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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기업 부담 겨우 3% 증가… 통상임금에 상여금 넣어도 경영 문제없다”

    회사 “신의측 위배” 주장 안 받아들여져 시영운수 소송 이어 엄격한 적용 판단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더라도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신의칙’ 위배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한국남부발전 직원 933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본상여금, 장려금, 건강관리비 등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서 사측은 원고들이 청구한 120억원 중 96억여원을 지급하게 됐다. 이 소송은 통상임금에 기본상여금 등을 산입하지 않기로 한 기존 노사 합의에 따라 직원들의 요구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는지가 쟁점이었다. 회사 측은 “120억원 상당의 인건비 추가 부담으로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라며 신의칙 위배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추가 수당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면서 직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기본상여금 등을 모두 통상임금에 가산할 경우 추가되는 법정수당이 합계 121억 4400만원으로서 2010~2012년 당기순이익 합계액의 약 3.38%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사실만으로는 회사 측에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재정적 부담을 지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항소심과 상고심 재판부도 이러한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이는 지난 2월 시영운수 직원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판단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대법원은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경영상 어려움 등의 이유로 배척한다면 기업 경영에 따른 위험을 사실상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신의칙 위반 여부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최세일의 건축이야기] 에펠탑을 사랑한 사람들 / 한건축 대표

    [최세일의 건축이야기] 에펠탑을 사랑한 사람들 / 한건축 대표

    올해가 에펠탑이 세워진 지 130년이 되는 해로 가장 성대한 레이저쇼에 대한 뉴스가 각 매체를 장식했다.이처럼 큰 뉴스가 된 배경에는 몇 년 전 이탈리아의 몬자 브리안자 상공회의소가 에펠탑의 가치에 대해 조사 발표한 영향이 클듯하다. 유럽의 상징적 조형물과 건축에 대하여 인지도, 관광객, 상징성 등을 반영해 그 가치를 매겼는데 2위인 콜로세움 원형경기장과 약 다섯 배의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의 환율로 계산하면 한화로 약 616조원의 가치가 인정되었다. 7년전 기준 한해 에펠탑을 찾는 관광객이 약 800만명으로 추산되었으며 최근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2위인 콜로세움이 한화로 약 129조원이고 스페인의 파밀리아 성당이 약 127조원의 가치라고 하니 에펠탑이 가지는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콜로세움이나 파밀리아 성당의 입장에서 보면 그 차이를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의 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라니 콜로세움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지금은 보물단지가 된 에펠탑이 처음부터 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다. 1889년 프랑스혁명 백주년 기념으로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리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이 공모되었을 때 토목기술자였던 구스타프 에펠은 320m(안테나포함)의 높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물 자체의 하중만 견디면 되는 철탑을 계획하여 제출하였으며 공기나 공사비 등 이런저런 고려에 의해 선정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프랑스인들은 문화, 예술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였다. 품격있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흉물스런 철탑이 웬 말이냐고 반대가 심했다. 특히 많은 예술가가 이 흉측한 철 구조물을 비난하였다. 대표적으로 모파상은 에펠탑의 완성 후 탑의 1층 식당에서 식사를 자주 했는데 그 이유가 ‘파리에서 에펠탑을 보지 않으며 밥을 먹을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라고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렇듯 애물단지였던 에펠탑이 보물단지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딱딱하고 차가운 철로 만들어진 미려한 곡선은 건축 후에 많은 사람을 감탄시키기 충분했고 비난일색이던 예술가들을 칭찬으로 바뀌게 했다.이후 많은 예술가들이 에펠탑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거나 에펠탑 광장에서 예술 활동을 하였다. 프랑스의 진보적인 색체는 다른 보수적인 곳에서는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몇 년 전에는 싸이가 에펠탑 광장에서 공연을 하여 2만 여명이 군집하였다.작년에는 한국의 퍼포먼스작가 배 달래도 에펠탑 광장에서 ‘못다 핀 꽃 한 송이’ 라는 무거운 주제의 공연을 했었다.미술작품으로는 많은 화가가 에펠탑을 그렸지만, 샤갈의 에펠탑을 소재로 한 작품들 그중에서도 에펠탑의 신랑 신부는 유명한 작품이다.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영상예술가, 문학가에 이르기 까지 모든 장르의 문화 예술인들이 에펠탑을 소재로 하고 배경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에펠탑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에펠탑 자체가 아름답다보니 그 예술성에 에펠탑을 좋아한다. 둘째는 프랑스라는 나라가 진보적이라 제약이 적어 어떤 예술적 표현도 수용하는 편이다. 예술에서는 어떤 집단의 눈치도 안보는 프랑스인들의 예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많은 예술가들을 파리로 부른다. 셋째는 에펠탑의 인지도나 상징성이 많은 예술가들에게 함께하고 싶도록 만든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그곳에서 뭔가를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 넷째. 가장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고 다인종국가로 홍보효과가 크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예술가들이 파리를 사랑하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사랑한다에펠탑은 예술가만 사랑한 게 아니다. 히틀러 역시 에펠탑을 너무 좋아해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던 탑의 약 1700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하여 폰 콜티즈 장군에게 에펠탑과 파리를 파괴할 것을 지시하였고 아홉 번이나 확인하였다. 네덜란드의 한 도시를 파괴한 히틀러다운 명령이었다. 다행이 폰 콜티즈 장군이 ‘나는 히틀러의 배신자가 될지언정 인류의 죄인이 될 수는 없다며 히틀러의 명령에 불복하여 지금 우리가 에펠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항명을 하면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장군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에펠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많은 사람이 에펠을 건축가로만 알고 있으나 에펠은 화학을 전공한 토목술자로 유럽의 많은 철교를 설계하고 건설 하였다. 이중 가장 유명한 철교는 가리비 고가교로 대형 아치가 철교를 떠받치고 있다.마치 에펠탑의 하부를 보는 듯하다. 에펠은 에펠탑 이후에 건축가라는 이름을 달았다. 또 그는 에펠탑 이전에 프랑스가 미국에 기증한 자유의 여신상 철 구조물을 설계하였으니 프랑스와 미국의 상징물을 설계한 셈이다.에펠탑 건설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예상 공사비의 약 25% 정도였다. 에펠은 자신이 공사비를 대고 대신 향후 에펠탑이 유지될 20년간 관람비용 등을 자신의 회사에서 받는 것으로 계약을 하고 에펠탑을 지었으며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약 800일 만에 공사를 마쳤다. 물론 에펠탑은 만국 박람회 최고의 전시물이었으며 그 관람수입만으로 공사비를 다 충당할 수 있었다. 에펠탑은 원래 20년간 유지될 목적이었으나 통신이나 군사적 목적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철거를 면하였다. 에펠탑으로 성공한 에펠은 파마마 운하를 만들었으나 큰 손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었다. 에펠의 성공은 그의 정체성에 대한 후학들의 다툼을 유발했다. 화학자들은 에펠이 화학자라 했으며 토목가들은 에펠을 토목가라 하고 건축가들은 에펠은 건축가라 한다. 수학자들은 에펠탑의 곡선이 수학의 함수를 활용한 지수 그래프의 형태와 유사하다고 한다. 내 주변에서도 간혹 토목을 하는 사람들이 건축가들에게 가장 위대한 건축물은 토목가가 만들었다며 토목의 예술성을 어필 한다. 각 나라마다 지방마다 상징물로 자리매김 된 건축물이나 구조물이 있으며 그 홍보가치는 천문학적이다. 파리의 에펠탑과 개선문,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그리스의 파르테논, 스페인의 피밀리에 등. 미국의 러시모어 바위산의 대통령 조각상,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의 예수상, 이집트의 피라미드, 칠레의 모아이석상, 중국의 만리장성과 천안문 등은 상징물인 동시에 어마어마한 관광자원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무엇이 있을까? 애석하게도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의 이미지를 넘는 상징물이 없단다. 광화문 광장이 월드컵 응원과 촛불혁명으로 많이 보도되어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위에 열거한 다른 나라의 상징물에 비하면 지명도는 미미하다. 일부 건설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거를 뛰어넘는 국가적 기념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억지로 상징물을 목적으로 만들 필요야 없겠지만 국가적 전환점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꼭 대형 구조물이 아니어도 된다.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한 상징물들은 모두가 스토리가 있다. 어떤 것은 예술성에서 어떤 것은 규모에서 어떤 것은 상징성에서 유명해졌지만, 공통점은 스토리가 입혀진 홍보가 이런 가치를 만들어냈다. 특히 에펠탑은 에펠탑 광장을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펠탑의 사진이 계속 생산되고 홍보된다. 한국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많은 유적이 있다. 건축물로서 파르테논과 비교되는 종묘, 조각물로서 세계 어느 것에도 손색없는 석굴암, 소실되고 없지만, 황룡사 대탑 같은 조형물들은 충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알릴만 하다.몇 달 전 BTS의 한 멤버가 불국사 등 우리 문화유적을 방문 사진을 올렸다는 기사를 보며 나라에서 할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체계적인 연구와 홍보를 위해 정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에펠탑의 1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상징물이 아직 없음을 아쉬워하며 돌아보게 된다.
  •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中 스마트폰 시장 삼성폰 점유율 미미 美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품 수요 적어 삼성전자 반사이익 칩·장비 분야 한정미국과 유럽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 반도체 업체들은 즉각 제재에 나선 반면 유럽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부품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는 20일(현지시간) 화웨이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미국의 거래 제한에 해당하는 제품은 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일 뿐 대부분의 제품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제품은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AMS도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도 “영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에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글로벌 조직인 만큼 전 세계 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업체들의 발표는 미 업체들과는 사뭇 다르다. 인텔과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 반도체 기업들은 이날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화웨이 압박에 장밍(張明)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중국의 응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21일 관영 중앙방송(CCTV) 등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 회장은 이어 미 상무부의 90일간의 유예 기간과 관련해 “미국의 ‘90일 임시 면허’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사지 못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공급 중단’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치는 정보기술(IT) 분야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의 스마트폰 사업보다 통신장비 분야에서 기회가 더 크게 열릴 여지가 있다. 화웨이는 5G 관련 통신장비 분야에서 삼성전자보다 비교우위에 있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장비의 국가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51.6%로 가장 높고 유럽·중동·아프리카(27.1%), 아시아·태평양 국가(12.3%), 미국(6.5%) 순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소량 판매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중국 이외 매출은 네트워크 장비 위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제재에서 이탈하려는 기류가 뚜렷해 삼성전자가 장비 분야에서 얻을 반사이익은 미국에 한정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약한 데다 미국이 화웨이 스마트폰의 주요 수요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은 칩·장비 부분에 한정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하면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주일 새 두 번이나 예베레스트에 오른 세계 최다 등정 기록 셰르파

    1주일 새 두 번이나 예베레스트에 오른 세계 최다 등정 기록 셰르파

    세게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한 네팔 셰르파가 1주일 만에 또다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셰르파(등반 가이드) 카미 리타(49)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22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게 된 그는 이로써 24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이 같이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네팔 셰르파의 삶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은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로 기록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정상에 오른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의 존재는 ‘미미’하다. 정상 등정 후 둘 중 누가 먼저 정상을 밟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힐러리와 노르게이는 “함께 올랐다”고 답했다. 사실 히말라야의 8000m급 정상 등정은 셰르파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시로 바뀌는 기상과 인간이 적응하기에 너무 가혹한 환경에서 셰르파들의 헌신적인 역할은 정상 등반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노련하고 경험 많은 셰르파의 유무에 따라 정상 등정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네팔 쿰부 지역의 타메 마을에서 태어난 리타의 가족 대부분은 산에 관한 한 대기록 보유자들이다. 아버지는 1950년 네팔이 외국 원정대에 히말라야 등반의 문을 개방한 이후 최초의 전문 가이드 중 한 명이었다. 그의 형은 에베레스트를 17번 올랐으며, 2009년에는 네팔 최초로 한 시즌에 7번 정상에 오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가족과 친척 중 남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8000m급 히말라야 정상을 밟았다고 한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24번이나 밟은 리타는 어린 시절 공부나 등반에 관심이 없고 수도사가 되려고 했다. 16살 때 수도원에 들어갔으나 4년 만에 집으로 되돌아온 그는 형의 권유로 1992년 베이스 캠프에서 요리사 보조 일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매년 등반대를 따라 산에 올랐다. 24살 때인 1994년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등정했고. K2와 마나슬루, 로체 등 8000m급 고봉 정상에 35번이나 올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가 급락·환율 급등…‘셀 코리아’도 수출 호재도 아니다

    주가 급락·환율 급등…‘셀 코리아’도 수출 호재도 아니다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매도 규모 안 커 우려할 상황 아니다 미중 무역협상 해결돼야 주가 반등” 환율 최근 2주 새 30원 가까이 올라 한국경제 좋지 않아 원화 가치 추락 “환율 상승이 경기 불안감 키울 수도”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주식과 외환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한 지난 5일(현지시간) 이후 코스피는 2주 동안 7% 이상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0원 가까이 뛰었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이 국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지는 ‘셀 코리아’에 대한 우려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부진을 겪는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각각 동시에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셀 코리아 가능성은 낮고, 수출 경쟁력 상승 효과도 미미하다는 게 중론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9~17일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 13~22일 8거래일 연속 이후 6개월 만에 최장으로,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1조 6985억원에 이른다. 외국 자본의 이탈은 ‘주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국제 신인도 하락→외국 자본 이탈 가속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8일 2168.01에서 17일 2055.80으로 5.18%(112.2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9.4원에서 1195.7원으로 2.25%(26.3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 기간은 길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셀 코리아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들어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 10조원 이상 들어 왔는데 셀 코리아라고 부르려면 이 금액 대부분이 빠져야 한다”면서 “하루 순매도 규모도 최소 1조원 이상은 돼야 하는데 지난 7거래일 동안 5000억원을 넘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투자 패턴 대부분이 신흥시장 패시브 펀드다. 이는 미리 정한 한국 주식 투자 비중만큼 사고파는 방식”이라면서 “최근 신흥시장 패시브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한국 주식 투자액도 그 비중만큼 자동으로 줄어든 것이어서 ‘셀 코리아’는 너무 민감한 반응”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110.20으로 2017년 9월(109.64) 이후 최저다. 물가 수준까지 감안한 화폐의 실제 구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원화 가치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원화 약세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은 싸져 경쟁력이 상승한다. 최근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우리나라로서는 호재로 비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통화의 실질 가치가 10% 낮아지면 순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1.5%가량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수입 물가는 오르겠지만 0%대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다. 하지만 이번 원·달러 환율 급등은 원인과 파급 효과에서 과거와 다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경기가 나쁘고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로 역성장하는 등 한국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인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기에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수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면 전환을 고려한 수출 변화에 관한 실증연구’ 보고서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수출이 늘어날 때는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1% 포인트 하락하면 수출이 1.67% 포인트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어들 때는 실질실효환율 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통계에 분명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도 ‘환율이 수출 및 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재고찰’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 가치가 낮아졌지만 수출 증가세는 오히려 꺾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수출에는 국제시장 가격보다 글로벌 수요가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시장 통화는 같이 움직여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동안 위안화와 원화 약세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국내 주가는 횡보가 예상되고 미중 협상에서 성과가 나와야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미중 간의 갈등이 무역협상 난항에서부터 화웨이 퇴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두 나라의 격돌에 자국 경제는 물론 주변국의 경제까지 출렁이고 있지만 양국의 파워게임의 뚜렷한 출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작금의 상황을 ‘승자가 없는 새로운 종류의 냉전’이라고 명명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여하고, 15일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의 화웨이를 미국에서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화웨이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해왔으나 이튿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사실상의 블랙 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리서치회사 IHS에 따르면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에 이른다. 그에 반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원칙적으로 제한됨에 따라 인텔이나 퀄컴 등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인 ‘기린 980’ AP를 개발해 최신 제품에 탑재하는 등 국산화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품 조달에 실패할 시 생산 가동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당장 생산 라인에 차질에 생긴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 측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개월에서 1년치의 부품을 쌓아뒀다고 전했다. 또 2년안에 미국 업체들에 많이 의존하는 반도체 장치를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정보 기술(IT)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5390억달러와 1203억달러라는 점에서 무역적자가 크게 나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경제학자들은 무역 적자는 강대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미국 시민들의 소득 수준과도 맞물려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자리 측면에서 받는 영향도 미미하다. 미국 국민들은 무역업보다 자국 내 소매업이나 복지 산업 등 서비스 산업 종사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2020년 대선에서 승리카드로 쓰려는 속셈이라고 전했다. 당장의 경제적 고통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反)중 전략이 대선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자 시절 때 미중의 무역 관계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강간(rape)하고 있다”며 이를 재정립하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정보기술 경쟁은 양국 갈등의 단면에 불과하다. 두 나라는 반도체에서부터 잠수함, 블로버스터 영화, 달 탐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을 훔치고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와 스웨덴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한다고 본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정당한 위치를 얻겠다는 꿈과 스스로 쇠락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중국의 성장을 방해하는 미국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 갇혀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과거 소련을 전면 배재하던 방식대로 중국의 성장을 저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중의 무역 규모가 미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뿐더러, 중국의 통치 체제가 IT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거란 전제부터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자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기보다 기존에 미중의 노선인 상생 방안을 다시금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3.6%로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도 26만 3000개 이상 늘어나면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취직할 수 있는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스펙을 갖춘 대졸자 등은 연봉과 직원 복지수준 등을 따져가며 입맛에 맞는 기업을 고르는 시대가 됐다. 이같은 완전고용의 불똥이 기업뿐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튀었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보다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떨어지는 FBI가 심각한 구인난에 빠진 것이다. 워싱턴의 한 채용업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 인상 등에 나서면서 미 정부 관련 기관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빠졌다”면서 “특히 FBI처럼 탁월한 컴퓨터나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관들은 유능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FBI 특별수사관 공채 지원자는 모두 1만 1500명으로, 2009년(6만 8500명)이 비해 80% 이상 줄었다. 특히 과학·기술·법의학 등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이나 여러 언어가 가능한 지원자들을 채용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FBI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때문이다. FBI 특별수사관의 초봉은 4만 8000달러(약 5700만원)에서 6만 2700달러(약 7300만원) 사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미 사회초년생들의 평균 초봉은 5만 달러였으며 FBI가 필요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은 초봉이 6만 7000달러에 달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FBI 연봉이 평균 연봉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을 올리면서 2010년 들어 역전됐다. 또 다른 미 정부기관들은 법정 의무정년제도를 폐지했지만 FBI 요원의 정년은 여전히 57세다. 미 특허청 등 다른 기관은 사실상 평생고용 상태인 것을 감안한다면 FBI는 연봉도, 정년도 큰 매력이 없는 직장인 셈이다. ‘폼생폼사’를 중시했던 1960~70년대 세대와 달리 자신의 생활 등을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위험하고 언제 호출될지 모르는 FBI 요원이 직업으로 인기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FBI는 지난해부터 지원자에게 요구했던 3년 직장 경험을 2년으로 줄이고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눈높이 채용 서비스’와 FBI 요원 관련 광고·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또 다른 채용업계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FBI에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보수와 근무, 복지 체계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노옥희 울산교육감 항소심서도 무죄…직위 유지

    지방선거 TV 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신동헌 부장판사)는 15일 2심 선고 공판에서 노 교육감에게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 교육감이 토론회 중 ‘노동자들’이라는 문구를 빠트린 건 마무리 발언 시간에 쫓기고 긴장감 때문에 저지른 실수로 보인다”며 “당시 심야에 방송된 토론회 시청률이 0.160%,1.917%로 저조해 영향력이 미미했고 선관위도 경고 조치만 했을 뿐 고발하지 않은 건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로 보지 않은 것”이라며 발언의 고의성도 없다고 판결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해 6월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을 ‘한국노총 울산본부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소개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은 노 교육감에게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지방교육자치법은 선거와 관련된 사안은 공직선거법을 따르는데,선출직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사법농단 판사 감싼 대법원장의 직무유기

    대법원이 ‘사법농단 판사’ 10명을 추가로 징계 청구한다. 검찰이 사법농단 연루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3월 대법원에 통보한 현직 판사가 모두 6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징계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대법원은 징계 시효 3년이 지났거나 징계 사유가 미미하다는 등의 이유로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검찰의 명단 통보 이후 두 달 동안 늑장을 부리며 징계 시효를 넘기는 걸 방치한 탓이기도 하다. 특히 권순일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까지 적시됐음에도 이번 징계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사법부 개혁과는 먼 결과를 내놓고도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가 추진하는 개혁 방안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니 무슨 염치인가. 사법농단 연루 판사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높았지만, 김 대법원장의 개혁 의지를 믿었던 시민사회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법관징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차 징계로 사법농단 연루 법관 3명에게 정직 3~6개월, 4명에게 감봉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을 때처럼 어이없다. 상고법원 설치라는 이익을 위한 재판거래나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등이 자행된 사법농단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적인 국정농단이자 적폐 중 하나였다.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헌법적 전제를 무너뜨린 사법농단을 대법원이 결자해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어 낼 때만이 재판부에 대한 신뢰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여러 차례 주장했다. 적당한 봉합이나 징계 시늉으로는 사법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만큼 연루자에 대한 철저한 징계와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김 대법원장이 사법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이 아닌, 판사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했음을 확인시켰다. 독립적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김 대법원장에게 주장하는 바 10명 징계 대상 판사는 물론이고 66명 사법농단 연루 판사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재판을 받는 당사자뿐 아니라, 변호사들조차 재판부가 ‘사법농단 연루 판사’인지 여부를 두고 ‘이유 있는 논란’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 [사설]새로 출범할 최저임금위, 대화와 타협으로 인상폭 결정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론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공약에 얽매여 무조건 그 속도로 인상돼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나 아래층 노동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못한 것은 가슴이 아프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사회가 수용할 있는 적정선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건 문 대통령이었기에 이번 발언이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장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안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가이드라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최저임금은 최근 2년 간 30% 가까이 올랐다. 저임금 노동자의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문제 완화 기여라는 긍정적 기대효과가 있었으나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계 노동자들이 퇴출당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 심화라는 악영향이 불거졌다. 임금 인상이 일자리 증가의 둔화로 나타난 사례가 통계청 통계로 확인되는데도 사회안전망 확충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투입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을 소득주도성장론의 수단으로 밀어붙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기 경제팀의 패착의 결과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국회 공전으로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이원화하려던 계획 무산으로 현행 방식으로 정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류장수 위원장 등 8명의 최임위 공익위원이 모두 사퇴하기로 해 공익위원 신규선임부터 서둘러야 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오는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한다. 약 20일간 행정절차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정해야 한다. 과거 예를 보면 노사위원간 첨예한 입장 차이 속에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최저임금 조정이 이뤄진 만큼 공익위원들은 객관적인 인물들로 선정하는게 중요하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수출은 다섯달연속 감소하는 등 좀처럼 경기회복 조짐을 찾기 어렵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우리 경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는 선에서 최저임금 인상폭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현장 방문을 확대하고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노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대폭 청취한다고 하니 대화화 타협을 통해 인상폭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마이걸, 첫 정규앨범 발매… “성숙해진 소녀의 새로운 시작 기대해달라”

    오마이걸, 첫 정규앨범 발매… “성숙해진 소녀의 새로운 시작 기대해달라”

    “저희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멀리 가고 싶어요.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는 그룹이 되고 싶고요. 음악으로 힘을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효정) 7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처음 만난 사랑을 뜻하는 ‘다섯 번째 계절’과 함께 돌아왔다. 오마이걸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더 피프스 시즌’(The Fifth Season)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새 앨범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4년 만에 처음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미미는 “다양한 콘셉트를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감사하다.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비니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앨범”이라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은 소녀들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이 오는 것에 비유한 노래로 서정적인 가사와 멤버들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순수한 느낌의 발레복을 입고 찍은 재킷 사진과 아른아른한 춤선을 살린 안무 등에서 한층 성숙해진 오마이걸을 엿볼 수 있다. 유아는 “이번 안무는 여성스러운 라인이 많이 돋보이게 춤을 준비했다”며 “어떻게 하면 길고 예쁜 춤선이 보일까 거울을 보면서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첫 정규앨범인 만큼 그간의 오마이걸 음악을 종합하는 느낌의 곡부터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10개 트랙을 꽉 채웠다. 승희는 앨범 수록곡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오마이걸이 불렀을 때 오마이걸이 떠오르는, 어울리는 곡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효정은 “지금껏 하지 않았던 콘셉트에도 많이 도전했다. 새로운 곡을 녹음하면서 앞으로 시도할 수 있는 음악적인 폭이 넓어진 앨범이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추천하는 곡이 모두 달랐다. 미미는 “가사가 미스터리하고 중간중간 포인트가 많아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며 ‘크라임 신’(Crime Scene)을 추천했다. 지호는 유닛곡인 ‘유성’을 꼽으며 “미미, 효정, 승희 세 명이 불렀는데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 꼭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보여드리지 않았던 강렬하고 쿨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며 ‘체크메이트’(Checkmate)를 추천했다. 해외투어, 일본 팬미팅, 멤버별 개인 활동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8개월 만에 돌아온 오마이걸은 “이번 봄은 오마이걸 덕분에 뜨거울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 의지를 밝혔다. 효정은 “해외투어도 했고 정규앨범도 나와서 저희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고 행복을 느껴고 있다”고 말했다. 비니는 “이번 앨범은 많이 깊어지고 성숙해진 소녀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하면서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과 수록곡 ‘소나기’ 무대를 최초 공개한 오마이걸은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석예술대, LA 음악전문학교 MI와 상호교류협력 체결

    백석예술대, LA 음악전문학교 MI와 상호교류협력 체결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음악적 소양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7일 백석예술대학교 총장실에서 미국 LA의 유명 음악전문학교 ‘Musicians Institute of Contemporary Music’(MI·총장 Rachel Yoon)와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학생 및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했다. MI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도심에 위치한 세계적인 실용음악 대학이다. 1년 반의 준 학사 과정과 4년 학사 과정이 있으며 그간 폴 길버트, 프랭크 갬벌 등 명연주자를 배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석예대 윤미란 총장을 비롯해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 장유진 대외협력처장, 이희갑 대외협력처 부장, 백인수 음악학부장, 이충용 실용음악전공장 등과 MI 레이첼 윤 총장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대 학교를 방문해 시설 및 수업 견학, 교육 커리큘럼 등의 정보교환 △매년 요람 및 교육과정을 교환하며, 특히 학점교류 중인 교과목의 경우 교수요목과 강의계획서를 추가로 교환할 것 등에서 협력해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윤 총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밝은 미래를 열어주고 싶어 MOU를 체결하게 됐다”라며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앞으로 전공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귀한 열매들을 맺으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MI 레이첼 윤 총장도 “나 혼자서만, 혹은 우리끼리만 연주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두 학교의 학생들이 관계는 물론 음악적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 큰 꿈을 펼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우리나라 정당사는 양당정치가 주류를 이뤘다. 진보정당은 민주당, 신민당, 신한민주당, 평화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 왔다. 반면 보수정당은 자유당,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명멸했다.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지다 보니 제3당의 존재가 미미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영삼(YS) 총재가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김대중(DJ) 총재의 평화민주당에 밀려 3당을 차지한 게 명실상부한 다당제시대를 연 계기가 됐다. 이어 1992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끄는 통일국민당과 1996년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이 제3당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또 양당 체제가 이어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부상했다. 당시 거대 양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었다. 국민의당은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계와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지난해 2월 재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중도를 표방하며 제3지대를 지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받았다. 하지만 창당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의 현주소는 어떤가. 4·3 보궐선거 참패 후 지도부 책임을 놓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충돌하더니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며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4일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무더기 해임했다. 이에 유승민·안철수 연합군 의원 15~16명이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룰 정도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제3당은 최소한의 국민적 명분을 확보했거나 정치적 지분을 가졌을 때만 출현할 수 있었다. 통일민주당은 야당을 대표하는 YS가 DJ와 결별하면서 세를 이뤘다. ‘정주영당’은 정치 공방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경제전문가 등장을 원한다는 틈새를 파고들어 탄생했다. 영호남의 대결에 멍든 충청도의 ‘뿔난 민심’이 자민련의 세력을 키웠다. 진보와 보수 싸움에 진저리가 난 국민이 제3지대의 정치를 염원하며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존립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제3당은 거대 양당이 놓치고 있는 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의 바른미래당의 활동을 따져 보자. 바른미래당이 최저임금이나 국민연금 등 민생 문제를 놓고 거대 양당과 싸웠나, 아니면 개헌 문제를 들고나와 맞섰나. 정국을 주도할 어젠다는 눈곱만치도 볼 수 없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캐스팅보트 역할만 하려 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평화민주당과 다시 합칠 거라느니, 안철수·유승민의 보수 통합이 다시 돼야 한다느니, 손학규는 ‘굴러온 돌’에 불과한다느니 이런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이합집산과 권력투쟁만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선거제 개편안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으로 상정된 뒤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양당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 주보다 각각 2.1% 포인트, 1.5% 포인트 상승한 40.1%와 33.0%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1% 포인트 떨어진 5.2%,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6% 포인트, 0.4% 포인트 내린 6.2%와 2.3%를 기록했다. 제3당의 존립 기반은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이 망했고, 이인제의 국민신당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바른미래당의 운명은 지분협상에 달려 있지 않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뜻을 어느 정당보다 의미 깊게 활용해야 한다. 목숨 걸고 싸워야 할 것은 당내 주도권이 아니고 개혁입법이나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당 자산과 정당보조금(1분기 24억 7000여만원) 때문에 어정쩡한 동거를 이어 가는 것 같다. 제3당으로 존립해야 할 명분과 정치권의 지분, 국민의 지지 등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 이러려면 차라리 갈라서는 게 떳떳하다. jrlee@seoul.co.kr
  • 성과 낮은 일자리 사업 고강도 개편…대대적 통폐합·일몰제 도입

    성과 낮은 일자리 사업 고강도 개편…대대적 통폐합·일몰제 도입

    15세 이상 18.8% 831만명 일자리 참여 ‘직접 일자리’ 참여자 민간 취업률 17% 취약층 ‘직접’ 참여 비율도 39.9% 그쳐 관광통역사 양성·노숙인 지원 등 폐지 5단계 평가 중 최하등급 땐 예산 삭감지난해 20조원 가까이 투입한 일자리 사업의 성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는 평가에 정부는 내용이 겹치거나 성과가 낮은 사업들을 대대적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정부가 고용 위기 상황에 대응해 예산 수십조원을 쏟아부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지만 효과가 미미해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노인 56만명을 포함해 81만 4000여명이 직접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는데 민간기업에 취업한 인원은 13만 6700여명(16.8%)에 그쳤다. 직접 일자리 사업에 취약계층이 참여한 비율도 39.9%로 전년(36.6%)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40%를 밑돌았다. 고용노동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평가 및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폐지되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전문인력 및 단체 지원(관광통역 안내사 양성교육) 사업과 고용부의 건설근로자 기능향상 및 취업 지원, 취약계층 취업 촉진(노숙인 취업 지원), 자치단체 직업능력개발지원 사업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일자리 사업에 모두 831만명이 참여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18.8%에 해당한다. 일할 수 있는 사람 5명 가운데 1명은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셈이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사업장 40만 4000여곳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이 96%인 39만여곳이었다. 일부 일자리 사업은 저조한 성과를 보여 논란이 됐다. ‘직접 일자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부가 취업 취약계층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일자리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부는 “직접 일자리 사업이 끝난 뒤 고용서비스 안내 등 취업 연계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성과가 나지 않는 일자리 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자동 폐지하기로 했다. 새로운 일자리 사업도 한시 사업으로 시작해 성과를 지켜본 뒤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자리 사업 성과 평가 결과는 예산 편성에도 반영한다. 5개 평가 단계 가운데 최하 등급을 받은 사업은 예산을 줄이고 담당 공무원에게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하게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일자리사업 평가 기법의 수준을 높이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일자리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다고? 시장, 아직 꿈틀도 안 했다는데…

    가격 거품 여전… 거래량 작년의 20% 선 은마아파트 현정부 초보다 최대 4억 비싸 지난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값 동향 분석 자료에 눈길 끄는 통계가 담겼다.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 호가가 오르고, 지난달 거래량이 조금 증가한 현상을 더해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6일 한순간의 움직임만을 보고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은 성급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근거로 추가 매수가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든다. 최근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시장을 움직일 정도의 추가 매수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값은 일시적인 통계가 아닌 일정 기간 움직임 개념이고, 동시에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거래량이 뒤따를 때 비로소 바닥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가격 거품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준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8㎡는 11억 7000만원을 호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8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아파트는 ‘9·13대책’ 이후 가격이 내려 최근 시세는 15억~16억원을 부르고 있다. 최고 가격과 비교해 3억원 정도 거품이 빠졌지만,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3억~4억원 정도 비싸다. 가격이 상승하려면 수요가 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야 하는데, 거래량 증가 수준도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이지 않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인 3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수준도 안 된다. 올해 1~4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7506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 1320가구)과 비교해 18%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도 떨어지고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4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950가구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거래량은 지난해의 14% 수준인 994가구에 그쳤다.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도 강하다. 국토교통부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공급 양측면을 더 강화하고, 시장 불안이 재연되면 추가적인 조치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집값은 부동산 정책이나 주택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외부의 큰 충격이 따르지 않는 한 짧은 기간에 수직 상승한 반면 내릴 때는 찔끔 하강하는 곡선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9·13대책 발표 이후 6개월째 내리고 있지만, 상승 폭에 견줘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출범 당시 집값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거품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단기 급등 후유증, 대출규제, 양도세 및 종부세 압박에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아직 바닥이라고 확정 짓기는 이르다”며 “대출 규제를 비롯한 수요억제 정책의 큰 틀이 완화되지 않고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쿠데타 실패한 과이도 “군부의 지지 과대평가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군사봉기)를 선언했다 실패한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쿠데타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과대평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인정했다. 과의도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우리에겐 더 많은 군인들이 필요하다. 아마도 헌법을 수호하려는 더 많은 정부 관료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부 내 이탈자가 대거 발생해 마두로 대통령이 사임할 것으로 기대했던 반(反)마두로 세력의 계획과는 달리 실제 정권에 등을 돌린 이탈자가 미미했을 뿐만 아니라 군이 반정부 시위대 진압에 적극 나서 야당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WP는 설명했다. 과이도 의장은 그동안 내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개입에 부정적이었으나 이날 인터뷰에선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개입을 제안하면 뭐라고 답할 것이냐는 질문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도 의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야권 지지층 사이에선 미 군사 개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WP는 전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일 중남미 지역 관할 사령관을 워싱턴DC로 불러 브리핑을 받는 등 군사 압박 수위를 높였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업이나 부문별 시위를 조직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파업과 시위로 반정부 운동의 동력을 이어 갈 뜻을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금리 인하 압박에도 아랑곳없이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노동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12개월 기준으로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1% 포인트’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연준은 통화정책적 판단 외에 정치적 압력을 고려치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근원 인플레가 예상 밖으로 둔화했다”며 “인플레는 시간이 지나면 2%로 되돌아올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인플레가 낮은 만큼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세대 스타 탄생 지름길” 스타&오디션 체험전 개최

    “차세대 스타 탄생 지름길” 스타&오디션 체험전 개최

    ㈜미미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훈)가 현대백화점과 함께하는 ‘2019 스타 탄생의 모든 것, 스타&오디션 체험전’을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B1 유플렉스 행사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에듀엔터(에듀케이션+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표방, 차세대 K-POP 및 K엔터계를 대표할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과 엔터테인먼트 강연 등 교육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올바른 방향을 선도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스타일링, 프로필 촬영, 1인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타체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업체로는 ▲드라마 ‘돈꽃’, ‘조들호2’를 제작한 UFO프로덕션 ▲드라마 ‘쩐의 전쟁’, ‘대물’, ‘기황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을 제작한 빅토리컨텐츠 ▲영화 ‘러브픽션’, ‘도가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등 다수의 제작사와 ▲배우 주상욱, 김소은, 김재원, 권민중, 온주완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 ▲배우 장희진, 박지빈의 소속사 럭키컴퍼니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브래들리 리틀, 백형훈, 박유겸, 기세중의 블루스테이지 ▲한류컨텐츠 에이젼시 레디차이나 등 다수 매니지먼트사들이 참여한다. 오디션 지원 분야는 노래·랩·댄스·연기·모델 분야로, 국적·성별·연령 등에 자격 제한이 없는 만큼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스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지원 가능하다. 참여업체에서 스타들을 발굴했던 캐스팅 책임자들이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가해 지원자들의 끼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디션 지원과 참여방법은 온라인 사전접수와 오프라인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로 이뤼진다. 먼저 온라인 사전접수는 blog.naver.com/mimiaudition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메일로 접수하고, 오프라인 사전접수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층 클럽데스크에서 접수한다. 또한 행사 기간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오디션 접수 기한은 5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오디션은 행사기간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행사장내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오디션 최종합격자는 참여업체의 차기작품 캐스팅, 매니지먼트 계약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행사 기간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가 제안하는 스타일링 체험 ▲연예인 프로필 전문인 오빠사진관 김원재 포토그래퍼의 프로필 촬영 ▲1인방송 BJ회사 DMIL의 1인 방송 체험 등 다체로운 스타 체험전도 준비돼 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내부 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엔테테인먼트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되며, 행사장 야외 햇빛광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손아름의 버스킹 공연도 매일 18시(토~일은 오후 2시, 6시 2회)에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패스트트랙, 정계개편 ‘시점’ 돌발 변수 될수도

    8월이전 땐 영향… 특위 간사 새로 뽑아야 8월 이후면 ‘미미’… 심사 법안 법사위로 만약 정계개편이 이뤄지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영향을 받을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발 정계개편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장 33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 국회 본회의 표결의 특성상 정계개편이 돌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듯이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결국 언젠가는 분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 팽배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안철수·유승민계는 자유한국당, 호남계는 민주평화당과 통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리고 있고 제3지대 정당 창당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정계개편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심사 기한이 최장 180일이고 만약 특위에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면 90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특위가 안건 심사를 마치는 시기는 이르면 7월 말, 늦으면 10월 말이 될 전망이다. 만약 정계개편이 8월 전에 이뤄진다면 패스트트랙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당이 달라지면 특위의 간사를 새로 뽑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여야가 옥신각신하면서 시간이 끌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정계개편이 8월 이후 이뤄진다면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안건조정위 구성을 통해 7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하면 법안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선거제 개혁 등이 걸린 개혁법안이 본회의 표결 단계까지 넘어가면 정당보단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적 판단이 더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앞으로도 인내심 가질 것”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앞으로도 인내심 가질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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