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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한 풀린 고체연료…비츠로테크 등 관련주 주목(종합)

    제한 풀린 고체연료…비츠로테크 등 관련주 주목(종합)

    청와대는 28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용 우주 발사체의 개발 및 생산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한미 미사일지침은 우주 발사체와 관련해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해 사실상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불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9개월간 한미 간 집중 협의 끝에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연구기관과 연구자 등 항공우주학계는 이에 대해 발사체 연구개발의 족쇄 중 하나가 풀려 발사체 연구 선택지가 많아지고 확장성도 커지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비츠로테크·한양이엔지·한화 등 관련주 주목고체연료 관련주로는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한화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서 주가 급등과 상한가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츠로테크는 전력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우주 발사체 개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츠로테크의 스위치기어사업부는 금속폐쇄배전반(MCSG),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기자재 표준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한양이엔지 또한 반도체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배관설비 생산업체로 관련 수주를 기대케한다. 한화는 고체연료 로켓을 만드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민수용, 군사용 로켓을 모두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의존 않고 24시간 대북 정찰·감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판도

    美 의존 않고 24시간 대북 정찰·감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판도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일명 ‘언블링킹 아이’(unblinking eye·깜박이지 않는 눈)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8일 발표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의 가장 큰 의미는 대북 정보·감시·정찰(ISR)과 관련, 대미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데 있다. 특히 2020년대 중후반이면 한반도 상공 500~2000㎞의 저궤도에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군사정찰위성을 언제, 어디서든 쏘아 올릴 수 있게 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손꼽히는 재래식 군사력을 보유하고, 연간 50조원에 가까운 방위비를 쓰면서도 북을 향한 ‘눈’과 ‘귀’를 미국·일본에 의지했지만, 더는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이전에도 액체연료를 써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었지만 비효율적이었다. 고체연료 로켓 비용은 액체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연료 주입에 1~2시간이 필요한 액체로켓과 달리 별도 주입이 필요하지 않아 유사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액체연료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는 것은 짜장면 한 그릇을 10t 트럭으로 배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현재 5대의 군사용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425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1조 2214억원을 투입해 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족쇄가 풀린 만큼 향후 사거리 제한이 풀리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디딤돌도 마련된 셈이다. 군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현무2C(800㎞)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전력화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탄두 중량 2t의 현무4도 고체연료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관계가 파국위기로까지 치달았던 점을 감안하면, 북측의 날 선 반응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럼에도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물리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은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풀리는 데 특히 민감했는데, 사거리 제한이 유지된 만큼 공개 반발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2012년 2차 개정 당시에는 중국을 의식해 사거리를 서울~베이징 거리(950㎞)에 못 미치는 800㎞로 제한했다. 김 차장은 “‘안보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미국과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며 “‘in due time’(때가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위비분담금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숙원 과제를 얻어낸 만큼 미국이 방위비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차장은 “협상할 때 반대급부 같은 것은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지렛대를 쥐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이 원하는 걸 들어줬으니 한국도 방위비협상에서 양보하라고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DDX 전투체계에 도전장 던진 LIG 넥스원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DDX 전투체계에 도전장 던진 LIG 넥스원

    한국형 차기 구축함으로 알려진 KDDX는 7조원에 달하는 해군의 대규모 전력증강사업이다. 특히 국산 구축함 최초로 동력체계를 제외한 센서와 무장 그리고 전투체계를 전부 국산화한다. 이와 함께 KDDX의 생존 능력 중 하나인 스텔스 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합마스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다. 이 때문에 오는 30일 KDDX 전투체계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국내 방위전자산업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LIG 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LIG 넥스원의 전투체계에 대한 도전은 눈 여겨 볼 만 하다. LIG 넥스원은 KDDX의 전투체계(전투관리체계, 다기능능동위상배열 레이더, 통합마스트)에 특화된 통합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DDX 전투체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광의의 전투체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투체계는 지휘 및 무장통제체계의 다기능 콘솔과 외부센서 및 무장과의 연동을 위한 연동장치 그리고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전달하는 근거리 통신망으로 구성된 ‘좁은 의미의 전투체계’였다. 반면 KDDX의 전투체계는 함정의 모든 센서와 무장을 전투관리체계에 전부 포함시켜 운용한다. 이 때문에 레이더, 소나 등의 센서체계와 미사일, 어뢰 등의 무장체계를 비롯해 통신체계, 전자전체계 등이 전투관리체계와 정교하게 통합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통합 능력에 있어 LIG 넥스원은 수상함 및 잠수함에 탑재되는 유도 및 수중무기를 비롯해 함정용 탐색레이더 및 소나체계, 함정용 전자전체계,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의 개발을 진행해 오는 등 경쟁사는 따라 올 수 없는 ‘고도의 통합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하여 4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통합 개발하는 ‘장보고-I 성능개량’ 사업의 통합전투체계 전력화도 완료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LIG 넥스원이 지난해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MADEX)'에서 선보인 KDDX의 두뇌이자 심장인 전투지휘실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전투지휘실에 360도 월 스크린(Wall Screen)을 사용해서 함정 바깥의 상황을 전부 보여주는 신기술을 구현하였다. 더 나아가 월 스크린의 화면상에 표적이 지정되어 추적되고 있는 상황까지 시현함으로서, 함정의 상황인식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지휘관들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 KDDX 통합마스트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LIG 넥스원은 듀얼밴드 간 전자파 간섭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통합마스트에 X밴드 레이더와 S밴드 레이더의 장착 위치를 45도의 각도 차이를 두고 설계하였다. 이 아이디어는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조선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함정 전투체계 분야에서의 LIG넥스원의 사업 참여 확대는 안정적 군 전력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함정 건조 사업에서 복수 업체가 참여하듯이 전투체계 분야에서도 경쟁 체제가 형성된다면 향후 시스템 개선 및 전력화 이후 유지 보수 등에 있어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누구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누구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인가

    국방부가 발행한 1990년대의 국방백서에는 주한미군에 대해 “한국이 필요해서 주둔하는 미군”, 일본이나 독일의 미군에 대해 “미국이 필요해서 주둔하는 미군”으로 표기돼 있다.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도 이렇게 스스로를 을의 위치로 격하하는 나라가 과연 대한민국 말고 또 있었을까. 2000년대 이후 이런 굴욕적인 묘사는 정부 문서에서 사라졌고 주한미군에 대해 한반도 방위의 인계철선(wire trap)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관리들이 혹시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거나 감축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30년 전 국방백서에서 유전돼 온 관성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엄연히 주한미군은 미국의 동북아 지역 패권의 상징이자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방파제다. 더 나아가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진 배치된 군대로 신속대응 군대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에 출판된 밥 우드워드의 ‘공포(FEAR)-백악관의 트럼프’에는 인상적인 대목이 나온다.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하자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이 미 국방부의 정보를 근거로 철수의 부당성을 주장한다. 북한이 사실상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거의 완비한 상황에서는 주한미군이 미국 본토 방어에 결정적인 존재다. 만일 북한이 불시에 미 본토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알래스카에 배치된 지상 레이더가 이를 탐지하는 데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주한미군은 8초 만에 북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광범위한 서비스를 미군에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한미군은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조기 역량을 한층 향상시키게 됐으니 철수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 말을 들은 트럼프는 더이상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지 못했지만 “왜 우리가 군대를 보내 한국을 지켜 주냐”며 투덜거리는 비논리적인 습관은 이후로도 버리지 못했다. 예전에는 미국이 한국을 지켜 주었지만, 지금은 한국이 미국을 지켜 주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주한미군 전력 중에서 한반도 방위를 위한 재래식 전력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도 않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도 철수했고, 최전방의 화력 여단도 언제 철수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2사단마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한수 이북에 더이상 미군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남북 간에 재래식 분쟁이 발생한다면 한국 지상군은 미군이 없는 전장에서 홀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반면 미군은 장차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에 꾸준히 증강해 왔다.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중국 군 장성은 우리 측에 “성주에 배치된 미국의 사드 레이더 전파가 중국군에 수시로 감지됐다”며 사실상 사드가 중국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미 중국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초월해 중국 견제를 주목적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국군은 2030년까지 한반도 인근 2000㎞를 감시권, 500㎞를 절대방위권으로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는 목표군을 지향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비 차원의 군사력 증강은 군사 활동의 범위를 대륙으로 확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북한이 미국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방향이 남쪽이 아니라 북극항로이기 때문에 북한의 북쪽까지 감시해야 하는데 한국군도 장거리 레이더와 이지스 시스템, 군사위성으로 그 역할의 일부를 담당하라는 게 미국의 요구다. 당연히 미국은 본토 안보를 한국에 신세지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 한다. 미국 주도로 한미일 삼국 군대의 정보 자산이 융합되고 공통의 교전규칙과 공통의 작전상황도(COP)를 운용하게 되면 그 칼끝은 대륙을 향하게 된다. 최근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을 “전구(戰區)별로 최적화하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는 중국 견제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요구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니 을에서 갑으로 전환되는 우리는 주한미군 감축을 지렛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겠다는 트럼프의 비논리성에 흔들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美 6년만의 항모 두척 동원…中 미사일 발사 훈련중국이 바다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지난주 미국 해군과 공군이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미국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동원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자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같은 시기 중국도 남중국해 등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군사력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집겨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이미 신냉전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문제’를 정리한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웃 나라에 군사적 압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를 통한 국내 물동량도 적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와 접한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심심찮게 우리 영해를 침범해 싹쓸이 고기잡이를 일삼아 남중국해의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통항의 자유 작전을 그만두면, 남중국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를 거쳐 서해까지 중국 손아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美정찰기 3일 연속 비행 … 中 “방공 훈련” 맞대응이와 관련해 미군 EP-3E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일 연속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해 남중국해로 비행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남부 광둥성 연안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군용기로,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에 맞대응에 나선 중국은 9일 광둥성에서 실전 방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군 당국은 이미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달 27일 연례 훈련이라는 내용의 소식을 대외에 공포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역내 국가들과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도발하는 것은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한다”고도 했다. ‘하늘 요새’ B-52H, 28시간 비행해 훈련 합류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진행된 훈련에서 7함대 소속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랑데부했다고 미군이 밝혔지만, 항모 두 척이 근접한 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훈련에는 미 공군도 참가, 항모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전략 전개 및 장거리 해상 타격 시뮬레이션 등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인근 필리핀해에는 또 다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대기했다. 각각의 항모에는 함재기가 60대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에서 발진한 B-52H 폭격기도 28시간을 비행해 작전에 참가했다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로 돌아갔다고 미공군이 밝혔다. B-52H의 별칭은 스트래토포트레스, 즉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B-52H를 동원한 것은 미국이 전세계 어디든지 즉시 이동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군 분석가 칼 슈스터는 CNN에 “항모 2척이 훈련에 참여하고, 1척이 백업하는 것은 미군이 훨씬 더 고도의 작전을 전개할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군에 전투력 차이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춘 항모는 1척뿐이고, 또다른 한척은 건조가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美항모는 중국군 먹잇감”… “우린 겁먹지 않아”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에서 1일부터 5일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응 차원에서 미국도 군사훈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동중국해와 서해에서도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파라셀 제도는 베트남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남중국해 섬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군사시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은 활주로와 대함미사일 기지 설치 등 군사력을 증강했다. 중국과 미군은 근접했다.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이끄는 제임스 커크 해군소장은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이 우리를 지켜봤고, 우리도 그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미군 훈련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도적으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남중국해 지역 국가들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관영 환구시보는 4일 “남중국해에서 항해하는 미군 함정은 인민해방군의 항모 킬러인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먹잇감”이라며 탄도미사일 DF-21D와 DF-26 등을 언급해 긴장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최고정보담당관인 찰리 브라운 해군소장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겁먹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종이 호랑이 아냐”vs“약하지 않아”… 오산 위험미군이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을 동원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올해 훈련은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 시행과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라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진행되면서 긴장을 더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의 90%가량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인접 국가들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반면 코로나19로 미군 전력이 약화됐다는 루머를 중국이 확산시키는 가운데 시행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해상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그레고리 폴링 소장은 CNBC에 나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없다는 ‘나쁜 보도(bad press)’가 중국에서 많았다”며 “이번 작전은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여전히 그 지역에 있다는 것을 동맹들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링 소장은 “현대전에서 항공모함이 크게 가치는 없을지라도 깃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오산 가능성에 대해 그는 “미국이나 중국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는 통항의 자유 작전을 중단시키려는 중국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코로나19 이후 약하게 보이는 것에 중국 지도부가 매우 민감해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으론 미국은 ‘종이 호랑이’로 보이고 싶지 않기에 우연한 충돌이 작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미·중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응답도 27%에 달했지만, 응답자의 58%는 미·중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한반도 긴장상태 풀 북미 대화 성사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이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미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4개월밖에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 이벤트를 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재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어 보인다. 우리로서는 미국 정권 교체기에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북미 간 정상회담이 성사됐으면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신년사로 발표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쯤 3000t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해 미 대선까지 미국과 남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마침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이르면 7일 방한한다. 한국 정부의 중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은 한반도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은 유엔 경제제재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과 남북한 경제 교류를 촉진시키는 방안을 내놓는 등 북미 대화가 진전됐으면 한다.
  • 에이브럼스, 전작권 전환 재확인 “주한미군 철수? 근거 없는 주장”

    에이브럼스, 전작권 전환 재확인 “주한미군 철수? 근거 없는 주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일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은 궁극적으로 연합사령부와 한국의 연합방위를 한국군 대장이 이끌도록 하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데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는 2019년 한 해에만 이전 3년간 진행한 것보다 전작권 전환 조건 평가에 더 많은 진척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미는 전작권 전환에 따라 창설될 미래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각각 맡는 지휘구조에 합의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은 최근 전작권 전환에 대해 미군이 여전히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몇 가지 이유로 훈련이 제한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기갑, 보병, 박격포, 포병, 근접항공 등의 전력이 포함된 실사격 훈련을 실전적으로 해야 한다”며 “훈련장 사용이 제한될 때 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전력을 한반도 외에서 훈련하도록 보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유사시 대응할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연합훈련 연기와 지역 주민의 반발로 훈련이 제한되면서 연합방위태세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제기되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근거 없는 주장들”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전쟁의 참화 속에 형성된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변함없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미군 철수 방침이 주한미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의 높아진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현재 있는 모든 전력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기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성능 개량을 통한 패트리엇(PAC3)과의 연동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상반기 인도 예정 F-35A, 코로나19로 도착 일정 연기

    상반기 인도 예정 F-35A, 코로나19로 도착 일정 연기

    미 국방부 ‘장병 국외이동 금지’ 명령에 조종사 출발 못해 올해 상반기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F-35A 전투기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도착이 미뤄졌다. F-35A는 올해 10여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인도될 계획이었고, 지난 2월 일부만 도착이 완료됐다. 이어 4월로 도착이 예정됐던 여러 대의 F-35A마저 미국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하반기로 순연됐다고 30일 군 소식통이 전했다. 한국에 인도되는 F-35A는 미국에서 조종사만 타고 편도 비행하는 ‘페리비행’(ferry flight) 방식으로 출발해 청주기지로 향한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가 6월 30일까지 미군 장병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페리 조종사’의 발이 묶였고, F-35A 역시 이륙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군은 F-35A를 몰고 올 미군 조종사에 대해 주한미군의 협조 하에 검역과 방역 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미국 국방부를 설득했지만 합의가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만약 미군 장병의 이동금지 명령이 해제되지 않거나 해제된 이후에도 조종사 출국 조건 등이 까다롭게 적용돼 F-35A 인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국방부와 공군 측은 “미국 국방부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올해 계획된 전투기가 모두 인도돼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자유의 기사)로 명명된 F-35A는 작년에 13대가 도착했다. 내년에도 10여대가 인도되면 총 40대가 전력화된다.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 항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속도 마하 1.6, 항속거리 2222㎞, 전투행동반경은 1093㎞에 달한다.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최대 3만 822㎏의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초대형 방사포 KN25, 발사관수 늘려명중률 높이고 발사시간 20초로 당겨‘무한궤도’는 비포장도로 기동력 높여단거리 미사일 KN24, 자유낙하 뒤 상승식별고도 이하 비행…한미 요격 피해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미 연합훈련이 취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 등을 통해 수차례 남북 협력을 강조했지만, 신형무기 발사와 감시초소(GP) 총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3일 만인 지난 16일 실제로 사무소 건물을 폭파해 접경지역 긴장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심지어 북한군은 같은 날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각종 도발과 함께 무기 개발도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특히 올해 들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테르급 미사일’(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과 ‘초대형 방사포’(KN2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KN26) 등 각종 신무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들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는 기술 특성상 남한을 겨냥해 개발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최근 들어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까.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남한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발사 차량 동원 신속 엄폐로 반격 피해 18일 한국국방연구원의 ‘동북아 안보정세 분석’에 실린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9일, 29일 연이어 초대형 방사포 KN25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240㎞, 200㎞, 230㎞였고 발사 간격은 20초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9일 발사에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북한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이동발사 차량’ 대신 ‘궤도형 이동발사 차량’를 동원했습니다. 발사관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습니다. 연속 사격수를 늘려 명중 가능성을 높이고,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비포장 지역 기동 능력을 높인 것입니다. 보고서를 쓴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포병이 한미 양국의 감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공격하고 반격을 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25는 초기 형태는 발사 간격이 17~30분이었지만, 이후 20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한궤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추구하는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빨리 차량을 다른 진지로 옮기거나 동굴 등에 엄폐시켜 포 사격이나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3월 포사격 경기 현지지도에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포병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군 전력 열세를 포병 전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그 중심에 이들 신무기가 있는 겁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과거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전투수행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그나마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방사포 전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분석에 따르면 KN24와 KN25의 정점 고도는 30~50㎞로, 먼 거리를 매우 낮은 각도로 날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줄여 한미 동맹의 대응을 곤란하게 하고,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려운 고도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단거리 미사일인 KN24는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자유낙하한 뒤 다시 상승하면서 비행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을 보였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로 불리는데, 최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식별고도 이하로 미사일을 비행시켜 한미 미사일 요격을 곤란하게 하려는 기술로 이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N25에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KN24에도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한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돌파’와 ‘정확도 향상’, ‘반격 회피’ 등 3가지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北, 다시 도발할 것… 대비태세 점검해야”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 선제공격을 하고도 곧바로 남한의 K9 자주포 등으로 반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부대에 원거리 정밀 포격 후 포대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KN25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사격의 수행이나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에는 더욱 높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 경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은 내부 불만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둘 수밖에 없고, (저강도 도발이) 지도자의 권위와 강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올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것도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무기개발 조기 성과를 보일 필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에도 KN23부터 KN26까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끝으로 “북한의 저각발사 능력과 요격회피 기술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 실전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휘통제시설에 대한 방호, 신속한 도발 원점 식별 및 반격 등 전투 대비태세의 중요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 및 육해공 참모총장이 참석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의 남북협력과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반발해 북한의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고 군사합의 폐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모든 남북간 통신선 차단 등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 대남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9일 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선에 대해 완전한 차단 및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9·19 군사합의가 지난 20여개월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해상·공중 상호 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올해 전반기 북한이 4차례 발사한 미사일을 100% 탐지·대응했고, 약 40회에 걸친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차단작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도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전적으로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미는 지난해 미래 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지난 4월 전작권 전환 이후의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규정하는 전략문서 공동초안에 상호 합의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시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합참과 연합사 주관으로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를 통해 한미 공동으로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4D 작전수행개념’에 의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란 억류 미국인 귀국길에, 美 구금 이란인 귀국 하루 만

    이란 억류 미국인 귀국길에, 美 구금 이란인 귀국 하루 만

    이란에 구금돼 있던 미국 해군 출신 남성이 2년 만에 풀려나 귀국 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가족의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마이클 R 화이트(48)로 2018년 마슈하드 시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체포돼 지난해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따라 지난 3월 일시 석방된 마이클 R 화이트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가 의사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로 날아가 화이트를 반갑게 맞은 뒤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미국과 국교를 맺지 않은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해군에서 13년을 근무했고, 구금되기 전에 여러 차례 이란을 방문한 전력이 있는 화이트는 지난 3월 풀려난 뒤 그동안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지내왔다. 그의 어머니 조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683일 동안 우리 아들 마이클은 이란첩보부에 의해 인질로 억류돼 있었으며 난 악몽 속에서 지내왔다. 그 악몽이 끝났으며 우리 아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중이라고 선언하게 돼 복받았다”고 기꺼워했다.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지사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와 스위스 외교관들이 많은 노력을 해준 데 감사 드린다며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올려 “참전용사 화이트가 이란 영공을 막 떠난 스위스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음을 기쁘게 알린다”며 “우리는 그가 곧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집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서 “해외에서 인질로 잡힌 모든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난 결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큰 도움을 준 스위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이트가 귀국한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구금됐던 이란 과학자 시루스 아스가리가 추방된 지 며칠 뒤에 들려와 두 나라가 인질을 맞교환한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AFP 통신은 아스가리가 귀국한 지 하루 만에 화이트가 귀국 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나라 정부 모두 두 남성의 석방이 관련돼 있다는 추측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 재료공학 교수로 일한 아스가리는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연구하다 교역 관련 기밀을 빼내 거래하려 한 혐의로 2016년 4월 기소됐지만 지난해 11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뒤 이민세관단속국으로 넘겨져 억류됐다가 전날 이란에 돌아왔다. AP는 화이트 석방은 아스가리 추방과 무관하며 다른 수감자 협상과 연관이 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면서 “그의 석방은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이란계 미국인 의사와 관련한 합의의 일부였다. 몇 달 간 수감자들에 대한 조용한 협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BBC는 아스가리 석방 전에 이번주 이란인 과학자 마지드 타헤리가 미국 구금에서 풀려났지만 아직 미국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까지 포함해 이란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보석으로 풀려나 체류 중인 미국 시민은 6명이었다.  2018년 이란 핵합의를 미국이 폐기한 뒤 두 나라는 심각하게 충돌했는데 지난해 12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중국계 미국인 연구자 왕시웨와 이란 과학자 마수드 솔레이마니를 맞교환하듯 풀어줬다. 그러다 지난 1월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하자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하는 등 두 나라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는데 또다시 이번에 억류한 이들을 맞교환하듯 풀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국방부는 3일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총 2978억원의 국방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SM2 706억·차기고속정 283억 삭감… 국방부 “계약 지연”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에서 군 전력 증강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1536억원이 삭감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함대공미사일 구매 사업에 706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 미사일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3·Batch3) 3척에 탑재할 ‘SM2 블록 3B 스탠더드’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 업체간 계약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삭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방호등급 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관련 시설공사비 78억원이 삭감됐다. 더불어 230t급의 차기 고속정 20여 척을 건조하는 ‘검독수리2(Batch2) 사업’도 계약 지연에 따라 283억원이 삭감 목록에 포함됐다. 이어 교육훈련 등에 사용되는 전력운영비는 총 1442억이 삭감됐다. 주로 훈련장 및 일반교육시설 공사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설공사 지연으로 삭감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불용이 예상되는 국외여비, 업무추진비, 수용비 등에서 66억원이 깎였다. 2·3차 추경으로 1조 7000여억원 줄어 전력화 차질 우려도 지난 2차 추경 당시 F35A 등 핵심 전력 도입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서 국방부는 예산 지급 날짜에 대해 미측과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예정된 전력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방부는 ‘(AI)인공지능 밀리터리’ 구현을 위한 관련 예산 180억원을 증액했다. 이는 AI,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국방분야 적용을 위한 기반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삭감 규모는 당초 기재부가 7000억원의 삭감액을 요구한 것보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3차 추경으로 전체 국방비의 약 3.6% 수준인 1조 7000여억원이 삭감돼 전력화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대한 감액해도 전력화에 차질이 없고 사업물량이나 목표 수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성주 사드 장비 반입은 패트리어트와 통합 목적?

    성주 사드 장비 반입은 패트리어트와 통합 목적?

    미국 국방부는 최근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새 장비를 반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원이라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지난달 29일 한국 사드 기지에 반입된 장비가 어떤 것이고 그 배경이 뭔지에 대해 장비 등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미국은 자국 뿐 아니라 미국의 동반자 국가들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하면서 동반자 국가들과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를 분명히 하는 능력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카라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사업 국장은 RFA에 이번 사드 장비 반입과 관련해 “저고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PAC-3)와 사드 체계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은 벌써 이행됐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트리어트와 사드 체계 통합 운용이 미사일 방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카라코 국장은 “이번 사드 장비 반입이 패트리어트와 사드 체계 통합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패트리어트와 사드 체계 통합 운용의 필요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2021회계연도 미사일방어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올해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 전력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존 힐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3단계로 한반도 미사일 방어망 체계 개선 방안을 소개했는데 1단계는 고고도미사일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해 고고도미사일을 원격 조종하거나 방어범위를 넓히는 것이고 2단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를 이용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원격 조종해 발사하는 것이며 3단계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코 국장은 이어 중국이 이번 한국 사드 기지 장비 반입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모든 주권국들은 자신들의 방어에 필요한 무기를 결정한 권리를 갖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상호안보에 필요한 것을 함께 결정한 데 대해 반대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이번 사드 장비 반입과 관련해 “노후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용 전자장비,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 등을 ‘동종 동량’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발사대 추가 배치는 없었고 사드 성능 개량과도 무관하다”고 밝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김정은 사활 건 ‘신형 미사일’에 숨겨진 비밀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김정은 사활 건 ‘신형 미사일’에 숨겨진 비밀

    초대형 방사포, 발사관 4개→6개 개량명중률 높이고 발사시간 20초로 당겨‘무한궤도’ 비포장도로 기동능력 높여北단거리 미사일, 요격·레이더 무력화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이 취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협력을 강조했지만, 신형무기 발사와 감시초소(GP) 총격사건 등 북한의 저강도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올해 들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테르급 미사일’(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과 ‘초대형 방사포’(KN-25),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KN-26) 등 각종 신무기를 선보이며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는 기술 특성상 남한을 겨냥해 개발한다고 볼 수 밖에 없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최근 들어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까.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남한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동성 높여 ‘반격 회피’…감시 피해 발사” 31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동북아 안보정세 분석’(NASA)에 실린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9일, 29일 초대형 방사포 KN-25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240㎞, 200㎞, 230㎞였고 발사 간격은 20초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9일 발사에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북한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이동발사 차량’ 대신 ‘궤도형 이동발사 차량’를 동원했습니다. 발사관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습니다. 연속 사격수를 늘려 명중 가능성을 높이고,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비포장 지역 기동 능력을 높인 것입니다. 보고서를 쓴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포병이 한미 양국의 감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공격하고 반격을 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25는 초기 형태는 발사 간격이 17~30분이었지만, 이후 20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한궤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추구하는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빨리 차량을 다른 진지로 옮기거나 동굴 등에 엄폐시켜 포 사격이나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포사격 경기 현지지도에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포병 전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군 전력 열세를 포병 전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그 중심에 이들 신무기가 있는 겁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과거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전투수행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그나마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방사포 전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경보 레이더 식별고도 이하로 비행”분석에 따르면 KN-24와 KN-25의 정점 고도는 모두 30~50㎞로, 매우 낮은 각도로 날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줄여 한미동맹의 대응을 곤란하게 하고, 한미동맹이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려운 고도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단거리 미사일인 KN-24는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자유낙하한 뒤 다시 상승하면서 비행하는 이른바 ‘풀업기동’을 보였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로 불리는데, 최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식별고도 이하로 미사일을 비행시켜 한미 미사일 요격을 곤란하게 하려는 기술로 이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N-25에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KN-24에도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한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돌파’와 ‘정확도 향상’, ‘반격 회피’ 등 3가지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北, 다시 도발할 것”…대비태세 점검해야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 선제공격을 하고도 곧바로 남한의 K-9 자주포 등으로 반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거리 정밀 포격을 한 뒤 포대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KN-25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사격의 수행이나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에는 더욱 높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 경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은 내부 불만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둘 수밖에 없고, (저강도 도발이) 지도자의 권위와 강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올해 10월 노동당 창건 75년을 성대히 기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것도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무기개발 조기 성과를 보일 필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에도 KN-23부터 KN-26까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끝으로 “북한의 저각발사 능력과 요격회피 기술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 실전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휘통제시설에 대한 방호, 신속한 도발원점 식별 및 반격 등 전투대비태세의 중요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나라 자원 경쟁… 두 나라 우주 전쟁

    달나라 자원 경쟁… 두 나라 우주 전쟁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미국과 중국은 달을 향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달에서 청정 연료인 헬륨3을 가져오는 나라가 지구를 지배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달에 풍부한 희토류와 같은 자원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더이상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달에 먼저 도착한 이들의 활동 범위를 보장해 주는 ‘안전지대’ 설치안을 마련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아폴로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을 달에 보내겠다는 의도가 배어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중국 정부는 ‘우주 굴기’의 하나로 우주 자산을 운용하는 데 필수적인 우주정거장 독자 구축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우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달에서 캔 자원을 언제쯤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까. 유럽은 이르면 5년 뒤에 달 표토에서 채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 탐사 부문에서 유럽은 선도자가 아니지만 2025년을 목표로 설정했다. 달 채광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유럽이 달에서 가져오려는 것은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이 아니라 헬륨3이라는 동위원소이다. 이런 임무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22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우주기구(ESA)가 주축이다. ESA는 2022년 달 남극에 탐사선을 투입할 계획도 세워 두고 있다. 물론 미국이나 중국, 유럽만 나선 것이 아니다. 전통적 ‘우주 강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일본, 캐나다도 달 탐사에 나섰다. 유럽의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는 ESA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희귀 자원 탐사에 정부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가가 찾아나선 성배(聖杯)는 헬륨3으로, 지구에서는 아주 귀하다. 미국이 1969년 달에서 가져온 운석에 헬륨3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위스콘신대학 응용기술연구소의 제럴드 쿨친스키 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달에는 100만t 분량의 헬륨3이 있다”면서도 단지 25%만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양으로도 현재 지구 수요대로라면 짧게는 200년에서 길게는 5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 헬륨3의 가격은 t당 50억 달러(6조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자원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이 전했다. 이외에도 달에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스칸듐과 이트륨과 각종 희토류도 풍부하다. 희토류는 중국도 많지만 이를 지정학적 무기화하고 있다. 중국 희토류도 15~20년 지나면 고갈될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우주는 그동안 NASA를 필두로 미국이 절대적 우위를 지켰던 분야였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간을 달에 처음 도달시켰다. 러시아와 중국도 달에 사람을 보냈지만 그래도 미국이 압도했던 분야였다. 2000년 미국·러시아 등 16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한 우주정거장(ISS)은 국제협력의 상징이다. 그러나 미국의 달 프로젝트는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로 주춤했다. NASA는 2005년 달 탐사계획에 13년 동안 1333억 달러(164조원 상당)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이와 비슷하게 들었다. 1965년 NASA 예산은 연방 예산의 4%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0.4%였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에 승리하면서 우주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21세기 중국의 추격세가 매섭다. 우주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예산이 들지만 중국은 정권이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중국은 2019년 무인 달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닿는 등 21세기 들어 달에 두 번이나 도달한 유일한 국가다. 또 지난해에는 34번의 우주비행을 마치면서 우주비행을 가장 많이 한 나라로 기록됐다. 중국은 60개 이상의 위상을 궤도에 배치하는 계획과 함께 달 탐사는 물론 2022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도 갖출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정5B 로켓은 우주인 7명이 탑승이 가능한 우주선과 화물 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시 주석의 맹렬한 우주 굴기에 미국이 자극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NASA에 190억 달러(23조원 상당)를 지원, 달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2024년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 살게 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또 달에서 탐사한 자원을 탐사 주체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법안의 초안을 마련했다. 또 NASA가 이름 붙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달기지를 놓고 경쟁 국가나 기업의 방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대’도 제안한 것이 눈길을 끈다. 우주의 것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개인 소유를 금지한 기존의 외기우주조약(OST)과는 달리 달에서 채취한 것은 무엇이든 채광한 개인이나 기업의 소유를 인정한 것이다. 초안은 수주 이내에 일본과 캐나다,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보기에는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등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개별 국가와의 협상 대신 유엔을 통해 조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달 자원을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행성학과 폴 번 교수는 이런 계획과 관련해 경제성을 생각한다. 번 교수는 “달 자원을 지구로 가져올 수는 있지만,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선택”이라며 “지금 달의 자원을 채굴하고 이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는 것은 경제성에서는 공상에 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달탐사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16억 달러(약 2조원)가 든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헬륨3은 방사능 발생이 없고, 지구 환경에 거의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로는 이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 기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는 시도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번 교수는 “인간이 달에 살거나, 화성이나 더 넓은 우주로 나가기 위한 중간 기지로서 달을 이용하게 될 경우 달 자원은 달에서 사용하는 ‘현장 이용자원(ISRU)’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과정에서 인류는 귀중한 경험과 훈련을 축적하고, 이는 예상하지 못한 기술혁신으로 지구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 위성에 위협적으로 운용한 러시아는 아르테미스 합의의 초기 협상 파트너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의 달자원 소유권 인정 계획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와 마찬가지인 달 침공 계획”이라고 쏘아붙이며 일전을 예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은 중국과도 공유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국이 2013년 5월과 7월에 쓰촨성과 산시성에서 발사한 로켓에 탑재된 위성이 위성 공격용 ‘킬러 위성’이라고 미국 국방부는 결론을 짓고 미 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우주군 확장 경쟁에 가세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은 중국 정부의 이런 발언을 액면대로 믿지 않는다. 우주 기술이 통신과 기상관측은 물론 위치기반의 GPS와 미사일 유도 및 방어 등 현대 군사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2010년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에는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시돼 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해 12월 우주군 창설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우주는 전 세계의 최신 전쟁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론] DMZ의 새로운 질서, ‘9·19 군사합의’/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시론] DMZ의 새로운 질서, ‘9·19 군사합의’/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에 전 세계가 환영과 지지를 표명한 이유는, 한반도의 분단과 대결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와 지구촌의 공통 해결과제이기 때문이다. ‘9·19 군사합의’는 ‘4·27 판문점선언’ 제2조 ‘한반도에서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실질적인 전쟁위험 해소’를 구현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자들이 합의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담고 있는 군사 분야의 약속이다. 남북은 접경지역에서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DMZ와 NLL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일부 활동을 금지하였다. 9·19 군사합의는 1953년 7월 27일 맺어진 ‘정전협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정전협정에도 불구하고 남북의 군사적 대결은 지난 67년 동안 비무장(非武裝)지대를 중무장(重武裝)지대로 만들어 왔고, 충돌을 막자고 설치한 공동경비구역이 오히려 충돌의 시발점이 되고는 했다. 9·19군사합의는 훼손된 정전협정의 기본 질서를 복원하는 조치를 담고 있다. 미국이 이를 적극 지지한 이유도 이 합의가 정전협정의 기본정신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9·19 군사합의를 폐기하자는 주장은 정전협정을 폐기하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과거 남북이 약속했던 대부분의 합의가 선언에 그치거나 단기간에 파기되었던 반면 9·19 군사합의는 1년 반 이상 실제 이행되면서부터 이전과 다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북은 각각 11개의 GP를 철수했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권총 한 자루 없는, 문자 그대로 비무장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70년간 손도 대지 못한 DMZ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한반도의 정중앙에 도로를 연결했다. 지난해 남측 지역에서는 무려 260여구의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었고, 신원이 확인된 7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남북 간 군사합의가 실제 이행되다 보니 이제는 누가 합의를 위반했는지, 어느 쪽이 합의 이행을 지체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에는 그냥 지나쳤던 사안에도 합의 위반 여부부터 따지기 시작했고, DMZ 내 남북 GP 간 총격이 오고갔다는 소식에 정전협정보다는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 시작했다. 합의 범위를 넘어가는 전력증강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까지 합의 정신과의 부합 여부를 먼저 따지고 있다. 주변 열강과 외세의 이전투구 속에 식민지와 분단의 고통을 강요받았던 한반도에서, 남북이 스스로 만든 9·19 군사합의는 DMZ의 새로운 질서를 닦으며 남북관계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9·19 군사합의로 인하여 평시 작전이나 훈련을 못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합의 내용은 군사적으로 한정적이고 공간적으로 제한적이다. 지상만 봐도, 한반도의 1% 정도의 제한된 공간에서 대규모 기동훈련이나 포병사격을 상호 금지하자는 것뿐이다. 군 본연의 임무인 장차 전쟁에 대비하고, 평시 작전태세를 유지하며, 훈련을 실시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병이 지구촌을 뒤덮는 팬데믹으로 번지는 데 3개월도 걸리지 않는 세상이다. 한반도의 분단과 대결로 촉발된 사태가 지구촌에 미칠 모습도 이와 유사할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거둔 K방역의 성과로 전 세계인이 한민족과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는 이때, 양측 정상의 눈앞에서 양측 국방 책임자가 직접 서명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세계인의 비웃음을 사지 않겠는가. 남북의 군사당국은 본연의 맡은 바를 다하되, 9·19 군사합의에서 약속한 비무장지대의 잔여 GP 철수와 한강하구 자유항행을 조속히 이행하고, 할 말이 있으면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
  • 트럼프가 ‘석유전쟁’ 사우디 왕세자에게 한 ‘협박’ 전화

    트럼프가 ‘석유전쟁’ 사우디 왕세자에게 한 ‘협박’ 전화

    트럼프 “석유 전쟁, 안 멈추면 미군 철수” 사우디아리비아와 러시아가 벌이는 석유 전쟁에 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나가 떨어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리며 협박했다는 보도가 30일(현지시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지난 2일 통화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사우디의 미군 철수를 목표로 미 의회에 제출된 법안의 통과를 막을 힘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석유 전쟁 종식을 중재했다. 美의원들 “미군과 패트리엇, 철수하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협박에 앞서 미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댄 설리번 상원의원들 비롯한 13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서한을 보냈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에게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국제무역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통화 일주일 케빈 크레이머, 설리번 의원은 사우디가 감산하지 않을 경우 미군과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사우디에서 철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사우디에는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통화 열흘 후인 12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에 합류한 23개국)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통화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깜짝 놀라 은밀히 상의할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사무실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970만 배럴은 전세계 1일 생산량의 10%로,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25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료는 미군 철수 압박이 다양한 외교 채널로 전달됐다며 “우리가 사우디 원유 산업을 보호하는 동안 사우디는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요지이다. 이와 관련해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대통령은 우리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방위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미군보호 상실 우려에 사우디 왕가 ‘무릎’ 로이터는 “75년 전략적 동맹을 뒤집을 수 있다는 위협은 국제적 공급 감축 합의를 이끈 미국 압박의 중심이었다”며 “백악관에 외교적 승리를 거두게 했다”고 분석했다. 미군의 보호를 상실할 수 있다는 예상은 사우디 왕실이 무릎을 꿇었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1945년부터 시작된 75년 동맹국이다. 사우디의 석유 수출항로 상당 부분이 미국이 보호하고 있다. 사우디의 숙적 이란에 대해 미국과 사우디의 전력적 목표가 같다. 그러나 사우디 보수 무슬림이 미군 주둔을 반대하는 바람이 미군이 2003년 사우디 미군을 철수, 인근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 철수 이후 역내 긴장이 높아지는 와중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사우디 석유시설 2곳에 드론과 미사일 타격을 받아 원유 생산이 중단되는 등 사우디가 취약점을 드러내 보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첨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아이 UAE군에 인도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첨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아이 UAE군에 인도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사는 자사가 만든 글로벌 아이(Global Eye)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호기를 아랍에미리트 공군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아이는 기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달리 공중, 지상은 물론 해상 목표물도 탐지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공중경조기보통제기이다.아랍에미리트연합은 2015년 말, 총 3기의 글로벌아이를 계약했다. 2019년 11월에는 수정계약을 통해 2기의 기체를 추가로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 과거 스웨덴 사브라는 회사는 자동차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브사는 베스트셀러 전투기 그리펜을 비롯해 잠수함까지 생산하는 유럽의 작지만 강한 방산 그룹으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아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기체 상부에 사브사가 만든 상시 650km, 집중 750km까지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한 에리아이-ER AESA 레이더, 즉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특히 에리아이-ER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용 레이더 가운데 최초로 GaN 즉 질화 갈륨을 소재로 사용한다. 레이더 송신 장치에 질화 갈륨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존 송신 장치에 비해 탐지거리가 길어지며 수명 연장, 유지비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하부에는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다용도 해상 감시 레이더 시스프레이 7500E AESA 레이더를 부착하고 있다. 시스프레이 7500E AESA 레이더는 300km 밖의 제트스키도 탐지가 가능하며, 잠수함의 잠망경까지도 포착할 수 있다. 글로벌 아이의 작전시간은 11시간 이상으로 한반도의 경우 한번 비행으로 공중과 해양경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우리 공군은 현재 운용중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으로 2021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예산편성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로 도입하려는 것은 카디즈(KADIZ) 즉 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임무 증가와 북한의 핵ㆍ미사일 전력 강화에 따른 정보수집 임무가 중요해지면서 지난 2016년 장기소요계획에 반영시켰다. 이번 사업에는 미 보잉, 이스라엘 IAI와 함께 스웨덴 사브사의 글로벌 아이도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사브사는 ‘사브의 차세대 레이더’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아이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 군 전력화 완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 군 전력화 완료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침투하는 적 항공기로부터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이 2020년 4월을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되었다고 밝혔다. 천궁은 지난 1960년대부터 공군이 운용중인 미국산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지대공 미사일이다.천궁의 최대 사거리는 40㎞이며 요격고도는 15~20㎞로 알려져 있다. 발사대당 8기의 지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단발 및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지대공 미사일의 발 당 가격은 15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초 M-SAM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천궁은 5년의 탐색개발, 철매-II로 이어지는 5년간의 체계개발을 통해 지난 2011년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양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에 배치되었다. 천궁은 전장상황을 종합 통제하는 작전통제소, 포대의 표적 교전 기능을 통제하는 교전통제소, 표적탐지 및 지대공 미사일 유도를 수행하는 다기능레이더, 발사통제를 담당하는 발사대 및 지대공 미사일로 구성된다.특히 전 방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수직발사대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밖에 하나의 레이더가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 가능한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가 적용되었다. 천궁의 제작사인 LIG넥스원은 지대공 미사일 발사부터 격추 때까지 사용되는 측추력제어기, 지령수신기, 탐색기, 유도조종장치, 신관 등의 핵심 구성품 개발에 참여해, 천궁 개발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다년간의 유도무기 개발로 축적된 미사일 체계종합 기술을 근간으로 천궁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완벽한 체계조립 업무를 수행했다. 천궁은 지금까지 수차례의 실 사격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천궁의 지대공 미사일은 파편을 표적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파편이 모든 방향에 균일하게 분산되는 다른 지대공 미사일 탄두보다 효과적으로 적기를 격추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메뉴가 한글화 된 점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점도 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천궁은 군 전력화가 완료되었지만 탄도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천궁-2는 현재 양산과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천궁-2는 천궁과 달리 PAC-3 지대공 미사일처럼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목표물을 파괴한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한 때 사업 중단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난 2017년 11월 1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양산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경전차 부활의 신호탄 미 육군의 ‘MPF’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경전차 부활의 신호탄 미 육군의 ‘MPF’

    경전차는 전차의 한 종류로 말 그대로 가볍고 빠른 전차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생한 경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을 했고 지난 1991 걸프전까지 존재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특히 미 육군의 경우 1997년 이후 더 이상 경전차를 운용하고 있지 않다.하지만 최근 미 육군은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즉 이동형 방호 화력체계라는 이름으로 경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총 500여대가 도입될 MPF는 38t 중량의 전차로 현재 미 육군이 운용중인 M1A2에 비해 대략 절반 정도의 무게를 갖게 된다. M1A2 전차는 버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최신형인 M1A2C의 경우 무게가 73t 이상이다. 미 육군의 보병여단에 14대씩 배치될 MPF는 현재 시제차량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 2025년 회계 연도에 첫 부대가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BAE 시스템즈와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가 MPF 시제차량을 각각 제작 중에 있다. 이들 시체차량은 이후 경쟁을 통해 MPF로 최종 결정된다.미 육군이 경전차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현재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Multi-Domain Battle 즉 ‘다영역 전투’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다영역 전투란 미 육군이 기존의 지상전 수행을 넘어 해양, 공중, 우주, 사이버 공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유사시 적진 깊숙이 경장비의 보병여단을 투입해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에 사용되는 무기체계들을 신속하게 파괴하고 반격거점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에 사용되는 무기로는 탄도미사일, 지대함미사일, 지대공 미사일등이 손꼽힌다. 이 때문에 기존 전차보다는 가벼우면서 공수전개까지 가능하며 화력 또한 뒤지지 않는 경전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미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공개된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의 MPF 시제차량은 자사가 생산중인 M1A2 전차를 축소한 듯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반면 BAE 시스템즈의 MPF 시제차량은 과거 미 육군의 M551 쉐리던 공수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M8 경전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두 시제차량 모두 주포로 105mm 전차포를 사용하고 있다. 미 육군 경전차 도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족제비란 명칭을 가진 독일산 ‘비젤(Wiesel)’ 공수장갑차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K2 전차를 전력화하고 있지만, 수량부족으로 M48 계열전차를 상당기간 더 운용해야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속대응사단과 M48 계열전차의 대체 그리고 해외수출을 위해서라도 국산 경전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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