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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회 극우·보수파/구유고 외국군철수 요구/철군동의안 제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회내 극우민족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은 21일 옛 유고에서 모든 외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외교정책부문에서 위력과시에 나섰다. 공산주의자와 보수파계열의 농민당,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민족주의 자민당 등이 제출한 이 동의안은 『옛유고에 파견된 모든 외국군이 철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동의안은 또 비행금지구역의 설정 등 옛 유고지역에서 어떠한 종류의 무력이 사용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동의안은 비록 옛 유고의 어떤 구성원도 직접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르비아계의 이익을 지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 동의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병력 철수와 무력사용 금지 등을 권고하기위해 러시아대표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 러시아 새내각 구성 진통/옐친­체르노미르딘

    ◎개혁파각료 안배 등 이견/군장비 현대화 계획 승인/안보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18일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보리스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등 개혁파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야기된 정치·경제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새내각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대통령과 총리가 여섯시간동안 각료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내각내 균형을 맞추는 문제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날 협의는 『많은 견해차이』로 점철됐다고 설명했다.인테르 팍스통신은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옐친대통령이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새 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인선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대통령 자문기관인 안보위원회가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 주재로 열려 군장비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안보위 회의에서 지금 러시아 정계의 최대현안인 개각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회의에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다른 회의때문에 불참하고 대신 안드레이 코코신 국방차관이 참석했으며 볼가공화국을 방문중인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파 정치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는 19일 대폭개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새총리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 신임 주미 러대사에 보론초프 유엔 대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신임 주미러시아대사로 유리 보론초프(65)현유엔대사가 내정됐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14일 보도했다. 주미대사직은 블라디미르 무린대사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하원에 진출,현재 공석중이다. 보론초프대사는 55∼58년 주유엔,66∼77년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한 직업외교관으로 주인도·프랑스 대사를 거쳐 90년 유엔대표부 대사로 부임했다.
  • 러 부총리급 5명 확정/가이다르는 유임키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정부기구의 대폭적인 개편에 따른 개각 인사와 관련,제1차로 부총리급 5명이 최종 확정됐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위한 환영행사가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고르 가이다르와 올레그 소스코베츠를 제1부총리로,알렉산드르 자베류하와 유리 야로프를 부총리로 각각 재기용키로 확정했으며 옐친 대통령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 러시아 자본도피 급증/월 10억∼20억불

    ◎정·경 불안 반영… 개혁정책 지장/헤럴드 트리뷴지 【파리 연합】 러시아로부터의 자본도피가 최근 수주일사이 급격히 증가,보리스 옐친대통령 정부의 경제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일간 인터내셔널헤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측과 거래하는 서방의 금융가·경제전문가및 사업가들의 말을 인용,현재 러시아의 자본도피액이 매달 10억∼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을 반영하는 이같은 자본도피현상은 이미 취약성을 보이고 있는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IHT는 러시아의 자본도피는 개혁정책을 인플레와 루블화 가치가 안정 기미를 보인 작년 여름 주춤했었으나 지난 10월 러시아의회에서의 전투와 12월 선거에서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득세한 이후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로부터 도피한 자본의 총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수 없으나 지난 90년 이후 약 3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한전문가는 추산하고 있다고 전하고자본도피의 주요원인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러시아은행에 달러를 예치할 경우 범죄단체의 갈취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 옐친측근 슈메이코 상원의장 피선/러 개혁파 의회주도권 장악

    ◎17일 개각… 추바이스 부총리 임명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측근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가 13일 실시된 연방회의(상원)의장선거에서 보수파 후보를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슈메이코 부총리는 이날 연방회의 의원들의 투표에서 98표를 획득,당선에 필요한 86표보다 12표를 더 획득했다.보수파 후보인 표트르 로마노프는 52표,칼미크자치공화국 지도자 키르산 일륨지노프는 7표,우랄지역 지도자인 에두아르트 로셀은 6표를 각각 얻었다. 슈메이코는 연방회의 의장에 당선됨에 따라 내각의 부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회의는 하원인 두마의 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두마는 연방회의의 결정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으로 번복할 수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의회지도부 선거결과를 감안해 오는 17일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미 개각을 둘러싼 협의가 끝난 상태이며 그 최종 윤곽은 상하양원 지도부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13일 실시되는 하원 의장·부의장 선출등 하원 지도부 인선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개각단행 발표에 때맞춰 아나톨리 추바이스 국유재산관리위원장을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정부의 부총리로 임명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반옐친계/러 하원 첫 표결서 우세/의회주도권 장악 가능성

    ◎입법­행정부 마찰우려 높아져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의 상·하 양원이 11일 각각 개원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각 정파간의 협력을 최대 당면 과제로 역설했으나 개회 첫날 실시된 한 투표에서 반옐친계가 우세,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행정부와 입법부간의 알력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원인 두마에서는 개원직후 실시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을 정하는 표결에서 공산주의자들과 보수적인 농민당 및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민족주의 연합세력이 총 재석의원 4백44명(정원은 4백50명)의 과반수에 불과 3표 모자라는 2백20표를 얻어 1백89표를 얻은 「러시아의 선택」 등 개혁지지세력들을 누르는 우세를 보였다. 반옐친세력들은 이날 원내교섭단체구성에 필요한 최소의석수를 50석으로 제안한데 반해 옐친계의 개혁세력들은 20석을 주장,표대결을 벌였는데 양쪽 다 의안통과에 필요한 과반수 획득에 실패,의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표결결과가 하원내의 세력분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단정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친옐친·반옐친의 대결구도속에 무소속이 의사결정권을 쥐고있는 상황에서 반옐친세력이 향후 과반수의 지지세력을 확보,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 “통독 여파” 재정난 극복하자/독 교향악단들 “변신의 새바람”

    ◎개명·통폐합통해 활로 모색/관객 많이 확보하려 이미지쇄신에도 안간힘 독일 교향악단들은 민간스폰서가 없다.살림살이의 약 90%가 정부보조금으로 충당된다.재정적인 어려움이 덜한 만큼 관객확보에는 신경이 무딘 편이다.그러나 최근들어 독일 교향악단들이 정부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독일통일에 따른 엄청난 재정난의 여파가 교향악단들에까지 미친 것이다. 악단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보조금을 정부가 대폭 삭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나친 공급과잉을 막고 체질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재편 의도다.대부분의 유럽 교향악단이 그렇듯이 독일 교향악단 역시 수급 원칙과는 별개로 방만하다.정부가 먹여살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베를린의 경우 인구 3백만명의 도시에 평균 한달에 7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을 정도다. 정부보조금의 삭감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독일 교향악단들은 재정난의 타개와 관객확보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미지 변신을 위한 명칭변경과 통폐합 움직임이 그것이다.명칭을 바꾼 대표적인 케이스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의 베를린·독일교향악단.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던 이름을 지난 가을시즌부터 바꿨다.구동독의 음악홀과 샤우슈필 하우스를 정기공연장으로 확보하고 아슈케나지의 계약도 98년까지 연장했다. 이 교향악단의 단장 바인카텐씨는 『오케스트라의 정부보조금이 앞으로도 계속 삭감돼 오케스트라의 통폐합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베를린·독일교향악단의 명칭변경도 이같은 변신의 일환』이라고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48년 서베를린시의 전속오케스트라로 발족한 베를린교향악단은 역사는 짧지만 많은 현대작품의 초연과 정력적인 녹음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아슈케나지의 위력에 힘입어 콘서트위주의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를 잡아 왔다. 옛소련태생의 피아노명연주자겸 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지난 89년 이 악단에 영입된뒤 현대음악에 있어서는 베를린 필못지 않은 빼어난 연주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독후 베를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악단은 베를린 필을 필두로 5개의관현악단,2개의 가극장전속 오케스트라,2개의 방송교향악단등 모두 9개.확고한 음악적 전통을 가진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교향악단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예전에는 첫공연이라도 관객확보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수가 없게 됐다.예술의 자유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음악가의 이같은 푸념은 독일 교향악단의 현주소와 체질개선의 당위성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 옐친,정부기구축소 포고령 서명/핵심부처 대통령직속화…직할통치 강화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정부부처를 대폭축소하고 국방부·외무부·내무부·정보부서등 핵심부처를 대통령직속으로 하는 내용의 대폭적인 연방정부기구개편에 관한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포고령에 따르면 현행 30개이상의 부를 23개로 줄이고 각 국가위원회와 독립관청 가운데 일부를 정부부처와 연방기구로 통폐합,24개 국가위원회와 20개의 독립관청으로 축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포고령은 또한 국방부·내무부·외무부·대외정보처·연방방첩본부(구국가보안부)·국경수비총국·국영통신사·TV라디오국가위원회및 정부자료보관소를 대통령관할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정부기구개편은 옐친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간의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로써 반개혁세력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의회와의 대결을 앞두고 대통령직할의 통치기반을 대폭강화한 셈이 됐다. 이 포고령에 따라 정부기구의 대폭축소에 따른 각료수도 줄게 되며 부총리수도 현재의 9명에서 4명으로 대폭축소될 예정이다.
  • 러 개혁파 각료들 “실세” 확실/정부개편·개각 전망

    ◎가이다르·표도로프 퇴진 “초읽기”/외교·군사분양 보수화 가능성 고조/소스코베츠 등 온건파 부상 유력 11일 러시아의 새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부개편 및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새내각의 성격 및 현개혁파 각료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주도로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12월22일 기자회견에서 「2주내」라고 밝힌 바 있고 연초 8일부터 3일간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연휴이기 때문에 개각시기는 7일쯤이 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대통령과 총리간 이견으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5일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제출한 개각구상명단을 거부,새로운 명단을 제출토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로시스카야 베스티」와 인테르팍스통신등 러시아 주요언론은 총선결과를 반영,개혁파 각료들이 대거퇴진 또는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들을 하고 있다.우선 급진개혁의 대명사인 가이다르 부총리가 선임 제1부총리자리를 점진개혁론자인 올레그 소스코베츠에게 넘겨줄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온건개혁론자인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소스코베츠가 새내각의 주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는 가이다르가 추진해온 급진개혁 대신 투자활성화를 통해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이루어 질것이라는 의미다. 이와함께 가이다르식 개혁의 두 축이었던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 장관이 제1부총리급에서 평각료급으로 역할이 격하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표도로프 장관은 통화정책을 놓고 온건개혁론자인 빅토르 게라센코 중앙은행총재와 공개적으로 대립해온 인물이다.게라센코 총재의 유임이 확실해짐에 따라 표도로프의 퇴장은 시간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물론 옐친대통령이 선뜻 개혁노선을 점진개혁쪽으로 수정할 것이냐 하는점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없지않다.공식적으로 크렘린이 개혁노선 고수를 거듭 천명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인플레 억제와 루블화 안정을 새해 최대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급진개혁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설사 온건파로 새내각을 짜더라도 개혁방향은 옐친 자신의 구도대로 급진개혁쪽으로 밀고나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새의회의 세력분포는 전체 4백50명 대의원중 「러시아선택당」을 비롯한 급진개혁세력이 1백74명,극우세력인 자민당,공산당을 포함한 반대세력이 1백96명으로 분류되고 있다.어차피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급진개혁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경제정책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는게 중론이다. 문제는 외교·군사 등에서의 보수화 가능성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새해 외교지표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국익과 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의 권익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이란 바로 발트 3국등 구소련지역에 흩어져있는 2천5백만 러시아인들의 권익을 염두에 둔 말이다.극우지도자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기간중 줄기차게 외쳐온 구호중 하나가 바로 이 재외국민의 권익보호였다.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하고 반대파가 계속 목소리를 키워가면 외교·군사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때문에 발트3국 정부는 코스티코프의 발언에 즉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외교의 보수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 모네서 피카소까지/불 인상파 명작전 모스크바서 성황

    ◎1백20점 한자리에… 연일 대만원/러시아 부호가 수집… 26년간 창고서 썩다 “햇빛” 피카소,모네,세잔,고갱,고흐,앙리 마티스 등 프랑스 초기인상파 화가 20여명의 작품 1백20점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고 있다.전시장인 모스크바시내 중심가의 푸시킨 미술관은 러시아전역과 유럽각지에서 몰려온 미술애호가들로 연일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시작돼 오는 2월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여러면에서 단순한 인상파전이 아니다.전시작품들은 모두 러시아국내에 소장돼 있는 작품들인데 초기인상파의 명작 대부분이 러시아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이 작품들의 원소장자가 러시아제국말기 2명의 러시아 부호였다는 점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거부로 미술에 뛰어난 안목을 가졌던 이반 모로조프,세르게이 슈힌 두 사람은 20세기초 틈만나면 프랑스를 드나들며 작품들을 사모았는데 이번 전시회는 바로 작품의 원소장자인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전시회 이름도 「러시아의 수집가,모로조프와 슈힌­모네부터 피카소까지」. 1871년생인 모로조프는 벨벳과 실크무역을 해 섬유왕국을 건설한 조부의 부를 물려받은 당대 러시아의 거부.예술에 뛰어난 안목을 가졌던 그는 1921년 사망할때까지 초기인상파 화가들의 예술실험을 높이 사 친구이기도 한 슈힌과 함께 파리를 오가며 이 작품들을 사모았다.두 사람은 이렇게 모은 그림들을 집에다 전시했는데 방마다 「모네홀」 「고갱홀」하는 식으로 꾸며져 당시 이들의 집은 미술관을 방불케했다.볼셰비키혁명 직후인 1918년 레닌은 모로조프의 집을 몰수해 「새서구미술관」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두사람이 수집한 그림들을 함께 소장케 했다. 그뒤 이 그림들은 48년 스탈린이 「부르주아적」이라는 이유로 전시를 영구 금지시키면서 에르미타주박물관과 푸슈킨미술관의 지하창고에 처박히는 신세가 된다.이 그림들이 다시 지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74년에 가서이다. 푸슈킨미술관 관장인 마리나 베소노바여사는 『이 두사람이 아니었다면 20세기 미술계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것』이라고 말한다.마티스는 인상파실험을하던 무명일때 슈힌이 사준 그림값으로 화실을 열고 작업을 계속할수 있었다.슈힌은 당시 미친사람 취급받던 고갱의 재능을 인정해준 사람으로도 유명하다.고갱의 그림을 산뒤 그가 『미친 화가의 그림을 미친 수집가가 샀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모로조프는 피카소가 큐비즘이라는 생소한 실험을 할때 1905년작 「공위의 소녀」등 유화 수점을 사주어 큐비즘운동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러시아 미술비평가들은 또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당시 러시아미술계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접하지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카지미르 말레비치,바실리 칸딘스키로 대표되는 러시아 전위미술 「아방가르드운동」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모은 작품들은 러시아에 남아있지만 두사람은 혁명뒤 모두 유럽으로 망명,고국땅을 다시 밟지 못했다.슈힌은 1936년 프랑스에서 사망직전 소련을 상대로 작품반환소송을 내라는 주위의 권고에 대해 『나는 러시아국민 모두를 위해 작품들을 모았다.내가 어디에 있건 그 작품들은 러시아땅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 인도­파키스탄 평화회담 결렬

    【이슬라마바드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인도­파키스탄 외무장관 회담은 관측통들의 당초 예상대로 양측간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3일 이틀간의 협상일정을 모두 마쳤다. 파키스탄을 방문,회담에 임했던 J N 딕시트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회담을 시작할때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밝혀 이번 협상이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했음을 분명히 했다.
  • 러 지리노프스키 망언 행각/총선서 득세후 좌충우돌 화제

    ◎“내 보좌관이 불가리아 대통령 돼야”/2년전엔 “내정간섭땐 독에 핵폭탄” 유럽을 방문중인 러시아 극우파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무례하고 극단적인 언동으로 가는 곳마다 좌충우돌,「유럽의 무법자」로 낙인찍히고 있다. 지난 주말에 그는 사전통고도 없이 불가리아에 입국,최초의 민선 대통령인 젤레프가 사임하고 자신의 불가리아인 보좌관이 새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강제출국조치를 당했다. 젤레프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리노프스키는 행동에서나 사고에서나 틀림없는 파시스트』라고 단정하며 파시스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무슨 약속이라도 내놓는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지리노프스키는 자신이 쫓겨난 것은 불가리아시민들이 『미래의 러시아대통령 지리노프스키만세』를 외치며 자신을 열렬하게 환영한것에 대해 젤레프 대통령이 질투심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불가리아에 이어 독일을 방문하려던 지리노프스키는 독일입국도 금지당했다.독일이 29일 그가 독일에 머무르는 것은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일행이 신청한 18일간 체류비자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디터 포겔 독일 총리실장관은『불과 2년전 독일이 러시아 내정에 간섭하면 핵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위협했던 그의 방문을 금하는 것은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리노프스키가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주장하나 그런회의가 열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지리노프스키는 자신이 이미 독일을 세차례나 방문한 일이 있다고 지적,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정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루마니아를 「이탈리아 집시」의 나라라고 칭하고 러시아와 헝가리,불가리아로부터 빼앗은 영토로 만들어진 「인공 국가」라고 말해 루마니아인들을 격분케 만들었다. 루마니아에서는 상원의원들이 러시아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라고 정부에 촉구한 가운데 외무장관이 러시아 대사를 소환,지리노프스키의 발언이 루마니아 국민에 대한 사상 최악의 모욕이라고 분개했고 한 정치인은 지리노프스키를 아예 정신병자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도지리노프스키는 28일 유력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선정한 인기정치인 1백인 리스트에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이어 2위로 올라,러시아 정계의 스타로 급부상했음을 입증해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2주내 대규모 개각/각료 20%감축 포함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재임이래 최대규모의 개각을 단행하기 위해 새로운 각료 명단을 2주내에 제출하도록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명령했다. 이번 개각은 현 각료수를 약 20%정도 축소하고 부총리 수도 크게 줄이는 한편 대통령의 군통수권을 강화하기위해 국방안보담당 부총리제를 신설하게 된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 1년에 한번씩 개각을 단행키로 했다고 러시아 TV가 이날 보도했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 구소/“화학무기 생산중 수만명 사망”

    ◎지금도 오염지역에 1백만명 노출/러 과학자들 폭로 【모스크바 AP 연합】 구 소련이 지난 1924년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그 생산과정에서 수만명이 숨졌다고 러시아의 과학자들이 폭로했다. 러시아 화학안전협회의 레브 표도로프회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도 1백만명 가량이 화학무기 폐기 등으로 인한 대기 및 수질의 오염으로 기형아탄생률 및 암발병률이 높은 3백여개 지역에 살고있다고 주장했다. 화학무기로 인한 희생자의 수나 화학무기의 폐기에 따른 오염지역 등에 관한 수치적인 상세한 내용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서방세계에서 추정하고있던 정도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과학자들은 화학무기 개발사업 때문에 야기된 생태학 및 의학적인 피해들을 상세히 밝히면서 정부당국은 그동안 이를 비밀에 부치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표도로프는 화학무기 생산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만명이 화학무기생산에 쓰이던 맹독성 물질에 의해 목숨을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이같은 비극은 대부분 1950년대 중반 이전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화학무기생산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인 블라디미르 유그레프는 자기의 고향인 시크하니지방은 안전장치 없는 무분별한 화학무기생산으로 암의 발병률이 매우 높은곳이 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금도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4만4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 러시아 개혁속도 싸고 내분/옐친의 회견내용 모호

    ◎급진파·점진파 실정책임 서로 떠넘겨/보수세력 포용 정책노선 정립에 골몰 총선에서 개혁세력이 예상밖의 고배를 마심으로써 급진개혁에 대한 노선수정의 필요성이 강력 제기되고있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개진을 않고있다. 옐친대통령은 22일 최근 총선에서 개혁 정당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과 외교정책은 변함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며 아울러 강력한 통치기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희망에 부응,오는 96년6월까지로 정해진 자신의 현 임기를 채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후 첫기자회견에서 총선결과에 대해 『개혁세력이 패배한 것은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추진돼온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실망한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입장을 고려한 사회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해 일단 정책변경 필요성은 시인했다.그러나 급진개혁의 대명사격인 가이다르부총리의 거취에 대해 『가이다르는 계속 정부에 남아 경제개혁을 책임질 것이다.그가 남는다는 것은 그가 추진해온 정책도 계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해 노선변경여부에 대한자신의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어버렸다. 옐친행정부내 핵심각료들간에는 이미 노선수정을 둘러싼 의견대립이 심각히 진행되고 있다.점진개혁론자로 옐친진영에 몸담고있는 체르노미르딘총리는 급진개혁파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했다.그는 지난 18일자 일간「트루드」지와의 회견에서 『총선패배는 경제를 책임진 가이다르와 추바이스부총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국민다수가 현경제정책에 반대하는 현실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정책기조를 통화안정 위주에서 생산증대로 바꾸고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사회보장비 지출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가이다르,추바이스등을 겨냥해 내각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가이다르부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정책결정은 대통령의 권한이다.대통령이 개혁속도를 늦추기로 한다면 나는 더이상 정부에 남아있을 생각이 없다』고 맞섰다.이어서 20일 급진개혁론자인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이 일간 이즈베스티야지와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지난 2년간 해온 개혁을 계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제하고 만약 개혁속도가 늦춰진다면 자신을 비롯한 개혁파 각료들은 내각을 떠날 것이라고 체르노미르딘총리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옐친대통령으로선 새헌법에 따라 의회와 비교할수없는 막강한 권한을 확보하게됐지만 의회의 뜻을 외면하고 급진개혁을 밀고나가기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다.우선 하원(두마)4백50석중 70석 가까이를 확보한 우파 자민당,연합전선결성을 선언한 공산당·농민당·민주당등 보수세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는 사실상 국정운영이 힘들게 됐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여러차례 의회내 모든 정파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빈곤계층을 위해 사회복지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은 이런 고민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볼수있다. 그렇다고 가이다르를 비롯한 급진개혁각료들을 퇴진시킨다면 지난 2년의 시행착오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그래서 가이다르 유임과 함께 외교정책,국내개혁의 기본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런 이중적인 발언중 어느쪽에 더 무게가 실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키 힘들다.사회 빈곤계층을고려한 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지만 일단은 조만간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될 개각때 급진개혁파가 잔류하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같다.
  • 러 보유무기 엘립톤 “핵보다 위험” 주장/지리노프스키

    【빈 AFP DPA 연합】 러시아는 핵무기보다 훨씬 위협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극우파 민족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22일 주장했다. 오스트리아를 사적으로 방문중인 지리노프스키는 남부 라이헤펠스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보유한 무기는 핵무기가 아니라 『전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것으로 『엘립톤』무기라고 말다. 그는 서방세계에 대해 러시아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도록 경고하면서 러시아가 비축하고 있는 핵무기 및 화학무기는 『특정 서방세력의 부추김으로』 러시아에 내전이 일어날 경우 『쉽사리 통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핵보유여부 불확실”/클린턴 밝혀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22일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주요국제통신사들과의 송년회견에서 자신은 북한이 핵폭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위기로 비화되지 않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러시아총선 결과와 관련,극우세력의 득세로 다음달 자신의 모스크바방문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면서,그러나 자신은 극우파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새 「개혁정당」 창당”/“언론 통제” 포고령 발표

    ◎총선후 첫 회견/내년 조기대선 않겠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총선후 처음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총선에서 개혁파가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라 자신의 정당을 새로이 구성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TV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은 또 『정부가 진지하게 개혁되어질 것』이라며 극단주의자들은 행정부에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신이 96년6월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도 아울러 천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공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2일중으로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들을 대통령의 직접 통치아래 두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메이코 장관은 이 포고령으로 공보부와 연방정보센터를 보다 중앙집권화된 기관인 「연방TV­라디오 서비스」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2일 『민주개혁 세력은 이번 총선을 기해 국민들로부터호된 심판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복지를 고려한 사회정책을 펴겠다고 말해 자신의 개혁정책을 수정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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