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미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4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70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87
  • 예술과 기술의 벽 허물기…옷에 달린 호신용 카메라, 손짓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예술과 기술의 벽 허물기…옷에 달린 호신용 카메라, 손짓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예술과 과학의 경계는 어디쯤일까. 다소 낯설고 닮지 않은 듯 보이는 두 장르는 원래 중세까지 한 몸이었다. 이를 방증하는 인물이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자요 수학자이기에 앞서 예술성을 겸비한 건축가, 조각가, 화가로 추앙받았다. 역설적으로 극도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추구하는 현대의 학문은 점차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상이 다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다.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예술공장에서 이어지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의 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금천예술공장의 이력부터 독특하다. 주변 소규모 공업사와 의류공장들이 말해주듯 이곳은 대규모 인쇄공장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2010년부터 열린 행사는 원래 아이디어 공모전 형태였으나 올해부터 페스티벌로 몸집을 불렸다. 7개국 22개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영화 ‘해리포터’나 ‘스타워즈’ 등에 등장할 법하다. 신승백·김용훈의 호신용 재킷인 ‘아포시마틱 재킷’에는 단추 크기만 한 카메라가 수십 개가 달려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재킷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주변을 360도로 촬영해 미리 설정해 둔 웹으로 전송한다. 재킷에 달린 카메라 중 대부분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가짜’이지만 언제든 기록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려 스스로를 보호하는 셈이다. 김정환의 피아노 작품 ‘이미지-무브먼트’는 손짓으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다. 옥쟁반에 구슬이 굴러가듯 유려하게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지만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허공에 대고 가볍게 손을 움직이면 1∼2m가량 떨어진 실제 피아노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건반이 눌리며 자연스럽게 소리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작가 조니 르메르시에는 손으로 그린 일본 후지산의 풍경에 빛을 투사해 일본의 민간 설화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대상물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이 이용된 작품이다. 양숙현은 워크숍을 통해 관객과 함께 몸에 장착 가능한 웨어러블 신시사이저를 만들었다. 장치가 달린 장갑을 끼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악기로 변하는 식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는 동시대 미디어 문화와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공유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행사를 기획한 손미미 예술감독은 “예술사 안에서의 전통적 비평이나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감상 방법이 아니라 관객이 좀 더 감각적으로 해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영국 21세 女 의대생, IS 참수 사진 올려 충격

    영국 21세 女 의대생, IS 참수 사진 올려 충격

    이라크 및 시리아의 이슬람주의 국가(이하 ISIS)에 소속된 영국 의대생이 참수한 시신의 머리를 들고 선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을 무하지다 빈트 우사마라고 밝혔으며,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단체의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진은 검은색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흰색 의사 가운을 입은 우사마가 참수된 남성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만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영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 아래에는 “꿈의 직업, 테러리스트의 의사” 라는 멘트까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올해 21살에 불과한 영국 의대생이며, 이전에는 911 테러 당시 사망한 군인의 시신 사진과 유명한 극단주의자들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그녀의 트위터 계정에 수 백 명의 팔로워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고,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여성은 영국의 다른 여성들에게 “이슬람을 위해 남편을 전쟁터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끔찍하게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사진을 올리는 등 끊임없는 선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국 공립대학인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여성은 총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18~24세의 젊은 여성이다. 지난 7월 ISIS에서 활동하는 오빠의 권유를 받은 쌍둥이 10대 소녀 2명이 영국을 떠나 이스탄불을 거쳐 시리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는 최근 인질로 잡은 영국인 구호요원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했다며 이 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체포된 IS 조직원 알 타미미는 “현재 IS는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소말리아, 한국, 중국, 프랑스 등 다국적 조직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혀 한국 외교부가 사실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 대원 중에 한국서 온 사람도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외국인 대원 중에 한국에서 온 사람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8)는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들이 IS 대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이라크 국방부 영상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있었다”며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중국, 타지키스탄, 이집트, 리비아, 독일, 프랑스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온 대원이 한국인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종교학을 배우던 알타미미가 아부 왈리드라는 가명으로 IS의 대원이 되는 데는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월 온라인 모집 안내문을 보고 IS 합류를 결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쿠웨이트로 넘어간 뒤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다. 시리아에서 만난 조직원이 알타미미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가져갔으며, 그는 약 270명의 신입 대원과 일주일간 함께 지냈다. 시리아에서 만난 IS 대원들은 모두 가명을 썼으며 10대가 많았다. 그는 22일간의 종교 세뇌 캠프를 거친 뒤 IS의 최고지도자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 이후에는 IS의 시리아 본거지인 락까의 공군기지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전투에 참가한 뒤 지시를 받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이라크 정부군에 붙잡혔다. CNN은 알타미미와 같은 외국 출신 무장대원 덕분에 IS가 급속히 세를 불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외국 출신 IS 대원은 1만 5000명이며 이 중 2000명은 서방국가에서 들어왔다고 CNN은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11일 정부가 담뱃세를 내년에 2000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담뱃값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담뱃값 2000원 인상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2% 포인트나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년 물가에 따라 가격도 올리기로 하면서 10년 뒤에는 담배 한 갑이 6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세수가 2조 8000억원이나 늘고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담뱃세 안에 새롭게 편성되면서 세수 부족을 타개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민 소득을 늘리겠다던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 증세를 단행한 격’이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낮은 담뱃값을 근거로 들고 있다. 2012년 기준 한국의 담배 가격(2500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낮다. 담뱃세 비중은 62%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70%)를 밑돌고 있다.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 43.7%(2013년 기준)는 OECD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이 단행되면 담뱃값은 매년 눈덩이처럼 커진다. 당장 내년에 2500원짜리 담배 한 갑 가격이 4500원으로 오른 뒤 물가연동제로 2025년에는 6048원까지 상승한다.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분은 연 0.62% 포인트다. 최근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부담은 덜하다. 하지만 일반적 상황이라면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될 만한 수치다. 2011년에 담뱃세가 올랐다면 그해 물가상승률은 4.0%가 아닌 4.62%로 치솟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2500원의 담배 1갑 가격 중 세금과 부담금이 62%(1550원)다. 앞으로 ▲담배소비세 641원→1007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841원 ▲지방교육세 321원→443원 ▲부가가치세 234원→433원 등으로 오른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594원이 새로 부과된다.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면 2조 8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추가로 걷힌다. 담뱃세 2000원 인상이 담배 소비량 34% 감소로 이어지지만 가격 인상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소비세(1조 7000억원)와 부가가치세(1800억원) 등 국세만 1조 9000억원 정도 불어난다. 물가연동제까지 시행되면서 세수 증가분은 국세를 중심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세수 펑크에 직면한 나라곳간 살림에 ‘단비’가 되는 셈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담뱃세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는 안전 관련 투자에 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평가다. 담배의 개념도 ‘기호품’에서 ‘사치품’으로 바뀌었다. 개별소비세는 보석과 귀금속,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 부과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는 타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외부불경제’ 항목이라 소비 억제를 위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뱃세 인상에 대해 국민건강 보호를 명분으로 한 증세 정책이라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세금 인상보다는 담뱃세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원래 목적에 맞게 금연정책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2조원 규모인 국민건강증진기금 중 금연정책에 쓰이는 규모는 1.3%에 불과하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인구 감소 효과는 미미하지만 밀수품 증가 등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의 돈을 걷어 복지공약 이행에 쓰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똑똑 아시안게임] AG 최다 메달밭, 육상 아닌 수영

    아시안게임 전체 금메달 439개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뭘까. 당연히 육상일 것 같지만, 아니다. 수영에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다. 육상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모두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하지만 올림픽의 경우 육상보다 하나 적은 총 46개가 걸린 수영은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영 2종목(남녀 각 2개), 다이빙 1종목(남녀 각 1전), 싱크로나이즈드 1종목(여 1개)이 더 열려 모두 53개로 그 수가 늘어난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메달은 중국과 일본이 나눠 가졌다. 중국은 경영뿐 아니라 나머지 3종목에서도 위세를 떨치는 중이다.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역시 메달 수가 많아 다른 나라들의 몫은 크지 않다. 한국도 경영에서는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다른 3개의 종목에서는 성과가 미미했다.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에 총 58명이 출전한다. 경영이 35명(남16·여19)으로 가장 많고, 다이빙이 8명(남3·여5)이다. 수구는 13명이지만 여자팀은 없고 남자팀만 출전한다. 싱크로는 2명(여2)이다. 경영에서는 간판 박태환(인천시청)이 7관왕에 도전한다. 출전 종목은 4개 개인종목과 3개 단체종목. 쑨양(중국), 하기노 고스케(일본) 등 강력한 라이벌이 있지만 최근 기록을 볼 때 박태환의 우승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다이빙은 김영남(인천체고)과 우하람(부산체고)이 짝을 이룬 싱크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남은 2010 광저우대회 동메달리스트, 우하람은 역대 최연소 다이빙 국가대표의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은 이 둘의 조합에 은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글이글 불뿜는 ‘태양 폭발’

    이글이글 불뿜는 ‘태양 폭발’

    아마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듯하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가 ‘따끈따근’한 새로운 태양폭발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24일 나사의 태양관측 위성 스테레오(STEREO·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은 과거 공개한 어떤 영상보다도 실감나는 태양폭발 모습을 보여준다. 관측된 태양폭발의 등급은 A, B, C, M, X등급 중 M등급으로 비교적 강한 수준. 태양폭발은 태양의 채층(彩層)이나 코로나 하층부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을 말하며 그 규모가 수소폭탄 수천만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태양폭발이 일어나면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며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나사 측 관계자는 “태양폭발은 강력한 방사선을 야기하지만 지구의 대기를 뚫고 들어와 지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면서 “GPS나 단파 통신 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법조계 스스로 개혁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법조계가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검사장의 공연음란 행위와 초임 판사의 성추행 혐의에 이어 대학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탈을 넘어 최소한의 도덕성과 인권의식마저 내팽개친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성추문과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도 한때뿐으로 비뚤어진 법조계 문화가 개선될 조짐은 찾기 힘들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의 한 초임판사가 대학 후배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사법부는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진상과 경위는 경찰이 밝히겠지만, 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대구의 노래방 등에서 후배 여대생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사법부 신뢰에 먹칠을 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직무 외 일탈’이라는 인식도 안이하다. 군 장교나 교사가 군대나 학교 바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어도 직무와 무관한 일탈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 정서와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안이하고 편의적인 인식이다.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폭탄주를 돌리고 ‘넌 외모가 중상, 넌 하, 넌 상’, ‘오, 이효리다.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교수의 자격을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검사의 성상납 스캔들, 검찰 간부의 여기자 추행, 판사의 지하철 성추행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대로 감찰도 하지 않고 서둘러 의원면직 처리한 데서 보듯 자정과 반성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와 조직 보호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검찰뿐만이 아니다. 판사의 법정 막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사법부의 징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막말 판사에 대한 진정 제기는 67건에 이르렀지만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2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서면경고와 견책의 경징계에 그쳤다. ‘칠십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라는 식의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막말이 진실과 정의를 가려야 할 재판정에서 가당키나 한 언사인가. 사법부와 검찰은 신뢰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사법부와 검찰이 제 살을 감싸고 제 뼈를 깎지 않는다면 권력의 비리를 단죄할 수도,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수도 없다. 쇄신과 신뢰회복을 아무리 외쳐도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여야와 정파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우다 비리 의원 앞에만 서면 팔이 안으로 굽는 방탄 입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법조 윤리와 소명의식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거센 여론에 떠밀려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요 받기 전에 스스로 혁신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
  •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태양폭발’ 영상 공개(NASA)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태양폭발’ 영상 공개(NASA)

    아마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이같은 모습일 것 같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따끈따근’한 ‘신상’ 태양폭발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24일 나사의 태양관측 위성 스테레오(STEREO·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은 과거 공개한 어떤 영상보다도 실감나는 태양폭발 모습을 보여준다. 관측된 태양폭발의 등급은 A, B, C, M, X등급 중 M등급으로 비교적 강한 수준. 태양폭발은 태양의 채층(彩層)이나 코로나 하층부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을 말하며 그 규모가 수소폭탄 수천만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태양폭발이 일어나면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며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나사 측 관계자는 “태양폭발은 강력한 방사선을 야기하지만 지구의 대기를 뚫고 들어와 지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면서 “GPS나 단파 통신 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누구나 자물쇠 따는 시대오나? 3D프린팅 ‘만능열쇠’ 논란

    누구나 자물쇠 따는 시대오나? 3D프린팅 ‘만능열쇠’ 논란

    어떤 자물쇠든 열 수 있는 3D프린팅 만능열쇠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IT전문매체 디지털저널닷컴(DigitalJournal.com)은 독일인 엔지니어가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만능열쇠 ‘범프 키(bump keys)’를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범프(Bump), 즉 ‘부딪히다’라는 뜻처럼 이 키는 자물쇠에 꽂은 뒤 망치로 두드리는 방식으로 잠금 해제하는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공개된 관련영상을 보면, 실린더 자물쇠(원통 속에 스프링이 붙은 텀블러를 배열한 뒤, 해당 텀블러 모양에 알맞은 열쇠를 넣어 회전시킴으로써 여는 방식)에 3D프린팅 된 범프 키를 꽂고 뒷부분을 망치로 일정시간 두들기면서 수 초안에 열어내는 모습이 비춰진다. 사실 만능 키는 오랜 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으로 프레임에 받침점이 있는 레버를 손잡이로 해 이를 상하(혹은 좌우)로 젖혀 접점 용수철 장치를 동작시키는 방식으로 잠금 해제를 수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범프 키는 여러 가지 자물쇠에 거의 대부분 적용되는 만능 키를 3D 프린터를 이용해 쉽고, 빠르고, 보편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범프 키 아이디어는 독일 출신 엔지니어 크리스티안 홀러와 조스 웨이어스 두 명에 의해 구체화됐다. 홀러는 직접 여러 가지 자물쇠를 촬영한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 가공한 뒤 이를 열쇠 제작 전문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해당 자물쇠에 딱 맞는 범프 키를 프린팅해내는 기술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만능 키가 보편화된다면 도둑, 강도 등에 의해 도난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있지 않을까? 홀러는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만능 키 개념이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것이 직접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는 극히 미미했고 통상적으로 강도 등의 범죄자들은 자물쇠를 정밀하게 해제하는 것보다는 문을 파괴하고 들어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홀러는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독일의 경우, 최근까지 강도가 만능키를 사용해 집에 침입한 경우는 0.2%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범프 키는 이번 달 말에 개최되는 자물쇠 잠금 해제 부문 세계적인 콘테스트인 락콘 2014(LockCon 2014)에서 실제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차장 등 현대화 성과 미미… 새 콘텐츠·서비스개발 시급

    주차장 등 현대화 성과 미미… 새 콘텐츠·서비스개발 시급

    “30억원이나 들여 지은 고객센터와 주차장을 찾는 손님이 없어요” “도대체 누가 동네 시장을 오면서 차를 가져 옵니까. 전형적인 탁상행정입니다.”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시장의 고객센터와 주차장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은 2004년부터 시장 비가림막설치와 주차장, 고객불만센터 등 시설 개선에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가 46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시장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차장이 시장 특성상 골목에 있어 불편할 뿐 아니라 비가림막 등이 설치됐다고 오지 않던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인 김모(58)씨는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렇게 많은 예산을 시설개선에 투자한 것이 난센스”라면서 “주차장이, 비가림막이 있다고 대형마트에 가던 손님들이 오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시설 조금 바꾼다고 어떻게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전통시장이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의 전통시장이 마찬가지다. 정부가 2002년부터 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특색 없는 시설물 위주로 진행되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전국 전통시장 매출액 변동현황을 보면 2009년 22조원에서 2010년 21조 4000억원, 2011년 21조원, 2012년 20조 1000억원, 2013년 19조 9000억원으로 연평균 2.5%씩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일요 강제 휴무와 야간 영업제한에도 2009년 33조 2000억원에서 2010년 31조 4000억원, 2011년 35조 9000억원, 2012년 37조 원, 2013년 45조 1000억원으로 매년 8.0%의 성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제 정부의 지원이 대형마트 따라하기가 아니라 각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입은 모은다. 이강준 서울시 신시장모델 컨설팅단장은 “대형마트 따라하기가 아니라 자생적으로 생겨난 전통시장에 맞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20~40대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실험적인 상점이나 젊은이들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소규모 식당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흥섭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전통시장이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 대형 유통업체의 장점을 모방하는 데 그친 것이 문제”라면서 “이제는 정부의 지원이 전주의 남부시장 청년몰처럼 젊은 상인들의 전통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풀무치’ 수십억 마리 해남농지 습격

    곤충떼가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뒤덮어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섰다. 31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최근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풀무치’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등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군은 전남도와 함께 지난 29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네 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곤충떼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피해 농민인 이모(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죽어 있는 수는 미미하다”며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농촌진흥청은 발생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50년간 은둔…미미폴착 위해서라는데...왜?

    ‘서프라이즈’ 그레타 가르보 50년간 은둔…미미폴착 위해서라는데...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31일 20세기 최고의 여배우라 일컬어지는 그레타 가르보와 동성 연인 미미폴락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레타 가르보는 ‘2차 세계대전 이전은 그레타 가르보, 이후는 마릴린 먼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최고의 배우다. 그러나 가르보는 지난 1942년 36세의 나이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뒤 85세로 사망할 때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당시 은퇴 이유에 대해 성형 부작용, 나치와 연합군의 이중 스파이설 등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그레타 가르보의 은퇴가 절친 미미폴락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레타 가르보는 1990년 미국에서 사망하는 날까지 미미폴락에게 편지를 썼고 미미폴락의 아들은 2006년 어머니와 그레타 가르보가 주고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충격적이게도 두 사람이 동성 연인 사이이었다. 그레타 가르보는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매스컴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미미폴락을 지키고 싶어했다. 결국 가르보의 선택은 은퇴였다. 그레타 가르보는 자신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다면 미미폴락 역시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여겼다. 실제 미미폴락은 그레타 가르보가 은퇴한 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네티즌들은 누리꾼들은 “그레타 가르보, 미미폴락 감동적”, “그레타 가르보, 미미폴락, 대단하네”, “그레타 가르보, 미미폴락, 최고의 배우의 최고 선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흑룡띠’보다 못한 정부 저출산대책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흑룡띠’보다 못한 정부 저출산대책

    “결혼이요? 여자 선배들 고생하는 걸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져요. 아이가 없으면 몰라도 아이 때문에 속 끓이는 걸 보면 전혀 부럽지 않아요.” 주변의 서른을 갓 넘은 여자 후배들에게 결혼 안 하느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과 가정, 일과 육아, 시댁과의 관계 등을 생각하면 선뜻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평균 초혼연령이 2002년 27세에서 2012년 29.4세로 높아진 것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정부가 2001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처음으로 초저출산국가 기준인 1.3명 아래로 떨어진 뒤 10년 넘게 각종 저출산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며칠 전 발표된 2013년 출생통계를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8.6명으로 사상 최저이고, 합계출산율도 1.187명으로 1년 만에 다시 초저출산국이 됐다.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가장 낮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31.84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다. 초산연령이 28.3세였던 2002년에 비해 3.54세나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산모 다섯 명 중 한 명은 35세 이상 ‘고령 산모’다. 무료보육 정책의 효과는 지켜봐야겠지만 각종 출산 인센티브나 보육지원 강화만으로는 출산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예외는 있었다. 60년 만의 흑룡해라며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12년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일시적으로 초저출산국을 벗어났었다. 2007년 황금돼지해와 2010년 백호해에도 합계출산율이 1.25명과 1.23명으로 다른 해들과 비교해 다소 높았다. 그렇다면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8년간 100조원을 쏟아부은 것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의 흑룡띠나 황금돼지띠가 더 효과적인 저출산대책이라는 말인가. 흑룡띠에 아이들을 많이 낳는 것은 아이가 보다 나은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저출산대책도 젊은 엄마와 아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저출산대책은 결혼과 임신·출산, 보육 등 시기별로 정교하게 마련돼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2세, 여성이 29.6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결혼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취업준비에 눈코 뜰 새 없는 젊은이들에게 결혼은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결혼 연령을 낮추려면 일자리와 경기 호전 등이 전제돼야 한다. 결혼하고 계획을 세운다고 다 임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이와 사회생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정부에서는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수 맞벌이 부부들은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결혼 연령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이 든 산모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보육과 교육도 자녀 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정부가 보육비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교육비다.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교육비가 전체 가계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출산대책의 성공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달려 있다.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곧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보완책을 마련한다. 결혼을 앞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도와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들을 강구하기 바란다.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된 저출산대책이 흑룡띠보다 못해서야 되겠나.
  • 가정도 학교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가정도 학교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아침 일찍 출근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교문지도를 하다보면 요즘 학생들의 생활 면면을 적나라하게 만날 수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의 경우, 교복을 단정히 입고 밝은 모습으로 선생님들께 깍듯한 인사를 하면서 학교에 들어서곤 하는데, 사랑과 배움의 열망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어쩐지 화목한 가정에서 좋은 부모로부터 예절교육이나 인격교육을 제때 제대로 받은 듯싶고,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들이 만들어 갈 나라 미래를 그려보노라면 마음이 참으로 뿌듯해진다. 하지만 이런 행복감도 잠시, 일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복장을 차려입은 데다 슬리퍼 질질 끌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들어서서는, 눈앞에 선생님이 서 계심에도 본 체 만 체 외면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금세 가슴이 무너진다. 도대체 저들은 날마다 학교와 가정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기에 저토록 심성이 왜곡되고 비뚤어진 행태를 보인단 말인가. 이런 저런 이유로 정서 행동 특성상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데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오는 동안 누적된 학습결손으로 인하여 공부할 기본적인 마음의 준비조차 없이 등교하여, 교실에 앉으면 고작 하는 일이라곤 수업시간에는 엎드려 자고, 쉬는 시간에는 매점이나 들락거리며 학교생활을 형벌처럼 견디어 나가는, 그래 누군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폭발해버릴 것 같아 마치 안전핀을 뽑아놓은 폭발물처럼 위태롭게 느껴지는 위기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학교의 현실 앞에서 느끼는 교육의 위기는 너무도 심각하다. 세상이 급변하다보니 교직관의 변화와 함께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자세 또한 예전 같지 않고, 학생 인권이 강조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새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행동 규범이 뿌리내리지 못한 탓에 학생들은 자율과 책임을 방임과 방종으로 착각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보니 여기저기서 학교폭력은 만연하고 교권침해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생님들은 정말 가르쳐먹기 힘들다며 자조 섞인 푸념을 내뱉고, 뜻대로 커주지 않는 자식 교육의 어려움에 맞닥뜨린 부모들은 내 자식 내 맘대로 못 키울 바에야 제멋대로 둘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최소한의 책임마저 포기해버리기까지 하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가정이 제 기능을 못하고 부모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 그것을 대신해서 보완해 줄 수 있는 학교가 있지 않느냐고?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을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는 선생님들이 그 일을 해주면 될 것 아니냐고? 답답하여라. 학교야 있지만 진정한 교육이 없고, 선생님이야 있지만 참스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교육 전반의 실상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는 선생님,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교부적응을 겪거나 소외된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선생님들이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숫자만큼이나 많아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를 못한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 등 주변의 보살핌 부족으로 비뚤어져 커가는 아이들의 품성문제만 놓고 봐도 지금의 학교는 모순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을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도덕이나 윤리 수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대학의 입시과목이 아닌 한 아무도 공들여 배우려하지 않으며, 또 정서함양과 관련되는 음악 미술 체육교육을 아무리 강화한들 그것들이 학교내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까닭에 수능 등급에만 혈안이 된 아이들에게는 그것들을 제대로 공부하라 타이른들 말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차제에 정부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교육위기의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보다 근본적인 교육혁신을 도모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위기가정과 위기학생을 보듬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 노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기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의 뿌리이고 생명의 둥지인 가정이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로서의 제 기능을 회복하고, 학교가 참된 인간을 기르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프로파간다 뜻, “단식하다 죽어라” 막말 배우 누구? 사과까지..[전문]

    프로파간다 뜻, “단식하다 죽어라” 막말 배우 누구? 사과까지..[전문]

    ‘프로파간다 뜻’ 배우 정대용이 뮤지컬배우 이산의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에 남긴 자신의 댓글로 논란이 일자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정대용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정대용은 43일째 단식을 진행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죄송합니다. 지금도 40여 일째 힘겹고 고통스럽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 진심으로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 힘겹고 고통스러운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건강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또한 정대용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해무’의 보이콧 운동까지 제기되자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 것 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스태프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멋지게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영화 ‘해무’ 의 제작자는 봉준호 감독님이시고 문성근 선배님이 큰 역할로 출연하셨으니 보잘것없는 단역의 한순간 잘못으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여러분께 외면받지 않고 더욱더 사랑받고 박수받는 영화이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대용은 “제가 저지른 잘못의 죄책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며 후회와 뉘우침의 날들로 며칠 밤을 괴로워하며 못난 저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지샜습니다”라며 이번 발언에 대한 책임으로 배우의 길을 그만둘 것임을 밝혔다. 그는 “30여 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고통에 비할 만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아픔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20여 년간 보증금 백만 원에 월세 십만 원짜리 반지하 습기 찬 단칸방 난방조차 되지 않는 곳에서 52년간 결혼도 포기하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저의 가장 소중한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함으로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겪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와 사죄를 조금이나마 받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못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이번에 저의 경솔하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지른 잘못을 거울 삼아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던 인생의 크나큰 지표로 삶고 다시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한편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단식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에 대해서는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비난했다. 해당 글에 정대용은 “황제단식”이라는 이산의 발언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공분을 샀고, 이에 일부에서는 그가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해무’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을 접한 네티즌은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안타깝다”,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왜 이런 일이”,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SNS가 문제인 듯”,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 다음은 정대용 사과문 전문 죄송합니다~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 차마 본명으로 사용하기 부끄럽고 두려워 이름을 가명으로 바꿨더니 한달이내에는 다시 바꿀수없는 시스템이라 가명으로 글을 올리게됨을 양해바랍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것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때문에 피해을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및 스태프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멋지게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도 40여일째 힘겹고 고통스럽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진심으로 제가 잘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의 죄책감을 뼈져리게 느끼고 반성하며 후회와 뉘우침의 날들로 몇일밤을 괴로워하며 못난 저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지샜습니다 그리고..., 저의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고통에 비할만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아픔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20여년간 보증금 백만원에 월세 십만원짜리 반지하 습기찬 단칸방 난방조차 되지않는곳에서 52년간 결혼도 포기하며 그토록 하고싶었던 저의 가장 소중한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합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저의 경솔함으로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겪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와 사죄를 조금이나마 받고 싶습니다~진심으로 못난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번에 저의 경솔하고 인간으로써 해서는 안될 행동을 저지른 잘못을 거울삼아 앞으로 어디에서,무엇을 하며 살아가던 인생의 크나큰 지표로 삶고 다시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토록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힘겹고 고통스런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부디 건강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해무의 제작자는 봉준호 감독님이시고 문성근 선배님이 큰 역할로 출연 하셨으니 보잘것 없는 단역의 한순간 잘못으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여러분께 외면받지 않고 더욱더 사랑받고 박수받는 영화이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죄송합니다~ 2014년 8월 25일 배우 정 대용 드림 사진 = SNS (정대용 사과, 이산 프로파간다 뜻) 뉴스팀 chkim@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 미미하게나마 호전됐다지만…삼성전자 3분기 부정적 전망 나와

    이건희 현재 상태, 미미하게나마 호전됐다지만…삼성전자 3분기 부정적 전망 나와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가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뒤 100일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쾌유를 비는 글이 7000건에 육박했다고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내 소식을 알려주는 ‘미디어 삼성’ 코너에 이 회장이 쓰러진 직후 병세와 관련한 설명문을 올렸는데, 많은 직원이 아직까지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소식에 달린 댓글이 7000건에 육박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은 현재 여전히 의식이 없지만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보는 사람들은 상태가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강이 여러 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휴대전화 사업부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50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7조 5000억원보다 무려 1조 6000억원이나 낮은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보다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것이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늘면서 주가는 물론 국내 산업계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 살림 언제 피려나

    서민과 중산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최근 2~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여파로 일반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적자가구 비율은 23.0%로 지난해 2분기보다 0.9% 포인트 증가했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를 말한다. 소득 분위별로는 서민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2분위(소득 하위 20~40%)의 적자가구 비율은 26.8%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 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의 28.1% 이후 가장 높았다. 중산층에 해당하는 3분위(소득 40~60%)의 적자가구 비율은 19.8%로 1년 전보다 3.8% 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2011년의 20.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2, 3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는 미미하지만 지출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2, 3분위 가구의 지난해 동기 대비 소득 증가율은 각각 1.9%와 2.6%로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율 2.8%를 밑돌았다.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각각 3.6%, 5.8%로 전체 가구(3.1%) 수준을 웃돌았다. 1분위(소득 최하위 20%)와 4분위(소득 60~80%)의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각각 48.4%와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포인트, 1.4% 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최상위 20%)의 적자가구 비율은 8.1%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한편 2분기 전국 가구의 사업소득 증가율은 0.7%에 그쳐 전분기의 3.2%보다 대폭 둔화됐다. 사업소득은 가구의 구성원 중 치킨집 등 자영업자의 소득을 반영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건희 현재 상태, 미미하게나마 호전…삼성전자 3분기 부정적 전망 나와 암울

    이건희 현재 상태, 미미하게나마 호전…삼성전자 3분기 부정적 전망 나와 암울

    ’이건희 현재 상태’ 이건희 현재 상태가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뒤 100일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쾌유를 비는 글이 7000건에 육박했다고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내 소식을 알려주는 ‘미디어 삼성’ 코너에 이 회장이 쓰러진 직후 병세와 관련한 설명문을 올렸는데, 많은 직원이 아직까지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소식에 달린 댓글이 7000건에 육박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은 현재 여전히 의식이 없지만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보는 사람들은 상태가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강이 여러 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휴대전화 사업부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50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7조 5000억원보다 무려 1조 6000억원이나 낮은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보다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침한 CCTV…설치는 늘었지만 범인 검거율 ‘글쎄’

    침침한 CCTV…설치는 늘었지만 범인 검거율 ‘글쎄’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는 전국 통합관제센터 148곳을 운영·구축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9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시간 범죄 대응 및 영상정보 자료를 이용한 범죄 해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신문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2011~2013 서울시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성과 현황 조사’에 따르면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사건·사고 대응 건수는 2011년 53건, 2012년 37건, 지난해 69건 등 평균 53건에 그쳤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를 실시간으로 발견해 조치한 건수는 2011년 38건, 2012년 23건, 지난해 38건에 머물렀다.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 221억여원을 투입해 CCTV 3674대(총 4만 4942대)를 추가 설치했지만 범죄 예방, 범인 검거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통합관제센터 영상정보 자료를 이용한 범죄 해결 건수도 미미했다. 서울 각 자치구가 경찰에 제공한 영상정보 자료는 2011년 1만 1789건, 2012년 1만 4994건, 지난해 2만 370건이다. 이 중 범죄 해결에 이용된 건수는 2011년 467건, 2012년 475건, 지난해 876건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 CCTV는 41만 화소 정도로 해상도가 떨어져 실시간 상황 판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해무 보이콧, 정대용 사과 “30년 배우생활 은퇴한다” 트위터 댓글 한마디에..

    해무 보이콧, 정대용 사과 “30년 배우생활 은퇴한다” 트위터 댓글 한마디에..

    ‘해무 보이콧 정대용 공식사과 이산’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배우 정대용이 사과를 전했다. 뮤지컬배우 이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정대용은 해당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정대용은 영화 ‘해무’에 조선족 역으로 출연한 배우로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까지 벌어졌다. 이에 25일 정대용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정대용은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것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을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며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스태프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멋지게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영화 ‘해무’ 보이콧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의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라며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고통에 비할 만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아픔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20여 년간 보증금 백만 원에 월세 십만 원짜리 반지하 습기찬 단칸방 난방조차 되지 않는 곳에서 52년간 결혼도 포기하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저의 가장 소중한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합니다”라며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우 생활을 그만 두겠다고 전했다. 정대용은 “이번에 저의 경솔하고 인간으로써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지른 잘못을 거울삼아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던 인생의 크나큰 지표로 삶고 다시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대용은 “힘겹고 고통스런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건강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 한 뒤 “영화 해무의 제작자는 봉준호 감독님이시고 문성근 선배님이 큰 역할로 출연 하셨으니 보잘 것 없는 단역의 한순간 잘못으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여러분께 외면 받지 않고 더욱더 사랑받고 박수 받는 영화이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다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4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