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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푸틴, 체첸 무장세력 사면안 제출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여년째 유혈 독립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체첸 무장세력에 대한 사면안을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했다.푸틴 대통령은 겐나디 셀레즈뇨프 국가두마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도적 조치로서 사면은 체첸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더욱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면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사면안은 오는 8월1일까지 무기를 버리고 반정부 행위를 중단하는 모든 무장대원들에게 적용되지만,살인 및 납치와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 국제 플러스 / 러 하원, 러 - 美 군축협정 비준

    |모스크바 AFP 연합|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4일 미국과의 전략무기 감축협정을 비준했다.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전략무기 감축협정 비준을 약 2개월간 미루어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현재 6000기 수준인 양국 핵탄두 수를 2012년까지 1700∼2200기 선으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전략/ “재개발 재건축 지분 노릴만”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단기 투자보다는 목표를 명확히 정해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 전체적으로 신규분양 시장의 프리미엄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이 사라져 차별화가 예상된다.특히 투기과열지구 외의 지역은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상반기 분양하는 현장은 반사이익을 받는 마지막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서울 주변에서는 용인 화성의 비투기과열지구와 성남,하남,안양 등이 유망하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분도 유망상품이다.일반 아파트 분양권은 제한을 받지만 조합원 지분은 제한을 받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도 대체상품으로 투자해볼 만하다.그러나 테마상가나 토지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좀 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 금지로 실수요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늘어났지만 인기 지역에 대한 실수요층이 워낙 두꺼워 ‘청약=당첨’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원하는 지역과 미래 재정 상태에 대해 2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수요자는 자금부담을 감안해 계약금 비중이 낮고 중도금 대출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분양을 받으면 입주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만큼 시공사의 안정성도 살펴봐야 한다.투자자라면 자금회전이 빠른 주상복합아파트 등 대체상품이 좋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 동시분양 경쟁률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에서 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낭비다. 대신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자금회전이 빠르기 때문이다.중소단지보다 대단지가 유리하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 지분에 투자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강북이 관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평형별로는 실수요 평형인 30평형대가 좋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 투자자라면 신도시의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투자대상지를 비투기지역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분이나 주상복합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요령이다. 신도시 주변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앞으로 건설될 신도시 주변지역의 분양권을 사두면 신도시가 건설될 때쯤에는 값이 뛸 수가 있다. 김성곤기자
  • 작곡가 코플랜드·기자 레스턴·관리 등 美저명인사 다수 증인대에 / 매카시 청문회 비공개 녹취록 ‘햇빛’

    미국 상원은 지난 1950년대 전반 오도된 ‘반공 선풍’을 불러일으킨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의 청문회에 관한 4000여쪽에 이르는 비공개 녹취록을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녹취록에 기록된 400여명의 증인들 중에는 50년대 미국 사회의 저명인사 다수가 포함돼 있다.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와 뉴욕타임스 기자 제임스 레스턴,가수 겸 배우 폴 로버슨의 부인 에슬란다 구드 로버슨이 그 면면들이다.심지어 당시 집권당이었던 미 공화당의 정부 관리들과 장관들까지도 매카시가 쳐놓은 덫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이었던 매카시는 1953년부터 1954년까지 소련과의 냉전 아래서 상원의 상임 조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매카시 광풍을 주도했다. 녹취록을 정리한 역사가 도널드 리치는 매카시가 ‘빨갱이 사냥’을 벌인 숨은 의도를 따지기 이전에 그 수법의 무모함에 초점을 맞췄다.매카시와 그의 고문 로이 콘은 비공개 청문회의를 주로 이용해 무리하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매카시의 공산주의자 색출 작업은 종종 ‘마녀사냥’이란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며,중상모략적인 공격을 의미하는 ‘매카시즘’이란,당시로서는 신조어를 낳았다. 특히 리치는 매카시가 비공개 회의를 선호한 것은 증인들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매카시는 공개적으로 윽박지를 수 있는 증인들에게만 관심을 보였다고 것이다. 미 국무부 소속 외교관인 블라디미르 투메노프의 경우가 매카시의 마구잡이 공세의 전형적인 사례다.이스탄불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러시아인 부모로부터 태어났다는 이유로 매카시로부터 소환됐기 때문이다. 비공개 청문회에서 투메노프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에 이스탄불에는 백러시아측 공관과 공산정부의 공관이 병존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그의 부모는 반공산당파였다면서 매카시를 공박한 것이다. 작곡가 코플랜드도 공개 회의에 소환되지 않았던 증인 중 1명이었다. 매카시 전기 ‘너무도 어마어마한 음모’를 쓴 텍사스대학의 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오신스키는“이같은 비밀회의는 누군가를 제물로 삼기 위한 ‘표적 회의’나 다름없다.”고 말했다.실제로 1930∼1940년대 미 정부내에 공산주의자들이 일부 침투했지만 매카시가 청문회를 벌일 당시에는 이미 정리가 된 상태였다는 게 오신스키의 부연설명이었다. 일례로 매카시는 에슬란다 구드 로버슨이 흑인의 투표권을 규정한 수정헌법 15조를 거론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절할 수 있는 수정헌법 5조를 입에 올리자 매우 화를 냈다.오신스키는 “증인들이 5조를 언급하면 ‘5조공산주의자’들이라고 몰아세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삐 풀린 미친 말처럼 내달리던 매카시의 광풍도 1954년 미군내 공산주의자들을 찾기 시작하던 무렵 퇴조의 조짐을 보였다.군 출신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매카시의 저열한 전술을 알리기 위해 청문회가 방송에 중계되도록 하면서부터다. 엉터리 빨갱이 사냥꾼 역할은 그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였는지도 모른다.그는 1954년 상원 조사소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했고,수년간의 폭음으로 인한 간염으로 1957년 47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쉬어가기˙˙˙

    2월18일 일어난 대구 지하철 참사 때문에 개봉되지 못했던 영화 ‘튜브’(제작 미르필름)가 6월5일 개봉된다.지하철을 뜻하는 ‘튜브’는 인질극을 벌이는 전직 정보요원과 형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제작사측은 불타는 전동차 장면 등이 유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개봉을 미뤘는데,이제 두달여가 지난 데다 여름에는 ‘툼레이더 2’를 개봉할 계획이어서 더 미루기는 어렵다고 설명.
  • 이런 책 어때요 / 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관변 사학자,국정 국사교과서 등을 통해 개화기 선각자로 숭앙돼 온 김옥균,안창호,서재필 등은 여전히 성역의 존재일 수밖에 없는가.박노자(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 저자는 이 개화기 선각자들의 자취를 신랄히 비판한다.그들은 동학운동을 무지몽매한 백성들의 소란으로 매도했고,계몽 엘리트에 의한 권위적인 정국운영을 구상했으며,지역감정의 소유자였다는 것.상대적인 진보성과 함께 그들로부터 시작된 한국 근대화의 왜곡된 성격이 어떻게 광복 이후 박정희 ‘근대화담론’으로 이어졌는가를 밝힌다.1만원.
  • BK “방망이 미워”/ 몬트리올전 7이닝 1실점 역투 팀타선 침묵에 또 패전 멍에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3사사구 단 1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일궈낸 김병현은 6회까지 무사사구, 단 2안타로 완벽히 틀어막았지만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1점포 한방에 주저앉았다.애리조나는 산발 6안타에 허덕이며 0-1로 졌다.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4패째를 당했고,방어율은 3.75에서 3.19로 낮아졌다. 김병현은 7이닝 동안 투수구가 105개에 그쳤고,올시즌 가장 빼어난 제구력으로 68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하지만 맥없이 헛스윙으로 일관한 팀 타선 탓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1회말 첫 타자인 엔디 차베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호세 비드로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모두 땅볼 처리,공 8개로 삼자범퇴시키는 경제적인 피칭으로 출발했다. 2회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에도 유격수 토니 워맥의 1루 악송구로 비드로를 출루시켰지만 병살타와 땅볼을 유도,깔끔하게 처리했다.6회까지 단 1개의 외야플라이도 허용하지 않은 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 승부처가 된 7회.범타를 유도하기 위해 선두타자 게레로에게 낮게 뿌린 6구째 공이 통타당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고,2사 뒤 흔들리며 연속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를 자초했다.하지만 대타 윌 코데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대량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0-1로 뒤진 8회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나서 시즌 2승에 재도전하고,같은 날 서재응(뉴욕 메츠)도 뉴욕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김민수기자 kimms@
  • 책꽂이

    ●영원회귀의 신화(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심재중 옮김,이학사 펴냄) 루마니아 태생의 종교학자 엘리아데의 대표작.엘리아데 종교학의 핵심 주제는 우주와 역사이다.인간의 삶은 그 역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초월을 지향하고 수용하는 데서 궁극적 가치를 확보한다고 믿는 엘리아데는,이 책에서 우주적 질서(신,초월자,영원함)와 역사(현실,유한)를 동시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순적 삶의 방식을 해명한다.1만원. ●세계 프랑스어권 지역연구(김승민 등 지음,푸른길 펴냄) 프랑스어는 약 5억의 인구가 사용하는 국제적 언어이며,55개국이 프랑스어를 공용어 또는 중요한 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세계화=미국화=영어화’현상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프랑스는 최근 ‘프랑스어권 국가연합(La Francophonie)’을 창설,이 국제협력체를 정치·경제협력체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1만5000원. ●잠수함토끼와 함께 하는 오늘의 발견(잠수함토끼 지음,하늘연못 펴냄) 인류의 지난 행보가 보여주는 우행·협잡·야만·진보·평화·전쟁 등의 기록을 연대기식으로 정리.잠수함토끼는 시인·영화인·출판기획자 등이 모여 만든 순수 문화포럼.1만3000원. ●거짓말 참말 그리고 침묵(이규호 지음,말과창조사 펴냄) 한국 언어철학계를 이끈 저자의 글모음집.저자는 모든 인간적 삶의 현상을 ‘말놀이’로 규정한다.‘언어의 틈새론’‘포스트모던의 말놀이’‘중간세계로서의 언어’ 등의 글이 실렸다.9000원. ●예언자(칼릴 지브란 지음,오강남 옮김,현암사 펴냄) 화가이자 시인,철학자,신비주의자였던 칼릴 지브란(1883∼1931)이 열다섯 살에 구상하기 시작해 마흔 살이 돼서야 완성한 평생의 역작.사랑,결혼문제 등 평범하지만 너무도 근원적이어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목소리로 답한다.9000원. ●토끼전(이혜숙 글,김성민 그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리고전 시리즈.한글필사본 ‘토처사전’과 ‘토공전’을 바탕으로 판소리 ‘수궁가’의 몇 대목을 삽입해 쉽고 재미있게 구성.초등고학년 이상.창작과비평사 8000원. ●코코,네 잘못이 아니야(비키 랜스키 글,제인 프린스 그림,이경미 옮김) 이혼가정의 자녀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조언 55가지.다시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5세 이상.친구미디어 7000원.
  • “고맙다, 사스”/ 외출 줄어 게임접속 30% 증가 홍콩 -日진출업체 ‘즐거운 비명’

    홍콩 타이완 일본 등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리니지’‘뮤’‘라그나로크’ 등 아시아권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최근 “온라인 게임의 동시접속자수가 사스 발생 이후 최고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써니YNK’ 등 홍콩에 진출한 업체들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홍콩 당국이 최근 휴교령을 내리고,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하는 바람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게임 접속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홍콩에서 최근 1주 동안 접속자 수 30%의 증가를 기록했고,타이완에서도 20% 이상 늘었다.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는 동시접속자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이달 초 타이완의 동시접속자수 16만명이 1주일 만에 16만 40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뮤’‘미르의 전설2’ 등 다른 국내 온라인 게임들도 대체로 10% 이상증가했다. 한국 내에서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대투증권 관계자는 “중국·타이완·홍콩에서 게임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수익 증대보다는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수범기자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 어리석은 농부와 귀신들의 합창

    나세르 케미르 글 / 엠레 오룬 그림 이효숙 옮김 / 솔 펴냄 새로 나온 동화를 찾아 부지런히 서점을 드나드는 학부모 독자에게 ‘어리석은 농부와 귀신들의 합창’(나세르 케미르 글,엠레 오룬 그림,이효숙 옮김,솔 펴냄)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갈 동화책이다.권선징악의 주제나 인물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서구 동화들과는 색깔과 맛이 확연히 다른,아랍의 구전동화다. 농사지을 땅뙈기 한뼘 없는 가난한 농부가 이야기의 구심.마을사람들은 귀신들이 주인인 밭 근처에도 가길 꺼려하지만,농부는 그 땅이라도 일궈볼 용기를 낸다.책은 그때부터 반복적인 상황을 만들어 운율감 넘치는 동화로 바뀐다.풀을 뽑고,돌을 치우고,밀씨를 뿌리고….“도와줄테니 기다려라!” 농부가 무슨 말을 하든 귀신무리가 나타나 그 주문대로 도와주기를 거듭한다.그런데 얼마 못가 사단이 난다.농부의 아들과 아내가 말 한마디를 실수하는 통에 밀밭은 텅 비고,모든 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은유가 넘친다.무심코 던진 짧은 말이 때로는 한 공동체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든다는 섬뜩한 경고일 수도 있다.다분히 철학적인 주제가 읽을수록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맨처음 5명이던 귀신이 5만 1200명으로 불어나기까지,번번이 2배수로 불어나는 셈놀이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겠다.6∼9세용.8500원. 황수정기자
  • 조각에 담은 책의 존엄성/ ‘책, 성과 속의 세계’ 展 여는 최은경씨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마침내 찾아낸,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독일의 신학자 아켐피스의 이 유명한 말보다 애서가의 심경을 잘 대변하는 말이 또 있을까.조각가 최은경(48)은 책이 좋아 책에 살고,책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색다른 작가다.지난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5회 ‘OPEN 2002’ 국제 조각설치전에 한국 작가로는 처음 초대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에게 ‘책’은 평생 껴안고 가야 할 화두다. 자신의 조각 개념을 소화할 만한 공간을 찾아온 그가 마침내 ‘물’을 만났다.경기도 파주 북시티의 한길사 새 사옥 한길 아트스페이스 전시장.19일부터 6월19일까지 이곳에서 ‘책,성과 속의 세계’전을 여는 그는 “지성의 등불인 출판사 공간에서 책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가 책을 주제로 조각작업을 하게 된 것은 “책에서 말하는 교과서적인 정의나 도덕,윤리라는 게 과연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담보해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고서부터.그런 문제의식이 있기에 그의 작품에는 하나같이 상징적인,어쩌면 냉소적인 제목이 새겨져 있다.‘성(聖)과 속(俗)’ ‘장미의 이름’ ‘텅빈 지식인’ ‘추악한 지식인’ ‘거짓말’ ‘법’ ‘금서’ ‘반(反)폐쇄회로’ ‘열린 책’….‘성과 속’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책 제목을 그대로 따온 것이고,‘장미의 이름’은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장편소설에서 모티프를 빌렸다. 종교를 ‘성’과 ‘속’의 대립적인 개념을 가지고 새로운 지평에서 해석한 엘리아데에게서 최씨는 어떤 암시를 받았을까.“관람객은 회전문처럼 설치된 작품 ‘성과 속’의 책 표지를 열고 드나들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누구든 열려 있는 책의 문으로 들어와,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이 바다가 되어 만나는 책의 세계,원시와 현대가 하나의 진리로 동일한 지평에 서는 책의 경지를 느껴보자는 것이지요.” 마치 수도원 창문 같은 형상을 갈피에 새겨 놓은 ‘장미의 이름’은 최씨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지옥의 묵시록을 연상케 하는 인간의 끝간데 없는 탐욕을 풍자해보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제작의도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책의 존엄’을 한껏 조롱하는 최씨의 작품은 때로 전복적인 상상력을 요구한다.2000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뮤지엄 초대전에서 성서를 파괴하는 내용으로 주목받은 설치작업이 그 한 예.“기독교의 본향에서 그런 작업을 벌이다니 제가 좀 당돌했죠.하지만 당시 전시장을 찾은 많은 유대교 랍비들도 박수를 보내더군요.성서라는 갑옷에 감춰진 인간의 위선을 고발하는 제 작업의 상징성을 이해해준 것이지요.” 오는 5월 그리스 초대전을 앞둔 최씨는 “파주 출판도시 한 가운데에서 열리는 이 전시가 책과 독서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서권기(書卷氣)·문자향(文字香) 가득한 ‘북토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031)955-2000. 김종면기자 jmkim@
  • 무너진 후세인 / 개전 25일째 전황 / “티크리트 평화적 이양 협상”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티크리트시까지 미군이 진입,이라크전쟁이 사실상 종전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CNN방송은 이날 미 해병대의 진주에 앞서 티크리트에 진입,텅빈 군기지와 시 외곽,버려진 탱크 등을 생방송으로 중계했으며,부족 대표와 연합군간에 티크리트의 평화적인 이양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CNN방송은 그러나 시내 진입 직후 총격을 받았으며 티크리트가 여전히 후세인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도시 이양협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공화국수비대는 물론 민병대인 사담 페다인이나 이라크군 무기가 전혀 보이지 않아 사실상 저항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미 해병 제1원정대 소속 병력 수천명은 12일 티크리트로 진격했으며,티크리트 시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미군의 공습도 계속됐다. 미 중부군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미 해병대가 후세인의 고향인 이곳을 장악하기 위해 ‘가차없는’ 작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티크리트 결전과는 별개로 미군이 장악한 바그다드 중심부의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에서 12일 오후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목격자와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지난주 바그다드가 미군에 함락된 후 처음으로 13일 수십명의 이라크인들이 바그다드 중심부의 팔레스타인 호텔 앞에서 반미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하나의 신만이 있으며 미국은 신의 적이다.” “이라크를 위해 우리의 영혼과 피를 바칠 것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이들이 든 깃발에는 ‘부시는 사담 (후세인)과 똑같다.’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미군이 바그다드에 진주한 후 계속된 약탈과 불안정한 치안상황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미군 장교와 외국 기자들이 묵고 있는 이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서는 약탈 행위가 계속됐으며,특히 수천년된 문화유산 17만여점이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약탈당했다.미군은 약탈로 인한 불안이 고조되자 이라크 경찰과 함께 치안 확보를 위해 시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군이 후세인 대통령과 두 아들 등 최우선 수배자 55명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후세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명단에 올라 있는 대량살상무기 폐기 계획 특별보좌관 아미르 알 사디 중장이 처음으로 바그다드의 미군에 자수했다고 독일 ZDF방송이 보도했다.미군은 알 사디 장군의 자수로 숨겨져 있는 생화학무기 추적에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정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후세인 체제의 종말을 공식 선언했다.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 내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독재자의 동상과 그 테러정권의 모든 업무들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이 사실상 종전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미군은 일부 항모를 귀환시키는 등 걸프 주둔 해·공군력을 감축하고 있다.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미 모항으로 출발했고,키티호크와 콘스틸레이션도 며칠 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티모시 키팅 해군 중장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부시의 전쟁 / ‘脫바그다드’ 수만명 피란행렬

    5일 새벽 미군이 3시간 동안 ‘무력시위’를 벌이고 떠난 뒤 이라크 수도는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그러나 바그다드 도시 중심가에서는 연합군의 진격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를 포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붉은 삼각 휘장을 두른 공화국수비대 병사들이 연합군 공격에 대비,참호를 파고 탄약을 비축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러나 시민들의 피란행렬이 이어지면서 거리의 인적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6일 바그다드 전역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의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후세인 장남 지휘 페다인 도심집결 이라크 전투병들과 집권 바트당원들이 남쪽 진입로 주변에 대공포와 박격포를 줄을 지어 배치했다.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이끄는 민병대 페다인이 검은 옷을 입고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바그다드 중심부로 집결했다.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공화국수비대원들은 바그다드 남부 발라디야 지역을 순찰했다.석유를 채워 넣은 참호에서 솟아오른 검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오르기도 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이라크군이 전투에서 파괴된 미군 장갑차 위에서 손에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16살 군인 메키는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식료품등 판매 주요 시장 텅비어 바그다드 서부지역에서는 탱크와 민병대,병원을 가든 채운 부상자들로 전쟁의 분위기가 짙게 감돌았다.거의 모든 상점들이 셔터를 내렸고 시민들이 식품을 사가는 주요 시장도 텅 비었다.다만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주유소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배터리와 손전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5군데 환전소는 문을 열었으나 개점휴업 상태였다.신기한 일은 환율이 전날 달러당 3800디나르에서 3300디나르로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어둠이 깔리면서 이틀째 끊겼던 전기는 티그리스강 동부지역에서부터 복구됐다.하지만 포탄의 섬광과 몇몇 카페의 네온사인,아파트 창에서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만이 거리를 비췄다.전화마저 끊겨 5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는 완전히 고립돼 버렸다. 한밤중에 도심의 한 트럭에서 남쪽을 향해 몇 발의 로켓포가 발사,거대한 폭발음으로 시민들을 깨웠으나 거리는 여전히 어둠에 잠겨 있었다.6일에는 중심가에 박격포 포탄 12발이 떨어졌다. ●고위 바트당원 피란행렬 합류도 바그다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상에는 겁에 질린 바그다드 시민 수만명을 태운 차량 행렬이 10㎞에 걸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이 가운데 시리아로 피란길에 오른 블라디미르 티토렌코 이라크 주재 러시아 대사 등 러시아 외교관 일행은 이동중 총격을 받아 일부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의 월터 로저스 특파원은 집권당인 바트당원들과 고위관리들도 요르단과 시리아로 향하는 민간인 피란행렬에 슬쩍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남서부로 향하는 도로 검문소에서 일하는 병사들은 “지위가 높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여행용 가방에 돈다발을 넣어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외신 ejung@
  • [실크로드를 가다] (3·끝) 중국 최서단도시 카스

    카스(중국) 글·사진 임창용특파원 우루무치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중국의 최서단 도시 카스(위구르인들은 카슈가르라고 한다)다.카스를 지나 파미르 고원을 넘으면 파키스탄,이란,서아시아,유럽 등으로 통한다. 그래서 카스는 1000년 이상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지로 번성했는데,지금도 시내엔 당시 활발하게 무역이 이루어졌던 자유무역시장이 남아 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향했다.초등학교 시절 ‘세계의 지붕’으로 달달 외었던 파미르고원 가는 길이다.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중·파도로’를 타고 1시간쯤 달리니 거대한 카라코람 산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부터는 회색협곡이란 뜻의 ‘깔스협곡’을 따라 구불구불 험한 길이 끝없이 이어지고,토굴을 겨우 면한 소수민족들의 집이 띄엄띄엄 나타난다. 협곡 한 켠엔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흐르고 협곡 중간중간 평평하고 넓은 곳은 양과 야크들의 차지다.눈부신 설산을 배경으로 동물들이 마른 풀을 뜯는 모습은 평화로움 그 자체다. 협곡을 1시간쯤오르면 카라코람 산맥에서 가장 높은 궁궐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한 달음이면 올라갈 것 같은데 높이가 자그마치 해발 7700m다.만년설이 덮여 있는 봉우리에 걸려 있는 구름이 막 터져나온 목화솜처럼 새하얗다. 2시간쯤 더 올라가니 고산 호수 카라쿨라 호수다.버스에서 내려 잠깐 걸었더니 숨이 가쁘고 어지럽다.말로만 듣던 고산증 증상.“절대 뛰지말고 살살 걸어다니세요.잘못하면 실신할 수도 있어요.”.동행한 한족 가이드 위엔(河燕·26) 양이 겁을 준다.호수는 해발 3800m에 있다.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수 고선지가 군사를 이끌고 이 험난한 곳을 넘어 사라센제국을 제압했다고 생각하니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또 낙타를 타거나 끌며 목숨 걸고 고개를 넘었다는 캐러밴들의 고충은 어땠을까. 호수는 꽁꽁 얼어 있다.5월이나 되어야 녹기 시작한다고.호수에서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설산은 카라코람 산맥에서 두번째로 높은 무스타커산(7560m)이다.그 모양이 아름다워 ‘빙산의 아버지’로 불린다. 수정처럼 맑은 호수와 주변의 초원,설산이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데,호수가 얼어붙은 겨울이라 세 가지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가능하면 실크로드 여행은 5∼9월에 와야 풍치를 만끽할 수 있다. 호수를 지나 몇 시간만 더 가면 파미르고원 정상(4600m)인데 시간상 차를 돌리려니 아쉽다.카스 시내까지 200㎞의 먼길을 되짚어가야 하기 때문.다행히 올라올 때는 5시간 이상 걸렸는데,내려갈 때는 4시간 만에 시내에 닿았다. 이튿날 아침 들른 곳은 자유무역시장.중국 비단,모피,공예품,생필품과 먹거리 등 그 종류와 양이 엄청나다.큰 길엔 당나귀가 끄는 수레,자전거,인파들이 뒤섞여 정신이 없을 정도.카스에서 생산되는 역사 깊은 민속 공예품,카펫은 유럽에도 수출된다.화려한 무늬와 선명한 색상의 양모 카펫은 여행객마다 욕심을 내는 상품.하지만 카펫 하나 짜는데 한 사람이 수개월씩 매달릴 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값이 만만치 않다.2000위안(약 30만원) 정도 주면 2m×3m 크기의 양모 카펫을 살 수 있다. 독특한 외모의 위구르족도 여행객들의 눈길을 빼앗는다.위구르족은 카스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한다.오똑한 코와 파르스름한 눈동자,화려한 색상의 복장을 한 위구르족 아이들이 다가와 물건을 사라고 조르는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재미 있다. 시장을 나서 들른 곳은 청나라 건륭황제의 위구르족 후궁이었던 샹뻬이(香妃)묘.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해 샹뻬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청조 때 이곳을 정벌한 한 장수가 미모가 출중한 이 여인을 잡아 자금성에 보내니 건륭제가 후궁으로 삼았는데,끝내 몸을 허락하지 않다가 자살했다는 설과 28년간 자금성에서 살다가 병들어 죽었다는 설이 전해진다.위구르족들은 자살설을 신봉해 샹뻬이와 그녀 가족들의 묘를 만들어 보존해왔다.기나긴 박해의 역사를 살아온 위구르족에게 정조를 지킨 샹뻬이는 민족적 자존심이었던 셈이다. sdargon@ ●항공 및 교통 현재는 인천∼베이징∼우루무치∼카스,5월말 우루무치 직항편이 생기면 인천∼우루무치∼카스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우루무치에서 카스까지 1시간 30분 소요.열차(24시간 소요)를 이용해도 된다.카스 시내대부분은 걸어서 다닐 수 있으며,짐이 있으면 택시(기본요금 6위안)를 타면 된다.직항노선 운영 및 패키지 상품 관련 문의 우림여행사(02-771-8366). ●숙박 및 먹거리 시내에 카스가얼빈관 등 3성급 호텔이 서너곳 있다.숙박료는 200위안 정도.호텔이지만 시설이 노후해 세면대에서 물이 새기도 한다. 먹거리는 우루무치와 마찬가지로 양고기 일색.냄새 때문에 고역을 겪기 쉬우므로 김이나 고추장 등 밑반찬을 꼭 준비해가자.중식당에 가면 애피타이저로 비둘기 고기 튀김이 나오는데 고소하고 맛있다. ●가볼만한 곳 신장지구 최대의 이슬람사원인 에이티갈(淸眞寺) 사원이나 위구르족들이 사는 집을 방문해 볼 만하다.시내의 위구르족들은 모자나 공예품 등을 만들어 파는데,집을 방문하면 집에서 만든 빵이나 과자 등 풍성한 음식상을 내온다.
  • 바그다드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작품집 ‘발로자를 위하여’ 낸 소설가 송 영

    “바드다드란 도시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 같다는 느낌”(227쪽)“우리는 이라크의 상황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232쪽) 종군기자가 미국의 이라크 침략 현장에서 보낸 기사가 아니다.소설가 송영(63)이 펴낸 작품집 ‘발로자를 위하여’(창작과비평사)에 나오는 장면이다.이 소설집은 95년부터 올해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중단편 9편을 묶은 것으로 외국여행을 소재로 한 ‘모슬 기행’과 표제작이 눈길을 끈다. 특히 94년 본지(당시 서울신문)협찬으로 이제하,서영은,김채원 등의 작가와 함께 중동을 여행한 경험(‘열사의 아랍서 지중해까지’라는 제목으로 연재)이 바탕이 된 ‘모슬 기행’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맞물려 애틋하게 다가온다.작품은 당시 하트라에서 열린 제3세계 축전에 초대되어 5일 정도 머문 이라크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비록 10년 전이지만 걸프전 이후 이라크사회를 섬세하게 묘사해 이번 침략 이후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한다.미국의 경제봉쇄령이 이라크 국민을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를 냉혹할 정도로 차분하게 그리고 있다.또 ‘모슬’로 상징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한 상찬은 어떤 명분으로도 문명의 유적지가 파괴되어선 안됨을 웅변하고 있다.담담하고 낮은 목소리지만 절제된 시선과 냉철한 묘사는 어떤 반전 구호나 성명서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작가는 31일 밤 전화통화에서 ‘소설(문학)의 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미국처럼 역사가 없는 나라가 인류 문화의 박물관인 이라크에 엄청난 폭탄을 퍼붓는 현실에 소설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하지만 팔레스타인 작가가 쓴 ‘하이파에 돌아와서’가 준 감동은 잊을 수 없다.신문 등 그 어떤 매체도 그들의 비참함에 그토록 깊이있는 연민을 갖게 한 것은 없었다.이것이 내가 소설에 거는 기대다.” 한편 러시아인 발로자(블리디미르의 애칭)와의 나이와 국가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표제작은 보편적 인류애를 지향하는 작가의 넉넉한 품을 느끼게 한다.작중 인물인 발로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귀화 러시아인 ‘박노자(朴露子)’이다.작가를 암시하는 주인공의 눈에 비친 전환기 러시아의 젊은이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난하고 불안한 삶이지만 자기 문화를 사랑하는 자존심을 가꿔가는 러시아인의 한명인 발로자와의 끈끈한 만남을 그렸다.그 인연은 그의 결혼식때 주례를 설 정도로 끈끈하게 이어졌고 이 과정은 작품의 모태가 되었다. 이밖에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피란한 주인공이 고향을 찾아가는 장면을 다룬 ‘태어난 곳’은 절제된 묘사로 단편소설의 묘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또 ‘신뢰받는 인간’‘자비와 동정’ 등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촉촉히 배어 있다.그 시선을 담는 그릇은 작가가 젊은 시절부터 세련된 문체와 절제된 관찰력 등을 재료로 만든 ‘단편 미학’의 안정된 거푸집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부시의 전쟁/ 부시·푸틴 전화 舌戰

    9·11테러 후 미국이 선언한 ‘테러와의 전쟁’을 러시아가 전폭 지지하면서 형성된 미국과 러시아간 밀월관계가 이라크전쟁 발발 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24일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에 이라크에 대한 러시아 기업들의 무기판매설을 놓고 전화로 설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양국간 마찰은 이라크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에서부터 시작됐다.이라크전이 미국의 의도대로 단기전으로 끝나기 힘든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3일 러시아 기업들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를 위배하고 군사장비들을 이라크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러시아 기업들이 미사일을 유도하는 위성신호 교란 장비,대탱크 미사일 및 야간투시장비 등을 이라크에 판매,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작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이 이같은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마찰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러시아는 또 이라크전쟁이 당초 미국측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려 한다면서 미국은 아무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지 말고 불법적 전쟁으로 애꿎은 피해를 보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인권에나 신경쓰라고 되받아쳤다. 러시아의 이라크전쟁 반대 배후에는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한 러시아 석유회사들의 참여 등 경제적 이익까지 걸려 있어 러시아의 이라크전쟁 반대는 철회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미·러 양국간 마찰은 상당기간 악화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라크戰, 분양시장 ‘강타’주상복합·오피스텔등 투자형 상품 악영향

    이라크전 발발로 봄을 맞아 분양을 서두르던 주택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중이다.전쟁이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이 어려운 탓이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투자형 상품은 악영향이,실수요 상품인 일반아파트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기존 주택시장은 안정된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시 하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주상복합·오피스텔 타격 예상 증시와 달리 부동산 투자자들은 전쟁기간에 일단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투자형 부동산인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오피스텔 등 투자형 상품은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일반분양 아파트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양시기를 놓고는 저울질이 한창이다.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지난주 오피스텔을 분양하려던 S사는 전쟁이 나자 분양을 뒤로 미뤘다. D사도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을 다음 달로 늦춘 채 전쟁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가 미분양으로 회사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기존아파트 거래 위축 기존 아파트 시장은 중대형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됐다.중대형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경기 분당 등은 거래가 중단됐다.서울 압구정동 M공인 관계자는 “전쟁이 임박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더니 전쟁이 나자 매수·매도세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부시의 전쟁/ 본사 명예논설위원 각국 중동전략 분석- ‘석유이권’ 염두 반전국 입장 변화

    미국은 이라크전과 관련,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후세인 정권을 교체해야 하며,이에 따라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하지만 이번 전쟁의 저변에는 미국을 비롯,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이해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개전과 함께 미국의 승리에 따른 세계 석유시장의 재편 등이 예상되자 프랑스 등 ‘반전파’ 국가들의 태도도 실리를 좇아 바뀌고 있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이자 군사전문가인 국방연구원(KIDA)의 김재두·심경욱 연구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각국의 전략적 의도를 분석한다. ●이번 전쟁은 에너지전쟁 미국이 행하는 군사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국제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기반 강화다.세계 경영전략 차원에서의 ‘미국식 접근법’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군사행동은 국제 에너지 수급체계의 주도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즉 이라크의 유정과 함께 중동 이외의 최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의 자원개발까지 포함된포괄적인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이라크가 스스로 유정에 방화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도 유정 개발권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경욱 연구위원은 “이번 전쟁은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정치·군사·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본질은 석유나 경제,에너지 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등도 석유가 관심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국가는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의 반대는 이라크와 카스피해·아프리카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의 에너지 수급 체계에서 미국에 밀릴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라크의 유정 개발권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전체의 약 80%를 갖고 있다.중국과 독일도 나머지 약간씩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반전 분위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라크와 함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로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입김이 강했으나 최근 미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사하라사막 이남 44개국 중 33개국에 미국이 군사원조를 해주고 있다. 2001년 인류가 발견한 80억배럴의 유정 가운데 70억배럴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밀집해 있고,탐지된 즉시 미국의 군사기지가 들어선 것도 이를 방증한다. ●태도 바꾸는 반전국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전격 전개되자 미국의 반대편에 섰던 강대국들의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향후 석유시장과 관련,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때 ‘반전 스타’로 떠올랐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미국에 전쟁 중지를 요구하는 대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19일 장 다비드 레비테 미국주재 프랑스 대사는 아예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참전의사까지 밝혔다.실제 프랑스는 오래 전부터 핵항모 샤를 드골호를 지중해에 대기시켜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개전 직후 미국에 전쟁 중단을 촉구했지만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기는 마찬가지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20일 유엔 안보리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향후 적이 아닌 파트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상 군사공격을 묵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김재두 연구위원은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국가간의 동맹관계가 지정학적 이념에 따라 결정됐지만,9·11테러 이후에는 ‘경제 동맹’이 이를 대신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새 DVD

    ●동양문명의 발자취 한눈에 다큐 ‘실크로드' 선집 선보여 사라져가는 동양문명의 발자취를 15개의 디스크에 담은 ‘실크로드’DVD 컬렉션이 출시됐다.일본 NHK에서 5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멘터리로,30만㎞에 달하는 실크로드에 건설되고 사라져간 국가·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다. 황하·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의 비단길,파미르고원·바그다드 등 로마로 가는 길을 따라가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소개한다.DVD당 100분으로 모두 1500분의 분량이다.한국어·영어로 더빙했고,내용과 지명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메뉴가 수록돼 있다.내용 및 사용 안내 소책자가 들어 있어 교육자료로도 손색이 없다.신비한 느낌을 주는 뉴에이지 뮤지션 키타로의 배경음악도 유명하다.세트 가격 42만원. ●2001부천영화제 개막작 ‘레퀴엠' 지난해 개봉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파이’가 DVD로 나왔다.‘레퀴엠’은 2001년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마약과 미디어에 중독된 현대인의 초상을 충격적인 화면으로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제니퍼 코넬리의 열연도 숨을 죽이게 한다. ‘파이’는 모든 것은 숫자로 표현된다고 믿는 한 수학자가 유대교 신비주의자에게 쫓긴다는 내용.선댄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다.‘레퀴엠’에는 삭제신·다큐멘터리·인터뷰·TV광고 등이,‘파이’에는 뮤직비디오·프로덕션 노트 등이 스페셜 피처로 담겨있어 소장가치가 높다.
  • 부시의 전쟁/ 각국 반응 - 러·中·佛 “국제법 위반… 즉각 중단을”

    미국이 마침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자 세계 각국은 그동안 자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엇갈렸던 찬반 입장을 재확인하는 반응들을 내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심각한 정치적 잘못이라며 미국은 즉각 이라크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사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전적으로 불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유엔 결의와 교황의 무장해제 요청을 무시한 이라크와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무시하고 바그다드를 공격한 미국의 행동 양쪽에 대해 개탄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관계 당사국들이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리바소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독일 정부도전쟁을 피하기 위한 프랑스,러시아와의 공동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데 아쉬움을 표했다. 116개국의 회원국이 가입하고 있는 비동맹운동(NAM)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는 “(유엔의)승인 없는 이라크 공격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정무보좌관 오사마 엘 바즈는 이날 첫 공식 논평을 통해 미국의 군사공격은 장차 유엔의 역할을 무시하도록 하는 심각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미국의 무력 사용을 이해하며,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北 아무 반응없어 북한은 20일 이라크전과 관련,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북한은 91년 걸프전 개전 때는 ‘긴급보도’ 형식으로 당일 보도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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