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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폐기물공제조합 “현재 소각률 83%로 안정적…소각량 포화는 기우”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허가용량 대비 소각률 83%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13곳 중 공제조합에 가입된 10개 업체의 소각률은 허가용량 대비 83.68%로, 의료폐기물 소각량 포화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하루 75.77톤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1인당 하루 평균 10kg가량의 의료폐기물을 배출한다고 가정할 때 하루 최대 757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100% 수용 가능한 규모이다.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13곳의 올 1~6월 평균 허가용량 대비 소각률은 93.54%였고, 월별 확진자 수가 6636명으로 가장 많았던 3월 허가용량 대비 소각률이 95.34%였던 것과 비교해도 현재 의료폐기물 소각률은 안정적인 상태이다. 더구나 의료폐기물이 급증하는 사태가 발생해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29조에 의해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는 변경허가 없이 허가용량의 130%까지 의료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고, 올해 5월부터 시행된 폐기물관리법 ‘의료폐기물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폐기물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의료폐기물 일부를 지정폐기물 소각장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의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적체 없이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다. 한편, 국내 의료폐기물은 격리의료폐기물과 위해의료폐기물, 일반의료폐기물로 나뉘며, 격리의료폐기물은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병으로 인해 격리된 사람에 대한 의료행위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폐기물을 의미한다. 현재 격리의료폐기물은 정부의 관리방안 강화에 따라 당일 반출·운반·소각 원칙하에 처리되고 있다. 격리의료폐기물 급증으로 인해 당일 처리 원칙이 지켜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제조합 측의 주장이다. 역사상 전례에 없던 감염병 사태로 격리의료폐기물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감염 우려가 낮은 일회용기저귀가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되면서 전체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지난해보다 상당 부분 감소해 실제 의료폐기물 처리 용량은 여유로운 상태이다. 또한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배출된 의료폐기물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폐기물이 포함된 격리의료폐기물의 비중은 6.55%로 실제 격리의료폐기물이 전체 의료폐기물 소각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안병철 이사장은 “정부의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라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이 당일 수거 및 소각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와 개인보호장비 착용 및 차량 소독 등으로 예전보다 일이 힘들어졌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엄격해진 정부 지침을 지키며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폐기물 종사자들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후변화 심각…북극의 해빙 면적, 2012년 이후 가장 작아

    기후변화 심각…북극의 해빙 면적, 2012년 이후 가장 작아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42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올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면적까지 줄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21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최신 증거인 것이다. 북극의 해빙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융해하다가 겨울이 오면 다시 결빙하는 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지난 1979년부터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여름 북극의 해빙은 역대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산하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연구진이 이번에 발표한 예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극 해빙의 최소 면적은 지난 9월 15일 기록한 374만㎢이다. 이는 2012년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한 341만㎢보다 좀 더 큰 것이다. 이에 대해 마크 세레즈 NSIDC 센터장은 “북쪽에서는 해빙이 거의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이르렀고, 시베리아에서는 폭염이 발생했으며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는 등 2020년은 그야말로 미친 한 해였다”고 말했다.해빙은 육지에서 빙하가 녹는 것과 달리 물 위에 있어 녹아도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지만, 바다 위에 얼음이 적다는 점은 태양 복사 에너지가 덜 반사돼 바다에 더 많이 흡수된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기후학자 클레어 파킨슨 박사는 “해빙이 사라지면 입사된 햇빛은 바다에 흡수돼 지구를 더 따뜻하게 한다”면서 “올해 빙하 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줄어든 것은 지난 40여 년 동안의 전반적인 하향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 면적은 비록 지역마다 속도가 다르지만 두께와 면적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는 속속 쌓이고 있다. 남극의 빙하는 2017년까지 3년 연속 빠르게 녹았지만, 최근에는 명확한 설명 없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반면 북극에서의 빙하 감소는 1996년 이후 이전 기간과 비교해 해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더 뚜렷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파킨슨 박사는 설명했다. 그린피스 북유럽 해양지부 활동가인 로라 멜러는 성명에서 “해빙의 빠른 소멸은 우리 행성이 돌이킬 수 없는 시기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주는 냉정한 지표”라고 말했다. 멜러는 또 “지난 몇십 년간 우리는 북극 해빙 면적의 3분의 2를 잃었고, 북극이 녹으면서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우리는 기후 붕괴의 파괴적인 영향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면서 “이곳 북극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세계 위에 새로운 바다가 열리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이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은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의 신속하고 전면적인 감축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실제로 몇몇 분석 연구에서는 녹색 성장을 우선시하도록 세계 경제를 철저하게 재정비하지 않으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오염 감소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보여줬다. 현재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도 정도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인류는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욱더 빈번하고 강력해진 산불과 가뭄 그리고 대폭풍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구민 높은 눈높이에 딱… 공공복지시설 행정 수준 업

    강남구민 높은 눈높이에 딱… 공공복지시설 행정 수준 업

    ‘행정의 수준을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라.’ 서울 강남구가 점점 높아 가는 주민의 행정 수준에 맞는 구정 펼치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각종 공공 복지시설의 기능뿐 아니라 내부 환경 등도 민간 시설 수준으로 높였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1일 세곡동 세곡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복지시설이 있는 것만으로 주민들이 만족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 기능과 디자인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설만큼 높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다. 주민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행정도 그에 맞춰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세곡동 어르신행복타운 안에 문을 연 세곡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카페와 강의실, 도서관 헬스장, 데이케어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남구 복지시설 중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 구청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편리함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자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 앉아 보면 알겠지만 구청장방 의자보다도 여기 것이 좋다”며 웃었다. 기능뿐만 아니라 공공건축물이 가져야 할 덕목인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정신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도서관과 헬스장, 공연장 등의 벽은 통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을 살렸다. 또 곳곳에 식물을 둬 편안한 느낌이 들고, 카페 창가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인 좌석을 배치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지나더라도 언제든지 다른 감염병이 돌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편리성과 방역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세곡커뮤니티센터와 함께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세곡동의 미미위 세곡키움센터도 꼼꼼히 돌아보며 점검했다. 정 구청장 취임 이후 강남구는 복지시설의 수는 물론 수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는 민선 7기 들어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미미위 클린놀이터 ▲강남70+라운지 등 18개의 복지시설을 새로 만들거나 리모델링했다. 정 구청장은 “열심히 생각해서 바꿨는데 돌아보니 또 부족한 것이 보인다. 아이들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테이블 모서리에 보호대를 설치하게 할 것”이라면서 “공간의 변화가 사람들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공공·복지시설의 변화를 통해 배려와 존중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에 대해 연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보고서를 작성한 조세연 실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지사측에서 문제삼은 2018년까지의 자료만 분석한 것은 이후 자료를 구할수 없기 때문이며 이같은 입장은 보고서에도 명시했다는 것이다.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제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했다고 비판했지만 이는 관련 데이터가 2018년까지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2018년 데이터가 올 상반기에 나와서 가장 최신자료로 인용한 것이고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100번도 넘게 했고, 오해를 불식시키려 해도 전달이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경기도측 “조세연, 지역화폐 발행액 미미한 시기 인용해 왜곡” 비판 송 위원이 작성한 보고서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지역화폐가 인접한 다른 지역의 소매업 매출을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내고, 발행비용과 보조금 지급 비용이 크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대해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은 지난 16일 “조세연의 해당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자료를 이용했는데, 해당 시기는 상대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액도 미미했고, 인식도 저조했고 본격적인 정책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던 시기”라면서 “일반적 사실 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도 “조세연은 2018년까지 자료로 연구를 끝냈다”며 “이 연구는 끝난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연구 중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은 “일부 매체에서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만들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는 기자들이 자기 멋대로 쓴 것”이라 말했다. 조세연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설명을 요구해서 설명 자료를 만들긴 했지만 애초에 언론 공개용은 아니었다”면서 “여러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 지사의 발언에 일일히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는 지역화폐 확대가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가 경제 전체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서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일뿐“이라며 “정치적 의도나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전문엔 “데이터 한계 있어 추가적 분석 진행할 것.. 확대해석 경계” 명시 송 위원이 2018년까지의 자료로 연구를 끝낸 것에 대한 해명은 조세연이 지난 15일 배포한 보고서 요약본에는 없지만 보고서 전문에는 나와있다. 송 위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에는 지역화폐 발행액 증가, 모바일형, 카드형으로의 진화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데이터상의 한계로 2019년, 2020년 데이터는 분석에 활용할 수가 없었고 앞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되면 추가적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또 결론 부분에서 “지역화폐 효과 분석을 최근 정부가 시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와 연결해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 “정치하는 국책연구기관 청산할 적폐” 연일 비판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를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뿐”이라며 “조세연의 연구보고서는 시작단계부터 지역화폐를 아예 열등한 것으로 명시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강남 도심 속에서 힐링 숲을 만나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 강남 도심 한복판에 힐링숲을 만날 수 있는 청담근린공원이 있습니다. 1991년 조성된 청담근린공원은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청담동의 동네숲입니다. 옛날 청담동은 한강변으로 물이 맑고, 연못이 있어 청숫골이라 불렸습니다. 조선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청담리였고, 1963년 서울시에 편입돼 청담동이 됐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진 여느 도심공원과는 달리 청담공원은 나지막한 동산을 쉬엄쉬엄 오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옛 청숫골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개울이 흐르고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약수터도 있지요. 물소리를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비(詩碑)가 있는 쉼터가 보입니다. 시를 한 편씩 읽어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발걸음을 옮기면 전통정자가 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해 만들어진 정자는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새 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산책로에는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도 있어 간단한 운동도 가능합니다. 청담근린공원은 매년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로 옆에는 미미위 청담키움센터, 강남청소년수련관이 자리하고 있어 도심의 아이들이 숲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이 중단돼 안타깝지만, 어서 친구들이 돌아와 숲에서 뛰어놀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서 쉴 수 있는 힐링숲. 청담근린공원으로 쉬러 오세요.
  • 카카오 빅데이터, 근처 빈 주차장 찾아줄래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일대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하려는 차량으로 주말에 주차 수요가 높다. 반면 주변의 대형 회사 건물 주차장은 주말에는 주로 비어 있다. 이때 주말 백화점 이용 차량이 주변 회사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정보를 공유한다면 백화점으로 몰리는 주차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 요일에 따른 주차장 수요 정보를 공유하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이용 효율 향상방안’ 공동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는 대형 쇼핑센터, 업무 시설 등 인접한 시설들이 서로 주차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빈 공간을 연계해 활용하면 서울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서울시는 도심 주차장을 새롭게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주차장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카카오내비 목적지 정보 1억 5000여만 건과 카카오T 앱에서 수집한 실시간 주차장 입출차 정보를 비교해 도심 주요 시설의 주중·주말·시간대별 주차 수요패턴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의도역, 을지로입구역, 영등포역 일대는 시간, 요일에 따른 주차장 수요 정보를 공유하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처럼 생활형 주차 수요가 편중된 지역은 시간·요일별 주차 수요 차이가 크지 않아 수요 분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비게이션 실시간 이용 정보와 일부 주차장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동시에 활용한 주차 수요 빅데이터 분석은 국내 첫 시도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구미 범시민반대추진위 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구미 범시민반대추진위 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경북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와 민·관협의회는 17일 “환경부와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 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절대 안 된다”며 “재산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은 불공정하며 중립적이지 않다”면서 “대구시가 지난 10일 기관단체장 비공개 간담회 이후에 마치 협의가 다 된 것처럼 언론매체를 통해 선동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반대추진위와 협의회는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한번 없이 무리하게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환경부와 경북도를 방문해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취수원 이전의 부당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구미시 해평면 이장과 주민 등 50여명도 취수원 이전에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윤종호 민·관협의회 위원장과 김인배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환경부와 대구시의 명분 없는 취수원 이전에 대해 지역 주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다변화하는 등 취수원 공동이용에도 수량이 충분하고, 향후 수질 변화도 거의 없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용역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의 다변화 방안은 대구에 필요한 용수 하루 58만 8000t 중 28만 8000t을 대구의 문산·매곡취수장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30만t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끌어온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해평취수장 시설용량 하루 46만 4000t 규모 가운데 30만t 가량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수질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의 경우 2030년 갈수기 총유기탄소(TOC) 연평균 농도가 달성·고령 지점에서 각각 3.1㎎/ℓ와 3.7㎎/ℓ로 예측됐다. 이는 취수원 다변화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의 농도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하천 수질 기준으로 2급수(4㎎/ℓ 이하)에 해당한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애플 A14 바이오닉에서 보이는 애플의 미래

    [고든 정의 TECH+] 애플 A14 바이오닉에서 보이는 애플의 미래

    미국 현지 시각으로 9월 15일에 진행된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매해 가을 신제품 행사의 주역인 아이폰은 빠졌지만, 그 모습을 짐작하게 만드는 신기술은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 사용된 A14 바이오닉 (Bionic) 칩입니다. 5nm 공정이 적용된 애플 A14 바이오닉 칩은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조만간 공개될 아이폰 12의 두뇌가 될 것입니다. 그런 만큼 A14 바이오닉 칩을 통해 아이폰 12의 성능은 물론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A14 바이오닉 칩은 A13 바이오닉 칩보다 38%나 늘어난 118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모바일 AP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8코어 라이젠 7 3700X CPU의 경우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59.9억 개로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A14 바이오닉 칩이 복잡도에서 고성능 데스크톱 CPU에 못지않은 수준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A14 바이오닉 칩은 CPU만 있는 게 아니라 GPU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뉴럴 엔진 (Neural Engine) 등 여러 가지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적인 CPU와 1:1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최신 5nm 공정으로 얼마나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는지 짐작할 수는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트랜지스터 증가 폭에 비해 미미한 성능 향상입니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의 두뇌를 A12에서 A14로 바꾸면서 CPU와 GPU 성능이 각각 40%와 30% 향상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A13 바이오닉 칩과 비교 시 A14 바이오닉 칩의 CPU, GPU 성능 향상은 겨우 16%와 8.3%에 불과합니다. 값비싼 최신 미세 공정을 이용해서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85억 개에서 118억 개로 끌어올린 것치곤 초라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훨씬 커진 뉴럴 엔진입니다.애플이 공개한 프로세서 다이어그램에서 16코어 뉴럴 엔진의 크기는 6코어 (2코어 파이어스톰 (고성능) + 4코어 아이스스톰 (저전력)) CPU 블록보다 더 커졌습니다. 과거 반도체 다이 블록 (die block)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13 바이오닉 칩에서 CPU의 면적은 13.47㎟이지만 뉴럴 엔진의 크기는 4.64㎟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런데 A14 바이오닉 칩에서는 반대로 뉴럴 엔진 부분이 대폭 커진 것입니다. 정확한 크기는 반도체 다이를 직접 분석해봐야 알 수 있지만, 애플은 뉴럴 엔진이 8코어에서 16코어로 두 배 늘어났고 연산 능력도 6TOPs에서 11TOPs로 거의 두 배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A14 바이오닉 칩에서 늘어난 트랜지스터의 상당 부분은 뉴럴 엔진에 할당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은 CPU나 GPU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미래라고 본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애플은 오래된 A10을 사용한 아이패드를 A12 바이오닉 칩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미 A12 바이오닉 칩으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패드 미니와 A13 바이오닉 칩을 사용한 아이폰 SE, 그리고 A14 바이오닉 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2까지 전 제품 라인업에 적어도 5-11TOPs급 인공지능 칩을 사용한 것입니다. 애플이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미 인공지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성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물론이고 인텔, 퀄컴,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여러 IT 기업들이 더 강력한 인공지능 하드웨어를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 자체보다 이와 연결된 독자적인 생태계와 사용자 경험, 그리고 서비스에 있습니다.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 강력한 하드웨어를 장착한 것은 앞으로 이를 위한 기초 공사일 것입니다. 애플이 앞으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CJ 올리브영 기업공개… 4세 경영승계 재원 확보 나서나

    CJ 올리브영 기업공개… 4세 경영승계 재원 확보 나서나

    CJ그룹이 올리브영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30) CJ제일제당 부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끊임없이 매각설이 나돌았던 올리브영에 대해 매각이 아닌 IPO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리브영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 IPO는 상장 전 기업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미리 판매하는 것이다. CJ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재계에선 이번 IPO 결정이 이 회장의 두 자녀인 이선호 부장, 이경후(35) CJ ENM 상무로의 승계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J 지배구조의 중심 회사는 CJ㈜다. 이 부장, 이 상무 남매는 현재 CJ㈜의 지분을 각각 2.75%, 1.2% 확보하고 있다. 아버지 이 회장 지분(42.1%)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총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추가 지분이 필요하다. 이 부장은 대신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로 17.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상무의 지분율은 6.91%다. 여기에 이 회장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그의 딸 이소혜, 아들 이호준 지분을 더하면 오너 일가가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만 약 44.07%다. 이들 4세들이 지배구조와 무관한 CJ올리브영 상장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실탄을 마련한 뒤 지배구조의 핵심인 CJ㈜의 지분을 취득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올리브영 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커지면 이 부장 중심의 경영 승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구 대표도 당시 IPO 추진을 이야기하면서 매각설은 일축한 반면 “경영권과 무관한 일부 개인주주 지분은 경영권과 무관하게 매도될 수 있다”고 말해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 가능성은 열어 뒀다. 업계에서는 CJ가 당초 CJ올리브영을 매각하고 싶어 했으나 살 만한 기업을 찾지 못해 IPO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매각의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업체이지만, 최근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락세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8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2%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255억원에서 153억원으로 40% 줄었다. CJ올리브영과 같은 업종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등도 낮은 수익성으로 점포 수를 정리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편의점이 백화점, 대형마트보다 매출이 좋아 평가를 잘 받는 것처럼 전국에 매장이 있는 올리브영도 소형 점포의 가치를 잘 살린다면 2년 뒤 IPO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남, 골목식당 음식쓰레기 무상수거 12월까지 연장

    서울 강남구는 오는 12월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음식점 9800여곳을 돕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시행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자 이들을 돕기 위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무상수거 대상은 매장면적 200㎡ 미만인 일반·휴게음식점 9800여곳이다. 방법은 종량제 봉투나 음식물 납부필증을 사용하지 않고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면 끝이다. 강남구는 이번 지원으로 지역 음식점들이 한 달 평균 3만 7000원, 9개월간 총 33만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철 청소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을 반영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에 멧돼지 산소 습격…조상님, 우울한 추석입니다

    코로나에 멧돼지 산소 습격…조상님, 우울한 추석입니다

    나프탈렌 두기·콘크리트 덮기 등조상 묘 보호할 갖은 방법 동원“울타리 효과적… 음식 두지 말 것”지난 6일 벌초를 위해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에 있는 조상 묘를 찾은 A(52)씨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묘 10기 가운데 3기를 멧돼지가 파헤쳐 마치 폭격을 맞은 현장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도 견뎌냈지만 멧돼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봉분 일부는 무너졌고 여기저기서 멧돼지 배설물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이없는 광경에 할 말을 잃은 A씨와 가족들은 인근에서 떼를 구해와 산소 응급복구를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A씨는 “올해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왔는데 또 멧돼지 습격을 당했다”며 “멧돼지가 조상묘를 해마다 엉망으로 만들어 이제는 울타리를 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산소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산소에 쓰는 마사토에 많이 생기는 지렁이 등을 멧돼지가 좋아한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올해는 자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도내 야생동물 피해는 1632건에 달한다. 도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대적인 포획에 나서 멧돼지 1만 6000여 마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689건보다 겨우 57건 줄었다.멧돼지는 천적이 없는 데다 번식력이 뛰어나 포획 효과가 미미하다. 지자체들은 멧돼지 피해신고 가운데 2% 정도를 산소 피해로 본다. 농작물 피해는 보상이 있지만 산소는 금전적인 지원이 없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담당공무원들 얘기다. 산소 피해신고 접수 시 지자체가 해 주는 것은 유해동물포획단 출동 정도다. 조상 묘가 멧돼지 ‘놀이터’로 전락하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자손들은 갖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냄새가 강한 나프탈렌을 매달아 놓거나 고무판 같은 것을 산소 주위에 놓는다. 쑥을 반쯤 태우다 물로 끄면 냄새가 심한데 이것을 산소 주변에 놓는 이들도 있다. 지렁이 등을 없애도록 냄새가 고약한 토양 살충제를 뿌리기도 한다. 울타리를 치거나 봉분을 둘레석으로 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문업체도 생겼다. 경북 안동의 한 업체 관계자는 “해마다 산소 100여곳에서 울타리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비용은 1m당 2만원 정도다. 전남 고흥지역에는 봉분을 콘크리트로 덮은 산소까지 등장했다. 이성민 서울대 산림과학부 박사는 “냄새는 효과가 없고, 울타리가 가장 좋다”며 “울타리와 지면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멧돼지가 땅을 파고 들어와 울타리 밑부분을 땅에 묻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의경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원은 “산소에 사는 벌레들과 가족들이 놓고 간 과일과 음식을 먹기 위해 멧돼지들이 산소를 습격한다”며 “산소에 술을 뿌리거나 음식을 놓고 오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남 공사장 울타리는 ‘로드쇼 갤러리’

    강남 공사장 울타리는 ‘로드쇼 갤러리’

    서울 강남구가 공사장 안전을 위해 설치한 가설울타리를 예술작품으로 변신시킨다. 강남구는 지난 11일 논현동 106 일대를 시작으로 연평균 300곳에 달하는 지역 공사장의 가설울타리에 예술작품을 입히는 ‘미미위 갤러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미미위 갤러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어진 구민들의 일상 속 힐링을 위한 것으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의 공사장 가설울타리와 가림막을 지난해 개최된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경연대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 전시 작품들로 꾸미는 프로젝트다. 강남구 관계자는 “미미위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다양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구민들에게 친숙해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논현역부터 학동역까지 1㎞ 구간에 걸쳐 열렸다. 당시 13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승호 뉴디자인과장은 “공사장의 밋밋한 가설울타리에 펼쳐진 미미위 갤러리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작품을 구민과 공유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贊“자영업자 영업 타격 등 감안”…反“환자 늘면 경제 효과도 미미”

    贊“자영업자 영업 타격 등 감안”…反“환자 늘면 경제 효과도 미미”

    정세균 “수도권 2주간 방역조치 효과지역감염 99명… 한달 만에 두 자릿수” 전문가 “추석도 있는데… 성급한 조치국민마저 일상 복귀로 인식하면 끝장”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4일부터 2단계로 낮춘 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과 함께 자영업자가 받는 경제적 타격, 사회적 피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세균 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중대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으로는 신규 환자 추이를 들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21명이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8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감염이 99명으로 지난달 14일(85명) 이후 30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불안 요소 역시 여전하다. 특히 주말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7934건이었는데 이는 전날 검사 건수 1만 7843건에 비해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급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추석도 있고 계절 요인도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데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늘면 일종의 두더지잡기처럼 또 강화할 것인가”라며 “납득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큰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보느라 헉헉대고, 다른 병으로 인한 중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의 2차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이를 등한시하고 자영업자를 위해 거리두기를 완화한들 경제가 확 좋아지겠는가. 자칫 환자가 늘면 경제적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더라도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칸막이 설치를 비롯해 정부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민들은 ‘이제 코로나19가 안정됐으니 다시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영업자들이 힘든 상황이니 일정 부분 풀어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더라도 국민마저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끝장”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으로서 참 많은 고심을 했고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이 현재 상황의 거리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에서도 지나친 희생은 완화하고 위험도가 커지는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주말에 결론 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고 (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다른 부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한 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리고 이를 다시 13일까지 1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다.논의 중이라는 ‘제3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시설들에 대한 (방역 조치)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면 (영업 제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런 (세부적인) 부분도 같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확진자 수가 미미하게나마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윤 반장은 “내일과 모레 즉, 하루 이틀간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두고 그에 걸맞은 방역 조치에 대한 내용들도 속도감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생활방역위원회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연말까지 연장 검토… 고용유지지원금·中企 공과금 유예도 지속

    [단독]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연말까지 연장 검토… 고용유지지원금·中企 공과금 유예도 지속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연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대 9조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7월 기준 자영업자 1년 새 12만명 줄어 정부 관계자는 8일 “올 6월까지 적용되는 임대료 할인분에 대한 50% 세액공제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되던 지난 2월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깎아 주는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올 1~6월 깎아 준 금액으로 한정했다. 정부가 현재 파악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은 3893명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575곳에 있는 3만 2508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봤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임대인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확산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문제가 극한으로 치닫게 됐다. 이에 정부는 여러 지원 방안 가운데 세액공제 혜택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소유 재산 임대료는 연말까지 50% 인하가 이뤄지지만 민간 임대료 인하는 정부가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하를 위한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7000명이나 감소했다, 정부는 곧 편성되는 4차 추가경정예산과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9조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고용취약계층·저소득층 등에 대한 선별 지급에 초점이 맞춰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고용유지지원금 특례(지급액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 중소기업에 대한 공과금 납부 유예 등 기존 대책을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투자와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규모는 1조원대가 거론된다. ●현장에선 “소규모 임대인 잘 동참 안해” 다만 현장에선 착한 임대인 운동의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대문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경국(72·가명)씨는 “전통시장도 건물에서 장사하는 ‘내양’과 거리에서 장사하는 ‘외양’으로 나뉘는데, 내양은 건물주가 일괄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외양 임대인들은 동참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일관된 기준 없이 임대인 개개인에게 임대료 인하를 맡기다 보니 효과가 미미했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재난지원금처럼 소상공인에게 현금을 직접 쥐여 주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9조원 규모 민생대책 마련한다…‘착한 임대인 운동’ 세제혜택 연장도 검토

    9조원 규모 민생대책 마련한다…‘착한 임대인 운동’ 세제혜택 연장도 검토

    코로나19 재확산에 소상공인 지원책 고심세제혜택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연장 검토당초 1~6월까지 임대료 인하분 50% 공제2차 재난지원금 등 긴급민생안정대책도 마련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연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대 9조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8일 “올 6월까지 적용되는 임대료 할인분에 대한 50% 세액공제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되던 지난 2월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는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올 1~6월 깎아준 금액으로 한정했다. 정부가 현재 파악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은 3893명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575곳에 있는 3만 2508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봤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임대인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확산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문제가 극한으로 치닫게 됐다. 이에 정부는 여러 지원 방안 가운데 세액공제 혜택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소유재산 임대료는 연말까지 50% 인하가 이뤄지지만, 민간 임대료 인하는 정부가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하를 위한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중소기업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자영업자는 55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7000명이나 감소했다, 정부는 곧 편성되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9조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고용취약계층·저소득층 등에 대한 선별 지급에 초점이 맞춰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고용유지지원금 특례(지급액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 중소기업에 대한 공과금 납부 유예 등 기존 대책을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투자와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규모는 1조원대가 거론된다. 다만 현장에선 착한 임대인 운동의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대문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경국(72·가명)씨는 “전총시장도 건물에서 장사하는 ‘내양’과 거리에서 장사하는 ‘외양’으로 나뉘는데, 내양은 건물주가 일괄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외양 임대인들은 동참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일관된 기준 없이 임대인 개개인에 임대료 인하를 맡기다보니 효과가 미미했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재난지원금처럼 소상공인들에게 현금을 직접 쥐어주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보카 주니어스, 코로나로 초토화…선수 18명 무더기 확진

    보카 주니어스, 코로나로 초토화…선수 18명 무더기 확진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에 출전 중인 아르헨티나의 최고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보카 주니어스는 3일 밤(이하 현지시간) 낸 긴급성명에서 "프로축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럽은 전날인 2일 프로축구단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18명 선수 중 4명은 경증환자, 6명은 미미한 증상을 보였다가 무증상으로 변한 환자, 나머지 8명은 무증상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카 주니어스는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전원이 즉각적인 격리에 들어갔다"면서 "완치 후 심전도와 초음파심장진단도 검사를 받은 뒤 클럽에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단 감염의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클럽 관계자는 "무증상자 누군가를 통해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까진 추측일 뿐"이라면서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보카 주니어스에선 미드필더 이반 마르코네(3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르코네는 아직 완치되지 않아 훈련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합류 일정이 불분명한 마르코네를 포함해 선수 19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보카 주니어스로선 당장 리베르타도르컵 경기가 걱정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챔피언인 보카 주니어스는 남미 프로축구 최대 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에 출전 중이다. H조에 속한 보카 주니어스는 17일 대회 3차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경기가 일정대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익명의 클럽 관계자는 "프로축구단의 골키퍼 4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일정대로 대회가 강행된다면 골키퍼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성명에서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에 대한 언급 없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선수들은 예정대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카 주니어스는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후안 로만 리켈메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아르헨티나의 축구클럽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의 독이 유방암 세포만을 표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호주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서호주대 등 국제연구진은 양봉꿀벌(학명 Apis mellifera)에서 추출한 독이 악성 유방암으로 널리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의 세포를 빠르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현 시점에서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가 없다고 알려져있다. 연구를 주도한 시애라 더피 박사(서호주대)는 “꿀벌의 독이 정상 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농도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 중 일부를 죽이는 데 현저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이 독을 특정 농도로 주입하면 1시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이나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유방암의 세포를 100% 죽이지만,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서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20%를 차지하지만 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유형으로 알려졌다.더피 박사는 “퍼스에 있는 서호주대 안에 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벌집에 있는 꿀벌을 포획해 독을 채취했으며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도 벌 독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퍼스에 사는 꿀벌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건강한 벌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들 꿀벌을 일단 이산화탄소로 잠재운 뒤 얼음판 위에 놓고 나서 독을 추출했다. 그러고나서 추출한 독을 유방암 세포에 주입해 그 효과를 시험했다는 것이다.더피 박사와 동료들은 꿀벌 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에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들 연구자는 멜리틴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재현했는 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멜리틴 역시 꿀벌 독의 항암 효과 대부분을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 박사는 “멜리틴이 하는 일은 실제로 암세포 표면이나 세포막으로 침투해 구멍을 만들어 그 세포가 죽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멜리틴은 또 다른 강력한 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20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유방암의 성장과 복제를 촉진하는 신호를 방해했다. 이는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것. 이번 연구에서는 또 멜리틴을 기존 화학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쥐의 종양 성장을 줄이는 데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자는 기존 치료제인 도세탁셀과 멜리틴을 조합해 유방암 종양이 있는 쥐들에게 투여했다. 그 결과 멜리틴은 암세포에 구멍을 냄으로써 도세탁셀 성분이 세포 안까지 침투하게 해 종양의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더피 박사는 “이 연구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꿀벌의 독을 체내에서 전달하는 방법이나 안전한 최대 허용량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파트너저널 정밀 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코리안스쿨’ 전성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리안스쿨’ 전성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외무성의 ‘코리안스쿨’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코리안스쿨은 외교관 시험에 합격해 주 언어가 한국어로 지정되면 도쿄본부 1~2년 근무를 거쳐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캐리어·전문직 외교관을 일컫는다. 한국에 일본 외교관이 올 수 있는 부장(공사급) 이상이나 총영사 등 간부 직위는 10개다. 대사관에는 대사와 총괄공사 아래 정치·경제·총무 공사, 영사부장, 공보문화원장 등 7자리가 있다. 부산·제주 총영사관에 총영사 2명과 한일중 3국 사무국(TCS)의 사무총장이나 2명의 차장 중 하나를 일본 외교관이 채운다. 이 가운데 7자리를 코리안스쿨이 차지하고 있다.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1987년 외무성 입성)가 대사관에선 코리안스쿨 중 가장 선배다. 그 아래 미바에 다이스케 정치공사(1991년 입성), 이케다 요이치 영사부장과 지난주 부임한 주조 가즈오 문화원장, 마루야마 고헤이 부산총영사, 이세키 요시야스 제주총영사도 코리안스쿨이다. 미치가미 히사시 TCS 사무총장은 1983년 외무성에 들어가 한국에서 문화원장과 총괄공사를 거쳐 부산총영사를 지낸 외무성 통틀어 현역 최고의 한국 전문가다. 전례 없이 많은 이들 코리안스쿨이 한국에 포진하고 있지만 이들 앞에 놓인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다. 퇴진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가 총리 관저 주도로 틀어쥐고 ‘톱다운 외교’를 펴는 바람에 외무성이나 주한 일본대사관의 입지가 그 어느 정권 때보다 좁아졌다고 한다. 외교부나 주일 한국대사관에도 일본어에 능숙한 외교관이 꽤 있으나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의 책임을 물어 재팬스쿨이 사실상 뿌리까지 뽑힌 상황이라 스스로를 재팬스쿨이라고 내놓고 얘기하는 일은 드물다. 청와대의 입김이 워낙 세 존재감 또한 미미하다. 대사관의 코리안스쿨 간부와 10여명의 전문직 외교관들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에 감탄한다. 양국 국민이 불편한 감정 속에서 지내는 비정상의 관계를 푸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이다. 하지만 지도자의 결단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현장에서 분투하는 코리안스쿨, 재팬스쿨의 피와 땀이 서린 활약에 달려 있다. 코리안스쿨 대선배로 주한대사를 지낸 무토 마사토시 전 대사는 한일 신시대를 열려는 노력을 보상받지 못한 탓인지 지금은 혐한의 선봉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가 어떤 대한국 외교를 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국에 침을 뱉는 ‘제2, 제3의 무토’가 나오는 것은 한일에 이롭지 않다. 일본의 정권 교체기에 한일 외교의 공백을 메울 최일선의 코리안스쿨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marry04@seoul.co.kr
  • ‘3대 부담’ 수술해야 1000조 나랏빚 준다

    ‘3대 부담’ 수술해야 1000조 나랏빚 준다

    국가채무 그냥 두면 25년 뒤 GDP 99%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재정이 붕괴된 남미 국가의 모습이 ‘남의 일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책 없이 현 상태로 간다면 25년 뒤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이 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과 원칙 없이 남발한 각종 비과세·감면제도,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세금(근로소득세)을 한 푼도 내지 않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년 전 전망 때보다 GDP 2000조 하향 기획재정부는 2일 ‘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지금의 인구 감소와 성장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국가채무비율은 2045년 99.0%로 정점을 찍고 2060년 81.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코로나 쇼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추계여서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국가채무비율은 낮을수록 경제 규모에 비해 나랏빚이 적다는 의미다. 올해 43.5%, 내년은 46.7%로 전망된다. 미래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건 예상보다 가파른 저출산·저성장으로 우리 경제 ‘파이’가 당초 전망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전망에선 2060년 GDP를 8000조원(2019년 1900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선 6000조원으로 무려 2000조원(25%)을 떨어뜨렸다. 재정건전성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공적연금이다. 사학연금은 2029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이미 적자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계속 불어나 재정을 갉아먹는다. 국민연금은 2041년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엔 수급자(1720만명)가 가입자(1209만명)보다 500만명 이상 많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급자의 잔여 수명이 늘다 보니 현행 공적연금 구조에선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지금부터라도 개혁 플랜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위기 수습 뒤 국민부담률 올려야” 효과가 미미한 비과세·감면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고 증세 등 국민부담률 제고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증세는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이 위축돼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마무리되고 경기가 펴지면 그때 나랏빚을 줄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세) 면세자(2017년 기준 41%) 비율을 낮추고 단돈 1만원이라도 세금을 걷는 ‘넓은 세원, 낮은 세율’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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