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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시대-승인과 패인] ‘원조 보수’ 역풍 맞은 이회창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조직·자금·공약 등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번째 대선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19일 밤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지난 정권의 잘못을 확실히 바로잡아주기 바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 당선자에게 “하루속히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통합에 온 힘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사랑에 아무런 보답도 못한 채 떠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는 또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꽃을 피우고 무성한 열매를 맺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며 재기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최대 패인은 ‘BBK 사건’이 예상보다 파괴력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보수 적자(嫡子)로서 도덕성이나 자질면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후보 부적합론’을 줄곧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때 20%를 웃돌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 초반대로 곤두박질쳤다. ‘박근혜 끌어안기’에 실패한 것도 중요한 패인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박 전 대표에게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하며 ‘삼고초려’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끝내 화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표가 유세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이 후보의 대선 승리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무소속 후보라는 한계와 5년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빈약한 공약과 정책도 이 후보의 발목을 붙잡았다. 취약한 자금 사정과 선거 경험이 부족한 캠프, 열악한 조직력은 이 후보의 화려한 경력에 비해 초라했다.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이념 설정도 유권자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 재경부 재정경제부가 올해 방점을 찍었던 서민금융 관련 주요대책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4만명 창출하겠다는 다짐은 ‘빈말’이 됐고 반값 아파트나 비축형 장기임대주택 추진은 정부의 의욕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먼저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세했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논란 끝에 당초 2.61∼4.50%에서 2.60∼3.29%로 조정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7%에 이르는 변동금리체계를 고정금리로 유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미미한 성과에 그쳐,11월 말 현재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93.6%로 떨어졌다. 선진국의 30∼50%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재경부는 연초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으면 집값 하락이나 이자율 상승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고정금리로 운영되는 모기지 대출이 활성화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사금융업체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부업법상 이자율 상한선을 66%에서 49%로 낮춘 데에는 시민단체 등의 공로가 컸다. 고용시장과 관련, 재경부는 30만명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특히 가사간병 도우미와 방과후 학교교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 사회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4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은 목표의 3분의1에도 안 되는 1만 1200명에 그치고 있다. 엔·원 거래시장 개설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백지화했다. 신중한 검토 없이 백화점식으로 정책을 발표했다가 ‘용두사미’가 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지를 출자해 골프장 이용요금을 10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이른바 ‘반값 골프장’ 건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업자로 나서 수도권 1∼2곳을 찾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농민이 많지 않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세제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공급 측면에선 미분양 사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비축형 장기임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으나 “도심에 활용되지 않는 땅들을 이용하겠다.”는 당초 비축형 임대아파트의 취지와는 다르다. 비축형 장기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펀드 5000억원을 조성, 수도권 4개 지구에 5000가구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착공은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어질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림부 농림부에 2007년은 숨가쁜 한 해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개방화 파고가 최고조에 달했고, 농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보완책을 추진했다. 알찬 수확을 거뒀지만,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다. ‘숙원사업’이었던 식품산업을 농림부 업무 영역으로 꿰찬 것은 큰 소득이다. 지난달 ‘식품산업기본법’과 ‘식품산업진흥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농림부내 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확대·개편했다. 농식품 수출전담 부서인 식품진흥과도 신설했다. 농림부는 외식산업과 식자재 산업, 전통주 육성, 학교 급식 농식품 원자재 등 식품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한국 식문화 세계화’ 등 식품산업 육성 방안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올 초 목표한 대로 우리 전통식품 100종에 대한 표준조리법도 개발했다. 게다가 외교통상부와 ‘우리 농식품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세계 147개 해외공관을 농식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크게 활성화된 농어촌 체험관광과 1사1촌 운동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이 2년여 준비 끝에 통과된 것도 주요 성과다. 개방화에 대비한 ‘맞춤형 농정’의 근간이 되는 ‘농가등록제’도 2009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농가등록제 시범사업 실시 결과,295마을 7700농가에서 모두 7061농가가 등록을 해 91.7%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농림분야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전체 농림예산의 5%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R&D 활성화 방안 마련도 눈에 띈다. 반면 쌀·과실·채소 등 고품질원예브랜드 육성 추진 대책은 다소 잰걸음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음식점에서의 쌀 원산지표시제는 6월 이후로 미뤄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인 ‘등뼈’ 등 검출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미국의 눈치를 봤다는 비난 여론을 받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자부 올해 산업자원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해외 자원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연초에 약속한 ‘질좋은 일자리’ 창출과 ‘세일즈 외교’쪽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유류세 등 핵심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산자부가 올해 업무계획 발표 때 중점을 둔 사안은 한·미 FTA 체결, 일자리 창출,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 확대 등이다. 산업계는 물론 산자부 스스로도 가장 후한 점수를 주는 분야는 FTA이다. 아직 비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미 FTA 협상을 무난히 타결지었다. 한·유럽연합 FTA 협상도 중반전을 넘어섰다. 산자부측은 18일 “FTA 체결에 따른 보완 대책 등 (새 정부 출범 뒤에도)차질없는 후속조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겉으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도 ‘잘한 일’로 꼽힌다. 올초 취임한 김영주 장관이 직접 챙긴 분야다.‘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통념을 깨고 중장기 R&D 사업과제에 비교평가를 도입, 이 가운데 20%를 구조조정했다. 법정계량단위의 필요성에 대해 대 국민 홍보에 나서는 등 ‘생활 속의 산자부’로 변신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와 달리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공계 처우 개선 등은 산자부 스스로도 미진했다고 시인하는 대목이다 유류세 논란 때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의 눈치를 살피느라 원론적인 주장만 되풀이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경제단체의 한 고위인사는 “실권이 없는 부처의 한계 탓도 있어 보인다.”면서 “역대 장관과 비교하면 그래도 김 장관이 요란하지 않게 산업계 현안을 비교적 잘 챙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경주 방폐장을 타결지은 것도 눈에 띈다. 20조원이나 되는 국민연금 실탄을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동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30년간 쓸 수 있는 ‘불타는 얼음’(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카자흐스탄 우라늄 개발사업 불발 등은 뼈아픈 실패로 거론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교부 건설교통부는 ‘선진 주거복지 구현 및 집값 안정’을 올해 7대 정책과제의 첫머리에 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 온 집값 폭등세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대표적인 조치가 재정경제부 등과 함께 마련한 ‘1·11 부동산 종합대책’이었다. 분양가상한제·청약가점제 도입, 분양원가 공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대책은 집값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올 10월 현재 매매가와 전셋값은 연초보다 각각 1.4% 오르는 데 그쳐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17.8%와 6.8%였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12차례에 걸쳐 이뤄진 부동산대책의 약효가 일시에 누적돼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은 ‘안정’ 수준을 넘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국민은행연구소 집계로 올 들어 3·4분기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0% 줄었다. 집값 안정은 정상적인 시장기능의 상실과 맞바꿔 얻어진 ‘반쪽의 성과’였던 셈이다. 세제(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금융(총부채상환비율 강화 등) 규제 속에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올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 887채로 외환위기 때 수준이다. 특히 민간 미분양 주택(9만 9964가구)은 1995년 9월 이후 가장 많다. 올 들어 11월까지 107개의 일반건설업체가 도산하는 등 업계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구체화도 올해 건교부의 핵심과제였다. 세종시가 7월, 관광레저형 태안 기업도시가 10월에 각각 착공됐다. 그러나 혁신도시·기업도시 건설 예정지역의 공시지가가 지난 4년간 50조원이나 치솟고 천문학적인 토지보상비가 투기 열풍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도 적잖이 나타났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존 도심권의 쇠퇴도 일부지역에서 현실화됐다. 교통 분야에서의 중점 추진업무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요약된다. 철도·도로·공항 등을 준공 위주로 추진, 당초 개통 목표 일정을 넘기지는 않았다. 무안공항을 개항시켰고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기로 한 약속도 지켰다. 인천국제공항이 운영 서비스면에서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받은 것도 성과였다. 다만 안전과 서비스 개선은 미진한 점이 많았다. 사고를 확 줄인다는 정책 목표와는 달리 고속도로 대형사고는 여전했다. 고속철도(KTX) 사고 또한 빈번해 여러 차례 대형사고의 위기를 맞았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조개류 복원 10년 더 걸려”

    [단독] “조개류 복원 10년 더 걸려”

    기름유출 사고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 등 저서(底棲)생물에 ‘개체 천이’(遷移·군락을 구성한 종들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바뀌어가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생물의 회복 사이클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10년간 ‘유류 오염의 환경 모니터링’ 조사에 참여한 한국해양연구원 유재명 박사는 17일 태안 갯벌 생물계의 천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갯벌 생태계가 복원되더라도 사고 전의 생물군이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설사 돌아오더라도 개체 천이에 따른 생물의 구성 종이 바뀌면서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프린스호 사고로 전남 금오도의 갯지렁이는 기름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은 진행되고 있다. 유 박사는 “씨프린스호 사고 전에는 여수 앞바다에 개체 수가 미미했던 종이 사고 이후 다수 종으로 바뀌거나 다수 종이 소수 종으로 전락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또 “씨프린스호 사고로 소리도 주변 바닥은 3년간 생물체의 산란이 없었다.”면서 “지난 13일 찾은 태안 갯벌은 이미 기름이 10∼15㎝ 스며들어 갯지렁이 등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넘어섰으며, 자연 정화에 따른 생물 회복 기간이 10년은 넘을 것”이라며 갯벌 생태계의 마비를 우려했다. ‘씨프린스호 유류 오염의 환경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볼락과 우럭 등 암초 등에 살면서 이동이 없는 암초성 어류(정착성 어류)는 소리도 근해에서 3년간 산란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멸치 등 회유 어종은 발견됐다. 또 사고 지점인 소리도 인근의 금오도와 연도의 갯벌 생태계는 사고 이후 5∼6년째 복원 중이었다. 2003년 8월∼2006년 3월 환경 모니터링에서도 소리도의 경우 저서생물의 개체 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박사는 “사고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갯벌 생태계는 여전히 기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부유 생물과 어류, 암반 조간대의 생태계는 거의 자연 생태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연 생태계의 기름 치유 기간은 10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씨프린스호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비교하면 ‘태안 갯벌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씨프린스호 때보다 나쁜 점으로 ▲서해는 삼면이 막힌 폐쇄적인 환경 ▲높은 조석간만의 차이 ▲이에 따른 바닷물의 늦은 자기 정화 ▲손상된 갯벌의 방대한 규모 ▲바다 밑바닥에 사는 다양한 생물종 ▲계절(겨울)에 따른 북서풍 등을 꼽았다. 반면 갯벌 규모가 커 스며든 기름의 양이 씨프린스호 때보다 적다는 것을 그나마 좋은 점으로 지적했다. 유 박사는 “소리도 인근해의 기름 오염은 사고 이후 바로 덮친 태풍과 조류 소통이 원활한 남해안이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수중 회복이 빠른 편이었다.”면서 “하지만 태안은 최악의 조건들이 맞물리면서 갯벌의 회복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우선 태안 대표 어종인 망둥어와 뱅어(실치)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치의 경우 내년 어획량이 전년 대비 95%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연산 우럭과 볼락, 노래미 등은 4∼5년 후에나 치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과 굴 등은 3∼4년 후에나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산 바지락 등 조개류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밤 12시)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올 초부터 시장이 화장장 유치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급기야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투표가 지난 12일 실시됐다. 하남시민들의 주민소환투표 과정을 거리 유세에서부터 투·개표 상황 등 20여일의 긴박했던 과정을 들여다 본다.   ●세계명작드라마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아어는 사리에 밝지 못한 진나라 사신에게 모욕을 당한다. 나중에야 오자서는 진나라 사신에게 아어의 신분을 밝히고, 이를 미끼로 사신을 협박해 오나라에 유리한 맹약을 맺도록 유도한다. 백비는 조정에서 이 사실을 부차에게 상주하고, 격분한 부차는 공손웅의 장군 직을 파면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제정한 수도권 정비계획법. 공장신축과 증축이 엄격히 규제되고, 지역별 특성에 따라 군사시설보호·상수원보호·개발제한 구역 등으로 지정돼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는 지역이 많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마저 낳고 있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의금부로 대수를 찾아간 송연은 대수가 거기에 없다는 말을 듣고 산을 만나러 간다. 송연은 산에게 대수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울먹거린다. 한편 어딘가로 끌려간 대수는 겁을 먹고 여기가 어디냐고 관원에게 묻는다. 하지만 관원은 입 닥치고 있으라고 말한다. 이 때 한 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경표는 영림에게 은애의 임신사실을 알려 주며 사무실에서 책상을 빼달라고 말한다. 경표는 만약 은애가 잘못되면 희망도 없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영림은 자신의 자리를 치우려면 회장님께 직접 말씀드리라며 자신의 아기는 3개월밖에 못살았다고 응대한다.   ●미녀들의 수다(KBS2 오후 11시5분) 16명의 각국 미녀들의 거침없는 입담, 솔직 담백한 토크쇼가 펼쳐진다. 대선에 즈음해 ‘미녀들의 수다’ 대표를 뽑는다. 미녀들끼리 추천을 받아 사유리, 브로닌, 도미니크 3명의 후보가 나와 현장투표를 벌인다. 투표 전 이들은 공약발표를 하기도 한다.2007 미녀대선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 강남 재건축아파트 기지개 켜나

    올해 주춤했던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이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매 위주의 거래만 이뤄지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이번주(7∼13일) 0.17% 올랐다. 오름폭은 미미하지만 지난 6주 동안 떨어졌던 것과는 대비된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0.28%)와 송파구(0.56%)의 재건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강동구(-0.07%)는 둔촌주공1단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떨어졌지만 대선 기대감으로 대체적인 강보합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에서는 대부분 매물이 회수됐다.잠실공인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112㎡(34평형)는 11억 1000만∼11억 5000만원대의 매물이 많았으나 이번주들어 가장 싼 게 11억 8000만원”이라며 “매물이 대폭 줄었고 나오더라도 호가를 크게 높여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주공 1단지도 마찬가지다. 인근 개포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 42㎡(13평형) 급매가 7억 6000만원에 팔렸고, 35㎡(11평형)는 종전과 같이 6억 3000만∼6억 5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분위기가 오르는 쪽으로 기울면서 팔려는 사람들은 돈을 더 받으려고 물건을 회수하고 있고 사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이번주 들어 10억원 이하의 물건을 찾아 보기 어렵게 됐다. 인근 경인공인 관계자는 “1주일 사이 101㎡(31평형)와 113㎡(34평형) 1500만원씩 호가가 올랐으나 거래는 없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 114 차장은 “대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회수되고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급매 정도만 팔릴 뿐 기존 시세의 아파트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앞으로 5년, 유권자가 결정한다

    17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 투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실시된다. 거소투표자는 19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하면 된다고 한다. 사실상 투표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부재자투표 대상은 81만여명이다. 전체 선거인수의 2.15%에 해당된다. 비율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 최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혁명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제 선거일이 닷새 앞이다. 국민들과 유권자들은 엄정한 선택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다. 이번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대선 후보조차 정리되지 않은 기현상이 너무 오래 지속됐다. 대진표 없는 대선을 국민들은 짜증스럽게 바라보았다.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듭한 끝에 역대 최다인 12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이전투구, 흑색·비방전만 난무하는 유세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념도, 정책도, 지역 다툼도 아닌 희한한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나 관심은 뚝 떨어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가 계속된 것 역시, 선거전 외면의 한 요인이 됐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민이 진정 주인된 권리를 행사하는 날은 선거일밖에 없다. 이후 국민들은 스스로 선택한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선거전이 관심 밖이라 해서 선거마저 팽개칠 수는 없는 이유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거대 담론은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삶과 가치를 규정하는 여러 사안을 사려 깊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지혜를 보일 때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포기하고 물러서 있다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나의 주권 포기는 5년의 미래를 방기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법원 “가수 싸이 재입대는 정당”

    가수 싸이(박재상·30)가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패소, 현역병으로 재입대한다. 12일 오전 서울 행정법원 행정6부(전성수 부장판사)는 싸이가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산업기능요원 복무 만료처분 취소소송의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싸이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 근무 역시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장에 대리 출석한 강호성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불복한다.”며 “구체적인 대응은 판결문을 자세히 읽어본 후 하겠지만 항소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번 판결에 따라 가수 싸이는 15일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 [관련동영상]싸이 “처음부터 현역으로 갔다 올 걸”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장에 캔음료 반입금지?”

    “사고 많이 나니 자동차 타지 말라고 하지.” 그라운드 폭력과 비신사적인 응원 문화를 뜯어고친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페트병이나 캔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자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맹과 구단 관계자, 시설 관리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캔이나 페트병 등을 경기장에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경기장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반드시 마개를 제거하거나 종이컵, 플라스틱컵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폭죽이나 조명탄 등 화약류와 깃대, 비방성 응원 배너, 긴 우산 등 방화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응원 물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경기장 입장 때 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규정에는 있지만 유명무실했던 홈 무관중 경기 및 중립지역 개최의 중징계도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주요 포털 등에는 “심판의 부당한 판정을 막는 대책은 없고 팬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결정이 강행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없는 관중이 더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때늦은 결정”이라며 반기는 글도 있었지만 2-8 정도로 미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유소 ‘발암 유증기’에 무방비 노출

    주유소 ‘발암 유증기’에 무방비 노출

    휘발유를 넣을 때 주유소 주변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유증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놀랍게도 유증기 성분은 대부분 각종 암과 질병을 일으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다. 기름을 넣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인체 유해물질을 마시고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주유원과 운전자들은 많지 않다. 주유할 때 생기는 VOC는 공기 중에 쉽게 날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사결과 오염 농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1만 6000개 주유소 가운데 유증기 회수장치를 설치한 주유소는 20여개에 불과하다. ●주유원·운전자 고농도 VOC 마셔 환경과학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주입구(주유건)에 ‘스테이지Ⅱ(주유소 연료 주입구 유증기 회수 장치)’를 설치한 주유소와 설치하지 않은 주유소간 총탄화수소(THC) 농도는 무려 42배나 차이 났다. 기름을 넣는 동안 주유건 30㎝거리에서 조사한 THC농도는 유증기 회수장치를 설치한 주유소에서 47∼259ppm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회수장치를 달지 않은 주유소 측정치는 4816∼5260ppm으로 높았다. 스테이지Ⅱ를 설치하지 않은 주유소 종사자들은 THC농도가 42배 이상 높은 VOC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운전자도 결코 VOC에 안전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유건에서 1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THC농도는 스테이지Ⅱ를 설치한 주유소의 경우 평균 22ppm이었지만 일반 주유소에서는 이보다 10배 이상 높은 274ppm이나 됐다. 주유할 때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있으면 높은 농도의 VOC를 마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아도 된다. 환경과학원 이상보 연구원은 “일반 주유소에서는 심지어 기기 측정 상한 값인 1만ppm을 넘는 데이터도 나왔다.”며 “스테이지Ⅱ를 설치하면 주유소 VOC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VOC 암·질병 유발, 오존 증가 주범 VOC는 대기 중에서 증발하는 특성을 가진 탄화수소류이며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호흡기, 심장순환계 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이다. 태양광선에 의해 질소산화물과 광학반응을 일으켜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석유화학제품·유기용제(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탄화수소류 37종을 VOC물질로 고시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허용 농도를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주유소는 발생량이 적어 별도의 규제가 따르지 않는다. 우리나라 연간 VOC 총배출량은 2005년 기준으로 75만 6000㎥나 된다. 이중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VOC는 2만 6000㎥로 전체 배출량의 3.4%를 차지한다. 주유소에서는 배출량이 적고 외부 공간이라는 이유로 심각성이 부각되지 않아 주유원이나 승용차 운전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VOC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주유소 인근 어린이의 백혈병 위험이 보통 아이들보다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실 교수도 연구 논문에서 “임산부가 VOC에 많이 노출되면 체중이 낮은 아이를 낳거나 조산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저성장해도 금융시장 환경 나쁘지 않아”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고유가 여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투자 환경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또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는 미국 경제와의 탈동조화 현상으로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그룹이 5일 지주사 출범 2주년을 기념해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300명을 초청해 개최한 ‘해외금융 전문가 초청 국제 투자 콘퍼런스’에서 강연자들은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시중금리 급등세에 대해 “과거 관치금융 시절에는 정부가 나서 조절했지만 이제는 메이저 은행과 금융기관 등이 공조하며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금리불안이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갖고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프레리스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금융기관들의 비우량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미국 경제와의 탈동조화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아시아 경제는 미국과 달리 대차대조표 상 위기는 없고, 서브프라임 자산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10년 동안 8∼1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내년에는 증권업계의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고, 보험업계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다만 은행업종은 더 성장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선택2007 D-14] 들썩이는 충청표심 어디로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대통령 후보 진영간 다툼이 4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날 성사된 ‘이회창-심대평 연대’의 후폭풍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지역적 연고를 가진 모든 인사를 동원, 진검승부를 벌일 태세다.●李, 박근혜·JP 내세워 적극 공세 보수 진영에서는 지역적 연고를 가진 모든 인사를 동원, 진검승부를 벌일 태세다. 충남 예산에 선영이 있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충북 옥천이 외가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막고,3차례 충남지사를 지낸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충청 지역 맹주인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저지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영남권에서 험악한 정서를 접하고 있는 진보 진영도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삼아 전국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게도 충청권 지분은 내줄 수 없는 보루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도 민심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특유의 ‘애매모호한’ 정서를 보여 줬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충청 지역 지지율이 평균을 밑도는 현상이 나타났다.●이인제 “텃밭 사수” 1일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국적으로 28.8%의 지지를, 충청 지역에서는 28.0%의 지지를 얻었다. 전국 평균 15.9%의 지지율을 보인 이회창 후보는 이 지역에서 2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행정도시 건설에 반대했던 기억이 충청 지역 정서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이방호 사무총장의 ‘구멍가게’ 발언이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심대평 후보가 “충청권은 오만함을 못참는다.”고 일갈했듯 ‘핫바지’ 등의 비하성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게 이 지역 분위기라는 얘기다. 이회창·심대평 후보는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직후 충청권 기반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다.●진보진영도 ‘구애’ 한나라당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김학원 최고위원은 “심대평 후보의 영향력이 컸다면 왜 그동안 지지율이 미미했겠느냐.”면서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은 7일쯤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대세몰이에 나설 계획을 세우는 등 ‘이-심 연대 효과’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이날 이회창 후보 출마 직후 탈당설이 돌았던 홍문표 의원이 다시 흔들린다는 소문도 돌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홍 의원 지역구가 이회창 후보 선영이 있는 곳이라 일시적으로 마음이 흔들릴 수 있겠지만, 결국 당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탈당설을 부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휴~

    모비스가 한 달 동안 계속된 ‘연패 악몽’에서 마침내 깨어났다. 모비스는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우지원(21점·3점슛 7개) 등 국내 선수들이 불을 뿜어 홈팀 오리온스를 90-76으로 누르고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달 3일 전자랜드전 승리 뒤 12경기 만에 3승(15패)째를 신고한 것.9연패의 오리온스(3승14패)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줄여 꼴찌 탈출 희망도 살렸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50-29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지원이 전반에 3점슛 6개를 꽂아 연패 탈출 신호탄을 쐈다. 이적생 가드 전형수(12점 10어시스트)도 올시즌 가장 많은 도움을 배달해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루키 함지훈(23점)은 팀 최다 득점으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정재호(27점), 리온 트리밍햄(20점), 이동준(10점) 외 활약이 미미했다. ‘높이의 맞수’ 대결에선 끈끈한 수비를 자랑한 동부가 KCC를 73-61로 꺾고 1위(14승3패)를 지켰다.5연승에서 멈춘 KCC는 10승7패. 동부는 김주성(18점)이 1쿼터에 9점, 레지 오코사(20점 13리바운드)가 3쿼터에 10점, 표명일(13점)이 4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는 등 번갈아 집중력을 보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판 유도훈 감독이 LG 코치에서 KT&G 사령탑으로 옮긴 뒤 네 번째로 펼쳐진 ‘사제 대결’에선 신선우 LG 감독이 처음 웃었다.이현민(17점·3점슛 3개 7어시스트)과 캘빈 워너(23점 17리바운드)가 좋은 호흡을 보여 98-88로 KT&G를 제압한 것.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야투율 89%의 신들린 슛감각을 자랑하며 테런스 섀넌(32점)이 16점, 한정원과 이한권(17점·3점슛 4개)이 각각 8점을 뽑아내는 등 40점을 폭발시키며 SK를 105-80으로 대파했다. 한 팀이 한 쿼터 40점 이상 넣은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택 2007 D-16] 37% 부동층…2주새 15.5%P↑

    [선택 2007 D-16] 37% 부동층…2주새 15.5%P↑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보름 남짓 남겨둔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규모가 크게 늘면서 30%선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7%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 조사 때보다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일반적 추세에 견줘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부동층 증가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였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7.9%포인트 하락한 28.8%에 그쳤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15.9%,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11.5%포인트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 가운데 43.8%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를 이유로 꼽았다.‘BBK 등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13.3%였다. KSDC측은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관망층으로 돌아선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의혹이 해명된다면 이 후보 지지율은 다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문국현(3.9%), 권영길(2.0%), 이인제(0.5%), 심대평(0.1%) 등 군소후보들은 여전히 미미한 지지도를 이어갔다. 한편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3.9%에 그치고,‘상화에 따라 바꾸겠다.’는 18.7%, 무응답이 37.4%에 이르러 후보자간 합종연횡 등 상황 변수에 따라 막판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여론조사 분석작업은 KSDC 소장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욱 배제대 교수, 김영태 목포대 교수가 맡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선택 2007 D-16] 여론조사 분석

    [선택 2007 D-16] 여론조사 분석

    이번 조사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층 규모가 증가하고 후보들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보다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8%포인트 남짓 떨어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낙폭이 가장 컸다. 주목되는 점은 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다른 후보의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 이탈층의 다수가 부동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대구·경북에서 큰폭 하락 이명박 후보는 서울 36.4%를 비롯,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37.9%와 30.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그동안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호남에서는 1.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가 서울과 영남에서 얻은 지지율은 전국 평균 지지율(28.8%)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17일 조사보다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15%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이 지역에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4.3%의 지지를 얻어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 남짓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 이탈층의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울산·경남(20.4%), 대전·충청(20.2%)에서도 평균 지지도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의 지지도는 13.3%를 기록해 지난달(14.0%)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거점인 호남(43%)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지만, 이마저도 지난달보다 5.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전·충청(14.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의 덫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령·이념 변수, 판세 영향 미미 지역을 제외한 연령·이념 변수의 영향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34.8%)을 기록하고 있으며,50대 이상 고연령층 지지율(29.8%)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11.8%포인트 하락했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도 40∼50대보다 30대 유권자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22.1%)을 기록,‘노년층 선호후보’라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케 했다. 정동영 후보는 연령에 따른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유권자의 이념적 성향은 아직까지 후보 선택에 있어 큰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경우 보수 유권자뿐 아니라 진보(29.6%), 중도(26.0%)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회창·정동영 후보는 각각 보수와 진보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후보 지지’ 추가질문 안 던져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을 한 차례만 던진 이번 조사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월 27∼28일 서울신문과 KSDC의 정기여론조사에서는 1차 무응답층을 상대로 지지후보를 재차 물었으나 2주 전인 11월17일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조사처럼 지지후보 질문을 한 차례만 던졌다. 이는 여론조사 기법상 2차 질문을 던질 경우 부동층을 줄이는 장점은 있으나 여론 변화의 뚜렷한 경향성을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후보를 한 차례만 물을 경우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러 서울신문·KSDC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남영 김영태교수·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예술공연 티켓값 거품 빠질까

    예술공연 티켓값 거품 빠질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공연 티켓값이 과연 잡힐 수 있을까. 정부가 내년 공연 가격의 거품 빼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는 ‘공연요금 합리화’를 내년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고가 공연의 원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대작 뮤지컬의 티켓값은 대체로 12만∼15만원 선. 클래식 공연 쪽에서는 올해 빈 슈타츠오퍼 내한공연이 45만원(VIP석),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공연이 30만원(VIP석)으로 ‘그들만의 잔치’라는 원성을 샀다. 문화부 황성운 공연예술팀장은 “최근 고가 티켓값 논란이 거세지고 있어 가격이 결정되는 여러 가지 요인을 짚어 보고 향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문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공연 티켓값이 치솟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해외 작품의 경우 국내 업체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로열티 상승 ▲기업 협찬을 감안한 고가 전략 ▲장기 공연을 할 수 있는 전용관 부족 등이다. 미국 브로드웨이를 뺨칠 만큼 편수가 많은 뮤지컬의 경우, 과열 경쟁으로 인한 로열티 상승이 티켓값 상승의 가장 큰 주범으로 꼽힌다. 국내 뮤지컬 제작·수입사들이 영·미권의 히트 뮤지컬에 눈 부릅뜨고 달려든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과열 경쟁으로 로열티가 올라간 작품들로는 흔히 ‘빌리 엘리엇’‘사춘기’‘메리 포핀스’‘위키드’ 등이 꼽힌다. 출혈 경쟁의 원인은 무엇보다 공급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영화계의 불황으로 발을 뺀 투자사들이 대거 뮤지컬 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신생 제작·수입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났다. 비빌 언덕이 많아진 제작사들은 ‘일단 가져오면 돈 번다.’는 심산에 판권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춘기’는 한때 100만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에 못지 않았던 ‘빌리 엘리엇’은 추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문화부의 방침에 대한 공연계의 반응은 갈렸다.“시장에 맡기고 순수 예술지원에 보다 신경쓰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정화가 필요하다.”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윤호진 뮤지컬협회 이사장은 “공연예술이 무슨 아파트인가.”라며 “시장에 맡기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투자사, 기업 협찬만 믿고 무턱대고 비싼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기업 협찬이 차지하는 부분은 공연 전체로 볼 때 미미할 뿐 아니라 작품이 안 좋으면 관객은 돌아서고, 그러면 공급자가 더 다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국립극장들의 대관 행태(다른 공연에 비해 대관료를 높여 받는 뮤지컬을 선호)의 변화와 대관료에 대한 부가세 면제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제작사들을 ‘손 본다.’는 식의 조치는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연계가 영화계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고 있다면서 “앞으로 2∼3년간 이같은 광풍이 계속 될 것”이라며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신시뮤지컬 박명성 대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말도 안 되는 작품들도 수입하겠다고 달려드는 경우도 많다.”며 “투명한 제작·수입·투자사만이 활동할 수 있도록 뮤지컬협회 차원이든 정부 차원이든 분위기 정화에 나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방침에 대한 찬반 반응과 별도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거품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가격을 내리게 할 강제 수단을 강구할 수 없는 이 같은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문화부 황성운 공연예술팀장은 “공연요금 합리화 정책은 전용관 추가 건립이나 일반 문화 소비층 지원 검토 등 적정 가격 산정을 위한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고가 공연의 자세한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여론을 환기시켜 제작사들이 ‘알아서’ 가격을 내리는 바람직한 상황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징수건수 무시한 교부금 지급 부당”

    현재 ‘서울시세’는 자치구가 징수를 대행한다. 대신 시는 자치구가 징수한 시세의 3%를 징수비용 보전차원에서 ‘시세징수 교부금’으로 지급한다. 시의 교부금은 자치구의 징수 대행에 따른 고지서 작성 및 송달, 인건비 등 징수 업무에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세징수 교부금’ 제도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업무량의 기준이 되는 징수 건수가 아니라 징수 금액만으로 교부금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시세 수입이 많은 강남권의 구와 비교하면 문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강남권 구는 징수 건수에 비해 건당 세액이 크다. 강북권의 구는 이와 반대 구조를 갖고 있다. 징수에 들어가는 업무량이 강남권 구에 비해 많지만 단지 징수 금액만을 기준으로 징수교부금을 산정·지급하고 있어 강남권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140만건 1940억여원의 시세를 징수한 반면 강남권의 A구는 216만건 1조 3720억여원을 징수했다. 건당 노원구가 13만 9000원이고,A구는 노원구의 4.6배인 63만 3000원이다. 따라서 징수교부금 산정때 징수 금액뿐 아니라 징수 건수도 같은 비율로 반영해 교부금을 배분하도록 지방세법 제53조 2항 및 같은법 시행령 제41조와 서울시세 조례 제15조의 개정을 제안한다. 징수 금액과 건수를 50%씩 적용해 조정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A구 308억여원, 노원구 95억여원, 강북구 44억여원이다.A구와 노원구는 당초 7배에서 3.2배로, 강북구는 14.3배에서 7배로 그 격차가 좁혀져 재정자립도 향상에 보탬이 된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 지방 재정이다. 특히 참여정부 이후 사회복지 예산은 매년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어 세입 증가가 미미한 지자체의 재정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세 징수에 따른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시세 징수 교부금’제도는 개선돼야 한다.
  • “6급 견습직은 대학성적 5%안에 들어야 추천”

    “6급 견습직은 대학성적 5%안에 들어야 추천”

    지역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지역인재추천채용 일정이 내년 1월 대학별 추천전형으로 시작된다.2005년과 2006년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선배들에게 준비방법과 6급 견습생활에 대해 들어봤다.●인터뷰 참석자 ▲진익한(1회·경상대·경남):중앙인사위원회 임용관리과 ▲김성희(2회·금강대·충남):문화관광부 국제교류진흥팀·24세 ▲한경심(2회·한양대·서울·기술):소방방재청 안전문화팀·25세 # 지원과정을 소개해 달라 진익한(이하 진):신문에서 기사를 읽고 ‘고시를 통하지 않고서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 고시는 2년 넘게 시험공부에 메달려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김성희(이하 김):연초에 6급견습제도에 대해 듣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성적은 1학년 때부터 관리를 잘 해 왔다. 토익점수는 775점만 넘으면 된다. 점수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1∼3회 합격자의 토익 평균점수는 860점 정도다. 한경심(이하 한):원래 행정고시를 준비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응시했다. 규모가 큰 학교는 4명까지 추천할 수 있는데 일반행정과 기술직에 남녀 각각 1명씩 추천하는 게 일반적이다. # PSAT와 면접시험 준비는 어떻게? 진:우선 교내에 있는 행정고시반의 도움을 받아 기출문제를 풀면서 연습했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문제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초시계를 재가면서 연습했다. 김:지방에 있기 때문에 학원에 갈 수가 없어서 PSAT 동영상강의를 들었다. 같은 강의를 여러번 반복해서 숙지하는 게 단기간에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한:공무원 면접 관련 책을 읽으니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지 감이 잡혔다. 학교에서 하는 모의 면접에 참가해서 복장이나 자세에 대해서 조언을 받기도 했다. 관련 카페에서 지역별로 면접 스터디그룹을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진:면접은 개인 프레젠테이션(PT)과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개인PT에서는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제시문을 주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해서 장·단점 위주로 설명하는 식이다.▲학벌주의의 문제점▲인문학의 위기와 해소방안▲수능 등급제▲자격증 가산점제도의 역차별 논란 등이 나왔었다. 한:압박면접도 있다. 딜레마적인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문제해결능력을 보는 것 같다. 면접관은 민간 헤드헌터 1명, 중앙부처 과장급 1명, 분야별 교수 1명으로 총 3명이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진:중앙인사위에서 국제기구파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문 인사란을 보고 괜히 흐믓해하기도 한다. 김:문화부에서 국제교류 업무를 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공부한 중국어를 백분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통문화지킴이, 국가청소년교류사업에 참여했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한:마찬가지다. 기술직이어서 소방방재청을 지원했는데 3년 견습기간 여러가지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 한 업무를 2∼3년 동안 하다 보면 전문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시각을 기르기는 어려운 것 같다. # 6급제도 도입 초기여서 겪는 어려움은 진:공직사회 전체로 보면 6급은 너무나 미미한 존재다.6급 견습제도에 대해 모르는 공무원들도 많았다. 그래도 처음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원도 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히 알려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각 부처에서 6급직원들이 일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서 서로 데려가려고 한다고 한다.(웃음) 김:맞다.1기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 놓아서 덕을 많이 봤다. 학교의 대표임과 동시에 지역의 대표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열심히 해야 다음에 올 후배들도 나처럼 덕을 볼 것 같아서. 한:고시출신들은 기수별로 모임도 있고 하지만 동기가 너무 많아서 다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6급은 50명이라 같은 반 친구들 같다. 서로 잘 알고 그래서 더 잘 챙겨 주려고 한다. # 6급 견습직원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김:학교추천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거의 1년이 걸린다. 그러면서 다른 취업준비를 동시에 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중간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 하지만 ‘난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잘 이겨내서 꼭 합격하기 바란다. 진:일반 사기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람이 있다. 나로 인해 공무원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됐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 평생직장이나 철밥통을 생각하거나 부모님의 권유로 막연히 준비하기보다 사명감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한:젊고 능동적인 부분을 높게 사는 것 같다. 면접 때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력하게 어필하기 바란다. 인터넷 카페 ‘6급인턴 세상을 바꾸는 힘(cafe.daum.net/6gup)’에서 선배들로부터 면접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논술 고사는 인문계는 물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시행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는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 등),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전체적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인문계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0곳이다. 고려대(서울)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중앙대(안성), 한양대(서울·안산) 등 11곳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100% 미만∼80% 이상 2곳, 80% 미만∼60% 이상 132곳, 60% 미만∼50% 이상 35곳, 50% 미만∼40% 이상 23곳, 40% 미만 18곳 등이다. 수능 등급제의 첫 시행으로 주요 대학들은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간 점수 차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91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30%대가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30곳, 50% 미만∼40% 이상은 33곳, 30% 미만∼25% 이상 6곳 등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부에서도 등급간 점수 차를 두고 있다. 상위권대는 상위 등급간 격차는 줄이고, 하위 등급간 격차는 늘렸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전체적으로 등급간 점수 차를 높여 등급이 낮아질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도록 했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서울대와 부산가톨릭대 등 2곳이 20% 이상을 반영한다. 부산대와 가톨릭대, 건국대, 서울교대 등 12곳은 20% 미만∼10% 이상,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서울) 등 15곳은 10% 미만∼5% 이상 반영한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 한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서울대 등 3곳이 20% 이상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건국대(서울),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국민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숭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서울), 인하대 등 38곳에 이른다. 면접·구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20% 이상이 29곳, 20% 미만∼10% 이상 11곳, 10% 미만∼5% 이상 16곳, 5% 미만 15곳 등으로 집계됐다. 모집 인원은 199개대에서 모두 18만 1014명으로 전년도 18만 7325명에 비해 6311명 줄었다. 올 전체 모집 인원의 47.9%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가·나·다’ 등 군(群)별 또는 캠퍼스별 분할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99개대 16만 4853명(91.1%), 특별전형 151개대 1만 6161명(8.9%)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특기자 전형 27개대 306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78개대 4138명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 132개대 4859명,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 99개대 409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5개대 540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51개대 785명 등이다.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내용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험생 주의사항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칫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르면 수시 1학기 또는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단 한 곳(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또 정시 모집에서 모집 기간 군(群)이 같은 대학(교육대 포함)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고, 한 대학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그러나 정시 모집 대학(교육대 포함)에서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 단위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또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의 제한이 없다. 일단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을 하면 다른 곳에 추가 지원하면 안 된다. 최초 등록뿐 아니라 미등록 충원 과정 중에 추가 등록한 경우도 포함된다. 단, 추가 모집 기간(2008.2.20∼29)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라도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중등록과 복수지원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전산 자료 검색을 통해 합격이 취소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특기자 전형 각 대학들은 올 정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이나 국가유공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특별전형을 통해 따로 뽑는다. 또 만학도나 주부, 취업자 등을 우대해 뽑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살펴봐야 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으로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8.9%인 1만 6161명(151개대)을 뽑는다. 정원 내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문학, 어학, 체육, 연극영화 전형 등이 있다.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에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사회적배려대상자 및 자녀, 종교인과 자녀, 사회봉사자 및 자녀, 기능 우수자, 경기실적 우수자 및 지도자,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의 전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진주산업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대상에 귀순 북한동포를 포함시켰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면 충주대, 한경대, 한밭대, 경운대 등 산업대 우선선발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기독대는 고령자를 우대하는 고령자 전형을 실시한다.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전형도 빼놓을 수 없다. 가톨릭대, 경북외대, 광주대, 남서울대, 세명대, 울산대, 한동대 등 여러 대학에서 선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대, 건양대, 용인대 등은 취업자를 우대하는 취업자 전형, 경인교육대와 공주교육대 등 일부 대학은 소년소녀 가장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유리한 ‘영역별 점수 조합’ 골라야 수능등급제가 첫 시행되는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누가 얼마나 지원전략을 꼼꼼히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집요강이 훨씬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원 모집단위 6∼7개로 압축해야 현재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 희망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 이를 바탕으로 지원 모집단위를 6∼7개로 압축해야 한다. 안정·소신·적정 등 세 수준으로 나눠 2개 정도씩 정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12일 수능 성적이 나온 뒤 하면 된다.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공책 한 권을 마련해 지원 모집단위의 전형 요강을 한데 모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 등급 중요 희망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자신의 진로를 감안하되, 수능과 학생부, 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이 때 4가지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우선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3+1’ 또는 ‘2+1’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리와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 방식으로 전형하는 곳을 고른다. 탐구 영역에서도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이다. 적지 않은 대학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수리 ‘가’형의 가중치와 가산점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는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를 따로 두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네번째는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수능처럼 학생부에도 등급간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상위등급간 격차가 미미하지만 중하위권대의 경우 등급간 격차가 커 학생부가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범·교육대 인·적성검사 기본점수 無 지원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전형요강 가운데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은 전형을 골라야 한다. 복잡해서 혼란스럽지만 뒤집어보면 그만큼 틈새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사범대와 교육대의 인·적성고사는 논술과는 달리 기본 점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비교내신 적용 대상자와 적용 방식도 알아둬야 한다. 한림대 등 일부 대학은 재수생의 수능 성적을 그대로 학생부 성적으로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만일에 대비해 동점자 처리 규정이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경우 탈락하면 곧바로 일반전형으로 넘어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나´군 일부대학 경쟁률 올라 갈 듯 올해 입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참고해야 한다. 올해에는 모집 시기를 ‘나’군으로 일부 옮긴 대학들이 있다. 서강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의 ‘나’군 모집전형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선이 걸린 학생들이 ‘나’군에서 이 대학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대나 치대 가운데 ‘2+1’방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 단국대와 인제대, 고신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들에는 언어 영역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구조조정 석달만에 ‘몸집 불리기’?

    코트라가 내년 상반기 동유럽 아제르바이잔 무역관을 신설하는 데 이어 벨로루시와 시리아에도 무역관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나라는 각각 미국으로부터 ‘폭정의 전초기지’와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된 나라로 외교적 부담의 소지가 있지만 코트라는 교역규모의 성장세에 최대한 중점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코트라가 지난 8월 7개 무역관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무역관 3곳의 확장을 추진함에 따라 논란도 예상된다.코트라 고위 관계자는 25일 “최근 연 2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동유럽의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에 무역관을 세우는 세부안을 연말까지 확정해 내년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아제르바이잔과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1620억원에 이어 올 10월까지 3341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는데도 무역관을 설치하지 않아 업계의 불만을 사왔다.벨로루시는 이달 4일 세르게이 시도르스키 벨로루시 총리의 방한 이후 무역관 신설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벨로루시는 자원은 넉넉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가공무역 수출비중이 높고 인근 동유럽 국가로의 시장확대 가능성도 높아 경쟁력이 있다.”면서 “내년 민스크에 무역관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코트라는 이미 지난 7월 수도 민스크에서 벨로루시 상공회의소와 상호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벨로루시와의 교역량은 지난해 355억원, 올들어 10월까지 365억원 규모로 미미하지만 벨로루시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동의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에도 무역관을 세우는 방안을 현지측과 논의하고 있다.코트라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존 전략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지만 국제 교역환경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원 재배치로는 신설 무역관 인력을 충원할 수 없다.”고 말해 정부측에 인력 증원을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후보등록 25~26일 이후 기소돼도 교체는 못해

    다음달 5일 나오는 ‘BBK 의혹’ 관련 검찰수사 발표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투표일을 불과 2주 남겨놓은 시점이라는 사실이 미묘한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BBK는 무관하다고 발표된다면 ‘이명박 대세론’은 순풍에 돛을 달고 12월19일까지 무난하게 항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이 후보가 ‘BBK 의혹’에 연루, 기소된다면 대선구도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이 경우에라도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사실이다.2주 안에 검찰 수사 결과 발표라는 재료가 여론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표일 한 달 전 지지율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 설사 이 후보의 연루 사실이 입증되더라도 그것이 판세를 뒤집을 정도까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후보등록일인 25~26일이 지나면 선거법상 한나라당은 후보 교체를 할 수 없다. 당장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안후보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게 ‘살신성인’의 자세를 요구하며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도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은 역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그동안 여권은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기소된 사람은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이 후보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치명적이진 않아도 중상만 입어도 판은 달라진다.”며 “아직 역전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기소된다 해도 정치공작에 따른 부당한 것이므로 당원권이 정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낙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렇더라도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막을 수 없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0%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후보의 지지자 중 최소한 20% 이상이 ‘BBK 의혹’과 이 후보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30% 초반까지 떨어진다. 역대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득표율이 38∼40%임을 감안하면 이 후보의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명박 후보에게 실망한 지지자들은 ‘유사후보’인 이회창 후보에게로 옮겨갈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아직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이 이회창 후보로 이동하는 것이 미미하게나마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가 끝까지 후보단일화에 이르지 못하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어부지리’ 승리를 챙길 수도 있다. 정치컨설팅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이후 지지율이 바뀐 적은 거의 없었지만 그런 법칙을 이번 대선에 등치시키기에는 너무 특수하고 유동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최근 조사에서 60%에서 40%로 떨어졌다.”며 “이미 ‘이명박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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