쿠르스크 지역은 자연적 엄폐물이 제한된 넓은 들판이 많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방어하는데 어려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기습 침공으로 사기가 진작됐지만 대신 남·동부 최전선에서 수비 능력이 약화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기습 침공 이후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주요 도시인 토레츠크를 공략해 3분의 2가량 점유권을 확보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요충지 쿠피얀스크에서도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싱크 탱크 퀸시연구소 소속 대전략 연구책임자인 조지 비브는 “쿠르스크 작전은 실수처럼 보인다”라면서 “이번 침공으로 무엇을 달성할 건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올가을이나 겨울 북한군을 전쟁에 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약 3000명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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