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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운영 이대론 안된다/ (1)도덕적 해이 심하다

    지금까지 총 148조3,000억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공적자금 중 일부라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았다면 국가적으로 큰손실이 아닐 수 없다.대한매일은 공적자금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내보낸다. 29일 발표된 감사원의 ‘공적자금 운영 및 감독실태’ 결과는 자금조성에서부터 지원,관리·감독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혈세’가 ‘주머니 돈’으로 둔갑한 실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자금지원 대상이 아닌 분야에 돈을 퍼부었고,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부채 평가를 소홀히 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고가 또는 중복 매입한 사례도 상당수적발됐다. 감사원은 외환위기 이후인 98년부터 조성된 140조여원의공적자금 사용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차에 걸쳐 각 100여명씩을 투입,감사를 벌여왔다. 이번 특감에서는 부실 기업주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파산위기에처해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부실기업의 임직원 3,400여명이 6조원이 넘는 재산을 본인 명의로보유하고 해외에 빼돌리는 등 ‘도덕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기업은 쓰러져도 기업주는 살 수 있다는 대표적인사례들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원 보수를 평균 82% 인상하고 업무추진비도 과도하게집행한 것으로 드러난 것도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다. 감사 규모에 비해 지적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경제정책을총괄하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에 기관주의·통보 외에직원 징계조치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재경부는 그동안 몇번에 걸쳐 “더이상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없다”고 국민들에게 발표,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부실하게 해 금융분야 구조조정을 늦추게 한 요인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감사결과에 따른 가장 큰 관심은 투입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느냐에 있다.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마당에 내년부터 발행채권의 만기가 도래하고 몇년간 집중된다는점이이를 뒷받침한다. 특감에 투입된 관계자는 “금융시스템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기업들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조기 회수의 가장 중요한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은 또 하나의 과제는 관리·감독체계를 대수술해 공적자금의 총체적 부실상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바로잡는 문제다.중첩되고 특정기관에 맞지 않는 관리분야는 차제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경제적 효과- 국가부도 탈출 '씨앗돈'. 한국금융연구원은 98년부터 최근까지 공적자금 투입으로 4년간 600조원의 효과가 추정된다는 자료를 지난 6월 낸 바있다. 한보·대우 등의 부실사태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으면예금인출사태 등으로 금융기관의 ‘공황’을 막을 수 없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공적자금은 우선 금융산업의 체질개선에 상당한 몫을 했다.지난 6월까지 부실 금융기관 539개(전체 26%)가 인가취소·합병·해산 등으로 정리돼 임직원 9만5,600명(31%)이 정리됐다.이로 인해 1인당 자산은 53억원에서 84억원으로 증가했다.‘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꾼 것이다. 은행의 경우는 6월말 현재 총여신 대비 5.7%로 부실채권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대로 줄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7%대에서 6월에는 11%를 넘겼다. 대외 신인도의 향상도 들 수 있다.파산직전이었던 금융기관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실물경제를 살렸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추락하던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지난 6월 현재 942억달러를 기록했고,IMF 자금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환란3년8개월 만에 전액 상환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공적자금의 투입과 관리에 ‘큰 구멍’을 드러냈지만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고 그동안의 잘못된금융 관행을 개선했다는 점을 평가한다. 정기홍기자. ■공적자금 특감결과- 횡령·은닉 백태.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운용 및 감독실태’에따르면 공금횡령,재산보유·은닉,외화도피 등의 구체적인사례는 다음과 같다. ▲공금횡령=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 9명은 부실채권 경락배당금과 담보유가증권 등 24억여원을 횡령했다.대한생명보험 직원 4명은 퇴직금을 과다 산정,차액 16억7,000만여원을 횡령하거나 직원 2명이 허위출금전표를 작성,변호사 수임료를 이중 인출해 2억6,000만여원을 횡령했으며, 직원 2명이 본사에서 유치한 계약을 모집인이 유치한 것처럼 허위청약서를 작성해 모집수당 31억6,000만여원을 횡령했다. 태평신용협동조합 전 이사장 등 2명은 직원 명의를 도용,대출받아 12억1,000만여원을 횡령했다. ▲재산보유·은닉=D은행 전 은행장 허모씨와 Y종금 전 이사 최모씨는 각각 1억3,000여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했다.모회사인 D보험에 885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는 S사전 대표이사 김모씨는 D보험회장이 99년 2월 외화도피혐의로 구속되고 같은 날 금융감독원이 D보험에 대해 계열사부당 대출 등에 대한 특별검사를 시작하자 같은 해 2월 본인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소재 아파트(3억3,000만여원)를배우자에게 증여한 뒤 같은 해 8월 또다시 제3자에게 담보로 제공했다. H종금 임원 4명은98년 초부터 종금사가 대거 퇴출돼 종금업계의 영업기반이 크게 위축되자 98년 8월부터 99년 9월까지 4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족 10명에게 증여했다.D생명보험에 179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는 구 K중공업 전 대표이사 김모씨는 회사의 존립이 위태롭게 된 97년 9월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5억7,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배우자에게 증여했다. ▲외화도피 혐의=J사는 중국 현지법인 등에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않는 등 1억 9,828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했다.M사는미국 현지법인 등에 대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않거나 수출·입거래를 위장,외화를 송금하는 등 1억 6,440만여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문제 사례=금융기관 부실책임 임·직원 1,336명은 본인명의로 부동산 및 주식·골프회원권 등 모두 5,273억원의재산을 소유했고 209명은 금융기관의 영업정지일 등을 전후해 배우자 등에게 토지 517필지(322억원)를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부실을 초래한 채무관계자 16명은 수시로 해외여행을하면서 골프, 도박, 귀금속 구입 등으로 5억7,000여만원의외화를 사용한사실도 여러건 확인됐다. 최광숙기자 bori@. ■어떻게 썼나-150조 투입·37조 회수. 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무려 157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조성돼 10월 말까지 150조6,000억원이투입됐다. 감사원 감사는 지난 3월까지 조성된 140조8,000억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적자금은 두 차례에 걸쳐 조성됐다.99년 12월 64조원의 공적자금이 1차로 조성된 데 이어기금 등 공공자금 22조원이 투입되고 회수된 자금이 다시투입됐다.여기에다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금융권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9월 2차로 50조원이 추가조성돼 공적자금은 모두 157조8,000원으로 늘어났다. 은행권 구조조정에 84조9,000억원,종금·보험·신협 등 제2금융권에 63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150조여원 가운데 37조7,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은 25%에 불과하다. 감사원은 부실금융기관에 출연했거나 예금대지급에 사용된38조7,730억원 중 8조원 정도만 회수되고 나머지 30조원은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떠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기관 출자액 44조2,020억원도내년에 금융기관 민영화로 회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증시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증시상황이 좋지 않으면 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는 공적자금 상환시기를 20∼30년 연장한다는방침에 따라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예보채 4조7,000억원 가운데 4조5,000억원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에 차환발행 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여성후보 30% 공천을”

    부산 여성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 30% 공천을촉구하는 등 여성 후보를 대거 당선시키기 위해 한데 뭉쳤다. 부산지역 여성단체 대표들은 28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2002년 지방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부산여성총연대’ 결성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여성총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부산은 여성 정치의사각지대라 할 정도로 여성의 의회 진출이 부진하다”며“지방정치는 남성의 전유물이 되고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의원들의 수는 극히 미미해 대표성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여성총연대는 또 각 정당에 내년 지방선거에 광역의회 지역구 공천 등에 여성 후보 30% 공천을촉구하는 등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부산여성 총연대의 상임 공동대표는 김기묘(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승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대표),김수옥(사단법인 여성정책연구소 이사장),김춘자(동래여고동창회장),배혜경(국제예술문화원 이사장),하계순씨(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울산지회 지부장) 등이며정당과 직능 및 봉사단체 등 대표 50여명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김수옥 상임공동대표는 “여성총연대 결성을 계기로 내년지방선거에선 유능한 여성들을 많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휴대폰도 ‘身土不二’

    ‘휴대폰도 신토불이(身土不二)’ 전 세계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외국 메이저들이 유독 한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수성(守城)에 밀려 맥을추지 못하는 것이다.국내업체들은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자생능력을 갖춰 ‘열린 시장’의 모범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선 안 통하는 세계 최강=세계 1위의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는 국내 시장 점유율 통계에서 ‘기타’군으로 분류된다.지난 3월부터 제품을 내놓고있지만 공급물량이 미미해 독자적인 통계대상에 들지 못한다. 노키아는 당시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에 단말기를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그러나 8개월이 지나도록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물론 LG텔레콤에게도 아직 공급조차 못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노키아의 단말기가 제대로 된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면서 “노키아측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보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지만신규 주문여부도 품질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노키아 단말기는 테스트 결과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비싼 데다가 물량까지 보장해달라는 무리한요구까지 해와 공급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만일획기적인 CDMA 2000 1X 단말기를 내놓는다면 검토해볼 수있다”고 말했다. SK신세기통신은 10월 말까지 3만7,220대를 공급받았지만단말기 가격이 비싸 더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KTF가공급받은 물량은 2만6,000대에 불과하다. ◆국내 3위도 위태로운 세계 2위=국내 관련업계에 따르면세계 2위인 모토로라는 지난달 국내 시장 점유율이 5%대로 떨어졌다.지난 93년 무려 56%를 싹쓸이하던 호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 옛날이여’를 외쳐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10%선을 겨우 유지해오면서 나머지 외국 메이저들보다는 덜 고전하는 편이었다.3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52.9%),LG전자(22.9%)에 이어 점유율 10%를지켰으나 10월 들어 급락했다. 관련업계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 휴대폰부문의 소비자 고발건수를 집계한 결과 모토로라는 전체의 30%(68건)로 1위를 차지했다. ◆팬택,‘모토로라는 물럿거라’=팬택은 지난 13일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제3강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팬택은 모토로라에 연간 400만대를 공급하고 있다.여기에 현대큐리텔의 점유율은 지난달 모토로라와 비슷한 5%대로 급상승했다.인수 후 연간 생산규모는 1,100만대의 LG전자에 이어 900만대로 국내 3위다. 박병엽(朴炳燁) 팬택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중 고유브랜드 제품을 선보여 국내 시장 3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현지 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13억 시장대변혁’ 시리즈를 끝내며 ‘WTO시대를 맞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가졌다.15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주중 한국대사관 이준규(李俊揆) 경제공사참사관,한국 무역협회 고광석(高光奭) 베이징 지부장,LG전자 중국지주회사 최만복(崔萬福) 상무가 참석했다. ◆이준규 공사참사=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 7위의 경제력을 가졌으면서도 제도권 밖에 있던 중국이 세계경제 질서속에 편입돼 하나의 거대한 경제주체로 등장했다는 것을의미합니다.이제 중국은 WTO 룰에 맞춰 경제 법령과 제도를 개정하게 돼 산업구조의 큰 틀이 재편될 것입니다. ◆고광석 지부장=WTO 가입으로 중국 경제는 또 한번 역동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7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WTO 가입으로 중국의 GDP가 해마다 0.5∼3%씩 추가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만복 상무=중국이 WTO 가입을 열렬히 환영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이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이나중국시장에서 외국기업들과 맞붙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죠.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품의 경우 중국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다투고 있고 내수시장 점유율은 70∼80%를 차지합니다.창훙(長虹)·하이얼(海爾) 등 중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완벽하게 구축돼 외제품이 밀려와도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공사참사=중국 관리들을 만나보면 WTO 가입을 ‘양날의 칼’로 보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생활의 질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이 쉬워져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칼’과 외국산 제품에 시장이 잠식될 수 있는 ‘나쁜 칼’이 함께 붙어 있다는 것이죠.외국자본이 몰려들어 섬유·철강·석유화학·전기전자 등의 업종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반면 자동차·금융·농업 분야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 지부장=WTO 가입으로 가장 우려되는 산업은 농업보다 금융으로보고 있습니다.금융 부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부실채권입니다.금융기관들이 천문학적 숫자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경제연구기관들은 중국의 부실채권 규모가 우리 돈으로 최소 400조원,최고 1,000조원에 이른다는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중국에 금융위기가 온다면 아시아권은 또다시 금융위기의 폭풍속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높습니다. ◆최 상무=중국은 경제분야에서 각종 규제철폐·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외자기업들은 그간 중국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사도록 강요당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었습니다.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질 공산이 큰 탓에 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 길이 넓어지는 등 한국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공사참사=중국의 WTO 가입으로 한국 기업 역시 무한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중국 경제나 주요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반면,세계시장에서 저임을 바탕으로 한 중국 제품과 경쟁을하게 되면 한국 기업들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하지만 거대한 경제주체인 중국 대륙이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얘기도 됩니다. ◆최 상무=앞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데 이른바 ‘입장료’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중국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치열해져 돈을 들여도 성과를 거두기가 힘들어지는 탓이죠.한국 기업으로서는 경쟁체질을 강화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중국 시장을 얕잡아 보고 한국에서 퇴출된 기술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와 봐야 아무 것도 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들여와 그 경쟁력을 중국 시장에서 지속시켜야 성공할 수있습니다. ◆고 지부장=중국의 WTO 가입은 한국에 득이 많다고 봅니다.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들을 본받고 실패한 기업을 보고는 교훈을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13억 시장,한반도 44배의광대한 땅만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들어왔다가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파이가 크면 큰 파이를먹기 위해필요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최 상무=미국의 모토롤라나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의 경우 이미 중국 현지 연구소를 설립,면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한국 기업들의 중국 현지 연구는 아직 미미한수준입니다.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한국적 현실을 바탕으로 중국 연구를 본격적으로 서둘러야 합니다. ◆이 공사참사=중국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라고만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한국과 중국 대륙을 묶어 여기에 어떤 기술,어떤 판매 방법 등이 적절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따라서중국진출 기업들은 철저한 중국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그러지 않으면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고 지부장=현지화 전략을 짤 때 중국 대륙을 정복한 원나라와 청나라의 통치방법을 참고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원나라는 한족을 철저히 배제하는 바람에 단명했고,청나라는 한족을 보듬어 안은 결과 훨씬 오랜 기간동안 중국을통치할 수있었습니다. ◆최 상무=WTO 가입으로 한·중간의 통상마찰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하지만 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도현지인의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특히 앞으로는 중국의 노동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물론 2008년 올림픽 때까지는 중국 정부가 앞장서서 막겠지만,그래도 내부적으로는 중국인들의 욕구불만이쌓여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 지부장=중국의 위치 변화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중국도 이제 과거처럼 단순히 임가공을 통해 외국에 수출하는 생산기지 역할에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중국은이제 글로벌 시장입니다.중국 내수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김규환 베이징특파원 khkim@
  • 외국인 산업연수제 구멍/ (하)정부대안

    지난 94년 도입된 산업 연수생 제도를 포함한 외국인 인력 문제는 인권 침해,불법체류자 양산,송출 비리 등 각종 사회적 부작용 때문에 근본적 개선이 불가피하다.도입 당시에 비해 급변한 경제·사회적 환경 역시 새로운 구조적 개선을 강제하는 분위기다.특히 산업연수생과 불법 체류자의 임금격차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저임금을 통한 중소기업인력난 해소라는 당초 취지도 상당히 후퇴된 상태다.불법체류자의 경우 이미 국가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확대된 상태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내부에서도 산업연수생 제도와불법체류자 대책에 대해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노동부는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편 방향은 적어도 정부가 불법체류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 관리체제’로의 전환을 선호하고 있다. 노동부가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외국인력 고용제’의 경우 국가 관리를 중심으로 기존 민간단체가 보완하는 방법이다.중소 제조업체로 국한된산업연수생 배정 분야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다른 업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국인 근로자의 고용기회 침해 방지 ▲국내 노동시장상황에 따른 외국인력 고용규모의 탄력성 부여 ▲국내 취업 외국인력의 철저한 관리 등도 주요 개선 방향이다. 재경부도 ‘글로벌 경제시대’에 외국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합법적 외국 인력시장이 필요하다는 기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중소기업들은 현행 제도를 선호한다. 산업연수생 신분이 아닌 ‘정식 근로자’ 자격으로 외국인력을 고용할 경우 각종 문제점이 불거진다는논리다. 산자부와 중기청 등도 같은 입장에 서 있다. 우선 노동관계법이 적용될 경우 퇴직금·휴가 인정 등에따른 임금상승과 외국 근로자들의 각종 노동권 주장 등도걱정거리다. 하지만 노동부측은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불법 노동시장이 존속하는 한 임금 상승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정식 루트를 통해 외국인 인력공급을 늘리게 되면 오히려 기존 불법체류자들이 받는임금이 떨어지게 된다”고강조했다. 정부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회’는 조만간 각 부처의 개선안을모아 본격적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각종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최의팔(崔毅八)회장은 “현재의연수생 제도가 저임금 단순노동력을 공급받는 제도로 바뀌어 인권침해는 물론 불법체류로 이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고용허가를 실시한 뒤 불법체류자가 현저히줄어든 대만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허용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체류중인 외국인 인력을제도권으로 흡수하되 불법체류자와 채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계 역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노동시장 왜곡 등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 개선에 찬성하고 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각국의 사례-'고용허가제' 세계적 추세. 외국인 근로자의 합법적인 취업을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외국인 고용제’(고용허가제)는 이미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대만·싱가포르도 시행중인 정책이다. 일본의 경우 ‘산업연수생’ 제도를 시행중이지만 연수보다는 근로가 목적인 우리와 달리 강의 등을 통해 철저히훈련만 시키고 있다.이민귀화법으로 외국인 고용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미국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는 사업주가 노동부에 고용허가를 신청한 뒤 받은 고용허가서를다시 이민귀화국에 제출해 노동허가를 받고 있다. 독일의 외국인 근로자 노동허가는 2년 기간(3년까지 연장가능)의 일반노동허가와 5년 단위의 특별노동허가로 나뉜다.특별노동허가는 과거 8년간 합법적으로 독일에 체류한경우에는 무기한 체류를 허용해 독일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독일의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7.7%인 228만명으로 83년 귀국촉진법을 제정,외국인 근로자의 귀국을종용하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는 1년단위로 노동허가를 받은 뒤 추가 갱신이 가능하다. 3년 이상 프랑스에 체류하게 되면 ‘체류허가’를 받아 자유로운취업이 가능하다. 대만은 전체 취업자의 3.4%인 32만6,000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우리와 비슷한 규모지만 이중 불법취업자는 2만4,000명에 불과하다.대만도 한때 불법취업자가 12만명에 이르렀지만 92년 외국인고용허가 및 관리법을 제정,고용허가제를도입하면서 불법취업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가 3일간 일간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에도 국내 근로자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 행정원노공위원회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이 전면적용되며 공회법(노동조합법)도 적용돼 노동조합에 가입할수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만의 노조 결성은 불가능하다. 전체 취업자의 20%(31만명)를 외국인 인력으로 충당하고있는 싱가포르는 2∼4년 단위로 외국인의 취업을 허용해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여객기 추락, 세계경제 회복기대에 ‘찬물’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 와중에 미국 여객기 추락 참사가또 터졌지만 13일 세계·국내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그러나 이번 사고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돼 세계 경제회복 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내년 하반기 이후에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정부는 이에 따라 테러사태의 향후 진전상황과 금융시장 파급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시장 영향 미미=증시와 환율,채권 등 국내 시장은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국가신용등급 상향이라는 대형 호재가 여객기 추락에 따른 ‘추가 테러공포’란 악재를 상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 상승한 588.83,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 떨어진 68.01을 기록,큰 변동이 없었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팀장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가가 무려 110포인트 이상 올라 지수부담이 큰 상태”라면서 “그러나 여객기 추락이 앞으로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원화가치와 채권값도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달러당 1,285원으로 출발,여객기 추락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오후장 들어 국가신용등급상향 소식이 전해지자 1,283.3원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자 1,284원대로 다시 올라섰다.채권시장에서도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 95% 안팎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가 국가신용등급 상향발표가 나오자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봐서 정보가 외국인들에게 미리 새나간 것 같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환율하락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회복 시기는 더 늦어질 듯=그러나 내년 2·4분기로기대됐던 세계 및 국내 경제의 회복시기는 불투명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박사는 “금융시장은 안정됐지만 미국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경제회복 시기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테러전쟁이 계속되면 여러가지 규제가 늘어나 성장률이 떨어지고,군사비용 지출증가로재정적자가 늘어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테러사태가 두달여 지나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 추락사고가 터져 소비심리를위축시킬 것”이라며 “경제회복 시기도 그만큼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재경위 보고에서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함에 따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추가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회복의 최대 변수는 향후 테러전쟁의 전개 양상과 미국 정보통신기술(IT) 경기회복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박정현 주병철 안미현기자 jhpark@
  • 한국 농·수산업 ‘초비상’

    WTO(세계무역기구) 각료선언문이 13일 공식 채택되면 국내농·수산업 분야도 본격적으로 뉴라운드(NR)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진다.협상은 앞으로 3∼4년간 이어질 예정이지만,뉴라운드가 무역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농업과 수산업의 보호막은 어떤 식으로든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관세 추가 인하 압력] 농업분야 협상과제는 ▲시장접근(관세율 등) ▲국내보조금 감축 ▲수출보조금 감축 등 크게 3가지.이 중 우리 농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것은 ‘시장접근’과 ‘국내보조금’이다.농산물 수출이 미미한 우리나라로서는‘수출보조금’ 항목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 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를 통해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시장을 개방했다.관세로만 수입물량과 가격을 조절할 뿐 수입품목은 완전 자율화됐다.당시 우리나라는2004년까지 전체 수입농산물의 관세율 평균을 24% 수준으로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이번 협상에서는 관세율을 이보다 더욱 낮추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쌀 개방 가능성] ‘식량안보’ 1순위인 쌀 시장이 완전 개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UR때 한국과 일본·필리핀 등 3개국은 쌀에 대한 ‘관세유예’ 혜택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관세유예는 일정량 이상은수입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예외 조치다.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국내생산량의 4%(관세율 5%)까지만 수입하도록 허가받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이 쌀에 대한 관세유예를 포기했고 미국 등 쌀 수출국들도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지원금 축소 문제] 쌀수매 자금 등 국내농가 보호를 위한지원금도 대폭 줄여야 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일본·EU(유럽연합) 등 수입국과 국내농가 보조금을 점진적으로(Progressive)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반면 미국·케언즈그룹 등수출국들은 실질적인(급격한) 보조금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각종 혜택을 보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UR때처럼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산업계도 파장 우려] 수산 보조금 문제도 WTO 각료회의선언문에 협상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수산업계에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보조금 문제가 협상의제로 채택되더라도 협상진행(3∼5년),이행에 앞선 유예기간(2년)을 고려하면 빠르면 2005년쯤,늦으면 2010년쯤에야 감축이 가능해 당장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현재 해양부가 책정한 연간 수산보조금은 1조원 가량.이 중 WTO로부터 규제받을 가능성이 있는 보조금(부정적 보조금)은 어업경영지원(농안기금 등) 1,785억원,선원공제료 지원 49억원 등 1,873억원이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美테러 영향 국내 경제엔 미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 테러사태가 국내 경기에 미친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KDI는 9일 주간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 테러사태 이후세계경제의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수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내수침체 정도는 상대적으로 적고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가운데 기업실적 평가지수가 85.9로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난 9월의 75.9를웃돈 점을 들어 테러사태 직후 예상했던 만큼 경기가 급격하게 하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BSI는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해 내수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반면 수출 BSI는 96.4로 여전히 침체 국면에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국고채·회사채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이에 따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추세도 진정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10월중 국내종합주가지수는 아시아국가들의 부진과 달리 8.7% 상승해크게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도권 아파트 분양 봇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7,000여가구. 일반에게 분양될 물량이 2만1,000여가구이고 나머지는 조합원 아파트 및 임대 아파트이다.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이 많다. 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죽전 분양 2라운드= 수도권 최대의 관심지역. 지난달 동시분양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1차 테스트를 거쳤다. 분양에 참여했던 업체가 대부분 중견 업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결과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일부 업체의 인기 평형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1차 분양때와 양상이 다르다. 우선 내로라하는 대형 3개 건설업체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모두 6,000여가구가 선보인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이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인다. 1차 동시분양 때는 가수요 청약이 많아 계약률이 기대 이하로 저조했다. 웃돈도 미미해 이번 분양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3개 업체는 동시분양 때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수요층이 두터운 평형을 주로 배정, 청약률이 높을 뿐 아니라 업체 인지도가 높아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봇물= 전체 공급물량의 70% 정도가 30평형대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건설 죽전 3차 1단지, 현대산업개발 38블럭은 각각 33,32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다양한 평형으로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보다는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 단일 평형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동문건설이 고양 사리현동에 분양하는 아파트 934가구도 모두 26,30평형이다. 일신건영 고양 대화동 아파트 1,255가구는 32평형 뿐이다. 청약저축 가입자와 300만원짜리 청약통장 가입자를 겨냥했다. 대우건설 시흥 은행지구 아파트도 27~36평형 아파트가 주류다. 20평형대 아파트는 주공아파트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메머드급 단지 많다=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수두룩하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한꺼번에 1,000가구 이상을 쏟아낸다.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 대화동에 1,255가구, 동문건설이 934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벽산, 시흥 대우 아파트, 광주 쌍용아파트 등도 1,000가구 이상으 대규모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청약전략=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가능한 청약통장을 올해 안으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교통 여건과 주변 상업시설이 잘 갖춰진 죽전, 일산과 파주 등을 유망지구로 꼽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지난달 용인 죽전지구의 계약률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엄이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번에도 단순 시세 차익을 노리기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수요자중심의 청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 러시아서도 탄저균 발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9·11테러 배후 용의자인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핵 및 생화학무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부시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동유럽 지도자회의에 보낸 위성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에 대한 탄저 테러도 알 카에다소행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상군 병력을 2.5배 늘렸고 이들이 작전을 펼치는 아프간내 지역도 2개에서 4개 지점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900명 규모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독일 정부에 핵·생화학 무기탐지 특수군,공수부대,의료진 등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기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원내의장은 “미국과의 연대를 실행할 때가 됐다”며 찬성입장을밝혔다.독일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관할을 벗어난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탄저균 흔적이 미 국방부내 우체국과 러시아 주재미 영사관에서도 발견됐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5일 국방부 우체국에서 역학검사를 벌인 결과 우편함 두 곳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추가 감염조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루 리투아니아 파키스탄에 이어 러시아 주재 미 영사관에서도 외교행낭을 통한 탄저균 감염이 확인됐다.예카테린부르크 주재 미 영사관 관계자들은 6일 미국에서 온 외교행낭 6개 중 1개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출된 탄저균의 양은 미미했으며 추가 감염조짐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모성보호법’ 희비 교차

    모성보호 3법이 시행된 1일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닌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재원으로 산전·후휴가 급여, 육아휴직 급여를 받아야 한다. 공무원의 경우행정자치부가 복무규정을 개정해 산전·후 휴가 일수를 늘리면서 휴가기간 급여를 받게 됐다. 하지만 공무원도,고용보험 가입자도 아닌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1일부터 공무원도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출산 전·후 휴가 90일을 보장받고 추가 30일분에대한 급여,육아휴직 급여 2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일반근로자가 받는 산전·후 휴가·육아휴직 급여의 재원이 이들이 평소 월급에서 꼬박꼬박 내고 있는 고용보험에서 나오는 반면,공무원들의 급여는 예산에서 지출된다.또 일반 근로자가 최저임금 이상 최대 135만원까지만받을 수 있는데 반해 공무원은 휴가급여 지급 대상월의 월급(수당포함,상여금 지급월이면 상여금도 포함)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시간외 근무 수당에 대해 공무원이 불이익을 받는 등 민간과 공무원의 인사·급여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형평성을 따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조건도 일반 근로자가 만 1세 미만 영아에 대해서만 휴직을 할수 있는 반면 3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은 그 기간동안 언제든 휴직을 할 수 있다.교육공무원은종전과 마찬가지로 3세 미만의 자녀에 대해 휴직기간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용보험이 시행되기전부터 사학연금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노동부 관계자는 “정책입안 때부터 교육부에사학연금법 개정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부분 사립 초·중·고교의 교직원 임금이 교육재정에서 지원되는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휴가일수만 늘었을 뿐 급여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일부 사립학교와 보조가 미미한 사립대학의 교직원들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일 “모성보호관련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립대 병원 직원들도 휴가급여를 받게 해달라”면서“똑같이 사학연금에 가입하고도 교원과 직원의 처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교원은 사립학교법에 ‘사립학교 교원의 복무는 국·공립 교원의 복무에 준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직원의 경우 ‘대학 법인 정관’에만 ‘교원에 준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휴가 급여 지급이 강제조항이 아닌 만큼 각 학교법인의 재량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모든 일하는 여성의 모성을 보호한다는 제도에 ‘구멍’이 생긴 셈이다. 기여자에게 수익을 주는 원칙에 따른다면 일반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사립학교 교직원은 사학연금에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에서 받으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일반 근로자는 자신이 적립한 고용보험에서, 사립교직원은국고 또는 사용주의 재량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인예산에서 각각 휴가 급여를 받게 된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고용보험과 취지가 다르기 때문에 현직 교원과 공무원을 위해 쓰기 어렵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1 대한매일 광고 우수상/ 식음료부문 남양유업(임페리얼드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국민들에게 어느 때보다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아기들이 주식으로먹는 유아식은 아무리 안전하게 만든다고 해도 지나침이없습니다.남양유업은 40여년간 유아식을 생산하면서 안전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둬왔습니다.임페리얼드림은 이름 그대로 한국 유아식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부동의 1등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국내 분유시장을 비롯,유아식 시장에서 외국의 세계적인기업들이 미미한 시장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는 사실만 봐도 국내 제품의 품질 우수성과 안전성이 얼마나 탁월한가를알 수 있습니다. 연간 60만명이 넘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유아식 시장에서 수십년간 독보적인 점유율로 1등을 유지한다는 것은고객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남양유업은 종합유가공업체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 및 첨단설비 투자를계속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1등 기업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것을약속드립니다.임페리얼드림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애정으로 이용해준고객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성정경 홍보실장
  • 정선 카지노 개장 1년/ 지역경제엔 藥 사회적으론 毒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인가 사회 부작용을 일으키는악인가’ 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범한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가28일로 개장 1년을 맞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는 지난 1년동안 대박을 터뜨렸다.쇄락해가는 폐광지역의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면서 급속히 이어지던 지역 공동화 현상도 일단 주춤하고 있다. 외형적인 규모만 놓고 볼 때 지난 1년동안 하루 평균 12억5,000만원씩 4,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입장객은하루 평균 2,500여명씩 모두 92만5,000여명에 이른 것으로조사됐다. 입장객 한 사람이 하루 평균 48만여원씩 카지노장에 돈을뿌린 셈이다.당기 순이익도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의 두배 이상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인가가 폭발적이다.출자한 강원도와 정선군,태백시,삼척시,영월군 등 강원도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의 주식가치만 따져도 지금까지수백억에서 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셈이다. 지역경제에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다.스몰카지노가 들어선고한읍내의 숙박,음식업소를 비롯한 지역상권에는 폭발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매출액이 이전보다 평균 100∼200%씩 늘었고 시가지에 있는 업소들이 새롭게 단장하는등 검은 탄광도시의 이미지를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지역 땅값도 6∼7배씩 올라 경기 활성화를 대변해 주고 있다.고한읍은 오를 만큼 올랐고 내년 메인카지노가 들어설 인근의 사북읍의 경우 평당 50만원을 밑돌던 상업지역이 최근들어 300만∼500만원을 웃돌고 있다.그나마 매물은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업자들의 말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카지노장의 성과로 ▲용역사업 참여와 지역물품 구매를 통한 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경기활기 ▲외화유출방지 및 외화획득 ▲사회기반시설 정비 및확충 ▲지방세수 증대 ▲인구 감소세 둔화 ▲고용창출 효과 등을 꼽고 있다. 내년말까지 사북지역에 메인카지가 들어서고 2006년까지단계적으로 주변에 골프장 등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탄광지역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천지개벽을할 것이라는 게 카지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원랜드 박도준(43)홍보부장은 “메인카지노 호텔 등 리조트단지 조성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확장단계인 2006년까지 4,000억원을 더 투자,마무리되면 2010년에는 연간 500만명이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장전부터 우려되던 카지노중독,가산 탕진 등 부정적인 면도 끊이질 않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한탕’을 꿈꾸고 카지노장을 찾았다가 가산을 모두 탕진한 사람이 늘고 아예 카지노장을 떠나지 못하고 장기 체류하는 중독증 환자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 출입 제한을 당한 사람만해도 지난달말까지 232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가족이나 본인이 출입을 제한해 줄것을 요청한 사례가 54%에 달할 만큼 사회의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급기야 강원랜드에서는 지난달부터 도박중독자들을 치료해는 도박중독센터까지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아직 미미하다. 이밖에 카지노를 유치하려는 자치단체와 업체들이 많아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하는 것도 지역의 커다란 숙제로 남아 있다. 김광식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탄광촌이었던 정선군 일대에 들어선 카지노는 성공적”이라며 “사회적으로 제기된문제점 등의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세계적인 종합 관광지로 발전시켜는데 혼신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글·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美테러전쟁/ 정보본부도 탄저… 美 속수무책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을 선언한 뒤 미국이 양 전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25일 이번전쟁의 핵심인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등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26일에는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의 사령관이탈레반에 체포 ·처형되고 미국이 구호단체의 식량창고를다시 오폭했다. 25일 CIA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의학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CIA가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서 특수부대에 정보를 수집·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민들이받는 충격은 훨씬 크다. 또 이날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한 군사의학연구소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AFP가 론 구어 연구소 대변인의 언급을 인용,보도했다.직원들의 감염여부는 조사중이며 예방차원의 조치를 받았다고 AFP는 덧붙였다.이 곳의우편물은 워싱턴 인근 주요 정부기관들에 보내지는 우편물을 다루는 브렌튼우드 우체국을 거쳐온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은 이번 탄저균 감염의 핵심지역으로 직원 2명이 사망했고또다른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국무부 우편물 처리실의 직원 한 명도 호흡기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브렌튼우드 우체국이 아닌또다른 우체국 직원이 감염자로 확인됨으로써 80만명의 우체국 직원들이 국내에 형성된 탄저균 테러 전선의 최전방에 서 있음이 증명됐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이 구체적인 정보없이 추가 테러경고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은식품 병원체의 감염을 막기 위해 세균 실험실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의회는 FDA에 400여명의 식품 검사관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예산을 내줄 방침이다.총 31억달러 규모의 안전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천공항 철도 노선 “꼬인다”

    인천공항철도 노선을 놓고 사업추진 부처인 철도청과 인천·서울시가 혼선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철도청과 인천국제공항∼서울역간 연장 61. 5㎞의 인천공항철도 인천구간에 용유∼신공항1∼신공항2∼지원도시∼영종∼경서∼귤현 등 7개 역을 설치키로 도시계획시설결정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청측은 영종·용유역 설치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며 “인천시가 마치 노선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것은일종의 언론플레이”라고 불쾌해했다.철도청 관계자는 “인천시가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며 영종·용유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용유역보다도 영종역 설치에 더욱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인구가 미미하고 허허벌판인 영종·용유지역에 역을 설치하면 상당한 추가재원이 들어갈뿐 아니라 운행시간도 길어지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철도청은 서울시와도 강서구 마곡지구 지하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마곡지구 통과구간을 이 지역 장기개발계획에 대비해 지하화하고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환승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철도청에 전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경우 지상으로 철도가 통과하게 되면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서 “철도청과 협의를 통해 우리시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측은 “지하화하게 되면 추가건설비 부담이 엄청나다”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인천공항철도 1단계 사업은 인천공항∼김포공항간 41㎞로 2조2,100억원을 들여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또 2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서울역간 20.5㎞는 2조4,25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테러전쟁/ 美특공대 탈레반 지도부 기습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안에서 전격적인 특공대 투입작전을 벌인데 이어 2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도 카불에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특전사 휘하의 레인저부대를 비롯한 특공대원 100여명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부근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탈레반 지휘통제부를 기습한 후 작전 3시간여만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특공대원들의 낙하 준비와 특전사 소속MC-130 ‘컴뱃 탈론' 탑승,낙하,지상 목표물 파괴 등의 과정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탈레반군으로부터는매우 미미한 저항만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적,궤멸시키라고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CIA에 대해 빈 라덴의 살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9·11 테러’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살해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빈 라덴 살해작전은 CIA 54년 역사상 가장 대범하고 치명적인 작전이며 CIA와 특수부대 병력들간의 전례없는 협력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명령에 서명하면서 CIA가 이같은 고난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덧붙였다. 제공권을 완전 장악한 미군 전폭기와 폭격기는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상공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13일째 맹폭을 퍼부었으나 지상에서의 대공 사격 역시 미미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시인해 이번 작전의 목표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검거였음을 시사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오마르가 살던 건물에 침투한 특공대가 지도와 서류등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부 추적에도움이 될 단서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작전개시 이래 처음으로 미군병사 2명이 사망했다.마이어스 의장은 사망 2명과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낸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는 국경 근처의 파키스탄 영토에서 발생한 것으로 탈레반의 격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영국의 주간 옵서버는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아프간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미군 특수부대가 칸다하르 인근에 투입돼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에서 탈레반군 20여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으며 메일 온 선데이는 탈레반의 사망자가 최소 25명이라고 보도했다. 미 특공대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현재 미군 특수부대는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아프간주변 국가들과 인도양에 있는 항공모함 키티호크 등에서작전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워싱턴 백문일 mip@
  • 여의도 재건축 ‘희비’

    ‘상업지역은 웃고,일반 주거지역은 울고’ 서울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용적률이 높은 상업지역은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주거지역은 용적률 규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두 지역간 아파트 시세 차이도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사업성이 높은 상업지역 아파트는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강세를 띠고 있다.이에 비해 주거지역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상업지역은 백조 아파트를 비롯해 7개단지로 원효대교 남쪽끝에서 KBS에 이르는 용호로 주변에 있다.주거지역 아파트는 시범·광장·한양 등 11개 단지다. ◆상업지역,재건축 활발=상업지역에 있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비교적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눈에 드러나는 재건축 아파트는 백조·미주 아파트.백조 아파트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번주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406가구를 분양한다.여의도 재건축 사업 테이프를 끊는 셈이다.미주아파트재건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다음달 말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16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한성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잘 나가는편.LG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 564가구와 32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정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한 단계다.주민들에게재건축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주민들도 큰 이견이 없어 사업 진척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지역,사업 지지부진=일반주거지역 11개 아파트 단지주민들은 속이 탄다.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라 용적률이 250% 정도로 낮아지고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부활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업지역에 비해 재건축 사업 진행이 뒤떨어지고 있다.몇몇 단지의 재건축 논의는 아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한양아파트 관리사무소 김창순 소장은 “재건축 추진 분위기가 위축됐지만,내년 초에는 돌파구가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도 큰 차이 보여=상업지역에 있는 백조아파트와 미주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지난 99년보다 가격이 2배이상 뛰었다.특히 지난해 5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백조 아파트 22평은 올해 초 재건축 붐을타면서 6개월만에 7,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일반주거지역 아파트는 가격 오름세가 미미하다.시범·광장 아파트는 3년 동안 가격 상승이 소폭에 그쳤다.또아파트 매매도 뜸하다. ◆투자 전망=일반주거지역 아파트 투자는 당분간 관망하는자세가 필요하다.현재의 상태로는 재건축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리모델링 역시 관련법 정비가 갖춰지지 않은데다 수익성이 떨어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주민들의 호응도 없는 상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획기적인 리모델링활성화 방안이 나오지 않는한 여의도 주민들은 재건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건설업체 관계자들도 “여의도 일반주거지역은 1대1 재건축사업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글리벡 무상공급 될듯

    만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이 환자들에게 무상공급될 전망이다. 글리벡 국내 공급사인 한국노바티스는 글리벡의 보험약가가 자사의 요구대로 2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치료비용의 30%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안을복지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500∼600명으로 추정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글리벡을 무상으로 공급받게 된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를 위해 ‘만성골수성 백혈병 기금’을조성,보험혜택을 받게 되는 모든 환자들에게 직접 지불할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글리벡을 원하는 환자는 500∼600명밖에 되지 않아 전체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반면 글리벡이 고가인 관계로 환자 본인의 부담은 크다”며 “경제적 이유로 글리벡을 구입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노바티스 제안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친 뒤 다음달 초에 최종결정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약가를 2만5,000원으로 하고 환자의 부담을 낮추는 원칙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노바티스는 정부가 지정하는 재단에 기부하고,환자는 재단에서 본인부담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앞과 뒤가 바뀐 기사

    대한매일이 다른 신문과 구별되는 것중의 대표적인 예로 행정뉴스 특화가 꼽힌다.중앙 부처는 물론 전국 지자체 뉴스까지 폭넓게 게재하여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적절히 하고 있다.편집국 행정팀 등 관련 취재부서에서기사발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현실적으로 행정뉴스중의 상당부분은 해당부처의 보도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짐작된다.이럴 경우 기자는 그 자료의 단순 전달자가 아닌,분석비평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대한매일 10월10일 24면 머리기사를 보면 취재부서나 편집부 담당 기자가 내용을 좀더 꼼꼼하게 봤어야 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든다. ‘서울투어버스 승객 작년보다 60%급증' …“잘 나갑니다”가 제목인 이 기사는,내·외국인들의 서울시내 관광을 위해작년 10월부터 운행해온 서울시티투어 버스에 관한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1년간의 운행실태를 분기별로 조사한 자료를기사화한 것인 듯싶은데,얼핏 제목만 보아서는 시티투어버스가 마치 호황이라도 누리는 것 같다.그러나 기사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상은 그게 아니다.이용률이 초기보다 60%가 늘었다고 하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매우 미미하다.버스 좌석 35개중 평균 7∼10개 좌석만 채운채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를 “잘 나갑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 기사는 앞과 뒤가 바뀌었다.13일부터 운행코스를 추가하고,12월부터는 홍대앞·신촌·월드컵 경기장 등의 서북코스와 서울타워·동대문시장 등을 연결하는 야간 관광코스를 신설한다는 뒷부분 내용을 앞으로 끌어냈어야 했다.운행 1주년을 계기로 서울시가 투어버스의 저조한 좌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코스를 연장·신설한다는 내용이 실속없는 퍼센트(%) 숫자놀음보다 더 비중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9일자 대한매일은 맨 뒷면(28면) 머리에 ‘공문서·법령 아직도 어렵다'라는 기사를 실었다.27면에는 이와 관련,어렵고 잘못된 법령용어와 공문서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적시했다.국립국어연구원 임동훈씨의 기고 ‘한글 천대하는 공직사회'와 외국의 경우를 소개한 내용도 이 기사를 설득력있게 뒷받침해 주었다.한글날과 맞물려 매우 적절한기획기사로 받아들여진다. 공문서와 법률용어를 알기쉽게 바로잡아 주어야 함을 강조한 이와 같은 기사는 일회성으로만 짚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우리 문법에도 안 맞고 권위적인 용어의 사례는 얼마든지찾을 수 있다.장기적인 기획 시리즈로 다뤄볼 만한 소재라고 생각한다.정부의 일부 부처에서 시도하고 있다지만 늦출 일이 아니다.한자어에다가 영어 등 외래어,인터넷 언어까지 한글을 오염시키는 판이다.잘못을 바로잡는 일―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엔 언론이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주 신문들은 모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기사로 지면을 가득 메웠다.신문마다 비슷한 제목과 비슷한 사진으로1면을 장식했다.공격 이틀째 상황을 보도한 10월9일 조간 신문중에서 대한매일의 1면은 단연 돋보였다.아프간을 중심으로 한 전장(戰場)상황을 대형 컬러 그래픽안에 담아 지면을꽉 채운 것이다.미국의 공격 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마치 ‘정지된 TV화면'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때때로 고정개념을 깨버리면 이처럼 신선한 것을![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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