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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반군, 홍해서 화물선 나포…이스라엘과 큰 관련 없고 일본 해운사가 용선

    예멘 반군, 홍해서 화물선 나포…이스라엘과 큰 관련 없고 일본 해운사가 용선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피랍 선박이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로, 선적은 바하마에 등록돼 있으며 선원 22명이 승선했다고 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일부 지분을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했고, 현재 일본 회사가 용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나포 사실을 확인하기 몇 시간 전 후티는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켜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나포 선박이 이스라엘 회사 소유가 아니며 이 배에 여러 국적의 선원이 있지만 이스라엘인은 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운기업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일본 정부에 연락해 “운항하고 있던 선박이 나포됐다”고 알렸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일 전했다. 닛폰유센은 “선박은 영국 회사 소유이고 배를 빌려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항했다”며 선원 25명의 국적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루마니아 등으로 일본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포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이란의 호전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우호적인 무장세력 후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뒤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이스라엘 선박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4일 방송을 통해 “우리는 우리 영해와 가까운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배를 눈을 부릅뜨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후티는 또 개전 이후 산발적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 국회 예산소위 가동…657조원 내년도 예산안 정밀심사..김기현·인요한 ‘긴급 회동’ [위클리 국회]

    국회 예산소위 가동…657조원 내년도 예산안 정밀심사..김기현·인요한 ‘긴급 회동’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국회 예산소위 가동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3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어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에 돌입했다.예결위 예산소위는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 관문’으로, 세부 심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의 감액·증액을 결정한다.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청문회여야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했다. 경북 출신인 이 후보자는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이 후보자를 차기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헌재소장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임명이 가능하다. 임명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제주 4·3평화공원 찾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4일 오전 혁신위원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이어 위패봉안실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린 시절 여수·순천 10·19 사건과 함께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윤재옥 “野, 기업 때리기로 총선서 서민 표 모으려…피해는 서민”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 “24%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구간이 3천억원 초과에서 200억원 초과로 바뀌면 최고세율 대상 기업은 152개에서 2천52개로 무려 1900개나 늘어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해 법인세 최고세율 적용 기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또다시 기업 때리기로 내년 총선에서 서민의 표를 좀 모아보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박민 KBS 점령작전, 쿠데타 방불…사장자리 그만두라”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진행자,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 진짜 군사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식어업소득 비과세 확대 정책간담회정부와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식어업소득 비과세 확대 정책 간담회’를 열고 비과세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어로 어업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5천만원 적용되는데 양식 어업은 3천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며 “양식업 비과세 범위를 합리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혁신위 혼선 바람직 안해…총선은 당 중심 종합예술”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요한 혁신위’ 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자 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또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전 ‘R&D·균형발전’ 행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대전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현장 행보를 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후 첫 번째 지방 방문이다.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거 삭감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첨단 과학시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R&D 예산을 복원해 대한민국이 지속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위성정당 방지법’ 민주당 당론 추진 촉구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이 15일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약속드린 정치개혁을 이루려면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與 “결격사유 없어” 野 “자진사퇴해야1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막판에 파행했다.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와 직후에 주식을 거래하고 골프를 친 의혹, 그의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근무 중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질타하기도 했다.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 “정부, 국민연금 모수개혁안 논의해달라”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주호영 위원장은 16일 정부에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포함한 모수개혁안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정 공매도 제도개선 협의정부와 국민의힘은 16일 시장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열어 ‘한시적 공매도 금지’의 후속조치로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일원화한다고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주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 당의 무너진 원칙과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원칙과 상식’ 출범을 선언했다.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 발의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16일 오후 발의했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일단 김포만 원 포인트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통합 방식에 대해 ”일정 기간 유예를 두고 점진적으로 편입·통합할 예정“이라며 김포시의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완충 기간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기현·인요한 ‘긴급 회동’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최근 김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설이 불거지자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긴급히 회동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미사일 공업절’ 조용하게 넘긴 北…신원식 “北 늦어도 30일 이전 위성 발사”

    ‘미사일 공업절’ 조용하게 넘긴 北…신원식 “北 늦어도 30일 이전 위성 발사”

    북한이 예상과 달리 첫 ‘미사일공업절’인 18일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조용히 보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늦어도 이번달 안에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공업절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는 물론 관련 기사조차 싣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를 통해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바 있다. 18일은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이 18일을 기념해 군사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기념한 자리에서 미사일공업절을 두고 “김주애 등장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모두 보기좋게 빗나갔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10월에는 3차 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아직 발사 기간도 예고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이 구상하는 시간표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정찰위성 발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며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출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저희 국방정보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11월 말쯤이라고 했고 이는 지금도 계속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찰위성 발사 준비 단계인 엔진 시험·액체 주입 등과 관련해 “엔진 시험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후 일주일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무기용 미사일은 고체연료지만 우주 발사체는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그러면 연료 주입 완료까지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라며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오는 30일 전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30일은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날이다. 신 장관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우위인 것이 감시 능력인데, 정찰위성은 북한의 감시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우위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동향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약 3000개의 컨테이너가 러시아로 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보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 가자 보건부 “유엔 학교 피폭, 최소 50명 사망”…탄자니아 학생 인질도

    가자 보건부 “유엔 학교 피폭, 최소 50명 사망”…탄자니아 학생 인질도

    피란민들이 대피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유엔 학교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 측이 주장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관리는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유엔이 운영하는 자발리아의 알파쿠라 학교에 오늘 새벽 공습이 있었다”며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 중부에 위치한 자발리아는 시가전을 통해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이날 작전 확대 지역으로 거명한 곳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피투성이인 채로 먼지를 뒤집어쓴 시신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다만, 이 영상이 알파쿠라 학교의 피폭 뒤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 관리는 “공습을 받은 자발리아 난민촌 건물에서도 일가족 32명이 죽었다. 이들 중 19명은 아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위 사진은 아마도 그 아이들 중 한 명인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난민촌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아부 하발 가문의 일원이라며 명단을 공개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에도 팔레스타인 최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를 공습해 비판받았다. 당시 하마스 측은 200명 이상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인 와파(WAFA)는 이날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의 한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나중에 로이터 통신은 의료진을 인용해 사망자가 47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 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수천 명의 피란민을 수용한 학교에서 수십 명이 죽고 다친 끔찍한 사진과 영상을 받았다”며 “이런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인도적 정전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가전을 통해 가자시티 서부지역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동쪽으로 작전구역을 확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부 사령부가 작전 구역을 인근 지역으로 계속 확대하면서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36사단이 하마스의 자이툰 지역 대대를 겨냥한 작전을 펴고 있으며, 162사단은 자발리아로 진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다른 부대들도 자이툰 외곽의 세이크 이즐린, 리말 등에서 기동하면서 테러범을 제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62사단은 하마스 북부 연대의 통제센터와 가장 강력한 테러 요새가 위치했던 자발리아 외곽에서 작전 중”이라고 말했다. 전투 공병부대와 보병, 기갑부대가 공군의 지원을 받아 민간인 지역에 진을 친 채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다수의 하마스 대원과 교전했다고 이스라엘군은 강조했고, 폭격 영상도 공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가전을 본격화한 이스라엘군은 앞서 지중해와 가까운 가자시티 서쪽의 알샤티 난민촌과 하마스의 작전본부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던 알시파 병원 등을 잇따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에 납치된 탄자니아 학생 둘 중 한 명이 AFP 통신이 이날 전했다. 탄자니아 외무부는 전날 “클레망스 펠릭스 음텐가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조슈아 로이투 몰렐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음텐가(22)와 몰렐(21)은 농업 공부를 위해 이스라엘에서 유학 중이던 탄자니아 학생으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240여명에 포함됐다고 이스라엘 정부는 밝힌 바 있다. 탄자니아 외무부는 음텐가의 시신 송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야TV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아동 50명을 교환하고 사흘간 휴전하는 합의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 북한으로 미국 견제…국제왕따 간 협력 ‘무기’ 이상으로 확대” (38노스)

    “러시아, 북한으로 미국 견제…국제왕따 간 협력 ‘무기’ 이상으로 확대” (38노스)

    “오커스 대항마” 우크라전 후 친북 러 극우 목소리 주목“러, 북한으로 미국 견제…무기·기술 넘어 다방면 협력확대”“서방제재 피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지속할 것”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가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전망했다. 아울러 양국 협력이 전쟁물자와 군사기술 교환이라는 단기적 목표를 넘어 서방의 제재 회피를 노린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냉전 시대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파트너였지만 사실 러시아는 북한을 동맹이라기보다 골칫거리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터라, 북한의 대(對)러 포탄 제공은 상당한 외교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양국 관계의 이런 변화 조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꾸준히 나타났다. 북한은 시리아, 벨라루스와 함께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모든 의제에 대해 러시아 편에 투표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극우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중요한 배경이 됐다. 북한 주체사상을 옹호하던 러시아 극우주의자들은 주체사상이 전시 러시아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사망 전인 지난 5월 “앞으로 수년간 러시아는 북한처럼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인력을 불러들인 뒤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경우 러시아의 국제 동맹 3개국으로 벨라루스, 이란과 함께 북한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과의 협력은 러시아에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유용한 균형추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러시아 국방 평론가 이고르 코로첸코는 러시아·중국·북한의 축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구룰료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전쟁을 벌일 경우, 러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준비 태세 및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높게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한이 보유한 무기의 중요성도 두드러진다. 북한은 러시아에 공급 가능한 152㎜ 포탄 수백만 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북한이 운용하는 KN-25 다연장 로켓의 사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보다도 긴 400㎞에 달한다. 라줌나야 로시야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에서 들여온 군수물자를 무기화할 수 있는 신속 조립 공장 12개를 북한 접경 하산 지역에 짓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지원 대가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핵, 우주 관련 기술을 북한에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지난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것은 미사일 및 우주 기술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협력 관계는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경제 전 방면으로 확대될 수 있다. 러시아는 식량난에 처한 북한에 농산물을 수출하며 양국 관계 심화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이 조지아 압하지아, 우크라이나 돈바스 등 유엔 비회원국으로서 서방의 제재와 무관한 친러시아 분리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추진할 수도 있다. 2019년 기준 압하지아에는 북한 근로자 약 400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는 돈바스 지역 재건을 위해 북한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38노스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구애가 단순히 무기 확보를 위한 절박한 조치로 묘사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는 진정한 전략적 깊이가 있다”며 “서방으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희망이 점차 사라지면서 제재를 받지 않는 협력을 위한 양국 관계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방차관, 아세안국방장관회의 참석…북핵 비난

    국방차관, 아세안국방장관회의 참석…북핵 비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미야자와 히로유키 일본 방위성 부대신, 징젠펑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등 18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국제법 위반으로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움직임을 견제했다. 김 차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문제, 미얀마 인권 상황,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연대의 중요성과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세안 파트너국인 필리핀, 라오스와 양자회담을 했다. 그는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선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성공적 임무 수행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사설] 미중 해빙무드 속 국익 극대화 전략 세워야

    [사설] 미중 해빙무드 속 국익 극대화 전략 세워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충돌을 피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한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바이든), “충돌과 대치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시진핑)며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국 관계의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대만 문제와 대중 첨단기술 통제, 북핵 등 핵심 현안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어려운 숙제는 뒤로 미룬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이 경제와 안보 위협으로 혼란한 시기에 미중이 전면적인 힘겨루기에서 대화로 방향을 돌린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다.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는 군사 대화 재개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규제 협력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이에 대한 항의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고위급 소통과 국방부 실무회담 등을 중단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고위급 외교 재개는 물론 정상 간 직통 핫라인 개설에도 합의했다. 미국이 요구해 온 펜타닐의 미국 반입 규제를 중국이 받아들인 것도 갈등 완화를 위한 유화적 조치로 풀이된다.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기운 배경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당면한 국내적 위기에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에게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등 경기 침체로 골머리를 앓는 시 주석에게도 양국 갈등 확대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큰 장애물이다. 미국이 대중국 전략을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전환하며 중국에 화해의 신호를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지난달 저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이에 맞서 중국도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는 등 전략적 경쟁에선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미중 관계 변화에 맞춰 우리도 국익을 극대화할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더 커졌다. ‘가치외교’ 기조 속에 한미일 3국 협력 체제를 든든하게 구축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과의 외교 관계는 긴밀하지 못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돼 경제협력 다각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바란다.
  • ‘백두혈통’ 김주애 등장 1년…후계자일까 核선전용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백두혈통’ 김주애 등장 1년…후계자일까 核선전용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통일부 “첫 등장 이후 지금까지 총 16회 공개활동”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로 알려진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해 후계 논쟁에 불을 붙인 지 1년이 흘렀습니다. 김 위원장이 1인 독재 체제를 확립한 북한에서 또 다른 ‘백두혈통’(김일성의 직계 가족)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북한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도 증폭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주애의 후계자설을 놓고 “핵 선전용”, “후계자에 내정된 것”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부녀는 1년간 공개행보를 적극적으로 해왔습니다. 김주애가 2022년 11월 19일(보도일 기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이날까지 총 16회 공개활동을 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19일 자 노동신문은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묘사했고, 27일 자 노동신문에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호칭을 격상시키기까지 했죠. 이후 ▲열병식(2월 9일) ▲화성포병부대 현지 지도(3월 10일) ▲화성-18형 ICBM 발사(4월 14일) 등 2~4월에는 공개행보를 매달 3~4회씩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열병식에서는 ‘주석단 특별석’에서 군 최고 계급을 달고 있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경례하고 귓속말하는 모습이 보였고, 딸 김주애가 아버지 김정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또한 군인들은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연호했죠. ‘백두혈통’ 김주애의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김주애의 공개활동은 80%가량(16회 중 13회) 군사 분야 행사에 국한됐지만 주택을 건설하는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2월 26일)에 참석하는 등 경제 분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김정일·김정은 2~3대 세습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 평가 이는 ‘신비주의’를 고수한 2~3대 세습 때와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김일성은 1974년 2월 13일 당 중앙위원회 제5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32세인 김정일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으로 선출해 후계자로 결정했습니다. 김정일이 외부에 공개된 건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였죠. 당시 김정일 나이 38세 때입니다. 김정일은 2008년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 후인 2008년 10월쯤 24세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조선로동당은 2009년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했고, 2010년 9월 28일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주애의 활동은) 매우 이례적이고, 사회주의 국가에서 후계 인사들이 소년기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일단 경호문제가 발생하고 일반적인 학교 교육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독재국가에서 권력이 둘로 나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일까요. 전문가들의 관측은 분분합니다. 일단 현재로선 김주애를 후계자로 속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백두혈통’을 내세운 부계 세습 구조인 북한의 속성상 딸이 권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작다는 것입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내부에서 당규약과 헌법의 상위에서 작동하는 ‘10대 원칙’에 부자세습이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남성 중심의 내용이 가득 차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군대에 가지 않으면 인정을 못받지 않나. 김정은도 군사학교에서 포병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딸 후계자 물려받을 가능성 작아” vs “박정천 귓속말? 김주애 세자 됐다는 얘기” 대내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주애를 내세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핵무력 현장에 혈육으로서의 자녀인 김주애를 동원해 핵을 통해 인민들에게 ‘가족의 안전’ ‘미래 세대의 안전’을 지킨다고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사회가 김주애의 등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북한의 이미지가 부드럽게 바뀌는 측면이 있고, 앞으로도 후계구도가 백두혈통으로 갈 거라는 걸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김용현 교수) 같은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김주애의 후계자 내정에 힘을 싣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헤드 테이블에 자신과 부인 사이에 앉힌 건 간부들에게 ‘내 뒤를 이을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주애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시간이 흐를수록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지난 9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열병식 사열대 중앙에 아버지 옆에 서 있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한 20년 정도는 훈련을 시켜야겠다는 계산으로 (후계자 수업을)시작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야 열병식 때 북한군 박정천 원수가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귓속말을 한 장면에 대해선 “저건 이미 김주애가 후계자가 됐다. 세자가 됐다는 얘기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백두혈통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김정은 자녀 중에서 (후계자가) 나와야 하는데 셋 중에 가장 똑똑한 놈을 시킬 수밖에 없다. 아들을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면 딸을 시킬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는 문제입니다. 향후 북한은 혈통승계의 제도적 절차와 관행에 따라 4대 세습을 진행할 텐데요. 김주애가 정말 북한의 후계자가 될지, 후계자가 되지 않더라도 백두혈통의 일원으로서 북한의 권력에서 어떤 중추적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은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한 데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인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윤’ 초선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비서를 지난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을 향해서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의 뜻인양 포장하지 말라’는 경고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이라는 조직이 좀 특수하다.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문적인 직업이기에 (특수한 상황도) 같이 잘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北 “가시적·전략적 군사행동”…한미 SCM 빌미로 도발 위협

    北 “가시적·전략적 군사행동”…한미 SCM 빌미로 도발 위협

    북한은 16일 “가시적인 전략적억제 군사행동으로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온갖 위협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시사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대한 첫 반응이다. 제3차 군사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 당국자들의 방한과 SCM 회의 등을 거론하며 “정세격화를 초래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방성은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한미일 3자간 실시간 미사일정보공유체계 연내 가동 등 최근 한미·한미일간 협의 내용을 거론하며 “저들의 대조선(북한) 군사적 태세가 결코 방위적인 것이 아니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비난했다. 국방성은 이런 방침이 새로운 안보 불안정과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의 진화되는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성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군사적으로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격하며 나라의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만반의 임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군대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SCM을 계기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영해 전략문서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10년 만에 개정했다. 정부는 이번 담화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만 집착하고 있는 북한 정권과 군부라고 반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 등 SCM의 한미 합의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당하고 자위적인 차원의 것”이라면서 “북한은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적 위협이 무용하다는 점을 깨닫고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촉구하고 있는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튜어트 메이어 전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부사령관은 이날 보도된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효력 정지가 거론되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순전히 작전만 생각한다면 폐기를 권고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미연합사, 한국 지도부는 훨씬 더 전략적으로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어 전 부사령관은 호주 해군 중장으로, 2018년 군사합의가 체결된 이후인 2019∼2021년 유엔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 北탄도·순항미사일 요격 가능한 ‘SM-6’ 들여온다

    北탄도·순항미사일 요격 가능한 ‘SM-6’ 들여온다

    사거리 400㎞ 이상, 극초음속 요격대북 미사일 대응 능력 한층 강화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SM-6를 탑재하면 탄도·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어 북한 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 및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종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무난히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 Ⅲ)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미사일을 FM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한 뒤 최대 38기 구매를 요청했다. SM-6는 길이 6.55m, 직경 34㎝, 무게 1506㎏, 최대 속도 마하 3.5이다. 최대 사정거리 400㎞ 이상인 SM-6는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체계로 함정의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원래는 대공미사일로 개발됐지만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북한의 신형전술미사일(KN23)과 초대형 방사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개량형 SM-6는 비행 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6를 도입하면 더욱 조밀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이다. 군은 우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Ⅲ 배치-Ⅱ’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SM-6를 배치한다. 이지스함 사업 진행에 따라 추가로 구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DSCA는 이번 판매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안보를 지원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다른 동맹과 상호 운용성을 더 개선할 것”이라며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최종적인 판매 결정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현재 순풍을 타고 있는 우호적 한미 관계를 감안하면 승인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金 “논란 거듭 사과… 임무만 집중”野 “징계 대상” 집단 퇴장으로 파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 시간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청문회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미사일 도발 다음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를 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 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 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시진핑 ‘파일롤리 회동’… 중국식 정원서 환담 나눈다

    바이든·시진핑 ‘파일롤리 회동’… 중국식 정원서 환담 나눈다

    한적한 해안가 머물며 4시간 만남APEC 장소에서 40㎞ 떨어진 곳양국 만남 직전까지 ‘유화 제스처’‘기후위기 공동대응’ 워킹그룹 가동경제·전쟁 이견… 성과 기대는 낮아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인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곳에 4시간 정도 머물면서 산책로를 걷고 점심 식사를 하면서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백악관은 회담 장소를 ‘노던 캘리포니아’ 정도로 밝혔지만 AP통신 등 다수 미국 언론은 구체적으로 우드사이드에 있는 파일롤리 에스테이트를 지목했다. 관광지로 이름난 이곳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져 있다. 1917년 금광 소유주 윌리엄 번 2세 부부의 개인 거주지로 지어졌다가 1975년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돼 대중에게 공개됐다. 미국의소리(VOA)는 회담 장소가 APEC과의 구분을 원한 중국 측 의중을 반영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곳을 디자인한 윌리스 폴크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건축가이고 정원이 중국식이라 시 주석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담 직전까지도 양국은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신뢰를 높이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양국 경제수장은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해제를 약속하고 중국은 미국 보잉사의 비행기와 300만t 이상의 대두를 수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두 나라는 이날 또 기후 위기 공동대응 강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중국 베이징과 캘리포니아 서니랜드를 오가며 회담한 결과로 ‘기후 위기 대응 협력 강화에 관한 서니랜드 성명’을 내고 이를 위한 워킹그룹도 가동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성공 기준’에 대해 “정상적 소통 경로로 돌아가기 위해 위기 시 서로 전화를 걸어 대화할 수 있고, 우리 군당국이 서로 연락을 취하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도하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안정시킨 뒤에 최대 대외 현안 중 하나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집중하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집권 3기를 맞은 시 주석 역시 외국인 투자 축소, 청년실업 증가, 디플레이션 우려 및 부동산 부채 위기 등의 경제 상황으로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날 선 대립보다 군사소통 재개를 고리로 디리스킹(위험 완화), 미 기업의 현지 투자를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테이블에서는 경제 긴장 완화뿐만 아니라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를 비롯해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중국의 대러 우회 지원,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탈북자 북송 문제도 언급될 수 있다. 문제는 입장 차를 좁히기 어려운 난제들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국이 원론적으로 찬성하나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 남중국해 영해 분쟁 등은 내년 재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상황 관리 차원에서 양보할 수 없다. 북한·러시아 지원 문제, 러시아·이란 석유 수입 금지 등도 중국이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전반적으로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가 낮은 만큼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양국이 군사소통 재개와 펜타닐·기후변화 공동대응 성명 등 소통·협력 의지를 확인하면서 양국의 방향성을 찾는 것만으로도 성공을 거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한미일 외교 “북러 위협 대응” 삼각 공조… 北 “신형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고, 평양에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로 견고해진 3국 협력체계를 점검하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유엔 총회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3국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긴밀한 공조 아래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 간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는 데 힘쓰기로 했다. 북한은 보란 듯이 무기 개발의 성과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4일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1·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들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3000 ~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괌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신형 IRBM 개발은 올해 북한 국방력 현대화 계획의 중대 과업”이라며 “성공한 엔진 시험을 토대로 오는 18일 ‘미사일 공업절’ 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렸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다. 임업과 운수, 과학기술, 지역 간 협력, 무역 등 5개 분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미 공군 핵폭격기 B-52 한반도 전개 다음주 핵항모 칼빈슨함 부산 온다

    미 공군 핵폭격기 B-52 한반도 전개 다음주 핵항모 칼빈슨함 부산 온다

    미 공군 전략폭격기인 B-52H가 15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했다. B-52H를 포함한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 12번째다. 미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전략폭격기인 B-52H는 핵무장이 가능하다. 국방부와 공군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서해 상공에 진입한 B-52H 2대를 우리 공군 F-35A와 F-15K, 미 공군 F-35B와 F-16이 호위하는 방식으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B-52H의 잦은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B-52H는 지난달 중순에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 2023’에 참가해 한미 및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했다. 당시 B-52H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공군기지에 착륙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공중 훈련이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해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나타내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확장억제의 행동화’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전개를 포함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입항 예정일은 오는 21일 전후로 알려졌다.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시간 주식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학폭)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에선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주식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쳤으며,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윤후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사과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녀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수 차례 있었으나 당시에 이를 인지하지 못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생 시절 집단 폭행에 가담해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김 후보자는) 잠수함 전문가”라며 “잠수함을 타고 한 번 작전 나가면 몇 개월씩 나가기 때문에 가정 일은 몰랐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요 인사로 지명된 인물 가운데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진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등이 자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 주식 거래 논란 김 후보자가 최근 2년간 근무 중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제출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총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모든 거래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 즉 근무시간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 17일에도 거래가 확인됐다. 성일종 의원은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 “주식한 것이 큰 돈도 아닌 것 같은데, 한 1000만원 좀 넘는 것 같다”며 “군인들이 재테크 같은 걸 잘 못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한 것 같다”고 방어했다. 다만 “국민들 누구나 다 하는데, 어느 때 했는지 이런 것을 한 번 (확인해야 한다)”며 시점 등 사실관계 확인 방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인) 2022년 1월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근무 시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미국, 한국 재고 뒤져 헬파이어 미사일 이스라엘에 보내”

    “미국, 한국 재고 뒤져 헬파이어 미사일 이스라엘에 보내”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무기 재고까지 조사해 하마스 공격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 공급은 잘 알려진 아이언돔 요격체와 보잉사의 스마트 폭탄 제공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라고 이스라엘에 경고하고 있음에도 무기 공급은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말 작성돼 미 국방부 내에서 회람 중인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 명의의 무기 요청 목록을 확인한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아파치(AH-64) 헬기용 30㎜ 기관포 탄약 3만 6000발, M141 로켓발사기용 로켓 1800발, 야간투시경 최소한 3500대가 이스라엘에 이미 인도됐다. 특히 이스라엘은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2000발을 요청했는데, 미군은 독일과 한국에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재고까지 뒤져서 일부 수량을 이스라엘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아이언 돔 체계용 미사일과 의료 지원 장비 외에도 정밀유도병기, 소구경 폭탄, 155㎜ 포탄 등을 이스라엘에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미국에 요청한 무기 물량은 155㎜ 고폭탄 포탄 5만7000발 이상, M4A1 소총 2만정, PVS-14 야간투시경 5000개, M141 로켓 3000발, 120㎜ 박격포 400문, 미군의 최신 차량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 75대 등이다. 특히 이 중 155㎜ 포탄 5만7000발은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포탄을 보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미군 유럽사령부로 보냈던 물량을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중이라고 의회 보좌관과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에어로바이런먼트에서 제작한 스위치블레이드 600 자폭 무인기(드론) 200기도 요구했는데, 이 드론은 미군에도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에어로바이런먼트에서 직접 구입했다. 미국의 무기 공급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 당국은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혀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30여개 국제 구호단체들은 지난 13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에 무기, 특히 155㎜ 포탄을 공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155㎜ 포탄이 표적을 약 25m 벗어나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오차반경이 크고 유도 기능이 없다면서 “세계 최고의 인구 밀집 지역 중 하나인 가자지구에서 155㎜ 포탄은 무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 “美, 한국 재고까지 뒤져…이스라엘 무기지원 조용히 확대”

    “美, 한국 재고까지 뒤져…이스라엘 무기지원 조용히 확대”

    블룸버그,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 명의 무기 요청 목록 보도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미사일, 155㎜ 포탄 등 공급”“이스라엘, 미군에 없는 드론도 지원 요청”미 국방부 “거의 매일 지원 물량 도착” 미국이 대(對)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조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압박하면서도, 한국 등에 있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물량까지 활용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그간 알려진 아이언돔 방공 미사일 체계, 보잉사 스마트 폭탄 외에도 미사일과 포탄, 최신 군용차량 등 다양한 무기를 이스라엘에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말 작성돼 미 국방부 내에서 회람 중인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 명의의 무기 요청 목록을 확인한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아파치(AH-64) 헬기용 30㎜ 기관포 탄약 3만 6000발, M141 로켓발사기용 로켓 1800발, 야간투시경 최소한 3500대가 이스라엘에 이미 인도됐다. 특히 이스라엘은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2000발을 요청했는데, 미군은 독일과 한국에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재고까지 뒤져서 일부 수량을 이스라엘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아이언 돔 체계용 미사일과 의료 지원 장비 외에도 정밀유도병기, 소구경 폭탄, 155㎜ 포탄 등을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안보 지원은 이스라엘이 자체 방어할 수단을 확실히 갖추게 하기 위해 자체 재고부터 미국 산업계 등 몇 가지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안보 지원 물량은 거의 매일 도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이 미국에 요청한 무기 물량은 155㎜ 고폭탄 포탄 5만 7000발 이상, M4A1 소총 2만정, PVS-14 야간투시경 5000개, M141 로켓 3000발, 120㎜ 박격포 400문, 미군의 최신 차량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 75대 등이다. 이 가운데 155㎜ 포탄 5만 7000발은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포탄을 보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미군 유럽사령부로 보냈던 물량을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중이라고 의회 보좌관과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대(對)기갑용 스위치블레이드 600 자폭 무인기(드론) 200기도 요구했는데, 이 드론은 미군에도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한 아이언 돔 체계에 쓰이는 타미르 요격미사일 312대를 이스라엘에 제공했으며, 아이언 돔 2개 포대를 해상으로 이스라엘에 실어 나르는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무기 공급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밀어붙여 민간인이 대량 사망했다고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은 비판하고 있다. 30여개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에 무기, 특히 155㎜ 포탄을 공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55㎜ 포탄이 표적을 약 25m 벗어나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오차반경이 크고 유도 기능이 없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가자지구에서 155㎜ 포탄은 당연히 무분별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포탄은 유도가 안 되고 오차 반경도 넓다”며 포탄이 목표물에서 25m 떨어진 곳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北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엔진 시험 성과”

    北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엔진 시험 성과”

    북한이 15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했다. 통신은 “1계단과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들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며 “이미 확보한 우리식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분야의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다시 한번 뚜렷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들의 기술적 특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은 공화국 무력의 전략적인 공격력을 보다 높이기 위한 필수적 공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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