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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금융등 활용/대소 진출 도와야”/대외경제연 지적

    국내건설업체의 대소진출은 미미한 실정이며 대소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금융을 활용한 혼합금융지원등 장·단기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5일 낸 「소련건설시장과 한국건설업체의 진출가능성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련에는 11개 국내건설업체가 진출,43건의 공사수주활동을 벌여왔으며 이중 3개사가 5건의 공사도급허가(2억1천8백60만달러)를 받았지만 실제 가계약이라도 맺은 것은 1건(1천7백30만달러)에 불과했다.
  • 일,“쌀시장 부분개방”/와타나베외상/3∼5% 허용 시사

    【도쿄=이창순특파원】 와타나베(도변) 일본외상은 15일 미야자와(궁택)정부 관료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은 교착상태에 빠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성공을 위해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외상은 이날 자신의 후원회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농가에 대한 보상을 조건으로 쌀시장의 3∼5%를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외상은 3∼5%를 일본농민들에게 보상하는 것은 미미한 것이지만 만약 UR협상이 실패하면 일본 전체적으로 대단한 손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정부는 쌀시장의 관세화는 궁극적으로 쌀시장의 전면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쌀시장의 관세화를 적극 반대해왔다. 한편 제네바에서는 일본·캐나다·한국등 쌀시장의 관세화를 반대하는 국가들이 16일 관세화저지를 위한 의견서를 모으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 웅진그룹/“돈벌이 뭣이든” 인삼·화장품까지 손대

    ◎웅진여성 폐간 계기로 본 실체/학습지 재벌… 11년새 8사로 “문어발 확장”/학술서적은 외면,「출판계 이단아」 별명/출판인들 “정도 저버린 자업자득” 평가 에이즈복수극 조작기사로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웅진여성」이 빗발치는 비난여론과 검찰수사의 진전에 따라 결국 자진폐간의 운명을 맞았다. 이 잡지의 모태인 웅진출판사를 주축으로 하는 웅진그룹 역시 출판계에서는 출판의 정도를 걷지 않는 기업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영세출판업자가 대부분인 가난한 출판계에서 출판으로 재벌급 기업이 된 몇 안되는 예외적인 경우여서 「출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하지만 웅진출판사가 출판해온 책들이 대체로 한국출판문화의 발전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업종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난도 받아오고 있다. 웅진그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8개이며 직원3만명에 1년 매출액이 1천5백억원에 이른다. 8개 기업가운데출판과 관계되는 것은 3개.(주)웅진출판,(주)웅진미디어,(주)웅진교과서등이다.나머지 5개는 (주)웅진인삼,(주)코리아나화장품,(주)한성물산,(주)한국코웨이,(주)헤임인터내셔널 등이며 인삼제품·화장품·침구류·정수기등을 제작한다.이들 5개 기업은 생산제품의 면면을 보아도 출판등 문화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웅진그룹은 이들 상품에 대해 애써 「생활문화」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출판의 「정신문화」와 결부시키려하고 있다. 이는 문화를 빙자한 돈벌이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웅진출판사는 지난 80년 윤석금씨(47)가 일본의 영어회화테이프 제조업체 헤임인터내셔널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7천만원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출판사로 처음에는 일본모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다가 83년부터 「웅진이란 이름을 사용해왔다. 80년대초기 정부의 과외금지조치에 착안하여 만들어낸 「웅진고교학습」등 학습지가 큰 성공을 거두어 이와같은 일련의 기획으로 엄청난 돈을 번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 현재 자본금이 40여억원으로 10년만에 60여배의 급팽창을 한 셈이다. 웅진출판사는 윤회장이 10년동안 브리테니카 한국지사에 근무하면서 익힌 세일즈기법을 극대화시켜 기업확장을 해온것으로 알려져있다.웅진 산하의 전국 판매망이 1백여군데에 이르는 것은 이를 그대로 반증해주는 예다. 그러나 이 출판사는 학습지·전집류·아동물 등으로 큰돈을 벌었고 88년 이래 줄곧 국내출판실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출판의 정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그것은 출판의 정도라 할 단행본의 출간실적이 미미할 뿐 아니라 학술서 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중견출판인은 『출판인이 출판으로 큰 돈을 벌었으면 사회에 환원해주지는 못할지언정 출판에 재투자를 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기업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출판인은 또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판의 본분을 잊지않고 기를 쓰면서 학술서적 등을 펴내는 출판인이 많다』면서 『웅진출판사는 이런 출판정신을 조금이라도 본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웅진여성」도 다른 여성지에 비해 그 「선정」의 정도가 지나쳐 마침내 사고를 빚은 것이다.
  • 통일그룹 자금난 “위험수위”/「문선명씨 방북」 계기로 본 경영실태

    ◎세계일보 누적적자 무려 1천억선/해외신도 송금 작년이후 크게 감소/대폭 감원에도 위기 증폭/전계열사 연간적자 규모 2천억 웃돌아 통일그룹이 문선명교주의 방북으로 부도설이 나도는등 위기를 맞고있다. 제일은행등 거래은행들은 당국이 문교주의 보안법적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자 지난 6일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동시에 채권확보에 나서고 여신사후관리를 강화했다. 또 은행권은 하루 5백억∼6백억원에 달하던 타입대를 이미 회수하고 만기대출금 회수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단자사들도 통일그룹 계열사들이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만기대출금에 대한 연장을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때문에 지난해부터 일화·세일(구통일)중공업등 주력기업의 매출이 부진,연간 2천억원의 적자에 허덕이는 통일그룹이 문교주의 방북을 계기로 자칫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게 재계및 금융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일화·세일·일신석재·일성종합건설·한국티타늄·세계일보등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통일그룹의 총자산은 장부가로 1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부채규모를 나타내는 금융기관별 여신규모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1천3백95억원 ▲산업은행 1천3백80억원 ▲신한은행 6백50억원 ▲서울신탁은행 3백50억원 ▲대한·중앙등 5개단자사 1천1백억원등 총4천8백75억원에 달한다. 평소 막대한 현금동원능력과 부동산보유로 자금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그룹이 자금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화·세일등 주력기업의 매출부진과 매달1백억원씩 들어오던 해외신도들의 현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보리음료인 맥콜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일화는 매출부진으로 지난해 2백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몇년째 속빈 장사를 해왔으며 올들어서는 기독교단체의 불매운동과 경쟁심화로 매출이 30%가량 급감,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트랜스미션등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세일중공업은 방산업체란 이점에도 불구,상용차생산과 주차설비공장 신설에 따른 무리한 사업확장과 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지난 88년 28억원,89년 2백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자동차경기의 회복으로 19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여전히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의 문어발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세계일보는 89년과 90년 매출액이 1백32억원,2백1억원인 반면 적자규모가 각각 3백48억원,3백81억원에 달해 창간이후 지금까지 1천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최근 물의를 빚은 「전교학신문」과의 통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흥·우창흥업·선도산업·영도전자등은 지난해 4억∼82억원의 적자를 보여 전계열사가 연간 2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의 영업부진외에 통일그룹의 경영악화는 지난해까지 연간 3백억∼1천억원에 달하던 해외송금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관련,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86년 많을때는 한달에 1백억원 가량이 일본 오사카지점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세계일보와 교세확장에 쓰인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송금규모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통일그룹은 최근 인원감축,부동산매각,친정체제강화등의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화는 지난 2월 화성의 유리공장을 두산그룹에 93억원에 판 것을 비롯,86년 4천명에 달하던 종업원을 2천1백명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또 그룹측은 최근 다른 재벌의 기획실 성격을 띤 경영관리본부를 설치,문교주의 측근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장악하는 한편 계열사및 부동산매각을 통해 기업회생을 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목사가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합의한 금강산개발계획은 문목사가 해외거주 교포신분이고 자금도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현재 남북경제협력을 규정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 특별법이나 외환관리법의 대상이 되지 않아 특별한 절차나 제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사실상 파국상태의 경제

    ◎물가 5백% 급등속 급료동결 사태도/공화국들,식량무기화 조짐… 유통마비 소련의 경제사정은 최고지도자 고르바초프가 지난달 월급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지금 최악의 경우에 처해있다. 올해 국가재정적자가 3천억루블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달말 중앙은행이 재정지원금지출을 전면 동결,수백만에 달하는 공무원들과 의사·교사·군인들이 급료를 받지 못하는등 경제파산 상태에 빠진 것이다.또한 국민들이 피부로 경제현실을 느낄수 있는 물가는 지난 4월이후 5백%나 올랐다. 더욱 문제인 것은 올해 곡물생산량이 작년보다 30%나 감소한 1억5천7백만t에 불과한데다 수송및 저장시설 미비등으로 이 가운데 20%는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식량난으로 이번 겨울을 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국제적십자사는 이와 관련,의약품과 식량부족으로 이번 겨울에 1백50만명이 사망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외채문제의 경우,실라예프 국민경제 대책위원장은 외채 규모를 8백10억달러로 말했는가 하면,게라센코 중앙은행총재는 6백80억달러로 밝히는등정확한 집계조차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대외경제은행인 브네셰코놈방크는 지난 5일 이 외채상환을 92년까지 전면중단한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소련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것은 기본적으로 소련을 지탱해주던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불발쿠데타로 와해되면서 연방정부기능이 무력해진데 기인한다.연방정부는 최근의 우크라이나공화국 독립으로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그존재 가치가 미미해져 버렸다.즉 쿠데타 이전까지 유지되어 오던 자원과 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보장하던 중앙집권적인 통제경제체제가 쿠데타로 인해 마비되면서 관리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또한 각 공화국간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각 공화국간 경제적 격차가 있어 무역의 상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 공화국들은 자국내 상품부족현상을 우려,생산품반출금지 조치를 내리는등 자국 경제회생에만 안간힘을 써,연방정부의 재정난을 더욱 악화시켰다.특히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지난 10월 농축산물 금수조치를 단행,식량을 무기화한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국영은행의 국가재정중단과 대외경제은행의 현금지급 잠정중단은 소련경제판의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서방의 경제원조없이는 붕괴될 위기에 놓인 러시아등 6개공화국은 지난4일 연방의 외채분배 협정에 서명,경제분야에서 만큼은 서로 협조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은 오는 16일부터 몇몇 기본적인 상품을 제외하고 전면적으로 가격자유화를 실시하고 연방의 재무부를 직접 관할하는등 연방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서방으로서도 소련의 경제적 붕괴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고려,1년간의 외채이자 상환유예와 10억 달러의 현금차관제공등을 약속했으나 누구에게 얼마만큼을 도와주어야할지 판단이 안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서방전문가들은 제2차대전후 미국이 유럽경제복구를 위해 국민생산의 2%를 원조로 제공했던 것과 같은 과감한 「신마셜플랜」없이는 현재의 경제난은 풀기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령자 인재은행 내년에 생긴다/정년퇴직자등 산업인력화 촉진

    ◎직업소개소 98곳 우선 개편/구직자 등록 받아 취업알선/노동부,관계법 이번 국회서 처리 방침 고령자의 취업을 알선하고 직업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고령자인재은행」이 내년 하반기에 등장한다. 정부는 24일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고령자들이 능력에 맞는 직업에 취업할 수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국 9백50곳의 직업소개소가운데 1차로 98개 무료직업소개소를 고령자인재은행으로 개편하거나 지정,내년7월부터 운영토록 확정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현재 시안을 마련중인 고령자촉진법에 「고령자인재은행의 지정」과 관련된 조항을 별도로 신설,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고령자 인재은행은 희망기업체로부터 고령자구인,고령자의 구직등록 신청을 각각 받아 무료로 이들의 취업알선과 직업지도를 펴게된다. 고령자 인재은행은 또 정년 퇴직자들의 재취업 상담도 함께 벌이게 되며 노동부장관이 고령자의 고용촉진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의 경우 고용촉진방안등을 해당기업체등과상담·협의할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고령자 인재은행제도가 내실있게 운영되어 나갈수 있도록 하기위해 고령자 인재은행의 운영경비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무료로 취업알선사업을 펴고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공인사회단체를 점차 고령자 인재은행으로의 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내실있는 정보은행이 될수 있도록 하기위해 직업안정행정기관이 수집한 구인·구직정보,지역내의 노동력 수급상황등 갖가지 필요한 자료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일정액이상의 운영비를 지원받은 고령자 인재은행은 운영전반에 대해 노동부의 감독을 받도록하고 이를 기피하면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령자나 정년퇴직자가 막상 취업을 하려해도 능력·적성 등이 맞지 않아 현재로선 고령자의 취업이 지극히 미미한 상태』라면서 『고령자 인재은행이 본격 가동되면 정확한 정보교환이 이뤄져 고령자의 취업이 현재보다 두배이상 늘어나는등 고령자의 취업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대만,대 북한 직교역 허용/각료회의 결정

    ◎중국·쿠바만 규제대상으로 남아 【대북 로이터 연합 특약】 대만은 지금까지 금지시켰던 북한과의 직접교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반관영 중앙통신(CNA)이 24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근 개최된 정부 각료회의가 북한과의 직접교역 금지조치를 해제,이를 허용하자는 관련부처의 건의를 승인했다고 대만 경제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만이 직접교역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는 중국과 쿠바만이 남게 됐다.대만은 지난 88년 동유럽국가들과의 직접교역 금지조치를 푼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련 알바니아와의 직접교역 금지령을 해제했었다. 대만은 현재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북한은 중국을 중국대륙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대만은 그동안 북한과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만을 해왔으며 교역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대만 무역관리들은 밝혔다.
  • 무역 불균형·인권등 개선 압력/베이커 오늘 북경 왜 가나

    ◎대북 핵사찰 관철방안도 모색할듯 15일부터 3일간에 걸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은 89년 천안문유혈사태를 이유로 서방측이 중국에 내렸던 「징벌」의 완전해제를 의미한다.당시 미국과 함께 경제·외교적제재에 동참했던 일본과 영국·이탈리아등은 지난 여름 총리들의 직접 방중으로 징벌시한의 만료를 보여줬으며 이제 마지막 남은 미국마저 이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천안문사태이후 약2년반동안 시달려온 서방의 「대중국외교고립정책」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렇다고 이번 미·중 고위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부시미대통령이 13일 대아시아정책을 밝히면서 중국을 비롯한 북한·베트남·미얀마등의 민주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이같은 민주화·자유화촉구가 그들 체제를 평화적 수단으로 넘어뜨리려는 「화평연변」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베이커장관은 국내여론을 의식,8백여명의 천안문사태관련 정치범의 석방을 비롯한 인권개선과 억압적인 체제 개혁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인권문제에 관해 서방측과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정면대응할 생각임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커장관이 이번에 다루고자하는 문제는 이같은 인권문제를 비롯,대중국무기수출과 무역불균형 시정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중국측은 이들 3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인권문제만 하더라도 이달초 중국 역사상 최초의 인권백서를 발표,서방측이 중국인권문제를 논하는 것은 나라에 따라 서로 다른 인권의 가치기준을 무시한채 자기네 기준만을 강요하려는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대중국무역적자가 올해 일본 다음으로 많은 1백20억달러이상이 되는 것도 계산방법상의 차이때문이며 이미 미국측과의 실무협상을 통해 지적소유권 보호와 수입절차의 간소화등의 원칙에 합의했고 지난 11일에는 2백25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도 발표했다. 대중국무기수출의 경우도 핵무기제조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판매는 미·소·영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한다. 이상과 같은 중국의태도는 3대현안에 대해 「원칙」에는 양보할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되며,따라서 베이커는 빈손으로 귀국해야한다는 말이 된다.하지만 빈손으로 귀국했을 때 미국내 여론악화와 그로인한 양국관계의 긴장을 고려해 중국은 원칙문제가 아닌 지엽적인 문제,그러면서도 미국내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그 대표적인 예가 천안문사태 당시 학생지도자 왕단과 몇몇 반체제인사의 석방및 감형을 들수 있으며,그밖에 대중국무기수출자제등 몇가지 양보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커의 방중과 관련,한국측의 관심사는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중국이 어느정도 호응해 올 것인가하는 점이다.중국은 미국이 제시한 6개국회의를 통한 대북한공개압력에는 소극적일 것이나 국제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대북한 설득에 앞장선다거나 북한을 핵사찰 받게 하는 어떤 방안을 미국측에 제시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도 대 유고 경제제재/부시/석유 금수결의안 곧 유엔제출

    ◎“인종분규 평화해결” 미­EC 공동선언/유고 간부회선 유엔군 파병 공식 요청 【헤이그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9일 미국이 유럽공동체(EC)가 결정한 대유고슬라비아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엔의 대유고 석유 금수 결의안도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관련,부시를 수행하고 있는 한 관리는 『경제적 영향은 미미할것이나 정치적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적인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현재 유고와 무역이나 협력협정등을 맺고 있지 않다. 관리들은 미국이 대부분 기술원조를 위해 매년 5백만달러를 제공하려는 프로그램을 중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세르비아공화국 주도의 유고 연방간부회는 9일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크로아티아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문서는 브랑코 코스티치 유고연방 부통령이 서명,드래고스 몬테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내졌다. 【헤이그 AFP 연합 특약】 유럽공동체(EC)와 미국은 소련,동구및 중부유럽에서 일고 있는 인종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9일 발표했다.부시 미대통령과 EC산하 고위관료들 사이의 회담후 나온 이 성명은 소련과 동구및 중부유럽에 있는 많은 국가들이 『인종적인 편협,공격적인 민족주의와 다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인종간 긴장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고문제는 대단히 위험스럽다고 적고 있다. 이 성명은 『협상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모든 국가와 시민들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기준과 공약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주장했다.
  • 자금난­인력난 이중고/중기생산 29개월만에 첫 감소

    ◎9월중 작년동기 보다 1.2% 줄어/섬유·의류업체 6.8% 격감/2천7백곳 조사/올들어 93개사 문닫아 중소제조업체의 지난 9월중 생산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반영,89년 4월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의 2천7백5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9월중 생산은 전월비 1.6%,전년동월비 1.2%가 각각 감소,금년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중소기업체들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추석연휴와 태풍피해까지 겹쳐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었고 섬유·전자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과 건축경기를 중심으로한 내수경기도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공해시설 미비에 따른 염색업체들의 가동률저하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화합물·석탄·고무·플라스틱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5.1% 줄었다. 또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9월중에도 전월대비 0.7%,전년동기대비 4.9%가 각각 감소,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냈다.고용은 전업종에 걸쳐 감소했는데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이 11.8%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7.6%,비금속광물제품업이 6.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체의 가동률도 하락,지난 3·4분기중 조업수준은 85.1%로 1·4분기의 86.8%,2·4분기의 85.9%에 비해 1∼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만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휴업한 업체는 2백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개업체가 증가했다. 휴업요인으로는 판매부진(37.5%)이 가장 많았고 자금난(23.5%),계절적요인(11.0%),시설정비(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4분기중에도 38개업체가 자금난등으로 폐업,올들어 9월말까지 폐업한 업체는 93개사에 이르렀다. ◎중기 경영 애로사항 실태조사/“원가상승이 수출 최대 장애” 57%/“자금확보 곤란… 기능인력난 여전” 경제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러가지이다.그 중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은 기능공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고 자금차입시의 최대 애로사항은 까다로운 담보조건이다.또 원자재는 현금으로 사고 제품은 외상으로 팔고 있어 자금회전이 어려운 것 역시 여전하다. 이는 상공부가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종업원 5명 이상 3백명 미만의 제조업체 4천4백개를 표본으로 90년 한햇동안의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7일 상공부 발표에 따르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는 기능공 확보난이 34.8%로 89년보다 12%포인트가 늘어났으며 판매부진은 7.4%로 오히려 6.1%포인트가 줄었고 자금난 역시 9%로 1.6%포인트가 감소했다. 자금차입의 어려움으로는 까다로운 담보조건이 51.5%로 전년보다 4.1%가 늘어났고 장기차입이 어렵다는 대답도 9.6%로 2.7%포인트가 높아졌다. 원자재를 전량 현금으로 사는 비율은 23.9%로 1.4%포인트가 줄었고 전량 외상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12.1%로 3.5%포인트가 늘어나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판매시의현금거래 비율은 14.6%,60일 이상 장기결제업체의 비중은 68.1%로 원자재 구매에 비해 여전히 자금결제가 월등하게 불리했다.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원가 상승이 57.3%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숙련공 확보난이 11.5%로 전년보다 7.6%포인트나 높아졌고 수입국의 수입제한도 5.6%로 2%포인트가 증가했다.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는 1천8백90억원으로 57.5%나 늘어났으나 매출액에 비해서는 아직도 0.25%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직 종업원 확보율은 90.1%로 3.3%포인트가,특히 기술자 확보율은 82.8%로 4.9%포인트가 감소했다. 한편 1인당 근로자 급여액은 19.9% 증가한 6백1만7천원이었다.생산직의 급여증가율이 20.5%인데 비해 사무판매직은 16.5%에 지나지 않아 생산직의 급여가 사무직의 85.1%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가 높아졌다.
  • “경제민주화” 국민바람에 역행(재벌/이대론 안된다:2)

    ◎30대 그룹중 17곳은 이미 세습 완료/증여·상속세 법대로 60%낸곳 없어/11조 자산 물려 받으며 세금은 1백81억 내기도 현대 삼성 럭키김성등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그룹을 얘기할때 으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쓴다.우리나라 재벌그룹의 총수들은 산하기업들에 대한 소유권과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해 철저한 1인체제를 구축하고 있는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그룹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40여개의 기업과 여기에 딸린 수만명에서 십수만명에 이르는 종업원들 위에 군림한다.어느 누구라도 일단 재벌왕국의 일원이 되면 총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은 생각할 수 조차 없다.재벌 총수들은 필요에 따라 계열기업사장에 전문경영인을 앉히기도 한다.그러나 그 전문경영인이 경영에 관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총수의 의사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로열 패밀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재벌의 실상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로열 패밀리」 「족벌」 「세습」 「문어발」등의 부정적인 시각이 담긴 용어들을 떠올린다.재벌을 보는 사회여론이 어떤 것인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이규억선임연구위원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부의 세습을 이대로 방치해 둔다면 그결과는 사회적 갈등을 극대화하여 자본주의 체제를 내부로부터 해체시키는 체제불안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물론 재벌이 지난 70년대까지 「우리경제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드물다.다만 오늘날의 상황에 상응하는 자본주의 경제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지금과 같은 재벌구조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의 재벌들은 경제민주화와 한단계 더 높은 경제발전을 지향하는 국민적 요구에 의해 그들의 행태를 크게 바꾸어야 할 때가 됐다.재벌개혁론자들의 다소 거친 주장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재벌이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것은 사회의 일반적인 요구이다.개혁돼야 할 재벌의 행태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부의 탈법세습이다.한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경제력이 한 사람에게 독점되고 이것이그룹총수의 혈족들에게 자자손손 대물림되는 것은 결코 계속돼서는 안될 폐해이다.「현대는 정씨 왕국」「삼성은 이씨 왕국」「럭키김성은 구씨 왕국」식으로 이해되는 전시대적인 재벌관은 고쳐져야만 한다.십수만명의 종업원과 수조원의 금융자금이 투입된 「국민의 기업」이 그 기업을 일으키는데 참여한 「수동적인 다수」를 배제한채 「능동적인 소수」에 의해 사유물처럼 처분되는 것은 경제정의에도 맞지 않는다.재벌기업이 창업자에서 2세와 3세로 넘겨지는 과정에서 세금을 물지 않기 위해 이루어지는 교묘한 변칙과 탈법은 일소돼야 한다. 재벌기업이 이같은 요구에 부응해 국민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벌기업주 스스로의 자각과 인식의 대전환이 있어야만 한다.그러나 지금까지 이루어진 주요 재벌기업들의 소유및 경영권 승계과정에는 이같은 변화의 흔적을 찾아볼수 없다. 현재 국내의 30대 재벌그룹중 아직도 창업자가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그룹은 현대·대우·롯데·한진등 12개그룹이다.그 나머지 17개 그룹은 이미 경영권의 세대교체가 완료된 상태이다.세대교체가 끝난 18개 그룹의 소유 경영권의 승계유형을 보면 럭키김성·쌍용·한국화약·효성·동아건설·한일·대림·코오롱·두산·금호·삼미·해태·동부·미원등 14개그룹은 창업자의 장남에게로 넘어갔다.삼성과 극동건설 등 2개그룹은 창업자의 3남에게로,선경은 창업자의 동생에게 각각 승계가 이루어졌다.전문경영인에게 승계가 이루어진 곳은 기아1개 그룹뿐이다.소유·경영권의 승계절차를 끝낸 18개 그룹중 94%인 17개그룹이 창업자의 직계자손이나 동생에게로 경영권이 넘겨져 철저한 대물림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창업자가 남아있는 12개 그룹도 대부분 장남등 직계가족을 대거 경영진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때가 되면 이들에게 경영권을 넘기기위해 사전상속등의 변칙·탈법도 서슴지 않고있다. 현행 상속및 증여에 관한 세법에는 상속의 경우 상속재산이 10억원이상이면 55%,증여의 경우는 증여재산이 5억원이상이면 60%의 최고세율을 적용토록 규정돼 있다.따라서 재벌기업이 창업자에서 2세에게로 물려질때 상속·증여세를 제대로 무는 경우라면 재벌기업주의 소유지분은 2세때는 절반이하로 줄어야 하고 3세로 내려가면 25%이하로 더 줄어들어야 한다.따라서 3∼4대에 가면 저절로 소유지분이 미미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재벌기업의 대물림 과정에서 재벌규모가 줄어든 사례는 찾을 수 없다.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재벌기업이 기업경영권을 2·3세에게 물려주면서 납부한 상속·증여세액을 보면 가장 많이 낸 사람이 한국화약그룹의 김승연회장으로 2백77억4백만원이다.지난 88년 고리병철회장의 사망으로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경우는 37개 계열기업에 자산규모가 11조5천억원에 이르는 재벌그룹을 물려받는 대가로 상속·증여세를 포함,1백81억7백만원의 세금을 냈다. 이처럼 상속·증여세제가 무기력해지는 것은 1차적으로는 재벌의 주식소유구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재벌총수들은 실제로 그룹의 중핵기업 몇개의 주식을 소유할 뿐이며 이들 중핵기업들이 다시 여타 계열기업의 주식을 소유케 함으로써 재벌이 지배하는 자산규모는 엄청나지만 계열기업의 지배를 위해 상속되는 주식규모는 적다.또 「현대사건」에서 잘 나타났듯이 불공정합병·주식의 공개전 저가양도등의 교묘한 수법을 통해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세금없이 사전에 미리 상속한다.공익법인에 대한 출연도 상속세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재벌의 세습을 막기 위해서는 세제상의 개선보다 세정을 강화,조세회피수단으로 악용되는 각종 편법과 변칙을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 아랍­「이」 내일 마드리드서 재회동

    ◎쌍무회담장소 이견… 다시 논의/「팔」 대표는 점령지 미·소 신탁통치 제의/중동평화 1차 전체회의 폐막 【마드리드·예루살렘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역사적인 중동평화회의 1차전체회의는 양측이 점령지문제를 둘러싸고 끝까지 팽팽히 맞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1일 폐막됐다. 양측은 회의종료때까지도 개별쌍무회담 개최장소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으나 개최지 선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상의 회의를 3일 마드리드에서 일단 다시 갖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간의 개별모임형식으로 진행될 이 회담은,그러나 본의제를 다푸지는 않고 추후 쌍무회담 개최장소문제만을 논의하며 이스라엘은 중동개최를,아랍측은 마드리드 개최를 고집하고 있다.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귀국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의도는 마드리드에서 협상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었으나 논의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일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3일 마드리드에서 아랍국들과 일단만날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측의 아슈라위대변인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직접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3일 마드리드에서 만나며 첫 회의는 주로 다음회담장소를 논의하는 절차상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오(한국시간) 속개돼 각국대표들의 반박연설을 들은 뒤 2시간이상 정회를 거쳐 등단한 베이커 미국무회담이 금주말 소집될것이지만 개최장소에 관한 아랍과 이스라엘측의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뒤 조속한 쌍무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중동평화회의가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샤피 팔레스타인대표단장은 미국과 소련에 대해 점령지를 신탁통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샤피단장은 『공정하고도 정당한 평화가 달성되기까지 이곳 거주민과 지역의 보호를 두나라에 맡길 용의가 있다』면서 『최종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는 모든 아랍점령지에 대해 양프기 유엔을 통하거나 또는 직접 신탁통치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첫 연사로 나선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레바논주둔 시리아군의 철수와 이스라엘·레바논간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로 레바논남부 보안지대에서의 철수를 시사한 뒤 아랍측을 맹렬히 비난했으며 샤레 시리아외무장관등 아랍측대표들도 이스라엘을 성토했다. ◎머난먼 중동평화… 타협구도 불투명/마드리드 1차회담 결산/사활걸린 「영토문제」 평행선 확인/신탁통치안 싸고 쌍무회담서 논란 벌일듯 1일 끝난 중동평화회담의 1단계 전체회의는 이스라엘과 아랍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기만 했을뿐 아무 타협점도 얻어낸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같다.많은 외교관측통들도 각국 대표단들의 팽팽한 의견대립 뒤에 중동에 마침내 평화를 정착시킬 합의점을 도출해낼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영토반환 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발언 ▲이스라엘을 국가로 승인할 준비가 돼있다는 아부 야베르 요르단외무장관의 언급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함께 거주할 용의가 있다는 압둘 샤피 팔레스타인대표의 천명등을 근거로 한 것이다. 이같은 태도들은 과거에 비할때 조금은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긴 하다.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 양측 주장의 엄청난 괴리를 메우기엔 너무도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미하나마 양측이 모두 조금씩 입장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중동평화회담의 전도에 다소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한편 팔레스타인은 1일 당초 미소가 제시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에서도 일보 후퇴하여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미소(또는 유엔)의 공동신탁통치를 촉구했다.이같은 팔레스타인의 제의는 중동평화회담의 공동후원자인 미국과 소련을 끌어 들임으로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일단 신탁통치가 시작되면 이스라엘이 점령지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할수 없게 되고 따라서 어느 정도의 신탁통치기간이 끝나 미소가 손을 떼게 되면 자연히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건설이 실현되지 않겠느냐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팔레스타인의 제의에 대해 이스라엘이나 미국,소련은 아직 공식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할게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의 입장에선 이같은 팔레스타인의 제의가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인 점령지 포기 요구로 받아들여질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스라엘이 이같은 제의를 거부하는 한 미국이나 소련이 이스라엘을 무시하고 팔레스타인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입장이다.따라서 1일 돌출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미소의 공동신탁통치 제안은 현재로선 실현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제안이 금명간 시작될 2단계 쌍무협상에서 어떤 형태로든 논의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같다.그리고 앞으로의 쌍무협상에서 이같은 논의가 계속된다면 오랫동안 불신과 적대관계에 놓여 있던 이스라엘과 아랍 양측간에 조금씩 이해가 쌓이고 신뢰구축을 위한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스라엘과 아랍이 그동안의 불신과 적대감을 버리고 평화회담에서 어떤 결실을 맺기까지는 아직도 수없이 많은 협상을 거쳐야만 할 것이다. ◎평화회담 3일이런일 저런일/“샤미르 32세때 테러활동” 시리아,수배사진 공개/“실질회담은 중동서 하자” 「이」 주장에 아랍측 “발끈” ○…이스라엘·아랍대표들이 전날 쌍방 기조연설에 대해 15분간 반박연설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1일 폐막회의는 평화를 논의하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자리로 전락. 첫 연설에 나선 샤미르 이스라엘총리가 『시리아는 테러활동을 지원하는 독재국가』『팔레스타인은 평화를 거부하고 폭력을 사용해온 집단』이라고 포문을 열자 샤레 시리아외무장관은 샤미르총리의 43년전 수배사진까지 제시하며 『샤미르는 테러리스트』라고 응수. 샤레장관은 영국점령군에 의해 테러행위로 수배된 당시 32세의 샤미르총리 옛사진을 주머니에서 꺼내들며 『샤미르가 유엔대표였던 베르나르토백작을 살해하는데 가담했으며 평화중재자들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이 사진이 배포됐다』고 지적. 샤미르총리가 연설을 마친뒤 유태교 안식일(사바트)이 시작되는 1이 일몰전에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위해 먼저 떠나야한다고사과한 뒤 아랍대표연설이 시작되기전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난데 대해서도 아랍대표들은 『회의도중 떠난 것은 평화를 원치않기 때문』이라고 맹렬히 비난. 양측의 상호비난이 열기를 더해가자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은 『이같은 행위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며 우리는 협상하러 이곳에 왔다』며 자제를 호소. ○…이날 회의는 아랍국과 이스라엘간의 개별 쌍무회담 개최장소 선정문제를 막후조정하기 위해 2시간동안 정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한채 폐회. 각국대표 연설이 끝난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별다른 이유설명 없이 정회를 선포한 뒤 2시간만에 속개된 회의에서 『쌍무회담 개최장소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시인하면서 『중차대한 평화회의가 장소문제 때문에 유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양측을 비난하면서 상호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마드리드에서 회의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면서 폐회를 선언. ○…자신의 연설을 마친뒤 일방적으로 귀국길에 오른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은 아랍국들과 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발표. 샤미르총리는 그러나 개별쌍무회담을 마드리드에서 계속하자는 의미는 아니고 중동에서 쌍무회담을 가져야 한다는 우리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마드리드2차회담은 단지 쌍무회담 지속 여부및 장소선정문제 논의를 위한 절차상의 만남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 한편 강경파인 샤미르총리의 이날 공항영접에는 온건파인 레비외무장관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이스라엘 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간에 벌어지고 있는 미묘한 신경전을 노출.
  • 평양에 핵사찰 압력 가중된다

    ◎정부의 북한 핵개발 저지 방향/미·IAEA등과 다각협력 모색/총리회담서 거론… 강제사찰기구 설립 동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 평화공존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재처리공장등 핵관련시설을 폐기하고 핵사찰을 받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는 게 정부의 일관된 기본 시각이다. 북한이 독자적인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한반도의 평화공존은 난망할 뿐더러 자칫 동북아 정세까지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한 평화통일의 시기가 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반세기동안 계속된 소모적인 긴장·대립관계가 영구히 지속될 소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은 결국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모아질 수밖에 없으며 현재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범위나 방식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기존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사정에다 워낙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측에 핵안전협정에의 서명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즉각 응할것을 촉구하고 있는 대목에서 정부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정부의 노력은 ▲남북 고위급회담등을 통한 정부의 단독대응 ▲부시 미대통령의 핵무기폐기선언등과 관련,남북간 핵문제논의 여건 조성 ▲미·일등 우방국과의 공동 대응 ▲IAEA등 국제기구를 활용한 대북 압력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우선 2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주요의제로 삼아 공식 논의할 방침이다.민주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먼저 남북한이 논의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면서 공개석상으로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미군의 핵철수와 자신들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고 있는 상태여서 회담의 성과를 성급히 기대할 수는 없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군 핵철수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위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한미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또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폐기선언과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거론한 주한미군의 공중핵철수문제를 증명할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북한이 핵사찰거부 이유로 내세울 수 있는 장애요인들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게 정부측 외교노력의 기본 골격인 셈이다. 이 문제는 오는 11월 차례로 방한하는 베이커국무장관,체니국방장관과의 논의에서 명확한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이며 부시대통령의 방한때 공식화될 것 같다.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핵문제는 전기가 마련되고 남북관계도 급속한 진전을 보이리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IAEA등 국제기구와 핵문제에 대해 꾸준히 공동 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 IAEA 회원국간에 제기되고 있는,핵무기 개발이 의심되는 북한등 일부국가에 대해 관련정보를 수집할 권한을 지닌 특별기구의 설치문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정부는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때부터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해 왔으며,앞으로도 계속 긴밀한 협조속에 대응해 나갈것은 틀림없다 하겠다. ◎핵 철수뒤 미의 대한 방위 전략/장거리핵 동원 핵우산 계속 제공/패트리어트등 첨단방어무기 공급도 늘려 워싱턴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모두 빼기로 결정했다는 미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정치적 압력이라는 점이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9월27일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모든 지상및 해상기지 전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공중발사 핵무기의 철수계획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공중발사 핵무기의 한국 잔류를 강력히 시사했고 이에대해 평양은 『남한에서 미핵무기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핵안전협정 서명 지연전략을 고수했다. 미국이 공중발사 핵무기까지 뺄 경우 이는 북한의 핵사찰 수락지연 구실을 제거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워싱턴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1∼2년내에 원폭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이러한 핵무기 개발을 동북아의 가장 위험한 안보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는 한국을 방위하는 데 전술핵무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군사적 판단이다.즉,장거리 핵미사일과 괌 주둔 B­52기의 폭탄으로도 한국을 방위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유지비를 들여 가면서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군사전문가들은 한국과 같은 인구밀집 전역에서의 핵무기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걸프전때 사용된 최신의 고성능 재래식 무기로도 한국방위를 위한 군사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남한의 군사력 증강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으로서의 핵무기 필요성도 감소돼 핵무기 완전철수의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전한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가 남북한총리회담 개막 직전에 터져 나온 사실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핵철수 요구를 충족시킨 이번 결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협상에 돌파구를 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 얼마전부터 미국은 『남북한 두 당사자가 협의,결정할 문제』라는 새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워싱턴의 이번 결정은 남북한간 비핵화 논의의 활성화와 진전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으로 화답할 경우 다음 수순은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정부의 핵무기 완전 철수 결정이 한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주에 이뤄졌으며,부시대통령은 한국 지도자들이 이 결정을 한국에 대한 미안보공약의 약화로 오해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핵무기 완전 철수의 승인을 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은 핵무기 철수의 보완책으로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면서 한국군과 주한 미군에 대한 고성능 재래식 무기의 공급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는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어미사일체제의 대한 판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더욱 신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미국은 지난 89년 마련한 주한미군 3단계 감축계획에 따라 1단계로 오는 92년말까지 주한미군 4만3천명중 7천명을 감축할 방침이다.93∼95년간의 2단계 감축규모는 한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토록 돼있다.전쟁 억지력으로 큰 몫을 담당했던 전술핵이 몽땅 배제된 상황에서의 미군 감축은 사실상 동결이나 다름없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지 모른다.11월 하순의 딕 체니 미국방장관과 부시 미대통령의 잇따른 방한은 핵철수 뿐만 아니라 2단계 미군감축규모가 한미 양국간에 공식적으로 협의·결정되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북한 최대정유공장 조업 중단

    ◎경화결제로 소 원유도입 대폭 줄어/대소 교역도 격감,올해 8억불 그쳐 심각한 경화부족으로 소련으로부터의 원유 도입량이 격감,함경북도 웅기(선봉)소재 북한 최대의 정유공장인 승리화학이 현재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제가격에 따른 경화결제방식이 이미 지난 5월1일부터 북한과 소련사이에 거래되는 모든 물자교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양국간 교역량이 올들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과 소련은 지난 4월28일 국제가격에 따른 경화결제체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91년도 통상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 이에따라 경화결제방식이 곧바로 양국간 무역에 적용돼 왔다』고 말하고 이 결과 지난 1∼7월간 북한의 소련산 원유수입량은 지난해 총44만t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 4만t에 그쳤으며 대소교역량도 지난해 23억5천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8억달러에 불과했었다고 밝혔다. 소련은 이제까지 북한·베트남·쿠바등에 대해 국제가격의 50%를 할인하는 우호가격을 적용,원유를 공급해왔었으나 올초부터 이같은 우호가격제를 취소하겠다고 밝혀왔었다. 이 소식통은 이어『김일성의 방중시 중국이 식량·경공업제품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양은 극히 미미해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비관적인 대학의 과기 연구(사설)

    우리경제가 과학기술능력면에서 경쟁에 뒤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절감하고 있는 일이다.그것이 우연한 불운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투자의 부족때문이었음을 역력하게,그리고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 대학의 연구환경 실태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정부가 국내 대학의 연구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비공개리에 진행해온 대학평가작업에 의한 것이다.80%이상은 일과성 연구에 그쳐서 국제경쟁력에 대응할 기술축적에의 기대는 당치도 않았음을 알게 한다.4백개에 가까운 연구소가 있지만 대부분은 용역을 따낼때 세제혜택을 노린 유명무실의 것이다.그나마 19% 정도가 법정연구소이고 나머지는 대학차원의 학칙이나 교수개인의 연구소이다. 이런 실태를,국제적 형편과 비교해 보면 아주 참담한 결론을 얻게 한다.우선 우리나라기초연구 논문이 미국과학논문 목록에 수록된 편수는 88년기준으로 세계 38위이다.이런 현상은,1·2·3위 나라인 미국·영국·일본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뒤지고 있고 인도(12위)나 중국(19위)은 물론 브라질(26위)멕시코(31위)대만(33위)에도 한참 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GNP수준의 기대치로 환산할 경우 응당의 기대치에 34.7%밖에 이르고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이른바 「연구인력」은 국내전체 인력가운데 79%에 해당하는 1만2천7백68명이 대학에 속해 있는데 정작 그들이 쓰는 연구비는 우리나라 전체연구비의 6.8%밖에 되지 못했다는 결론도 나왔다. 이렇게 빈약한 연구비 밖에 투입되지 못하므로 대학의 연구는 단발성이고,그러므로 전체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하는 바도 미미하다.그때문에 또한 산업체에서는 대학의 연구팀에 대한 불신이 심하고 그렇다보니 대학의 연구팀에 투자할 의욕도 점점 상실되어가고 있다.이렇게 연구환경과 조건이 열악한 대학에서 양성된 과학기술인력에 대해 산업계가 낮은 평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밖으로부터의 지원이 미약하더라도 대학 스스로 헌신적인 노력이라도 한다면 조금씩이나마 축적은 쌓일 터이지만 아직은 매우 부정적이다.학교스스로 연구소의 관리 운영체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하고,많은 교수들은 연구경륜을 쌓을 기회나 계기를 만나지 못한채 노령화해 가는 것도 현실이다. 대학 연구의 이같은 악순환은 우리경제가 그동안 남의 기술이나 모방하고 사들여다가 성장해 왔음을 웅변해준다. 이런 현상은,이미 단편적으로 지적되어오던 일이었고 예측도 되어온 일이다.무엇보다도 기초과학연구는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꾸준히 연구를 지원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가며 축적해가야 한다.지금 당장 투자를 해도 성과를 얻자면 시간이 걸린다.그렇다고 그 과정을 생략하고는 가능하지가 않다.그러므로 우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평가단과 전문가들이 제언하는 바에 따라 가능한 일부터 우선순위를 정해가며 착수해 가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이 살아남기 위한 처방이라는 인식아래 서두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정 현대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경제화제)

    ◎“국가·사회에 보탬되는 일 할터”/“자신 위주로 살아온게 부끄러워”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의 출판기념회가 9일 하오 6시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정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는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민주주의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지금까지 자신과 가족과 사업등 내 본위로만 살아온데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행사에 앞서 정회장은 기자들에게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주식의 변칙증여및 상속과 관련,『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그 액수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본다』며 『국세청이 세법에 따라 처리하리라 믿으며 세금이 나오는대로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념회에는 정·재계인사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박태준최고의원,이어령문화 김진현과기처장관,유창순전경련회장,김상하상의회장등이 참석했다. 정회장이 자서전에서 비난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기념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하오 6시쯤 현대상선 해고근로자라는 30대 남자가 식장에 들어오는 정회장에게 『정회장은 각성하라』 『독점재벌 물러가라』고 소리치면서 팸플릿을 집어던지다 측근들에게 끌려 나갔다. 또 기념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밖에서는 현대상선 해고 근로자 가족 10여명이 『부의 불법세습을 일삼는 정회장은 구속근로자를 석방하고 회개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첫 「참 경영인 상」 고 유일한박사에

    ◎유한양행 설립… 인재양성·사회공익에 크게 공헌/중앙대학교서 선정 중앙대 경영대학이 처음으로 「참 경영인 상」을 올해 처음으로 제정,제1회 수상자로 유한양행을 설립한 고 유일한씨를 선정했다. 참 경영인상은 중앙대 경영대학이 자유시장경제체제하에서의 올바른 경영자상과 기업윤리를 확립하고 경영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과 기업경영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제정했다. 고 유일한씨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우수한 의약품을 보급했으며 정직과 성실을 경영이념으로 사회공익과 인재양성에 큰 공헌을 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유일한씨는 지난 1895년 평양에서 출생한뒤 미미시건대를 졸업했으며,귀국하여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했다.유씨는 지난 62년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한양행을 공개한뒤 자신의 주식을 연대등 사회에 헌납했으며 64년에는 유한공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참 경영인상의 시상식은 9일 하오 6시 중앙대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총기사망」 한점 의혹없이 규명”/19일(국감중계)

    ◎대소 지원금 회수 가능성 따져봤나/추석 연휴 고속도 교통대책 밝혀라 ▷법사위◁ 대검과 서울고검·지검및 수도권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수서사건·오대양사건등의 진상과 검찰의 중립성확보 여부·범죄와의 전쟁성과등을 집중 추궁. 김제태의원(민자)은 『한씨 사망사건은 당시 상황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진압할 방법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건의 진상과 파출소장의 무기 사용이 정당한 행위인지 과잉 방어행위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또 서울고검및 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홍세기의원(민자)도 『한씨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과 기습극렬시위에 대한 검찰의 예방책을 밝히라』고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지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검찰이 신민당의원의 금품수수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여당이 압승하도록 했다』면서『검찰의 피의사실공포에 기준과 한계는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정구영 검찰총장은 『한씨 사망사건은 파출소를 습격한과격학생들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총기사용의 경위를 조사하고 사체부검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고 답변. 정총장은 또 『수서사건·오대양사건·의원뇌물외유사건 등은 검찰의 수사역량을 총동원,실체적진실을 규명키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검찰의 중립과 관련,『임기제 총장으로서 원칙과 일관성있게 엄정히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은 『한씨 사망사건 직후 사건전담반을 편성 총기전문가의 자문과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 ▷재무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증시활성화대책을 총론적 시각에서 따지면서 대주주들의 주식 대량매각행위,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시장 독식사태,상장법인의 연쇄부도사태등 최근의 증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최근 도산한 8개 상장법인들의 사주들이 부도직전까지 보유주식을 매각,투자자본의 60∼70%를 챙겨간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투자액의 80∼90%에 해당하는 1천1백56억여원의 재산손실을 입었다』면서 『부도기업이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팽개치고 보유주식을 내다판 내역과 초토화된 기업공시제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답변에서 최근 상장법인의 잇따른 부도와 관련,『앞으로 공개적인 실질심사를 강화하고 성장성이 낮은 업종의 경우 공개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안정판 역할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을 외국의 정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또 『내부자범위를 확대하고 불공정거래로 이득을 본 경우 이득의 3배까지 배상을 하도록 하는등의 방법으로 불공정거래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열린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대소경협 회수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이광수은행장은 『소련상황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 각국이 자금과 경협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변후 소련정부도 국제협약의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감사에 나서 고속도로통행료 대폭 인상(평균 21%)과 도로공사현장에 군투입문제,추석연휴기간중의 교통소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것 없이 한마디씩 질책의 소리를 높여 눈길. 김운환·최이호의원(이상 민자)은 『86년이후 동결됐던 통행요금을 한꺼번에 21%나 올린 것은 한자리수 물가를 고집해온 정부의 경제시책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고 질타. 이에 권병식도로공사사장은 『고속도로 추가건설재원마련 등을 위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통행료 인상이 전체 물가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고 답변. ▷노동위◁ 경기도 지방노동위와 근로복지공사 반월병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지연판정과 안산 반월공단 근로자들의 직업병실태에 대해 집중 질문. 이날 감사는 소속의원들이 오는 27일 열릴 부산노동청 감사때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느라 40분이나 지연된 상오 10시 40분에 시작. 질의에 나선 이인제의원(민자)은 『도내 노사분규 발생건수 2백43건 가운데 노동위원회의 본래기능인 알선·조정·중재에 의해 해결된 것은 14%인 35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한뒤 『이는 노동위원회가 전문가를 활용치 않고 사무국직원들의 형식적 업무처리때문』이라고 공박. ▷교청위◁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골프를 스포츠종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스포츠로 대중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골프장건설등 시설관리규정의 문제점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보완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답변. 박장관은 『지난 90년 3월 17일 제정된 골프장 관리규정은 완화된 부분보다는 강화된 부분이 더 많아 ▲상수원 보호법 ▲오수시설 설치 ▲농약오염방지및 잔류량방지 ▲천연기념물의 보존법과 자연환경훼손·생태계보호법등이 추가됐다』고 설명.
  • 5천주 이하 「개미군단」/소유비율은 19%에 불과

    소액투자자들의 숫자는 많지만 총주식중 소유비율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기관투자가를 포함,1만주 이상을 소유한 2만2천8백27명(주식인구의 3%)이 국민주를 제외한 6백67개사의 총 발행주식 41억5천6백32만3백77주의 76%인 31억6천2백37만7천9백4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의 투자금액은 53조7천2백88억원으로 총투자금액 70조4천9백2억1천7백만원의 76%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5천주 이하를 소유한 소액주식투자자는 1백65만2백16명(95.32%)이었지만 총 주식가운데 18.86%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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