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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불황을 맞아 건설업계가 안정위주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사업은 포기하고 있다. 부동산, 유가증권, 골프장회원권 등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외형 대신 내실 위주 수주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수익성 위주로 사업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심의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주심의 통과율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W사가 포기한 금천구 독산동 군부대 이전 사업. 심의를 통해 사업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또 평택시 소사2지구 사업의 경우 3000여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지만 다른 사업과 시기적으로 중첩되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수주심의를 강화해 수주심의 때 관련 임직원들을 참여토록 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를 더욱 강화해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외형이 크더라도 수익성이 나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2구역 사업 제안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도 내부 투자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이를 포기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산업이 포스코건설과 경합을 벌여 수주했다. 부산 문현 혁신도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재무파트에서 이를 반대하면서 수주 결정을 못하고 있다. ●팔 것은 팔아 몸집 줄이자 대주건설은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내 검단지구 사업부지 23블록과 24블록의 시공권을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팔았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과 동두천 다이너스티 골프장,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등을 팔았거나 매물로 내놓았다. 신성건설도 평택시 용이동의 자사 보유 토지를 선영건설에 45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 중 36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했다. 주식이나 자산을 처분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건설사도 증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고속도로 지분과 금호종합금융 지분을 각각 1224억원,127억원에 팔았다. 동부건설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해 말에 실트론 주식 39만 6000주를 팔아 853억원을 확보했다.D사는 700여가구 규모의 주택건설 사업을 내놓았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자체사업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을 매물로 내놓는 중견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1억∼2억원 떨어진 골프장 회원권도 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좋든 좋지 않든 경기 불투명성이 심화되면서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아파트도 정치다? /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파트도 정치다? /오승호 논설위원

    국토해양부가 건설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이후 정부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인지,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 강남지역 등에서 리모델링을 포기하기로 했다거나, 재건축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같은 강남에 살고 있으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이들도 많다. 아파트 값이 다시 뛸 텐데, 섣부른 규제 완화는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소형 및 임대아파트 비율 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부동산 정책에 밝거나 업무 연관성이 많은 교수 2명과 전·현직 한국은행 고위 간부, 민간경제연구소 간부, 시중 은행장 등 6명에게 물어 봤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규제 완화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 찬·반이 반반씩 갈렸다. 찬성하는 쪽의 의견은 이렇다. 부동산 시장이 소강 상태이고,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자꾸 도산한다는 점을 들었다. 재건축을 묶어 두면 공급 부족으로 나중에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떨어진 점도 제시했다. 한 취재원은 “시중에 자금이 풍부한 것이 유일한 에너지이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분양가 인상이 아파트 값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양가가 낮아지면 아파트 질(質)이 떨어지는 등 가격 규제로 인한 왜곡이 있게 마련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이와는 달리 정반대 입장을 보인 이들은 우선 주택 수요가 줄고, 공급 과잉 상태인 점을 이유로 든다. 판교 등에 이어 오는 2010년엔 2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는데,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다. 이뿐이 아니다. 그러잖아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있는데, 분양가가 더 오르면 주택 가격 안정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시각이다. 어떻게 하면 싼 값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하지, 인위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집 값을 올리려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 은행장은 “미분양 아파트 문제부터 푸는 것이 순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렇듯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서도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지적의 키 워드는 ‘감성적’ 접근이었다. 한 교수는 “정책은 장기적인 효과를 노리고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찬성론을 폈다. 그러면서 감성을 자극하거나, 감성에 의존해서 정책을 평가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가격 규제를 풀어야 하는 정책 방향은 맞지만, 관철하려면 정치 지도력이 필요한데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반대론을 피력한 한 인사는 “비강남권의 대다수 주민들은 강남 거주자들은 다 부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강남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부동산 정책에 감성적인 요소는 배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난을 극복하기도 벅찬데 독도 문제, 금강산 피격 사건 등으로 나라가 어지럽다. 전 정권 때 도입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나 강남 집 값이 떨어지는 것만을 의식해 조급증을 보여선 안 된다. 분양가와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시장 원리를 넘어 특정 계층을 껴안으려는 정치성이 가미된 건 아닌지, 향후 여론 수렴을 통해 명확히 가려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출총제 폐지·지주회사 규제 완화

    정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기업 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타회사 출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자산합계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소속 31개 계열기업을 대상으로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40%로 제한하는 출자총액 규제를 없애도록 했다. 또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200% 이내여야 하는 부채비율 규제와 비계열사 주식을 5% 이상 갖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폐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의 부담을 덜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어긴 사업자가 공정위와 협의해 스스로 시정방안을 마련, 이행하면 제재하지 않는 동의명령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또 지방의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으로 2주택자가 되더라도 2년 이내 기존주택을 팔 경우에는 양도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처리,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 및 음식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기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고, 사업자등록증 발급기한을 신청일로부터 5일 내에서 3일 내로 단축키로 했다. 회의에선 이밖에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기관이 호텔·목욕탕, 국제회의장업 등의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령안, 소리나 냄새와 같은 비시각적 표장도 상표에 포함하는 상표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건설업계 “미분양 대책에 수도권 포함을”

    건설업계가 아파트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부동산 세제와 금융 규제를 완화해주는 내용의 미분양 대책을 건의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은 16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에 나온 지방 미분양 대책은 오히려 새로운 미분양을 양산하고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낳고 있다.”며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까지 포함하고 취득·등록세 감면 적용 기준도 내년 말 계약하는 미분양까지 확대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현행 6억원인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높이고,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적용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건설업계는 또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선별 해제, 민간 중대형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기부채납을 비롯한 지나친 기반시설부담의 합리적 개선 등도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자칫 주택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관련, 권 차관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다만 건축비든, 가산비든 실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31)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

    [한국의 대표기업] (31)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좇는 기업이 있다. 부동산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는 ‘디벨로퍼(developer)’ 그룹 신영을 두고하는 말이다. 신영은 국내 최초·최강의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로 꼽힌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 용지 매입, 개발 방향 설정, 시공, 분양,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그동안 신영이 개발한 프로젝트는 굵직한 것만 30여개에 이른다. 현재 2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디벨로퍼 최강의 자리를 넘어 글로벌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다. 신영의 출발은 미약했다. 부동산 개발붐이 일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 정춘보 회장은 소규모 빌라를 지어 분양하는 ‘집장사’부터 시작했다. 부동산 개발 수요가 증가하자 사업성 검토를 해주는 부동산 컨설팅에 진출했다. 당시는 부동산컨설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때였다. 체계적인 오피스 정보망도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 때만 해도 신영은 정 회장 개인 기업에 불과했다. ●신뢰 바탕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 1989년 주택건설업자로 등록하면서 신영은 직접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분당 시그마Ⅱ오피스텔은 신영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첫 작품이다. 신영은 모두가 쓸모없는 땅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땅을 사들여 1094실짜리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해 성공했다. 천편일률적인 오피스텔이 아닌 다양한 평면을 선뵀고 주거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해 국내에 주거형 오피스텔의 정형을 만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997년 시공사인 한라건설이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공사는 시작했는데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이었다. 신영의 디벨로퍼 역량은 이때 본격 발휘됐다. 분양받은 사람을 일일이 찾아가 책임 준공을 약속했다. 시공사에 건축비를 꼬박꼬박 대주는 대신 공사 완공 합의도 이끌어냈다. 덩치 큰 건설업체들이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신영은 입주 약속을 지켰다. 부동산 디벨로퍼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이때 보여준 신뢰는 신영이 대형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 뒤 부동산 컨설팅 의뢰가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했고 개발 의뢰도 줄을 이었다.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개발업체는 분양 대행을 맡겼다. 분당 로열팰리스 개발, 아셈타워 분양, 로앨팰리스 하우스빌, 시그마Ⅲ, 양재동 신영 체르니, 죽전 프로방스 아파트 사업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에 맡겼다. ‘빅5’에 드는 건설사도 자존심을 버리고 신영의 시공사로 들어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디벨로퍼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켜 줬다. ●자산관리·금융 진출 종합 부동산개발업체로 2002년부터는 주상복합·오피스텔·임대형 아파트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호텔의 서비스와 주거공간이 결합된 주거형태)인 로열팰리스 스위트를 개발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부동산자산관리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2004년에는 주택사업에 자체 브랜드 ‘지웰(Gwel)’을 달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유명한 인천지역에서 지웰 브랜드로 985가구를 분양해 했다. 대박으로 이어졌다. 이즈음 눈에 띈 것이 대농이었다. 대농 기업구조조정작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조기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2005년 대농의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청주 공장을 외곽으로 옮기고 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공장 터는 디벨로퍼 눈에는 더없이 훌륭한 땅이었다. 마침 청주시는 도시를 확산시키려고 이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을 마련하던 참이었다. 정춘보 회장은 신영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붓기로 결심했다. 개발 컨셉트는 단순 주거지역이 아닌 아파트+백화점+호텔+행정기관+문화시설+공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단지로 정했다. 개발 방향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침체된 주택경기가 복병이었다. 그렇지만 신영은 지난해 43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부동산업계는 신영이 아무리 잘 나가고 있다고 해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신영은 세간의 불신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주택경기 침체까지 겹친 데다 보수적인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현재 75%의 분양률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은 글로벌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다. 미국 콘도미니엄 개발 사업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넓히고 있다. 신영에셋을 통해 부동산투자자문, 리츠,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관리 등으로 강화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부동산 자산관리·금융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건축 규제완화 할 만큼 집값 안정됐나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택지비를 감정가 대신 매입가로 인정하고, 재건축은 조합원 자격을 사고 팔게 하거나 소형 및 임대주택 의무 건설 비율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 1년만에 사실상 백지화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우리는 정부가 건설 규제를 완화할 만큼 집값이 안정됐는지 묻고 싶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강남 일부 지역은 3억원까지 빠졌다고 하나 34평형(112㎡)이 11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민들은 여전히 집값 하락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2000년대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5배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금리 외에 부동산 세제와 대출 등의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최근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는 계약 포기율이 30%를 웃돌았다. 비싼 분양가 때문이었다.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만여가구에 이른다. 건설업체들이 신인도를 염두에 두고 숨기는 것까지 감안하면 20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분양 사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서두른 영향도 크다. 이런데도 규제를 완화하면 건설업체들이 높은 분양가로 공급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는 섣부른 규제 완화로 모처럼 안정을 찾아가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 중소 건설업체 연체율 급증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은행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분양 등으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대출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일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9%로 지난해 6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0.3%로 0.16%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1.14%로 0.1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연체율이 5월말 기준 2.26%로 지난해보다 0.93%포인트나 올랐다. 부동산업은 1.30%로 0.12%포인트 올랐다. 미분양 한파에 이어 청약 취소 등이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소매업은 1.47%로 0.10%포인트 올랐다. 숙박·음식점업은 2.19%로 오히려 0.40%포인트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 1년간 일부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업은 1.43%로 0.1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1%포인트 하락,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분양시장 살아나나

    지방분양시장 살아나나

    ‘반짝 증상인가 회복의 신호탄인가.’최근 충남 천안·아산 지역 아파트 분양에 예상외의 인파가 몰리면서 침체에 빠진 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분양이 팔리고 있어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 지역의 아파트 분양 호조는 국지적인 현상일 뿐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만만찮다. ●천안 동일하이빌 127㎡ 108대1 8일 금융결제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토건의 동일하이빌 935가구(특별공급분 25가구 제외) 1순위 청약에서 6841명이 접수해 평균 7.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27.14㎡ 22가구에는 2386명이 몰려 108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0개 평형 가운데 4개 평형이 미달되기는 했지만 분양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높은 청약률이라는 평가다. 앞서 7일 충남 아산신도시 와이 시티(Y-city) 1순위 청약에서는 1439가구 모집에 6944명이 신청해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0가구를 공급한 218㎡는 482명이 신청해 48.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우미건설이 천안 청수지구에서 분양한 ‘우미린(724가구)’에는 2300여명이 청약했다.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이 선전한 것은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750만∼850만원대로 주변시세(불당지구의 경우 1000만원 안팎)나 앞서 이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900만∼1200만원)보다 싼 데다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울산 등에서 미분양 다소 팔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도 조금씩 소진될 기미를 보인다는 게 주택업계의 얘기이다. 한 주택업체의 분양 담당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부산에서 한 달에 5가구가량 팔리던 미분양 주택이 6월에는 20여가구가 팔렸다.”면서 “울산에서도 107㎡ 등 중형대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미분양 주택은 대부분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분양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택이지만 팔려나가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그는 분석했다. ●“회복국면으로 보기엔 무리” 최근 충청권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지방의 미분양 구매 수요가 다소 늘었다고 해서 이를 분양시장의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근의 청약열기에는 다소의 거품도 있고, 지방의 미분양 물량 소진은 매수세의 회복으로 보기엔 그 수치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천안·아산지역의 경우 일부 아파트에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으면서 가수요 세력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가세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한 편이어서 천안·아산에 청약인파가 몰린 것 같다.”면서 “일부 가수요가 작용한 측면도 있어서 분양시장의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당분간 침체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상반기 공공택지 절반 미분양

    올 상반기 공급된 공공택지의 절반은 미분양됐다. 7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이 상반기에 공급한 신도시·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67필지,291만 7000㎡다. 이중 27필지만 팔리고 40필지 144만 4000㎡는 미분양됐다. 아파트 미분양이 택지 미분양으로 옮겨 붙으면서 택지 미분양률이 49.5%(면적 기준)나 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휴양관광지 적격 가덕도 개발 추진

    휴양관광지 적격 가덕도 개발 추진

    허남식 부산시장은 7일 “강서구 가덕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덕도는 기존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가까이 있는 데다 섬이란 지리적 특수성도 있어 관광휴양지로서 매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부산시가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가덕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외국자본 등 민자를 유치해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능하면 가덕도에 내국인 카지노도 유치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홍콩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 여건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원도심과 서부산권 등 낙후된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뉴타운 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을 재생시키고 필요할 경우 시가 공공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부산경제 중흥과 관련한 분야별 시책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와 민간투자 활성화 시책, 부산경제진흥원의 원스톱 서비스 등의 다양한 시책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이다.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 지원과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도 지난 5월 문을 연 ‘광역자활센터’를 활성화하고 미분양 주택문제도 시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풀어 가기로 했다. 허 시장은 “부산경제 중흥과 도시 재창조, 민생 안정 등은 시민 모두가 동참할때 가능하다.”며 “부산이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만수 재정장관 “1주택 장기보유자 종부세등 감면 추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부담 완화)는 새 정부의 공약 사항”이라며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기본 원칙을 이달 중 확정하고, 대운하 건설 중단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이날 케이블 방송인 MBN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에 대해서는 (종부세·양도세 완화가) 공약사항인 만큼 필요한 조치를 하겠지만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정기국회 때는 관련 법안을 준비해서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최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건설업체는 어렵다고 하는데 다시 현장을 조사해 필요하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는 지방 2주택 규모의 완화 등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합·전문 건설업체 하루 1개꼴 ‘부도’

    건설업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올 들어 하루 평균 1개의 기업이 부도를 냈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부도를 낸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80개사다. 지난해 상반기(125개사)보다 44%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49개사에서 올 상반기 57개사로 16.3% 늘어났고, 전문건설업체는 76개사에서 올해 123개사로 61.8% 증가했다. 이는 규모가 작거나 하도급 업체들이 경기침체의 타격을 더 받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개사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30개사, 전북과 전남에서는 각각 14개사가 부도를 냈다. 부도 건설사가 늘어난 것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와 자재값 폭등,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건설협회는 하반기에는 부도 건설업체가 더 늘어 올 한해 전체 부도업체 수가 지난해(290개사)보다 훨씬 많은 4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 건설업체로 부도가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준현 건설협회 정책실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어난 상태에서 공공 공사마저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미분양 주택 취·등록세 감면

    지방미분양주택과 관련,13개 시·도(서울·경기·인천 제외)의 취득·등록세 감면 시행일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1일 ‘지방미분양주택 대책’에 따른 시·도의 취득·등록세 50% 감면 일정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부터 세금을 깎아주고 경남은 3일, 충북은 4일, 대구시는 7일 시행에 들어간다. 감면 혜택은 조례 개정 시행일 이후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따라서 미분양주택 계약자들은 시·도의 조례개정 일정을 따져보고 주택취득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시·도별 조례시행일정을 살펴보면 ▲10일 경북 ▲15일 광주·충남·전남 ▲16일 부산 ▲18일 울산 ▲25일 강원·전북 ▲31일 제주 순이다. 행안부의 이번 조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이 3개월 이상 연기돼 지역별 형평성 논란이 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16일 시·도에 ‘감면조례 표준안’을 통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각 광역시청 및 도청 세정부서에 문의하면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미분양주택 취·등록세 부산, 50% 감면 추진

    부산시가 미분양주택 구입시 취·등록세를 감면해 주는 등 미분양주택 해소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시가 미분양주택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것은 극심한 건설 경기불황으로 부산지역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할 때 취득·등록세를 현행 2%에서 절반인 1%로 낮추는 ‘부산광역시세 감면조례’를 다음달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대책에 따른 것으로, 조례가 개정돼야 구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또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6개월) 규정의 전면 폐지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업계에 대해 자율 결의 등을 통해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분양가 10% 인하 때 담보 인정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고, 1가구2주택 중복 보유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완화한 정부의 조치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 한편 부산의 미분양아파트는 4월 말 현재 1만 3675가구로 지난해 9월(1만 739가구) 이후 8개월째 1만가구를 웃돌면서 증가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천안·아산 아파트 분양경쟁 불붙었다

    충남 천안·아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경쟁이 불붙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천안과 아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 행정타운 조성,KTX 천안아산 역세권이라는 개발호재가 있지만 미분양 우려도 커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이 몰리면서 건설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묶거나 분양 승인 조건 이하로 낮추는 경우도 나왔다. 아산 신도시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아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다음달 3일부터 중대형 아파트 464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 181가구,114㎡ 193가구,129㎡ 90가구다. 분양가는 3.3㎡(1평)당 850만원 안팎이다. 주공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보다 싼 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10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입주 전에 팔 수 있다. 주공 아파트가 들어서는 2블록은 단독주택지와 용곡·부엉공원과 가깝다. 요진건설산업은 아산 신도시 KTX 천안아산역 주변에 고층(28∼30층)주상복합아파트 147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850만원 안팎이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했던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다. 천안 청수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724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경찰서·법원·검찰청·세무서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90만원이다. 우미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산에서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자판이 1710가구, 포스코건설이 137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465가구, 현대건설은 686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미분양 쌓인 부산, 또 택지 개발

    부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또 대규모 택지개발에 나서고 있어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장군 장안읍 일대 207만 5000㎡가 국토해양부로부터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장안택지개발지구에는 공동주택 8490가구와 단독주택 730가구 등 총 9220가구(임대주택 449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2014년 3월 준공이 목표이며 2011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지역 건설업계와 상공계 등은 이같은 택지 조성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 최고 수준인 1만3000가구에 이르는 등 건설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분양에 들어간 기장군 정관신도시(2만 8747가구)의 분양 실적이 저조해 일부 건설사가 건설경기가 되살아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해 놓은 실정이다. 지역 상공업계 등은 이처럼 미분양아파트가 남아 돌고 있는 만큼 장안택지지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게 오히려 부산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시가 지금이라도 산업용지로의 전환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은 산업용지가 절대 부족한 만큼 택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부산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택지개발 뒤 4년쯤 후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고 규모가 1만가구 정도여서 충분히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분양대책이 ‘미분양’ 부채질?

    미분양대책이 ‘미분양’ 부채질?

    #장면1 “미리 분양받은 우리만 손해봤어요. 미분양 난 뒤에 분양받은 사람들처럼 우리에게도 취득·등록세 감면에 해당하는 혜택을 주세요.(대구 달서구의 A아파트 입주 예정자) #장면2 “미분양이 뻔한데 지금 왜 분양을 받아요. 미분양이 난 뒤에 받으면 1가구2주택 인정기간이 2년으로 연장되는 혜택이라도 받을텐데….”(울산 북구 B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 정부가 지난 11일 지방 미분양 대책을 내놓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방 미분양 시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미분양 주택이 팔릴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분양가를 내리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60%에서 70%로 늘려 받은 업체도 없다. 주택업체들은 미분양 대책이 실효는 없고 오히려 민원만 양산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미분양 촉진대책이라는 비난도 쏟아진다. ●계약자들의 거센 반발 초래 미분양 대책은 입주가 임박한 단지에서 민원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미분양인 주택을 분양받아 내년 6월 말까지 입주(등기)를 마치는 주택에 한해 취득·등록세 50% 감면혜택을 주도록 한 것에서 문제가 비롯됐다. 이 경우 같은 미분양이라도 이달 11일 전에 분양받은 사람은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입주를 앞두고 건설사에 취득·등록세 감면에 해당하는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분양받아 미분양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 자신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울산과 대구, 부산 등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울산 A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감면대상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오히려 미분양 대책이 민원만 양산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미분양 촉진대책? 미분양 대책이 나온 이후 순위 내 분양에서는 ‘청약률 제로(0)’ 현상이 일반화됐다. 최근 강원 강릉에서 분양한 ‘양우내안애아파트(182가구)’와 전북 전주 인후동에서 분양한 ‘송정서미트(156가구), 충남 천안 성정동에서 분양한 ‘금광포란재(293가구)’ 등은 순위 내에서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외에 지방에서 분양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도 제로는 아니지만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순위 내 청약률이 낮은 것은 순위 내에서 분양을 받느니 미분양이 난 뒤에 분양을 받아 1가구2주택 2년 연장 혜택이라도 보자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나온 미분양 대책이 미흡해 추가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 하고 있다. ●분양가 내린 곳 한 곳도 없어 미분양 대책에서 분양가를 10% 내리면 LTV 한도를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노리고 분양가를 내린 주택업체는 아직까지 없다.LTV 10% 완화 혜택이 미분양 주택 매입을 이끌 만한 유인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분양대책이 나오기 전부터 일부 주택업체들은 10∼20%가량 분양가를 낮춰서 분양하고 있었고,LTV 한도와 관계없이 대출 알선도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미분양 대책은 지방 주택시장에서 전혀 효과를 못보고 있다.”면서 “추가대책이 아니면 보완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시공·영업·관리 통합이 경쟁력”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시공·영업·관리 통합이 경쟁력”

    “2010년까지 국내 최고의 종합건설·부동산 개발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중(65)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부동산 디벨로퍼를 강조한다. 부동산 개발에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는 정몽규 회장과 손발이 맞는다. 김 사장은 2006년 취임 이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아파트 건축 공사를 수주해 매출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부지 마련부터 시공·영업·관리까지 도맡는 형태의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단순 주택 시공만으로는 경쟁력을 잃는다.”고 말한다. 시공은 부가가치가 낮을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에도 민감하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새로운 주택상품을 만들어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체 사업은 혁신적인 사업과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늘 직원들에게 혁신과 열정을 강조한다. 연초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사업을 추진할 때는 설계도면을 직접 챙기고, 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밤샘 영업활동을 벌였다. 기반공사 현장은 물론 모델하우스 공사 진행사항까지도 꼼꼼하게 챙겼다.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미분양 아파트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정도로 극도로 침체된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을 움직였고 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주택사업 자체 비중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단순 아파트 건설이 아니라 복합용도개발처럼 종합 부동산개발사업 영역까지 확대하면 부가가치가 높아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은 국내 최고의 부동산 개발회사로 변신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촛불과 하투(夏鬪) 연계 우려한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이어 건설노조마저 16일 파업하기로 해 전국 건설 현장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잖아도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파업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 등이 차질을 빚게 되면 관련 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들은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쇠고기 정국에 편승해 정치 투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2일 “야구 타순 돌리듯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1번 타자는 화물연대,2번은 건설기계 등의 순으로 릴레이 파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민노총의 요구 사항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재협상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며 제시한 대운하, 공공기관 민영화 등의 의제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쇠고기 월령 표시와 수출 증명 등 쟁점 사항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재협상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희박한 분위기다. 국민대책회의는 촛불 시위가 정치 투쟁으로 변질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촛불 시위의 순수성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이념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노동계 역시 민생 차원을 넘어서는 정치 파업은 피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과거 오일 쇼크나 외환 위기에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차질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진다.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의 고유가, 고물가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난국을 풀기 위해 정부, 기업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미분양 4만가구 稅감면 혜택 못본다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지방 미분양 아파트 대책이 졸속이라는 지적이 많다. 우선 미분양 주택이라도 지난해 1월 이후에 발생한 4만여가구는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가 발표한 미분양 대책 중 취득·등록세 감면 대상은 대책 발표일 현재 미분양 주택으로 내년 6월까지 등기를 마치는 주택에 한정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라도 내년 7월 이후에 입주하는 주택은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아파트 분양에서 입주까지의 기간이 보통 2년 6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06년 12월 이후 분양에 나섰다가 미분양이 된 주택의 경우 내년 6월까지 등기를 마치고 입주를 마치는 게 쉽지 않다.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못받는 미분양 주택은 정부가 집계한 지방 미분양 주택 10만 9000가구의 39.6%인 4만여가구로 추산된다.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을 통해 효력이 생기지만 지자체마다 조례 제정 시기가 서로 다를 것으로 보여 형평성 논란도 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취득·등록세 개정 시기를 1∼3개월쯤 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서 이 제도를 도입했던 2001년에는 1년 가까이 걸린 지자체도 있었다. 지난 11일 현재 발생한 미분양 주택에 한해 담보인정비율(LTV)이나 1가구 2주택 허용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한 것도 논란거리다.12일 이후에 첫 분양에 나섰다가 청약자가 없어 미분양으로 등록되는 경우는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지방에서 분양되는 주택은 미분양이 나더라도 혜택을 볼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이번 대책은 지방의 미분양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현재 미분양인 주택만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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