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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보트 美국무 副장관 “러 마피아 돈세탁 문제 삼지말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스트로브 탤보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 마피아가 뉴욕은행에서 돈세탁을 한 것이 드러난 것과 관련,“진정 해야 한다”고 전세계에 촉구했다. 탤보트 부장관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러시아내에서 범죄와 부패는 심각한 문제로 개혁에 커다란 장애물이란 것을 애초부터 알고 있었다”며 “러시아 개혁은 완료된 것이 아니며 수십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이로 인해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면 문제는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탤보트 부장관의 인터뷰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원조된 자금을 비롯,석유,알루미늄 등을 빼돌려 마련된 42억달러∼150억달러의돈이 뉴욕은행 구좌를 통해 돈세탁됐다고 수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前)총리,경제정책 총수였던아나톨리 추바이스 등 러시아정계 엘리트들이 업계 마피아 거물인 세묜 모길레비치를 통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미르호 승무원 없이 궤도비행 순조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 유인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승무원 없이자동항법으로 지구궤도를 비행한 지 28일로 만 하루가 지났으며 하루동안 미르호의 비행은 순조로웠다고 러시아 우주비행센터가 전했다. 미르호의 마지막 승무원 3명은 28일 오전 4시34분(한국시간 오전 9시34분)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86년 발사돼 13년 이상 우주 공간에 머물면서 무중력 상태의 인체상태연구 등 우주실험을 포함, 27건의 주요 임무를 수행했던 미르호는 유인 우주정거장으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사실상 종료,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러시아 우주비행사 유리 바투린은 내년 1월께 미르호에 우주인이 한차례 더탑승, 재가동시키든지 아니면 태평양에 수장시키기 위한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르호의 재가동을 위한 후원자가 나타날 경우,미르호는 1년 더가동될지도 모르나 러시아가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바투린은전했다.
  • 러 마피아 돈세탁 ‘몸통’은 크렘린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한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하원도 진상조사를 천명,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짐 리치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음달 연방 수사당국이 현재수사중인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돈세탁은 크렘린까지 개입돼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고 거래규모도 150억 달러(약18조원)를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검은 돈에 러시아 정·재계의 불법자금과 마피아자금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 구제금융중 100억 달러가 전용돼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자금조달에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타치아나 디아첸코,아나톨리 추바이스 전총리 등 크렘린 전혁직 관리 12명이 연루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지원한 곡물구입용 장기 융자금 수천만달러가 옐친 특별계좌에서 사라졌다는 보도도 나오는등 크렘린이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돈세탁은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및 유럽내 위장회사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사의 뉴욕은행 계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뉴욕은행 본점과,뉴욕은행 런던 지점에 베넥스 명의로 지난해 3월 계좌가 개설됐고 이후 금년 3월까지 1차적으로 9개의 계좌에서 42억달러가 세탁됐다. 뉴욕은행이 FBI에 돈세탁수사를 의뢰한 한것은 98년 9월.계좌개설 6개월이나 지난 뒤 수사의뢰를 했다는 점이 1차 의혹이다.FBI가 수사에 착수한 뒤 1년이 지나도록 베넥스의 계좌동결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도 의문이다.FBI에도 러시아 마피아의 로비망이 침투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면에 드러난 핵심인물은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 러 석유회사 유코스 부회장).92∼95년 IMF 러시아 대표를 지낸 인물로 뉴욕은행 본점 러시아 업무 담당 임원인 나타샤 구르핀켈과 부부 사이임이 드러났다. 위장업체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의 사장 피터 벌린은 뉴욕은행 런던 지점의 러시아 담당인 루시 에드워즈와 부부 사이로 밝혀졌다. 사건의 불똥은 2000년 대선을 앞둔 미정치권에도 튀고 있다.카갈로프스키의 전 상관인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와 함께 미·러 공동위원회를 통해 IMF협상을 추진해온 앨 고어 부통령 진영은 맹 공격을 받고 있다.26일 공화당의 포브스와 부시 후보가 옐친정부의 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에 돈을 쏟아부어온 클린턴 행정부의 실책을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자핸드볼 3연패 위업

    한국이 러시아를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제4회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마지막날(20일·잠실체) 결승에서 홍정호(7골) 김현옥(5골)의 ‘쌍포’를 앞세워 러시아를 25―2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이로써 한국은 예선을 포함,4전 전승을 거두며 95년과 97년에 이어 3회연속 대회 정상에 올라 핸드볼 강국임을 입증했다.유럽의 강호 러시아는 한국의 벽에 막혀 2회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폴란드는 중국을 29-21로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김현옥이 선정됐다.또 ‘베스트 7’에는 한국의 김현옥(라이트윙) 홍정호(라이트백) 이남수(골키퍼),폴란드의 사비나(레프트윙)와 이사벨라(레프트백),러시아의 로멘스카야(피봇)와 모조바야(센터백)가 각각 뽑혔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스피드와 러시아의 파워 대결이었다.한국은 홍정호와김현옥을 선봉에 세워 속공과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장신을 이용한 모조바야(4골)와 로멘스카야(6골)의 고공포와 스미르노바(5골) 사이드슛을 막지 못해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전반을 14-13으로 앞서 마쳤다. 한국은 김은경과 허영숙이 부진하고 잇단 범실까지 겹쳐 후반 초반 역전을허용,전반 10분까지 16-18로 끌려 갔다.그러나 수비가 살아나고 곽혜정의 18-18 동점슛을 신호탄으로 홍정호 김향기 정선영 등이 릴레이포를 작렬시켜후반 7분여를 남기고 23-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기자
  • 韓赤, 터키에 구호금 4,000만원 전달

    대한적십자사는 20일 터키를 강타한 지진 구호활동에 참여중인 터키적신월사(赤新月社)에 5만스위스프랑(한화 4,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원식(鄭元植)한적 총재는 이날 터키적신월사 케말 데미르 총재에게 보낸전문을 통해“강인한 터키인들이 이번 재해를 빠른 시일 내 극복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고베지진보다 10여배 위력

    17일 터키 중서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은 지난 95년 1월 17일6,2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일본 고베(阪神)대지진의 10배 이상 위력을 보였다고 일본 도쿄대 지진연구소가 분석했다. 지난 35년 지진학자인 베노 구텐베르크와 찰스 프랜시스 리히터에 의해 고안된 리히터 규모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가장 약한 지진은 0에 가까운 값으로 표시되고 1단계 올라갈 때마다 피해는 10배 이상늘어난다.그러나 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9를 넘지 않는다. 리히터 규모로는 1905년 인도 잠무 카슈미르지역에서 발생한 8.6이 20세기들어 세계 최대였고,우리나라에서는 78년 발생한 5.2의 속리산 지진이 최대로 기록돼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프리마코프“정계복귀”러 정국 지각변동 예고

    3개월 전 옐친 대통령에 의해 팽(烹)당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전총리(사진)가 17일 정계 복귀를 선언,러시아 정국의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프리마코프 전총리는 이날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이 이끄는 중도좌파의 ‘조국’당과 민티메르 샤이미예프 타타르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성격의‘모든 러시아’당 연합체인 ‘조국-모든 러시아’당에 합세,오는12월 총선을 위한 연대를 형성한다고 발표했다.여기에 공산당의 강력한 연대세력이었던 농업당과 상페테르스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시장까지신당참여를 발표했다. ‘돌아온 정객’프리마코프의 깃발아래 반(反)옐친 세력이 결집,총선과 내년 7월 대선 정국에 강력한 회오리 바람으로 등장한 것이다. 경질된 뒤에도 26%라는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프리마코프와 강력한대선후보로 꼽히는 루즈코프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정치생명’을 걸고두 사람을 견제해 온 옐친 대통령측에게는 위험신호다. 연합세력은 프리마코프를 총선 후보 제1순위,루즈코프 시장을 2순위,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그 주지사를 3순위로 총선에 내세우기로 했다.그러나 프리마코프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선후보에 누가 나설것인지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모스크바 정치분석가들은 두사람이 총선에서 승리한 뒤 부통령제 부활을 골자로한 헙법개정을 통해 ‘대통령-프리마코프,부통령-루즈코프’식의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체첸共 비상사태 선포

    러시아가 회교반군 진압작전의 확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체첸공화국이 비상사태를 선포,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야간통행금지를 명령했다고 체첸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에 앞서 시베리아를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서리도 14일 “러시아 영토인 체첸에서 반군이 발견되면 즉각 공습하겠다”고 밝혀 확전의사를 분명히하고 다게스탄 전투에 참여중인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70∼170%의봉급인상을 단행했다.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도 이날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및 회교국 장관 등에게 보낸 특별성명을 통해 “러시아 관리들은 다게스탄내 체첸 반군들이 국제적인 원조를 받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지원도 러시아 연방의 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간주될 것이며 결과를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러, 회교반군 맹폭격

    러시아 정부가 다게스탄 공화국을 점령한 체첸 반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12일 대규모 병력을 파견,제2의 체첸사태가 우려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회교반군 진압이 정국혼란을 돌파하기 위한고의적인 음모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러시아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포병대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제트기와 공격 헬리콥터들이 이날 체첸 접경 탄두르와 라흐타 마을의 반군 거점을 맹폭,반군150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군은 또 반군 거점인 남부의 보틀리흐와 남서부의 추마다 지역의 군사령부와 대공포 진지를 맹폭,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서리는 13일 “다게스탄내 반군진압 작전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다게스탄에 증파했으며 수일내 회교반군 진압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회교반군진압에는 러시아 공수부대를 비롯,내무부 소속 102여단과 국방부의 136 차량화 소총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체첸 반군측은 12일의 전투에서 입은 반군 손실은 거의 없으며 러시아 헬리콥터 1대 격추,장교 1명 사살 및 고위 장성 3명 부상 등의 전과를 올렸다고주장하고있다.반군 지도자인 샤밀 바사예프는 산악지역 14개 마을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전투중 헬기 4대와 비행기 1대,장갑차 9대를 파괴했다고 반박했다. 최대 2,000명의 회교반군들은 지난 7일 다게스탄내 접경 3개 마을을 점령하자 러시아군과 다게스탄 정부군은 즉각 진압작전에 들어갔으며 10일 반군측이 이슬람회의를 열어 다게스탄을 러시아 공화국에서 분리된 독립국가로 선포함과 동시에 ‘성전(聖戰)’을 선포하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일부 러시아 언론들은 크렘린측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의원선거를연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태를 고의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음모설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희준기자 pnb@
  • 인간 박테리아 이용 요구르트 개발 화제

    [런던 연합] 러시아 과학자들이 최근 우주 비행사의 내장박테리아와 샐비어식물을 이용한 요구르트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스크바 소재 생물의학 문제 연구소의 미생물학자들은 무려 25년간의 연구끝에 우주 비행사들의 내장에서 추출한 박테리아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생산함으로써 이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면역결핍 문제를 해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우주 비행사들은 면역체계 결핍으로 내장에악성 박테리아가 증가,소화기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쉬운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우주 비행사들은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로 가기 전 정기적으로 요구르트를 섭취했으며 지난 89년과 95년 미르호 승무원들이 박테리아성 소화기질환을 앓았을 때도 요구르트를 공급해 주었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요구르트는 원래 우주 여행자들에게 건강한박테리아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개발됐으나 당초 목적을 뛰어넘어 장래성 있는 벤처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방송은 전망했다. 요구르트프로젝트팀은 이미 과일향의 요구르트와 신 우유로 만든 흰색의연한 치즈,러시아 전통 치즈 등으로 관련 상품의 생산을 다양화했다.
  • 박찬호 내일 4전5기 출격…몬트리올전 7승 재도전

    다저스 부진의 ‘3대 원인’으로 꼽힌 불명예를 떨쳐낼 수 있을까 -.박찬호(LA 다저스)가 12일 오전 8시5분 엑스포스구장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즌 7승과 함께 ‘4전5기’에 나선다. 몬트리올은 10일 현재 45승6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는 약체인데다 지난 5월 4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낚은 적이 있어 박찬호로서는 자신감에 차 있다.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과 타선이 ‘도깨비 방망이’라는 점은 껄끄러운 대목. 박찬호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 3시즌 연속 10승대 진입의 디딤돌을 놓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9일 “다저스의 부진은 박찬호로부터 비롯됐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 세우겠다는 각오.ESPN은 홈구장에서 5패를 당하고 선발로 나서 7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박찬호의 성적은 실망스럽다며 포수 토드 헌들리,마이너리그로 떨어진 투수 카를로스 페레스와 함께 팀 부진의 3대원인으로 꼽았다. 박찬호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올 시즌 홈런 23개를 터뜨린 우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해 타율 .313의 호세 비드로와 .304의 론델 화이트등.선발 맞대결을 펼칠 신인 댄 C 스미스(24)는 시즌 3승6패 방어율 5.96을기록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옐친, 러총리 스테파신 전격 경질

    [모스크바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세르게이 스테파신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후임에 블라디미르 푸틴 국가안보위 서기 겸 연방보안국(FSB) 국장(46)을 임명,국가두마(하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로써 지난 18개월간 옐친 대통령은 총리를 4번이나 경질했다. 불과 3개월간 재직했던 스테파신 전 총리는 해임이 발표될 당시 체첸 회교반군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을 방문한 뒤 모스크바로 막 귀환한 상태였다.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중반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의전격 해임은 또다른 정치적 위기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 “옐친 집권연장” 의구심 증폭

    스테파신총리가 경질될 것이란 루머는 최근 몇주 사이 크렘린 일각에서 공공연히 나돌았다.루머의 진원지는 소위 옐친대통령의 ‘측근 5인방’.아나톨리 추바이스 전총리,억만장자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니콜라이 악쇼넨코 제1부총리,옐친대통령의 딸 다치아나 디아첸코,알렉산더 볼로신 대통령행정실장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8개월동안 4명의 총리가 물러난 것도 대부분 이 비선조직과의 알력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옐친대통령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내각등 정상적인 통치경 로 대신 점점 더 이 비선조직의 보고에 의존해 이에 대한 문제점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이 측근 조직의 최대목표는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헌법상 옐친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가 금지돼있다.따라서 이들은 대선취소,연기나 측근중에서 후계자를 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스테파신 총리가 이들의 신임을 잃게된 결정적 계기는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인 유리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이 주도한 신당조국당과 지방정부 지도자들로 구성된 ‘모든 러시아당’이 지난 4일 전격합당을 한 것.옐친진영은 스테파신을 앞세워 이 통합신당을 친옐친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막후노력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이들이 차기 대선의 최대 위협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총리도 최근 옐친진영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루슈코프측과의 연합을 모색중이다. 총리서리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푸틴은안보위 서기 겸 KGB 후신인 연방보안국 국장으로 강경파에 옐친의 충복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공산당이 다수를차지하고 있는 의회(두마)에서 그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러시아헌법에는 의회에서 총리인준안이 세번 거부당할 경우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 있게 돼있다.따라서 옐친 진영이 노리는 게 종국에는 의회해산을 통한 선거연기등 일련의 비상상황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다게스탄 사태가 악화될 경우 이를 이용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등 비상상황으로 사태를 몰고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옐친대통령은지난94년 겨울 체첸공화국을 침공한 뒤이듬해 무력을 동원해 의회를 강제해산한전력이 있다. 연말 총선,내년 대선이 예정대로 치러질지 여부도 일차적으로는 다게스탄사태의 추이와 의회의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기동기자 yeekd@
  • 沿海州의 카레이스키(하)-항일독립운동 발자취

    지난달 19일 늦은 오후.우수리스크에서 남동쪽으로 40여㎞ 떨어진 ‘크로우노프카’의 한 강가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발해의 옛 절터를 찾아가는길에 블라디보스토크 대학 고고학연구소의 샤브구노프 블라디미르 교수(43)를 만나게 된 것이다. 교수의 아버지인 샤브구노프 에른스 교수(69)는 발해연구의 대가.1937년 이 절터를 발굴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나중에는 우리나라 학술팀과발해유적을 공동발굴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교수는 20여명의 학생을 이끌고 19일째 천막생활을 하면서 아버지가 못다한 발굴작업을 하고 있었다.교수는 아버지가 발굴한 절터 바로 옆에서 발해의민가 유적을 발굴하고 있는 중이었다.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발굴작업을 구경하다가 대학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교수는 원래 주르젠(여진족)에 대한 연구를 했으나 ‘아버지가 발굴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대신 하기로 한다’는 약속에 따라 3년 전부터 직접 나섰다. 2대째 이어진 러시아인의 발해연구 현장을 만난 것은 반드시 고맙거나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동행했던 ‘발해사 연구회’ 조태형(趙台衡·48)회장은“연해주는 만주지방과 함께 발해유적의 보고(寶庫)인데도 그동안 현장 접근이 안돼 중국·러시아·일본 등의 자료에만 의존해왔다”면서 “이 나라들이 그동안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에 유리하게 끌어들이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발해유적지 주변에는 러시아 이름이 붙여지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연구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동행한 고려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면서 일행을 우수리스크 시내 외곽의 한 솔밭으로 안내했다.현지인들이 ‘피밭’이라고도부르는 곳이었다.강제이주가 이루어지기 직전 이곳에서 숱한 한인 지도자들이 처형을 당했다.체제에 협조하지 않은 러시아인도 희생됐다. 친척들은 당시 살벌했던 사회분위기가 무서워 시체를 거두지도 못했다고 한다.숲 가장자리에는 ‘스탈린의 탄압을 당한 이들에게 바친다’는 문구가 적힌 비석만 초라하게 남아 있었다. 안내자는 “이곳처럼 세상에 제대로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유적지가 많다”고 전했다.그는 우수리스크 ‘아게이바’ 거리에 일제시대 문을 연 한인사범학교가 있는데 몇해 전까지 그 위치가 잘못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엉뚱한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웃지 못할 일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연해주는 항일운동의 본거지로 많은 유적과 항일운동사가 묻혀 있는 곳이다.이곳을 거쳐가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없을 정도로 한때 만주보다 더 활동이왕성했다.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까지 잊혀진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그리고 왜곡된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도 시급해 보였다. 연해주 이지운기자 jj@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헤더 파키스탄 대사

    따릭 오스만 헤더 파키스탄 대사는 16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카슈미르 분쟁은 코소보 사태처럼 국제사회가 해결을 위해 개입해야 하며 현지주민대상의 국민투표 실시가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으로 가는 미사일 수출부품 선적 혐의로 지난달 25일부터 인도에 억류돼 있는 북한선박 ‘구월산호’와 관련해서 “파키스탄 정부는 북한과 이런기술을 거래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역시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인터뷰의 주요내용.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읍니다.어떤 상황입니까. 이 문제는 지난 50년동안 국제사회를 흔들어온 현안이었읍니다.특히 89년이후 6만6,000명의 지역 주민이 피살당하는 참화를 겪었읍니다.몇달전 자치를요구하는 수백명의 지역 무장세력들이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해 군사행동을시도했고 이에 대해 인도가 대규모 군사행동으로 대응,사태가 악화됐습니다. ■해결책은. 지역 주민 대다수가 회교도로서 파키스탄 귀속을 원하는 데도 인도군이 무력 점령하고 있는 모순이 분쟁의 뿌리입니다.인도도 처음엔 국민투표를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49년도에 이뤄진 유엔안보리의 국민투표 결의안은 여전히 유용한 해결방안입니다. ■파키스탄 입장은. ‘눈앞의 사태’ 수습을 위해 분쟁현장에 파견돼 있는 UN감시단(UNMOGIP)의 증원을 요청했습니다.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코소보사태와 같습니다.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합니다.최근 충돌과 관련,파키스탄정부는 문제의 회교도 무장세력들에게 ‘평화’를 요청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갈등관계는 해결이 불가능합니까. 지난 12일 샤리프 총리는 카슈미르분쟁을 포함한 두나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다시 천명했습니다.“두 나라가 서로를 의식한 비생산적인 군비경쟁으로 다른 나라들에 사회·경제 건설에서 뒤지고 있다”는 총리의 지적처럼 화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다만 관계회복을 위해선 카슈미르 분쟁의 해결이 핵심문제며 현실적으로 선결조건에 해당합니다. ■미국은 이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미국의 개입과 역할은 중요합니다.미국은 이 분쟁이 파키스탄과 인도라는두 핵보유국의 전면전으로 발전할까 우려해 왔습니다.우리는 미국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미국은 분쟁해소를 위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꼭 필요했습니까. 핵을 보유한 인도는 파키스탄을 위협해 왔습니다.지난해 5월 핵실험의 성공으로 파키스탄은 다시 전략적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인도는 파키스탄보다 군사력에서 3배,인구에서 8배나 큰 나라입니다.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 의사는 없습니까. 현재의 NPT는 핵 강대국들에 의해 만들어진 불평등한 제도입니다.파키스탄은 가입의사도,가입 계획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파키스탄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남북문제 해결의최선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파키스탄간의 관계발전 전망은. 두 달전 김대통령에 대한 샤리프 총리의 공식초청 서한을 전달했습니다.김대통령도 샤리프 총리를 초청했습니다.샤리프 총리가 올해 안에 내한할 가능성은 높습니다.정치·경제적으로 파키스탄은 한국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일부 국가들과 미사일 및 핵기술을 거래해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파키스탄은 자체적으로 미사일과 핵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외부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한 일도 없습니다.최근 인도에서억류됐다는 미사일 부품을 실은 북한 선박은 파키스탄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파키스탄과 중국,일본 등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의 관계는.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 외교정책의 한 근간입니다.두 나라는 굳건한 우의를다져왔습니다.일본은 파키스탄에 대한 최대의 경제원조국으로서,주요 무역대상국으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지역협력체’(SAARC)의 기능은 무엇입니까. 정치·경제문제 등 지역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직체입니다.아세안(ASEAN)의초기단계에 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파키스탄을 비롯,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몰디브,부탄등 12억 인구의 7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잠재력 큰 기구입니다. 이석우기자
  • “파키스탄 게릴라 카슈미르서 철수”/통제선(LOC)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앙숙’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카슈미르 분쟁이 종식될 수 있을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4일 워싱턴에서인도령 카슈미르를 침범한 파키스탄 게릴라들을 철수시킨다는데 합의함으로써 일단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클린턴대통령과 샤리프 총리는 이날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3시간여에 걸친 회담을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관통하는 통제선(LOC)이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에 의해 준수돼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회담내용을 설명한 뒤 “지난 2월 라호르에서 시작된 쌍무대화가 카슈미르를 포함한 인·파간의 모든 문제를 타결하는 최선의 포럼이 될 것”이라며 쌍무회담을 촉구했다.두나라간의 합의가 실행에 옮겨지면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간 사상 최악의 카슈미르 분쟁은 일단 ‘평화의 길’로 접어들전망이다.이번 분쟁은 지난 5월 중순 인도가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게릴라들이 LOC를 넘어 인도령 카슈미르지역을 침범했다며 게릴라들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서 촉발됐다.파키스탄은 자신들과 게릴라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인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분쟁이 확산됐다.특히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두차례나 전쟁을 벌인 이들 두나라가 핵보유국이어서 핵전쟁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돼 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도 불구,카슈미르 평화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인도가두사람의 회담 내용을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는 탓이다.파키스탄과의 별개의 회담을 가지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은 인도군이 카슈미르 북부의 전략 요충지인 타이거 힐에서 이슬람 게릴라 및 파키스탄 지원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기자 khkim@- 통제선(LOC) 49년 설정…72년 재조정 LOC(Line of Control)는 지난49년 유엔의 중재로 1차 인도·파키스탄 분쟁이 종결되면서 설정된 군사분계선이다.72년 방글라데시 독립문제로 3차 인·파 전쟁을 치른 뒤 재조정됐다.LOC는 길이 720㎞로 히말라야산맥 서부의 해발 5,000m 고지대를 관통한다.LOC 최북단의 시아첸 빙하지역은 49년 협정 때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판단,‘LOC는 빙하대 북쪽으로 이어진다’고 불분명하게 명시해놓는 바람에 양국간 충돌이 잦은 곳이다.LOC 동남부의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는 인구 900만명으로 이슬람교도가 60%로를 차지하고있으며 북서부의 파키스탄령은 인구 300만명이다.
  • 파키스탄 총리 긴급 訪美

    [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카슈미르 분쟁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워싱턴으로 떠났다고 파키스탄 소식통들이 전했다. 샤리프 총리는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핵전쟁으로까지 확대될지도모를 카슈미르 사태에 미국의 조속한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 지도자들은 동남아에서 영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카슈미르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본 바 있다. 카슈미르 영토의 귀속문제와 관련,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의 국민투표로해결할 것을 규정한 지난 48년 유엔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는 반면 인도는어떠한 외국의 간섭도 배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 印, 카슈미르 회교거점 대대적 공격

    스리나가르(인도) AFP 연합 인도군은 지난 주말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들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2개 고지를 점령했다고 군사령부가 14일 밝혔다. 군대변인은 지난 12일 보병 1,000여명이 공군기들의 제한된 지원 속에 카슈미르 북부 드라스 지역의 전략 거점을 공격,톨로링 능선의 4,600m 고지 2곳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격렬한 백병전으로 치러진 작전에서 인도군 16명과 파키스탄군 상당수가 숨지는 등 이번 전투가 지난 5월9일 인도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대 유혈 작전이었다고 말하고 인도군이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상대 군사시설을 공격했음을 처음 시인했다.
  • 유엔 국제평화유지군-현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코소보의 평화회복을 위해 나토 주도하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배치를 결의함에 따라 유엔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다시 관심이쏠리고 있다.지난 88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과거및 현재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유엔 국제평화유지군은 현재 전세계 14개 곳에서 1만3,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아프리카,중동,발칸반도,서남아시아 등 국제사회 대표적 분쟁지역에서 무장군대,군경부터 민간 감시단까지 다양한 형태로 평화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임무와 영향력 또한 하나같지 않다.휴전지역을 접수,무장해제,선거감시,경제재건 등 수렴청정에 진배없는 권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정부의 경찰력을 조련하는 ‘사관학교’ 역에 그치기도 한다. UNMIBH(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화유지군)와 UNMOP(크로아티아 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군이 제2의 정부로 기능한 대표적 사례.옛 유고연방 내전 주체들이 95년 데이튼 평화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각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크로아티아 지역에 분쟁재발 방지 및 긴장완화를 임무로 진주했다.특히 UNMIBH는 나토 가입국들이 다국적군 무장병력 대부분을 이뤘기 때문에 코소보사태가 터진 뒤 평화유지군 준거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UNTSO(유엔정전감시단)은 48년 유엔 평화유지군 창설 조직으로 중동에 투입돼 지금에 이른다.48년 휴전 및 49년 휴전협정 감시,67년 제2차 중동전 중재 등을 떠맡았다.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 감시를 위한 UNIFIL(유엔레바논잠정군),이스라엘-시리아간 휴전 및 국경협정을 감독하는 UNDOF(유엔해방군) 등과 연대활동 중. 평화유지군은 때때로 파견국 정부의 강한 반발로 각종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91년 걸프전 종전과 함께 이라크 봉쇄,양국간 국경침범 방지 등을 목적으로 구성된 UNIKOM(이라크-쿠웨이트 정전감시단)은 이라크 정부와 첨예한 신경전을 편 사례.UNICOM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유엔 종전안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단원들을 추방하자 미국이 공습에 나서기도했다. UNMOGIP(인도-파키스탄 군사감시단) 역시 파견지역 반발로 활동이 주춤해졌다.인도,파키스탄 독립 2년 뒤인 49년,양국간 카슈미르 지역 국경을 확정한‘카라치 협정’에 따라 그 이행 감시를 위해 투입됐다가 72년 카라치 협정이 개정되자 임무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인도 정부측에 의해 활동이 제약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지역에 ▲MINURCA(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평화감시단)▲UNMOSIL(시에라 리온 내전감시단)▲MINURSO(서 사하라지역 분쟁감시단),미주에서 MIPONUH(아이티 경찰감시단;아이티 경찰 조련임무),아시아에서 UNMOT(타지키스탄 정전감시단),유럽에 ▲UNFICYP(키프러스 국제평화유지군)▲UNOMIG(그루지야 휴전감시단) 등이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완료된 평화유지군 활동 유엔은 지난 48년 평화유지활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51년간 유엔의 이름으로 총 49회의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35차례 활동을 완료했다. 그간 111개국에서 75만명 이상의 군인,경찰 및 민간 봉사자가 파견돼 활동에 공헌했으며 1,581명(98년 8월말 현재)이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이미 종료된 평화유지활동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 13회,중·남 아메리카7회,아시아 6회,유럽과 중동 각각 5회다.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유엔평화유지 활동으로 앙골라검증단(UNAVEM)을우선 들수 있다.UNAVEM은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인 앙골라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간의 평화협정에 따른 쿠바군의 철군이행,민족화합,완전 정전 및 UNITA군의 무장해제 및 무기회수 등을 검증하기 위해 89년초부터 97년 6월말까지 3단계에 걸쳐 구성되었다.프랑스,헝가리,인도 등 31개국으로부터 283명의군감시단과 3,649명의 군병력,288명의 경찰이 파견됐다.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의 협정이행 지연 등을 이유로 유엔은 UNAVEM을 유엔앙골라관찰단(MONUA)으로 대체했으며 이 관찰단은 99년2월 활동을 종료했다. 유엔은 르완다의 정전협정 감시와 수도 키갈리의 치안유지 등의 감독을 위해 93년 10월부터 3년여 동안 르완다지원단(UNMIR)을 파견했으나 26명의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맛보았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서의유엔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유엔 중앙아메리카관찰그룹(ONUCA)은 89년 말부터 3년 동안 1,000여명이 파견돼 인명피해 없이 이들 5개국 정부의 게릴라 지원중지와 게릴라해산 등을 감독했다.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정부군과반군간의 정전 감시와 아이티의 경찰제도 확립 및 경찰훈련을 위해서도 파견됐다. 다시 포격전이 터졌지만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2차 전쟁이 발발된 지난 65년유엔 인도-파키스탄관찰단(UNIPOM)이 파견돼 임무를 수행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등지에도 나갔는데 특히 93년 말까지의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는 캄보디아 재건에 큰 일을 해냈다.중동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격돌하자 테헤란과 바그다드에 감시단을 파견,정전과 철군을 감시했다. 크로아티아 신뢰회복기구(UNCRO),유엔 민간관찰지원그룹(UNPSG),유엔보호군(UNPRFOR),유엔 예방배치군(UNPREDEF) 등의 이름으로 옛 유고연방 지역에 파견된 유엔군은 세르비아계 무장 민병대가 판을 치는 이 지역에서 민간인들에게 수호천사 역을 다했다.92년 2월부터 3년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 및 마케도니아에 나갔던 3만9,0000명의 유엔군은 비행금지구역 감시,비무장지대 설정,인도적 구호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16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카슈미르 평화회담 결렬

    뉴델리 AFP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도와 파키스탄외무장관간 평화회담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3시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에게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활동중인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과 이들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을 즉각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지즈 장관은 인도령 카슈미르의 게릴라들은 모두 현지인 출신의 ‘자유투사’라면서 파키스탄군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인도 병사에 대한고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도군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 직전 게릴라들이 점거중인 인도령 카슈미르북부의 드라스 및 바탈릭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으며 회담이 진행되는동안에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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