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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광부화가들’ 문소리, 미술 애호가 미망인 역

    [NTN포토] ‘광부화가들’ 문소리, 미술 애호가 미망인 역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4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광부화가들’의 프레스콜에 문소리와 권해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권해효 김승욱 이대연 윤제문 문소리 등이 출연하는 ‘광부화가들’은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의 최신작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광부들의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로 5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당신이 왜 여기 누워 있는거야”…눈물의 안장식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당신이 왜 여기 누워 있는거야”…눈물의 안장식

    천안함 ‘46용사’가 29일 온 국민의 슬픔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천안함 침몰 이후 34일만이다. 전날까지 비가 오고 거센 바람이 불었던 이곳은 영결식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오전 10시 시작된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1400여명의 유가족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유족은 대부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계속 눈물을 훔쳤다. 10시50분 조총대의 발사와 함께 46용사의 영정과 위패, 훈장이 행렬을 이루며 안보공원을 빠져나갔다. 운구행렬은 11시10분 천안함이 출항했던 군항부두로 향했다. 항구에 정박해 있던 독도함, 부천함 등의 승조원 800여명은 갑판에 도열해 ‘대함경례’를 올렸다. 대함 경례는 정박한 함정이 육상을 지나가는 장성급 이상 장교에게 행하는 최고의 의식이다. 대함경례를 하는 동안 하늘에는 해군의 흰색 정모와 검은색 정복을 상징하는 흰색, 검은색 풍선 3000개가 날아올랐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정문을 빠져 나간 운구행렬은 11시40분 다수의 희생 장병과 유족들이 사는 해군아파트를 한 바퀴 돈 뒤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향했다. 부대 정문 밖에는 시민들과 해병대 전우회의 행렬이 1㎞가량 이어졌다. 경기 안성에서 온 노현아(30·여)씨는 “젊은 장병들이 이렇게 가는 것이 너무 아깝다.”며 운구차량에 흰 국화꽃송이를 흩뿌렸다. 46용사의 영현을 실은 검정색 리무진 2대의 뒤를 이어 유가족들을 실은 버스 46대가 함대를 빠져나오자 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위로했다. 90여대의 차량이 이어진 운구행렬은 2시간20분가량 달려 오후 2시쯤 대전 현충원 안 현충문 앞에 도착했다. 3시에 시작된 안장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해군2함대 장병, 유가족,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1979년 대전 현충원 개원 이래 최대 규모였다. 현충문 앞 제단에 일렬로 놓인 46용사의 영현에 대한 경례로 시작된 안장식은 종교의식, 유가족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와 묵념을 한 뒤 사병 제3묘역으로 유해를 옮겨 하관 및 하토, 성분 순으로 이어졌다. 묘역에는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는 내용의 표지석이 용사들을 맞이했다. 안장식장은 눈물 바다였다. 이창기 준위 등 46용사의 유족들은 유골함 위에 흙을 뿌리며 끊임없이 오열했다. 한 희생장병의 미망인은 “당신이 왜 여기 누워 있는 거야. 하늘나라 가서 잘 지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른 유족은 “아이고 내 새끼야, 불쌍해서 어쩌나. 이제 난 어떻게 살라고.”라며 주저앉아 통곡했다. 식장 주변에는 시민 수백명이 함께 자리해 희생 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시험이 끝나고 안장식장을 찾았다는 대전 만년고 2학년 이민정(17)·문새롬(17)양은 “몇몇 용사들은 우리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이렇게 돼 너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모스크바 지하철 ‘17세 소녀 자살테러범’ 공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발생한 모스크바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의 범인 2명 중 1명이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출신의 17세 미망인으로 밝혀졌다고 러시아 현지 및 AP등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인 코메르산트 신문은 미모의 17세 소녀인 제네트 압두라흐마노바(Dzhennet Abdurakhmanova)를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앳되고 예쁜 미모의 17세 테러범이 지난 해 숨진 남편(당시 20세)과 함께 나란히 총을 들고 다정한 포즈를 취한 모습을 담고 있다. 남편인 우마라트 마고메도프는 무장단체 지도자로, 지난 해 12월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코메르산트 신문에 따르면, 압두라흐마노바와 함께 지목된 또 다른 테러범 또한 무장단체 지도자의 미망인이며, 그녀의 남편은 지난해 10월 체첸공화국 대통령 암살 테러 중 숨졌다. 테러범으로 지목된 두 미망인은 러시아 카프카스 지역의 자살폭탄테러단체인 ‘검은 미망인’(Black Widows)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정부군의 폭격으로 무장단체 소속의 남편과 형제를 잃은 미망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검은 미망인’의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로 사망한 사람은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하철 테러 이후 다게스탄에서도 이틀 연속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테러 18세 ‘검은 미망인’ 소행”

    체첸 반군 ‘카프카스 에미리트’가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유력 언론이 테러 용의자 2명 모두 체첸 여성 테러 단체인 ‘검은 미망인’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를 일부 인정함에 따라 지하철 테러가 검은 미망인의 소행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일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2명의 연쇄 자살 테러 용의자 중 1명은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의 17세 여성 드제네트 압두라흐마노바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여성을 지난해 12월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반군 지도자 우마라트 마고메도프의 부인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용의자는 체첸 공화국 출신인 20세 마르하 우스타르호바로 지난해 10월 사망한 반군 사이드 에민 히즈리예프의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가 2명의 연쇄 자살 테러 용의자 중 1명이 다게스탄 출신의 18세 여성 드제네트 압두라흐마노바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반면 카프카스 에미리트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어떤 정부 당국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하철 테러 사건 부상자였던 한 남성이 치료 도중 숨져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리아 노보스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타 신동’ 정성하 유튜브 조회 1억건 돌파

    ‘기타 신동’ 정성하 유튜브 조회 1억건 돌파

    기타 신동으로 유명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성하(14)군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 조회수 1억건을 넘겨 화제다. 유튜브 코리아는 정군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16일 현재 1억 10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군의 기타 연주 동영상은 지난 2006년 9월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의 곡인 ‘스플래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40개가 유튜브에 올려졌고, 총 조회수가 42개월 만에 1억 뷰(view)를 넘었다. 유튜브 코리아는 세계적으로 매일 8만∼9만번씩 ‘클릭’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처음에 재미삼아 아들의 연주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지만, 자신의 몸집만 한 기타를 들고 나이를 의심케 할 정도로 빼어난 핑거스타일 연주를 보여준 정군은 곧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핑거스타일이란 기타 한대로 멜로디, 박자, 하모니(화음)를 모두 연주하는 주법이다. 기타를 좋아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05년 처음 기타를 잡은 정군은 독학과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2008년부터는 토미 이매뉴얼, 미셸 오몽, 트레이스 번디, 오시오 고타로 등 세계적인 명연주가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거나 협연했다. 2008년 9월에는 비틀스의 명곡 ‘올 유 니드 이즈 러브’를 연주한 정군의 영상에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당신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을 존 레넌이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쇼 ‘무지크 메세’, 10월 태국 방콕 어쿠스틱 기타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던 정군은 올해에도 이미 번디와 함께 미국 5개 도시 투어를 펼쳤다. 오는 19일부터는 6일 동안 핀란드 5개 도시를 돈다. 정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서 치는 기타인데 많은 사람이 좋아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군의 공식 홈페이지는 1억 뷰 돌파 소식에 따른 네티즌 관심 폭주로 다운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관련 동영상]
  • [책꽂이]

    ●장군의 꿈, 상호존중과 배려(정두근 지음, 시대고시기획 펴냄) 조직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39년간의 군 경험에 기반해서 정리했다.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육군 중장 정두근의 경험은 군대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학교 등 다른 공동체에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 1만원. ●이런 말에 그런 뜻이?(국립국어원·한국어문기자협회 펴냄) 서운한 말은 천리 밖에서도 들린다. 차별과 편견이 없도록 말을 조심스럽게 가려야 한다.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 김씨가 북극으로 여행을 떠나 ‘에스키모’들과 생활하며 그 경험을 자신의 ‘처녀작’ 소설에 기록한다. 책은 생활 속에 담긴 차별과 편견의 말을 정정해준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미개한 종족, 미망인은 남자를 따라 죽지 못한 여자, 처녀작은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며 나온 말이다. 생활 속에서 바꿔 쓸 필요가 있다. 비매품. (02)2669-9711. ●녹색성장시대 에너지 이야기(권민철 지음, 하이미디어피앤아이 펴냄) 바야흐로 녹색성장, 녹색 에너지가 화두다. CBS 기자인 저자는 오랫동안 유럽과 미주, 남미 등지를 취재하며 경험한 현장 분위기와 국내 정유회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회사를 취재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녹색 에너지 사용의 허실을 깨닫게 한다. 1만 2000원.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우리를 더욱 성숙하고 성장된 인간으로 살아가게 이끌어줄 힘은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고 말하며 그 잠재력을 이끌어줄 46가지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개인의 가까운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냄은 물론 부부, 친구, 형제, 직장 동료의 관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1만 2000원. ●선거수첩(김용한 지음, 가림출판사 펴냄)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을 맞는 지방선거의 해다. 다음달 2일부터 예비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선거구 현황, 적법한 선거운동방법, 선관위 등 주요 연락처가 담겨 있어 요긴한 실용지침서 역할을 한다. 9000원.
  • [로컬플러스] 울산보훈회관 남외동 이전

    울산보훈회관이 24년 만에 중구 남외동에 새 둥지를 튼다. 20일 울산시와 울산보훈지청에 따르면 신청사는 총 공사비 40억원을 들여 3월 중구 남외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착공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등 지역 내 10개 보훈단체(전체 회원 1만 8000여명) 사무실과 회의실, 안보전시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울산보훈회관은 1986년 남구 달동에 건립돼 매우 낡고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이 없어 큰 불편을 빚었다. 건물도 비좁아 현재 군경유족회와 전몰군경미망인회 울산지부 등 2개 보훈단체만 입주해 있다.
  • [부고]장승우 前해수부장관 별세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후 6시쯤 지병으로 타계했다. 62세. 장 전 장관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7회)를 거쳐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대통령 경제비서실에서 근무했고,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통계청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8년 3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됐으나 지난해 4월 건강이 악화돼 사표를 낸 뒤 조직위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노인자씨와 아들 재호(페어차일드 반도체)씨, 하윤(동원산업)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8일 오전 10시. (02)3010-2631.
  • [깔깔깔]

    ●장례식장에서 한 시골에서 장례식이 있었다. 장례식 중 목사가 가장 중요한 추도사를 할 차례가 왔다. 목사님은 고인이 되신 분이 정직했고 아내에게는 다정하고 헌신적이었으며 자녀들에게는 자상하시고 몹시 따뜻한 분이었다고 길고 긴 찬사를 늘어놓았다. 목사님이 고인에 대한 찬사를 말할 때마다 미망인은 앞자리에 앉아서 가볍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던 미망인이 옆에 앉아 있는 딸에게 속삭였다. “얘야. 관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이 네 아버지인지 확인하고 오너라.” ●35-23-36 그리고 49 젊은 남자가 여자를 소개받게 됐다. 소개해 주는 이로부터 그 여자의 신체조건을 듣게 됐다. “가슴 35, 허리 23, 히프 36.” “이야~!” “그리고 49.” “49? 그건 뭐지…?” “으응…, 그 여자 나이…”
  • [부고] 영문법 대가 조성식 前교수

    영문법의 대가인 조성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23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87세.1922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제국대학 예과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광복 이후 서울대와 고려대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뒤 1988년 정년퇴임했다.고인은 60여 성상을 오로지 영어학과 영문법 연구에 바쳤다. 고인의 노력은 1983~1993년 전 5권으로 구성된 방대한 ‘영문법연구’를 펴내며 완성됐다. 특히 2007년 펴낸 1679쪽의 ‘셰익스피어 구문론’은 고인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오근숙씨와 세 아들 영일(미국 드렉셀대학 교수)·영석(국민대 교수)·영철(국회 예산정책처)씨가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923-4442.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군부독재에 항거한 칠레 가수 하라 재안장[동영상]

    군부독재에 항거한 칠레 가수 하라 재안장[동영상]

    모두 30발 이상의 총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사후 36년 만인 지난 6월에 실시된 부검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1973년 9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의 군부 쿠테타에 항거하다 사살된 칠레 가수 빅토르 하라의 재안장식이 5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려 수천명의 참배객이 운구차를 향해 꽃을 던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영국 출신의 미망인 조앤(80)이 시내를 도는 운구행렬의 맨 앞에 섰으며 관에는 고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졌던 붉은색과 검정색이 들어간 망토가 덮여졌다. BBC 특파원 기디온 롱에 따르면 유가족은 물론 1990년까지 이어진 군부독재 기간 목숨을 잃은 3000여명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이날 아침은 매우 특별했다.일부 참배객은 기타를 들고 나와 고인을 칠레의 상징으로 만들었던 노래들을 함께 불렀다.고인의 유해는 산티아고 묘역에 다시 묻혔다. 앞서 사흘 동안 고인에 대한 마지막 존경을 표하는 자리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피노체트 집권 기간에 기소된 전력이 있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결국 36년 뒤에 빅토르가 평안히 잠들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아직도 평안히 잠들고 싶어하는 다른 수많은 가족들이 있다.진실가 정의를 찾아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그렇게 해야 칠레가 평안해질 수 있다.빅토르 하라여 우리와 함께”라고 말했다. 칠레 공산당원이었던 하라는 포크 음악뿐만아니라 연극 연출가로도 존경받았다. 그는 선거로 집권한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피노체트가 이끄는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킨 초기부터 거리로 나와 연좌농성을 벌인 수천명 중의 한 명이었다.그는 국립경기장으로 끌려가 고문 당한 뒤 살해됐다.여기저기 찢겨진 그의 시신은 며칠 뒤에야 발견됐다. 정부는 유족들이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자 지난해 그의 사인을 재규명하는 조사에 착수,연초에 전직 육군 징병관 조제 아돌포 파레데스 마르케즈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그는 하라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를 사살하도록 명령한 지휘관의 신원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최송현 “애정신? 노출? 걱정은 했지만…”

    최송현 “애정신? 노출? 걱정은 했지만…”

    “살이 많이 빠졌어요. 악몽도 꾸고….” 배우 최송현. 적지 않은 이들에게 전직 아나운서로 기억되는 그가 처음으로 주연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나운서의 단아함은 찾아볼 수 없는 ‘허당 불여우’ 미망인 역할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의 주연배우로 인터뷰 테이블에 나온 최송현에게선 부담감과 설렘이 동시에 전해졌다. “계속 반복되는 악몽을 꿔요. 촬영장에서 준비 사인이 나왔는데 분장이나 헤어가 하나도 안돼 있는 꿈이요. 식욕도 줄었고 살도 빠졌어요.” ● “연기, 내 안에 작은 모습을 극대화 시키는 것” 최송현이 연기하는 ‘재키’는 성형수술로 얻은 미모를 무기로 삼는 요부. 그러나 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구석이 있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단아하고 차분한 아나운서의 잔상이 남은 최송현의 첫 주연 역할로는 다소 파격적이다. “아나운서의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주셨던 거고, 제가 아는 제 모습은 재키와 닮은 면이 많아요. 만약 정말 달랐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작품을 보는 순간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화려한 캐릭터를 담당한다. 화려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을 한 최송현의 모습은 아나운서보다 전작인 영화 ‘인사동스캔들’의 공수정에 가깝다. “이 스타일이 좋아요. 직장에 다닐 땐 그런 것도 힘들었거든요. 원래 정장을 싫어하는데 회사에서 필요해 살 때는 돈도 아깝고 그랬죠. 트레이닝복이나 짧은 스커트 같은 옷 좋아해요.” 상반된 두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법 하지만 최송현은 오히려 그 점을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으로 꼽았다. “어느 것도 제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죠.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 단아함이나 이후 배역의 강한 인상이나. 배우의 매력이 아닐까요? 내 안에 있는 모습을 하나하나 꺼내고, 그 작은 것들을 극대화 시키는 작업이 연기라고 생각해요.” ● “노출? 걱정은 했지만…” 연하의 애인을 둔 섹시한 미망인 역할. 케이블채널 드라마. 아무래도 성(性)적인 표현이 연상되는 조건이다. 실제로 드라마에는 첫회부터 최송현의 격정적인 애정신이 삽입됐다. “케이블채널 드라마라서 ‘옐로우’적인 요소가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죠. 있다면 그걸 담당할 게 제 캐릭터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첫 미팅에서 그 우려를 씻어주셨죠. 촬영하면서 보니까 감독님도 그 부분을 되게 민망해 하시더라고요.” 영화 ‘인사동스캔들’에 이어 또다시 팜므파탈 역을 맡은 최송현이지만 극중 노출 연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노출을 한다거나 안한다는 말 자체가 좀 어려워요. 작품에 꼭 필요한 신인가를 먼저 살피겠죠.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감독님과 수위를 놓고 상의를 할 것 같아요.” 최송현은 자신의 연기를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배우 선언 이후 섹시하고 강한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지금으로선 영광”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솔직히 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내공이 많이 필요한 연기는 잘 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외적인 면이 강조된 재키는 그런 점에서 좋았어요. 또 ‘최송현에게 저런 면이 있었네?’ 하는 생각을 드릴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백야행(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 박신우 줄거리 막 출소한 사내가 피살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경찰은 당시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를 찾아가고 동수는 당시 피해자의 아들 요한(고수)이 연루돼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 총수 승조(박성웅)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은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를 의심, 뒤를 쫓는다. 다른 대상을 쫓던 동수와 시영의 만남. 이들은 14년 전 발생했던 사건의 살인 용의자가 미호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상 원작은 잘 살렸지만 긴 러닝타임에 약간의 지루함도. ■ 브로큰 임브레이스(드라마·멜로/18세 관람가)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줄거리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만장자 어니스토(호세 루이스 고메즈)의 정부로 살고 있지만 레나(페넬로페 크루즈)는 여배우의 꿈을 키운다. 감독 마테오(루이스 호마르)를 만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지만 어니스토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게 신경쓰인다. 레나와 마테오는 어니스토를 피해 사랑을 나누지만 어니스토의 집착은 더욱 심해져 간다. 결국 레나는 어니스토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어니스토는 그녀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 감상 치명적인 욕망의 덫. ■ 트라이앵글(드라마·멜로/전체 관람가) 감독 지영수 줄거리 미모의 재벌 미망인 지영(이수경)은 스키장에서 우연히 만난 전시기획사 최고경영자 상욱(안재욱)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상욱은 빈털털이 사기꾼으로 20억원을 호가하는 미술품 ‘갈라테이아의 눈물’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이 와중에 지영에게 접근하는 동창생 성혜(강혜정)는 둘의 관계를 방해하고, 지영이 성혜를 기억 못한다는 사실에 상욱은 지영의 뒤를 밟는데. 감상 조금은 진부한 삼각관계이지만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긴다면.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드라마/15세 관람가) 감독 에밀리 영 줄거리 20대 중반의 베로니카(사라 미셸 겔러)는 아름다운 외모와 좋은 직업 등 모든 것을 가졌지만 자신의 삶을 끝내기로 마음먹는다. 자살 시도는 실패하고 정신병원에서 깨어난다. 정상적인 사회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던 베로니카. 막상 눈을 떠 보니 병원 생활은 딴판이다. 하지만 그 ‘미친’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진실한 사랑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워간다. 감상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 ‘3色 매력’ 강혜정, 올 겨울 가장 HOT한 여배우

    ‘3色 매력’ 강혜정, 올 겨울 가장 HOT한 여배우

    강혜정은 올 하반기 가장 바쁜 여배우다. 강혜정은 11월 12월에만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 세 편을 통해 상반된 캐릭터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기 때문. 시작은 지난 5일 개봉한 코믹멜로 ‘킬 미’다. ‘킬 미’는 실연당한 뒤 자살하려고 킬러를 고용한 여자 진영(강혜정 분)과 그 여자를 죽이러 찾아간 킬러 현준(신현준 분)의 사랑이야기. 강혜정은 7년 사귄 남자에게 차여 자살을 결심한 진영 역을 맡아 한없이 망가지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강혜정이 ‘킬미’에서 덤벙대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오는 19일 개봉할 ‘트라이앵글’에선 계획 하에 덤벙대는 치밀함과 예민함을 갖춘 성혜 역을 맡았다. ‘트라이앵글’은 20억 원의 미술품을 둘러싸고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사기극으로 성혜는 재벌가 미망인 지영(이수경 분)과 그녀를 노리는 사기꾼 상우(안재욱 분)에게 접근하는 정체불명의 여인이다. 강혜정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진짜 정체를 알 수 없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걸프렌즈’에선 또 다른 매력의 강혜정을 만나볼 수 있다. ‘걸프렌즈’는 한 남자를 공유하다 절친한 친구가 되는 세 여자의 발칙하고 유쾌한 섹시 코미디. 강혜정은 애인과 화끈한 연애를 즐기지만 우연히 애인의 여자 친구들을 만나 황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송이 역을 맡았다. 발칙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선보일 강혜정은 한채영, 허이재와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킬 미’의 자살을 결심한 실연녀, ‘트라이앵글’의 진짜 목적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여인 그리고 ‘걸프렌즈’의 귀엽고 발칙한 여자에 이르기까지 강혜정이 2009년 하반기에 선보일 3색 매력이 기대된다. 사진 = 삼화네트웍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색채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미발표 14점 세계 첫 공개

    ‘색채 연금술사’ 조르주 루오 미발표 14점 세계 첫 공개

    │파리 문소영특파원│이중섭 등 한국과 일본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20세기를 뒤흔들었던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조르주 루오(1871~1958)의 미발표 작품들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다. 서울신문사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의 공동주최로 오는 12월1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이 열린다. 여기에서 루오의 조국인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단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은 ‘서커스소녀’를 비롯해 ‘퍼레이드’, ‘가을 야경’, ‘가을’, ‘어린 피에로’, ‘두 도둑 사이의 그리스도’, ‘십자가의 그리스도1’, ‘십자가의 그리스도2’, ‘그리스도와 제자들’, ‘수난’ 등 루오가 말년에 그린 걸작 14점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 이외에 ‘퍼레이드’와 ‘견습생’’, ‘그리스도의 얼굴’ 등 대표작들도 포함해 17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에서 10%가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은 국내 전시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앙겔라 랑프 퐁피두센터 학예실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퐁피두센터 학예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에 한국에서 공개하는 루오의 미공개작 14점은 루오가 사망한 후 1963년 미망인 마르트 루오가 국가에 기증했고, 그 후 10년 뒤 퐁피두가 소장한 이래 프랑스를 단 한 차례도 떠난 적이 없고, 프랑스를 포함해 한번도 발표되지 않은 귀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미발표작들에는 드라마틱한 일화도 있다. 루오의 후원자인 앙브루아즈 볼라르가 1939년 갑작스럽게 죽자, 볼라르의 상속자들은 루오가 사인하지 않은 작품들도 모두 팔려고 했다. 루오는 5년간의 법정투쟁을 통해 이를 막았다. 그러나 73세인 1944년에 승소한 루오는 돌려받은 미완성 작품을 모두 완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완성작 315점을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불태워버렸다. 이번 미발표작은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걸작인 셈이다. symun@seoul.co.kr
  • 조르주 루오는

    조르주 루오는

    │파리 문소영특파원│“조르주 루오(George Rouault·1871~1958년) 하면, 검고 굵은 선으로 외곽선을 그리는 작가를 연상하지만, 아주 특이한 화가이자 분류가 불가능한 작가입니다.” 앙겔라 랑프 퐁피두센터 학예실장은 루오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야수파니 상징주의니 하는 분류가 불가능한 독자적인 화풍을 유지한 탓에 그는 현대에 와서는 점차 잊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루오는 생존에는 인상파 화가보다 더 유명했고 대접을 받았다. 1925년 레지옹도네르 훈장을 받았고, 1945년에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모마)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948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53년에 미국, 도쿄 등에서 전시를 했다. 1958년에 사망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를 정도로 프랑스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랑프는 “유럽사람들이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원자폭탄의 등장, 대량학살, 모든 가치가 붕괴된 상황에 빠졌을 때 루오의 작품은 사람들에게 가치, 연민, 신성, 숭고함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루오는 가구 제조공의 아들로 1871년에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 오노레 도미에의 석판화 작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는데, 루오는 “도미에에게 최초의 교육을 받았다.”고 술회했다고 한다. 14살 무렵부터 유리 제조공의 작업장에서 5년간 견습을 받는다. 유리 제조공으로서의 화려한 색깔과 검은 테두리가 인상적인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해본 경험 등이 그의 화풍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분석된다. 12월 한국 전시에도 루오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1891년에 루오는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해 정식 미술교육을 받는다. 그때 그는 야수파인 젊은 앙리 마티스와 알베르 마스케 등을 만나고, 상징주의 화가인 귀스타브 모로의 총애를 받는다. 랑프는 “ 루오의 화풍은 전통적인 기법에서 출발했으나 귀스타프 모로와의 만남으로 결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당시 학교에서 만난 마티스, 마르케 등도 루오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에콜 데 보자르에서 램브란트 등의 영향이 워낙 강해서, 일부 학생들이 거장의 화풍을 흉내내 그리는 것에 만족했는데, 루오는 자신만의 길을 갔다는 설명이다. 루오의 특이한 점은 초기작품부터 나타난다는 것이 랑프의 설명이다. 1905년에 모로가 죽은 뒤 루오는 야수파 화가들과 함께 전시를 열었는데, 루오가 다룬 주제를 보면, 창부, 서커스에 나오는 광대들이고, 색상은 야수파에 일부 동조했으나 어두운 측면이 남아 있었다. 반면 마티스 등 다른 작가들은 화려한 색채를 찾아서 떠났다는 것. 소외된 자에 대한 연민과 그들의 고난 즉, 남을 웃겨야 하지만 자신들의 삶은 고통스러운 창부나 광대 등에 대한 연민의 시선이 있다는 것이다. 루오는 중기에 이르러 미제레레 판화연작(58개)이 주류를 이룬다. 1차대전 직후에 나타난 인간의 고난, 성경에서 나오는 것 등 성스러움과 세속의 주제를 뒤섞는다. 이 주제는 중기 이후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60세를 전후로 한 후기(1920~30년)에 루오 그림의 주제나 톤은 어둡지만, 색채가 폭발한다. 미술평론가 R 맥뮬렌(McMullen)의 글에 따르면 ‘죽기 10년 전까지 루오는 색조의 범위를 노란 색과 초록색 계통의 색까지 넓혔고, 초자연적인 분위기의 풍경화도 그렸다.’고 한다. 특히 풍경화, 성자, 광대에서 색깔이 폭발한다. 루오가 추구해온 숭고함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민의 주제가 살아있으면서, 숭고함의 경지에서 구도나 색채, 하모니를 중요하게 생각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루오의 일생에서 한 차례의 굴곡이 있었다. 다음은 앙겔라 랑프의 설명이다. 루오에게는 앙부르와즈 볼라르라는 후원자 겸 화상이 있었다. 볼라르는 고흐, 르느와르 등 인상파, 세잔, 피카소 등의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볼라르는 루오에게 아틀리에도 빌려주고 거기서 제작된 모든 작품은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1939년에 볼라르가 갑작스레 죽었다. 그의 상속인들은 이미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 루오의 작품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 루오가 자신의 아틀리에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아틀리에에 있는 작품들을 사인도 없는 미완성 상태에서 팔려고 했다. 그래서 루오가 재판을 벌였고, 1944년에 승소했다. 루오는 자신이 너무 나이가 들어서 반환된 작품을 다 완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공증인이 보는 데서 자신의 작품 315점을 불태웠다. 그리고 1958년 죽기 직전까지 그린 그림을 미망인이 1963년 국가에 기증했고, 10년 뒤 퐁피두의 수장고로 들어갔다. 소각되지 않고 루오의 손에서 살아남은 그 걸작들이 한국에서 12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셈이다. 당시 그림을 불태우던 루오의 모습은 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흑백 기록영화 형태로 상영될 예정이다. symun@seoul.co.kr
  • ‘신발투척’ 기자, 전쟁피해자 돕는 재단 설립

    기자회견장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아랍의 영웅’이 된 이라크의 문타다르 알 자이디 기자가 인도주의 재단을 설립할 뜻을 밝혔다. 전쟁 미망인과 고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디는 19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과 부모를 잃은 고아들, 추방자 등 전쟁 피해자들을 도와줄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재단의 자금을 통해 의료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자이디 재단은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이미 자이디의 친구들이 기부한 5만스위스프랑(약 580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디는 또 부시 전 대통령이 주도한 전쟁 책임자들을 국제 사회가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신발 사건 뒤 교도소에 수감된 9개월 동안 전기 충격 등 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인권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8만 5000명 이상이 폭력에 의해 사망했다. 이 데이터는 2003년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 직후 사상자 숫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라크전 사상자를 집계하는 영국의 이라크보디카운트(www.iraqbodycount.org)는 이라크 전쟁 시작부터 2009년 8월까지 최소 9만 354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자이디는 스위스 망명을 신청했다가 철회했으며 관광객 비자로 13일 스위스를 방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0억 유산앞 5형제 우애 균열

    2000억 유산앞 5형제 우애 균열

    대전의 한 재력가가 살해당한 뒤 남겨놓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두고 자녀들이 양보없는 상속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전지법 가정지원 가사비송합의부(재판장 방승만 지원장)는 김모(사망)씨의 유산분배 소송과 관련, 법원의 강제 조정에 대해 김씨의 자녀들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의 유산분배는 결국 법원의 심판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이 사건은 김씨가 2006년 8월 유언을 남기지 않은 채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살해당하면서 불거졌다. 김씨가 버스터미널 등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유산은 공시지가로 700억원대, 시가로는 2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론 미망인과 아들 2명·딸 3명이 있다. 법원이 2년여간 10여 차례 조정에 나섰지만, 형제들은 서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17일 버스회사, 터미널과 자택 등 각종 부동산·골프연습장·식당·학원·주식 등 김씨의 유산을 미망인과 자녀들에게 일정 몫으로 분배하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장남은 “강제조정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고, 동생들은 “알짜 부동산은 장남에게 돌아갔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오토바이 사고로 할아버지가 사망한 데 이어 임진강 참사로 부자가 한꺼번에 희생됐다.임진강 참사 유가족 중에는 3대가 모두 불의의 사고로 숨진 비극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지 ‘Queen’ 10월호가 유족들의 숨겨진 얘기를 밝혀냈다.  고(故) 이경주 씨의 어머니는 오래 전 오토바이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이번 사고로 아들과 손자를 동시에 잃는 또 한번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이번 부자의 동반 사고사로 집안의 대는 완전 끊기게 됐다.이번 임진강 참사 희생자 가운데 외아들은 모두 4명으로 이경주·용택 부자 외에 고 김대근, 고 이두현 씨 등이다.  고 김대근 씨는 10년 간 사실혼 관계로 지낸 아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둘 사이에 딸까지 두고 있었지만, 사실혼 관계의 아내는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김대근 씨의 누나는 동생을 “현장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저녁 6시면 아버지한테 꼭 전화를 하던 효자였다.”고 회고했다.외아들로서 여자형제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기던 착한 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토요일(9월 5일) 9시쯤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이제 텐트를 치고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그때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지난해 힘들게 집을 장만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남편이었는데….”  고 백창현 씨의 아내 이경화 씨는 남편이 지난해 어렵게 집을 장만했는데 많이 누려보지도 못하고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그는 항상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을 든든하게 보살펴 왔던 남편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가족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이번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할 수자원공사가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보상금을 깎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어린 아이들과 남겨진 미망인들은 대부분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들.가족을 잃은 아픔에 생활고까지 겹친 이들에게 이번 사고는 너무나 잔인한 기억이 되어가고 있다.  Queen 취재팀 이시종 기자 lsj9@queen.co.kr    Queen 본문 기사 보러가기  
  • 고이잠든 작가(作家)앞에 다시선 아씨 김희준(金喜俊)

    고이잠든 작가(作家)앞에 다시선 아씨 김희준(金喜俊)

    『아씨』의 작가 임희재(任熙宰)씨 무덤에 아담한 묘비가 세워졌다. 고인의 옛 동료들(방송작가협회)이 세운 것이다. 그 묘비의 제막식에 『아씨』의 「히로인」김희준양이 새 가정의 『아씨』가 된지 6개월만에 나와 하염없이 눈물짓고 있었다. 고인의 옛동료들이 모여 19개월만에 묘비 세우고 『한 인생이/그가 쓰는 작품에/만천하가 보내는 박수소리를 들으며 쓰러졌다/쓴다는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된 것이다/비바람은 언젠가 이 비문(碑文)을 지우리라/그러나/우리는 무(無)의 철리(哲理)를 알기 때문에/슬퍼하지 않는다/산에서 사는 새들아/이곳에 와 노래하라』 자연석을 깎아서 다듬은 조그만 묘비. 그 묘비에 새겨진 묘비명이다. 10월 18일 하오 3시,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기독교인 공원묘원. 임희재씨가 간 지 19개월만이다. 이 자리엔 미망인 조옥순(趙玉順)씨를 비롯한 가족과 『아씨』에 출연했던 김희준, 김세윤(金世潤)등 「탤런트」, 그리고 생전에 고인을 아끼던 동료작가, 연출가들 60여명이 단촐하게 모였다.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갠 하늘에선 늦가을의 햇살이 포근히 내려쬐고 있었다. 작가 김교식(金敎植)씨가 차분한 목소리로 개식을 알리자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아씨』의 주제곡이 녹음「테이프」를 통해 은은히 울려나왔다. 그 순간 장내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묘비명은 고인의 오랜 친구 한운사(韓雲史)씨가 지었고 글씨도 손수 썼다. 이어 추모작품 낭독. 『아씨』의 「히로인」김희준이 「마이크」앞에 섰다. 「아씨」의 주제가가 흐르면서부터 울음을 삼키고 있던 김희준은 고개를 돌리고 손수건에 얼굴을 묻었다. 추모가(追慕歌)는 『아씨』의 주제곡… 복혜숙(卜惠淑)도 합창하며 울어 추모작품은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아씨』의 마지막 회분의 「내레이션」부분이다. 작년 1월7일 2백5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아씨』의 해설이었다. 김희준의 떨리는 목소리가 이를 낭독해 나갔다. 『아씨는 공연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친정 부모님이 살아계실 리 만무하지만 변모한 집꼴하며 홀로 계신 오라버니를 뵈오니 가슴이 아파 마주 대할 수가 없었다… 달은 교교하고 밤은 깊어가는데 좀처럼 잠은 오지 않는다. 좀전에 김수만 이란 노신사를 만난 탓일까?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타다 남은 불씨라도 있단 말인가?… 사람들이 아씨를 가리켜 무던하고 좋은 사람이라느니, 혹자는 천치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한평생을 살 수는 없다느니, 또한 그를 통해서 한국적인 여인상을 재인식하며 인종의 미덕을 높이 승화하기까지 하지만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다. 아씨는 곧 우리들의 어머니며 할머니며 또한 그분들은 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온 것 뿐이다』 「아씨」김희준은 흐느끼다 읽고 읽으면서 흐느꼈다. 몇번이나 낭독을 중단해야 했다. 추모작품이 낭독되는 동안 미망인을 비롯한 가족들쪽에서 조용한 흐느낌 소기라 들려왔다. 그 자리에 나온 원로 여배우 복혜숙여사의 주름진 얼굴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인 임씨는 위암이란 진단을 받고 자리에 눕는 바람에 『아씨』의 마지막 탈고를 손수 못했다. 2백회를 갓 넘기고부터 병이 나서 더 이상 작품을 쓰지 못하게 되자 극작가 이철향(李哲鄕)씨가「바통」을 이어받아 작품을 마무리 했었다. 병상에 누워서도 임씨는 작품에 대한 집념을 끝내 버릴 수 없었던지 마지막회의 해설만은 자신이 썼다. 연출가 고성원(高聖源)씨가 병석에 찾아가 임씨가 부르는 대로 받아써서 고인의 뜻대로 마지막 회의「내레이션」으로 집어 넣었었다. 그래서 고인의 많은 다른 작품을 제쳐 놓고 이것을 추모작품으로 결정하여 다시 한번 고인에게 들려 주게 되었다고. 추모가도 『아씨』의 주제가로 했다. 『아씨』에 출연했던 김희준, 복혜숙, 김세윤, 여운계(呂運計), 선우용녀(鮮于龍女),등 5명의 「탤런트」가 나와 『아씨』를 합창했다. “친아버지처럼 자상하게 대해 주셨는데…” 젖은 목소리로 합창이 계속되는 동안 김희준은 시종 우느라고 단 한마디도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제막식이 끝나고 일행이 산을 내려와도 그녀는 자리를 뜨지 못했다. 『제겐 작가선생님이 아니었어요. 친부모님 같이 느껴지던 분이었어요. 그렇게 말이 없으시고 그토록 착하시던 분이 돌아가시다니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 군요』 김희준이 임희재씨의 묘소를 찾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탤런트」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한 아내로 돌아간 그녀는 옛 동료들과 함께 존경하던 분의 무덤 앞에 나선 순간부터 짙은 애수를 느낀것 같다. 『사실 「아씨」는 제 생활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노력을 했던 작품이고 또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죠. 그분은 제게는 퍽 자상하셨어요. 연기를 잘 해 보기위해 저는 시간만 있으면 댁으로 찾아가 말씀을 들었고 그분도 제 얘길 많이 작품에 반영시켜 주셨어요. 어느 딸과 아버지가 그보다 더 친할 수 있을까요…』 『대본을 좀더 일찍 써 주면 연습을 많이해서 보다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촉을 하며 응석을 부린 일이 지금 와서는 후회가 돼요…』 사실상『아씨』가 2백회를 넘겼을 무렵 임희재씨는 건강이 아주 나빠 있었다. 위암이라는 결정적인 진단이 내렸었는데 병자 자신은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김희준은 임씨의 병상을 방문했을 때 『이젠 병이 다 나은 것 같다. 좋은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데…』라면서 김양의 손목을 꼭 잡더라고. 그것이 김양이 임씨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희준은 『아씨』때문에 누구보다도 화려한「탤런트」생활을 누렸다. TV「드라머」로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이『아씨』는 그때까지 그늘에 묻혔던 김희준을 「톱·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정상의 인기를 배경으로 결혼, 은퇴해 버린 김희준. 『「탤런트」생활을 다시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김희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 4월21일 신경과 의사 하영수(河榮秀)씨와 결혼한 그녀는 한 사람의 아내로서 충분히 행복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보다 임희재씨와의 추억이 담긴 『아씨』로서 그녀의 연기생활을 조용히 마무리짓는 편이 그녀다운 일이라고나 할까. <오(五)>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9일호 제5권 44호 통권 제 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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