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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룸’ 선미, 남동생 향한 남다른 애정 ‘동생바보 누나’

    ‘아이돌룸’ 선미, 남동생 향한 남다른 애정 ‘동생바보 누나’

    ‘아이돌룸’ 선미가 남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새 앨범 ‘워닝’(WARNING)으로 컴백한 가수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선미 무대에 난입한 남자는 누구?”라는 타이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선미가 남동생을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미는 관객들을 향해 “부탁이 있어요. 동생을 본 지가 오래 돼서 무대 위로 올려도 되나요? 괜찮아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무대 위에서 남동생을 만난 선미는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본 선미는 “동생들이 지방에 있어서 잘 보지 못한다. 해당 대학 축제가 대구에서 열렸는데, 동생이 보러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날 대기실에서 만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오게 해서 잠깐 만났다. 동생이 공진단을 챙겨 왔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남매의 모습에 MC들은 “동화에나 있을 것 같은 남매 사이다”라고 말하자, 선미는 “동생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에게 애착이 있다”고 말했다. 선미는 이어 동생들과의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둘째 남동생과 전화 연결을 한 선미는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동생을 봤다. 동생은 선미에 대해 “완벽한 누나다. 장점이 많다. 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 단점은, 밥을 좀 잘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나와 여자친구의 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째 동생과의 전화 연결에서도 선미는 달달한 눈빛을 보였다. 첫째 동생은 누나와 여자친구의 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 “누나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없다”면서도 이내 “누나가 예뻐”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JTBC ‘아이돌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연수, 다이어트 후 절정 미모 “이 정도일 줄이야”

    ‘불타는 청춘’ 이연수, 다이어트 후 절정 미모 “이 정도일 줄이야”

    ‘불타는 청춘’ 이연수가 다이어트 성공 후 ‘불청 여신’다운 미모를 뽐냈다.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공항에 가장 먼저 도착해 멤버들을 기다리는 이연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수는 핑크빛 쉬폰 블라우스를 입고 다이어트에 성공해 한층 아름다워진 꽃미모를 발산하며 등장했다. 두 번째로 공항에 도착한 김광규는 반쪽이 된 이연수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김광규는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느냐. 정말 예뻐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연수는 “다들 날씬한데 나만 돼지 같아서 살을 뺐다”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유를 전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최성국은 미처 이연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런 최성국에게 김광규는 “(이)연수 좀 봐라. 살 빼고 예뻐졌다”고 알렸고, 최성국은 “우리 연수, 어디 자세히 좀 볼까”라고 이연수에게 얼굴을 가까이 댔다. 최성국의 직진 스킨십에 이연수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고, 최성국 역시 함께 웃으며 핑크빛 러브 라인을 재가동시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나영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뷰티풀 데이즈’를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어떻게 봐주실지도 굉장히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이나영은 삶의 시련을 겪은 탈북 여성으로 분했다.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나영은 “감독님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하고 싶었던 형식, 캐릭터가 접목돼있는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보자마자 마음을 결정했다”면서 “결코 약하지 않는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였고 그걸 감독님이 잘 표현해주셨다”고 작품에 매료된 요소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고 나서는 제가 몰랐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감독님의 영화 스타일에 참여하게 돼 좋았다.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촬영하셨다. 콘티와 분위기 느낌을 머리속에 다 갖고 계시더라.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윤재호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영화지만 뜻이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 많은 이들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9개국 32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 ‘라라랜드’ 출연 확정

    [포토]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 ‘라라랜드’ 출연 확정

    90년대 원조 베이글녀 배우 이제니가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이제니는 TV조선 새 예능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라라랜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꿈과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앞서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 서동주 변호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14년 전 돌연 미국으로 떠나 모두가 궁금해 하는 근황의 아이콘이 된 이제니가 합류해 리얼한 삶을 담아낸다. 제작진은 “90년대 말 귀여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로 사랑을 받았던 이제니가 2004년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마지막으로 돌연 연예계는 물룬 한국을 떠난 이후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이제니는 화려한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 LA에서 유능한 웹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그만의 당당함을 간직하고 있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이제니의 솔로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라라랜드’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서울
  • ‘불타는 청춘’ 이연수 다이어트 성공 후 ‘역대급 미모’

    ‘불타는 청춘’ 이연수 다이어트 성공 후 ‘역대급 미모’

    이연수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이 포착됐다. 4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불청 장금이’ 이연수가 다이어트에 성공, 180도 달라진 역대급 미모를 뽐낼 예정이다. 지난 7월 방영된 상주 편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이연수는 모든 제작진이 놀랄 정도로 달라진 외모로 촬영장에 나타났다. 뒤이어 들어온 김광규 역시 이연수를 보자마자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 예뻐졌다”고 칭찬했다. 이연수와 ‘미국 부부’로 활약하고 있는 최성국은 이연수가 예뻐졌다는 말에 “우리 연수 한번 볼까?”라며 저돌적으로 다가가 촬영장을 순식간에 핑크빛 모드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야구 전설’ 박재홍 역시 오랜만에 불청을 찾았다. 아시안 게임으로 국내 프로 야구 중계가 중단된 덕분에 불청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 그는 아시안 게임에 총 4번을 출전했다는 추억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시안 게임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무엇이냐’는 최성국의 질문에 “한일전이 가장 신경 쓰이고 긴장됐다”며 “(일본이) 나한테 많이 혼났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이라며 가슴 떨렸던 한일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기도 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니 근황, 14년 만에 ‘라라랜드’서 공개 “여전한 과즙美”

    이제니 근황, 14년 만에 ‘라라랜드’서 공개 “여전한 과즙美”

    90년대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의 근황이 공개된다. 이제니가 TV 조선 새 예능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 전격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새 예능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 – 라라랜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에 화려하게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들의 꿈과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 서동주 변호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14년 전 돌연 미국으로 떠나 모두가 궁금해 하는 근황의 아이콘이 된 이제니가 합류해 ‘라라’들의 리얼한 삶을 담아낸다. 제작진은 “90년대 말, 귀여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로 사랑을 받았던 이제니가 2004년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마지막으로 돌연 연예계는 물룬 한국을 떠난 이후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며 “이제니는 화려한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 LA에서 유능한 웹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그녀만의 당당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이제니의 솔로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베트남 응원녀’ 판 투이 티엔, 몸매+미모 다 완벽

    [포토] ‘베트남 응원녀’ 판 투이 티엔, 몸매+미모 다 완벽

    ‘베트남 응원녀’로 알려진 판 투이 티엔의 일상이 화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응원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판 투이 티엔의 일상 사진이 게재됐다. 판 투이 티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남자 축구 준결승 후 ‘슛포러브’와 인터뷰에 등장해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판 투이 티엔은 청순한 외모를 뽐내고 있다. 새하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군살 없는 보디라인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2017년 모델 선발 대회에서 입상한 판 투이 티엔은 하노이에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서울
  • 아이즈원 센터 장원영, 인형급 미모 “소중한 기회 감사해요♥”

    아이즈원 센터 장원영, 인형급 미모 “소중한 기회 감사해요♥”

    ‘프로듀스48’을 통해 그룹 아이즈원 센터로 선발된 장원영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원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님 스타쉽 장원영입니다. 먼저 프로듀스48이라는 긴 여정을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원영은 아이즈원의 센터다운 깜찍한 미모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언제나 국프님들께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게 너무나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원영은 지난달 31일 Mnet ‘프로듀스48’의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아이즈원의 센터 자리를 차지했다. 그룹 아이즈원은 오는 10월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제 납치 프로젝트5] 고종 만나러 덕수궁에 들어간 소녀

    [황제 납치 프로젝트5] 고종 만나러 덕수궁에 들어간 소녀

    서울신문은 일제 침략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호머 허버트(1863~1949), 노골적 친일 행보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살된 더럼 화이트 스티븐슨(1851-1908),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모두 등장합니다. 최근에야 국내외에 알려진 고종의 연해주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도 담겨 있어 학계에 관심을 모읍니다. 서울신문은 이 소설 가운데 하나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12월 출간, 원제 : The cat and the king, 부제 : Billy and Bethell)를 번역해 연재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5회>소녀는 서울에 온 지 이틀만에 황제가 있는 덕수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스티븐슨(더럼 화이트 스티븐슨)이 그녀가 왕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준 덕분이었다. 사실 스티븐슨 입장에서는 그녀의 미인계에 넘어가 큰 실수를 한 것이었다. 그는 조선 정부를 감시하러 온 일본 고문들을 도와주는 일을 했다. 매우 영민했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국제정세의 맥을 정확히 짚어냈다. 도쿄의 내각은 오랫동안 진흙탕 속에 빠진 서울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열강의 외교놀음을 파악하고자 그에게 거액을 쏟아부었다. 만약 소녀에게 워싱턴 거물이 보내온 서신이 없었다면 스티븐슨은 그녀의 미모 말고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소녀가 가져 온 소개장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워싱턴과 연이 닿은 것에 흥분해 소녀의 입궁을 도왔다. 소녀는 10월의 어느 맑은 날 아침 왕을 알현하려 궁에 도착했다. 내가 어떻게 소녀를 따라 궁에 들어갔냐고? 원래 난 조선의 황제와 신하들을 만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한제국 세관을 맡은 ‘골든엄브렐라’(소설 속 가상의 대한제국 세관 관리조직)의 책임자였으니까. 그때 나에게는 “열려라 참깨”와 같은 마법으로 궁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 (편집자주: 실제 이 시기 대한제국은 회계 업무가 가능한 세관원 출신 외국인을 대거 스카우트해 업무를 맡겼습니다. 1883년 우리나라 첫 공식 세관인 인천해관은 조선인이 아닌 10여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청나라 해관을 모델로 해외 경력자들이 조선으로 들어왔고 조선인도 영어시험을 거쳐 채용됐습니다. 당시 세관은 기상관측과 검역, 항만·등대 관리, 도로 측량, 우편사업 등 정부 업무를 대거 수행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이런 시대적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궁에서 우리를 데리러 관용 마차가 왔다. 나는 마차에 올라타 그녀의 옆에 앉았다. “어서 오세요” 소녀는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해 본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임이에요.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해요. 엄청난 모험을 할 수 있게 돼서죠.” “무섭지 않아요?” 내가 물었다. “며칠 전에 한 일본인이 당신 가방을 뒤지려고 호텔로 숨어들었잖아요. 그 사람은 서울의 있는 일제의 거대한 스파이 조직의 작은 톱니바퀴 하나에 불과해요. 그들이 작심하고 덤빈다면...“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내 말을 가로챘다. “바보들...일본인들은 정말 서툴러요. 이 작은 갈색피부 친구들은 솜씨가 그닥 뛰어나지 않더라고요. 프랑스나 러시아의 예의 바른 비밀 요원들은 사람이 방에서 나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죠. 트렁크를 뒤지고도 보풀 흔적 하나 남기지 않아요. 하지만 이들은 어떤가요? 어설프게 강도를 보냈다가 결국 지난번 사달이 났어요.” 소녀는 재밌다는 듯 큰 소리로 웃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의 황폐하고 구불구불한 거리를 지나 마침내 궁에 다다랐다. 세미라미스(아시리아의 전설상 여왕으로 고대도시 바빌론의 창건자로 전해짐) 공중정원을 연상시키는 청동 장식물(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로 추정)이 눈에 들어왔다. 황제를 상하이로 훔쳐갈 임무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녀의 눈과 목소리, 대담무쌍한 배짱에 매혹됐다. 지금 하려는 일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그녀의 유혹에 말려 들어갔다. 나는 그녀에게 반쯤 넋을 빼앗겼다. 그녀의 미인계에 나도 빠졌다. 파리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시험하려 칼을 빼든 삼총사의 달타냥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대신들이 자리한 법궁에서 우리는 하기와라(훗날 2대 조선총독이 되는 하기와라 슈이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작고 왜소했지만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고 듣는 전지전능한 눈과 귀를 가졌다. 그는 고종의 궁에서 가장 정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황제보다 더욱 환하게 웃곤 했다. 마치 이 궁의 진짜 주인은 조선 황제가 아니라 하기와라 자신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가 날카로운 시선을 내뿜으면 왕을 비롯한 궁궐의 모든 이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가 명령만 내려면 이들은 언제고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만 했다. 황제(고종)는 조상신보다 하기와라의 날카로운 이빨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를 더 무서워했다.우리는 왕을 만나기 전 겸열자인 하기와라에게 먼저 인사하려고 대기실로 갔다. 고양이가 넘나들 것 같은 문턱이 있는 이곳은 보라색과 파란색이 고풍스럽게 대조를 이뤄 무척 아름다웠다. 나는 하기와라에게 소녀를 소개했다. 소녀가 유혹에 가득 찬 눈길로 그에게 끼를 부렸다. ”오, 하기와라씨! 상하이 영사관에 있는 당신의 친구 미토노가 ‘서울에 가면 당신을 꼭 만나라’고 여러번 말했어요.“ 소녀의 벨벳같은 부드러운 목소리는 고양이의 털처럼 나른했다. “그는 당신이 덕수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라고 알려줬어요. 결코 여성의 매력에 넘어가지 않는 엄격한 분이시라는 것도요. 내가 당신의 마음을 얻으려면 아주 특별한 여자가 돼야 한다고도...” “아, 그렇습니까?” 하기와라는 너무도 큰 기쁨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게 왠 횡재냐’는 반응이었다. 소녀가 말을 이었다. “이렇게 험하고 무서운 궁궐에 당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나약한 초상화가인 저를 혼자 내버려두지는 않으실거죠?” “그럼요. 물론입죠” 하기와라가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얼굴이 금세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소녀는 이자도 어렵지 않게 미인계로 낚을 수 있었다. 6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후지이 미나,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사로잡은 ‘고혹美’

    후지이 미나,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사로잡은 ‘고혹美’

    배우 후지이 미나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18 서울 드라마 어워즈’ 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날 후지이 미나는 블랙 롱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고혹적인 미모가 빛을 발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치열한 예심을 거쳐 총 28편의 작품과 28명의 제작자 및 배우들이 최종 본심 후보에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전현무 수영의 사회로 진행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시 소유” 감탄사 부르는 공항패션 ‘국보급 각선미’

    “역시 소유” 감탄사 부르는 공항패션 ‘국보급 각선미’

    가수 소유가 감탄사 부르는 바디를 뽐내는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 화보 촬영 차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한 소유는 이른 시간임에도 빈틈없는 미모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현장 취재진과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연예계 명품 바디로 알려진 소유는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쇼츠, 블랙 하이힐로 8등신 비율과 각선미를 강조했다. 또한, 레드 컬러 파인드카푸어 플랫 핑고백을 매치하여 시선집중 포인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소유가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한 파인드 카푸어 플랫 핑고백은 F/W 시즌에 어울리는 세련된 컬러감은 물론 숄더 스트랩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특징이다. 한편 소유는 씨스타 해체 이후 음반활동과 함께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핑클 성유리-이진, 뉴욕서 깜짝 만남 포착 ‘변치 않은 요정 미모’

    핑클 성유리-이진, 뉴욕서 깜짝 만남 포착 ‘변치 않은 요정 미모’

    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와 이진이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 3일 방송되는 SBS Plus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와 이진의 끈끈한 20년 우정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촬영차 뉴욕에 방문한 성유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랜만에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핑클 멤버이자 20년 지기 이진을 만난다. 성유리는 시간 약속에 엄한 이진과 만남에 늦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길 찾기 난관에 봉착한 성유리는 결국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약속 장소인 카페에 무사히 도착, 이진과의 조우에 성공했다. 서로를 두 팔 벌려 마주 안을 정도로 반가운 만남도 잠시, 성유리는 결국 약속시간에 4분 늦었다며 이진에게 핀잔을 들었다. 간단한 브런치로 허기를 채운 성유리와 이진은 같이 뉴욕 거리를 누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뒤이어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한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핑클 시절부터 연기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억을 회상하며 20년의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성유리는 이날 13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뉴욕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완벽하게 적응해 뉴욕의 낮을 한국의 밤처럼 유리하게 보낸다. 지구 반대편 뉴욕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한 밤의 여왕 성유리와 진짜 ‘아침형 인간’ 이진의 특별한 만남 in 뉴욕은 이날(3일) 오후 8시 10분 SBS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Plu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욱 “김건모 맞선녀, 우리 결혼정보회사 직원 맞다”

    김태욱 “김건모 맞선녀, 우리 결혼정보회사 직원 맞다”

    가수 겸 CEO 김태욱이 ‘김건모 맞선녀’에 대해 언급했다. 3일 결혼정보업체 아이패밀리SC 대표 김태욱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건모 맞선녀’ 김은아 씨에 대해 “아이웨딩 웨딩플래너로 9년째 근무 중”이라면서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태욱은 “김은아 부장이 ‘미우새’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고 ‘방송에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회사에 말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정말 방송으로 나올진 몰랐다. 저도 어제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방송을 위해 연예인 인맥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김은아 씨가 개인적으로 출연 섭외를 받았다는 것. 김태욱은 “맞선 결과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제가 알 수 없다”면서 “김은아 부장은 제가 정말 아끼는 지혜로운 직원”이라고 칭찬했다. 앞서 김은아 씨는 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김건모 맞선녀로 출연해 단아한 미모와 참한 성품으로 주목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맞선녀, 청순 동안 미모에 김건모 ‘장난기 쏙’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맞선녀, 청순 동안 미모에 김건모 ‘장난기 쏙’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김건모 맞선녀가 화제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결혼정보업체에서 주선한 김은아 씨와 맞선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맞선 상대와 만난 김건모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맞선 상대가 들어오자 연습한 대로 인사를 건네며 의자를 빼줬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 때 김건모가 꺼낸 것은 드론 국가자격증. 이어 김건모는 “그게 있으면 노후는 별 문제 없습니다”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건모는 이상형에 대해 “나랑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는 만약에 결혼을 하면 아기를 안 낳고 싶다. 결혼해서 애 안 낳고 둘이 여행 다니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맞선 상대 역시 “20대 때는 사실 외모를 봤던 것 같다. 키도 컸으면 좋겠고. 흰 셔츠에 청바지가 어울리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외면보다는 정말 내면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이후에는 김건모를 응원하기 위해 이무송과 태진아가 맞선에 투입됐다. 이무송과 태진아는 맞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태진아는 “두 사람이 결혼할 경우 귀농하고 싶다고 하면 시골에 있는 내 땅을 주겠다”라며 김건모를 적극 돕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건모는 평소와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맞선에 임했다. VCR를 통해 김건모의 맞선 장면을 지켜보던 패널들은 장난기 없는 김건모의 모습에 “진짜 마음에 드나 보다”라며 기대를 품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열심히 독립운동했던 유일한 왕손… 아버지 의친왕은 재평가돼야 한다

    [색다른 인터뷰] 열심히 독립운동했던 유일한 왕손… 아버지 의친왕은 재평가돼야 한다

    “어머니인 의친왕비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조의 마지막은 늘 비극으로 끝났다. 대한제국 왕실의 비운은 당연히 겪어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신 게 아흔이 다 돼서야 받아들여져요. 아버지 의친왕의 잘잘못을 역사가 정확하게 평가했으면 합니다. 그게 제 마지막 바람이에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녀’ 이해경(88) 여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 여사는 지금 한반도의 상황이 조선왕조 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어떤 연유에서 이 같은 생각을 떠올릴까 궁금했다. 이 여사는 고종 황제의 친손녀다. 아버지 의친왕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이다. 순종 다음 서열이었으나 일제의 견제 등으로 동생인 영친왕에게 황태자 자리를 빼앗겼다. 동생인 영친왕이 철저하게 일본식 교육을 받은 것과 달리 의친왕은 독립운동에 적극적이었다. 독립운동가와의 접촉이 잦았으며, 191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탈출하려고 기도했다가 만주에서 일제에 발각돼 송환되기도 했다. 의친왕은 일제로부터 도일을 강요받았지만 거부하며 항일정신을 사수한 왕족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8·15 독립 이후 이승만 정부가 망국(亡國)의 책임을 물으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었다.이 여사는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 등 세계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국가의 미래를 바로 세우려 했던 고종 황제나 의친왕과 비슷한 고민을 문재인 대통령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생각한 대로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결과’는 ‘운명’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친왕의 13남 9녀 중 다섯째 딸이다. 세 살 때 생모와의 이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사동궁(의친왕부·義親王府) 생활, 그리고 8·15 광복, 이어진 6·25 전쟁, 1956년 가혹한 현실을 피하고자 선택했던 도미(渡美) 등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 여정을 보냈다. 특히 그는 순탄치 않은 노년을 보낸 아버지 의친왕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듯했다. 이 여사는 “아버지가 매일 술에 빠져서 살았다는 일제에 의한 역사적 오류가 아직도 그대로”라면서 “항일정신이 강했던 아버지는 일제의 핍박과 삼엄한 감시가 본격화되면서 매일 술집에 다니는 척해야 했다. 그래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의친왕이 1905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이토 히로부미가 대통(大統) 계승을 권유했지만 한마디로 거절했고, 1919년 중국 상해(상하이) 임시정부로 탈출을 시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던 유일한 ‘왕손’”이라면서 “의친왕의 열정과 행동은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떠난 지 62년, 26살의 꿈도 많고 한도 많았던 앳된 여인에서 이제 미수(米壽)를 넘긴 ‘호호 할머니’로 변한 조선의 마지막 왕녀인 그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일제 치하에서 의친왕에 대한 기억은. -아버지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사동궁을 찾았다. 그때마다 노래와 춤으로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린 기억이 있다. 특히 길러주신 의친왕비(이하 지밀 어머니)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궁 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의 대외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했다. 어린아이가 말을 옮길 수 있어서 조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 역사 문헌 등을 보면 퍼즐처럼 맞춰지는 일들이 있다. 어렸을 때 갑자기 일본 경찰들이 집 주변에 늘었다든지, 해방 직후 김구 선생과 김규식 선생이 사동궁을 찾았던 일 등이 기억난다. →그렇다면 의친왕의 독립운동 행적은 어떻게 아는가. -미 컬럼비아대학 한국학과 사서로 27년간 일하면서 많은 한국 역사책과 자료를 접했다. 거기서 아버지의 흔적을 많이 찾았다. 또 유학 오신 한국 학자들이 나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자료가 있는 미 도서관 등을 알려줬다. 미국에서 한국의 근대사를 공부했다. →여자로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있었을 텐데. -맞다. 어렸을 때는 상당히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 역사 자료 등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심정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어쩌면 미국 생활이 아버지와 나를 연결해 준 것 같다.→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겠지만 특히 더 했던 것 같다. -한때는 드라마처럼 ‘궁’에서 호강하며 살았다. 어렸을 때 시녀들이 ‘공주마마’라고 부르며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줬다. 하지만 8·15 독립 이후에 ‘왕족’이 ‘망국의 원흉’으로 인식되면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친북 인사로 몰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 온 지 62년이 지났다. 한국을 몇 번 찾지 않았다고 알려졌는데. -맞다. 사실 떠나면서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당시 왕족이라는 굴레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사회에 대한 반감 등 때문에 한국에서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왔다. 정말 안 가려다 생모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19년 만인 1975년 한국을 다시 찾았다. →1950년 중반에 미국 유학은 흔치 않은 일이다. 왕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당시 망국(亡國)의 책임을 물어 왕족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었다.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와 지밀 어머니 등 가족들이 먹을 쌀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지밀 어머니가 나의 혼수품으로 주신 비단을 팔아서 연명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8군의 도서관에서 일할 때 친하게 지냈던 데이비드 스트릿맨이라는 군인의 아버지가 도와줘서 미 유학이 가능했다. →미국 생활은 어땠나. -비행기 값을 마련하고자 지밀 어머니가 사 주신 야마하 피아노를 팔았다. 비행기 표를 사고 남은 돈 80달러를 가지고 무작정 미국으로 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모했던 것 같다. 다행히 텍사스의 메리 하딘 베일러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가 반대했던 미국행이라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한국과 연락도 끊었다. 사실 도움을 요청할 곳도, 도와줄 사람도 마땅히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말과 방학에는 식당과 백화점, 보육원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 먹고살기 어려웠다. 그래도 마음은 편했다. 아무도 내가 조선의 왕녀인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어도 누가 쳐다보지 않았다. →의친왕비가 자신의 호적에 이 여사만 올리는 등 총애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생모, 낳아 주신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나. -3살 때 헤어진 생모를 10년 후인 13살 때 화신상회(현 종로 제일은행 본점 자리)에서 만났다. 그 이후로 또 거의 본 적이 없다가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같이 지냈다. 생모는 박금덕 여사다. 그는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정도로 정·재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여성이었다. 의친왕이 한눈에 반할 정도의 미모에 당찼던 것 같다. 내가 궁 생활을 힘들어 했던 것이 자유분방하고 당찬 생모의 성격을 닮아서인 듯하다. →일부에서 ‘공주’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하는데. -그건 분명히 잘못이다.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국호가 바뀌면서 고종 임금님이 황제가 되고, 왕자인 아버지와 그의 형제들이 의친왕, 영친왕 등으로 봉작됐다. 그러니까 나는 왕자의 딸이지, 왕의 딸이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마지막 공주’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내 밑으로 여동생들은 궁 생활을 하지 않았고, 위로 언니들은 돌아가셨다. 그래서 ‘마지막 왕녀’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인연을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물론 결혼할까 고민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었다. 망설이다 기회를 놓쳤다. 복잡했던 우리 가정사를 보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꿨는데, 막상 선택의 순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내가 힘이 미약하고 나서는 것을 싫어해 숨어 있었지만, 일제에 의해 왜곡·날조된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일에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 나도 미력이나마 돕고 싶다. 글 사진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해경 여사는 누구 -1930년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다섯 번째 딸로 출생. -1933년 생모인 박순덕씨 곁을 떠나 ‘궁’으로 거처 옮김. -1946년 경기여고 졸업 -1950년 이화여대 음악과 졸업 -1953년 미8군 사령부 도서관 사서 근무 -1956년 미국으로 유학 -1959년 미국 텍사스 메리 하딘 베일러대 졸업(성악 전공) -1969년 컬럼비아대 동양학도서관 한국학 사서 취직 -1996년 컬럼비아대 동양학도서관 한국학과장 정년퇴직 -현재 뉴욕의 컬럼비아대 근처 작은 아파트에서 독신으로 살고 있음.
  • [포토]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조세휘, 넘사벽 글래머 몸매 과시

    [포토]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조세휘, 넘사벽 글래머 몸매 과시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출신 조세휘가 우월한 몸매를 뽐냈다. 조세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양 중인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조세휘는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콜라병 보디라인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릿빛 피부로 섹시한 매력을 더했고 그림 같은 옆선으로 독보적인 미모도 자랑했다. 한편 조세휘는 2014년 미스 경기 선발대회에서 선을 차지했고, 2016년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열린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사진=조세휘 SNS
  • 박태윤, 김도연 얼굴 평가 논란에 사과 “잘못된 표현 죄송..주의할 것”

    박태윤, 김도연 얼굴 평가 논란에 사과 “잘못된 표현 죄송..주의할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걸그룹 위키미키 김도연의 얼굴을 평가했다는 논란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1일 박태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 봤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얼굴을 하나씩 관찰하다보니 예뻐서 칭찬한 것이 누구에게는 불쾌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잘못된 표현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알려주신 만큼 더욱 주의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박태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키미키 김도연이 메이크업 한 사진을 올린 뒤 “이 아이 너무 예뻐요. 필러 흔적 없는 구석구석 얼굴각이랑 자연산 인증 울퉁불퉁 코. 눈썹 확 꺾어 그려주니 미모 더 살아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박태윤이 김도연의 외모를 칭찬한 의미에서 올린 게시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칭찬 같으면서 이상하게 별로다”, “얼굴 품평하는 느낌 받은 건 나뿐인가”, “완전 얼굴평 아닌가” 등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박태윤은 김도연의 사진과 글을 삭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다음은 박태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태윤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얼굴을 하나씩 관찰하다보니 저는 예뻐서 칭찬한것이 누구에게는 불쾌한말이 될수있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했네요. 잘못된 표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알려주신 만큼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지민, 다이어트 후 근황 공개 ‘돋보이는 미모’

    홍지민, 다이어트 후 근황 공개 ‘돋보이는 미모’

    홍지민이 다이어트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1일 홍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 벅찼던 쇼케이스. 하늘도 나를 도와주셨다. 그전에 호우주의보에 맘 졸였고 혹시나 기자님들 많이 안오실까봐 조마조마. 기자님들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스텝분들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홍지민이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노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홍지민은 지난달 30일 첫 솔로 앨범 ‘Sing Your Song’을 발매했다. 해당 사진은 30일 진행된 홍지민의 쇼케이스 현장 모습이었다. 최근 약 30kg 감량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홍지민은 남다른 미모와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민정, 청순미 뽐내는 근황 포착 ‘변함없는 미모’

    이민정, 청순미 뽐내는 근황 포착 ‘변함없는 미모’

    배우 이민정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31일 이민정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민정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이민정은 변함 없는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파격도발’ 효민, 국보급 각선미

    [포토] ‘파격도발’ 효민, 국보급 각선미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효민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효민은 3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효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검은색 의상 아래로 보이는 늘씬한 각선미가 인상적이다. 완벽한 보디 라인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미모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효민은 내달 12일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망고’를 발매한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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