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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비중 높은 英 ‘홀로 침체’

    ‘프랑스·독일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는데 왜 영국은?’ 최근 발표된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유럽 빅3’ 국가의 희비가 엇갈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 2분기 애초 예상과 달리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가 끝난 게 아니냐는 섣부른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견줘 영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더 떨어진 -0.8%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BBC는 영국과 프랑스·독일의 경제 시스템 차이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1년여 전 몰아닥친 금융위기의 여파가 금융분야 비중이 높은 영국에는 치명타가 된 반면 금융분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프랑스와 독일은 피해가 덜했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제조업 경쟁력을 성장의 요인으로 꼽는다. 유럽에서 제조업 최강국인 독일은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시각과 함께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여기에 내수가 늘어나면서 GDP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사회 안전망이 영국보다 튼실해 소비자들을 더 지원할 수 있었던 점이 성장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다른 시각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독일의 성장률 폭이 아직 미미하고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독일 LBBW사의 경제분석가 옌스올리비에 니클라슈는 “성장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가가 관건”이라며 “금융분야의 높은 정부 의존도 등 독일 경제는 아직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국산 자동차 판매 신흥시장서도 ‘씽씽’

    한국산 자동차 판매 신흥시장서도 ‘씽씽’

    올해 북미 등 선진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가 칠레·인도·필리핀 등 신흥시장에서도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와 코트라(KO TR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칠레에서 현대·기아차 등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35.7%로 일본과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칠레에서 20%대를 유지해 온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3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신차 조기 출시·FTA 큰 효과 6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모두 2029대를 팔아 점유율 16.2%로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1976년 칠레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5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6월 1324대를 판매해 점유율 3위(10.6%)였다. 반면 최대 경쟁국인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의 경우 엔화강세 여파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점유율 19.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중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도 5.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클릭·베르나·아반떼 등 소형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지 소형차 10대 중 4대는 한국산이다.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에서는 한국산 모델인 싼타페와 투싼이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코트라는 “현대·기아차가 i10, i30, 쏘울, 포르테 등 신차를 조기 출시하고 적극 마케팅을 지속한 반면 일본 브랜드의 신모델 출시 및 판매 강화활동은 미미했던 것이 차이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무관세 혜택도 큰 힘이 됐다. 그러나 1t 트럭 및 승합차 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18.6%, 대형트럭의 경우 6.1%에 그쳐 상용차 시장 공략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도에서도 한국차는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 31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증했다. 인도 시장 1위인 마루티 스즈키(29.4%)와 인도 업체인 타타(21%)에 비해 판매증가율에서 크게 앞섰다. ●현대차 필리핀서 점유율 4위로 필리핀에서는 올 상반기 현대차가 490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다. 필리핀 진출 7년 만에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에 이어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1596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7%로 8위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호의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진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접대성 골프 창원시장 ‘공개 경고’

    행정안전부가 12일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완수 창원시장에 대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개 경고’하라고 상급 기관장인 김태호 경남도지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선출직 공무원인 박 시장에 대한 ‘봐주기’식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국무총리실은 논란을 빚은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경남지역 기관장 3명을 직위해제하라고 해당 기관에 지시했다. 이 청장은 12일 경찰청에 사표를 제출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업무·신상 관련 중대한 과오를 범했을 때 형사고발이나 경고를 할 수 있는데 이번 건은 접대 액수가 미미해 경고만 하기로 했다.”면서 “선출직이기 때문에 직접 징계는 어렵지만 표를 의식해야 하는 만큼 개인 명예에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장의 직위 문제는 주민소환제 등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통과의례적인 ‘봐주기’식 징계”라면서 “선출직이더라도 공무원행동강령의 범위에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징계를 적시할 필요가 있으며 본인이 책임을 지고, 나아가 예산상 불이익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0월의 울산 세계음악 多온다

    포르투갈의 파두, 파키스탄의 카왈리, 아르헨티나의 탱고, 유대음악 라디노, 스페인의 켈틱 음악, 뉴질랜드의 마오리 음악, 그리고 한국의 타악과 국악…. 세계의 다양한 소리가 울산에 모인다. 울산 처용 월드뮤직페스티벌이 10월9일부터 사흘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및 문화 공원에서 열리는 것. 2006년 국내팀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본격적인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 페스티벌은 올해 43회째를 맞은 처용문화제의 중심 행사다. 12개 해외팀과 9개 국내팀 등 20개 국적이 섞인 21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 가운데 8개팀이 처음 한국을 찾는 터라 월드뮤직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헌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월드뮤직축제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문화 교류”라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포르투갈 파두의 디바이자 월드뮤직계 슈퍼스타인 마리자가 헤드라이너다. 마지막날 2시간 공연으로 폐막을 장식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바벨’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영화음악가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이끄는 탱고밴드 바흐폰도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만날 수 있다. 파키스탄 전통음악이자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를 대표하는 음악인 카왈리를 연주하는 밴드 파이즈 알리 파이즈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로 올해 주빈국인 호주에서는 자메이카 스카 음악에 뿌리를 두고 라틴 재즈를 연주하는 밴드 스카즈, 스카와 레게, 힙합을 융합시킨 밴드 미스타 사보나, 지난해 처용 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프로 쿠반 밴드 와투시 등 3개 팀이 초청됐다.한국에서는 46개 팀이 출연을 응모해 5개 팀이 선정됐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곽수은, 타악그룹 노름마치와 내드름, 퓨전국악그룹 프로젝트 록과 아나야 등이다. 이밖에 하모니카로 국악을 들려주는 박종성을 비롯해 미미, 숨, 토리’s 등 문화체육관광부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진출팀이 함께한다. 처용무를 비보이 시각으로, 처용가를 시조창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처용 의상 등 신라시대 옷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 세계의 악기와 춤을 접해볼 수 있는 행사 등도 곁들여진다. 일부 체험 행사를 빼고 모든 공연과 전시가 무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주업계 도수 차별화

    소주업계에 ‘도수 경쟁’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업계 2위인 롯데주류가 저도(低度) 소주 출시 채비를 서두르자 1위인 진로는 소주 도수를 더이상 낮추지 않겠다고 맞섰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지금의 ‘J’(18.5도)보다 알코올 도수가 더 낮은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저도주 시장이 미미한 데다, 저도주 경쟁으로 자칫 소주만의 고유 맛을 잃어 주류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도 미만의 저도 소주는 전체 소주시장의 2~3%에 불과하다. 비교적 반응이 좋은 부산·경남에서도 10% 선이다. 진로 측은 “알코올 도수가 18도 밑으로 떨어지면 물맛이 짙어져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는 ‘저도 소주’가 아니라 ‘물탄 소주’라고 꼬집었다. 과거 저알코올 맥주를 앞다퉈 출시했다가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한 맥주업계의 실패 사례도 상기시켰다. 롯데주류 측은 “누구 판단이 옳은지 지켜보자.”는 태세다. 두산의 소주사업을 인수한 뒤 와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롯데주류는 16.8도의 저도 소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V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 이름으로 나오는 사실상의 첫 작품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다른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도주 시장 자체를 노렸다기보다는 16도 미만은 전파 광고가 가능한 현행 법 규정을 이용, 술 사업자로서의 롯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지역 소주업체 인수합병(M&A) 의도도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져나간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하는 생각에 그만 삶의 의욕이 한풀 꺾인다. 탈모증을 앓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이런 단계를 지나면 듬성듬성 박힌 머리카락 한 올이 마치 금지옥엽처럼 여겨져 애지중지하게 된다. 겉으론 무덤덤해 보여도 탈모는 그들만이 아는 고통이다. 탈모증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나갈 때마다 맨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런 탈모증에 대해 탈모전문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을 통해 듣는다. ●일반적인 탈모와 질환으로서의 탈모는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 성인의 머리카락 수는 대략 5만∼7만개 정도이고, 정상인은 하루 평균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러나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를 넘고, 이런 상태가 최소 2주∼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탈모증의 원인을 짚어 달라 탈모의 원인은 많다. 유전적 요인 외에 일반적으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도한 작용이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심신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장애,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지루성 피부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여성은 출산에 따른 스트레스나 피임약 등 특정 약물 복용,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탈모증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시작된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많아지는데, 특히 마른 비듬이 아니라 기름기에 젖은 지성 비듬이 심하다면 향후 수개월 내에 탈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머리카락 8∼10개 정도를 가볍게 잡고 당겼을 때 이 중 1∼2개가 빠지면 정상이지만 그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에서 남녀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발생 시기는 흔히 40, 50대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사춘기 이후 20대부터 진행된다. 진행 속도가 느려 일반인들이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여성의 경우, 대머리 유전자가 있다면 정수리 부위의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으로 탈모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고, 체내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도 미미해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임신·출산·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탈모는 유전성이 낮으며, 부분적으로 양상이 나타나는 원형탈모증이나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다가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 두드러진 탈모 경향은 무엇인가?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대가 40, 50대에서 20, 30대로 낮아졌고, 여성 환자가 늘었다는 점이다. 탈모 연령이 빨라진 것은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우 스트레스만 잘 조절해도 탈모를 늦추거나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나지 않는가? 모낭의 생존 여부가 관건이다. 모낭이 살아있다면 머리카락이 빠져도 다시 새 머리카락이 나지만 모낭 자체가 죽었거나 뽑혀나갔다면 새 머리카락이 날 수 없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모낭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면 그 부위의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일상적인 탈모 예방법과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때 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음식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제철 과일과 푸른 야채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술과 담배는 물론 삼가야 한다. 지나친 펌이나 헤어용품의 사용도 좋지 않다. 샴푸는 두피에 피지와 땀이 많이 축적된 저녁시간에 하되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 브러시로 가볍게 긁듯 빗질하는 간단한 두피마사지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탈모 예방에 좋다는 기능성 샴푸나 비누가 정말 효과적이며, 이런 제품이 빠진 머리카락을 새로 나게 할 수도 있는가? 기능성 샴푸나 비누는 검증된 의약품이 아니다. 따라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 탈모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탈모 치료용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탈모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 종류뿐이다. ●탈모는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검증된 치료 성과는 어떤가? 탈모 치료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먹는 약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5년간의 임상시험 결과 1일 1회 1정씩 복용한 남성의 90%에서 탈모 진행이 중단되었으며, 65%의 남성에게서는 발모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소도포제인 미녹시딜은 2%액과 5%액 두 종류가 있는데, 2%액은 남녀 모두에게, 5%액은 남성에게만 처방한다. 두 번째는 전문적인 관리 치료법인 메조테라피를 들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탈모 예방은 물론 발모 촉진에 효과가 있는 미세 혈액순환 개선제와 비타민 혼합제제, 발모촉진제 등 4∼5가지가 혼합된 약물을 두피에 2∼3㎝ 간격으로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밖에 최근에는 모발 주기의 이상을 조절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법인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요법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끝으로, 자신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있다. ●대표적 탈모 치료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같은 약제는 탈모 억제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곧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고, 이 가운데 프로페시아는 여성이나 소아환자에게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약물 치료와 달리 자가 모발이식은 단기간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자가모발이식술과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이 대표적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수술 시간이 짧지만, 적출한 부위에 미세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은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고, 회복 기간도 짧은 데다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수술 시간이 이전 방식보다 좀 더 길고 뒷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것 정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퇴근하라고 컴퓨터 끄는 사장님 北 “김정운 지략으로 클린턴 방북”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약효는 잭슨자녀 대부 마크 레스터 “패리스는 내 친딸” 천년요새서 환경운동 보루로 인천 계양산
  • 공공기관 임금피크 도입률 민간의 5배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률이 26.7%로 민간의 5.7%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1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7곳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민간에 비해 도입률이 높은 것은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수체계 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인력 고령화에 대비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장한 결과로 풀이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목적은 인건비 절감(28.8%)이 가장 많았고, 인사적체 해소(25.4%), 고용안정(23.7%), 신규채용 확대(11.9%) 순이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의 가장 큰 기대 효과인 고령 인력 활용(10.2%)은 관심도가 가장 낮았다. 도입 유형은 정년보장형(51.5%)이 가장 많았고, 정년연장형(33.3%)과 고용연장형(15.2%)이 뒤를 이었다. 이는 공공기관의 경우 민간에 비해 정년과 고용 안정성이 높아 정년 연장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는 평균적으로 55.84세부터 3.3년간 임금이 줄어드는 시스템이었다. 임금피크제 적용기간의 연평균 임금 수준은 도입 전의 71.6%였다. 하지만 정부는 임금피크제 기간 복리후생비 등 부가급여가 그대로 유지되며 중요도가 낮은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건비 감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을 만들어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는 공공기관 형편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 공공기관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계·철강·車부품 수출 늘고 정밀화학·섬유는 수입 늘 듯

    ‘기계·철강·자동차 부품은 수출이 늘고, 정밀화학·섬유는 수입이 늘고….’ 산업연구원(KIET) 자료에 따르면 CEPA 발효 후 10년간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날 품목은 연평균 4200만달러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분야다. 인도의 건설업과 제조업이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건설중장비 등 관련 기계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3억달러로 우리나라의 최대 인도 수출품이 된 자동차 부품은 협정 발효 후 10년간 연평균 3000만달러가량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가장 빨리 관세가 철폐되는 기간이 8년이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고, 완성차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돼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안정적 교역이 가능해지면서 관세가 5년내 철폐되는 열연·냉연 강판 등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제품도 인도의 성장잠재력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수출품목인 합성수지와 합성고무는 인도산 제품보다 품질이나 기술경쟁력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에 수입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제품은 이미 무관세이며 백색가전을 비롯한 전자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수출 증대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전기전자 분야에선 도난 및 화재경보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차량용 디젤엔진, 특수차량 섀시부품, 화학제품에서는 타이어와 페인트가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혔다. 이번 협정으로 인도산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정밀화학과 섬유 분야다. 섬유는 면사제품을 중심으로 인도산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면사 수입의 35%가 인도산으로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수입선 전환도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금 보유량 늘려야 하나

    [생각나눔 NEWS] 금 보유량 늘려야 하나

    국제 금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 보유 비중을 더 확대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금의 자산가치 상승에 더해 외화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장기적인 미국 달러화 약세 전망 등을 이유로 금 보유 비중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외환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이 좀 더 강하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세계금위원회(WGC)가 최근 각국에 통보한 6월 말 현재 금 보유량 현황에서 한국은 14.3t으로 조사대상 103개국 중 56위였다. 1위는 8133.5t의 미국으로 한국의 569배였다. 금이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7월 말 2375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103개국 평균 10.1%의 50분의1 수준이다. 미국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78.3%가 금이다. 금값은 지난 5일 온스당 963달러를 기록하는 등 1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65%를 차지하는 달러화는 연일 약세다. 달러 자산을 줄이고 금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서면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블룸버그통신)도 이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외화자산의 관리 및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라는 원론적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금 비중 확대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단점도 많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태도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조정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에 있으며 금의 비중을 좀 더 늘릴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에는 여러 제약과 문제점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재정부 관계자도 “금본위제가 아니기 때문에 금이 단순한 투자대상 이상의 의미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금 보유액이 부족하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도 없었던 데다 이자도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인 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한은 측은 “금을 더 사야 한다는 논리의 핵심근거가 향후 달러화 약세인데 이를 노리고 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역설했다. 금을 늘린다는 것은 단기성 부채인 통화안정증권(평균만기 7개월) 발행을 통해 중장기 자산인 금을 사들인다는 얘기인데 기간 미스매칭(불일치)의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금값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단점으로 거론된다. 실제 2차 오일쇼크와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으로 1980년 1월 온스당 85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은 미국이 고금리 정책을 펴면서 83년 385달러까지 떨어졌고 99년 8월에는 역대 최저인 온스당 252달러까지 내려갔다. 한은 측은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며, 과거 외환위기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외화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을 즉각 내다파는 것(현금화)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환기시켰다.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을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은 과거 금 본위제 때 보유하고 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지 새로 많이 사들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투자자산 자체로 놓고 봐도 꼬박꼬박 이자가 나오는 채권과 달리 금은 보관료만 들 뿐 수익성이 높지 않아 그렇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금을 전량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시키고 있다. 대여도 하지만 그로 인한 수익은 미미하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여름 방학을 맞아 여가가 많아진 청소년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인터넷 성매매카페 단속을 실시해 오피스텔에 머물며 성매수자를 기다리던 친구 사이인 17살 가출 여고생 2명을 가정으로 인계했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이 곪고 시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 경찰청과 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로 적발된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해마다 1000여명에 달하고 그중엔 14세 이하의 그야말로 어린이까지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성매매의 이유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약 80%로 가장 많았고, 권유나 호기심에 의한 사례는 미미했다. 이들 대부분이 가출한 청소년이라니 스스로 지낼 비용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이리라. 궁핍하고 어렵게 살았던 지난 시절엔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만큼 훈훈했고, 인고의 생활 속에 가난이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자극이 됐건만, 경제대국의 반열에 들어선 오늘날엔 청소년들이 명품 신발·옷·화장품을 사거나 게임장에 출입할 돈을 마련하려고 성매매에 나서는 세태가 돼 버렸다. 이러한 현실을 방치한 사회와 어린 청소년까지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몰지각한 일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경찰에서는 전담반까지 편성해 청소년 성매매를 적극 단속하고 있지만 가정과 사회의 공동 노력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 수밖에 없다. 부모의 애정부족이나 이혼 등 가정해체가 청소년의 가출, 성매매로 연결되는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 자녀와 따뜻한 대화가 절실하며 성적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중시하는 자녀로 키워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대중매체의 선정성을 낮추고 음란·유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무거운 제재수단이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건전한 성도덕을 일깨워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 日 역사왜곡 교과서 요코하마시 첫 채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극우세력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제작한 역사 왜곡 중학교 교과서가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에서 채택됐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립 중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새역모’가 주도해 지유샤(自由社)에서 발행한 역사교과서를 시내 18개구 가운데 8개구 72개교가 쓰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다른 지자체의 교육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새역모는 지난 1997년 당시 후지오카 노부카쓰 도쿄대 교수가 기존의 교과서를 ‘자학 사학’이라고 비판한 뒤 2001년 출판사 후소샤(扶桑社)를 통해 자의적으로 해석,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만든 단체다. 후소샤 교과서는 당시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과 함께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일으켰다. 새역모는 최근 교과서의 미미한 채택률과 관련, 후소샤 측과 노선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한 뒤 지유샤에서 교과서를 펴냈다. 지난해 4월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문제의 교과서는 학계에서 부정하는 임나일본부설, 조선을 ‘이씨 조선’, 임진왜란을 침략이 아닌 ‘출병’, 강화도 사건의 진실 은폐, 일제강점을 근대화의 발판 등으로 기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규정한 뒤 ‘자존 자위’를 위한 전쟁으로 서술했다. 후소샤 교과서의 내용과 거의 같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지유사의 교과서 채택에 대해 “역사의 흐름이 알기 쉽다.”는 찬성과 “전쟁을 찬미했다.”는 반대 의견이 부딪치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8곳만 찬성했다. 나머지 10곳은 도쿄서적·제국서원 등 2곳의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채택된 교과서는 오는 2012년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교과서가 완전 개편되는 탓에 2년밖에 사용할 수 없다. 지난 2005년 후소샤판 역사교과서의 채택률은 0.4%에 불과했다. 일본의 교과서 채택은 공립 중학교의 경우 지자체 교육위나 구 단위를 묶은 채택지구에서 결정되는 반면 고교는 자율에 맡겨져 있다. 사립 중·고교는 학교장이 선택권을 가졌다. hkpark@seoul.co.kr
  • [서울지하철 개통 35주년] 中·동남아 공격적 마케팅… 서울메트로 세계 달린다

    [서울지하철 개통 35주년] 中·동남아 공격적 마케팅… 서울메트로 세계 달린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가 올해 개통 35주년을 맞아 세계적 철도 공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를 ‘해외철도사업 진출 프로젝트’ 출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서울메트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할 경전철 건설 사업과 수도권고속직행철도건설 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철도사업단을 48명으로 꾸리고 직종·직렬 구분 없이 사업 수주별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이른바 공기업의 ‘철밥통’을 부수고 자립할 수 있는 선진 공기업을 향한 개혁을 시작한 것이다. ●해외 마케팅 가동 뒤에 치밀한 준비 서울메트로는 29일 캐나다 운송분야 전문엔지니어링 회사인 SNC-라발린과 상호기술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운영 노하우와 설계, 사업관리 등을 공유해 국내 및 동아시아 경전철 건설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로 했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국내 철도운송기관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갖는 상(償)을 연속 수상하는 등 서울메트로는 이제 서울, 대한민국의 철도공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철도기업으로 거듭났다.”면서 “동남아,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공기업의 홀로서기 신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3년 전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와 공부를 했다. 지난해 혁신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첨단 철도운영 시스템 개발, 철도기술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해외 우수한 철도기업과 손을 잡고 연구를 같이 진행했다. 2007년부터 국내외 경전철 사업 진출을 위해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기술협약을 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교통공사(RATP), 비올리아사, 시스트라사, 홍콩 지하철(MTR), 국내의 대우엔지니어링 등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기반과 역량을 구축했다.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 잇따라 진출 이런 노력은 지난해 3월 우선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에 전동차를 수출한 것이다. 내구연한인 25년을 사용한 2호선 전동차 중 상태가 우수한 6량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1량의 가격은 4500만원으로 모두 2억 7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미미한 액수이지만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동차 수출을 계기로 베트남 정부와 수도 하노이 지하철5호선(연장 33.5㎞) 신규노선 건설에 상호협력하는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지하철 수요에 따라 54량을 더 수출하기로 했다. 또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레드라인(37㎞) 건설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서울메트로는 중고전동차와 운영기술 부분을 책임지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9월에 결정된다. 말레이시아 철도기술 컨설팅 및 전동차 개량사업 협약 등 각종 성과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광산철도 노선에도 중고 레일과 레일 침목을 수출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최근 막대한 규모의 철도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세계적 철도기업들도 부러워하는 각종 상들을 거머쥐며 부러움을 샀다.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5회 메트로 레일 2009’ 국제회의에서 도시철도 수송 효율화 부문 최우수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국제회의는 전 세계 도시철도 운영기관장들과 철도 전문가, 시스템 및 차량 공급사의 사장들이 참석하는 철도기업 국제 콘퍼런스다.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3일간 런던에서 51개국, 78개 지하철 운영기관과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지속경영부문 글로벌 100대기업 선정 지난 7월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의 ‘2008 비전 어워드’에서 세계 철도운송기관으로 유일하게 지속경영부문에서 글로벌 랭킹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7월1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우리나라 최고로 도시철도 운송 서비스에 대한 품질경영(ISO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황춘자 홍보실장은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고 노사 화합과 직원들 노력의 결과”라면서 “세계적 철도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첨단기술의 신교통 시스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예인들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공포

    연예인들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공포

    여름철 빛나는 구릿빛 피부와 조각 같은 몸매로 수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연예인들에게도 숨기고 싶은 남모를 비밀이 있다. 바쁜 일정과 불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들로 인해 생기는 탈모 증상이다. 특히 여름은 탈모를 겪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여름엔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고, 피지가 땀과 뒤엉켜 두피의 모공이 막혀 탈모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 탈모의 원인을 대부분 유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40~50대 중년 남성들만의 고민거리로 여겨지던 탈모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20대는 물론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 여성들까지 탈모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탈모의 공포에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새로운 모발을 심는 것보다,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막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드는 정도의 효과로도 치료가 충분한 경우엔 약물 치료를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약물로 치료의 효과기 미미할 때엔 모발 이식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모발이식은 아무리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빠지지 않는 후두부나 가르마 주위의 머리털을 두피와 함께 절제해서 모근을 하나씩 분리한 후 모발이식기에 옮겨서 원하는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이식 모발이 자라서 나머지 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모발이식을 하게 된다. 최근의 모발이식 수술법은 모낭단위를 통째로 한번에 이식하는 모낭단위 이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기존의 방법에 비해 생존률이 높다. 모낭단위로 보면 총 모발의 50%는 2개의 모, 30%는 한개의 모, 20%에서 3-4개의 모를 갖는데, 미세한 모낭 주머니를 정확히 분리하려면 현미경을 사용하여 섬세하게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소량의 모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이식하는 방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메가세션(Mega Session, 500개 이상의 모낭이식), 맥시세션(Maxi Session, 5000개 이상의 모낭이식) 등 한번에 다량의 모낭을 이식하여 수술의 횟수를 줄이고자 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첫번째 수술 후에 두피에 흉조직이 생겨 두 번째 수술부터 생존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환자의 탈모상태에 맞추어 가장 적합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술 전에는 짧은 이발, 아스피린 등의 약물 복용, 음주를 삼가고, 최대한 편안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도 수술 부위 등을 긁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통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은 “민간요법이나 인터넷 등에서 찾은 정보를 믿고 섣불리 관리했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치료효과뿐 아니라 2차적인 감염 등의 문제를 만들 수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도움말: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
  •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시안이 24일 공개됐다. 시안은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만들었다. 대통령 보고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확정안은 2011년도부터 적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도 문제지만 시안대로 한다 하더라도 학습경감 효과가 크지 않고 국·영·수 교육만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공통 기본교과 축소 현행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바뀐다. 고교 3년은 선택중심 교육기간으로 바뀐다. 초1~중3까지의 학기당 이수 과목수도 현행 10개에서 7개 과목으로 조정된다.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한 도덕, 실과,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은 학기마다 배우지 않고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는 식이다. 학기마다 배우는 과목수가 줄어 수업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자문회의 측 설명이다. 고교 교육과정은 현행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선택(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4개 영역별로는 최소 이수 단위를 설정해 기초 핵심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학교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 과학 과목을 더 배우게 하는 식이다. 학기당 개설 과목수도 현행 13개 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줄인다. 특히 교과이기주의로 인해 지나치게 세분화된 선택과목은 과감히 통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은 고교 2·3년의 경우, 이론상 80개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2년 동안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20개 안팎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실에서 2008학년도 전국 1500개 일반계 고교의 선택과목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80개 과목의 26.8%에 불과한 평균 21.47개 과목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도 비슷한 상황을 보여준다. 국어교과의 경우, 국어생활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등 6개 과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문법, 화법은 5%의 학생만이 택했다. ●“일각선 국영수 중심 심화” 우려도 교과목을 통폐합해도 학생이 배워야 하는 연간 수업시수는 그대로다. 이 때문에 학기당 학습량은 변하지만 학년기준으로는 변함이 없어 학습부감 경감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미래형교육과정저지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연구기간이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등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특히 교육과정을 자율화하면 국영수 등 주요 교과의 비중이 늘어나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비만 인한 성조숙증, 청소년성장 막아”

    소아비만에 따른 성조숙증이 청소년들의 성장을 방해하며, 따라서 성조숙증을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성조숙증이란 유방과 음모·고환 등의 사춘기 성징이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4∼8배 정도 발현율이 높으며, 비만할수록 발현이 빠르다.성장 전문클리닉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7년 6월∼2009년 5월 사이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여아 317명에게 강황과 율무·포황 등 22종의 천연생약제로 만든 탕제를 처방한 결과,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치료 결과, 대상자의 여성호르몬 E2는 21.79pg/㎖에서 24.65pg/㎖로 분비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난소 발육과 배란에 관여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68mIU/㎖에서 4.29mIU/㎖로 미미한 증가에 그쳐 여성호르몬 분비를 상당 부분 억제했다는 것. 치료 중 대상자들의 키는 연평균 7.2㎝가 자랐다. 또 치료 중에 뼈의 성장과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 IGF-1은 377.6ng/㎖에서 455.2ng/㎖로 20.6%가 늘었고, 뼈의 활성인자인 ALP 역시 11% 정도 증가했다. 평균 105.2%이던 비만도는 치료 후 95.3%로 감소했다.일반적으로 만 10세에 키가 140㎝안팎인 여자 어린이의 경우 E2가 12.5pg/㎖, FSH가 3.5mIU/㎖ 정도면 정상으로 보지만 최근에는 키가 여기에 못미쳐도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통 초경은 E2가 40∼60pg/㎖,FSH는 6∼7mIU/㎖일 때 시작된다.박승만 원장은 “여아는 체중 31㎏ 정도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식이요법 등으로 체지방을 줄이면 호르몬 분비량이 주는 것으로 보아 체중 관리만 잘해도 성조숙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세계 석학에 듣는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동력은 녹색 뿐”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세계 석학에 듣는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동력은 녹색 뿐”

    │파리 이종수특파원│“한국 정부가 새 성장동력으로 녹색성장을 채택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녹색’입니다.” 세계 경제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탈출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어두운 전망도 공존한다.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을 맞아 1년여 동안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의 본질을 되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프랑스의 대표적 거시경제학자 장폴 피투시(67)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교수를 만났다. 시앙스포 부설 경제동향분석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피투시 교수는 센강 좌안 케도르세 69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경제위기를 부른 구조적 원인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불평등 확대를 지적한 뒤 아직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적 기술 개발’과 ‘새 에너지 개발’을 새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아직 바닥 벗어나지 못해” 먼저 현재 경제위기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물었다. 피투시 교수의 입장은 전반적으로 비관적이었다. 그는 “일각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는데 수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그 논거로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1930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80년 만의 심각한 위기”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사람들은 2차대전 이후의 경제 침체 정도로 여기면서 조금 밝은 전망의 수치만 나와도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했다고 믿는데 위기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우울하게 보는 다른 이유로 보호주의의 등장을 지적했다. 피투시 교수는 “97년 위기 때는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하로 탈출했지만 위기가 세계적으로 번진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불가능하고, 국제적 공조로 합의한 각 정부의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 점에서 국제적인 의지가 약하다. 특히 유럽은 경기부양을 선도하기는커녕 미국, 중국, 일본의 경기부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보호주의가 등장하고 있어 위기 탈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은행 구제자금 지원을 사례로 들면서 “두 경우 모두 매우 균형적인 방안으로 보이지만 불균등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예컨대 헝가리나 폴란드가 자국 내 자동차 산업에 지원을 하게 된다면 분명 르노 등 거대 자동차기업들이 지원을 받지 자국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이는 무의미한 지출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완하려면 “선진국들이 후진국에 끼친 손해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국제기구의 지원도 세계적 불균형을 부채질할 뿐이지 많은 나라의 위기 탈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기구 변화와 개혁 필요” 이런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피투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변화와 개혁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기구 개혁의 주요 원칙으로 ▲후진국 등 모든 국가가 발언권을 갖는 정당성 강화 ▲자금 확대 ▲균형 잡힌 규칙에 따른 대응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균형 잡힌 규칙과 관련, “예를 들어 IMF가 헝가리에 대한 대출 조건으로 긴축정책, 공무원 임금 삭감, 통화긴축정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대상이 미국이라면 그런 조건을 열거하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체계적 위험을 가진 국가는 감시받지 않는 반면, 어떤 체계적 위험도 갖지 않은 국가는 감시받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논거에서 주요 20개국(G20)도 정당성이 약하다고 비판했다. “비록 G20이 주요8개국(G8)보다는 낫다고 하더라도 이번 위기 국면에서 한 일은 국제금융시스템 구제 정도밖에 없다. 사회위기, 실업, 성장 등을 위해서는 아직 한 일이 미미하다. 특히 후진국의 손해에 대한 선진국의 보상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 ●“경제위기 원인은 현대경제 기본법 망각” 이어 경제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물었더니 피투시 교수는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기술 개발과 새 에너지 개발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0년 전부터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는 그는 “현재의 성장동력은 신환경, 신에너지 기술과 연구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신환경·에너지 기술 개발로 모든 이들의 근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수익성이 높은 공공투자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90년대는 새 정보 통신이 개발된 정보 성장기다. 그러나 21세기는 새로운 환경기술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피투시 교수는 청정자동차 개발이 엄청난 수익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예를 들면서 “이런 친환경기술이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인간의 필요에 대한 충족이 성립돼야 한다.”며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신기술 제품들을 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이 녹색성장을 새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최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으로 ‘녹색성장 선언’ 채택을 주도한 것은 OECD가 지구를 보존하면서 인류에 필요한 재원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피투시 교수는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을 가시적 원인과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시적인 원인은 금융체제의 위기다. 금융시장 주체의 리스크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은행가들의 무능력도 가세했다.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이라는 작은 문제로 발생해 전 세계로 확대됐는데 주식화로 인한 불량채권이 생겨나면서 금융시장을 오염시켰다. 즉 현대 경제의 기본법을 망각한 것이다.” 구조적 원인과 관련해 두 가지 현상을 지적했다. 먼저 25년 전부터 모든 국가에 존재해 온 불평등의 확대가 세계의 수요를 부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불충분한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 통화팽창 정책을 쓸 수밖에 없었고 금융기관들은 매우 낮은 금리로,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본가들에게 매우 높은 수익을 약속하면서 그들의 자본을 금융시장에 투입하도록 하면서 위기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vielee@seoul.co.kr ■거시경제정책 전문가 │파리 이종수특파원│장폴 피투시 교수는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에게 “나는 좌파입니다. 그러나 사회당 같은 정당 소속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그대로 피투시 교수는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 경제학자다. 1942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획득한 뒤 미국과 유럽 대학에서 강의했다. 1982년부터는 모교인 시앙스포 교수를 맡았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시앙스포 부설 경제동향분석연구소 소장을 맡아 경제분석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미테랑 연구소의 과학자문위원과 총리실 산하 경제분석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실업, 개방경제 이론과 거시경제정책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로서 신문에 기고를 많이 하고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다. 그는 통화와 예산의 경직성이 경제성장과 고용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프랑스는 물론 세계 경제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주요 언어로 번역 소개됐다. 또 ‘인플레이션, 균형과 실업’(1973)을 비롯해 ‘케인스 이론의 미시경제학적 토대’(1974), ‘금지된 토론’(1995), ‘새로운 환경정책’(2008) 등 50여권의 저서(공저 포함)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분석하는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 의욕적인 학술 활동으로 프랑스경제학회상을 받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대외경제硏 “적정 환율 1170원대… 4분기 도달할 듯”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70원대로 올 4·4분기에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 외환수급, 수출입,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70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IEP는 “이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면서 “다만 국제 신용경색, 대외부채 상환능력, 경상흑자 지속 여부 등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4분기부터나 적정환율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하락 속도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 수출기업의 수익성 하락 및 무역흑자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KIEP는 “출구전략이 얘기되고 각국 재정적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추가 유동성 공급이 힘든 상황이지만 경기회복 정도가 미미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연내에 통화정책 방향이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가간 군사·경제력 차이 他지역보다 커

    아시아 통합의 저해요인을 문화적 다양성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비록 아시아의 인종과 언어, 종교 등은 다른 대륙에 비해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양적인 한계일 뿐이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아시아 통합의 저해요인으로 불균형적인 힘의 분포, 아시아의 뒤늦은 경제발전 등을 꼽는다. 유럽의 경우 국가 간 힘의 분포는 무척 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 간 경제력과 군사력은 비등비등했다. 이는 유럽 통합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통합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개별 국가의 입장에서 통합을 통해 희생할 부분이 이익보다 크다면 통합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유럽은 국가들의 힘이 비교적 균등했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관계는 엇비슷하게 나갔다. 하지만 아시아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인도, 일본과 같은 세계적 강대국들과 작은 국가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어 힘의 분포는 서로 상이하다. 동북아만 해도 그렇다. 경제·군사 대국 중국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만큼 세계적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2강 체제’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세계적 경제대국 일본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통 국가’를 추구하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북한은 국력이 약함에도 불구, ‘핵 변수’를 통해 동북아의 안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타이완은 경제규모도 크고 군사비 지출도 많지만 그 역할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힘이 불규칙하게 분포되고 북핵 변수 등이 뒤엉키면서 동북아의 안보 환경은 위협받았고 상호 통합은 더욱 요원해졌다. 다음으로 아시아의 경제 발전이 늦어지면서 개도국이 많은 것도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국제정치학자인 제임스 골드가이어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마이클 맥폴 스탠퍼드대 교수는 ‘탈냉전 시기의 핵심부와 주변부’라는 논문에서 “후진 개도국들은 여전히 군사력을 문제 해결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는 ‘현실주의적 행동원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CIA팩트북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대비 군사비 지출은 평균 2.41%에 불과하지만 아시아의 후진 개도국들의 지출은 상대적으로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오만은 11.4%로 가장 큰 수치를 보였고 카타르가 10%로 그 뒤를 잇는 등 상위 10개국 가운데 8개국이 아시아였다. 하지만 아시아의 이런 불협화음은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인 동시에 통합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 갈등이 깊어지고 군사력 갈등이 커 갈수록 통합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방법론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국문학의 세계화… 노벨상도 머지않았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노벨상도 머지않았다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의 변방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고들 얘기하면서도 세계 문학의 보편성을 좇는 이율배반적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문단에서 차마 말하지 않거나 애써 부정하면서도 내심 갈망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노벨문학상 수상. 이를 통해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최근 들어 번역 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우리의 문학 작품이 해외에 활발히 소개되고 있지만 주류로 나아가는 데는 여전한 한계를 안고 있다. 노벨문학상이 영광의 극점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일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성과만이 아닌, 세계 문명사의 한 구성원으로서 2009년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에서 차지하는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이 올초 해외 번역사업을 벌이는 기관의 실적을 합계 조사한 결과 역시 고은, 황석영, 이문열 등이 앞줄에 놓였다. 특히 시는 국내에서처럼 해외에서도 ‘찬밥 신세’이기 십상임에도 고은의 시집 ‘만인보’, ‘화엄경’, ‘뭐냐’ 등이 15개 언어로 51종이나 번역 소개됐다. 영어(14종), 독일어(7종), 스페인어(7종), 스웨덴어(4종) 등으로 문화권을 가리지 않았다. 소설가 이문열 역시 무려 9개 언어로 출간된 장편소설 ‘시인’을 비롯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등 작품 50종이 번역됐다. 번역원 박혜주 교육자료실장은 “한국문학은 지난해까지 28개 언어로 번역됐고 가장 많이 번역된 언어는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30년 남짓한 번역 역사에서 미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제교류 나서는 문학, 번역의 질도 높여 이처럼 문학의 국제 교류가 제대로 꽃을 피운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렸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100여개 나라에서 6000여개의 출판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도서행사이자 매해 전세계 인류의 지적, 문학적 발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한국이 주빈국(主賓國)이 됐고, 90여명의 국내 소설가·시인이 참가해 문학 행사를 열었다. 한국 문학의 커다란 줄기가 도도히 펼쳐졌고,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세계 문학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거의 없다시피 미미했던 한국 문학의 존재감을 한 방에 떨쳐낸 성과를 거뒀다. 도서전 현장에서만 2000건이 넘는 출판 계약이 이뤄졌을 정도였다. 이뿐만 아니다. 2006년부터 ‘서울 젊은 작가들’ 모임이 시작돼 연례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동아시아 문학포럼’ 등을 통해 세계 문학과 한국 문학, 세계 문학과 아시아 문학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번역원은 최근 국내 문학 작품 번역의 질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KLTI) 공식 번역가 5명을 지정했다. 기존의 번역료 1800만원을 3000만원으로 높였고, 공식 번역가들로 하여금 한국 문학의 국제 교류 활동에 대한 가교 역할까지 맡도록 했다. 김주연 번역원장은 “이러한 조치는 번역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물론 번역의 질이 좋아져 결과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작가들은 하지만 행복한 고민도 있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작품이 ‘한국 문학’의 좁은 개념 규정이다. 하지만 이 범주를 고민하게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바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들. 영어권 한국계 작가들이 가장 눈에 띈다. 이들이 풀어내는 작품 세계의 주조는 국가와 민족,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인적 체험과 기억이다. 범세계적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대상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홍콩 출신의 한인 2세 제니스 리(37)는 올초 내놓은 소설 등단작품 ‘피아노 티처’가 미국과 홍콩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선풍을 일으키며 23개 국가에 판권이 팔렸다. 재미교포 1.5세 문나미(41) 역시 자신의 첫 소설 ‘마일즈 프롬 노웨어’를 영문으로 펴내며 전세계 여류 작가들의 문학상인 오렌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고려인 3세인 러시아 국적의 아나톨리 김 역시 톨스토이 문학상 등을 받으며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음료수 같은 술 RTD 뜰까

    음료수 같은 술 RTD 뜰까

    우리나라에서도 RTD(Ready To Drink) 주류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RTD 주류란 보드카 같은 독한 술에 생강이나 레몬 등을 섞어 만든 음료를 뜻한다. 뭔가를 더 섞거나 끓이는 등의 별도 준비 절차가 필요없어 RTD란 이름이 붙었다. 알코올도수(5%)는 맥주와 같지만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RTD주류 1호는 1999년 수입된 KGB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RTD란 개념은 없었다. 2005년 가을 크루저와 후치가 잇따라 출시됐지만 본격적인 관심은 올 5월 스미노프 아이스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알코올도수 5% 맥주 수준 스미노프 아이스는 세계 RTD 주류시장 1위 제품이다. 1초에 25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조니워커·윈저로 잘 알려진 영국 위스키회사 디아지오가 만들고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했다. 국내에선 여전히 RTD시장이 생소하고 미미한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모험인 셈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국내 주류시장도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 단계에 접어든 만큼 RTD시장이 앞으로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말 영국 프로축구팀 맨유 방한을 계기로 대대적인 스미노프 아이스 마케팅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생강 맛을 가미한 스미노프 뮬도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라고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전했다. 국내에 들여오는 스미노프 아이스와 스미노프 뮬은 전량 필리핀 디아지오 공장에서 만든다. 이 공장의 티르소 안토니오 B 페레자 공장장은 “ 보존료 첨가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엄격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한국 수출용만 특별히 살균공정을 하나 더 거친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스미노프 아이스 상륙 세계 RTD 주류시장은 판매량이 30억상자(1상자=9ℓ)를 오르내릴 만큼 크다. 일본만 해도 2005년 33만상자에서 2007년 62만 5000상자로 2년새 2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디아지오는 일본에 아예 스미노프 아이스 제조공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RTD주류 판매량은 2007년 기준 5만 5000상자에 불과하다. 디아지오코리아측은 “국내 RTD주류 시장이 커지면 경기 이천의 디아지오공장에서 스미노프 아이스를 직접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아지오의 한국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10명씩 본회의장에” 여아 초유의 합의 사흘에 80억원 흘려버린 합창대회 퇴직 예정자에 36억어치 상품권 ‘통큰’ 한전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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