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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는 중심국가로 가는 전략(최택만 경제평론)

    김영삼대통령이 APEC(아·태경제협력체)순방기간중 밝힌 세계화선언이후 정부부처는 물론 경제계가 개념정립에서부터 실천전략 모색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과 각료회의의 후속조치로서 경제의 국제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정부가 국제화전략에 이어 세계화전략을 발표하자 일부에서는 양자의 개념차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정부당국자는 『국제화와 세계화는 근본정신이 개방주의,합리주의,자유주의적 국제협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전제하고 『국제화의 진전은 세계화를 용이하게 하고 세계화의 진전은 국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이라고 밝히고 있다.차별성이 있다면 국제화는 그 범위가 국가단위이고 세계화는 지구촌이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의 세계화선언은 범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제의 지구촌화(Giobalization)와 국경없는 경제(Borderless Economy)에 부응하는 새로운 국가경영전략으로 보인다.경제의 세계화는 이미 동구권과 소련 등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시작되었다. 사회주의국가의 붕괴는 자본주의 내지는 자유무역주의를 회피하던 전세계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비자본주의 경제권이 세계 경제권으로 편입되는 중대한 전기를 제공했다.여기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내년부터 발효되면 전세계의 지구촌화는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다.세계화(지구촌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지구촌 주민들은 세계를 향하여 마음과 가슴을 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또 현재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물결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세계의 시공을 좁혀놓고 있다.정보화시대가 이미 60년대 개막되었지만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일반인이 안 것은 80년에 들어와서다.대다수의 사람이 정보화시대가 청년기로 진입해서야 정보화의 의미를 깨우친 것처럼 현재 세계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문가들 이외에는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현재 20세기를 마감하고 대망의 21세기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모든 인류가 다가오는세기를 밝게 맞고 싶을 것이고 그 열망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와 지구촌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특히 우리국민이 국제화 내지는 세계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그것이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유일한 전략이고 21세기에 펼쳐질 지구촌시대의 중심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제화와 앞으로 지향할 세계화를 성취하려면 국민 모두가 세계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그 다음으로는 정치인·공직자·사회지도층인사·기업인·교육자 등이 우리의 국제화와 세계화 전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스스로 찾아내고 제거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우선 국정심의 과정에서 지역지향적 사고를 국가지향적 사고로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한 걸음 나가서 국제화와 세계화에 부합되는 사고를 길러야 할 것이다.국제적 감각과 사고를 갖고 법률안이나 예산안을 심의해야 한다는 얘기다.그렇게 되면 예산안이나 법률안 심의에서 무엇이 지역적 사업이고 어떤 것이 국가적 사업이며 어느 것이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가를 가려 낼 수가 있을 것이다. 또 국제화와 세계화의 추진에 있어 공직자의 자세와 책무는 어느 누구보다 막중하다.세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부규제의 과감한 철폐라고 생각한다.과거 1년여 동안 정부규제의 완화 내지는 철폐가 추진되었으나 그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일부 공직자는 규제를 마치 소속 부처의 기득권으로 여기는 풍조마저 있는 것 같다.그래서 경제석학 밀턴 프리드먼은 공직자를 기득권층으로 분류한지도 모른다. 공직자는 하루 빨리 기득권의 범주에서 벗어나 규제완화보다는 철폐,철폐보다는 자유화에 바탕을 두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사회지도층 인사들도 과거 지향적 사고보다는 미래지향적 사고를 중시하고 국가중심적 사고를 범세계적 사고로 전환하는 일대 자기혁신이 요구된다. 우리사회에서 비교적 국제화감각이 앞선 기업의 경우도 국제경쟁력강화의 의미를 기업의 시각에서 국가와 세계의 시각으로 한단계 높일필요가 있다.기업은 지금까지 국제적인 세일즈맨을 양성하는 일에 전념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세계인」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자세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궁극적인 세계화의 지름길은 국민의식의 범세계화이다.이를 위해서는 교육자 책무가 크다.적어도 학교 교육이 대외지향성을 가져야 하며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세계시민 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한 예로 지구생태계 보존교육은 바로 세계 시민정신을 고취하는 것이다.「세계속의 한국인」을 기르는 것이 바로 학교교육의 과제라 하겠다.
  • 「폐기물 예치금제」 폐지 추진/소비자값에 반영… 반환때 환불

    ◎상공부서 검토·환경처선 반대 상공자원부가 사업자에 부과하는 폐기물 예치금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대신 맥주와 소주병에 시행하는 빈 병 보증금처럼 소비자에게 회수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공자원부는 23일 현행 폐기물 예치금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며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의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예치금은 음식료와 주류 용기,전지,타이어,윤활유,가전제품 등 5개 품목에 대해 사업자에게 일정액을 물리고,사업자가 회수할 경우 환불해 주는 제도이다.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전체 예치금(2백84억2천만원)의 7.8%인 22억3천만원만 돌려줄 정도로 실적이 미미하다. 품목 별로는 전지(53.4%) 타이어(41.2%) 윤활유(30.7%)의 반환율이 비교적 높고 음식료·주류 용기(1.5%)·가전제품(0.03%) 등은 낮았다. 상공부는 따라서 음식료나 주류·의약품류에 쓰이는 종이 팩이나 금속 캔·유리병 등 소비 사이클이 짧은 품목은 소비자 값에 회수비용을 반영한 뒤 소비자가 반환할 때 환불해 주고,가전제품과 같이 소비 사이클이 긴 제품은 지방자치단체와 제조업자가 회수 및 처리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환경처는 『폐기물 예치금제가 잘 운영되지 않는 것은 예치금의 요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요율 인상을 주장하고,소비자단체도 『예치금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소비자 값을 올리고 사업자 부담은 덜어준다』며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 수입피해 농산물에 「긴급관세」/내년부터

    ◎1백11개품목에 국내외 가격차 부과 내년부터 국내외 가격차(관세상당치)만큼의 관세를 물리는 방식으로 수입이 개방되는 농림축산물 1백11개 품목의 수입이 대폭 늘어 국내 농어민의 피해가 클 경우 관세상당치 이외에 특별긴급관세를 추가로 물릴 수 있게 된다. 22일 재무부가 입법예고한 관세법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특별긴급관세는 연간 수입물량이 최근 3년간 평균치보다 5%이상 늘거나,수입가격이 지난 86∼88년의 3년간 평균치보다 10%이상 떨어질 경우에만 부과할 수 있다. 관세율은 수입물량이 5%이상 늘어난 경우에는 국내외 가격차의 3분의 1까지,수입가격이 10%이상 떨어진 경우에는 10%를 초과하는 가격하락폭의 30%까지다. 예컨대 국제가격은 7백원,국내가격은 1천원인 품목의 수입물량이 5%이상 늘어난 경우 관세상당치 3백원 이외에 1백원의 특별긴급관세를 더 물릴 수 있다. 내년부터 수입을 개방하는 1백11개 품목중 주요품목의 양허세율은 감자 3백38%(현행 30%),녹두 6백75%(30%),팥 4백67%(30%),고구마 4백28%(2백%),보리 3백33%(5%),옥수수 3백65%(5%),메밀 2백84%(3%) 등이다. 재무부는 또 덤핑조사의 남발을 막고 덤핑방지관세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덤핑조사를 신청하는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미미해 국내산업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조사신청을 기각할 수 있도록 했다.
  • 토지 47.8%가 인상 대상/종토세 과표 인상 내용

    ◎개발예정지 등 투기지역 대폭 올려/“땅 과다보유땐 손해” 인식 확산될듯 내무부가 12일 내년 토지과표를 평균 11.5% 인상키로 한 것은 지방재정의 재원을 확충하되 최근 전국의 땅값 안정세와 관련,종토세 인상에 대한 반발을 둔화시키기 위한 이중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과표현실화 정도에 관계없이 현실화율이 30%미만인 곳은 모두 과표를 30%까지 일시에 끌어 올림으로써 「종토세인상 체감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져 현실화율이 낮은 토지소유주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개발예정지역 등에 땅투기를 했거나 도로개설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 또는 그동안 과표 현실화율이 낮아 종토세를 적게 낸 토지소유주들은 1백% 이상의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내년의 종토세 인상내용을 보면 올해의 경우 과세표준이 공시지가의 10%선에 잡혀있었다면 내년에는 올해 세금액의 3배를 물어야 되고 15%선에 종토세가 부과됐다면 올해보다 2배를 내야 한다.20%선에 과표가 설정된 땅은 인상률이 50%로 상대적으로낮아지고 현실화율이 26.9%였다면 전국평균치인 11.5%가 인상되고 30%짜리는 올해수준으로 동결된다. 과표현실화율 30%미만의 땅은 전국의 과세대상 2천4백54만6천필지 가운데 47.8%인 1천1백70만필지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농·어촌지역은 지가가 대부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표와 공시지가와 큰 차이가 없다.반면 대도시지역은 짧은 기간에 지가가 폭등,과표가 공시지가에 크게 못미쳐왔는데 이번 과표현실화 조치로 대도시 주변의 종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실제로 올해 전국평균 과표현실화율은 26.9%에 이르렀으나 23.7%인 서울을 비롯 부산,인천,대전,울산등 이른바 개발붐을 보였던 도시지역은 전국평균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내무부는 이번 조치의 주 대상은 대도시주변의 토지과다보유 계층으로 중상층이하는 세부담증가가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고 분석했다.두배이상 종토세가 오르게 되는 올해기준 현실화 15%인 토지는 전체 과세대상의 0.67%에 불과하고 50%를 더내야하는 현실화율 20%미만의 땅도 1.9%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더구나 이들 대도시주변의 토지과다보유 계층은 그간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적었고 토지투기 방지및 토지소유의 편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과표현실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발주처등에 협조공문/해외건설협 자구노력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8일 13개 대형 건설업체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해외건설공사 수주경쟁에서 입게 될 타격을 최소화하는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주요 발주처 및 주한 외국공관에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시공미숙보다는 국내의 잘못된 관행에 의한 것이 더 컸다는 점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진출 초기에 경험부족으로 미미한 하자가 생긴 적은 있으나 85년이후에는 한 건의 하자도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할 방침이다.재외공관에도 발주처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 3일 본회의/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의정중계)

    ◎교통요금 지자체 이관… 점차 자율화/남북한시장 단일화 중국의 영향은/질문/쌀 미곡장 중심으로 계약재배 유도/답변 ▷질문◁ ◇홍사덕의원(민주당)=경수로 부담금을 마련하는 방법에 있어 재정부담이면 국회승인을 어떻게 받으며 해외차입이면 지급보증은 누가 하고 상환조건은 어떠한가.중국이 남북경제시장 단일화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 보는가.26개월의 군복무가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만약 군복무를 1년이나 1년반으로 줄인다면 병력및 예산에 미치는 영향은. ◇강경식의원(민자당)=철도및 해운정책기능을 교통부에서 직접 관장하라.전문가 집단이 직접 교통행정을 담당하도록 교통안전 전담부서를 설치할 의향은.주요 항만별로 관리공단 형태로 전환하고 교통요금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라.공무원의 자가운전 보조와 주차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보수에 포함시켜라.지방에 투자유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용의는. ◇강희찬의원(민주당)=기업이 느끼는 체감규제 완화는 매우 미미하므로 관련부처에 규제완화조치를 권고하고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독립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지원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협력기금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전용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민영화원칙에 구속력을 부여할 수 있는 민영화법을 제정할 용의는. ◇이영문의원(민자당)=컴퓨터 농업을 하고 있는 선진국과 대비되는 국내 농업정책의 목표와 방향은.한해 없는 국토조성 사업에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우선순위를 둘 용의는.쌀의 품질향상 방안은.마사회를 농림수산부 산하로 환원할 의향은.농수산물 수출비중을 높일 길은 뭐냐.경지정리 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라.앞으로 농어민의 소득은 얼마나 향상될 것인가. ◇이규택의원(민주당)=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의 국회비준에 앞서 농업을 회생시킬 법적·제도적 장치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올해 식량자급도는 29%로 급락했고 쌀을 제외하고는 9%에 불과하며 내년부터는 쌀 수입으로 휴경면적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안에 식량자급도가1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데 대책은. ◇조용직의원(민자당)=오는 98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1인당 국민소득 대비 3∼4%까지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원자력 발전소와 핵투기물 처리장 부지확보 대책은.남북 과학기술의 상호교류 가능성은.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할 용의는.북한이 나진·선봉 자유지역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우리의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한 정부의 대응계획은. ◇김상구의원(민자당)=낙후된 지역말고 7개 광역권 개발에만 중점을 두는 이유는.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청주∼보은∼상주∼구미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왜 지연되고 있나.건설업의 북한진출 추진 내역과 앞으로의 계획은.북한 경수로 건설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부실공사에 대한 처벌규정을 더 강화하라.새로운 해외 건설시장 개척 방안은 무엇인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행정규제완화를 확대하기 위해 행정쇄신위를 보다 전문화하고 상시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겠다.현재 세계 14위 수준인 과학기술을 2001년에 7위,2010년에 선진중심권으로 발전시킨다는 기본목표 아래 각 부처별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교통요금체제의 중앙통제방식을 완화해서 지방으로 넘기고 점진적으로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공기업 민영화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입찰에는 재벌기업의 참여가 배제될 것이다. ◇박재윤 재무부장관=대북 경수로지원문제는 앞으로 국제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참여및 부담방안을 검토하겠다.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를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유도,지역별로 특색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슈퍼쌀 품종은 연구개발단계여서 아직 공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적절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우리의 능력이나 수준을 볼 때 건설업의 북한진출은 가능성이 가장 용이한 분야이지만 전반적 남북관계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개발이 본격화되면 어떤 형태로든 추진될 것이다. ◇구본영 교통부차관=교통체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철도는 96년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한 후,해운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교통부가 직접 담당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택시는 시·도의 사업구역을 통합하고 시내버스는 요금이나 노선을 협의할 광역협의기구를 설치하며 현재의 도시철도심의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등 광역교통관리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 ◇윤동윤 체신부장관=남북경제교류협력위에서 우편물과 전화사업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상황추이에 따라 긴밀히 협의,대책을 세우겠다.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기초과학 분야의 물리학·공학에 이용되는 미분방정식,확률통계등 수학이론과 핵폭탄제조 이론,유도탄개발 관련 이론 등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상태이다.
  • 무역규제 해제수준은…(북핵타결 이후:4)

    ◎미,대북경제제재 석달안 완화/북선 곡물수입 미는 자본진출 가능성/북,경제능력 부족… 교역급신장 어려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핵협상합의에 따라 앞으로 3개월안에 대북한 각종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타결과 관련,북한의 핵동결에 상응한 보상방안의 하나로 비교적 단기간에 실천에 옮기기로 한 것이 바로 무역규제의 완화이다. 미국의 대북무역규제조치들이 하나씩 제거되면 북한은 최근의 흉작,에너지부족등 경제위기타파를 위한 각종 상품의 수입을 단기간내에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전쟁이후 지난 50년대부터 북한을 적성국·테러지원국·전략물자확산국 등으로 분류지정하여 북한에 대한 무역·투자등 경제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왔다.지난 88년 7·7특별선언이후 대북수출면에서는 금지조치가 일부 완화되긴했으나 최근 핵문제의 확대이후 경제교류는 사실상 중단상태나 마찬가지였다.다만 89년 4월 인도적 물품의 대북수출허용이후 곡물·생필품등의 대북수출이 이뤄지긴했으나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대북경제 규제조치의 법적 근거조항은 대적국무역규제법·수출관리법·74 통상법·대외원조법·수출입은행법·국방생산법등이 해당된다.또 미사일통제법·테러방지법등도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적용이 광범위한 조항은 대적국 무역규제법으로 이 법에 근거한 재무부령인 외국자산통제규정이 북한과의 금융·외환·자산의 거래 및 무역등 거의 모든 경제교류를 금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과 금융·외환거래를 할 수 없고 북한을 여행할 경우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북한과의 통신도 규제하고 있는 법이 바로 이 재무부령이다.또 지난 79년 국가안보,혹은 외교정책적 고려에서 출발한 「미국 선박·항공기의 대북교류물품 수송금지」의 수출관리법도 상무부령인 수출관리규정을 통해 세부수출통제물품 및 통제대상국가목록을 발표했다. 이같이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는 2,3중으로 되어있으나 일단 행정부가 이를 풀기로 결심만하면 간단히 끝나게 된다. 워싱턴의 관계외교소식통은 무엇보다 대북무역제재를 완화하려면 해당 부령들을 클린턴행정부가 전면 수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대통령이 직권으로 이를 즉각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결정할 경우 대북무역규제도 일괄해 혹은 부분적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긴급명령등을 통해 대외경제제재를 가할 수도,풀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를 낮추기 위해 별도로 의회에서 입법을 논의할 필요성은 없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하고 있다. 미국이 대북무역규제를 풀 경우 북한의 경화결재 능력부족으로 미국의 수출확대가 급신장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이 필요로하는 ▲쌀·밀·옥수수등 곡물 ▲섬유의류생산품 ▲경유 휘발유등 에너지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단기간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정책적 고려에서 하부구조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할 경우 기계류 운송시설 통신시설도 수출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북수입은 북한상품의 경쟁력 미약으로 단시간내에 확대될 가능성은 없으나 미국의 자본진출,특히 한국교포기업의 진출에 의한 섬유·의류등 경공업제품의 수입확대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롯데우유 등 세균검출 대기업/감사원,적발하고도 “쉬쉬”

    ◎13개업체만 공개 감사원이 지난 6월 서울과 경기지역 보사부 중점관리식품 15종류에 대한 제조·유통·위생실태감사에서 롯데우유와 미도파 상계점등 대기업을 적발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1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신동진 감사원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감사에서 『롯데우유에서는 기준치이상의 대장균과 기초세균이 검출됐으며 미도파 상계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천엽과 쇠곱창등에서 합성세제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감사원이 감사결과에서 공개하지 않은 서울 그랜드백화점에서 팔다 남은 쇠고기·돼지고기등 냉장육포장의 출고날짜를 갈아붙이는 수법으로 신선도를 속여 소비자에게 팔아오다 시정통보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2일 보사부 중점단속식품의 제조·유통업체 1백63개에 대한 감사결과 적발된 77개 업체의 명단을 『업체가 영세해 타격을 줄 우려가 있고 위반사항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위반정도가 심한 신송식품·한국화장품등 13개 업체만을 공개했다.
  • 외국인 주식투자 러시 예고/투자한도 확대로

    ◎연내 1조원 추가매수 예상/한도 5%늘면 6조5천억 유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 온다」­.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넓히는 데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몰려 올 전망이다.이들의 투자성향이 증시의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자는 48개국 3천2백6명(국내 거주자 7백58명)이다.기관투자가가 1천9백39명,개인이 1천2백67명이다.보유 주식 수는 직접투자 분을 합쳐 6억2천6백99만주이다. 상장주식(64억2천1백6만주) 중 정부·대주주·법인 출자분 등 40%를 빼면 유통주식 수가 38억5천2백64만주.결국 외국인들은 유통주식의 16.2%를 지닌 손꼽히는 「큰 손」인 셈이다. 오는 12월부터 투자한도가 2%포인트 확대되면 이들이 매입 가능한 주식수는 1억2천만주가 늘어나고,약 2조6천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어올 전망이다.또 내년 상반기 중 한도가 추가로 3%포인트 확대되면 약 3조9천억원이 들어와 1억9천만주 이상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증시 전문가들은 한도가 다시 5%포인트(총 20%) 확대될 경우 약 6조5천억원이 유입돼 3억1천만주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가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외국 증시에는 없는 20%의 위탁증거금이 있기 때문이다.또 외화를 원화로 바꾸고,원화 또한 외화로 바꿔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도 걸림돌이다. 투자수익을 따지는 펀드매니저들에게는 환수수료도 투자자의 유입을 가로막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이밖에 국적 등 투자자들의 신분을 밝히도록 한 등록 요건도 지나치게 까다로운 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한도 확대 조치로 연말까지 1조원의 새로운 매수세가 생길 전망』이라며 『선진 투자기법을 가진 외국인 투자가들이 많이 들어와 증시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 투자형태/미/장기전 겨냥 신중투자/영/시장 적응력·행동 빨라/일/은행·제약·유통 등 선호 외국인들은 수익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 PER(주가수익 비율) 주나 삼성전자등 성장성이 좋은 종목을 선호한다.최근에는 은행주도 좋아하며 물론 포철 등 국민주도 좋아한다.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각양각색인 증권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미국계=「장고파」이다.3∼5년 뒤를 내다보고 신중하게 투자한다.고심 끝에 종목을 선택하므로 살 때는 주가가 이미 상당이 높은 수준이다.여기에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상한가로 사들여 때를 기다린다.피델리티사와 이머징사가 대표적이다. ◇영국계=「순발력파」로 불린다.시장 적응력과 행동이 재빠르다.오랜 투자경험에다 아시아 시장에 익숙한 탔이다.대만 등에서의 경험에 비춰 한국 시장도 생소하지 않은 편이다.믿을 만한 증권사에서 추천하면 곧바로 그 종목을 사달라고 매달릴 정도. ◇일본계=아직 규모가 미미해 성향을 파악하기 어렵다.안정성이 뛰어난 은행·제약·유통 등의 업종을 좋아하는 편이다.양도차익 과세문제가 해결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미국이나 영국에 못지 않게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 “대입 「본고사 폐지」 번복… 혼란 초래”(국정감사 중계)

    ◎국민은행 민영화뒤 서민금융기능 계속해야/“신경제 민간자본 2조3천억 적정” 축소 필요 ▷운영위◁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청와대직원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과 교육개혁위원회등 대통령자문기구의 내실있는 운영등을 촉구.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새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를 빙자한 사기사건은 총 18건으로 이 가운데 올해에 발생한 사건만도 15건』이라면서 『이는 개혁의지의 퇴조에서 비롯되는 현상이 아니냐』고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행정쇄신위등 8개의 대통령자문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나 활동이 미미하고 예산배정도 적어 능동적인 자문기구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지난 6월 교육개혁위가 본고사폐지를 발표하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불가하다고 번복하는등 혼란마저 빚고 있다』고 지적. 박관용비서실장은 『우리사회에는 권력을 업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그릇된 인식이 남아있다』면서 『엄정한 단속은물론 언론기관과 협조해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답변. ▷외무통일위◁ ○…12일에 이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이날 상오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한승주외무부장관으로부터 ▲북한핵과 관련,한미간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고 ▲북미회담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나 타결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으나 하오부터 특별사찰 시기를 경수로 완성전까지 대폭양보하는 선에서 북미회담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장관 발언의 신빙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한장관은 『미국과 우리정부간에 북한핵 협상과 관련,여러가지 안이 오고갔지만 아직은 어떤 안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타결이 곧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무위◁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은행의 민영화 대책과 중소기업 지원확대 방안등을중점 질의. 특히 내년부터 민영화되는 국민은행 감사에서는 「걱정반 주문반」의 격려성 발언이 주종을 이뤄 눈길. 정필근·유돈우·장영철·강신조·최돈웅의원(이상 민자당)과 박일·이경재·박정훈·박태영의원(이상 민주당)등은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더라도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고 촉구. 특히 김덕룡·김봉조의원(이상 민자당)은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국민은행법 폐지법률안 부칙에 총여신중 가계자금대출과 소규모기업자금 대출등에 대한 의무비율을 명시하는등 제도적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중소기업은행 감사에는 김덕룡(민자당)·이경재의원(민주당)이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9월 한달동안에만도 사상최고치인 0.20%를 기록하는등 부도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은행조차 지난해말 94.7%에서 올 6월말 94.3%로 오히려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줄어들어 충격적』이라고 지적. 임춘원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올들어 5천8백여개의 중소기업 도산하는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임직원들에게 7백45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줘 지나친 특혜를 베풀었다』면서 기은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규증국민은행장은 『민영화뒤에도 서민과 소규모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기능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국민은행 정관에 지원비율과 소규모기업의 범위를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그동안 산하단체 감사에서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부실시공,지역균형개발,수도권 집중문제,주택공급정책,광역권개발계획,공공공사 입찰비리,건설시장 개방문제 등에 대해 종합질의. 조진형의원(민자당)은 신경제계획의 건설부문과 관련,『정부가 신경제계획기간동안 유치하기로 한 민간자본규모 11조8천4백억원은 현재의 통화·물가수준등을 감안할때 2조3천6백억원이 적정규모라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지나치게 높은 규모』라고 지적,민자유치규모의 축소를 요구.
  • 증인보호 이래서야…/양승현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충격을 던졌던 「지존파」사건과 온보현 연쇄납치 살해사건은 경찰 수사의 쾌거가 아니고 관련자의 신고와 범인의 자수로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다.경찰이 한 일이라곤 고작 추가 범죄를 밝혀 낸 보강수사 정도다. 그렇다고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선진국 처럼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다.서울 가락동 뺑소니 사망사고를 곧바로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사망자의 돈을 줍느라 뺑소니 운전자를 놓쳐 버린 게 우리 현실이다. 무슨 뺑소니 차량이 그렇게 많을까 할 정도로 서울의 웬만한 도로에는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쪽지가 나붙어있다.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덕 불감증의 현장이자 신고정신의 실종이다. 미국에서는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은 차량 접촉사고만 일으켜도 반드시 피해차량의 앞유리창에 사고를 낸 사람의 명함을 꽂아놓는다.만약 그대로 달아났다간 「백이면 백」 아파트 어느 창가에선가 이를 본 사람의 신고로 잡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선 아무리 경찰력을 늘리고 장비를 현대화한다 해도 수사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범죄문제 전문가들은 관련자나 주민들의 신고에 의존하는 폭이 갈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사실 경찰력 하나만으로 복잡다기한 현대범죄를 모두 막기엔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장비낙후와 인력부족,과다한 업무타령만 할 때가 아니다.갈수록 비중을 더해갈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증인이나 목격자의 보호에 우선 힘써야 할 때다. 그런데도 10·11일 사이에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아무 관계도 없는 두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고 관련자들이 사경을 헤매는 충격적인 범죄가 또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 시도 때도없이 「오라 가라」 하는 통에 생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시민들은 야단이다.경찰이 해주는 보상도 미미하기 짝이없다.그런데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한 가정이 완전히 파탄이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시민들의 신고정신 부족도 탓할 계제도,더이상 기대할 수도 없게 됐다. 우울하고 어두운 우리 경찰의 현주소가 안타깝기만 하다.
  • 김 대통령 CNN회견 내용

    ◎북한핵 투명성 「완전히」 보장돼야/한·미간 긴장 양국 모두에 불이익/김정일에 정상회담 재론 가능성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미국 CNN­TV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 처리방안과 관련,한­미양국 정상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본원칙에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톰 민티어특파원=지난 며칠간 미국에서는 제네바회담에 관한 김대통령의 입장에 관해 일부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것 같다.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데 「순진하다」고(김대통령이)느끼고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NYT)이 보도했는데 제네바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대통령=당신이 질문하는 의미를 이해할수 있다.그러나 오늘 다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얘기할수 있는 것은 나는 북한핵문제와 여타 현안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앞으로도 우리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믿는다.실질적인 문제에 있어 우리사이엔 어떠한 견해차도 없다.클린턴대통령과 나는 서한이나,혹은 필요하다면 전화로 협의를 해왔다.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미간에 합의돼 있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미양국의 정책상 합의에 관해 얘기했는데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에 만족하는 것 같다. ▲김대통령=물론 사람에 따라 북한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해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투명성은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과 미국간에 이뤄진 합의들은 여전히 매우 유효하다.우리는 북한과 과거 4백차례이상 상대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어떤 나라보다 북한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미국이 대북한 협상에서 우리가 북한을 상대하는 데서 배운 교훈을 활용할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의 대응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김대통령=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우방중의 우방인 한국은 한­미간의 어떠한 긴장조성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한국의 이익 뿐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김대통령=북한의 주장은 일반적으로 믿기 힘든 경우가 많다.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연구기관들도 있다.그러나 입수할수 있는 정보에 입각한 나의 전반적인 평가는 북한이 핵무기를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나는 북한이 다만 핵카드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의 핵카드에 속지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카드를 사용한다면 제네바회담에서 일텐데 협상에서 북한측에 타협을 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김대통령=미국은 물론 협상이 성공적인 결론에 이르기를 바랄지 모른다.그러나 필사적으로 협상의 타결을 원하는 것은 북한측이다.북한은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있다.나는 미국이 현재 미국의 기본원칙과 한­미간 합의를 계속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타결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나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기 때문에 우리는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나는 미국이 매우 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북한은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에 따라 북한은 여러 카드들을 제시하고 요구를 하고 있다.그들은 이 협상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매우 필사적이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하기 불과 수주전 김일성이 사망했다.김정일이 북한의 모든 리더십을 떠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일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김대통령=북한에서 김정일지도체제가 확립되는 것은 시간문제다.그러나 김정일이 주석에 공식 취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북한정책에 어떠한 큰 변화를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은 아마도 김일성의 정책을 계속하기를 바랄 것이다.다만 북한에 일부 미미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김정일이 공식 주석직에 취임하면 물론 우리는 그를 상대해야만 할 것이다.나는 정상회담 개최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이 주석이 되면 자연적으로 이 문제는 재론될 것이다.
  • 한국인의 저력/노영현(굄돌)

    94아시아경기대회가 원폭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시아인의 화합」이라는 기치아래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책적인 지원과 국민적 성원아래 체육부문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세계 속의 체육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또한 국기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다시한번 한민족의 기개와 무도를 세계만방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체육은 좁은 의미에서 볼때는 개인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운동이라 하겠으나,자신이 건강함으로써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고,건전한 정신이 깃들수 있다고 한다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 아침일찍 정좌한후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위·아래 치아를 맞부딪혀 자극을 줌으로써 치아건강은 물론 정신까지 맑게 하는 지혜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대부분 운동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행히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체육진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단계에 머물러 있으므로꿈나무발굴,국가대표선수 훈련과 연계해 후원회 조직등으로 힘을 보태고 국민모두가 참여해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확산책이 요구되고 있다 하겠다. 지금 히로시마에서는 우리선수들의 승리 소식이 속속 전해오고 있는 가운데 각종 종목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일본은 주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가라데를 경기종목에 삽입하고 경기운영도 자국에 유리하도록 하여 「타도한국」을 부르짖고 있다. 우리가 일본을 누르고 2위 목표를 달성해야함은 과거 역사의 앙금이 남아 있기도 하겠거니와 그간 우리사회 일각에서 표출되었던 부정적인 요소와 병폐로 인해 불안과 허탈감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더 큰 의미를 찾아야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끈질긴 저력을 확인하는것 같아 새삼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 미·북회담 장기화 조짐/오늘 회담속개… 시한 없어진듯

    ◎북한 일부사안 양보한듯/중요쟁점엔 여전히 강경/제네바 소식통 【제네바=박정현특파원】 교착상태를 거듭해온 북한·미국 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23일 2차회담을 시작할 당시 북한이 사안에 대해 강경하고 전혀 움직이지 않던 자세를 보였던데 비해 입장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당초 8일까지 열릴 것으로 보였던 회담이 이번주까지 연장된 것은 양측이 대화를 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사안에 따라 유연성을 보이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때 미미한것』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에 대한 유연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회담의 데드라인은 없어진 것같다』고 말해 회담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북한은 9일하루동안 회담을 휴회했으며 10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열어 이견을 좁히기 위한 절충을 계속한다. 한편 북한 강석주수석대표는 8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가진뒤 『회담의 진전이 있었는지는 말하기 곤란한 상태』라며 『휴회기간중 각기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회담 교착타개 실마리 잡힐까/제네바 2차회담 협상 전망

    ◎북,작은 양보 기미… 사찰엔 강경/평양지침따라 급진전 가능성도 제자리걸음을 거듭해온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은 북한이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임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이 보이고 있는 변화움직임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을 전체적으로 볼때 미미한 정도』라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조짐이 회담의 큰 흐름을 바꿀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단지 일부 세부적인 사안에서 그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음은 분명하다.미국은 회담이 답보를 거듭한다면 지난 주말쯤 회담을 마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회담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우선 이런 변화움직임을 고려해 「해볼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다시말해 교착상태를 벗어날수 있는 회담의 실마리나 희망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회담연장에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서로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조금만 더하면 뭔가 대타협의 길이 보일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하고 있다.중요한 부분은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의미한다.그중에서도 특별사찰문제가 최대쟁점이다. 이 문제들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은 이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다 안되면 사용후 연료봉의 제3국이전,연료봉 재장전,흑연감속원자로 동결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식통은 이같은 회담진행에 대해 「수학문제 풀이」에 비유했다.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일단 제쳐놓고 다른 쉬운 문제를 풀고 난뒤 손을 댄다는 식이다. 그래서 나온 합의사항이 경수로 완공시점에 5메가와트및 영변과 태천의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원자로 해체를 일치시킨다는 것이다.물론 이 부분에 대한 단계적 이행방안에는 양측의 의견이 맞물려 있는 상태이다. 특별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은 그들의 「자존심」과 직결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한국·미국 양국은 특별사찰을 경수로지원과 철저히 연계한다는 확고한 자세여서 이 사안은 타협의 길이 가장 험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별사찰 없이는 북한에 가장 시급한 경수로건설과 대체에너지지원등은 불가능하고 이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타결의 여지를 찾을수 있다. 또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북한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일단 경수로지원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북한도 경수로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끝나면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우회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사찰과 한국형경수로문제는 회담의 막판에 가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강대표는 지난8일 수석대표회담을 마친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 곤란한 상태에 있다』며 본국정부와 협의할 사안이 있다고 밝혔다.이는 양측이 워싱턴및 평양과 협의를 거쳐야 할 일이 생겼고 그 지침에 따라 진전여부를 판가름할수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장기화로 접어든 회담은 북한측이 평양지침을 받아 나오는 10일부터 급진전할 가능성도 있다.
  • 이수열씨의 한글사랑/임영숙 문화부장(서울광장)

    편지를 받았다.보낸이는 모르는 사람이었다.봉투를 뜯어보니 내가 쓴 「서울광장」을 신문에서 오려내 여러곳 교정을 본것이 들어 있었다.왈칵 얼굴에 모닥불을 끼얹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순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우리의 두 배우」라고 쓴것이 「우리 두 배우」로,「이제 우리 사회도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다원화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가 「이제 우리 사회도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다원화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등으로 고쳐져 있었다. 평소 무심코 써 온 표현들이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그 편지를 읽으면서 내 자신 얼마나 영어식 피동문을 자주 쓰는지 반성하게됐다. 편지를 보낸 이수열씨(66)는 알고 보니 유명한 「재야 교열선생님」이었다.서울여고 국어교사였던 그가 지난해 정년퇴직한후 1년여동안 교열하여 필자들에게 보낸 신문기사가 5백여건에 이른다니 신문에 글 쓰는 이치고 그의 편지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듯 싶다.신문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그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우리말 우리글 바로알고 바로쓰기」를 읽어보면 그의 날카로운 지적상대는 교과서 국어사전 헌법에까지 이르며 정지용시인을 비롯,한국문학사에 빛나는 문인들도 가차없는 비판대상이 되고 있다.이를테면 정지용의 시 「향수」중 「질화로의 재가 식어지면…」은 「질화로의 재가 식으면…」으로 고쳐야 하고 헌법 제67조 4항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대통령이 될수 있는 이…」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우리 어문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물론 그의 지적속엔 언어의 현실성을 간과한 측면도 없지 않다.언어는 대중의 힘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시대와 함께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작업은 소중한 것으로 평가해야 하며 우리 어문정책의 재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그가 하는 국어순화운동은 한 개인이 할 일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해야할 일인 것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바로 거기에 함정이 있다.모국어라해도 정확히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제대로 구사할수 없다. 모국어에 대한 유난스러운 자존심으로 유명하고 최근 반영어법을 만들어 더욱 화제가 된 프랑스의 국어교육 기본은 철자법의 엄정성과 작문의 훈련,정확한 국어사용을 위한 받아쓰기등이다. 『프랑스에서 영화사 강의를 들을때 학생들의 발표를 들은 교수의 평은 언제나 우선 잘못 사용된 불어문장의 교정으로 시작되었다.박사학위 논문발표회에서도 심사위원의 평은 오자나 그릇되거나 세련되지 못한 표현에 대한 지루하고 혹독한 지적으로 시작되는것이 보통』이라고 프랑스에서 공부한 어느 대학교수는 회고한다. 우리 현실은 어떤가.프랑스 한림원과 비슷한 역할을 맡은 국립국어연구원이 설립돼 있긴 하나 아직 그 활동은 미미하다.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 금성출판사의 「국어대사전」 이희승의 「국어대사전」등 지금까지 출간된 대사전들도 한글맞춤법및 표준어 규정을 따르지 않았거나 사전들 마다 서로 다르게 적용하여 국민언어생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육현장에서는 국어책이 너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중학교 1학년 교과서 문학단원에 나오는 「공양미 삼백석」이 그 한 예.학생들이 처음 대하는 고어투 한자체 투성이여서 내용파악만으로도 빠듯한데 고대소설의 특성까지 배우도록 돼있다.교과서 편찬자들이 교육대상을 중1년생이 아니라 고1년생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교육과정에서 국어는 소홀히 취급해 영어보다 배점이 낮다.입사시험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여서 국민언어 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신문·방송등 대중매체마저 부정확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9일은 제5백48회 한글날이다.아무리 국제화 시대라 해도 우리말 우리글을 갈고 닦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이수열씨의 외로운 노력이야말로 한글날 표창받아야 할 일인것 같다. 그의 빨간 볼펜이 이 글엔 몇번이나 스치게 될는지….
  • 의원들/국감민원 쏟아져 “몸살”/「지역구 집단이기」 많아 진퇴양난

    ◎당사자 동시 제기에 “새우등” 비명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달 28일 건설위의 주택공사 감사장에서는 한때 작은 소동이 일었다.주공이 분양한 광주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대표 20여명이 상경,건물밖에서 「하자보상」「분양가 인하」등의 피켓을 들고 의원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같은날 노동환경위의 광주지방노동청 감사에서는 아세아자동차 근로자 10여명이 감사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또 지방 민간요양시설을 찾은 보사위 의원들은 『집에 보내달라』『가족을 찾아달라』고 매달리는 수용환자들 때문에 한동안 꼼짝을 못했다. 이렇듯 의원들은 일반인들이 직접 감사현장에 나타나 애로사항을 호소하거나 수감기관의 잘못을 성토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그러나 이는 의원들에게 직접 쇄도하는 민원이나 청탁사례에 비하면 미미한 것으로,국정감사가 임박하면 의원과 보좌진들이 애를 먹는 것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같은 민원의 처리다.민원가운데는 지역구 밖의 개인이나 집단이 제기하는 상임위 관련민원도 적지않지만 대부분은 유권자인 지역구민들의 민원이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반영노력의 흔적을 남겨야 하지만 개중에는 특혜성·집단이기성 민원도 적지않아 의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의원들은 한결같이 『지역구관련 민원은 거의 없다』고 부인하면서 언급을 꺼리지만 실제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아예 국정감사철이 되면 자리를 비우는 의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민원이 의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의정활약상을 과시할 수 있는 「큰 건수」가 이 속에 포함돼있을 때가 많은데다 지역주민의 민원해결은 곧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도 되기 때문이다. 공항이웃지역이 지역구인 김영배의원(민주·교통위)의 사무실에는 요즘 매일같이 공항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전에는 소음이 주였으나 최근들어서는 항공기에서 떨어지는 이물질이 추가됐다.김의원은 이들 민원을 반영시키기 위해 교통부및 공항관리공단과 수시협의,상당부분을 해소했고 안된 부분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해결되도록 질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원은 또한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이익집단,심지어 수감기관으로부터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대한건설협회가 협회의 희망사항을 예상질의답변서라는 이름으로 포장,건설위의 일부 여당의원들에게 팩시를 통해 배포했다가 「로비」의 눈총을 받은 것이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민주당 건설위의 J의원은 시화지구 인수인계를 둘러싼 두 이해당사자의 틈바구니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인계자인 수자원공사와 인수를 받는 시흥군이 똑같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로 자기쪽에 유리한 일방논리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원길의원(상공자원위)은 이같은 수감기관이나 이해집단의 청탁성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질의를 마치기 전에는 절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있다.과거 보도자료를 미리 배포했더니 기업체등 관련당사자들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못견디겠더라는 것이다.김의원은 또한 해당기관에 대한 감사자료도 아주 오래전에 요구,감사를 앞두고 펼쳐지는 수감기관측의 성가심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 김형오의원(교통위)은 아예 기업체관련이나특혜성·민원성 질의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민원접수의 선별기준으로 삼고있으나 판별이 쉽지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 “「무역전쟁」 최악 상황 피했다”/미­일협상 부분타결 양국 반응

    ◎일본/“수치목표 거부등 일단 성공” 안도/“규제완화책 미서 평가절하” 불만 미국과 지난 15개월동안 어려운 협상을 벌여온 일본정부는 협상결과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조달·보험·판유리등에서 협상이 타결되자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미통상법 301조의 대상에 특정돼 한정제재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또 이번 협상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리 미국에 대해 분명히 「노」라고 말하고 이를 관철시켰다고 자위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노」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올해 2월 호소카와 전총리가 「수치목표」에 대해 「노」라고 말한 것과 민간기업의 구매계획등 정부권한을 벗어난 문제에 대해 「노」라고 한 것. 수치목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권한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은 피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주장 가운데 관리무역에 연결될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증가」라는 표현을 수용했다.이 부분은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는 상호 양보를 통해 원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2일 고노 요헤이 외상과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은 뒤 자동차관련분야를 301조 대상으로 특정한 데 대해서는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지만 협상 전반에 대해서는 「일본으로서도,연립정권으로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번 협상기간동안 각 행정부처의 담당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철야 협상도 지켜보는 등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현 연립정권안에서는 호소카와정권이 미일관계에 실패,기반이 취약해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서 「클린턴정권이 무라야마정권을 개혁파트너로 인정했다」며 반기고 있다. 일본 경제계도 긍정적인 평가. 일본경제동우회의 사코미즈 마사루(박수우)대표는 『3분야에서 합의를 이뤄 최악의 상태를 피하게 된 것을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 보험업계도 「제도개혁의 흐름과 맞는 결과」(사쿠라이생명보험협회장)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일 무역적자의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규제완화 노력을 평가해 주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는 분위기지만 수치목표를 피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일응 불행중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은 이처럼 조심스러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도 한편에서는 합의 문구의 해석을 놓고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기업의 일본 시장진출이 미미하게 될 경우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등을 들어 다시 클레임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앞으로 대화노력을 계속해 자동차관련분야에서도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대화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정권입지 강화노린 제한적 합의”/슈퍼 301조 위협용으로 효과 미국과 일본은 1년3개월간 끌어오던 포괄무역협상을 부분적으로 타결함으로써 무역전쟁의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미일 양측은 협상의 최종시한인지난달 30일과 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끝에 ▲통신및 의료장비의 정부조달부분의 합의 ▲판유리·보험분야의 개방합의를 이뤘으나 ▲자동차및 그 부품분야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측은 우선 자동차의 부품 부문에 대해서는 슈퍼 301조의 적용 전단계로 일본정부의 외국산에 대한 행정규제나 기타 정부차원의 무역장벽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번의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결과는 각기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한 두리뭉실한 제한적 합의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무역전쟁시 불보듯했던 엔화의 인상,달러화의 하락및 미국의 이자율인상을 피할수 있었고 중장기적으로 일본은 물가인하,미국으로서는 수출증대의 효과를 기하게 되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엔 양측이 정면대결을 피하면서도 국내적으로 대국민 설득의 명분을 어떻게 쌓는가 하는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미행정부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결국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게 되었다고미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연립정권은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시장개방의 「수치목표 설정」을 거부하면서 무역분쟁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2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정면대결을 피하고 미국이 부분적 합의로나마 일부 일본시장의 개방을 꾀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불공정무역판정에 다소 유연하게 대응할 수있는 여유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일본의 자동차부품에 대해 301조에 따른 조사와 협상을 개시키로 함으로써 슈퍼 301조에 의한 무차별 보복은 취하지 않기로 한셈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일무역조치는 미국이 한국의 시장개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온 자동차와 농산물 유통 부문에 대한 판정에도 일단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직 슈퍼 301조의 적용여부에 대한 각국의 구체적인 판정내용이 공식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경우 자동차부문만 「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도 슈퍼 301조의 우선협상대상에 직접 지정되지 않은 마당에 한국이 거기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맞아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비록 무차별 무역보복을 가할 수 있는 전가의 보도로 슈퍼 301조를 부활시켰지만 실제 적용보다는 「위협용」으로서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하면 한국등 여타 국가들도 『덩달아 끌여가 불똥을 맞게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염려했으나 일단 기우에 그친 것이다. 본래 슈퍼 301조의 적용엔 우선협상대상의 단일분류기준만 있었으나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지적재산권보호에 적용하는 스페셜 301조의 우선협상·우선감시·감시의 대상등 분류기준을 원용해 우선협상대상 외에 감시대상·관심대상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 미,「환경·노동­무역연계 법안」/WTO법안서 제외 방침

    ◎“의회·업계 반대,비준에 지장” 판단 미국이 당초 WTO(세계무역기구)협정 이행법안에 포함시키려던 신속승인 절차(패스트 트랙)의 연장 법안을 제외할 전망이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미행정부는 의회와 업계가 패스트 트랙 연장법안을 WTO이행법안에 포함하는 데 강력히 반발하자,자칫 WTO이행법안의 연내 비준까지 지연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패스트 트랙을 WTO 이행법안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행정부는 환경 및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는 내용의 패스트 트랙 연장법안을 양보할 경우 이를 선거공약으로 내건 클린턴대통령의 공약과 배치될 뿐 아니라 노동 및 환경단체들로부터 강력한 반대가 예상되고 있어,패스트 트랙의 연장법안은 WTO 이행법안과 별도로 내년 초 다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트랙은 통상 협상안을 의회가 수정하지 못하고,전체 안에 가부만 결정하는 법안으로 지난 해 12월15일 기한이 끝났다. 무공은 『환경과 노동을 연계하는 패스트 트랙의 연장보다 자칫 무산될지 모르는 WTO(세계무역기구)의 순조로운 출범에 더 큰 비중을 둔 것 같다』고 말했다.
  • WTO출범이후 전세계 교역량 매년 12% 증가

    ◎2005년까지 GDP 1%씩 늘어/선진국 관세율 5년후 28% 하락 WTO(세계자유무역기구)체제의 출범으로 전세계의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오는 2005년까지 매년 1%(2천1백20억∼2천7백4억달러)씩,교역량은 12%씩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재무부가 입수한 IMF(국제통화기금)의 「94종합무역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WTO체제를 위한 협상결과가 완전히 이행되는 오는 2005년까지 매년 전세계적으로 2천1백20억∼2천7백40억달러의 소득증가가 예상되며,이중 개도국의 소득증가는 7백80억달러에 이른다.보고서의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공산품◁ 선진국은 평균관세율(실행세율기준)이 현재 5%에서 앞으로 5년후에는 3.6%로 28%가 내리고,관세를 물지 않는 수입액은 전체무역액의 20%에서 43%로 높아진다.그러나 개도국의 경우에는 양허세율(대외적으로 약속한 세율)이 실행세율(현재 적용되는 세율)보다 높아 무역자유화의 효과는 미미하다. ▷섬유·직물◁ 미국은 다자간섬유협정(MFA)과 수출자율규제의 폐지로 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연간 1백20억달러(84년 불변가격)의 후생증가가 예상된다.반면 3만7천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개도국의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이행기간 10년동안 각각 직물이 82%,의류는 93% 증가한다. ▷농업◁ 미국의 육류 등의 수출은 현재 연간 16억달러에서 2000년 47억달러로 늘어난다.개도국 중에는 호주·아르헨티나 등의 케언스그룹과 설탕생산국가·동유럽국가·중국·멕시코·케냐 등이 자유무역환경의 혜택을 볼 것이다. ▷서비스◁ 미국·EU(유럽연합)·일본은 은행·증권·보험분야에 대해 예외 없는 양허를 한 상태다.그러나 미국은 일부국가의 양허계획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당분간 기초금융서비스에 대한 자유화를 유보할 계획이다.금융서비스협상은 양허내용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진행중이며,WTO가 출범한 이후(95년1월1일 예정) 6개월이내 종료될 예정이다. ▷반덤핑조치◁ 반덤핑절차를 명확히 해 명료성이 높아졌으나 과거의 추세로 보면 90년대에도 반덤핑조치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보조금상계관세◁ 보조금에 대해서는 두가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첫째 보조금이 지급됐고,국내산업에 피해가 생겼으며,보조금지급과 국내산업의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경우 국내절차에 따라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둘째 다자간 절차에 따라 규율되는 보조금을 금지·상계가능·허용보조금으로 구분해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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