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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6~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이 ‘압력을 극한까지 높인다’는 표현을 쓴 것은 전날 북한이 일본 상공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쏘아 올리면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국제사회에 대화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발사를 “도발을 넘은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가 요청해 25분간 이뤄졌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의 통화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도 4분의1로 줄고 비행거리는 4배 늘어

    고도 4분의1로 줄고 비행거리는 4배 늘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화성 12형 발사와 관련해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미사일)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하고자 불의적인 기동과 타격을 배합하여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전과 비슷한 여건으로 화성 12형을 발사했다는 뜻이다. 통신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고도 전했다.북한이 지난 5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화성 12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을 때 최고 고도는 2111.5㎞, 비행 거리는 787㎞를 기록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도를 찍었다는 점에서 수직에 가까운 고각발사로 분석됐다. 반면 전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두 번째 발사한 화성 12형은 최고 고도가 550여㎞로 4분의1로 줄었고 비행 거리는 2700여㎞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합동참모본부는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발사각도(30~45도)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은 ‘실전’이라는 말로 이 같은 분석이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탄도미사일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목표 지점에 탄착한다. 하지만 발사 순간은 언제나 수직 상태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김정은은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 하늘로 치솟는 화성 12형을 바라보고 있다. 수직으로 발사하고 비행체의 각도도 많이 꺾을 필요가 없는 위성발사와 달리 탄도미사일은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다가 일정 고도에서 커다랗게 포물선을 그리며 각도가 확 꺾여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간다. 기술적으로는 30도 각도로 꺾일 때 가장 멀리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는 30~45도를 정상발사로 본다. 일정 고도에서 80~88도로 꺾는 고각발사는 시험발사 등 특이한 경우에 실시한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때 다른 국가 영토 내에 떨어질 수 있는 상황 등을 우려해 고각발사로 기능 등을 시험하는 것이다. 북한도 중거리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까지 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했지만 지금까지 모두 고각발사를 유지했다. 화성 12형의 최대사거리가 4500~5000㎞에 이른다는 점에서 2700㎞를 비행한 전날 정상발사는 최대사거리가 나올 수 있는 30도 각도가 아닌 45도 정도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현대차 中공장 부품사 또 납품 중단 ‘경고’

    현대차 중국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프랑스계 협력업체에 이어 독일·일본·중국의 합작기업도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납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로이덴베르크와 일본 바오링사가 중국 창춘자동차와 합작해서 만든 공기 여과기 제조 기업 ‘창춘커더바오’는 베이징현대차에 31일까지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차는 이 회사와 대금 지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탱크를 만드는 프랑스계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을 거부해 1주일 동안 중국 내 4개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30일 겨우 재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차로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날 납품을 일부 재개한 베이징잉루이제와도 대금 협상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현지 경쟁력 저하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지난달부터 적자로 돌아선 베이징현대차는 현재 두 달 이상 모든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외국계 회사에만 먼저 대금을 지급하면 다른 협력업체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 업계 특성상 아무리 사소한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라인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현대차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해 왔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업체로 대체하기도 어렵다. 외국계 협력업체가 납품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현대차 외에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만 바라보고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운 2000여개 한국 업체들은 매출의 90% 이상을 현대차에 의존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뉴스 분석] 김정은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 북·미 강대강 국면 9일이 분수령

    “美 언동 주시”… 속내는 ‘협상’ 文대통령·아베 “北 극한 압력”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하던 한반도에 다시금 ‘북한발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미 주도의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북한은 이번 도발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한·미도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으로 대북 정책의 무게 추를 옮기면서 9월 한반도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이번 도발이 ‘괌 포위사격’을 염두에 둔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실전화·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의 행보에 따라 추가 도발을 언제든지 자행할 수 있으며 도발 무대가 한반도에서 태평양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화성12형의 사거리는 4500㎞를 넘나들며 괌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및 위협 언행 중단을 조건으로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던 미국도 발끈했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경고의 뜻을 담아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번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럼에도 대북 원유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한반도에서의 어떤 혼란이나 전쟁에도 반대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즉각 채택한 것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추가 대북 제재가 어떻게 논의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31일 종료되지만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고강도 압박이 예상되는 9월 중순 유엔 총회도 도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북한은 최근 의도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3형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정보를 노출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한반도 배치 거론되는 ‘스마트 원폭’ B61-12 투하실험...벙커도 타격 가능

    미, 한반도 배치 거론되는 ‘스마트 원폭’ B61-12 투하실험...벙커도 타격 가능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달 초 한반도 배치가 거론되는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의 투하실험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는 미 핵안전보안국(NNSA) 발표를 인용해 미 공군이 8일(현지시간)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통해 B61-B 핵폭탄 투하 시험을 했다고 29일 보도했다.이 시험은 ‘스마트 원폭’으로 알려진 이 핵폭탄의 ‘비핵 기능’(non-nuclear functions)을 점검하는 한편 미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5E’도 이를 탑재해 제대로 투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뤄졌다고 NNSA는 설명했다.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NNSA가 공동으로 3월 네바다에서 진행한 B61-12 첫 투하 시험은 F-16 전투기로 수행됐다. 당시 시험에서는 비활성화 폭탄(inert bomb)이 사용됐다. B61-12는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t,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이지만 첨단 레이더와 위치추적장치(GPS)를 장착해 터널과 벙커같은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목표에 따라 폭발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미정부는 수년간 B61-12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지난해 생산 전 최종 개발 단계인 생산공학 단계에 진입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2020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미 공군은 B61-12를 F-35A ‘라이트닝 2’ 스마트 전투기, 차세대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핵위협방지기구(NTI)는 미국이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5개 회원국에 전술핵폭탄인 B61 150여 개를 비축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지난 16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에서 열린 ‘2017 무기 박람회’ 현장에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최대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北方工業·NORINCO)이 신형 경전차와 장갑차를 공개하고 실탄사격 연습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50개여국 230여명의 군사 관계자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무기 박람회에는 중국 최신형 첨단무기의 성능과 제원, 실전 연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는 중국 독자 기술로 개발돼 처음 공개된 최신형 수출용 경전차인 VT-5와 장갑차 VN-17의 날렵한 등장이었다.  VT-5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최대 중량이 36t에 이르지만 시속 70㎞(비포장도로 시속 35∼40㎞)로 내달리며 빠른 기동력을 과시했다. 102㎜ 강선포를 주포로 하는 VT-5는 대전차 미사일과 고성능 폭약 탄두, 12.7㎜ 원격 조종 기관총이 장착돼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함께 공개된 VN-17 장갑차는 30㎜ 기관포와 함께 무인 포탑을 장착해 화력을 높였다. 차량 양측에는 대전차포인 ‘홍젠(紅箭)-12’가 장착됐으며 차체는 VT-5와 같은 제원을 적용했다. 주정 병기공업그룹 선임 연구원은 “올해 처음 공개한 VT-5와 VN-17은 엔진과 차체 등 많은 부분이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면서 “화력과 기동력 면에서 고가의 미국과 독일의 전차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첨단 무기 구매할 재정이 빈약한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선보여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 중국이 무기 박람회를 통해 첨단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은 이전 5년(2007∼2011년)보다 74%나 급증했다. 중국 무기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3.8%에서 6.2%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덕분에 중국은 프랑스(6.0%)와 독일(5.6%)를 제치고 미국(33%), 러시아(23%)에 이어 무기 수출 3위에 올랐다. 5년 간 무기 수입은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과 무기관련 기술 개발에 힘입어 이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무기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항공기 엔진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에 의존하고 수송용 항공기와 헬리콥터, 군용 선박의 수입 비중도 높았다. 때문에 중국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미국(99억 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레이더 감시 장비와 신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MRLS) ‘AR-3’ 등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맞닿은 남부 조호르 주에 지역 방첩센터를 건립하면 레이더 시스템과 AR-3를 지원하겠다고 중국이 제안한 것이다. 레이더와 최다 12대의 AR-3 등을 판매하는 대신 비용 대부분을 50년 만기의 장기 차관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후한 조건이다.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이 13%나 삭감되는 등 주머니가 얄팍해진 말레이사아로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이웃 나라와 군비경쟁해야 하는 만큼 이 제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태국에 VT-4 전차 2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최신 디젤 잠수함(유안급 잠수함)인 S26T 3척을 135억 바트(약 4400억 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태국군은 중국산 VT-4 전차 11대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에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는 순항미사일 수출 계약도 맺었고 미얀마에는 99형 주력전차(MBT)를,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각각 무장 드론을 수출하기로 했다. 리처드 비칭거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20년 간 군사력 현대화에 주력한 덕에 무기수출대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이 J-10 전투기과 유안급 잠수함, MBT 등을 생산해왔으며 드론과 순항미사일, 견착식 대공미사일 등에서는 미·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무기수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공격용 드론 수출이 큰 몫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독점적으로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에 공격용 드론을 판매했다. 미국 등 다른 드론생산 국가들은 국제 합의에 따라 판매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23년까지 4만 2000대(판매금액 약 100억 달러)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 드론은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미 제너럴어타믹스의 ‘프레데터’ ‘리퍼’를 닮은 드론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레데터의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지만, 프레데터의 복제품으로 불리는 ‘이룽(翼龍)’은 100만 달러 안팎이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3대 무기대국으로 부상했지만 기술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100개국에 무기를 수출하는 데 비해 중국은 44개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편중 현상도 심하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미안먀 등 이들 3개 국에 60% 이상 집중됐고 나머지는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전 5년보다 무려 122% 늘어난 덕에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지만 중동 국가에는 1.7%에 그쳤다. 재정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선진국들은 중국 무기를 거의 외면한다는 얘기다.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 수출품 대부분이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옛소련 디자인을 토대로 한 장갑차, 소화기와 탄약, 전투기 등으로 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무기수출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가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사용되는 K-8 모델인데, 이 모델은 재정이 빈약해 고등훈련기를 도입할 수 없는 개도국이 즐겨 찾는 기종이다.  중국이 3대 수출국이라고 해도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무기수출대국으로서 중국의 지위는 불안하다고 비칭거 연구원은 진단한다.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초음속 전투기와 정밀 유도무기, 공중조기경보기, 장거리 대공 무기체계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야심작’으로 개발한 J-10 경전투기와 파키스탄과 합작해 생산한 JF-17 전투기의 수출실적은 미미하다. JF-17 모델의 도입국은 파키스탄이 유일하고 중국 공군조차 JF-17 모델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제 무기수출의 한계를 드러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무기 기술을 의심케 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카메룬에 수출된 하얼빈 Z-9 공습헬기 4대 중 1대가 추락했고,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군사훈련에서 중국산 C-705 대함 미사일이 목표 타격에 실패했다. 중국산 무기는 기술력은 물론 안정된 정비와 훈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무기 구매국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점도 중국산 무기가 우선 구매 순위에서 밀리는 요인”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방장관 사드반대 주민대표에게 편지

    국방부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주민 대표들에게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이해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지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 경북 성주군 마을 이장 등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들이 지난 24∼25일쯤 성주·김천 7개 마을 여론 주도층인 이장·노인회장·부녀회장 등 20여명의 집을 찾아 A4 용지 2장 분량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는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양해해 달라는 취지로 전달했다고 국방부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 대표는 집까지 찾아와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회유하려는 의도를 가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편지에는 ‘사드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생존과 번영을 지키기 위한 방어대책 일부로써 반드시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방패이다. 군사적 효용성이 매우 높고 소음·전자파가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적혀 있다. 또 ‘지금의 갈등은 과거 정부의 일방적 결정과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적·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갖춰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종 결정 전까지 북한 위협에 우선으로 대비하기 위해 임시 배치가 불가피한 점을 널리 이해해 달라. 임시 배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이후 영구적인 시설을 건설해 배치를 완료하는 것과 달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최소한의 준비단으로 설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장한 사드 배치 명분과 똑같다”며 반발했다. 사드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는 30일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추가배치 저지 제1차 국민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어 송 국방부 장관의 편지를 반송하는 행사를 한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하는 文대통령 ‘굳은 표정’

    [서울포토]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하는 文대통령 ‘굳은 표정’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소회의실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북미사일 발사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빅터 차, 차기 주한 미 대사로 내정”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곧 이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빅터 차 교수는 2004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로 활동하고 있다.  통신은 “(빅터 차 내정은) 오랜 협의의 결과”라면서 “북한 핵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北미사일 발사…노동신문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

    북한이 지난 29일 일본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한 것에 대해 “로켓 발사훈련은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이며 합법적 권리”라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0일 ‘정세 격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우리나라가 국방력 강화에 힘을 넣고 자위적 조치들을 연속 취하는 것은 바로 미국으로부터의 핵전쟁 위험을 막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군사연습을 거론하면서 “남조선에 집결된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미국에 의해 언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서 우리가 핵 억제력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평화 타령의 기만적 본질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통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마땅히 그에 배치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UFG 연습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상황에서 노동신문은 내부결속 강화에도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일본 제국주의를 때려 부순 힘의 원천도 군민 대단결이었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도 당과 수령의 두리(주위)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단결에 있었다”고 선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자력자강의 길만이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진정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미사일 발사에…문재인 대통령, 日 아베 총리와 통화

    [서울포토] 북한 미사일 발사에…문재인 대통령, 日 아베 총리와 통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소회의실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북미사일 발사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北미사일 관련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포토] 北미사일 관련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가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사일을 비판하고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양 정상이 대북 압박을 극한까지 높여가기로 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에 이어 전날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당분간 대화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고강도의 압박과 제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미·일이 논의를 주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락하며 공동대응방안 논의하기로 하고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한편, 사태 심각성에 따라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부통령 “트럼프는 미친 대통령…핵 발사 가능성 두려워해야”

    전직 부통령 “트럼프는 미친 대통령…핵 발사 가능성 두려워해야”

    미국 전직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친, 매우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월터 먼데일은 29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해야 한다. 왜 두려워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까지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군사적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는 등의 말을 쏟아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켜왔다. 먼데일은 “대통령이 만약 미쳤다면, 행정부 내 안보 관계자들은 사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짐작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군인이다. 그들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강력해 약간의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머지는 엉망진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먼데일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일이 너무 힘들어서 왜 참고 있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거나 ‘백악관이 쓰레기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그는 매우 외롭고 불안해 보인다.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그가 그만두고 집에 가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곧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빅터 차 내정에 대해 “이는 오랜 협의의 결과”라면서 “북한 핵 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는 이날 통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 인터뷰를 허락받지 않았다”며 시종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외교가 소식통은 “이미 연방수사국(FBI)의 신원 검증 절차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주미대사는 성 김 대사(현 필리핀 대사)이후 두 번째다. 이로서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공석으로 있던 주한 미 대사 자리가 7개월 여만에 채워지게 됐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도 맡고 있는 빅터 차는 지난 6월 같은 CSIS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추천으로 주한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 차는 한국전쟁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59년 출생했고, 83년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기고 49회 출신인 선친 차문영 씨는 뉴욕에서 동양 램프 등 문화상품 사업을 벌였고 고교 동기로는 이회창·이홍구 씨 등이 있다. 2004년까지 조지타운대에서 교편을 잡던 빅터 차는 같은 해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발탁돼 조지 W 부시 정권의 아시아 외교정책을 보좌했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압박정책을 주장하며 워싱턴 외교가에선 ‘매파’로 분류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엔 안보리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만장일치로 채택

    유엔 안보리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만장일치로 채택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안보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국방부 “北미사일은 IRBM” 초기 평가 확인

    美국방부 “北미사일은 IRBM” 초기 평가 확인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발사한 물체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파악했다고 밝혔다.북한이 전날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 정부가 미사일의 종류와 성격을 규정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성명에서 “초기 평가는 IRBM 발사임을 보여준다”면서 “미사일은 일본 영토 북쪽 위로 날아가 일본 동쪽 육지로부터 약 500해리(926km) 떨어진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는 유관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상세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적절할 때 최신의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확인했고, 태평양사령부는 이 탄도 미사일 발사가 괌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초기분석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IRBM은 사거리가 2700km~5600km의 탄도 미사일을 뜻한다.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은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으로, 당시 비행 거리는 780여㎞, 최고 각도는 2100여㎞를 기록한 전형적인 고각 발사였다. 그러나 한미 당국의 초기분석에 따르면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시험발사 역사상 최초로 정상 각도로 발사해 재진입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참관한 화성-12형 발사

    김정은 참관한 화성-12형 발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계획과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수역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발사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오시마(渡島) 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저들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 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 北김정은 “화성-12형 발사 훈련, 괌 견제위한 전주곡”

    北김정은 “화성-12형 발사 훈련, 괌 견제위한 전주곡”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에 낙하한 북한 탄도미사일은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훈련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중장거리탄도로켓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하기 위해 기동과 타격을 배합해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계획과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수역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발사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오시마(渡島) 반도와 에리모갑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미국이 저들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 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찾게 되는 교훈”이라면서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화 제의 비웃으며 마이웨이 내달리는 北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3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다음날인 27일 “북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략적 도발로 보기 어렵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대한 통상적 대응 차원”이라는 말도 했다. 한마디로 별것 아니라는 얘기다. 심지어 “UFG 훈련 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며 북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언급까지 내놓았다. 이런 청와대를 향해 북한은 어제 보란 듯 뒤통수를 때렸다. 화성 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으로 발사했다. 과거와 달리 그 어떤 예고도 없었다. 북의 이번 IRBM 발사는 앞서 예고한 괌 주둔 미군기지 포위사격을 대신하는 것일 수도 있고, 괌 포격 예고편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건 지금 북한 김정은 체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과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대화 요구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핵미사일 완성을 향해 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행보라면 머지않아 6차 핵실험까지 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딱하다. 북의 화성 12형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놀랍도록 기민하게 대응했다. 미사일 발사 4분 뒤인 6시 1분 일본 전역에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하고 북 미사일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 권고를 내렸다. 7시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전후로 총리와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이 각각 별도 회견을 통해 북 미사일 상황과 대응 의지를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 대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NSC를 주재한 우리 정부와 대비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전화 통화를 갖고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다짐한 반면 우리는 외교장관 채널의 전화 통화만 오갔을 뿐이다. 이번 북의 IRBM 발사는 문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운전자론’이 도통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어제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대화 기조와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내보인 것이다. 북한 역시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우리 정부로선 설령 운전석에 앉았다 해도 시동을 걸 열쇠가 없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운전석은 동승자들을 설득할 능력이 있어야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미국을 움직일 힘을 지닐 때 북한 역시 우리의 대화 제의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대북 대화 요구에 앞서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선행돼야 할 이유다. 북의 도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몇 마디 단호한 말만으론 결코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라도 위기 단계별 외교적·군사적 대응 카드를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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