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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중­러 국경선 획정 서명/강택민­옐친 정상회담/핵협력은 진전없어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도 합의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역사적인 국경획정 협정에 서명,수백년간 계속돼 온 양국간의 국경분쟁을 공식 종식시켰다. 4천300여㎞에 이르는 동부지역 국경선의 확정은 17세기 이후 지속됐던 양국간 국경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최근 급속 개선돼 온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에 또 한차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 69년 무력충돌이 발생했던 오소이강(아무르강) 3개 섬의 주권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양국 정상은 이들 섬의 공동이용을 골자로 하는 별도 협정을 체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의 이람청 부총리와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제1부총리도 이날 시베리아 코비친과 중국 북동부를 연결하는 총연장 3천㎞의 가스관을 건설하는 기초협정에 서명했다,총 공사비 1백20억달러에 공사기간도 30개월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약 2백억㎥의 가스를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공급하며,이중 절반은 다시 일본과한국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이 가스관의 재원조달 문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으나 양국은 한국과 일본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중·러 정상회담이 이날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핵협력분야에서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중국에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러시아의 계획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핵발전 분야에 대해 유익한 협의를 했다”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협력 분야의 진전이 미미했음을 시사했다. □공동선언문 요지 1997년 11월10일 북경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간 최고위급 회담을 개최,양국관계의 현황과 전망,그리고 가장 주요한 국제문제들을 신중히 논의해 폭넓은 의견 일치를 봤다. 양측은 러시아와 중국간 우호와 협력관계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지역의 안전과 안정화,그리고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인으로 간주해 우호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러·중관계는 어떠한나라든 제3국에 배치되지 않으며,러시아나 중국은 모두 (주변 지역에 대해)지배적이거나 세력확대를 꾀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상간의 상호방문,양국 총리간 정기적인 만남 및 각종 협정들과 상호이해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다각적인 협력체제를 확대하고 심도있게 하기 위한 양국 외무장관간의 정기적인 회담 체제를 구축한다.전세계 평화 유지와 국제협력 및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국제문제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상은 지난 91년 5월16일 합의문과 관련된 러·중간 동부지역에서의 국경획정 문제가 조정됐으며,양국 역사상 처음으로 동부지역의 러·중 국경(약 4천200㎞)이 명확히 확정됐음을 엄숙히 선언한다.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이며 서로의 노력과 상호존중,그리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얻어진 결실이다. 양측은 서부지역 국경획정 문제(약 55㎞)도 해결할 준비가 됐음을 아울러 선언한다.양측은 이들 국경문제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해 나간다.
  • 서울종합촬영소 영상예술의 메카로

    ◎남양주일대 40만평 규모… 공사비 650억 들어/영화·비디오 등 제작 시설 갖춘 복합영상센터 21세기 종합영상시대의 메카 구실을 할 서울종합촬영소가 5일 문을 열었다.지난 91년 4월 착공한 지 6년7개월 만에 완공된 것으로 공사비는 모두 6백50억원 가량이 들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대 야산 40만평에 자리잡은 이 촬영소는 영화는 물론 TV·비디오·CF·멀티미디어 등 온갖 영상매체 제작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갖춘 복합영상센터.게다가 최첨단 기자재를 설치,영상문화 발전에 큰 몫을 하게 됐다. 주요 시설로는 촬영지원을 위한 영상지원관,녹음·편집 등 후반작업을 돕는 영상관,3만여평 규모인 야외 오픈세트장,서울 종로구 운니동의 전통한옥을 이전·복원한 운당(운당)이 있다.아울러 특수촬영용을 비롯해 300평 크기인 중형 2곳,400평짜리 대형 1곳 등 각종 스튜디오들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영상지원관에는 영화·TV에 자주 등장하는 교도소·병원·은행 등의 세트를 고정설치할 수 있는 고정촬영 세트장을 비롯해 세트제작실·미술관계실·연습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이 들어섰다. 721평에 이르는 특수촬영 스튜디오에는 바다나 호수·강에서의 장면을 미니어처를 이용해 찍게끔 수심 1.2m인 풀을 만들었으며,영상관에는 대사·음악·효과 등의 녹음과 편집에 관련된 모든 설비를 갖춰 놓았다. 이처럼 영화제작에 따른 각종 편의시설이 한자리에 설치됨으로써 제작여건 미비로 어려움을 겪던 영화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또 제작비 절감 효과도 작지 않으리라고 영화계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종합촬영소 시설중 영상지원관 및 운당 등 일부는 지난 93년 11월 준공돼 그동안 영화 80여편이 이곳에서 제작됐다.이는 같은 기간 영화 제작편수의 40%에 이르는 규모이다. 영화진흥공사는 앞으로 운당을 중심으로 2만평 정도의 한옥지구를 조성하고 견학시설도 따로 마련해 서울종합촬영소를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못지않은 테마파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촬영소 위치가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상의 문제점이 있는데다 아직은 방송·광고계의 사용실적이 미미한 점들은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꼽힌다.
  • DJP연대뒤 지지변화/’97대선 여론조사

    ◎김대중·이인제 4% 안팎 상승/이회창·조순 지지도 큰 변동 없어/김대중 여성·이인제 남성에 인기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이른바 DJP연합은 그동안의 대선구도가 5자 대결에서 4자 대결구도로 옮아갔음을 의미한다. 서울신문은 DJP연합 협상 타결후 처음으로 4자 대결구도를 상정,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DJP연합후보인 김대중 후보가 39.2%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김후보는 지난 10월 중순 5자대결 구도시 35%대를 오르내리던 지지도에 비하면 4%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했다. ○2강1중1약구도 형성 2위는 역시 국민신당(가칭)의 이인제 후보로 31.5%를 기록했다.그동안 27∼28%대의 지지율을 보였던 이후보는 DJP연합후 4자대결 구도에서 최초로 30%대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3∼4%포인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7.2%로 3위를 기록했으며 지지율은 지난 10월중 기록한 지지율에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4위인 민주당의 조순후보는 6.7%로 미미한 상승세에 그쳤다. 따라서 DJP연합으로 인한 지지율의 변화는 김대중 총재와 이인제 후보가 각각 비슷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이회창 후보와 조순 후보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그동안 5자대결 구도상황에서의 지지율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DJ 전연령층서 1위 후보별 지지성향을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보면 여성 가운데 김대중 후보의 지지응답자가 41.9%로 다른 후보보다 가장 앞선 반면 이인제 후보가 가장 많은 남성응답자들(36.4%)의 지지를 받았다.연령별 지지율은 20∼50대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김대중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이회창 후보가 50대 이상에서 2위,이인제 후보는 20대에서 38%를 나타내 김대중 후보와 동률 1위를 기록했고 30∼40대에선 2위를 차지했다. ○노동자 이인제 선호 직업별로는 김대중 후보가 농·임·어업과 자영업자,주부층에서 지지율 1위를 나타냈고 이인제 후보가 유일하게 블루컬러인 노동자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회창 후보는 모든 계층의 직업별 지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4후보의 1차질문에 대한 지지율은 ▲김대중 37.5% ▲이인제 29.1% ▲이회창 16.3% ▲조순 5.6%로 나타났으며,‘모른다’와 무응답은 11.6%를 차지했다.이어 모른다와 무응답자에 대한 후보별 호감도를 다시 묻어 이를 각 후보의 최종지지도로 산정했다 지금까지 대권레이스는 크게 3자구도→4자구도→5자구도에서 DJP연합으로 다시 4자 대결구도로 변했다.이회창­김대중­김종필 3자구도때였던 지난 7월 21일 이회창 대표가 신한국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지지도는 40%대로 2위였던 김대중 총재보다 10∼14%포인트나 앞섰다.그러나 아들의 병역문제가 제기(7월 22일)된 이후인 7월말부터 1·2위간의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이인제 후보가 신한국당을 탈당(9월13일),출마를 선언한 시점을 전후해서는 2위자리마저 이인제 후보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후 민주당 조순 총재가 가세한 5자대결구도때부터 1위 김대중,2위 이인제,3위 이회창,4위 조순,5위 김종필 후보의 순은 10월 하순까지 계속되었다.또 지난 27일 DJP연합이 사실상 타결돼 4자구도로 변한 시점에서도 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소폭상승,이회창 후보와조순 후보의 보합세 정도의 변화 이외에는 후보의 지지율 순위는 5자대결때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비자금’판세 못바꿔 그동안의 후보별 지지추이를 보면 이회창 후보는 9월 30일 신한국당 총재로 취임한 직후 약간의 상승세를 나타내는듯 했으나 결국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는데는 못미쳤다.10월 7일 신한국당에 의한 김대중 총재 비자금 폭로도 후보들의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김대중 후보는 비자금 폭로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2∼3% 정도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10월 21일 검찰의 비자금수사 유보 발표 시점을 계기로 다시 지지율을 회복했고 이제 DJP연합으로 다시 2∼3%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 후보 결정요인/“후보 국가경영능력 가장 중요” 60.1%

    유권자들은 연말 대선에서 지지후보의 결정 기준으로 젊음,도덕성,참신성보다는 국가경영능력을 우선으로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국가경영능력에 60.1%의 중요성을 부여했다.여기다 7.2%의 경륜 중요도까지 포함하면 국가관리능력은 67.3%로 거의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셈이다.이에비해 도덕성·개혁성향 등을 판단기준으로 삼겠다는 유권자들은 3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세부적으로 도덕성과 개혁성은 각각 19.9%,10.9%였다.이밖에 참신성과 정직성,젊음은 모두 합해 0.5%에 머물러 후보결정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6.3%,30대 59.5%,40대 55.7%,50대 이상 57.4%로 국가경영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젊을수록 국가경영능력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 창작 오페라 ‘춘향전’ ‘아라리공주’ 2편 나란히 초연

    ◎“한복입은 프리마돈나 보러오세요” □춘향전 ­서양 성악에 전통판소리·창 등 접목 ­‘가고파’ 등 각색 신창악 표방이 특징 □아라리공주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작 ­백제학자·신라공주 슬픈사랑 그려 푸른 눈의 토스카가 제 신세를 한탄하고 금발 미미가 가난한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는 대표적인 서양의 ‘창극’.이런 오페라 무대에 한복입은 프리마돈나가 잇달아 오른다.김자경오페라단의 ‘춘향전’(8­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립오페라단의 아라리공주(7­10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등 두편의 창작오페라가 나란히 초연되는 것. ‘춘향전’은 ‘가고파’‘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의 작곡가 김동진씨(84) 작품.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인 만큼 현제명·장일남씨 등의 ‘춘향전’도 나왔지만 ‘김동진 버전’은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다는게 특징이다.‘신창악’이란 서양 성악에 우리 전통 판소리나 창 등의 멜로디와 발성 등을 차용한다는 개념.즉 판소리 ‘춘향전’의 가락,끄는 목 등을 빌려 오페라를 지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40년대 후반 평양에서 지휘자로 일할 때부터 작곡을 시작,지난해까지 악보를 붙들고 다듬기를 되풀이했다.명창 김소희 선생을 출근하듯 찾아다녔고 ‘그런거 하면 목버린다’는 성악계 편견도 넘어야 했다.작곡착수 50여년만에 무대에 올리지만 ‘춘향전’은 아직 미완이라고 김씨는 말한다.공연을 해보고 마뜩찮다 싶으면 언제든 가필한다고 노익장을 보인다. 춘향에는 소프라노 임경희·박미자씨,이도령엔 테너 안형렬·강영린씨,사또에는 바리톤 유현승씨 등이 나선다.반주는 평택시향 전임인 김정수씨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출은 서울예전 김효경 교수가 맡는다.393­1244. 한편 ‘아라리 공주’는 국립극장의 96년 오페라부문 창작공모 당선작.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최병철 가톨릭대 교수 작품이다. 기둥줄거리는 밀사로 신라에 파견된 백제학자 파을백과 신라 아라리공주 간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삼국시대 말,신라와 백제가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공주에겐 부모가 정해준 정혼자로 신라군 총지휘관유달장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리 공주’에 시선이 모이는건 신예 기대주 김성은씨가 프리마돈나로 공연하기 때문.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씨는 지난해 11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로 국내무대에 올라 가는 비단실같은 음색을 줄줄 뽑아내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밖에 아라리공주로는 소프라노 이춘혜씨,파을백으로는 테너 임정근·강무림씨,유달 장군에는 김재창·고성진씨가 캐스팅됐다.김덕기 서울대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연출은 김홍승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장.271­1745.
  • 영 경제칼럼니스트 다이어 LA타임스 기고 요지(해외논단)

    ◎증시공황 세계경제 흔들지 못해/87년 현상과 비슷… 고용·경제성장 파급력 미미 홍콩의 주가폭락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세계 주가폭락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의 경제컬럼니스트 과윈 다이어가 28일자 LA타임스에 실린 ‘세계경제는 푸르다’(Global market blues)는 그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이를 요약 소개한다. “사람들은 당황하고 있으며 마치 머리없는 닭이 횃대를 휘젓는것 같다” 지난주 목요일 홍콩주식시장의 주가가 10% 하락하고 세계 다른 시장들도 동반하락 했을때 한 투자가가 한 얘기다.홍콩은 다음날 7% 회복되어 이달 들어 전체 주가하락은 25%를 기록했다. 낙관주의자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에서의 이같은 혼란이 동남아시아에 있어서의 하나의 지역문제에 불과한 것이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비관주의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오랜 90년대 호황의 종말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같은 위기는 강력한 경제를 약한 경제의 인질로 만드는 것으로 전체 세계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그 해답을 얻게 될 것이고 거기에는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첫째,피해가 현재 알려진 아시아의 피해국들로 그칠 것이다.둘째,시장들의 공황상태가 지난 87년때와 같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다.세째,29년 대공황과 같은 장기적인 침체로 이끌 것이다. ○‘아시아 타이거’ 극복 가능 여기에서 진정으로 시험될 것은 단지 지난 10여년 동안 나타난 현상인 지구적 자유경제가 모두를 위한 번영을 가져다줄수 있느냐는 것이다.이는 특히 이 시기에 급속한 성장을 시작한 제3세계 국가들에게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0억이 과거 수년사이에 매년 6% 이상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에 살고 있다.이는 보통 성숙된 공업국가의 성장속도 보다 두배 이상 빠른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불과 한세기 만에 세상은 변하게 될 것이다.반면에 성장이 멈춘다면 부유한 소수와 상실되고 황폐화한 다수로 분열된 세계가 다시 우리를 괴롭히게 될 것이다. 현재 아시아 타이거 경제중 일부는 멕시코가 94년에페소화를 평가절하한 것과 같은 시련을 겪고 있다.즉 이들 경제성장의 근간인 ‘아시아 방식’은 교육,근면,건전한 가정가치 등에서 온 것이 아니라 화폐의 고정화,과다한 외채,부동산 과열,정치인들의 부패 등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멕시코가 그랬듯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논리 보다는 심리적 반응 아시아 경제들의 피해 정도는 아마도 얼마나 빠르게 질서있게 조치를 취했느냐에 달려 있다.빠르게 평가절하를 실시한 필리핀,인도네시아,대만 등은 신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부패와 정치적 불안정이 만연된 태국은 멕시코가 겪은 고통을 그대로 겪게 될런지도 모른다.말레이지아는 이론적으로는 가장 영향을 안받을 것 같은데도 마하티르 총리의 실언 때문에 두들겨맞고 있다. 이제 홍콩 차례가 된 것이다.그러나 홍콩은 화폐가치 절하를 하던 안하던 이로울게 없다.평가절하를 안하면 역내 주요경쟁국들이 이미 30% 정도 절하했기 때문에 불경기를 자초할 수 있다.그러나 평가절하를 하면 과거 해외자본에매력을 주던 국제신뢰도가 소멸되고 만다. 아시아 개도국에서의 주식시장 붕괴가 세계자본시장의 와해를 가져올 위험에 대한 논리적 이유는 없다.홍콩의 구좌는 세계 주식시장 가치의 단지 1%에 불과하다.다른 국가들은 그보다도 작다.그러나 주식시장은 논리적으로 보다는 심리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가능성의 두번째가 설득력을 갖는다.다음 수주 사이에 아시아 주식시장에 새로운 공황이 닥쳐와 선진세계 주식시장 붕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것은 실제로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요인은 되지 못한다.87년 ‘블랙 먼데이’ 때도 주식시장이 수천억달러를 날려 버렸어도 실제 고용이나 경제성장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것이다.
  • 전면전 대비 지지세력 결속 강화/신한국 양분위기­주류 전략

    ◎동행 거부하는 비주류 가지치기 준비/금권선거 청산 등 이 총재 정체성 부각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10·22’ 기자회견으로 일단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가 22일 하오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상승세에 들어섰고 회견내용에 대해 과반수를 넘는 응답자가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23일 지방언론기관 5개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미했지만 약간 지지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36.0%,이인제 전 지사 28.1,이회창 총재 18.4,민주당 조순 총재 5.9,김종필 총재 5.4%등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 직후 당 총재실과 구기동 자택,여의도 후원회 사무실 등에 전국으로부터 격려성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총재가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당 소속 초선의원 26명과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를 통해 “우리는 자리하나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바꾸자는 생각으로 의원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이 바로 그 기회”라고 강조한 대목도 여론싸움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금권·관권선거의 청산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그동안 ‘묻혀있던’ 이총재의 정체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른바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대선 공약을 통해 시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정책적 차별화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금융실명제 등 주요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거쳐 ‘이회창식’ 대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이총재가 자기 색깔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치고 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김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있던 이회창의 목소리가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홀로서기’를 위한 2탄,3탄이 준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총재측은 특히 비주류측과의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지지모임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아무리 명분을 얻어도 당내 세대결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때문이다.이날 초선모임과 대구·경북지역당원·당직자 6백여명의 지지대회에 이어 민정계 소속 지지의원들의 만찬 회동,24일 지지인사들의 모임 등이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당내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맞대응은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일부 측근들 사이에 “이제 갈라서는 일만 남았다”는 고 주장하지만 이총재는 “가능한대로 모두 이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 푸치니와 가을밤 추억을…/투란도트·라 보엠 두편 잇따라 무대에

    ◎라보엠­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 첫 내한/투란도트­남녀주인공에 포포프·미젤 초청 베르디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 양대 산맥인 푸치니의 오페라 두편이 잇달아 공연된다.한미오페라단 제9회 정기공연작 ‘투란도트’(10월21∼25일)와 한국오페라단 기획의 ‘라 보엠’(10월30일∼11월2일). ‘라 보엠’은 특히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 오페라단 초청공연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총집중시키고 있다.스타니슬라브스키는 잘 알려진 러시아 사실주의 연기법의 확립자.그가 자기 이름을 따 세운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은 볼쇼이·키예프와 함께 러시아 3대극장의 하나로 꼽힌다.볼쇼이가 정통 오페라의 보루라면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창립자의 철학을 따라 실험적 오페라 연출 시도로 잘 알려져 있다.그 유명한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아시아에 첫 나들이한 이번 ‘라 보엠’은 러시아 유수의 음악상인 ‘골든 마스크상’의 97년 오페라 무대연출 수상작.과장없이 내면을 표현하는 스타니슬라브스키 시스템으로 단련된 가수들의 군살없는 연기를 기대해볼만하다.유치를 위해 한국오페라단은 유례없는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캐스팅도 호화롭다.가장 관심이 가는 가수는 뮤제타역의 히블라 게르츠마바.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다.이밖에 메트로폴리탄 주연급인 미미역의 올가 구리아코바,러시아 테너 아하메드 아가디 등의 정상급 앙상블이 기대된다. 연출엔 극장 오페라 예술감독도 겸한 알렉산더 티텔.‘골든 마스크상’ 단골 수상자로 심플하면서도 상징성 강한 연출이 유명하다.막이 오르면 로돌포가 지난 날을 회상하는 첫 장면에서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를 위해 러시아에서 훈련된 비둘기까지 공수해왔다.지휘는 극단소속의 볼프 고레릭,반주는 코리아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맡았다.587­1950. 한편 푸치니 ‘백조의 노래’격인 ‘투란도트’는 어느 것보다 강렬한 극적 파워가 압권인 작품.선굵은 아리아들을 소화해야할 투란도트 공주에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활약하는 메레디스 미젤,칼라프 왕자에는 러시아 테너 블라디미르 포포프가 초청됐다.지휘는 서울시향 등의 객원지휘로 우리와도 친숙한 러시아의 박탕 조르다니아,연출은 우태호가 맡았으며 서울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반주자로 나선다.577­1447.
  •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할듯/KDI,김정일 승계후 전망

    ◎경제난 해결위해 개혁·개방노력 강화/외자유치 가속화… 남북 민간경협 진전 북한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남북간 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북한이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으로 개혁과 개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남한에 대한 거부감도 희석될 것으로 전망했다.북한이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남한 기업을 우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KDI 박진 연구위원은 북한이 외자유치를 통해 경제난을 해결하려 하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북한은 진전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 경제제재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나진·선봉과 같은 자유무역지대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격자유화나 사유제 도입 등 본격적인 경제자유화는 멀었으며 남한의 투자실적이 미미한 단계에서 외국자본의 투자도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된다고 전망했다.따라서 북한은 자유무역지대 이외에서 남한 기업의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외자 유치의 실마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김정일이 이같은 개혁·개방 정책을 편다면 남북한 경협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자유무역지대가 확대되고 이곳에서 경제개혁이 활발해지면 남한에 대한 거부감도 희석되고 민간차원의 남북경협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북한이 당장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경제정책의 전향적인 자세는 남북간 신뢰를 높일 가눙성이 충분하다. 이와 관련 정부 일각에서는 남북간 경제 공동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남북한은 지난 91년 남북 기본합의서와 92년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협의’를 체결,장·차관급을 위원장으로 한 경제공동위 설치에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한차례의 회담도 열지 못했다.
  • 경제예측의 실상과 허상/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시론)

    우리나라에서 경제전망이 갖는 의미는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나 싶다.그것은 경제성장이나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한 전망이 선진국과는 달리 사실상 사전적정책 목표로 설정되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다보니 각계의 경제전망에 대한 관심은 높을수 밖에 없으며,언론 또한 예외가 아닌 듯하다. 예컨대 지난주 국내 유수의 두 경제연구기관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자 요즘같은 기사폭주속에서도 언론은 빠뜨리지 않고 비중있게 다루었다.역시 경제전망은 인기품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제전망기관의 부담 또한 이만저만 큰게 아니다.특히 경제성장률에 관한 전망이 실제성장률을 크게 벗어날 경우에는 여론의 질타는 매섭기 이를데 없을 정도다.기관으로서의 권위와 명성은 물론이고 정책당국의 신뢰성마저 실추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이런 점에서 선진국의 경우 정책당국은 웬만한 참고자료조차 일정기간동안 외부에 절대로 유출시키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고도 남을 것 같다. ○오차 클땐 신뢰성 실추 지난 7월 스위스 바젤에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는 26개 회원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모여 ‘경제예측의 정확성’이라는 의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자리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흥미로웠던 몇가지를 요약해보면 먼저 1996년의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예측오차비율(클수록 정확도는 낮음)은 G7(42%)보다 신흥경제권(27%)이 오히려 낮았다.다음으로 물가전망의 예측오차비율은 예상대로 G7(10%)이 신흥경제권(1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진국에서는 경제성장률 전망보다 물가전망을 중요시하는 결과라고 해석된다.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물가전망은 완벽한 것으로 판명되어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역시 경제예측은 과학으로서 대접받기에는 아직 어렵겠구나 싶었다.영어권 인사들간에 경제예측을 비아냥거리는 조크 하나를 소개하면 이러하다.천재라는 말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이 세상을 하직하고 천국의 문앞에 도착해보니 세 천사가 먼저 와 있더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인슈타인이 세 천사의 IQ를 물어 보았다는 것이다.첫 번째 천사는 자기의 IQ가 180이라고 한즉 아인슈타인은 “우리는 상대성 이론에 관하여 토의해 봄직하다.”고 치켜세웠다는 것이다.두번째 천사가 자기는 130이라고 하자 아인슈타인은 잠깐 머뭇거리다 “우리는 세계정치에 관하여 이야기해 봄직하다.”고.세번째 천사의 IQ가 겨우 80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한참있다가 “당신은 경제전망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만을 던졌다는 것이다.경제예측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읽으면 불쾌하게 생각할는지 모르나 그저 한 번 웃고 마시길 바란다. ○신흥경제권 정확성 미미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경제권국가들의 경우 경제예측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경기순환적 요인보다는 경제내의 구조적 문제와 대외충격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오차가 크기 때문이다.1996년 우리나라 국제수지전망은 오차크기(1백69억달러)에 있어 만일 국제예측올림픽이라도 있다면 단연 금메달 감이었다.이것도 주로 반도체 가격의 급락이라는 대외충격에 의해 발생된 것이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의 대상인 경기 전환점의 예측 또한 어려운 일에 속한다.특히 경기정점의 예측보다 경기저점의 예측은 정확도가 가장 낮다.선진국에서도 경기저점의 예측은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는 나머지 대부분 사후확인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런 점에서 지난주에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경기저점을 통과하였다고 과감하게 선언한 두 연구기관의 용기는 높이 평가하여도 좋을 듯하다.그리고 안 맞다고 하여 질책할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반과학 한계’ 불신말자 지금까지 이야기 한 바를 정리해 보면 그동안 경제학,통계학,수학관계 학자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예측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특히 구조적 요인이나 대외충격요인이 큰 나라일수록 정확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경제예측을 반과학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미래에 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과거자료만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불신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과거,현재,미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자기책임하에 활용하면 그런대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 “범죄피해자 구조제도 이용하세요”/검찰 적극 홍보나서

    ◎피해자·유족 등 대상 최고 1천만원 구조금/인지후 1년·발생일부터 5년내 신청해야 “범죄 피해자 구조제도를 이용해 억울한 피해를 보상받으세요” 검찰이 범죄 피해자 구조제도를 이용해 달라며 홍보에 나섰다. 서울지검 범죄피해구조심의회(위원장 이범관 1차장검사)는 11일 올들어 살인 등 강력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나 유족 등 11명에게 1억3백만원의 구조금이 지급돼 87년 제도 시행이후 연간 지급액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범죄피해자 구조는 살인 강도 폭력 등 강력 범죄의 피해 당사자나 유족이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고 생계가 곤란할 때 국가가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피해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범죄피해 발생일로부터 5년 안에 검찰에 구조금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받을수 있다.해마다 강력범죄가 증가해 무고한 피해자가 늘고 있지만 구조금 지급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검찰은 “구조금을 신청하면 구조사유를 최대한 넓게 인해 구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건수에 비해 지급 실적이저조하다”고 밝혔다.
  • 납세자 늘었으나 세액증가 미미/올해 부과된 종합토지세의 특징

    ◎경기침체로 공시지가 반영률 인상 억제 올해 부과된 종합토지세의 특징은 납세의무자가 증가한 반면 납세액은 전년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증가폭이 미미했다는 점이다.올해 납세의무자가 는 것은 조합아파트 분양 등으로 아파트 부속 토지를 가진 사람이 많아진데 기인한다.세대수 증가와 신규 기업 창출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납세액의 증가폭이 미미한 것은 경기 침체를 반영해 공시지가 반영비율의 인상이 억제됐기 때문이다.사실 올해 납세액 증가율은 지난 90년 제도 시행 이후 과세제도를 변경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폭이다.90∼95년까지 공시지가 반영비율은 해마다 17∼30%씩 늘어났다. 내무부는 당초 토지 과세표준을 결정 고시하면서 침체된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과세표준액이 공시지가의 30% 미만인 82개 시 군에는 2∼3% 인상하도록 하고 나머지 148개 시 군 구는 인상을 억제토록 했다. 그러나 이번 종토세 부과 결과,1억원 이상 종토세를 내야할 개인이나 법인이 올해 954개로 전년 923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점과 13억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 법인이 아니고 개인이라는 점 등은 시행 8년째를 맞는 이 제도가 아직 토지과다보유 및 투기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인제 후보 ‘내우외환’ 속앓이

    ◎믿었던 측근3총사 신당참여 유보 의사/지지율도 계속 떨어져 대책마련 부심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창당을 앞두고 내우외환의 속앓이를 하고 있다.믿었던 ‘현역 3총사’ 가운데 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신한국당 잔류의사를 굳혔고,여론조사의 지지도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 실무팀은 영남권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부산에서 열어 지지열기를 북상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대회가 예상 밖으로 초라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측이 가장 초조해 하는 것은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발기인 확보다.창당 동의서는 30만장 가량 받았으나 정작 얼굴로 내세울 정계 원로나 현역의원,명망가들의 발기인 참여는 부진한 상태다.이 전 지사를 비롯,측근인사들이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2일 저녁 이 전 지사는 원유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의원은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며,이날 잔류의사를 기자들에게 밝히려던 김학원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와 측근들은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인맥을 통해 5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접촉했으나 신당참여의사를 통보해온 인사는 거의 없다.특히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여겼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인제 가능성’에 기대를 줄여가는 형편이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전지사의 대선행보에 탄력을 실어주는 세력이 없다보니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니 세력도 붙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땅히 대응논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이 전 지사측이 안고 있는 최대고민이다.
  • 경제력으로 ‘사회보장’ 실현/통독유지의 비결

    ◎화폐·행정·군편제통합 등도 큰힘 통일독일이 지난 7년간 40년 분단의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의 사회로 지탱돼올수 있었던 것은 발빠른 제도통합,같은 문화와 관습의 공유,강력한 경제력과 교육에의 치중 등 여러 요인들을 들 수 있다. 통일 당시 동·서독의 지도자들은 화폐통합을 시작으로 행정제도와 군편제 등 강제로 통합할 수 있는 것은 투표를 통해 순식간에 하나로 합쳐버렸다.얼핏 무리인 것으로도 보였지만 이같은 통합을 통해 동·서독 출신들은 좋든싫든 같은 생활권 내에서 같은 경험을 쌓아나가게 됐다.다른 제도 아래서의 생활로 생길수 있는 충돌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40년 분단이 동·서독간에 문화적·관습적 차이를 만든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그이전에 훨씬 오랜 세월을 한민족으로 공유해온 관습과 문화에 비하면 미미한 것일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갑작스레 합쳐진 서로 다른 두 사회 출신간 충돌로 이어지지 않고 사회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서독으로부터 동독으로 흘러든 자금지원이었다.옛 동독의 통계수치만 믿고 있다가 옛 동독의 경제수준을 서독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게 됐지만 옛 서독측은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다.공공부문에서만 무려 1조마르크(약 5백10조원)의 자금이 통일 이후 서독으로부터 동독지역으로 흘러들어갔고 이중 40% 이상은 순전히 옛 동독인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사회보장성 지출로 쓰였다.당연히 옛 서독지역에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라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그러나 이같은 자금지원이 통일독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동·서독 출신들간의 심리적 이질감이 더욱 커지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통일독일을 지탱해온 최대의 원동력이 경제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독일도 이제 언제까지든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여유를 잃고 있다는 것.때문에 독일은 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옛 동독지역에서의 생활수준도 웬만큼 높아졌으므로 이제는 교육을 통한 일체감 형성이 자금지원의 효과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교류질 향상 새 과제/한국­러시아 오늘 수교7주년

    ◎국제무대 협력·교역규모 괄목성장/우주과학 등 실질협력은 지지부진 30일로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수교한 지 꼭 7년이 된다.지난 7년을 돌이켜 볼 때 러시아가 ‘어제의 적국’이었던데 비하면 양국 관계는 여러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된다. 북한핵문제 등 국제적이슈에 대한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연간 50억달러를 넘어선 교역규모가 이를 증명한다.러시아 도시마다 종종 눈에 띄는 한국산 자동차,또 그들 가정마다 한국산 가전제품의 소유를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볼때면 격세지감마저 든다. 그러나 이같은 외양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양국관계가 마냥 ‘순풍에 돛단 듯’가는 것 같지는 않다.두나라의 외교관계는 러시아가 다른 국가와 갖는 정도의 일반적인 관계일 뿐이다.오히려 러시아 정·관계 최근 분위기는 “한쪽(한국)으로만 치우친다”며 대북관계를 의도적으로 강화한다.상징적이나마 러시아는 경제공동위를 북한과 먼저 시작했다.우리가 러시아와 맺었던 과학기술협정·자원협정 등 제반협정하의 활동실적은 미미하다. 러시아의 선진분야로 우리가 판단했던 우주·자연과학분야,자원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는 극히 일부분에 국한돼 있다.러시아에의 투자도 느는 기색없이 투자국 순위가 밑바닥을 돈다.활발한 우리기업 활동은 러시아정부의 각종 수모속에서 진행된다. 러시아 속의 한국인들은 어떤가.면책특권이 있는 외교관은 다르게 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교민,상사주재원,종교인,이미 수천명을 헤아리는 유학생들의 생각은 다르다.이들은 “한러관계의 외양,국제적인 한국의 위상과는 달리 이국생활속에서 겪는 관련기관으로부터의 횡포와 수모는 말도 못한다”고 실토한다. 여권을 갖고 다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루밤 경찰서 신세를 진 이도 있고 영장도 없이 들어오는 경찰의 ‘주거침입’에 항변하다 두드려맞는 경우도 있다.걸핏하면 ‘124번호판(한국인차량임을 알리는 국가코드)’을 단 차량을 세워 골탕을 먹인다.한 중소기업인은 “‘뇌물’없이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우리는 대기업과 다른데…”라며 울상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은 약소국이며 소국”이라는인식이 아직 러시아인들의 사고틀 속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국제적으로 ‘인정받는’한국의 위상이 러시아사회에 정신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교7년이 지난 지금에서 해야할 일은 명백해진다.국가대 국가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공관원의 처신에서부터 정부의 정책선택이 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러관계를 냉전때에 비춰 비교하려는 안이함,이슈가 있을 때마다 임기응변적으로 러시아를 무마시키려는 정책판단,단기적인 이윤에만 집착하는 기업인들의 태도가 모두 바뀌어야 한다.양국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폭넓은 문화교류와 함께 치밀하고도 장기적인 전략마련이 요구된다.
  • 유병배 SW지원센터소장 인터뷰

    ◎“SW업체 판로 11월에 뚫립니다”/사이버마켓 구축… 600여 패키지 마케팅/SW공동전시장선 제품 시험구동·상담도 “오는 11월 인터넷에 소프트웨어 사이버 마켓이 구축되면 영세한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마케팅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사이버 마켓이 이미 시행중인 소프트웨어 공동전시장,인터넷 소프트웨어 종합정보서비스 사업과 연계되면서 우리 센터는 명실상부한 마케팅 분야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는 겁니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02­5984­111) 유병배 소장(48)은 창업에서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취약하기 짝이 없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이 가운데 마케팅 분야 지원에 올 사업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정보통신부 산하기구로 출범한 기관.고부가가치 산업인데도 사업환경이 열악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부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제도적 보완등의 간접지원방식과는 별도로 경영상의 어려움을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한다. 사이버 마켓은 소프트웨어중에서도 가장취약한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00개사가 개발한 600여개 제품을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전자상거래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유소장은 우수상품의 전시 및 홍보에 치중했던 소프트웨어 공동전시장에 소프트웨어 도서관 기능을 결합,사이버 마켓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 도서관 기능은 국내업체들의 우수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구매자에게 시험구동과 상담을 즉석에서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사이버마켓이라는 온라인 방식의 상품홍보와 연계하면 중소업체의 마케팅 능력을 배가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다. 또 소프트웨어 종합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센터 홈페이지(http://www.software.or.kr)에 사이버마켓 사이트를 연동시킬 계획이다.홈페이지에 마련된 1천여개 기업정보 및 상품정보와의 연계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이 센터는 갓 시작한 벤처기업의 창업보육사업,영세업체가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장비를 대여해 제품개발을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장비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지난 6월 부산에,최근엔 광주에 지방센터를 설치했으며 대구,대전에도 곧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소장은 “협소한 국내시장을 피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거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업체들에게 현지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입주시설까지 갖춘 해외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실리콘 밸리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음악제 집행위원장 강석희 교수

    ◎“현대음악 무조건 어렵다는건 편견”/국내 음악발전의 활력소 기대 “매년 열리는 ‘세계음악제’는 현대음악의 셀 수 없는 흐름들이 한군데 몰려 그때그때의 성과를 나누는 정보교환소 노릇을 해왔지요.때문에 치르고 나면 우리 현대음악 발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게 분명합니다.” ‘세계음악제’ 집행위원장 강석희씨(63·서울대 음대교수)는 행사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말했다.71년 우리나라가 ISCM에 가입한 이후 지금껏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고 84년∼90년 ISCM부회장도 겸한 그는 왕성한 활동으로 음악제를 서울로 가져온 일등공신이다. ­음악제 주제가 ‘인성’인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랜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는 현대음악제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주제 아닌가. ▲인간의 목소리는 원시부터 현대까지 영원히 당대적인 것이었다.한편으론 우리만큼 고급 성악의 역사를 가진 나라가 없어 이 참에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프로그램에 ‘종묘제례악’을 넣은 것도 그런 이유다.다른데서는 노래가 민속악에서 나왔지만 우리만은 궁중 정악에서커 나오지 않았는가. ­어렵다고들 하는 현대음악은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할까. ▲무조건 어렵다는건 편견이다.현대음악은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난곡도 있지만 쉬운것도 많고 실험과 재미있는 이벤트가 뒤섞여 있다.베토벤도 처음 나왔을땐 어려웠다.가슴을 열고 도전적으로 덤벼보라.작곡가들 머리가 어떻길래 이런 다양한 상상력이 나올까 절로 감탄할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음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유럽은 어디가든 다채로운 현대음악제가 개최되고 수용이 왕성한데 우리는 변변한 음악회도 드물다.아직은 변화나 흐름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미미하지만 음악의 본령은 연주보다는 역시 작곡이 아닌가.음악제가 우리 현대음악 창작의 노하우를 쌓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이인제 당/주내 뼈대세우기 윤곽

    ◎원외위장·사무처 간부 20여명 집단탈당/현역 참여 미미… 전대이후 탈당행렬 기대 10월 중순 창당 목표인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당 뼈대 만들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뼈대 만들기의 핵심은 신당의 상·하부 조직을 채울 얼굴의 확보다.주초 유성환 박태권씨 등 신한국당 원외위원장 등 15명이 탈당하는데 이어 신한국당 사무처 고위간부 4∼5명도 탈당대열에 낄 것으로 보인다.유성환 위원장 등은 이미 창당준비위원회 임시대책기구에서 총괄간사 등 중책을 맡았으며 사무처 간부들은 신당의 조직분야 등 핵심 사무처요원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또 영남 충청권 원외위원장 10여명이 신당쪽으로 짐을 쌀 채비를 하고 있으며 경선때 이전지사를 지지했던 대의원 등 신한국당원들도 산발적으로 이인제 전 지사 지지모임을 갖고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당에 무게를 실어줄 현역의원들의 이동은 특별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 전 지사측은 “신한국당의 대구 전당대회를 전후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국당 안팎에선 원내외를 합쳐 최대40명정도가 옷을 갈아 입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통추 등 야권과도 물밑 영입교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한 측근의 전언이다.제정구 의원과 원혜영 노무현 전 의원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정도다. 다른 측근은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쪽으로 색채를 드러낸 만큼 신한국당 주류쪽 개혁성향의 인사들도 동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지사측은 신당 참여의사를 밝혀온 현역의원들이 탈당의 원심력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금주말부터 1∼2명씩 신한국당에서 빠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형시중은 MMDA로 허리휜다

    ◎신규유입 ‘미미’… 내부이동으로 금리부담 커/후발은행 ‘고금리’ 내세워 거액유치 성공 지난 7월 단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은행권에서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발매하면서 대형 시중은행과 후발은행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예상과 달리 대형 선발은행들이 극심한 수지악화를 겪고 있는 반면 후발은행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발은행들은 금리부담에 따른 수지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낮게 책정했던 수수료를 현실화하거나 금리가 높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표지어음의 발행을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권의 MMDA형 상품 잔액은 9조2천억여원(기업자유예금 포함)에 이르고 있다.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또는 은행 내부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은행 수지부담에 끼치는 영향은 1,2금융권간 자금이동에 의한 신규 유입자금과 은행 내부에서의 수평이동 자금 규모중 어느 쪽이 큰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한은과 금융계에 따르면 선발은행들은 MMDA형 상품잔액의 40∼50%가 제2금융권 등 외부에서 유입된 반면 후발은행들은 신규유입 비율이 80%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전한백 금융기획과장은 “은행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신규 유입자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지만 선발은행의 내부자금 이동 비율이 후발은행보다 큰 것은 확실하다”며 “따라서 그 반대인 후발은행들은 만족해 하는 반면 선발은행들은 수지부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금리자유화 조치 이전 연 3%의 금리로 운영했던 단기 자유저축예금 규모가 후발은행에 비해 훨씬 컸던 선발은행들은 8∼10%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MMDA형 상품쪽으로 대거 자금이동이 이뤄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금리차이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 임창섭 가계금융부장은 “MMDA형 상품잔액의 80% 가량은 2금융권 등으로부터 신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3%였던 기존 자유저축예금 금리가 10%로 높아졌고,10%로 받은 예금을11%로 대출해 준다고 할 때 8월 말 현재 MMDA형 상품잔액인 7천60억여원을 기준으로 대략 계산하면 40억원 정도의 수지개선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발은행의 대표주자인 A은행의 경우 MMDA형 상품잔액(1조원) 중 신규 유입자금이 절반 가량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된다.즉 3%가 적용됐던 상품의 금리가 최고 10%로 높아졌기 때문에 그 격차(7%포인트) 만큼의 손해를 만회하려면 외부에서의 신규유입 자금은 예대금리차를 감안할 때 내부이동 자금의 7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 전체로 볼때 MMDA형 상품취급으로 얻게 될 장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금융계는 제2금융권에 비해 수신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자산운용을 잘하기만 하면 장기적으로 은행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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