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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평양 사재기 극성”… 北 “물가 저렴” 반박 동영상

    WP “평양 사재기 극성”… 北 “물가 저렴” 반박 동영상

    노동신문 “金, 원산갈마 근로자 치하” 서구 언론 “평양 엘리트, 金 부재 알아” 北유튜브, 물건 쌓인 백화점도 보여줘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지원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북한 노동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동정 보도를 통해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완공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금지되지 않은 관광을 진흥시켜 경제 건설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그해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 지난 15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번에도 완공 보도가 전해지지 않은 것을 볼 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고 완공식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완공식 참석이 공개 행보 재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완공이 어려울 경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참관해 군사적 성과를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매체는 이날도 김 위원장의 동정을 간략하게 전했을 뿐 행적을 보도하거나 해외 언론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등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북한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으로 떠들썩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나 파이필드 베이징지국장은 “김 위원장이 부재한다는 사실이 평양에 알려졌고, 평양 엘리트들은 김 위원장이 가망이 없는 상태인지를 묻고 있다”며 “평양에 불안감을 반영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평양에 지국을 둔 러시아 타스통신은 “평양 거리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며 사재기 현상도 없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에서 선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echo DPRK에는 평양 시민들이 “오히려 물가가 저렴해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가 최근 올라왔다. 영상에는 2018년 리모델링을 끝낸 평양 문수거리 대성백화점의 매대에 각종 물건이 가득 차 있는 장면도 등장한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긴급 전문가좌담회를 열고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 가면 동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적어도 일주일이나 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와병설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고위인사들이) 국정원으로부터 확실한 정보를 받았다면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경전차 부활의 신호탄 미 육군의 ‘MPF’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경전차 부활의 신호탄 미 육군의 ‘MPF’

    경전차는 전차의 한 종류로 말 그대로 가볍고 빠른 전차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생한 경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을 했고 지난 1991 걸프전까지 존재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특히 미 육군의 경우 1997년 이후 더 이상 경전차를 운용하고 있지 않다.하지만 최근 미 육군은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즉 이동형 방호 화력체계라는 이름으로 경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총 500여대가 도입될 MPF는 38t 중량의 전차로 현재 미 육군이 운용중인 M1A2에 비해 대략 절반 정도의 무게를 갖게 된다. M1A2 전차는 버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최신형인 M1A2C의 경우 무게가 73t 이상이다. 미 육군의 보병여단에 14대씩 배치될 MPF는 현재 시제차량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 2025년 회계 연도에 첫 부대가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BAE 시스템즈와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가 MPF 시제차량을 각각 제작 중에 있다. 이들 시체차량은 이후 경쟁을 통해 MPF로 최종 결정된다.미 육군이 경전차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현재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Multi-Domain Battle 즉 ‘다영역 전투’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다영역 전투란 미 육군이 기존의 지상전 수행을 넘어 해양, 공중, 우주, 사이버 공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유사시 적진 깊숙이 경장비의 보병여단을 투입해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에 사용되는 무기체계들을 신속하게 파괴하고 반격거점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에 사용되는 무기로는 탄도미사일, 지대함미사일, 지대공 미사일등이 손꼽힌다. 이 때문에 기존 전차보다는 가벼우면서 공수전개까지 가능하며 화력 또한 뒤지지 않는 경전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미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공개된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의 MPF 시제차량은 자사가 생산중인 M1A2 전차를 축소한 듯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반면 BAE 시스템즈의 MPF 시제차량은 과거 미 육군의 M551 쉐리던 공수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M8 경전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두 시제차량 모두 주포로 105mm 전차포를 사용하고 있다. 미 육군 경전차 도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족제비란 명칭을 가진 독일산 ‘비젤(Wiesel)’ 공수장갑차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K2 전차를 전력화하고 있지만, 수량부족으로 M48 계열전차를 상당기간 더 운용해야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속대응사단과 M48 계열전차의 대체 그리고 해외수출을 위해서라도 국산 경전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27일 오전 분석자료를 보내왔다. 제목은 ‘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다. 6년 전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현실이 무한 복제되는 것 같았을 것이다. 기자와 공감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일부 문구와 자구만 고쳐 전문을 싣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 2014년 9월 3일의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약 40일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베이징을 중심으로 조명록 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황당한 소문이 나왔다. 그러나 조명록이 2010년에 이미 사망한 인물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자 황병서 당시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은을 연금했다는 소문이 다시 나왔다. 그리고 김정은이 ‘뇌어혈’로 쓰러져 운신할 수 없는 상태라는 등 다른 근거 없는 소문들도 계속 확산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9월 초에서 10월 초 사이에 김 위원장의 발목 낭종 제거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2014년에 북한 내부 정세와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대해 외부세계에서 큰 혼란이 발생한 데는 북한체제의 폐쇄성과 일부 전문가 및 언론의 신중하지 못한 분석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당시 김정은의 공개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그가 제1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던 국방위원회의 정책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가 발표됐고, 중국의 국경절을 맞이해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이 보도되었는데 이는 김정은이 정책결정 과정에 계속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6년이 지난 현재 다시 근거 없는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 등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그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고, ‘민족최대의 명절’로 간주되는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비록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 정상들에게 계속 축전을 보내고 있고, 북한 로동신문은 전군(全軍)에 김정은의 ‘유일적 영군체계(領軍體系)’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군대와 인민의 충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19일 북한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김 위원장에게 ‘좋은 편지’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이 같은 담화는 김 위원장의 승인 없이는 발표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한미의 정보자산과 북한 핵심 지도부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북한 고위 관리의 비공식적 발언 등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면 의료시설이 빈약한 원산이 아니라 봉화진료소가 있는 평양으로 곧바로 옮겨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중태설,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간 사망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최근에 또다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김 위원장은 조만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또는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시찰하는 등의 형태로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부 전문가나 언론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통치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다양한 정보들을 무시하고 일부 소식통에만 의존해 김정은 ‘중태설’이나 ‘사망설’을 확산시키는 것은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신속하게 신뢰할 만한 대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 車업계 보릿고개 버티기… 현금 확보戰

    車업계 보릿고개 버티기… 현금 확보戰

    현대차,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르노, 정부지원 협의·닛산, 신용 요청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분명하지 않아 회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1900만 유로(약 9568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8.9% 감소했다. 폭스바겐도 81% 감소한 9억 유로로 추락했다. 1분기 판매가 20.6% 감소했다는 BMW는 앞으로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손실이 20억 달러(2조 4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 포드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1분기 매출이 101억 유로로 19.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 순이익이 총 8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9%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에서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시장 수요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더 악화할 여지도 충분하며 시장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불확실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현금 확보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세웠다. 르노그룹은 수십억 유로 규모의 정부 지원을 협의 중이고 포드는 150억 달러 한도대출에 더해 8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닛산도 46억 달러 신용을 요청했으며 도요타는 1조엔(약 11조 47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11조원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적자가 났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기아차도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10조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부품업계는 정부에 유동성 지원 33조원을 요청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金 빠진 4·27 2주년

    金 빠진 4·27 2주년

    정부, 고성서 北 참여 없이 ‘반쪽 행사’ 38노스 “金 전용열차 원산에 정차” 문정인 “金, 살아 있으며 건강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까지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에 관한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새로운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판문점선언에 서명했으나,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선언 이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김 위원장의 잠행이라는 돌발 변수로 선언 2주년은 더욱 빛이 바랜 모습이다. 정부는 27일 선언 2주년을 맞아 강원 고성 제진역에서 강릉~제진 단선 전철을 잇는 동해북부선 재추진 기념식을 연다. 선언 합의 사항인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의 일환이지만, 지난해 1주년 기념행사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참여하지 않는 ‘반쪽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은 남북 관계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다음날 보도한 이후 26일까지 김 위원장의 행적을 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인 전날에도 대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원산 휴양시설 인근 기차역에 정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26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살아 있으며 건강하다”면서 “4월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 아직 아무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중국 공산당이 베이징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에서 의료 전문가 약 50명을 23일 또는 그전에 북한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의 경호팀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밝힌 대로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언제 공개 행보를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내부 동요가 우려되면 행적을 빨리 공개하겠지만, 내부가 통제되고 있기에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형식으로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며 “함남 선덕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완공식에 참석하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과학자연맹 “북한, 핵탄두 35개 보유” 추정

    미국과학자연맹 “북한, 핵탄두 35개 보유” 추정

    북한이 핵탄두 35개를 보유 중이지만 실전 배치된 것은 전혀 없다는 미국 연구단체의 추정이 나왔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이 25일(현지시간) 공식 웹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2020년 4월 현황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핵탄두 재고 추정치가 이같이 집계됐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는 중폭격기(heavy bomber) 기지에 배치한 전략 핵탄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단거리 운반체계를 보유한 기지에 배치된 비전략 핵탄두의 수는 ‘해당사항 없음’(N/A)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발사대나 폭격기 기지가 아닌 곳에 저장된 비배치 비축 핵탄두는 35개로 나타났다. FAS는 이 같은 세부 항목을 종합해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총합을 35개로 추산했다. 다만 FAS는 추가설명을 통해 북한이 6차례에 달하는 핵실험 뒤에 핵탄두 35개 정도를 만드는 데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지만 몇 개나 조립되거나 배치됐는지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과학자연맹은 과학을 토대로 미국과 국제안보에 대한 위협을 연구해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서 핵무기 확산 억제를 표방하고 있다. FAS는 올해 4월 현황 보고에 나오는 수치는 모두 추산치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발간하는 국가별 핵무기 보고서에 담겼다고 밝혔다. 2018년 보고에서는 “10~20개 조립 가능성” 북한에 대한 FAS의 최근 보고서는 2018년 1월에 발간된 바 있다. FAS는 이 보고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이 핵무기 30∼60기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고 10∼20개를 조립했을 수 있다고 보고서 저자들이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탄도미사일과 강력한 핵탄두 실험을 포함해 수년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며 “짐작하건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북한의 핵병기가 완전히 작동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웨덴의 안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작년 6월 발표한 2019년 연감을 통해 북한의 핵탄두가 20∼30개로 전년보다 10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추정치도 FAS와 같은 정보를 토대로 나온 것이다. FAS는 이번에 발간된 올해 4월 현황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기술을 보려면 SIPRI 연감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러시아 6372개 보유…미국 5800개, 중국 320개 순 한편 FAS는 냉전이 종식된 뒤 핵무기가 줄긴 했으나 올해 초 현재 전 세계 핵탄두가 13만 410개로 여전히 많은 수위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가 핵탄두 6372개를 보유해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5800개), 중국(320개), 프랑스(290개), 영국(195개), 파키스탄(160개), 인도(150개) 이스라엘(90개), 북한(35개)이 그 뒤를 이었다. FAS가 이번 보고서에서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기재한 국가는 북한까지 총 9개국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과 베트남, 미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중국 허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바람에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떨이지는 틈을 타 중국 정부가 이곳 인공섬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중국 주권을 기정사실화하는 실효지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남중국해 영토 확장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외교장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며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웃국들에 대해 군사적 압력과 강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심지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기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괴롭힘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 다른 나라들도 그들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필리핀은 22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와 파라셀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일대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을 신설한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조치가 국제법에 반하고 필리핀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중국대사관에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이 세부 행정구역 지정을 통해 실효지배를 강화하려는 술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록신 외무장관은 또 필리핀 군함이 자국 영해 안에서 중국 군함의 레이저 사격 조준을 받았다면서 이에 관해서도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중국 군함이 필리핀 군함에 이런 도발적인 행위를 한 일시와 장소, 상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역시 “중국이 베트남 주권을 존중하고 잘못된 결정을 취소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베트남은 호앙사·쯔엉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충분한 법적,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그런 행위는 무효이며 국가 간 우호에 좋지 않지 않고 나아가 동해(남중국해의 베트남명), 역내, 세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중국 해양 감시선이 지난 2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키고 어부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중국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기 위해 유엔에 외교문서를 보내기도 했다.이들 국가가 이 같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이곳을 실효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2개의 구(區)를 신설한데 이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의 80개 지세(地勢)에도 이름을 붙였다.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지세에 이름을 붙인 것은 1983년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이 지역의 287개 지세에 이름을 붙이는 조치를 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이름을 붙인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80개 지세는 25개의 섬·사주(沙洲)·암초와 55개의 해저산맥 및 해령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난성 싼사시 산하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우디섬(중국명 永興島, 베트남명 푸럼)을 중심으로 한 시사구는 파라셀군도와 맥클스필드군도(중국명 中沙群島)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관할한다. 피어리크로스(중국명 永暑礁)를 중심으로 설치한 난사구는 스프래틀리제도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각각 관할한다. 이 가운데 피어리크로스는 중국이 2014년 산호초에 건설한 인공섬으로, 길이 3㎞ 이상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는 군사기지다. 당시 필리핀·베트남 등과 미국은 ‘국제규범에 반하는 현상 변경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중국은 공사를 강행해 구청까지 설립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싼사시 산하에 구(區)급 행정구역을 추가로 설치한 것은 이들 섬과 주변 수역이 중국의 관할 대상이라는 주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콜린 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는 “중국의 이런 조치들은 베이징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과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SCMP도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섬 장악력 강화에 나섰다”며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의 긴장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2년에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인접국들의 강한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싼사시를 출범시켰다.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실효지배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우선 베트남·필리핀 등 인접국이 남중국해에 매장된 자원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중국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약 6177조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곳이다. 사정이 이런 만큼 이들 인접국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남중국해 행동준칙’(COC·Code of Conduct)의 합의를 종용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7년 8월 구속력 있는 COC 초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외부세력의 개입을 우려해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근 유출된 COC 초안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모든 외국의 참여를 제외하는 공동 탐사를 주진하?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지역의 자원을 중국과만 나누어야 한다는 얘기다.미국은 중국의 이런 의도를 간파하고 피어리크로스 등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12해리(22㎞)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해왔다. 최근에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했다. 23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최신형 강습상륙함인 중형 항공모함급 아메리카함과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으로 진입했다. 홍콩 명보는 아메리카함이 지난 19일 이 지역에서 F-35B 전투기,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 등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구축함 배리도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차대한 이번 작전에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투입되지 않은 것은 승조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등에 따라 상당수 항모가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칼빈슨함(CVN-70), 니미츠함(CVN-68)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작전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호기를 노칠세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이끄는 항모 편대 소속 군함 6척은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고, 12일 대만 동부 외해에서 남쪽으로 항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의 최근 늘어난 전투기 공중활동…北에 무슨 일이?

    북한의 최근 늘어난 전투기 공중활동…北에 무슨 일이?

    북한의 최근 공군기 활동이 증가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50기 의무사관·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포병 위주의 전투준비태세 점검활동과 북한 공군기의 비행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남북교류협력 제안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 등을 수차례 발사하는 등 무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공군기의 정찰활동이 대폭 증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강원 원산과 북중 접경지대인 서해 부근에서 북한 공군기의 비행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유류난으로 그동안 비행활동을 축소한 면이 있었는데 이러한 시각을 불식시키려는 것”이라며 “또 최근 미군 정찰기의 정찰활동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활동에 견제를 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한 것을 전후로 공군기 활동을 증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시찰을 계기로 공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전반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신변과는 별다른 연계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중국과 북한과의 군사적 마찰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대급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등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의 전략자산은 예년과 같이 참가하지 않았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동력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후반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훈련은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한미 공군 연합훈련”이라며 “훈련 규모와 형태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NSC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 없음 확인”

    NSC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 없음 확인”

    “金위원장 좀더 지켜보면 공개활동 예상” 北매체엔 CNN 보도 3일째 金 안 나타나 日언론 “경호원 코로나 감염돼 金 원산에”청와대는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회의를 열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둘러싼 억측이 사흘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보도한 지난 2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비슷한 톤을 유지했던 것보다 이날 NSC 발표에서는 ‘확인’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쓴 점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이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좀더 지켜보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급변사태설’에 대해서는 진화에 나섰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모른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급변 사태 가능성에 대해선 미군 고위 관계자가 선을 그은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반응이 미묘하게 다른 데 대해 같은 정보를 두고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확실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밝혀 얻을 정치적인 이득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보도하지 않았다. 당초 적절한 시점에 모습을 드러내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 위원장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보 당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측근들과 원산 주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경호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불안을 느낀 것이 원산 피신의 이유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활동 재개 시점에 맞춰 군사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과거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중단 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한 사례가 다수”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고 가능성 한미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은 이달 20일부터 대대급 규모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미 공군의 F-16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전력화가 되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고, 미군 해외 전력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통상적 연합훈련”이라며 “참가 전력·기간,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2018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지난해 대대급 이하 규모 훈련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에스퍼 장관은 당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나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지난달 29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달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해군 해상초계기 P-3C, 공군 정찰기 E-8C, 리벳 조인트(RC-135W), 컴뱃 센트(RC-135U) 등의 정찰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했다. 최근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1대를 일본으로 출동 시켜 일본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코로나19가 숱한 과제를 던진다. 첫째,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시민이 지도자를 고를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에서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수많은 사람이 숨지고 있다. 그 책임은 어떻게 물어야 하나. 탄핵하거나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키는 데 그쳐야 하는가. 지역 봉쇄, 전자 팔찌, GPS에 의한 동선 파악 같은 인권 침해와 자유 제약은 어디까지 용인되는가. 인류의 비상 상황이라 입 닥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둘째, 다수가 희생되고 경제를 피폐시켜 지난 세기 두 차례의 큰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예방과 퇴치, 신속한 박멸은 현재 의학으로는 불가능한가. 새 바이러스가 몇 년 주기로 출몰할 때마다 70억 인류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처럼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가. 셋째, 바이러스에 대한 정복이 가능한 의료 발전 이전이라도 방역, 백신 개발의 국제적 협력과 연대는 과연 가능한가. 첫째, 둘째는 시간이 걸리지만 셋째는 시급하다. 글로벌 보건 협력 체제가 확립돼 있다는 가정을 해 보자.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우한을 봉쇄하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 출국을, 여타 국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다면 지금의 대규모 감염 확산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 실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관대히 수용하며, 각국이 무기 구입비를 줄여 출자한 가상의 ‘세계백신연구소’가 코로나19 백신을 1년 이내에 개발한다. 꿈 같은 상상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월 26일 화상 회담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해 “공동의 위협에 연합된 태세로 대응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정보 공유, 역학·임상 자료 교환,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국제 보건 체계 강화도 다짐했다. 하지만 G20 정상이 내건 목표가 와닿지 않는다.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보여 준 WHO의 행동은 느림과 무기력 그 자체였다. 사태 초기 “무역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 눈치를 보더니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미국이 자금 중단 카드를 꺼내 WHO는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세계 규모의 보건 협력이 양대 강국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좌초할 판이니 지역별 보건 협력은 말할 것도 없다. 동북아만 해도 그렇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의 보건장관회의는 2007년 시작돼 2012년만 빼놓고 매년 3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3국 공동 과제는 말할 것 없지만 최대 키워드는 감염병이다. 3국 보건장관은 2016년 감염병 협력각서를 만든 데 이어 우한시 당국이 폐렴환자 27명 발생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5일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행동계획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행동계획만 요란할 뿐 올 들어 보인 3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제각각이다. 애초부터 기름과 물 같은 3국의 협력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에 있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교류를 시도한 적이 있다. 우한연구소는 1500종류 이상의 바이러스 분리주에 바이러스 자원만 11만 7000건을 보유한 중국 최고의 바이러스 연구소다. 이런 연구소에 질본이 연구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박근혜 정권 말기 때다. 질본은 어렵사리 우한연구소의 승낙을 얻어 연구원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방해가 끼어들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들어 한중 보건 교류를 틀어버린 것이다. 질본은 철새가 옮기는 조류독감으로 수백명씩 사망하는 중국 자료를 얻으러 우한연구소에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북한이 방역협력을 거부하듯 정치 논리가 우선하고 역학·임상 자료가 바로 돈인 현실에서 정보의 공유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 봉쇄를 손쉽게 해내는 사회주의 중국과 그렇지 못한 한일, 확진자를 신속히 가려내 격리하는 한국식과 집단면역을 노리는 일본식에서 보듯 코로나19 대처의 한중일 차이와 장벽은 확연하다. 국경봉쇄를 초래한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 세계 각국이다. 협력만이 지구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란 게 분명해졌지만, 거꾸로 장벽을 세우고 고립주의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커졌다. 감염증 예방과 퇴치가 신안보의 핵심이 되는 코로나 이후(After Corona·AC) 나만 살고 보자는 국가이기주의가 충돌하는 살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 외교가 AC 시대에 존재감을 발휘할지 기대를 해 본다. marry04@seoul.co.kr
  • 국방부 고위급회의 “공정한 수준의 방위비협정 타결”

    국방부 고위급회의 “공정한 수준의 방위비협정 타결”

    한국과 미국국방부가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공정한 수준에서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국방부와 제1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하이노 클링크 미국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은 제11차 SMA 타결을 위한 그간의 공동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될 수 있도록 SMA 협상이 공정하고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타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제시한 금액을 거절하는 등 분담금 규모에 대해 양측 입장이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 대표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등의 영향 요소를 고려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또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응한 군사적 대비태세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북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한미는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의 억제 태세를 높이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양측은 KIDD가 양국 국방정책 공조에 중추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연합준비태세 유지와 강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린치핀·linchpin)으로서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국방부는 “클링크 부차관보는 코로나19 대응에서 한국의 선제적 리더십이 투명성과 유연성, 신속한 대응의 전 세계 모범이라고 갈채를 보냈다. 주한미군과 가족 지원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WSJ “탈북민이 민주주의 교훈 제공”

    WSJ “탈북민이 민주주의 교훈 제공”

    “北주민 金정권 맞서면 옛 동포 도울 것”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15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태구민(태영호·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 당선자 등 탈북민의 한국 정치계 입문을 주목했다. 여러 외신에서 태 당선자의 소식을 전했지만, 해외 유력 언론이 사설로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이 사설에는 “탈북 인사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제목이 달렸다. WSJ는 18일(현지시간) ‘민주주의, 강남 스타일’이라는 사설에서 “북한 김정은이 이번 주 미사일 시험으로 분주한 와중에 또 다른 북한 출신은 한국에서 뉴스를 만들었다”며 태 당선자과 같은 당 비례대표가 된 지성호 당선자를 소개했다. 특히 WSJ는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가 북한 출신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지역구에서 당선됐다”고 전하고 그의 지역구인 강남구를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유명해진 세련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 당선자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8년 국정연설에서 목발을 올리는 장면으로 미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썼다. WSJ는 “두 사람 모두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패배한 한국 주요 보수정당 소속으로, 이들은 강경한 대북정책을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 당선자는 종종 ‘북한 주민이 정권에 맞서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태영호와 지성호는 그들의 옛 동포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은 왜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 개발에 집착할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은 왜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 개발에 집착할까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한 동안 잠잠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2019년 5월 들어 다시 본격화 되었다. 2017년에는 미국을 위협하는 준중거리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집중했다면, 2019년에는 우리를 위협하는 사거리 500~600㎞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를 이루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발사였다. 사실 북한은 방사포 즉 ‘다연장 로켓포’에 보유량에 있어 세계 1위의 국가이다. 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를 무려 5500여문 보유하고 있다. 1000여문 이상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를 훨씬 뛰어넘는 숫자이며, 우리 군과 비교했을 때도 수십 여배에 달한다. 방사포는 다량의 로켓포탄을 순식간에 발사한다. 긴 사거리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지만 포탄 가격 자체가 매우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일례로 우리 육군의 130㎜ 구룡-2 로켓포탄의 경우 추진체와 포탄을 포함해 한 발당 300여만 원 정도 한다. 반면 155㎜ 고폭탄약의 경우 30여만 원에 불과하다. 10배 넘게 가격차이가 나는 것이다. 아무리 북한이 공산주의 경제체제라고는 하지만 5500여문에 달하는 방사포의 로켓포탄을 생산하고 비축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포탄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방사포의 명중률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일례로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북한은 방사포를 포함한 포탄 170여발을 발사했지만, 불발탄이 30%에 달했고 중요 군사시설에 떨어진 포탄 역시 30%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탄약보관의 문제와 함께 방사포를 운용하는 인원들의 교육훈련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막 정권을 장악하던 2012년부터, 북한은 기존의 무유도 방사포와 달리 유도탄 즉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신형 300㎜ 방사포 개발에 매진한다. 2016년 3월 3일 KN-09로 알려진 신형 300㎜ 방사포는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시킨다.이어 3월 22일에는 영상유도장치를 장착한 KN-16을 발사해 또 한 번 정밀타격능력을 과시한다. 북한이 이렇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대량 배치한 방사포들의 수명이 다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무기체계들은 대략 30년의 수명주기를 갖고 있는데, 서울과 수도권을 노리는 장사정포 중 하나인 122㎜와 240㎜ 방사포는 상당수가 이미 수명을 초과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또한 로켓포탄 경우 사용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북한의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는 우리에게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기존 방사포와 달리 상대적으로 고가이면서 복잡한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를 과연 몇 문이나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위협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 B-52H 폭격기 괌에서 뺐다…국방부 “방위비 연계 비상식적”

    美, B-52H 폭격기 괌에서 뺐다…국방부 “방위비 연계 비상식적”

    국방부 “한미간 충분히 공유한 사안…확장억제 영향 없어”미국 공군이 괌에서 전진 배치한 B-52H 전략폭격기를 미국 본토로 전격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군 관계자는 19일 미국이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한 B-52H 5대를 최근 미국 본토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도 지난 17일자에서 “미국 공군은 2004년 이후 순환 배치를 통해 태평양 지역에 지속해서 폭격기 주둔을 유지해오던 오랜 관행을 종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전략사령부는 “미국은 국방전략에 따라 전략폭격기가 필요할 경우 보다 광범위한 해외거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접근방식으로 전환했다”면서 “전략폭격기는 미국에 영구 주둔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이후 6개월 단위로 주둔해오던 전략에서 필요할 때 단기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이번 결정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부분이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오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먼저 언급하며 “따뜻한 편지가 왔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북미 협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이런 분석에 대해 “이번 조치는 미국 국방전략에 기초한 전력운용 개념 조정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 국방 및 군사 당국 간 사전에 관련 내용을 충분히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미국의 대 한반도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개념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한미 국방 당국은 매년 SCM(안보협의회)을 통해 확인해 오고 있다”며 “한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전력은 물론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운용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국방전략에 기초해 수년 전부터 추진되어 온 중장기적 플랜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시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미국 전략사령부도 이번 조치는 오랫동안 계획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52H는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AGM-129 순항미사일(12발)과 AGM-86A 순항미사일(20발) 외에도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AGM-142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JDAM(12발), 500파운드(226.7㎏)와 1000파운드 무게의 재래식 폭탄 81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JSOW) 12발 등 모두 32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최근 북한 지도자로부터 좋은 편지 받아”

    트럼프 “최근 북한 지도자로부터 좋은 편지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북한을 언급하며 “그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관해 말한 뒤 북한에 대해 “난 그들이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당신은 그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편지를 받은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난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한 뒤 “그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이 포기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실제로 제재들을 늘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경에서 매우 잘해왔다”며 중국과 북한 국경은 완전히 폐쇄돼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곧바로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행사 도중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북 정책에 대한 일각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난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총선·코로나 의식 ‘수위조절’?… 태양절 행사도 잠잠했다

    北, 총선·코로나 의식 ‘수위조절’?… 태양절 행사도 잠잠했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훈련도 보도 안 해 국가전략원 “뚜렷한 성과 없었을 수도”북한이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태양절)을 맞았음에도 대규모 기념행사를 생략한 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이날 태양절 관련 일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태양절 전후로 열병식과 축하공연 등을 대대적으로 열어 왔던 예년과는 달리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규모 인원을 행사에 동원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측 4·15 총선을 감안한 수위 조절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님의 신념과 배짱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김 주석의) 신념과 의지, 배짱을 이은 절세의 위인”이라며 정면돌파전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집권 후 태양절에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해 왔던 것과는 달리 김 주석의 업적 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도 중앙보고대회를 처음 생략한 바 있다. 북한은 관례적으로 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을 진행한 다음날 관련 소식을 전했다. 반면 이날은 전날 지대함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공군 전투기 수대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같은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했던 2017년 6월 8일 북한 매체들이 다음날 김 위원장의 참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과 대비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군사훈련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가 도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공개했을 시 남측의 총선과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태구민, 강남갑서 당선…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태구민, 강남갑서 당선…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탈북 4년 만에 18억원대 재산 논란 일기도 文정부 부동산 정책 지역 내 반감 부각 “靑, 남북현실 직시 대북정책 바로잡아야”제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당선이 유력함에 따라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태 후보는 16일 오전 1시 기준 55%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12.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으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조명철 전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이후 탈북민 출신으로는 두 번째, 탈북민 지역구 후보로서는 최초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통합당으로서는 이번 강남갑 선거를 통해 ‘보수 텃밭’으로서 이 지역의 위치를 다시 한번 재확인하게 됐다. 강남갑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미래통합당 전신 정당이 연이어 의원을 배출한 보수의 아성이다. 태 후보는 지역 연고가 없는 탈북민 출신이자 정치 신인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음에도 호남 중진 출신인 김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통합당으로서는 ‘정치 신인’을 강남권 선거의 ‘간판’으로 내세운 모험이 성공을 거둔 셈이 됐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강남권의 지지세를 확장시키려 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됐다. 태 후보의 첫 선거 도전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앞서 재산 18억원을 신고했는데, 탈북한 지 4년 만에 거액의 재산을 형성한 과정에 대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네거티브 공격에도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역 내 반감을 파고들며 선거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내주지 않았으며, 본선에서도 김 후보를 상대로 여유 있는 승리를 앞두게 됐다. 태 후보의 차남이 온라인 게임에서 ‘북한은 최고의 한국’이라는 친북 아이디를 썼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이 아이디는 북한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프닝에 그치기도 했다. 태 후보는 1962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그는 2006년부터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며 대사관 2인자인 공사까지 올랐으나 2016년 8월 한국에 망명했다. 태 후보는 김정은 체제에 염증을 느끼다 아들마저 강제 귀국될 위험에 처하자 가족과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 후보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다. 태 후보는 향후 외교안보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 후보는 15일 당 안보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 정부는 남북 평화 분위기만 연출했지 국면은 여전하다. 청와대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북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김일성 동상 앞에 꽃을 바치고 절을 했다. 태양절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이지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이 발생한지라 여느 때보다 조용하게 보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수천명의 시민과 주로 외교관인 수백명의 외국인들을 격리하면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평양 시민들은 거대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에서 헌화를 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군인이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찾았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만수대를 찾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7년에는 태양절에 북한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도 열렸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북한은 전날인 14일 크루즈 미사일 몇발을 발사했다.올해 북한은 연중 최대 규모의 외화벌이 행사인 평양 마라톤도 열지않는 등 코로나 여파로 여러 행사를 취소했다. 태양절 기념 꽃 전시 축제인 김일성화 축전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 지도부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비상 방역 대책을 계속 강화한다”고 밝힌 만큼 태양절도 대규모 군중 동원 없이 치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에도 중앙보고대회를 처음으로 생략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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