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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靑국가안보실장 “인내심 갖고 北과 대화협력 재개”

    [속보] 靑국가안보실장 “인내심 갖고 北과 대화협력 재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중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5월 이후 12차례 연이어 단거리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했고, 남북관계가 현재 어려운 국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북미간 협상에서 이른 시일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미국 및 주변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2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는 시작일 뿐, 가야할 길이 멀고 순탄치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진전 속도가 우리 기대보다 더디지만, 북미 정상간 의지와 신뢰에 기반한 ‘톱다운 구도’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북미간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한층 완화하고, 초보적인 신뢰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지난 1년간 접경 일대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식별되지 않았고, 북한에 의한 한건의 전단지 살포와 무인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격사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번째다.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지난달 30일 조의문을 보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발사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조선중앙방송 “어제 초대형방사포 연속사격 시험 성공”

    北 조선중앙방송 “어제 초대형방사포 연속사격 시험 성공”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성공적인 시험사격결과는 현지에서 당중앙위원회에 직접 보고되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내셨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송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발사체가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일본 언론 보도가 10분 먼저 빨랐지만 우리가 먼저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번 발사체 발사는 29일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 벌써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에도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 점을 들어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발사시험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청와대는 곧바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례 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회의가 열리던 도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해 듣고 대책을 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별세한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으나 NSC 상임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을 전날 밤 늦게 전달받은 지 얼마 안돼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려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 설왕설래가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사실을 국방과학원이 몰랐을 수 있겠지만 시험 사격이 김정은 위원장의 승인 없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의문을 보내고 다음날 시험사격을 승인했다는 것은 외부세계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얼마나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대화하기 힘든 상대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국 정부가 긴 호흡과 전략적 사고를 갖고 비핵 평화전략, 대북정책, 대외정책을 추진해가야 하는데 청와대나 정부 안에 컨트롤 타워나 전략가, ‘운전자’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중 갈등 상징’ 모란봉악단 4년 만에 中 간다

    “시진핑 참관”… 김정은 방중설도 대두 ‘북중 관계 냉각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북한 모란봉악단이 4년 만에 중국을 찾는다.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중 관계 회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특히 모란봉악단 방중을 즈음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베이징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모란봉악단은 오는 12월 한 달 동안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후난성 창사 등 중국 11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 2015년 공연 내용에 대한 중국 측과의 불화로 급거 귀국한 지 4년 만으로, 북한 예술단의 중국 공연은 지난 1월 북한 우호예술단의 중국 공연 이후 11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 준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북한 대표 전자 악단이자 최고 인기 악단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모란봉악단도 관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80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공연에는 우호예술단의 방중 때처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공연을 참관할 전망이다. 북중은 모란봉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핵·미사일 실험으로 관계가 급랭하는 바람에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시작으로 북중 관계가 강화됐다. 북중 지도부는 양국 관계 경색의 대표적 사례인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성사시켜 양국관계 회복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북한 우호예술단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듯 이번에도 그가 모란봉악단 공연 때 방중해 북중 수교 7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은 조의문 보낸 다음날… 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김정은 조의문 보낸 다음날… 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북한이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 들어 12번째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며, 지난 4~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한 조의문을 보낸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합참 “최대 370㎞ 비행… 고도 90㎞”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후 4시 35분·38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했지만,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평안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을 미뤄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비행거리와 고도는 지난 8월 24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비슷하다. 당시 두 발이 평남 선덕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약 380㎞, 최고 고도는 97㎞였다. ●“초대형 방사포 가능성”… 軍 제원 분석중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9월 초대형 방사포 발사 다음날 노동신문을 보면 ‘김 위원장이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며 이미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고 했다. 지난 8월 10일·16일 발사한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이나 다른 신형 무기를 다시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발사체가 일본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했다.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발사체 발사 3시간 전쯤 “김 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조의문에서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의문 뒤 北발사에 한국 “반인륜·패륜에 경악”, 민주 “美 압박용”

    조의문 뒤 北발사에 한국 “반인륜·패륜에 경악”, 민주 “美 압박용”

    민주 “문 대통령 모친상 중에 발사 유감”한국 “공산독재왕조 두 얼굴…희대사건 기억”한국 “北, 대북문제 올인한 文에 대한 도리냐”바른미래 “뒤통수치는 北도발 상응 조치해야”정의 “남북관계 청신호에 찬물 뿌리는 행위”민주평화 “이젠 놀랍지도 않다…北 자중하라”대안신당 “북미 대화에 무슨 득 될까 의아”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중에 북한이 조의문을 보낸 다음날인 31일 동해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그러나 북한의 발사 의도를 둘러싼 해석에는 입장차가 뚜렷했다. 여당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봤지만 자유한국당은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발사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북미 대화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북한의 정치·군사적 조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이건 군사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조성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친상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내온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북한 군부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자신의 입장을 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나타내기보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관철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북문제 해결에 힘써 온 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이중성을 성토했다.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정치적인 것을 떠나, 이것이 대북문제에 올인하다시피 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가”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오늘 북한의 본 모습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앞에서는 손을 내밀고 뒤로는 뒤통수를 치는 것이 진짜 북한의 모습”이라면서 “청와대는 짝사랑을 멈추고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정상적인 남북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세계에서 김 위원장을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은 문 대통령 단 한 사람뿐”이라면서 “미사일 발사라는 적대 행동을 하는 북한 모습이 이성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반복되는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의문을 보낸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남북관계의 청신호에 찬물을 뿌리는 행위이자 인간적 도리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놀랍지도 않다. 북한은 자중하기 바란다.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면서 “다소 답답하고 북미 실무협상이 불확실하더라도 남북 모두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이런 발사체 발사가 북미 대화에 무슨 득이 될까에 대해 의문이다”라면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온 직후여서 의아한 느낌”이라고 논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NSC “북한 단거리 발사체 강한 우려…배경·의도 분석”

    NSC “북한 단거리 발사체 강한 우려…배경·의도 분석”

    청와대는 31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날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논의하고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가 개최됐다. 상임위원들은 “오늘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데 이어 29일에는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의문 보내고 찬물 끼얹은 김정은…군 “北, 미상 발사체 발사”

    조의문 보내고 찬물 끼얹은 김정은…군 “北, 미상 발사체 발사”

    해빙 무드 기대에 미사일로 답한 김정은전날 文에 “깊은 추모와 애도” 조의문日방위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문재인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던 모친상 마지막날인 31일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의를 알리지 않은 문 대통령에게 먼저 “깊은 추모와 애도”를 표하는 조의문을 보내와 얼어 붙은 남북관계에 해빙 무드가 오는 게 아니냐며 기대했지만 청와대 발표 수시간 만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뤄 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4시40분 해상보안청이 이런 항행 정보를 발표하고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손글씨로 쓴 조전을 보내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면서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고, 같은 날 밤늦은 시각에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친의 3일장을 지낸 뒤 안장식까지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정상근무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참 “北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 29일 만”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발사체가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번 발사체 발사는 29일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 벌써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에도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 다음날 노동신문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였다”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며 내륙을 관통하는 연발 발사 시험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곧바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날은 정례 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회의가 열리던 도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해 듣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별세한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으나 NSC 상임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악단 한인 단원, 中 비자 거부 논란…외교부 “사실 아니다”

    美악단 한인 단원, 中 비자 거부 논란…외교부 “사실 아니다”

    미국의 한 대학 관현악단이 한국인 단원에 대한 중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중국 공연을 취소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진상을 파악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당국의 확인 결과, 한국인 단원을 포함한 공연 관계자 누구도 중국 측에 비자 발급을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이스트먼 음악대학의 자말 로시 학장은 모든 단원이 갈 수 있을 때까지 투어를 연기한다며 이 학교 소속 이스트먼 필하모니아의 중국 공연을 취소했다고 AP통신 등이 전날 보도했다. 로시 학장은 중국이 지난 2016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인 단원 3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사드보복설에 외교당국이 진상을 파악해보니 미국인 단원들은 중국 비자를 받았는데 한국인 단원들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고 어느 누구도 비자 발급을 신청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로시 학장이 ‘중국이 한국인 단원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힌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중국 공연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던 대행사 측이 과거 중국의 사드 보복 사례를 참고해 ‘한국인은 비자 발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자체 판단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전에도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7년 중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공연이 결국 취소되는 등 중국이 상업적 목적의 한국인 공연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대행사 측이 미국 내 중국 영사관에 한국인 단원의 비자 발급이 가능한지 사전 문의해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은 통상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이스트먼 필하모니아 한국인 단원들의 비자 거부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그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는 단지 개별 사건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무인기와 로봇이 전쟁을 수행하는 21세기 전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인기의 경우 이미 정찰은 물론 무장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상에서도 폭탄 및 지뢰 제거같이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 등 강대국들은 지상에서 사람 대신 전투를 수행할 전투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소형, 중형, 대형 로봇 전투차량(RCV, Robotic Combat Vehicle)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미국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텍스트론 시스템스(Textron Systems)는 올해 초 소형 궤도 차량 개발 제조사인 호우 앤 호우(Howe & Howe)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는 있었지만, 사실 무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론 측은 이 회사의 소형 궤도 차량인 립소우 (Ripsaw)가 중소형 RCV 개발에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인수했다. 텍스트론은 상당히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최근 이를 공개했다.립소우 M5 RCV는(사진) 기존의 립소우 차량을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차체 상부에 다양한 임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먼저 공개된 모듈은 기관포를 장착한 터렛으로 일반적인 전투 임무에 적합하다. 텍스트론은 FLIR 시스템과 협력해 소형 정찰 드론인 스카이레이더(SkyRaider)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립소우 M5는 기관총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탑재된 무인 포탑을 탑재하고 다른 정찰용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립소우 M5 차체 앞쪽에 소형 로봇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로봇 전투차량에서 더 작은 로봇이 나오는 것인데, 덕분에 위험한 급조 폭발물(IED)을 안전한 거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로봇 전투 차량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폭발물 처리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위험한 임무에 사람 대신 투입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립소우 M5가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 육군에 정식 채택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로봇 전투 차량의 실전 배치는 시간 문제로 생각된다. 비록 가까운 미래에 군인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전투 로봇의 숫자도 점점 증가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면세점 수난시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면세점 수난시대/전경하 논설위원

    2015년은 ‘면세점 대전(大戰)’의 해였다. 관세청은 그해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대기업 2, 중소·중견기업 1) 3곳, 11월 면세특허권이 끝나는 대기업 면세점 3곳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신규에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화갤러리아가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선정됐다. 11월의 롯데월드타워점 특허는 두산으로, SK워커힐 특허는 신세계DF로 넘어갔다. 한화와 두산의 등장에 면세점 지형이 어떻게 변할까에 관심이 쏠렸다. 한화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영업을 끝냈다. 두산은 지난 29일 특허 반납을 결정해 서울 중구 두타몰면세점 영업을 내년 4월 말 끝낸다. 이 두 대기업은 특허 기간인 5년을 채우기도 전에 철수했거나 철수할 예정이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 탓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면세점 시장은 출혈 경쟁시장으로 바뀌었다. 면세점은 2013년 관세법 개정안에 따라 특허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자동 갱신되던 기존 업체 특허는 만기에 재심사를 받아야 했다. 2015년 11월이 개정안이 적용된 첫 심사였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16년 4개가 더 생겼다. 감사원의 2017년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규 특허 발급 지시가 경제수석실→기획재정부→관세청으로 전달됐다. 당시 관세청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시작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2015년 외국인 관광객 통계 대신 2014년 통계를 신규 발급 근거로 썼다. ‘하명’받은 관세청은 2015년 두 번의 심사에서 롯데에 대한 평가점수를 부당하게 깎아서 제시했다. 제대로 평가했더라면 두 번 다 롯데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은 2016년 6월 폐장했다가 2017년 1월 재개장했다. 대법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정권에 뇌물을 주고 잃었던 특허를 재획득했다고 판단해 지난 17일 유죄를 확정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이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면세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 회수, 해외 명품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몇 년이 걸린다. 그래서 구매력 있는 사업자가 세계적으로 유리하다. 전문가들과 업계 지적에 2018년 면세점 특허 기간을 기존 5년은 유지하되 대기업은 1회, 중소·중견기업은 2회 갱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즉 대기업은 최대 10년,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5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인데, 10~15년 하자고 투자할 기업이 얼마나 될까 싶다. 정부는 다음달 서울 시내에 또 대기업 면세점 3개를 더 선정한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들도 두 손 든 면세점을 신청할 기업이 얼마나 될까. 경쟁률이 몹시 궁금하다. lark3@seoul.co.kr
  • 황교안이 공들인 ‘인재 1호 박찬주’… 당 반발에 막판 제외

    황교안이 공들인 ‘인재 1호 박찬주’… 당 반발에 막판 제외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 1차 인재 영입 리스트에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불명예 퇴역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30일 논란이 일자 황교안 대표가 영입식을 하루 앞두고 박 전 대장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황 대표는 당초 31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1차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 안팎의 비판에 박 전 대장 영입을 보류했다.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하고 다른 분들은 계획대로 31일 발표할 것”이라며 “박 전 대장은 추후 다른 형식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입 철회 수순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며 “당 대표가 직접 영입한 사람인데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자신이 직접 영입한 박 전 대장을 1차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최고위원들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조경태·김광림·김순례·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회의를 열어 인재 영입과 총선기획단 구성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 전 대장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분을 굳이 인재 영입 대상에 넣을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당내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황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공정’을 고리로 청와대를 맹공하고 정작 갑질 논란 인물을 ‘1호 영입’으로 추진한 데 대해서도 당내 평가가 엇갈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말도 안 되는 ‘적폐 수사’의 피해자”라며 “다만 영입 1호로는 부족하고 1차 명단의 3, 4순위로는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반면 다른 중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을 우겨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중도층을 잃은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조국 표창장’ 논란처럼 오만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5월부터 박 전 대장 영입에 공을 들여 왔다. 박 전 대장은 이날 통화에서 “황 대표가 총리일 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책임자로 만났었고, 개인적 연은 없다”며 “지난 5월 황 대표가 나라가 어려울 때 당에 들어와 같이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갑질 논란에 대해선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고향인 충남 천안 또는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보도본부장 재임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는 이진숙 전 MBC 보도국장 등은 예정대로 인재영입식을 진행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중러 군사동맹 검토…한반도 3대3 구도 심화

    중러 군사동맹 검토…한반도 3대3 구도 심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을 두고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이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양국이 손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 “상호원조 여부가 핵심” 교도통신은 30일 중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원의 알렉세이 마슬로프 교수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지도부가 군사동맹을 체결하는 쪽으로 결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마슬로프 교수는 “양국이 동맹의 내용을 어떻게 규정할지 협의 중”이라며 “한쪽이 공격을 받을 때 다른 한쪽이 지원하는 ‘상호원조’ 조항을 넣을지 여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그간 두 나라는 같은 사회주의 체제였음에도 군사동맹 체결에 소극적이었다. 공산당 이념논쟁(1956)과 국경분쟁(1969) 등으로 대립해 서로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아서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고 중러를 겨냥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공언하자 양국이 태도를 바꿔 군사동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美 아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 견제 두 나라가 군사동맹을 체결하면 한반도를 둘러싸고 북중러와 한미일 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러시아군의 대규모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7월에는 양국 공군이 동해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첫 합동비행을 펼쳤다. 이때 전략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를 독도 영공 등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시켰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두 나라가 오래전부터 군사동맹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왔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민주당 “여당 탓 일관”… 미래당 “유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고 10월 항쟁의 절규가 향한 곳은 바로 청와대”라며 “문재인 정권 2년 반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017년 5월, 유례없는 헌정 위기 속에 위태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 하나 잘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검찰은 정의의 사도이고, 나의 측근을 수사하는 검찰은 적폐가 되는 지긋지긋한 모순 앞에 이들은 천연덕스럽다”며 “국민의 실망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끝끝내 사과 한마디 안 하는 뻔뻔한 정권, 염치 없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북한에 한없이 굴종하는 대한민국, 우리 영토·영공이 유린당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대통령에 의해 짓밟히는 대한민국, 2년 반 내내 문 대통령은 헌법상 직무유기 대통령이었다”며 “그 결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여당 탓’으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야당리스크’인지 실체를 보여 줬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한국당만 옳다는 주장을 넘어 독선의 말잔치였다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3년 전 촛불항쟁 당시 계엄이나 모의하던 국헌문란의 연장에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中, 군용기 KADIZ 진입 전 이례적 통보

    중국 군용기가 29일 제주도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전에 이례적으로 비행 경로와 목적 등을 한국에 통보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 KADIZ에 진입한 것은 25차례가 넘는데 진입 전 통보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정찰기 Y9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했고 진입 전 비행 경로와 목적을 핫라인을 통해 통보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도 여러 대 대응 출격해 전술 조치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제주도 서방 KADIZ에 진입했고 9시 31분쯤 이어도 동방 인근 KADIZ에서 이탈했다. 낮 12시 25분쯤 반대 경로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1시 8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어도 인근 상공은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된 곳이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77분이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군용기의 KADIZ 진입 전 비행 정보를 통보한 것은 한중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국방 교류협력을 최근 복원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5년 만에 제5차 국방전략대화를 재개해 핫라인 추가 설치 등 국방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양국은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핫라인을 설치·운용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핫라인 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두산, 4년만에 면세점 철수…한화 이은 두번째 포기

    두산, 4년만에 면세점 철수…한화 이은 두번째 포기

    두산그룹이 4년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두산은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 30일이다. 두산측은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잡은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 등을 표방하며 개장한 후 70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따른 ‘한한령’ 여파로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롯데와 신세계, 신라 등 이른바 ‘빅3’ 면세점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면세점 사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지만 사드 사태 이후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중국 관광객이 떠난 자리를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메우면서 면세점 업계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액의 30%가량을 중국 여행업체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제살깎아먹기 식의 경쟁을 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의 경우 구매력을 바탕으로 원가를 낮춰 과다한 마케팅 비용에도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면세점들의 경우 적자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이른바 ‘빅3’의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두산은 “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특허권 반납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한화그룹도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 출혈 경쟁에 따른 실적 악화로 한화와 두산 같은 대기업마저 사업을 포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달 시내면세점 6개를 추가로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면세점으로 서울에 3개, 인천 1개, 광주 1개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으로 충남에 1개를 추가로 내주기로 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내면세점이 더 생긴다면 업체 간 경쟁만 심화할 것이라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들어 8월까지 북한에 410억원 규모의 무상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올 하반기에 대북 원조를 집중할 가능성이 커 지난해 지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8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는 모두 3513만 6729달러(약 410억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료 지원이 9만 8305t으로 금액으로는 3457만 7711달러에 달한다. 사실상 올해 중국 대북 무상 원조 거의 대부분이 비료였다고 볼 수 있다. 대북 제재 물자로 분류된 원유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 지원액에 들어있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은 북한에 5604만 8354달러어치를 무상 원조했다. 이 가운데 비료는 5502만 7842달러, 쌀 102만 512달러어치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반복되던 2017년에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가 없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 주석과 만난 뒤로 무상 원조가 재개됐다. 올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액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중국이 시 주석 방북 뒤 쌀 8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옥수수 등을 포함하면 지원 규모가 1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은 북미, 남북 관계 경색이 이어지면서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쌀 5만t을 거부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한미를 배제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Y-9 정찰기’ 핫라인 통보 후 이어도 KADIZ 진입

    中 ‘Y-9 정찰기’ 핫라인 통보 후 이어도 KADIZ 진입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제주도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해 군이 대응 출격했다. 중국은 처음으로 한국 측에 비행경로와 목적 등을 사전 통보한 뒤 K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오늘 오전 서해 KADIZ 상공을 진입했다”며 “우리 공군 전투기 수 대가 대응 출격을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중국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비행경로와 목적 등을 사전에 통보한 후에 KADIZ에 진입했다”며 “중국 군용기가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한 후 KADIZ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제주도 서방의 KADIZ에 진입했고 9시 31분쯤 이어도 동방 인근 KADIZ로 빠져나갔다. 이어 낮 12시 25분에 같은 경로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1시 8분에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어도 인근 상공은 KADIZ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된 곳이다. 이날 중국 군용기는 이 중첩 구역도 비행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77분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부터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며 “중국 군용기는 우리 측에 핫라인(직통망)을 통해 비행 정보를 사전 통보했고 우리와 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군용기의 교신 내용은 양국 군사 신뢰 관계로 설명이 제한된다”면서 “비행경로와 목적만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 양국 군 당국 사이 설치된 핫라인으로 비행경로와 목적을 통보한 것은 그동안 무단으로 KADIZ에 진입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사례는 이번까지 25차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보가 지난 21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단됐던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베이징에서 재개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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