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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과 고이즈미가 한판?…황당만화 인기

    김정일과 고이즈미가 한판?…황당만화 인기

    마작 대결에서 진 김정일이 홧김에 대포동 미사일 발사?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 사이트 ‘제이캐스트’는 지난 17일 “고이즈미 전 총리가 등장하는 마작 만화 ‘무다즈모 나키 카이카쿠’(ムダヅモ無き改革)가 발매 3일 만에 매진됐다.”며 “일부 마니아들이 주로 보는 마작 만화가 이렇게까지 팔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만화 ‘무다즈모 나키 카이카쿠’는 만화가 오오와다 히데키가 지난 2006년부터 한 월간만화잡지에 부정기적으로 연재한 것으로 주인공 고이즈미 전 총리가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각 나라 정상(조지 부시, 김정일, 블라디미르 푸틴 등)들과 마작 대결을 펼쳐 승리한다는 황당한 내용의 만화다. 특히 ‘대해에 울려 퍼지는 승리의 개가’ 편에서는 북한의 김정일과 대결, 마작에 패한 김정일이 홧김에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자 고이즈미 전 총리가 혼자 전투기를 끌고 북한의 미사일기지를 공격, 일본을 위기에서 구한다는 내용도 등장한다. 제이캐스트는 이 만화가 인기를 끄는데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처럼 강한 리더십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이 차기 총리가 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mazo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 “동유럽 MD는 새 베를린 장벽 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미사일방어(MD)체제는 새로운 베를린 장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이 러시아와 유럽간에 베를린장벽과 같은 새로운 경계선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러시아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부터 나왔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8일 TV회견에서 “미국의 동유럽 MD 구축 제안은 러시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베를린 장벽과 같은 새로운 경계선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측에 MD 구축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인 공동운영 방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이바노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바노프는 “미·러 공동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 민감한 군사기술의 교환으로 이어질 것이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측에 러시아 절충안의 수용을 촉구했다.또 러시아가 제안한 새 MD구상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스웨덴 등 모든 유럽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은 미국이 추진 중인 MD체제 대신 러시아는 물론 다른 유럽국가들도 폭넓게 참여시키자고 제안했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앞서 지난 4일에도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유럽연합(EU)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지역에 미사일기지를 건설, 맞대응한다는 것이다.vielee@seoul.co.kr
  • [사설]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아베 정권 출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오늘 일본 제90대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새 총리는 올해 52세로 전후 태어난 첫 총리이며, 전후 일본 총리 가운데 가장 젊은 총리이다. 아베 새 총리가 단지 젊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한·일, 중·일 관계의 회복을 희망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기대를 걸고자 한다. 그는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당내 총재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당분간 안정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향을 잘 잡는다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과 안정된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베 정권의 향방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는 평화헌법의 개정과 집단자위권 확보를 주장했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북한 미사일기지 선제공격론을 주장하는 등 대북 강경론도 주도했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를 공표하지 않음으로써 이웃나라를 자극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는 속임수일 뿐이다. 어제 구성된 자민당 지도부의 면면을 보아도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정조회장(정책위 의장)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망언을 일삼은 나카가와 쇼이치 전 농림수산상을 임명하는 등 강성 라인을 전면 배치했다. 오늘 발표될 내각 인선에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략사를 부인하고 이웃나라를 무시하는 것은 일본 스스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고이즈미 외교 노선을 되풀이한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지도력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베 새 총리는 핵심 외교 문제를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는 태도를 버리고, 이웃나라와 선린 우호 관계를 복원하는 데 진지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軍, 사거리 500㎞ 크루즈미사일 ‘천룡’ 개발

    軍, 사거리 500㎞ 크루즈미사일 ‘천룡’ 개발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급 크루즈(순항)미사일을 개발 완료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여년간 연구 끝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크루즈미사일을 1∼2년 안에 유도탄사령부와 중형 잠수함에 배치할 계획이며,5년 안에 사정거리를 1000㎞로 늘린 크루즈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룡’(天龍)으로 명명된 이 미사일 개발로 한국군은 처음으로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다. 사정거리 500㎞ 이상의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이스라엘·러시아·중국 정도다. 현재 한국군은 사거리가 300㎞에 불과한 탄도미사일만 갖고 있다. 천룡은 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지형과 사전 입력된 지형 데이터를 비교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유도장치를 갖고 있어 오차범위가 3m이내로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천룡을 사용하면 유사시 한국군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전쟁 지도부 시설을 개전 초반에 정밀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북한 영저리 기지는 높은 산의 북사면에 있지만 천룡은 미리 설정한 좌표를 따라 비행해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곡선으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이 크다. 크루즈미사일은 그에 비해 사거리가 짧고 파괴력은 작지만 지상에서 100m 안팎의 고도를 유지하며 지형지물을 타고 날아가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적이 요격하기 힘들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 크루즈미사일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990년대 초반 천룡 개발에 착수했지만, 우리 군의 미사일 개발 사정거리를 180㎞로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각서’에 발목이 잡혀 도중에 연구부서가 해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우리 정부의 요구로 2001년 개정된 새 미사일 합의는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300㎞로 제한했지만 크루즈미사일에 대해서는 사거리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아베 日관방 “선제공격도 자위권”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의 일부 언론과 전직 관료에 이어 일본 정부 각료들도 북한 미사일 발사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론’의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의 자위권 범위 안에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 논의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국민과 국토, 국가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의 관점에서 검토·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도 9일 후지TV 프로그램에서 “독립국가로서 일정한 틀 안에서 최저한의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하다.”며 헌법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 ‘선제공격’ 장비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핵이)미사일에 실려 일본을 향하고 있다면 피해가 생길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일정한 조건 아래서 북한의 미사일기지 공격은 자위권 행사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아베 장관은 10일 만경봉호 입항금지 기간 연장을 시사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에서 만경봉호의 입항금지와 관련,“이유는 미사일 발사뿐 아니라 납치문제도 있다.”며 “6개월 뒤 미사일과 납치, 핵 문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제재를)해제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지역플러스] 봉재산 3만9000평에 과학공원

    공군 미사일기지가 영종도로 이전하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봉재산에 2008년까지 대규모 과학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균형발전사업 추진보고회를 갖고, 하반기 안에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조성 면적이 3만 9000평에 달하는 과학공원은 우주선 전시관과 우주 천문대, 아이맥스, 애니메이션관, 전망탑, 미래과학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야외에는 축구장과 골프연습장, 족구장 등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근린공원인 이곳을 문화체육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도시기본계획을 마련,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 日 “미사일감시용 무인機 도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는 무인정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청은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미사일방어(MD)체제의 일환으로 무인정찰기 도입을 결정, 연구조사 예산을 내년에 요청하기로 했다. 무인정찰기는 지대공 미사일이 도달하지 못하는 20㎞ 상공을 장시간 비행하면서 북한 내륙의 미사일기지를 관측, 미사일 발사시 적외선감지기로 파악해 본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맡는다. 아울러 광학카메라 등을 함께 실어 해상의 공작선을 추적하거나 북한을 제외한 인근 국가의 군사시설도 촬영하는 기능을 갖춘다. 한국의 군사시설도 촬영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도입시 발진기지는 추락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본 최남단 태평양상인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의 이오지마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청은 지난해 미국이 주도하는 MD체제를 발족한 뒤 탄도미사일 발사관련 정보를 미국의 조기경계위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무인정찰기 생산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방위청 기술연구본부측은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2년까지 2기의 자국산 무인정찰기를 시험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MD체제의 핵심인 지상발사형 요격미사일 PAC3가 2007년 3월 일본에 배치될 예정인 만큼 이를 보완하는 무인정찰기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국방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달았다. 방위청 일각에서는 미국산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taei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영종도 운북동 89만평 보상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내 운북동 관광·레저단지 89만평에 대한 보상이 오는 10월부터 이뤄진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광·레저단지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토지보상금 7000억원 가운데 이미 확보된 2000억원과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공채 발행(2000억원 규모)을 통해 우선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시가 확보한 2000억원은 도시개발공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부지대금 가운데 미수금이다. 시의 이같은 보상 방침에 따라 송도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을 반대해온 영종도 운북동 주민들은 보상 완료시까지 미사일기지의 이전을 막지 않기로 했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D-13(MBC 밤 12시) 싱그러운 젊음이 넘치는 ‘칵테일’(1988)과 SF공포물 ‘스파시즈’(1995) 같은 작품도 있지만,‘노웨이 아웃’(1987),‘겟어웨이’(1994),‘단테스 피크’(1997),‘리쿠르트’(2003) 등 주로 액션 스릴러를 전문으로 하는 로저 도날드슨 감독의 작품.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정치 스릴러다.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짜임새가 있다. 미국 영웅주의의 색채가 짙은 것도 씁쓸한 맛을 남길 수 있다. 쿠바 핵미사일기지 건설로 제3차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13일 동안 워싱턴 정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대통령 특별보좌관이었던 케네스 오도넬(케빈 코스트너)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962년 10월16일 미국 U-2 정찰기가 쿠바 상공을 정찰하다가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음을 포착한다. 미 전역을 단 5분 만에 괴멸시킬 수 있는 화력을 지닌 기지였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지만,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은 커져가고, 전 세계인들은 제3차 세계대전의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2000년작.120분. ●자유를 향해(EBS 오후 11시40분) 아톰 에고이얀, 패트리샤 로제마 등과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 감독 레아 풀의 자전적인 영화다. 그는 1984년 장편 데뷔작 ‘호텔의 여인’으로 토론토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자유를 향해’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각종 영화제의 단골 초대 손님. 2001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상실의 시대’는 서울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돼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자유를’의 모티프가 된 장 뤽 고다르의 ‘비브르 사 비’(1962)는 가혹한 현실에 떠밀려 거리의 여자로 전락하고 마는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고다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고다르의 부인인 안나 카리나가 주연을 맡았다. 1963년 캐나다 퀘벡에 사는 안나(카린 바나스)의 집안 환경은 어수선하다. 폴란드계 유태인인 아버지(미키 마노일로빅)는 체스나 시를 끄적거리며 허송세월을 하고, 일상에 지쳐 있는 어머니(파스칼 뷔시에르)는 툭하면 자살을 시도한다. 어딘가 나사가 풀려있는 듯 한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부대끼던 안나는 극장에 갔다가 우연히 ‘비브르 사 비’를 본다. 안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 나나에 빠져들고 동경하게 된다. 안나의 생활은 점점 나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1999년작.10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종도 570만평 개발 힘겨루기 2R

    영종도 570만평 개발 힘겨루기 2R

    공영개발이 추진중인 인천시 중구 영종지구 570만평에 대해 주민들이 다시 민간개발을 주장하고 나서 파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발방법을 놓고 한차례 마찰이 있었으나 공영개발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최근 토지주들로부터 비축토지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발, 개발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2라운드’가 전개되고 있다. ●민간개발서 공영개발로 전환 인천시는 2001년 영종도 중산·운서·운남동 570만평에 대해 토지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민간개발을 하도록 권유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주로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일대를 주거·상업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공항 배후지역과 신도시 등이 당국 주도로 개발이 추진되는 만큼 원주민 지역마저 공영개발하기에는 재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3개 동 11통 800여가구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지역은 논·밭과 구가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토지주들은 지역별로 16개 조합을 구성하고 개발추진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개발에 돌입했다. 하지만 2003년 영종도 전체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시는 돌연 기존 방침을 번복하고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민간개발시 난개발과 주민간의 갈등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기에 전문기관에 의한 체계적 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따라서 토지공사와 시 산하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9대 1의 지분으로 공영개발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조합을 결성해 인가 직전까지 절차를 밟은 주민들은 당연히 반발했지만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에 묻혀버렸다. 주민들 사이에는 불확실성이 있는 자체개발보다는 공신력있는 공공기관에 의한 개발이 차라리 낫다는 심리도 엿보였다. ●비축토지 매입으로 논란 재개 사그라든 ‘불씨’는 토지공사가 비축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되살아났다. 비축토지 매입이란 토지를 보상을 통해 정식 수용하기에 앞서 사거래 형식으로 우선매입하는 것이다. 국내 첫 사례로 토지확보의 거점을 마련하고 돈줄이 마른 토지주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월말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44건 77개 필지 16만 8000평이 응했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거나 금리 증가를 우려한 외지인이나 법인이 주로 신청했다는 것이 토공측의 설명이다.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비축토지 매입가다. 토공측이 매입가격을 감정가로 적용하려 하자 주민들은 “비축토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나중에 있을 보상의 기준으로 삼으려 한다.”고 의심한다. 오는 5월쯤 나올 감정가는 공시지가(평당 30만∼40만원)에 50% 정도를 더 얹어주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주민들은 추정한다. 주민들은 내심 평당 150만원 선의 보상을 기대해 왔다.1989년 영종도가 옹진군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이후 건축규제를 받아왔고, 당국이 2002년 난개발 방지를 위해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한 이래 토지거래 제한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정도는 되어야 그동안의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민간 조합에 의해 환지(換地) 방식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운서지구(10만평)의 경우 체비지(토지구획정리사업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환지에서 제외한 땅) 공개입찰에서 주거지가 평당 300만원 선에 팔린 것도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보상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대단하다. 박모(48·중산동)씨는 “당초 오는 10월 보상을 실시한다고 해 놓고서 내년 말로 미루더니 이제는 2007년 얘기까지 나온다.”고 불평했다. 이에 따라 토지주들로 구성된 ‘영종지구 570만평 개발주민대책위원회’는 조만간 민간개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인천시 및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1∼25일 토지공사 인천본부를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오는 8월 영종도 금산으로의 이전이 예정된 송도미사일기지에 대한 반대운동도 이와 연계해 다시 부각시킬 방침이다.‘영종발전협의회’ 채기석(50) 회장은 “주민들간에 ‘더이상 속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전에 조합을 결성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민간개발도 무리없이 진행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요구는 선수치기 토공 및 인천시는 주민들의 민간개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관련법을 토대로 사업시행자까지 정해져 국가사업 차원으로 공영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간개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토공은 이번에 불거진 주민들의 불만을 일종의 ‘전략적 시위’로 보고 있다. 즉 보상을 앞둔 시점에서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보상협의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비축토지 매입가격 논란과 관련, 보상과 비축토지 매입은 평가기준 및 시점이 다름에도 지레 보상가가 낮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은 속단이라는 것이다. 토공 관계자는 “올해 공시지가가 30% 가량 오르는 등 공시지가가 상승 추세에 있고, 정부 차원에서 토지수용가를 시세에 근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불이익을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충점 찾겠다 하지만 토공측은 민원 해소 차원에서 부분적인 환지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즉 전체적인 개발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되 일부 토지에 한해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적용하는 환지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지 방식이란 토지주가 소유한 부지면적에서 체비지와 공공용지(도로·공원 등) 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땅을 토지주에게 돌려주는 제도. 반환율이 대략 50% 수준이나 개발로 인해 토지가치가 크게 높아져 토지주는 이익을 보게 된다. 토지공사 인천본부 관계자는 “환지 방식은 경제자유구역 사업시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절충점이지 민간개발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토공측은 ‘환지개발방식 관련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도입 여부를 올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지금이 대북특사 필요할 때 아닌가

    북한핵 문제를 질질 끌어서는 북한은 물론 한반도에 유리할 게 없다.6자회담은 1년째 표류하고 있고, 남북대화도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됐다. 그 사이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고, 군축회담까지 요구하는 등 긴장만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변함이 없고, 일본 자위대는 최근 북한 미사일기지 선제공격 연습까지 마쳤다고 한다. 하반기에 북한핵의 유엔안보리 회부 등 국면이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들이 심상찮은데 우리는 너무 한가하게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지 오래됐지만 한·미동맹만 삐꺼덕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연초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월이 지나면 북한의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슨 근거로 전망을 했는지 아리송하다. 물론 한반도 긴장의 일차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미국의 태도도 문제는 있다. 하지만 긴장과 파열의 대가는 한반도가 치러야 한다. 정부가 뒷짐만 지고 북한과 미국의 변화나, 중국 등 다른 국가의 도움만 기다릴 수 없는 이유다. 북핵 문제에 대해 남북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계속 미루다가는 주변국 강경세력들에게 빌미만 제공할 뿐이다. 북핵 문제가 주변국들의 힘겨루기나 편가르기로 진전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오히려 남북이 말려야 할 판인데 지금대로라면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당장이라도 남북대화를 재개하고,6자회담의 판을 펼치는 것이 실리이자 순리다. 열린우리당이 마침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청와대측은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특사를 보낼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 해답일 것이다. 특사든, 당국간 대화든간에 남북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임은 분명하다. 북한도 강경 전략만으로는 고립만 자초할 뿐이다. 남북대화를 국제사회 복귀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지름길을 피할 이유가 없다.
  • “독도 미사일기지 필요하면 검토”

    “독도 미사일기지 필요하면 검토”

    파렴치한 이웃을 두고 사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를 25일 열린 국회 독도특위는 새삼 보여줬다. ‘애국심 경쟁’에 나선 의원들의 숱한 질문은 결국은 “독도 방비가 완벽한가.”였고, 이에 대한 정부 각료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였다. 이런 식의 모범문답은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망동(妄動)이 없었더라면 도무지 필요할 리 없는 낭비적 절차라는 점에서, 울화가 치솟기에 충분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일본은 탐지거리가 2500만㎢에 달하는 E-2C 조기경보기 등으로 초계활동을 하고 있어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해의 상당부분이 노출된 상태”라며 조기경보기의 구입 등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근식 의원은 “독도에 군함을 접근시킬 수 있는 접안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의원은 “울릉도 안에 군사·민간 공유가 가능한 비행장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독도 방위훈련인 ‘동방훈련’을 연 2회에서 분기 1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경찰의 독도 경비인원이 1996년 6월 울릉경비대 창설당시와 같은 37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유효일 국방부 차관은 군함을 위한 독도 접안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 “현재는 없지만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유 차관은 특히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라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유사시 상대국가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해킹을 통한 군사기밀 입수를 담당할 사이버 부대 창설이 필요하다.”고 하자, 유 차관은 “국방부는 현재 정보체계 보호장비를 확충하고 인원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이버부대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독도에 미사일 기지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한 적은 없으나, 필요하다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독도 경비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독도 관리업무를 독도 경비대에서 울릉군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도의 위치와 좌표를 재측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독도내 군 주둔 문제와 관련,“지금처럼 경찰이 지키는게 적절하다.”고 밝혔고, 윤광웅 국방장관도 “군이 주둔하면 독도가 분쟁지역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경찰이 주둔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대통령의 ‘각박한 외교전쟁’이란 표현이 국내용이냐, 일본용이냐.”고 묻자 “일본용”이라고 답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노동미사일기지 이상징후…韓美 “주시”

    |서울 조승진기자·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미 양국이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실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군 차량과 군인,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한·미 양국은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 일단 북한군의 연례적인 훈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지만,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관련 활동을 일부 식별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활동은 연례적인 훈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북한군의 연례 활동이라고 판단할 만한 자료가 있다.”며 일상적인 훈련 쪽에 무게를 실은 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도 “북한 내륙지방에 위치한 노동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한 상태”라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례적인 미사일부대의 훈련 가능성이 높지만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북한의 움직임과 의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2002년 동계훈련 때 최대 사거리 500㎞와 1300㎞인 스커드C 미사일과 노동미사일 부대의 지휘소연습(CPX)을 처음으로 실시한 뒤,이후 비슷한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70년대 스커드미사일 개발을 시작으로 1980년대엔 노동미사일과 사거리 2200㎞로 알래스카까지 날아가는 대포동미사일 개발에도 뛰어들었다.1997년엔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고,이듬해 대포동 발사실험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이와 관련,“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일본 정부관계자도 일본인 납북문제의 논의를 위해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실무자급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redtrain@seoul.co.kr
  • 미국·중국 반응

    미국·중국 반응

    ■’양강도 대폭발’ 美분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지난 9일 북한 양강도에서 발생한 폭발이 핵 실험은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은 계속 주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폭발사고가 난 김형직군은 산악지대로 지하 미사일기지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미사일 관련 사고일 가능성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산악지대… 지하기지 소재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실험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보고의 주된 내용은 북한에서 지난 3,4주 동안 포착된 핵 관련 활동들이다.특히 보고에는 한국의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의 핵 활동 의심 지역에서 ‘강력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감지,미국의 정보당국에 소규모 핵 실험 가능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것이 양강도 폭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 당국자들은 지진이나 폭발의 진앙지를 찾아가는 진원(震源)조사를 통해 그 화재가 핵 실험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국무부 당국자는 12일 “북한에서 발생한 폭발은 핵 폭발이나 핵 실험에 의한 것이 아닌게 분명하지만,아직 폭발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목된 장소 등에서 지난 3∼4주간 핵 활동 관련 물질의 빈번한 이동이 위성사진 등에 포착됐고 ▲의심 가는 장소에는 북한이 핵무기 실험 전단계인 ‘고폭실험’을 실시했다고 지목돼온 곳도 포함돼 있으며 ▲실험에 사용할 핵 무기는 영변 원자로의 8000개 연료봉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통해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 등 다른 정황도 포함됐다.미 정부 관계자는 “최근 관찰된 북한의 움직임은 핵 실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일련의 징후”라면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최근 4주동안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최근에 입수된 북한 핵 관련 정보의 중요성과 신빙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정보에 회의적이었던 정보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에서 포착된 활동이 반드시 핵무기 실험의 전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폭발실체 구체결론 아직 못내려” 정보관련 고위관리는 “북한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것이 실제로 핵 실험 실시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미국에 포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것은 북한의 위협전술 또는 협상전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관리들은 또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경우 그것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dawn@seoul.co.kr ■中 ‘침묵’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북한 양강도에서 9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12일 현재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가 주요한 외교정책인 중국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발의 사실 여부와 배경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말 6자회담 4차회의 성사를 당면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중국은 회담 개최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중국정부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성사를 위해 리창춘(李長春)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난 10일 평양에 보내 북한 지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양강도 대규모 폭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유일한 북한의 후원국인 중국이 결사 반대하고 있는 핵실험을 강행,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지도부의 핵심인 리창춘 상무위원을 초청해 놓고 면전에서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중국과 국교를 단절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oilman@seoul.co.kr
  • 송도 미사일기지 영종도 이전 타결

    인천 송도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문제가 타결됐다. 인천시는 27일 안상수 시장과 영종도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개 주민요구사항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수년째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을 겪던 송도미사일기지 영종도 금산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송도·영종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탄력받게 됐다. 합의된 것은 ▲기지이전에 따른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최소화 및 보호구역내 토지수용 ▲운북동 관광·어촌지구 개발타당성 용역 시행 ▲주민들과 협의해 이주·생계대책 수립 ▲예단포 부근 어시장부지 조성 ▲영종지역 공시지가 현실화 등 10개 항이다. 시와 군당국은 송도경제자유구역 인근에 공군 미사일기지가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되자 기지를 영종도내 금산으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2002년 5월 사업에 착수하자 영종도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해 그동안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부시의 전쟁 /美軍 바그다드 전격장악 숨은 주역은 ‘비밀부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를 장악하면서 별다른 저항에 부딪히지 않은 이유가 비밀부대의 사전 정지(整地)작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미 3월초 이라크에 잠입,요인암살과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5일 미·영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최측근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장군의 주거지를 폭격한 것도 비밀부대의 정보수집활동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시카 일병 구하기’작전의 주역도 이들이었다. 비밀부대의 인원은 대략 1만 1000명 수준.6일 USA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CIA의 전직 군장교 출신 요원 20∼30명을 비롯해 델타포스·그린베레 등 특수부대와 공군·해병대 선발병력 등 미군 1만여명이 포함됐다.영국 SAS요원 300여명과 호주 및 폴란드 특수군도 합류했다. 현재 비밀부대의 최우선 목표는 후세인 대통령을 생포하거나 그의 사망을 확인하는것이다.바트당 당직자와 공화국수비대 지휘부 등 주요 지도자를 암살하는 것과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이라크측 군통제시설과 전력·통신 시설을 파괴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그동안 바그다드에서는 생물·화학무기가 숨겨진 것으로 의심되는 10여곳을 장악했으며 대통령궁과 공화국수비대본부에 폭격을 유도하기도 했다.이라크군의 수공(水攻) 가능성이 큰 하디타댐을 확보했고 통신망을 장악,이라크 군과 수뇌부간의 대화를 도청하기도 했다.6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바그다드 거리 곳곳에까지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연합군 특수부대가 퍼져 있다.”고 전했다. 서부 사막지역에서는 활주로 장악과 함께 이라크군의 스커드 미사일기지를 파괴했으며 시리아에서 무기를 들여오던 공화국수비대의 무기공급선도 차단했다.남부에선 유정(油井)확보를 비롯,북부 페르시아만을 장악해 이라크군의 무기조달과 지휘부의 국외탈출을 막았다.또 북부에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 안사르 알 이슬람에 대한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인천지역 첫 동시분양

    인천지역 첫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다음달 1일 실시된다.7개 단지에서 모두 33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물량이 대부분 수요층이 두꺼운 30평형대 아파트여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당하지구 KCC금강종합건설과 삼산택지개발1지구 신성 등 2곳이나 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삼산지구만 빼고 6개지역이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계양구 귤현동에 32평형 394가구 ▲풍림산업이 서구 마전지구에 26∼33평형 286가구 ▲KCC금강종합건설이 서구 당하지구에 28∼41평형 1015가구 ▲신성이 인천 삼산지구에서 39∼61평형 1030가구 ▲서해종합건설이 남동구 간석동에 32평형 166가구 ▲신명종합건설이 서구 검암지구에 34평형 311가구 ▲창보종합건설이 중구 운서동에 23평형 19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당초 송도 신도시를 포함해 1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내 미사일기지 이전문제 때문에 사업승인이 늦어져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인천시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건설사들이 개별적으로 구청에서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는 동시분양 덕분에 소비자들이 분양시기나 건설업체들의 분양가,옵션 등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분양업체의 모델하우스 7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청약접수는 다음달 1일 인천지역 1순위자부터 시작되고 2일은 서울·경기도 1순위자,4일은 인천·서울·경기 2순위자,7일은 인천 3순위자,8일은 서울 3순위자에게 돌아간다.동시분양의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청 홈페이지(www.inpia.net)에서 볼 수 있다. 김경두기자
  • 영종도 미사일기지 이전 인천참여연대, 감사청구

    인천참여자치연대와 ‘영종도 미사일기지저지 주민대책위’는 20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시의 송도미사일기지 영종도 이전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 단체는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미사일기지 영종도 이전반대 공약이 취임 후에도 추진되지 않고,인천시의 가시적인 행정조치도 없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지역주민 의견수렴없는 미사일기지 이전사업 ▲국방부 업무에 속하는 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인천시의 예산부담(450억원) ▲인천공항배후도시인 영종도에 미사일기지 설치 등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인사전횡·독단으로 ‘삐걱’/행자부, 출범한달 단체장 점검

    민선 3기 지방자치 행정이 일부 단체장들의 독단과 전횡으로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보복·파행인사 등 인사전횡,전임자 추진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중단이나 변경,무리한 선거공약 추진 등으로 일부 단체장들이 유권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11개 단체장이 지난 7월1일 취임을 전후해 선거법 위반이나 비리등으로 기소돼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제3기 민선단체장들은 취임 1개월 만에 모두 44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다음은 행자부가 취합한 문제 사례들이다. ●전임자 추진사업 중단·변경=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추진했던 백남준미술관·도립미술관·수지체육공원 건립사업 등을 전시성 행정이라며 보류했다.이무성(李戊成) 경기 구리시장은 지역숙원사업으로 97년 시작해 2005년 완공 예정인 ‘고구려 테마공원’을 전임자의 치적사업이라며 중단시켰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실시설계를 마친 대전지하철 2호선 및 용역의뢰한 3∼5호선 건설사업,2단계 대덕테크노벨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한대수(韓大洙) 충북 청주시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항공엑스포’와 내년 5월로 예정된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적용 행사라며 취소·재검토를 지시했다. ●국가정책과 비협조·마찰=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착공된전남도청 이전사업에 대해 광주시 발전대책이 완비되지 않는 한 용납할 수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손학규 경기지사는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판교신도시를 주거단지에서 비즈니스 중심지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엄창섭(嚴昌燮) 울산 울주군수는 산업자원부에서 추진중인 신고리 원전 4기 건설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으며,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31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송도 나이키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혼란이 빚어지고있다. ●무리한 공약추진·편파행정= 이강수(李康洙) 전북 고창군수는 현재 19%에 불과한 인터넷 보급률을 선거 공약대로 100%로 끌어올리겠다며 예산확보를 지시했다.김종규(金宗奎) 전북 부안군수는 바둑계 원로인 조모씨가 지역내 초등학교에 다닌 연고가있다며 예산대책도 없이 세계바둑대회 개최 및 바둑공원·바둑학교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金東鎭) 경남 통영시장은 50평이 넘는 관사를 새로 마련한 데다 관사물품으로 고가의 통영산 나전칠기 구입 등을 지시했고,박우섭(朴祐燮) 인천 남구청장은 취임식에 관현악단과 여성합창단,중국 자매결연 도시의 축하사절단을 초청하는 등 호화행사를 벌여 지적을 받았다. ●보복·파행인사= 손학규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여성국장 전보인사를 선심성 인사라며 취임 1주일 만에 원상 회복 조치했고,강현욱(姜賢旭)전북지사는 공보관과 수행비서 등 별정직 3명을 외부 선거유공자로 임명해 불만을 샀다.김철호(金徹鎬) 전남 영암군수는 전임 군수 측근인 총무과장을 영암읍장으로 발령하는 등 주요 보직과장과 계장들을 한직으로 발령했다.권철현(權喆鉉) 경남 산청군수는 자치행정과장을 경쟁 후보의 친구라며 면장으로 전보조치하는 반면 자신과 가까운 읍면장 2명을 본청 과장으로 발령했다. ●단체장 기소로 행정공백= 안종길(安鍾吉) 경남 양산시장은 지난 7월24일 양산 장백임대아파트 사용허가와 관련,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임호경(林鎬景) 전남 화순군수와 윤동환(尹棟煥) 전남 강진군수,양인섭(梁仁燮) 전남 진도군수 등은 각각 1000만원과 1100만원,350만원씩의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됐다.양재수(梁在秀) 경기 가평군수는 사전선거운동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뒤 항소중인 상태에서당선돼 부군수 권한 대행체제로 운영중에 있다. ●기타= 성희롱사건과 관련,여성부로부터 1000만원의 배상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받은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제주여민회 회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며 도청에서 시위를 벌여 행정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도 지난 6월5일 시 여직원 성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으로 인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실현 가능성 낮은 공약 수정싸고 때아닌 논란

    인천시에 안상수(安相洙) 시장이 내건 공약의 수정 여부를 놓고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8일 안 시장이 6·13 지방선거 운동기간중 제시한 240여건의 공약 가운데 중복되거나 실현 가능성이 적은 공약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공약 가운데 비슷한 것은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 100개의 공약으로 정리·압축할 방침이다. 또 행정구역 조정과 송도미사일기지 영종도 이전,수인선 지하화 등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공약사업은 최대한 신중을 기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여성근로자 차별철폐,고용평등지원사업,보훈대상자 처우 현실화 등지자체 차원에서 추진이 어려운 공약은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안 시장은 “공약을 수정할 의향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에게 공약수정을 지시한 사실도 없다.”면서 “시정은 간부들이 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다음달 23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중·장기계획에 의해 공약을 실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안 시장은 “4년 뒤 두고보면 알겠지만 공약을 99% 지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대해 시민 조성권(趙成權·45·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안 시장이 선거기간중 백화점식으로 공약을 남발해 신빙성에 의구심이 들었다.”면서“지금이라도 실현이 불가능한 공약은 과감히 수정해야 예산 낭비와 더 큰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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