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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 보상금 1조… 원주가 들썩인다

    올 하반기 강원 원주지역에 1조원대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12일 한국토지공사 강원권 혁신도시건설사업단과 ㈜원주기업도시 등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반곡동 일대 360만 3048㎡와 기업도시 예정지인 535만 3000㎡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9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이들 신도시 보상금과 맞물려 주택공사에서 추진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보상까지 이뤄지면서 모두 1조원대의 자금이 원주지역에 쏟아진다. 사상 유례 없는 1조여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지급되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금융·유통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급 과잉과 각종 규제로 사상 최대 규모의 미분양 사태를 빚고 있는 아파트 건설 및 분양업계는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파트 공급을 10월 이후로 늦추고 있다. 무실 2·3지구 분양을 추진 중인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역시 10월 이후에 일반인에게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금융권도 보상금 유치경쟁을 준비 중이다. 원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조여원이 풀리면 주택과 상가 등 부동산은 물론 지역 내 유통업 경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시에 쏟아지는 엄청난 현금이 진정됐던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상금을 받은 농민들이 대토 등을 위해 토지 매입에 나서는 등 50%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신림면의 경우 2005년 3.3㎡당 10만원대에 머물렀던 땅값이 2년만에 20만∼30만원대로 뛰는 등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원주 외곽지역인 횡성·영월까지 파급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일시에 많은 자금이 풀리면서 벌써부터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지 15년이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2004년의 대형기획물 ‘차이나리포트’에 이은 ‘신(新) 차이나리포트’를 주 2회(수·금요일자)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중국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봅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대기업에 근무하는 김환노(가명·39·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최근 베이징에 다녀왔다. 지난해 중순 분양받은 관후궈지(觀湖國際) 2차(총 760가구) 아파트가 세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아 가구와 가전을 들여놓았다. 김씨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 4환(環) 인근에 위치한 이 중대형 아파트(270㎡·81평)를 351만위안(4억 5630만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12월 입주했는데 7월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현재 20%도 안 된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아파트 1차 물량인 840가구도 60%가량이 여전히 비어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월 1만 6000위안(208만원)의 은행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 10일 베이징시통계국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베이징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7.6%)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투자 제한, 부동산거래 실명제, 양도소득세, 미등기 전매금지 등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2003년 이후 베이징 신규 주택가격은 해마다 20%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공실이 넘쳐나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점으로 지적된다. 아파트값 하락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가 구입한 관후궈지 아파트의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서비스팀의 허우젠(候健)씨는 “베이징에서 비싼 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세들어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 “고가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투자 목적이고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여서 향후 집값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자격을 강화한 이후 분양가의 오름세가 주춤하다고 덧붙였다. 관후궈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가가 ㎡당 8500위안(100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입주할 때에는 1만 6000위안(208만원)에 호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에 나온 2차 분양 물량은 1만 3000위안에 분양이 시작됐으나 1만 6000위안까지 오른 뒤 입주 이후 지금도 이 가격에 머물러 있다. 모두 호가만 있고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 21센추리부동산 멍치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베이징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일련의 규제와 최근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 문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과거 수준의 높은 집값 상승률이 이어질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징시건설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 올해 1·4분기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나온 인타이중신(銀泰中心·㎡당 4만 9215위안·640만원)은 260가구(총 1600가구) 중 2가구만 분양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 제재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기 열풍이 한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팔린 전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jhj@seoul.co.kr ■ 중국 부동산전문가들 전망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징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부동산협회 구윈창(顧云昌) 회장은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는 것과 분양은 잘 됐으나 공실로 남는 것은 다르다.”면서 “아예 사는 사람이 없다면 불경기로 볼 수 있지만 공실로 남은 것은 여전히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 중대형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차오양구 4환에서 분양 중인 파하이궈지 아파트(총 1749가구)는 지난달 30일 120가구를 판매하는 7차 시즌의 분양가가 ㎡당 2만 1800위안(283만 4000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 분양 이래 처음으로 2만위안(260만원)을 돌파한 것. 지난해 7월 첫 분양 당시 분양가는 1㎡에 1만 2000위안(156만원)이었다.1년 동안 1만위안(130만원)이 뛴 것으로 상승률이 81.7%에 이른다. 베이징대학교 부동산연구센터 펑창춘(馮長春) 교수도 “베이징 시내로 흘러들어오는 인구는 많지만 집 지을 공간은 부족하다.”면서 “은행 이자는 연 3% 수준인 반면 부동산과 주식 말고는 투자할 곳도 없는데다, 설령 주식을 통해 돈을 벌게 되더라도 그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중국 도시화율은 43%로 매년 1.4%포인트씩 상승하면서 600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연 400만가구 수준으로 매년 200만∼300만가구가 부족하다.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가치관도 집값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펑 교수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만큼 내 집 마련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컨설팅업체 건홍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는 모영주 사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집값이 내릴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내년에는 올림픽 때문에 시내 대형 공사가 전면 금지되는데 한동안 공급이 멈추면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필연적이다.”면서 “자산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 증대, 중국 내 베이징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국제관계나 국제금융 측면에서 돌발적인 요인이 없다면 베이징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5월 집값은 전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6%를 돌파한 것은 2006년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9.6%로 선전의 1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jhj@seoul.co.kr ■ 향후 집값 중심축은 |베이징 주현진특파원|“1800년대 후반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은 꾸준히 베이징의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회사인 CBRE 투자부 루즈화(盧志華) 이사는 베이징 시내에서 향후 집값 중심축으로 차오양구(朝陽區) 3∼4환(環) 지역 일대를 지목하고 있다. 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비롯,5성급 호텔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인근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알려진 차오양공원(朝陽公園·320만㎡)이 있다. 그는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발전사를 근거로 이곳을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고 있다. “1800년대 후반 중국이 외세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몰려든 지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왕푸징(王府井)입니다. 중국 최초의 상업거리이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당 3만위안(한화 390만원)에 달할 만큼 최고의 번화가로 꼽히며 베이징 시내 최고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어 1950년대 형성된 1대사관구(젠궈먼 거리 동3∼4환 일대),1970년대 형성된 2대사관구(차오양구 둥즈먼 거리 일대) 등을 중심으로 고급 주택과 상업·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3대사관구 일대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3대사관구에서 한 블록 떨어진 4환 이외 지역에도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다.3대사관구 인근은 일본 회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베이징 집값 상승 지역이 여전히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은 중국인의 주택 구매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베이징은 내국인의 주택 구매력에 비해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다.”면서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은 높고 그나마 입주자들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베이징 고가 아파트에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적어 공실률이 높고 세를 주려는 사람들만 많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베이징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급등세를 다시 연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대구 부동산 전국서 가장 침체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침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아파트값은 평균 1.6% 내렸다. 달서구가 3.6%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중구 1.3%, 달성군 1.1%, 수성구 1%, 남구 0.9%, 서구 0.6%, 북구 0.5% 떨어졌고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동구만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 서울은 2.2% 올랐고 전국적으로 1.3% 상승했다. 지난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6%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005년에는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서구가 5.1%나 떨어졌고 중구 1.5%, 달성군 1.4%, 수성구 0.6%, 남구 0.4% 하락하는 등 평균 2.2%의 하락세다. 이에 반해 경북은 2.3% 상승했고 서울도 2% 오르는 등 전국이 1.3% 상승했다. 이같이 아파트 값이 내리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 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만가구가 넘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지난해 서울 강북에서 A건설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2)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은 지 1년밖에 안된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고 빗물이 샜다.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업체는 ‘하자보수 보증금’을 포기할 테니 입주민(500여가구)들이 직접 고치라고 통보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하자보수 보증금’보다 공사비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발을 뺀 것이다. 주택법은 건축비의 3%를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지자체에 예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하자보수기간(시설공사별 1∼4년)에 발생한 문제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시공사가 100% 책임지도록 했다. 시공사가 고치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먼저 고친 뒤 보증금을 초과하는 비용만큼 민사소송으로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소송은 3∼4년 걸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때문에 시공사들은 배짱을 부리곤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계약시 ‘VIP’ 대우를 받지만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공사비가 늘었다며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해도 분양 계약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입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을 치르고 만다. 입주한 뒤에도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약속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마감재가 다른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지방 건설업체가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법적 의무사항인 주택(임대)보증보험에 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109㎡(33평형) 아파트에 입주했다. 입주 예정일인 1월을 3개월 넘겨 집 열쇠를 받으려면 연체된 관리비를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박씨가 입주하기 이전의 겨울철 난방비까지 요구했다. 난방은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입주일을 지키지 못한 박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중앙난방도 아닌 개별난방에서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으나 시공사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관리사무소의 중재로 50%를 물고 입주했다. 이 정도는 다행이다. 최근 부도난 신일건설이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에 분양한 해피트리 아파트 315가구는 대부분 ‘발코니 트기’공사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보증보험에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포함됐을 뿐 별도 옵션은 제외됐다. 일부는 발코니 계약금 100만원 이외에 최고 1800만원의 공사비를 선납했다. 새시·바닥재 등의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분양(임대)약관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B건설은 준공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장하는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다. 준공검사만 마치면 입주자들을 위한 전세권 설정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자칫 시공사가 부도나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아 중도금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약자인 C모씨는 이런 사실을 서울신문에 알려 왔다.B건설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관계자는 “착오였다.”면서 뒤늦게 100여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계약자들을 위해 보증보험에 들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자금사정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계약 불이행이다. 분양사기 피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2005년 12월 대구에서 Y건설아파트 270가구를 분양한 S시행사는 계약금만 챙기고 지난 5월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2004년 경기도 군포에 분양한 D아파트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주가 끝났는데도 편의시설에는 환풍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생색만 냈다. 독서실은 칸막이만 쳐놓았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많다.2005년 청약률 1.8대 1을 기록하며 지방 주택건설의 불을 지핀 경북 경산의 와촌 짜임아파트는 시공사 ㈜세창이 지난해 11월 부도가 나면서 현재 주택보증보험의 공매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세창이 내기로 했던 대출금 이자까지 내면서 준공을 기다렸으나 끝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사로 이어지지 않아 입주를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분양 속출 부산·대구·광주 대부분 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미분양 속출 부산·대구·광주 대부분 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다음달 2일부터 부산·대구·광주시 대부분 지역과 경남 양산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그러나 부산의 수영·해운대·영도구, 대구의 수성·동구, 광주의 남구, 경남 창원시, 울산시 전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도권 및 충청권도 투기과열지구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집값이 안정되고 청약시장의 투기 우려가 없는 부산·대구·광주·경남의 24개 시·군·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2002년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된 이후 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제 대상지역은 부산시 금정·북·동래·연제·사상·부산진·동·남·서·강서·사하·중구와 기장군 등 13개 구·군이다. 대구시는 북·서·중·달서·남구와 달성군 등 6개 구·군이다. 또 광주시는 북·서·동·광산구 4개구가, 경남은 양산시가 해제된다. 해제된 지역에서는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진다.1가구 2주택자나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있어도 청약 1순위 자격 제한에서 풀린다. 그러나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시행되면 이 지역들에서도 6개월간 전매제한은 별도로 실시된다. 해제 적용 대상 아파트는 신규 및 미분양으로 7월2일 계약분부터다. 기존에 계약했던 아파트는 7월2일부터 전매제한이 없어 사고팔 수 있다. 건교부는 “시장 불안요인이 없어지면 다른 지역도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이번에 해제한 지역이 불안조짐을 보일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춘·연수·선학·옥련·청학동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 지역들에서는 전용면적 60㎡(18평) 초과 아파트의 거래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래가액, 자금조달방법, 입주계획 등을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팔거나 산 사람에게는 취득세의 1∼5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중견 건설업체들 “해외만이 살길”

    ‘해외’만이 살길이다. 중견 및 중소 건설업체들의 해외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견 및 중소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3개사가 154건의 해외공사를 수주해 14억 58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 수주액은 전체 수주액(124억 5500만달러)의 11.7%다. 중견 및 중소업체의 지난 한해(13억 3500만달러) 수주액을 이미 넘었다. 중견 및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은 국내 건설 경기가 위축된 까닭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주택경기가 활기를 잃어 활로(活路)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고유가로 ‘오일 머니’가 두둑해진 중동을 주요 타깃 지역으로 삼고 있다. 올해 중동에서 확보한 물량은 7억 3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가량이다. 이라크에서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유아이에너지가 술레이마니아 306㎿ 발전소 사업 시공권을 받아내는 등 우리업체들은 이라크에서 3억 5100만달러(5건)를 수주했다. 반도건설과 성원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주상복합 타워를 짓고 있다. 범양건영은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DSEC타워를 4400만달러에 수주했다. 중소업체들은 오만·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건설 물량을 집중적으로 따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우리 중소업체가 9건에 1억 1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성원산업개발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상떼빌 1단지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5900만달러에 따냈다. 북미와 아시아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월드건설은 지난해 사이판 월드리조트사업에 이어 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과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알아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타운하우스와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영은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가에 40층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 200여가구를 공급하고,12월에는 중국 난닝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2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건설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견 및 중소업체의 경우 해외에서 미수금이 발생하면 기업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파트단지 통째 경매 매물로

    아파트단지 통째 경매 매물로

    지방에서 건설 중이거나 완공된 아파트 단지 전체가 경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 미분양으로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한 사업주의 채무 불이행으로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 것이 대부분이다. 지방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견 업체인 신일이 부도가 난 이후 아파트 단지 경매 신청이 늘 가능성도 높다. 24일 부동산 경매업체 굿옥션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00가구 이상 아파트 전체 경매 신청 건수는 지난달 말 현재 6건에 이른다. 지난 한해에는 5건이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의 일주그린아파트 128가구는 8월2일 7번째 경매 입찰을 한다. 현재 공사가 85%가량 진행된 이 아파트 단지의 전체 감정가는 23억 400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69평형의 실거래가(28억원)보다 싸다. 또 전북 군산시 소룡동에 있는 398가구의 성일임대아파트는 다음달 16일 2차 경매가 실시된다. 최초 감정가가 60억 1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건물 부분을 매각한다. 이번 최저 매각가는 48억 800만원이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단지 전체가 경매에 나온 게 있다.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의 엘림아파트(234가구)는 다음달 20일 5번째 경매를 한다. 현재 공사 진척률은 50%를 밑돈다. 토지만 매각하는 것으로 감정가는 27억 6660만원이다. 이와 함께 강원 정선군 사북리 보은아파트(165가구), 충북 청원군 은곡리 은곡아파트(700가구), 음성군 부윤리 조원무궁화아파트(258가구) 등 임대 단지들도 경매 시장에 나와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낙찰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의 한주아파트(409가구)는 감정가(230억 110만원)의 41%인 95억 2300만원에 팔렸다. 또 3월30일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의 현승아파트(283가구)는 감정가의 40%인 36억 6588만원에,1월23일 충북 영동군 동정리 삼환아파트(111가구)는 감정가의 56%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차장은 “단지가 모두 경매에 들어간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한 경우 (직접적인)피해는 없지만 입주지연 등의 불편은 예상된다.”면서 “이런 아파트를 피하려면 미분양이 심한 곳에는 입주를 삼가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차 추가 인센티브 검토”

    정부는 휘발유 소비량이 적은 경차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지역으로 편입이 예상되는 ‘계획관리지역’에서는 1만㎡ 이하 소규모 공장의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8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석유가 한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기름 값 인상을 유류세 인하로 대응할 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차관보는 “차종이 다양화하고 있으며 정부가 휘발유를 덜 쓰는 경차 소비를 권장한 만큼 추가적으로 경차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차에는 환승주차요금 면제와 고속도록 통행료 60%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그는 또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모아서 이달 말이라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토 보상제도를 법으로 국회에 제안했지만 현재 계류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보는 “지방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과거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일률적으로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해 투기과열지구의 선별적 해제를 시사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계획관리지역내 1만㎡ 이하의 소규모 공장은 설립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이번주 발표될 2단계 기업환경개선 대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구 미분양아파트 첫 1만가구 돌파

    지방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만 888가구에 이른다. 사상 첫 미분양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어섰다.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005년 말 3274가구에서 1년 6개월여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9467가구에서 4월 말 9009가구로 미분양 아파트가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급증했다.9월 시행 예정인 분양권 상한제를 앞두고 아파트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미분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신규 아파트 분양은 이 달에만 9개 단지에 모두 3800여가구에 달한다.또 다음달에는 대우건설 등 몇몇 건설사가 달서구 상인동 등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규 아파트들의 ‘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속출해 미분양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와 달서구, 동구에는 분양가보다 몇 천만원 낮은 아파트가 매물로 나와 있다. 이같이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중견 건설업체 신일의 부도는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일은 대구 7군데, 경북·구미 1군데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공급 물량은 4200여가구에 이른다. 부도난 사업장의 시공 책임은 대한주택보증에서 맡게 돼 계약자 피해는 상당부분 면할 수 있다고 대구시 측은 밝혔다.하지만 신일과 하청 계약을 맺은 지역업체 13곳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하청업체와 신일과의 거래 규모는 300억원이나 된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미분아파트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신일의 부도까지 겹쳐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하청업체 상황을 파악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견건설사 ‘해피트리’ 신일 부도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로 잘 알려진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신일이 13일 계열사인 신일하우징과 함께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에 앞서 한승건설, 세창건설 등 일부 중견 지방 건설업체들도 최근 부도를 냈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이어질 경우 특히 지방에서 주로 분양하는 건설사들의 부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협중앙회 수원인계동지점은 “신일은 8억 300만원, 신일하우징은 3억 52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선 신일이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일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아파트 전문 건설사다. 시공능력평가는 57위, 지난해 매출액은 4688억원이다. 신일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47.2%로 건설업계 평균(168.3%)보다 낮다. 영업이익은 275억원, 순이익은 180억원이었다. 신일의 지난해 실적은 괜찮았다. 하지만 최근 대구, 천안 등에서 대규모 분양을 했으나 지방의 주택경기 침체와 맞물려 미분양이 속출한 게 부도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신일의 사업 중 90%가 아파트 부문이다. 신일이 시공한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이날 현재 1800가구나 된다. 신일이 시공 중인 현장은 15곳 7600여가구에 이른다. 최근 지방에 물량이 쏟아진데다 수도권의 집값 급등과 지방에서의 묻지마 청약열풍을 막기 위해 분양권 전매금지, 투기과열지구 지정 확대 등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주택시장을 냉각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신일이 법정관리를 비롯한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제때 공사를 하는 게 쉽지 않아 신일이 시공 중인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주민들은 예정보다 입주가 늦어지는 게 불가피하다. 하지만 모든 현장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대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시행사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지만 시행사들이 좋지 않은 재정 상태를 이유로 공사 이행을 포기하면 분양보증을 선 주택보증이 사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보증 이행을 하게 된다.”면서 “분양 계약자의 3분의2 이상이 원하면 분양대금을 돌려주고,3분의2가 안 되면 입찰 형태로 다른 건설사를 선정해 나머지 공사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일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은 중도금 선납을 자제해야 하고, 중도금은 반드시 지정한 은행계좌로만 납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소형 ‘인기’ 고가 중대형 ‘찬밥’

    분양 시장에서 6억원 미만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치솟는 반면 비싼 고가 중대형 아파트는 미달되는 등 고전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증가 및 대출규제 영향에다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중소형의 경우 오는 9월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가점제에서 불리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에 적극 뛰어들어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국내 최고층 아파트 3순위도 미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학익동 엑슬루타워는 지난 25일까지 3순위 마감 결과 총 707가구(25∼91평형) 모집에 167가구가 미달됐다. 미달 물량은 49·50·55·62평형 등 중대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이다보니 중소형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아파트 가격이 평당 1200만원대로 책정돼 45평형까지는 분양가가가 5억원대이지만 그 이상은 취득세와 등록세까지 합할 경우 6억원을 넘는다.”면서 “대출 규제도 있지만 종부세의 기준이 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대건설이 파주 문산읍 당동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631가구)도 35평형은 다 팔렸지만 48평형의 경우 83가구는 미달됐다.35평형은 분양가가 평당 810만원,48평형은 평당 870만원이다. 인근 40∼50평형대 일반 아파트의 경우 평당 500만∼600만원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분양 부진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중대형도 저렴하다면 인기 반면 중대형이라도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단지는 분양이 잘 됐다. 최근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분양한 대림e편한세상의 경우 평당 890만원에 나온 57평형(총액 5억원대)은 38명 모집에 83명이 몰리는 등 선전했다. 인근에 50평대가 거의 없는 점도 분양이 잘 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30대”라면서 “가격이 높지 않게 책정된 게 분양이 잘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30∼40평형대는 평당 820만∼860만원 수준으로 역시 모두 매진됐다.●고분양가 논란 아파트 미분양 여전 이 밖에 지난해 말과 올초에 분양된 이수건설의 삼성동 브라운스톤,GS건설의 서초 자이, 쌍용건설의 남산 플래티넘 등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아파트들은 여전히 미분양을 털지 못한 상태다. 미분양으로 남은 76·77평형 브라운스톤의 분양가는 최고 24억원,83평형은 최고 26억원 수준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종부세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마저 대폭 줄면서 중대형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다.”면서 “세금 규제가 완화되면 중대형으로 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명암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로 경기 화성시 동탄이 유력하다는 설(說)이 나돌면서 이 지역 분양시장에는 온기가 감돌고 있다. 인근에서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풍성주택, 동양건설산업, 신일건설, 서해종합건설, 메타폴리스 등 5개사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99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도 청약문의 쇄도 다음달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하루 평균 150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분양 대행업체인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동탄신도시 확대 개발설이 나오면서 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풍성주택의 주상복합에도 신도시 지정 기대감으로 투자가치를 저울질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화성시 봉담동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전화 문의만 하루 500통이 넘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자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가점제에 불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청약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 저층 당첨자 대부분 “계약 하겠다” 이런 분위기는 화성과 맞붙은 오산시로 확산되고 있다.28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현대건설은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목표 계약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기대 때문인지 저층 당첨자들도 대부분 계약의사를 밝히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며 “당초 100% 계약까지 3개월을 예상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한달 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오산시 고현동 아이파크의 미분양도 신도시 지정설이 나온 이후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강력한 투기대책 뒤따라 투자 주의 필요 이같은 현상과 관련,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9월 시행될 청약가점제를 노리고 청약을 미루는 반면 가점제에서 불리한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평형에서 적극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설령 신도시로 지정된다 해도 강력한 투기대책이 동반될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더 높게” 아파트도 마천루 경쟁

    “더 높게” 아파트도 마천루 경쟁

    아파트 키높이 경쟁이 볼 만하다. 그동안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천루(摩天樓) 경쟁이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 초고층화 바람은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 도시의 스카이라인도 바꾸고 있다. 업계는 통상 35층 이상을 초고층으로 보고 있다. 23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일반 아파트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46층 ‘아이파크’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으로 벽산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공사중인 ‘아스타’는 52층이다. ●풍림산업 국내최고 53층 아파트 건설 하지만 이런 기록도 곧 바뀔 전망이다. 풍림산업이 22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인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엑슬루타워’는 지상 53층으로, 역대 일반 아파트 중 최고층이다.2010년 9월쯤 입주한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국제도시에서 짓는 ‘송도자이하버뷰’는 41층이다. 높이는 약간 낮지만 1069가구의 대단지여서 규모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곧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지구에서 48층짜리인 ‘에코메트로’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층 아파트는 도입 초창기에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1990년 초반 분당신도시에 28∼30층 아파트가 나왔지만 인기가 별로 없었다.”며 “땅의 기운이 높은 층까지 전달되지 못한다는 ‘풍수’ 영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주거용 건물 중에는 2002년 입주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2003년 입주한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1차)이 각각 69층으로 가장 높다. 타워팰리스와 현대하이페리온은 당시 미분양일 정도로 인기가 없었지만 초고층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초고층 아파트의 장점은 뛰어난 조망권과 일조권을 들 수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다. 토지 활용도를 한층 높여주는 면도 있다. ●건축비·분양가 상승은 단점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은 단점이다. 초고층은 층수가 낮은 아파트에 비해 건축비가 많이 든다.25층을 기준으로 건축비가 40∼50%가량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양가가 높아지는 구조여서 수요층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고밀도 개발에 따라 인구가 집중되며, 앞으로 재건축도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라고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편의시설·학교·관공서·교통 흐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승승장구’ 신영 첫 시련

    직접 건설을 하는 시공사가 아니라 종합 부동산개발업체로 승승장구해온 신영이 최근 실패를 맛봤다. 국내 1위 시행사로 자리매김한 신영에는 사실상 첫 실패라는 말도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신영이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한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지웰시티 1차분 2164가구 분양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3월27일 이후 1∼3위 분양에서의 계약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계약 저조에 대해 신영은 느긋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영 관계자는 14일 “극도로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과 비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고려할 때 50%에 육박하는 분양은 비교적 선전한 편”이라며 “조급한 마음을 풀고 느긋하게 (분양완료를) 가을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이 지웰시티에서 재미를 못본 것은 최근의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평당 분양가가 1140만원 정도로 고가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에 분양했더라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오는 9월에는 2차분 19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이른 시일내에 되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청 공무원 출신인 정춘보 회장은 84년 신영을 세웠다. 초창기 ‘복덕방’에서 출발해 종합 부동산개발회사로 끌어올렸다. 자수성가한 셈이다. 신영은 지난 97년 처음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시그마Ⅱ 1094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부동산 개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시그마Ⅱ 시공사인 한라건설이 부도를 맞았지만 신영은 한라건설을 끝까지 밀어줬다. 이후 99년 분당신도시의 주상복합 로얄팰리스(624가구)를 비롯해 지난해 김포 지웰시티(267가구) 등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지어 성공적으로 분양해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다. 신영은 2004년에는 대농을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천재 골퍼’ 미셸 위와 2년간의 광고계약을 맺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하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렸다는 말을 듣던 신영이 청주 지웰시티에서 뜻밖에 만난 미분양이라는 ‘암초’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건설업계, 마른 행주 다시 짠다

    건설업계, 마른 행주 다시 짠다

    ‘마른 행주를 다시 한번 쥐어짜라.’건설업계가 원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오는 9월 시행될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원가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가 좋지 않아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재정이 압박받는 것도 원가절감에 관심을 갖게 된 요인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특허와 표준화 등을 통해 재료비·노무비·경상경비 등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용을 줄이는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행사 의뢰 않고 직접 분양 나서 GS건설은 지난 주말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서 지하 3층∼지상 20층의 9개동(棟) 436가구의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면서 분양 대행사를 쓰지 않았다.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웬만한 분양은 대행사를 통해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회사가 직접 한다.”면서 “이를 통해 최소한 수억원을 절감해 분양가를 조금이지만 낮췄다.”고 말했다. ●다른 단지와 설계 공유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경기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면서 분양원가를 인근 경기 수원시나 동탄신도시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병현 원동 힐스테이트 분양사무소장은 “최근 동시에 분양하는 파주와 용인시 상현 힐스테이트와 설계를 공유해 원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평당 분양가는 800만원 초반이다. ●모델하우스 지하에 설치 성일건설은 분양가 절감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기존 건물의 지하에 설치했다. 성일건설은 경기 여주군 여주읍에서 분양하는 성일 우리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자사가 소유한 여주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 세웠다. 회사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49·55평형의 대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590만원으로 했다. ●단열 시공 등 기술 개발 현대산업개발은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에 나섰다. 곧 분양할 경남 마산시의 마산만아이파크와 경기 화성시의 봉담아이파크에는 욕실 벽 공사에서 혁신적인 단열시공기술 공법을 적용해 20% 정도의 원가를 아끼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조립식 물탱크 시공 방법을 개선한 특허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물을 아끼면서 원가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인테리어 디자인 표준화 대림산업은 외관 조경과 인테리어 등 디자인을 표준화하는 방식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찾았다. 최근에는 아파트의 디자인 관련 요소를 모두 표준화한 지침서를 마련해 현장에 적용하도록 내려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회사에서는 전기와 물 아끼기, 이면지 쓰기 등 경영원가 절감 방안이 사내 전자게시판에 자주 오른다.”며 “외환위기 직후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이 다시 시작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임대·보육시설용 집 종부세 이달내 사업자등록해야 면제

    임대주택과 미분양주택, 가정보육 시설용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들 건물들을 종합부동산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받으려면 이달 말까지 사업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국세청은 올해 전체 주택분 종부세 납세 예상인원 38만 5000명 가운데 임대주택 등 합산배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사업자 등록을 마치지 않은 3만 4000여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요건에 맞더라도 종부세 합산배제를 적용받으려면 사업자 등록을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에 마쳐야 한다.”면서 “아울러 12월 종부세 신고기간이나 9월 사전 신청기간에 합산배제 신청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아파트 분양가 여전히 ‘高~高’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 행진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아직 실시되지 않은 데다 서울 중구, 서초구 등에서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당 2053만원으로 전 분기인 2006년 4분기(평당 1966만원)보다 87만원 올랐다. 서울 지역 분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다소 떨어졌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고분양가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1월 분양된 서초 아트자이 54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3435만원(기준층 평당 평균 3400만원)으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된 SK건설의 리더스 뷰 남산은 평당 평균 2248만원,2월 분양된 쌍용건설의 플래티넘 남산은 평당 평균 2472만원이었다. 1분기 인천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기준층 기준 분양가격은 평당 1093만원으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었다. 경기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4분기에는 평당 984만원에서 올해에는 평당 999만원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당 평균 102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평당 891만원)보다 평당 129만원이 뛰었다. 부동산 114 김규정 차장은 “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에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업체들이 제도 시행 전에 분양을 서두르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추지 않은 데다 고분양가 아파트까지 많이 나오면서 평균 분양가가 계속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집값이 안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쓸린 단지들은 거의 대부분 미분양을 기록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울주군 주택투기지역 지정 유보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이 3개월째 유보됐다. 정부는 24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주택투기지역 여부를 심의했으나 지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울주군의 경우 주변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으로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최근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도 둔화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 250개 행정구역 가운데 주택투기지역은 92개(36.8%), 토지투기지역은 99개(39.6%)를 각각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 1월23일 의정부시와 구리시를 끝으로 추가적인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해 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건설업계 ‘아파트 떨이’ 안간힘

    건설업계 ‘아파트 떨이’ 안간힘

    주택 건설업계가 미분양 아파트 물량 떨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체마다 중도금 무이자 지원, 발코니와 새시 무료 시공 등 각종 판촉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도 미분양 해소에 힘을 쏟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24일 “9월 이후 값싼 아파트가 나오면 미분양 처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조건이 좋은 지역에서도 미분양이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 죽림리에 분양한 ‘조치원 자이’의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금 비율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대형 건설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쌍용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플래티넘 53∼92평형 중 미분양 30여가구를 처분하기 위해 정신이 없을 정도다.‘남산플래티넘’은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남산 3호터널을 이용하면 강남·북을 오가는 교통도 괜찮은 편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정관 롯데캐슬에 ‘아파트 공동구매제’를 도입했다. 직장인 3명 이상이 다음달 말까지 공동으로 계약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건설사측이 지원한다.32∼53평형 76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정관 롯데캐슬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융자는 기본이다. 주방 확장 무료시공, 발코니 확장비용 50%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금융 비용(이자)을 건설사들이 맡는 무이자 대출은 미분양 아파트 판촉의 기본이다. 신창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아파트 ‘비바패밀리’의 경우 중도금 50% 중 40%는 무이자,10%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준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심곡동 ‘부천 심곡파라곤’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 5%만 받는다. 중도금도 50%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진에버빌도 정관신도시의 미분양에 대해 중도금 50% 중 40%는 무이자,10%는 이자후불제로 입주시까지 대출해준다. 계약금도 500만원으로 낮췄다. 잔여 물량은 200여가구이다. 단지 내 180여평에 영어학습체험공간도 마련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은 “현재는 미분양이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효자단지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방아파트 계약금 포기 해약 속출

    지방아파트 계약금 포기 해약 속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실시돼 당분간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방에서는 계약금을 날리면서도 아파트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은 수도권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가 이미 오래 전에 가라앉은 상태여서 미분양을 털려고 아파트를 깎아 파는 ‘잔금 무이자’ 조건도 많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 증평에서 지난해 말 입주한 H건설의 아파트는 지난 2004년 분양 당시 5개월 만에 계약이 모두 끝났지만 지금은 전체 540가구 중 20%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자들이 계약금을 떼이면서도 입주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 D아파트도 2003년 9월 분양 당시 100% 계약됐지만 지금은 690가구 중 1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계약 해지자들 때문이다. 시공사인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선 상태여서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진 지난 연말부터 관리비는 물론, 중도금 연체 이자를 해지자들 대신 내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말 부산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전매제한 규제를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죽기 시작했다.”면서 “분양 당시 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이 불가능해졌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린 일부 다른 계약자들마저 계약을 해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보통 계약금이 전체 분양가의 20% 정도이지만 지방은 10%를 넘지 않는다.5% 미만도 많다. 지난해 7월 부산 정관지구에서 한진중공업이 분양해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763가구)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단 1%다. 또 중도금 이자의 경우 후불제나 회사가 대납(代納)하는 무이자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계약자는 잔금을 치르고 명의를 이전하는 입주 시점에 수지가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계약금만 손해보고 손 털고 나오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건설사는 미분양에 계약 해지에 따른 재분양까지 떠안는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미분양이 쌓이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에 이어 ‘잔금 무이자’를 통해 아파트를 깎아 파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6월 입주한 부산 양정동 J아파트의 시공사는 현재 ‘잔금 무이자 5년’ 조건을 내걸고 분양 중이다. 혹은 이를 미리 감안해 분양가의 16%를 할인한 가격인 1억 5750만원(32평형)에 판다. 분양가는 1억 8750만원. 이 아파트 전세는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J건설측은 “입주율이 낮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단지가 슬럼화돼 미분양을 털기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털어내는 게 상책”이라고 할인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해지 사례는 대구 광주 부산 및 충청권 등에 집중적으로 많다.”면서 “지방은 경기가 워낙 바닥이어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까지 실시되면 공급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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