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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공격에 이 민간인 사망…네타냐후 “가자지구 꼴 날 것” 경고

    헤즈볼라 공격에 이 민간인 사망…네타냐후 “가자지구 꼴 날 것” 경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에 이스라엘 민간인이 숨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주변으로 확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서 민간인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날 11건의 공격을 감행했고 공격 대상에는 레바논 국경과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 마을 마타트의 이스라엘군 막사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송 칸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에야르 우잔(60)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농부다. 시리아에서 발사된 미사일 2발도 이스라엘 북부 부카타 마을의 공터에 떨어졌다.이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에 공습을 감행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 상황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 우리 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를 가자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에 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당 부분을 초토화한 것처럼 헤즈볼라를 상대로 강력한 군사작전을 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산발적으로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레바논 측에서 헤즈볼라 대원이나 민간인 110여 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달 3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공개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 레드백 장갑차 수출 대박…기획 수출 첫 성공 사례

    한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 레드백 장갑차 수출 대박…기획 수출 첫 성공 사례

    지난 4일 폴란드에 K9자주포 152문 등 약 3조400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한화가 이번에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레드백 장갑차 수출은 국내에서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무기 체계를 기획해 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드백은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 주행 성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30㎜ 기관포 및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장착됐다.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하이브리드 포탑도 장착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질롱시 아발론공항 내 15만㎡ 부지에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공장에서 지난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처음 수주한 K9자주포(호주형 헌츠맨 AS9, 30문), 탄약운반차(AS10, 15대)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9대 전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레드백 생산에 필요한 철강 등 원자재, 주요 부품 등도 상당부분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레드백은 유럽 장비와 승부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레드백은 아직 국내에서 전력화 되지 않은 무기체계로 이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레드백 수출이 무기 수출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기획, 설계, 공급 체계를 최적화해 K-방산 수출시스템의 첫번째 성공사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가 미국이나 영국, 호주와 같은 선진 무기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호주는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 적용을 요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군이 사용한적 없는 제품의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역할을 했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하고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는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운용’해 호주 측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과 최고 수준의 안보협력 관계를 맺은 호주가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한 만큼 다른 국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자주포 152문 등 약 3조400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린바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의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우방국의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를 위한 역할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정부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 호주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고 전했다.
  • 한국산 장갑차 129대 호주 수출…3조원대 쾌거

    한국산 장갑차 129대 호주 수출…3조원대 쾌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육군 주력 장갑차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129대, 금액으로는 24억 달러(3조 1500억원)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역대 최대 규모 획득 사업인 이번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 KF-41’ 장갑차와 경합을 벌인 끝에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레드백은 K-9 자주포에 이어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한국산 지상 무기체계가 됐다. K-9 제작사 역시 한화다. 레드백은 한화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보병전투차량으로서 현지 작전운용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드백이란 이름도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맹독성 거미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중량 42t으로 승무원 3명·전투원 8명 등 최대 11명이 탈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론 30㎜ 주포와 7.62㎜ 기관포를 운용한다. 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도 피할 수 있다. 방사청은 레드백이 작년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랜드400’ 3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해왔다”고 한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한·호주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 및 우주·첨단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중동 전쟁, 美미사일방어 전력에 부담…균형 안간힘”

    “우크라·중동 전쟁, 美미사일방어 전력에 부담…균형 안간힘”

    미 합참 관계자,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 청문회“미사일방어 필수지만 美 방위산업 취약”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력 부담도 늘고 있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미 합동참모본부에서 지역별 작전과 전력 운용을 담당하는 클레어 길 준장은 7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적의 역량 강화, 전투사령부의 (미사일방어) 요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미군의 항공·미사일 통합방어 전력에 갈수록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전투사령부가 미사일방어 부대를 계속 요청하지만 이를 전부 충족하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면서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과 문제가 발생해 당장 미사일방어가 필요한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느라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은 인도태평양, 당장 미사일방어가 필요한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로 해석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를 중동에 우선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 장비와 부대를 아시아태평양으로 재배치해온 최근 몇 년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미사일방어 전력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커버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더그 램본 소위원회 위원장은 “인도태평양 전구에서 억제력을 강화할 필요가 시급해져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고,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은 “세계 특정 지역, 특히 태평양에서 우리는 억제력을 위해 미사일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육군 숀 게이니 소장은 “육군의 항공·우주 방어 전력은 매년 육군 내에서 가장 자주 전개되는 부대이자 전투사령부에서 가장 많이 요청하는 전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대를 외국에 1년 주둔하면 이후 2년은 미국에서 근무하게 하는 게 원칙이지만, 방공부대는 수요가 너무 많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수량이 한정된 미사일방어 체계를 지역별로 어떻게 배치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 등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것이 동맹과의 미사일방어 협력 사례로 언급됐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유럽과 중동에서 진행 중인 분쟁은 현대 전쟁과 글로벌 전략에서 미사일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적극적인 미사일방어는 이런 미사일 중심 전쟁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전력 태세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과 동맹국의 방위산업이 미사일을 충분히 생산하기에는 공급망이 취약하다면서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출한 추가 안보 예산안을 승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예산안에는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500억 달러와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550기에서 650기로 늘리기 위한 7억 5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 [영상] 푸틴 대통령 내내 호위하는 최첨단 Su-35S 전투기…왜?

    [영상] 푸틴 대통령 내내 호위하는 최첨단 Su-35S 전투기…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는 과정에서 비행 내내 최첨단 전투기들의 높은 수준의 호위를 받아 관심을 끌고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걸프만 국가들과의 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명목으로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 IL-96PU를 타고 먼저 UAE를 방문했다. 특히 출발 때부터 전용기는 러시아 Su-35S 4대의 호위를 받았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 주위를 호위하며 날아가는 Su-35S의 모습이 확인된다.이에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가 아부다비 착륙까지 비행하는 동안 국가원수는 Su-35S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았다"면서 "이 전투기는 다양한 등급의 표준 무장을 탑재했으며 최고 수준의 조종사가 조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최첨단 전투기 SU-35S는 SU-27을 기본으로 한 개량형 모델로, 기존 전투기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레이더와 전자전 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SU-35S가 R-77과 R-73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했다고 전했다. 더워존은 "무장한 Su-35의 호위는 해외 이동을 둘러싼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의 신호일 뿐 아니라 무력 과시이자 잠재적으로 전투기 판매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그간 UAE는 Su-35 구매에 관심을 보여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여러 대의 Su-35가 도착한 것은 무기 수출 측면도 있다. 다만 미국의 제재로 쉽지 않을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6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며 중동 국가들과 관계 강화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났다.  이에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는 서방 영향력의 한계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친미 진영이자 주요 산유국을 순방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그의 UAE 방문 당시 두바이에서는 우크라이나 측도 참여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진행중이기도 했다.
  • 러시아 전쟁 돈줄 막는 G7…다이아몬드 수입 제한 단행

    러시아 전쟁 돈줄 막는 G7…다이아몬드 수입 제한 단행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달 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끊기 위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 제한이라는 추가 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6일(현지시간) 영상회의 이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인권 존중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북한에 촉구했다. 특히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한 돈줄을 죄기 위한 목적으로 다음달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에서 채굴·가공·생산된 비산업용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규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고 내년 3월 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하기로 했다.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로 러시아가 받는 타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특히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로 연간 40억 달러(5조 2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판매 수입의 상당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해 지원을 호소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45억 달러(5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관련 하마스에 전제조건 없이 남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공정하고 영속적이며 안정된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게 하는 ‘2개 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일본은 G7 의장국 활동을 마무리했다. 내년 G7 의장국은 이탈리아가 맡기로 했다.
  • 미상원 공화 우크라 지원 패키지 부결, 바이든 “푸틴에 최고 선물 주려해”

    미상원 공화 우크라 지원 패키지 부결, 바이든 “푸틴에 최고 선물 주려해”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110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포함한 안보 예산안 절차를 저지했다. 국경 통제 예산과 맞바꾸려던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날 상원에서 절차 표결(procedural vote)에 올렸으나 찬성 49, 반대 51로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는 60표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앞서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를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온 데 따라 이날 표결에서 당론으로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 투표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공화당 의원들이 말하는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며 “바로 여기 우리의 집을 포함해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를 해결하는 일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 의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의 극우 정부를 계속 지원하면 안 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겨울 휴회를 며칠 남기고 있지 않아 타협 전망은 불투명하며 이날 앞서 의회에 예산안 통과를 읍소하다시피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날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의회에 촉구하면서 “이것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어하지 않으면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중 하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럴 경우 미군이 러시아와 싸우는 상황을 맞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우리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하원 공화당은 10월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가결 처리하는 등 어깃장을 놓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역사는 자유의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푸틴이 이기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극단적인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그들의 당파적인 국경 정책과 엮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걸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경에서의 진정한 해결책들을 지지한다”며 “나는 국경 문제에서 중대한 타협을 할 용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위해, 공화당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인 국경 통제 강화 예산 문제에서 백악관과 민주당이 공화당 측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7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포탄, 대(對)기갑 미사일 등 무기들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풀려난 이스라엘 소녀 친구들과 재회, 화상 마스크 쓴 우크라 소년의 춤

    풀려난 이스라엘 소녀 친구들과 재회, 화상 마스크 쓴 우크라 소년의 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의 다섯 살 소녀와 온몸의 절반 가까이 화상을 입었던 우크라이나의 여덟 살 소년이 최근 각각 유치원과 학교에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 소녀는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하마스에 납치됐다 일시 휴전 첫날인 지난달 24일 풀려난 아멜리아 알로니로 다니던 유치원 마당에 들어서 친구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아멜리아는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에 가족을 보러 갔다가 엄마 다니엘과 함께 인질로 잡혀 억류 생활을 했다. 이스라엘 교육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교실 밖까지 나온 아이들은 아멜리아를 껴안고, 또 껴안았다. 환한 웃음으로 돌아온 친구를 반기기도 했지만, 사라졌던 친구를 걱정했던 시간이 떠오르는 듯 “보고 싶었어. 널 TV에서 봤어”라며 안도하는 표정으로 돌아온 아멜리아를 꼭 끌어안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소년은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의 공습에 목숨을 잃을 뻔한 로만 올렉시우. 아빠가 중부 빈니차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어서 엄마와 함께 기다리다 러시아의 크루즈 미사일에 팔이 부러지고 머리에 파편이 박히며, 전신의 45%에 화상을 입었다. 어머니는 다른 시민 27명과 함께 세상을 등졌다. 로만은 독일 드레스덴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1년 동안 30회가 넘는 수술대에 올랐다.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르비우로 돌아온 로만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서서히 일상에 적응하고 있다. 학교도 다시 다닌다. 화상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와 얼굴, 손까지 파란색 압박붕대를 두르고 등교한 로만은 적극적으로 수업과 비교과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로만은 4일 학교 수업에 손을 번쩍 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 2일에는 학교 근처 대강당에서 열린 볼룸댄스 경연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단정한 흰 셔츠에 까만 나비넥타이를 맨 로만은 파트너 소녀와 함께 탱고와 사교춤의 일종인 찰스턴을 선보였다. 참가 인증서와 메달을 받으러 앞으로 나갈 때는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로만은 손풍금의 일종인 바얀까지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직 언론과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우리는 다시 춤과 바얀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3학년이고 우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만은 앞으로도 모발 이식, 귀 교정 등 몇 년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버지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담담히 말하며 “(로만은) 환상적인 소년이다. 문제는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느냐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로만이) 지금과 같은 힘을 가지고 계속 성장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어린이가 1만 9546명이 러시아로 끌려갔고, 이 중 400명이 돌아온 것으로 집계된다. 로이터는 러시아로 끌려갔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6명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카타르의 중재를 통한 두 번째 석방으로, 앞서 러시아에 붙잡혀 있던 4명의 어린이가 지난 10월에 돌아온 일이 있다. 소식통은 어린이 인질 반환 협상이 지난 4월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어린이 석방이 러시아의 점령 당시 끌려간 어린이들과는 다른 경우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기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어린이·여성·외국인 등 105명이 풀려났다.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입는 피해는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전쟁과 분쟁을 겪는 24개국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298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따른 어린이 사망자가 우크라이나전의 2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이제 두 달 밖에 안 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 9개월을 끌고 있다.
  • G7 정상 “北 군사위성 발사 규탄…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

    G7 정상 “北 군사위성 발사 규탄…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러 무기 제공 등을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은 6일(현지시간) 화상회의 뒤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CVID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유지하고 있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원칙을 말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 집권 1기인 2001~2005년 세웠다. 당시 CVID는 핵 시설의 물리적 분해와 해체를 뜻했지만, 현재는 더 포괄적인 비핵화를 의미한다. G7 정상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인권 존중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러시아 전쟁 비용 조달을 차단하고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하기로 했다. G7은 러시아에서 채굴·가공·생산된 비산업용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규제를 도입한다. 내년 3월 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한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1가량 차지하는 세계 1위 생산국이다. 지난해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총 1억 1996만 캐럿 가운데 4190만 캐럿이 러시아에서 생산됐다.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로 매년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수입 상당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7개국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하마스에 “전제조건 없이 남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원을 위한 교전 중지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 G7은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 해양 관련 주장을 강화하고 군사 행동을 벌이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화상 마스크 쓴 우크라 소년의 춤, 이보다 슬프고 아름다운 춤 있을까

    화상 마스크 쓴 우크라 소년의 춤, 이보다 슬프고 아름다운 춤 있을까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의 공습에 신체의 절반 가까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소년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르비우 시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주인공은 빈니차 시의 한 병원에서 엄마와 진료 차례를 기다리다 러시아 크루즈 미사일에 모든 것을 잃을 뻔한 로만 올렉시우(8). 어머니는 다른 시민 27명과 함께 세상을 등졌다. 로만은 팔이 부러지고 신체의 45%에 화상을 입고, 머리에는 파편이 박혔지만 목숨은 건졌다. 소년은 독일 드레스덴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1년 동안 30회가 넘는 수술대에 올랐다.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르비우로 돌아온 로만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서서히 일상에 적응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학교도 다시 다니고 있다. 화상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와 얼굴, 손까지 파란색 압박붕대를 두르고 등교한 로만은 적극적으로 수업과 비교과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학교 근처 대강당에서 지난 2일 열린 볼룸댄스 경연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흰 셔츠에 까만 나비넥타이를 맨 로만은 파트너 소녀와 함께 탱고와 사교춤의 일종인 찰스턴을 선보였다. 참가 인증서와 메달을 받으러 앞으로 나갈 때는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로만은 아코디언의 일종인 바얀까지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직 언론과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우리는 다시 춤과 바얀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3학년이고 우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만은 앞으로도 모발 이식, 귀 교정 등 몇 년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버지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담담히 말하며 “(로만은) 환상적인 소년이다. 문제는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느냐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로만이) 지금과 같은 힘을 가지고 계속 성장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면서 아들의 앞날을 응원해달라고 주문했다.
  • (영상)코앞에 뚝 떨어진 미사일 파편…간발의 차로 목숨 건진 순간 [포착]

    (영상)코앞에 뚝 떨어진 미사일 파편…간발의 차로 목숨 건진 순간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분쟁이 2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앞에서 하마스 미사일 파편을 피해 목숨을 건진 이스라엘 남성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남성 두 명은 수도 텔아비브의 한 도롯가를 걷던 중 자신들의 발아래로 로켓 파편이 추락하는 것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당시 두 남성은 일반적인 속도로 걸음을 걷고 있었고, 하마스의 미사일 파편은 그들의 단 몇 걸음 앞에 추락했다. 두 남성 앞에 떨어진 미사일 파편은 미사일의 외관을 감싸는 금속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미사일 파편이 두 남성의 앞에 서 있던 나무와 먼저 충돌하면서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하마스의 미사일이 발사된 뒤 텔아비브에 도달하기 전에 경보가 울렸지만, 소년들이 왜 위험한 실외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하마스 미사일은 1만 15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러시아산 또는 이란산 미사일로 추정되며, 미사일들은 ‘최강 방공’을 자랑하는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로켓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아이언돔은 포대당 가격이 600억 원이며,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해 왔다. 다만 지난 10월 7일 기습 공격 당시에는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한 바 있다.
  • [씨줄날줄] 고체연료 로켓/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체연료 로켓/임창용 논설위원

    2020년 7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기자들에게 “한국판 뉴딜 정책을 우주로 확장하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된 사실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였다. 그때까지 한국은 이 지침에 따라 액체연료 로켓에 비해 가성비가 월등히 뛰어난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사용할 수 없었다. 고체연료 로켓 자체를 군사용으로 간주해 미국이 개발을 막아 왔기 때문이다. 한데 이 제한이 풀림으로써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등이 기존 액체연료뿐만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연구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체연료 로켓은 오래 저장할 수 있고 취급이 쉽다. 액체연료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비용에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긴급 상황에 맞춰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게 최대 강점. 우주산업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고체연료 로켓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델타 로켓으로 군 위성 서비스를 하고 있고, 유럽은 베가 로켓을 운용 중이다. 다만 고체연료는 효율이 액체연료에 비해 낮고 점화 후 추력 조절이 어려워 탑재 중량이 1.5t으로 제한된다. 저궤도(고도 400~600㎞)에 관측·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적합하다. 반면에 지구 정지궤도나 우주탐사선 등 무거운 탑재체를 쏘아올리는 데는 액체연료 로켓이 사용된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이나 우리나라의 ‘누리호’ 등이 대표적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 2차 시험발사에선 모의(더미)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 SAR은 레이더를 이용해 날씨에 관계없이 영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체연료 로켓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안보 수요에 대응해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 군은 2025년까지 북한 내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5개를 확보하는 한편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료 로켓 기술을 민간에도 이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도 스페이스X 같은 우주운송업을 하는 기업이 머지않아 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한일 외교 국장급 및 북핵수석대표 협의…과거사 현안·북핵 공동 대응 등 논의

    한일 외교 국장급 및 북핵수석대표 협의…과거사 현안·북핵 공동 대응 등 논의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8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5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가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간 교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의에서는 특히 최근 서울고법의 항소심 판결로 일본 측에서 불만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비롯해 강제징용 판결금 ‘제3자 변제’ 공탁 소송 등 과거사 관련 현안도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는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자 서울에서 열린 뒤 약 8개월 만이고, 지난 8월 나마즈 국장이 취임한 뒤로는 처음이다. 두 국장은 지난달 26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 배석한 바 있다.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도 맡고 있는 나마즈 국장은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해 추가 위성 발사 공언,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등 대남 도발 위협 등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군비 증대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민생과 경제를 파탄으로 이끌 뿐임을 북한이 깨닫지 못 하고 있는 것을 개탄하였다. 이어 양측은 수 만기의 핵무기도 소련의 붕괴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통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허황된 꿈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한미일이 긴밀한 대북 공조를 통해 3국 안보협력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특히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의 연쇄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의 불법 도발에는 실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일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도록 전방위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에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의 철저한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기로도 의견을 모았다.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성공에도 긴장 못 놓는 軍…“북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성공에도 긴장 못 놓는 軍…“북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에 이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까지 성공한 가운데 또다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군 당국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말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때도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자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던 전례가 있다. 우리 군은 지난 4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를 겸해 실시한 민간 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틀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우주궤도에 안착시켰다. 이에 더해 내년 4월 이후에는 후속 정찰위성도 차례로 발사할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면 북한 전역을 30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4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미국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강변하면서도 대한민국 족속들의 위성 발사는 ‘국제법 준수’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며 이를 “이중 기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담화는 “같은 위성 발사를 두고도 하나는 자주적인 주권국가인 공화국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속적이고 친미적인 대한민국의 것이라는 이유로 적법성 여부가 판별되는 오늘의 비극적인 상황”이라면서 “미국식 강도적 논리가 묵인되고 허용된다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은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위험에 노출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보 분야 관계자들은 북한이 잇따라 우리 장부의 9·19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를 문제 삼는 것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을 위한 명분 쌓기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하마스, 이스라엘 비밀 핵미사일 기지 로켓 공격”…알고 때렸나? [핫이슈]

    “하마스, 이스라엘 비밀 핵미사일 기지 로켓 공격”…알고 때렸나? [핫이슈]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 당시 핵무기가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군사기지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스돗 미차 기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NYT의 이같은 보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산불 감시용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NYT는 당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의 스돗 미차 기지에 떨어졌으나 핵탄두 탑재 미사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켓 폭발로 인해 군사 기지의 일부 저장시설과 초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면 하마스의 로켓은 이날 오전 10시 경 스돗 미차 기지 내 예리코 미사일 시설 인근 작은 협곡에 떨어졌다. 이어 불꽃이 초목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해 16만㎡ 정도가 탔다. 특히 NYT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이스라엘의 핵무기 의심 시설이 피격된 첫 번째 사례라면서, 하마스가 핵무기의 존재를 알고 이 기지를 공격했는지 아니면 단순한 공격의 일부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관심의 대상이 된 스돗 미차 기지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예리코 미사일 시설과 대형 레이더 시스템, 방공미사일 포대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공인된 핵무기 보유국은 아니며 이에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비정부기구 군축협회(The Arms Control Association)측은 이스라엘이 약 9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군축협회 대릴 킴볼 사무총장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 측이 핵탑재가 가능한 예리코 미사일이 있다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이같은 하마스의 공격은 핵무기로 무장한 국가가 전쟁을 벌일 때 내재된 위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 측과 하마스 측 모두 스돗 미차 기지 공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美 “홍해서 우리 군함 공격받았다”… 중동전쟁 확전 위험 커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중동 일대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USS 카니호와 상선 3척이 4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카니호가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날아온 드론 3기를 격추했으며 파나마 선적 화물선 2척과 바하마 선적 화물선 1척이 미사일에 맞아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공격에 동원했으며 공격은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에 의해 시작됐지만 전적으로 이란에 의해 이뤄졌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적절한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후티 반군은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란에 우호적인 후티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격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미 군함을 노린 것이라면 2016년 이후 7년 만으로 그간 예멘 내전과 관련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홍해는 유럽과 중동을 잇는 핵심 해상 운송로라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세계 경제에도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등 34곳에 대피령을 내렸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있는 하마스 거점을 대상으로 지상 작전을 재개·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해 가자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칸유니스 인근 지역에 수십 대의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불도저 같은 중장비가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찾기 위해 가자지구 상공에서 순회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찰기는 비무장 상태로 전투 임무는 수행하지 않으며 인질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만 맡는다”면서 “인질 구출 정보만 당국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일시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40여명 중 110명이 귀환했으나 아직 137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국민을 겨냥한 제노사이드 전쟁에 영국군이 가담했다”며 반발했다. 교전 재개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며 미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NBC 인터뷰 등에서 “협상이 멈춰 섰다”며 “이를 다시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우리의 개입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로 민간위성 발사 성공… “우주안보 확장”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로 민간위성 발사 성공… “우주안보 확장”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지난 2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과 함께 우리의 독자 능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4㎞ 떨어진 해상 바지선 위에서 위성을 탑재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가 발사됐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체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추진 기관별 성능 검증을 포함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개발의 핵심 기술 대부분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궤도 진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이 제작한 발사체와 위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3월과 12월 각각 1, 2차 시험 발사 때는 모의(더미)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에서 개발한 실제 위성을 실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중량 101㎏의 지구 관측용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ADD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국가 발사체와 동일하게 고체 3단과 액체 1단으로 구성됐다. 1~3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4단은 탑재체가 분리되는 단계에서 세밀한 조정을 위해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군은 지난해 1차와 2차 시험 발사 때 2,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고 이번엔 1,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다. 2025년 최종 시험 발사 땐 1~4단 추진체를 모두 갖추고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험을 하게 된다. 군은 “1~4단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가 완성되면 무게 500~700㎏ 위성도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탑재 중량을 1500㎏까지 높이는 게 군의 목표다. 액체연료 발사체는 고가이지만 연료 효율이 높아 고고도에 투입하는 지구정지궤도 위성이나 우주 탐사선 같은 대형 탑재물 운송에 적합한 반면 고체연료 발사체는 저가인 데다 구조가 단순해 저장·취급이 쉽고 7일 이내에 발사할 수 있어 탑재 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하다. 국방부는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안보 수요와 긴급 상황에 대응해 관측,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하는 고체연료 추진체를 개발 중이지만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고체연료 로켓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북한보다 1.5배 이상 추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 北, 9·19 합의 파기 南에 책임 전가… 통일부 “거짓 주장 강력 규탄”

    北, 9·19 합의 파기 南에 책임 전가… 통일부 “거짓 주장 강력 규탄”

    北 “南, 합의 이행 고사하고 존재 전면 부정”통일부 “우리 내부 분열 조장하려는 시도” 통일부가 9.19 군사합의 파기와 관련한 북한의 잇따른 거짓·억지 주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고 군사적 도발을 나섰으면서, 이에 대한 방어적 조치로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 우리나라 탓을 하는 잘못된 태도에 대한 경고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방성 성명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우리의 최소한의 정당한 조치인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거짓과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고 군사적 위협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응하여 방어적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연일 북한이 우리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우리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거짓선동과 군사적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참담한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며 “윤석열 패당은 그 무엇으로써도 조선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에로 몰아간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합의서의 이행은 고사하고 그 존재 자체를 전면 부정해온 것이 바로 윤석열 패당”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합의서 파기 책동은 세계에서 방대한 무력이 가장 밀도 높고 첨예하게 대치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 최후의 금지선이 완전히 날아가게 했고 도발자들은 스스로 파멸의 함정을 판 꼴”이라고도 했다. 이외 신문은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협의를 우리나라가 ‘상시 위반’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동과 한미연합연습 등을 나열했다. 신문은 “전연(전선)지역에서의 확성기 도발, 괴뢰(남한)군함선과 정찰기들의 우리측 영해 및 영공 침범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런 조치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에 따른 대응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분위기다. 실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달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후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에 나서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 [영상] 러 자폭 드론이 파괴한 우크라 전투기 알고보니 ‘짝퉁’

    [영상] 러 자폭 드론이 파괴한 우크라 전투기 알고보니 ‘짝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적을 속이는 기상천외한 전술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러시아 드론이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수호이(Su)-25 전투기가 사실은 ‘짝퉁 무기’라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이루어진 지역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 인근 돌긴체보 공군기지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영상을 보면 일부 자율 기능까지 갖춘 러시아의 가미카제(자폭) 드론 '란셋'(Lancet)이 공군기지에 자리잡고 있던 Su-25를 포착하고, 맹렬히 돌진해 그대로 폭발한다. 값싼 드론이 적의 비싼 전투기를 파괴하는 가성비 높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벌인 셈.특히 이 장면은 드론 자체 카메라와 다른 정찰드론에 잡혀 당시 작전의 생생함을 영화처럼 전했다. 그러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직후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과 군사블로거들은 오히려 러시아군이 '당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드론이 파괴한 Su-25가 사실은 짝퉁 무기라는 것. 전문가들은 유리패널이 아닌 단순한 방수포로 덮힌 조종석, 엔진과 날개 사이의 접합부, 랜딩기어, 불규칙한 길이의 날개, 바닥에 비친 희한한 그림자까지 등 여러 근거로 그 이유로 들었다. 더워존은 "우크라이나 측이 폐기된 Su-25의 부품 등을 사용해 정교하게 짝퉁 무기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지상무기를 넘어 항공기까지 정교하게 미끼 무기로 제작하는 기술이 수준급에 올랐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전선에 짝퉁 무기가 등장하는 이유는 적의 탄약과 미사일, 드론 등 화력을 쓸데없는 곳에 소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측은 탱크를 비롯 레이더, 곡사포 등 다양한 짝퉁 무기를 만들어 러시아군에 파괴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철강 및 광산회사였던 멧인베스트가 제작한 가짜 무기들은 D-20 곡사포, 미국산 M777 곡사포, 방공 레이더 등 다양하며 수백 여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멧인베스트 익명의 관계자는 지난 9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군을 속여 매우 값비싼 포탄과 미사일을 낭비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적은 비용으로 러시아의 열추적 레이더와 드론을 속일 수 있는 그럴듯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M777 155㎜ 곡사포의 경우 실제 가격은 4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여기서 제작하면 오래된 하수관으로 만들어 1000달러도 채 들지 않는다.
  • 극지용 작전 차량으로 각광받는 BvS1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지용 작전 차량으로 각광받는 BvS1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한창이지만, 긴장은 세계 다른 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항로가 확대되고 있는 북극 지역을 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북극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한 곳은 북극항로 통제와 자원 선점을 노리는 러시아다. 러시아의 북극 군사화에 맞서 미국과 나토도 북극 지역에서 작전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2년 6월 알래스카에 있던 제25보병사단 일부를 재창설한 제11 공수사단 밑으로 편제를 변경시켰다. 제11 공수사단 1여단은 제25사단 소속이었을 때 스트라이카 장갑차를 운용했었지만, 북극 지역에서는 제대로 운용하기 힘들어 제11 공수사단으로 변경되면서 보병부대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보병을 이동시킬 새로운 수단이 필요했다. 미 육군은 이런 임무를 위해 혹한용 전지형차량(CATV)을 찾았는데, BAE 시스템즈의 BvS10 베오울프(Beowilf)를 선정했다.북극 지역에서 작전은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도 나서고 있는데, 독일과 영국이 스웨덴과 함께 북극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BAE 시스템즈의 BvS10 차량 227대를 2030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미 육군과 독일이 도입할 차량은 같은 BvS10이지만, 세부 사항은 차이가 있다. 독일이 도입할 차량은 군용으로 장갑이 강화된 기본 모델이다. 반면, 미 육군이 도입할 차량은 BvS10 계열의 비장갑 버전이다. BvS10은 운전석이 있는 주행 차량과 후방의 병력실이 연결되어 있으며, 후방 병력실의 무한궤도는 주행 차량에서 동력을 공급받는 형태의 굴절식 궤도차량(Articulated Track Vehicle, ATV)이다. 굴절식 궤도차량은 극지나 험한 지형에서 이동을 위해 개발된 특수 차량으로 극지 외에도 열대 우림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주행 차량과 병력실을 합쳐 길이 8m, 폭 2.25m, 높이 2.45m, 총 중량 15,500kg, 탑재 중량 5.5톤이다. 최고속도 70km/h, 수상주행속도 4km/h, 항속거리 350km, 운용 가능 운도 +49 ~ -46도의 제원을 가진다. 주행 차량에는 4명이 탑승하며, 병력실에는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기본형 BvS10은 병력수송차(APC), 미사일 탑재차량, 박격포 탑재차량, 엠뷸런스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비장갑형인 BvS10 베오울프는 장갑을 줄인 대신 탑재 능력이 향상되었는데, 최대 14명 또는 8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미 육군과 독일의 BvS10 계열 차량 도입은 북극 지역에서 더 많은 군사 작전이 벌어질 것임을 선언한 것이기에 러시아도 북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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