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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이 맺어준 女68·男29 커플 화제

    ‘페이스북’이 맺어준 女68·男29 커플 화제

    우울증을 앓는 19세 남성 ‘해롤드’가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80대 여성 ‘모드’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유명연극 ‘19 그리고 80’. 그런데 최근 이런 유형의 커플이 실제로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북 웨일즈 애버게일에 거주중인 조안 로이드(68)과 필 압솔롬(29) 커플이다. 항상 서로를 아끼며 사랑스런 속삭임을 주고받고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은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지만 이들에게는 큰 특징이 있다. 나이 차이가 무려 40년에 이른다는 것. 본래 조안은 자녀 넷과 다정한 남편이 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였다. 행복한 나날이었지만 4년 전 남편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놀라운 것은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로이드에게 “꼭 젊고 잘생긴 남자와 연애를 하라”고 충고했다는 점이다. 조안은 “병으로 힘겨운 와중에도 남편은 다정한 목소리로 ‘내가 죽더라도 평생을 외로운 미망인으로 살지 마, 젊고 잘생긴 녀석과 재밌는 인생을 보내라고, 내가 하늘에서 응원해줄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조안은 약속대로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섰다. 조안은 새로운 반쪽을 찾을 장소로 ‘페이스북’을 택했다. 그녀의 이상형 조건은 두 가지였는데 첫째는 ‘유머가 풍부할 것’, 둘째는 ‘나이 들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없도록 에너지가 넘칠 것’이었다. 6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감한 의상을 입은 매력적인 조안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랐고 곧 700명의 지원자가 그녀에게 쪽지를 보냈다. 하지만 모두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열정이 식을 때 쯤 마법처럼 ‘필’이 나타났다. 각자의 사진을 SNS로 본 두 사람은 첫 눈에 서로 반했고 역사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조안-필 커플은 하루 종일 손을 잡고 있을 정도로 사랑이 깊다.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필이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과다흥분하거나 정신을 잃는 등 발작 증세가 심했기에 그동안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없었던 필을 조안은 따뜻한 배려로 감싸줬던 것이다. 조안은 필을 깊이 사랑하지만 너무 많은 나이 탓에 그의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잘 안다. 그녀는 “만일 그가 아이를 갖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한다면 언제든지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필은 “요즘 세상에 애를 낳고 키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조안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한편, 필의 어머니는 40살이나 많은 여성과 데이트하는 아들을 처음에는 못마땅해 했지만 필의 병간호를 지극 정성으로 하는 조안의 진심을 알고 난 뒤부터 둘 사이를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페이스북’이 맺어준 女68·男29 커플 화제

    ‘페이스북’이 맺어준 女68·男29 커플 화제

    우울증을 앓는 19세 남성 ‘해롤드’가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80대 여성 ‘모드’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유명연극 ‘19 그리고 80’. 그런데 최근 이런 유형의 커플이 실제로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북 웨일즈 애버게일에 거주중인 조안 로이드(68)과 필 압솔롬(29) 커플이다. 항상 서로를 아끼며 사랑스런 속삭임을 주고받고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은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지만 이들에게는 큰 특징이 있다. 나이 차이가 무려 40년에 이른다는 것. 본래 조안은 자녀 넷과 다정한 남편이 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였다. 행복한 나날이었지만 4년 전 남편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놀라운 것은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로이드에게 “꼭 젊고 잘생긴 남자와 연애를 하라”고 충고했다는 점이다. 조안은 “병으로 힘겨운 와중에도 남편은 다정한 목소리로 ‘내가 죽더라도 평생을 외로운 미망인으로 살지 마, 젊고 잘생긴 녀석과 재밌는 인생을 보내라고, 내가 하늘에서 응원해줄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조안은 약속대로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섰다. 조안은 새로운 반쪽을 찾을 장소로 ‘페이스북’을 택했다. 그녀의 이상형 조건은 두 가지였는데 첫째는 ‘유머가 풍부할 것’, 둘째는 ‘나이 들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없도록 에너지가 넘칠 것’이었다. 6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감한 의상을 입은 매력적인 조안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랐고 곧 700명의 지원자가 그녀에게 쪽지를 보냈다. 하지만 모두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열정이 식을 때 쯤 마법처럼 ‘필’이 나타났다. 각자의 사진을 SNS로 본 두 사람은 첫 눈에 서로 반했고 역사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조안-필 커플은 하루 종일 손을 잡고 있을 정도로 사랑이 깊다.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필이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과다흥분하거나 정신을 잃는 등 발작 증세가 심했기에 그동안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없었던 필을 조안은 따뜻한 배려로 감싸줬던 것이다. 조안은 필을 깊이 사랑하지만 너무 많은 나이 탓에 그의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잘 안다. 그녀는 “만일 그가 아이를 갖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한다면 언제든지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필은 “요즘 세상에 애를 낳고 키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조안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한편, 필의 어머니는 40살이나 많은 여성과 데이트하는 아들을 처음에는 못마땅해 했지만 필의 병간호를 지극 정성으로 하는 조안의 진심을 알고 난 뒤부터 둘 사이를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올림픽 참가땐 테러”… 美·獨 등 협박 이메일 받아

    미국을 비롯, 독일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이번 대회와 관련해 ‘테러 위협’ 이메일 등을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NBC 등 주요 외신들은 헝가리올림픽위원회(HOC)가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면 테러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과 편지들을 받았다고 23일 전했다. 졸트 보르커이 HOC 위원장은 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하는 한편, 자국의 테러방지센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IOC는 적어도 다섯 나라의 올림픽위원회도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수신했음을 확인하면서도 위협이 실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HOC 간부인 지그몬트 나기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IOC와 소치조직위원회 모두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이런 위협이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IOC는 이날 성명을 발표, ‘이런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해당 국가의 안보팀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무작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기는 IOC 간부들의 말을 인용,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위협을 했던 인물이 러시아가 아닌 곳에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군경은 이슬람 반군 미망인들로 구성된 ‘검은 과부’의 요원 한 명을 포함해 5명의 테러리스트 용의자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네버랜드를 찾아서(씨네프 오전 11시 40분)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와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김지윤의 달콤한 19(tvN 밤 11시) 2014년, 내게도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자전거로 무작정 대전까지 달려온 남자의 패기 넘치는 순애보에 고민하는 여자. 과연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줘야 할까. 한편 세 번의 우연한 만남이 짜인 각본이었다면 어찌해야 하는 걸까. 연애 멘토 지윤 언니가 내리는 특약처방전을 공개한다. ■명탐정코난 미공개 X파일(투니버스 밤 8시) 유명한은 서스펜스 드라마의 자문을 맡게 된다. 드라마 야외 촬영장에 구경 간 날 밤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피해자가 살해당한 시간, 코난과 미란은 피해자의 모습을 민박집에서 보게 된다. 피해자에게 협박당했던 허세민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코난은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를 보게 된다. ■몬스터 헌터:식인 뱅골 호랑이(내셔날지오그래픽 밤 8시) 인도 동부의 외딴 맹그로브숲에 불시에 나타난 끔찍한 동물. 그 동물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남편을 잃은 부인들이 많은 마을이 있다. 범인은 가장 두려운 존재이자 숭배의 대상인 벵골호랑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해 다니는 호랑이가 왜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걸까.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50분) 일본 가나가와 현에 있는 다카하시댁을 찾아간다. 바다가 보이는 고지대에 있는 이 집은 부모와 아들 부부가 함께 사는 주택이다. 부모의 집은 단층, 아들 부부의 집은 2층으로 돼 있다. 두 집은 현관을 공유하며 테라스를 통해서도 오고 갈 수 있는 구조다. 덕분에 집 안 어느 곳에서나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2:데코로라 어드벤처(애니맥스 오전 8시) 지우와 친구들은 깊은 안개가 낀 본섬으로 향한다. 이들은 안개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광경에 놀란다. 그리고 수십 년 전 거대 포켓몬이 빼어난 본섬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소문의 근원지로 향한다. 한편 피카츄는 숲을 걷다가 누군가 있는 낌새를 알아챈다.
  • 청주시의원 피살사건 미망인 16년 만에 배후 재조사 요청

    1997년 10월 청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부인이 검찰에 사건 재조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 의원의 부인 A씨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은 검거됐지만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다며 배후를 밝혀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청주 지역 유명인사 등 3명이 남편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당시 사건 기록을 살펴보는 한편 공소시효를 확인해 수사가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A씨가 지목한 3명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97년 10월 2일 오후 9시 45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 차고 앞에서 청주시내 폭력조직 H파 조직원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행 후 도주한 이들은 두 달 뒤 검거됐다. 범행을 지시한 선배 조직원 B(당시 31세)씨는 1년 8개월 뒤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군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내년 8월 출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나이트클럽 인허가 문제로 갈등을 빚다 조직폭력배들이 이 의원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9년전 佛 유학 때 인연 맺은 지사 부인 만나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39년 전 프랑스 유학 당시 인연을 맺은 프랑스 유력 인사의 부인을 만나 옛 추억을 되살리는 등 개인적으로 각별한 하루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인 르그랑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1974년 유학 당시 자신을 각별히 배려해 준 이제르주 전 지사의 부인 보드빌과 만나 환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프랑스 그르노블로 유학 왔을 때 각별하게 대해 준 당시 지사의 미망인이 박 대통령을 보고 싶어 했다”고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직후 프랑스 동남부의 그르노블대학에서 어학 과정을 공부했다. 당시 보드빌의 남편은 지역 행정 책임자로서 박 대통령의 유학 생활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출간된 박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도 당시 프랑스 현지 하숙 경험과 외국인 친구들과의 일화 등 유학 시절 생활이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다. 앞서 파리 메데프회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프랑스어로 20여분간 진행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노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문화,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창조적 융합을 통해 양국의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미래의 경제 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은 한국이 프랑스에 보이는 관심을 대변해 주는 것이란 반응을 보였고 일부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완벽한 프랑스어 구사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서는 의회 연설 전체를 영어로, 중국 방문 때는 대학 강연 일부를 중국어로 진행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문화산업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의 문화 역량과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간 만남을 통해 양국 문화산업이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피에르 가타즈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밤 전용기편으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국빈 방문을 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파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남편은 케네디를 죽이지 않았다” 암살범 부인 50년만에 진술 번복

    “남편은 케네디를 죽이지 않았다” 암살범 부인 50년만에 진술 번복

    1963년 11월 22일 해맑은 날씨 속에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시내 중심가를 무개차를 타고 통과하던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날아든 세 발(?)의 총알을 맞고 암살되고 만다. 그러나 단독 범인으로 알려진 리 하비 오스왈드는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호송되는 도중 잭 루비에 의해 살해되었고 잭 루비마저도 구치소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하면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둘러싼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오스왈드의 부인이었던 마리나 오스왈드(72)는 자신의 전 남편이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에 책임이 있다고 그 당시 밝혔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남편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마피아의 희생양이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더 미러(Mirror)’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녀는 “지난 50년 동안 대통령을 암살했다는 죄책감으로 시달려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발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항상 비밀 요원들이 자신을 감시했으며 지금도 전화 통화를 도청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미망인이 자신의 남편이었던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와 결혼할 당시 착용하였던 결혼반지를 경매에 내어 놓아 익명의 사람에게서 10만 8000달러(1억 1500만 원)에 팔려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50년 만에 모습을 나타낸 케네디 암살범 부인(‘미러’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스티브 잡스 전생은 전투기 조종사?…전 여친 회고록 출간

    스티브 잡스 전생은 전투기 조종사?…전 여친 회고록 출간

    지난 2011년 작고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을 생생히 증언하는 회고록이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잡스의 전 여자친구인 크리산 브레넌이 구술한 것으로 그녀는 딸 리사를 놓고 잡스와 친자확인 소송까지 벌인 바 있다. 20대 젊은 잡스의 뒷모습을 증언한 책의 제목은 ‘애플 베어물기’(The Bite In The Apple: A Memoir Of My Life With Steve Jobs). 둘 사이에 딸을 낳을 만큼 깊은 관계였던 브레넌은 그러나 매정하게 차였고 1991년 잡스는 현재는 미망인이 된 로런 파월과 결혼했다. 이 책에서 브레넌은 “1970년대 후반 ‘애플’로 성공을 거두면서 잡스는 악마(demon)가 되었다” 면서 “이때부터 주변에 있던 사람은 물론 심지어 웨이터도 가차없이 비판할 만큼 삶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잡스와 브레넌의 ‘악연’은 법정으로 이어질 만큼 질겼다. 잡스는 둘 사이에 생긴 딸 리사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모른척 했으며 특히 법정에 제출된 유전자 검사 결과도 부정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후 잡스는 자서전에서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된다는 책임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후회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브레넌의 책에는 잡스의 엉뚱한 상상력도 담겨있다. 브레넌은 “잡스는 전생에 자신이 나치군에 맞서싸운 전투기 조종사라고 생각했다” 면서 “자동차 운전대를 마치 비행기 처럼 당겨서 운전하기를 갈망했다”고 털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운동화는 활동성뿐만 아니라 이제 패션 소품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운동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져서인지 10만원은 기본에 5만원 이하의 저렴한 운동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고가의 운동화가 세탁 한 번에 제값을 못하게 된다. 제품의 특성상 오염이 쉬운 운동화가 세탁이 불가하다는 게 황당하기만 한데…. ■VJ특공대(KBS2 밤 10시) 맛은 기본, 푸짐한 인심까지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경남 양산의 한 식당에서는 오리고기를 시키면 고르곤졸라 피자가 제공된다. 싱싱한 자양오리에 채소와 함께 양념한 주물럭은 한 번 초벌해서 나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견과류가 듬뿍 올라간 고르곤졸라 피자와 이색궁합을 자랑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0분) 비밀 만남을 갖는 무지개 멤버 노홍철과 데프콘. 그리고 이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이 찾아온다. 소탈한 매력이 있는 그녀의 일상,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 한편 추석을 보내고 난 뒤 서먹해진 형제들의 ‘친해지길 바라’코너와 ‘방송사 MBC 추석 챙기기’,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를 위한 선물 주기 등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금요일엔 수다다(SBS 밤 12시 30분) 영화배우 송강호는 박찬욱, 봉준호 등 스타 감독들의 영화를 도맡아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이다. 최근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며 국민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언제나 영화인들 사이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꼽히며 동료에게 극찬을 받는 진짜 배우 송강호를 집중 분석한다. ■지난 여름 갑자기(EBS 밤 11시 40분) 1937년, 뉴올리언스의 한 주립병원에서 신경외과의사로 근무하는 존 쿠크로비치는 특별한 시술로 정신병자들의 난폭한 성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 젊은 의사다. 하지만 연구비 원조는커녕 재정난으로 그는 고향 시카고로 돌아갈 생각을 품고 있다. 그즈음 이 지역의 부유한 미망인 베너블 부인이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을 해온다. ■OBS 금요시네마-밀양(OBS 밤 11시 5분) 서른세 살에 남편을 잃은 신애(전도연)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잃은 그녀는 이곳에서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열고 새로운 시작을 기약한다. 한편 밀양 외곽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송강호)는 신애 곁을 계속 맴돌면서 서서히 그녀의 삶에 스며든다.
  • 금감원 “동양증권 고객 재산 문제 없다”… 그룹 CP·회사채 투자자는 손실 가능성

    법정관리 위기에 놓여 있는 동양그룹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파생결합증권(DLS)에 가입한 고객들은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투자자 4만 7000여명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양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ELS와 DLS 관련 자산을 회사 자산과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동양증권이 고객 재산을 제3의 기관들에 분산 배치하고 있어 고객 재산 보호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ELS와 DLS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주식·채권 등 위탁계좌 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신탁계좌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 중이다. ELS와 DLS는 별도 예탁 의무가 없어 금감원이 점검에 나섰으나 이 또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동양그룹의 CP와 회사채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1만 5900여명이 4564억원어치의 CP를 갖고 있다. 회사채는 3만 1000명이 1조원 정도를 갖고 있다. 금융업계는 회사채가 동양증권이 아닌 다른 증권사를 통해서도 팔렸기 때문에 해당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CP나 회사채를 갚지 못하면 해당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법원 결정에 따라 원금의 일정 부분만 돌려받게 되는데 여기에도 1년여가 걸린다.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의 회사채 투자자들은 원금의 70%만 돌려받았다. 그나마 웅진홀딩스가 코웨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높게 받은 편이다. 만기 이전 시장에서 팔 수도 있으나 손실이 불가피하다. 동양증권은 전국 영업점에 투자자 문의가 빗발치자 CMA, ELS 등은 안전하며 환매 시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CMA는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며 환매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워 지분을 모두 팔겠다고 밝히고, 창업주 미망인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은 1500억원대 오리온 주식을 동양네트웍스에 증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지주회사인 동양도 26일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선명 총재 사후 1년, 통일교의 현재는…

    문선명 총재 사후 1년, 통일교의 현재는…

    지난해 9월 92세를 일기로 성화(聖和·타계)한 문선명 총재 사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그 미래를 둘러싸고 많은 추측이 난무했었다. 오는 23일(음력 7월 17일) 문 총재 1주기를 맞는 통일교가 그런 우려 섞인 전망과는 달리 안정된 조직을 구축, 조용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문 총재 사후 통일교가 다른 양상을 보인 큰 흐름은 일반의 전망과는 다른 후계 구도 마무리와 통일교단 위상의 전환이다. 우선 미망인이자 문 총재 생전에도 공동 총재 격으로 활약했던 부인 한학자(70) 총재 친정체제의 구축이 눈에 띈다. 당초 한 총재는 통일교의 양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4남 국진(43), 7남 형진(34)씨 등 두 아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형진씨는 지난해 9월 말 통일교 한국총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미국행을 선택했다. 형진씨는 현재 세계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국진씨도 지난 3월 통일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직을 내놓고 미국에 살고 있다. 두 아들의 예상 밖 퇴진(?)은 아무래도 세간에서 ‘왕자의 난’으로 도마에 올랐던 아들 간의 알력이 큰 원인이란 관측이 많다. 실제로 국진 씨는 통일교단과 거리를 둔 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3남 현진(44)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른바 ‘여의도 소송’ 1, 2심에 패소해 통일재단 이사회로부터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학재단을 비롯한 종교·기업·재단을 모두 이끌고 있는 한 총재는 사실상 통일교의 실질적인 교주인 셈. 통일교단은 “한학자 총재가 참어머니로서 문선명 총재를 대신하는 동시에 동격·동위로서 그 사명을 수행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한 총재의 주변에 문 총재 부부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지도자들이 포진해 돕고 있다. 형진씨의 후임으로 통일교 한국총회장에 취임한 양창식(60) 전 미국총회장과 국진씨 퇴진 후 통일재단 이사장을 맡은 박노희(72) 유니버설문화재단 부이사장이 대표적인 보좌진이다. 한 총재와 통일교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포스트 문선명’ 위상은 역시 문 총재의 유지를 통한 사회통합과 봉사 교단으로 거듭나기다. 문 총재가 남긴 500쪽짜리 책 700권 분량의 방대한 어록을 ‘천성경’ ‘평화경’ ‘참부모경’ 등 세권으로 정리하는 ‘천일국경전’ 편찬은 최우선 사업 순위에 있다. 통일교의 공식명칭을 원래 이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환원한 뒤 추진하는 역점 사업도 종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실제로 국제축구대회 피스컵을 잠정보류한 데다 대북투자의 핵심 사업이랄 수 있는 북한의 평화자동차와 보통강호텔 운영권을 북한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차세대 리더의 육성과 통일교 전교의 강조가 눈에 띈다. 10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원모평애재단’과 통일교 지도자 육성기관 ‘천주평화사관학교’를 설립했다. 문 총재 사후 조용하면서도 예사롭지 않게 변모하는 통일교의 위상은 결국 아들들의 복귀와 맞물려 자리 잡게 될 것이란 전망이 통일교 내부에선 무성하다. “2세는 아직도 시간을 둬야 될 것 같다.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올해 신년하례회에서 한 총재가 남긴 말의 시효가 언제일지 모를 일이다. 한편 통일교는 오는 17∼23일을 추모 기간으로 정해 23일 오전 10시 가평 청심평화월드에서 가족과 전 세계 통일교 관계자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문 총재 1주기 추모식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몬스타(tvN·Mnet 밤 9시 50분) 설찬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세이 때문에 선우는 힘들어하고 설찬과 선우의 신경전은 계속된다. 칼라바 아이들은 올포원과의 파이널 대결을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공연에 함께하지 못하는 설찬은 칼라바 친구들을 돕는다. 한편 칼라바 아이들의 사생활을 취재하던 변 PD는 세이에 관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더 임파서블(캐치온 밤 11시) 마리아와 헨리는 휴일을 맞아 세 아들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평화로운 리조트에서 다정한 한때를 보내던 크리스마스 다음 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쓰나미가 그들을 덮친다. 10분 만에 물살에 휩쓸려 그 속에서 행방을 모른 채 흩어지는 헨리와 마리아, 그리고 세 아들. 서로 생사를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데…. ■현대사 산책 순간(국회방송 오전 9시 20분)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은 수많은 전쟁 미망인의 애달팠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당시 엄청난 반향과 커다란 사회변화를 일으켰던 영화 ‘자유부인’을 살펴보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았던 전쟁 미망인들을 돌아본다. 당시 사회의 여성상을 국회방송 ‘현대사 산책 순간’에서 만나 본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2(올리브 밤 9시 50분) 결승전에서 절대미각 김태형과 천재 최강록이 맞붙는다. 김태형은 얼마 전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음악 밴드 에덴의 보컬이자 리더로 절대미각 싱어라 불리며 이번 시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초반에는 깔끔한 외모에 노래 잘하는 가수로만 인식됐으나 중반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우승까지 노린다. ■다이어트 마스터(스토리온 밤 11시) ‘하체 비만 10주 만에 각선미 찾기’를 주제로 심각한 하체 비만으로 고민 중인 일반인 도전자 2명을 찾는다. 스키니진과 짧은 치마를 입어 보는 것이 소원인 두 도전자를 위해 헬스 트레이너, 요리 전문가, 비만클리닉 전문가, 한의사 등 국내 최고의 다이어트 전문가 10인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도전자들의 10주 체험기를 함께한다.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구하라! 코코링과 기적의 별(애니맥스 오후 4시 30분) 먼 우주 신기별에서 코링이라는 친구가 호빵맨 마을을 찾아온다. 코코링은 신기별을 움직이는 신기 에너지가 바닥나 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도움을 구하러 온 것이다. 한편 호빵맨이 세균맨을 혼내 주고 있는 동안 코코링은 호빵맨을 보지 못하고, 크림판다를 영웅으로 오해해 그를 신기별로 데려간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살인의 역사(AXN 밤 10시 50분) 이른 아침 달리기를 하던 브로디는 바닷가에서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여자의 귀에는 러시아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가 걸려 있다. 여자의 신원을 밝히려고 애쓰던 브로디는 한 청소용역 업체가 연관이 있음을 알아낸다. 얼마 후에는 다시 손목에 러시아 십자가 문신이 새겨진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위험한 관계(스크린 밤 11시) 모든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과 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의 위험한 게임이 시작된다. 모지에위는 셰이판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걸고 어린 베이베이를 탐해 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자선 사업에만 전념해 온 정숙한 미망인 두펀위를 새로운 목표로 삼는데…. ■베이츠 모텔(OCN 밤 11시) 남편이 갑자기 죽은 뒤 노마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로 이사해 낡은 모텔 하나를 인수한다. 하지만 모텔의 전 주인이라며 나타난 남자가 새 출발을 하려는 두 사람을 괴롭히고, 결국 노마는 그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한편 노마의 또 다른 아들이 이사한 집으로 찾아오자 집안은 묘한 긴장에 휩싸인다. ■초이스 룸(FX 밤 1시) 전직 미식축구 선수로 유명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남자’에 뽑힌 이력이 있는 훈남 트리블. 그리고 그를 차지하기 위한 11명의 시티걸과 11명의 컨트리걸들의 리얼 러브게임이 시작된다. 목장 데이트부터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로맨틱한 밤의 캠프파이어까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트리블은 과연 누구와 함께할까. ■시카고 파이어(FOX 채널 밤 10시) 밀스는 구조대원이 되려 노력하고 세버라이드는 그런 밀스를 적극 지원해 주지만 케이시를 비롯한 소방대원들은 그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셰이는 호르몬 주사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져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한편 몰리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방서로 돌아온 세버라이드는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날아라 호빵맨3(애니맥스 오후 5시) 짤랑이는 세균맨이 항상 호빵맨에게 지는 것이 분하다. 짤랑이는 세균맨만 믿고 있을 수 없어서 세균 도사를 찾아가 세균 도사에게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는 변신 카드를 얻어 온다. 하지만 세균맨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또다시 호빵맨에게 당하고 만다. 한편 감나무를 키우는 단감 소녀가 감을 한가득 짊어지고 교실을 찾아온다.
  • [기고] 정전과 한·미동맹 60주년의 의미/길병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

    [기고] 정전과 한·미동맹 60주년의 의미/길병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

    올해는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3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에 미국 등 16개국이 유엔의 깃발 아래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전 세계 93개의 독립국가 중 63개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 3년 1개월이 넘는 1129일 동안의 전쟁으로 13만여명의 국군 전사자, 4만여명의 유엔군 전사자,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하여 60만여명의 부상자와 포로·실종자 등이 발생했다. 게다가 300만여명의 인명 피해와 1000만여명의 이산가족, 수많은 상이군인, 전쟁미망인, 전쟁고아 발생 등의 피해가 있었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국군이 제외된 유엔 측과 북한 측 대표가 정전협정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동족상잔의 비극은 일단락됐고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을 경계로 분단의 상태를 오늘날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한국은 1953년 10월 1일 휴전 성립에 동의한다는 조건으로 경제 원조를 약속받고 미국과 한·미군사방위조약을 체결했다. 전후 60년이 지났지만 남북 분단은 현재진행형이다. 정전 이후에도 북한은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자행한 정전협정 위반사례는 43만건 이상이다. 직접적인 침투 및 국지도발만 약 3000건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6·25전쟁의 상처와 참혹상들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잊혀 가고 있고 우리의 대북 안보의식이 불감증에까지 이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 한·미동맹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지대하다. 그동안 한·미동맹은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유지에 핵심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지난 60년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화가 가능했다. 한반도 평화유지, 경제적 번영, 민주주의의 성숙에는 6·25전쟁 이후 미국을 위시한 유엔군과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역할이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잊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그런 국민이 1등 국민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6·25전쟁에서 목숨 바쳐 공산화를 막아낸 호국영웅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호국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타국민들을 구해낸 유엔 참전용사, 언어는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생소한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쳤던 젊은 병사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때마침 육군이 6·25전쟁의 위기에서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참전용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국군 전쟁영웅뿐 아니라 미군 참전영웅에 대한 표창까지 추가 제정하여 전승기념행사 식장에서 수여키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활기찬 공중도시, 꽃으로 피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여행 목적지로 찾는 이들이 있을까? 지금의 수도는 20세기에 이르러 정치, 외교적인 목적 아래 기획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만큼 문화유적이나 볼거리는 많지 않다. 국제공항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지방으로 오가는 길에 하루이틀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먼지 많고 어수선한 도시이긴 하지만 ‘수도이기에’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이유인즉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의 뼛조각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까닭이다. 그 흔적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학교 내에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인 루시(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이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를 듣고 있었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이후 ‘슬기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사피엔스 ‘이달투Idaltu’의 화석이 발견된 것도 에티오피아에서였다. 이 두 개의 화석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인류의 기원지로서 자신들의 영토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갖게 했음은 물론이다. 전통시장 ‘마르케토Marketo’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엔토토산Mt.Entoto’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마르케토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의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은 장식품이나 수공예품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보려면 토요일에 들르는 게 좋지만 소매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약 6,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까닭이다. 물론 미국이 아디스아바바에 공항을 건설해 주는 거래가 있었다지만 100여 명이 목숨을 잃어가며 함께 싸워 준 은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아디스아바바에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에티오피아의 질병 퇴치와 가난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Ethiopian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성스러운 한모금’ 에티오피아에 기원하고 있는 것은 인류만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못 마시면 손이 떨리도록 중독이 되어 버린 음료, 커피도 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지금의 짐마Jimma 지역, 옛 지명 ‘카파Kaffa’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어쨌든 커피라는 용어 자체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기원후 6~7세기, 어린 목동 칼디Kaldi는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며칠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는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했고, 이를 수도원에 알린 뒤 각성제로서 커피가 보급됐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피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급종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수백만 개의 커피농장이 운영 중인데, 그 독특한 향과 풍미는 절대적으로 에티오피아의 토질에 기인한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귀중한 손님이나 친구들을 위해 진행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다. 세레모니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느긋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매너도 중요하다. 생두를 프라이팬에 올려 숯불에 볶은 뒤에는 프라이팬을 손님들에게 가져가 커피의 향을 맡게 해준다. 이후 볶은 커피를 절구에 넣어 빻고,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만큼 유리잔에 담아 건넨 뒤, 팝콘을 간식으로 함께 먹는 게 세레모니의 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외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베델Bethel’이라는 미망인촌에서 처음으로 맛본 커피는 한번도 경험 못한 맛과 향으로 오감을 적셨다. 여정 중 맛본 수십 잔의 커피들은 당연히 그에 못 미쳤는데, 이는 커피 세레모니와 함께 전해진 정성과 호의가 그만큼 따뜻했고 진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travie info 토모카Tomok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명성 높은 1920년대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의 커피숍으로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다. 하라르, 예가체프, 시다모 등의 종을 섞어서 판매하는데 하라르의 배율이 높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약 400원, 원두는 한 봉지(250g)에 약 3,000원 수준이다. 토모카 커피의 대부분은 최대 수입국인 스웨덴을 포함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www.tomocacoffee.com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travel info ethiopia [Ethiopian Food] 인제라Injera 말려 있을 때는 롤케이크, 펼치면 팬케이크와 흡사한 빵으로 그 무난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신 맛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주식으로, 테프라는 에티오피아 토착 작물과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사나흘간 발효시킨 뒤, 구워서 먹는다. 보통 접시에 넓게 펼쳐서 와트Wat라 불리는 매콤하게 볶은 양고기, 쇠고기와 야채 스튜를 곁들여 먹는다. 여행객들은 처음 인제라에 거북함을 느끼다가도 며칠 먹다 보면 나중에는 그 맛에 중독된다. 인제라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덜 익힌 쇠고기에 고추가루, 버터를 버무린 키트포Kitefo는 좀처럼 이방인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대부분 고기를 바짝 익혀 준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Restaurant] 요드 아비시냐Yod Abyssinia 아디스아바바의 대표적인 관광식당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인제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에티오피아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전통 술인 테쯔Tej를 맛볼 수도 있다. 테쯔는 꿀이 곁들여진 에티오피아식 와인이다. www.yodethiopia.com 탑뷰Top View 19세기 말부터 수십년간 에티오피아를 넘본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가 널리 전파되어 있다.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뷰 레스토랑은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아 식당이다. 파스타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비싼 편이며, 맛은 다소 밋밋하다. [Hotel] 아디스아바바┃데브레 다모Debre Damo 4성급 호텔 ‘데브레 다모’는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공항이나 시내가 모두 가깝고, 최신 시설을 도입해 아디스아바바의 다른 4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02실로, 부엌이 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실이며, 옥상에는 라운지 개념의 스카이바도 운영된다. 체크인 시 5분 이상을 기다리면 투숙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www.debredamohotel.com 쉐라톤 아디스Sheraton Addis 에티오피아에 있는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힐튼, 래디슨블루 등의 체인호텔들도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널찍한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실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클럽도 있다. 가격은 1박에 약 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www.sheratonaddis.com 바하르다르┃쿠리프투리조트앤스파Kuriftu resort & spa 휴양지인 타나호수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로,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미술품이 걸려 있는 널찍한 객실,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산책 코스, 마사지와 네일 캐어 서비스까지 동남아와 지중해의 럭셔리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www.kurifturesortspa.com 곤다르┃고하호텔Goha Hotel 일부 편의시설이 곤다르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못 미치지만 전망과 이색적인 객실 디자인이 모든 걸 상쇄한다.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객실 내부는 화강암 벽에 아프리카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장식이 인상적이다. www.gohahotel.com 랄리벨라┃탑트웰브호텔Top Twelve Hotel 유럽 여행객이 많은 랄리벨라에는 수준급 호텔이 많다. 최근 개장한 탑트웰브호텔은 얼핏 사막처럼 보이는 랄리벨라 산의 호쾌한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가죽으로 만든 가구들과 천사 얼굴이 새겨진 침구류가 독특하다. 음식도 훌륭하다. 호텔 주인은 첫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www.toptwelvehotel.com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한국 상륙 앞둔 아프리카의 날개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는 많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에티오피아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배낭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다 보니, 항공사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설립됐으며,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62개의 국제선, 16개 국내선을 운항 중이며, 최신기종인 ‘드림라이너(B787)’ 6기를 포함해 총 5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파일럿, 승무원 및 항공 정비 교육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부터 한국에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서울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공 노선을 개설한다.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언어 공용어는 암하라어이며,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다. 전기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이지만 소켓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챙기는 게 좋다. 화폐 비르Birr를 사용하며, 18비르가 약 1US달러에 해당한다. 비자 도착 비자도 있지만, 출발 전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사전 발급을 받는 게 좋다. 비용은 20달러이며, 발급에는 3~4일이 소요된다. 날씨 아디스아바바를 기준으로, 연중 기온이 15~25도 사이로 온화한 편이다. 북회귀선에 속해 있지만 고도가 높은 탓이다. 4~5월이 소우기, 6~9월은 대우기로 비가 집중된다. 예방주사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입국 전,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확인증을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만 한다. 말라리아, 장티푸스 예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이다. 기부 혹은 적선 에티오피아에서는 여행객이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돈이나 볼펜, 초콜릿 따위를 달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현금 몇 푼 건네는 것은 그들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차라리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법이 낫다. 옷가지나 볼펜, 초콜릿, 사탕 등을 넉넉히 챙겨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것은 괜찮다.
  • 세계서 가장 비싼 집 톱 10 살펴보니…

    세계서 가장 비싼 집 톱 10 살펴보니…

    최근 피카소의 그림 ‘꿈’을 1억5500만달러(약 1740억원)에 구매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이 미국에 6000만달러(약 673억원)짜리 집을 구매하면서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비싼 집들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들을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인도 최대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소유한 ‘안틸라’(Antila)가 꼽혔다. 안틸라는 건축에만 10억달러(약 1조 1218억원)가 들었기 때문에 그 가치는 그 이상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215억달러(약 24조 1187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빌라 레오폴다’가 차지했다. 프랑스 빌프랑슈쉬르메르 리비에라에 있는 이 집은 억만장자 미망인 릴리 사프라가 소유하고 있다. 빌라 레오폴다는 지난 2008년 러시아 부호 미하일 프로호로프 오넥심그룹 회장이 매매계약을 했다 파기할 당시 5억유로(당시 약 7800억원)로 책정된 바 있다. 참고로 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릴리 사프라는 네 번의 결혼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유명하며 순자산만 12억달러(약 1조343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다음은 페어필드(Fair Field)라는 대저택 부지가 차지했다. 미국 뉴욕 사가포넥에 있는 이 저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집으로 유명하며 그 가치는 2억4800만달러(약 2776억원)이라고 한다. 이는 이 집을 소유한 억만장자 아이라 레너트의 지난해 세금을 통해 추산한 것이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4위. 켄싱턴 팰러스 가든 내 저택(영국 런던).  가격:2억 2200만달러(약 2483억원).  소유주: 락시미 미탈(아르셀로미탈 회장).  소유주 순자산: 165억달러(약 18조 4684억원)  ▲5위. 원 하이드 파크 아파트(영국 런던)  가격: 2억2100만달러(약 2473억원)  소유주: 리나트 아흐메토프(시스템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  소유주 순자산: 154억달러(약 17조2341억원)  ▲6위. 엘리슨 에스테이트(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가격: 2억달러(약 2238억원)  소유주: 래리 엘리슨(오라클 최고경영자)  소유주 순자산: 430억달러(약 48조1212억원)  ▲7위. 켄싱턴 팰러스 가든 내 저택(영국 런던)  가격: 1억4000만달러(약 1566억원)  소유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축치자치구 주의회 의장, 첼시 구단주)  소유주 순자산: 102억달러(약 11조4148억원)  ▲8위. 블라섬 에스테이트(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격: 1억3000만달러(약 1454억원)  소유주: 켄 그리핀(해지펀드 매니저)  소유주 순자산: 41억달러(약 4조5883억원)  ▲9위. 재너듀 2.0(미국 워싱턴 시애틀)  가격: 1억2050만달러(약 1348억원)  소유주: 빌 게이츠(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소유주 순자산: 670억달러(약 74조9797억원)  ▲10위. 마운틴 홈 로드(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가격: 1억1750만달러(약 1314억원)  소유주: 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소유주 순자산: 86억달러(약 9조6242억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돈 만원의 신년음악회

    새해 문화나들이를 활기찬 신년음악회로 시작해보자. 지역 공연장에서 준비한 공연은 저렴하기까지 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전통음악으로 장식한 신년음악회 ‘기운생동(氣運生動)’을 마련했다. 연출을 맡은 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서울의 사계절을 전통예술의 歌(가), 舞(무), 樂(악), 戱(희)로 표현해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달한다.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다섯마당 하이라이트, 조창훈 명인의 대금 독주, 남사당줄꾼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이애주 명무의 태평춤까지 전통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만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취타’와 ‘아리랑 환상곡’(최성환 작곡), 서울시무용단의 ‘태평성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 등도 준비했다. 1만~5만원. (02)399-1114.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12~13일에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12일 오후 6시에는 지휘자 김남윤이 이끄는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활란, 테너 류정필, 바리톤 김진추가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친숙한 오페라 음악을 들려준다. 13일 오후 4시에는 강북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5번’, 하이든 플루트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곡을 연주한다. 2000원~1만원. (02)2289-5401. 대구시향은 11일 오후 7시 30분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왈츠와 폴카로 장식한 신년음악회를 연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안넨 폴카’와 ‘트리치-트라치’,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 등을 준비했다. 상임지휘자 곽승,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강현수가 참여한다. 1만원. (053)606-6313~4.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대전시향과 11일 오후 7시 30분에 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 힘이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1만~5만원. (042)610-2222.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은 12일 오후 5시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의 신년음악회 ‘더 퍼스트 에볼루션 2013’을 연다. 양방언은 이날 음악회에서 그가 작곡한 게임 주제곡을 처음 선보이고, 2002 부산아시안게임 주제곡 ‘프론티어’, 1997년에 발표한 ‘윙스 오브 미라지’ 등을 선사한다. 5만~8만원. (031)260-3355.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특혜’는 없다… 스스로 돈 버는 美 대통령들

    ‘조지 워싱턴부터 아들 부시까지 퇴임 후로 본 미국 대통령의 역사’(레너드 버나도·제니퍼 와이스 지음, 이종인 옮김, 시대의창 펴냄)는 낄낄거리며 읽어나가기 좋다. 일단 다루는 대상이 온 국민의 안줏거리, ‘정치’와 ‘대통령’이다. 거기다 퇴임 뒤 얘기다.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기 바빴던 현역 때와 달리, 권력의 금단증상을 겪던 시절 얘기니 그 얼마나 인간적(?)이겠는가. 그 깨알 같은 재미에다 서양인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체가 뒷받침됐다. 그래도 역시 눈에 띄는 건 한국 상황과 겹치는 부분이다. 그전에 차이점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미국은 대통령에게 대중의 포퓰리즘에 휘둘리는 의회의 독재를 막으라는 사명을 줬지만, 그렇다 해서 왕이 될 빌미만큼은 한사코 주지 않으려 들었다. 정치인을 싸잡아 비난하는데 일가견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포퓰리즘에 대한 저항은 쉽게 인정한다. 그러나 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은 비교적 약하다. 아니, 약한 걸 넘어서 은연중에 왕이길, 그것도 성왕(聖王)이길 바란다. 시대에 뒤떨어진 보수진영이야 말할 것도 없고, 개명했다는 진보 진영도 매한가지다. 제왕적 대통령이 그렇게 싫다면서도 분권형 총리 정도만 얘기하지 의회 권한 강화는 잘 얘기하지 않는다. 의회 권한 강화가 보수 대연합으로 귀결될 가능성과 강력한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이유로 든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건 반대하건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제왕이건 성왕이건 왕은 왕이라는 점이다. 이런 차이를 감안하면 재미는 배가된다. 일단 미국은 19세기 말까지 대통령에게 월급이나 비용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과 동시에 땅 팔고 집 팔아 직원 채용하고 만찬을 차려야 했다. 재테크에 능한 대통령이야 버텨낸다. 재주 없는 대통령들은 재임 기간 전 재산을 탕진했다. 작은 정부, 균형 예산을 강조한 버지니아주 출신 대통령들, 그러니까 오늘날 미국 보수주의의 정신적 고향이라 부를 만한 대통령들의 눈물겨운 사연이 나열되어 있다. 연방파와 공화파의 대비가 빼어나 흥미롭게 읽힌다. 그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한 사람 하나 고르라면 역시 토머스 제퍼슨이다. 세계 최고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미국 의회도서관은 지금도 도서관 설립 초기 제퍼슨의 기여를 기리고 있다. 영국군이 도서관을 불태웠을 때 책을 채워준 이가 제퍼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공화주의 계몽의 이상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제퍼슨의 결단 덕분이 아니다. “1814년 재정 상태가 너무 위태로워지는 바람에 애지중지하던 장서 6000권을 미 의회에 팔아야” 했다. 그 대금 2만 4000달러는 “당시 시세의 절반”이었고 이 돈은 빚잔치에 쓰였다. 장서가였던 제퍼슨은 그 책들이 아까워 몇 해를 끙끙 앓았다 한다. 한 술 더 떠 연금도 없었다. 국회의원이나 법관들, 장군들에겐 혜택을 주면서 대통령만큼은 단 한 푼도 안 줬다. “왕족의 특혜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 덕에 퇴임 뒤 고향에 갈 기차 삯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거나, 죽어서 장례 치를 돈도 없거나, 죽은 뒤에도 자식들이 몇 년 간은 빚잔치를 벌여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보다 못한 철강왕 카네기가 1912년 전직 대통령이나 그 미망인에게 사비를 털어서라도 연간 2만 5000달러를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왕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굳은 신념(?) 덕분에 반세기 가까이 흐른 1958년에서야 연금지급 방안 등이 담긴 전직대통령법이 만들어졌다. 요즘 분위기는 역전됐다. TV출연이나 자서전 출간 등으로 떼돈을 버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때문에 스스로 이런저런 혜택을 반납하는 대통령들도 나왔다. ‘4년 중임제’ 논쟁도 흥미롭다. 미국에서는 19세기 중반 이미 6년 단임제 주장이 나왔다. 원래 4년 중임제는 미국 헌법에 정해진 게 아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3선 제안을 물리치고 낙향함에 따라, 위대한 공화주의 전통 운운하면서 굳어진 일종의 관례다. 그러던 것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을 하자, 1951년에서야 헌법에 중임제 조항이 들어갔다. 이것 역시 왕의 출현을 막으려는 조치다. 중임제에 대한 비판의 요지는 첫 1년은 바짝 일하지만, 나머지 3년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데 몰두하더라는 것이다. 18년 집권을 막겠다며 7년 단임제로 갔다가, 7년은 너무 길다고 5년으로 줄였다가, 레임덕 등을 감안해 4년 중임제로 바꾸려는 한국 상황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전직 대통령 기념관 문제도 비슷하다. 미국에서도 늘 미화 논란이 따라붙는다. “레이건기념도서관에서는 이란-콘트라사건이 언급되지 않고, 클린턴기념도서관에는 르윈스키 성추문은 논외 사항이고, 닉슨기념관에서는 워터게이트 범죄를 다루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통치사료에 기반을 둔 엄정한 연구센터라기보다 관광객 유치사업으로 취급받는다. 이에 대한 찬반논란도 소개해뒀다. 그럴 바에야 객관적 사료만 추출한 종합적인 대통령 박물관을 만들자는 주장과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지금 같은 방식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도움된다는 반론이다. 저자가 전직 대통령의 긍정적 모델로 꼽는 이들은 민주당의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정도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카터는 전직 대통령들의 모임 ‘디 엘더스’를 통해, 클린턴은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통해 나름의 활동영역을 개척하고 있어서다. 저자가 결론부에 이들을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한국의 열악한(?) 전직 대통령 문화 덕에 그보다는 공화당의 허버트 후버와 리처드 닉슨 얘기가 더 솔깃하다. 후버는 대공황으로 나라를 말아먹었고,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내쫓겼다. 퇴임 뒤 조롱받았고, 공화당 정치인들조차 유령 취급했다. 이들에게 발언권을 되돌려준 건 묘하게도 민주당 대통령들이었다. 성급하게 한국 상황을 대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고 보니 후버는 비록 적국이라도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만큼은 아낌없이 추진했고, 닉슨은 중국 따윈 깔아뭉개 버리자고 으르렁대다가 막상 집권하고서는 중국과 관계개선을 이뤄냈다. 역시 개인적 캐릭터,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넘어 대통령의 가장 큰 미덕은 책임 있는 행동이다. 아무리 큰 오점이 있어도, 그래야 훗날 찾는 사람이 생긴다. 2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 작품 박경리 소설과 공통점 많아”

    “내 작품 박경리 소설과 공통점 많아”

    “문화적 수준이 높을수록 살기 좋은 사회인데, 한국에 와서 친절하고 문화적인 한국인들을 만나 기쁘다.” 제2회 박경리상을 수상한 러시아 현대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69)는 25일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수상 소식 듣고 ‘김약국집 딸들’ 읽어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유전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 ‘지하 출판물’(유전학, 성경, 외국 문학에 대한 필사본)을 읽다가 적발돼 해고됐다. 그 후 9년을 직업 없이 살다가 마흔에 뒤늦게 작가로 데뷔했다. 그를 러시아 현대문학 대표 주자의 지위에 올려놓은 것은 1993년 펴낸 중편소설 ‘소네치카’다. 입양된 딸과 남편이 연인이 된 사실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이는 여인의 삶을 그린 이 책은 프랑스에서 그해 가장 우수한 책으로 선정됐다. 그의 작품은 34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널리 읽히고, 러시아의 부커상, 프랑스의 메디치상, 이탈리아 주세페 아체르비상 등을 받았다. 박경리상 수상 전에 국내 출판이 계약된 ‘소네치카’(비채 펴냄)는 이번 방한에 맞춰 출간됐다. 수상 소식을 듣고 박경리의 ‘김약국집 딸들’을 읽었다는 울리츠카야는 “‘소네치카’와 박경리, 그리고 박경리의 소설에서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미망인이고, 딸 하나를 데리고 살며, 그녀의 집이 항상 북적인 것은 ‘소네치카’와 비슷하다.”고 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공통된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살든 사랑·고통·이별·죽음 등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나는 인간의 영혼·감정 깊이 다뤄 톨스토이를 좋아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생물학을 포기하고 작가가 됐을 때도 ‘인간의 내면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간혹 사회적 문제, 이념의 문제에 천착하는 작가들이 있지만, 나는 인간 영혼의 문제, 감정에 집중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이 책을 안 읽는데, 책 읽는 것을 처음부터 금지하면 열광하며 읽을 것”이라고 유쾌한 농담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갖고 싶죠 이런 나쁜 남자

    갖고 싶죠 이런 나쁜 남자

    쇼데를로 드 라클로(1741~1803)의 ‘위험한 관계’는 연애심리소설의 고전이다. 1959년 로제 바딤 감독을 시작으로 스티븐 프리어즈(1988년 ‘위험한 관계’), 밀로스 포먼(1989년 ‘발몽’), 이재용(2003년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등 동서양의 많은 감독이 탐을 냈던 이야기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멜로 전문가 허진호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허 감독은 신작 ‘위험한 관계’(11일 개봉)에서 돈과 권력이 전부이던, 사랑이란 말조차 비웃음거리던 1931년 상하이 상류사회로 배경을 옮겨 놓았다. 숱하게 변주됐던 원작인 만큼 전작과의 차별성에 성패가 달렸다. 정숙한 미망인 두펀위(장쯔이)를 유혹할 수 있는지를 놓고 팜므파탈 모제위(장바이즈)와 내기를 벌이는 상하이 최고의 바람둥이 셰이판 역을 맡은 장동건(40)의 어깨가 무거운 까닭이다. 그에게 ‘불혹의 귀요미’란 별명을 안긴 드라마 ‘신사의 품격’보다 ‘위험한 관계’를 먼저 찍었다. 직전까지 장동건의 출연작은 ‘친구’(2001), ‘해안선’(2002), ‘태극기 휘날리며’(2003), ‘무극’(2005), ‘워리어스 웨이’(2010), ‘마이웨이’(2011) 등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온몸을 내던지는 어둡고 비극적인 캐릭터가 대부분. 갑자기 ‘나쁜 남자’로 돌아온 이유가 궁금했다. “이미지 변신보다는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쯤 나한테 싫증이 난 상황이었다. 매번 무겁고 피범벅이 돼 죽는 역할 말고, 연기하는 나도 보는 관객도 재밌는 영화를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게다가 ‘마이웨이’를 9~10개월쯤 찍었는데 그런 작품을 하고 나면 미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에 끌린다.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허 감독님이니까 섬세한 작업이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존 말코비치, 콜린 퍼스, 라이언 필립, 배용준 등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맡았던 역이다. 캐릭터를 설정하는 과정에선 일부러 다른 버전을 보지 않았다. 장동건은 “처음에는 어둡고 마성이 있는 인물로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유쾌함과 유머를 불어넣기를 원했다. 덕분에 차별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제작보고회 때 알게 됐는데 장궈룽(張國榮)이 생전에 간절히 원했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묘한 부담이 생겼다.”고도 했다. 감독과 촬영·편집·음악 등 주요 스태프는 한국인이지만 중국 자본에 의해, 중국 배우들과 중국에서 찍었다. ‘무극’으로 중국영화를 경험했지만, 당시 대사가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대사 부담이 컸을 터. 장동건은 “감독님이 크랭크인까지 시간이 촉박하니 한국어로 대사하고 나중에 더빙해도 된다.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언어로 연기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홍콩 출신들이 쓰는 광둥어는 어차피 외국어나 다름없어서 생겨난 현상이다. 량차오웨이(梁朝偉)가 대표적이다.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그의 매력적인 중저음은 만다린어 성우의 목소리다. 장동건이 한국말로 얘기하면, 장쯔이는 만다린어로 대꾸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루 이틀 중국어를 외워서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반면 한국어로 해봤더니 영 어색했다. 그래서 밤을 새워서라도 중국어 대사를 외웠다. 어떻게 다 외웠는지…. 잠깐 ‘그분’이 왔다 가신 거 같다(웃음).” ‘위험한 관계’에 이어 ‘신사의 품격’에서는 어깨의 힘을 쫙 뺀 채 오글거리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까지 했다. “(두 작품) 이전까지 슬럼프였다. 하고 싶은 작품과 해야만 하는 작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하는 일이 많았다. 대중들이 원하는 게 반듯하고 착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나 자신도 그 이미지를 깨는 게 두려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짐이 되고 날 옭아매더라.” 그는 이어 “‘신사의 품격’이나 ‘위험한 관계’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새로운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설렘이 다시 생겼다. 뭐든 새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되찾았다.”며 웃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그의 인터뷰를 보면 ‘미남 배우’에 대한 거부감이 짙게 묻어난다. 불혹이 된 지금은 어떨까. “젊었을 때 치기일 수도 있는데 대중이나 언론에서 외모만을 주목하는 게 힘들었다. 일부러 잘생기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찾아다녔다. 어쩌면 그런 고민이 날 성장하게 해 준 것도 같다. 지금은 외려 반대다. 좀 더 외모가 좋을 때, 싱싱할 때 (‘신사의 품격’, ‘위험한 관계’ 같은 작품을) 왜 안 했을까란 아쉬움도 있다. 물론 어릴 때 했다면 지금처럼 모든 걸 내려놓고 하진 못했을 것 같다. 하하하.”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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