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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 특별법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 특별법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KTX 개통에 ‘수도권 역류효과’ 대책 부심

    호남KTX 개통에 ‘수도권 역류효과’ 대책 부심

    호남선 KTX 개통으로 광주·전남의 관광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쇼핑 분야의 경우 수도권 역류 현상(빨대효과)이 점쳐지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남선 KTX 개통일인 지난 2일에 맞춰 발 빠르게 봄 정기세일을 시작하고 대규모 명품대전을 열어 매출 증대를 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 기간 호남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열어 고객을 끌어들였고, 광주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인 3∼5일 세일을 통해 아웃도어·골프용품 등의 매출을 늘렸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역 고객의 이탈을 막고 타지 쇼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1층을 종합 문화·쇼핑 공간인 ‘신세계 컬처스퀘어’로 조성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광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관을 조성하는 등 매장 구성을 개편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쇼핑객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매출 구성비가 높은 명품은 매장 규모나 상품 구색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큰 편”이라며 “백화점과 아웃렛의 규모 확장과 쇼핑몰 구축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한 놀이형 종합 아웃렛 유치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쇼핑 분야를 제외한 도시의 기능과 산업 등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빨대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KTX 이용객 증가로 항공, 고속버스 등 다른 고속 교통수단의 이용이 감소하고, KTX역을 중심으로 ‘허브앤드스포크(Hub & Spoke·교통의 모든 거점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방식)형’ 통행이 정착될 것”이라면서 “KTX가 이미 개통된 지역을 보면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빨대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하욱 광주발전연구원 도시기반실장은 “특수 중증질환 환자, 고가의 명품 소비 품목 등에선 소위 역류 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며 “유통, 쇼핑의 경우에도 지역 내 대형 백화점이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나서서 무슨 얘기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나서서 무슨 얘기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나서서 무슨 얘기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49~1981 유실 극영화 영상자료원, 94편 발굴

    1949~1981 유실 극영화 영상자료원, 94편 발굴

    “그때가 4월이었나? 광릉 앞이었던 것 같아요.”(정진우 감독) “아우, 비 오고 바람 부는데 미치겠더라고요. 속으로 ‘정진우 죽일 놈’하면서 찍었지.”(배우 김지미) “저 영화는 계속 발굴이 안 돼 영영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나왔네요.”(임권택 감독) 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정진우(77) 감독과 김지미(75)가 1963년 만든 영화 ‘외아들’을 보면서 촬영 당시 얘기로 수다꽃을 피웠다. ‘외아들’은 정 감독이 24살이던 때 최무룡, 김지미, 황정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만든 감독 데뷔 작품이었다. 곁에서 임권택(79) 감독은 5분 남짓 짧게 소개된 ‘전장과 여교사’(1965) 필름을 보면서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거들었다. 임 감독은 이내 “감독으로서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고 당시 한국영화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날 ‘외아들’, ‘전장과 여교사’를 비롯해 ‘잊을 수 없는 연인’(이만희 감독, 1966), ‘만선’(김수용 감독, 1967), ‘나무들, 비탈에 서다’(최하원 감독, 1968) 등 5편의 짧은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하지 못하다가 새로 발굴해낸 작품들의 언론시사회였다. 이병훈 원장은 “그간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1949년부터 1981년까지의 한국 극영화 94편을 포함해 총 450편의 필름을 한규호 연합영화공사 대표로부터 기증받았다”면서 “보존율이 미미했던 1950~1970년대 영화가 다량으로 발굴돼 한국영화사의 사료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이번에 수집한 한국영화 94편은 이만희, 임권택, 정진우, 김수용 등 당대 최고의 감독들 작품이 포함됐다. 특히 ‘외아들’,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비롯해 노필 감독의 ‘안창남 비행사’(1948), 국내에서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1962) 등 거장 감독들의 데뷔작 4편도 들어 있다. 영상자료원은 “단순히 영상자료원만의 성과가 아니며 그간 취약했던 한국영화 보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영화사의 사료적 공백을 상당히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맥도날드, 직영매장만 시급 ‘1弗’ 올려… 노동계 “무늬만 인상”

    맥도날드, 직영매장만 시급 ‘1弗’ 올려… 노동계 “무늬만 인상”

    미국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업률 하락 등 미 경제가 순풍을 타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데,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 폭에는 훨씬 못 미쳐 ‘무늬만 인상’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2기 들어 최저임금 인상 추진을 구체화한 뒤 미 정부는 현행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약 7870원)를 10.10달러로 올리는 이른바 ‘10·10’ 법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업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계류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계약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의회와 기업을 상대로 임금 인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계기로 일리노이·아칸소 등 5개 주에서 주민 찬반 투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한 뒤에도 뚜렷한 움직임이 없자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월마트·맥도날드 등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워싱턴DC·뉴욕 등 전역에서 임금 인상 시위를 벌이며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이들의 요구에 부응해 먼저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한 곳은 월마트다. ‘노동력 착취’ 기업으로 악명이 높았던 월마트는 지난 2월 미국 내 정규직·비정규직 매장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4월부터 시간당 9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올릴 예정이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깨달은 점은 직원들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주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에 이어 타깃·TJ맥스·마셜 등도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했으며, 페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맥도날드가 임금 인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일 미국 내 직영 매장 종업원 임금을 오는 7월부터 10% 이상 올리고, 추가 수당과 유급 휴가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CEO는 “의욕적인 직원들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임금 인상 조치는 매출 상황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도날드의 임금 인상은 미국 내 1만 2500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논란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직영 매장에 국한되고 10% 인상은 1달러 정도 오르는 것이라 미미하다”며 “본사의 임금 인상 조치가 프랜차이즈 업주들에게도 임금 인상을 압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해 온 노동계는 연방정부 기준인 10.10달러가 아니라 15달러 수준의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임금 인상 수준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은 최소한 생계 유지를 위해 15달러까지 높여야 한다며, 오는 15일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동맹파업과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뒤 각 주와 도시마다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노동자들의 시위와 맞물리고 있다”며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업, 노동자 간 입장 차가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北 외자유치·외국기업 투자 동상이몽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北 외자유치·외국기업 투자 동상이몽

    “북한이 경제개혁 조치와 경제특구 확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이유로 외국인을 격리시킨 정책은 별다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됐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소통 부족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스트레스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싱가포르 조선익스체인지 이사) “북한 근로자들이 손재주가 좋은 고급인력이지만 임금은 낮아 의류제조, 정보통신 분야 등 노동집약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많은 국가가 중국 근로자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북한을 또 다른 생산 아웃소싱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다.”(폴 치아 네덜란드 GPI 컨설턴시 이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지난 1월 28일 북한과의 비즈니스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에서 사업을 벌이는 외국인들이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대북사업가들의 이같은 증언은 북한 외국 기업 투자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준다. 외국 기업의 입장에서 값싼 고급 인력은 외면하기 어려운 매력이나 폐쇄적인 북한 당국의 태도와 부족한 인프라 등은 여전히 사업의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2011년 351개 기업 北에… 중국 국적이 75% 북한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방의 자본과 투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1984년 합영법을 제정했고 1991년에는 나진·선봉 지대를 경제특구로 지정했으며 1992년 합작법과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했다. 2009년에는 정부 직속 기관 합영투자지도국을 신설하고 이듬해 이를 합영투자위원회로 격상시켰다. 북한이 외국인 투자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외화벌이 이외에도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외국인 투자는 대부분 기술협력과 무관한 자원개발 분야에 집중돼 왔다. 이동통신과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부문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기술 혁신이 미미한 실정이다. 북한의 외자유치 노력은 경직된 투자법령과 까다로운 행정제도, 북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안보불안, 미국의 대북제재 등 다양한 요인들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 의존도 심화는 고민거리다. 2012년 미국 국가정보국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기업과의 합작 형태로 북한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351개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국적이 확인된 기업은 269개이며 중국 기업이 전체의 75%인 205개로 나타났다. 351개 대북투자 외국 기업 가운데 투자 규모가 확인된 기업은 88개이며 투자 금액은 23억 2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한물간 기술로 담배·가구·건축재 등 생산·판매 중국은 2000년대 중반 자원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대북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북한과 중국은 2011년 나선 지역과 신의주 황금평 지역을 경제특구로 공동 개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동해의 나진·청진항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북한 제조업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의 경우 담배, 가구, 건축 자재, 자전거 등 중국에서 사양화된 기술과 제품을 북한에서 단순 생산,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럽계 회사는 자원·인프라·물류 분야에 관심 유럽계 기업과 투자 회사들도 지하자원 개발이나 산업인프라, 물류 분야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1997년부터 북한에서 사업을 시작한 독일 물류회사 DHL은 북한 유통업 진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DHL은 북한 조선무역운송회사(KFTC)와의 계약을 맺고 평양, 원산, 남포, 함흥 등에서 운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남북한의 DHL이 서로 우편을 주고받을 수는 없다. DHL 평양사무소는 단순 우편물 배송 업무뿐 아니라 중량 50㎏ 이상 되는 화물의 수출입 운송 등으로 점차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 구호단체나 병원, 국제기관 등의 배송업무도 도맡아 하고 북한 축구팀이 외국팀과 친선 경기를 벌일 때 후원 업체로 나서기도 한다. 제임스 민 DHL 상무는 “유엔의 대북 제재로 군사용품과 사치품 운송은 불가능하지만 합법적인 사업은 가능하다”면서 “북한 전문가들도 스웨덴과 스위스, 독일,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서 대외무역과 사업에 대한 훈련을 받는 등 국제기준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라스콤은 투자수익 5억弗 본국 송금 못해 국가 차원에서 북한과의 경제교류가 활발하지 않지만 일부 중동, 동남아 기업들도 높은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며 북한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 무선이동통신 사업권을 확보한 이집트의 오라스콤텔레콤이다. 오라스콤은 2008년 1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25년간의 무선통신서비스 운영권을 획득하고 북한 체신성과 75대25의 비율로 투자한 이동통신회사 ‘고려링크’를 설립했다. 고려링크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스콤은 휴대전화 사업과 함께 은행·건설 분야로 대북 사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2008년 4월에는 북한 무역은행과 합작으로 오라은행을 평양에 설립했고 북한의 경제난으로 건설이 중단됐던 105층짜리 평양 류경호텔 재건에도 참여해 지상 80층까지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올해 초 오라스콤이 현금 잔고를 늘려 나갔지만 5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익금을 본국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의 규제 때문에 현금 잔고를 외화로 바꾸지 못하고 북한 원화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오라스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오라스콤의 현금 잔고는 지난해 6월 말 4억 8500만 달러에서 12월 말 5억 4800만 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의 공식 환율을 적용한 추산치일 뿐 이 액수 그대로 환전된다는 보장도 없다. 암시장 환율을 적용하면 현금 잔고의 외화 가치가 크게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라스콤은 거둬들인 수익을 외화로 바꿔 본국으로 송금하는 문제를 북한 당국과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3일 “북한이 금액이 큰 외화에 대해서는 북한에 재투자하기를 원하고 있어 외화 자체가 반출되는 것에 대해 민감하다”면서 “외국기업들의 안정적 유치를 원한다면 이 같은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진·선봉은 소득 보장… 가공무역 비교적 활발 외화에 목마른 북한은 최근 들어 투자비 대비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를 재촉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규모 유치단을 구성해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투자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자들은 “외국인이 투자한 재산을 국유화하거나 거둬들이지 않는다”라면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국유화하거나 거둬들일 때는 보상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2008년 이후 남한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자 2010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의 현대아산 등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부동산을 동결하는 등 수시로 약속을 뒤집거나 일방적인 태도를 보여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발구가 앞으로 경제개혁 실험의 주 무대로 주목된다. 특히 나진·선봉 경제 무역지대는 중국 기업 중심의 봉제 및 해산물 가공무역 등이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의 자유로운 생산과 판매활동, 투자 자본과 기업 활동을 통해 얻는 소득을 보장받는다는 평가다. ●北경제난 탈출엔 핵 해결·남북관계 개선 등 필수 하지만 북한이 외자유치와 대외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난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북핵 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남북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국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은 남북관계가 언제 풀릴 것이냐는 질문부터 먼저 한다”면서 “이는 유엔 제재나 남북관계의 불안정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북한이 우리 정부를 비난하면서도 남북대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외국인들이 외자유치의 조건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거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요리 한 그릇 ‘문화 나눔’

    요리 한 그릇 ‘문화 나눔’

    “자~ 칼은 이렇게 잡고, 어슷썰기로 오이를 썰어 주시면 돼요.” 중국에서 시집을 온 서울 관악구 성현동 주민 이미미(33)씨는 요즘 이웃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 구에서 운영하는 ‘요리보고 세계보고’라는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 여성이 이웃에게 모국의 요리 방법을 알려주면서 그 나라의 문화도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결혼하며 처음 고향을 떠난 이씨에게 한국은 낯선 곳이었다. 스물네 살의 여린 아가씨는 한국말도 서툴렀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법도 알지 못했다. 혼자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했던 이씨는 눈물을 삼켜야 하는 일도 많았다. 이씨는 “그래도 다문화 교육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딸 셋을 낳으며 정착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을 다 키운 그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이씨의 눈길을 잡은 게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활동가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국적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한국에서 7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교육을 거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씨는 “나눔으로 시작한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리강좌 외에 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봉사도 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바마 선거 참모들 英 총선도 쥐락펴락

    오바마 선거 참모들 英 총선도 쥐락펴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선거 참모들이 영국 총선에서 경쟁자가 됐다.” 오는 5월 7일 총선을 앞두고 영국이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참모들이 접전을 펼칠 보수당과 노동당에 각각 둥지를 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선거판을 미국의 거물들이 장악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①) 대표의 선거전을 지휘하는 이는 데이비드 액설로드(②) 전 백악관 정치고문이다. 액설로드는 선거 구호 “예스, 위 캔!(Yes, We Can!)”으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선거의 마법사’로 통한다. 지난해 봄 노동당의 러브콜을 받아들이며 액설로드는 “밀리밴드의 신념과 미래 비전 때문에 (캠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재선에 사활을 거는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④) 총리도 이에 질세라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 본부장을 맡았던 짐 메시나(③)를 ‘모셔왔다’. 아울러 오바마의 개인 보좌관을 지냈던 레지 러브도 함께 고용했다. 액설로드와 메시나는 2012년 오바마 재선캠프에서 함께 일했을 뿐 아니라 백악관에서 한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영국 총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 침체 문제와 더불어 재정 지출 축소,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 이민 문제 등이다. 표심을 잡을 뾰족한 정책과 비전이 없는 두 정당이 ‘오바마의 이름값’에 기대려는 것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AFP는 이 세 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몸값이 수십만 파운드에 달하는 액설로드의 활약에 대한 불만이 줄곧 제기됐다. 그동안 액설로드가 한 일이라고는 트위터에 밀리밴드에 관해 글을 올리면서 철자를 틀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뿐이라는 비난과 더불어 작년 9월 런던에서 열린 노동당 주요 회의에 불참한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그나마 메시나는 보수당 내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 캐머런 총리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절 패라지 당수는 “미국 거물들이 영국 총선판을 좌우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개탄했다. 한 전문가는 “솔직히 말하면 양당에서 이들이 하는 일은 미미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유명 전략가를 데려왔다는 선전 효과만 요란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존재는 영국 선거가 과거처럼 주요 쟁점과 관련한 진지한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비전과 희망을 담지 못한 정책의 부족함을 외부의 화려함으로 메우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천만 스타감독들 귀환… 충무로 쨍하고 해뜰까

    천만 스타감독들 귀환… 충무로 쨍하고 해뜰까

    스타 중견 감독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외화 공세에 밀려 뜻밖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 구원투수가 돼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영화계는 김한민(‘명량’), 윤종빈(‘군도’), 이석훈(‘해적’) 등 신흥 감독들을 대거 배출했으나 윤제균(‘국제시장’) 감독을 제외하면 중견 감독들의 성적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 개봉 영화 라인업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급 감독 등 스타 감독들이 유난히 많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이는 강제규 감독이다. 1999년 영화 ‘쉬리’로 한국형 첩보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연 뒤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2011)를 연출한 그는 대작 ‘마이웨이’의 흥행 실패 이후 한동안 메가폰을 잡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다음달 9일 개봉하는 ‘장수상회’로 3년 만에 컴백한다. 이번에 강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러브스토리.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과 금님(윤여정)을 주인공으로 70대 실버 로맨스와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그가 처음 선보이는 러브스토리는 어떤 색깔일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 클럽에 가입한 이준익 감독도 올해 상반기에 새 영화 ‘사도’를 내놓는다. 그의 다섯 번째 사극인 ‘사도’는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로 가족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3년 휴먼 드라마 ‘소원’으로 재기한 그는 송강호, 유아인을 앞세워 흥행을 노린다. 2012년 여름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은 3년 만에 ‘암살’로 컴백한다.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조선총독부 요인과 친일파를 암살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그린 내용으로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주연에 총제작비 200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올여름 성수기에 개봉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했던 민규동 감독은 5월에 신작 ‘간신’을 내놓는다. ‘간신’은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왕을 쥐락펴락한 간신들의 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 주로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 온 민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사극인데다 수위가 높은 19금 영화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각종 영화에 조연으로 배우 외도를 하기도 했던 영화계의 ‘재간꾼’ 류승완 감독도 신작 ‘베테랑’으로 돌아온다. ‘베를린’ 이후 2년 만이며 베테랑 광역 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류감독과 ‘부당거래’의 흥행을 일궜던 황정민이 주인공 형사를 맡았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으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영화 ‘나의 여자친구는 조기 갱년기’를 연출해 흥행에 성공했던 곽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는 타임슬립 멜로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한동안 부진을 씻고 영화 ‘친구2’로 명예회복을 했던 곽경택 감독도 상반기에 김윤석, 유해진 주연의 신작 ‘극비수사’를 개봉한다. 상반기 외화에 밀려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는 스타 감독들의 컴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가는 “중견 감독들이 400만~500만 관객 규모의 이른바 ‘중박 영화’를 선보여 양극화로 치닫는 한국영화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정부, AIIB 가입 결정] 日 “한국 참가로 日 아시아서 고립될 수도” 中 “한·중 양국에 정치·경제적 이익 줄 것”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기다려 온 중국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바이두(百度) 등 포털과 봉황망(鳳凰網) 등 뉴스 전문 사이트들은 속보로 한국의 가입 소식을 알렸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의 참여는 국제 금융질서를 새로 짜려는 중국에 큰 힘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환영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반대가 있었지만 영국 등 유럽 동맹국들이 이미 참여한 상황이어서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후성더우(胡聖豆) 베이징이공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아시아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큰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들도 한국의 AIIB 공식 참가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지지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는 한국의 발언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AIIB의 창설 멤버가 되어 발언력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중·한 3개국이 관계 정상화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동안 한국 정부는 안보동맹인 미국과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터넷 은행’ 재벌 빼고 누구나… 금산분리 규제 적용 안 한다

    ‘인터넷 은행’ 재벌 빼고 누구나… 금산분리 규제 적용 안 한다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 상호출자 제한 기업은 배제 조항을 둬 재벌그룹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은 차단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은행’ ‘카카오은행’은 가능해지고 ‘삼성은행’ ‘LG은행’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금산분리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런 내용의 인터넷 전문은행 정부안을 만들어 다음달 16일 공청회를 연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은행 지점)가 아닌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예금, 대출, 송금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온라인 은행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장 쟁점이 됐던 금산분리 규제는 그대로 두되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6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을 4%(의결권 기준)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 한도를 20%로 올리는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칙 고수, 예외 적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재벌의 사금고화’로 귀결되는 금산분리가 문제인데 대기업만 걷어내면 굳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자유구역처럼 핀테크나 정보기술(IT) 기업 등은 누구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예외를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산분리 원칙을 건드리지 않고 기존 은행과 구분되도록 별도 조항만 삽입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은 것이다. 예컨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주주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식의 문구를 금산분리법 조문에 집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측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출 업무 제한도 가급적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 범위를 제한하면 정책 효과가 미미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먹고살 길’을 열어 놓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정의도 법률로 명문화할 방침이다. 기존 오프라인 은행의 먹거리를 침범하지 않는 효과도 노렸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오프라인 점포도 영업용이 아닌 소비자보호 창구 등으로 최소화할 작정이다. 최초 계좌 개설이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야 진정한 의미의 인터넷은행이 되는 만큼 새달 공청회에서는 비대면 인증 방법도 논의한다. 실명 확인이 끝난 기존 오프라인 은행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예외 조항을 두는 차원이라고 해도 금산분리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예외를 둔다는 것 자체가 금산분리를 풀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순식간에 산업 자본에 은행 빗장을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신산업 동력이 아닌 재벌의 은행산업 진출 발판이 되지 않도록 여러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인터넷은행에 별도 라이선스를 주는 것은 금융의 한 업종으로만 가둬 두는 좁은 시각이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커다란 한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 리스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안전성도 논란거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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